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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인즈그라운드, 알리바바닷컴 GGS데이 온·오프라인 동시운영

    마인즈그라운드, 알리바바닷컴 GGS데이 온·오프라인 동시운영

    마인즈그라운드 MICE사업부는 서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알리바바닷컴 GGS데이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알리바바닷컴 소속 셀러들과 잠재 고객들이 함께 참여해 지난 1년간의 알리바바닷컴의 행보를 돌아보고 성공 셀러들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해외에있는 연사 및 시청자들도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회사는 작년에 이어진 알리바바닷컴과의 인연을 MICE, 영상, 마케팅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꿈의 첫 걸음의 수출 활동인 본 협력을 시작으로 해외와 한국을 잇는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펼쳐갈 것”이라며 행사 운영 소감을 밝혔다. 마인즈그라운드는 알리바바닷컴과 2년째 글로벌 행사, 영상콘텐츠 제작, 마케팅 운영에 협력하고 있다. 한편, 마인즈그라운드 유통사업부는 알리바바 셀러로 활동하며 한국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활동 및 디지털전환의 흐름에 맞게 영상장비 및 디스플레이장비를 수입해 한국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기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대작 흥행 틈바구니에서 ‘오세이사’ 눈물샘 흥행, 70만명 가까이

    대작 흥행 틈바구니에서 ‘오세이사’ 눈물샘 흥행, 70만명 가까이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과 뮤지컬 영화 ‘영웅’ 두 대작의 틈바구니에서 일본 청춘 로맨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가 10∼20대 젊은 여성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70만명 흥행에 다가서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한달 남짓 만에 누적 관객 66만 2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봉한 독립·예술영화뿐 아니라 2000년대 이후 개봉한 일본 로맨스 영화 중에서도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이다. 이 작품은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9위에 진입한 뒤 하루 평균 1만명 안팎이 찾는 꾸준함을 보였다. 개봉 5주 차에 접어들면 꺾일 만도 한데 박스오피스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세이사’의 주 관객층은 10대다. CGV와 롯데시네마의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이 영화를 예매한 10대 관객은 35% 이상이다. 20대 관객 비율도 CGV 28.5%, 롯데시네마 29.0%로 10대와 20대를 합하면 전체 관객의 60%를 넘는다. 성별 분포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약 7:3 정도로, 젊은 여성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수입사 미디어캐슬 관계자는 “어린 관객층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리, 미키 다카히로 감독 특유의 아련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이 10∼20대 여성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제목의 소설을 각색한 ‘오세이사’는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는 마오리(후쿠모토 리코)와 같은 학교 남학생 도루(미치에다 슌스케)의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린다. 일본 청춘스타 후쿠모토 리코, 인기 보이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 미치에다 슌스케, 주목받는 신예 후루카와 고토네 등 어린 배우들의 깨끗하고 풋풋한 이미지와 일본풍 판타지가 결합해 기존 팬층을 만족시키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선사하는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가 젊은 여성 관객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바타2’는 개봉 3주 차 주말인 지난달 30일∼1일 127만 4000여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774만 2000여명을 기록했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아바타2’의 국내 누적 매출액은 약 958억원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2’는 개봉 3주 차 주말 흥행 수익이 6344만 달러(약 800억 원)를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북미 누적 흥행 수익은 4억 4051만 달러(5617억원),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은 2일 예측치 포함 13억 9741만 달러(1조 7635억원)로 전망됐다. 국내 박스오피스 2위인 운제균 감독의 ‘영웅’은 개봉 12일째 누적 관객 167만 2000여명을 기록했다. 3위에는 일본 청춘 로맨스 영화 ‘오세이사’가 올랐는데 ‘아바타2’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 가운데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영웅’보다 따듯한 느낌의 ‘오세이사’를 찾았기 때문이라는, 이른바 낙수 효과를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 제주 돼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주 돼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흑돼지 삼겹살 한 끼 정도는 먹는다. 그렇다면 정말 제주 돼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양돈산업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연간 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제주지역 양돈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양돈산업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연간 약 8280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4127명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도는 2017년 양돈농가의 분뇨 무단배출 사태를 계기로 축산악취 민원이 늘어나고 양돈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도내 양돈산업의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제주 양돈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양돈산업의 정책적 방향을 제시해 축산업 구조개선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분석 결과 제주지역 양돈산업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연간 약 8280억원으로 추산되며 2021년 기준 순수 돼지고기를 생산해 판매한 금액은 3636억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2021년 양돈 조수입 4745억 원의 76% 수준이다. 제주지역 양돈산업과 연관산업의 생산유발효과를 살펴보면, 제주지역 양돈산업의 생산유발효과가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고, 양돈산업으로 인한 후방연쇄효과도 다른 산업보다 비교적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양돈산업이 제주지역의 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액은 사료, 도소매업, 농림수산업, 금융업, 운송업, 통신서비스업, 요식업 등 순이었다. 반면 양돈산업으로 인한 고용유발효과는 제주지역 4127명, 기타지역 4560명으로 나타났다. 양돈산업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분뇨처리 비용 356억 8000만원, 악취·탄소배출로 인한 사회적 비용 713억 3000만원 등 총 1070억 1000만원으로 산출됐다. 제주 양돈산업에 대한 전망은 신규 진입 규제 등으로 사육규모는 54만 마리에서 현상 유지 또는 감소세를 보이고, 육지부와의 가격 격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의 분석 결과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육성을 위해 ▲지하수 및 환경보호를 위한 양돈분뇨 정화처리 확대 ▲하수처리장과 연계한 가축분뇨처리 유도 및 촉진 필요 ▲가축분뇨 발생에서 처리과정의 악취저감 신기술 단계적 도입 ▲민원 및 관광산업 인접지역 우선 폐업 촉진으로 적정 사육밀도 관리 등을 제안했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제안사항은 관련부서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축구황제 펠레, 가족에게 최소 ‘1억 달러’ 유산 남겼다

    축구황제 펠레, 가족에게 최소 ‘1억 달러’ 유산 남겼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축구황제’ 펠레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산은 최소한 1억 달러(약 1260억원)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1940년 태어난 펠레는 1956년 약관 16살에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77년 은퇴하기까지 21년 동안 현역으로 활약하면서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0년 등 세 차례 월드컵 우승 등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최고의 스타답게 펠레는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펠레는 1975년 축구의 불모지 같았던 미국 뉴욕의 코스모스에 입단하면서 연봉 450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 미국 스포츠계를 통틀어 최고의 연봉이었다. 브라질 언론은 “은퇴하기 전까지 코스모스에서 펠레의 연봉이 600만 달러까지 뛰었다”면서 “세계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펠레는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보도했다. 은퇴 후에도 수입은 끊이지 않았다. 펠레는 광고,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며 매년 적지 않은 돈을 벌어들였다. 펠레는 2020년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날의 축구선수들처럼 축구로 돈을 벌어 부자가 되지 않았다”며 “은퇴 후 광고를 통해 축구선수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 제안이 정말 많았지만 담배, 술, 정치와 관련된 광고에 나선 적은 없다”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었다. 펠레는 이렇게 번 돈을 착실하게 부동산 등에 투자해 재산을 불려나갔다. 그는 투자한 부동산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엄청난 시세차익을 봤다. 1979년 미국 햄튼스에 15만6000달러 주고 구입한 주택을 2018년 285만 달러에 매각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지 언론은 “명성에 비해 큰 유산을 남기지 못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와 달리 펠레는 착실한 관리로 최소 1억 달러, 최대 1억15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유산을 가족들에게 남겼다”고 보도했다. 유산은 펠레의 부인 자식들에게 상속된다. 펠레의 부인은 2016년 결혼해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킨 25세 연하 마르시아 아오키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식이 없지만 앞서 두 번 결혼 경력이 있는 펠레에겐 친자로 인정된 자식 6명이 있다. 펠레가 인정하지 않은 혼외자식도 1명 있었지만 42살 나이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첫 부인과 둘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6명의 자식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펠레의 팬들에게 아버지의 근황과 병세를 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암 투병을 하는 펠레를 끝까지 응원했다”고 보도했다. 
  • 권성동 “8년 전 국감 비키니 사진? 1초 봤는데 찍혀”

    권성동 “8년 전 국감 비키니 사진? 1초 봤는데 찍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앞둔 권성동 의원이 최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화제다. 시청자들은 “마라맛 질문 재밌다” “질문 수위가 좋다”며 호평했다. 권성동 의원은 “주 기자 질문에 당황했다. 몇몇 질문에 보좌진이 ‘×’자를 보이며 만류했으나 최대한 요구에 부응하기로 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권성동 의원은 8년 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플레이보이 모델 티파니 토스를 검색하던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것과 관련 “하하하”라고 당황하며 웃었다. ‘주기자’ 주현영은 “아~ 티파니 토스~ 그녀의 어떤 점이 가장 끌리셨나”고 질문했다. 권성동 의원은 “1~2초 봤는데 찍혔다. 누군지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좋아하는 여성상’에 대해 “제가 눈이 적기에 눈 큰 여성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여름 연찬회 이후 기자들과 술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영상을 풍자하며 ‘핵인싸냐’고 묻는 개그우먼 김아영씨의 질문에는 “해명을 좀 하자면은 공식 연찬회가 다 끝난 후에 그 뒤풀이”라며 “뒤풀이이기 때문에 연찬회는 술 반입이 금지됐고, 연찬회가 종료된 이후에 뒤풀이 장소였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주현영 기자가 ‘대표적인 별명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묻자 권 의원은 “윤핵관이라는 별명을 만든 분은 조금 비아냥거리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얘기하는 거는 농담처럼 얘기한거고 남들이 우리를 공격할 때는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쓰는 거 자체는 제가 듣기는 조금 거북하다. 왜냐면 저는 권성동 국회의원이고 정치인 권성동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당 대표 출마 쪽으로 마음 기울어”“윤핵관 중에서는 내가 일짱 생각” ‘그렇다면 윤핵관 4인방으로는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이만흠 의원 가운데 누가 친윤계 일짱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권 의원은 “저는 제가 일짱이라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제가 4선이고 장제원 의원이 3선이고 나머지 의원이 재선이다. 국회의원은 선수가 중요하니까 제가 일짱”이라고 답했다. ‘완전 대장이시네요’라는 평가에 권 의원은 “그 의미는 윤석열 정부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 선물에 수입농산물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을 취했다. ‘내가 더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이냐, 우리 농산물 vs 수입 농산물 중에’라는 주 기자 질문에 권 의원은 “당연히 우리 농산물”이라고 답했다. 주 기자가 ‘그렇다면 수입 농산물을 연말 선물로 보내신 그분(윤 대통령)에게 영상편지 부탁드린다’고 하자 권 의원은 답변을 못한 채 “누구죠? 수입 농산물을 선물로 보내신 분이 누군지?”라고 되물었다. 주현영 기자가 거의 입을 벌리지 않은 채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언급하자 권 의원은 “정보가 전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권 의원은 당 대표 출마여부에 “지금 한 98%는 출마 쪽에 마음이 기울고 있는데 2%를 채워주면 선언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른 분들처럼 저 역시 주현영 기자와 김아영 인턴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많이 당황했다”며 “이에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내려놓았다”고 털어놨다. 권 의원은 “몇몇 장면에서는 보좌진이 팔로 ‘X자’를 만들며 만류했으나, 최대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며 “해당 코너 최고 스타인 홍준표 선배만큼 재밌을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제 모습이니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아베노믹스는 수정될 수 있을까/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노믹스는 수정될 수 있을까/김진아 도쿄 특파원

    12월 일본 통장에서 자동이체된 12월 전기요금 청구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려 2만 5208엔, 한국 돈으로 약 24만원이 빠져나갔다. 일본에 특파원으로 부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많은 요금을 낸 건 처음이었다. 믿기지 않는 현실에 과거 전기요금 이력을 찾아봤다. 2021년 12월 전기요금이 8895엔(약 8만 5000원)이었는데 1년 사이에 3배나 올랐다. 한국과 같은 바닥난방이 없는 일본에서 공기를 데울 수 있는 수단은 온풍기뿐이다. 출근 전 1시간, 출근 후 3시간 정도만 사용했을 뿐인데 이 정도의 요금이 나왔다는 게 놀라웠다. 일본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우려해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한다든지 하는 상황을 듣고 일본의 물가대책에 대한 기사만 쓰기 바빴는데 남 얘기가 아니었다. 각종 물가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도쿄에 사는 나였다. 일본의 전기요금 실태를 심각한 물가 상승의 예로 설명했지만 비단 전기요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각종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일본’은 옛말이 됐다. 일본 신용정보회사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2년 가격이 오른 식품 수는 2만개가 넘었다. 특히 일본에서 식용유 평균 가격은 2년 사이 약 1.8배 올랐다. 밀가루도 21% 상승했다. 이 말은 곧 외식 가격도 올랐다는 이야기다. 2023년 7000개가 넘는 식품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안정적으로 2% 물가 인상을 달성할 때까지 초저금리를 골자로 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의 지난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6% 오르며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나 같은 외국인 노동자도 물가 상승의 압박이 심각함을 느끼는데 오랫동안 임금도 오르지 않고 물가만 급상승한 일본 국민에게는 충격적인 상황이다. 일본은행이 지난 12월 20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장기금리의 상한을 높이는 사실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이러한 물가 상승이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판단해서다. 이후 아시아 주요 증시가 며칠간 하락하고 엔화 가치가 급상승하는 등 시장은 대규모 금융완화의 출구전략 검토가 시작된 것으로 받아들였다. 새해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은 4월 8일까지 임기인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후임이 누구일지에 쏠리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를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의 지난 10년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은 자명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구로다 총재 교체 후 일본의 2% 물가 상승 목표치 개정을 검토하겠다며 아베노믹스 탈출을 시사했다. 구로다 총재의 후임자가 그처럼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지하는 사람일지 혹은 그 반대일지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확실한 건 일본의 깜짝 장기금리 인상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처럼 일본의 변화가 한국에도 미칠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구로다 총재 이후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주민 손으로 재원 마련, 마을자치연금 확산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한 국민연금 고갈과 노후소득 보완 등을 대비해 추진된 마을자치연금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농민의 국민연금 가입률(34%)이 전체 임금근로자 가입률(69.6%)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자체 연금 제도가 빠르게 안착하는 추세다. 국민연금공단이 추진하는 공공형 자치연금 마을은 물론 민간 주도로 자체 수입을 확보해 주민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지역도 많다. 1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개 마을에서 공공형 마을자치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2021년 8월 전북 익산시 성당포구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에는 완주군 도계마을, 12월 27일에는 익산 수은마을이 제3호 마을로 선정됐다. 이들 마을에선 농촌체험, 마을조합에서 나온 매출과 태양광발전 수익금 등을 운용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익산 성당포구마을은 2021년 8월부터 70세 이상 주민 26명에게 월 10만원씩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연금 재원은 농촌체험휴양마을(숙박·투어 등) 운영을 통해 마련하고, 국민연금공단·익산시·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에서 조성한 기금 1억 5000여만원으로 태양광발전설비(70㎾)를 구축해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완주 도계마을 역시 태양광 수익(150만원)과 마을조합에서 김치, 두부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금(월 100만원)을 합산해 75세 이상 주민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에서 시작된 공공형 마을자치연금 제도는 올해는 전국으로 확산될 분위기다. 조만간 강원 양구군이 제4호 마을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 공단은 농촌에서 마을자치연금 제도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어촌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는 전북 고창과 충남 서산, 강원 양양, 경남 거제 등 4개 어촌 마을이 협약 대상이다. 이들 마을에선 캠핑장, 해파리전문 전시관, 해산물 가공공장 등의 수익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전북 정읍 송죽마을, 완주 평치마을, 경기 포천 장독대마을, 충남 태안 만수동 어촌계 등은 정부 지원 없이 민간 자체 수입으로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기다리는 대신 마을조합 등에서 거둔 수익금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마을연금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공단 내 사회공헌기금과 기업체 등의 기부를 활용해 농촌 마을에 수익시설 구축을 지원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서 “어촌 마을자치연금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매년 4곳을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14년 만에 ‘역대 최악’ 기록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14년 만에 ‘역대 최악’ 기록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반도체·철강 등 주력 품목의 뒷심 부족과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가격 폭등으로 결국 472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를 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며, 종전 최대였던 외환위기 직전 1996년(206억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석유화학·디스플레이·선박·무선통신기기·컴퓨터·섬유·가전 등 7개 품목의 연간 수출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새해 수출에도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549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5% 줄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력인 반도체(-29.1%)·철강(-20.9%)·석유화학(-23.8%)·디스플레이(-35.9%)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급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원·부자재 수입이 줄면서 596억 8000만 달러로 25개월 만에 2.4%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6억 9000만 달러 적자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전체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보다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수출 순위도 7위에서 지난해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올랐다. 대미 수출이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아세안과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14.8%, 14.5%, 7.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인도로의 수출은 21.0% 급증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품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대중 수출 환경 악화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라 급등한 에너지 물가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7312억 달러로 집계됐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전체의 26.1%를 차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7개월째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이후 하락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는 주요국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며 수출에 더 어려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원전·방산·해외플랜트 등 유망 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수출 플러스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14년 만에 ‘역대 최악’ 기록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14년 만에 ‘역대 최악’ 기록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반도체·철강 등 주력 품목의 뒷심 부족과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가격 폭등으로 결국 472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를 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며, 종전 최대였던 외환위기 직전 1996년(206억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석유화학·디스플레이·선박·무선통신기기·컴퓨터·섬유·가전 등 7개 품목의 연간 수출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새해 수출에도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549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5% 줄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력인 반도체(-29.1%)·철강(-20.9%)·석유화학(-23.8%)·디스플레이(-35.9%)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수입은 반도체 등 원·부자재 수입이 줄면서 596억 8000만 달러로 25개월 만에 2.4%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6억 9000만 달러 적자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전체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보다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수출 순위도 7위에서 지난해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올랐다. 대미 수출이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아세안과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14.8%, 14.5%, 7.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그러나 일부 품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대중 수출 환경 악화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라 급등한 에너지 물가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7312억 달러로 집계됐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전체의 26.1%를 차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7개월째 감소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는 주요국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며 수출에 더 어려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원전·방산·해외플랜트 등 유망 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수출 플러스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사상 최대 실적에도 못 웃는 수출… 무역적자 60조 역대 최대, 14년만 연간 적자(종합)

    사상 최대 실적에도 못 웃는 수출… 무역적자 60조 역대 최대, 14년만 연간 적자(종합)

    수출 6839억 달러 6.1%↑… 6위 도약에너지 가격 폭등에 반도체 등 뒷심 부족12월 수출 석달째 감소…9개월째 연속 적자적자 472억 달러…수지 14년만 적자 전환“올해 주요국 성장세 약화로 수출 더 어려워”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도 반도체·철강 등 주력 품목들의 뒷심 부족과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가격 폭등으로 결국 60조원(472억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를 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새해 수출은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의 연간 수출 증감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반도체·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역대 최대 수출에도 적자는 계속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548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5% 줄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력인 반도체(-29.1%)·철강(-20.9%)·석유화학(-23.8%)·디스플레이(-35.9%)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급증(27.7%)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원부자재 수입이 줄면서 596억 8000만 달러로 25개월 만에 2.4% 줄었다. 이로써 12월 무역수지는 46억 9000만 달러 적자로, 외환위기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전체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보다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수출 순위도 7위에서 지난해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올랐다. 일평균 수출액도 25억 1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25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반도체(1292억 달러)·석유제품(630억 달러)·자동차(543억 달러)·이차전지(100억 달러) 등의 품목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보였다. 시스템반도체·전기차·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도 최고 실적 경신하며 수출산업의 고부가화 경향을 드러냈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아세안과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14.8%, 14.5%, 7.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인도로의 수출은 21.0% 급증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수입액 7312억, 전년비 18.9% 증가에너지 수입 폭등…대중 수출 감소 영향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석유화학 등 7대 마이너스 전환 그러나 일부 품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폭등한 에너지 수입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7312억 달러로 집계됐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전체의 26.1%인 1908억 달러에 달해 적자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7개월째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 4.4%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이후 하락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무역 수지는 47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외환위기 직전 1996년의 2배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5대 수출 품목들 가운데 재작년 5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던 석유화학이 1.5%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디스플레이·선박·무선통신기기·컴퓨터·섬유·가전 등 7개 품목은 모두 수출이 하락세로 꺾였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는 주요국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며 수출에 더 어려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원전·방산·해외플랜트 등 유망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尹 “수출 전략 직접 챙기겠다”정부 이번 주 반도체 세제 지원 발표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에서 신년 반도체 수출 현장에서 “반도체 투자에 대한 어떤 세제 지원을 할지 이번 주 안에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율을 지금보다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 공제율이 기본 두자릿수는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반도체·전기차 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대기업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높이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이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하자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었다. 투자세액 공제율을 대기업 20%, 중견기업 25%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회 제안을 수용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가 이날 새해 첫 일정으로 반도체 수출 현장을 찾은 것도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어느 때보다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크다”며 복합위기 돌파를 위한 수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며 ‘해외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건설·원자력발전·방위산업을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가 정신’을 주문하면서 정보·기술(IT) 및 바이오뿐만 아니라 방산, 원자력, 탄소중립, 엔터테인먼트까지 ‘스타트업 코리아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노후 연금, 우리가 직접 챙긴다…마을자치연금 확산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한 국민연금 고갈 우려와 노후소득 보완 등을 위해 추진된 마을자치연금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농민들의 국민연금 가입률(34%)이 전체 임금근로자 가입률(69.6%)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자체 연금 제도가 빠르게 안착하는 추세다. 국민연금공단이 추진하는 공공형 자치연금 마을은 물론, 민간주도로 자체 수입을 확보해 주민들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지역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개 마을에서 공공형 마을자치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익산시 성당포구마을을 시작으로, 2022년 6월에는 완주 도계마을, 12월 27일에는 익산시 수은마을이 제3호 마을로 선정됐다. 해당 마을에선 농촌체험, 마을조합에서 나온 매출과 태양광 발전 수익금 등을 운용해 마을 거주 기간 요건을 충족한 어르신들에게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실제 익산시 성당포구마을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70세 이상 주민 26명에게 월 10만원씩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연금 재원은 농촌체험휴양마을(숙박·투어 등) 운영을 통해 마련하고, 국민연금공단·익산시·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에서 조성한 기금 1억5천여만원으로 태양광발전설비(70kW)를 구축해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완주군 도계마을 역시 태양광 수익(150만원)과 마을조합에서 김치, 두부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금(월 100만원)을 합산해 75세 이상 주민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에서 시작된 공공형 마을자치연금 제도는 올해는 전국으로 확산될 분위기다. 조만간 강원 양구군이 제4호 마을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 공단은 농촌에서 마을자치연금 제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어촌마을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전북 고창과 충남 서산, 강원 양양, 경남 거제 등 4개 어촌 마을이 협약 대상이다. 해당 마을에선 캠핑장, 해파리전문 전시관, 해산물 가공 공장 등 수익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와 별개로 전북 정읍 송죽마을, 완주 평치마을, 경기 포천 장독대마을, 충남 태안 만수동 어촌계 등은 정부 지원 없이 민간 자체 수입으로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나 기업 후원을 기다리는 대신 마을조합 등에서 거둔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마을연금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공단 내 사회공헌기금과 기업체 등의 기부를 활용해 농촌 마을에 수익시설 구축을 지원,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서 “어촌 마을자치연금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매년 4개소를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속보]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사상 최대’

    [속보] 작년 무역적자 472억 달러 ‘사상 최대’

    대한민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472억 달러(약 60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세계 수출 순위는 2021년 7위에서 지난해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그러나 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 영향으로 수입액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731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 수지는 47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 6000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적자액 규모로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직전인 1996년(206억 2000만달러)의 2배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은 수출과 수입이 전년 대비 각각 9.5%, 2.4% 감소한 549억 9000만 달러, 59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도 46억 9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9개월째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168억 달러)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억달러 증가했다. 다만 철강 등 수입이 줄면서 지난달 수입액은 2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 “친애하는 친구, 내년 봄 당신을 기다린다” 푸틴, 시진핑 초청

    “친애하는 친구, 내년 봄 당신을 기다린다” 푸틴, 시진핑 초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 부르며 연대를 과시했다. 로이터,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국영 TV로 송출된 시진핑 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직접 만날 기회를 얻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기대를 표했다.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른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당신이 내년 봄에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이 전 세계에 러시아와 중국 간 연대의 공고함을 보여줄 것이며, “양국 관계에서 새해의 주요 정치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을 넘기며 길어지는 상황에서 시 주석에게 군사적 협력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방의 전례 없는 압박과 도발에 맞서” 양국이 잘 대응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쟁 장기화 상황에서 중국의 직간접적 군사 지원을 기대하는 언급으로 해석될 수 있는 민감한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거론하는 선에서 대응했다.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변란으로 뒤엉킨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국과 러시아는 시종일관 협력의 초심을 고수하고, 전략적 집중력을 유지하고,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주도하는 다자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과 단결해 “서로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대하고,외부 세력의 간섭과 파괴에 저항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양국 경제·무역, 에너지, 금융, 농업 등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진전을 이루도록 추동해야 한다”며 “수입항 등 상호 연결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전통 에너지와 신에너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에너지안보 강화 차원에서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등의 도입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시 주석은 중국의 최근 코로나19 방역 완화 상황을 소개한 뒤 현재 건강 보호, 중증 방지에 대응의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중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각국과 인원의 정상적인 왕래를 질서 있게 재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시 주석은 “러시아가 갈등을 외교협상으로 해결하는 것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협상의 길은 순탄치 않겠지만 노력을 포기하지 않으면 평화의 비전은 항상 존재한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며,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무제한 협력’(no-limits partnership) 관계를 국제사회에 과시한 바 있다. 실제로 중국은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이 주도하는 대러시아 제재 동참을 거부하고 기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서방의 대중국 제재를 유발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전쟁에 과도하게 연루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 ‘역대급’ 오른 전기요금, 시작일뿐…가스요금 인상도 불가피

    ‘역대급’ 오른 전기요금, 시작일뿐…가스요금 인상도 불가피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전기요금을 9.5% 올리겠다며 역대급 인상 폭을 내놨다. 하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한전 적자 해결을 위해 이번 인상은 시작일 뿐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이번엔 동결됐지만 가스요금도 내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적용 시기는 내년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직전 분기와 대비해 9.5% 올랐다. 이는 제2차 오일쇼크로 분기당 평균 14.7%가 올랐던 1980년대 이후 최대 인상폭이다. 올 한 해 동안 전기요금이 세 차례에 걸쳐 kWh당 19.3원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 폭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사용량이 307kWh인 점을 고려하면 월평균 4022원(부가세·전력기반기금 미포함) 요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인 가구가 내는 월평균 전기요금이 4만6000원 정도인데 이번 인상으로 5만원 수준이 된다.문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상황 속에서 에너지 해외 의존율이 높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이를 일부 반영했을 뿐이다. 실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2년 전보다 7.7배, 석탄 가격은 5.9배, 전력구매가격(SMP)은 2.7배 급등했다. 올해 11월까지 3대 에너지 수입액은 총 174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48억 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는 426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국내 요금에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며 한전의 적자는 더 심각해졌다. 올해 3분기까지 한전의 영업적자는 21조8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한전과 가스공사가 재무개선을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비용 절감 등을 강행했지만, 한계에 봉착해 이번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한전에서 내년 한 해 7조원 정도의 추가 수입이 발생해 적자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최근 국회에 한전의 정상화를 위해 내년 한 해 전기요금이 ㎾h당 51.6원 인상돼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를 내년 상반기에 모두 반영해야 흑자 전환이 가능해 2분기에는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전기요금 더 올려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행한 ‘한국전력공사 영업손실 현황분석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한전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h당 60.47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가스요금 인상 요인도 즐비하다. 정부는 일단 동절기에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공공요금이 한 번에 대폭 오르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내년 1분기 동안은 가스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도 경영난에 시름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가스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은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등을 비싸게 구매했더라도 국민 부담을 고려해 싸게 팔고 나중에 차액을 보전받는 개념이다. 만약 판매가격이 추후에도 오르지 않거나 정부 지원이 없다면 손실은 가스공사가 모두 떠안아야 한다. 앞서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국회에 내년 가스요금을 메가줄(MJ)당 최대 10.4원 인상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이 정도 인상 폭이면 2026년부터 가스공사 누적 미수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가스요금은 주택용 기준으로 네 차례에 걸쳐 메가줄당 5.47원 올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분기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 물가 등 국내 경제 및 공기업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 인상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얀마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치 최종 33년형 받아

    ‘미얀마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치 최종 33년형 받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77) 전 국가고문의 최종 형량이 33년으로 결정됐다. 미얀마 군정 법원은 30일(현지시간) 수치 전 고문의 헬리콥터 임대 및 사용 관련 혐의 등 5건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 7년 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수치 전 고문은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뺏긴 뒤 군부에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으며 코로나19 공공안전 규칙 위반부터 무전기 수입, 공무상 비밀법 위반 등 14가지 혐의로 이미 26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날 7년 형을 추가한 판결로 수치 전 고문에 대한 모든 재판 절차는 마무리됐다. 그는 현재 미얀마 수도 네피도 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올해로 77세인 나이를 감안하면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수치 전 고문은 그간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수치 전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재작년 11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정권을 빼앗겼다. 군부는 수치 전 고문 제거에 나서는 동시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유혈진압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 군부의 폭력 종식과 수치 전 고문 등 모든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얀마 군정 외교부는 “결의안은 미얀마 재정에 간섭하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며 시위가 잦아들고 군부 무력 진압에 시민 저항을 주도할 세력이 거의 전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 4인가구 전기요금 월 4000원 오른다…가스요금은 ‘동결’

    4인가구 전기요금 월 4000원 오른다…가스요금은 ‘동결’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4000원 넘게 오른다. 가스요금은 일단 동결하지만 추후 인상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30일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9.5%다. 1970~8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인상 폭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이번에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kWh당 각 11.4원, 1.7원 오른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정 상한이 적용돼 현행대로 kWh당 5원을 적용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사용량이 307kWh인 점을 고려하면 월평균 4022원(부가세·전력기반기금 미포함) 요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인 가구가 내는 월평균 전기요금이 4만6000원 정도인데 이번 인상으로 5만원 수준이 되는 것이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내년에 한해 인상 폭을 동결한다. 전체 복지할인 가구의 월평균 사용량 313kWh까지 요금을 올리지 않고, 초과 사용량에 대해서만 인상 요금을 적용한다. 농사용고객은 급격한 요금부담을 고려해 전력량요금 인상분 kWh당 11.4원을 분할해 향후 3년에 걸쳐 3.8원씩 올릴 예정이다.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kWh당 1.7원은 동일하게 오른다.가스요금은 일단 내년 1분기에는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동절기에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공공요금이 한 번에 대폭 오르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다만 1분기가 지나고 요금 인상 여부가 검토될 계획이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국제연료 폭등으로 전력시장 가격이 급등하고 올해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기후환경 비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MMbtu당 2020년 4.4달러에서 2022년(1~11월 평균) 34.0달러로 7.7배 뛰었다. 석탄 가격은 같은 기간 5.9배 올랐고, 전력구매가격(SMP) 가격은 2.7배 상승했다. 한전과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는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까지 한전의 영업적자는 21조8000억원에 달하고, 가스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은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정부는 그간 한전과 가스공사가 재무개선을 위해 각 14조원, 10조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노력을 했고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인하, SMP 상한제 등 제도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에 노력했지만, 재무위기 극복에 한계가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한전에서 내년 한해 7조원 정도의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추가 수입분만큼 한전 적자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를 통해 한전의 누적 적자와 가스공사의 미수금을 2026년까지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2분기 이후 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동향, 기업 재무구조 상황, 물가 상황 등을 종합해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례없는 한파와 높은 물가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전기·가스요금 조정 방안을 말씀드리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공공 부문과 산업 부문 등 모든 경제 주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1~11월 세수 50.2조원↑…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거래세↓

    1~11월 세수 50.2조원↑…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거래세↓

    올해 들어 11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달보다 50조 2000억원 늘었다. 다만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거래세는 3조 6000억원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올해 1~11월 누계 국세수입은 373조 6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조 2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에서 전망한 총수입 396조 6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94.2%로 최근 5년 평균(최대·최소 제외)보다 0.2%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다만 기재부는 국세수입이 큰 오차 없이 예산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목별로 소득세는 고용시장의 호조로 근로소득세 및 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5조원이 증가한 121조 6000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는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따라 32조 6000억원이 늘어난 101조 4000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악화는 세수에 반영되지 않았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와 수입이 증가하면서 7조 8000억원 증가한 78조 1000억원이 걷혔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5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 6000억원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위축되며 증권 거래 대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7%, 37.5% 감소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 역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5조 3000억원 감소한 15조 6000억원이 걷혔다. 유류세 인하폭은 올해 5월 20%에서 30%로 늘었다가 7월 37%로 역대 최대로 확대됐다. 11월 한 달간 세수는 1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조원 증가했다.
  • 11월 수출금액지수 11% 급락… 교역조건 계속 악화

    11월 수출금액지수 11% 급락… 교역조건 계속 악화

    우리나라의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뒷걸음질 치면서 수출금액지수가 1년 사이 11% 떨어졌다. 2년 6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 상품이 맥을 못 추는 사이 수입은 늘면서 교역 조건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4.58로 전년 동기 대비 11.3% 하락했다. 2020년 10월(-3.4%) 이후 상승세를 이어 왔지만 24개월 만인 지난 10월 6.6%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11월 수출금액지수는 2021년 5월(122.45)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 기록을 썼으며, 하락폭은 2020년 5월(-25.0%) 이후 가장 컸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의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25.4%)와 1차금속제품(-21.7%), 섬유·가죽제품(-19.0%), 화학제품(-17.0%) 등의 하락폭이 컸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 하락했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수치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 가격 하락세와 전방산업 수요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과 유가 급등으로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수입금액지수는 11월(164.54)에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다만 환율이 안정되고 유가가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8월(28.7%)과 9월(18.1%), 10월(9.8%), 이달까지 둔화 추세다. 품목별로는 전기차 등을 포함한 운송장비(50.5%)와 석유 등 광산품(19.1%)의 상승폭이 컸다. 수입물량지수는 3.8% 올라 5개월째 상승했다. 수출 가격은 낮아지는데 수입 가격은 오르면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지수(84.04)는 전년 동기 대비 4.9% 떨어져 20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99.43)는 1년 사이 10.9% 하락했다.
  • 히틀러와 나치의 잔혹함… 그 뒤엔 마약이 있었다

    히틀러와 나치의 잔혹함… 그 뒤엔 마약이 있었다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 지도자들은 어떻게 600만명의 유대인을 포함해 폴란드인, 옛 소련군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었을까? 언론인 출신 저자가 5년 동안 현장을 답사하고 독일과 미국의 기록물보관소를 뒤져 얻어 낸 자료들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그 열쇠를 마약에서 찾았다. 나치도 겉으로는 마약 퇴치를 외쳤지만 나치가 집권했던 1930년대 독일은 이미 마약의 나라였다. 머크, 베링거, 크놀 등 독일 제약업체들은 세계 코카인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었다. 매년 수천 킬로그램의 코카인 원료가 합법적으로 수입됐다. 19세기 초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제르튀르너는 아편에서 핵심 성분인 모르핀을 분리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통을 쾌락으로 바꿔 주는 이 약물은 의학적 목적뿐 아니라 독일 제약회사의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됐다. 오죽했으면 초콜릿 견과류 과자인 프랄린에도 메스암페타민을 넣고 광고까지 만들 정도였다. 과자 하나에 메스암페타민이 무려 14㎎ 들어갔는데, 독일 병사들에게 배급한 헤로인과 코카인, 메스암페타민이 주성분인 ‘페르비틴’ 알약의 다섯 배에 이르렀다. 이렇게 마약을 일상적으로 복용한 독일군은 밤낮없이 진군했고 망설임 없이 적진으로 돌격했으며 지나는 곳을 가차 없이 밀어 버렸다. 히틀러는 그 누구보다 쉽게 마약에 탐닉했다. 저자는 서문의 첫 문장을 ‘나는 코블렌츠에서 단서를 찾았다’고 썼는데 연방기록물보관소에서 히틀러의 주치의 테오도어 모렐의 일지에 적힌 ‘Inj. w.I’와 ‘x’가 ‘매일 주사’와 ‘수상한 물질’임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히틀러는 헤로인보다 강한 쾌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오이코달’을 투약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책장을 들추면 히틀러의 말로를 옆에서 지켜보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 아바타2, 2주 만에 전 세계 10억 달러 수입…올해 영화 중 가장 빨라

    아바타2, 2주 만에 전 세계 10억 달러 수입…올해 영화 중 가장 빨라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개봉 2주 만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 10억 달러(약 1조 2680억원)를 넘겨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배급사 월트디즈니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바타 2는 지난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수입 10억 달러를 넘은 ‘탑건: 매버릭’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보다 더 빨리 이 매출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든 영화 중 하나인 아바타 2는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계속 이 같은 수입 증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이 영화가 순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박스오피스 수입 20억 달러(약 2조 5400억원)를 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제작비가 이 정도 들었다는 얘기가 된다. 앞서 2009년 개봉한 아바타 전편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0억 달러(약 3조 800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아바타 2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현재까지 3억 달러(380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에는 눈폭풍과 혹한이 몰아치는 미국에서만 9550만달러(약 1211억원)를 벌어들여 예상치(8200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국내 누적 관객수는 전날까지 625만 2830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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