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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중국은 정말 이스라엘-하마스 중재 생각 있는 것일까? 왜?”

    BBC “중국은 정말 이스라엘-하마스 중재 생각 있는 것일까? 왜?”

    영국 BBC가 31일(현지시간) ‘중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원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주말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행정부 관리들과 중동 지역에로 확전되는 흐름을 막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이준 중국 중동 특사가 아랍 지도자들을 차례로 만난 데 이어 왕이 부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카운터파트들과 얘기를 나눴다. 중국은 유엔 휴전안 논의 과정에 가장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한 회원국 중 하나였다. 중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후원하는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어 긴장을 떨어뜨리는 데 역할할 수 있음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있다. 해서 미국 관리들은 대놓고 왕이 부장이 이란인들을 진정시켜달라고 채근하기도 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교역국이며, 연초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화해를 중재했다. 테헤란 당국 역시 “가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소통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이 과거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중동 지역에서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는 예상치 않던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중국이 여러 주체와 비교적 균형 잡힌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고 했다. 중국이 이런 의향을 드러내는 이유는 석유 등 경제적 이해관계와 아랍 세계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여기엔 한계가 있다고 방송은 평가했다. 또 중국이 진지하게 사태 해결을 꾀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미국 국방부 산하 국립전쟁대학에서 중국 외교정책을 연구하는 돈 머피 교수는 “중국은 팔레스타인, 아랍, 튀르키예, 이란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합심하면 이스라엘까지 모든 관계국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비상임 선임 연구원 조너선 풀턴은 “중국의 태도는 진지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사태가 발발한 뒤 첫 성명을 통해 하마스 비난이나 이스라엘 방어권에 관한 언급 없이 깊은 실망만 표해서 이스라엘을 분노케 했다. 그 뒤 모든 국가는 자위권이 있다고 밝혔다가 한편으론 이스라엘의 행동이 자위권의 범위를 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은 마오쩌둥 시절에 민족해방을 지지하며 무기를 보내는 등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해 왔다. 지금은 이스라엘과 수교하고 상당한 규모의 교역을 하고 있지만 이번 충돌 뒤에도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필요성을 계속 언급해 왔다.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민족주의 블로거들의 선동으로 온라인에서 반유대주의가 퍼지고 있고,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의 가족이 흉기에 찔리는 등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이스라엘에 관여하려고 할 때 좋은 모습이 아닐 수도 있는데도 개입하려 드는 이유는 첫 번째로 경제적 이해관계라고 BBC는 지적했다. 중국은 석유 수입량의 절반을 걸프 지역에 의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서도 중동 국가들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BBC는 또 미국의 리더십을 비판하고 중국 주도 질서의 비전을 제시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평판을 높일 황금 같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머피 박사는 “중국의 팔레스타인 지지는 아랍국가,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 ‘글로벌 사우스’(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북반구 저위도에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많은 지역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BBC는 중국의 개입이 피상적으로 보이거나, 더 나쁘게는 자국 이익을 위해 분쟁을 이용하려는 것처럼 보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중동 평화를 추구할 뿐이며 이기적 이해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사실이라고 세계를 설득하는 일은 힘든 일이라고 BBC는 결론내렸다.
  • 13개월만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5개월째 흑자

    13개월만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5개월째 흑자

    올해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나며 최근 1년간 이어진 수출 부진에서 일단 벗어났다.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0월 수출액은 55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등 여파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2개월 내리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이번 회복으로 부진 흐름을 끊어냈다. 수출 규모와 증가율은 올해 들어 모두 추세적으로 뚜렷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463억 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출액은 꾸준히 상승, 지난 10월엔 55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이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감소율도 지난 1월 16.4%로 정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개선돼 9월 4.4%로 연중 저점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엔 ‘수출 플러스’로 이어졌다. 산업부는 “우리 수출이 올해 1분기부터 꾸준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며 수출 반등 추진력을 구축해온 결과, 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개선되는 등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9대 수출 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101억 달러로 역대 10월 중 가장 높았다. 대아세안 수출도 선박,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10월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9.5%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연내 가장 낮은 한자릿수로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10월 수출이 89억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선 3.1%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자동차(19.8%)는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수출 플러스 실현에 크게 기여했다. 일반기계(10.4%), 가전(5.8%), 선박(101.4%), 디스플레이(15.5%), 석유제품(18%) 등도 수출이 늘어났다. 10월 수입액은 534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7% 줄었다. 가스(-54.3%), 석탄(-26.1%)을 중심으로 에너지 수입이 전체적으로 22.6% 감소한 것이 전체 수입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16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지난 6월 이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 소주값 오른대, 이젠 꺾어 마셔

    소주, 맥주 등 주류 가격 도미노 인상이 예고되면서 연말 서민 먹거리 물가가 또 한 차례 들썩일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31일 주정 및 공병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오는 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대상은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병류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가격 인상 결정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하이트진로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라, 켈리 등 맥주 출고가도 같은 날부터 평균 6.8% 오른다. 지난 4월 출시된 켈리의 경우 반년 만에 가격이 조정되는 셈이다. 맥주 원료인 맥아 국제 시세가 48% 이상 급등했고, 수입 환율 영향 등이 원가 부담을 밀어 올렸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가격 인상 전까지 거래처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는 한편 주류 도매장 채권 회수를 유예하고, 소비자 대상 할인 행사도 하는 등 가격 인상 체감 효과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일선 음식점 등에서 소주와 맥주 가격이 한 병에 7000~8000원에 육박하는 등 더 큰 폭으로 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사면초가 카카오… 금감원, 모빌리티 회계조작 겨눴다

    사면초가 카카오… 금감원, 모빌리티 회계조작 겨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전 의장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SM엔터 시세조종에 연루된 카카오 경영진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김 전 의장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등 카카오그룹 전체가 초유의 사법 리스크에 빠진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택시 호출 플랫폼인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사업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분식회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앞두고 매출을 부풀리려 했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를 통해 카카오T 택시와 가맹계약을 맺고 택시 매출의 20%를 수입으로 챙긴다. 대신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와 별도의 업무제휴 게약을 맺고) 택시로부터 차량 운행 데이터를 제공받거나 택시에 광고를 노출하는 등의 명목으로 택시 매출의 15~17%를 비용으로 계산해 다시 택시에 지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매출의 20%를 자사 매출로 잡고 있는데 금감원은 택시 매출의 15~17%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시 택시에 반납하는 구조인 만큼 택시 매출의 5% 정도만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로 잡는 게 정당하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렇게 부풀려진 매출이 지난해에만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돌려줄 비용은 제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당국과 견해 차가 있다”면서 분식회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은 별개로, 가맹 수수료를 받았다가 일부를 되돌려준다는 지적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로 가맹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회원사에 매출의 20%를 달라고 청구하지 않았지만, 광고·데이터 제공 대가는 지급했다. 대형 회계법인들로부터 회계 감사를 받아 왔고 늘 적정 의견을 받았기에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감리가 마무리되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산하 회계 전문 심의기구인 감리위원회(감리위)에 관련 내용을 상정한다. 이후 감리위 심의와 증선위 의결을 거쳐 제재 수위를 최종 확정한다. 상황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과 경영진 모두 검찰에 넘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분식이 있다는 얘기는 횡령, 배임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면서 “상장하더라도 추후 횡령이나 배임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장을 폐지시키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日, 장기금리 1% 초과 용인… 3개월 만에 또 금융정책 수정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장기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1%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하는 등 금융정책을 수정했다. 지난 7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금융정책을 손본 것으로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의도다.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1%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7월 장기금리 상승선을 0.5%에서 1%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엔화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엔대를 돌파하면서 일본은행이 금융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엔화 가치 하락은 꾸준히 금리를 올리는 미국과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일본의 금리 차이에 따른 것으로 원자재 등 수입 가격을 상승시켜 일본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금융정책 수정에도 엔화는 약세를 면치 못해 장중 엔·달러 환율이 급등해 150엔을 돌파했다. 금리 수정이 예상 가능했던지라 미일 금리 차가 줄어들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다만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는 등 초저금리를 바탕으로 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틀은 유지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 상승이 경제 활황 탓이 아니라 코로나19 행동 제한이 풀리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이란 견해다. 지난달 일본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흔들기보다는 장기금리 변동 폭 조절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단기금리를 손보지 않는 한 엔화 가치 하락 흐름을 막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 “작황 고려 않고 배추·무 등 수매…3만여톤 폐기해 273억원 손해”

    “작황 고려 않고 배추·무 등 수매…3만여톤 폐기해 273억원 손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제 작황을 고려하지 않고 농산물을 수매·비축해 최근 3년간 배추, 무, 양파 총 3만여t을 폐기해 273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매뉴얼과 다르게 정부비축사업을 운영해 농산물 가격 급등에 제때 대처하지 못했고, 국내 수급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채 수입량을 결정해 오히려 폐기하게 된 사례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3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기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유통공사에 대한 정기 감사는 2014년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유통공사는 수급안정을 위한 수매량을 결정할 때 매달 발표하는 실제 작황 결과와 관계 없이 수급 부족 시기 3개월 전 자료인 농업관측 예측생산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감사원이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3년간 배추·무·고추·마늘·양파 등 5대 품목의 농업관측 예측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생산량의 오차가 최대 117.8%까지 발생했다. 또 농식품부의 ‘수급조절매뉴얼’에 따라 농산물 가격이 상승 위기경보단계에 진입하는 경우 농식품부와 유통공사가 5대 품목의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특히 고추, 마늘, 양파의 경우 저율관세할당물량(TQR)를 조기 도입하거나 양을 늘려 수입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매뉴얼과 다르게 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배추와 무에 대한 ‘가격 상승 위기 경보’ 10차례 가운데 7차례만 비축농산물을 방출해 남은 농산물을 폐기했고, 고추와 마늘의 경우 위기경보단계가 지속되는데도 저율관세 적용이 가능한 물량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정 보관기간이 최소 35일에서 최대 90일로 짧은 배추와 무를 다른 농산물과 같이 배추, 무의 수매 전량을 창고에 비축한 뒤 상품 가치가 떨어진 채로 방출·판매해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신선란 수급 안정화되는데도 1억 5000만개 추가 수입 2125만개 유통기한 지나 폐기 ‘지적’ 급식시스템에 ‘영업정지’ 등 반영 안 해 업체 계약 지속 2020년 11월 조류독감이 발생하면서 국내산 신선란 수급이 어려워지자 농식품부는 다음해 1월부터 7월 초까지 10차례 걸쳐 미국산 신선란 2만 7000여개를 수입했다. 그러나 이후 국내산 신선란 수급이 안정화돼 가는데도 농식품부는 이를 알고서도 신선란 1억 5000만개를 추가 수입했고, 결국 지난해 1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신선란 2125만개를 폐기하게 됐다. 감사원은 농식품부 장관에게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수입을 실시할 때 국내 생산 능력과 공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유통공사의 ‘급식 식자재 전자조달 시스템(급식시스템)’에서 식품관련법 위반으로 시스템 이용정지 업체가 최근 5년간 총 102억원 규모의 식자재 납품 계약을 한 것으로도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같은 기간 급식시스템에서 영업정지 업체가 체결한 식자재 계약도 2억 3000만원어치에 달했다. 정지 기간 중 위장업체를 이용해 5억 6000만원어치 식자재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있었다. 급식시스템은 전국 1만 1976개 초·중·고등학교 중 9407곳(78.5%)과 유치원·어린이집 등 1123개 기관이 사용하는 식자재 공공조달시스템이다. 식품관련 법을 위반해 과태료나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처분일로부터 3개월간 급식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고, 영업정지 업체는 정지기간이 종료된 뒤 3개월간 이용이 금지된다. 그러나 감사 결과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 연계되지 않고, 유통공사도 행정처분 대상 업체 입력을 누락하면서 이용정지 업체들이 계속 급식시스템을 통해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할 수 있었다. 감사원은 “식자재 공급사의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위장업체를 파악·점검할 것”을 유통공사에 통보했다.
  • “위장 업체 이용”…유통기한 지난 식품 팔았는데도 ‘102억원 납품’

    “위장 업체 이용”…유통기한 지난 식품 팔았는데도 ‘102억원 납품’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들이 학교 급식 식자재를 100억원어치 이상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정기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대한 정기 감사는 2014년 11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과태료·영업정지’ 받고도 급식 납품계약 체결 감사원에 따르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급식 식자재 전자조달 시스템(급식시스템)’에서 시스템 이용정지 업체가 최근 5년간 총 102억원 규모의 식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급식시스템에서 영업정지 업체가 체결한 식자재 계약도 2억 3000만원어치 적발됐다. 정지 기간 중 위장 업체를 이용해 총 5억 6000만원어치 식자재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있었다. 급식시스템은 전국 1만 1976개 초·중·고등학교 중 9407곳(78.5%)과 유치원·어린이집 등 1123개 기관이 사용하는 식자재 공공 조달 시스템이다.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해 과태료·과징금 등 행정 처분을 받은 업체는 처분일로부터 3개월간 급식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으며, 영업정지 업체의 경우 정지 기간이 종료된 후 3개월간 이용이 금지된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거나 보관해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들이 공공 조달 시스템을 거쳐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한 것이다. 이는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계되지 않는 데다, 시스템을 운영하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행정처분 대상 업체 입력을 누락했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식자재 공급사의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위장업체를 파악·점검하도록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산물 가격 급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3년간 배추·무의 ‘가격 상승 위기 경보’가 10회 발령되는 동안 총 3회 비축 물량을 방출하지 않았다. 감자는 수급 조절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비축분이 부족해 작년 상반기에는 아예 방출하지 못했고, 고추·마늘·양파의 경우 경보가 발령됐는데도 저율 관세 적용 가능 물량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파트너사의 해외시장 진출 돕는 행사 개최

    파트너사의 해외시장 진출 돕는 행사 개최

    롯데가 파트너사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롯데는 지난달 5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유통군 6개사(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참여했다. 롯데는 나흘 동안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연결해 주는 현지 상담회는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현지 진출을 돕는 세션도 진행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100개사의 한국 진출을 돕는 수입상담회도 병행해 양국의 중소기업을 돕는 윈윈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글로벌 판로 개척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201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7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16회까지 누적 상담 건수 8513건, 수출 상담 금액은 약 1조 3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 법인 명의 슈퍼카 산 스타강사, 차명계좌로 돈 받고 문제 판 교사

    법인 명의 슈퍼카 산 스타강사, 차명계좌로 돈 받고 문제 판 교사

    가족 법인에 수입 귀속 ‘편법 증여’법카로 고가 미술품·명품 옷 쇼핑직원 급여 준 뒤 페이백 받은 학원국세청 세무조사서 2200여억 추징리딩방·병원 등 105명도 조사 착수 #‘스타 강사’로 유명한 A씨는 수억원의 강의료와 교재 판매 수입, 학원 전속계약금까지 가족 명의의 법인 수익으로 귀속시켜 편법으로 증여했다. 자신이 벌어들인 소득은 축소 신고해 소득세를 탈루했다. 회사 명의로 고급 아파트를 임차하는가 하면 수억원대의 초고가 슈퍼카를 회사 업무용 차량으로 경비 처리한 뒤 타고 다니며 호화 생활을 누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 B씨는 한 대형 입시학원에 이른바 ‘킬러 문항’을 판매한 대가로 받은 수익금을 가족 계좌로 이체받아 개인분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학원도 국세청에 허위 지급명세서를 제출하면서 B씨의 탈루 행위를 도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혁파를 지시한 ‘사교육 카르텔’의 민낯이 국세청 세무조사로 드러났다. 스타 강사와 대형 입시학원뿐만 아니라 현직 교사까지 ‘탈세’에 가담해 부를 축적해 온 사실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30일 “학원 30여곳을 대상으로 20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면서 “탈세 혐의를 받는 현직 교사는 2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재수 조사국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파고들어 사교육을 유도하면서 많은 수익을 올리고 호화 생활을 누린 학원·강사 등의 탈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세청 조사 결과 ▲고가의 미술품·명품 의류 등 개인 사치품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 ▲학원 내 소규모 그룹 과외를 진행하면서 과외비를 자녀 계좌로 받아 소득세 탈루 ▲직원에게 소득을 과다로 지급한 뒤 현금을 다시 돌려받아 자금 편취 ▲학원 브랜드 사용료를 개인 계좌로 받은 뒤 신고 누락 ▲킬러 문항을 학원에 판매한 대가를 사업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신고해 소득세 축소 등과 같은 사례도 확인됐다. 다만 국세청은 적발된 대형 입시학원과 스타 강사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학원업을 포함해 대부업·장례업·프랜차이즈업·도박업 등 5개 분야 246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해 총 220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이와 함께 주식·코인 리딩방 운영업자, 병의원, 불법 대부업자, 식료품 제조업체 대표 등 105명을 상대로 신규 세무조사에 나섰다. 먼저 국세청은 주식 리딩방을 탈세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운영업자 41명을 정조준했다. 리딩방 운영업자 C씨는 투자 정보를 미끼로 개미 투자자들에게 각각 수십만 원의 회원비를 받아 챙긴 혐의로 세무조사 대상이 됐다. ‘수익률 300% 보장’이라는 C씨의 광고는 거짓이었고 수십억원에 달하는 회원비는 한푼도 돌려주지 않았다. 이른바 ‘포모증후군’에 시달리는 개인 투자자를 자극해 돈을 챙기고 세금을 탈루한 것이다. 포모증후군이란 자산 가격 폭등으로 거대 수익을 올린 타인과 비교해 소외감을 느낀 사람들이 자산 투자에 무리하게 진입하는 현상을 뜻한다. 코로나19 확산기에 비대면 진료로 호황을 누렸지만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병의원 운영자 12명도 세무조사 선상에 올랐다. 이들은 미술품 대여 업체와 짜고 고가 미술품 대여비, 결제 대행 수수료를 병원 경비로 처리한 뒤 일부를 원장 가족이 되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민과 영세 사업자를 상대로 불법 고리대금업을 한 대부업자 19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 이제부턴 속도전, 새달 10일까지 모든 소에 럼피스킨 백신 접종… 고창·철원도 발생 누적 64건

    이제부턴 속도전, 새달 10일까지 모든 소에 럼피스킨 백신 접종… 고창·철원도 발생 누적 64건

    현재까지 243만 마리분 백신 배부400만 마리분 백신 1일까지 배부“2000명 투입 등 가용자원 총동원”경기 화성 농장서 흡혈곤충 확인강원 北접경 발생엔 “北 배제 안해”살처분 대상 4205마리…전체 0.1% 백신 접종 후 선택적 살처분 검토한우값 영향 미미…“재고량 많아” 소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북 고창과 강원 철원에서 추가로 확진돼 64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당국이 새달 10일까지 전국에 있는 모든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제부터는 신속한 백신 접종을 통한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수의사 등 인력 20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50두 미만은 수의사 등이 접종50두 이상은 농장주 직접 해야냉장보관 등 접종요령 동영상 배포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30일 오후 2시 기준 럼피스킨병 확진이 충남 당진, 고창, 철월 등에서 1건씩 모두 3건이 추가되면서 지난 20일 첫 확진 이후 모두 64건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의심 신고 4건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살처분됐거나 살처분 대상인 소는 4205마리(전체 사육두수의 0.1%)로 늘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내 도입과 비축분 등 총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백신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주말에 도착한 것과 비축분 54만 마리분을 합쳐 243만 마리분의 백신이 지방자치단체에 배부된 상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11월 10일까지 전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수본은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을 활용해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5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한정된 접종 인력, 백신접종의 긴급성, 농가들의 백신접종 능력 등을 고려해 농가가 직접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냉장보관 현재 전국 931개 접종반에서 2065명이 편성돼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 약 7만호를 대상으로 접종 지원하고 있다. 전체농가 10만호의 70%인 이들 농가의 사육두수는 전체 사육두수(약 400만두)의 30% 수준이다. 2~3명으로 구성된 1개반이 하루 250~300두를 접종할 수 있어 5일 정도면 접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50두 이상 사육하는 약 3만호의 농가는 스스로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근육주사를 접종하는 구제역 백신과 달리 피하주사를 접종해야하기 때문에 중수본은 백신 접종 요령과 냉장 보관 등 주요 내용을 담은 홍보물과 동영상 자료를 배포한 상태다.“유효기간 1년, 내년에도 백신 접종”“접종 완류 후 3주 후 살처분 범위 조정” 백신 접종 후 3주 뒤부터는 확진이 발생하더라도 선별적 살처분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백신이 접종 후 최대 3주 후에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고려해 전국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 상황, 방어 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백신의 유효 기간이 1년 정도인 점을 감안해 내년에도 모든 소를 대상으로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올해는 정부가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긴급접종을 하지만 내년에는 사육두수 50두 이상 농가의 경우 비용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 권 실장은 “내년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할지는 내년 상황을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항체형성률과 관련, “지금 발생 지역에서의 백신 접종한 경과가 한 일주일 정도 지나 10일부터 항체 형성이 시작되고, 약 3주 후에 최대 항체 수준을 도달한다고 제조사들은 밝히고 있다”면서 “아직 백신 접종 농가에 대한 항체조사를 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백신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 형성 기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모든 소 사육 농가는 모기 등 흡혈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9060/1588-406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비무장지대 등 北서 왔을 가능성도”“럼피스킨 토착화 가능성 상당히 희박” 권 실장은 농장 간의 ‘수평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첫 발생 신고가 있고 나서 방역당국의 방역조치 이후 농장에서 농장 간 (바이러스가) 갔다고 한다면 수평전파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첫 발생 이전에 바이러스가 퍼져 발생한 것이어서 수평전파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확산 경로에 대해서는 세 가지를 언급했다. 서해안 지역은 모기 등 흡혈곤충이 항만 또는 기류를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을, 강원도 등 북한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를 통해 북한에서 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권 실장은 “럼피스킨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등 곤충이 선박을 통해 서해안으로 들어왔으며 강원도는 비무장지대를 통해 위험 요인이 왔을 것”이라면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북한에서 왔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륙 지역은 첫 발생 신고 이전에 농장 간에 차량이 이동하면서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수본은 흡혈곤충 관련 발생 농장으로부터 흡혈곤충들을 포집해서 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경기도 화성 농장에서 채집한 흡혈곤충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 권 실장은 “대만과 세르비아 등이 백신접종 후 추가 발생이 없었다”면서 “토착화의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평가했다.“말레이 한우 수출, 해당 농장 아니면 OK”홍콩 등은 “경상도·제주서 수출 가능” 중수본은 강원도 횡성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소가 나옴에 따라 할랄 시장인 말레이시아 등지로 한우 수출을 하는 것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입 위생조건이 농장 단위라서 발생 농장이 아니면 수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은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은 경상도 지역과 제주에서 수출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권 실장은 한우 가격 인상 우려에 “한우 전체 두수 356만 마리 중에 살처분 두수가 2121마리로 굉장히 적은데다 8월 기준 재고량도 지난해보다 40%가량 많다”면서 “한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같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 “미용에 30억 투자? 나쁜 인간들”…엄정화, 분노의 SNS글

    “미용에 30억 투자? 나쁜 인간들”…엄정화, 분노의 SNS글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소셜미디어(SNS) 사칭 계정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엄정화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거 저 아니에요.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칭 광고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엄정화 사칭범은 “저는 올해 54세인 배우 겸 가수 엄정화”라며 “저는 뷰티 관리 덕분에 지금까지 아름다운 얼굴을 유지할 수 있었다. 미용에 30억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하루 수입으로는 미용에 투자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주로 주식 투자로 생활하고 있다”고 속이며 주식투자를 권유했다. 엄정화는 이 글을 다시 한번 공유하며 “나쁜 인간들”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엄정화를 사칭한 불법 SNS 광고 사례를 제보받아 공지드린다”며 “당사 소속 배우는 어떠한 경우에서도 투자 권유 혹은 금전적 제안을 하는 일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엄정화의 개인 인스타그램(@umaizing) 외 SNS 계정은 존재하지 않으니, 사칭 계정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중국이 수입금지한 일본산 가리비, 미군이 먹는다

    중국이 수입금지한 일본산 가리비, 미군이 먹는다

    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반대하며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미군이 처음으로 일본산 해산물을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군이 일본 수산업자와 장기계약해 가리비 등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같은 계획은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받고있는 일본에 대해 미국이 도움을 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는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지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상 국가나 업계를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미군과 일본 어업협동조합 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주일미군이 가장 먼저 구입할 수산물은 중국 수출 의존도가 가장 큰 일본산 가리비가 될 전망이다. 미군은 가장 먼저 일본산 가리비를 약 800~900㎏ 구매할 예정이며 점차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렇게 구매한 일본산 수산물은 미군기지 내의 승무원 식사와 매점, 음식점에서 사용된다.그러나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일본산 가리비의 규모만 10만톤이 넘기 때문에 현지 업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한편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지난 18일 발표한 9월 무역통계 자료를 보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 수치는 기록조차 되지 않았다. 이는 중국 당국이 지난 8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 BC카드, 中 내몽고 ‘죽음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바꿨다

    BC카드, 中 내몽고 ‘죽음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바꿨다

    BC카드가 10년 전 중국 내몽고 사막에 심은 묘목들은 자라 크고 울창한 숲을 이뤘다. BC카드는 또 하나의 숲을 만들고 있다. 이 숲들이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한국으로 유입되는 황사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BC카드는 기대한다. BC카드는 중국 내몽고 자치구 북부의 ‘죽음의 땅’ 바단지린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페이퍼리스 조림사업’을 지난해 6월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규모는 30ha, 사업 종료 시점은 내년 6월이다. BC카드는 이미 내몽고 ‘쿠부치’ 사막 조림사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BC카드는 이 두 조림사업을 통해 총 230ha 규모의 ‘녹색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바단지린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사막이자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막이다. 한국에 부는 황사 발원지이기도 하다. 척박하고 모래폭풍이 강하기로 악명 높다. BC카드는 바단지린에 숲을 만들어 사막화를 최대한 지연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바단지린에 매년 삭사울 최소 6만 그루를 심는다. 지난해 6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6만 7000여 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삭사울은 바단지린 사막 자생종으로 사막 기후에 잘 적응하고 모래바람도 잘 견디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BC카드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쿠부치 200ha 부지를 녹지화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의 약 200배에 이르는 규모다. BC카드는 여기에 포플러와 버드나무 46만 그루를 심었다. 포플러와 버드나무는 척박한 기후와 토지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종이다. 실제로 2022년 기준 포플러 생존율은 92%, 버드나무는 90%로 높았다.바단지린·쿠부치 조림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페이퍼리스’ 제도를 통해 확보했다. 페이퍼리스는 고객이 꼭 원하는 경우가 아니면 애초에 종이 영수증을 출력하지 않는 제도다. BC카드는 이를 통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3억원을 기금으로 적립했다. BC카드는 이 사업이 내몽고가 사막화 이전 상태로 회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일련의 조림 사업을 통해 예상되는 탄소 배출 저감 효과는 6000톤이 넘는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황사 감소로 인한 작황 개선, 숲 관리 업무로 인한 부가 수입 등이다. 박동균 기후환경법정책센터 산림본부장은 “바단지린 초기 생착률은 다른 사막지대보다 우수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숲은 다른 식물의 생장 기반이 돼 사막을 생명의 땅으로 바꿀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모래바람 생성을 저지해 국내 황사 현상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결제 비즈니스에 환경적 가치를 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 조림 사업을 통해 동북아 사막 지대에 ‘녹색 방어선’을 계속해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스타강사의 배신… 민낯 드러낸 ‘사교육 카르텔’

    스타강사의 배신… 민낯 드러낸 ‘사교육 카르텔’

    #‘스타강사’로 유명한 A씨는 수억원의 강의료와 교재 판매 수입, 학원 전속계약금까지 가족 명의의 법인 수익으로 귀속시켜 편법으로 증여했다. 자신이 벌어들인 소득은 축소 신고해 소득세를 탈루했다. 회사 명의로 고급 아파트를 임차하는가 하면 수억원대의 초고가 슈퍼카를 회사 업무용 차량으로 경비 처리한 뒤 타고 다니며 호화 생활을 누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 B씨는 한 대형 입시학원에 이른바 ‘킬러 문항’을 판매한 대가를 가족 계좌로 이체받아 개인분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학원도 국세청에 허위 지급명세서를 제출하면서 해당 교사의 탈루 행위를 도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혁파를 지시한 ‘사교육 카르텔’의 민낯이 국세청 세무조사로 드러났다. 스타강사와 대형 입시학원뿐만 아니라 현직 교사까지 ‘탈세’에 가담해 부를 축적해 온 사실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30일 “학원 30여곳을 대상으로 20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면서 “탈세 혐의를 받는 현직 교사는 2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재수 조사국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파고들어 사교육을 유도하면서 많은 수익을 올리고 호화 생활을 누린 학원·강사 등의 탈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국세청 조사 결과 ▲고가의 미술품·명품 의류 등 개인 사치품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 ▲학원 내 소규모 그룹 과외를 진행하면서 과외비를 자녀 계좌로 받아 소득세 탈루 ▲직원에게 소득을 과다로 지급한 뒤 현금을 다시 돌려받아 자금 편취 ▲학원 브랜드 사용료를 개인 계좌로 받고 신고 누락 ▲킬러 문항을 학원에 판매한 대가를 사업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신고해 소득세 축소 등과 같은 사례도 확인됐다. 다만 국세청은 적발된 대형 입시학원과 스타강사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학원업을 포함해 대부업·장례업·프랜차이즈·도박업 등 5개 분야 246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해 총 220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이와 함께 주식·코인 리딩방 운영업자, 병의원, 불법 대부업자, 식료품 제조업체 대표 등 105명을 상대로 신규 세무조사에 나섰다.먼저 국세청은 주식 리딩방을 탈세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운영업자 41명을 정조준했다. 리딩방 운영업자 C씨는 투자 정보를 미끼로 개미 투자자들에게 수십만원의 회원비를 받아 챙긴 혐의로 세무조사 대상이 됐다. ‘수익 300% 보장’이라는 C씨의 광고는 거짓이었고, 총 수십억원에 달한 회원비는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았다. 이른바 ‘포모 증후군’에 시달리는 개인 투자자를 자극해 돈을 챙기고 세금을 탈루한 것이다. 포모 증후군이란 자산 가격 폭등으로 거대 수익을 올린 타인과 비교해 소외감을 느낀 사람들이 자산 투자에 무리하게 진입하는 현상을 뜻한다. 코로나19 확산기에 비대면 진료로 호황을 누렸지만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병의원 운영자 12명도 세무조사 선상에 올랐다. 이들은 미술품 대여 업체와 짜고 고가 미술품 대여비, 결제 대행 수수료를 병원 경비로 처리한 뒤 일부를 원장 가족이 되돌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민과 영세 사업자를 상대로 불법 고리대금업을 한 대부업자 19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 네이키드 몰트, 성수 팝업스토어 ‘Live Naked Experience Zone’ 진행

    네이키드 몰트, 성수 팝업스토어 ‘Live Naked Experience Zone’ 진행

    프리미엄 몰트 위스키 브랜드 ‘네이키드 몰트’가 11월 2일부터 12일까지 성수 마를리에서 팝업스토어 ‘Live Naked Experience Zone’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Live Naked’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네이키드 몰트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와 모험을 중요시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브랜드다. 맥캘란, 하이랜드파크, 글렌로티스를 키 몰트로 고품질의 싱글몰트들을 블렌딩한 100% 퓨어 몰트 위스키로, 병입 전 추가로 퍼스트 필 셰리 캐스크에 6개월 이상 숙성과정을 거쳐 녹진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네이키드 몰트 팝업스토어는 ‘Live Naked Experience Zone’을 테마로 하여 나의 페르소나를 찾아 떠나는 ‘네이키드 캠프’를 컨셉으로 한다. QR코드를 통한 간단한 설문으로 나의 페르소나를 찾고, 그에 맞는 칵테일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공간은 △Creative zone △Relaxed zone △Active zone 섹션으로 구성돼 있어 나의 페르소나에 맞는 존(zone)에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 팝업스토어 곳곳에는 포토 스팟이 마련돼 있고, 포토머신(TBD)을 배치해 친구, 연인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미니게임,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 국내에 네이키드 몰트를 유통하는 프리미엄 주류 수입·유통 기업 디앤피 스피리츠(대표 노동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네이키드 몰트의 풍부한 맛과 향을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위스키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네이키드 몰트 팝업스토어 ‘Live Naked Experience Zone’은 월~목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금~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주차 공간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 항만 물동량 늘리는 동해안

    항만 물동량 늘리는 동해안

    강원 동해안 시군들이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 개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강릉시는 러시아 나홋카항을 출항한 장금상선의 8000t급 컨테이너 화물선 보스토치니 보이저호가 지난 28일 옥계항에 입항했다고 30일 밝혔다. 보이저호는 러시아산 우드펠릿 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를 하역했다. 보이저호는 다음 달 2차례 시범 운항을 추가로 실시한 뒤 12월부터 주 1회씩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노선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나홋카항~옥계항~부산항이다. 앞선 4월 강릉시는 강원도, 트라이허브코리아, 장금상선, 흥아라인, 세방과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로 도약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국제항로 확대, 물동량 증가, 무역항 기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해시는 지난달 동해항에 국제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했다. 동영해운의 컨테이너 선박(Xiang Ren)은 이달까지 시범 운항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주 1회씩 정기 운항한다. 노선은 블라디보스토크항~동해항~부산항이다. 이 선박은 8000t급이고, 최대 적재량은 700TEU이다. 동해항 수입품은 우드펠릿, 조사료, 수산물 등이고, 수출품은 중고 자동차,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이다. 동해시는 동해항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도 착수했다. 용역에는 자유무역지역 위치와 경계, 개발사업 시행자와 개발 기간과 방법, 기반 시설 및 입주관리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한 기본구상과 실행계획 등을 담긴다. 동해시는 내년 4월 완료할 용역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세워 산업통상자원부에 자유무역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환동해권 산업물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강원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천안 노른자땅’ 불당동 체육공원 개발…“숙원사업 해결” vs “특혜 의혹”

    ‘천안 노른자땅’ 불당동 체육공원 개발…“숙원사업 해결” vs “특혜 의혹”

    박상돈 시장 “사실상 방치, 공론화 필요”민주당 시의원들 “특정업체 특혜 의혹 짙어”2020년 110억원 투입, 시민체육공원 조성 4만평 천안 불당동 개발 마지막 ‘노른자 땅’ 충남 천안 최고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불당동 시청사 옆 4만여 평의 시민체육공원의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개발에 따른 1조원 상당의 재원 확보로 숙원사업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시민의 재산을 볼모로 사업자의 배를 불리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30일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공원 매각을 반대한다. 특정 업체의 특혜 의혹이 짙은 시민체육공원 개발구상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6년여 노력 끝에 삭막한 도심의 허파로 자리 잡은 울창한 숲과 체육공원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내겠다는 발상도 가관. 그 동기가 특정 기업 제안이라고 밝힌 대목은 시대 역행적 밀실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체육공원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공론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그들만의 리그를 짜놓고 사업계획을 내던진 것. 비민주적이고 공정성·절차적 합리성이 빠진 특정 업체 특혜 의혹이 짙은 개발 구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앞서 박 시장은 지난 27일 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서 시정 현안 연설을 통해 “체육공원 부지는 활용도가 매우 미약하고 공적 자산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체육공원 개발 공론화 과정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국내 굴지의 모 기업으로부터 체육부지 활성화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며 “단순 추계지만 이들 제안에 따르면 1조원이 넘는 세외수입이 발생하고, 우려하는 환매권 문제의 완벽한 해결도 담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라면 사업은 당연히 중단되는 것”이라며 강행 추진 의사가 아닌 공론화를 통한 최선의 방법을 도출하자”고 제안했다.1조원가량의 세외 수입은 △봉서산 내 사유지 매입을 통한 공원 조성 △불당동 내 2000여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 △축구전용구장 건설 등 숙원사업 해결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불당동 일원 13만 356㎡ 규모의 체육공원은 2005년부터 시가 애초 야구장 용도로 매입했지만, 사업의 어려움으로 2020년 110억원을 들여 시민체육공원으로 공사를 마쳤다. 시청사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천안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자 번화가와 인접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불당동 구역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여겨진다.
  • [사람들] “이제는 우리가 도울 때” … 태국 아리랑초교 돕기 자선행사

    [사람들] “이제는 우리가 도울 때” … 태국 아리랑초교 돕기 자선행사

    태국 칸차나부리 한 산간마을 아리랑초등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자선행사가 30일 서울 오쇠동 인서울27컨트리클럽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서울 한강남쪽) 양주환 전 총재(2020-2021년도 회기연도)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 전 총재 재임 당시 지구 임원과 지역 부총재, 지대위원장, 각 클럽 회장 등 75명이 참가했다. 양 전 총재 등은 이날 모금한 성금 약 3000여 만원을 내달 태국 아리랑초등학교 현지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양주환 2020-2021회기 총재 “우리는 더 어려운 시절 보내”“태국은 6.25 전쟁 때 파병국, 이제 우리가 힘이 되어 줄 때” 양 전 총재는 이날 자선행사에서 “70년 전 6.25 한국전쟁 후 우리는 태국 아리랑초교 어린이들 보다 더 배고프고 열악한 시절을 보냈으나, 해외 여러나라의 도움으로 이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강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한국전쟁 때 파병을 해 913명이 전사하거나 다친 나라이기도 하다”며 “이제 우리가 힘이 되어 줄 때”라고 밝혔다.앞서 양 전 총재 등 회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때인 2020년 부터 2021년 미화 약 50만 달러를 지원해 40년 넘어 낡고 비좁은 반후야이콥 스쿨(아리랑초교) 본관 등을 현대식 건물로 증·개축했다. 칸차나부리 주정부는 고마운 마음에 학교 이름을 ‘아리랑초등학교’로 부르기로 했다.(본보 2022년 11월30일)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에 있는 이 학교에는 소수민족 어린이 390여명이 재학중이며, 이들 부모의 연간 경제적 수입은 한국돈으로 약 50만원에 불과하다.
  • 내년부터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률 0%

    내년부터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률 0%

    내년부터 2세 미만 영유아의 입원진료비 본인부담률이 없어진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2세 미만 아동의 입원진료비 본인부담률을 5%에서 0%로 낮추는 저출산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의 본인부담률이 0%인 아동의 범위는 ‘생후 28일 이내 신생아’였다. 시행 시기는 내년 1월 1일이다. 이날 이후에 하는 입원진료부터 2세 미만 영유아의 본인부담률이 0%가 된다. 지역가입자가 주택을 살 때 주택부채공제 요건도 완화됐다. 앞으로 주택 전입일과 관계없이 소유권을 취득한 날 전후로 3개월 안에 대출받았다면 주택부채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소유권 취득일 또는 주민등록 전입일 중 빠른 날 전후로 3개월 안에 대출이 이뤄져야 했다. 이로인해 준공인가 지연, 건설사 부도 등 불가피한 사유로 대출이 지연되면 주택부채공제를 받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이와함께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과징금 수입 중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 비율도 15%에서 65%로 올랐다.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하여 2세 미만 아동의 입원진료 본인부담율을 낮추고 지역가입자의 주택부채공제 적용 범위는 확대하며,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대졸 알바 천국/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졸 알바 천국/박현갑 논설위원

    요즘 대학 도서관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24시간 불을 밝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학점 관리에 신경을 쓰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주머니 사정상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에 의지하며 학점도 관리하고 ‘졸업 이후’를 대비하지만 취업시장은 녹록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가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387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력이 대졸 이상인 근로자는 115만 6000명으로 역시 역대 규모였다.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 증가세다. 2009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무려 281.5%나 늘어났다. 115만 6000명 가운데 20대가 73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이들 가운데 자발적으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했다는 의견이 늘었고, 특히 과외나 학원강사 등의 교육, 트레이너 등 예술 및 스포츠 분야나 숙박, 음식업 등에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과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자발적 시간제 근로도 늘었겠다. 하지만 취업장벽에 좌절한 나머지 자발적 선택이라며 스스로 위안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낮은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이러한 분석이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님을 보여 준다. 시간제 근로자의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 근로자(362만 3000원)의 29.7%인 107만 5000원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전체 시간제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자발적 사유로 인한 근로자라는 점이다. 이들 중 67.5%는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라는 사유로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취업 준비에 매달려도 부족할 시간을 당장의 생계유지를 위해 할애해야 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건 우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2021년 기준 조사 대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평균(29.1%)의 1.5배인 43.1%로 7위였다. 정부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제 혁파 등 고용시장의 활력 제고에 나서는 것이 ‘천원의 아침밥’ 제공 못지않게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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