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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濠시장 1위 도전”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최근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는 호주시장 판매·마케팅활동을 강화해 2010년 15만대 판매로 호주 수입차시장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몽구 회장이 30일부터 12월3일까지 현대·기아차 호주법인 및 대리점, 현지 딜러점 등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정 회장은 특히 판매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고객의 요구가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길 계획이다. 해외 현장 경영이 활발한 정 회장이지만 호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호주시장에서 4만 2510대를 판매했다. 올해 5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고 2007년 7만대,2010년 10만대를 판매해 수입차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4.5%인 시장점유율을 2010년 10%까지 높이고 호주시장에 맞는 특성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재 호주시장 수입차 1위는 닛산으로 6만 3654대(6.7%)를 판매했다. 2년 연속 판매신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아차도 올해 3만대,2007년 4만대,2010년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을 2002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에 직영 법인체제를 출범시켜 판매망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SUV시장 다시 활기

    SUV시장 다시 활기

    쌍용자동차의 액티언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를 내놓으면서 침체됐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전체 SUV 판매량은 17만 88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여대에 비해 많이 줄었다. 하지만 10월 판매는 1만 9080대로 전월 대비 21% 늘어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덩치를 키운 신형 싼타페를 지난 22일 출시하면서 7인승 시장이 뜨거운 불을 뿜고 있다. 싼타페는 출시 첫날인 23일 4012대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첫날 실적은 기아차 스포티지 6727대, 쏘렌토 5050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사전 계약을 받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싼타페는 가격이 300만원가량 올랐지만 배기량 2000㏄이던 기존 모델보다 배기량을 200㏄ 늘렸고 126마력이던 최고 출력을 153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전장 175㎜, 축거 80㎜를 키워 여유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국내 SUV 최고 수준의 최소 회전반경(5.4m)을 실현했다. 사이즈가 커지고 중량이 100㎏ 이상 늘었음에도 기존 모델 이상의 연비를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내수 판매를 월 5000대로 잡았다. 기존 싼타페는 신차 출시 직전인 지난 10월 3421대가 팔렸다. 더욱 중무장한 싼타페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쌍용차 카이런. 쌍용차는 최근 경제성을 강조한 카이런 2.0 모델을 새로 내놓았다. 기존 카이런 2.7 모델에 비해 260만원 이상 저렴한데다 각종 세제 혜택도 크다. 기아차 쏘렌토도 탁월한 힘(174마력) 등을 장점으로 10월 2588대(누적 2만 2553대)가 팔리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올해 수입차 업계 4위로 급부상한 아우디코리아가 내년 최초의 SUV 모델인 ‘Q7’을 들여오는 등 수입 SUV도 줄을 잇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자동차 비수기 탈출’ 마케팅경쟁

    전통적인 비수기인 11월 자동차업계가 연말까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할인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아반떼XD의 할인폭을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트라제XG와 테라칸은 30만원 할인된다. 현대카드로 현대·기아차를 구입하면 전 차종에 걸쳐 20만∼50만원을 할인 받은 뒤 나중에 현대카드를 쓰면서 쌓인 포인트로 갚을 수 있다. GM대우는 레조 LPG와 매그너스를 120만원 할인해준다. 라세티는 110만원. 경차인 마티즈와 소형차 젠트라를 구입하면 각각 24개월,12개월의 무이자 할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11월에 단종된 9인승 미니밴 카니발(구형)을 구입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쎄라토 디젤은 100만원, 쎄라토 가솔린은 84만원 각각 할인된다. 쏘렌토와 오피러스는 각각 50만원,30만원 할인된다. 쌍용차는 무쏘SUT(픽업트럭)를 구입하면 운전석 에어백과 고성능 타이어 등 156만원 상당의 안전장치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로디우스는 80만원, 렉스턴은 47만원 상당의 안전장치를 받을 수 있다. 또 코란도 밴은 130만원 할인된다. 르노삼성은 SM3 뉴제너레이션 구입 고객에게 MP3를 지급하고,2004년 이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일 경우에는 추가로 20만원을 지원한다. 수입차 업체들도 적극적이다. BMW코리아는 11월 BMW 전모델을 대상으로 제주 왕복항공권 2장과 제주 하얏트호텔 스위트룸 2박3일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320i CP,523i CL,740Li,750Li는 할부 금융 및 리스 이자율을 11.99%에서 최저 9.0%로 인하했다. 벤츠코리아는 C200K 모델에 한해 차값의 5%에 해당하는 등록세 250만여원을 지원하고,C클래스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60만원 상당의 소니 디지털카메라를 준다. 재규어코리아는 뉴XJ시리즈를 사면 고급 DVD 체인저 등 3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와 CR-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네비게이션 및 각종 액세서리 패키지, 적재함 커버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의 PT크루저(부가세포함 2990만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스포츠카 크로스파이어 쿠페(5390만원)는 48개월 무이자 혜택과 함께 취·등록세까지 지원해준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여연스님의 茶이야기] 세사발 마시면 득도할 수 있으니…

    [여연스님의 茶이야기] 세사발 마시면 득도할 수 있으니…

    겨울을 부르는 바람이 제법 차다. 일지암 뒤란은 지금 매우 풍성하다. 두륜산 곳곳에 버려진 고사목을 지게에 지어다가 장작으로 사용하기 위해 차곡차곡 쌓아놨기 때문이다. 일지암 초당도 마찬가지다. 일지암 초당은 매년 한 차례씩 삭발을 하듯 지붕을 초가로 이어야 한다. 인근 동네 사람들이며 남천다회 식구들과 함께 작업할 튼실하고 예쁜 볏짚단을 잔뜩 쌓아놨기 때문이다. 하얀 차꽃을 보며 겨울을 맞이하는 이맘때가 되면 괜히 설레는 것은 바로 이같은 풍성한 살림살이 때문이다. 차를 가꾸며 일상을 노동으로 가꾸는 그런 삶속에는 세속의 거친 욕망이 숨쉴 곳이 없기 때문이다. 차란 그런 점에서 바로 우리의 삶덩어리 같은 것이다. 음다, 즉 마신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육지음’에서는 새는 날고 짐승은 달리고 사람은 입을 벌려 말한다. 이 셋은 함께 하늘과 땅 사이에 태어나 먹고 마시면서 살아간다. 마신다는 것은 의미가 참으로 깊고 멀다. 목이 마르면 장을 마시고, 근심과 번뇌를 벗어버리려면 술을 마시고, 정신을 맑게 하고 잠을 깨려면 차를 마시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당나라 유효작은 차 마시는 것이 마치 잘된 쌀밥을 먹는 것과 한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유효작은 ‘진안왕으로부터 군량미등을 받고 사례를 올리는 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조서를 전하는 이맹손이 교지를 선포하고 쌀 술 오이 죽순 김치 말린고기 식초 차 등 여덟 가지를 내려주었습니다. 술의 향기가 신성의 것보다 향기롭고, 운송의 것보다 맛있습니다. 물가에서 마디를 뽑은 죽순은 창포와 마름의 진미보다 뛰어납니다. 보내주신 차를 마시면 쌀밥을 먹는 것과 같이 몸에 이롭습니다.” 차의 살림살이는 바로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쌀밥처럼 중요한 것중 하나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한국 중국 일본의 다도는 비슷하다. 일본의 선승으로 불리는 센가이기본은 ‘다도극의’에서 “다도는 마음에 달린 것이지 기술에 달린 것이 아니며, 기술에 달리는 것이 마음에 달린 것이 아니다. 마음과 기술이 함께 행해지는 곳에는 언제나 일미(一味)가 드러난다.”고 했다. 중국의 차문화는 매우 광범위하다. 문화혁명의 거친 숙청의 바람 속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수천년을 이어온 차문화가 중국인들의 유전자 속에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차인들은 차의 ‘마음’보다는 ‘기술’을 강조했다. 찻물을 20등급으로 나눈 점(장우신의 전다수기), 차 중에 용원승설을 최고로 치는데 그 값이 무려 1만전이나 되는 것도 있다(조여려의 북원별록). 장사에서 생산되는 다구는 정교하기가 천하의 으뜸이어서 한 세트에 백금 200 내지 500성이 들었다(주밀의 계신잡식), 명나라 세종 가정 연간에 경덕진에서 생산된 성화투채배는 그가격이 무려 10만전에 달했다(제경경물략)고 적고 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중국에서 다법은 주로 기술과 외형의 완성에 치우진 형식주의가 대세를 이룬 것 같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차도는 종교적 영역과 결합하면 새로운 꽃을 피웠다. 물질적인 존재인 차가 종교라는 순수한 정신적인 영역과 교감하며 비로소 하나의 문화로 변화된 것이다. 중국 차도의 핵심도 역시 ‘다선일미’다. 그런 점에서 선은 차의 날개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차의 본성이 고요하고 사색적이고 이지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년 사계절을 윤회하는 차의 변화 자체가 바로 진정한 선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중국의 차문화가 하나의 차문화로 격상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원오극근선사가 언급한 ‘다선일미’에서부터 비롯된다. 다선일미는 그후 차는 단순한 음료의 한계를 벗어나 인간의 마음과 문명을 담아내는 우주적인 그릇으로 확대재편된 것이다. 한 잔의 차는 삶과 죽음의 문제, 심(心)과 색(色)의 문제, 사유와 존재 등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생리적 필요에 의한 음료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버린 것이다. 조주 스님의 유명한 공안인 ‘끽다거’는 그같은 변화를 너무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중국의 선문에서 차의 발전은 수행에 도움을 주는 특수한 효능에서부터 시작해 손님 접대까지 하나의 완전하고 엄숙한 다례의식으로 발전했다. 선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관념의 일치성, 즉 차와 선의 본체와 하나라는 사실을 인지했고 그것을 선과 결합시켜냈다는 점이다. 교연 스님은 “세 사발 마시면 득도할 수 있거니 왜 하필 마음썩이며 번뇌를 깨닫는가.”라고 하고 있다. 교연 스님의 말은 조주 스님의 ‘끽다거’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조주 스님은 끽다를 일상생활에서 자기를 초월하는 깨달음으로 이끌어냈다.‘차선동일미’에서 밝히고 있듯이 “차는 곧 선이다. 선의 맛을 모르면 차의 맛도 모른다.”는 말과 동의어인 것이다. 다선일미는 그런 점에서 바로 지혜의 경계다. 지혜가 없으면 일상에서, 수행에서 그 어떤 해답도 얻을 수 없다. 다선일미 곧 중국 차문화를 넘어 중국문명의 밑바탕이 된 것이다. 중국 선종 차문화의 물적 토대를 한 단계 격상시킨 스님은 바로 저 유명한 마조도일 선사다. 마조도일 선사는 8세기 중엽 중국 강서성 봉신현 백장산에서 ‘백장청규’를 제정했다. 백장청규의 핵심은 바로 노동과 함께 어우러진 선수행에 있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는 백장청규는 ‘농선병중’의 사상을 담고 있다. 농선병중사상에 입각한 선문의 생활방식은 자급자족으로 전환시켰다. 당시 사원경제의 핵심은 바로 차 농사였다. 그때부터 스님들은 수행을 하며 직접 차를 재배해 사원경제의 생산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 지금까지 내려오는 중국의 명차 대부분이 사원차인 것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다. 탄탄한 경제적 토대를 바탕으로 중국 선문의 차문화도 미학적 승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불가에서 행하는 행다의식과 다구들이 독자적으로 등장했고 그에 맞는 자연스러운 직책도 정해졌다. 그런 차문화 속에서 성장한 선사들은 대대로 다사(茶事)와 다례(茶禮)에 정통했다. 불교의 선문에서는 사찰의 차예절이 하나의 다도로 정립돼 계승되었기 때문이다. 다도로 정립된 사찰의 다도는 순서와 안배가 매우 정밀하고 상세했다. 차 예절 전문 담당자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엄격한 등급과 절차를 두어 서로 다른 규모로 행해져 왔다는 점을 볼 때 수준 높은 차문화를 영위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선차록’의 기록은 이같은 사실을 잘 입증한다. ‘차는 곧 깨달음의 극치’라고 설파한 남종선 선승들의 청규였던 ‘근수백창청규’에는 “총림에서 능한 사람을 참두로 삼는다. 참두는 대중을 인솔하여 객사로 가서 위의를 갖추고 문의 오른편에 줄서서 잠시 인사드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면 지객은 즉시 안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참두가 말한다.‘오늘 선사들의 참 모습을 뵈오니 매우 복이 많습니다.’ 지객이 말하길 ‘이렇게 먼길 와주시니 저희 산문에서 매우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차를 마시면서 사찰의 내력을 묻는다. 이윽고 곧 일어나서 차대접에 대해 감사인사를 하고 돌아온다.”고 적고 있다. 선종에서 형성된 다례와 다연은 엄숙하면서도 담백해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학적 의미와 예술적 정신적 경계를 지니면서 중국의 차문화를 이끌어냈다. 다례 다의 다연에서는 점차 투차 분차를 통해 미(美)의 형식을 보고 선의 정신을 깨닫고 결국에는 다선일미의 지혜까지 증득하는 것이다. 중국 차도의 핵심이랄 수 있는 ‘다선일미’는 중국의 차문화가 지닌 정신적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즉 차가 선종의 의미를 충분히 담고 선의(禪意)를 깨닫는 지혜의 경지에 이르게 하여 차와 선이 진정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차는 바로 평상심의 적용이며 체현이다. 너무도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워 그 어떠한 신비감도 없는 것이다. 차가 있음으로써 날마다 좋은 날이요, 날마다 평화스러운 날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차는 바로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일지암 암주 ■ 대한민국 차품평회를 다녀와서 한국의 차가 백가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 차 산업의 활성화로 여러 곳에서 차 생산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차의 종류는 얼추 수백 가지나 될 정도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최고의 장인이 만든 최고급차인 명차가 아닌 일반 대중들이 손쉽게 구하고 음다(飮茶)할 수 있는 차에 대한 기준을 갖지 못하고 있다. 차품평회란 바로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마실 수 있는 차의 기준을 만드는 대회인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차의 색(色), 향(香), 미(味), 기미(氣味)의 기준을 만드는 것은 매우 많은 노력과 협조가 필요한 작업이다. 제2회 대한민국차품평대회가 얼마전 차의 본향이랄 수 있는 경남 하동군에서 열렸다. 그 품평대회에는 한국차를 이끌고 있는 200여 생산농가와 차문화를 이끌고 있는 명원문화재단, 한국차문화협회, 한국다도협회, 한국명선차인회, 일지암초의차문화연구회 등이 참여했다. 그런점에서 대한민국차품평대회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차 품평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60년 전, 일본에서는 20여년 전부터 품평회가 시작됐다. 그같은 차 품평의 역사 때문에 그 나라들의 차의 수준은 급속히 안착돼 갔을 뿐만 아니라 일반차 명차 등 차의 등급을 매길 수 있는 기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 차는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리 차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묻지마 차”라고 말하고 싶다. 사족을 달자면 차산업이 급속하게 확장되면서 어떤 차를 만들어도 소비자들에게 소비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차 생산자들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번 품평대회는 그같은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품평대회에는 250여종의 차가 출품됐다. 그중 본심사에 올라온 것은 20여종이었다. 그중 최고의 차를 평가하는 데 그 편차가 최상위차와 0.3,0.4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차 생산자들의 차 제조 수준이 평준화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우리의 차도 매우 높은 수준에 올라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그럼에도 좋은 차를 지키고 생산해야 하는 지킴이로서의 품평대회는 그 역사와 연륜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차 품평대회는 차 제품의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 안전한 먹거리로서의 좋은 차, 소비자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차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제기에서 출발했다.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현재 많은 양의 외국산 차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일부 차, 즉 보이차 같은 수입차의 위해성은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기도 하다. 내부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다. 현대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적 욕구 증대, 웰빙 라이프의 추구 등 차 제품의 소비환경이 성숙되고 있음에도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차의 기준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이 한국차계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차품평대회는 그런 점에서 한국차 산업의 안정성과 산업적 잠재력을 확대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은 한국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과 같은 동의어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차를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차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차인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할 따름이다.
  • 기업들 세계의 VIP 눈길잡기 후끈

    기업들 세계의 VIP 눈길잡기 후끈

    월드컵 축구대회,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만 ‘후원 마케팅’이 활발한 건 아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21개 국가 정상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도 세계 최고 VIP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보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현대·기아차는 APEC 정상회의에 각국 정상 의전용 리무진을 포함한 에쿠스 74대, 오피러스 및 그랜저, 쏘나타, 카니발, 스타렉스, 버스 등 총 424대를 제공한다.21개 정상과 장·차관 및 민간회의 대표단, 해외 언론 등 6000여명이 현대·기아차를 이용한다. 현대·기아차의 국제 회의 지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또 100여명 규모의 긴급 출동 서비스 전담반이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채양기 부사장은 “현대·기아차가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에 일조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차량 지원을 통해 각국 정상 및 최고위층 인사들에게 현대·기아차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0년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 EM)에 294대 행사차량을 지원했고 지난해 아시아 개발은행 총회에 100대, 올해 정부 혁신 세계포럼 행사에 111대의 차량을 지원하는 등 주요 국제 행사를 통해 글로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입차업체로는 유일하게 APEC 공식 의전차량으로 선정된 BMW는 21개국 정상들의 영부인과 외무·통상 장관 및 고위 관료들이 이용할 760Li 44대,740Li 44대를 비롯해 조직위원회와 경호 차량용 5시리즈,X5 등 150대를 제공한다. 판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27억 4420만원에 이른다. 의전용 차량으로 쓰일 150대의 BMW는 ‘APEC Limited’ 라는 배지를 붙여 선계약 방식을 통해 신차보다 약간 저렴하게 판매된다. 세계의 영부인들이 탄 차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최고급 모델인 760Li(2억 5500만원) 등 7시리즈 88대는 이미 계약이 끝났다. BMW코리아는 1일부터 행사가 끝나는 날까지 25명의 특별 전담 지원팀을 구성해,2인 1조로 24시간 운영한다. BMW는 APEC 회의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헬무트 판케 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한, 외교통상부를 방문하는 등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GM대우는 APEC 회의 일정 중 하나인 최고경영자 회의(CEO Summit) 공식 의전용 차량으로 스테이츠맨 40대를 제공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스테이츠맨은 3600㏄ 22대,2800㏄ 18대다. 닉 라일리 사장은 “GM대우는 환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전세계 150여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부산 APEC 회의에서 논의될 여러 주제들과 많은 연관이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 GM대우의 최고급 차량인 스테이츠맨을 공급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GM그룹은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04 APEC 회의에서는 GM대우가 생산한 매그너스(현지명 에피카), 라세티(현지명 옵트라), 칼로스(현지명 아베오) 등 329대를 공식 행사용 차량으로 제공한 바 있다. 부산지역 6개 특급호텔도 이번 기회에 VIP 투숙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이탈리아산 우윳빛 대리석을 새로 깔고 침실의 벽지는 비단 느낌을 주는 재질로 바꿨다. 침대에 누우면 마치 해운대 바다에 떠 있는 느낌을 주려고 침대 높이를 해안선 높이로 맞췄다. 웨스틴조선비치호텔은 침실과 응접실에 특수 제작한 전면 통유리를 설치해 선상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산메리어트호텔은 객실에 그랜드 피아노와 화상회의 시설을 설치했고 롯데호텔, 농심호텔도 10억∼20억원을 들여 단장을 마쳤다. 한화는 16일 오후 8시30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펼쳐지는 불꽃쇼를 책임진다. 부산시와 한화가 경비 15억원을 분담해 진행하는 불꽃쇼에는 폭죽 8만발이 발사된다. 이밖에 국산골프용품업체 랭스필드는 APEC 정상들의 골프 모임에 자사의 골프클럽(LF701)을 납품한다. 랭스필드는 이를 기념해 300세트 한정 판매로 LF701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LF401 여성용 클럽을 증정한다. 19일 ‘APEC CEO 서밋 골프투어’가 열리는 부산 기장군 소재 아시아드CC도 국내외 CEO 160여명을 맞기 위해 각종 시설물과 코스 및 조경시설 점검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입차 BMW ‘추락’

    1999년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줄곧 1위를 달려왔던 BMW가 3위로 내려앉았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도요타의 렉서스가 526대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 292대,BMW 287대, 아우디 222대, 혼다 211대, 포드 210대, 크라이슬러 196대, 폴크스바겐 195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 9월에는 BMW-렉서스-아우디-혼다-벤츠 순이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부산 APEC 정상회의 의전차량으로 제공한 150대가 계약은 이뤄졌지만 등록이 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50대를 감안하더라도 BMW의 10월 판매는 437대로 렉서스와 큰 차이가 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BMW가 장기간 1위를 유지하면서 다소 식상한 감을 주고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순위 변동이 더욱 급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9월 2935대보다 12.9% 감소한 256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보다는 32.4% 증가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입차 제값 다주면 손해?

    ‘수입차 제 값 주고 사면 손해?’ 할인 없이 제 값을 주고 차를 구입하는 고객은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특히 차값이 비싼 수입차를 구매한 고객들은 평균 118만원의 할인 혜택을 보고 있었다. 30일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가 올 상반기 새 차를 구입한 65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3.6%가 차를 구입할 때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받은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67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고객들은 제조사로부터 평균 90만원 할인 혜택을, 영업사원으로부터 자동차용품·상품권 등 59만원어치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제조사로부터 100만원 이상을 할인받았다는 수입차 고객도 30.9%에 달했다. 수입차 제조사가 제공하는 할인혜택이 업계 평균(60만원)의 150%인 반면 영업사원이 주는 현금성 할인혜택은 업계 평균(27만원)의 218%에 달했다. 수입차 가격에 거품이 많아 딜러에 따라 ‘고무줄’ 가격이 형성됐음을 보여준 것이다. 제조사와 영업사원의 혜택을 종합적으로 계산한 결과에서도 수입차의 혜택 금액이 118만원으로 가장 컸다. 쌍용차가 96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현대차(69만원), 기아차(66만원),GM대우(61만원), 르노삼성(40만원) 순이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산모터쇼 몸집 확 커졌다

    내년 4월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3회 부산모터쇼가 25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20일 벡스코와 부산국제모터쇼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내년 모터쇼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국내 완성차 5개 브랜드, 해외 수입차 17개 브랜드, 국내 상용차 3개 브랜드 등 25개 브랜드가 참여를 확정했다. 이는 1,2회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GM대우,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승용차 5개 브랜드와 현대상용차, 기아상용차, 대우버스 등이 각각 참여한다. 해외 수입차 브랜드로는 BMW와 벤츠, 렉서스, 푸조,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인피니티, 혼다 등이 참여한다. 모터쇼사무국은 또 자동차 부품업체를 위해 70부스 규모의 컨벤션홀을 전시2관으로 별도 마련, 바이어 상담과 수출판로 개척, 기업홍보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모터쇼 전체 전시면적은 벡스코 옥내외 전시장 및 컨벤션홀 등 모두 4만 1400㎡,1600개 부스 규모에 달하게 된다.2회 전시회의 3만 9000여㎡,1500개 부스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부산국제모터쇼는 당초 올해 열릴 계획이었으나 내년으로 1년 연기되면서 참가업체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으나 접수 결과 오히려 주최 측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부품업체 등을 포함해 전체 참가업체는 20개국 200여개 업체에 달해 수출상담도 사상최대인 4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3회 부산국제모터쇼는 ‘차와 사람, 영원한 동반자’라는 주제로 내년 4월27일부터 5월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급휘발유 잘팔린다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도 고급휘발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고급휘발유는 총 17만 2973배럴이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 11만 5921배럴에 비해 49.2%나 증가했다. 고유가의 기세가 거셌던 지난 8월만해도 고급 휘발유는 2만 4731배럴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8월 1만5963배럴보다 54.9% 증가했다. 반면 보통휘발유는 지난 8월까지 3981만 3157배럴이 팔려 전년 같은 기간의 3820만 3018배럴보다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유가시대에도 고급휘발유의 증가폭이 일반 휘발유보다 10배 이상 더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같이 고급휘발유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고급차량 및 수입 외제차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급차 운전자들 사이에 고급휘발유 사용이 엔진을 부드럽게 하는 등 차량운전에 좋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졌기 때문이다. 고급휘발유는 옥탄가 94 이상의 휘발유를 뜻하며 옥탄가가 높을수록 차량이 부드럽게 출발하고 완전연소가 가능해 엔진의 노킹(두드림)현상을 없애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휘발유는 옥탄가가 91∼93이다. GS칼텍스 영업전략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고급승용차 운전자와 드라이빙 마니아들사이에 고급휘발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고급휘발유 시장이 현재는 전체 휘발유 시장의 0.6%에 불과하지만 2010년에는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고급 휘발유의 판매가 늘자 정유사들도 고급 휘발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0월 자동차 할인행사 풍성하네”

    “10월 자동차 할인행사 풍성하네”

    지난달 파업여파 등으로 내수판매가 부진했던 자동차 업계가 10월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통해 ‘비수기’ 극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50만원, 트라제XG·테라칸 30만원, 클릭·아반떼XD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자동차는 카니발 100만원(사업자는 20만원 추가 할인), 쏘렌토 50만원(월드팩 100만원), 오피러스 30만원을 할인하고 쎄라토는 에어컨(84만원)을 무상 장착해 준다. GM대우는 매그너스와 레조LPG(액화석유가스) 120만원, 라세티 110만원, 마티즈 20만원을 할인해 준다.9월에 출시한 신차 젠트라도 할인(20만원)대열에 합류했다. 르노삼성은 2004년 이후에 신규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고객이 SM3 뉴제너레이션을 구매하면 20만원을 지원하고 10월 출고분에 한해 사은품으로 MP3를 지급한다. 쌍용자동차는 2006년형을 제외한 로디우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을, 카이런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지원한다. 무쏘SUT 구입 고객에게는 EBD ABS(96만원상당)를 무상장착 해준다. 수입차 업계도 볼보가 S80의 국내 판매 2000대 돌파를 기념,2006년식 S80 2.0T의 가격을 기존의 6226만원에서 10% 인하된 5600만원에 판매하는 등 할인판매에 나섰다.GM코리아는 스포츠 세단인 사브 9-3 아크 모델 가격을 기존 5055만원에서 10% 인하된 4550만원에 판매 중이다.BMW는 2005년식 X5에 한해 내비게이션과 후방 감시카메라를, 푸조는 206CC에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장착해 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열기 더하는 ‘중형차 레이스’

    소비자들의 중대형 차량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내외 자동차업계의 ‘중형차 대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중형차(2000∼3000㏄) 판매량은 1만 6401대,1∼9월 누적 판매량은 16만 1014대로 전월에 비해 5.5%, 지난해 1∼9월에 비해 19.1%나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 비중도 25.2%로 지난해 같은 기간(21.6%)보다 비중이 크게 늘었다.GM대우의 매그너스가 전월에 비해 7.1% 늘어났고 르노삼성의 뉴SM5 33.1%, 현대차의 NF쏘나타 15.7%도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 특히 NF쏘나타는 6189대 판매로 8월 그랜저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쏘나타는 현재 출고 대기 물량만 1만대에 달해 계약후 출고까지 30∼40일이나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SM5도 5630대(3위)로 중형차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기아차의 옵티마만 2455대로 전월 대비 23.3% 줄었지만 역시 지난해 9월 대비해서는 9.5%, 지난해 1∼9월에 비해서는 10% 늘어났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중형차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는 11월중 옵티마 후속 모델인 ‘로체’를 내놓으며 쏘나타와 SM5에 도전장을 던진다. 로체는 기아가 옵티마 후속으로 5년만에 선보이는 중형 신차로 1.8,2.0,2.4 세가지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로체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간결한 스타일과 대형차 수준의 고급 인테리어, 판안하고 안락한 승차감 등을 갖춘 신개념 중형세단”이라면서 “그동안 취약했던 중형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GM대우도 연말이나 내년 초쯤 디자인과 첨단장치 등을 개선한 매그너스 후속 모델 ‘V250’ 2.0.2.5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형차에 치중했던 수입차업계도 중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말 2500㏄ ‘뉴IS’를 해외시장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고 혼다도 2.4,3.0 모델 뉴 2006 어코드를 출시했다. 폴크스바겐도 12일 2000㏄급 6세대 파샤트를 내놓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9월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2000∼3000㏄급은 8412대로 39.4%에 달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벤츠 ‘추락’ 수입차 9월 판매량 5위로 처져

    고급수입차의 대명사였던 벤츠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여전히 수입차 가운데 가장 고가이면서 꾸준히 팔리고 있지만 판매대수에서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312대가 등록돼 BMW(508대), 렉서스(453대)는 물론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아우디(317대)와 혼다(314대)에도 밀렸다. 벤츠가 5위로 내려앉은 것은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수입자유화가 시작된 1987년 유일하게 10대를 팔며 자리를 잡은 벤츠는 88년에도 94대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이후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차에 밀렸지만 2∼4위를 오르내렸고 미국차의 거품이 빠진 2001년에는 BMW에 이어 2위를 되찾았다. 하지만 2001년 국내시장에 뛰어든 렉서스에 2002년부터 2위 자리를 내주면서 3위를 유지해왔다. 벤츠측은 5위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연연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지만 8월에 비해 아우디가 22.9%, 혼다가 71.6%나 판매량이 증가한데 반해 벤츠는 오히려 10.6% 줄어드는 등 나머지 업체들의 추격이 무섭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는 2788대로 3위를 유지했지만 아우디(2788대)의 판매증가율이 315%, 혼다가 147%에 달한 반면 벤츠의 증가율은 18%에 머물렀다. 이는 판매량이 감소한 BMW나 렉서스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은 것이지만 수입차 전체 증가율 26.44%를 밑도는 것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9월에는 재고물량이 거의 소진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일 뿐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또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가 중저가 브랜드와 판매대수 경쟁을 벌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BMW가격 품질에 비해 뻥튀기”

    품질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수입차는 BMW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동차전문인력 취업포털인 ‘엔카잡’은 최근 현직 자동차업계 종사자와 자동차학과 전공 대학생 등 자동차산업 전문인력 541명을 대상으로 ‘수입자동차 중 품질수준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되는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설문에서 BMW가 31.8%로 가장 높게 나왔다가 28일 밝혔다. 나머지는 벤츠(28.3%)와 아우디(14.2%), 도요타(10.4%)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BMW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2617대가 판매돼 점유율 20.2%로 렉서스(18.8%), 벤츠(14%)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린 브랜드. 일반 소비자들은 BMW를 선호하고 있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BMW의 가격 대비 품질을 높게 평가하지 않은 것이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북미나 유럽에 비해 유독 한국 소비자들이 BMW를 선호한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런 데도 BMW코리아는 본사의 가격인상 정책을 이유로 9월부터 뉴3시리즈와 뉴7시리즈 모델 가격을 0.79∼2.02% 인상했다. 자동차 전문인력들은 또 2010년 국내 자동차업계가 세계 4강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57.7%)으로 보고 있지만 대립적인 노사문화(37%)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부품업체의 독자기술개발 능력 부족(25.9%), 품질경쟁력의 열위(21%), 완성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동차부품산업(12.8%)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차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

    ‘농담거리에서 강력한 경쟁자로(From the butt of jokes to serious competitor)’ 현대차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자 경제 1,2면에 실은 ‘현대차의 새로운 변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미국 토크쇼의 농담거리였지만 이제는 현대식 디자인과 검증된 우수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 톱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FT는 미국의 코미디언 제이 레노가 토크쇼에서 작고 실내공간이 좁은 현대차를 썰매에 비유하며 “오직 내리막길에서만 주행이 가능한 차”라고 농담한 적이 있지만 정몽구 회장이 취임한 1998년 이후 현대차는 매우 빠르게 변해 올해 37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10년 10만마일 보증’ 등 품질보증에 노력한 결과 도요타, 혼다, 닛산에 이어 네번째 수입차 메이커로 성장했고 정 회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360%나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는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노조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정 회장은 도요타의 렉서스를 능가하는 럭셔리 모델 개발이라는 두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를 추가 생산하면 앨라배마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입차등록 증가율 최고 과천

    정부과천청사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주로 모여 사는 경기도 과천시가 수입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천지역의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올 상반기 지역별 수입차 신규등록현황에 따르면 과천시의 수입차 신규등록은 45대로 지난해 상반기 17대에 비해 2배 이상(1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수입차 등록 증가율은 12.2%에 그쳤다. 과천시의 수입차 증가는 경기도 내에서 가평·연천군과 함께 가장 인구가 적은(6만 8000명) 지자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하다. 인구 40만명인 서울 광진구의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이 45대였고 70만명 육박하는 서울 노원구도 42대에 불과했다. 제주도 전체(30대)보다도 많다. 과천시의 수입차 등록은 지난해만 해도 이천, 광명, 의왕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성남, 수원, 고양, 용인, 안산, 부천, 남양주, 안양에 이어 단숨에 경기도내 9위로 뛰어올랐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과천시는 규모는 작지만 최근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주민의 상당수가 수입이 안정된 직장인들이어서 앞으로 주목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과천 외에 경기도에서 수입차 등록이 크게 늘어난 지자체는 안산(73%), 의왕(50%), 파주(38.5%), 화성(37%) 등이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휘발유소비 6개월만에 급감

    고유가 여파로 휘발유 소비량이 6개월만에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자원부가 29일 발표한 ‘월별 석유소비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휘발유 소비량은 488만 4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3만 1000배럴보다 10.1%나 감소했다. 올 들어 휘발유 소비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월 -1%를 기록한 이후 2월 12.5%,3월 8.1%,4월 4.9%,5월 4.7%,6월 10.2%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휘발유 소비량은 7월의 경우 차량 신규 등록대수가 4만 83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 5378대보다 36.6%나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차량 한대당 휘발유 소비는 더 줄어든 셈이다. 반면 가격에 민감하지 않는 부유층이 많이 찾는 고급 휘발유와 상대적으로 값이 싼 LPG 등은 소비가 늘어났다. 고급 휘발유 소비량은 중대형 수입차의 등록대수가 2687대로 전년 동월(2291대)보다 17.3% 늘어난 영향 등으로 지난해 7월(1만 6000배럴)에 비해 54.1% 증가한 2만 4000배럴을 기록했다. 고급 휘발유는 4월 40%,5월 53.3%,6월 67.7%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값이 오른 경유 소비량은 전년 동월(1025만배럴)보다 3.3% 줄어든 991만 1000배럴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LPG는 전년 동월(400만 1000배럴)보다 13.1% 늘어난 452만 5000배럴이 소비됐다. 석유 소비는 5683만 1000배럴로 1.1% 늘었다.LPG, 나프타 등의 소비가 늘어난 탓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산차는 ‘파업 몸살’ 수입차는 ‘틈새 공략’

    국산차는 ‘파업 몸살’ 수입차는 ‘틈새 공략’

    현대·기아차가 ‘파업 몸살’을 앓고 있는 사이 수입차업계가 신차 출시와 판매망 확충으로 국내 시장 파고들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벌어진 노조의 파업이 새 차를 몰고 귀성길에 오르려는 고객들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난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수입차업계는 파업이 계속되면서 ‘신차 대기’에 지친 고객들을 수입차로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3000억대 손실 우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노조는 이날 소하리와 화성, 광주공장 등 사업장별로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30일에도 주·야간 4시간 파업이 예고돼 있고 31일 6시간,9월1일 4시간,2일 6시간씩의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회사측은 5일간의 파업 동안 1만 4611대의 생산 차질과 2113억원의 매출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또 현재 수출 주문 적체대수가 북미 1만대, 유럽 2만 1000대 등 모두 5만 4000대에 이르는 데다 내수도 스포티지 5000대, 프라이드 2000대, 그랜드 카니발 1500대 등의 주문이 밀려 있어 주문 고객들의 차량 인도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업 3일째를 맞은 현대차는 29일 18차 노사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는 이날까지 파업으로 인해 1만 680대가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파업손실이 1538억원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주문이 밀려 인도까지 45일 이상 걸리는 그랜저(TG)나 한달이 소요되는 쏘나타(NF) 등 인기차종의 인도시기는 파업일수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다. 쌍용차는 아직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3일 출하사무소, 도장라인 등이 작업을 거부하는 바람에 일부 차량의 출하가 차질을 빚었다. ●포드등 대체수요 노려 신차 판촉전 반면 수입차업계는 국산차의 파업이라는 ‘호재’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현대차 파업일수가 25일에 달해 10만 4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던 2003년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도 1.3%에서 1.91%로 47%나 급증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9월1일 디젤엔진 ‘TDI’를 탑재한 페이톤V6, 투아렉VC, 골프2.0 등 3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디젤승용차 시장에 뛰어든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6월 3000㏄급 신차 ‘파이브헌드레드’ 출시 이후 대구 전시장, 서울 신사·강서전시장을 오픈한 데 이어 29일 부산 수영구와 광주 북구에도 전시장을 개장했다. 이로써 포드코리아는 전국 14개 전시장과 27개의 정비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주력으로 밀고 있는 수입차의 평균 인도기간은 20일∼1개월에 불과해 국산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파업으로 국산차 인도에 차질이 생기면 수입차 입장에서는 ‘대체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마티즈 흰색車 잘팔린다

    맑은 하늘색, 선홍색 등 화려한 컬러로 유명했던 ‘국민차’ 마티즈가 흰색으로 바뀌고 있다. 흰색은 중고차 시세가 높고 싫증이 나지 않아 대표적인 ‘불황 컬러’로 꼽히는데 마티즈 주요 구매층인 서민들의 지갑이 그만큼 얇아졌다는 방증이다. 24일 대우자동차판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티즈의 색상별 판매를 조사한 결과 흰색이 29.7%로 1위를 차지했다. 은색이 22.5%로 2위로 치고 올라왔고 선홍색(14.1%), 맑은 하늘색(8.3%)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맑은 하늘색이 33.6%로 1위였고 흰색은 2위에 그쳤다. 특히 은색은 지난해 4위(14.9%)에서 올들어 2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대우자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맑은 하늘색 같은 밝고 화사한 계통의 차가 많이 팔렸지만 올들어서도 좀처럼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소비자들이 무난한 흰색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소 관계자는 “은색은 가장 때가 안 타는 색상인데 불경기에 세차비용이라도 줄여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티즈는 98년 8만 8951대가 팔리며 내수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기도 했지만 올들어서는 7월까지 2만 7585대 판매에 그치며 비중이 4.4%로 떨어졌다. 그나마 지난해 경차의 취·등록세가 면제되면서 살아난 게 이 정도다. 반면 수입차의 내수비중은 지난해 2.6%에서 올 상반기 3.0%로, 대형차는 9.9%에서 12.2%로 증가하는 등 ‘소비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30대 아우디 40대 BMW 50대는 벤츠

    아우디와 푸조, 폴크스바겐은 30대,BMW와 혼다·렉서스는 40대, 벤츠는 50대 고객이 가장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6월14일까지의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 1만 1167대 가운데 법인을 제외한 개인고객 3981명의 연령대별 비율은 41∼50세가 29.3%로 가장 많았고,31∼40세 25.7%,51∼60세 23.4%,61∼70세 12.2%,21∼30세 5.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BMW가 673명으로 가장 많았고 렉서스 538명, 혼다 509명, 벤츠 458명, 아우디 424명, 폴크스바겐 261명, 푸조 104명의 순이었다. BMW의 경우 개인고객 중 41∼50세 비중이 28.7%로 가장 높았다. 혼다와 렉서스도 40대 비중이 34.8%,28.8%로 가장 높았다. 아우디는 31∼40세가 29.0%로 가장 많았고 폴크스바겐, 푸조도 30대 비중이 31.8%,34.0%로 가장 높았다. 반면 벤츠의 경우 51∼60세의 비율이 27.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0대의 비중은 20.1%에 불과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아·현대차 디젤승용차 시장 먼저 ‘쌩쌩’

    기아·현대차 디젤승용차 시장 먼저 ‘쌩쌩’

    성공 가능성을 놓고 반신반의했던 디젤 승용차 시장에서 기아·현대차가 먼저 웃었다. 위험부담을 안고 맨 먼저 내놓은 디젤 세단이 ‘살인적인’ 기름값에 힘입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치를 살피며 머뭇머뭇하던 르노삼성과 GM대우는 뒤늦게 시장에 가세하면서도 여전히 “성공을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나온 디젤 세단이 소형차 위주여서 본격적인 판단은 중형차 모델이 나오는 하반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아·현대차,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디젤 세단 시장은 기아차와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다. 출시된 차종은 기아의 프라이드와 쎄라토, 현대의 아반떼XD 3개 모델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부터 디젤세단 판매가 허용돼 차를 내놓긴 하면서도 내심 “휘발유차 대비 30%만 팔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50% 이상. 지난 5월23일 국산차 최초의 디젤 세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출시된 프라이드 디젤 모델은 6월에만 1207대가 팔렸다. 휘발유 모델(1179)보다 오히려 많다.7월에도 1218대가 팔려 점유율을 51.8%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11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쎄라토 디젤모델은 지난달 말까지 471대가 계약돼 전체 계약대수의 26.7%를 차지했다. 아반떼XD 디젤모델도 출시 첫달인 6월에는 점유율이 4%(계약대수 359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8.1%(706대)로 갑절 뛰었다. 기아차측은 “에너지 세제개편으로 디젤값이 점진적으로 인상된다고는 해도 여전히 휘발유보다 싼 데다 가속성능과 등판능력이 휘발유차보다 갑절 좋기 때문”이라고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프라이드 디젤은 연비(자동변속기 기준)가 16.9㎞/ℓ로 휘발유 모델(13.0㎞)보다 훨씬 뛰어나다. 힘도 처음에 출발할 때만 휘발유차에 밀릴 뿐, 일단 속도를 받으면 고속도로나 언덕길에서 가볍게 휘발유차를 젖힌다. 물론 디젤차는 휘발유차보다 차값이 150만∼300만원 비싸고 환경 부담금 등도 따르지만 5년간의 유지비와 세금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더 경제적이다. 휘발유값이 ℓ당 1500원을 돌파한 요즘에는 매력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르노삼성·GM대우 떨떠름 시장이 못 미더워 소형차 디젤모델 출시계획만 잡아놓았던 르노삼성은 “발을 걸쳐 놓기 잘했다.”는 표정이다. 당초 계획대로 SM3 디젤을 이르면 10월께 내놓을 방침이다. 하지만 중(SM5)·대형차(SM7) 모델로 확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폼을 잡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국민성상, 소형차 디젤 인기가 중형차 이상으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연내에 디젤차 출시계획이 없는 GM대우도 마찬가지다.GM대우는 내년 상반기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디젤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현대차는 여세를 몰아 중·대형차 디젤을 잇달아 출시한다. 기아는 10월께 중형 신차인 옵티마 후속모델 ‘로체’(프로젝트명 MG)를 출시하면서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동시에 내놓는다. 현대도 연말께 뉴쏘나타 디젤을, 내년에는 뉴그랜저 디젤을 내놓는다. 베르나 후속인 MC(9월초)와 클릭(11월) 디젤도 예정대로 출시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푸조가 디젤모델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내놓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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