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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구직 안 하는 대졸 이상 역대 최대

    일·구직 안 하는 대졸 이상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에 일을 하지도, 일자리를 구하지도 않은 사람 4명 중 1명은 대학 졸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비경활인구)의 증가가 20대 청년층에서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학력의 비경활인구는 405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2000명 늘어났다. 비경활인구란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는 취업자도,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실업자도 아닌 이들이다.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 비경활인구는 1999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코로나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던 2021년 404만 8000명을 기록했는데 2022년 395만 2000명, 2023년 398만 6000명에 이어 공식적으로 엔데믹을 맞은 올해 이를 넘어선 것이다. 전체 비경활인구는 2022년 이후 3년째 줄어들고 있지만 대졸 이상은 외려 증가하면서 전체 비경활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로 사상 처음 25%를 넘어섰다. 대학 졸업 후 일을 하는 것도, 구직을 하는 것도 아닌 청년층(15~29세)이 전체 대졸 이상 비경활인구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대졸 이상 비경활인구는 월평균 59만 1000명씩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 증가한 수치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대졸 비경활인구가 늘어난 세대는 청년층이 유일했다. 통계청은 고학력 비경활인구가 최근 1년 이내 일을 했거나 구직을 했다가 단념한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대졸자 중에서도 전문성이나 기술 없이 단순 업무를 맡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많은 사무직·단순노무직·임시직에 종사했던 청년층이 비경활인구로 편입된 경우가 많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고학력 청년층은 늘어난 반면 임금이나 처우가 열악한 일자리에 ‘하향 취업’을 하지 않고 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복지 늘려야 할 ‘저성장 시대’, 경제 운영은 아직 1970년대식… 계층 사다리 없는데 출산 할까” [월요인터뷰]

    “복지 늘려야 할 ‘저성장 시대’, 경제 운영은 아직 1970년대식… 계층 사다리 없는데 출산 할까” [월요인터뷰]

    국민 행복 체감과 복지과거 소농·소상공인 등 약자 보호어려워도 미래 보이니 행복 느껴가족단위→사회단위 복지 바꿔야OECD 자살·노인 빈곤율 1위 참담 저출생 정책은해외 도우미 들인 홍콩·싱가포르한국 다음으로 합계출산율 낮아출산율 높은 북유럽에서 배워야여성 무보수 돌봄은 ‘선택’ 아냐 집값 상승 잡으려면오스트리아 집값, 英 런던의 절반 공공주택 정책 100년 이상 유지해질 좋은 공공주택 대규모로 공급그곳에 살아도 ‘사회적 낙인’ 없어 국가 미래 먹거리 고민가능성 높은첨단산업 분산 투자일부 다른 부분 실패할 것 각오를기업은 실패하면 또 도전하듯이정부 정책에도 실패할 기회 줘야 행복해지려고 돈을 벌었는데 행복을 잃었다. 잘살게 됐는데 미래는 어둡고, 애를 낳는 건 두렵다.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졌다는데 ‘공정’은 멀어 보인다.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는 집값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다. 해법이 있긴 한 걸까. 장하준(61)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SOAS) 교수는 지난 17일 70분간의 화상 인터뷰에서 특유의 느린 화법으로 “방법은 있다”고 확언했다. 집값 폭등엔 100년간 공공주택 정책을 펼쳐 집값을 잡은 오스트리아 빈을 사례로 들었다. 해외 도우미 도입 같은 저출생 대응책엔 똑같은 저출산 국가인 싱가포르와 홍콩을 왜 배우냐며 북유럽을 바라보길 권했다. 고성장 시대는 저물고 저성장 시대가 시작됐는데 정부의 경제 운용 방법은 70년대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일은 힘들어도 일자리가 늘고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이 보였던 시대, 대가족 제도가 복지를 보완했던 시대가 끝났는데 정부는 여전히 복지 지출에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해선 “야구에서 말하는 ‘훌륭한 3할 타자’는 타석 10번 중 7차례 아웃된다는 의미”라며 정부 실패에 유독 가혹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최첨단 산업에서 실패를 딛고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경제학 레시피’ 등의 저서로 대중에게 경제를 쉽게 풀어 설명해 준 장 교수는 한국인 첫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고 매년 최고의 경제학자에게 주는 바실리 레온티예프 상(2005년)을 받은 세계 경제학계의 석학이다.-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인데 국민의 ‘행복 체감’은 그렇지 않다. “엄청난 걸(경제성장) 이뤘지만 10위권은 좀 과대평가다. 1인당 소득은 3만 5000달러(2022년 기준 세계 25위)로, 5만 달러가 넘는 유럽의 작은 선진국들에 못 미친다. 또 세상이 바뀌었는데 정부는 아직 1960~70년대식 사고로 경제를 운영하는 것 같다. 경제의 덩치가 커지고 수준이 올라가면 예전과 같은 고성장은 힘들다.” -외려 과거의 경제 환경이 더 나은 측면이 있었다는 건가. “박정희 시대는 ‘선 성장 후 분배’였고 복지비 지출은 국민소득의 3% 정도였다. 그래도 괜찮았던 게, 고성장으로 일자리가 자꾸 생겨 복지가 필요한 사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복지 정책이라는 이름만 없었을 뿐 약자 보호 제도가 많았다. 50년대 토지개혁으로 농지 소유 상한을 ‘손바닥만 한 땅뙈기’(3㏊)로 정해 지주의 과도한 땅 소유를 막아 소농을 살렸다. 쌀이나 과일 수입을 막아 바나나가 ‘꿈의 음식’인 시절도 있었다. 대형 매장을 못 열게 해 소상공인을 보호했고 중소기업고유업종 제도(1979년 도입·2006년 폐지)로 대기업은 두부 등을 만들지 못했다. 대가족 속 여성의 희생과 친척의 학자금 지원 등도 일종의 복지 역할을 했다. 고급 일자리 증가와 교육 투자 확대로 계층 상승도 굉장히 활발했다. 어려워도 미래가 보였으니, 다른 한편으로 (정치적으로) 강압적인 사회였어도 사람들은 희망을 품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시대를 재연하기는 힘들 듯하다. “1인당 국민소득 2000~3000달러 땐 1년에 10% 성장이 가능하나 2만 달러 때는 불가능하다. 일자리 창출은 줄고 취업도 어렵다. 1970~80년대 계층 상승한 사람들은 자기 자식을 보호하려 장벽을 친다. 가난한 애들이 성공하기 힘든 교육제도인데 복지 증진을 위한 세금 인상에는 반대하니 계층 상승이 어려워졌다. 외환위기 이후 약자 보호 제도들도 사라졌다. 중소기업고유업종이 폐기됐고 대가족은 물론 핵가족도 해체될 마당이다. 과거의 ‘가족 단위 복지’를 ‘사회 단위 복지’로 바꿔야 하는데 (현실은) 경제 규모와 동떨어진 빈약한 복지 국가다. 우리 복지 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하위권이다. 그러니 OECD 자살률 1위, OECD 노인 빈곤율 1위, 출생률 세계 최저 같은 참담한 사회가 된 거다. 어른(저성장 시대를 맞은 한국)이 중학생(고성장 시대) 사고방식으로 사회생활을 하니 얼마나 어렵겠나.” -역대 많은 정권이 복지를 외쳤는데 부족했나. “복지 정책의 수혜 없이 계산한 OECD 소득분배지수를 보면 우리는 제일 평등한 나라에 속한다. 하지만 복지 정책 등으로 소득 재분배를 하고 난 수치로 보면 OECD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 중 하나다.” -저출생 문제도 방법이 없어 보인다. “방법은 분명히 있다. 방법이 없다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 합계출산율이 1.5명으로 우리나라(0.7명)보다 두 배나 되겠나. 하지만 육아 보조금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아이 한 명에 20억원 정도를 준다면 모를까 돈 받으려고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다. 양성평등이 이뤄져야 한다. 우리가 세계에서 여성을 가장 잘 교육한 나라인데, 다 포기하고 ‘애 낳아 키워’라고 말하는 식이다. 훈장이라도 주면 모르겠는데 직장에서 아이 때문에 일찍 나가야 하면 눈총을 준다. 우리나라 남녀 임금 격차(31.2%)도 OECD 1위다. 2위인 일본(21.3%)과의 격차도 크다. 엄마가 관여하지 않으면 아이가 불이익을 받는 교육구조에다 육아휴직 기간만 늘릴 뿐 경력으로 쳐 주지 않으니 여성의 경력도 단절된다. 아이가 우리보다 더 좋은 삶을, 더 행복한 삶을 살겠구나 해야 아이를 낳는다. (계층 이동) 사다리는 다 부숴 놓고 이 세상에 아이를 던져 넣으라고 하면 안 된다.” -해외에서 육아·가사 도우미를 들여오는 정책도 나왔다. “필리핀에서 도우미들을 최저임금 이하로 들여온다는데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곳은 홍콩, 싱가포르 등이다. 그곳 합계출산율(1.0명 미만)이 한국 다음으로 낮다. 북유럽에 합계출산율 1.5명인 나라들이 있는데 왜 그런 데서 (복지를) 안 배우는지 모르겠다.” -일각에서 가정의 ‘무보수 돌봄 노동’을 개인의 ‘선택’으로 보는 시각도 있더라. “강도가 칼을 들이대고 ‘지갑 줄래 아니면 칼 맞을래’라고 묻는다면 그게 선택인가. 산업혁명 초기에 노동시간은 일주일에 100시간이었다. 당시 노동시간 규제 주장에 근로자들이 원해서 일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여성이 왜 무보수 돌봄 노동을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선택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규정된다.” -사회의 또 다른 화두 중 하나가 ‘공정’이다. 과거의 ‘기회균등’과는 다른 것 같다. “단순화하면 기회의 평등은 같은 규정을 적용받는다. 똑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건데 이게 꼭 공정하지는 않다. 한 명은 초등학교 2학년이고 다른 한 명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면 말이다. 스포츠로 보면 이해가 쉽다. 장애인 올림픽이 따로 있고 축구도 18세 이하, 21세 이하 등 나이로 나눈다. 복싱, 역도, 태권도 등은 체중 제한이 있다. 북유럽은 ‘공정한 경쟁’ 환경이 보다 나은데 부모와 자식의 소득 상관관계가 30% 정도다. 영국이나 미국은 70~80%나 된다.” -고물가, 집값 상승도 서민을 괴롭힌다. “고물가는 두 가지로 봐야 하는데 우선 일시적인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값이나 유가가 뛰거나 코로나19로 공급이 막혀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르는 식이다. 생필품 가격 통제나 부가세 인하 외에 사실 정책 수단이 많지 않다. 하지만 물가 상승 중 사회구조적인 것은 정책 접근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일례로 집값 상승은 질 좋은 공공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젊은 교수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오스트리아 빈의 집값은 영국 런던의 절반 수준이다. 사회민주당이 1920년대부터 공공주택 정책을 100년 이상 했다. 질 좋은 공공주택이 많고 그곳에 살아도 사회적 낙인이 찍히는 일도 없다.” -국가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 “첨단 산업이란 게 성공한 것 같아도 다른 곳에서 엄청난 기술 혁신을 하면 판이 뒤집힌다. 결국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분산 투자를 하고, 몇 곳은 성공하고 다른 곳은 실패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따라서 산업 정책을 하는 정부에 여유를 줘야 한다. 기업들은 하다가 실패하면 또 도전하는데 정부 실패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 가혹하다. 첨단 산업 정책은 실패할 기회를 줘야 한다. 우리나라가 자동차나 조선산업을 해 봐서 (과거에) 했겠나. (바닥부터) 만든 거다. 첨단 산업은 더욱 그렇다.”
  • 미국서 흥행 돌풍,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는 어떤 영화? [시네마랑]

    미국서 흥행 돌풍,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는 어떤 영화? [시네마랑]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한국계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신작 ‘트위스터스’(Twisters)가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트위스터스’는 전날 북미 4151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3220만달러(약 44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의 첫날 티켓 수입(3300만달러)에 맞먹는 기록이다. 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관객 평점 조사에서 ‘A-’(A+ 최고점에서 3번째)등급을 받았고,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팝콘지수 92%(100% 만점)를 기록했다. 쫓아라! 막아라! 살아남아라!, 영화 ‘트위스터스’ 영화 ‘트위스터스’는 1996년 개봉해 세계적으로 흥행한 ‘트위스터’의 속편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원작 ‘트위스터’(1996)는 9200만달러의 제작비로 4억945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당시 수입을 오늘날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무려 1조3749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영화 ‘오펜하이머’의 총수입(1조3571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원작 영화 ‘트위스터’(1996)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트위스터스’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주목받았다. 하지만 원작 팬들의 기대와 달리 정이삭 감독의 영화 ‘트위스터스’는 원작과 완전히 독립적인 이야기를 그린다.정 감독의 ‘트위스터스’는 폭풍 추격자들이 오클라호마 평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내용이다. 뉴욕 기상청 직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존스)는 대학 시절 토네이도에 맞서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죄책감 속에 살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옛 친구 ‘하비’(안소니 라모스)가 찾아와 토네이도를 소멸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오클라호마로 향한 ‘케이트’와 ‘하비’, 그리고 토네이도 카우보이라 불리는 유명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는 모든 것을 집어삼킬 거대한 토네이도에 맞서게 된다.영화 ‘트위스터스’는 토네이도를 원작보다 더 무섭게 연출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개 재난영화는 인류가 쌓아온 모든 문명이 자연의 대재앙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습과 함께 지구를 지배하려는 인간의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트위스터스’에는 그 흔한 ‘기후 변화’라는 단어마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광활한 자연이 펼쳐질 뿐이다. 16일 CNN에 따르면 정 감독은 “영화에 어떤 메시지도 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스터스’는 단순히 토네이도로부터 도망치는 내용이 아니”라며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함께 담아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위스터스’ 제작 현장이 자연 다큐멘터리 촬영과 비슷했다는 후문이다. 정 감독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하기 위해 폭풍과 우박 등 궂은 날씨에도 카메라는 계속 돌아갔다고 말했다. 전작이 ‘미나리’인데···갑자기 상업영화를? 독립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 영화계의 찬사를 받은 정이삭 감독의 차기작이 상업영화 ‘트위스터스’인 것을 ‘독특한 행보’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정 감독은 ‘미나리’ 이후 디즈니+ 오리지널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 ‘만달로리안’ 시즌3, 스타워즈 세계관의 공상 과학 드라마 ‘스켈레톤 크루’의 에피소드 연출에 참여했다. 스타워즈와 드라마. 이 두 단어만 놓고 봐도 ‘미나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정 감독은 19일 슬래시필름을 통해 “차기작 선택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당황스러웠다”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할뿐”이라고 전했다. 정 감독에게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두려움’이다. 그는 ‘트위스터스’의 대본을 받고 막막했다고 심정을 전하며 “두려움은 곧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트위스터스’ 연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국민 10명 중 6명 “의대정원 확대·필수의료 강화 긍정적”

    국민 10명 중 6명 “의대정원 확대·필수의료 강화 긍정적”

    국민 10명 중 6명은 의대 정원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달 17∼26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의료 개혁 목적으로 의대 정원을 기존보다 1500명 늘린 데 대해 전체 응답자의 6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5%로 나타났다. 소아·분만, 중증·응급 등 기피 분야 보상을 확대하는 필수 의료 강화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 응답이 67.4%로, 부정적(20.6%) 보다 많았다. 국민은 현재 건강보험료 부담이 더 커지지 않길 원했다. 본인 또는 부양자의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76.8%였다. 보통은 18.8%, 부담되지 않는다는 4.4%에 그쳤다. 내년도 보험료율 조정과 관련해서는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78.3%였다. 인하가 36.6%, 동결이 41.7%로 나타났다. 보험료율이 인상된다면 수준에 대해서는 1% 미만이 12.6%, 1~2% 6.2%, 2~3% 1.7%, 3% 이상 1.2%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법상 8%인 보험료율 법정 상한을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 55.1%, 긍정적이 30.6%였다 경총은 현행 법정 상한 내에서 효율적 지출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2023년 말 기준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은 역대 최고치인 27조 9977억원이다. 경총은 보험료율을 현행 유지하더라도 임금인상에 따른 내년도 직장가입자 보험료 수입 자연 증가분이 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 신세계푸드, 국내 최초 가루쌀 활용 ‘식물성 음료’ 출시

    신세계푸드, 국내 최초 가루쌀 활용 ‘식물성 음료’ 출시

    정부가 국내 쌀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수입 밀 의존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가루쌀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면서 식품업계가 가루쌀 가공식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1일 가루쌀과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피하거나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 등으로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식물성 음료하면 두유가 대표적인데 쌀로 만든 음료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알러지 유발물질중 하나다. 쌀은 그렇지 않아 알러지에서 완벽하게 자유롭고, 국내 출시된 각종 식물성 음료중 쌀로 만든 건 없어 최초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맛을 본 라이스 베이스드는 우유와 같은 질감을 갖고 있으면서 두유, 아몬드유와는 다른 풍미를 갖고 있다. 따로 설탕을 넣지 않았음에도 쌀에서 나온 단맛이 충분히 느껴졌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6769억원으로 2018년(5221억원)보다 30% 성장했다. 두유를 제외한 아몬드유 등 기타 식물성 음료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934억원으로 2018년(308억원)보다 3배 넘게 커져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가루쌀은 쌀가루 전용 벼 품종이다. 일반 품종과 달리 건식제분이 가능해 물없이 바로 빻아 가루를 만들 수 있어 제분 비용이 절감된다. 쌀 공급과잉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의 대체 원료로 적합한다는 평을 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식품‧외식업체들은 최근 가루쌀 활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중이다. 농심은 지난달 가루쌀을 활용한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을 출시했고 하림산업도 어린이용 ‘미역국 초록쌀라면’을 출시했다. 지난 9일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우리쌀 만두’를 냈다. 밀가루 반죽에 가루쌀을 넣어 만두피에 쫀득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가루쌀을 활용한 냉동 군만두와 치킨을 개발중이다. 향후 가루쌀 제품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늘려가려면 단가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루쌀은 생산량이 적기에 단가가 높은 편”이라며 “정부 지원을 받지 않으면 제품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부산행’이랑 ‘에이리언’은 재밌는데, ‘탈출’은 왜 별로일까[영화잡설]

    ‘부산행’이랑 ‘에이리언’은 재밌는데, ‘탈출’은 왜 별로일까[영화잡설]

    12일 개봉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성적이 좋질 않습니다. 제작비 185억원이 들어간 이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4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 동안 누적 관객이 고작 47만명입니다.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든 이 영화, 뜯어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영화는 자욱한 안개 탓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공항대교에 대규모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합니다. 사고 차들이 얽히고설킨 이곳에 정부가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군사용 실험견 11마리가 풀려납니다. 머릿속에 칩을 넣어둔 덕에 개들을 통제해왔는데, 오류가 생기면서 개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괴물과 사투를 벌인다는 골격에서 몇몇 영화가 떠오릅니다. 우선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에이리언’(1987)을 들 수 있습니다. 우주선이라는 공간에서 정체불명 괴물의 습격을 받은 대원들이 위기에 처합니다. 연상호 감독 ‘부산행’(2016)도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좀비들의 습격을 받는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류입니다. 다만, 두 영화는 괴물 수준부터 차원이 다릅니다. 어렸을 적 비디오로 ‘에이리언’을 봤는데, 심장이 두근거렸던 경험이 생생합니다. 사람에게 기생하다 몸을 뚫고 나오는 괴물, 입속에서 또 다른 입이 나오는 괴물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부산행’의 좀비들은 또 어떤가요. 육체가 썩어 느릿느릿 걸어 다니는 그저 그런 좀비가 아니라 관절을 우두둑 꺾으면서 아크로바틱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향해 질주합니다. 유튜브에서 ‘부산행 해외반응’을 검색해보시면 외국인들이 ‘K-좀비’라면서 칭찬하는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을 겁니다. 다시 ‘탈출’로 돌아가 볼까요. ‘사람을 습격하는 개’라는 소재는 영화를 연출한 김태곤 감독이 실제 겪었던 경험에서 출발했다 합니다. 김 감독이 이십 대 시절 도보여행하다 스무 마리 정도의 들개에게 쫓긴 일이 있었고, 그때의 공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네요. 영화 속 군견은 굉장히 빠르고 흉포합니다. 그런데 딱히 무섭지가 않습니다. 머리가 아주 영리해 보이지도 않고, 가끔은 컴퓨터그래픽(CG) 티가 너무 나기도 합니다. 다리 위에는 자동차처럼 숨을 곳도 많은데다, 여러 사람이 동행하고 있어 개가 두렵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어디서 꿔온 보릿자루처럼 움직이면서 공포를 또다시 반감시킵니다. 마음씨 좋은 노부부가 나오는데요, 재난 영화에선 이런 캐릭터는 대개 희생당하는 역할입니다. 그리고 자매가 나옵니다. 이 중 동생은 프로 골프 선수입니다. 축구도 야구도 배구도 아닌 왜 하필 골프 선수일까 싶었는데, 영화 후반부에 그 궁금증이 풀립니다. 굳이 골프 선수로 설정한 이유가 이거였나 싶어서 제 맥도 같이 풀리더라고요. 영화 주연급인 주지훈 배우는 레커차 기사 조박으로 등장합니다. 건들거리면서 주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괴짜입니다. 속물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착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인데요. 하필이면 그가 직전에 출연한 영화 ‘비공식 작전’(2003)의 캐릭터와 흡사합니다. 그래서 그다지 새롭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주인공은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정원으로, 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이 맡았습니다.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청와대 안보실장 정현백(김태우 분)의 오른팔인 정원은 상당히 정치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사고가 난 다리 위에서 이 프로젝트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김희원 분)를 만나 감춰졌던 진실을 알게 됩니다. 너무 전형적인 전개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무렵, 정원은 이야기를 뻔한 결말로 끌고 갑니다. 제대로 된 반전이 없어 등장인물들은 죽을 위기인데, 관객은 하품이 날 지경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딱히 흠잡기 어렵습니다. 특히 고 이선균 배우를 화면에서 보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러나 배우들 연기의 좋고 나쁨을 떠나 영화 속 캐릭터는 하나 같이 밋밋합니다. ‘에이리언’의 시고니 위버같은 여전사라든가, 좀비를 맨손으로 두들겨 패버리는 ‘부산행’의 마동석과 같은 인상적인 캐릭터가 부재합니다. 여기에 영화 초반부 나왔던 안개의 이점도 잘 살리지 못했습니다. ‘안개‘ 하면 떠오르는 영화로는 ‘미스트’(2008)가 있는데요, 안갯속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괴물, 그리고 얼핏얼핏 보이는 그 모습이 주는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안개라는 소재를 이처럼 기가 막히게 활용한 영화도 있는데, ‘탈출’은 초반부 사고 장면에서만 활용하는 데 그칩니다. 한 마디로 영화 ‘탈출’은 전형적이고 뻔한 캐릭터들이 무섭지도 않은 개들에 쫓겨 다니고, 식상한 서사에서 허우적거리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185억을 투자했다니, 극장을 나오면서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김기중 기자의 ‘영화잡설’은 놓치면 안 될 영화, 혹은 놓쳐도 무방한 영화에 대한 잡스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격주 토요일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 반도체가 이끈 수출 증가…충남 서북부 ‘33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가 이끈 수출 증가…충남 서북부 ‘33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수출 71억 달러, 수입 38억 달러 집계6월 반도체 수출 34억4200만 달러 기록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북부지역의 6월 무역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일 천안세관이 발표한 천안·아산·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등 7개 시군 6월 수출입 규모는 수출 71억 4700만 달러, 수입 38억 3400만 달러로 16억 31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동기 대비 수출(65억 5600만 달러)은 9.0%, 수입(33억 3100만 달러)은 15.1% 각각 증가했다. 무역 수지도 2023년 6월 32억 2500만 달러에서 2.7% 늘었다. 충남 북부지역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호조가 힘을 발휘했다. 반도체 수출은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34억42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9억1700만 달러)보다 18.0%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서버·기업용 메모리 제품 수요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무선통신기기도 8억 93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7억2000만 달러)보다 24.0% 급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은 화공품이 3.8% 증가한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기계류·정밀기기가 44.7% 증가한 3억8500만 달러다. 반면 철강 제품은 9.1% 감소한 3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석유제품과 자동차·부품도 각각 17.3% 감소한 5억9100만 달러와 14.3% 감소한 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입실적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 증가에 따른 전기·전자기기가 전년 동월 대비 76.8% 증가한 7억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계류 · 정밀기기도 전년 동월 대비 93.1% 증가한 1억9700만 달러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 홍콩(65.7%), 인도(24.1%), 베트남(21.4%), 유럽(14.7%) 등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반면 싱가포르(△51.7%), 대만(△28.1%), 미국(△8.2%), 중국(△5.5%), 기타 국가(△3.2%)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기업 관계자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 시 미국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추신]우체통 회수·수거함 설치 등 안간힘…폐기물도 모으면 ‘자원’

    [추신]우체통 회수·수거함 설치 등 안간힘…폐기물도 모으면 ‘자원’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환경 정책 중 자원순환 분야의 비중이 상당합니다. ‘재활용’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자원순환은 일상생활과 밀접해 체감도가 높은 만큼 예민하고 성과를 내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자원순환 정책은 규제보다 자율적 감량과 순환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위생과 보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회용품에 대한 경계심이 약화했습니다. 현실과 단절된 규제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순환 경제는 사용 후 폐기하는 구조를 벗어나 자원을 지속해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제품을 오래 사용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사용 종료된 제품은 재자원화하는 것입니다. 적게 사용하며 재활용을 확대해 환경 영향을 줄이고 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도 있습니다. 폐기물이 재활용되지 못하면 소각되거나 매립 등 처리뿐 아니라 새 제품 생산 등에서 탄소 발생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방치되면 환경에 직접적인 피해를 유발하게 됩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도하고 성급하게 도입돼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규제를 현장 및 과학기술에 기반한 ‘실사구시’ 환경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순환 경제 첫걸음은 회수체계 구축 환경부는 지난해 순환자원으로 전기차 폐배터리·폐금속캔·알루미늄·폐유리 등을 지정했습니다. 활용 가치가 높은 폐자원 이용 촉진을 위해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경제성이 있어 방치될 우려가 없는 폐기물로 이해하면 됩니다. 종이와 투명 플라스틱의 사례처럼 재활용의 관건은 회수입니다. 경제성이 갖춰져야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기에 자원이 되려면 잘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17일 환경부와 우정사업본부, 동서식품과 커피 캡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사무실과 가정 등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커피 캡슐은 연간 1억 6000여만개가 오프라인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유통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판매량은 집계가 안 됩니다. 캡슐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커피박을 분리해야 하는 불편과 배출 방법을 잘 모르다 보니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졌습니다. 이에 업체가 자사 제품 구매객에게 캡슐과 커피박을 분리할 수 있는 따개와 캡슐 전용 봉투를 제공해 우체통과 우체국을 반납해 캡슐을 재활용하자는 취지입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세계적 상표까지 참여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첫 도전이 시작됐습니다.하반기에는 서울에서 일회용 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이 실시됩니다. 한 해 231억개가 사용되는 일회용 종이·플라스틱 컵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커피 전문 매장과 주요 도로에 일회용 컵 회수함을 설치하고 수집·운반업체가 수거해 화장지·종이로 재활용하거나 섬유와 플라스틱 용기로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재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소재나 일회용 컵은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담겨 소각되고 있습니다. 연간 배출되는 종이컵(20만 1000t) 중 87.1%(17만 5000t)가 버려지고 플라스틱 컵도 배출량(6만 1000t)의 54.1%(3만 3000t)가 폐기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앞으로 폐자원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품목 발굴과 새로운 방식의 배출·회수 체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재활용 촉진위한 적극적인 정책 뒷받침 19일 환경부는 LG전자·삼성전자 등 가전제품 제조사와 재활용업체, 이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전기·전자제품의 플라스틱 재생 원료 사용인증 표준화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제조사들이 제품 생산에 사용한 재생 원료를 쉽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정비하고 편리하게 증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용인증 기준 정비로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플라스틱 재생 원료 사용 인정량이 현재 연간 2600t에서 7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참여 업체가 늘면 냉장고(26㎏) 약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최대 8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ESG 연구소장은 “유용한 폐자원의 순환 이용 확대는 핵심 자원의 국내 공급망 확보와 순환 경제 이행을 활성화할 수 있다”라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부 정책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픽업트럭 강자’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출시 하루만에 초도 물량 완판

    ‘픽업트럭 강자’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출시 하루만에 초도 물량 완판

    한국GM의 브랜드 쉐보레가 지난 15일 출시한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가 하루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연간 1000대가량이 팔리는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 한국GM은 올 뉴 콜로라도가 하루 만에 400대가 완판됐다고 19일 밝혔다. 콜로라도는 쉐보레의 100년 넘는 픽업트럭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이다. 최근 쉐보레는 2019년 2세대 모델이 국내 출시된지 5년 만에 세번째 완전변경 모델을 내놨다. 올 뉴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4.3 마력, 최대토크 54㎏·m를 발휘하는 2.7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오토트랙 액티브 2 스피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험로 주행을 돕는다. 또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가 5년간 무상 제공된다. 한국GM은 국내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추가 물량 수급을 위해 북미 본사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기현 한국GM 국내영업본부 상무는 “콜로라도는 국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하고 오랜 기간 세그먼트를 리드해온 기념비적인 모델”이라면서 “프리미엄 수입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 뉴 콜로라도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포함해 전국 쉐보레 30개 대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9일

    쥐 48년생 : 고집 피우면 어렵다. 60년생 : 오늘 당장에 승부를 걸지 마라. 72년생 : 작은 일이라고 경시하지 마라. 84년생 : 언쟁이나 다툼 주의하라. 96년생 : 뜬구름 잡느라 애쓰지 마라. 소 49년생 :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61년생 : 재물운 없으니 자제하라. 73년생 : 친구간의 이해가 필요. 85년생 : 타인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97년생 : 모두가 우러러보겠다. 호랑이 50년생 : 감정적으로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라. 62년생 : 언행을 조심하라. 74년생 : 큰 이익 기대 마라. 자칫 망신당한다. 86년생 : 금전에 지출을 삼가라. 98년생 : 가족 화목에 힘써라. 토끼 51년생 : 어둠 속에서 등불을 만나겠다. 63년생 : 양보가 행운을 불러온다. 75년생 : 수입이 약간 들어온다. 87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을 새겨들어라. 99년생 :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용 52년생 : 하늘이 도와 복이 있음. 64년생 : 겸손하면 재물이 들어온다. 76년생 : 윗사람의 조언이 필요한 시기이다. 88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라. 00년생 : 지나친 욕심은 버려라. 뱀 53년생 : 컨디션 잘 조절하라. 65년생 : 마음먹은 대로 일이 이루어진다. 77년생 :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 89년생 :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진다. 01년생 : 가족의 안부를 챙겨야겠다. 말 54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66년생 : 작은 고민거리가 생긴다. 78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90년생 : 약간의 재물이 있겠구나. 02년생 : 차분하게 하루 보내라. 양 43년생 :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라. 55년생 : 사람 사귀기 조심해야 한다. 67년생 : 만만히 보다가 큰코다친다. 79년생 : 기쁜 일이 생길 운세이다. 91년생 : 재물운이 터졌구나. 원숭이 44년생 : 지출을 줄이고 절약하라. 56년생 : 마음을 상하기 쉽다. 68년생 : 양보하면 행운이 찾아온다. 80년생 : 안정이 제일이다. 92년생 : 자신의 일에 믿음을 가져라. 닭 45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을 다하라. 57년생 : 마음의 안정이 최고다. 69년생 :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81년생 :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다. 93년생 : 조용히 관망하면 얻음이 크다. 개 46년생 : 일에는 정해진 순서가 있다. 58년생 : 하는 일마다 막힘이 없다. 70년생 : 알차고 뜻있는 행복이 넘친다. 82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라. 94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면 좋은 결과 생김. 돼지 47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59년생 : 오해 살 일 생기지 않게 주의. 71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83년생 : 어렵게 일이 성사된다. 95년생 : 좋은 사람을 만날 운.
  • 전산망 장애 ‘재난’ 규정 하루 만에… 정부 고용24·워크넷 일제히 ‘먹통’

    전산망 장애 ‘재난’ 규정 하루 만에… 정부 고용24·워크넷 일제히 ‘먹통’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한 지 하루 만에 전산망 먹통이 재발했다. 고용취업 통합사이트 ‘고용24’와 ‘워크넷’ 등이 18일 오전 2시간 30분쯤 멈춰 섰다. 개인정보 유출과 치명적인 시스템 에러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정부전산망 오류는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낮 “오전 9시 15분쯤부터 해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업무처리 시스템에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긴급 조치를 통해 오전 11시 57분부터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먹통’의 원인은 데이터 연결 통로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작동 오류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고용24에서 사용 중인 DBMS 2대 중 1대가 멈췄다. 멈추지 않은 나머지 1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했다”며 “작동이 멈춘 이유에 대해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의 DBMS는 충북 음성에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멈춰 선 사이트는 고용24를 비롯해 구인·구직 사이트 워크넷, 실업급여를 처리하는 고용보험 등이다. 고용부는 사이트 작동이 멈춰 있는 동안 고용센터에 방문한 민원인에 대해선 수기로 접수한 뒤 전산망 복구 이후 처리했으며 필요한 경우 실업인정일을 하루 연기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 시행됐지만, 현재 정부 시스템은 언제 오류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오류가 일어났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3월에는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엉뚱한 사람에게 발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 재난유형에 ‘전산망 먹통’ 포함 하루만에 고용24 ‘에러’

    재난유형에 ‘전산망 먹통’ 포함 하루만에 고용24 ‘에러’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한 지 하루 만에 전산망 먹통이 재발했다. 고용취업 통합사이트 ‘고용24’와 ‘워크넷’ 등이 18일 오전 2시간 30분쯤 멈춰 섰다. 개인정보 유출과 치명적인 시스템 에러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정부전산망 오류는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낮 “오전 9시 15분쯤부터 해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업무처리 시스템에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긴급 조치를 통해 오전 11시 57분부터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먹통’의 원인은 데이터 연결 통로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작동 오류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고용24에서 사용 중인 DBMS 2대 중 1대가 멈췄다. 멈추지 않은 나머지 1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했다”며 “작동이 멈춘 이유에 대해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의 DBMS는 충북 음성에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멈춰 선 사이트는 고용24를 비롯해 구인·구직 사이트 워크넷, 실업급여를 처리하는 고용보험 등이다. 고용부는 사이트 작동이 멈춰 있는 동안 고용센터에 방문한 민원인에 대해선 수기로 접수한 뒤 전산망 복구 이후 처리했으며 필요한 경우 실업인정일을 하루 연기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 시행됐지만, 현재 정부 시스템은 언제 오류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오류가 일어났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3월에는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엉뚱한 사람에게 발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 섬나라 모아놓고 오염수 방류 이해 구한 일본…중국 압박 나서나

    섬나라 모아놓고 오염수 방류 이해 구한 일본…중국 압박 나서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 섬나라 국가들을 모아놓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용해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 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압박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주최로 도쿄에서 16~18일 열린 태평양 섬나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섬나라 정상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설득했다. 외무성은 친중 솔로몬 제도를 포함해 11개 섬나라 정상 전원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이해했다고 한다. 피지의 시티베니 람부카 총리는 17일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식 표현) 방류를 내가 지지한다고 발표했을 때 너무 성급하다는 섬나라 정상도 있었지만 과학자들이 문제가 없다고 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고 국민도 이해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람부카 총리를 비롯한 다른 섬나라 정상들에게 “(오염수 방류에 대해) 더욱 안심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정상들은 신뢰를 표했다고 한다. 이 섬나라들은 지난해만 해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일본이 2021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하자 18개 국가 및 지역으로 구성된 태평양제도포럼(PIF)은 각국이 납득할 때까지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라고 긴급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섬나라들에 계속해서 설득해왔다. 지난해 2월 일본을 방문한 PIF 대표단에 “사람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형태의 방류를 인정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가까운 솔로몬 제도는 오염수 방류 후인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세계의 신뢰와 연대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외무성은 외무 부대신을 솔로몬 제도에 파견하며 설득해왔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집요하게 설득하면서 섬나라 국가들의 태도도 누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처리수를 ‘핵 오염수’라고 단정해 온 중국에 쐐기를 박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16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7차 해양 방류를 완료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오염수 약 7800t을 방류했으며 이달 중 8차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이번 방류 기간 원전 주변 바닷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 美전문가 “트럼프 당선 시 보호무역주의 더 강화...한국도 예외 아냐”

    美전문가 “트럼프 당선 시 보호무역주의 더 강화...한국도 예외 아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한국 등 동맹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정치 전문가인 김지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진행한 ‘미 대선 향방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특별 대담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실제로 보호무역주의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더욱 강하게 나올 것”이라며 “한국이 동맹국이라는 이유로 (보호무역 강화에서) 빼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는 미국 국민들이 타국의 일에는 개입하지 말자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모든 국가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10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트럼프 2기는 1기 (행정부) 기조와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예전보다는 더 세련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지지층을 위한 정책, 철강이나 석유산업 등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화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끼리 뭉치기 때문에 진영을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한국은 (미국과 친한) 일본이나 대만, 호주 등과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책임연구원과 대담에 나선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미국 투자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고, 김 책임연구원도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수위와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보호무역주의라는) 방향은 같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오른쪽 귀로 총알” 예언한 남성…‘이것’ 경고했다

    “트럼프 오른쪽 귀로 총알” 예언한 남성…‘이것’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를 봤다.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를 지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발생하기 4개월 전 이를 예언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예언이 적중하자 미국 네티즌들은 “여기서부터 트럼프 관련 예언” “3개월 후 성지순례 왔습니다” “정말 놀랐다”라며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미국의 예언가 브랜든 빅스는 지난 3월 목사인 스티브 치오콜란티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예언했다. 빅스는 당시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적을 두고 있다. 그의 생명에 대한 위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를 봤다.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를 지나가서 머리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고막을 터뜨렸다”라고 말했다. 치오콜란티는 피격 사건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전히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주님을 경배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는 근본적으로 거듭났다. 그는 예수님을 위해 정말 불타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스는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다”라며 “그는 각종 고소 위기에 처하고, 가을이 지나면서 엄청난 경제 붕괴를 겪게 된다.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붕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님은 나에게 미리 경고한 거다. 현실이라면 아주 어두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무거운 어둠이 미국을 덮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다시 리셋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데 대해 트루스소셜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뉴욕포스트(NY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죽었어야만 했다(Im supposed to be dead)”라며 “(피격 후) 무대에서 내려와 지지자들을 상대로 계속 연설하고 싶었지만 경호원들이 ‘안전하지 않으니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서 의사가 ‘이런 일을 처음 봤다. 기적이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 “트럼프 재선시 유럽경제에 리스크”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과 유세 중 피격사건으로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그의 재선이 유럽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전인 12일에 낸 메모에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국방·안보 압력 증가, 미 국내 정책의 파급효과 등이 유럽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입고 인플레이션도 다시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재선은 긍정적이던 유로 지역 성장 전망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위험)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본 추정치는 물가상승률이 0.1%포인트 상승하면 GDP가 약 1% 정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유럽을 포함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산업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 일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으며, 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시중금리가 미리 내려가 가계대출이 늘고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들썩거리는 가운데, 미국이 고금리를 더 유지하게 되면 우리나라 부채의 부실 위험이 덩달아 커질 우려가 있다.
  • 베트남 파고든 롯데마트… 새 식문화 선도

    베트남 파고든 롯데마트… 새 식문화 선도

    롯데마트는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센터점을 리뉴얼 오픈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새로운 식문화를 선도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에 도전한다. 2014년 9월에 오픈한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은 하노이 바딘 지역의 ‘롯데 하노이센터’ 지하 1층에 있다. 바딘 지역은 인구 25만명이 주거하고 있으며 하노이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이 있어 비즈니스, 상업, 관광의 요충지로 손꼽힌다. 롯데마트는 이곳의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매장 전면에 수입 과일 특화존을 구성하고 딸기, 배, 샤인머스켓 등 한국 과일류를 배치했다. 또 앞으로 시즌별 한국 과일 운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식자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3m 이상의 ‘항공 직송 연어 라이브 존’을 운영한다. 노르웨이 연어부터 대서양 킹 연어까지 프리미엄 연어도 선보인다. 또 기존 델리 매장을 2배 이상 확대한 45m 규모의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도 선보인다.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함께 베트남의 외식 문화를 반영한 90석 규모의 식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볶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불고기 도시락, 닭강정까지 K푸드 50여종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의 2호점을 하노이센터점에 론칭했다. 대표 상품은 프랑스산 밀가루와 이중 발효법으로 완성한 ‘전통 프렌치 바게트’다. 프랑스 영향을 받은 베트남 식문화에서 바게트는 중요한 먹거리다. 원재료와 품질에 큰 공을 들인 결과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에클레어, 티라미수 등 총 7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상품존도 있다. ‘롯데존’에서는 한국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오늘좋은’, ‘요리하다’는 물론 현지 PB인 ‘초이스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롯데제과 상품 80여종은 최저가로 독점 판매한다. 2008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 총 64개(베트남 16개·인도네시아 48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 [사설] 성큼 다가선 ‘트럼프 2기’… 안보·경제 변수 대비를

    [사설] 성큼 다가선 ‘트럼프 2기’… 안보·경제 변수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2020년부터 트럼프의 열렬 지지자로 활동해 온 40세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11월 미 대선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지만 총격 피습 이후 트럼프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재집권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트럼프 2.0’ 시대가 낳을 외교안보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한 치밀한 전략과 다양한 외교채널 가동이 절실해졌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핵심으로 하는 ‘트럼프 2.0’ 체제가 미국과 전 세계에 적잖은 회오리를 몰고 오게 될 것이다. 트럼프는 16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60~10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미국이 한국에도 보편 관세 10% 포인트를 추가 부과한다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약 152억 달러(약 21조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어렵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전기차 확대 정책에 트럼프가 비판적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도 불안정한 환경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초격차 기술과 고품질화로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외교안보 면에서도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내세워 북핵의 실질적 동결과 대북제재 완화를 맞바꾸고, 바이든 행정부와 ‘워싱턴선언’으로 약속된 핵ㆍ재래식 일체형 방위 동맹의 기본틀을 흔들려고 할 위험성도 있다.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 집중하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를 현실화할 경우 주한미군의 실질적 감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 요구와 맞물려 우리의 안보이익을 지키기 위한 최적의 정책 조합을 선제적으로 검토해 관철시켜 내야 할 것이다.
  • 트럼프 “대만이 美 반도체 산업 다 가져가… 방위비로 갚아라”

    트럼프 “대만이 美 반도체 산업 다 가져가… 방위비로 갚아라”

    EU·일·대만 등 동맹국에 불만 표출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중국산은 60~100% 새 기준 가능성“바이든표 IRA 녹색 사기” 폐기할 듯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하면서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긴밀한 관계에 있는 국가를 향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반도체 강국으로 떠오른 대만을 언급하면서는 “미국이 보험회사가 됐다”면서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100% 가져갔으니 방위비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16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 전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평소 주장에 대해 “그들이 우리에게 10%보다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대담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말했지만 ‘경제학자들이 이 경우 미중 교역 관계가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하자 “난 (첫 임기 때) 50%를 말했지만 60%는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이런 상항을 두고 블룸버그는 “그는 60%에서 100%에 달하는 새로운 관세로 중국을 겨냥하는 것에 더해 다른 나라들에서 수입하는 제품에도 일률적인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으며 다른 나라들이 미국산 제품을 충분히 사지 않는다는 익숙한 불평을 장황하게 늘어놨다”고 전했다.이어 ‘관세 할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뜸 EU를 언급하면서 “그들은 우리를 폭력적으로 대우한다. 우리 자동차를 사 가지 않는데 우린 그들의 차 수백만 대를 수입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 재임 당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무역협정을 재협상한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은 우리한테 여전히 거칠다”고 평가했다. 이런 설명 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적대적일 수 있는 국가들이 ‘제발 관세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면서 관세가 경제와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을 방어할지 질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면서 “방어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한데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겠다고 했을 때와 같은 논리를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과도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새로운 녹색 사기’라며 “IRA가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않고 높였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IRA 폐기 계획에 대해 즉답하진 않았지만 전체 혹은 일부 폐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이 과거에 사기라고 규정한 암호화폐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가져가서 할 것”이라며 “중국은 여기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 한국 기업의 中 진출, ‘새로운 봄’은 올까?

    한국 기업의 中 진출, ‘새로운 봄’은 올까?

    중국은 1970년대 말 개혁개방을 본격화하면서 지속적인 외자 유치를 통해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났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완벽한 산업 공급망, 지속적인 경영 혁신 노력 등은 외국인 투자자에 큰 매력이었다. 그러나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올해 들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외문국이 발간하는 월간지 ‘중국’은 지난 15일 시작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개최에 맞춰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발전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황 본부장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했다. 그는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 관계의 ‘밸러스트 스톤’(배의 균형을 위해 바닥에 채워 넣은 돌이나 물건)이다.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정부와 기업의 공동 노력으로 두 나라의 협력은 고속 성장을 유지해 왔다”면서 “이는 실질적인 경제 이익을 가져다줬을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의 안정과 발전에도 단단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두 나라의 경제·무역 협력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이를 두 가지 측면으로 분석했다. 첫째는 ‘무역 분야의 변화’다. 한중 수교 이후 한국은 늘 대중국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빠르게 도시화를 추진해 각종 산업설비와 자재, 부품 등을 대거 한국에서 수입한 덕분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기술 수준이 크게 성장하면서 한국을 추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것은 중국의 수입 대체를 의미한다. 그 결과 한국은 지난해 대중국 무역에서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것은 양국 경제·무역 관계에서 중요한 조정이자 핵심적 변화다. 두 번째는 ‘투자 분야의 변화’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 전략이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은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는 기업과 소비시장으로 삼는 기업이다.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는 한국 기업은 중국 내 생산 원가 상승에 대응해 공장을 동남아나 인도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소비시장에 주목하는 한국 기업은 대중국 투자를 더욱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황 본부장은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일부 한국 자본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생산기지로서 강점이 크다”며 삼성전자의 사례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광둥성 후이저우에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 공장을 짓고 10억대가 넘는 휴대전화를 생산했다. 그런데 2019년 삼성전자가 베트남 하노이로 생산라인 이전을 결정하자 당시 많은 사람은 ‘협력사들도 삼성을 따라 중국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로는 광둥성 잔류를 선택한 업체가 많았다. 베트남 현지 생산체계가 완성되지 못한 만큼 협력사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남아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은 이런 면에서 여전히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나 현대차·기아 등은 한때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입지가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그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 우위가 감소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에게 중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 열정을 재점화하고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현대 같은 한국의 다국적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은 세계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 가운데 하나다. 한국 중소기업에 중국 투자는 여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는 것이 홍 본부장의 판단이다. 인도나 베트남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중국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중국 시장 규모와 저력은 여전히 거대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 소비자는 한국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높은 인지도와 호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하는데 또 다른 경쟁 우위로 작용한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중국에서 수십 년을 생활했지만 아직도 중국 시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시장에 뛰어 들었다가 대부분 실패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실력 있는 중국 기업과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중국 소비자를 더 잘 이해하고 시장 수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그러니까!] 직장을 잃었다고 다 실업자는 아니라는데…왜?

    [그러니까!] 직장을 잃었다고 다 실업자는 아니라는데…왜?

    ‘실업자’(失業者)는 직업을 잃은 사람을 뜻합니다. 잃을 실(失), 일 업(業)자를 씁니다. 그런데 당장 무직자라고 해서 실업자는 아니라고 합니다. 무슨 말장난이냐고요. 왜 그런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통계청은 16일 ‘5월 청년층 부가조사’를 발표하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383만 2000명,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10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7만 3000명, 14만 5000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업자는 27만 6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406만 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매달 고용조사를 발표할 때마다 취업자와 경제활동인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통계 용어인데요.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쉬었음 인구 등도 언뜻 보기에 비슷한 용어처럼 보이지만 포괄하는 의미가 모두 다른 개념입니다. 1시간 이상 일하고 수입이 있어야 ‘취업자’ 먼저 취업자는 기본적으로 통계청이 조사를 진행한 주간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15세 이상인 사람을 뜻합니다. 통계청은 매월 15일이 포함된 주의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7일을 대상으로 표본 가구를 방문해 통계 조사를 실시하는데, 해당 주간에 근로 형태에 제한 없이 돈을 벌 목적으로 1시간 이상만 일했다면 취업자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규정하는 취업자의 개념을 가져온 것으로, 원래 일을 하고 있었으나 조사 주간에 휴가를 갔거나 병·사고 등의 사유 때문에 일시적으로 휴직을 한 사람 역시 취업자로 분류가 됩니다. 교육이나 노사 분규에 따른 일시 휴직 역시 포함됩니다. 예외적으로 개인이 돈을 벌지 않았지만 취업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급으로 가족의 일을 도와주는 경우인데요. 가구 구성원이 운영하는 농장이나 사업체의 수입을 위해 주당 18시간 이상 무급으로 근무한 사람도 취업자로 규정합니다. 개인 입장에선 돈을 벌지 않았지만, 국가 차원의 총생산에 영향을 미칠 만큼 노동이 수행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 달 동안 구직활동하고도 일이 없었으면 ‘실업자’ 반대로 조사 대상 주간에 수입이 있는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은 실업자입니다. 다만 지난 4주 동안 수입이 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어야 하고 언제든 일자리가 생기면 즉시 취업이 가능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아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일 뿐, 4주 이내에 입사 지원이나 면접 등 실제로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했던 사람을 뜻합니다. 경제활동인구란 조사 대상 기간인 일주일 동안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은 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구직 중인 실업자를 합한 개념입니다. 즉 경제활동인구가 취업자를 포괄하는 더 큰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직에 나선 실업자도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와 실업자를 제외한 인구겠죠. 구체적으로는 잠재 취업 가능자, 잠재 구직자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잠재 취업 가능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당장 일자리가 생기더라도 일을 바로 할 수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몸이 아프거나 육아, 가족 돌봄 등의 문제 때문에 당장 일을 하기 어려운 사람이 해당됩니다. 반대로 잠재 구직자는 일자리가 생겼을 때 일은 바로 할 수 있지만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일은 하고 싶지만 적합한 일자리가 없어 잠시 쉬고 있는 사람 등이 해당됩니다.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잠재 취업 가능자와 잠재 구직자를 합해서 ‘잠재 경제활동인구’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일하고 싶지도 할 계획도 없다면 ‘그냥 쉬었음’ 물론 잠재 경제활동인구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직단념자인데요. 일할 능력도 있고 의향도 있어 지난 1년 동안 구직을 해본 적은 있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단념한 사람을 뜻합니다. 적합한 일자리가 없어 지난 4주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잠재 구직자에서 더 확대되고 구조화된 개념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 등 사유 없이 구직하지 않는 인구를 뜻하는데요.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일을 하고 싶은 마음도, 당분간은 일을 할 계획도 없는 인구가 해당됩니다. 육아, 가사, 학원 재학, 연로 등의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쉬고 싶어서’ 쉬었다는 점에서 다른 비경제활동인구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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