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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네트웍스 외국차 병행수입…가격·AS공방 ‘재점화’

    수입차 업계에 진실공방이 뜨겁다.SK네트웍스가 지난달 22일 병행수입을 통해 벤츠·BMW·아우디·렉서스 등을 기존 가격보다 6∼17% 싸게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서울신문 11월23일 21면 보도>.기존 수입차 업계와 SK네트웍스측이 자기들쪽에 유리한 주장만을 강변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무척 혼란스럽다. 지난 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 20주년 기념행사는 SK네트웍스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외국기업의 한국법인, 국내판매 공식딜러 등 수입차업계 대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SK네트웍스의 ‘합리적인 가격’ 주장에 대해 ‘싼 게 비지떡’이라는 논리로 반박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는 “시장잠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병행수입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가격 수준 ▲애프터서비스 신뢰도 ▲인증 절차 등 크게 3가지다. ●가격의 적정성 수입차 업계는 병행수입 가격이 결코 싼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각종 편의·안전사양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송승철 한국수입차협회 회장은 “병행수입 차량에 빠져있는 첨단사양을 다 넣으면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고 했다. 웨인 첨리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은 “중고시장에 내다팔 때 병행수입 차량은 공식수입 차량의 40∼50% 정도밖에 값을 못 받는다.”고도 했다.SK네트웍스측은 “잘 쓰지 않는 기능을 몇백만∼몇천만원씩 더 주고 장착할 이유가 없다.”면서 공개적인 선택사양 가격비교를 제안했다. ●애프터서비스의 신뢰도 그레고리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은 “SK네트웍스가 수입차의 첨단 전자장비를 본사 지원 없이 자체 인력으로만 정비하는 것은 역부족”이고 말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엄선된 전문인력과 첨단 정비시설을 갖추고 3년간 6만㎞ 무상수리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안전성 입증 여부 수입차 업계는 병행수입 차량의 인증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병행수입 업계는 안전검사의 핵심인 충돌테스트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실제 충돌을 시켜봐야 사고때 연료누출이나 범퍼충격 흡수, 유리창 고정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 육안으로 부품의 탑재 여부만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SK네트웍스는 “해외 무역업자들이 까다로운 안전검사를 거쳐 수입한 차를 재구매하는 것”이라면서 “굴지의 자동차회사들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내 수입차 ‘가격 거품’ 빠지나

    국내 수입차 ‘가격 거품’ 빠지나

    SK네트웍스가 벤츠,BMW 등 프리미엄급 수입차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 차를 제조업체에서 직접 공급받는 게 아니라 외국 판매업자로부터 구입한 뒤 유통마진을 붙여 국내 시장에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기존 국내 수입차 업계의 공급가격보다 6∼17% 싸다.SK네트웍스가 차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SK네트웍스는 22일 서울 방배동과 경기도 분당에 직수입 전문 매장을 열고 벤츠,BMW, 아우디, 렉서스, 도요타 캠리 등 5개 브랜드 차량의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모델은 ▲벤츠 3종(S600,S550,E350) ▲BMW 3종(750Li,535i,335i) ▲아우디 2종(A8 4.2QL,A6 3.2Q) ▲렉서스 1종(LS460) ▲도요타 캠리 1종(3.5V6) 등 총 10개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채택한 다양한 옵션이 모두 적용되더라도 우리측 공급가가 10% 안팎 싸며, 옵션을 모두 뺀 최하위 등급으로 비교하면 기존 가격보다 최대 25%까지 내려간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벤츠 S550의 경우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파는 것과 같은 옵션으로 비교하면 약 3000만원(15%) 싸지만 옵션을 없앤 최하위 등급과 비교하면 5000만원(24%)가량 저렴하다는 것이다. 국내에 들어온 적이 없는 도요타 캠리 3.5 V6의 경우 4500만원 수준으로 현대차 그랜저TG 3.8(약 4000만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존 수입차의 경우 옵션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거의 없었지만 각종 편의 사양, 소모품 패키지 등을 고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판매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서비스센터 2곳, 전국 스피드메이트 제휴 서비스망 12곳 등 14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복합정비 공장을 신설하고 추가 제휴 서비스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의 직수입을 계기로 수입차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당장 이날 ‘뉴 C클래스’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최대 1000만원가량 낮췄다. 앞서 BMW코리아가 528i를 기존 525i에 비해 1900만원 낮은 6750만원에 내놓은 것을 비롯해 폴크스바겐, 사브 등도 줄줄이 가격을 내렸다. 기존 수입차 업계는 SK네트웍스 직수입의 성공 가능성에 일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프터서비스와 안전성 등에서 기존 업체들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한국에 들여오는 차는 한국의 각종 안전 및 환경 기준에 맞춰 제작된 차량들이지만 SK네트웍스의 직수입은 이런 사정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최다 수입차는 ‘렉서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입 자동차 브랜드는 어떤 걸까? 16일 수입자동차협회와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수입된 외국 승용차는 렉서스로 나타났다. 렉서스는 지난 2005년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05년 5840대가 수입된 데 이어 2006년 6581대, 올 들어 10월까지 6113대 등 모두 1만 8534대가 수입됐다. 2위는 BMW였다.2005년 5786대로 렉서스에 이어 근소하게 2위를 차지한 뒤 2006년 6101대, 올 들어 10월까지 6020대 등 3년간 모두 1만 7907대가 수입됐다. 3위는 메르세데스 벤츠로 3년간 모두 1만 3651대가 수입됐다. 연간 4000∼5000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4위는 혼다(1만 2370대),5위는 아우디(1만 805대) 순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일본 혼다의 약진이다.2005년 2709대가 수입돼 브랜드별 4위,2006년에는 3912대로 5위였으나 올 들어 10월까지 지난 한해보다 47%가 늘어난 5749대가 수입돼 3위를 차지했다. 롤스로이스도 2005년 5대,2006년 8대에 이어 올 들어 10월까지 3대가 수입됐다. 최고급 승용차로 꼽히는 벤틀리도 지난해 8대에서 올해에는 78대나 수입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종합상사들 전방위 사업 확장

    종합상사들 전방위 사업 확장

    종합상사들이 최근 들어 사업영역을 전방위로 다각화하며 미래 수익원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업·유통업은 물론이고 에너지·환경산업에도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기업의 미래를 맡길 ‘블루 오션’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 몇년간 종합상사들의 매출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해외 천연자원 개발 삼성물산은 지난달 18일 중국 마황산 서광구에서 석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곳의 채굴가능 매장량은 230만배럴에 이른다.2012년까지 동티모르와 멕시코만 등에서 탐사·개발·생산 등 총 20개의 광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호주,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서 광물 자원사업을 벌이는 한편 구리 등 핵심광물은 직접 제련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베트남, 러시아, 오만 등 6개국의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얀마 천연가스 해상광구 2곳의 운영권자로 6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2010년부터 SK네트웍스 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자파드노 금광 채굴사업을 벌인다.1억 2500만t의 니켈이 매장돼 있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개발에도 참여, 올해 안에 기초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에서 연 90만t 규모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예멘과는 2005년 자원 장기매매 계약을 맺었으며 러시아 국영회사 로스네프트사의 서(西)캄차카 유전사업 지분도 확보했다.LG상사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유망광구 3곳의 탐사 운영권을 따냈다. 최근에는 러시아 지하자원의 보고인 ‘남야쿠치야 종합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가로 우라늄과 광산 개발권을 보장받았다. ●조선·철강 등 제조업체 변신 현대종합상사는 중국 칭다오의 1만∼2만t급 중소형 선박 조선소를 인수, 지난해 6월 ‘칭다오 현대조선’을 출범시켰다. 그동안 구축한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 지난해 9월 이후 28척 3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따내는 등 이미 향후 3년간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스테인리스 가공공장 ‘오텔리녹스’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설비증설에 한창이다. 또 중국 쑤저우 등 중국, 인도, 동구 등 전세계에 11개의 철강코일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통업 확대 SK네트웍스는 수입차 병행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크라이슬러,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등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벤츠,BMW, 렉서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석유유통 사업을 통해 올 들어서만 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태양광과 바이오에너지의 원료 유통 및 판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 미래형 환경·에너지산업도 종합상사들이 주력하는 부문이다.SK네트웍스는 이런 사업 다각화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 3·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6% 늘어난 4조 40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년동기 대비 25.7% 늘어난 2조 274억원의 매출을 냈다.2조 2748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물산은 순이익이 1007억원으로 112%나 늘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터넷 물류 MOBIS 유비쿼터스 AS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차가 잘 팔리려면 AS가 좋아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얘기다. 그러려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는 AS지원센터가 있어야 한다. 독일 BMW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한 데에는 인천의 대규모 부품물류센터를 통해 2만 8000여종의 부품을 신속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도 배경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 현대·기아차의 AS부품사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생산을 넘어 현대·기아차 글로벌 네트워크의 AS지원을 담당하게 됐다. 현재 112만종의 자동차 부품을 전세계 14개 물류센터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2001년 유럽 벨기에 법인을 인수한 데 이어 2002년 중국 상하이에 1만 6500㎡ 규모의 대규모 부품센터와 중동 두바이에 3만 3000㎡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각각 준공했다. 두바이 물류센터는 부품 운송기간을 40일에서 10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2003년에는 독일 브레멘에 물류법인이 세워졌고 2004년에는 미국 마이애미,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에 물류센터가 만들어졌다. 앞으로도 스웨덴 스톡홀름, 인도 첸나이, 중국 광저우, 브라질 상파울루에 추가로 물류법인을 세워 연내 18곳,2010년까지는 28곳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준공과 함께 인터넷 시스템 구축도 본격화했다.2002년 독자적인 인터넷망 ‘모비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해외 부품판매 대리점과 실시간 정보교환 및 부품구매가 가능해져 하루 만에 구매신청과 배송작업이 끝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잘 나간다는 수입차 체급별 연비 따져보니

    잘 나간다는 수입차 체급별 연비 따져보니

    지난 10월15일자 20면의 ‘5000만원 미만 수입차들의 성능·사양 대비 가격분석’에 이어 이번에는 수입차들의 연비(연료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차급, 연료, 차종별로 비교해 봤다. 국내 시판 수입차들의 연비와 배기량, 마력, 토크 데이터를 업체들로부터 받아 21일 비교해 본 결과, 디젤차와 일본·유럽차의 강세가 확연했다. 편의상 컨버터블, 쿠페, 로드스터 등 수요층이 제한된 차종은 제외했고 같은 회사 제품으로 연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 대표적인 모델만 추렸다. ●디젤차와 유럽·일본차가 연비 우수 배기량 구간으로 끊어 살펴본 차급별 비교에서 각각 상위권에는 디젤차들이 자리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빼고는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디젤차가 없었다. 격차도 상당해서 배기량 2400㏄의 디젤차인 스웨덴 볼보 ‘S80 D5’의 경우 연비가 13.0㎞/ℓ로 2000㏄급에서 가장 연비가 우수한 가솔린차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마이 비’의 12.8㎞/ℓ보다 높았다. 미국 크라이슬러의 3000㏄급 디젤차 ‘300C 3.0’도 11.9㎞/ℓ로 2000㏄급 세단 수준이었다. 준중형 이하에서는 해치백·왜건 등 유럽의 실용형 차들이 높은 연비를 나타냈다. 차체 크기에 비해 출력 높은 엔진을 다는 경우가 많아 배기량 대비 중량이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형에서는 일본의 프리미엄급 차들이 돋보였다. 미국차들은 배기량에 비해 가격이 싼 대신 연비가 떨어졌다.2000㏄가 넘는 미국차 중 10㎞/ℓ 이상인 차는 디젤차인 크라이슬러 ‘300C 3.0´밖에 없었다. 특히 랜드로버, 지프, 캐딜락, 닷지 등의 대형 SUV들은 배기량이 4000㏄급인 차들도 6000㏄급 세단 수준(5∼6㎞/ℓ대)에 그쳤다. ●2000㏄급 승용차 2000㏄급 이하 분석대상 16종(세단 6종, 해치백 5종, 왜건 4종,SUV 1종) 중에서는 실용성을 강조한 독일 폴크스바겐, 프랑스 푸조 등의 해치백·왜건형의 연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엔진을 단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와 ‘골프 GT스포트 TDI’가 각각 15.7㎞/ℓ와 14.6㎞/ℓ로 최상위였다. 역시 ‘형제’인 푸조 ‘307 HDi’와 ‘407 SW’도 14㎞/ℓ 중반대로 우수했다. 모두 해치백·왜건형의 디젤차들이다. 가솔린차 중에서는 벤츠의 해치백 ‘마이 비’가 12.8㎞/ℓ로 가장 높았다. 역시 해치백인 ‘골프 GTI’는 최대출력과 토크가 각각 200마력,28.6㎏·m로 비교대상 중 가장 높으면서도 가솔린차 중 두번째인 12.0㎞/ℓ의 연비를 보였다. 가솔린 세단형에서는 일본 혼다 ‘시빅 2.0’이 11.5㎞/ℓ로 최고였다. 독일 아우디 ‘A6 2.0 TFSI’(10.8㎞/ℓ), 독일 BMW ‘320i’(〃), 미국 캐딜락 ‘BLS’(10.2㎞/ℓ)가 뒤를 이었다. ●2000∼5000㏄ 이하 승용차 2500㏄ 안팎의 승용차 중에서는 볼보의 디젤 S시리즈가 12∼13㎞/ℓ대로 가장 높았다. 렉서스의 스포츠세단 ‘IS250’은 준중형급 차체에 2500㏄의 엔진이 얹어지면서 11.4㎞/ℓ의 높은 연비가 나왔다. 독일 BMW의 SUV ‘X3 2.5i’는 7.1㎞/ℓ로 가장 낮았다.3500㏄ 이상 대형에서는 도요타(렉서스), 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들이 높은 연비를 보였다.3500㏄급에서는 같은 엔진을 쓰는 GS350(10.3㎞/ℓ),ES350(9.8㎞/ℓ),RX350(8.9㎞/ℓ·이상 렉서스)과 G35(8.8㎞/ℓ·인피니티)가 연비 경쟁력에서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4500㏄대에서도 렉서스 ‘LS460’과 인피니티 ‘Q45’가 각각 8.8㎞/ℓ와 8.1㎞/ℓ로 비교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5000㏄급 이상과 하이브리드카 수입차 최대 배기량(6209㏄)인 벤츠 ‘ML 63 AMG’는 연비도 5.2㎞/ℓ가 가장 낮았다.BMW ‘760Li’는 배기량이 5972㏄에 이르면서도 연비가 7.6㎞/ℓ나 돼 7.3㎞/ℓ인 자사 ‘740i’보다 높았다. 시판 수입차 중 최고의 연비는 하이브리드(가솔린+모터) 승용차인 일본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1339㏄)’로 23.2㎞/ℓ나 됐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카 ‘RX400h’와 ‘LS600hL’도 각각 3300㏄와 5000㏄급이면서도 연비가 12.9㎞/ℓ,9.5㎞/ℓ로 동급 최고였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기술개발 막는 ‘거북이 법개정’

    기술개발 막는 ‘거북이 법개정’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할 고품격 대형세단 ‘BH(프로젝트명)’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시켜 주는 ‘적응식 크루즈 컨트롤(ACC)’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었다. 전파를 이용한 첨단 충돌방지 장치로 해외 고급차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ACC를 다는 것은 국내에서 불법이다. 아직 허용법규가 없다. 현대차는 출시 시점이면 관련법규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계속 미뤄진 탓이다. 출시를 코앞에 둔 지금,BH는 ACC 기능 없이 출시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았다. ●내년1월 출시… 장착땐 ‘불법´ 첨단 자동차 안전장치들이 국내외에서 속속 상용화되고 있지만 상당수가 국내 법규와 충돌해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해외판매 자동차에 적용되는 기능들이 국내에는 빠진 채 수입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업계의 신차 개발과 고급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판 차량에는 ‘ACC’를 비롯해 ‘가변형 전조등시스템(AFLS)’ ‘충돌경감 브레이크 시스템(CMBS)’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 등을 장착할 수 없다. 레이더·센서 등에 쓰이는 주파수들이 전파법상 허용된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일 아우디·스웨덴 볼보 등은 한국 판매차량에는 ACC 기능을 빼고 들여오고 있다. 방송·해상·항공·전기통신사업 이외의 기타 용도여서 별도로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다른 주파수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들어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수입차도 빼고 들어와 일본 혼다의 CMBS(전파를 쏘아 좌우측 차량이 가까워지면 자동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리고 안전벨트가 조여지는 장치), 독일 폴크스바겐의 LDWS(자동차가 차로를 심하게 이탈할 경우 경고)’,‘리모컨 보조 히터 시스템’ 등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차의 바퀴방향에 따라 헤드라이트가 따라가는 ‘AFLS’는 지난 10일 정부가 법규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이르면 12월부터 합법화된다. ●건교부·정통부 협의조차 안해 정부간 이견도 첨단장치 도입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ACC 등의 주파수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파수 정책의 결정권한을 쥔 정보통신부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주파수대역의 장애 등 가능성이 높아 쉽게 허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건교부가 추진 중인 ACC 허가와 관련,“건교부로부터 어떠한 협조요청도 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수입차 5000만원 미만 58종 성능대 가격 따져보니

    수입차 5000만원 미만 58종 성능대 가격 따져보니

    억대의 명차(名車)가 아닌 다음에야 수입차 하나 장만하는 게 샐러리맨에게도 아주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요즘이다. 아무래도 ‘만만한 가격대’의 수입차가 늘어난 게 주된 이유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중적인 수입차들의 가격을 성능·사양과 비교해 분석했다. 차량 가격과 성능 데이터를 각 수입차 업체로부터 받아 14일 분석한 결과,5000만원 미만 수입차는 58종으로 나타났다. 사양에 따라 가격대가 다를 경우 가장 저렴한 차를 기준으로 했고, 같은 모델이어도 배기량에 따라 다른 차로 분류했다. 비교에 연비는 고려되지 않았다. 차급별 국산 최다 판매차량인 현대 ‘NF쏘나타 2.0’(1998㏄-144마력-1895만원)과 ‘그랜저TG 3.3’(3342㏄-233마력-3577만원)도 수입차와 함께 비교했다. ●2000만원대 수입차 8종 수입차의 가격대 분포는 2000만원대가 8종이었고 3000만원대 27종,4000만원대 23종이었다.3000만원대 이하 35종을 업체별로 보면 프랑스 푸조가 8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혼다 7종, 독일 폴크스바겐 5종, 미국 포드 4종, 미국 크라이슬러·스웨덴 볼보 각 3종이었다. 가장 싼 차는 혼다의 1800㏄급 준중형 세단 ‘시빅 1.8’로 2590만원이었다. 미국 닷지의 ‘캘리버’가 2690만원, 크라이슬러의 ‘PT 크루저’가 2850만원, 푸조의 ‘207GT’가 29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 짚 ‘컴패스’와 혼다 ‘시빅 2.0’은 각각 2990만원으로 10만원 차이로 2000만원대에 턱걸이했다. ●유럽 승용차들 배기량당 가격 높은 편 전체 차값을 배기량 100㏄당 가격으로 환산한 결과, 포드·닷지·크라이슬러·링컨·지프 등 미국차들이 사양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최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가장 싼 차는 포드의 ‘머스탱 쿠페’로 100㏄당 90만원꼴(배기량 4009㏄-차값 3600만원)이었다. 이어 닷지 ‘다코타’(4701㏄-4680만원) 100만원,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4009㏄-4200만원) 105만원, 포드 ‘토러스’(3496㏄-3890만원) 111만원 순이었다. 각각 95만원과 107만원인 ‘NF쏘나타´ ‘그랜저TG´ 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차에서는 혼다 ‘어코드 3.0’(2997㏄-3940만원)과 인피니티 ‘G35’(3498㏄-4750만원)가 각각 132만원과 136만원으로 가장 싼 축이었다. 전체 차값이 가장 싼 혼다 ‘시빅 1.8’은 배기량이 1799㏄에 불과해 144만원이었다. 고급 이미지가 강한 유럽의 승용차들은 배기량당 가격이 대체로 높았다. 특히 독일의 벤츠 ‘마이비’,BMW ‘320i’, 아우디 ‘A4 2.0’,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와 스웨덴 사브 ‘9-3’ 등 고품격 이미지는 강하지만 배기량이 2000㏄급인 차들은 대개 100㏄당 200만원 이상이었다. 저렴한 미국차들의 2배 수준이다. ●가격 대비 출력은 일본·미국차 탁월 차량의 출력 대비 가격에서는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기본 운행성능을 중시하는 모델들이 대체로 저렴했다. 최고출력 기준으로 1마력당 가격을 계산한 결과 17종의 차들이 10만원대로 계산됐다. 이 중 세단과 SUV형(변형 포함)이 각각 7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로 일본과 미국산 차들이었다. 반면 컨버터블, 쿠페 등 등 멋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다. 독특한 외관을 가진 푸조와 폴크스바겐의 차들은 대개 20만원대 중반에서 30만원대였다. 최고출력 기준 1마력 당 가격은 포드 ‘토러스’가 가장 저렴했다.3890만원에 268마력의 최고출력으로 1마력당 14만 5000원꼴이었다. 인피니티 ‘G35’는 가격은 5000만원에 육박하지만 최고출력이 315마력이나 돼 15만 1000원으로 두번째였다. 특히 G35는 5000만원 이하 승용차 중에서 유일하게 300마력대의 파워를 냈다. 토러스와 G35는 쏘나타(13만 2000원)보다는 비싸지만 그랜저TG(15만 4000원)보다는 싸다. 토크(차축 구동력)를 기준으로 가격을 환산하면 최대 40.8㎏·m의 순간파워를 내는 지프의 ‘랭글러 루비콘’이 1㎏·m당 94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와 ‘제타 2.0 TDI’, 푸조 ‘307 HDi’도 최상위권이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닛산 저가형車 내년 10월 국내 시판

    일본 자동차업계 2위인 닛산의 승용차들이 내년에 국내에 들어온다.2005년 먼저 진입한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와 달리 ‘닛산’ 브랜드의 대중적인 차들이다. 한국닛산은 9일 “내년 10월 ‘닛산’ 브랜드 차량을 한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들어오는 차종은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로그’, 닛산의 대표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라노’, 미국 조사기관 JD파워가 가장 매력적인 중형차로 선정한 ‘알티마’ 등 3개 모델이다. 미국시장 기준으로 ‘로그’는 최상위 모델이 2만 1870달러(약 2000만원)이며 ‘무라노’는 3만 1930달러(약 3000만원),‘알티마’는 2만 8280달러(2600만원)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경쟁은 기존 렉서스(도요타), 혼다, 인피니티 구도에서 내년부터 닛산과 미쓰비시가 추가돼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도요타가 고급 브랜드 ‘렉서스’ 이외에 ‘도요타’ 브랜드 차량을 선보일 경우 국산 대중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국산차들의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고 가격대 성능비가 월등해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해외 시장이 아닌, 국내시장에서는 일본 대중차들의 시장잠식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한민국 소득상위 1% 지갑을 열어라

    대한민국 소득상위 1% 지갑을 열어라

    ‘대한민국 1%를 잡아라.’ 해외 유명 전자업체들이 한국 부자들을 잡기 위해 속속 상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의 오디오 전문업체 뱅앤올룹슨은 2000만원짜리 40인치 액정화면(LCD) TV(제품명 베오비전7)를 이날 출시했다. 지난해 8월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로 국내 TV시장에 처음 진출한 뱅앤올룹슨이 LCD TV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아예 “소득상위 1%만을 겨냥했다.”고 노골적으로 밝힌다. 제품 가격은 2118만∼2200만원. 쏘나타 한 대 값이다. 국내 시장에 나와 있는 40인치 TV로는 가장 비싸다. 스피커와 화면을 분리한 것이 눈에 띈다. “TV 화면이 가장 재현하기 어렵다는 사람 피부색도 거의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상하좌우 자동 회전 기능, 반사 방지 코팅을 입힌 고광택 패널, 맞춤형 색상(레드, 블루, 실버, 다크 그레이, 블랙 5종) 등 비싼 만큼 부대 기능도 풍성하다. ●‘피부색 완벽구현´ 2000만원대 40인치 LCD TV 등장 한국시장에서의 명예 회복을 노리는 일본 소니는 70인치 LCD TV의 한국 판매를 준비 중이다. 시장 조사를 거쳐 출시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같은 크기 TV가 59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가격은 더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최상위 소득층을 겨냥해 100대 한정 판매에 들어간 70인치 TV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10대 이상 팔렸다. 해외에서는 100대 넘게 팔렸다.‘웬만한 수입차 가격과 맞먹는 TV를 누가 살까.’하는 일각의 우려가 무색한 대목이다. 수도권 백화점에만 제품이 진열돼 지방 부자가 비행기 타고 올라와 살펴보고 가는 풍경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지금은 한정판매 목표치가 없다. 삼성전자측은 “국내외에서 주문이 꾸준히 들어와 한정판매 물량을 다소 늘렸다.”면서 “오늘(8일)도 서울 H백화점에서 주문이 하나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 TV에는 주문자의 이름도 새겨준다. 삼성전자는 비매품으로 옻칠 노트북도 제작,VVIP(초우량 고객)에게 기념품으로 준다. ●세계 최고가 블루투스 헤드셋 한국시장 공략 그런가하면 ‘자브라’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덴마크 기업 GN네트컴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블루투스 헤드셋을 들고 한국 시장을 처음 찾았다.9일 판매에 들어가는 블루투스 ‘JX10 카라’의 최고 가격은 49만 9000원. 전 세계에서 2만 8000개만 한정판매된다. 이 가운데 1000개가 한국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아르마니폰과 아르마니TV,LG전자의 프라다폰 등은 응용방식이 달라 국내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디자인을 차용한 내수용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부자 고객들의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미쓰비시 중소형車 연말 국내 상륙

    미쓰비시 중소형車 연말 국내 상륙

    일본 자동차업계 4위인 미쓰비시자동차가 이르면 11월 대우자동차판매와 공식 계약을 맺고 국내에 들어온다. 대우자판이 미쓰비시 차를 수입해 자사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26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미쓰비시측과의 협상이 최근 급물살을 타면서 큰 틀에서 합의가 끝났다.”면서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까지는 공식 수입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각 렉서스와 인피니티라는 고급 차종으로 한국에 들어온 도요타, 닛산과 달리 미쓰비시는 중·소형 차량 중심이 될 것이며 국내 시장의 특성에 맞춰 신축적으로 수입차종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자판이 미쓰비시와 손잡는 것은 독점판매하는 GM대우의 자동차가 인기차종이 많지 않은 데다 내수시장 점유율도 전체의 10.2%(올 7월 기준)밖에 안돼 수익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우자판 내부에서 미쓰비시의 국내 인지도와 수익성 등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됐으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제휴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차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쓰비시의 해외진출 선례에 비춰볼 때 준중형 세단 ‘랜서’, 중형 세단 ‘갤랑’, 중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파제로’ 등이 우선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들은 2000만∼3000만원대에서 국내 판매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 시장에서 현대·기아 등 국산차와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쓰비시는 높은 비용을 들여 한국에 신규 딜러망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대우자판의 기존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이어서 비교적 싼 값에 차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국 자동차회사 국내법인 관계자는 “다양한 선택의 폭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국산차 회사들은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회사 관계자는 “미쓰비시 차의 품질이 국산차보다 나을 것이 없는 데다 본선인도가격(FOB)에 8%의 관세가 붙고 이를 기준으로 특별소비세까지 합산되면 동일 차급이라고 해도 국산과의 가격차가 상당히 커져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MP3P 등 각종 멀티미디어 무장 국산 신차 잘 나간다

    MP3P 등 각종 멀티미디어 무장 국산 신차 잘 나간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에 출시한 신차들이 소비자들의 호평 속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 나온 차는 현대차의 해치백 모델 ‘아이써티(i30)’와 르노삼성의 SM5 페이스리프트(부분 성능개선) 모델인 ‘SM5 뉴 임프레션’,GM대우의 정통 스포츠카 G2X 등 3종이다. ●현대 i30 젊은층에 큰 인기 지난 7월12일 출시된 현대차 i30는 첫달 20일동안 922대가 팔린 데 이어 8월에는 2040대가 판매되면서 아반떼 7883대에 이어 단숨에 국내 준중형 승용차 시장 2위로 뛰어올랐다. 기존 2위였던 르노삼성의 SM3(1920대)를 120대 차이로 3위로 밀어냈다. 당초 현대차는 해치백 모델 선호도가 떨어지는 국내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i30의 올해 판매목표를 6000대로 비교적 적게 잡았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1만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9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i30가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 해치백 차량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세련된 디자인, 스포티한 승차감뿐 아니라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MP3 플레이어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를 차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고급차에만 적용되는 스마트키를 준중형차 최초로 적용하는 등 편의장비를 대폭 강화한 것이 인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이 18개월간 2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SM5 뉴 임프레션’은 지난 7월2일 출시 이후 8월 말까지 2개월동안 1만 4500여대가 팔렸다. 월 평균 7250대꼴이다. 기존 SM5 판매량보다 66%가량 판매가 늘었다. 르노삼성측은 “보통 신차효과는 3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목표로 했던 월 판매 7000대를 가뿐히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을 약간 변경해 출시된 기존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달리 엔진 등을 거의 신차에 가깝게 바꾸면서 성능, 안전, 편의성이 대폭 강화된 게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것 같다.”고 말했다. GM대우의 후륜구동 방식 정통 로드스터(Roadster·2인승 오픈 스포츠카) ‘G2X’도 지난 3일 출시 이후 7일까지 닷새 만에 25대가 계약됐다. 관심은 있지만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스포츠카의 특성을 감안해 월 판매목표를 30대로 잡았던 회사측에서도 놀랄 정도의 괜찮은 호응이다.GM대우 관계자는 “배기량 2000㏄에 264마력의 출력을 내고 시속 100㎞ 가속까지 5.5초밖에 걸리지 않는 등 다른 수입차들을 압도하는 동급 최강의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가격(4390만원)은 수입차보다 많이 싸다는 게 호응의 이유”라고 풀이했다. ●고성능 엔진에 혁신 디자인 눈길 현대차가 BMW와 벤츠를 겨냥해 개발한 대형 럭셔리 세단 BH(프로젝트명),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한 기아차의 대형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HM, 높은 엔진성능과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르노삼성의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H45,GM대우의 칼로스 후속 소형 해치백 모델 등 앞으로 나올 신차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체들은 이 차종들을 당초 모두 연말까지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대통령 선거를 고려해 내년 초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현대차 무분규 타결 환영하지만

    현대차 노사가 10년만에 처음으로 분규 없이 임단협을 타결로 이끌어냈다. 현대차 노조는 지금까지 임단협 때 회사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파업권을 남발해 왔다. 그 결과, 매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과 대외 이미지 손상, 노사간 불신 심화 등의 상처만 남겼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번 임단협 타결은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교섭 결렬-파업-타결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은 점에서 일단 높이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현대차 노사의 무분규 타결이 상생과 화합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발판을 마련하는 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타결내용을 들여다보면 무분규 타결을 위해 회사측이 지나친 비용을 치르지 않았느냐 하는 의구심이 든다. 회사측은 이번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환배치’와 관련해 노조의 양보를 받아내려 했으나 제대로 협상도 못하고 포기했다. 임금피크제 도입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고용과 관련된 사안은 노사가 공동으로 심의·의결토록 함으로써 경영권 행사에 족쇄만 더 강화됐다. 지난 7월 해외 판매목표를 9만 5000대 줄인 상황에서 조합원당 임금부담은 490만원 늘어났다. 올 들어 현대차 노조의 정치파업에서도 확인됐듯이 명분없는 파업에는 여론은 말할 것도 없고 조합원들도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 속도로 볼 때 현대차가 누리는 독점적 지위도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 현대차 노조는 무분규 타결에 박수를 보내는 소비자들의 여망에 부응해 생산성 향상으로 화답하기 바란다.
  • 비켜! SUV 달려! CUV

    비켜! SUV 달려! CUV

    여러 차종의 장점을 결합한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가 국내에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통상 CUV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외형을 바탕으로 세단, 스포츠카, 미니밴 등 다양한 차들의 특성을 결합시킨 차종을 말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CUV 컨셉트를 강조하면서 출시될 차는 오는 11월에 나올 르노삼성차의 H45(프로젝트명)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출시된 뉴카렌스가 세단과 SUV, 미니밴 등의 장점을 결합했다며 ‘크로스오버’의 개념을 들고 나왔지만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QMX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H45는 첨단 디젤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달았다. 기존 SUV들이 4륜 구동의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면 H45는 도심형 승용차의 특성을 대폭 보강했다. 승차감, 정숙성 등을 대폭 높이고 전면을 날렵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SUV의 투박함을 보완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차 뒷면이 위, 아래로 다 열리는 ‘크램셸 테일 게이트’를 적용했다. 기아차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부산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소울(soul)’의 양산모델 AM(프로젝트명)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AM 역시 세단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했다.5단 자동변속기와 글로벌 박스 내장형 노트북 등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뛰어난 드라이브 성능과 넉넉한 공간으로 레저용의 실용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살릴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기존에 출시된 차들에도 복합성·다용도의 개념은 적용돼 있었다. 국내차에서는 현대·기아의 싼타페·쏘렌토(SUV+세단), 쌍용 로디우스(세단+미니밴+SUV)·카이런(SUV+스포츠쿠페+세단)·액티언(스포츠쿠페+SUV)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이 “H45가 국내 최초의 본격 CUV”라는 르노삼성의 주장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기존 차들은 H45처럼 기획부터 개발, 양산까지 모든 과정이 CUV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수입차 가운데 CUV형으로는 푸조 307SW HDi(세단+미니밴+SUV), 볼보 XC90, 다임러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메르세데스벤츠 R클래스(스포츠세단+왜건+미니밴+SUV),GM계열 폰티악의 아즈텍(SUV+해치백) 등을 들 수 있다.CUV는 1990년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스바루가 95년 출시한 리가시 아웃백을 시작으로 혼다 CR-V, 도요타 RAV-4 등이 잇따라 나왔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국내에 미니밴 형태로 나온 다목적용 차량(MPV)류의 CUV가 인기가 높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2일 “우리나라에서는 CUV 모델이 별로 없어 공식적으로 분류가 돼 있지 않다.”면서 “그동안 양산차보다는 컨셉트카로 트렌드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CUV들이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고급차만 직수입” SK네트웍스 부자마케팅

    부자들만 SK네트웍스의 수입차 직수입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29일 “중소형 수입차는 거품이 거의 없다.”며 “거품이 많은 (고급)차가 직수입 대상”이라고 밝혔다. 배기량 3500∼5000㏄ 이상의 메르세데스 벤츠,BMW, 렉서스, 아우디 등을 거품 많은 차로 꼽았다. 한 대 가격이 최고 수억원에 이른다. SK네트웍스는 외제차 직수입 판매가 상위 몇 %의 부자들을 위한 ‘부자 마케팅’ 차원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마진을 많이 남기려고 하는 사업이 아니다.”면서 “부자 고객들과의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수입차에 거품이 끼어 있다.”며 “수입차 직수입을 통해 가격 거품을 걷어낼 것”이라는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의 발언으로 중소형 외제차를 보다 싸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중산층은 기대를 접는 편이 나을 듯하다.SK네트웍스는 이들 차량을 미국이나 독일 등 해외판매상을 통해 들여올 계획이다. 현재 싸게 차를 넘겨 줄 수 있는 업체를 고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프터서비스(AS) 등 몇몇 우려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 없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회사관계자는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아 잘못하면 회사 이미지에 손상이 간다.”면서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SK네트웍스는 연내에 벤츠 등 고급 외제차를 직수입, 판매할 계획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ED 조명 체험관 등장

    세계 5조원 시장을 겨냥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체험관이 우리나라에도 등장했다. 삼성전기는 26일 일본 고이즈미·삼성에버랜드 등과 함께 서울 논현전철역 사거리에 조명체험관의 문을 열었다.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는 발광다이오드(LED)의 활용 사례와 다양한 조명기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LED와 기존 형광·백열등과의 차이를 손쉽게 체감할 수 있다. LED는 수명이 5만∼10만시간이다. 백열등의 50∼100배다. 반면, 전력 소모는 백열등의 7분의1 수준이다. 수은을 쓰지 않아 친환경 조명으로도 꼽힌다. 광원의 크기가 작아 디자인 변신도 자유롭다. 에쿠스나 수입차 등 고급차에는 LED가 쓰인다. 체험관은 실제 주방, 거실, 회의실, 서재처럼 꾸며졌다. 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Zigbee)를 토대로 한 원격제어 시스템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행거리·오일교환 등 ‘차계부’ 만들어라

    주행거리·오일교환 등 ‘차계부’ 만들어라

    지금 타는 차를 팔고 싶다. 과연 이 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제 값을 받을 수 있을까. 파는 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닐까. 괜히 중고차 매매상에게 속아 헐값에 처분하는 것은 아닌지 찜찜한 느낌도 든다. 차를 팔 때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중고차 가격결정 요인은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연식과 주행거리, 사고 유무다. 제조회사가 어디인지도 중요하다. 시트·에어백 등 추가옵션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사고의 유무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보다 무사고 차량의 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사고경험이 있는 차는 더욱 푸대접을 받는다. ●연식에 따른 선호도는 통상 3∼4년 된 차들이 인기가 높다. 연식이 나중일수록 좋기는 하겠지만 1∼2년 된 차들은 값이 비싸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5년 전후 차량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1년 미만 차의 가격 하락폭은 별다른 사고가 없을 경우 통상 소형은 100만∼150만원, 준중형은 200만∼300만원, 중형은 300만∼400만원, 대형차는 1000만원 이상 빠지게 된다. ●주행거리가 미치는 영향은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좋긴 하겠지만 연간 2만∼2만 5000㎞ 정도 뛰었다면 평균적인 상태로 인정받는다. 그 이상이면 값이 떨어진다. 현대차 NF쏘나타의 경우 연간 2만 5000∼3만㎞는 30만원가량,3만∼5만㎞는 70만원가량,5만㎞ 이상은 100만원 이상 평균치보다 깎인다. ●사고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범퍼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여러번 범퍼를 갈았다고 해도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어차피 차체를 보호하는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강한 추돌로 범퍼에 이어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뒤로 밀렸다든지 하는 정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펜더, 도어, 보닛, 트렁크 등은 원래 차체에서 찌그러진 부분을 편 것이라면 ‘무사고’로 보지만 다른 것으로 교환했다면 ‘사고’로 친다. 엔진이 상했던 적이 있다면 100만원 이상 값이 떨어진다. 특히 엔진에 더해 ‘휠하우스’(앞바퀴 축이 들어 있는 공간 전체)까지 크게 손상됐을 때에는 통상 차값이 반토막 난다고 보면 된다. ●차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나 자동세차, 셀프세차는 차체에 좋지 않다. 자동 세차장에 가면 플라스틱 재질의 걸레가 돌아가면서 차를 닦는데 그때 페인팅이 많이 벗겨진다. 표면의 흠집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흰색·은색 계통과 달리 검정색 차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흠집이 나면 아무리 광택을 내도 원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일반 손세탁이 좋다. 통상 먼지털이를 많이 이용하는데 그냥 닦지 말고 분무기식 광약을 뿌려가면서 촉촉하게 한 상태서 닦아주는 게 좋다. 차량설명서에 따라 소모품을 제때 갈아주는 것도 차의 수명을 연장시켜 나중에 중고차 값을 더 높이는 방법이다. 타이어는 2∼3년마다, 엔진오일은 5000㎞마다 한 번씩 갈아주는 게 좋다. 요즘 같은 여름 장마철에 차를 몰다 보면 아스팔트가 차체에 많이 묻게 된다. 끈적끈적 차에 붙어 차의 외관을 해칠 수 있으므로 그때그때 청소를 해 준다. ●주로 어떤 브랜드가 인기가 좋나 현대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와 르노 삼성 SM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GM 대우나 쌍용차는 다소 가격이 낮게 형성된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 혼다, 벤츠가 인기가 높다. 작은 외제 소형차도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내 차의 신뢰를 높이려면 중고차에는 관리상태나 사고유무 등에 대해 막연한 불신이 있다. 주유, 오일교환, 주행거리 등 차계부를 만들면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차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 내 차를 살 사람에게 보여주었을 때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수리 내역서도 보관해두는 게 좋다. 물론 이런 것 때문에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기 때문에 일단 팔기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 밖에 알아둘 것은 중고차 매매의 성수기는 여름이다. 좀체 안 팔리던 차들도 이 때에는 잘 팔린다. 물론 가격도 겨울보다 높게 형성된다. 가죽시트·고급 오디오 등 자기 돈을 들여 차를 손봤더라도 그 비용을 붙여서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중고차 기준가격은 전국중고차매매조합연합회(www.kucar.org)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엔카’(www.encar.com),‘보배드림’(www.bobaedream.co.kr),‘메가오토’(www.megaauto.com) 등에 가면 차의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다. 인터넷카페 중고자동차8949(cafe.daum.net/car49or89)에서는 허위매물 판별법 등을 알 수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땅값 급등·토지보상 지역 수입차 넘친다

    경기도 파주에 LG필립스LCD공장이 준공된 것은 지난해 4월. 공장이 들어선다는 말이 나오기 직전인 2002년만해도 3.3㎡(평)당 6만∼10만원이면 땅을 구입할 수 있었으나 요즘에는 3.3㎡당 1000만원을 넘는 곳도 있다 한다. 그래서 요즘 이 곳에서 수입차를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각종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신도시 행정복합도시 등의 이유로 토지보상금이 많이 풀리거나 땅값이 급등한 곳에 수입차가 넘쳐나고 있다. ●파주·검단, 지난해보다 판매량 90% 이상 늘어 22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 한국주택공사 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토지보상비가 많은 곳에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수입차 등록대수는 3만 901대로 전년보다 32.4% 늘었다. 지난해 등록된 수입차는 4만 530대로 전년보다 31.2% 늘었다. 뭉칫돈이 풀린 곳에서의 수입차 판매증가율은 평균을 훨씬 웃돈다. 지난해 파주에서 팔린 수입차는 154대로 전년(81대)보다 90.1%나 늘어났다. 인천 검단에서 지난해 팔린 수입차는 88대로 전년(42대)보다 무려 109.5%나 늘어났다. 땅으로 목돈을 쥔 곳에서의 수입차 판매 급증현상은 올들어서도 진행형이다. 올 상반기에 팔린 수입차는 2만 54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나 늘어났다. 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의 경우에는 올 상반기에만 90대의 수입차가 팔려 나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6.8%나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용인과 평택에서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4.7%와 64.9% 늘어났다. ●대구혁신도시 토지보상금 1조원 토공과 주공 등에 따르면 대구혁신도시에서도 오는 31일쯤부터 토지소유자들에게 토지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구혁신도시에서 풀릴 토지보상금은 9000억∼1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혁신도시에서 보상금이 지급되면 이달 초 시작된 제주혁신도시에 이어 혁신도시 중에는 두번째다. 대토(代土)보상제 도입이 늦어진데 따라 현금과 채권으로만 보상이 이뤄진다. 울산혁신도시는 8월 초순, 김천혁신도시는 8월 중순에 각각 토지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울산에서 풀릴 보상금은 4000억원 안팎이다. 혁신도시에서도 보상금이 지급되면 수입차 판매는 급증할 것으로 자동차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참여정부 출범 후 올해말까지 5년간 지급되는 토지보상금은 모두 85조원으로 추정된다. 주현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해외명품 몰려온다

    해외명품 몰려온다

    국내 명품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의류·시계·자동차 등 해외 호화 브랜드들이 앞다퉈 들어오고 있다. 1000만원대 정장,3억원대 시계,5억원대 자동차 등 어지간한 재력으로는 만져보기 힘든 명품들이다. 이런 물건들이 지금까지 국내에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입업자를 통해 일부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수입상을 통해 제한적으로 파는 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 전문딜러와 계약해 직접 한국내 매장을 차리고 있다. ●한국, 아시아 테스트마켓으로 부상 그만큼 한국시장에서의 전망을 밝게 보는 것이다. 중국 등지로 진출하기 위한 아시아의 테스트마켓으로 한국을 활용하는 목적도 있다. 이탈리아 최고급 정장브랜드 ‘키톤´은 다음달 코너스톤씨아이지를 통해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아케이드에 입점한다. 코너스톤씨아이지는 우선 여성복으로 시작해 한달 뒤쯤 백화점 명품관에 남성복 매장도 낼 계획이다. 수공으로 만들어지는 키톤 한 벌은 남성복은 800만∼1200만원대, 여성복은 400만∼1200만원대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로 통하는 ‘블랑팡´과 ‘오드마 피게´는 올가을 롯데 에비뉴엘에 입점한다. 블랑팡 매장 공사는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이로써 기존에 들어와 있는 ‘바셰론 콘스탄틴´,‘파텍 필립´,‘브레게´와 더불어 국내에 세계 5대 명품시계가 모두 직접 들어오는 셈이다. 블랑팡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가 브랜드로 고급형의 경우 100만달러(약 9억 3000만원)에 이른다. 오드마 피게도 30만달러짜리까지 있다. ●‘페라리´ 등 최고급 수입차 진출 잇따라 명품 자동차들의 직접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람보르기니´가 올가을 참존임포트를 통해 정식으로 수입된다. 참존임포트는 영국의 최고급 세단 ‘벤틀리´의 딜러로 3억원대의 가야르도 쿠페, 가야르도 스파이더, 가야르도 슈퍼레제라 등과 4억원대의 무르시엘라고 등 5개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페라리´도 국내 운산그룹을 통해 하반기에 612스카글리에티,599GTB피오라노 등으로 한국에 들어온다. 로터스 역시 LK모터스를 통해 엘리제, 엑시즈S, 유로파S 등을 판매한다. 의류에서도 ‘중가명품´인 ‘갭´ ‘바나나리퍼블릭´ ‘55DSL´ ‘루츠캐나다´ ‘DKNY진´ ‘자라´ 등이 국내 백화점 등에 정식으로 입점한다. 올 3월 명품가방 ‘투미(TUMI)´를 처음으로 신세계 본점에 입점시킨 본사 로렌스 프랭클린 대표는 26일 “한국은 떠오르는 글로벌 명품시장 중 하나로 소비자들의 수준이 세계 일류급”이라고 한국시장 진출배경을 설명했다. 투미는 앞으로 5년 내에 백화점 매장 15개, 면세점 8개 등을 열 계획이다. ●백화점 명품매출 작년보다 15.3% 늘어 국내 명품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는 최근 유통업체들의 매출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달 전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가 줄었지만 명품 매출은 오히려 15.3%가 늘었다. 특히 명품 매출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현대차노조 동시파업도 철회해야

    현대차노조가 오늘부터 27일까지 예정된 권역별 부분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파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정서와 여론을 감안한 후퇴로 이해된다. 우리는 이번 파업이 노동관계법과 노조 규약을 위반한 불법 정치파업인 점을 들어 파업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 바 있다. 특히 파업의 선봉대 노릇을 맡은 현대차노조에 대해서는 상급단체의 부당한 지침을 거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노조로서는 비록 일부 파업 일정일지라도 철회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용기있는 결단을 내린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현대차노조의 부분파업 철회가 불법파업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지난 22일 현대차노조 산하 정비위원회가 조합원들의 반대를 이유로 노조 간부만 참여하는 파업을 결의했듯이 현장 조합원들은 미래의 먹거리를 걷어차버리는 이번 파업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 노조원들은 올 초 지도부의 불법파업 지침을 따랐다가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여론의 엄청난 역풍을 맞았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도 여론에 귀를 막았다면 훨씬 더 심한 저항에 직면했을 것이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지금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장 개척과 신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차 판매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애국심에 기대어 장사하던 시절은 지났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대차노조가 권역별 부분파업뿐 아니라 28일과 29일 전 사업장에서 강행하려는 동시파업도 철회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 전면 철회가 어렵다면 노조 간부들만 파업에 참여해야 한다. 그것이 회사도 살리고 노조도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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