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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전기차 100만대 시대 개막... 채비, ‘100원 구독’ 프로모션

    국내 전기차 100만대 시대 개막... 채비, ‘100원 구독’ 프로모션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이에 발맞춰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인 ‘채비(CHAEVI, 대표 최영훈)’가 파격적인 서비스 혜택과 함께 코스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점유율 21.5%... 테슬라 월 1만 대 판매로 시장 견인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8만 762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 급증한 수치로, 지난 3월 기준 누적 판매 대수 102만 859대를 기록하며 마침내 1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정부는 전기차 전환지원금 신설 및 전기화물차 예산 증액,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제외 등 강력한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역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충전 인프라 1위 기업 채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4월 한 달간 구독 서비스 ‘V멤버스’ 이용료를 98% 인하한 ‘100원 구독’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신규 가입 고객은 월 4900원의 서비스를 첫 달 1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 시 급속 충전 요금 23% 할인, 크레딧 구매 시 5% 추가 제공, 채비스테이 내 카페 및 식당 무료 쿠폰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충전 너머의 문화 공간, ‘채비스테이’로 차별화채비는 단순 충전소를 넘어 ‘채비스테이(CHAEVI STAY)’라는 복합충전문화공간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현재 강남서초, 성수, 홍대 등 수도권 주요 거점 7곳에서 운영 중인 채비스테이는 충전 대기 시간 동안 카페, 다이닝, 세차 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커넥터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완료되는 ‘바로채비(PnC)’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전기차 100만대 돌파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역사적 신호”라며 “차별화된 충전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통해 대중화 시대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도전... 4월 20일 청약 실시한편 채비는 전기차 충전 CPO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채비의 공모 주식 수는 총 10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2300원에서 1만 5300원 사이다.
  • “한국, 이란 전쟁서 폭탄 맞았다”…‘최대 피해국’ 꼽힌 배경은? [핫이슈]

    “한국, 이란 전쟁서 폭탄 맞았다”…‘최대 피해국’ 꼽힌 배경은? [핫이슈]

    한달 넘게 이어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특히 한국이 주요 피해국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분쟁이 한국에 미친 영향: 수치로 보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쟁에서 비교전국 중 가장 큰 피해국으로 한국을 지목했다. CSIS는 “한국은 다양한 핵심 자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의존도가 높다”면서 “향후 2~6개월 동안 운송과 물류,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물가 상승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높은 중동 의존도는 이번 전쟁에서 한국을 최대 피해국으로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 원유 수입량의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헬륨의 64.7%가 카타르에서 들어온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에너지와 산업용 원자재 조달에 직접적인 부담이 발생한 것이다. CSIS는 이전 전쟁 개전 한 달 만에 한국 경제가 에너지, 석유화학, 반도체, 거시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취약성을 드러냈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코스피 지수가 43년 역사상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하고, 원화 가치는 17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한국을 직접적으로 타격했다. 개전 이후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CSIS는 분쟁 이전인 2월 한달 동안 한국 국적 선박 3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에 발이 묶인 한국 국적 선박이 26척이며 이 중 23척은 한국 소유 또는 운영 선박으로 파악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이란의 걸프국 공습은 반도체 공급망도 마비시켰다.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헬륨 가격은 40% 이상 급등했다.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헬륨을 공급받아 왔는데, 이란 보복 공습으로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타격을 입으면서 헬륨 가격이 급상승했다. 한국은 반도체 산업 비중이 높은 데다 헬륨은 대체가 쉽지 않은 자원인 만큼 업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란 전쟁으로 타격 받을 한국 경제경제 전망도 악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인 0.4%포인트 낮췄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7%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석유 비축량에도 비상등이 켜졌다고 진단했다. CSIS는 “실제 정유 처리량인 하루 290만 배럴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정부 비축량 1억 10만 배럴로는 34일밖에 버티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달 18일 아랍에미리트로부터 2500만 배럴을 긴급 확보하면서 비축 여력이 8~9일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CSIS는 “향후 2~6개월 동안 운송, 물류, 석유화학, 농업, 식음료 부문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원화 약세가 동시에 닥치는 ‘삼중 충격’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정치 일정도 전쟁 중 한국에 변수 될 것보고서는 한국의 정치 일정도 큰 변수로 꼽았다. CSIS는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함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정치 양면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의 파급 효과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보고서는 한국이 이란과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를 두고 미국과의 관계,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는 또 있다. 바로 한국”이라고 콕 집어 지적했다. 이어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바로 옆에서 미군이 보호해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험지에 주한미군 4만 5000명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실제 수인 2만 8500명을 또다시 부풀렸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한국은 일본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대응 수위를 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1500 K… ‘원조 괴물’ 류현진의 포효… 최고령·최소 경기 신기록

    1500 K… ‘원조 괴물’ 류현진의 포효… 최고령·최소 경기 신기록

    ‘최소경기’ 선동열 기록 갈아치워MLB 기록 포함 땐 통산 ‘2434K’‘천적’ 최정에 투런포 맞고도 승리10시즌 연속 100탈삼진에 도전장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류현진(39)이 KBO리그 통산 7번째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최소 경기에서 최고령으로 이룬 성과여서 더욱 빛났다. 류현진은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초구 시속 142㎞ 직구로 스트라이크, 이어 다시 높은 직구로 파울을 유도했다. 3구째에서 전매특허인 낮게 떨어지는 129㎞ 체인지업으로 에레디아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KBO리그 최소 경기(246경기) 1500탈삼진으로, 앞서 선동열(301경기) 전 감독이 세운 기록을 이번에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송진우(36세 5개월 26일)였지만, 류현진이 39세 13일로 최고령 기록도 바꿨다. KBO리그 통산 탈삼진 1위는 양현종(KIA 타이거즈·2189개)이다. 2위는 송진우(2048개), 3위는 김광현(SSG·2020개), 4위는 이강철(1751개) 현 kt 위즈 감독, 5위는 선동열(1698개)이다. 류현진은 6위 정민철(1661개)에 이어 7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10시즌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면서 93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한미 통산 2434탈삼진이 된다. 2006년 KBO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역대 4번째)을 써온 류현진은 올해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에 도전한다. 이날 대기록에도 류현진은 1회말 최정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통산 상대 타율이 3할 5푼을 넘어 자타공인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리는 최정이 무려 15년 만에 쳐낸 홈런으로, 최정은 이날 통산 520홈런 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은 이후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모두 10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6-2로 SSG를 꺾으면서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월 한화와 11년에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가 됐던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은 이날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자유계약선수(FA)와 비 FA를 통틀어 KBO리그 통산 다년 계약 수입 순위 1위지만,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195(41타수 8안타)에 그쳤다. 9경기 중 8경기에서 1개 이상 삼진을 당했으며, 이날도 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kt 전에서 5타수 5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 중동전쟁발 의료제품 수급 대응… “담합·출고 조절 엄정 처벌”

    중동전쟁발 의료제품 수급 대응… “담합·출고 조절 엄정 처벌”

    중동 전쟁 여파로 의료용 소모품 수급 불안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재기와 담합, 출고 조절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공급 부족 상황을 틈탄 ‘가격 장난’을 예외 없이 제재하겠다는 메시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경제 위기에서의 사익 추구나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는 의료제품 공급망 안정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위협 요인”이라며 “가격 담합, 출고 조절 등 법 위반이 포착되면 신속히 조사하겠다. 의료제품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에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에 대해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업의 원료 보유와 생산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생산·수요·유통 전 단계 점검 강화에 나섰다. 현재 주요 품목의 재고는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수액제 포장재는 향후 3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 확보됐고, 주사기는 1개월 이상, 주사침은 최대 3개월 재고와 추가 생산 여력을 갖춘 상태다. 재정경제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수입·생산·유통 과정의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전 국민 공급망 애로 핫라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도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를 접수하고 있다. 대국민 애로사항 접수에는 산업통상부·농림축산식품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복지부·식약처·관세청 등이 동참했다. 산업부는 호르무즈 해협 대체 경로를 통해 4월분 원유 5000만 배럴, 5월분 원유 6000만 배럴 등 총 1억 10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평시 도입량 8000만 배럴의 각각 60%, 70% 수준이다.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대체 원유 도입국은 총 17개국으로 오대양 육대주에 거의 다 걸쳐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호주, 콩고, 가봉, 캐나다 등이다. 정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예상 수입 물량은 약 77만t으로 예년 대비 70% 수준이다. 여기에 국내 생산량 수출을 통제하면서 평시 대비 80%대 공급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생태도시 20년 일궈낸 순천… 그 위에 ‘미래산업 도시’ 꽃피운다

    생태도시 20년 일궈낸 순천… 그 위에 ‘미래산업 도시’ 꽃피운다

    순천만 습지 복원·국가정원박람회無자원 한계 넘어 ‘정원 경제’ 활짝문화·우주·바이오 새 3대 경제 축에 치유도시 전략과 반도체 결합 나서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우주항공산업진흥원 등 유치전전력·용수·부지·교통 ‘반도체 최적’620억 투입, 그린바이오 거점 육성세계적 경기 둔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전남 동부권의 신산업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지역 생존을 좌우하는 필수 과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가 지난 20여년 축적해 온 생태도시 철학을 토대로 문화·우주·바이오라는 3대 경제 축과 치유도시 전략, 그리고 반도체를 결합해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순천은 민선 8기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 유치, 애니메이션·웹툰 분야 선도 기업 유치, 전남 최초 코스트코 입점과 7000억원 규모의 호텔 건립 업무협약(MOU) 등 분야별로 굵직한 결실을 보기도 했다. 나아가 시는 오는 7월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비해 반도체·우주항공 핵심 기관 등의 추가 유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급 인재가 찾아와 머물 수 있는 정주·산업 환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등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생태 정책, 국내 넘어 국제적 호평 불과 20년 전만 해도 순천은 대규모 산단을 기반으로 한 인근 도시들에 비해 변변한 자원 하나 없는 ‘무자원 도시’로 평가받았다. 시는 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순천만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생태철학을 도시 전략의 중심에 세웠다. 오리농장과 식당을 옮기고 전봇대 282개를 뽑는 등 과감한 습지 복원 정책을 통해 순천만 생태계의 건강성을 되살렸고, 이는 탐조객과 생태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출발점이 됐다. 이러한 생태 기반 위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조성과 두 차례의 국가정원박람회 개최는 도시 경제 구조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방문객은 450만명을 넘어섰고 입장료와 부대 수입 등 영업 수익은 120억원을 돌파하며 ‘정원 경제’가 안정적인 수익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정원박람회 폐막 이후에도 콘텐츠를 고도화한 결과 국가정원은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 등으로 사계절 관광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도시의 미래에 대한 장기 투자가 관광 수입과 세입 확충,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순천의 생태 정책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호평을 얻고 있다. 국제두루미재단(ICF) 임원진이 순천만을 찾은 데 이어 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며 세계 생태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했다. ‘생태가 곧 경제’라는 슬로건은 더 이상 수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 브랜드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 ●뉴스페이스 생태계 등 신산업 전환 시는 축적된 생태도시 역량을 바탕으로 문화·우주·바이오 3대 경제 축을 새롭게 세우고, 치유도시 전략과 결합한 미래산업 도시 구상을 제시했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무대로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으로 보한 재원을 발판 삼아 웹툰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875억원 규모의 전략 펀드를 통해 원도심 일대에 자리 잡은 36개 문화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기업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우주·방위산업은 전남 동부권의 제조업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 율촌산단에 자리 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제작센터는 차세대 발사체 누리호 6호기 제작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시는 우주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와 순천 ‘SAT’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등 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세계 5대 우주 강국’과 ‘4대 방산 강국’을 목표로 우주·방산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순천은 전남 고흥·경남 사천·대전 등 관련 도시와의 연대를 통해 남해안 우주산업 벨트의 중요한 한 축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시는 행정통합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우주항공청의 2028년 진흥원 설립 목표에 맞춰 연향들 일원 약 7만㎡ 부지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이곳에 주거·문화·숙박 등 정주형 지원 시설을 함께 조성해 기관의 조기 안착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순천은 발사체 제작센터를 비롯해 우주·방산 관련 소재·부품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산단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들어설 경우 연구·제조·행정이 한 도시 안에서 연결되는 ‘전 주기 우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승주읍 일원을 그린바이오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620억원을 투입, 의약품·우주·미래식품의 원료가 될 농작물을 생산하는 등 농업과 첨단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주요 기업과 생산시설 조성 협약도 성사됐다. 시는 이제 생태·정원·농업을 결합해 바이오 헬스·우주식품 산업과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나 한번 살아 보고 싶은 도시’로 전남 동부권 행정통합과 반도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논의는 향후 수십 년간 지역의 산업·인구 지형을 뒤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와 우주 산업은 막대한 설비 투자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기업과 기관 입장에서는 고급 인력이 장기 정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이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전력, 용수, 부지, 교통 등 반도체 유치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춘 순천은 생태·치유·문화 인프라와 함께 코스트코 유치를 비롯한 정주 환경을 대폭 강화하며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선제적인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생태도시 20년은 단지 환경 친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불황에도 버틸 수 있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설계해 온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문화·우주·바이오 3대 경제 축과 치유·정주 전략, 그리고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의 고급 인재가 선택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소 사료비 월 180만원 더 낼 판”… 뛰는 원가에 고깃값 더 뛸라

    “소 사료비 월 180만원 더 낼 판”… 뛰는 원가에 고깃값 더 뛸라

    소 200마리 하루 10~15㎏씩 먹어25㎏당 500원씩 올라도 부담 껑충수입 영양제에 포장재 값까지 뛰어농기계 필수인데 기름값 ‘천정부지’한우값 25%· 돼지고깃값 10% 올라 전남 무안군에서 소 200여 마리를 키우는 고봉석(67)씨는 요즘 계산기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중동 사태 이후 사료값이 크게 오르며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와 대두박, 면실 등이 대부분 수입품인 데다 국제 사료가격도 급등하면서 고유가와 고환율의 이중 부담이 배로 다가온다. 실제 한 포(25㎏)에 1만 8000원이던 사료값은 이틀 전 500원 올랐다. 하루 10~15㎏을 먹는 소 200마리를 기준으로 하면 한 달 사료비만 120만~180만원이 추가로 든다. 여기에 생활용품 원료인 ‘나프타’ 수급난까지 겹치면서 풀을 포장하는 랩 가격도 30~40% 뛰었다. 고씨는 7일 “소가 먹는 사료뿐 아니라 모든 생산비가 하루하루 불어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동 사태로 수입품 유통 비용이 오르면서 축산 농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사료와 송아지 초기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제 등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유가와 환율 변동이 곧장 생산비 증가로 이어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두박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t당 316.6달러로 연초(1월 2일) 대비 8.8% 올랐고, 옥수수는 t당 178.7달러로 3.8% 상승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 상승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기름값 상승도 축산 농가에 큰 부담이다. 덩치가 큰 소를 사육하기 위해선 분변 처리와 사료 공급 등에 대형 농기계 사용이 필수적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58원으로 중동 사태 이전보다 약 400원 높다. 지난달 26일부터 13일 연속 오름세다. 전남 영암군에서 소를 키우는 배모(57)씨는 “건초 운반 등 트랙터를 운용하는 데 매년 1만 5000ℓ의 경유를 사용한다”며 “ℓ당 400원만 올라도 부담이 수백만원 늘어난다”고 토로했다. 생산비 급등은 결국 소비자 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일 한우 안심은 100g당 1만 4336원으로 1년 전(1만 1507원)보다 24.6% 올랐고 등심도 8609원에서 1만 739원으로 24.7% 상승했다. 국거리에 쓰이는 양지는 6477원으로 전년보다 18.6% 올랐다. 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대표 장바구니 품목인 삼겹살은 같은 기간 4.8%, 앞다리살은 10.1% 올랐다. 더 큰 문제는 중동 사태가 계속될 경우 추가 비용 상승 요인이 계속 누적된다는 점이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수입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원재료에 대한 가격 안정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 “17개국서 대체원유 1억 1000만 배럴 확보… 평시 60~70%”

    정부 “17개국서 대체원유 1억 1000만 배럴 확보… 평시 60~70%”

    4월 5000만·5월 6000만 배럴 확보 나프타 77만t…“추경 편성 시 더 확보” 비축유 스와프 3000만 배럴 이상 신청 서울 휘발유값 2000원 돌파…3년 8개월만 중동발 원유 수급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외의 대체 경로를 통해 17개국에서 4월분 원유 5000만 배럴, 5월분 원유 6000만 배럴 등 총 1억 1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납사) 수입도 평시 도입량의 70%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일일 브리핑’에서 “4월분은 평시 도입량(8000만 배럴)의 60%, 5월분은 70% 수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체 원유 도입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호주, 콩고, 가봉, 캐나다 등이다. 양 실장은 “오대양 육대주에 거의 다 걸쳐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사의 대체 원유가 국내 도착하기 전까지 정부 비축유를 먼저 빌려 주고 추후 대체 물량으로 돌려 받는 비축유 스와프(SWAP) 제도 신청 물량은 국내 4개 정유사 전체 3000만 배럴 이상이었다. 지난 주 발표된 200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 정도 늘어났다. 계약 완료된 2건은 이송까지 마쳤고 이번 주 4건 이상 추가 계약이 예정돼 있다. 양 실장은 “이번 주까지 스와프 물량은 총 800만 배럴”이라며 “정유사들이 비축유 스와프에 관심이 많고,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프타 확보에도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양 실장은 “올해 4월 예상 수입 물량은 약 77만t으로 예년 대비 70%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경질 나프타 수입량은 116만t 정도다. 양 실장은 “국내에서 110만t 넘게 생산하고 있어 수입량을 합치면 평상시 공급량 대비 80% 이상, 최대 90% 가까이 공급되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 기업들과 함께 나프타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유소 기름값은 종전 기대감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2000원을 넘겼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3.5원으로 전날보다 13.1원 올랐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2022년 7월 25일(2005원) 이후 처음이다. 경유 가격은 1984.3원으로 전날보다 16.3원 올랐다.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도 모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11.3원 오른 1969.6원, 경유 가격은 11.8원 오른 1961.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여파와 국제 유가 상승세 속에 조만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2000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기준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8달러, 두바이유 120.2달러, 서부텍사스유(WTI) 112.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모두 상승했다.
  • ‘원조괴물’ 한화 류현진, 1500K 최고령·최소 경기 신기록

    ‘원조괴물’ 한화 류현진, 1500K 최고령·최소 경기 신기록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류현진(39)이 KBO리그 통산 7번째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최소 경기에서 최고령으로 이룬 성과여서 더욱 빛났다. 류현진은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초구 시속 142㎞ 직구로 스트라이크, 이어 다시 높은 직구로 파울을 유도했다. 3구째에서 전매특허인 낮게 떨어지는 129㎞ 체인지업으로 에레디아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KBO리그 최소 경기(246경기) 1500탈삼진으로, 앞서 선동열(301경기) 전 감독이 세운 기록을 이번에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송진우(36세 5개월 26일)였지만, 류현진이 39세 13일로 최고령 기록도 바꿨다. KBO리그 통산 탈삼진 1위는 양현종(KIA 타이거즈·2189개)이다. 2위는 송진우(2048개), 3위는 김광현(SSG·2020개), 4위는 이강철(1751개) 현 kt 위즈 감독, 5위는 선동열(1698개)이다. 류현진은 6위 정민철(1661개)에 이어 7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10시즌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면서 93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한미 통산 2434탈삼진이 된다. 2006년 KBO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역대 4번째)을 써온 류현진은 올해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에 도전한다. 이날 대기록에도 류현진은 1회말 최정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통산 상대 타율이 3할 5푼을 넘어 자타공인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리는 최정이 무려 15년 만에 쳐낸 홈런으로, 최정은 이날 통산 520홈런 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은 이후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모두 10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6-2로 SSG 랜더스를 꺾으면서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월 한화와 11년에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가 됐던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은 이날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자유계약선수(FA)와 비 FA를 통틀어 KBO리그 통산 다년 계약 수입 순위 1위지만,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195(41타수 8안타)에 그쳤다. 9경기 중 8경기에서 1개 이상 삼진을 당했으며, 이날도 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kt전에서 5타수 5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 계란 한 판 7000원 시대… “저렴한 태국산 신선란 옵니다”

    계란 한 판 7000원 시대… “저렴한 태국산 신선란 옵니다”

    태국산 계란 정부 주도 첫 수입이달 224만개…“국산의 70% 수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가운데 태국산 신선란이 시중에 유통된다. 태국산 계란이 정부 주도로 수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응해 태국산 신선란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입은 기존 주요 계란 수입국인 미국에서 AI가 확산하면서 오하이오주산 계란 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한 조치다. 향후 AI 발생이나 국제전쟁 등 돌발 상황에도 안정적인 계란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입선 다변화 목적도 있다. 수입 물량은 모두 224만개다. 오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9차례에 걸쳐 항공편으로 도입된다. 공급되는 계란은 태국 축산개발부(DLD)가 검증한 갈색란 A등급 라지(60g 이상) 사이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특란 규격에 해당한다. aT는 본격적인 수입에 앞서 샘플 물량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을 점검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역·위생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aT는 유통·보관 전 과정에 냉장 온도 기준을 적용하고 위생 관리를 강화해 신선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수입으로 소비자들은 시중 국산 계란 가격의 약 70% 수준으로 수입란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게 aT 측의 설명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 3일 이후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태국산 신선란 도입은 신규 수입국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외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계란 공급망을 구축해 수급 안정과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연봉은 높은데 왜 때리질 못하나…‘돈값’ 못하는 한화 노시환·두산 양의지

    연봉은 높은데 왜 때리질 못하나…‘돈값’ 못하는 한화 노시환·두산 양의지

    ‘대형 계약’으로 화제가 된 거포들이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팀의 기둥이 침묵하면서 팀도 침체에 빠진 모습이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은 올 시즌 초반 8경기에서 타율 0.184(38타수 7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 0.455을 기록했다. 8경기 중 7경기에서 1개 이상 삼진을 당했고, 지난달 31일 kt전에서는 5타수 5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현재 74명의 KBO 타자들 가운데 기록 순위 62위다. 팀은 공동 5위에 머물고 있다. 노시환은 2023년 홈런왕(31개)과 타점왕(101개)에 이어 2024년 24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지난해에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32홈런을 비롯해 101타점 97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2월 한화와 11년에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가 됐다. 자유계약선수(FA)와 비 FA를 통틀어 KBO리그 통산 다년 계약 수입 순위 1위다. 한화가 올 시즌 오재원과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 노시환, 강백호,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위타선을 구축했지만, 4번 타자인 노시환의 부진으로 타선 흐름도 번번이 끊기고 있다. 올해 연봉 42억원으로 프로야구 역대 연봉 2위에 오른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의 방망이는 더 무겁다.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069(29타수 2안타)로 전체 74명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팀 순위는 7위다. 양의지는 홈런은커녕 단 하나의 장타도 때려내지 못한 상황으로, 3·4번 타순임에도 1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OPS도 0.251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으며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수상 기록(10회)과 타이를 이룬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두산에 양의지를 대체할 만한 중심 타자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팀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KBO가 발표한 올 시즌 등록 선수 연봉 자료에 따르면, 양의지는 2022년 11월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FA 계약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연봉보다 26억원 인상된 금액을 받아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 상승액 기록을 깼다. 종전 기록은 2022년 SSG 한유섬이 세운 22억 2000만원이다.
  • 고유가 비상에 각국 ‘기름값 잡기’ 총력…日 재정 지원·獨은 인상 제한

    고유가 비상에 각국 ‘기름값 잡기’ 총력…日 재정 지원·獨은 인상 제한

    해외 주요국들이 중동발 고유가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세제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휘발유 가격을 ℓ당 170엔(약 1580원)으로 유지하기 위해 초과분을 정부 재원으로 보조하고, 독일은 주유소 가격 인상 횟수를 하루 1회로 제한했다. 기획예산처는 7일 중동전쟁발 고유가에 대한 해외 주요국 정책 대응을 담은 ‘월간 해외재정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보조금 등 재정 지원 방안은 다수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휘발유 소매가를 ℓ당 170엔으로 유지하기 위해 8000억엔의 예비비를 투입해 정유업체 등에 초과분을 보조하고 있다. 프랑스도 유가 상승에 민감한 화물·운송업 소규모 영세사업체를 대상으로 ℓ당 20유로센트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7000만 유로 규모의 선별적 재정 지원을 실시 중이다. 유류세 인하 등 조세 감면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스페인은 연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기존 21%에서 10%로 낮췄고, 영국은 애초 계획했던 유류세 인상을 연기하고 오는 8월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연료 수입에 대한 관세(휘발유 10%·경유 7%)를 면제했으며 미국 조지아주는 60일간 유류세 부과를 유예했다. 가격 통제와 시장 감시도 병행되고 있다. 독일은 하루 수차례 인상하던 주유소 가격 인상을 1일 1회(매일 12시)로 제한했고, 영국은 현재 시행 중인 에너지 요금 상한을 연간 평균액 1분기 1758파운드에서 2분기 1641파운드로 6.6% 낮췄다. 난방유, 연료 등의 폭리 행위를 감시하기 위한 시장 조사도 추진 중이다. 중국 역시 10영업일마다 유가 변동을 반영해 상한선을 조정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13년 만에 가격 인상 폭을 제한했다. 원유 공급 충격에 대한 국제 공조도 이뤄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11일 총 4억 20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 공동행동을 의결한 바 있다. 여기에는 미국(1억 7200만 배럴), 일본(7980만 배럴), 한국(2250만 배럴) 등 30개국이 참여했다. 한편 정부는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6일 비상경제 대응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3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추경 주요 내용은 고유가 피해 지원금,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수출기업 비용 경감 등이다. 기획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확정되는 즉시 차질 없는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중동전쟁 전개와 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우리 경제와 서민, 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규제 완화 경청하라” 대통령 지시 하루 만에…정부 ‘공급망 핫라인’ 가동

    “규제 완화 경청하라” 대통령 지시 하루 만에…정부 ‘공급망 핫라인’ 가동

    중동 전쟁 여파로 경제의 공급망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정부가 수입·생산·유통 전 과정의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전국민 핫라인’을 가동한다. 재정경제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민 공급망 애로 핫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재경부는 전날부터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으로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를 접수하고 있으며, 이날 홈페이지에도 별도 배너를 설치해 의견·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등 각 품목을 담당하는 주요 부처들도 일제히 공식 SNS로 기업·국민의 제안을 접수하기로 했다. 이번 핫라인 구축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현장에서 규제 완화나 임시 조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경청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과 기업이 편하게 제안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부처 구분 없이 접수해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핫라인은 지난 3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 공급망 병목 해소를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 정부는 핫라인으로 접수한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절차 간소화 등 실질적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 충북도 배터리 핵심광물 재활용 산업도 선도한다

    충북도 배터리 핵심광물 재활용 산업도 선도한다

    이차전지(배터리)의 중심지로 뜨고 있는 충북도가 배터리 산업생태계를 재활용 분야로까지 확장한다. 충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이차전지 친환경 안전관리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도는 2030년까지 충주 기업도시 내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부지에 이차전지 재활용 및 제조공정 실증지원장비 15종을 갖춘 친환경 이차전지 제조공정 기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 181억 7000만원이다. 이곳에선 이차전지 재활용 공정 실증부터 시제품 제작, 상용화를 위한 최종 성능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 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가 구축되면 폐배터리에서 추출되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재활용 원료의 신뢰성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도가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뛰어든 것은 사용한 배터리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해 다시 쓰는 자원순환형 배터리 산업생태계 구축이 전 세계적으로 핵심과제가 되고 있어서다. 유럽에선 배터리 생산에 사용된 핵심광물의 재활용 원료 사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배터리산업의 경우 배터리 원료들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재활용 인프라 구축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충북이 이차전지 재활용 및 제조공정의 친환경 안전기술 표준을 선점해 자원순환형 이차전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다카이치 총리, 이란 대통령과 전화회담 추진...“내가 교섭”

    日다카이치 총리, 이란 대통령과 전화회담 추진...“내가 교섭”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 속에서 사태 진정과 항행 안전 확보를 직접 촉구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한 내용을 보고받았다”며 “다음 단계에서는 내가 교섭하려고 생각한다. 전화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공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이어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했다. 또 모테기 외무상은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의 다르 외무장관과도 통화하며 중재 노력을 평가하고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NHK는 전했다.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직격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셀트리온 “美 관세 영향 사실상 해소”

    셀트리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표한 ‘미국으로의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 조정’을 통해 회사 사업에 미치는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6일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사업 성장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미 정부와 약가 협상을 체결하지 않은 특허 의약품 및 해당 원료 수입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한국은 기존 무역협정을 고려해 의약품에 대한 15%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미국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1년 뒤 재평가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 영향이 없어져 현지에서 영업·마케팅 전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짐펜트라’ 등 미국 내 판매 제품을 현지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공장 생산능력은 현재 총 6만 6000ℓ에서 향후 14만 1000ℓ로 늘릴 계획이다.
  • 국민연금 주식 대박에 나라살림 360조 늘었다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역대급 수익을 내면서 국가 자산이 전년 대비 360조 원 넘게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나라살림 적자 비율은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1년 만에 다시 3%대로 개선됐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결산상 국가 자산은 전년 대비 365조 6000억원(11.4%) 증가한 3584조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는 2771조 6000억원으로 185조 9000억원(7.2%) 늘었다. 자산 증가폭이 부채 증가폭을 웃돌며 순자산은 전년보다 179조 7000억원(28.4%) 증가한 81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로 역대 최고 수준인 18.8%를 기록하면서 국가 자산이 증가했다. 국민연금 자산만 244조 4000억원 늘었다. 황순관 재정경제부 국고실장은 “지난해 연금 급여 지급액 49조 7000억원의 5년 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면서 “기금의 장기 재정 안정성이 향상되고 기금 소진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자산 증가분의 3분의 2를 국민연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재경부 측은 “기금 규모가 워낙 커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은 637조 4000억원, 총지출은 68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 수지 제외)는 104조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년 연속 100조 원을 넘긴 것으로, 역대 4번째로 적자 폭이 컸다. 다만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3.9%로 예산상 전망 수치인 4.2%보다 개선됐다. 황 실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호황에 따른 법인세 증가, 관련 종사자의 근로소득세 증가, 주식 시장 활성화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지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국가채무는 국고채 발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9조 4000억원 급증하며 역대 최대액인 1304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 [사설] 중동發 에너지 대전환, 재생·원전 최적의 조합 찾아야

    [사설] 중동發 에너지 대전환, 재생·원전 최적의 조합 찾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극적인 타결로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위기의 뇌관인 호르무즈 해협이 안정을 되찾을지, 아니면 협상 결렬로 전쟁이 격화될지 중대한 기로에 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확전으로 치닫는다면 지구촌 전체에 걷잡을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설령 협상이 성사돼 전쟁이 마무리된다 해도 에너지·공급망 쇼크의 여파가 수개월간 이어진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쟁 발발 시부터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컸던 이번 사태에서 우리가 얻은 분명한 교훈은 에너지 자립과 안보의 중요성이다. 한국은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를 겪은 뒤 석유 비축 사업과 원자력·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 및 효율화에 나섰다. 그러나 원유의 7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그 결과 에너지 공급 차질이 물가와 성장에 직격탄으로 돌아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를 계기로 한 에너지 대전환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100GW 이상으로 확대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난해 11.4%에서 20% 이상으로 높이고, 신차 보급량의 40%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채우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했다. 태양광 셀·모듈과 풍력 터빈 등 재생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 지원 및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등 전력시장 개편과 탈석탄 계획 수립 방안도 포함됐다. 중동전쟁 등 대외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에너지 구조를 새로 짜는 일은 국가의 생존이 걸린 중대 과제다. 그런 점에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해 보인다. 핵심 내용 상당수가 지난해 발표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에 반영돼 추진 중인 과제들이다.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수준으로는 에너지 백년대계라 말할 수 없다. 재생에너지와 더불어 화석연료의 대안인 원전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 점도 우려스럽다. 정부가 실용적 원전 활용을 내세운 만큼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정교한 에너지 믹스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에 국가 운명이 달렸다”며 “다른 나라가 다 한 다음에 움직이면 이미 뒤처져 심각한 문제가 되니 반 발짝이라도 앞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전 정책에도 이 명제는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 정부, 홍해로 ‘원유 운송’ 착수… 李 “위험 조금은 감수”

    정부, 홍해로 ‘원유 운송’ 착수… 李 “위험 조금은 감수”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차단되자 정부가 대체 경로인 홍해를 통한 원유 수급에 나섰다. 예멘의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의 위협 가능성이 있어 ‘안전한 운송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원유 수급 경색이 심화하면서 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협조로 일정 요건을 갖춘 원유 운반선의 홍해 통항을 허용하는 등 민간의 추가 물량 확보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보고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도 “산업부가 지난 3일까지 화주·선사 간 운송 계약이 확정된 원유 운반선 정보를 공유했고 해수부는 해당 선사의 홍해 운항이 가능하다고 통보 완료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부가 추가 정보를 공유하는 즉시 선사에 운항 가능함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해 루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이용하기 어려운 걸프만 대신 1200㎞ 길이 송유관을 이용,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는 우회 경로다. 일일 500만 배럴을 선적할 수 있다. 황 장관은 “현재 파나마,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의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 등 하루 평균 39척이 홍해를 빠져나오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국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1일 이 항로에 대한 운항 자제 권고를 내렸으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통항을 허용했다. 얀부항을 이용하려면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거나 아프리카를 돌아 지중해, 수에즈를 지나는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 중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2023년 10월 후티 반군의 무차별 폭격 이후 국제교섭포럼(IBF)에 의해 전쟁작전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선사들과 선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후티 반군의 힘이 많이 약화해 봉쇄는 어렵지만, 일부 선박에 무작위로 공격을 가하는 위협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무회의에서는 청해부대로 파견된 대조영함의 현재 위치 및 무장 상태 등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도 않고, 위험성이 조금 있다고 원천 봉쇄하면 대한민국 전체의 원유 공급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면서 “그런 점도 고려해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국적 선박은 봉쇄 초기와 같은 26척이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의 사전 허가를 받은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중 한국 국적 선박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중동發 에너지 대전환, 재생·원전 최적의 조합 찾아야

    [사설] 중동發 에너지 대전환, 재생·원전 최적의 조합 찾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극적인 타결로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위기의 뇌관인 호르무즈 해협이 안정을 되찾을지, 아니면 협상 결렬로 전쟁이 격화될지 중대한 기로에 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확전으로 치닫는다면 지구촌 전체에 걷잡을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설령 협상이 성사돼 전쟁이 마무리된다 해도 에너지·공급망 쇼크의 여파가 수개월간 이어진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쟁 발발 시부터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컸던 이번 사태에서 우리가 얻은 분명한 교훈은 에너지 자립과 안보의 중요성이다. 한국은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를 겪은 뒤 석유 비축 사업과 원자력·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 및 효율화에 나섰다. 그러나 원유의 7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그 결과 에너지 공급 차질이 물가와 성장에 직격탄으로 돌아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를 계기로 한 에너지 대전환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100GW 이상으로 확대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난해 11.4%에서 20% 이상으로 높이고, 신차 보급량의 40%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채우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했다. 태양광 셀·모듈과 풍력 터빈 등 재생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 지원 및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등 전력시장 개편과 탈석탄 계획 수립 방안도 포함됐다. 중동전쟁 등 대외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에너지 구조를 새로 짜는 일은 국가의 생존이 걸린 중대 과제다. 그런 점에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해 보인다. 핵심 내용 상당수가 지난해 발표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에 반영돼 추진 중인 과제들이다.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수준으로는 에너지 백년대계라 말할 수 없다. 재생에너지와 더불어 화석연료의 대안인 원전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 점도 우려스럽다. 정부가 실용적 원전 활용을 내세운 만큼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정교한 에너지 믹스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에 국가 운명이 달렸다”며 “다른 나라가 다 한 다음에 움직이면 이미 뒤처져 심각한 문제가 되니 반 발짝이라도 앞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전 정책에도 이 명제는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 정부, 호르무즈 대신 홍해로 원유 수급 추진…후티 반군 위협 변수

    정부, 호르무즈 대신 홍해로 원유 수급 추진…후티 반군 위협 변수

    정부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차단되자 대체 경로인 홍해를 통한 원유 수급에 나섰다. 다만, 이 구역 역시 예멘 후티 반군으로 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안전한 운송로’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협조로 일정 요건을 갖춘 원유 운반선의 홍해 통항을 허용하는 등 민간의 추가 물량 확보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보고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도 “산업부가 지난 3일까지 화주·선사 간 운송 계약이 확정된 원유운반선 정보를 공유했고, 해수부는 해당 선사의 홍해 운항이 가능함을 통보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산업부가 추가 정보를 공유하는 즉시 선사에 운항 가능함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이용하기 어려운 동쪽의 라스 타누라, 주아이마 항구 대신 서쪽의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얀부항은 1200㎞ 길이 동서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아 일일 500만 배럴을 선적할 수 있다. 얀부항을 이용하려면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거나 아프리카를 돌아 지중해, 수에즈를 지나는 루트를 이용해야 한다. 첫 번째 방법은 거리가 가깝지만 후티 반군에 위협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 방법은 비교적 안전하나 막대한 운송비가 든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2023년 12월 후티 반군의 무차별 폭격 이후 IBF(국제교섭포럼)에 의해 전쟁 작전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선사들과 선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선원 개개인은 모두 진입을 거부할 수 있다. 현재 얀부항으로 이동하거나 계획을 가진 선사 및 선원들은 이런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 역시 지난 3월 1일부터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산업부와 협의를 거친 원유수송선에 한해 운항 가능을 통보하고 있다. 현재 파나마나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의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 등 하루 평균 39척이 운항하고 있다. 정부는 후티 반군의 힘이 많이 약화 됐으나 혹시 모를 위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군은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서 “실질적으로 호르무즈처럼 완벽하게 봉쇄하기에는 후티의 전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무작위로 하나둘씩 공격함으로써 협박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는 청해부대로 파견된 대조영함의 현재 위치 및 무장 상태 등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도 않고, 위험성이 조금 있다고 원천 봉쇄하면 대한민국 전체의 원유 공급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며 “그런 점도 감안해서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국적 선박은 봉쇄 초기와 같은 26척이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의 사전 허가를 받은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중 한국 국적 선박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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