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입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의당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개선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각선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장례식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0
  • 현대·기아차 준대형 하이브리드로 수입차와 ‘일전’

    현대·기아자동차가 연내 준대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나란히 출시하며 수입차와의 전선 확대에 나섰다. 차의 성능과 함께 경제성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석이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16일 K7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개조차를 내놓는다. 현대자동차도 이달 중순 무렵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에 각각 ‘K7 하이브리드 700h’와 ‘K5 하이브리드 500h’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 제품명 뒤에 붙은 700h와 500h의 첫 숫자는 차급을 뜻하고. 가운데 00은 에너지 순환을 상징하는 원(圓)과 배출가스 0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마지막 h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상징한다. K7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16.0㎞/ℓ로 경차인 모닝(15.0㎞/ℓ)보다 좋고, 동급 가솔린 모델 K7(11.3㎞/ℓ)보다 40% 이상 개선됐다. K5 하이브리드 개조차는 16.8㎞/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아반떼, 포르테, 쏘나타, K5 등 준중형과 중형급 차량에서만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던 현대·기아차가 준대형 하이브리드 개발에 나선 데에는 수입차 견제라는 속내가 숨어 있다. 차의 크기와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효율이 좋은 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가격은 비싸도 연비가 좋은 준대형 수입 세단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준대형차의 정숙성과 편안함, 경제성을 동시에 잡으려고 수입차 구매를 고민하던 고객에게 K7 하이브리드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면서 “월 평균 2400대 수준의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는 차종 다양화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K7, K5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게 100일간 평균 유류비인 50만원을 지원하는 ‘100일 연비 체험’ 이벤트를 연다. 이와 함께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m)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명을 맞히는 퀴즈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 식음료 상품권 등 570명에게 경품을 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미현의 시시콜콜] 신형 제네시스가 대박나길 바라며

    [안미현의 시시콜콜] 신형 제네시스가 대박나길 바라며

    오래전 재벌가(家) 이야기를 취재할 일이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공식석상이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 그룹 총수인지라 동고동락한 주변 사람의 얘기를 많이 들을 수밖에 없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에 관한 얘기 가운데 지금도 기억나는 표현이 있다. “곰 같은 외모에 뱀 같은 머리를 지녔다.” 너무 입에 발린 소리 아니냐며 시큰둥해 하자 많은 이들이 “사실상 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목 속에 갤로퍼(현대차의 첫 지프) 신화를 탄생시켰는데 머리도 (외모처럼) 곰이면 그게 가능했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어눌한 말주변 탓에 진면목이 가려서 그렇지, 알고 보면 아주 무서운 장사꾼이라는 주장이었다. 정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하얏트호텔 행사장에 섰다. 신형 제네시스의 출시를 알리는 행사였다. 정 회장은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한 초고장력 강판을 절반 이상(51%) 썼다며 세계 최고 품질을 자신했다. 성공하면 현대차로서는 대중차 이미지를 벗고 고급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예약 대수가 벌써 6000대를 넘었다고 하니 출발은 순조로운 듯싶다. 하지만 출시를 앞두고 벌인 4행시 짓기 이벤트에서 가장 많은 지지 댓글을 얻은 작품은 아래와 같다. 제 제네시스에서 또 물이 새네요 네 네, 현대차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시 시속 80㎞로 박아도 에어백이 안 터지네요 스 스스로 호구 인정하셨네요, 호갱님. 물이 새는 싼타페의 결함을 쏘나타의 감성 광고에 절묘하게 빗댄 풍자였다. 올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신형 싼타페는 누수 결함 때문에 ‘수타페’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현대차는 발뺌과 무성의로 일관하다가 급기야 공식 사과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올 4월에는 현대·기아차 13개 차종에서 브레이크 스위치 결함이 무더기로 발견돼 미국에서만 187만대를 리콜했다. 소비자들이 더 분통을 터트리는 것은 현대·기아차의 대응 방식이다. 역시 큰 지지를 받은 ‘제동이 안 되는데요? 네가 알아서 하세요 시동이 안 걸리는 데요? 스스로 해결하세요’라는 사행시는 고객들의 이런 불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 회장은 얼마 전 잇단 리콜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연구개발(R&D) 담당 임원 세 명의 옷을 벗겼다. 아무리 봐도 현대·기아차는 중대 기로에 서 있는 느낌이다. 국산차를 타야 한다는 국민의 애국심과 인내심은 한계를 드러내며 품질 불만을 쏟아내고 있고, 수입차의 공세 속에 브랜드 충성심도 속절없이 꺾이고 있다. 거침없이 뻗어나가던 해외 시장은 제동이 걸렸다. 유럽 자동차시장이 살아나고 있는데도 지난달 현대차의 판매 대수는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이번에도 정 회장은 뱀 같은 머리로 무서운 장사꾼의 면모를 보여줄 것인가. 다른 건 몰라도 사행시의 풍자에 담긴 소비자들의 정서를 고통스럽더라도 냉정하게 되돌아보는 것이 새로운 도약의 단초라는 생각을 해본다. 논설위원 hyun@seoul.co.kr
  • “한국에서 성공하면 어디서든 성공 자신”

    “한국에서 성공하면 어디서든 성공 자신”

    독일을 대표하는 명차 메르세데스-벤츠의 ‘일인자’가 한국을 처음 찾았다. 디터 제체(60) 다임러-벤츠 회장은 27일 벤츠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S 클래스의 국내 출시 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방한했다. 앞서 중국과 일본에서 열린 S 클래스 출시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유독 한국만 챙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국내 판매량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만 389대를 팔았다. 벤츠가 진출한 나라 가운데 판매순위가 13번째다. 특별히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숫자다. 하지만 최고급 라인인 S 클래스만 따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S 클래스는 모두 1860대였다. 중국, 미국, DCAA(유럽 및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 합산), 독일에 이어 5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제체 회장이 ‘벤츠는 고급차’라는 인식이 깊이 박힌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체 회장은 비단 판매량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미국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뉴욕 뉴욕’의 한 대목인 ‘거기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으리’를 언급했다. 제체 회장은 “한국 고객이야말로 눈이 높고 까다로우며 인터넷과 첨단 기술의 활용이 뛰어난 사람들”이라면서 “한국에서 성공하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이 고객 만족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제체 회장은 2020년까지 국내 판매규모를 2배 이상 늘리는 ‘코리아 2020’ 계획을 발표했다. 또 자동차 정보기술(IT)서비스인 텔레매틱스 연구를 위해 연구개발(R&D) 코리아센터를 설립하고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선보인 S 클래스는 2005년 5세대 모델 출시 이후 8년 만에 나오는 6세대 모델이다. 지난 5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세계 처음 공개된 S 클래스 신차는 20가지 이상의 최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적용하고 효율성을 강조했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벤츠의 창업 정신을 가장 잘 대변하는 차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는 모두 6개의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1억 2990만원부터 2억 1300만원선이다. 이달 초부터 받은 사전계약에서 이미 올해 도입 예정물량인 1000대가 모두 팔렸다. 국산 자동차업계는 S 클래스의 선전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전날 플래그십 모델인 제네시스 신차를 공개한 현대자동차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사전계약 물량이 6000대를 넘어서는 등 고객 반응이 좋다”면서 “가격대가 높은 S 클래스는 판매량이 매우 많은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워낙 수입차의 기세가 등등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년만에 모습 드러낸 수입차 대항마…현대차 ‘제네시스’ 뭐가 달라졌나

    5년만에 모습 드러낸 수입차 대항마…현대차 ‘제네시스’ 뭐가 달라졌나

    세계 명차와의 경쟁을 선언한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신형 제네시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26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주한 외국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해 행사의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기아자동차의 K9 출시 행사 이후 1년 6개월 만에 신차 발표장에 나서 신형 제네시스에 거는 애정과 기대가 각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5년 만에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을 싹 바꿔 나온 신형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수입차의 공세에 맞설 대항마로 여겨진다. 또한 독일 고급 세단이 즐비한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를 높일 ‘신무기’가 될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을 겨냥해 개발된 신형 제네시스에는 지난 4년간 총 5000억원이 투입됐다. 정몽구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집약해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주행성능, 차체 강성 등에서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강성이 높은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이 51.5%로, 5시리즈나 E-클래스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20∼30%대 초반)보다 월등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주행 안정성, 연비를 크게 향상시켰다. 전장 4990㎜, 전폭 1890㎜, 전고 1480㎜ 등의 차체 크기에 휠베이스는 무려 75㎜ 늘어난 3010㎜로 등급 최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현대차의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4륜구동(AWD) 시스템인 ‘H트랙’(TRAC)을 장착했으며, 저중속 영역 성능을 강화시킨 람다GDI엔진을 탑재해 가속 능력,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연비는 ℓ당 9.0~9.4㎞다. 가격은 주력인 3.3모델이 4660만~5260만원, 고급형인 3.8모델이 5510만~ 696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에 비해 230만∼340만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높이고 최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한 점을 감안하면 인상폭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내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한다. 내년 국내 3만 2000대, 해외 3만대 등 총 6만 2000대 판매가 목표다. 제네시스의 연평균 판매대수가 2만대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꽤 높다. “5200대를 넘는 사전계약 물량,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신형 제네시스 돌풍… 나흘 만에 5200대 계약

    신형 제네시스 돌풍… 나흘 만에 5200대 계약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되기도 전에 5000대 이상 팔려나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부터 전국 지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제네시스가 하루 만에 계약 건수 3500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전계약 첫날 실적으로는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치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를 포함한 대형차의 월평균 판매량이 7500대 정도이고 올해 제네시스의 월평균 판매 대수가 900여대인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2일까지 신형 제네시스의 누적 사전 계약 대수는 5200대에 이른다. 세부 제원과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형 제네시스가 흥행에 성공하자 현대차 내부도 기대에 들뜬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 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40대 비중이 2008년 제네시스 출시 때보다 5% 포인트 늘어난 47%였다”면서 “신형 제네시스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혹독한 테스트로 검증된 주행성능이 젊은 층에게 큰 매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 강판의 품질 점검에 직접 나섰다. 정 회장은 2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당진 제2냉연공장을 둘러봤다. 특히 곧 출시되는 신형 제네시스에 공급될 초고장력 강판 생산라인을 꼼꼼히 살폈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열연과 냉연공정이 이어지면 강도가 한층 높고 무게는 가벼운 자동차 강판 생산이 가능해지고, 연비와 충돌강도, 주행성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강판의 경쟁력이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한 신차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최고 품질의 강판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 제네시스 차체에 적용된 강도 60㎏ 이상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은 51%에 이른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등 유럽 고급차량의 적용 비율(20~30%대 초반)을 크게 웃돌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단단하지만 무게는 10% 정도 가볍다. 차량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연비는 향상되는 것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우리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고급 세단이며 유럽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차”라고 자평했던 정 회장은 26일 내외빈에게 신형 제네시스를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이 신차발표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자동차의 대형 세단 K9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아차 K9, 미국 질주 준비 끝냈다

    기아차 K9, 미국 질주 준비 끝냈다

    기아자동차의 최고급 모델인 K9이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올렸다. K900이란 이름으로 내년 초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LA 오토쇼에서 K9을 북미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800여명의 전 세계 기자단과 자동차 전문가가 참석해 K9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K9의 미국 진출은 의미가 각별하다. 1994년 세피아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 기아차가 처음 내놓는 고급차이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K9을 앞세워 현대자동차의 동생 이미지를 벗겠다는 각오다. K9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각별히 아끼는 ‘애마’이기도 하다. 올해 초부터 정 회장은 K9을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기아차는 K9이 미국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에 출시된 중대형 세단 K7(이하 현지명 카덴자)은 월 평균 980대가 팔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같은 급인 현대차 그랜저(아제라·960대)를 소폭 앞질렀다. 중형차인 K5(옵티마)도 월 1만 3000대가 넘게 팔리며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쏘나타에 이어 세 번째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과 성능이 대폭 강화된 K시리즈의 현지 경쟁력이 입증됐고, 슈퍼볼 광고, 각종 스포츠대회 협찬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왔다”며 “지금이 K9 미국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고급차 시장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전체 차(트럭, SUV 제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평균 6.6% 증가했는데, 고급차 판매는 22%나 껑충 뛰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최고급 세단 시장이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날고 기는 수입차 브랜드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유럽 등에서는 고가 정책을 고집하는 대형 세단들도 미국에서는 전 세계 최저가로 판매될 정도다. 독일 폭스바겐은 2002년 최고급 모델인 페이톤을 미국 시장에 내놨다가 큰코다쳤다. 페이톤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 등에 밀려 고전을 거듭하다 2006년 철수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페이톤의 미국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K9은 북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새롭게 거듭났다. ‘프리미엄 차량은 곧 8기통 엔진’이라는 인식을 가진 북미 고객을 겨냥, 기아차 처음으로 V8 타우 5.0엔진을 앉히고 전면부와 내부를 손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날 LA 오토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 전지차의 미국 출시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초 LA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부터 리스 판매를 시작해 판매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2월 울산공장에 세계 처음으로 수소연료 전지차 양산체제를 갖춘 현대차는 4월부터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 공급해 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원진살’ 이하늘-박정환,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고소전 전말

    ‘원진살’ 이하늘-박정환,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고소전 전말

    DJ DOC 멤버 이하늘이 전 멤버 박정환에게 고소를 당한 뒤 공중파 방송출연을 접었던 당시 심경을 털어놓은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갈등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하늘은 지난 21일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고소 문제가) 박명수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박명수가 꼴보기 싫었다”며 “좋아하는 ‘무한도전’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 이하늘은 “내가 잘못한 것이지만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고 넋 놓고 있었다. 누군가를 만나기도 싫었다”며 “낮에 가만히 있으니까 밤에 잠이 안 오고 불면증도 왔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하늘과 전 DJ DOC 멤버 박정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11년 11월 3일 KBS2 ‘해피투게더3’ 221회 방송에 DJ DOC 멤버인 이하늘, 김창렬, 정재용이 출연했다. 이날 DJ DOC는 방송에서 1집 활동을 함께 했던 전 멤버 박정환에 대해 언급했다. 박정환이 1집까지만 함께 하고 팀에서 나간 이유에 대해 이하늘은 “박정환이 박자를 못 맞추는 ‘박치’여서 결별했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박정환 측이 반발했고 논란이 커졌다. 이하늘은 김창렬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사과했지만 일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이하늘은 “정환아, 잘 풀자”라며 사과했지만 “너 요즘 차 장사한다며. 고소 취하해주면 우리가 차 한 대씩 사줄게”라고 덧붙이며 진정성 어린 사과가 아니지 않냐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이하늘과 김창렬은 2003년에도 김구라가 진행한 인터넷 방송에서 박정환이 박치여서 결별했다고 언급하면서 “박정환이 행사 뒤 공연비를 챙겨 도망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입차 딜러인 박정환은 이하늘의 이러한 언급이 자신의 사업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자신의 딸(당시 14세)이 연주에 부담을 느끼는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하늘이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잠정 은퇴를 선언했지만 박정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하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당시 이하늘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발언 경위와 출연 프로그램의 성격 등을 고려했을 때 명예를 훼손한 발언으로 보기 어렵고 범행 의도가 있었다고 볼 근거도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네티즌들은 “이하늘과 박정환, 원진살이 꼈나”, “이하늘, 애초에 박정환에게 진정성 어린 사과를 했으면 좋았을걸”, “이하늘, 박정환 두 사람 모두 이제 원진살 없어지도록 앙금을 풀면 좋겠다”, “이하늘 박정환 원진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9회 서울광고대상-자동차부문 우수상] 기아자동차 ‘K9, 올해의 차’

    [제19회 서울광고대상-자동차부문 우수상] 기아자동차 ‘K9, 올해의 차’

    본 광고는 국내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은 K9의 뛰어난 상품성과 고급스러운 감성 품질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올해의 차 선정에 참여한 실제 심사위원의 목소리로 전하는 K9의 심사평을 통해 객관적이고 신뢰감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였습니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를 모두 경험한 前수입차 협회장의 ‘K9은 이미 세계 명차를 앞질렀다’라는 극찬을 활용해 K9의 품질 자신감을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수많은 제품 디자인을 연구하는 공업디자인과 교수의 ‘시각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촉각, 청각 등 입체적으로 완성된 감성디자인’이라는 호평을 활용해 K9의 제품 완성도를 신뢰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도 K9은 고객 여러분께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담은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시켜 나갈 예정이며, 2014년에도 끊임없는 노력과 고객가치혁신으로 글로벌 Top 브랜드로 도약할 것입니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 몸매는 유럽차 몸값은 국산차 떨리니 수입차

    몸매는 유럽차 몸값은 국산차 떨리니 수입차

    르노삼성자동차가 5번째 신차인 QM3의 가격을 2000만원 초반대로 정하면서 수입차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 QM3는 부진의 늪에 빠진 르노삼성이 사활을 건 프로젝트다. 세단형 SM3·5·7시리즈와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 QM5 등 4종이 전부였던 르노삼성의 라인업은 QM3의 등장으로 처음으로 5종으로 늘었다. QM3가 이미 유럽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모델이고 폭스바겐코리아 전 사장인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 영입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소형 SUV로 분류되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인 QM3는 유럽차의 기능과 디자인을 갖췄으나 가격은 국산차급으로 책정됐다. 르노삼성은 19일 QM3의 소비자 가격이 2250만~2450만원이라고 밝혔다. QM3는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캡처’라는 이름으로 생산해 지난 3월 유럽에 출시한 차량으로 현지에서는 3000만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에 수입하는 과정에서 운송비와 관세가 붙는데도 국내 가격이 500만원 이상 싼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제작 및 판매 마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식 디젤엔진을 탑재한 QM3는 ℓ당 18.5㎞의 연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르노삼성은 QM3의 주 공략층을 20대 후반~30대 초·중반 전문직 여성과 30대 남성, 신혼부부 등의 젊은 층으로 보고 있다. 덩치가 크지만 승차감은 떨어지는 SUV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이나 가격이 저렴한 준중형 세단을 선호하는 고객 일부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연비 효율과 디자인을 이유로 수입산 소형 디젤차량에 관심이 있지만 3000만원대 이상의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이라면 QM3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QM3의 경쟁자로 국내 수입차 돌풍의 주역인 폭스바겐의 골프를 꼽고 있다. 오늘날 골프의 아성을 쌓은 박 부사장이 르노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겨냥한 대상이 골프라는 점에 자동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내년 3월 QM3 공식 출시를 앞두고 20일부터 1000대 한정 예약 판매에 나선다. 내년에는 4000대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는 전량 수입하고 있지만 QM3 판매 실적을 지켜본 뒤 국내 생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글로벌 경제] 美 “엔저 업고 달리는 일본산 자동차 멈추시오”

    [글로벌 경제] 美 “엔저 업고 달리는 일본산 자동차 멈추시오”

    일본산 자동차가 미국과 일본 간 자유무역협상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안 그래도 엔저로 값이 많이 떨어진 일본차에 관세 혜택까지 주게 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이 붕괴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동안 잠잠하던 두 나라 간 ‘자동차 전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의 경기 부양책인 ‘아베노믹스’로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미국에 수입되는 일본차 가격이 기록적으로 하락해 두 나라가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 노동부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말까지 1년 동안 미국의 일본 수입 물가가 3.2% 낮아져 지난 1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차 수입 가격도 1.4% 하락해 수입차 가격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고 덧붙였다. 미 자동차업계는 올 초부터 일본 측에 환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경고해 왔다. 미 자동차 ‘빅 3’(제네럴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가 오랜 침체를 거치고 이제야 약간의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는 2.5%의 승용차 관세와 25%의 트럭 관세까지 없애면 미 자동차 산업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미자동차정책위원회(AAPC)의 맷 블런트 회장은 “우리가 우려해 온 것이 명백하게 입증됐다”면서 “엔저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 대한 공짜 보조금”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과 중국, 타이완 등에 밀려 제조업 경쟁력을 급속히 잃어 가는 일본에 자동차는 반도체, 철강 등과 함께 일본 경제 부활을 이끌 몇 안 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일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3~9월) 순이익이 1조엔(약 10조 6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5%나 증가했다. 두말할 것 없이 엔저 덕분이다. 일본으로서는 자신들의 명운이 걸린 자동차 산업을 결코 양보할 수 없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측은 일본이 미국 여러 곳에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어 엔저로 인한 수출 증대가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내 여론을 최대한 우호적으로 돌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미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TPP에 환율 조항을 포함해 줄 것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에 요청하고 있어 일본에 우호적인 결론이 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게 섰거라, 작은 촌놈

    게 섰거라, 작은 촌놈

    “미니(MINI) 컨트리맨을 잡아라.” 지난달 한국에 상륙한 닛산의 쥬크(JUKE)나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모두 경쟁 상대를 ‘컨트리맨’으로 꼽는다. 컨트리맨은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독특한 외관과 힘, 성능의 개성 있는 차를 원하는 국내 운전자들을 사로잡아왔다. 4도어 소형 SUV인 컨트리맨은 2.0ℓ 디젤 엔진에 미니 고유의 4륜구동 시스템인 ‘ALL4’를 장착했다. 미니 고유의 세련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입어 SUV는 투박하고 멋이 없다는 편견을 깼다. 여기에 4륜구동이라 어떤 길에서도 힘이 달리지 않으며, 비포장도로에서도 큰 힘을 발휘한다. 성능 좋고 개성 있는 차를 원하는 젊은 남성 운전자들까지 끌어들인다. 실내공간이 넉넉하고 승차감도 나쁘지 않아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2011년 3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지난달까지 총 5342대가 팔렸다. 올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미니(5074대) 가운데 컨트리맨은 1711대가 판매돼 미니 브랜드에서 컨트리맨의 비중이 33%를 넘어선다. 배기량이나 가격(3600만~5200만원대)에서 볼 때 사실 컨트리맨을 쥬크와 QM3의 경쟁 모델로 놓기엔 무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한국닛산과 르노삼성의 생각은 다르다. 수입차 시장이 소형차 위주로 재편되면서 튀는 신차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운전자들 가운데 성능과 연비 외에 눈길을 끌 만한 디자인을 따지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입차 고객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이런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컨트리맨이 주는 디자인 만족도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면 승부를 겨뤄볼 만하다는 것이다. 사실 유럽 B세그먼트(소형차) 시장에서 이 세 모델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QM3가 12월 정식 출시되면 한국에서 어떤 경쟁 구도가 벌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유럽에서 QM3(현지명 ‘캡처’)는 쥬크와 컨트리맨에 비해 우세를 점하고 있다. 지난 3월 유럽에 출시된 이래 지난 8월과 9월 점유율 30%로 2개월 연속 유럽 월간 판매 1위를 지켰다. 이 같은 성적표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거듭된 판매 부진을 털어줄 ‘구세주’로 QM3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일단 QM3 1.5 디젤 모델은 ℓ당 18.5㎞라는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해 불황으로 경제성을 따지는 트렌드에 가장 부합한다. 오렌지, 블랙, 아이보리를 기본으로 투톤 컬러(2가지 색상 적용)를 사용한 외관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유럽에서의 높은 인기로 인한 물량 부족 탓이라지만 12월 한 달 1000대 한정판매라는 카드는 국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지피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측은 “QM3의 인기가 높아 르노 그룹 내에서도 나라별로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유럽 현지 공장에서 증산이 이루어지는 내년 3월로 공식 판매 일정이 늦춰지게 돼 12월 우선적으로 1000대를 확보, 판매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관건은 QM3의 가격이 얼마로 책정되느냐다. 현재 르노와 계속 가격을 놓고 조정 중에 있는데, 이는 쥬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닛산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2010년 6월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 쥬크는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65만대를 넘는다. 유럽에서만 37만대 이상이 팔렸다.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쥬크는 지난달 14일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2690만~2890만원(세금 포함)이다. 쥬크의 초기 반응은 양호하다. 판매 기간이 보름 정도인데 10월 판매량이 92대다. 작지만 다부진 몸매에 걸맞은 운전 성능으로 젊은 남성 운전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1.6ℓ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ℓ당 12.1㎞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오는 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 어려운 점”이라며 “현재 대기수요까지 합치면 판매 대수가 300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카 푸어, 가계부채 새 뇌관

    카 푸어, 가계부채 새 뇌관

    자동차할부금융의 주요 축을 차지하고 있는 캐피탈사 연체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할부로 사는 ‘카푸어’(car poor)가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캐피탈사의 연체율은 2011년 12월 1.80%에서 2013년 6월 2.67%로 48.3% 급증했다. 캐피탈사 실적의 80%는 자동차할부금융이다. 나머지는 기계류, 주택, 가전제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를 사는 사람의 상당수가 캐피탈사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캐피탈사보다 연체율이 높던 신용카드는 같은 기간 1.91%에서 2.03%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 연체율도 0.67%에서 0.86%로 올랐다. 반면 보험사 연체율은 0.81%에서 0.73%로 오히려 떨어졌다. 자동차 유예 할부 상품의 만기가 올해 대거 들어오면서 ‘카푸어’에 대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2010년부터 원금유예할부제도를 도입했는데, 이 제도의 만기인 3년이 올해 말이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자동차 유예 할부 예상금액은 2204억원, 유예 리스의 만기 금액은 930억원으로 총 3134억원에 달한다. 2014년과 2015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유예 할부·리스 대금도 각각 2566억원·1192억원, 2331억원·810억원에 달한다. 자동차 유예 할부는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약정 기간 중에는 이자만 내고 만기에 원금을 일시 상환하는 방식이다. 비싼 수입차를 구입하려는 젊은 연령층에게 인기다. 유예 리스는 리스 기간 중에는 낮은 리스료만 낸 뒤 기간이 끝날 때 높은 리스 잔금을 내야 하는 비슷한 구조다. 캐피탈사 관계자는 “일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은 할부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정기적으로 내지만 유예 할부는 한꺼번에 내야 해 부실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용자가 만기에 원금상환이 어려울 경우 캐피탈사가 만기를 연장해 주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카푸어’가 ‘하우스푸어’(내집 소유 빈곤층), ‘렌트푸어’(전·월세 빈곤층)처럼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 연구위원은 “젊은층이 능력보다 비싼 값을 치러가며 자동차를 구매하다 보니 ‘카푸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가 악화되면서 연체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50대는 ‘하우스푸어’, 30~40대는 ‘렌트푸어’, 20~30대는 ‘카푸어’로 고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길무역, 야드로 60주년 창립 기념 전시회 개최

    길무역, 야드로 60주년 창립 기념 전시회 개최

    세계의 명품 도자기를 수입, 판매하는 ㈜길무역(대표 한동민)이 의미 있는 전시회를 연다. 길무역의 창립 29주년 및 수제 인형 도자기 전문 브랜드 ‘야드로’의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현대 도자기의 우수성과 도자기 예술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창립 60주년 야드로 기념 전시회’는 11월 14일부터 18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9층 야드로/레녹스 매장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4일간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5층 이벤트 홀에서 개최된다. 야드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 애호가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수제 인형 도자기 전문 브랜드다. 섬세하고 우아한 작품으로 도자기 애호가들 가운데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들은 △대단한 모험(A GRAND ADVENTURE) △환상의 날개(WINGED BEAUTY) △아란후에즈의 화병의 여인(LADIES FROM ARANJUEZ VASE) △바칸테(BACCHANTE) △아리온(ARION) 등의 대작이다. 이 중 ‘대단한 모험’은 19세기 기차역을 표현한 작품으로서, 기차의 외부는 물론 기어와 리벳, 크랭크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가마 속에서 굽는 동안 20% 수축율과 50%의 불량율을 이겨낸 점을 생각하면 경이로운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 기차 플랫폼의 소음이 귓가에 전해질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환상의 날개’는 야드로 아티스트들의 상상력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관능적인 여신의 몸과 대조되는 화려하고 강인해 보이는 장신구가 찬사를 불러일으킨다. 아란후에즈의 화병 역시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우아하고 섬세한 작품으로서, 호화로운 정원에 있는 엘레강스한 숙녀들을 ‘포셀린(porcelain)의 세계에서 재탄생 시켰다. 이번 전시회에선 야드로의 플라워 아티스트인 라켈 듀크(Ms. Raquel Duque)를 초청, 행사기간 동안 작품 시연회도 개최한다. 라켈 듀크는 야드로의 작품을 장식하는 플라워 아티스트로서, 최근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플라워 시연을 보인 바 있다.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식기로도 유명한 ‘레녹스’와 디자이너 브랜드 마르케사가 함께 선보인 마르케사 라인 도자기도 전시된다. 마르케사는 수입차 한 대 가격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가장 입고 싶어하는 드레스 브랜드 중 하나다. 레녹스의 마르케사 라인에서도 마르케사 특유의 고혹적인 우아함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887년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기사작위를 부여 받은 영국 ‘로얄덜튼’ 등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인다. ㈜길무역은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인 레녹스, 로얄크라운더비, 로얄알버트, 노리다께, 앤슬리, 야드로 등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업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giltrad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지능화하는 車보험 사기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지능화하는 車보험 사기

    사례 1.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은 서울 서초구 방배경찰서와 공조해 200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손해보험사로부터 5억여원의 렌트비를 부풀려 타낸 렌터카 업체 대표 유모(47)씨 등 12명을 적발했다. 보험사가 고객이 사고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렌트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데 계약서 사실 여부 조사를 거의 생략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었다. 사례 2. 서울 강북경찰서는 자기차량 손해보험(자차보험) 약관의 허점을 악용해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업주 등을 적발했다. 지난 3월 구속된 박모(63)씨는 자차보험에 가입된 차량의 일반 사고를 가해자 불명 사고로 속여 보험사에 억대의 보험금을 대리 청구했다. 불구속된 권모(53)씨 등 39명은 박씨를 통해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자차보험은 자동차 종합보험 5개 종목 중 선택사항으로 가입자는 상대방이 없는 사고나 화재, 폭발, 도난 등의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사로부터 자기 차량에 대한 수리비(보험금)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사기가 날로 지능화되고 증가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33억원으로 2011년 4237억원보다 7%(296억원)가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절반 이상은 자동차보험 사기다.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금액은 2010년 2291억원, 2011년 2408억원, 2012년 2738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보험 사기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과다사고가 3342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고의사고(809억원), 피해과장(180억원) 순이었다. 특히 허위·과다사고 가운데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무면허운전 등 자동차사고 내용을 조작한 사례와 경미한 사고이지만 장기간 입원하거나 실제 입원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입원했다고 하는 허위·과다입원 사례가 증가했다. 허위·과다입원한 사례의 경우 지난해 443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37.4%나 늘었다. 이처럼 늘어나는 자동차보험 사기를 막기 위해 손해보험사는 나름의 자동차보험 사기 근절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1996년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손해보험사들은 ‘보험사고조사전담팀’(SIU·Special Investigation Unit)을 조직하고 있다. 현재 전직 경찰관, 전직 수사관 등을 포함해 320여명이 전담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별 특징도 있다. 현대해상은 경미한 자동차 사고임에도 피해를 과장시키는 사례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WITkit(목 상해 위험 예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특수사고건에 대해 전문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해뒀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외제 오토바이 사고 등이 날로 증가하면서 이런 특수사고들에 대해 전문심사자를 둬 보험금이 잘못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외제차 보상서비스 개선을 위해 서울과 부산, 대구 지역의 외제차 수리 전문 정비센터와 협약을 체결하는 ‘스마트(Smart) 수입차입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연비왕은 ‘푸조 208’ 1ℓ 주유하고 21.1㎞ 달려요

    연비왕은 ‘푸조 208’ 1ℓ 주유하고 21.1㎞ 달려요

    연비는 자동차를 살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 사항이다. 적은 기름값으로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차가 효율이 높다. 4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홈페이지(http://bpms.kemco.or.kr/transport_2012)를 통해 국내 출시된 자동차 연비를 분석한 결과, 수입차의 연비가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젤 엔진을 적용한 유럽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행 연비 제도는 도심에서 주행할 때의 연비와 고속도로 주행 연비에 각각 55%, 45%의 가중치를 적용한 복합(표시)연비를 기준으로 쓴다. 복합연비가 16.0㎞/ℓ이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부여한다. 15.9~13.8㎞/ℓ는 2등급, 13.7~11.6㎞/ℓ는 3등급, 11.5~9.4㎞/ℓ는 4등급, 9.3㎞/ℓ 이하는 5등급이 적용된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과 복합연비, 도심연비, 고속도로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의 정보를 표시한 라벨은 자동차 유리창 전면 또는 측면에 부착돼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된 자동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프랑스의 푸조 208 1.4 e-HDi 5D이다. 연비가 21.1㎞/ℓ이다. 디젤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모델이다. 연 1만 5000㎞를 달린다고 가정하면 예상 유류비가 121만 2569만원 든다. 한 달 기름값이 10만원꼴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푸조 측은 208의 연비가 우수한 이유가 e-HDi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차량이 정차하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움직이려고 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켜지는 기술이다. 푸조 관계자는 “정차 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시내 주행 때 15% 정도 연비를 향상하고, 주행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g 줄이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연비가 좋은 차는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이다. 연비가 21.0㎞/ℓ인 이 차는 엔진과 배터리 등 2가지 동력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휘발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1년 예상 유류비는 135만 2486원으로, 디젤 차량보다 약간 많은 편이다. 3위는 20.2㎞/ℓ 연비의 프랑스 시트로엥 DS3 1.4 e-HDi이다. 디젤 차량으로 푸조 208과 같은 e-HDi 기술을 쓰고 있다. 위의 세 차량이 국내 출시 차량 가운데 기름 1ℓ로 2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효율 차에 속한다. 연비 상위 10위 가운데 8대가 수입차이다. BMW와 폭스바겐 등 독일차가 4대, 푸조와 시트로엥 등 프랑스차가 3대로 유럽차가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 프리우스가 일본차로는 유일하게 10위에 들었다. 현대자동차의 엑센트 1.6디젤(5위)과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1.4디젤(7위)은 각각 19.2㎞/ℓ와 19.0㎞/ℓ의 연비로 국산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두 차량은 10위권의 다른 수입차와 달리 수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어서 동일한 비교는 어렵다. 국산차의 연비가 수입차보다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연료절감 기술이 뒤처져서가 아니라고 해명한다. 듀얼터보(배출되는 배기가스를 두 차례 순환시켜 재활용함으로써 엔진 효율을 높이는 기술), 듀얼클러치(자동변속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동방식으로 변속하는 기술)처럼 디젤 차량의 연비를 향상하는 기술력을 국산차도 갖고 있지만, 이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경우 차 값이 비싸진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에는 디젤 차량이 대량 생산되고 또 많이 팔리기 때문에 연료절감 기술을 적용해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반면 가솔린 차량의 인기가 높은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는 디젤 차량 보급률이 낮아, 해당 기술을 채택할 경우 차 값이 올라가 소비자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배기량이 크고 무거운 차일수록 연비가 낮기 마련이지만, 배기량 2000cc 이상인 중·대형차 가운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차량이 4대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블루테크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2143cc로 연비가 17.2㎞/ℓ에 이른다. 배기량이 2494cc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ES300의 연비는 각각 16.4㎞/ℓ이다. 벤츠의 E220 CDi(2143cc)의 연비는 16.3㎞/ℓ이다. 연비가 아무리 좋은 차량이더라도 운전자의 습관 때문에 제 연비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경제적인 운전습관이 기름값을 아끼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정지선을 앞두고 적당한 거리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관성주행’을 이용하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시동을 걸 때나 건 직후 가속페달을 밟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엔진 온도가 80도 이상 돼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엔진이 달궈지기 전 급가속하거나 급히 출발하면 엔진 수명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주유는 연료팽창이 가장 적은 아침 일찍 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유량은 3분의2 정도가 적당하다. 가득 채우면 무게만큼 연료소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 기자 okong@seoul.co.kr
  • [오늘의 눈] 국산차, 국산맥주가 욕 먹는 이유/오달란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국산차, 국산맥주가 욕 먹는 이유/오달란 산업부 기자

    신문 지면뿐 아니라 인터넷에도 기사가 실리면서 독자의 반응을 댓글로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보통은 내 기사에 달린 댓글에 크게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 저마다 생각은 다른 법이니까. 기자 생활 5년째 접어드니 웬만한 ‘악플’(악성 댓글)은 보고 넘길 수 있는 ‘맷집’도 생겼다. 그런데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는, 자꾸 신경 쓰이는 댓글이 있다. 국산 자동차와 국산 맥주에 대한 기사에 달린 악플들이다. 먼저 자동차다. 국산 자동차라 했지만, 표적은 국내시장(수입차 제외)의 약 80%을 차지하는 현대·기아자동차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을 다녀와서 ‘소득 줄면 차 반납하세요. 따뜻한 마케팅, 미 소비자 사로잡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현대차가 차 할부금리를 대신 내주거나 차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한 판매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켰다는 내용이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은 이랬다. ‘남의 집에서 하지 말고 우리나라에서 좀 해봐라’, ‘미국에만 따뜻한 현기차’, ‘우리는 버려진 민족’ 등 국내 소비자는 홀대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맥주는 어떤가. 역시 지난달 서울신문 기자들을 상대로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의 이름을 가리고 시음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기사를 썼다.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의 맛을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국산 맥주가 맛없다는 건 편견이라는 내용이었다. 한 포털 사이트에 걸린 이 기사에는 3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국산은 탄산가스를 주입하는 쓰레기 맥주’, ‘수입 맥주 많이 뜨니 날뛰는 국내 맥주회사들, 언플(언론플레이) 말고 맛으로 승부하자’ 등이었다. 현기차나 국산 맥주나 우리 소비자들의 미움을 단단히 산 게 틀림없다. 왜 이렇게 욕을 먹을까. 두 제품 모두 국산이 내수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쉽게 장사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쟁자가 없으니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대했다는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다. 최근 수입차나 수입 맥주가 국내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이런 의견이 더 두드러졌다. 미국 수출용 차에 쓰이는 강판이 내수용보다 두껍다거나 같은 차종이어도 미국 차가 훨씬 싸다는 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현기차가 “예전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 미국에서 제값 받기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해명해도 통하지 않는다. 맥주도 마찬가지다. 국내 주세법상 맥아 함량 비율이 10%만 넘으면 맥주로 인정받기 때문에 이 비율이 66.7%인 일본, 100%인 독일보다 맥주 맛이 싱겁다는 게 여론이다. OB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지만 이를 믿는 소비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런 따가운 질책을 업체들이 꽤 달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억울한 면이 없지 않으나 오해를 만든 책임도 자신들에게 있다는 반응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는 것도 자신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악플의 긍정적인 측면이 아닐까 싶다. 아, 또 악플이 달리려나. dallan@seoul.co.kr
  • 눈길에서도 쌩쌩 달린다

    눈길에서도 쌩쌩 달린다

    요즘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엄 세단 ‘뉴체어맨W 4트로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얼마 전 현대자동차가 새달 내놓는 신형 제네시스에 4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앞서 4륜구동을 채택한 국내 첫 대형 세단으로 알려지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4륜구동은 네 바퀴에 모두 구동력을 줘 노면 접지력이 뛰어나 주행 안정성을 보장한다. 몇 년 새 폭우와 폭설 등 악천후가 잦아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후륜 구동의 안락감과 4륜구동의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4륜구동이 일반적인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었으나 국산 대형 세단은 그러지 못해 이 시장을 수입차들이 질주하게 놔둔 측면이 있다. 그러는 사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4매틱, 아우디의 콰트로, BMW의 X드라이브 등 대표적인 4륜구동 세단들이 매년 판매를 늘려가며 짭짤한 재미를 봤다. 뉴체어맨W 4트로닉이 국내 유일의 4륜구동 대형 세단으로 체면치레를 해 온 셈이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4륜 모델 출시 이후 체어맨 판매는 꾸준히 증가했다. 뉴체어맨W 4트로닉 모델의 판매 비율은 2010년 30%에서 2011년 54%, 2012년 58%로 해마다 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눈길에서 대형 세단이 맥을 못 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최근 들어 차량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뉴 쏘울’ 나가신다… 길 비켜라

    ‘뉴 쏘울’ 나가신다… 길 비켜라

    “본능적으로 갖고 싶고,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차를 만들려고 했다.” 서춘관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은 2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쏘울 신차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08년 1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쏘울은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수입차를 정면으로 겨냥한 비장의 무기다. 안팎의 디자인이 싹 바뀐 것은 물론,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올 뉴 쏘울’이라는 새 이름이 붙었다. 기아차는 새로운 쏘울의 경쟁 상대로 BMW의 미니 쿠퍼, 닛산의 큐브, 쥬크 등 개성 넘치고 통통 튀는 차들을 지목했다.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이들과 대적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기아차의 자신감은 지난 주말인 19~20일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확인됐다. 기아차는 자동차와 관계없는 인터넷 레저 동호회원 150명을 불러 쏘울과 미니, 닛산 큐브의 디자인과 승차감을 비교했다. 첫날에는 A팀과 B팀으로 나눠 쏘울과 미니의 내부 디자인을 평가하게 했다. A팀에는 쏘울을 수입차라고 알려주고, B팀에는 국산차로 알려줬다. 그 결과 A팀과 B팀의 쏘울 선호도는 각각 89%와 74%로 나타났다. 두 팀 모두 미니보다 쏘울에 더 좋은 점수를 준 것이다. 이튿날 주행실험에서 참여자 50명은 눈을 가린 채 쏘울, 미니, 큐브의 동승석에 탑승했다. 이들의 75%는 소음, 진동, 승차감, 시트 촉감 등의 평가에서 쏘울이 우수하다고 대답했다. 미니(4%)를 압도하는 결과다. 새로운 쏘울은 개성을 중시하고 남과 똑같은 차를 싫어하는 신세대 고객의 취향에 맞추고자 색상 선택의 폭을 크게 늘렸다. 차체와 지붕의 색깔을 다르게 고를 수 있고, 빨강, 노랑 등 선명한 색상과 함께 채도가 낮은 파스텔 색상 등도 갖췄다. 초록, 빨강, 갈색 등 색깔 콘셉트에 맞춰 좌석 스티치(꿰맨 실선),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미러 등 내·외장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했다. 기본으로 적용된 회색 휠 커버에 싫증이 나면 바꿀 수 있도록 빨강, 검정 등 두 가지 추가 커버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세계 최초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휠은 1회에 한해 기아차 정비대리점인 오토큐에서 무상으로 바꿀 수 있다. 서 실장은 “쏘울의 내·외장 색상 등을 조합하면 100여 가지 이상의 다른 차가 나올 수 있다”면서 “1만 5000종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BMW의 라이프치히 공장만큼은 아니지만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격도 기존보다 크게 낮췄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1595만원부터 2015만원이며, 1.6 디젤 모델은 1980만원과 2105만원이다. 1500만원대 가솔린 모델은 수입차를 의식해 기존보다 105만원 인하했다. 기아차는 올해 4500대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 국내에서는 2만대, 해외에서는 17만대 등 총 19만대의 쏘울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무리한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서 실장은 “쏘울의 상품성은 수입차보다 우수하지만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는 측면이 있다”면서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면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기아차, 내년 경영환경 녹록지 않다

    지난 5년간 판매량을 크게 늘려온 현대·기아차가 내년에는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현대자동차그룹 아래 있는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8일 ‘2014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올해보다 4.1% 증가한 83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위기 등으로 경제사정이 나빴던 유럽시장이 내년에는 2.5% 판매량이 늘어 7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서고 중국의 판매량도 9.4% 늘어나는 등 신흥시장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줄어들 수 있으나 신차 판매는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세계 자동차 시장 회복을 발판 삼아 유럽차 브랜드가 부활하고 미국차, 일본차도 마케팅 공세를 펼치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동안 글로벌 경쟁업체의 부진을 틈타 실용적인 대중차를 앞세워 판매를 늘려 온 현대·기아차에는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면 실용적인 차보다는 고급차나 대형차량에 대한 수요 많아지기 때문에 현대·기아자동차의 장점인 실용성을 살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재홍 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지난 5년간의 성공으로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진 점도 내년 경영환경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소비자의 평가가 더 냉정해졌기 때문에 마케팅부터 품질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국내 자동차시장은 158만대로 올해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소는 올해 수입차 업체들이 중형 이하의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국산차와의 가격 차가 축소돼 20∼30대 소비자를 끌어들임으로써 시장점유율을 2년 연속 2% 포인트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감 스타] 민병두 민주 의원

    [국감 스타] 민병두 민주 의원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의원을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수입차’가 뜬다. 수입차의 과도한 수리비, 보험료 등 문제점을 많이 발굴해내다 보니 아예 민 의원의 연관 검색어가 된 것이다. 민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수입차 업계가 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수입차 업체들이 ‘세일즈위원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브랜드별 월 판매 예상치 등 실적 전망과 판매 목표, 신차 출시 일정 등을 공유했다는 문건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18일 “‘생활 정치’를 추구하다 보니 수입차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정치개혁이 중요한 화두였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이미 ‘내 생활의 변화’라는 생활 정치로 옮겨갔다”는 얘기다. 국감에 앞서서는 서울 지역 중·고교 교복 공동구매 가격이 개별 구매보다 더 비싼 경우가 있다며 교복시장의 담합·폭리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연령 차별과 보험료 인상률 등 실손의료 보험료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갑을관계’도 그의 또 다른 관심거리다. “여러 분야의 담합 문제 등을 지적해 온 것도 한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갑과 을이 함께하는 협업 경제, 상생동반의 룰을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민 의원은 “날카로운 언변과 명확한 논리로 정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야당성”이라며 “이를 보일 수 있는 국감을 통해 국민들이 ‘이게 진짜 야당이구나’라고 말할 수 있도록 남은 국감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