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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연기처럼 샌 담배소비세

    [단독]연기처럼 샌 담배소비세

    세관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통관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담배소비세 등 세금 9억 3700여만원을 포탈한 담배 수입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일 위조된 고양시장의 직인을 찍은 서류를 세관에 제출하고 라오스산 ‘주몽’ 담배 1950상자(상자당 500갑)를 불법 통관·유통시킨 혐의(공문서위조 및 동행사)로 A사 대표 이모(32)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14일 수입 담배를 통관·유통시키는 데 필요한 납세담보확인서를 위조해 세관에 제출하고, 수입 담배를 통관시킨 뒤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 세관 직원은 이씨의 서류에 위조된 직인이 찍힌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씨가 들여온 담배는 총 97만 5000갑이고, 포탈한 세금은 한 갑 당 961.5원(담배소비세 641원·지방교육세 320.5원)으로 모두 9억 3700여만원이다. 지방세법과 국세기본법에 따르면 담배 수입판매업자는 수입 담배 한 갑당(20개비) 641원의 담배소비세와 담배소비세의 50%에 해당하는 지방교육세를 자신의 사무소 관할 시·군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고양시는 세관으로부터 전달받은 납세담보확인서 서류뭉치와 수입업자들이 고양시청에 신고한 수입통관 서류를 대조해 확인하던 지난 2월29일에 이씨의 위조 서류를 발견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 직인까지 위조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씨는 등록된 수입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 관할인 고양시가 아니라 통관 관할인 인천시에 세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고양 시장의 직인을 위조하고, 납세담보확인서를 가짜로 꾸민 것 같다.”고 말했다. 담배 수입업자는 시·군이 발행하는 납세담보확인서만 세관에 제출한 뒤 담배를 통관·유통시킬 수 있지만, 수입업자가 아닌 일반인은 세관이 위치한 지자체에 세금의 전액을 선납한 뒤에야 담배를 통관·유통시킬 수 있다. 세관과 지자체는 정보를 제대로 교환하지 않고 있으며, 통관 후 세 달 정도 뒤에야 서류 대조를 통해 불법을 적발하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현재 4000명의 인원으로는 사전 적발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씨가 불법으로 들여온 ‘주몽’ 담배는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갑당 1100원에 유통되고 있다. 경찰은 수입 절차가 불투명한 다양한 담배들이 길거리 좌판이나 탑골공원 등에서 싼 값에 팔린다는 사실을 감안, 다른 수입업체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어린이화장품 독성 심각] “어린이 화장품이 장난감이라니…”

    [어린이화장품 독성 심각] “어린이 화장품이 장난감이라니…”

    “화장품이 완구라니…” 유해한 어린이용 색조화장품 관리는 관련 당국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바람에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 일반 화장품의 관리관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화장품이 ‘완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산업자원부는 “어린이 화장품도 엄연히 화장품인 만큼 일반 화장품으로 식약청에서 관리하는 게 맞다.”고 한다. 행정관리의 사각지대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시중유통 화장품 대부분 완구표기 유통되는 어린이 화장품의 대부분은 완구 행세를 한다. 제품 이름도 분명 화장품이고 피부에 직접 사용하도록 표기까지 하고 있지만 품명은 ‘완구’다. 해외유명 완구회사의 A상품은 ‘○○메이크업세트´라는 이름의 일반 색조화장품이지만, 표시기재는 ‘품질 경영 촉진법에 의한 품질표시´ 기준을 따르고 있다. 제품포장을 살펴보면 ‘5세 이상 완구용 제품’이라고 표기돼 있다. 국내 완구회사의 B상품 역시 ‘○○매니큐어세트’로 일반 매니큐어 상품을 담고 있지만 ‘36개월 이상이 사용하는 완구’로 품질표시가 돼 있다. 판매점에서도 완구로 분류돼 장난감 진열대에서 판매된다. 문구점에서도 장난감 취급을 받기는 마찬가지. 일반 플라스틱 장난감들과 나란히 놓여 있다. ●식약청·산자부 서로 “책임없다” 완구로 분류되기 때문에 어린이 화장품은 까다로운 화장품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화장품법에 따르면 화장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면 식약청에 신고해야 한다. 또 성분 규격기준과 안전성 심사도 받아야 한다. 제조 시설 기준도 엄격해 품질관리를 위한 시험실, 보관소, 오염방지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어린이용은 이런 규격검사나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는다. 식약청은 “완구용으로 판매되는 화장품은 인형놀이를 하면서 인형에 발라보라고 나온 제품”이라며 장난감을 피부에 바르는 어린이를 탓한다. 그렇다고 어린이 완구로서 관리를 받는 것도 아니다. 어린이 놀이기구나 작동완구의 경우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관리를 받지만 산자부에서도 손을 내젓는다. 산자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인체에 사용하는 화장품이면 식약청에서 관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어린이 안전 사각지대 수입되는 어린이 화장품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정상적인 통관절차도 거치지 않고 유통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해 어린이 화장품 안전성 조사를 했던 소비자보호원은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로 수입 통관실태를 꼽았다. 소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화장품으로 수입된 19개 제품 가운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수입통관절차를 거친 제품은 9개 제품에 불과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품질검사도 받지 않은 부적합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수입화장품은 의약품수출입협회에 통관 보고를 하고 품질검사를 받아 적합판정이 난 제품에 한해서만 유통이 허용된다. 규격기준 미달제품은 리콜이 돼야 하는데 이 과정이 모두 생략된다. 더욱이 표시기준도 지키지 않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란 “한국상품 통관문제 해결” 정부, 유감 표명·재발방지 촉구

    정부는 11일 이란에 대해 지난해 9월 한국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이란 핵문제 결의안에 찬성한 이후 이란이 한국 상품 수입통관 절차를 지연시킨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마디 사파리 이란 외무차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파리 차관은 현재 한국 상품의 이란 수입통관 지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란이 자발적으로 중단해 오던 원자력 연구개발 활동을 10일자로 재개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는 한편,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사파리 차관은 원자력 연구개발 시설의 봉인 제거를 비롯한 이란의 핵개발 관련 조치가 평화적 핵이용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향후 IAEA 이사회 등에서 이란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치업체 ‘황당’

    김치업체 ‘황당’

    중국정부가 한국산 대(對) 중국 수출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발견됐다며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데 대해 국내 주요 김치업체들은 황당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태가 한·중간의 ‘감정싸움’이 섞인 통상 마찰로 비화할 경우 제품의 대외 이미지가 추락해 일본 등 다른 국가로의 수출에 타격을 받는 등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산 배추를 생산하는 재배농가들은 배추가격이 폭등할 것을 예상해 잔뜩 고무돼 있다. 김치업계 관계자는 중국측의 발표에 대해 한마디로 ‘코미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치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수출하지도 않았는데 수입통관에서 걸렸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이날 “중국측이 문제업체로 발표한 동원식품(東源食品)과 사대부(士大夫)가 자사 브랜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동원측은 “동원식품의 원(源)이 국내 동원F&B의 원(遠)자와 다르며, 사대부는 동원F&B의 브랜드가 아니다.”며 “동원F&B는 중국에 수출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종가집 역시 “중국측이 발표한 브랜드인 ‘중가길’을 생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자체 브랜드 종가집에 대한 식약청의 검사결과 기생충알이 나온 적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CJ 신선식품부문은 “중국에 수출하지 않았는데 수입통관에서 걸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납·기생충알에 대해 국내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공인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청정원’이란 브랜드의 고추장과 불고기 양념장이 문제가 된 대상측은 “중국에 수출을 하는 것은 맞지만 기생충알이라는 게 70도가량의 온도에서 2초 정도만 가열해도 제거되는 것인데 우리 제품은 80도에서 20분간 가열해서 그런 게 나올리가 없다.”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재배농가들은 국산 김치가 중국과의 마찰로 인해 연일 상종가를 치자 크게 들떠 있다. 특히 작목반이나 대규모 경작자들은 개인농들과는 달리 배추를 아직 팔지 않아 대박 꿈에 젖어 있다. 이들 김장용 가을배추는 이달 중순쯤 본격 출하된다. 채칠성(51·전남 무안군 운남면 하묘리 2구 둔전마을)씨는 배추밭 2만여평을 처분하지 않아 요즘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 평당 시세가 지난달에 비해 4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채씨는 “지난해 배추농사로 본전도 못 뽑았는데 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재미 좀 볼 것 같다.”며 “중간상들이 찾아오고 있으나 중국산 파동 이후 국내산이 계속 오르고 있어 좀더 기다리다가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주시는 올해 경작 면적이 배추 232㏊, 무 427㏊로 지난해보다 평균 35%가량 줄었으나 농가소득은 오히려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나주 남기창기자 chuli@seoul.co.kr
  • LG전자 ‘짝퉁 에어컨’ 비상

    LG전자 ‘짝퉁 에어컨’ 비상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이어 LG전자 에어컨도 ‘짝퉁’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지역에서 포장지에 LG로고 및 라벨을 도용한 LG 에어컨 모방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특허센터와 법무팀을 중심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두바이법인 마케팅담당자, 해외 법무·특허 및 지적재산권 전문가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은 우선 이라크·UAE의 세관과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세관에 LG 정품이 아닌 모방제품에 대한 수입통관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모방제품들을 취급하는 현지 딜러들에게도 경고장을 발송했다. 아시아권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 모방제품은 제품 및 포장지의 LG브랜드와 라벨을 교묘하게 모방했을 뿐만 아니라, 내외부 포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크게 인쇄하는 등 한국 제품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자사 에어컨의 ‘3면 입체 냉방 디자인’을 도용한 중국의 신페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전자레인지 센서기술을 무단 도용한 중국업체 갈란츠에도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짝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특허협상권 및 법적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150명의 특허전담인력을 300명으로 확대하고 현재 50여명인 법무전담인력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특허등록도 현재 2000여건에서 2010년 5000여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시론] 정부,스스로 개혁해야 살아남는다/이홍 광운대 경영대학장

    정부 혁신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부 환경이 가혹해지고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이념의 해체와 관련이 있다. 과거 국가간의 경쟁은 그렇게 가혹하지는 않았다. 경쟁은 있었지만 이데올로기라는 우산 속에서 이루어졌다. 공산이냐 자본이냐라는 큰 대립이 우선시되면서 같은 이데올로기에 속한 나라끼리는 봐주는 경향이 있었다. 한 예로 한국이 좀 못마땅해도 미국은 드러내 놓고 성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데올로기 경쟁이 끝난 시점에서 이 규칙은 무너졌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서로 잡아먹기 식의 무한경쟁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경쟁의 형평성 같은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을 규정짓는 단어가 글로벌 경쟁이다. 다른 하나는 한국 국민들의 까다로운 입맛과 관계가 있다. 한국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민족이다. 이 까다로움을 극복해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제품이 애니콜이다. 모토로라가 한국의 휴대전화 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을 때 애니콜이 등장한다. 하지만 애니콜의 등장은 순탄치 않았다. 까다로운 한국 고객들에 의해 집중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애니콜은 끈질기게 여기에 대응하였다. 품질이 급격히 향상되었고 이로 인해 전 세계를 제패하는 밑바탕을 다지게 된다. 문제는 오히려 모토로라에서 발생했다. 미국 국민을 만족시키는 정도의 품질이면 한국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의 입맛은 이들의 상상을 넘어섰다. 결국 애니콜은 모토로라의 모든 것을 빼앗고 만다. 이 까다로움이 이제는 한국 정부로 향하고 있다. 과거 정부의 힘에 억눌려 있던 욕구들이 한꺼번에 분출하면서 정부의 정책품질과 서비스에 까다로운 입맛이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에는 정치적 이유 이외에 정부조직이 흔들린 예는 찾기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민의 입맛 때문에 흔들리는 정부조직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국민의 입맛에 맞는 정책서비스를 내놓지 못하는 정부기관에 대하여는 여지없이 무용론이 등장하는 것이 방증이다. 이 무용론이 정부조직을 흔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도 하다. 다윈은 종의 기원을 밝히면서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끝까지 살아남는 종은 강하고 머리 좋은 종이 아니라 환경변화에 가장 잘 대처하는 종이라는 것이다. 정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정부도 하나의 유기체라고 보아야 한다. 유기체는 생존을 위해 환경에 순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환경은 변하지 않는 유기체에게 가혹한 벌을 준다. 두 가지 벌이 있다. 하나는 변화를 거부하는 정부 때문에 글로벌 경쟁에서 국가 자체가 낙오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까다로워진 국민의 입맛이 채찍을 들어 정부를 강제로 변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두 가지의 벌을 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정부 스스로 먼저 변하는 것이다. 한국 정부를 보면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혁신의 싹이 트고 자라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에 따라서는 혁신성과들이 매우 쏠쏠하다. 관세청은 과거 10일 걸리던 수입통관절차를 절반으로 줄였다. 조달청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조달방식을 채택하여 유엔이 주는 공공서비스 상을 수상하였다. 행정자치부는 팀제와 균형성과표에 기초한 전혀 새로운 공무원인사평가제도 도입을 시도하였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무원의 철밥통을 인정하지 않는 직무성과계약제를 도입하였다. 국세청은 친절기관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속도나 범위로 글로벌 경쟁의 파고와 까다로워진 국민의 기대를 다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혁신에는 정도가 없다.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이다. 혁신에 참여하는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애로와 고통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국민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이홍 광운대 경영대학장
  • 수입차 딜러 ‘맘먹기’ 따라 가격차 수천만원

    수입차 딜러 ‘맘먹기’ 따라 가격차 수천만원

    “렉서스 LS430이 2001년초 수입을 앞두고 책정된 판매가는 관세와 마진을 고려해 8000만∼9000만원선이었다. 그러나 벤츠와 BMW 등 동급 배기량 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1억원 이상 받기로 했다.” “회사가 책정한 BMW530i의 가격은 8870만원이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출혈 경쟁 등으로 7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이 이처럼 들쭉날쭉하다. 한쪽은 고급 이미지가 있어야 팔린다며 깎아주지 않고 또다른 한쪽은 딜러들의 경쟁으로 치열한 할인경쟁이 펼쳐진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기준없는 판매 현주소이자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만드는 한 단면이다. 수입차업체 한 관계자는 7일 이와 관련, 결국 고가를 지향한 렉서스가 국내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렉서스를 판매하는 한국도요타자동차의 매출은 670억원(2002년),1761억원(2003년),2231억원(2004년)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부유층들의 명품 지향주의도 외국 수입차 업체들의 이같은 행태를 부추기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입차 관계자는 “렉서스는 ‘하나의 가격’(원 프라이스) 원칙을 고수해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일본 도요타가 수출용으로 만든 고급 브랜드. 일본에서 미국과 한국으로 운반해 판매된다. 일본과 거리가 가까운 만큼 물류비는 미국보다 한국이 적게 든다. 관세 차이(한국 8%, 미국 2%)를 감안해도 한국에서 훨씬 비싸게 팔리고 있다. 예컨대 렉서스 LS430은 한국 1억 1120만원, 미국 6615만원으로 68%나 비싸다. 명품 이미지를 위해 할인은 없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원 프라이스’ 원칙으로 업계에서 밴치마킹의 대상이 되긴 마찬가지다. 벤츠코리아의 2003년 매출은 2238억원. 딜러인 한성자동차의 같은 해 영업이익은 129억원이다. 고가전략과 함께 딜러간의 출혈 경쟁으로 가격 할인폭도 회사에 따라 각각 다르다. 수입차 한 관계자는 “회사가 말하는 BMW530i의 가격은 8870만원이지만 거래는 7000만원선에서 이뤄진다.”고 고백했다. 그는 “손님들이 HBC코오롱에선 얼마를, 한독모터스에선 얼마에 주겠다고 하는데 당신은 얼마에 줄 수 있느냐고 물어 온다.”면서 “매장이 많아 할인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근 BMW딜러 사이에 500만원 이상 깎아주지 않기로 내부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GM캐딜락을 판매하는 관계자도 “GM코리아가 정한 가격대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배기량이 커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아 인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GM캐딜락 드빌DHS는 9620만원, 스빌STS 7653만원이라지만 거래가는 드빌DHS 8500만∼8600만원, 스빌STS 5400만∼5500만원이라고 털어 놓았다. 이 관계자는 “처음부터 값을 높게 책정해 할인 판매가 이뤄지는 것은 영업쪽에서도 불만”이라면서 “건의는 했지만 GM코리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GM코리아측은 “연식이 오래된 캐딜락은 할인 판매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수입차의 국내 신문광고는 주로 제품 시리즈식으로 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국내 차량같이 연식 표시가 제대로 안돼 시리즈만 보고 구입,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A외제차의 경우 1년간 국내 수요 예측량이 2000대라고 하면 본사에서 3000대를 한국에 수출한다.”면서 “이후 2000대만 수입통관시키고 나머지 1000대는 수요자가 나타날 때까지 세관에 두거나 1년이 지나 세관에서 수입화물 경매절차를 통보하면 이때서야 통관시켜 영업소로 보내진다.”고 밝혔다. 이같은 절차로 올해초 구입고객 중 일부는 2002년에 생산된 차를 새차 가격으로 사는 경우도 생긴다. 이 관계자는 “다른 업체도 비슷하다.”면서 “고가 수입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타깃이며 주의가 요망된다.”고 조언했다. 정기홍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고] 축산 성공 가축방역에 달렸다/이영순 서울대 수의학 교수

    한국의 축산업이 파산 지경에 이르고 있다.구제역,조류독감,콜레라 등 악성 가축전염병에다 광우병,사스(SARS),부르셀라병 등의 가축유래 전염병(인수공통 전염병)이 주는 공포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축산업과 그 관련 산업이 이처럼 위기 상태에 빠지게 된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그 이유를 찾아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한국의 축산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래도 광복 이후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축산을 해왔다.유전·육종,영양·사료,사양·환경 등 축산을 위해 필요한 모든 연구는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2000년대에 들어서 축산물의 국민소비량이 1970년대에 비해 4∼7배까지 늘어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그러나 이제는 그 무엇보다도 가축방역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성공적인 축산은 꿈도 꿀 수 없게 되었다. 지난 1934년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2000년 3월 초 경기·충청 지역에서 다시 발생하기까지 66년간 우리나라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이것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가축방역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거의 모든 악성 가축전염병의 상시 발생국이라고 봐야 하는 중국과 냉전 체제하에서 모든 거래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다.66년간 구제역,조류독감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나라가 중국과 모든 인적,물적 교류를 활발히 시작하면서 가축방역에 주의하지 못했던 것은 매우 사려깊지 못한 일이다.가축방역 관련 기관이나 대학의 방역관계 전문가들도 이점에 대해서는 안이하게 생각하고 대처했다. 중국이 어떤 상태인지 몰랐던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우리보다 3년 먼저,즉 지난 1997년 3월 초에 구제역이 발생한 대만도 중국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지금의 악몽이 시작되었다.무려 18만명의 양돈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었고,186만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해 직접 손실만 9조원에 달했다.관련 산업의 간접 손실까지 포함하면 약 40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는 통계도 있다.사스와 같은 조류독감도 중국을 원산지로 봐야 한다.벌써 몇 년 전 우리나라의 가축방역당국이 수입된 중국의 가금육에서 조류독감 병원체를 확인하고 닭·오리고기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던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우리는 중국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가축방역에 필요한 시설,인력,장비를 보강했어야 했다.그것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사태를 맞게 되었지만 우리는 지금이라도 가축방역시스템을 다시 짜고 공고히 해야 한다.우선 가축방역은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원칙이므로 모든 조직을 국가기관으로 해야 한다. 방역시스템은 호주를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한다.아시아 각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으면서도 검역검사가 엄격하기 이를 데 없다.호주,뉴질랜드를 방문했던 모든 사람들은 공항에서 2시간 가까이 검역검사를 받은 것을 기억할 것이다.X-선 검사,탐색견,소지품 개봉검사 등을 철저히 하고 신발에 묻은 흙을 닦아 주는가 하면 골프채까지도 꺼내서 일일이 소독약으로 닦은 후 입국시킨다.시드니 공항의 세관검사대 40개 가운데 세관원들의 물품수입통관을 위한 것으로는 5대이지만 방역을 위한 검역검사대는 35개이다.이와는 반대로 인천공항은 47개의 검사대중에서 동식물 검역을 위한 검사대는 2개에 불과하고 45개 검사대가 수입통관을 위한 검사대이다.호주는 통관업무의 88%가 방역기능에 할애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그 비율이 4%에 불과한 실정이다.즉 검역이 위주가 아니고 세관이 위주인 통관 시스템이다.이러다 보니 세관원이 검색해주지 않으면 검역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탐색견도 이제 겨우 인천공항에서만 몇 마리가 배치되고 있을 뿐이다.이런 것만 보아도 검역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시스템이다. 최근 농림부에서 동식물검역청을 신설하겠다는 정책을 입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늦었지만 너무나도 절실하면서도 시의적절한 조치이다.정부의 정책담당자나 예산담당자의 획기적인 조치를 기대해 본다. 이영순 서울대 수의학 교수˝
  • 관세청 행정정보 83종 공개

    관세청이 22일 기업활동과 국민생활에 밀접한 행정정보 83종을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에 개설된 정보공개자료방은 통관진행정보와 가짜 상품 식별요령 등 정보가 실려 있어 별도 청구 없이도 확인 가능하다. 수입화물 통관진행 정보와 수출선적 정보는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고 수입통관·관세감면 등은 수시로 확인 가능하다.또 마약검거실적은 월 1회,밀수·부정무역 사례는 연 1회,체납정보는 분기별(1,4,7,10월)로 제공된다. 이에따라 수입 화주의 경우 그동안 해당부서에 처리과정을 문의했으나 이제부터는 수입화물번호를 입력하면 어디서든 인터넷으로 확인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관세청은 홈페이지와 전자문서 결재시스템이 연계되는 내년 상반기 중 내부결재 문서를 자발적으로 공개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日경제 中의존 급속 심화/수입 매년 두자릿수 증가..올 첫 美추월 확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경제의 중국 의존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수입국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것은 물론 일본의 대(對)중국 수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은 미·일 무역에서 중국을 포함하는 미·중·일 무역을 축으로 하는 시대에 들어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대일(對日)수출 미국 제쳐 일본의 지역별 수입통관액에 따르면 1∼10월의 대중국 수입은 6조 3100억엔이었다.같은 기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6조 400억엔,유럽연합(EU)은 4조 5100억엔이었다.11월 이후에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추세여서 2002년전체로 추산할 때 총수입액은 처음으로 미국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9년 미국의 60%정도에 불과하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00년 22% 늘어난 데 이어 2001년에도 18% 증가했다.올해에도 두 자릿수의 수입증가가 예상된다. 품목별로 보면 1∼10월 기계제품의 수입액은 2조 900억엔으로 의류 등 섬유제품의 1조 6500억엔을 크게 웃돌았다.가공도가 낮은 의류가 아닌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조립한 컴퓨터나 사무용 기기,디지털 카메라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NEC의 경우 생산을 위탁한 타이완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컴퓨터의 일본수출을 시작,올 상반기 10%에 불과했던 완성품 비율을 오는 2004년에는 8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중(對中) 수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1∼10월중 수출액은 4조 200억엔으로2001년도의 3조 7600억엔을 벌써 넘어섰다.금액만으로는 아직 대미(對美)수출의 30% 정도이나 전자부품이나 일반 기계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심화되는 중국 의존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일본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시장이다. 일본의 철강 수출 가운데 중국이 15%를 차지하고 있다.중국은 연간 조강생산이 1억 5000만t으로 세계 최대 생산국이지만 왕성한 내수로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제품의 중국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2001년의 중국 수출액은 2830억엔으로 석유화학 제품 전체 수출액의 40%를 넘어섰다.과잉설비투자로 고심하고 있는 일본의 석유화학 업계는 수출로 공장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그만큼 중국 의존은 심각하다. 원자재 뿐만 아니다.공작기계 시장의 경우 이미 중국이 일본을 누른 것은물론 2003년에는 건설기계 부문에서도 세계 1위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돼일본 기업들은 중국 시장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 UFJ연구소 추산으로 2015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836만대로 일본을 누르고 세계 제 2의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런 전망에 맞춰 도요타는 지난 10월 텐진(天津)에 합작회사를 만들어 소형차 생산에 들어갔으며 혼다와 닛산 등도 속속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marry01@
  • 무쏘스포츠 유사 수입 픽업 특별소비세 과세여부 검토

    정부는 쌍용자동차의 무쏘스포츠에 이어 이와 유사한 모든 수입 픽업트럭도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18일 “쌍용차측에서 ‘국내에 무쏘스포츠와 유사한 수입픽업트럭 5종이 있다’며 차량사진 등의 자료를 보내와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해 1월 한 대가 수입 통관된 것으로 파악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다기능 5인승 픽업트럭 다코다에 대한 관련자료를 관세청으로부터 넘겨받아 과세 대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국세청은 필요할 경우 직접 현장에 나가 과세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도요타의 픽업트럭 등 유사한 모든 픽업트럭의 수입통관 사실 여부도 조회중이다. 수입 물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는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과세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면 관세청이 세관을 통해 수입신고 단계에서 부과하게 돼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인터넷 민원처리시대 ‘성큼’

    앞으로 장애인인정신청 등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무가 50여개에서 143개로 대폭 늘어난다.또 주택조합설립인가 등에 필요한 수수료도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38개 중앙행정기관이 관여하고 있는 4173개의 민원사무를 개선하기 위해 전체 사무의 10%가량인 413개의 민원사무를 개선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원사무처리기준표’를 다음주 중에 고시,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먼저 ‘장애인인정신청’을 비롯,‘변리사등록신청방법’등 84개의 민원신청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지방세납세증명,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등도 인터넷으로 가능하다.이에따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무는 59개에 불과하던 것이 14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4개부처 18개 민원사무의 수수료가 폐지되거나 인하된다.수수료가 폐지되는 사무는 주택조합설립인가(1만원),주택관리사 등 자격증 재교부(500원),소화물인도증명(500원) 등이고,수수료가 신설되는 사무는 항만시설유지보수공사시행허가(5000원으로),수입통관완료증명(400원으로),버섯종균품종등록(5만원)등이다. 또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을 신청할 때 주민등록등본 첨부조항을 없앴으며,‘등록사항정정신청’에 필요한 등기부등본,‘문화재수리업자등록’을위한 인감증명 첨부를 제외하는 등 63개 민원사무의 구비서류를 대폭 축소했다. 또 ‘회계법인의 설립’과 ‘정관변경’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소방·방화시설 등 완비증명’이 증명제에서 확인제로 바뀌는 등 10개 사무의 규제수준을 완화했다. 폐지된 민원사무는 토지소유자주소등록신청,유료도로개축허가,토지소유권정리신청 등 113개며,신설된 사무는 환경 분야 110개에 달한다. 이외에도 11개부처 22종의 민원사무처리기간이 단축되고,12개부처 67종의 사무처리권한이 각 시·군·구에 위임·위탁된다. 이번에 개선된 민원사무는 다음주 중 관보에 고시되며,전자정부단일창구(www.egov.go.kr)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유해 다이어트식품 대대적 단속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간기능 장애를 일으킨 피해자가 먹은 중국산 다이어트식품 ‘옥미’와 ‘미황’ 등이 국내 수입업체가 정식 수입통관과정을 거쳐 들여온 제품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유사제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위생 취약국가에서 수입되는 유사식품들에 대해서도 간기능 손상물질인 ‘펜플루라민’이 들어 있는지를 수입통관 전에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다.또 유통제품 가운데 펜플루라민 검출 가능성이 높은 식품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담반을 구성해 국내외 식품안전정보에 대한 수집을 강화하는 한편,인터넷이나 케이블TV 쇼핑몰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유해식품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특별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 “GMO수입증명제 철회 반대”시민·환경단체 공동성명

    농산물 가공식품의 수입통관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섞이지 않았음을 미국측으로부터 보증받는 수입증명제를 철회키로 정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가 합의했다는 대한매일 18일자 1면 보도와 관련,환경·시민단체들은 18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정부의 조치를 강력 규탄했다. 성명에는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민우회,한살림,한국생협연대,한국여성환경운동본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수입업자 및 생산업자들로부터 농산물 유전자조작 여부에 관한 입증 책임을 덜어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국익과 행정편의를 위해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보장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유전자조작 표시제가 미국의 입김에 밀려 연이어 무너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이에 대비해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환경과 생명 분야를 규제완화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태도는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은 19일 오전 11시쯤 서울 명동 한빛은행 앞에서 집회를 갖고,GMO 표시제 확대와 강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다. 이창구 오석영기자 window2@
  • GMO증명 철회 합의 파문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가공식품 수입통관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섞이지 않았음을 보증하는 수입증명제를 포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일반소비자들이 위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GMO 식품을 구분할 수 없어 GMO가 들어 있는 식품을 모르고 소비할 수 있는 위험이 커지게 됐다. GMO를 둘러싼 위해성 논란은 아직 결론난 것은 아니지만 유럽연합(EU) 등은 유해하다고 보고 금지하고 있다. GMO는 왜 위험한지,이번 합의를 정부 각 관련부처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을 짚어본다. ■美에 ‘식탁안전'까지 내줬다 정부가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수입증명제를 철회한 것은 미국측 논리에 일방적으로 밀렸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인체에 대한 GMO의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일반 식품과 다를 바없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미 업체들이 공증하는 ‘자기 확인서(self-declaration)’를 통관시의 증빙서류로 관철시켰다. 미국은 GMO에 대한 별도의 관리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환경보호청이 농약성분에 대한안전성을 검토하고, 식품의약국(FDA)이 식품으로서의 타당성을 판단, 사료나 식용으로서의 결정만 내릴 뿐이다.GMO 표시는 업체 스스로에 맡기고 있으며 이를 밝혀도 생명공학 관련식품이라는 용어를 쓴다. 미국측은 우리 정부가 생산에서 가공까지의 전 단계에 걸쳐 GMO의 사용 여부를 밝히는 ‘구분 유통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미국의 풍토에 비춰 비현실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미 행정기관이 별도의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데도 둘 중 하나의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 것은 가공 농산물의 수입을 제한하려는 무역장벽이라고 본다.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외교통상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편지로 전달했다. 관례로 볼 수 있으나 식약청장에게까지 서한을 보낸 것은 통상압력의 성격이 짙다. 정부가 왜 수입증명제를 포기하고 유명무실한 미 업체들의 ‘자기 확인서’를 인정했는지는 의문이다. 이같은 서류로는 옥수수나 콩으로 만든 통조림에서부터 밀로 만든 피자나 옥수수 빵 등의 가공식품에 인체에 유해한 GMO 성분이있는지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미 업체들은 FDA의 안전성 테스트에 통과하면 GMO에는 개의치 않는다. 식용으로만 승인을 받으면 전 단계에서 GMO 성분을 사용했더라도 “안전하다.”고 선언하면 그뿐이다. 지난해 1월 사료용 옥수수를 식용으로 둔갑해 수입한 것 같은 경우가 아니면 현재 기술로는 GMO 성분이 가공 농산물에 얼마만큼 포함됐고 유해한지는 가려낼 수 없다. 때문에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은 GMO에 대한 ‘구분 유통증명서’를 종자 구입에서부터 최종 가공단계까지 철저히 검증하는 등 GMO 표시제를 강화하고 있다. GMO에 대한 검증 방법은 국제적으로 표준화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유엔은 최소한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각국이 내년부터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EU는 GMO 성분이 1% 이상이면 GMO를 표시토록 하고 있다. 우리는 3% 이상, 일본은 5%이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이같은 기준은 무의미하다. GMO에 대한 위해성 논란은 EU와 미국의 최대 통상현안이다. 미국은 EU가 과학적인 이유보다 정치적 배경 때문에 GMO 문제를 거론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50여종의 GMO 작물에 대한 특허권이 대부분 미국 회사 소유임을 주목한다. 이를 일단 받아들이면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가공 농산물 업계는 초토화될 게 뻔하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위해성 논란을 계속 거론할 수밖에 없다. mip@ ■문제있는 협상력 - 잘되면 ‘내탓' 잘못되면 ‘네탓'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수입에 대한 한·미간 합의와 관련,부처간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워싱턴 한국 대사관에 파견된 경제부처 파견관들은 자신들을 배제한 채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독자적으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합의했다고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한·중 마늘 협상에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연장 불가 조항을 합의한 뒤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책임을 둘러싼 파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통상협상 책임을 맡고 있는 외교통상부와 현안별 주무 경제부처간 책임 공방이 우리 정부의 통상조직 재정비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현재 통상협상 창구역할은 외교부의 통상교섭본부가 맡고 있다. 그러나 정책조정권은 없다. 농림부,해양수산부 등 경제 주무부처는 협상에 자리를 함께한다. 통상교섭 중 세(勢)에서 밀린 경제 주무부처의 불평이 쉴틈없이 터져나오고 협상이 실패할 경우, 양측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손꼽히는 협상실패 사례 뒤에는 이같은 부처간 갈등이 항상 있어 왔다. 99년초 한·일 쌍끌이어업 협상에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의 갈등이 대표적이고,2001년 말 한·러 명태 협상 등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갈등기류 속에 통상조직 재개편은 차기 정부의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처럼 대통령 직속의 한국 무역대표부로 독립기구화하는 방안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정부·시민단체 입장 - “통관때 샘플링조사 문제될 것은 없다” 정부는 GMO에 대한 수입증명제를 철회했어도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대응이 안이한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농림부 = 현재 정부는 구분유통증명과 관계없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산 농산물에 대해 수입통관과 유통과정 등 여러 단계에서 GMO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국내 유통상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추적과 조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 식약청 관계자는 “수입식품의 경우 통관과정에서 충분한 장치가 마련돼 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통관시 모니터링과 샘플링조사가 이뤄지고 GMO에 대해 기록의 정확성도 검증을 거친다는 것이다. 또 “현실적으로 GMO 표시 품목은 거의 없는 상태여서 구분유통증명서를 수입업자의 자가증명으로 대체한다고 당장 통관상 달라지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시민들은 현재 3% 미만으로 제한된 ‘비의도적 혼합허용치’에도 불신감을 갖고 현행 제도보다 진일보한 ‘Non-GMO’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농림부산하의 ‘GMO대책반’을 해산하는 등 안일하게 대처하더니 결국 이런 결과를낳고 말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GMO = 관리체계 GMO식품 여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 수입농산물은 옥수수,일반콩,콩나물용콩,감자 등 4가지다. 콩과 옥수수는 지난해 3월부터,감자는 올 3월부터 표기가 의무화됐다. 식용 농산물만 해당되고 사료용은 대상이 아니다. 표기는 ▲GMO농산물 ▲GMO포함 가능성이 있는 농산물(저장·유통과정에서 GMO가 일부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의 형태로 표기된다. 허남주 유진상 김태균기자 windsea@ ■GMO와 유해성 ●GMO란 식물유전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 태어난 품종의 농산물을 말한다. 식물 유전자 가운데 기후나 병충해·제초제 등에 잘 견디는 성질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생물체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유통되는 GMO 농산물로는 콩 옥수수 토마토 쌀 등이 있다. ●유해성 논란 미국 정부는 안전성을 확인한 품종에 대해서만 생산허가를 내주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이나 아시아 등지의 소비자단체와 환경보호론자 가운데는 비판적 견해가 지배적이다. 종래의 품종개량이 오랜 세월 자연상태에서 이뤄진데 비해 유전자 조작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장기간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어떤 해가 미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진상기자
  • 유전자식품 수입증명제 美와 철회 합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정부가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복, 농산물 가공식품의 수입통관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섞이지 않았음을 미국측이 보증하는 수입증명제를 철회키로 미 무역대표부(USTR)와 합의했음이 16일(현지시간) 공식확인됐다. 수입증명제란 미 농산물 가공식품의 생산·가공·유통 각 단계에서 GMO가 섞이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구분 유통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거나 미 정부가 이를 보증토록 한 제도다.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 및 워싱턴의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주 미국 농산물 생산업체나 수출업체가 어떤 종자를 파종했으며 어느 곳에서 어떤 방법으로 재배했는지 등을 기재하고 이를 민간기관으로부터 공증받은 ‘자가증명서(self-declaration)’로 수입증명제를 대체하기로 했다. 대신 수입통관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검사해 기재사항과 다른 점이 적발되면 그때 구분 유통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미 농산물의 생산에서 가공,유통 등 단계마다 GMO가 섞이지 않았다는 ‘구분 유통증명서’나 미정부가 발행하는 공식증명서를 통관시 증빙서류로 제출할 것을 요구, 이를 지키지 못하면 관련 식품에 GMO가 함유됐음을 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미 정부기관이 이같은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 데다 미국에서는 GMO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이 ‘구분 유통증명서’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마련하더라도 수개월이 걸려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한국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특히 로버트 죌릭 USTR대표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한국의 수입증명제 요구는 무역장벽이라며 개선을 요구하는 구체적 압력을 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수입통관시 구분 유통증명서 이외에 GMO 유무를 밝히도록 별도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 기술로는 GMO 성분의 유무만 확인할 뿐 성분이 얼마만큼 포함됐는지는 가려낼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GMO 성분이 3% 미만이면 ‘비의도적 혼합허용치’로 간주, GMO로 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 농산물 가공업체들이 GMO를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한 국내 소비자들은 위해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GMO를 일반 식품과 구분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은 GMO에 대한 별도 표시를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식품 성분과 크게 다르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심할 때만 GMO를 표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일본은 GMO 표시제와 안전성 평가 규제를 더욱 강화, 우리측 대응과는 대조된다. 현재 EU는 생산과 유통 전 단계에서 GMO가 함유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증명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외국산 농산물에도 마찬가지다. mip@
  • 中, 美상품 수입 잠정중단 추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가 ‘미국·타이완(臺灣)의 밀월관계’에 보복하는 강력한 ‘처방전’을 내놓을방침이다.보잉 여객기를 비롯한 미국 주요 상품들에 대한수입을 잠정 중단하는 등 보복 방안을 마련,미국을 ‘압박’해 나간다는 것이다. 홍콩의 일간 명보(明報)는 13일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중국 당국이 보잉 여객기·대두(大豆) 등 미국의 대(對)중 주요 수출상품들에 대한 수입을 잠정 중단하는 강력한 보복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마련중인 잠정 구매중단 품목에는 보잉 여객기 등 공산품 외에도 소맥·대두·옥수수 등 농산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유전자 조작 식품으로 알려진 대두에 대해서는 수입통관 때 보다 엄격한 기준의 검역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21∼25일 부시 미 행정부로서는처음으로 돈 에번스 상무장관을 단장으로 한 무역대표단을 급파,‘사건’의 조기 진화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수입한약재 불법유통 2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서울청을 통해 수입통관과정에서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한약재를 시중에 불법유통시킨 것으로 의심받고있는 한약재 수입업체 2곳을 적발,관할경찰서에수사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수입업체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 한약재를 수입하면서 시험검사기관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송,폐기지시를 받았는데도 이를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혐의다. 식약청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군의 T업체는 중국에서 오가피 7000㎏과 진피 8000㎏을 들여오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들 한약재를 관계 공무원이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경폐기업자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처리,시중에 불법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양천구의 D상사도 러시아에서 수입한 부적합 한약재인 사향 1.83㎏을 수출면장 등의 증빙서류를 갖추지 않은 채 특급항공우편을 통해 반송조치해 수사의뢰 조치됐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한국 무역장벽 지적재산권 보호 소홀”

    ■美 '한국 무역장벽' 분석. 미 무역대표부(USTR)는 2일(현지 시간)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우리 정부에 농산물과 자동차 시장의문턱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한국관련 부분은 다음과 같다. ♣쌀=지난해 최소시장접근(MMA) 대상에 미국산 쌀이 포함됐으나 소비자에 대한 직접 판매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한국은 쌀 정책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뉴라운드 협상에서 이같은 의견은 무역자유화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훼손할 것이다.미국은 한국이 쌀 시장을 추가적으로 자유화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일반 농산물=옥수수,꿀,분유,보리,감자 등 쿼터량을 초과하는 농산품에 대한 관세율이 지나치게 높다.일부 농·축산물은 30,40%를 초과한다.쇠고기의 수량제한은 폐지됐으나 항구에서의 검역시설이 부족해 실제로는 수량제한이이뤄지고 있다.옥수수의 경우 별도의 수입증명을 요구하는 등 수입통관이 오래 걸린다.이를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계속하겠다. ♣자동차=한국에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0.7%에 불과하다.현행 8%인 수입자동차 관세를 철폐하고 세제를 단순화하는 한편 표준 및 인증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수입차를 반대하는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대우자동차 매각 협상에서 한국이 시장원리에 따르기를 촉구한다. ♣지적재산권=한국의 단속강화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우려사항으로 남아있다.미국은 한국에 비차별적이고 투명하며지속적인 방법의 단속을 제안하고 있다.관련법 위반시 처벌 형량도 높여야 한다.저작권을 50년간 소급해 보호할 것을 인정해야 하며 특히 농업부문의 상표와 관련한 소송 제기는 어렵다. ♣투자여건=공기업·방송·쇠고기 도매업에 대한 투자가제한되고 있다.노동시장이 더욱 유연해야 하며 정부의 규제가 투명해져야 한다.금융분야에선 정부가 소유권을 통해 개입하고 있으며 기업부문의 개혁이 지지부진,전반적인구조조정 노력에 회의가 일고 있다.독점방지법의 공평한집행이 요구된다. ♣통신 및 의약=3세대 무선통신 개발과 관련 기종과 기술선정에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외국 소프트웨어 사용을 억제하고 국내기준을 개발토록 자금을 지원한다.외국 의약품에 대한 중복적인 테스트나 생물학적인 제재는 문제로 남아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美 'EU 쇠고기규제' 보복 검토. 2일 발표된 미무역대표부(USTR) 보고서는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모두 52개국과 3개권역의 ‘무역장벽’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비관세 장벽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구체적으로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위생기준 ▲통관절차 ▲정부독점 ▲모호한 규제를 거론했다.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된 케이스는 적었다. 미국은 ‘우선협상대상'에 지정된 국가나 무역권역과 우선적으로 협상하고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그래도 끝내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역 보복이 가해진다. 대표적인 장벽으로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EU의 쇠고기 제재 ▲일본의 사과 수입규제 ▲한국의 수입약품 규제▲EU의 생명공학 관련상품 제한이 지적됐다. 국가별 분석에서는 일본에대해 가장 많은 45쪽을 할애하고 “구조적 경직성,과다한 규제 및 시장진입 장벽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1300억 달러에 달하는 일본의 통신시장도 높은 접속료가 유지되고 있으며 비과학적인 위생 기준을 명분으로한 농산물시장 장벽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35쪽이 할애된 EU의 경우 “WTO가 부당하다고 판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규제가 1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항공기 산업에 대한 당국의 보조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검사)기준과 규정이 EU 회원국 별로 다른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지난 2년째 미국이 가장 많은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29쪽이할애돼 위생기준,모호한 규정,자동차 관세장벽 및 불법복제에 대한 단속 미흡 등이 지적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기고] ‘金모으기’ 부러워하는 아르헨

    지난 10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부분 지역에서 또한번의 냄비시위가 있었다.현금인출 제한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에 대한 항의였다.냄비시위는 자기 집에서,인근 거리에서,대통령청사 및 의사당 앞 광장에 모여 냄비를 두들기며 불만을 표시하는 일반 시민들의 전통적인 항의방법이다. 지난해 12월19일 첫번째 냄비시위에 델라루아 대통령이 물러났으며 두번째 냄비시위 때는 임시대통령이었던 로드리게스 사 대통령이 사임했다.이번 세번째 냄비시위를 맞아 두알데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물러나지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금 사상누각의 아르헨티나에 필요한 것은 국민의 단결이라고 애국심에 호소했다. 11년간 유지되던 달러 대 현지화 1대1 태환제 폐기 후 처음 열린 지난 11일 외환시장에서 페소화 자유변동 시장환율은 고정환율인 1.4를 뛰어넘어 1.75페소까지 치솟았다.80년대 말 수천 퍼센트의 평가절하를 겪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시민들은 이번 평가절하 조치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그래도 물가인상은 예상보다 덜한 편이다.자동차판매가,항공요금,가전제품 등 수입품을 중심으로 평균 20% 정도 가격이오르고 있지만 워낙 경기가 안 좋아 수요가 없기 때문인지서비스 요금이나 생필품 가격은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송금은 아직도 원활하지 못하다. 지난달 초 현금인출제한조치 후 모든 대외거래지급이 중단되고 있어 수입품목은 추가반입이 어려워 물자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달약 2만건의 수입통관 규모가 10분의1로 줄어들었다.수입품이나 수입원자재를 사용해야 하는 공산품의 경우 사태가 심각하다.앞으로 열흘 뒤면 신문용지 재고도 바닥날 것이라고한다. 우리나라 현지 상사나 대 아르헨티나 수출업체들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앞으로 외환지급이 허용된다고 해도 선금 결제가 아니면 주문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현지투자법인들은투자액 기준으로 볼 때 이번 평가절하로 앉아서 30% 이상손해를 보게 됐다.올해 하반기부터 사태가 호전된다 해도아르헨티나 수출은 전년도의 50%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아르헨티나 사태는 한국의 97년 IMF 사태와는 사뭇다르다. 한국의 외환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 채갑작스레 닥쳐왔으며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기인한 바 크다.아르헨티나는 이미 1년전부터 디폴트 가능성이 수시로제기돼 왔다.위기를 대처하는 방식도 너무나 다르다.우리는대외 빚을 갚고자 장롱 속의 금붙이까지 꺼내며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기 전에 해결방법부터 찾았다. 반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위기가 닥치자 은행에 들어있는달러를 찾아 집안 장롱 속에 꽁꽁 숨기기 시작했으며 부유층들은 인근 우루과이나 미국 은행에 달러를 빼돌리기 바빴다.정치적 수요로 재정운용이 방만해져 빚을 얻어 빚을 갚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위기의 원인이건만 정치권이나 정부부문의 구조조정 노력은 보기 힘들다.양식 있는 사람들은아르헨티나가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현지 주요 언론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의 IMF 위기해결 자세를 배우자는 기사를 싣고 있다. 손상찬 KOTRA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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