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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화학물질 규제 국내기업 대책 ‘비상’

    국내 기업에 큰 타격을 끼칠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환경 무역장벽’이 곧 시행될 예정이나 정작 기업들의 대응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1일 “모든 화학물질의 안전관리 책임을 제조·수입업체에 지우는 EU의 신화학물질 관리제도(REACH)가 내년 4월 발효돼 2008년 10월부터 본격 시행된다.”면서 “이에 대처하지 못하면 전자제품·자동차 같은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마저 차단될 수 있는 등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EU의 신화학물질 관리제도는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과 이를 사용한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책임을 제조·수입업자에게 지우고, 화학제품 등의 위해성 자료를 의무적으로 EU에 신고·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해성 등록에 필요한 비용만 화학물질 1건당 최고 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수출업체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기업체들은 이러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거나, 대응책 마련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수입쌀 소량 분산 반입한다

    중국쌀에 이어 미국산 칼로스 쌀까지 동이 나는 등 밥쌀용 수입쌀이 뒤늦게 인기를 끌자 수입업체인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올해 상반기와는 달리 앞으로는 외국산 쌀을 한꺼번에 대규모로 반입하지 않고 오랜 기간 여러차례에 걸쳐 조금씩 수입할 방침이다. 도정 후 보관 기간을 줄여 신선도를 유지,‘밥맛’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는 2008년부터는 식당 메뉴판에 수입쌀로 밥을 했는지 여부를 표시하는 ‘음식점 쌀 원산지표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26일 “올해 말 반입 예정인 2006년 의무수입물량(MMA) 3만 4429t은 4∼5개월 동안 15차례 정도에 걸쳐 한번에 2000t씩 분산해 반입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밥쌀용 수입쌀의 국제경쟁입찰은 한번에 이뤄지지만, 선적 기일은 우리나라가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2005년 의무수입물량의 경우 한 달여만에 2만 1564t을 한꺼번에 들여오는 바람에 재고 보관 기간이 길어져 ‘냄새 논란’ 등 부정적인 여론에 부딪혔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조금씩 나눠 들여오면 도정에서 밥상에 오르는 기간을 2∼3주 정도로 줄여 밥맛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창고 보관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수입쌀은 대부분 식당이나 급식업체로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국산쌀과 섞어 파는 부정 유통 사례도 적발됐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식당 등에서 밥의 원료인 쌀 원산지 종류를 표시하도록 하는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 국회 본회의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농림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2008년 1월1일부터 식당에서 밥을 수입쌀로 했는지, 국산쌀로 했는지 여부 등을 메뉴판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식육원산지 표시제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적용 대상 식당 규모는 200㎡ 이상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칼로스쌀은 이날 실시된 34차 공매에서 972t이 팔려 올해 반입된 5504t이 동났다. 이에 앞서 중국산 칠하원 1만 2767t은 지난 19일 판매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밥쌀용 수입쌀은 전문요리용 위주인 태국쌀 3000여t만 남았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법인사업자 은행빚·급여·세금중 어느것부터 먼저 갚아야 하나요

    Q법인사업자로 제조·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지분은 친인척 명의로 분산해 놓았지만 100%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수입업체에 사기를 당하여 악성 미수금이 생긴 이후 근근이 재고 처분과 차입으로 운영해 왔지만, 직원 3명의 급여가 두달 밀렸고, 당장 이달 25일 내야 할 부가세가 3000만원입니다. 개인 재산을 투입하고 친지에게 빌려서라도 은행 채무를 정리하고 서너달 버티려고 하는데, 급여와 세금이 밀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일까요. - 한영수(44)- A급여와 세금이 밀리고 사업을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 수 없습니다. 법인은 말 그대로 법이 인정하는 ‘사람’으로서 그 구성원인 주주와는 별개의 인격을 가진 것이라고 관념되므로 법인의 채무는 그 주인인 주주가 갚을 필요가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것은 법인의 지분을 가진 것이 단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임금과 조세채권인 경우에는 달리 보아야 합니다. 근로기준법 제112조 및 제42조에 의하면, 임금을 적기에 지급하지 않은 사용주는 근로자의 처벌요구를 전제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민사채무에 관하여는 한영수씨 개인의 채무가 될 수 없다고 할지라도 한영수씨는 기업의 사용주로서 임금이 밀리는 상황에서 금액에 따라 징역형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임금이 밀려가면서까지 기업을 속행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냉정히 판단하십시오. 보통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임금에 의존하는 근로소득자는 이것이 없으면 생존권이 위협받는 것이기에 강하게 보호하겠다는 입법적 결단은 나름대로 정당성이 있습니다. 물론 민사 채무에 불과한 임금채권에 관하여 사업상의 불가피한 사유로 채무자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견해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사람이 사업을 계속하는 것은 사회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금체불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과 합심해서 기업을 계속하였다는 미담 사례가 가끔 보도되기는 합니다만, 이것은 예외적이고 어디까지나 철저한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상황입니다. 조세채권은 법인격을 무시합니다. 국세기본법 제39조에 의하면, 법인의 재산으로 그 법인의 국세 채무에 충당하기 부족한 경우에는 납세의무의 성립일 현재 친족들의 지분과 합산하여 법인의 지분 51% 이상을 가진 자는 출자지분 비율에 의하여 계산한 국세의 납세의무를 집니다. 따라서 주주의 유한책임이 인정되는 법인이라고 하더라도 납세의무에 관한 한 그것이 부정되는 경우가 있으며 한영수씨의 경우에는 여기에 해당함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것은 파산절차에 의한 면책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66조는 조세채무(제1호)를 면책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파산절차에 의하여도 면제되지 아니합니다. 사업이 기우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금융채무를 정리하는 것보다는 제재와 책임이 중한 임금과 조세 채무에 대하여 진지하게 검토하여야 합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법·검·경 맞춤형 ‘멀티 브로커’

    법조브로커 김홍수씨는 자신을 홍보하거나 사건 청탁자를 찾아다닐 필요조차 없었다. 김씨에게 사건을 청탁한 사람들과 지인들에게 그는 ‘사건 해결사’로 기억됐고, 김씨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은 법조인들 역시 그를 ‘도와줘도 뒤탈 없을, 믿을 만한 사업가’로 생각했다. 김씨에게는 다른 브로커들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무엇인가가 있었다는 얘기다. 명함 앞면이 모자라 뒷면까지 빼곡하게 10여개의 직위가 나열돼 있다면 브로커라고 의심해볼 것, 서초동의 불문율이다. 브로커 윤상림(54·수감)씨도 그랬다. 하지만 김씨의 명함에는 상당히 알려진 강남지역 카펫 수입업체 대표 직함만이 적혀 있었다. 경남 출신인 김씨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청와대 고위직 출신 전직 검찰 간부를 통해 법조계 인사를 소개받았다. 윤상림씨를 비롯해 많은 브로커들이 접근하기 쉬운 경찰과 법원·검찰청의 직원을 사귄 뒤 판·검사와 친분을 쌓는 ‘분수식’ 인맥관리를 한다면, 고위직에서부터 개인적으로 법조인들을 소개받는 김씨의 인맥관리 방식은 ‘폭포식’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겠다. 이런 식의 인맥관리 덕에 김씨는 지역적 연고가 있는 영남 지역을 넘어서 다양한 지역 출신의 법조인들을 사귀게 된다. 사건 청탁이 들어오면 이들을 통해 관련자에게 선을 대거나 청탁하는 방법을 썼다. 그래서 변호사에게 고용되거나 인지 수사기관 한 곳에 집중적인 로비를 펼쳐 거점을 만드는 일반적인 브로커와 달리 김씨는 사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청탁을 하는 ‘맞춤형’ 청탁을 할 수 있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입와인 세율 55%… 유통 마진율 최고 60%

    와인은 양주와 마찬가지로 주류법에 따라 소매점에 따라 ‘할인매장용’ ‘가정용’ ‘유흥용’으로 구별된다. 이마트 등에서 파는 할인매장용이나 백화점·와인전문숍 등에서 파는 가정용은 와인 병에 붙은 제조자의 라벨 반대쪽에 할인매장용, 가정용이란 한글 라벨이 붙어있다. 라벨이 없는 것은 와인바나 음식점 등에서 파는 유흥용이다. 용도별 라벨은 수입업체가 시장 상황에 맞춰 붙인다. 간혹 라벨이 가정용과 할인매장용 두 장이 겹쳐 붙은 와인도 있지만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이 업체들의 주장이다. 와인 수입업체 한 관계자는 “이중으로 붙은 라벨은 수입업체가 물량을 조절하는 차원일 뿐이지 세금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와인 세금은 운임과 보험료가 포함된 도착가격(CIF)에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여기에 30%의 주세가 다시 붙고, 주세의 10%만큼의 교육세는 별도로 책정된다. 예컨대 수입가격이 1000원짜리 와인이라면 관세가 150원이다.1150원에 대해 주세 345원이 부과된다. 주세의 10%인 34.5원이 교육세. 때문에 1529.5원이 된다. 업계는 “이처럼 높은 세율이 와인의 대중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과정에서의 마진율도 상당히 높다. 와인은 수입·제조업체→도매업체→소매업체의 유통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은 무자료 술로서 불법이다. 수입업체들은 보통 30∼35%의 이윤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1529.5원(수입가 1000원)짜리가 2000원으로 오른다. 와인숍에서는 40∼60%, 할인점은 20%, 백화점은 30%의가량의 마진을 각각 붙인다. 이러니 와인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또 와인은 판매처에 따라 가격과 질의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점은 와인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다소 저렴한 1만∼2만원대의 와인을 갖추는 반면 백화점은 와인을 고급 상품으로 보기 때문에 비싼 3만∼10만원대의 와인을 주로 판다.”고 말했다.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밑 빠진 와인병’ 세금 줄줄 샌다

    ‘밑 빠진 와인병’ 세금 줄줄 샌다

    ‘와인 세금’이 새고 있다. 최근의 ‘웰빙 붐’을 타고 급격히 대중화하고 있는 와인이 불·편법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가정용’와인이 와인바 등에서 버젓이 ‘업소용’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 소주·양주에 이어 와인도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무자료 술’이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이참에 엉성한 와인 유통구조를 바로잡아 세금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세청의 현재 주류 단속은 수입과 국산을 구별하지 않고 있어 단속 항목을 세분화해야 하고 단속의 강도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와인 수입량은 10배 정도 늘어 유통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0시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뒤쪽 와인바 거리에 있는 L와인바의 빈 테이블에 ‘할인매장용’이란 라벨이 붙은 프랑스 와인 ‘노블 메독’이 놓여 있었다.20대 웨이터에게 “할인매장용을 왜 파느냐?”고 물으니 “손님들이 갖고 와서 마시고 간 것”이라고 말했다.30대 후반의 여주인은 “손님들이 와인을 레스토랑에 직접 갖고 와 마시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코르크 차지(charge)’라고 해 안주 등 서비스료만 받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와인은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손님들이 와인 냉장고인 셀러가 있는 와인바에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1∼2병 사다가 맡겨두는 경우가 제법 있다.”고 밝혔다. 와인의 유통구조가 제자리를 못잡아 업소에서 팔면 안 되는 ‘할인매장용’이 팔리고 있는 현장이다. ●업소에서 가정용 와인은 오래전부터 이같이 와인바나 고급 음식점에서 가정용 와인을 판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나돌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H(35·여)씨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인기 와인의 경우 도매상들이 가격을 올리기 위해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다.”며 “어쩔 수 없이 손님들이 찾는 와인을 백화점 등에서 사다가 판 적도 있다.”고 말했다. K그룹의 임원 J씨는 “서울 삼청동 한 와인바에서 와인을 주문했는데 ‘가정용’이 나왔다.”며 “이런 가정용 와인을 파는 와인바를 여러 번 봤다.”고 전했다. 와인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여성 소믈리에 S씨는 “심지어 ‘면세와인이 나오는 업소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백화점의 와인 판매직원 K씨는 “병당 7만∼8만원대의 고급 와인을 한꺼번에 40병을 사 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집에서 외국인 초대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와인은 3병 이상 사면 실명 확인을 위해 인적사항을 적어야 하지만 유통구조가 제대로 자리잡히지 않아 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적 와인으로 폭리 L와인바에서 팔던 칠레산 ‘1865 리제르바 카베르네 소비뇽’과 이탈리아산 ‘리제르바 듀칼레 키안티 클라시코’의 가격은 각 20만원이었다. 와인전문점에서 확인한 소매가격은 각 5만원이다. 가정용 5만원짜리 와인이 업소에서는 4배인 20만원짜리로 둔갑한 것이다. 업주들이 가정용을 사다가 팔게 되는 이유다. 주류수입사 한 관계자는 “가정용과 할인매장용 와인을 와인바에서 파는 것은 탈세 목적”이라고 말했다. 와인바 등은 ‘도매 면허’가 있는 곳에서만 와인을 사야 한다. 수입업체나 소매업체에서 사면 불법이다. 이런 무자료 와인을 업소에서 팔게 되면 업소의 영업 이익이나 판매 마진에 대한 세금을 매길 근거가 없어진다. 따라서 업주들은 폭리에 따른 수익을 세금 한푼 내지 않고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200원짜리 담배 나온다

    200원짜리 담배 나온다

    한 갑에 200원짜리 담배가 나온다. 담배 수입업체인 니드트레이드는 29일 라오스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된 ‘니드’를 다음달부터 2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니드의 1개비당 니코틴은 1㎎, 타르는 11.5㎎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른 담배보다 니코틴과 타르의 함유량이 높다.KT&G ‘디스’의 경우 니코틴과 타르 함유량은 각각 0.65㎎g과 6.5㎎이다. 니드트레이드 관계자는 “7월부터는 200원 이하의 담배에도 1300원 정도의 부담금과 세금이 붙을 것으로 예상돼 6월에만 500만갑을 한정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드트레이드는 7월부터 갑당 2000∼2300원 사이의 담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요즘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담배는 2500원짜리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원자재값도 폭등… 中企 ‘죽을 맛’

    원자재값도 폭등… 中企 ‘죽을 맛’

    고유가에 환율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는 산업계가 원자재값 폭등까지 겹치며 거의 ‘실신’ 상태에 빠졌다. 환율, 유가, 원자재값 세 가지 악재가 모두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외부변수라 사실상 무대책이다. 수건걸이, 수도꼭지 등의 제조업체인 삼원금속 관계자는 10일 “원자재인 아연과 전기동이 지난해 9월 대비 현재 100% 이상 올랐지만 제품 단가는 겨우 6% 올리는 데 그쳤다.”면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토로했다. 원자재값이 폭등하면서 원자재 확보도 여의치 않아 중소기업들을 이중고에 빠트리고 있다. 황동봉 제조업체인 대창공업 관계자는 “제품 수요처에 원자재값 상승분을 반영시키지 못하는 점도 어렵지만 공장 가동을 위한 원자재 확보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최근에는 수입업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아쉬운 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자동차부품 아연도금을 담당하는 B사 관계자는 “아연값은 2배로 뛰었지만 원청업체와의 관계 때문에 납품단가에는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동차부품업체들도 환율 등으로 워낙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최근들어 납품가 인하를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 회사는 아연가격 폭등과 납품가 인하로 수익성이 거의 ‘제로’로 떨어지자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해 무리를 해가며 설비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전기동 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t당 4576달러에서 올 1월 4734달러,2월 4982달러,3월 5102달러, 지난달 6386달러,5월에는 7635달러로 치솟았다. 최저점인 2002년 9월 t당 1478달러에 견줘 6배가량 뛴 셈이다. 김수봉 부장은 “다른 대체제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 “최근에는 생산량을 줄이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단행동에 들어간 아스콘업계도 비상이다. 일부 중소기업들은 자금난과 가동중단 위기에 몰렸다. 아스콘연합회 김덕현 전무는 “정유사들이 지난해 3월 ㎏당 210원이었던 아스팔트 공급가격을 1년새 360원으로 무려 71.4%나 올렸다.”면서 “이 기간 국제 유가가 26% 오른 것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횡포”라고 주장했다. 산업자원부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원자재 구매자금 3635억원을 조기 배분토록 하고 담보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신용보증특례제도(1000억원 규모)를 이달 중 도입키로 했다. 연광, 알루미늄스크랩, 아연괴, 전기동, 니켈괴, 주석괴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적용, 수입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씨줄날줄] 입맛/우득정 논설위원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는 수입 쇠고기는 냄새가 나고 맛이 없다는 선입견이 남아 있다. 전두환 정권시절 잔머리를 굴린 덕분이다.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쇠고기를 수입해야 했던 당시 정권은 수입업체에 대해 애국심을 잔뜩 주입시켰다. 그러자 수입업체는 미국산 중하위품을 매입한 뒤 배에 싣고 한달여에 걸쳐 태평양을 건너오면서 얼리고 녹이는 일을 반복했다. 개조차 고개를 내두를 정도로 미국산 쇠고기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지사. 이러한 절차가 몇차례 반복되자 수입 쇠고기는 매장에서 아예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970,80년대 OB맥주가 크라운맥주를 압도한 이면에는 ‘크라운맥주는 쓰다.’라는 매터도가 한몫했다. 크라운은 고민 끝에 OB맥주보다 더 많은 카라멜을 첨가해 맛을 부드럽게 했으나 주당들의 편견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눈을 가린 채 감별해본 결과, 소비자 10명 중 8명은 크라운을 OB로 오인했다고 한다. 최근 소주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처음처럼’의 열풍도 이와 유사하다.20도 알칼리수 저도주라는 시장 선점효과가 참이슬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참이슬은 소주맛을 간직한 희석소주의 한계가 20.1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참이슬은 물맛’‘처음처럼은 건강에 좋은 알칼리수’라는 세뇌된 도식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입맛이 선입견을 극복하지 못한 사례다. 밥쌀용으로 수입된 미국산 칼로스 쌀이 시장에서 반품되는 등 이름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시식회 참가자들이 “묵은 쌀 같다.”며 평가절하한 탓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유통매장에 직원을 파견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다는 성명을 내는 등 호들갑을 떨지만 이미 찬밥신세가 됐다. 뜸이 든 뒤 금방 먹어야 제맛이 나는 칼로스 쌀이 찬밥에서도 찰기가 흘러야 하는 한국인의 입맛과 식생활 패턴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10여년 전 미국 허시 초콜릿 본사에 들렀을 때 일이다. 홍보관계자는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면서 한국시장에 상륙하기 위해 20년 동안 미군 PX를 통해 초콜릿을 공급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D-데이가 멀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칼로스 쌀의 1차 공세를 무사히 넘겼다고 해서 안심하기엔 이른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백색가전(주) 대표이사 최재범씨

    GE가전 수입업체인 백색가전(주)은 18일 최재범(53)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대우일렉에서 국내 및 해외 공장을 총괄하는 생산본부장을 비롯해 TV사업 부장, 해외사업 본부장, 영상사업 본부장 등을 맡았다.
  • 엔저 후폭풍 “일본산이 더 싸네”

    엔저 후폭풍 “일본산이 더 싸네”

    12일 미국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서 팔리는 50인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가격은 LG전자(모델명 50PC1DR)가 3999달러, 일본 파나소닉(TH-50PX60U)이 3499달러, 삼성전자 (HPR5052)는 3999달러다. 국산이 일본산보다 14.2% 가량 더 비싼 셈이다. 온라인 야후(yahoo.com) 쇼핑몰에서는 삼성전자 3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LN-R328W) 가격이 1198∼1987달러인 반면 일본 샤프의 32인치 LCD TV(LC32DA5U)는 1099∼16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샤프가 삼성전자보다 9∼17% 더 싸다. ‘엔저의 후폭풍’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지난 1년새 원·엔 환율이 20% 가량 떨어지면서 일본산 전자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심지어 국산과 일본산 전자제품의 가격 역전현상도 국내외 전자매장에서 심심찮게 보인다. 한·일 동급 전자제품의 가격차가 과거 평균 20∼30%였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전자업계가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과장된 표현이 아닐 정도다. 반면 일본산 제품은 ‘가격경쟁력 회복→저가마케팅 강화→매출·점유율 증대’라는 선순환구조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일본산 전자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품목을 가리지 않고 두루 탄탄해졌다.‘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산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15% 이상 떨어졌고, 국내 시장점유율 상승도 가파르다. 기술과 브랜드 파워에 기반한 고가정책에서 이제는 값으로 승부하는 저가경쟁도 마다하지 않는다. 12일 전자매장 하이마트에 따르면 소니 바이오 저가형 노트북PC(VGN-FJ65L/W)는 109만 9000원, 삼보 초특가 노트북(DB-AV6115-KH1)은 99만 9000원, 삼성 저가형 노트북(NT-P29/14C)은 115만원에 팔리고 있다. 소니가 국내에 저가형을 출시한 것은 드문 일이다. 공기청정기도 샤프 12.9평형(FU-560K)이 54만 6000원, 위니아만도(11평형)가 49만 9000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32인치 LCD TV는 소니(KDL-V32A10)가 240만원,LG전자(32LB1D) 220만원, 삼성전자(LN-32M61BD)가 240만원이다. 일본산이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매출 신장과 점유율 상승도 눈에 띈다. 전자유통업체인 테크노마트는 올 1·4분기 일본산 전자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카메라와 전자사전,MP3플레이어 등 소형가전의 판매량은 20%, 디지털 TV와 홈시어터, 캠코더 등 영상가전은 80% 이상 늘었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수입업체의 유통부담을 줄였고, 이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일부 일본산 제품은 오히려 싸거나 가격 차이가 나도 10% 안팎일 정도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서만 원·엔 환율 하락으로 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10% 가량 뒷걸음질쳤다고 분석한다. 또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선이 무너지면 국내 전자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원·엔 환율은 2004년 말 100엔당 1012.07원이던 것이 지난 1월2일 856.71원에서 지난달 31일 826.82원,12일에는 813.14원까지 떨어졌다.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박재범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10% 하락할 때 국내 전자 수출금액은 3.3% 정도 낮아진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담여담] 당신의 한국어 활용도는/최여경 주말매거진 WE

    ‘당신은 한국어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나요.’ 뜬금없는 질문일까. 그럴 만도 하다. 우리는 한국 사람이니까. 최근 한 수입업체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신제품을 이렇게 설명했다.“우리 잇백은 레더 바디에 멀티컬러 스트랩을 달아 럭셔리하면서 액티브해요. 핑크는 걸리시하고, 화이트나 블랙은 귀족적이고 엘리건트하며, 아쿠아 블루는 영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이죠.” 우리말이 별로 없다. 그의 말을 바꿔보자면 “이번 화제의 가방(잇백)은 가죽 몸체에 다양한 색상을 엮은 줄을 달아 화려하면서도 활동적이죠. 분홍은 (귀여운)소녀같고, 하양이나 검정은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밝은 파랑은 젊고 맵시있는 느낌이죠.”의 정도가 되겠다. 패션 기사를 쓰다 보면 영어식 표현을 많이 접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의복이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이다. 스타일, 섹시, 재킷, 체크 등 패션 기사를 쓸 때 국어로 바꾸기 어려운 것들이 있지만 가능하면 대체할 만한 우리말을 찾아보려 노력한다. 요즘은 패션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 이미 외국어를 쓰는 것에 익숙해진 듯하다. 아이의 입에서 영어가 나오면 잘한다고 박수를 쳐준다. 문장 사이사이에 필요없는 외국어를 섞어 쓰며 자신의 지식을 과시한다. 마치 스커트는 멋스럽고 치마는 평범한 듯, 팬츠는 세련되고 바지는 허름한 듯, 영어를 우위에 두기도 한다. 핑크 레드 블루 옐로여야 예쁘지, 분홍 빨강 파랑 노랑이 되면 촌스러운 느낌이 드는 듯 말이다. 최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자국 경제인이 프랑스어로 연설하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모국어 사랑이 유별나다는 둥, 불편한 자리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둥 뒷말이 무성하다. 속내야 어쨌든 그의 행동에서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봤다. 왜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 찬사를 받는 한글을 외면한 채 우리는 굳이 외국어를 쓰려 하는지. 심지어 왜 우리말을 다른 나라 언어보다 하위에 두는지.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은 우리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시작이 아닐까. 최여경 주말매거진 WE kid@seoul.co.kr
  • 진공청소기 기능 향상 제품 속속 출시

    진공청소기 기능 향상 제품 속속 출시

    진공청소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 영향 등으로 집안에 먼지가 많아지면서 청소기를 찾는 발길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깨끗한 실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기관지에 크게 해로운 미세 먼지의 오염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청소기를 많이 찾는 이유다. 기능은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크게 개선돼 ‘웰빙 가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앞으로 먼지를 흡입하면서 뒤로 미세 먼지를 방출하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된다. 진공청소기를 고를 때 흡입력과 소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잘 걸러주는가가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가전제품 시장조사 기관인 GfK의 지난해 국내 진공청소기에 대한 조사 결과 137만 4000여대가 팔려나갔다. 이 가운데 LG전자가 33.5%, 삼성전자가 31.3%로 LG전자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삼성이 추격하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 대우일렉이 9.4% 였으며 수입업체인 일렉트로룩스가 3.5%의 점유율을 보였다. ●9단계 필터시스템의 싸이킹멀티-안티알러지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싸이킹멀티-안티알러지’는 위생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헤파필터 등 9단계 필터 시스템을 채택, 흡인한 진드기와 미세먼지의 재배출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바닥의 미세먼지를 물걸레로 닦아주는 원터치 초극세사 물걸레 노즐 등을 갖췄다. 헤파필터와 살균바이오 효소 처리로 각종 세균을 살균할 수 있는 기능도 눈이 띈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영국 알레르기협회와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로부터 대장균·포도상구균·녹농균 등에 대한 살균력 인증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56만원대이다. ●공기방과 먼지방 분리된 싸이클로맥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싸이클로맥스’는 기존 진공청소기의 먼지통을 공기방과 먼지방으로 분리한 트윈체임버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먼지와 공기가 섞이지 않아 먼지 분리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먼지 흡입력이 지속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청소기 밖으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방출 수준을 크게 낮췄다. 미세먼지를 먼지통 안에서 분리한 뒤 0.3마이크론(1000분의 1㎜) 크기의 미세먼지와 진드기를 99.5%까지 잡아낸다. 가격은 26만∼36만원이다. ●소비자 편의성이 강조된 파워 싸이클린 대우일렉 역시 신제품 ‘파워 싸이클린’ 청소기를 내놓았다. 신제품은 먼지 봉투가 필요없는 사이클론 집진 방식이 특징. 통합형 시스템 필터, 전환이 쉬운 시스템 브러시 등 기존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특히 필터는 워셔블 헤파 필터, 항알레르겐 필터, 카본 항균 탈취 필터 등 여러 배기 필터를 하나의 카트리지에 통합했다. 국내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4개의 롤러를 장착해 이동이 쉽도록 했다. 제품은 미세먼지를 99.95%까지 차단하는 헤파필터를 채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23만∼28만원. ●미세먼지 완벽히 차단하는 옥시3시스템 수입업체인 일렉트로룩스의 ‘옥시3시스템’ 진공청소기는 세계 최초로 완벽한 밀폐 시스템을 적용해 청소 중간에 먼지가 새는 것을 방지한다. 또 2개의 헤파 H12 필터를 장착해 0.06마이크론 크기의 미세한 먼지까지 99.99%까지 걸러주는 것이 특징. 제품은 영국 알레르기협회와 스웨덴 천식·알레르기 협회의 인증을 받았다. 가격은 52만∼70만원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쇳가루 분유’도 곧 소송

    쇳가루가 검출돼 회수 명령이 내려진 미국산 분유 ‘엔파밀 리필’의 제조업체와 수입업체에 대해 소비자단체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5일 엔파밀 리필을 제조한 미국의 미드존슨과 국내 수입업체인 한국BMS제약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하고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의 관계자는 “아기들에게 먹이는 분유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나와 엄마 등 소비자들이 받은 충격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하려는 것”이라면서 “현재 300명 이상이 피해 사례를 접수했으며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갖춰 소송이 가능한 엄마들은 100여명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7일까지 엔파밀 리필을 사용한 소비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2∼3주 뒤쯤 소송을 낼 계획이다. 소송에서는 소비자들의 정신적 충격 뿐 아니라 분유 자체의 유해성 여부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모임은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검사를 요청했고 식약청은 자력을 가진 검은색의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와인 고를때 고민하시죠?

    와인 고를때 고민하시죠?

    특별한 날에나 먹던 와인이 ‘건강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분위기 있는 자리에서 멋지게 와인잔을 들어야 하는 ‘비즈니스 맨’이나 평범한 가정주부나 우아하게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다. 특히 와인이 직장인의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술로 인식되면서 마시는 법과 좌중의 분위기를 익혀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에선 전문가 초청 와인 강좌도 꽤 많아졌다. 그러나 와인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소주나 맥주보다 종류가 훨씬 많은 데다, 겉만 보고 맛을 구분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과거에는 와인을 판매하는 곳이 한정적이었지만, 요즘에는 백화점, 할인점 등 주변에서 쉽게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애호가들만 찾던 와인 전문점에서도 초보를 위한 코너를 마련해 선택을 돕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곳으로 가야 취향과 예상 가격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을까. 와인 전문점과 할인점, 백화점 와인 코너의 특징과 고르는 방법을 살펴봤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이마트 양재점 와인코너.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최근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와인매장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와인 전문 코너를 갖춰 놓은 할인점으로는 신세계이마트가 있다. 용산역점, 양재점 등 17개 점포에 15∼2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갖춰 놓은 와인은 800여종. 와인 전문점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초보자가 고르기에는 충분하다.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미국, 호주, 칠레, 독일 등 20여 주요 와인 생산 국가의 800여종의 와인을 팔고 있으며 와인잔, 와인 액세서리(와인따개, 와인마개, 와인랙 등) 등도 함께 판다. ●저렴한 가격 원할 땐 할인점 편리 할인점 와인 코너의 강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백화점 대비 10∼20% 정도 저렴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마트 양재점의 와인숍의 경우 주말에 하루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데, 백화점 매출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수준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칠레산 와인이 점차 확대되면서 프랑스 와인의 매출을 추월하는 등 신세계 국가의 와인들이 점차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신근중 이마트 바이어는 “과거에는 와인 애호가들이나 전문가층에서 많이 와인을 사러 왔지만 지금은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면서 “소비자 층이 넓어져 할인점 와인의 가격대도 1만원 이하의 상품에서 2만∼5만원대의 중·고가 와인까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양재점에는 2000원대의 초저가 와인부터 100만원이 넘는 고가 와인까지 구비돼 있다.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레드상그리아’(1.5ℓ·9900원). 신 바이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산으로 달콤한 맛이 강해 디저트 와인으로 적당하다.”고 소개한다. ●초보자는 취향을 먼저 알아보고 전문가 도움 받아야 포도 주스를 만드는 포도를 사용해 단맛이 강한 ‘콩코드 스위트’(1.5ℓ·1만 5000원)가 두 번째 히트 상품이다. 이밖에 ‘와일드 바인 까베네 쇼비뇽’(750ML·6800원),‘와일드 바인 멜롯’(750ML·6800원)등 도수가 낮고 달콤한 스타일로 잘 팔린다. 와인 애호가나 전문가일수록 텁텁한 맛의 와인을 선호해 ‘칠레산 바론필립 멜롯’(9900원)을 주로 구입하며, 선물용으로는 프랑스산으로 ‘무똥 까테’(2만 5900원·양재점 기준)를 선호하는 편. 와인을 고를 때는 원하는 맛이 달콤한 것인지 텁텁한 것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할인점에서 와인을 싸게 사려면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시즌 행사를 이용하는 게 좋다. 시음 행사가 꾸준히 진행되므로 맛을 미리 보는 것도 좋다. 백화점의 경우 와인 전문 코너를 갖춘 곳이 더 많다. 롯데백화점은 관악점을 제외한 전국 21개 점포에 와인 전문숍을 갖추고 있다. 규모는 30∼120평 정도다. 롯데백화점 고대승 바이어는 “소공동 본점의 경우 상품 아이템 수가 1200개 정도로 와인 전문점 못지 않다.”면서 “임대 매장과 달리 직매입 거래를 하고 있어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인기 아이템을 대량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시즌별 기획전이 강점 2005년 베스트 상품으로는 ‘샤또 딸보’(13만원·프랑스),‘샤또 세갱’(3만원·프랑스),‘빌라 무스까데’(2만 9500원·이탈리아),‘산페드로 1865’(5만원·칠레),‘린드만 쉬라즈’(2만 5000원·호주)’가 있다. 좀 더 차분하게 와인을 고를 여유가 있다면 와인 전문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최근 잠실에 문을 연 와인전문숍 ‘레뱅드매일’을 통해 와인 전문점의 특성을 들여다봤다. 와인 전문점의 가장 좋은 점은 다양성에 있다. 레뱅드매일에는 1200여종의 와인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의 와인수입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어, 선택할 수 있는 와인의 폭이 훨씬 넓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현재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더라도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와인일 경우 손님의 요청이 있으면 갖춰놓는다. 특히 구입한 와인을 바로 서빙받아 마실 수 있는 바와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와인의 맛을 살려주는 치즈와 초콜릿 등 델리제품, 와인잔, 코르크 스크루 등 와인 소품과 와인 서적 등도 구비했다. ●와인 전문점 와인 종류, 와인바 등 서비스 등 다양 가격대 1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천차 만별. 와인과 와인소품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도 판매한다. 원하는 가격대와 와인에 따라 ‘맞춤 세트’도 주문 할 수 있다. 레뱅드매일이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2만원대의 미국산 ‘델리카토 까베르네소비뇽’. 이탈리아산 ‘발레벨보 모스까또 다스띠’, 칠레산 ‘푼또니노 까베르네소비뇽’이 있다. 이탈리아산 ‘폰떼루똘리 키안티 클라시코’(5만 3000원), 프랑스산 ‘쌩 마르땡 프랑스’(4만 7000원)도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 맛이 대중적인 편. 와인 전문점에서 와인을 살 때는 멤버십 카드, 적립 카드를 충분히 활용한다. 각종 와인 시음회, 할인 행사, 신상품 안내 등의 정보를 이메일로 받을 수도 있다. 특정 지역의 와인, 특정 품종의 와인 등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시음회에 관심을 가지면 안목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와인 전문점은 ‘와인 전문가’ 수준의 직원이 대기하고 있으므로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천 받고자 할 때에는 원하는 가격대와 종류뿐만 아니라 와인과 함께 할 음식, 와인을 받거나 같이 마실 사람들의 성향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와인 상식 Q&A ▶오래된 와인일수록 좋을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와인 품종이나 양조법에 따라 다르다. 와인을 살 때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와인 전문 사이트 등에서 제품 정보를 찾아보는 게 좋다. ▶와인에도 유통 기간이 있을까.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맛이 변질될 수 있다. 이 역시 살 때 보관 기간을 확인하는 게 좋다. ▶냉장고에 두는게 좋을까. -상온에 보관하면 된다. 다만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고 너무 습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시중에서 파는 와인 전용 보관고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와인은 약간 뉘어서 보관해야 코르크 부근에 와인이 닿아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달콤한 맛일 수록 칼로리가 높을까. -달콤하다고 칼로리가 높은 것은 아니다. 와인의 향 때문에 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실제 당도나 칼로리 와는 다르다. ■ 도움말 이은경 레뱅드매일 마케팅팀
  • 물가 본격 기지개?

    새봄의 길목인 3월 도시가스, 시내전화요금이 오르고 대학등록금을 비롯한 교육비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물가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설탕, 술 등 식료품·주류값도 상승세에 가세했다. 또 5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도시가스요금을 ㎥당 519.89원에서 523.13원으로 3.24원(0.62%) 올렸다. 서울에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340만 가구는 가구당 월 평균 240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달중 가정용 시내전화 기본요금을 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500원(12.5%) 인상한다. 지난해말 현재 하나로텔레콤 시내전화 가입자는 152만명에 이른다. 초고속인터넷과 시내전화를 함께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500원이 오른 2500원을 기본요금으로 내야 한다. 대학등록금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8%(전년 동월 대비)의 2∼5배에 달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천정부지로 치솟았다.연세대가 올 들어 처음으로 등록금 12% 인상안을 확정한 데 이어 서울대는 5.0%, 서강대는 7.83%, 성균관대는 7.3%, 한양대는 7.87%, 건국대는 5.3%를 각각 올리기로 했다. 전남대는 기성회비 9%, 수업료와 입학금은 각 5% 인상안을 확정했다. 경상대는 수업료 5%, 기성회비 26% 인상안을 내놨다. 설탕, 술 등 먹을거리도 상승세에 가세했다. 조니워커 시리즈 수입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달부터 조니워커 스윙, 블랙, 레드 제품의 출고가를 5.0∼14.7% 인상된 가격에 주류 도매업체에 넘길 계획이어서 소비자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CJ는 올 들어 설탕 출고가격을 9.5% 올렸다. 이에 따라 설탕이 들어가는 각종 먹을거리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이밖에 환경부는 쓰레기 종량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20ℓ 가정용 기준 전국 평균 384원인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3년 안에 40% 인상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권유할 계획이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싸구려 외산담배 ‘바가지 상혼’

    중국이나 동남아산 저가담배가 노인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담뱃값이 계속 오른 데다 가장 싼 담배였던 ‘솔’(200원)의 판매가 지난해 말 중단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흡연자들이 외산 저가담배를 찾고 있다. 이런 담배들은 대개 니코틴·타르 등 함량이 높아 독하다. 9일 경기도 고양시 외곽의 한 노인정.1900원짜리 ‘88’ 담배를 피우던 김모(72)씨는 지난해 말 라오스산 ‘패스’로 바꿨다. 정기적으로 노인정을 찾는 30대 보따리상으로부터 한갑 900원에 3∼4보루씩 산다. 그는 “독하긴 해도 국산담배의 반값도 안 돼 좋다.”고 말했다.‘패스’는 타르와 니코틴 함유량이 각각 10.0㎎과 1.0㎎이다. 타르의 경우 ‘원’(1.0㎎) 등 국내 최저 함유담배의 10배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저가담배는 경기도 고양·파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과 인천 등지에서 주로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저가 담배는 ‘패스’와 중국산 ‘장백산’을 비롯해 ‘클래식 레드’‘클래식 블루’‘위드’‘스타’ 등이다. 모두 공식 판매가격은 200원. 하지만 대부분 저가담배는 웃돈이 얹어져 판매되고 있다. 고양시 노인정의 김씨도 제대로라면 갑당 900원이 아닌 200원만 주면 된다. 일반 상점에서 쉽게 구하기 힘들다 보니 보따리상을 통해 유통되면서 웃돈이 붙는다. 이들의 주요 타깃은 노인정. 독한 담배에 익숙해져 있고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은 데다 ‘바가지’를 씌워도 안전하다는 점을 노린 것. 그동안 ‘패스’를 갑당 500원씩에 구입해온 이모(76·인천)씨는 실제 가격이 200원이라는 기자의 말에 “동네 가게주인이 동네 어른이라고 특별히 싸게 드리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동안 속여왔던 것이냐.”고 말했다. 법대로라면 소매상에서 200원 이상 받아서도, 지정 판매인이 아닌 보따리상이 팔아서도 안 된다. 한 저가담배 수입업체 관계자는 “폭리를 노린 보따리상들이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로서는 도매까지 정상가로 유통하고 있어 책임질 일은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월드이슈] 달러 약세 각국 반응

    [월드이슈] 달러 약세 각국 반응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정책이 1·4분기에 거의 마무리되면서 올해 달러 가치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 일본, 유럽, 중국 등은 벌써부터 비상이 걸린 상태다.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주요 국가의 입장 등을 점검한다. ■ 美 - 한국등 4개국에 ‘바이 달러’ 외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앨런 그린스펀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고위 인사들은 최근 한국과 중국, 일본, 타이완 등 달러화 대량 보유국의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반드시 이 말을 건넨다고 한다.“달러화를 계속 사라.(Keep Buying Dollar.)” 4개국 가운데 한 나라만 보유 외환을 다변화해도 달러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나라 모두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미국 정부의 채권 외에는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미국도 잘 알고 있다고 워싱턴의 국제금융 전문가는 말했다. 실제로 FRB는 이달 첫째주 외국 중앙은행들의 FRB 예치 미 정부 채권(국채 및 정부기관채) 잔액이 121억 5000만달러 증가해 거래가 뜸했던 지난 연말 마지막 주의 12억 9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향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인가 약세를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 전망이 엇갈린다. 두 가지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수지가 전월(681억달러)보다 줄어든 64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662억달러 선에서 한참 낮아진 것이다. 또 재무부는 지난달 재정수지가 110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가 재정 흑자를 기록한 것은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지표 변화에 따라 달러화가 다소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계속 달러화와 금리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4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CSFB 뉴욕지점의 외환거래 전문가 라라 레임의 말을 인용, 여러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만만찮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달 말 회의를 갖는 FRB 임원들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즉 금리의 단계적 인상을 중단한다는 당초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dawn@seoul.co.kr ■ EU - 유로화 강세 우려속 낙관론 우세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로권은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침체를 벗어나 겨우 기지개를 켜고 있는 유럽 경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달러 약세의 반사효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여 수출과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올해 유로권의 경제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가 발표한 경기체감지수(ESI)에 따르면 유로존 기업인들의 경기 전망은 지난해 12월 0.6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시스(Ixis) CIB는 올해 유럽 국내총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HSBC의 한 애널리스트는 “3년간 침체됐던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확실히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독일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를린 경제연구소(DIW)를 비롯해 독일의 6대 전문기관들은 올해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DIW는 2006년 경제성장 전망을 1.5%에서 1.7%로 높였으며 오는 25일 독일 정부가 발표하게 될 연간 경제 보고서에도 올해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이같은 긍정적인 경제 전망은 내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2007년 1월 실시될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품을 앞당겨 구매하게 됨으로써 올해 국가 소비와 개인 소비가 현저히 증가할 전망이다.DIW는 올 경제 성장의 50%는 내수의 몫이라고 분석했다. 내수 외에도 수출은 여전히 독일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세계경제가 호황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유로화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유로 강세는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를 초래하는 탓이다. 르몽드는 14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올해 유럽의 경기 전망은 무척 낙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는 경기 회복에 제동을 거는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lotus@seoul.co.kr ■ 중 - 넘치는 외화 효율적사용 ‘고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연초의 급격한 달러 약세에는 중국의 엄청난 외환 보유고와 빠르게 늘고 있는 무역 흑자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해 국영은행이 자본 구성 조정을 통해 6000억달러를 매각했음에도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전년보다 34%가 늘어난 8189억달러를 기록, 세계 최대 보유국인 일본(8469억달러)에 바짝 따라붙었다. 홍콩의 1243억달러를 합치면 이미 일본을 앞지른 셈이며 지난 한해 동안 2089억달러가 늘어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1조달러 돌파도 무난하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인위적으로 억제해 교역에서 부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정부의 절상 압력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넘치는 외화가 위안화 추가 절상에 따른 부담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를 2.1% 절상한 뒤 추가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주 말까지 위안화는 달러당 8.0698위안으로 0.52% 오르는 데 그쳤다. 여전히 달러화에 대한 하루 변동폭은 0.3%로 묶여 있다. 이처럼 중국의 외환이 넘쳐나는 것은 특히 미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흑자를 올려 달러와 경쟁국 통화들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1019억달러로 2004년 320억달러의 3배를 넘어섰다. 이달 초 베이징 외환당국은 “올해는 외환 보유고의 효율적 사용을 능동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정부가 달러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으나 중앙은행은 이를 부인했다. 당국자들도 중국 경제에 불안정성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위안화 ‘자율화’가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어 당장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리먼브러더스 투자은행 도쿄지점의 롭 서바라만은 “초고속 성장과 팽창하는 외환 보유고는 중국을 ‘통화 전선’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BBC가 전했다. 신화통신 역시 “외환 당국은 엄청나게 늘어나는 외환 보유고를 여하히 통제해 나가느냐 하는 험난한 과제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jj@seoul.co.kr ■ 日 - 연초 엔고현상…수출전략 수정 |도쿄 이춘규특파원|연초부터 엔고(円高) 현상이 두드러지자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오를 경우 수출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반 엔화는 달러당 101엔대의 강세를 나타냈으나 연말에는 한때 121엔으로 급격히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에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으나 도쿄 외환당국은 이례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느긋하게 방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세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본 제조업체 대다수는 지난해 달러당 110엔 안팎을 상정, 경영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120엔대로 환율이 치솟자 콧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연초부터 몇 차례나 113엔까지 환율이 떨어진 적이 있을 정도로 엔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17일에는 114∼115엔대로 물러섰지만 엔화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당 엔화 환율을 105∼110엔으로 예상하고 있다.‘미스터 엔’으로 통하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는 100엔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95엔대를 거론하는 이도 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증권 금융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올해는 일본의 금리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 간단하게 엔저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100엔을 돌파하는 일은 없겠지만 110엔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당연히 엔화 약세를 전망, 경영 전략을 세웠던 기업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샤프와 오릭스, 캐논 모두 115엔대를 상정했다. 캐논측은 달러당 엔화 가치가 1엔 떨어지면 이익이 약 70억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까 긴장하고 있다. 물론 여행업계나 수입업체는 엔고의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 여행업체 JTB는 달러당 118엔대의 경영 전략을 세웠지만, 엔고가 진행되면 해외 여행을 즐기는 일본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또 외화예금, 외채, 외화 머니마켓펀드(MMF) 등 엔고 시대의 효율적인 재테크 안내도 성행하고 있다. 일본 제조업 전체로는 달러당 120엔이 되면 이익이 7.3% 늘어나는 반면,100엔이 되면 매출은 1.6% 줄고, 영업이익은 3.5% 줄어들 것으로 한 조사에서 분석됐다. taein@seoul.co.kr
  • “환율하락 기술력고도화 기회로”

    “환율하락 기술력고도화 기회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970원대로 내려 앉았지만 이같은 하락세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들이 적지 않다. 수출입에 미치는 ‘이분법적’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환율하락을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출과 내수 산업간 자원배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가격경쟁력보다 제품의 질 중요 12일 재정경제부와 국책연구기관 및 학계에 따르면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거론되는 것은 수출 기업들의 손익분기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면 수출할 때마다 얼마만큼식 손해를 본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만 생각했을 때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산업은 정보기술(IT) 등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고도화했다. 따라서 기술에 우위가 있다면 환율이 떨어져도 국내외 시장에서 가격을 선도할 수 있다.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임금에 의존하는 산업은 중국 등 외국으로 많이 빠져나가 환율변동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만큼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올라갈 때 엔화의 가치는 45%나 절상됐다.”면서 “산업이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원화절상(환율하락)은 기술개발을 촉진,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구조조정의 계기로 삼아야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한계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이 들으면 기분이 상할 얘기겠지만 환율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규모가 작은 만큼 환율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수출업자였다면 수입업체로의 전환을 고려한다든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사업이라면 과감히 포기하고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을 꼭 문을 닫거나 근로자를 해고하라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내수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촉매가 돼야 이경태 원장은 “우리 경제는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환율이 떨어지면 내수산업 쪽으로 자원이 이동,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격이 싸진 수입품과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내수산업에서도 구조조정의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자원이 몰려 투자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 김종석 교수는 “더 이상 수출 지상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도 환율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오만을 버리고 외부의 일시적인 충격만 흡수하는 미세조정(스므딩 오퍼레이션)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실질소득과 국민생활 수준이 향상되기 때문에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기업의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자전거형 택시’ 내년 서울 등장

    ‘자전거형 택시’ 내년 서울 등장

    내년 4월 서울 도심에 ‘자전거형 택시’가 첫선을 보인다. 세 바퀴 자전거형 택시는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관광형 운송수단으로 시속 30㎞까지 달릴 수 있다. 앞자리에는 운전자가, 뒷자리에는 승객 2명이 탈 수 있다. 승객이 주변 경관을 꼼꼼히 살필 수 있어 독일·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전거형 택시 수입업체인 벨로택시코리아는 20일 “내년 4월 청계천·명동·인사동에서 자전거형 택시 25대를 운행할 예정”이라면서 “문화관광부와 관련 법령 개정을 위한 협의를 끝냈으며 현재 서울시와 주차장·정류소·안내판 표지 등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전거형 택시는 청계천의 경우 차량통제를 가정하고 청계광장∼오간수교 구간을 달리며,1인당 요금은 1만원(1시간)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명동과 인사동의 ‘차없는 거리’에도 운행된다.1인당 요금은 3000원(3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벨로택시코리아 관계자는 “승객은 가이드 역할을 겸하는 운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아무 때나 원하는 장소에 내려서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광부는 내년 3월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자전거형 택시 사업을 관광사업에 신설할 예정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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