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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두로 나이키’ 입고 중국 간 루비오 장관, 여기서 입 쩍 벌려

    ‘마두로 나이키’ 입고 중국 간 루비오 장관, 여기서 입 쩍 벌려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언론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 중 한 명은 입국 금지란 제재를 뚫고 첫 중국 방문에 나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었다. 루비오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대중 강경파의 선봉장을 자처하며 신장자치구 위구르족의 인권 문제와 홍콩 시위 등에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루비오 장관의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부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그가 국무장관직에 취임하자 중국 외교부는 이름표기를 ‘로비오(卢比奥)’에서 ‘로비오(鲁比奥)’로 바꾸면서 외교적 유화 신호를 보냈다. 베이징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루비오 장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제재는 상원의원 시절 발언과 행동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중국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우리의 가장 큰 정치적 도전 과제”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 재개를 돕는 것이 중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란에서 생산돼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는 원유의 대부분을 수입하면서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전용기 안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될 때 입은 것과 똑같은 나이키 운동복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루비오 장관의 사진과 함께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를 멋지게 소화하고 있다!”라는 설명을 붙였다. 지난해 1월 마두로 전 대통령이 입은 나이키 복장은 정치적 밈(인터넷 유행)이 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해 품절 사태를 빚었다. 게다가 백악관 소셜 미디어 계정은 정장을 입은 루비오 장관, 나이키 운동복을 입고 구금된 마두로의 모습 그리고 몇 달 뒤 같은 운동복을 입고 에어포스 원에 탑승한 루비오 장관의 사진을 연결한 짧은 영상과 함께 “완벽한 마무리 순간(Full circle moment)”이란 자막을 달아 논란을 낳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루비오는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똑같은, 적대감이 가득한 복장을 고의로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인민대회당 동대청에 입장한 루비오 장관은 천장의 내부 장식에 감탄한 듯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장식을 보라고 부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 “트럼프·시진핑, 호르무즈 개방 합의…·이란 핵무기는 불허”-백악관

    “트럼프·시진핑, 호르무즈 개방 합의…·이란 핵무기는 불허”-백악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9년 만에 마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무기 불허에 합의했다고 이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화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해선 안 된다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이날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시 주석은 또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화와 그 이용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시 주석이) 향후 중국의 해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원유를 더 많이 구입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중 양국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데에도 동의했다고 백악관이 설명했다. 이날 회담과 관련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 확대를 포함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원료인 전구체의 미국 유입 차단 노력 강화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담 결과 보도자료에는 대만 문제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 고령화에 무임손실도 눈덩이…전국 도시철도 기관들 “국비 보전 법제화만이 답”

    고령화에 무임손실도 눈덩이…전국 도시철도 기관들 “국비 보전 법제화만이 답”

    노인들이 교통카드를 찍을 때 도시철도 요금은 0원. 1984년부터 국가가 시행한 법정 무임승차 제도 덕분이다.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는다. 그런데 이 ‘0원’의 청구서는 40년째 국가가 아닌 도시철도 운영기관에만 돌아온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 촉구 청원’이 안건으로 올라,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회부가 최종 결정됐다고 00000일 밝혔다. 22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도시철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4일 국민동의청원 5만2186명을 달성하며 상임위 회부 요건을 충족한 지 5개월 만의 성과다. ■ 숫자로 보는 착한 적자, 도시철도에 닥친 재정 위기 무임수송제도가 도입된 1984년, 전국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2025년에는 21.2%로 급증했고 2050년에는 40.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제도는 그대로인데 감당해야 할 무게만 다섯 배 늘었다. 가장 심각한 곳은 부산이다. 2021년 10월, 부산은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5.5%에 달한다.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전체 승객 중 무임승객 비율은 34.9%로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부산·서울·대구·인천·광주·대전) 중 가장 높다. 그중 88.6%가 만 65세 노인이다. 무임손실액은 운수수입의 67.1% 수준인 1854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2143억원의 86.5%를 차지한다. 여기에 2022년 4월 이후 총 7회에 걸쳐 인상된 전기요금이 급증하며 재정 압박은 한층 가중됐다. 심각한 재정난에 부산교통공사가 손을 놓고 있던 것은 아니다. 전동차에 고효율 주행시스템을 도입하고 환기실에 고효율 인버터를 설치해 2025년 전력 사용량을 절감했다. 고강도 긴축 재정으로 비용 205억원도 추가로 아꼈다. 2023년 10월과 2024년 5월 기본운임을 150원씩 두 차례 인상했지만, 운임 현실화율은 여전히 29.6%에 불과하다. 요금 인상만으로 구조적 적자를 해소하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 코레일은 받는데 도시철도는 왜 못 받나 핵심 모순은 형평성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05년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으로 무임손실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2016~2024년 전체 무임손실의 약 74.3%에 해당하는 1조 6634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반면,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동일한 법정 무임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국비 지원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 같은 복지를 제공하고 같은 손실을 입는데 법 조항 하나 차이로 운명이 갈린다. 서울 신도림역에서 코레일 1호선 개찰구를 통과하면 국비 보전이 되지만, 같은 역 서울교통공사 2호선 개찰구를 통과하면 국비 보전이 없다. 같은 역, 같은 어르신, 다른 청구서다. 65세 이상 국민이라면 거주지, 소득, 시간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정부는 이를 거부할 권한도 조정할 권한도 없다. 무임수송제도는 명백한 국가 사무다. 운영기관은 무임수송제도에 긍정적이다. 어르신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해 여가 생활과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연간 2362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국가에 귀속된다고 추정된다. 한편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2025년 당기순손실은 1조4875억원이다. 이 중 무임손실이 7754억원으로 52.1%를 차지한다. 2040년에는 1조40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계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렇게 비용은 운영기관이 지면서 편익은 국가가 가져가는 불균형한 구조”라며 “해결의 출발점은 국가가 무임수송제도 책임의 주체임을 법에 명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 국토위 법안소위 ‘본무대’ 오른다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안은 20여년 동안 반복적으로 발의됐다가 전부 폐기됐다. 22대 국회에도 현재 5건의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4월 27일 청원심사소위의 결정으로 곧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도시철도 공익서비스 국비 부담 신설 조항을 담은 도시철도법안과 병합 심사가 이뤄진다. 관련 법안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심사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도 4월 30일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소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철도 공공 서비스 의무(PSO) 관련 어려움을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입법부가 움직이는 동시에 행정부도 관심과 해결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오는 5월 30일에는 제22대 국회 후반기가 출범한다. 6개 운영기관은 전반기 내 처리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후반기 상임위가 구성되는 5~6월 이후에도 새 위원들을 대상으로 입법 논의가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무임수송제도 현황과 재정 영향, 사회적 가치, 국내외 사례 비교 분석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정책 대안을 개발하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용역 결과는 관련 법안 개정의 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9~11월 국회 예산심의 시기에는 정부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가 연대하고 국민이 서명하고 국토교통부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제 남은 것은 국회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시진핑 ‘세기의 담판’…대립·화해 거듭한 역대 회담 어땠길래 [워싱턴NOW]

    트럼프·시진핑 ‘세기의 담판’…대립·화해 거듭한 역대 회담 어땠길래 [워싱턴NOW]

    트럼프, 2017년 방중 당시 황제급 의전 받아 1기 집권기 시절부터 경쟁 관계 속 친분 연출 주요 2개국(G2)의 두 ‘스트롱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려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항상 많은 화제를 남겼고,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에 우리나라도 주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앞선 만남에서 패권 경쟁의 긴장 속에서도 개인적인 친분을 연출했는데요. 때론 대립하고, 때론 화기애애했던 두 정상의 역대 만남을 되돌아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회동은 2017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시 주석을 초청해 세기의 회담이 개최됐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찬 도중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응징한다며 시리아 정부군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힘을 과시하며 시 주석을 압박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회담은 양국의 공동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도 없이 막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다음 만남은 같은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시 주석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해 11월 중국을 국빈 방문해 열린 정상회담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했습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자금성 만찬에 초청하는 등 ‘황제급’ 의전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는 행사로 맞아준 시 주석에게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250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에 합의하는 등 미중 관계가 절정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허니문’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이듬해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보복관세로 맞서면서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지구촌 화두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회담 직후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미국 요청으로 체포되면서 분위기는 다시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1기 집권기 시절 시 주석을 마지막으로 만났습니다. 당시 미중 관계는 매우 험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했고, 시 주석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로 답하며 다시 한번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G20 종료 직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하는 이벤트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기를 시작한 이후 두 정상이 만난 건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 회담 이후 두 번째입니다. 9년 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성의 환대를 떠올렸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중국은 당시보다 군사력과 경제력이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을 나서면서 “우리는 두 초강대국이다.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하고 중국이 두 번째”라며 중국이 가진 ‘힘’을 인정했습니다. 서로를 강한 지도자로 인정하고 우호적 메시지를 주고받지만, 경쟁과 대립을 피할 수 없는 두 정상이 이번 만남에서 어떤 스토리를 쓸지 주목됩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 트럼프, 미국에서 버림받나…공화당, ‘러시아 제재’ 법안 표결 강행 [핫이슈]

    트럼프, 미국에서 버림받나…공화당, ‘러시아 제재’ 법안 표결 강행 [핫이슈]

    공화당 일부 의원과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제공 및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주요 법안의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CNN은 13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처 방식에 비판하는 의미로 ‘친우크라이나 법안’을 6월 초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초점이 이란에 맞춰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후 약속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신속 종결’ 공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 당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고유가 상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 중도파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CNN은 “하원의 새로운 러시아 제재 관련 표결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지도부에게 큰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미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현직 의원들은 미국이 또 다른 국제 분쟁에 개입하기보다는 국내 물가 문제를 해결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 지원 법안 통과할 가능성은?현재 공화당 지도부가 이 법안에 반대할지 또는 백악관이 이를 저지하려 할지는 불분명하다. CNN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원에서의 결과는 불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상원에는 과거 우크라이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공화당 인사들이 몇몇 있긴 하지만,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공화당 내에서 최소 60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법으로 알려진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이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추가 예산안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번째 주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조치에는 주요 은행과 석유 및 광산회사를 포함한 러시아 주요 경제와 기관에 대한 엄격한 제재가 포함돼 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러시아 제품에 500%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 지원에는 8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승인과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시행됐던 군사 무기 대여 프로그램 연장이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지 좁아질까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소극적인 동시에 러시아를 견제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탈퇴를 연달아 언급하는 등 러시아에 긍정적인 기조를 보여 왔다. 오는 6월 우크라이나 지원 및 대러 제재 강화 법안이 통과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부 장악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상징성이 큰 외교·안보 사안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표결을 강행할 경우 당내 반(反) 트럼프 블록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통과시키고 러시아 추가 제재를 법제화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더라도 기존의 친러시아적 접근이나 전쟁 축소 압박 등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 더불어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를 장악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화하면서 미국의 국제적 입지도 좁아질 수 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란 전쟁에 쏠린 틈에도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13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800대를 동시에 날리는 등 대규모 공세를 퍼부었다.
  • 크롬북 플러스 대신 구글북 들고 나온 구글의 속사정 [고든 정의 TECH+]

    크롬북 플러스 대신 구글북 들고 나온 구글의 속사정 [고든 정의 TECH+]

    구글이 제미나이를 운영체제(OS)에 통합한 지능형 체제(IS)의 개념을 내놓으면서 크롬북 플러스를 업데이트 하는 대신 새로운 노트북 라인업인 ‘구글북’(Googlebook)을 공개했습니다. 상세 사양이나 제품에 대한 공개는 없었지만, 기존의 윈도우나 iOS/Mac에 맞설 수 있는 노트북 OS와 제품군을 만드는 것이 목표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드는 대목은 과거 공개한 크롬북 플러스와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크롬 OS와 크롬북은 저가형 교육용 노트북 시장에서 나름 자신만의 입지를 굳힌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널리 쓰이지 않지만,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교육용 제품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일단 OS 가격이 포함되지 않고 윈도우 보다 낮은 사양에서도 돌아가는 장점이 있어 가격이 중요한 교육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온라인 수업과 연계되면서 판매량이 연간 3000만대를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판매량이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메모리, SSD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다시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크롬북의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저가형이고 사양이 낮아서 업무용 및 게임 등 다양한 용도로 쓰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글은 크롬북 플러스라는 업그레이드 형을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저가형만 만들다 보니 수익성이 낮고 구글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늘려 생태계를 확장할 필요가 있어 나온 제품이지만, 실제 판매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크롬북 수요 자체가 300달러 이하의 교육용 노트북에 집중되어 있는데다, 약간 비용을 추가하면 모든 기능을 갖춘 맥북 에어나 윈도우 노트북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글북은 크롬북과 크롬북 플러스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북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그리고 크롬OS(ChromeOS)의 장점을 한데 모았습니다. 예를 들어 별도의 에뮬레이션 과정 없이 노트북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습니다. 또 구글북은 인공지능(AI) 기술인 ‘제미나이’(Gemini)를 핵심 성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마우스 포인터를 흔드는 동작(shake)을 통해 즉시 제미나이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제미나이를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위젯을 생성하고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구글 AI 서비스 확산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결국 모든 플랫폼에서 제미나이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이미 널리 보급된 윈도우 OS를 기반으로 한 코파일럿 기능처럼 OS나 플랫폼에 제한을 둘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사실 AI 기능 강조는 구글 크롬북 플러스에서도 똑같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구글 포토에서 사진에 불필요한 부분을 지워주는 매직 이레이저나 화상회의 AI, 제미나이와의 통합 등은 이미 크롬북 플러스에서 선보인 내용입니다. 구글북은 제미나이와의 더 깊은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통합하지 않아도 잘 쓸 수 있는 제미나이를 통합해 과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두 번째로 하드웨어 역시 기존의 AI 노트북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인텔의 와일드캣 레이크 (Wildcat Lake)를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성능 코어 2개에 저전력 코어 4개를 사용해 성능이 그렇게까지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내장 그래픽은 Xe3 iGPU 역시 2코어이고 NPU 성능 역시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는 AI 노트북(40 TOPS 이상) 보다 훨씬 낮은 17 TOPS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에 따라 더 강력한 칩을 탑재할 수도 있으나 그러면 가격도 그만큼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주요 경쟁 상대인 맥북 네오와 가격 경쟁이 힘든 것은 물론 맥북 에어, 윈도우 AI 노트북들과 가격이 비슷해질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x86에 안드로이드 기반일 것으로 보이는 구글 OS를 돌린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x86 안드로이드가 있긴 했지만 성능 최적화 측면에서 보면 Arm 만큼 성능과 호환성이 좋지 못했습니다. 설령 호환이 된다 해도 성능에서는 손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Arm 윈도우 시장에 나와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기반 AI 노트북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굳이 x86 프로세서를 채택한 배경 역시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칩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애플은 칩플레이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맥북은 OS 자체가 메모리 절약 성능이 우수해 메모리를 상대적으로 적게 탑재해도 윈도우 노트북보다 유리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세서와 OS를 통해 수직 계열화를 이룩해 가격 통제가 쉽고 본래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가격 인상 요인도 쉽게 흡수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애플은 올해 유일하게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반면 구글북은 에이서, 델, HP, 레노버, ASUS 같은 기존 업체들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애플처럼 자체 칩을 사용하지도 않고 공급망 장악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 칩플레이션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윈도우 노트북과 차이점이 과연 무엇인지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구글이 구글북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들고나온 것은 결국 크롬북 플러스로는 일반 노트북 및 PC 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를 확인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1년 크롬북도 처음에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결국 교육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것처럼, 구글북 역시 제미나이 AI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호르무즈 봉쇄, 이렇게 해결했다…중동 사막에 몰린 ‘트럭 3500대’ 정체는? [핫이슈]

    호르무즈 봉쇄, 이렇게 해결했다…중동 사막에 몰린 ‘트럭 3500대’ 정체는?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겹봉쇄’를 이어가는 가운데 걸프 국가들이 해협을 우회하는 육상 물류망을 급속도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산기업 마덴은 꽉 막힌 호르무즈 해협 대신 철도와 트럭 운송업체를 빠르게 섭외하고 사우디 전역으로 비료를 실어 나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밥 윌트 마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직후 육상 물류망을 확대했다”면서 “처음에는 600대였던 트럭이 1600대, 다시 2000대로 늘었고, 지금은 3500대가 걸프 지역에서 홍해까지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해운사들도 육상 우회로를 활용하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해운사인 MSC와 덴마크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해운·물류 회사인 머스크(Maersk)는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트럭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슈퍼마켓 체인인 스피니스는 감자칩 등 영국 식료품을 실은 트럭을 영국 켄트에서 출발시켜 서유럽·이집트·사우디를 거쳐 두바이까지 배송했다. 해당 화물이 영국을 출발해 두바이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6일에 달한다. 역시 UAE의 국가 철도 물류망인 에티하드 레일 프레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이 이어지자 UAE 동부 푸자이라에서 아부다비까지 닛산 차량 수백 대를 철도로 운송했다. 이는 UAE에서 차량을 철도로 운송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호르무즈 대체하는 육상 운송이 중요한 이유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물류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일부 화물의 육상 운송은 세계 식량 공급과도 직결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3위 인산염 수출국인 사우디는 평상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인산염을 수출해 왔지만 해협이 봉쇄되자 홍해 항만과 육로로 물류 방향을 틀었다. 인산염은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로, 사우디로부터 인산염을 수입하지 못하는 일부 국가에서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곡물 생산 저하와 식량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윌트 CEO는 “마덴이 5월 말까지 밀려 있던 수출 물량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육상 운송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육상 운송은 해상 운송보다 비싸고 비효율적이다. 항만에서 돌아오는 트럭 상당수는 비어 있는 채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인산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추가 비용을 상쇄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산업 구조와 수출 경로 자체를 새롭게 재편해야 하는 부담이 따를 수 있다. 마덴 역시 이번 위기를 계기로 홍해 수출망을 상시 체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역시 미국의 해협 봉쇄로 석유 수출이 막히자 철도를 이용해 중국으로 원유를 보내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자인 중국 동북부의 정유사들은 낮은 마진과 할인에 의존해 온 탓에, 운송비가 커질 경우 정유사들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천정부지 계란값에 태국산 ‘오픈런’…홈플러스, 미국산도 추가 판매

    천정부지 계란값에 태국산 ‘오픈런’…홈플러스, 미국산도 추가 판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금계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성비 수입란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태국산 신선란’ 4만 6000여 판이 전량 완판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판매는 물량이 풀리는 날마다 점포마다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홈플러스 측은 “대부분의 점포에서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산 계란이 이토록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파르게 치솟은 국내 계란 가격 탓이다. AI 확산 장기화로 인해 지난달까지 국내 산란계가 1000만마리 이상 살처분되면서 계란 공급이 줄었다.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국내산 특란 1판(30구)의 2분기 평균 가격은 7065원으로 2021년 2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일선 마트 등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무항생제 계란 등은 1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있어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미국산 백색 신선란(30구)’ 1만 6000여판을 추가 판매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미국산 계란은 국내산 ‘대란’ 규격에 해당하며, 가격은 1판당 599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현재 국내산 대란 1판 평균가(7890원) 대비 약 24% 저렴한 수준이다. 사재기 방지를 위해 1인당 구매 수량을 2판으로 제한한다.
  • “하루 1억씩 수입”…3년 간 ‘트로트 차트 1위’였다는 노래

    “하루 1억씩 수입”…3년 간 ‘트로트 차트 1위’였다는 노래

    트로트 가수 편승엽이 히트곡에 얽힌 비화를 들려주며 근황을 전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25회에 출연한 편승엽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곡 ‘찬찬찬’의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그는 정통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스타 작곡가 이호섭을 찾아갔던 당시를 회상했다. 가사도 없이 피아노 연주만 흐르던 멜로디를 듣는 순간 “아, 이거 내 노래다”라고 직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사실 ‘찬찬찬’의 주인은 본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1992년 발매 직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곡은 1년 뒤인 1993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해 3년 동안 트로트 차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대해 편승엽은 “요즘 시세로 하루에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렸다”며 당시 벌어들인 막대한 수입을 공개했다. 이어 “쉽게 벌어서 당연한 줄 알았다”고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덧붙였다. ‘찬찬찬’은 트로트곡 중에서도 메가 히트곡으로 꼽히며 현재까지도 많은 후배들이 무대에서 이 곡을 부르고 있다. 화려한 전성기 뒤에 찾아온 시련도 공개된다. 편승엽은 과거 신우암 3기 판정을 받았던 긴박했던 투병 상황을 전했다. 신우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역시 “붉은색 선혈이 아니고 죽어있는 검은색 혈뇨가 나온 걸 보고 ‘좋지 않구나’라고 느껴 병원에 갔다”며 위태로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암 투병에 이어 갑상선 기능 이상까지 겹쳐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위기도 있었다. 그는 “다행히 현재는 수술을 잘 받고 회복한 상태”라며 건강이 많이 호전됐음을 알렸다. 그는 오랜 공백을 깨고 MBN ‘무명전설’에 출연하며 활동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승엽은 “아직 ‘활동하는 가수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너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토로한 그는 본선 2차전 ‘1대1 데스매치’에서 탈락했다. 한편 편승엽의 인생 이야기는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 “트럼프, 대만 카드 내주나”…이란 전쟁에 웃는 시진핑 [핫이슈]

    “트럼프, 대만 카드 내주나”…이란 전쟁에 웃는 시진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문제를 풀기 위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대만 문제를 꺼내 들 수 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전쟁에 묶인 사이 중국이 외교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섰다고 짚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국이자 이란을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나라다. 동시에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늦추거나 줄이도록 압박할 기회도 잡았다. NYT는 이번 회담의 핵심 변수로 이란 전쟁을 꼽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 구매를 줄이는 동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열어두도록 설득하길 바란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이자 중국 원유 수입에도 중요한 해상로다. ◆ 이란 전쟁이 중국 카드 됐다 중국은 이란의 핵심 경제 파트너다.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의 협조를 원하지만, 중국은 이 상황을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직전 베이징을 찾은 장면도 중국의 중동 영향력을 보여줬다. 리다오쿠이 중국 칭화대 교수는 NYT에 “이란 문제는 실제로 중국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중국이 테헤란을 움직일 경제적 영향력을 갖고 있고, 이를 더 중요한 목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NYT는 그 목표 가운데 하나로 대만 문제를 지목했다. 중국도 전쟁 장기화를 바라지는 않는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중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호르무즈 해협 불안은 원유 수입에도 악재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시작한 전쟁에 깊이 말려들기보다 미국이 중국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상황 자체를 협상에 활용하려 한다. ◆ 시진핑이 노리는 진짜 카드는 대만 NYT는 시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이란보다 대만 문제를 더 중시할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 군사 지원을 늦추거나 줄이길 원한다. 나아가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더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시 주석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130억 달러(약 19조 3700억원)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 발표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주 중국과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미국의 오랜 대만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 미국은 1982년 대만에 보낸 이른바 ‘6대 보장’을 통해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중국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안을 중국과 논의 테이블에 올리면 수십 년간 이어진 미국 외교 노선에서 벗어났다는 해석을 부를 수 있다. 시 주석에게는 기회다. 중국은 이란 문제에서 협조하는 대가로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꺼내느냐에 따라 중국은 외교적 성과를 챙길 수도 있다. ◆ 미국 약점 본 중국, 자신감 커졌다 중국 내 강경파 학자들은 이란 전쟁이 미국의 약점을 드러냈다고 본다. 미국은 중동에 전력을 돌리면서 아시아 배치 전력을 분산했고, 탄약 비축도 소모했다. 우신보 중국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주임은 NYT에 “이란과의 충돌은 미국이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의 대규모 전쟁을 지속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미국의 부담을 확인한 만큼 대만 문제에서 더 강하게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NYT는 중국이 당장 극적인 합의를 끌어내기보다 시간을 벌려 한다고 봤다. 중국은 무역 휴전 유지, 추가 관세 회피, 수출 통제 완화, 중국 기업 제재 중단 등을 원한다. 미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기술과 산업 기반을 더 강화할 시간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결국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단순한 무역 담판이 아니다. 이란 전쟁, 호르무즈 해협, 대만 무기 판매가 얽힌 복합 외교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이란 영향력이 필요하다. 시 주석은 그 대가로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노릴 수 있다. 겉으로는 양국 정상이 관계 안정과 협력을 말하겠지만, 회담장 안팎에서는 누가 더 급한 처지인지 가늠하는 치열한 계산이 이어질 전망이다.
  • 느타리버섯 배지, 톱밥 대신 ‘옥수숫대’…생산량 6%↑, 생산비 20%↓

    느타리버섯 배지, 톱밥 대신 ‘옥수숫대’…생산량 6%↑, 생산비 20%↓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옥수수 부산물인 ‘옥수수대 펠렛’과 ‘콘코브(옥수수 속대)’를 활용해 기존 배지 재료를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결과 생산물량 증가와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지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비타민, 호르몬 등을 섞어 흙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인공액이나 고체 등을 말한다. 느타리버섯 배지 재료로는 주로 톱밥과 면실피가 쓰인다. 경기도는 전국 느타리버섯 생산량의 약 73%를 차지하는 대표 주산지다. 느타리버섯 재배에는 연간 약 10만 톤의 배지 재료가 사용되는데, 톱밥은 국내 자원 부족으로 공급이 불안정하고 면실피(목화씨 부산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농가 부담이 크다. 이에 기술원이 2023년부터 3년간 양평·여주 지역 농가와 함께 현장 실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기존 톱밥을 옥수수대 펠렛으로 전량 대체한 배지에서는 느타리버섯 생산량이 약 6% 증가했다. 또 기존 톱밥을 콘코브로, 면실피를 옥수수대 펠렛으로 각각 전량 대체했을 경우 재료비를 약 2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경기도 느타리버섯 생산 규모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활엽수 톱밥을 옥수수대 펠렛으로 대체하면 연간 생산액이 약 110억 원 늘어나고 면실피 대체에 따른 배지 원료비 절감 효과는 연간 약 66억 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기존 톱밥 기반 수확 후 배지는 가축 사료 활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옥수수대 펠렛은 사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부산물 활용성과 자원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 역대급 세수 덕에 나라 살림 적자 ‘6년 만에 최소’

    역대급 세수 덕에 나라 살림 적자 ‘6년 만에 최소’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나타났다. 역대급 세수로 총지출이 늘었음에도 재정수지가 개선된 덕이다. 14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5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 말 누계) 정부의 총수입은 188조 8000억원으로 전년(159조 9000억원)에 비해 28조 9000억원(18.1%) 증가했다. 국세 수입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 93조 3000억원이었던 규모가 올해는 15조 5000억원이 늘어난 108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소득세(35조원)가 4조 7000억원, 수입액 증가로 부가가치세(23조 1000억원)가 4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율 인상과 증시 활황 영향으로 증권거래세(2조 8000억원)도 2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5조 8000억원 늘어난 1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투자 수익이 늘면서 기금수입(62조 8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조 5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7000억원 증가한 211조 6000억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2조 8000억원 적자였다. 총수입이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27조 2000억원 개선됐다. 정부의 실제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39조 6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전년 대비 21조 7000억원 개선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1분기(55조 3000억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9번째로 낮다. 기획처 관계자는 “양호한 수치”라고 밝혔다. 중앙정부 채무도 3월 말 기준 1303조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원 감소했다. 통상 3월 말엔 국고채 만기로 상환이 대거 이뤄져 중앙정부 채무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4월 국고채는 22조 6000억원이 발행됐다. 국고채 금리는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에 전월 대비 상승했다.
  • 재정자립도 낮은 고양시…‘고양콘’으로 125억 벌어

    재정자립도 낮은 고양시…‘고양콘’으로 125억 벌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기 고양특례시가 대형 공연 유치를 통해 지난해 125억원 규모의 세외수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에만 의존하던 기존 재정 구조에서 벗어나 공연 산업을 새로운 자주재원으로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양시는 14일 “지난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계적 대형 공연 등을 통해 약 125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양콘’으로 불리는 공연 유치 사업은 최근 서울 잠실주경기장 공사 이후 수도권 공연 수요가 고양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콜드플레이 공연에 이어 올해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까지 잇따라 열리며 수십만 명이 고양시를 찾았다. 특히 BTS 공연은 3일간 13만 2000명이 방문해 숙박과 외식, 유통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공연 기간 주요 호텔은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고, 대화역과 킨텍스 일대 음식점과 상가도 특수를 누렸다. 고양시는 공연 관람객 소비를 지역경제로 연결하기 위해 ‘고양콘트립’과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 행사도 운영했다. 공연이 단순 대관사업을 넘어 도시 전체 소비를 움직이는 경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성과로 고양시는 ‘2025년 세외수입 연구발표대회’ 경기도 최우수상과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고양시 재정자립도는 32.94%로 도내 특례시 가운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연과 전시·컨벤션 산업을 활용한 신규 수입원 발굴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대형 공연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재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연 산업을 고양시의 핵심 자주재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수자원공사, ‘물’에서 에너지 안보 해법 찾는다… 재생에너지 전환 박차

    한국수자원공사, ‘물’에서 에너지 안보 해법 찾는다… 재생에너지 전환 박차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 기반의 재생에너지를 통해 국가 에너지 구조를 ‘수입’에서 ‘자립’으로 바꾸는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의 약 4.3%를 점유한 국내 1위 재생에너지 기업이다.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수상태양광이다. 수상태양광은 물의 냉각 효과 덕분에 육상보다 발전 효율이 5~10% 더 높고, 기존 수력 발전의 송전망을 공유할 수 있어 경제적인 재생에너지로 평가받는다. 수자원공사는 2030년까지 누적 6.5GW의 수상태양광을 개발해 에너지 자립의 핵심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및 AI 열풍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 역시 물로 해결하고 있다.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해 수온이 낮은 댐 심층수를 데이터센터 냉방에 활용하고, 수온이 올라간 물은 인근 스마트팜 난방에 재이용한 후 춘천시로 공급한다. 수열 클러스터 데이터센터에 수열을 활용하면 연간 약 64%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의 최대 약점인 간헐성은 양수발전이 보완한다. 전력 소비가 적을 때 물을 끌어 올렸다가 피크 시에 전기를 생산하는 양수발전은 거대한 천연 배터리 역할을 수행하며 전력망을 안정화한다. 여기에 날씨와 상관없이 하루 두 번 안정적으로 전기를 만드는 시화조력발전소의 운영 노하우를 더해 24시간 끊김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할 수 있다. 탄소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물 에너지는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수자원공사는 네이버,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과 직접전력거래(PPA)를 체결하며 국가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2030년까지 누적 재생에너지 10GW 시대를 열 것”이라며 “물 에너지를 통해 국가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지역 주도의 녹색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연 96조 예산 ‘소통령’ 교육감, 국민적 관심이 ‘눈먼 돈’ 막는다

    전국 교육감 선거가 포퓰리즘으로 흘러가는 배경으로 연간 90조원이 넘는 교육청 예산이 지목된다. 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막대한 재정을 운용하는 만큼 교육감 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지방교육재정알리미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올해 예산 규모는 총 96조 2609억원에 달한다. 국방부 올해 예산(약 65조원)보다 30조원이나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교육청이 23조 4142억원으로 가장 많다. 웬만한 광역지자체 전체 예산보다 큰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은 10조 9000억원, 경남도교육청 예산은 6조 9716억원 수준이다. 현행법상 각 시·도교육청은 매년 내국세의 20.79%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배정받는다. 올해 기준 전체 교육부 예산 중 82조 1000억원이 영유아 및 초·중등교육에 해당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배정받는 전입금과 자체 수입도 존재한다. 문제는 최근 정부에서 교부금 감축을 시사하는 등 각종 교육 과제가 산적한데 후보들이 포퓰리즘적 공약에만 천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교권 보호를 포함한 학교 공동체 복원 문제가 시급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이나 기초학력 문제 등도 있다”면서 “교육감 공약이 포퓰리즘으로 가득 차면 교육이 파행으로 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교육감 선거의 정책 경쟁과 국민적 관심도를 회복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교육감 후보를 광역지자체장과 함께 연동하는 ‘러닝메이트 제도’가 대표적이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현재 교육감 후보자들이 토론회를 하면 시청률이 1%가 안 된다.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교육 정치적 중립성 법안을 수정하면서 광역단체장과 러닝메이트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교육감 투표 연령을 중학교 1학년으로 낮춰 교육 당사자인 학생들에게 투표권을 주고, ‘선거공영제’ 등을 담은 교육감선거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늘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中개방 요청”

    오늘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中개방 요청”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몽’을 내세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세기의 담판을 벌인다. 이번 정상회담이 미중 간 긴장 완화의 돌파구가 될지, 글로벌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하는 계기가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간으로 13일 저녁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기인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14일 오전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최소 6차례 얼굴을 맞대며 관세와 핵심 광물, 반도체,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을 나서면서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국 수출 확대와 같은 경제적 성과를 얻는 데 집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전용기 안에서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시 주석에게 중국을 개방해 달라는 요청을 가장 먼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두 정상이 협상을 원하는 의제 우선순위가 서로 달라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회담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 종전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방중 길에 오르면서 두 정상이 파격적인 ‘빅딜’보다는 충돌 관리에 집중하는 ‘스몰딜’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소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을 늘리고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는 ‘확약’을 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 정부 간 무역을 관리하는 ‘미중 무역위원회’, 투자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정부 간 대화 채널인 ‘미중 투자위원회’ 설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대중 무역적자를 축소하고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하나의 중국’으로 요약되는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표명과 대중국 고율 관세 및 첨단기술 수출 통제 완화 등을 주요 의제로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제한을 직접적으로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중국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진 희토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산 대두 추가 구매 요청에 대해선 자국 내 수요가 부진한 만큼 응하지 않고 옥수수 등에 대한 신규 구매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정상회담)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을 의제로 올릴 경우 협상력이 약화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시 주석에게 이란 설득을 비롯한 종전 해법 마련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방중에 동행한 것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국방장관이 함께 간 것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1972년 중국 방문 이후 처음이다. 이란도 이를 의식한 듯 중국에 영구 종전 등 자국 입장 대변을 요청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춰 톈안먼 광장 남쪽에 위치한 정양문 성루 등 베이징 주요 관광지 운영을 잇달아 중단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함께 참관할 예정인 톈탄 공원은 전날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 “회 사진 찍다 소름”…유명 초밥 체인점서 살아있는 기생충 꿈틀 ‘경악’[포착]

    “회 사진 찍다 소름”…유명 초밥 체인점서 살아있는 기생충 꿈틀 ‘경악’[포착]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체인인 ‘갓덴스시(Gatten Sushi)’ 홍콩에서 제공된 생선회에서 살아 움직이는 기생충이 발견돼 소비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8일 홍콩 갓덴스시 코즈웨이베이 지점에서 식사하던 손님 A씨는 제공된 금눈돔(킨메다이) 사시미를 촬영하던 중 하얀 실처럼 가느다란 기생충이 회 사이에서 꿈틀거리며 나오는 장면을 발견했다.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찍으려다 우연히 발견했다. 먹기 전에 알아차려 다행”이라면서 해당 영상을 올렸다. 영상이 확산하자 “소름 끼친다”, “당분간 생선회는 못 먹겠다”, “충격적이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홍콩 식품환경위생서(FEHD)에도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체인 운영사인 RDC 홍콩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문제가 된 금눈돔 사시미 판매를 전 매장에서 즉시 중단했다. 또한 해당 재고를 모두 폐기하고 공급업체와 수입·유통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자연산 생선에는 ‘아니사키스’ 같은 기생충이 존재할 수 있으며, 적절한 냉동 처리나 가열을 거치면 대부분 사멸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처리 과정이 미흡하면 드물게 살아 있는 기생충이 발견될 수 있다. ‘고래회충’이라고도 불리는 아니사키스는 고래나 돌고래 같은 바다 포유류 몸속에 있다가 분변 형태로 나와 바다새우, 어패류를 거쳐 최종 사람에게까지 전염되는 기생충으로 주로 내장이나 근육 속에 기생한다. 아니사키스에 감염되면 심한 복통, 구토, 메스꺼움 등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한다. 일단 감염되면 약으로는 제거할 수 없으며 내시경 같은 외과적 방법으로만 제거가 가능하다. 아니사키스 감염을 피하려면 생선을 구입한 뒤 신속히 내장을 제거해 보관해야 하며 6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거나 영하 15~20도 사이에서 4일 이상 냉동 보관해야 한다.
  • ‘트럼프, 잘 봐’ 왜 하필?…황제의 제단 데려가는 시진핑의 속내는 [권윤희의 월드뷰]

    ‘트럼프, 잘 봐’ 왜 하필?…황제의 제단 데려가는 시진핑의 속내는 [권윤희의 월드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 방중 일정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두 정상의 대좌는 지난해 10월 말 한국 부산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베이징 톈탄(天壇·천단)공원을 함께 참관하고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천단은 명·청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풍년을 기원하던 장소다. 중국의 전통 정치관과 우주관이 응축된 제례 공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북쪽은 둥글고 남쪽은 네모난 구조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우주관을 담고 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곳으로 초청하고 미국 측이 이를 수락한 것은 단순한 관광 일정으로 보기 어렵다. AP통신은 시 주석이 올해 초 영국·스페인 정상의 문화유적 방문 때는 동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천단 동행을 이례적인 특별 의전으로 짚었다. 황제의 거처에서 황제의 제단으로2017년 중국은 자금성을 하루 비워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당시 중국의 환대는 ‘황제 의전’으로 불렸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이라는 제국의 규모와 권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9년 뒤 중국은 자금성이 아닌 천단을 택했다. 자금성이 황제의 거처, 즉 권력의 내부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다면 천단은 그 권력이 하늘로부터 정당성을 얻는 장소다. 같은 ‘황제 의전’이라도 이번 무대의 성격은 다르다. 천단을 이해하는 핵심은 ‘천명’(天命)이다. 중국 황제는 스스로를 하늘의 아들, 즉 ‘천자’(天子)로 불렀다. 통치권은 무력이나 혈통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명령을 받았다는 관념 속에서 정당화됐다. 천명은 영구적 권한이 아니었다. 흉작과 기근, 반란과 재난은 황제가 천명을 잃었다는 정치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황제가 천단에서 제사를 지낸 것은 풍년을 비는 의례이자 통치 자격을 하늘에 다시 확인받는 국가적 행위였다. 이런 역사적 맥락은 지금의 정세와도 맞물린다.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와 해상 물류 불안이 커졌고, 미국 농산물의 중국 수출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통치 자격을 확인하던 공간으로 초청한 것은 중국식 심리전의 한 장면으로 여겨진다. 중국은 미국이 원하는 농산물 거래와 중동 안정 문제를 ‘하늘 아래 질서’라는 더 큰 무대 위에 올려놓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천단 일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종교적 감수성과 상징 선호를 반영한 측면도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건축물과 역사적 무대, 특별 의전에 민감한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천단을 선택한 데에는 트럼프 개인의 성향까지 고려한 맞춤형 의전의 성격도 담겨 있다. 중동 정세 속 ‘평화 중재자’ 부각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상황에서 열린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휴전안을 수용하기까지 중국의 막판 개입이 있었다고 이란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걸프만과 중동 정세가 “전쟁과 평화 사이의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중국이 각 당사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란 전쟁 국면에서 스스로를 충돌 당사자가 아니라 긴장을 낮추는 조정자로 내세워왔다. 이런 맥락에서 천단의 상징성은 크다. 하늘에 평온과 풍년을 빌던 제례 공간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는 장면은 중국이 내세우는 ‘질서’와 ‘조화’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중국이 추구하는 ‘천하’의 질서 감각과 ‘다극세계 구상’이 겹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평화 중재자를 자처하려는 중국의 계산이 드러난다. 풍년 기원하던 기년전서 농산물 협상천단 중심 건물인 기년전(祈年殿)은 봄에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던 곳이다. 높이 38m의 원형 건물로, 청색 유리기와와 붉은 기둥, 3층 겹처마가 특징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의 핵심 시장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두·곡물·육류의 추가 구매 약속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풍년을 기원하던 공간에서 농산물 거래가 주요 의제로 오르는 셈이다. 시 주석에게 천단이 문명과 질서의 무대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미국 농민층에 제시할 성과를 만드는 정치적 무대가 될 수 있다. 기년전에는 또 다른 아이러니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기년전이 19세기 말 화재로 소실된 뒤 미국에서 수입한 레드우드 목재로 재건됐다고 전했다. 미국산 목재가 들어간 황제의 제례 공간에서 중국이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는 것이다. 장소로 메시지 전하는 중국 외교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에게 천단이 중국의 인내와 문명적 깊이를 과시하는 무대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농산물 구매 확대라는 현실적 의제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라고 분석했다. 이번 회담의 이중성이 이 대목에서 드러난다. 시 주석에게 천단은 중국 문명의 깊이와 통치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제례 무대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좋은 수확’을 요구할 수 있는 정치적 무대다. 한쪽은 문명을 말하고, 다른 한쪽은 거래를 말한다. 중국 외교는 말보다 장소로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가 많다. 자금성, 인민대회당, 천단 같은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이 서구 정상외교의 언어라면, 중국식 정상외교에서는 동선과 건축, 의전의 높낮이가 또 다른 언어가 된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천단으로 데려가는 데에는 여러 계산이 담겨 있다. 중국의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고, 이란 전쟁 이후 국제 질서 논의에서 중재자 이미지를 강화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의전과 농산물 성과를 동시에 겨냥하는 선택이다.
  • 한전 1분기 영업익 3조 7000억…중동발 영향은 2분기 본격화

    한전 1분기 영업익 3조 7000억…중동발 영향은 2분기 본격화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1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억원 증가한 3조 7842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사태로 급등한 유류와 LNG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실적악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4조 3985억원이며 영업비용은 20조 6143억원, 영업이익은 3조 784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45억원(0.7%), 영업이익은 306억원(0.8%) 늘었다. 주 매출원인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과 판매단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121억원 증가한 23조 2233억원이었다. 비용은 소폭 증가했다. 원자력 발전소가 정비에 들어가며 석탄발전 가동률이 늘어나며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구입비가 5조 2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7억원 늘었다. 반면 한전이 민간발전사로부터 전기를 구입한 비용은 단가인 SMP가 안정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365억원 감소한 8조 7203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료 구입비 증가분에는 중동 사태 이후 유연탄 가격 인상 여파가 일부 반영됐으나, 유류나 LNG 연료비 급등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LNG는 정기 구매 방식을 통해 도입되는데, 가격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데는 통상 3~5개월이 걸린다. 중동 사태가 2월 말 발발한 점을 고려하면 연료 급등 가격은 일러야 이달 말에 한전 영업에 본격적인 영향을 준다. 향후 2분기 이후 한전의 부채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기준 부채 206조원과 128조의 차입금을 안고 있는 한전은 비상경영을 통해 2023년 이후 부채 증가폭을 줄여왔다. 그러나 수입과 직결되는 전기료 인상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동 사태로 인한 연료가격 인상이 반영되면 부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1분기 흑자에도 여전히 한전의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며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 및 환율 상승 영향이 2분기부터 영향을 주면서 재무정상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 ‘아메리카 퍼스트’ 트럼프...‘중국몽’ 시진핑 세기의 담판

    ‘아메리카 퍼스트’ 트럼프...‘중국몽’ 시진핑 세기의 담판

    트럼프 “무역 최우선 논의 대상”...경제적 성과 집중 시진핑, 양안 문제·첨단기술 통제 등 의제로 꺼낼 듯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몽’을 내세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세기의 담판을 벌인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이 긴장을 완화할 돌파구를 찾을지, 글로벌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하는 계기가 될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인근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방중 길에 올랐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14일 오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최소 6차례 얼굴을 맞대며 관세와 핵심광물, 반도체,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나서면서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고 말했다. 대중국 수출 확대와 같은 경제적 성과를 얻는 데 집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전용기 안에서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시 주석에게 중국을 개방해달라는 요청을 가장 먼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두 정상이 협상을 원하는 의제 우선순위가 서로 달라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회담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 종전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방중 길에 오르면서 두 정상이 파격적인 ‘빅딜’보다는 충돌 관리에 집중하는 ‘스몰딜’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쇠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을 늘리고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는 ‘확약’을 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 정부 간 무역을 관리하는 ‘미중 무역위원회’, 투자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정부 간 대화 채널인 ‘미중 투자위원회’ 설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대중 무역적자를 축소하고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하나의 중국’으로 요약되는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표명과 대중국 고율 관세 및 첨단기술 수출 통제 완화 등을 주요 의제로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제한을 직접적으로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중국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진 희토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산 대두 추가 구매 요청에 대해선 자국 내 수요가 부진한 만큼 응하지 않고 옥수수 등에 대한 신규 구매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정상회담)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을 의제로 올릴 경우 협상력이 약화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시 주석에게 이란 설득을 비롯한 종전 해법 마련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방중에 동행한 것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국방장관이 함께 간 것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1972년 중국 방문 이후 처음이다. 이란도 이를 의식한 듯 중국에 영구종전 등 자국 입장 대변을 요청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춰 톈안먼 광장 남쪽에 위치한 정양문 성루 등 베이징 주요 관광지 운영을 잇달아 중단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함께 참관할 예정인 톈탄 공원은 전날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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