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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걀·석유류·집세 다 올랐다… 추석 코앞인데 물가 또 ‘연중 최고’

    달걀·석유류·집세 다 올랐다… 추석 코앞인데 물가 또 ‘연중 최고’

    5개월째 2%대… 정부 “하반기 안정” 빈말전기·수도·가스·개인서비스까지 상승세시금치 36%·삼겹살 수입가격 34% 껑충장마·명절에 지원금 겹쳐 이달 물가 압박 “물가 억제 위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충격이 해소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6월 2일 물가관계차관회의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올 상반기 물가 상승 폭이 가파르게 나타나자 정부는 하반기에 들어서면 물가가 안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작 하반기에 들어선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이달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특히 지난 4월(2.3%)부터 5월(2.6%), 6월(2.4%) 7월(2.6%), 8월(2.6%)까지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품목별로 보면 공공서비스(-0.7%)를 제외한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집세, 개인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큰 상승 폭을 보이며 전체 물가를 견인해 온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7.8% 올랐다. 정부가 특별 관리하는 달걀(54.6%)을 비롯해 시금치(35.5%), 고춧가루(26.1%), 쌀(13.7%)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관세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 가격을 조사한 결과 39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찾는 냉동 삼겹살 수입 가격은 전년보다 34.2% 올랐다. 국제유가 영향이 이어지면서 석유류는 21.6% 상승했다. 집세도 2017년 8월(1.6%) 이후 가장 높은 1.6%의 상승 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 월세는 0.9% 올라 2014년 7월(0.9%)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전세도 2.2% 뛰어올랐다. 9월 물가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소득 하위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주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소비를 늘리는 추석 연휴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달은 가을장마라는 날씨 요인과 추석이라는 명절 요인이 겹쳐 있어 물가 하강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한 차례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확장재정 기조하에서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를 비롯한 품목별 대책뿐 아니라 추가 금리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지하철 파업 대처…서울교통공사 경영개선 노력해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지하철 파업 대처…서울교통공사 경영개선 노력해야”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의 양대 노조가 전국 철도노조와 함께 무임승차비용 국가보조 등을 요구하면서 오는 14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상 참여와 서울교통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소관 서울시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송도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공사 양대 노조가 오는 14일 총파업을 선언했지만 서울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강하게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발인 서울 지하철이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노조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파업의 근본 원인인 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해서 자구노력과 함께 요금인상 방안 등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운임수입 감소, 65세 이상 무임승차 등으로 작년 1조 1000억 원 당기 순손실, 올해 1조 6000억 원(추정)이 넘는 운영자금 부족, 단기차입에 의존하는 차입경영으로 인한 16조 원이 넘는 누적 결손으로 무임승차에 대한 국가보조와 요금인상이 없는 경우 자칫 운영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 전세계 개발자들 “나는 한국인이다” 외친 이유

    전세계 개발자들 “나는 한국인이다” 외친 이유

    “나는 한국인이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랑스럽게 한국을 외치고 있다. 인앱 결제를 규제하는 이른바 ‘구글갑질방지법’이 세계 최초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은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IT 정책에서도 세계를 선도한다고 평가했다. ‘구글갑질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구글·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콘텐츠 사업자가 인앱(In App) 결제 강요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앱 마켓 사업자의 수수료 징수 행태를 법으로 규제하는 세계 첫 사례다. 구글과 애플은 앱스토어 등을 독점적으로 운영해 앱 개발사에 고율의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이 자체 결제 수단을 금지하고 관련 콘텐츠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하자 지난해 8월 에픽게임스는 애플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팀 스위니 에픽게임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하며 “한국이 디지털 상거래 독점을 거부하고 오픈 플랫폼을 권리로서 인정했다”며 “이는 45년 퍼스널 컴퓨팅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며 그 시작은 쿠퍼티노(애플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였지만 현재 최전선은 서울”이라며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전 세계 개발자들은 자랑스럽게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 소개팅 앱 ‘틴더’의 개발사 매치그룹 역시 “한국 국회의원들이 대담한 리더십을 통해 공정한 앱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역사적 조치를 내렸다”며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갑질방지법은 한국의 IT 기업과 스타트업, 콘텐츠 개발자와 앱 제조사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며 “이 법은 구글과 애플의 디지털 매출의 수수료 수입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 평했다. CNN 역시 “한국의 법안은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조처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개정안 통과가 알려지자 법률을 준수하면서도 기존 사업모델을 이어갈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우회 수익화에 나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 [홍석경의 문화읽기] 속도, 현기증, 지연

    [홍석경의 문화읽기] 속도, 현기증, 지연

    정보시각화 사례 중 국민 개인당 수입과 수명의 관계를 x, y축으로 잡아 동영상으로 구현한 유명한 자료가 있다. 한스 롤링 교수가 지난 200년간 세계의 데이터를 수집해서 만든 백문이 불여일견인 자료이다. 아무리 비극적 뉴스가 반복되더라도 인간은 지난 200년 동안 꾸준히 가난을 벗어나 수명을 연장해 왔음을 이 영상은 말해 준다. 가난하고 짧게 살았던 그래프의 왼쪽 아래에서 부자이고 오래 사는 오른쪽 위를 향해 개별국가를 표현하는 원들이 거대한 화살표를 만들면서 꾸준히 달리고 있다. 영상 속에서 그는 대부분의 지구상 나라들이, 가장 가난한 나라일지라도 지금 가장 부자인 나라의 과거보다 더 긴 수명을 누리고 있다고, 인류의 미래는 생각보다 밝다고 말한다. 배부르고 오래 살면 더 행복하고 밝은 미래인지, 가난한 부탄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특수한 사례를 들어 반문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 긍정적인 학자의 견해에 동의하는 편이다. 왜 부탄인이 더 행복할까라는 질문도 여유의 산물 아닌가. 이 시각화 동영상에서 많은 것을 읽을 수 있다. 2차 세계대전보다 1차 대전이 얼마나 크게 인명과 부에 해를 입힌 큰 전쟁이었는지, 일본은 2차 대전 이후에 얼마나 빨리 회복했는지, 커다란 붉은 원으로 표현되는 중국은 얼마나 가난과 부가 공존하는지 등. 그중에서도 한국은 뒤늦게 등장해 한국전쟁으로 땅을 치고 활기찬 탁구공처럼 빠르게 튀어 올라 선진국대열에 자리잡았다. 현기증 나는 세계사 속 출현이다. 2000년대 초반에서 멈춘 이 시각화를 연장해 2021년까지 구현해 본다면, 인류는 팬데믹으로 또 한 번 전체 하강을 보였을 것이고, 한국은 소수 선진국대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더 높은 곳으로 자리이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대중문화를 통해 사회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한국의 속도가 어떻게 문화적으로 표현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세계사 속 위치를 성찰하는 일은, 이 시각화가 보여 주는 것과 유사한 현기증을 느끼게 한다. 현기증은 위상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몸이 생산하는 증세이다. 이러한 현기증의 사회문화적 결과는 한국 내외부에서 동시에 관찰된다. 한국의 객관적인 세계 속 위치와 체감된 현실 사이에서 발생하는 지연이 그러하다. 무엇보다 한국민은 스스로 우리가 얼마나 부자인지를 잘 모른다. 지나친 치부경쟁, 물질만능 문화가 주는 상대적 빈곤감이 가장 큰 원인이겠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부가 해외에서 발휘하는 힘을 경험하고 우쭐하지만, 아직 부자국가의 시민에게 국제사회가 당연히 요구하는 여러 의무와 책임을 동반한다는 사실까지 내화하지는 못한 상태다. 한국은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기부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가하는 나라인 동시에, 예멘이나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보여 주듯, 그 책임을 수긍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국내적으로는 시민들의 인식과 감수성 변화에 국가기구가 적응하지 못하는 속도의 차이도 종종 발생한다. 국가기구와 정치인의 권위주의적 의전과 말, 태도, 외관, 검고 육중한 공무원의 소파에 이르기까지 권위주의적 냄새가 나는 모든 것, 톱다운의 힘이 느껴지는 모든 것이 매력을 상실하고 있다. 2년 전부터 국가기구의 일부가 자율성을 띠고 권위적이고 폭압적으로 인권유린을 범하는 것도 이러한 지연의 사례이다. 그 구성원들이 한국의 위상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운 국내 붙박이 노동환경을 지닌 것도 한 가지 요인이리라. 한국의 발전속도로 인한 현기증, 즉 마음과 태도의 시간적 지연은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인의 정신 속에도 있다. 옆집 아이의 성적이 갑자기 좋아져도 아이의 능력이 아니라 무언가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 인정이다. 공부 잘하고 열심히 일하는 한국이 선박과 자동차, 스마트폰, 반도체 강국인 것은 이해하지만, 한류라는 문화를 수출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나라라는 증거 앞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한국 정부가 어떻게 문화산업과 수출을 지원했기에 이토록 한류가 성공적이냐고. 문화진흥 정책이 발전한 프랑스, 영국, 일본에는 하지 않고 한국을 겨냥하는 이 질문은 세계의 엘리트들이 아직 한국을 문화적 주체로서 인정하기 어렵다는 증거이다. 세상은 빨리 변하고 현기증 나는 마음과 태도의 지연은 지속된다. 시간이 가면 해결될 일일까. 현실은 또 저만치 앞서가 있을 것이다.
  • 반도체 끌고 바이오 밀고…8월 수출 532억弗 ‘훈풍’

    반도체 끌고 바이오 밀고…8월 수출 532억弗 ‘훈풍’

    작년 동기보다 34.9% 늘어 역대 최대15대 주요 품목 첫 두 자릿수 증가율전기차·화장품 등 신성장 품목도 최대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532억 달러를 넘어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조선, TV, 스마트폰 등 주력 품목들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와 같은 신산업에서도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다.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기존 주력 품목뿐 아니라 유망산업까지 수출 경쟁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532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1~8월 누계 기준 수출액은 41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누계 수출액이 8월 중 4000억 달러를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역대 최단 기간에 수출액이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3월 16.3%, 4월 41.2%, 5월 45.6%, 6월 39.8%, 7월 29.6%를 기록했다. 8월에도 34.9%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5개월 연속 20% 이상 증가율을 찍었다. 이 기간 월 수출액도 매달 500억 달러를 넘었고, 월 기준 수출액 역대 1위 기록도 이어졌다. 15대 주요 품목 수출은 사상 처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석 달 연속 플러스였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43.0% 증가한 117억 3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수출 호조를 이끌면서 올 들어 최대 실적을 냈다. 반도체 수출액은 4개월 연속 월 100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각각 81.5%, 23.5% 증가했다. 자동차(16.9%), 컴퓨터(26.1%) 등 전통 주력 품목들도 증가세를 이어 갔다. 바이오헬스(17.1%), 이차전지(10.9%), 농수산(18.7%), 화장품(20.8%), 전기차(130.8%), 시스템반도체(31.2%) 등 신성장 품목 6개는 8월 수출액, 1~8월 누계 수출액 모두 역대 최대였다. 9대 주요지역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세안·인도 등 신남방 수출은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생산기지 가동 차질 우려에도 역대 8월 중 가장 좋은 실적이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은 44.0% 증가한 5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6억 7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 포트폴리오가 1~2개 품목에 의존하기보다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반도체가 수출 상승세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고 석유화학과 일반기계가 든든한 허리가 돼 주면서 바이오헬스, 이차전지와 같은 유망 품목들이 급성장하며 많은 대외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류 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값 상승 등의 불확실성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 대구 ICT산업 세계가 인정… 그 뒤에 디지털융합센터가 있다

    대구 ICT산업 세계가 인정… 그 뒤에 디지털융합센터가 있다

    대구시가 정보통신기술(ICT)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각종 ICT 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는 대구시의 정책적 지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2003년 ‘애플밸리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대구의 주력산업을 전통 산업인 ‘섬유’에서 탈피해 ICT융합으로 옮기는 계획이다. 이때부터 ICT융합 산업은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로 자리잡았다. 2004년 산업부가 지역산업진흥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구의 ICT융합 산업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디지털융합센터의 전신인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가 설립됐다. 이 센터는 대구 ICT융합 육성의 사령탑이다. 센터에서는 대구 지역 모바일 관련기업에 대해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은 물론 기술지도도 했다. 한마디로 모바일 관련 기업들이 제품 개발에서 인증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역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개별 공인인증을 받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모바일시험소’도 2005년 12월 문을 열었다. 국제모바일시험소는 지난 4월 ‘디지털인증시험소’로 명칭이 변경됐다.●모바일 국제공인 시험기관 자격 획득 디지털융합센터는 2006년 10월 국제모바일시험소 국제공인 시험기관 자격 획득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시험인증기관 인정을 받아 공신력을 높였다. 대구시도 모바일 산업을 선도할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2007년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대구 차세대 모바일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식경제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으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조사용역을 통해 최종 사업으로 승인됐다. ‘모바일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명칭이 붙여진 이 사업은 지역 기업 기술개발지원과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을 통해 모두 1500억원에 이르는 매출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또 세계가전전시회(CES) 등 국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900여만 달러의 수출계약도 이끌어 냈다. 디지털융합센터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과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등에도 지원 범위를 넓혀 나갔다. 센터가 ‘디지털융합센터’라는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된 것은 지난 4월이다. 민간은 물론이고 공공부문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주요 이슈가 되는 시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디지털융합센터 3대 목표 설정 디지털융합센터는 ‘도시 및 산업단지의 디지털전환 선도’, ‘매력도 높은 사람 중심 ICT산업생태계 조성’, ‘차세대 융합디바이스·융합디지털·데이터집중지원을 통한 글로벌 강소중기 육성’ 등을 3대 목표로 정했다. 3대 목표를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도시 및 산업단지의 디지털전환 선도’를 위해 대구형 스마트도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ICT가 활용된다. 또 관련 기업들과 디지털 전환 선도도시를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노후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미래형 스마트 산단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성서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제조공정을 미래구조로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매력도 높은 사람 중심 ICT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발굴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과 해결책을 찾고 있다. 소비자인 시민과 생산자인 중소기업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시민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협업을 통한 실효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지역 ICT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세대 융합디바이스·융합디지털·데이터 집중지원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5G 오픈테스트랩’, ‘디지털오픈랩’ 등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 기반의 혁신 디바이스의 기획·개발·사업화 등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5G 융합서비스도 함께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디지털융합센터의 3대 인프라 디지털융합센터의 주요 인프라는 디지털인증시험소와 5G 오픈테스트랩, 디지털오픈랩이다. 디지털인증시험소는 지역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업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험소에 비치된 고가의 장비를 활용해 이곳에서 받은 평가가 국제 사회에서도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시험소에 갖추고 있는 장비는 모두 15종류, 17대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232억원이다. 이 장비를 통해 5G 이동통신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 최초로 5G 국제공인시험인증 자격을 획득해 지역 기업들이 수출할 때 디지털인증시험소의 검사를 받으면 수입국에서 시험이나 제품인증을 추가로 받지 않아도 된다. 5G 및 차세대 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지속적인 인프라 확대와 다양한 국제표준화 활동, 기술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험소에서는 또 ICT 융합기기 원스톱 시험인증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무선통신, 사물인터넷,자율주행, u헬스, 스마트폰 등의 분야에 시험인증 인프라를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과 관련, 무선통신 및 전자파 인증을 위한 전장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원스톱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 상담, ICT 표준 및 해외인증 교육,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 등을 지역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5G 오픈테스트랩을 구축해 지역 기업이 5G 기반 인프라 장비·단말·디바이스 및 융합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구 디지털융합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0년 11월 5G 오픈테스트랩 운영 관련 경상권 지역거점으로 선정됐다. 2023년까지 40여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5G융합서비스와 관련된 제품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시험검증을 할 수 있다. 5G 오픈테스트랩은 297㎡ 규모이며 5G 전용 차폐실, 디버깅룸, 회의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6명의 전문인력이 이곳에서 5G융합 디바이스 시험과 검증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통신산업을 견인할 ICT 전문가 양성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융합센터에서 하는 디지털오픈랩은 ICT 신기술과 교통·제조·농업 등 다른 분야 간 디지털 융합을 통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대구 디지털융합센터는 지난 4월 ‘열린혁신 디지털오픈랩 구축’ 사업의 지역 거점으로 선정됐다. 2025년까지 119억원의 사업비로 디지털오픈랩을 구축한다. 디지털오픈랩은 5G 오픈테스트랩과 연계해 지역 기업의 신사업 시장 개척에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디지털오픈랩에는 디자인설계실, 제작공간, 메이커스 교육장, 아이디어실, 전시홍보관 등이 들어서 있다. 대구시와 디지털융합센터는 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연간 4~5차례 글로벌 전시회에 공동관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MWC2021에도 9개 지역 기업의 공동 부스를 만들어 지원했다. 제품 전시는 물론이고 바이어 상담도 도움을 주었다. 발열자 자동감지기 등 10개의 제품을 전시한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 기업들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410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178만 달러의 계약예약 실적을 올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ICT융합 산업은 대구 미래산업의 핵심이다. 디지털융합센터가 이 분야에서 지역 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 기업들이 ICT융합 분야에 투자유치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과 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투자 전략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350만명 동시에 맞을 양… 필로폰 400㎏ 밀수한 조직 적발

    1350만명 동시에 맞을 양… 필로폰 400㎏ 밀수한 조직 적발

    역대 최대 규모인 필로폰 400㎏을 밀수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필로폰 400㎏은 1300만여명이 동시에 맞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형)는 멕시코에서 1조 3000억원 상당의 필로폰 404.23kg를 밀수한 A(3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공범 B(호주 국적)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등 뒤를 쫓고 있다. 이날 압수된 필로폰은 135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역대 최대 규모다.검찰은 부산본부세관과 함께 ‘수사 전담팀’을 꾸리고 국정원 및 국외기관과 공조해 A씨를 검거했다. A씨 등은 2019년 12월과 지난해 7월 등 2회에 걸쳐 멕시코에서 수입한 헬리컬 기어 20개( 비행기 감속장치 부품)에 필로폰을 숨겨 국내에 밀반입했다. 이들은 지난 7월 6일 국내에서 수입된 헬리컬기어 9개에 숨겨 들어온 필로폰 약 404.23㎏과 지난 1~4월 사이에 국내에서 호주에 밀수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필로폰 500㎏ 등 모두 904㎏을 몰래 들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멕시코에서 호주로 직접 필로폰을 밀 수출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호주로의 밀수출이 상대적으로 단속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마약은 한국을 경유지로 이용한 멕시코-한국-호주 3개국 간 거래 형태라는 특징을 지닌다”면서 “특히 통관절차를 거친 이례적인 밀수입, 밀수출 사례”라고 말했다.
  • 월급 288만원 직장인 월보험료 3000원 인상

    월급 288만원 직장인 월보험료 3000원 인상

    내년 7월부터 고용보험료율이 현행 1.6%에서 1.8%로 0.2% 포인트 오른다. 코로나19로 실업(구직)급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2년 내 적립금 고갈이 예상되자 보험료율 인상 카드를 꺼낸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일 고용보험위원회를 열어 고용보험기금 재정 건전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0.3% 포인트 인상) 이후 2년여 만의 인상으로, 현 정부에서만 두 번째다. 인상분은 근로자, 사업주가 각각 0.1% 포인트씩 분담하게 된다. 평균 월급 288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월 2886원(연 3만 4632원)의 인상분을 노사가 나눠 내게 되는 셈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일반회계 예산에서 1조 3000억원을 고용보험기금에 투입하기로 했다. 공자기금 예수금도 1조 3000억원을 추가한다. 이렇게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보험료율을 인상하면 내년 약 3조원의 추가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재정 건전화 방안을 시행하면 내년부터 재정수지가 개선되기 시작해 2025년에는 적립금이 8조 5380억원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보험기금 고갈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지만 고용보험 재정 악화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보험료율 인상 시점은 차기 정부가 들어설 내년 7월이다. 박 차관은 “현재 재정 상황이 더는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다”며 “지출효율화만으로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료율 인상 시점을 내년 7월로 결정한 데 대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계가 지금은 부담되니 경제·고용 상황이 더 회복될 내년 하반기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만약 차기 정부로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면 이번에 보험료율 인상 얘기도 꺼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용보험 재정이 압박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19 이후 고용 유지, 취약계층 취업 지원, 실업급여 지급 등 지출이 대폭 확대됐고 고용보험 적용 대상 또한 특수고용직(특고)노동자, 예술인 등으로 확대됐다. 고용보험기금 중기 재정추계에 따르면 이대로는 올해 2조 7867억원, 내년 2조 8313억원, 2023년 1조 1690억원, 2024년 719억원의 재정수지 적자를 보이다가 2025년에야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적립금 고갈 시점은 2023년이다. 반면 재정 건전화 방안을 시행할 경우 올해까지는 2조 7867억원 적자를 보되 내년부터는 재정수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 밖에 정부는 고용보험기금사업 구조조정,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 급여액 삭감, 부정수급 예방·적발 강화, 실업인정기준 재정비 등을 통해 고용보험기금 재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만 2025년부터 실업급여 반복수급자(5년간 3회 이상)의 실업급여를 반복수급 횟수에 따라 10~50% 감액하는 방안은 시민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청년유니온·참여연대·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고용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월급 288만원 직장인 월보험료 3000원 인상

    내년 7월부터 고용보험료율이 현행 1.6%에서 1.8%로 0.2% 포인트 오른다. 코로나19로 실업(구직)급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2년 내 적립금 고갈이 예상되자 보험료율 인상 카드를 꺼낸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일 고용보험위원회를 열어 고용보험기금 재정 건전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0.3% 포인트 인상) 이후 2년여 만의 인상으로, 현 정부에서만 두 번째다. 인상분은 근로자, 사업주가 각각 0.1% 포인트씩 분담하게 된다. 평균 월급 288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월 2886원(연 3만 4632원)의 인상분을 노사가 나눠 내게 되는 셈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일반회계 예산에서 1조 3000억원을 고용보험기금에 투입하기로 했다. 공자기금 예수금도 1조 3000억원을 추가한다. 이렇게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보험료율을 인상하면 내년 약 3조원의 추가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재정 건전화 방안을 시행하면 내년부터 재정수지가 개선되기 시작해 2025년에는 적립금이 8조 5380억원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보험기금 고갈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지만 고용보험 재정 악화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보험료율 인상 시점은 차기 정부가 들어설 내년 7월이다. 박 차관은 “현재 재정 상황이 더는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다”며 “지출효율화만으로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료율 인상 시점을 내년 7월로 결정한 데 대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계가 지금은 부담되니 경제·고용 상황이 더 회복될 내년 하반기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만약 차기 정부로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면 이번에 보험료율 인상 얘기도 꺼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용보험 재정이 압박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19 이후 고용 유지, 취약계층 취업 지원, 실업급여 지급 등 지출이 대폭 확대됐고 고용보험 적용 대상 또한 특수고용직(특고)노동자, 예술인 등으로 확대됐다. 고용보험기금 중기 재정추계에 따르면 이대로는 올해 2조 7867억원, 내년 2조 8313억원, 2023년 1조 1690억원, 2024년 719억원의 재정수지 적자를 보이다가 2025년에야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적립금 고갈 시점은 2023년이다. 반면 재정 건전화 방안을 시행할 경우 올해까지는 2조 7867억원 적자를 보되 내년부터는 재정수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 밖에 정부는 고용보험기금사업 구조조정,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 급여액 삭감, 부정수급 예방·적발 강화, 실업인정기준 재정비 등을 통해 고용보험기금 재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만 2025년부터 실업급여 반복수급자(5년간 3회 이상)의 실업급여를 반복수급 횟수에 따라 10~50% 감액하는 방안은 시민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청년유니온·참여연대·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고용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고갈 위기’ 고용보험, 결국 보험료율 또 인상

    ‘고갈 위기’ 고용보험, 결국 보험료율 또 인상

    내년 7월부터 고용보험료율이 현행 1.6%에서 1.8%로 0.2% 포인트 오른다. 코로나19로 실업(구직)급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2년 내 적립금 고갈이 예상되자 보험료율 인상 카드를 꺼낸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일 고용보험위원회를 열어 고용보험기금 재정 건전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0.3% 포인트 인상) 이후 2년여 만의 인상으로, 현 정부에서만 두 번째다. 인상분은 근로자, 사업주가 각각 0.1% 포인트씩 분담하게 된다. 평균 월급 288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월 2886원(연 3만 4632원)의 인상분을 노사가 나눠 내게 되는 셈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일반회계 예산에서 1조 3000억원을 고용보험기금에 투입하기로 했다. 공자기금 예수금도 1조 3000억원을 추가한다. 이렇게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보험료율을 인상하면 내년 약 3조원의 추가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재정 건전화 방안을 시행하면 내년부터 재정수지가 개선되기 시작해 2025년에는 적립금이 8조 5380억원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보험기금 고갈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지만 고용보험 재정 악화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보험료율 인상 시점은 차기 정부가 들어설 내년 7월이다. 박 차관은 “현재 재정 상황이 더는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다”며 “지출효율화만으로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료율 인상 시점을 내년 7월로 결정한 데 대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계가 지금은 부담되니 경제·고용 상황이 더 회복될 내년 하반기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만약 차기 정부로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면 이번에 보험료율 인상 얘기도 꺼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용보험 재정이 압박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19 이후 고용 유지, 취약계층 취업 지원, 실업급여 지급 등 지출이 대폭 확대됐고 고용보험 적용 대상 또한 특수고용직(특고)노동자, 예술인 등으로 확대됐다. 고용보험기금 중기 재정추계에 따르면 이대로는 올해 2조 7867억원, 내년 2조 8313억원, 2023년 1조 1690억원, 2024년 719억원의 재정수지 적자를 보이다가 2025년에야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적립금 고갈 시점은 2023년이다. 반면 재정 건전화 방안을 시행할 경우 올해까지는 2조 7867억원 적자를 보되 내년부터는 재정수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 밖에 정부는 고용보험기금사업 구조조정,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 급여액 삭감, 부정수급 예방·적발 강화, 실업인정기준 재정비 등을 통해 고용보험기금 재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만 2025년부터 실업급여 반복수급자(5년간 3회 이상)의 실업급여를 반복수급 횟수에 따라 10~50% 감액하는 방안은 시민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청년유니온·참여연대·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고용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文, 광화문 집회에 “몇 명이 ‘깽판’ 쳐 많은 노력 물거품!”

    文, 광화문 집회에 “몇 명이 ‘깽판’ 쳐 많은 노력 물거품!”

    文, 음식타령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지금 밥맛이 있냐 없냐라니 한심”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15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증하자 “몇 명이 ‘깽판’을 쳐서 많은 사람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다니!”라며 대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2개월간 청와대에서 본 문 대통령의 모습을 엮은 ‘승부사 문재인’(메디치미디어)을 펴냈다. 책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문 대통령의 직설적인 발언도 수차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유튜버가 치료시설에서 주는 음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지금 밥이 맛이 있냐 없냐라니, 한심할 정도네요”라며 직설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전 대변인은 책에서 대구에서 일어난 신천지 사태 종식을 위한 대책 수립과 실행, 코로나 백신의 해외 수입과 국내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대처를 소개했다.1차 재난지원금 당시 홍남기에“비상대권 가졌다 생각하라” 문 대통령은 1차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비상대권을 가졌다고 생각하라”면서 “사상 유례없는 전권을 가진거다. 동원할 수 있는 수단 다 허용하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처럼 힘을 실어주면서도 문 대통령은 “다 지나고 경기부양책을 쓰면, 갈 데까지 가버리고 나면 대책이 무슨 소용이냐”며 경제라인을 채근하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상조 당시 정책실장과 이호승 당시 경제수석 등에게 “신신당부하고 싶다. ‘경제’가 아니라 ‘정치경제’를 할 때”라고 하고, 1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점을 두고도 “총선 이후로 미룰 수는 없다.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고 강 전 대변인은 가편집본에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로 국내 진단키트를 미국에 제공한 일 등 외교적 노력도 소개됐다.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스크, 방호복 등의 의료장비를 지원해줄 수 있나”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마스크와 방호복은 한국도 국내 여유분이 없다. 앞으로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단호하게 답했다고 한다. 대신 문 대통령이 “진단키트라면 지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큐”를 연발했다는 것이 강 전 대변인의 회상이다. 다만 이날 배포된 것은 가편집본으로, 곧 공식 출간되는 최종본에서는 내용 일부가 변동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의 한 책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국면이어서 그런지 그간 대통령의 노력을 폄훼하는 주장이 범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신뢰 형성이 훼손된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있는 사실만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 ‘채무 제로’ 안양시, 2020년도 살림규모 2조5214억 …전년대비 4646억 증액

    ‘채무 제로’ 안양시, 2020년도 살림규모 2조5214억 …전년대비 4646억 증액

    경기 안양시가 채무 제로 시대를 이어간다. 시가 지난달 31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2021년 안양시 재정공시’에 따르면 유사 지자체에 비해 살림살이 규모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지방채무가 없어 안정적 재정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공시는 지자체의 살림내역을 알기 쉽게 정리해 시민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매년 2월과 8월 연간 두 차례 정례적으로 공시한다. 이번 공시에서 시는 자체수입, 이전재원, 보전수입 등과 내부거래를 포함해 지난해 살림규모는 2조5214억원에 달했다. 전년도인 2019년도에 대비 4646억원이 증액됐다. 자체수입은 6902억원으로 나타났고, 주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81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 이전재원은 9636억원에 달했다. 특히 채무가 전혀 없어, 인구와 재정규모 면에서 비슷한 지자체의 평균 채무가 1009억원인 점에 비추어 건전한 재정임을 입증했다.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서 이번 공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호 시장은 “채무 제로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며 “이전재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체세입 증대 등의 노력으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상 최대 필로폰 적발’ 세관직원 특별승진…한달 잠복에 삼단봉까지

    ‘사상 최대 필로폰 적발’ 세관직원 특별승진…한달 잠복에 삼단봉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필로폰 밀수사건 수사에 크게 기여한 관세청 직원이 특별승진됐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부산세관 조사2관 이동현 주무관(40)관이 최근 필로폰 밀수사건 압수에 기여한 공로로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됐다. 정기인사와 별도로 직원 1명에 대해 특별승진 임명이 이뤄진 것은 1970년 개청 이래 처음이다. 앞서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최혁)는 멕시코에서 1조 3000억원(소매가 기준) 상당 필로폰 404.23kg을 밀반입한 마약사범 A(34)씨를 구속기소했다. 압수한 필로폰 404.23kg은 135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마약 밀수 사상 최대 규모다. 적발된 필로폰은 멕시코에서 국내로 밀수입 후 다시 호주로 밀수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먼저 호주로 밀수출(2021년 4월)된 필로폰이 호주 연방경찰에 적발됨에 따라 국제 밀거래 경로가 막혀 국내에 유통될 가능성도 상당했다. 이번 특별승진 대상인 부산세관 이 주무관이 소속된 부산세관 수사팀은 국내에 파견된 미국세관 직원으로부터 지난 5월 말 호주 연방경찰의 적발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관련 첩보가 있어도 실제로 조사하면 별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허탕 칠 가능성이 없지 않았지만, 직원들은 곧장 수출입 실적 수십만건을 뒤지며 추적에 나섰다. 관련자들을 추려낸 뒤에는 화물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주말도 없이 한 달 이상 잠복근무를 했다. A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항공기나 선박의 동력전달장치로 사용되는 헬리컬기어라는 대형기계 내부의 빈 공간에 마약을 은닉했다. 필로폰을 숨긴 헬리컬기어를 멕시코에서 수입한 뒤 한국을 경유해 호주로 수출하는 방식이었다.A씨 일당은 국내에서 이를 은닉한 창고를 여러 차례 옮겨 다니며 물건을 숨겼다. 압수한 헬리컬기어에서 필로폰을 확보하는 과정도 긴장의 연속이었다.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외국 마약 카르텔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헬리컬기어를 국내의 한 공장으로 옮겨 절단한 뒤 필로폰을 빼내야 했는데, 그동안 조사국 직원들은 방검조끼를 입고 가스총과 삼단봉으로 무장한 채 공장 주변을 24시간 지켰다. 혹시나 있을 탈취 시도에 대비한 것이다. 공장 주변을 지키는 데 조사국 직원 전체가 투입됐다. 임재현 청장은 이번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한 직원에게 역대 최대 분량의 마약을 국내 유통 전에 적발했다는 특수한 공적이 있고, 검거 과정에서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던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 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서 가장 많이 사 먹은 것은…한끼 삼겹살!

    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서 가장 많이 사 먹은 것은…한끼 삼겹살!

    오는 6일부터 약 11조원 규모의 5차 재난 지원금 지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편의점을 이용한 고객들의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한끼삽겹살’, 블루투스 이어폰 등 평소 편의점에서의 구매 빈도가 낮은 고단가 상품으로 나타났다.1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해 4~5월 제로페이 등으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한 고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전 2개월 대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수입육(215.6%)으로 집계됐다. 이어 블루투스 이어폰 등 생활가전(171.5%), 국산돈육(168.8%), 국산우육(145.4%), 양주·와인(139.8%) 등 순이다. 축산 제품 중에서도 잘 팔렸던 것은 ‘한끼삼겹살’, ‘한끼스테이크’ 등 주로 중량 200g 내외(가격 1만원 미만)의 1인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이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1인 가족 중심의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정육 상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면서 “가치 소비 지향적 심리를 중요시 여기는 MZ소비자들이 평소 편의점에서 빈번하게 구매하는 상품보다는 비교적 고단가의 상품들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S25는 5차 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는 시점에 맞춰 명절 카타로그 선물 세트 등 재난지원금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실적 분석을 바탕으로 5만 9900원~8만 9900원 가격대의 가성비 육우선물세트 상품을 2+1 증정하는 행사를 9월말까지 운영한다. 생활가전 상품은 전년 60종에서 올해 90여종으로 확대했다. 애플에어팟프로, 삼성QLED TV 등 인기 가전 상품을 카타로그 상품으로 운영하며 프리미엄 과일인 멜론, 샤인머스캣 등의 상품들도 특가로 선보인다. 또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 전상품을 우리카드로 구매 시 1+1 증정하는 마케팅을 9월 한 달간 진행한다.
  • 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1일 부터 시행

    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1일 부터 시행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1일 부터 시행됐다. 창원시는 이날 성산구 성주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알리는 출범식을 했다.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이날 부터 시내버스 노선 배차방식이 그동안 1개 노선에 여러 업체가 운행하던 공동배차제 대신 1개 노선을 1개 업체가 전담해서 운행하는 개별배차제로 바뀌었다. 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주요 내용은 시에서 시내버스 운행노선 조정권을 갖고 운송업체는 버스 운행과 노무관리를 한다. 수입금은 시와 운송업체가 공동으로 관리한다. 시내버스 운행 적자를 시 재정으로 보전해 시내버스 업체의 안정적 경영을 보장해 준다. 시내버스 대표이사 급여는 공공기관 임원 수준으로 맞추어 연봉 9500만원으로 한정했다. 운송업체 경영 안정 보장과 함께 책임성을 강화해 중대한 부정행위가 1회 적발된 운송업자는 퇴출된다. 서비스 평가도 도입해 서비스가 더 좋은 업체가 더 많은 이윤을 갖도로 했다. 운송종사자 삼진아웃제를 시행해 운송종사자 의무를 1년에 3번 이상 위반하면 퇴출된다. 창원시는 운송적자 보전과 개별배차제 시행, 운송업체 및 운송종사자 책임성 강화 등으로 시내버스 운행 정시성이 확보되고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운영 공공성과 투명성,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했다. 2019년 준공영제 추진에 나서 그해 3월 노사정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준공영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노사정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모두 28차례 120여 시간에 걸쳐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7월 26일 시내버스 9개사 노사 대표 등이 준공영제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열린 시내버스 준공영제 출범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9개 시내버스 회사 노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시내버스 노사대표 18명은 “시내버스가 정확하게, 안전하게, 편안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준공영제 시행으로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美 9살·14살 남매, 암호화폐 채굴로 월 3400만원 번다”

    “美 9살·14살 남매, 암호화폐 채굴로 월 3400만원 번다”

    미국 9살·14살 남매가 암호화폐 채굴로 월 3만달러를 벌고 있다. 1일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이샨 타쿠르(14·고1)와 여동생 안야(9·초등학교 4학년) 남매는 암호화폐 채굴로 월 3만달러(약 3469만) 이상을 벌고 있다. 타쿠르 남매는 투자은행 출신의 부친 매니시 라지의 도움과 유튜브를 이용한 학습으로 올해 4월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채굴 첫날에는 3달러(약 3470원)를 버는 데 그쳤지만 갈수록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방에서 시작한 채굴 작업은 이후 주차장을 거쳐 한 데이터센터를 빌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이제는 ‘플리퍼 테크놀로지’라는 이름의 암호화폐 채굴 회사까지 차렸다. 이샨은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돈도 벌려고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했다”며 “암호화폐 채굴은 금이나 다이아몬드 채굴과 비슷하다. 삽을 사용하는 대신에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샨 남매는 향후 수익으로 대학 등록금을 충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보다 넓은 ‘기름막’, 시리아 바다 뒤덮어…대규모 기름 유출

    서울보다 넓은 ‘기름막’, 시리아 바다 뒤덮어…대규모 기름 유출

    기름으로 뒤덮인 시리아 앞바다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유출된 기름은 시리아를 넘어 터키가 점령한 북키프로스 앞바다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NN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지중해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기름은 시리아의 화력발전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북키프로스 당국은 이르면 1일(현지시간) 당국 해역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 사고는 지난달 23일 시리아 서부 항구도시인 바니야스의 화력발전소에서 약 2만t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발생했다.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바니야스 인근 해안을 시커멓게 뒤덮은 유막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리아 당국은 유출된 기름이 더 멀리 퍼져나가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지만,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CNN은 기름 유출의 규모가 시리아 당국의 당초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해안을 덮은 기름막은 800㎢(2억 4200만평)으로 뉴욕시와 맞먹고, 서울시(605.2㎢)보다 큰 규모다. 더 큰 문제는 유출된 기름이 인접국인 북키프로스까지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플래닛 랩스 측은 “8월 31일 저녁 기준, 시리아 해안에서 유출된 기름은 키프로스 해안에서 고작 7㎞ 떨어져 있다. 9월 1일이면 키프로스에 다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키프로스 해양수산부 역시 지난달 31일 오전 공식 성명을 통해 “유출된 기름의 흐름과 기상 데이터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결과, 24시간 내 키프로스 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북키프로스 정부가 친(親) 터키계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유일하게 터키만이 인정한 국가인 만큼 터키 역시 기름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터키는 북키프로스로 향하는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선박 두 척을 파견할 예정이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있는 남키프로스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름 유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시리아 당국은 원인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미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니야스의 한 주민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정부는 스펀지와 물 호스 정도만 챙긴 수습팀을 보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처리 능력이 없다”면서 “스펀지 같은 것으로 바다를 청소할 수는 없다. 이미 많은 가족의 삶이 영향을 받았으며 수입도 잃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 지중해 동부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다. 지난 2월 이스라엘에서 기름이 유출됐고, 인접국인 레바논에까지 타르 찌꺼기가 흘러드는 등 심각한 해양 환경 오염이 발생했다.
  • 1350만명 동시투약 마약 밀수범 검거…역대 최대 규모

    1350만명 동시투약 마약 밀수범 검거…역대 최대 규모

    1350만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필로폰 404.23kg을 국내에 밀수한 마약사범이 검찰에 검거됐다.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 밀수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이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혁)는 A(3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향정)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필로폰 404.23kg 압수했다고 1일 밝혔다.검찰이 압수한 필로폰은 1350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검찰은 또 해외에 체류하면서 범행을 주도하고 A씨에게 지시한 밀수사범 B(호주 국적)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고 있다. 부산본부세관과 부산지검은 마약류 밀수사건 전담팀을 꾸리고 국정원 및 해외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2019년 12월과 지난해 7월 2회에 걸쳐 멕시코로부터 소매가 1조 3천억 원 상당 (1회 투약분 0.03g 당 소매가 10만 원 기준) 인 총 404.23kg 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A씨는 주범 B씨 등과 공모해 2019년 12월과 지난해 7월 등 2회에 걸쳐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헬리컬기어 20개( 바퀴 주위에 비틀어진 이가 절삭되어 있는 원통기어로 감속장치나 동력의 전달 등에 사용되는 부품)에 필로폰을 은닉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몰래 들여왔다.검찰은 이들이 올 7월 6일 국내에서 압수된 헬리컬기어 9개에 은닉된 필로폰 약 404.23kg과 올 1월 ~4월 사이에 호주에 밀수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필로폰 약 500kg 등 모두 904kg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멕시코에서 필로폰 500kg을 은닉한 대형기계부품을 수입한 다음 이를 다시 호주로 수출하다 지난 5월 중순 호주세관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멕시코에서 호주로 직접 필로폰을 밀수출하는 경우보다 한국에서 호주로의 밀수출이 상대적으로 단속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범행에 악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단순 환적화물이아닌 통관절차를 거친 이례적인 밀수입, 밀수출 사례라고 덧붙였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세관, 국정원 및 미국 마약청(DEA) 등 해외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해외 체류 중인 공범의 신병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유튜브와 ‘허위조작정보’/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튜브와 ‘허위조작정보’/임병선 논설위원

    유튜브에 ‘생각모듬찌개’ 계정이 있었다. 의정부지법은 지난달 13일 정보통신망 이용법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운영자 최모씨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하며 법정 구속했다. 최씨는 말로 옮기기도 어려운 표현으로 여러 차례 세월호 유족들을 능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피해자들을 모욕하거나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자유겠지만 그 자유에는 엄중한 법적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깨닫게 해줄 필요가 절실하다”고 판시했다. ‘팩맨TV’ 운영자 구모씨도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 항소부는 모 종편 사장과 여자 아나운서가 불륜일 가능성이 있다고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3월 1심에서 징역 6개월형을 받았던 구씨의 항소를 지난달 17일 기각했다. 1심 판결 당시 법정 구속을 면했던 구씨는 끝내 수갑을 찼다. 법원은 충분한 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의혹을 남발하며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이들을 엄벌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고, N번방 피해자들을 조롱하며 세월호 희생 유족들을 비방하는 경우 등이다.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의 남자훈련소’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기타리스트 신대철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공공기관과 유착했다’고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씨는 피소 뒤에야 이 사건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청구해 근거도 확보하지 못한 채 의혹을 제기한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 유튜버들은 공익을 위한 일이라고 방패를 내밀거나 표현의 자유, 알권리 뒤에 숨곤 한다. 그러나 타인의 권익 침해가 면책되는 경우는 그 대상이 공인이고 사실이라고 입증할 만한 충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반면 유튜브는 채널 폐쇄와 관련해 ‘당사자 해결 원칙’을 앞세우고 있다. 그런 탓에 팩맨TV는 유튜브 채널로 여전히 남아 있다. 그가 주장하는 허위조작정보를 여전히 누구나 볼 수 있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나 서비스 약관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약탈적 행위와 스팸 및 음란물 등으로 악용하거나 증오심 표현과 괴롭힘 등을 주로 다루는 계정을 폐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채널의 폐쇄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허위조작정보를 판별해 즉각 삭제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허위조작정보로도 막대한 수입을 챙기는 기업이 플랫폼만 제공할 뿐이란 식으로 빠져나가면 곤란하다. 올해 2분기 유튜브는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70억 달러 매출을 거뒀다. 2019년 5월에야 유튜브가 일방적으로 계정을 폐쇄하지 못하게 공정거래위원회가 약관을 시정했는데, 다른 각도에서의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 내년 국세 7.8%↑… 부자 감세 기조서 ‘너무 낙관’ 지적도

    내년 국세 7.8%↑… 부자 감세 기조서 ‘너무 낙관’ 지적도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 회복이 이뤄지면서 ‘세수 호황’을 누린 정부는 내년에도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상 첫 3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보다 24조원 이상 국세가 더 걷힐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고, 대기업과 부자 감세 기조에서 내년 세수를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세수가 정부 전망에 미치지 못하면 재정 적자 폭과 국가채무는 한층 늘어날 수밖에 없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국세 수입은 338조 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예측한 올해 세입 전망치(314조 3000억원)에 비해 7.8% 증가한 것이다. 애초 기재부는 올해 세입 전망을 282조 7000억원으로 추계했다가 예상 밖 세수 호황이 계속되자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30조원 이상 상향 조정했다. 기재부는 또 2025년까지 국세 수입이 연평균 5.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세수 전망은 지난해 예측했던 것에 비해 크게 낙관적인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발표한 ‘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선 내년 국세수입이 296조 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올해 내놓은 내년 전망치와 비교하면 20조원 가까이 적었다. 기재부는 또 지난해 전망에선 2024년까지 국세 수입 증가율이 연평균 2.8%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정부가 내년에도 세수 호황을 전망하는 건 경제 회복과 함께 법인세수가 올해보다 12.6%(8조 2345억원)나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도 각각 9.7%(6조 7066억원), 26.0%(4조 2814억원) 높여 잡았다. 하지만 법인세와 부가세, 종소세 등은 경기 상황에 따라 변동 폭이 커 불확실성이 높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통 경제 위기가 정상화되면 세수 증대 현상이 나타난다”며 “내년 세입 전망은 여러 변수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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