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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IRA 코앞 핵심광물 ‘탈중국화’ 뒷걸음

    美IRA 코앞 핵심광물 ‘탈중국화’ 뒷걸음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만 조달해야 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코발트 등에 대한 중국 수입 의존도는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산화리튬 포함) 전체 수입액 36억 8000만 달러 가운데 중국 수입액은 32억 3000만 달러로 전체의 87.9%를 차지했다. 이는 재작년보다 4.1% 포인트 높은 수치다. 2018년만 해도 수산화리튬의 중국 수입 비중은 64.9%에 그쳤지만 2019년 74.4%, 2020년 81.2%, 2021년 83.8%에서 지난해 90%에 가까워진 것이다.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수산화리튬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자 가격이 뛰면서 대중 수입액도 전년보다 5.8배 늘어났다. 코발트(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트)도 지난해 전체 수입액 2억 5000만 달러 가운데 중국 수입액이 1억 8000만 달러로 72.8%를 차지했는데 이 역시 전년보다 8.8%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천연 흑연도 전체 수입액(1억 3000만 달러) 중 중국 비중이 94%(1억 2000만 달러)에 이른다. 역시 재작년(87.5%)보다 6.5%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미국의 배터리 부품 및 핵심 광물 요건 시행이 두 달여 남은 시점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의 ‘탈(脫)중국화’가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미 재무부의 3월 IRA 세액공제 하위 규정 발표를 앞두고 핵심 광물 비율을 인정하는 원산지에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우리 기업이 광물을 조달하는 주요국이 포함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
  • 中 전기차 공세 속 ‘한국판 IRA’ 게걸음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주목됐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이해관계자와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돌연 연기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개편안은 현재 700만원인 국고보조금 상한액을 680만원으로 낮추고 100% 지급 차량가격을 5500만원 미만에서 5700만원 미만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논란은 달라진 보조금 지급 기준이다. 제작사가 직영서비스센터와 정비이력관리·부품관리 전산시스템 운영 여부에 따라 연비·주행거리보조금을 50%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수입사 대부분이 국내 직영서비스센터가 없다는 점에서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외부로 전력을 빼내 쓸 수 있는 ‘비히클 투 로드’(V2L)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와 최근 3년간 급속충전기를 100기 이상 설치한 제조사에 추가로 주는 보조금 또한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 다른 쟁점은 전기버스 등 전기승합차 배터리 에너지밀도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급이다. 에너지밀도가 1ℓ당 500Wh(와트시) 이상이면 100%를 지급하되 400Wh 미만이면 최대 50%를 삭감하기로 했다. 에너지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 전기차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됐다. 1대당 최대 1억 4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던 중국 전기버스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자 중국 기업들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 ‘K뷰티’ 흥행의 그림자…짝퉁 필러·보톡스 기승

    ‘K뷰티’의 인기에 편승해 짝퉁 ‘필러·보톡스’까지 등장하면서 한국산 미용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위조 제품 사용 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특허청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도매상·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위조품을 압수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베이징 해외지식재산센터와 주중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지난해 7∼10월 상하이·광저우·난징 등 중국 22개 도시의 36개 도매시장, 166개 피부관리숍·병원·시술소, 12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판매가 의심되는 도매상은 6곳이 적발됐다. 중국 선전시 시장관리감독국은 특허청 실태조사를 근거로 지난해 10월 25일 A사 창고를 단속한 결과 수입·제조 등 출처증명 서류가 없는 짝퉁 3164점을 압수했다. 적발된 제품은 약 10억원(정품 추정가액)어치에 달하며 우리나라 9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필러 등 미용 의약품으로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정품 의약품과 달리 중국의 온라인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두 달 새 60% 껑충… 꿈틀대는 철광석 국제가격

    철광석 국제 가격이 두 달여 만에 약 60% 오르는 등 최근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포기와 최대 명절인 춘제 이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국내 철강업체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국 수출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Fe 62%) 가격은 지난 20일 t당 126.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1일 79.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남짓 만에 무려 59.4%(47.2달러)가 뛰었다. 국제 철광석 가격 급등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6일과 15일, 18일 세 차례 철광석 가격 담합에 대해 경고했다. 중국이 전 세계 철광석 해상 운송량의 70%를 수입할 정도의 ‘큰손’이어서 국제 시세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는 중국의 철광석 비수기인 1월 수입량은 1억 1560만t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월간 역대 최고치인 2020년 7월(1억 1265만t)의 해상수입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반영된 철광석 가격 오름세에 국내 철강재 가격도 관망세다.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가는 지난 13일까지 한 달간 더이상 하락 없이 105만원 선을 유지했다. 후판 가격도 지난해 9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다 11월 말부터 t당 115만원 선의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 반등 기대감에도 국내 철강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변변찮다. 시황 부진에다 포스코의 침수 피해, 11월과 12월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출하 차질의 영향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3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9조 2900억원이었다. 업계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중국 수출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역대급 난방비 폭탄에 덜덜…“이 추위에 입김 불고 지낼 판”

    역대급 난방비 폭탄에 덜덜…“이 추위에 입김 불고 지낼 판”

    “가스비 실화인가요?” “더 아낄 것도 없는데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입김으로만 살아야겠어요.” 설 명절 마지막 날인 24일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가스비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을 맞은 집들이 속출하고 있다. 난방비뿐 아니라 지난해 세 차례 인상된 전기요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온·오프라인에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종 관리비 부담이 전용면적 84㎡(33평) 기준 1년 전 두 배에 가까운 40만원을 훌쩍 넘겼다는 인증글들이 쏟아졌다. 문제는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당분간은 서민들의 시린 겨울나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업의 법인세는 인하하면서 공공요금 등 서민 경제에 직격탄이 되는 민생 물가 상승 대책 수립엔 무신경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 부처가 있는 세종시와 서울·수도권 등 지역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난방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원가량 뛰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세종시의 한 맘카페 회원은 “33평에 사는데 난방비와 급탕비가 크게 올라 28만~30만원 내던 관리비가 42만원이 나왔다”면서 “따뜻하게 지내지도 못했는데 난방비만 13만원으로 전월보다 7만원이 올라서 겨울 끝날 때까지 한 방만 난방 틀고 네 식구가 모여 자려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도 “32평 사는데 32만원 내던 관리비가 50만원이 나왔다”고 난방비 인상에 공감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아끼면서 살았는데 요금이 더 나왔다”는 글들도 부지기수였다. 32평에 사는 경기 남양주의 한 온라인카페 회원은 “도시가스비가 역대급이다. 지난해 1월보다 사용량은 줄었는데 20만~25만원 수준이던 1월 도시가스비가 38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올렸다.30평대에서 서울도시가스를 쓰는 네티즌 A씨도 1월 청구요금 고지서를 올린 뒤 “21~22도로 살았는데 1월 도시가스비만 19만 3510원(관리비 39만 5000원)”이라면서 “1년 전보다 7만원, 한 달 전보다 9만 9000원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대구 맘카페엔 “전년보다 사용열량이 800메가줄(MJ) 이상 줄었는데도 가스비는 16만 3180원으로 3만원 이상 올랐다”고 올렸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가스비가 관리비 수준”, “관리비·가스비에 내 집에 살아도 월세 내는 기분” 등 부담감을 표출했다.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가격 폭등이 난방비 급등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국제 LNG 가격은 지난달 t당 1255달러로 2021년 12월보다 40%나 껑충 뛰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대 에너지원(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908억 달러(약 236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가스와 석탄 수입액은 각각 567억 달러, 281억 달러로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 도시가스와 열 요금은 각각 38.4%, 37.8% 올랐다. 난방비는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으로 나뉘는데 중앙·개별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공급 비용을 고려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요금은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해 조정한다. 산업부는 1분기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지만 가스공사 누적 손실이 9조원에 이르는 만큼 2분기부터 난방비를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우크라 잇단 ‘부패 스캔들’에…‘칼 빼든’ 젤렌스키, 내각 물갈이 나선다

    우크라 잇단 ‘부패 스캔들’에…‘칼 빼든’ 젤렌스키, 내각 물갈이 나선다

    우크라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 의혹이 다수 제기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대적인 개각을 추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부패 의혹이 이어짐에 따라 중앙·지방정부와 보안군의 고위직 인적 쇄신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 결정은 이미 이뤄졌다. 일부는 오늘이나 내일 확정될 것이며 인사는 정부 부처 내 다양한 직급과 조직, 지역과 사법부 시스템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 인사 가운데 누구를 교체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쇄신안에는 공무상 해외출장에 대한 감독 강화 방안도 포함된다. 공무와 관련되지 않은 외유성 출장은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부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부처 장관과 고위 관리들이 여럿 물갈이될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대통령의 한 측근은 정부가 공직자 부패 의혹이 불거진 이후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며 부패를 저지른 공무원은 주저 없이 처벌할 것이라고 앞서 로이터 통신에 말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부정부패와 정치 불안이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로는 부패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패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반부패경찰은 21일 발전기 수입과 관련해 지난해 9월 40만 달러(약 5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바실 로신스키 인프라부 차관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로신스키 차관의 집무실에서 3만 8000달러(약 4700만 원) 상당의 달러 및 흐리우냐 지폐 더미를 발견했다. 체포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인프라부는 그를 즉각 해임했다. 인프라부는 국가의 도로, 철도 등 교통망과 통신망을 관리하는 부처로 정부의 관광 정책 감독도 인프라부 소관이다.우크라이나 집권 여당 국민의종 원내부대표인 파블로 할리몬도 23일 부패 혐의에 휩싸여 해임됐다. 현지 언론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이날 할리몬 부대표가 기존에 밝힌 금액 이상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부동산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다비드 아라하미야 국민의종 원내대표는 할리몬 부대표의 행동은 당의 가치와 모순된다고 지적하고 해당 문제를 조사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를 즉시 해임했다. 아라하미야 대표는 또 “러시아의 침공 이후 관리들이 전쟁에 집중하고, 희생자를 돕고, 관료주의를 근절하고, 의심스러운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왔으나, 불행히도 많은 사람이 이런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안들과 관련해 “우리는 올봄 부패 공직자를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이며, 인도적인 방안이 통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엄령에 근거해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급식과 관련한 부패 의혹도 불거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병사들의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에 급식비를 과다 지급했다는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우크라이나 의회 의원회는 관련 규제의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당시 의회에서 이 사안은 “기술적 오류”라며, 어떤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이 130억 흐리우냐(약 335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 유용 및 직권 남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반부패국은 이런 보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만 밝혔다.이어 24일에는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 차장이 전격 사임했다.  2019년부터 직무를 맡은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을 발빠르게 전해왔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티모셴코 차장의 이번 사임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인사 개편의 일부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모셴코 차장은 전쟁 이후 값비싼 자동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여러 스캔들에 휘말렸으나, 자신에 대한 모든 주장을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우크라이나의 고질병으로 여겨져온 내부 부정부패 문제를 척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으나, 관련 개혁은 지지부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부정부패 관련 개혁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원조를 둘러싼 부정부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경제 규모가 3분의 1이나 축소돼서 서방의 원조에 거의 의존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이나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에 정부 운용 투명성을 거듭 요구해왔다. 우크라이나 의회의 관련 상임위는 23일 정부 조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입법에 동의했다. 의회는 전시에는 조달 가격을 부분적으로 공개하는 입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부패 스캔들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일의 레오파드2 전차 등 중형 전차 지원을 논의하는 가운데 터져나와서 우크라이나 정부 지원에 대한 서방의 의욕을 잠식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 “역대급 가스비 실화인가요?”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 관리비 비명

    “역대급 가스비 실화인가요?”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 관리비 비명

    아껴썼는데 더 나온 난방비 폭탄 “84㎡ 기준 두 배 뛰었다” 인증글최강 한파에 “입김만으로 살아야”2분기 가스요금 인상 예고… 부담 확대“서민 물가 안 잡나” 정부 비판 쇄도 “가스비 실화인가요?”, “더 아낄 것도 없는데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입김으로만 살아야겠어요.” 설 명절 마지막 날인 24일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가스비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을 맞은 집들이 속출하고 있다. 난방비뿐 아니라 지난해 세 차례 인상된 전기요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온오프라인에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종 관리비 부담이 전용면적 84㎡(33평) 기준 1년 전 두 배에 가까운 40만원을 훌쩍 넘겼다는 인증글들이 쏟아졌다. “한 방만 난방 켜고 네식구 모여 자야”“30평대 관리비 32만→50만원 깜짝”“사용량 줄였는데…가스비만 20만원” 문제는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서민들의 시린 겨울나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업의 법인세는 인하하면서 공공요금 등 서민 경제에 직격탄이 되는 민생 물가 상승 대책 수립엔 무신경했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 부처가 있는 세종시를 포함한 수도권 등 지역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난방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원가량 뛰었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세종시의 맘카페 회원은 “33평에 사는데 난방비와 급탕비가 크게 올라 28만~30만원 내던 관리비가 42만원이 나왔다”면서 “따뜻하게 지내지도 못했는데 난방비만 13만원으로 전월보다 7만원이 올라서 겨울 끝날 때까지 한 방만 난방 틀고 네 식구가 모여 자려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도 “32평 사는데 32만원 내던 관리비가 50만원이 나왔다”고 난방비 인상에 공감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아끼면서 살았는데 요금이 더 나왔다”는 글들도 부지기수였다. 32평에 사는 경기 남양주의 한 온라인카페 회원은 “도시가스비가 역대급이다. 지난해 1월보다 사용량은 줄었는데 20만~25만원 수준이던 1월 도시가스비가 38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올렸다. 30평대에서 서울도시가스를 쓰는 네티즌 A씨도 1월 청구요금 고지서를 올린 뒤 “21~22도로 살았는데 1월 도시가스비만 19만 3510원(관리비 39만 5000원)”이라면서 “1년 전보다 7만원, 한 달 전보다 9만 9000원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대구 맘카페엔 “전년보다 사용열량이 800메가줄(MJ) 이상 줄었는데도 가스비는 16만 3180원으로 3만원 이상 올랐다”고 올렸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가스비가 관리비 수준”, “관리비·가스비에 내 집에 살아도 월세 내는 기분” 등 부담감을 표출했다.지난해 가스·석탄 수입 사상 최대국제 LNG 가격 1년 전보다 40% 껑충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가격이 폭등한 게 난방비 급등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으로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국제 LNG 가격은 지난달 t당 1255달러로 2021년 12월보다 40% 껑충 뛰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대 에너지원(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908억 달러(236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가스와 석탄 수입액은 각각 567억 달러, 281억 달러로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 도시가스와 열 요금은 각각 38.4%, 37.8% 올랐다. 난방비는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으로 나뉘는데 중앙·개별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공급 비용을 고려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요금은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해 조정한다. 산업부는 1분기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지만 가스공사 누적 손실이 9조원에 이르는 만큼 2분기부터 난방비를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을 메가줄(MJ)당 5.47원 인상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인상 폭이 더 큰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을 인상해야 가스공사의 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철강석 가격 ‘고공’...두달 만에 60% 뛰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철강석 가격 ‘고공’...두달 만에 60% 뛰어

    철광석 국제 가격이 두 달여만에 약 60% 오르는 등 최근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포기와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서다. 철광석 국제 가격 급등에 중국 정부가 올들어 무려 3차례 가격 담합을 경고하고 나설 정도다. 철광석은 자동차·소비재·건설 등의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철강재의 원재료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FE 62%) 가격은 지난 20일 톤당 126.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1일 79.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남짓 무려 59.4%(47.2달러)가 뛰었다. 지난 연말 종가(117.4달러)와 비교하면 20일 만에 7.9%(9.3달러) 오를 정도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이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2.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6일과 15일, 18일 3차례 철광석 가격 담합과 투기에 가담하지 마라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중국이 전세계 철광석 해상 운송의 70%를 수입할 정도의 ‘큰손’이어서 국제 시세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는 중국의 철광석 비수기인 1월 수입량은 1억 1560만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월간 역대 최고치인 2020년 7월(1억 12654만톤)의 해상수입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철광석을 녹이는 원료탄(HARD)의 경우 동호주 항구(FOB) 현물기준 지난 20일 톤당 325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6월 24일 338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8월 2일 188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개월 만에 72.9%(137달러) 상승했다. 지난 연말 종가(294.5달러)보다 10.4%(30.5달러) 올랐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을 반영한 철광석 가격 오름세에 국내 철강재 가격도 관망세다.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가는 지난 13일까지 한 달간 톤당 105만원 선을 유지했다. 지난 9월 말 125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계속 내렸다. 지난달 초 105만원대까지 밀렸지만 그 후 하락세가 멈췄다. 후판 가격도 작년 9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다 11월 말부터는 톤당 115만원선의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수입차 공세 속 전기차 보조금 한국판 ‘IRA’로 작동하나

    수입차 공세 속 전기차 보조금 한국판 ‘IRA’로 작동하나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는 앞서 국고 보조금 상한액을 줄이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후관리와 기반시설 강화 등을 반영해 보조금을 차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조금 요건을 강화한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주목됐다. 2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이해관계자와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돌연 연기했다. 현재 700만원인 국고보조금 상한액을 680만원으로 낮추고 100% 지급 차량가격을 5500만원 미만에서 5700만원 미만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달라진 보조금 지급 기준이다. 제작사가 직영서비스센터와 정비이력관리·부품관리 전산시스템 운영여부에 따라 연비·주행거리보조금을 50% 차등키로 했다. 수입사 대부분이 국내 직영서비스센터가 없다는 점에서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환경부는 직영서비스센터와 전산시스템이 운영시 연비·주행거리보조금 100% 지급 원칙을 유지하되 협력업체를 통한 운영시 90%, 협력업체 서비스센터는 있지만 전산시스템이 없으면 80% 지급하는 조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전기차 배터리에서 외부로 전력을 빼내 쓸 수 있는 ‘비히클 투 로드’(V2L)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와 최근 3년간 급속충전기를 100기 이상 설치한 제조사에 추가로 주는 보조금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에너지밀도’ 적용에 중국 전기버스 업체 반발 또다른 쟁점은 전기버스 등 전기승합차 배터리 에너지밀도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급이다. 기존 차량이 1㎞를 주행하는데 소비되는 배터리 전력량을 뜻하는 ‘연료 소비율’이 아닌 에너지밀도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에너지밀도가 1L당 500Wh(와트시) 이상이면 100%를 지급하되 400Wh 미만이면 최대 50%를 삭감키로 했다. 에너지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 전기차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됐다. 1대당 최대 1억 40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전기버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판매된 전기버스의 48.7%가 중국산이었다. 보조금 개편시 ‘직격타’를 맞게 된 중국 업체들이 대사관을 통해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5%까지 상승하면서 국산 전기차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보조금 체계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통상 이슈 논란에 발목이 잡힌 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부처 협의 및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이달 중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요타의 추락...日자동차 산업 대붕괴가 시작됐다” 고조되는 위기론

    “도요타의 추락...日자동차 산업 대붕괴가 시작됐다” 고조되는 위기론

    “세계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이제 전기차다. 그러나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해외 기업들에) 뒤처진 상황을 되돌려 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기세등등한 신흥 중국 기업의 공격에 일본의 대들보는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말 것인가.” 전기차 부문에서 한국, 미국, 중국 등에 크게 밀리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위기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한 경제 전문가가 ‘일본 자동차 산업의 대붕괴’라는 자극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도요타를 비롯한 업계 전체의 각성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일본 3대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1월 28일자 최신호에서 일본 자동차 산업이 처한 엄혹한 현실을 장문의 기획기사로 다뤘다. 자동차 전문 평론가 이노우에 히사오가 쓴 기사는 전편 ‘도요타가 세계 최고에서 추락...일본 자동차 산업의 너무도 위험한 대붕괴가 시작된다’(トヨタが「世界一」から転落し、日本の自動車産業の「ヤバすぎる大崩壊」が始まる)와 후편 ‘도요타가 중국 기업에 패배하는 날이 온다...일본의 기간산업을 덮치는 비극적 결말’(トヨタが中国企業に「敗北」する日がやってくる…日本の基幹産業を襲う「悲劇的な結末」)로 구성됐다.그는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현실을 소개했다. 지난해 일본내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5.6%나 감소한 420여만대에 그쳤다. 4년 연속 감소세로 1977년(419만대) 이후 45년만에 가장 적다. 특히 일본 대표 기업 도요타는 지난해 승용차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12%나 줄어든 125만대에 머물렀다. 이노우에 평론가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물량 부족이 감산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변명으로서 받아들여질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중국의 신차 판매는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2% 정도 늘었고 미국 GM도 자국내 신차 판매를 3% 정도 늘리며 도요타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일본 자동차 산업 부진의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를 말할 때 도요타 등 업계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저출산·고령화, 젊은층의 자동차 기피와 같은 외적 요인을 입에 올린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약점이 이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전기차 분야에서 일본 업체들이 총제적으로 낙후돼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것이다.”일본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높은 기술력 등 전기차 경쟁에서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도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행태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 업계의 경쟁력 저하는 뚜렷하게 현실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이었던 닛산을 제외하고는 도요타도 혼다도 내세울 만한 상용 제품이 없다. 도요타는 지난해 첫 전기차 ‘bZ4X’를 출시했지만, 주행중 바퀴 이탈 가능성 때문에 불과 1개월만에 전량 리콜을 하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해 일본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는 약 5만 9000대로 전년의 2.7배로 성장하며 사상 처음 전체 시장의 1%를 넘어섰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닛산의 경차 ‘사쿠라’로 2만 2000대 규모였다. 그러나 현대차와 벤츠 등 수입 전기차도 전년의 107배인 1만 4000대나 팔리며 전체 시장의 4분의 1을 점유했다.일본 기업의 암울한 현실은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에서도 확인됐다. 혼다와 소니와 공동 개발해 2025년 출시할 ‘아필라’(AFEELA)가 발표된 정도가 고작이었다. 도요타는 아예 참가조차 하지 않았다. 도요타의 글로벌 위상을 감안할 때 “CES에 참가하면 필시 전기차의 수준이 화제에 오를 텐데 그게 싫어서 피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이노우에 평론가는 “CES는 가전 부문 행사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자동차 박람회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해외 기업들이 속속 전기차 관련 신기술을 선보인 반면 일본 업체들은 전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한 한 참가자의 말을 소개했다. 그는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없는 게 아닌데도 무대에 서겠다고조차 하지 않는 꼴”이라고 했다. “전체 취업자의 8%에 해당하는 약 550만명의 고용을 책임지는 일본의 기간산업이 전기차 전환이라는 커다란 변혁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나 중국의 비야디(BYD)는 그러한 흐름을 포착해 명확한 전략을 세웠지만, 일본 기업은 그러한 조류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둔하다.”이노우에 평론가는 글로벌 전기차의 강자로 부상한 중국 BYD가 오는 31일부터 일본내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 일본 업계에 결정적인 위협이 될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BYD는 ‘테슬라를 추월해 현재 세계에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회사’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131만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지만, BYD는 2.8배나 늘어 91만대를 기록했다. 파죽지세의 성장세 덕분에 지난해 여름에는 자동차 회사 주식 시가총액에서 독일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1위 테슬라, 2위 도요타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1995년 중국 선전에서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한 BYD는 2003년부터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8년에는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투자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직원 수는 29만명 이상으로 닛산, 혼다보다 많으며 도요타의 약 37만명을 맹추격하고 있다.BYD가 일본에서 출시하는 전기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아토(ATTO)3’로 가격은 440만엔(세금 포함, 약 4200만원)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 1회 충전에 485㎞를 달릴 수 있어 닛산의 주력 ‘리프’를 능가한다. 이노우에 평론가는 ‘전기차 전환’은 단지 동력원이 엔진에서 모터로 바뀌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의 스마트폰화’, 즉 자동차의 경쟁력이 소프트웨어의 우열로 판가름난다는 데 있다고 했다. “이렇게 중대한 국면에 업계 최정상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도요타가 정면승부를 하려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로부터 ‘이대로 중국에 항복 할 것이냐’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 ‘K-뷰티’ 인기에 짝퉁 한국산 ‘필러·보톡스’ 등장

    ‘K-뷰티’ 인기에 짝퉁 한국산 ‘필러·보톡스’ 등장

    ‘K-뷰티’의 인기에 편승해 짝퉁 ‘필러·보톡스’까지 등장하면서 한국산 미용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위조 제품 사용 등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 하락 등으로 수출에도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필러·보톡스 등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실태 조사 결과 도매상·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위조품을 압수조치했다. 실태조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베이징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와 주중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지난해 7∼10월 상하이·광저우·난징 등 중국 22개 도시의 36개 도매시장, 166개 피부관리숍·병원·시술소, 12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도매상 중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판매가 의심되는 6개를 적발했다. 중국 선전시 시장관리감독국은 특허청의 실태조사를 근거로 지난해 10월 25일 A사 창고를 단속한 결과 수입·제조 등 출처증명 서류가 없는 짝퉁 제품 3164점을 압수했다. 적발된 제품은 약 10억원(정품 추정가액)에 달하며 우리나라 9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필러 등 미용 의약품으로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병원 및 지정된 도매상에서 유통되는 정품 의약품과 달리 중국의 온라인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은밀하게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12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한국산 미용 의약품 판매 링크 1107개에 대한 가격비교 및 샘플 구매 등을 통한 분석 결과 위조상품 의심 판매 게시물 26개를 적발했다. 특허청은 중국 당국 및 국내 기업 등에 제공해 판매자 단속 및 판매 중단 등에 나섰다. 특허청은 올해 중국 및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서 ‘K-브랜드’ 위조상품 유통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위조상품 피해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실태조사를 토대로 중국 당국의 단속을 이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코트라와 재외공관, 현지 정부와 협력해 수출기업의 지재권 침해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국뽕’에 취한 中 극장가…이틀 만에 1000억원 번 영화도 있다

    ‘국뽕’에 취한 中 극장가…이틀 만에 1000억원 번 영화도 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중국의 음력 설)를 맞아 박스오피스 20억 위안(약 3642억 원)의 예매 수익을 기록하며 연일 대박 행진을 기록 중이다.  춘제 연휴(1월 21~27일)기간 동안 누적 예매 기록은 이미 20억 위안을 조기 돌파했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흥행 작품으로는 단연 중국 애국주의를 강조한 ‘방랑지구2’와 ‘만강홍’, ‘무명’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은 23일 오전 기준 장이머우 감독의 작품 ‘만강홍’이 1억 4000만 위안(약 255억 원)의 예매 기록을 갱신하며 예매율 1위(32%)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이 작품은 개봉 단 이틀 만에 무려 5억 4500만 위안(약 992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누적 흥행 수입을 기록 중이다.  중국 영화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애국주의 분위기를 타고 내놓은 것이 바로 이 작품인데 금나라의 침입에 맞서 싸운 남송 시기의 무장 악비가 애국 쓴 것으로 알려진 ‘만강호’의 서사를 차용해 만든 사극 작품이다.  악비는 '중국판 이순신'으로 불릴 만큼 칭송되는 영웅적인 인물인데, 앞서 중국의 국부인 쑨원이 악비를 가리켜 ‘민족의 수호신’이라고 명명했을 정도로 애국주의 분위기를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민족적 각성과 분발을 촉구하며 애국주의 의식을 고취할 때 만강홍이 자주 등장한다.  중국의 홍색 열풍 분위기에 탄 영화는 비단 이 작품만이 아니다. 춘제 연휴 중국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유랑지구2’ 역시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인류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극적으로 구한다는 중국식 영웅담을 담은 작품이다.  ‘유랑지구2’는 이날 오전에만 무려 1억 3500만 위안(약 246억 원)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둔데 이어, 개봉 이틀 간의 예매 수익이 6억 900만 위안(약 1109억 원)을 기록 중이다.  류츠신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의 전작은 지난 2019년 개봉됐는데 당시에도 시진핑 주석의 ‘우주 굴기’ 분위기를 타면서 총 46억 5000만 위안(약 8468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시기 춘제 연휴 기간에도 중국 극장가는 ‘장진호의 수문교’와 ‘저격수’ 등의 영화가 대박 흥행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 역시 당시와 유사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매년 이 시기마다 눈에 띄는 흥행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들을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코드는 단연 ‘애국’이다. 이른바 ‘국뽕’으로 불리는 애국주의가 중국 문화계의 홍색정풍 운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실상 매년 춘제 극장가는 홍색 영화들이 점령한 셈이다.  한편,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매체들은 올해 춘제 연휴 중 중국 박스오피스는 최대 114억 8000만 위안(약 2조 원)대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90% 수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춘제 박스오피스는 60억 3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 한국 라면 수출액 7억 6000만달러 ‘사상 최대치’

    한국 라면 수출액 7억 6000만달러 ‘사상 최대치’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7억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도 대비 13.5% 증가한 7억 6543만달러(약 9453억원)로 사상 최대였다. 2015년 이후 8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라면 수출액은 2019년 4억 7000만달러에서 이듬해 6억달러로 뛰어올랐고 2021년 6억 7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7억달러 선까지 넘어섰다. 라면 수출액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꼽힌다. 한끼 식사 대용으로 요긴할 뿐만 아니라 오래 보관할 수 있어 비상식량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다. 특정 라면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끈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짜파구리’가 큰 인기를 얻었고, 동남아에서는 매운맛으로 유명한 ‘불닭볶음면’의 판매량이 느는 추세다. 라면 수출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억 8892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미국이 7617만달러, 일본이 6063만달러, 필리핀이 3134만달러, 대만이 3045만달러, 말레이시아가 2952만달러였다.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는 한국 라면도 있어 실제 해외에서 소비되는 라면의 양은 수출액보다 훨씬 많다. 한편 국내에서도 해외 라면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0년 468만달러에 그쳤던 라면 수입액은 2021년 1024만달러로 급증했고, 지난해엔 이보다 46.4% 증가한 1499만달러였다.
  • 지난해 1억원 넘는 수입차 7만대 넘게 팔렸다…4대 중 1대 꼴

    지난해 1억원 넘는 수입차 7만대 넘게 팔렸다…4대 중 1대 꼴

    지난해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량이 7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인데, 판매된 수입차 4대 중 1대 꼴이었다.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1억원이 넘는 수입차 7만 1899대가 판매됐다. 전년도 고가 자동차 판매량이 6만 5148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0.3% 증가한 것이다. 고가 수입차의 판매 비중 또한 전년도 대비 1.8% 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 대수(28만 3435대)의 25.3%를 차지했다. 1억원이 넘는 수입차 판매량은 2019년 2만 8998대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4만대 가량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7만대를 넘어섰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면서 고급차종을 집중 판매한 것이 고가 수입차 시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1억원 이상 차량 판매 대수는 3만 1576대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벤츠는 트림에 따라 가격이 2억이 넘기도 하는 S-클래스의 판매량이 1만 3206대나 됐다. 모델별 수입차 판매 대수로 보면 S-크래스는 E-클래스와 BMW5시리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BMW코리아의 경우 2만 2372대로 같은 기간 20.1% 늘었다는데,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5를 7482대 판매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매유형을 보면 고가 자동차의 경우 법인 구매가 4만 7399대로 72.7%였고, 개인이 구매한 건 2만 4500대였다. 법인에서 고급 세단을 리스 계약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고가 수입차의 판매 성장이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 상위 계층이 고급차를 찾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차량 가격이 상승하면서 1억원이 넘는 모델이 많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 ‘보관 편하고 싸다’ 멸균유 찾는 사람들…수입량 42% 증가

    ‘보관 편하고 싸다’ 멸균유 찾는 사람들…수입량 42% 증가

    우유값이 오르면서 수입 멸균우유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입량도 42%나 증가했다.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유 수입량은 전년도 대비 42.0%나 증가한 3만 3000t으로 추정됐다. 멸균유란 초고온에서 가열 처리한 우유로 상온에서도 두달에서 세달까지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이후 수입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2021년 이후 국산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더욱 크게 증가했다. 농경연은 보고서에서 “멸균유는 보관이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수입량에선 폴란드가 75.1%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독일(10.0%), 이탈리아(7.7%), 호주(5.3%) 등 순이었다. 농경연이 소비자 52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멸균유를 구입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5%로 4명 중 1명 꼴이었다. 구매 이유를 묻자 ‘보관이 간편해서’라는 응답이 30.7%로 가장 높았고, ‘가격이 저렴해서’(29.7%)라는 답도 많았다. 이 밖에 ‘궁금해서 구매했다’는 응답자는 15.6%였고, ‘맛이 좋아서’라는 답도 12.0%나 됐다. 멸균우유 수입량은 향후에도 점차 늘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원유 가격을 매년 조정하는 ‘원유가격연동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원유 기본가격이 리터당 49원씩 인상되면서 빵 등 우유를 재료로 하는 제품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어서다. 이른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 여파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빙그레, 동원 등이 우유 사용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커피빈코리아 또한 우유가 포함된 음료 가격을 올렸다.
  • 중국 관광객 늘자 ‘태국 코끼리’도 늘었다…동물학대 우려

    중국 관광객 늘자 ‘태국 코끼리’도 늘었다…동물학대 우려

    태국이 최근 중국 단체 관광객의 자유로운 방문이 가능해지자 연일 환호성을 지르는 분위기다.  태국의 한 코끼리 캠프는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코끼리 관광이 재개되면서 태국 북동부 수린주 등에서 코끼리 6마리를 추가 구입할 정도로 분위기가 고조됐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22일 보도했다.  푸켓에 소재한 리조트 인근에서 팡 창 카말라 코끼리 관광을 운영 중인 위타야 타위로스 씨는 춘제 연휴기간 중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코끼리 추가 매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태국에서 주로 코끼리 등에 올라타 이동하거나 곡예 등을 관람하는 코스를 즐긴다”면서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면서 새로 구입한 코끼리 훈련에 급히 돌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팡 창 카말라 코끼리 캠프에는 이미 25마리의 코끼리들이 주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동원되고 있다. 이 정도 코끼리 규모라면 하루 평균 최소 200명에서 최대 300명까지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영국에 본부를 둔 단체인 ‘세계동물보호’는 태국 관광업에 동원된 코끼리의 수가 최소 2000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끼리들은 월평균 팁을 제외하고 약 1만 5000밧(약 57만 원)을 벌어들이는 태국의 주요 관광 수입원이다.  위타야 씨는 “춘제 기간과 그 이후에 이곳을 찾는 중국인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약 60~70% 수준의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이미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것은 꿈이 아니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실제로 태국의 주요 관광업계는 지난 12월 중국 당국이 사실상 제로코로나 방침을 해제하면서 빠른 반등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6년 기준 약 880만 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방문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차지한데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직전이었던 지난 2019년에는 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의 약 3분의 1이 중국인이었을 정도로 매년 그 비중이 늘어난 태국 관광 산업의 ‘큰 손’으로 불려왔다.  태국 정부는 올해에는 최소 500만 명의 중국인을 포함해 총 2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태국을 중심으로 한 코끼리 트레킹에 대해 ‘동물 학대’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코끼리 트레킹을 포함해 우마차, 악어쇼 등의 동물체험일정이 동물 학대라는 사회적 이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힘을 얻고 있는 것.  실제로 세계동물보호협회는 지난 2020년 태국에서 관광용으로 사육되는 새끼 코끼리를 관찰한 결과 잔인한 ‘파잔’ 의식이 치러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파잔’은 코끼리가 사육사의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과정으로, 암컷 코끼리가 기계처럼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사이 생후 2년째의 새끼는 파잔 의식에 동원되는 식이다. 몸이 묶인 어미 코끼리 앞에서 새끼는 밧줄에 메인 채 사육사들이 휘두른 꼬챙이에 찔려 관광에 동원되는 준비를 한다. 이 과정에서 새끼 코끼리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전해졌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도봉구 양말제조업체 및 도깨비시장 현장방문

    홍국표 서울시의원, 도봉구 양말제조업체 및 도깨비시장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도봉구 소재 양말제조지원센터와 양말제조업체, 도깨비시장 현장방문에 동행해 현장을 점검하고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한 가운데 오 시장에게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을 요청했다.홍 의원은 먼저 양말제조지원센터에서 도봉구 양말산업 관련 주요 현황을 확인한 후 양말 제조업체를 방문해 원자재 가격상승, 중국산 저가 수입양말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고충을 들었다. 이후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서울시 전통시장 최초로 조성될 ‘엄마아빠VIP존’ 추진계획 및 현황을 확인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시장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홍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후 “양말제조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오 시장에게 요청했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도깨비시장 ‘엄마아빠VIP존’ 사업이 좋은 성과를 얻어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오 시장과 관계부서 담당자들에게 강조했다.
  •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공급 ‘증거 사진’… 백악관 “北, 멈춰라”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공급 ‘증거 사진’… 백악관 “北, 멈춰라”

    미국 백악관, 위성사진 2장 공개지난해 11월 러 기차 北으로 이동북한 컨테이너 싣고 러시아 귀환와그너 그룹, 국제범죄조직 지정미국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한 것과 관련한 사진을 공개했다. 와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민간 용병회사로 러시아군 내 입지가 두터운 상황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최근 북한 관리들이 와그너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것을 거짓으로 부인하는 것을 봤다”며 러시아와 북한에서 찍은 2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이미지는 5개의 러시아 기차 차량이 (지난해) 11월 18일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여준다”며 “북한은 이튿날인 11월 19일에 이 열차 차량에 컨테이너를 적재했으며 이 열차는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전달한 무기 규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역학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와그너 그룹이 계속해서 북한의 무기 시스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 이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며 와그너 그룹에 대한 무기 제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 대북 제재 여부에 대해서 “유엔에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라며 “만약 유엔 내에서 (제제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추가 제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증거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원 중단을 압박한 것이다. 미국은 이날 북한의 무기를 수입한 와그너 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지정에 따라 내주에 와그너 그룹 및 다수 대륙에 있는 관련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017년에 와그너 그룹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린 뒤 수출통제를 강화해왔다.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시리아와 아프리카 등 러시아가 개입한 분쟁 지역에서 활약하며 악명을 떨쳤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소유주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 와그너 그룹에 대한 수출을 그만두라고 경고한 것은 와그너 그룹을 러시아의 비공식 군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러시아군 장교들이 와그너그룹의 명령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 “콩·보리 심어 초콜릿으로 4억 매출” 대기업 안 부러운 청년농들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콩·보리 심어 초콜릿으로 4억 매출” 대기업 안 부러운 청년농들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지난해 말 20대 이하 청년실업자는 100명 중 5명꼴(5.2%)로 21만 5000명에 이른다. 30대까지 확장하면 34만명까지 치솟는다. 직장이 있어도 고물가·고금리에 월급 지갑은 금세 얇아진다. 이런 와중에 농촌에서 당당하게 대기업 직원 부럽지 않은 수익을 올리며 새 미래를 꾸려가는 청년 창업농들이 있다. “백수 그만하고 저도 농촌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간절함은 통한다. 이제는 어엿한 ‘사장님’ 반열에 오른 잘 나가는 청년농들을 만나 생생하게 들은 성공 꿀팁을 전한다. 남아도는 쌀 대신 콩·보리 이모작 대박‘비건’ 초콜릿 인기…경영 마인드 무장을 “결혼하고 아이들도 있는데 연봉 6000만원으로는 못 먹고 살겠더라고요.” 36살에 농사에 뛰어든 이젠 5년차 청년창업농 한선웅(41) 초코빈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귀농을 결심한 솔직한 배경을 들려주며 밝게 웃었다. 그는 2018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전북 고창에 7명의 가족을 데리고 내려와 농사를 시작했다. 한 대표는 콩·보리 등을 직접 재배해 농산물도 팔고 건강식 초콜릿으로도 가공해 팔아 글로벌 경기침체로 고물가·고금리가 들이닥쳤던 지난해 연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무려 48.1% 매출이 늘었다. 한 대표는 농업 입문 3년 만인 2021년에 코로나19가 극성인 와중에도 2억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촌진흥청 우수 청년농업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해 순소득은 2020년 대비 110%가 늘었다. 한 대표는 “지난해에 초콜릿 매출이 좀 줄었는데 올해는 콩 재배지를 더 늘린 만큼 5억 5000만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귀띔했다.대학에서 조경학과를 전공한 뒤 운수업에서 근무했던 한 대표는 일이 몸에 맞지를 않았다고 했다. 결혼해서 아이도 있는 30대 중반에 정부의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만났고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농진청의 청년창업농 지원사업에 뛰어들었다. 한 대표는 정착지원금(당시 매월 1년차 100만원, 2년차 90만원, 3년차 80만원 지급)을 받고 농어촌공사에서 논에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조건’으로 땅을 저리로 임대 받아 귀농창업자금으로 1200평(3967㎡)에 고구마를 처음 심었다. 그러나 적은 규모로 수익을 내기 힘들었던 한 대표는 2019년부터 콩으로 작물을 바꿨고 재배를 할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콩의 매력에 흠뻑 빠져 경작지를 현재 6만 8000평(22만 4800㎡)까지 늘렸다. 한 대표는 “콩은 경작하는대로 그만큼 수익이 나는 작물”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던 중 아이가 유치원에서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젤리, 초콜릿 등을 받아오자 “이왕이면 아이에게 건강한 초콜릿을 내가 직접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까지 미쳐 콩을 수확한 뒤 노는 논에 새싹보리(4만평·13만 2200㎡)를 심어 분말화해 초콜릿으로 가공했다. 또 서리태를 재배해 초콜릿으로 만들었다.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인 초콜릿 가공품은 우유조차 꺼리는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비건 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초콜릿은 새싹보리·서리태·복분자 등 세가지 품목에 9개 맛으로 차별화했다. 한 대표는 판로를 늘리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고창의 봄’ 등 초콜릿마다 특색을 잡는 등 제품 브랜드화 작업을 벌였다. 한 대표는 “큰 돈이 드는 공장 설립 대신 초콜릿 원물과 디자인, 포장 상자까지 다 정해주면 그대로 만들어주는 주문자상표제품생산(OEM)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자사 온라인몰은 물론 지역 농협하나로마트, 스마트스토어, 지역카페, 위탁센터, 고창 특산물매장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직원은 한 대표를 포함해 3명이다. “농업, 일한만큼 수익 벌어다 줘”“정보 널렸어도 행동 안하면 소용없어” 지금 지역의 청년농들에게 컨설팅까지 해주고 있는 한 대표는 “농사는 수확할 때까지는 수입이 없고 날씨 때문에 망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높고 리스크가 많은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농업은 내가 일하는 만큼 수익을 벌어다주고 1년에 도시에서 300일 일한다면 여기서는 반년 정도 일하면 그만큼 수익이 나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더 농사를 지으면 수익이 더 늘어나 살 만하다”고 말했다. 콩, 보리와 같은 1차 생산물에는 세금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한 대표는 “농촌에 돈을 벌고 싶어서 왔고, 충분히 돈을 벌 수 있고, 미래가 더 기대된다. 정보가 널려 있어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난 5년 안에 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간절하게 움직였다. 다양한 정부의 농업인정책자금을 알아보는 등 많은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자금난에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단기간 내 창업농으로서 큰 수익을 올리게 된 것이 결코 거저 얻어진 게 아니라는 의미다. 한 대표는 지역 청년농모임인 ‘고창청년벤처스’에서 활동하면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지역업체들과 협력하며 농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 대표는 “논에서 벼나 베는 월급쟁이 창업농이 아닌 진짜 절실한 마음으로 목표를 세우고 철저히 준비해 경영을 한다는 사업가 마인드로 오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청년창업농에 관심이 있다면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농진청의 ‘똑똑! 청년농부’ 누리집(www.rda.go.kr/young),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 가서 정보를 충분히 얻고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반려동물 확대 트렌드 적중노령견 맞춤형 사료로 연 2억 매출 국산 농산물로 반려견 사료 제품을 만드는 농업회사법인 메이에르의 대표 전미화(35)씨 역시 2년 연속 연매출 2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성공한 청년농이다. 청년농이 된 지 3년 만에 이룬 쾌거다. 그는 지역 경기도 화성쌀을 이용해 소화 흡수율이 높은 고품질 사료를 개발해 당차게 특허 출원까지 했다. 지난해 중국, 일본 수출에 이어 대만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수요가 늘면서 판로를 더욱 넓히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전 대표는 1년 간의 준비 끝에 30살이 되던 2018년 7월 법인을 열었다. 당초 작가가 꿈이었지만 현실은 성공하기까지 수입이 거의 없는 등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다. 농사를 짓기 전 무역 관련 웹디자이너로 일했다. 전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알게 된 화성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 ‘무작정 하고 싶다’며 가르쳐달라고 했다”면서 “교육을 들으면서 청년농육성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대표가 반려견 사료 제품을 창업 아이템으로 잡은 건 창업을 시작할 무렵 기르던 반려견이 아팠던 게 계기가 됐다.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전 대표는 “반려견이 아팠는데 일반사료는 수입 등 구매가 힘들고 구매한 사료를 보니 제가 더 좋게 강아지를 위해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특히 노령견에 초점을 맞췄다.“지역사회와 네트워킹으로인프라 구축 중요해요” 전 대표는 “나이가 많고 아픈 개들이 먹을 수 있도록 잘 바스라지고 먹기 편하고 무항생제, 보존제가 들어가 있지 않는 기능성 사료를 맞춤형으로 개발하기로 했다”면서 “쌀과 단호박, 캐모마일 허브 등을 직접 재배했고 동물용 사료라 고기가 필요해 지역 장애인산업체에서 개발한 고기를 추가해 사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리, 치킨에 이어 말고기까지 소비자 수요에 부응해 사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농약을 쓰지 않고 품질을 높여 재배한 기능성 제품인 점을 강조해 고가 전략을 썼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아픈 반려견을 위해 좋은 제품을 먹이고 싶어하는 견주들이 늘면서 가격은 경쟁력을 찾아갔다. 창업 2년차인 2020년 수익은 8000만~9000만원선이었다. 남아도는 지역의 쌀과 지역 청년농업인의 농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상품인 기능성 신제품 고품질 사료를 개발한 전 대표는 2021년 8월 소화 관리 쪽 특허를 출원하며 제품 신뢰를 쌓아갔다. 그 결과 신규 판매량이 20~30% 증가하는 수확을 거뒀다.자신의 전공을 살펴 패지키 디자인과 스티커를 개발하고 실용신안을 등록했다.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펀딩페이지를 제작하고 쿠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신제품 온오프라인 홍보 전략을 병행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70%까지 껑충 뛰었다. 전 대표는 “올해는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인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것”라면서 “오리 사료에 들어가는 캐나다산 귀리 대신 국산 귀리를 재배해 넣는 등 전 제품을 모두 99% 국산화하고 말랑말랑한 질감의 사료제작 요청도 있어 개발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전 대표는 “처음에는 사업계획서를 쓸 줄도 모르고 농업시설이나 행정처리에 대한 정보 부족에 자금 확보나 제품개발 표준화를 하기까지 많이 힘들었다”면서 “농업기술센터 등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해놓으면 생산량을 같이 키워나가는 등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오미자로 착실히 연매출 1억 이상“방향성 잡고 긴 호흡으로 준비” 강원도 양구군에서 오미자 재배와 가공식품으로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최혁진(40) 청년농부 대표는 이마트와 현대·갤러리아 백화점의 2차 납품업체로 서비스업을 하다가 청년농에 뛰어들었다. 대학에서 인터넷을 전공한 최 대표는 32살이던 2015년 경영체를 본격 등록하기 전까지 2008년부터 직장에 다니면서 다시 농업 공부를 위해 강원대 미래농업융학학부에 진학, 석사 과정까지 밟으며 지경 작업 속에 착실히 사업을 준비했다. 최 대표는 기후 변화와 대기오염으로 기관지 질병이 잦아지는데 주목하면서 흔하지 않은 고가의 작물이면서 중국산 수입이 많은 오미자에 주목했다. 2억원 정도의 초기 투자는 이후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에서 저리로 투자 비용을 지원받아 창업을 시작했다. 영농규모는 노지 6000평(1만 9891㎡)를 포함해 시설(8783㎡)까지 7000평 정도다.처음 오미자를 심고 수확하기까지인 2020년까지는 5000만원의 수익이 났지만 이듬해 1억원, 지난해 1억 3000만원으로 수익이 급증했다. 최 대표는 자신의 얼굴을 내건 ‘양구친구’란 캐릭터를 브랜드화해 상표 출원을 마쳤고 오미자청 패키지 디자인도 직접 개발해 디자인 특허를 냈다. 최 대표는 “백화점 납품할 때 보니 제품이 비싸도 신뢰가 생기니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더라”라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소비자들이 청년농들이 땀 흘리며 도전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해 수익으로까지 이어지니 보람이 많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창업농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국민성이 빠른 걸 좋아하지만 방향성을 잡고 자신과 맞는지 찾아가는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수입 시장 개방에 따라 여건이 안 좋아질 때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의 지원 혜택을 잘 챙기면서 5년 정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준비한다면 잘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 육성월 110만원 지원…선임대 후매도제 도입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농업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6.1세다. 65세 이상 농업 경영주가 전체 농가의 56%를 차지한다. 40세 미만의 경영주는 1만 2000가구로 1.2%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는 농업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청년농이 창업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영농정착지원금 지원 대상을 4000명으로 두 배 늘리고, 지원 금액도 1년차 월 110만원, 2년차 100만원, 3년차 90만원으로 각 10만원씩 인상했다. 청년농의 ‘농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하는 농지를 30년 동안 임차해 농사를 지은 뒤 매입할 수 있는 ‘선임대 후매도 제도’도 도입한다. 또 올해 임대형 스마트팜과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청년농 스타트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농진청도 청년농업인육성팀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똑똑! 청년농부’ 농진청 누리집에서는 귀농과 영농정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청년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선도농가 기술이전 모델화사업, 시제품 제작과 가공·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 청년농업 협업공간 조성사업,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청년농업인 경영진단분석 컨설팅사업,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청년농업인대학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농진청 청년농업인 학습단체인 ‘한국4-H중앙연합회’에서도 먼저 청년농이 된 이들로부터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 또 쪼그라든 수출…넉 달 연속 마이너스 눈앞

    또 쪼그라든 수출…넉 달 연속 마이너스 눈앞

    대(對)중국 수출 부진으로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3% 가까이 줄어 넉 달 연속 마이너스 가능성이 커졌다. 관세청은 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36억 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고 21일 잠정 집계했다. 이달 중순까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5.8%), 11월(-14.0%), 12월(-9.5%)에 이어 넉 달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4개월 연속 감소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타격이 컸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4.1% 급감해 하락을 주도했다. 감소폭도 지난달(-27.8%)보다 커졌다. 철강제품은 11.2%, 정밀기기는 9.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승용차(45.7%), 석유제품(18.8%), 무선통신기기(19.7%) 등은 선방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1년 새 24.4% 줄었으며 베트남과 대만은 각각 13.3%, 27.5% 감소했다. 미국(18.1%), 유럽연합(EU·16.7%), 일본(3.3%) 등에 대한 수출은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액은 438억 8500만달러로 9.3% 증가했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늘면서 3대 에너지원인 원유(11.3%), 가스(14.1%), 석탄(40.5%) 등의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2억 63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냈던 지난해 8월(94억 3500만달러) 기록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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