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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 꽃게’ 납 누가 넣었나

    중국에서 수입된 꽃게에 납을 넣은 것은 수집상일까 중국 어민들일까. 꽃게에 납을 집어넣은 것이 무게를 늘리기 위한 방법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이러한 장난(?)을 친 주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꽃게 수집상인 양원세(梁元世)씨가 납 주입 범인이라고 발표한 인천지검은 주로 한국인이나 조선족인 중국 현지 수집상들이 수산물 무게를 늘리기 위해 납 등을 넣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수집상중에는 국내에서 범죄를 짓고 중국에 도피중이었던 양씨와 같은 사람들도 있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수산물 수입업체들은 다른 주장을 편다.일정한 거래선과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수집상이 별로 현실적 이익이 없고,궁극적으로는 자살행위와 같은 이물질 주입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보통 5억∼10억원 단위로 물품을 납품하고 있는 수집상들이 고작 수백만원의 이득을 위해 그렇게 미련한(?) 짓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보다는 중국 어민들이 잡은 어류를 다루는 과정에서 이물질을 주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이물질 주입은 냉동전에만 가능하다는 것과 어민들은 어류 중량을 조금만 높여도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입업자들의 의도된 ‘동업자 보호’라는 시각이다.이번 사태를 일으켜 수입업체에 막대한 타격을 준 수집상들이 밉지만 수집상들에게 화살이 돌아갈 경우 공멸에 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다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는 “상자마다 납이들어 있는 꽃게의 숫자와 위치가 일정한 점 등으로 미뤄 수집상이 포장 과정에서 납을 넣은 것이 확실하다”면서 “외국인에게 책임을 미뤄 보상을 받으려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불량 꽃게·홍어·식용유…식탁 겁난다

    농수산물과 식품에서 납 등 갖가지 이물질이 쏟아져 나와 국민 건강안전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수입 농수산물의 경우 원산지 수출업자와 국내 수입업자가 무게를 늘리기 위해 넣은 이물질이 검출돼 검역체계의 문제점도 드러내고 있다. 이와관련,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4일 관계부처에 실태파악과대책을 세우라고 긴급 지시했다.정부는 25일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근절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산 꽃게에서는 납덩이가,칠레산 홍어에서는 돌덩어리가 무더기로 발견되는가 하면,국내에서는 황산을 넣어 식용유를 가공하고,묵에서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검출되는 등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식품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거의 무차별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농수산물 및 식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근절되지 않는 것은 식품가공업체의80%가 영세업체인데다 업주들의 한탕주의가 불량식품을 양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농수산물의 검역체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검역체계가 농림부등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어 총괄적인 점검이 어려운데다,검역인원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수출입 동물 및 축산물 검사는 농림부 산하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담당한다.서울 인천 부산 군산 제주 등전국 5개 지원에서 주로 검사를 전담하는 실정이다. 또 수입농산물 중 식물에 관한 검역이 이원화돼 있는 것도 문제다. 식물이 병에 걸려있는지 여부는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에서,수입식품에 유해화학물질이 있는지,농약잔류,사람에게 전염되는지 여부 등은 복지부 산하 식약청에서 맡고 있다. 전국 공항과 항만에 5개 지소와 18개 출장소를 보유한 식물검역소는 수입농산물중 우리나라에 없는 병이나 해충이 묻어서 들어오는지 등을 검사하고 안전조치를 취한다.검역원 관계자는 “취급 영역이 지나치게 방대한데다 식물중에서도 호르몬,농약잔류 여부는 식약청 산하의 검역소에서 따로 맡고 있다”면서 “식물검역은 무역을 규제하는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 국제기준에만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방옥균 식품안전국장은 “농수산물은 의약품과달리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불량식품을 만들어 낼 수있다”면서 “불량식품을 적발하려면 현장을 연 1회 이상 방문해 실사해야 하나 규제완화로 지금은 최종제품만 무작위로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 김성수기자 youni@
  • 대한매일을 읽고/ 중국산 ‘납꽃게’ 수입업자 엄벌을

    수입상이 무게를 늘리려 인체에 치명적인 납을 중국산 꽃게의 몸통과 다리에 넣어 대량으로 유통시켰다는 기사(대한매일 8월22일자 27면)를 읽었다. 그동안 톱밥 고춧가루,맹독성 농약이 검출된 콩나물,공업용 기름의식용유 등 국민의 먹거리를 담보로 돈을 벌려는 업자들의 몰지각한행태가 여러차례 보도된 바 있다.이제는 인체에 치명적인 납을 꽃게에 넣기까지 한 것이다.이런 행위는 절대 용서될 수 없는 일이다. 관계당국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업자들을 엄벌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단속해주길 바란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이번엔 ‘돌덩이 홍어’ 충격

    수입산 냉동 꽃게에서 납(Pb)이 나온 데 이어 수입산 홍어에도 돌을 넣는 사례가 많아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물 먹인 외국산 아귀와복어도 국내에 다량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어시장으로 유명한 전남 나주·영산포 일대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칠레산 일부 홍어의 뱃속에 어린이 주먹 크기만한 돌덩이 2∼3개씩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수입 업체에 항의를 했다. 상인 정모씨(63)는“돌이 많이 발견될 때는 하루에 4∼5마리에서 돌덩이가 나오는데 마리당 나오는 돌 무게가 1㎏은 족히 넘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상인 김모씨(56)는“수입 생선은 냉동 상태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작업을 할 때 넣어야만 가능하다”며“수입업자와 현지 작업자들이 공모를 했거나 아니면 생산 어민들이 장난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불법행위는 수산물 검사가 외관 손상이나 변형,표피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지 여부 등 육안검사만으로 통관이 가능해 통관과 검역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국립수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전국에 수입된냉동 아귀와 냉동 복어는 각각 1만2,611t(4,511만9,000달러)과 4,512t(1,061만9,000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30∼37% 늘어났다. 올해 수입된 것들 중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송되거나 폐기된 냉동 아귀는 324t,냉동 복어는 201t이다. 광주 남기창·인천 김학준기자 kcnam@
  • ‘납 꽃게’ 수협직판장서도 발견

    납을 넣은 중국산 꽃게가 수협직판장에서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나섰다. 23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강서구 발산동 수협직판장의 K상회에서 팔다 남은 꽂게 1마리에 길이 4.5㎝의 납 덩이가 들어 있었다. K상회 주인 임모씨(56·여)는 경찰에서 “납이 든 꽃게는 지난 6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구입한 중국산 꽃게 200㎏의 일부”라면서 “당시 들여온 꽃게 대부분이 팔렸지만 소비자들로부터 납이 들어 있다는 항의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량진수산시장과 대규모 직판장에 이미 많은 중국산 ‘납꽃게’가 유통된 것으로 보고 꽃게에 납을 넣은 수입업자와 도매상을 추적하는 한편 꽃게의 유통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외언내언] 먹거리에 납을 넣다니

    노란 알이 들어찬 꽃게는 게장으로 담가 먹어도,탕으로 끓이거나 찜쪄 먹어도 한결같이 입맛을 돋우는 ‘밥도둑’이다.우리나라가 3면이바다로 둘러싸이긴 했지만 꽃게라면 알이 실하고 살이 쫀득쫀득한 서해 것을 최고로 친다.그래서 지난해 6월 ‘서해교전’이 발생했을 때와 이달 초 ‘한·중 어업협정’이 타결됐을 때 호사가들은“어허,꽃게 값이 오르겠는 걸”괜한 걱정을 하며 입맛을 더욱 다시곤 했다.우리는 어족 보호를 위해 꽃게잡이를 매년 4∼6월과 9∼11월에만 허용하기에 수요의 많은 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한 냉동꽃게가 대신한다. 그런데 그 중국산 냉동꽃게에 일부러 납덩이를 ‘심어’ 팔아온 수입업자가 구속됐다.꽃게 값이 워낙 비싸고 무게에 따라 가격차가 큰까닭에 값을 더 받으려고 게 몸통에 납 알갱이를 넣었다는 것이다.참으로 상상조차 못할 극악한 범죄다.중금속 중에서 독성이 가장 강한납이 체내에 흡수되면,배설되지도 않으면서 신경장애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상식에 속한다.게다가 조리를 하려고 열을 가하면 납 증기가 발생해인체에 흡입될 가능성이 한결 높아진다고 한다.막상 구속된 업자가 그런 극악한 범죄를 통해 추가로 벌어들일 돈은 검찰 추정으로 400여만원에 불과하다니,그 정도 더 벌자고 이같은 일을 벌인업자야말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본보기다. 우리 사회에서는 먹거리와 관련해서 ‘가짜’가 넘쳐나는 실정이다. 가짜 한우에 가짜 생수는 물론이고 두부 한모,콩 한줌을 사려고 해도중국산 또는 유전자 변형한 미국산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그래서다가오는 추석처럼 명절에 차례상을 차릴 때면 “조상님은 외제만 드신다”는 서글픈 객담까지 오가는 상태가 됐다.그러나 외국산 농수산물을 국산이라고 속아 사는 일이야 맛과 돈에서 손해보는 정도로 끝난다.알 대신 납을 품은 게를 먹는 일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단순한 손해 차원이 아니다. 검찰은 그 수입업자를 식품위생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그래봐야 그가 법정에서 받을 최고형은 ‘5년 이하 징역’이다.검거 전에 이미 수도권에 풀어놓은 꽃게 32t이 국민 건강에 미칠 피해에 견주면 지나치게 낮은 형벌이다.수입하는 수산물에 납이 포함됐는지를세관·수산물검사소에서 세밀하게 검사하는 일은 행정력의 효율성에비춰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다. 다수 국민에게 치명적인 건강상 위협을 끼친 극악한 식품위생 사범에게는 극형에 가까운 벌을 주도록 관련 법규를 강화하는 것뿐이다.이제 우리는 게 한마리,고등어 한손을 사고도 뱃속을 일일이 뒤져봐야하는 세상에 살게 됐는가.의사들이 벗어던진 가운 위에 게의 환영이겹치면서 우리는 괴담(怪談)에나 나올 법한 사회에 산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인천국제공항 부실시공 百態

    인천국제공항 전 감리원 정태원씨는 검측문서 조작,비적격 공법 도입,무자격자 고용,감리단과 시공 회사의 유착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정씨가 밝힌 부실공사 사례를 요약한다. ■내화시설 98년 12월부터 99년 1월까지 이뤄진 여객터미널 A공구의 내화뿜칠(철골용) 시공에서 레벨1-4는 40㎜,레벨5-6은 30㎜의 두께 기준 미달 사례가 발견됐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의 여객터미널 내화페인트 시공에서도 두께 기준 미달과 부적합한 자재 사용으로 인한 도막·박리현상이 발생해 시정지시서를 발행해 공사를 중지하도록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당초 설계도에 불연 내장재를 사용하게 돼 있던 레벨3-6의 내장재를 화재에 취약한 합판 등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건축구조 98년 12월부터 99년 3월까지 진행된 트러스 철골 시공상태 감사에서 공사측은 용접 부위의 30%에서 가로 방향 균열(횡크랙)이 생긴 것을 확인했으며,루프 트러스 용접 부위에서도 마찬가지 결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일부 무자격 용접공이 현장에 투입된 데다 용접 비파괴검사 업체로 공인되지 않은 부적격 업체가 감리업무를 수행해 이뤄진 일이다. N14열 옹벽을 시공할 때는 비가 오는 상태에서 타설 콘크리트에 대한 보양조치도 실시하지 않은 어처구니없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98년 4월 시정지시서가 발행돼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나 시공사계열의 비공인 구조사무실에서 안전진단을 실시,축소 보고한 뒤 CSC감리단에서 최종 합격 판정을 내린 예도 있다고 정씨는 주장하고 있다. ■방수시설 공항시설에서 전체적으로 바닥 슬라브 누수,지하차도 누수,옹벽보수 미흡 및 균열 발생으로 인한 누수현상이 발견됐다. 이런 누수현상에 대해 감리원의 검측을 거친 정상적인 균열 보수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특정 수입업자가 독점권을 가진 특정 자재를 설계도와 시방서에 명기해 두거나,느닷없이 값이 비싸면서도 공사 목적에 맞지 않는 외국공법(FZP등)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등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경실련은 인천국제공항 부실 및 부조리 관련 제보 창구(전화 02-775-9898,홈페이지 www.ccej.or.kr, 전자메일 ccejcity@nownuri.net)를 개설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국제공항 부실시공에 따른 건교부 해명. 건설교통부는 경실련의 ‘인천국제공항 부실·부조리 고발 양심선언’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내화뿜칠의 부실시공 내화피복은 지난 1월 감사원 감사때 현장 시공 두께가 일부 시방 기준에 미달된다는 지적이 있어 전면 재조사해 불합격 부위의시정 조치를 끝냈다. ■내화페인트 부실시공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특별감사 결과 내화페인트 부족 부분이 일부 발견돼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문제가 발견되면8월 말까지 보수 또는 재시공할 계획이다. ■불연 내장재의 부당한 설계 변경 시공사가 원설계상 일부 벽체의 패널이형태상 제작이 불가능하다며 변경을 요청,원설계자의 검토를 거쳐 일부에 한해 사용토록 승인했다. ■방화 구획 기밀시공 부실 불량 시공된 위치가 파악돼 7월 말까지 보수하거나 재시공할 계획이다. ■루프 트러스의 균열 현장에서 용접사 기량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인원만투입되므로 무자격 용접공을 현장에 투입한 적이 없다. 횡균열 관련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지난해와 올해 감사원,건교부 등을 통해수차례 조사 및 확인한 사항으로 해당 분야 전문 집단의 진단에 따라 완벽히처리했다. ■설계도면이 충분히 발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여객터미널은 5개 패키지로 구분,발주했으며 이에 따른 설계 변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분야별 조정회의를 갖고 있다. ■설계 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가 설계 변경으로 금액이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설계 면적 증가에 있다. 설계 변경이 잦은 것은 여객터미널 규모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이다.설계 변경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유4社 가격 담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SK,LG정유,현대,S-오일 등 정유 4사가 판매가격을담합하고 석유수입업자의 영업활동을 방해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고위관계자는 “정유 4사가 지난 98년말부터 지역별로 유통질서확립대책반을 만들어 판매가격을 담합하고,자신들이 아닌 석유수입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주유소보다 일시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고사시키는 한편 수입사 제품을 운송하는 자영 유조차에는 거래물량을 주지 않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산자부의 유통질서확립 대책지침을 다른 석유수입업자의 영업활동을 방해하는 수단으로 악용했는지도 조사해 잘못된 점이있다면 산자부에 협조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정유 4사와 주유소협회 등을상대로 조사를 벌여 사실로 확인되면 공정거래법상의 담합행위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도 정유사의 석유제품 판매가 담합과 관련,해당 주유소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한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매출액을 장부에 누락했는지등의 탈세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유 4사에 대한 세무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또 롯데와 현대,신세계,갤러리아,삼성플라자 등 5개 백화점이 입점·납품업체에 부리는 횡포를 막기 위해 다음달 22일까지 직권조사를벌인다.입점·남품업체와 거래하면서 판매대금의 지급을 늦추고 돈을 깍았는지,상품권 등의 강매,부당반품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부당행위를 조사한다. 박선화 박정현기자 psh@
  • 정부 3차개방 안팎

    문화관광부가 27일 발표한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 조치는 박지원(朴智元)장관이 말한 대로 “상당히 과감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 98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개방이 우리 문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자신감의 표현이다.나아가일부의 우려 속에서도 과감한 개방을 강행한 데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앞두고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의지도 읽혀진다. 사실 정부는 그동안 특정국가의,그것도 대중문화만을 봉쇄하는 정책이 국제사회의 관행에 맞지않지만 역사적으로 형성된 국민들의 대일감정도 무시할수 없다는 딜레마가 적지않았다.‘단계적’ 개방을 택한 것도 우리 문화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이유를 내걸었지만,국민들의 대일감정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2차 개방의 결과 문화산업적 측면은 물론 대일감정의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 이번 조치의실질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에 주어진 과제는 결코 간단치 않다.추가개방된 영화나새로 개방된 극장용 애니메이션,대중음악 공연과 음반 등은 우리 시장에 즉각적이고,현실적인 영향을 미친다.반면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대중문화 개방이 일본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우리 문화상품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쉬운 일도 아니다. 박장관이 이날 4차 개방을 언급하며 “3차 개방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대중문화의 일본정착을 위해 일본이 얼마나 협력하느냐를 고려하여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일단 이번 대폭개방에 상응하는 일본측의 노력을 촉구한 것이다. 또 ▲문화산업지원센터 설립 ▲5,000억원의 문화산업신흥기금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문화산업 및 대중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함께 밝힌 것은 내부적으로도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가요계 “파괴력 미미” 안도 영화계 “예상폭 이상” 경계. 3차 일본문화 개방 조치에 영화계는 “기대폭이상”이라며 경계하는 모습이고 가요계는 앨범 제한개방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영화계 수입업자들은 벌써부터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개방을 기다려온 일본영화가 충무로에 10여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장 동아수출공사가 수입해둔 ‘링 2’는 공포영화 특수를 노려 8월초 선보일 예정이다. 신필름은 ‘고질라 2000’ 등의 ‘고질라 시리즈’ 상영 준비를 마친데다 심지어는 오는 8월 일본에서 개봉할 블록버스터급 액션‘화이트 아웃’까지 들여다 놓았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14개월 동안 롱런하며 700만명을 동원한 ‘춤추는 대수사선’이 7월 말 국내 개봉한다. 그러나 수입업체쪽과는 달리 한국영화의 장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한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오락성을 갖춘 영화들이 대거 간판을 걸면 국산영화는 할리우드와 일본 블록버스터의 협공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수입업자들끼리의 제살깎기식 과당경쟁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요계 2,000석 미만 실내공연장으로 제한됐던 일본 대중가수들의 공연이실·내외를 불문하고 전면 개방되긴 했으나 일본어로 부른 음반시장의 빗장이 풀리지 않음에 따라 가요계는 당장의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앨범 판매’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 수익과 홍보효과만을 노려엄청난 개런티를 물고 선뜻 공연에 달려들 기획사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번 공연에 수십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비주얼록그룹글레이나 일본 최고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 등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같은 대규모 야외무대에 선다면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당장은 일본 인기 가수들이 곡 전체를 영어로 부른 사례가 드물어 음반시장 진입이 어렵지만 잠재력이 큰 한국시장을 겨냥해 서둘러 영어음반이나 한국어번안 음반을 낼 경우 사정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황수정 이순녀기자 sjh@kadily.com. *방송계 여유·곤혹 '두얼굴'. 일본대중문화 개방안에 방송이 포함되자 방송관계자들은 대체로 자신감을내비치면서도 다큐 등 일부 부문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일본색이 짙은 오락물이나 드라마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됐고,스포츠 보도 자연다큐 등은 이미 위성방송 등을 통해 소개돼 파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이들 관계자는 보고 있다.그러나 다큐 가운데 일본청소년의 행태 등을다룬 프로는 자칫 문화적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일본프로의 국내방송 방법을 보면 일단 스포츠는 일본에서 제작된 것이 음성다중형태로 방송될 전망이다.뉴스는 신문사가 해외언론과 특약을 맺어 외신을 전하는 방식으로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정규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사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프로는 다큐멘터리이다.다큐에는 국내에 소개됐던 ‘실크로드’나 ‘황하’ 등 자연이나 역사물만 있는 게 아니다.성(性)생활이나 일본 청소년의 문화생활,소비행태 등을 다룬 다큐도 많다.방송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일본문화에 무분별적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말했다. 더욱이 이에 대한 보호장치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방송법제정에서 사전심의에 해당하는 방송용 영상물에 대한 수입추천이 없어졌다.방송위원회의 ‘사후약방문’인 사후심의나 시청률 경쟁에 내몰린 방송사들의 자체심의가 있을 뿐이다. 이번 개방은 방송산업에도 충격을 줄 전망이다.일본의 다큐는 세계적 수준이다.국내 방송사 프로 중 다큐는 외주비율이 높고 제작환경도 성숙돼 있지않다.거대 방송사로서는 외주를 주는 것보다 일본 다큐를 사오는 것이 돈이덜 든다.제한된 다큐 방송시간을 두고 국내 소규모 제작사들은 일본의 거대제작사들과 싸워야 하게 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건의합니다/ ‘깐마늘’ 품질인증제 도입 시급

    최근 마늘의 소비형태가 통마늘에서 깐마늘로 바뀌면서 마늘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깐마늘에 대한 품질인증제의 도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정부는 92년부터 국내산 곡류와 과실류,축산물,특용작물 등 7종류 106개 농·축산품에 대해 생산에서 소비단계까지 원산지와 품질 등을 인증해 주는 ‘농·축산물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통마늘에는 품질인증제가 적용되고 있으나 국내 전체 마늘 소비의70% 이상을 차지하는 깐마늘은 품질인증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값싼 외국산 수입 마늘 등이 값비싼 국내산 깐마늘로 둔갑돼 거래되고 있어 마늘 재배농가 및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마늘 수입업자와 중간 상인 등이 깐마늘의 원산지를 속여 팔면서 국내산 마늘값이 덩달아 폭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최대 마늘생산지인 경북 의성군의 경우 군수 명의의 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보다 값이 30∼40% 하락한데다 소비자들의인식 부족 등으로 판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의성·군위출장소 관계자는 “이른 시일내에 깐마늘품질인증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사설] 단기外債 급증 우려된다

    지난 번 외환위기의 주범(主犯)인 단기외채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재정경제부의 ‘총대외지불부담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외채가운데 상환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외채가 2년 만에 다시 30%대로 높아져 단기외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단기외채비중은 98년 3월의 30.4% 이후 줄곧 20%선을 유지하다 올 3월 총외채 1,432억달러중 434억달러를 차지,30.3%로 높아졌다.단기외채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무역신용(외상수입)의급증인 것으로 지적된다.이러한 외상수입품목은 주로 값비싼 호화소비제품으로 국내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부유층 소비가 급증한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분석된다.그밖에 해외저금리를 겨냥한 기업·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차입 등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재경부는 외환보유액에 대한 단기외채비율이 51.9%로 국제기준(60% 미만은 안정)에 비춰 볼 때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지만외상수입에 대한 신용장허가를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보유외환도 충분한데다 외국에 갚아야 할 총외채보다 받아야 할 채권이 더 많은 순채권국이기 때문에 신인도와 함께 대외지불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현시점에서 단기외채의 심각성에 대해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극복이후 우리사회에는 일부 부유층들의 과시적 소비행위와 더불어 전반적인 소비가 늘어 위기불감증에 빠진 듯한 느낌이다.따라서 수입업자들은 판매가 확실한 고가외제품의 외상수입으로 폭리를 취하고 그 결과 단기외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 무역수지는 흑자폭이 급감(急減)해서 비상이 걸린 지 오래다. 지난 98년 399억달러,97년 260억달러이던 흑자가 올들어서는 4개월 동안 겨우 7억7,0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흑자가 크게줄어드는 추세이므로 단기외채에 대한 상환능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순채권국이라 하더라도 해외재산은 환금성이 느려서 단기외채를 갚기는 힘들다.또 자본거래자유화로 인해 국내에 유입된 주식자금도 단기외채와 함께 고려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때문에 특히 호화사치품 등의 외상수입 기업은 일제 세무조사를 통해 폭리취득 여부를 밝히는 방법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무역수지흑자 확대를 위한범정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스스로 외제품소비를 자제하는 길이다.단기외채가 계속 늘면 위기는 한순간에 밀어닥친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 ‘이탈리아를 알게 하자’ 3개년 프로그램 실시

    서울 주재 이태리해외무역공사(지사장 로베르토 펠로)는 이탈리아에 대한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탈리아를알게 하자’는 주제로 3개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올해에는 대학생,내년에는한국 수입업자,2002년에는 기자들을 대상으로이탈리아 경제 논문,소논문 경시대회를 개최한다. 펠로 지사장은 2일 “공사 역사상 이탈리아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중기적인프로그램을 마련,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대학생을 위한 경시대회의 주제는 이탈리아 경제 또는 한·이 상공업 협력이며 A4 용지 10장 분량으로 한국어,이탈리아어,영어 중 1개 언어를 선택,작성하면 된다.오는 7월30일까지 서울 이태리해외무역공사로 제출하면 된다.대상 수상자에게는 3주간 로마 주재 이태리해외무역공사 견학 및 상장 등이 주어진다.문의는(02)779-0811∼3.웹주소는 www.iceseoul.co.kr김균미기자 kmkim@
  • 30代수입업자 中서 한때 피랍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했던 30대 사업가가 조선족이 포함된 괴한에 납치돼 2만달러를 이들이 지정한 은행 계좌에 입금한 뒤 탈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민물새우 등을 수입하는 박모씨(38·서울강서구 방화동)는 지난달 14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평소 거래하던 조선족수출업자와 물품대금 지급 차액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수출업자 등 18명에게납치됐다. 납치범들은 박씨를 아파트로 끌고 가 1주일 동안 감금,폭행했으며 4만달러를 은행 계좌에 넣으라고 협박했다.박씨는 이중 2만달러를 입금해 범인들을안심시킨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곧바로 중국 공안당국에 신고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현지에서 정모씨 등 4명을 붙잡았으며 박씨가 빼앗긴 돈도되찾아줬다. 경찰은 박씨가 이같은 사실을 지난 6일 신고함에 따라 인터폴을 통해 중국공안당국과 공조 수사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흔들리는 무역흑자](상)실태

    지난 2일 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하자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월 무역수지가 예상외의 큰 폭 흑자를 기록한 데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반영된 게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이같은 무역수지에 대한 ‘막연한’ 낙관론은 시기상조라는 게 민간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국제원유가의 고공행진이 장기화하고 원화 강세와 엔화약세의 동반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입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기 때문이다.설상가상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자본재·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수입급증의 주범 고유가 이인호(李仁鎬)무역협회 동향분석과장은 “무역수지에 가장 큰 문제는 예측하기 힘든 수입 급증세”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수입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7.5%나 증가했다. 수입급증은 유가상승 탓이 크다.서부텍사스산(WTI) 원유가가 지난 2,3일 이틀간 배럴당 31달러선을 넘어섰다. □자본재·소비재 수입도 폭증 경기회복에 따라 자본재와 자동차·가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지난 1,2월 자본재 수입은지난해동기 대비 각각 45.4%,43.9%가 늘었고 소비재도 38.9%,30.7% 증가했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특히 국내 인프라를 구축중인 정보통신 관련 자본재수입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몇년 동안 무역수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업체는 원고 ‘비상’ 무역협회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더라도 주요수출경쟁국인 일본도 같은 부담을 안게 돼 수출업체들은 유가보다 환율 움직임에 더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현재 1,122.70원으로 철강과 섬유 선박 등은 이미 수출 손익분기점의 마지노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자동차 등 다른 주요 수출업종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특히 원·엔 환율이 3일 현재 10.4대1로 대일경쟁력의 마지노선인 10대1에 육박하고 있다.여기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원·엔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스런 전망도 나온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무역통계 신빙성 도마위로. 2월 막판 밀어내기 수출에 의한 무역수지 흑자를 계기로 무역통계에 대한신빙성이 도마에 올랐다. 통계자체는 수출입 실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그러나 당국의 의지와수출업체의 기술적 조절에 따라 얼마든지 좌지우지할 수 있음이 이번에 드러났다. 산자부가 발표한 2월중 무역수지 흑자 8억200만달러는 관세청이 집계하는것으로 수출품이 세관을 통과한 수치다.수출품이 국내 세관을 빠져나가 보세구역에 보관된 것까지도 포함돼 있다.반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경상수지는수출품이 수입국이나 수입업자에게 인도된 시점에서 집계한 통계치다.이 때문에 통관기준 무역통계는 막판 밀어내기 수출에 의해 적자를 흑자로 바꿀수 있는 여지를 낳고 있다. 실제로 2월중 무역수지는 지난달 17일 14억7,100만달러의 적자를 정점으로22일 13억7,000만달러,25일 8억7,400만달러의 적자를 계속,2월중 적자행진이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막판 3일간 3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데 힘입어 무역수지는 돌연 흑자로 돌아섰다.특히 지난달 28∼29일의 수출은 각각10억 달러와 13억달러를 넘어선 대신 수입은 4억달러 안팎에 그쳐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여기서 수입액도 통관절차를 지연하면 얼마든지 축소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결국 통관기준 무역통계는 조작은 불가능하더라도 행정력이 개입할 수 있는 허점을 지니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전문가 진단. ◆ 나도성(羅道成)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무역수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수입이 고유가,경기상승에 따른 유발수입 증가로 수출보다 더 높은 50%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올해 우리 무역수지의 관건은 환율과 국제유가에 달려있다.특히 원·엔 환율이 10대1이하로 떨어질 경우엔 올 흑자목표 120억달러 달성에 큰 어려움이예상된다. 그러나 유가의 경우 앞으로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움직임 등으로 인해 20∼25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이다.정부는 해외증권 투자펀드 설치 등을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하고 물류비 등 수출부대비용 감축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 황인성(黃仁星)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31달러(서부텍사스산 원유)를 넘어서고 엔화 불안등 대외여건이 악화돼 흑자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흑자 축소의 원인이수출둔화가 아니라 수입급증에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같다.또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흑자가 투자급랭 등 경제내 역동성의 상실로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흑자 축소는 경제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려되는 점은 흑자축소를 경제불안으로 연결하는 불안심리다.정부는 외환보유고를 확충해 불안심리가 자본시장 등 경제에 파급되는 ‘자기실현' 효과를 차단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유인열(柳仁烈) 무역협회 무역조사부 이사. 연초의 무역수지가 지속적인 축소추세에 있으나 위기상황은 아니다.원래 연초에는 계절적인 이유로 수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무역수지가 낮게 나타나는게 보통이며 특히 올해는 유가상승이라는 특수요인이 작용했다.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상당히 높지만 이는 지난 2년동안 중단되다시피했던설비투자가 회복되기 때문이며 단기적으로는 무역수지에 부담을 주나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강화로 수출을 증대시킨다.이처럼 단기적으로는 수입증가가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출증가가 필요하다.무역업계는 원화환율이 더이상 하락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기대한다.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 (5) 사생활을 보호하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나 단체 등으로터 전화와 편지,이메일(전자우편)등이쏟아지는 세상이 됐다.개인 정보가 도용되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피해 사례도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몰래 카메라의 표적이 돼 불법음란 비디오의 주인공으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업체,신용카드사 등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업종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도·감청 장비가 첨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A여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는 김모씨(24·여)는 서울 세운상가 등에‘A여대 기숙사’란 제목의 ‘몰래 카메라’ 비디오 테이프가 거래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혹시 자신이 찍히지 않았을까 하는걱정 때문이다.김씨는 “누군가 엿보고 있다는 불안감에 잠자리에 들기 전창문이 열려있는 지를 확인하고 옷까지 입고 자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씨(32)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B사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가입 당시 적은 전화번호와 직업,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보험사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주부 조모씨(37)는 최근 C백화점에서 백화점 카드를 발급해 줄테니 의료보험증을 복사해 보내라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조씨는 신청한 적이 없다며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가입서에 적힌 조씨의 이름,주소,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을 불러주었다.조씨는 “백화점에서 어떻게 입수했는지 몰라도 신상정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니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네티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가 정보화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응답자의 38.8%인 3,500여명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꼽았다.또 국내 인터넷 쇼핑몰 200개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절반이 넘는 110개사이트가 기본 정보(이름·주소·연락처·대금결제계좌) 이외에 불필요한 추가정보 입력을 요구했다.보안성을 갖춘 곳은 5개에 불과해 개인정보 보호에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불법 도·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는 사설기관은심부름센터 등 전국적으로 1,400여개.지난 6일에는 사생활 도청 전문업자 및 도·감청장비 수입업자,개인정보를 빼내 판 심부름센터 직원 등 400여명의 사생활 침해 사범을 붙잡았다.개인의 통화내역을 유출한 전화국 직원과 휴대전화 번호를 불법 복제해준 대리점 업주,재학생 명단을 인터넷 업체에 판 대학교수 등도 포함됐다. 이 중 169명의 심부름센터 직원은 생활정보지 등에 ‘가정 고민 해결,채무해결’ 등의 광고를 낸 뒤 도청·감시·미행 등으로 사생활을 조사했다.도·감청에는 첩보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고성능 소형 녹음기에서부터 손톱만한크기의 렌즈와 마이크가 달린 초소형 카메라 등이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용학(金用學)교수는 “인터넷 업체들의 개인정보 유출과도·감청에 대한 국민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자 정보보호등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인터뷰] '함께하는 시민행동' 조양호씨 “정보화 사회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일반인들이 아무런 보호막 없이정보사냥꾼들에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조양호(趙暘昊·29) 개인정보보호팀장은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침해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기업 등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정보취급자의 도덕적 해이를 꼽았다. 그는 일례로 “99년 상반기 동안 국내 4대 PC통신사는 정통부에 662건의 개인 정보를 누출시켰다”며 “1건에 몇명의 ID와 비빌번호가 포함됐는지,누구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인터넷상의 각종 사이트,PC통신,이메일 등은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인데도 정부는 아직 컴퓨터상에서 일어나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정은 기업도 마찬가지다.인터넷 상거래가 확산되면서 신용정보 유출이 고객의 가장 큰 두려움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 기업은 신용정보 보호에 무관심한 상태이다.정보누출의 책임을 묻는 약관이나 서버관리자의 감시제도가 없는 것은 물론 인터넷사업을 벌이는 업체 끼리 암암리에 고객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그는 “이러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무관심과 개인정보 악용은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아직 개인 정보 누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조팀장은 “개인의 사상까지 감시받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정부,기업,개인이 깨닫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도·감청 보호 외국 사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도청,감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 지난 74년 ‘전기통신 프라이버시법(일명 반도청법)’을 제정,수사기관에 의한 도청을 엄격히 금지해 오다 86년부터 일반인들에 의한 불법도청까지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장을 발부하는 판사에게 많은 권한을 줘 감청의 남용을 견제하고 있다.영장발부 판사는 수사기관에 감청 진행상황을 수시로 보고할 것을명령하고 감청종료 90일안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보해 줄 수 있다. 또 수사기관이 청구하는 영장에는 감청 요청자와 참여자의 신분과 위치,구체적 범죄행위,감청 희망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토록 하고 있다. 판사는 이런 절차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감청을 허용하지 않고 통신비밀보호법에 규정된 사항을 하나라도 어긴 감청은 법정에서 증거능력이부인된다. [일본] 지난해 8월 참의원에서 ‘범죄수사를 위한 통신방수에 관한 법률’이제정돼 마약 등 범죄수사에 한해 감청을 허용하고 있다. 이 법에는 감청 기간이 10일로 규정돼 있지만 감청 남용을 위한 여러가지 견제장치를 두고 있다. 수사기관의 감청에는 통신사업자 또는 지방공공단체 직원이 반드시 참여하고 감청이 끝난 뒤 감청테이프 원본을 법원이 제출받아 5년간 보관토록 하고있다. 또 감청후 30일 이내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지하고 통지를 받은 대상자는 수사기관에 보관된 감청기록을 자유롭게 열람,청취,복사할 수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통신비밀보호법 문제점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은 감청요건이나 대상범죄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폭넓고 막연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에 반해 수사기관의 감청 남용을 막는 장치 등은 미흡,인권보호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여야가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국회가 감청설비 등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수사기관의 감청요건을 대폭 강화하려 한 것도 이 때문이다.통신비밀보호법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현행 감청 요건만 봐도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미·일은 범죄수사목적으로 한정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범죄수사외에 ‘국가안보를 위한 정보수집’도 포함시키고 있다. 범죄수사 범위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는 내란 외환 마약 사범 등 꼭 필요한 주요 범죄외에 강도 절도 사기 공갈범죄 등도 범죄수사대상에 넣은 반면 일본은 마약 집단밀항 총기 조직살인 등 일부에 국한하고 있다.미국은 핵시설및 발전시설내 태업 반역 폭동 강도 살인유괴 등으로 제한했다. 감청기간도 마찬가지로 인권보다는 수사기관의 편의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범죄수사의 경우 3개월,국가안보는 6개월이며 각각 한번씩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일본은 10일을원칙으로 연장하되 30일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긴급감청도 논란거리로 무분별한 감청으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일본은 긴급감청제도가 없으며 미국은 개인안전 국가안보위협 조직범죄의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다.더 큰 문제는 감청 남용에 대한 감시기능이 없다는 점.정보기관에서 은밀하게 도청·감청을 해도 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 대한변협의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해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보호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긴급감청 등이 폐지되고 감청 남용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개인의 사생활보호는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도·감청장비 매매실태 단속이 강화됐지만 ‘몰래카메라‘ 등 사생활침해도구는 여전히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달라진 점은 가격이 올랐다는 것.단속강화로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파는 장소도 사람들 눈을 피할수 있는 뒷전으로 조금 물러앉았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구석의휴대전화 판매점.도청기를 살 수 있느냐고 묻자 40대 초반의 남자 주인은 잠시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지만 곧 은근한 목소리로 “전화를 도청할 수 있는 괜찮은 물건이 있다”고 소개했다. 주인은 “단속이 없을 때는 10만원정도 했지만 이제 위험부담이 커진 만큼25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을 꼬치꼬치 캐물은뒤 “계약금으로 3만원을 주면 다음날 물건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몰래카메라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용산 전자상가의 한 ‘CC카메라 전문’가게에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파느냐”고 묻자 “좋은 데 쓰실 거면 있고,나쁜 일에 쓸 거면 없어요”라고 농담까지 하며 물건을 내놓았다. 가로 3㎝,세로 2.5㎝정도의 초소형 캠코더는 흑백 8만원에서 컬러는 28만원까지 한다.이 카메라는 8㎜ 비디오카메라에 연결,녹화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또 손바닥만한 고성능 외제 비디오 카메라는 최고 150만원까지 한다. 가게 주인은 “이것을 사는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우리는 확인할 길이 없어 당국이 우리에게 책임을묻는 건 곤란하다”면서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소형 캠코더 카메라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서울 청계천 A전자 직원은 “지난해 도·감청,몰래카메라 등이 크게 문제가 된 뒤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런 물건을 파는 가게도 줄고 물건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구할 수는 있다”면서 “대신 일종의 ‘품귀현상’ 때문에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25일 마감 부가세신고 주요 변경내용과 요령

    국세청은 6일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인증업체 등 지난해 특히 활황을 보인 업체와 고급 룸살롱 등 전국의 현금수입업자 1,100여명을 부가가치세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세무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25일 마감되는 99년 부가세 확정신고를 앞두고 국세청은 종전 일선세무서에서 관리하던 대형업소 및 유명·호황업소를 지방국세청이 직접 주관,관리한다고 밝혔다. 또 성실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과세특례자를 제외한 현금수입업소 24만명과제조·도소매업 일반과세자 37만명 등 61만명에게 그간의 신고내용을 상세히 전산으로 분석해 개별통보했다.이는 신고제도 도입이래 처음 있는 일로,지난해까지는 지역담당관이 지역의 대표적인 몇몇 업소에게 통보하는 방식을취해왔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1억원 이상 허위세금계산서를 받거나 이를 중개한 자는즉시 검찰에 고발된다.주요 내용 및 신고요령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신고 대상은.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사업실적이다.법인사업자 23만명과 개인사업자 305만명(일반·간이·과세특례자 모두포함) 등 총 328만명이 해당된다.다만 분기별로 납부하게 돼있는 법인과 전기매출액 1억5,000만원 이상인일반과세자는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사업실적에 대해서만 신고 납부하면 된다.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종전에는 신고때마다 사업자가 세무서에 가서 개별적인 세무지도를 받아야했지만 이번부터는 세무공무원들이 사업장을 무단방문하지 못한다.따라서 관할세무서에서 우송해준 신고관련 서류를 작성한 뒤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신고 관련 서류를 분실한 경우는. 세무서에 가서 다시 받거나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지역담당관제가 없어졌다는데 누구에게 세금작성 요령을 물어보나. 각 세무서별로 ‘신고서 자기작성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여기에 가면 상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세무대리인에게 작성을 의뢰해도 된다. ?구체적인 중점관리업종과 사업장은. 대형 룸살롱이나 고급 숙식업소 등은 물론 Y2K인증업체,전자상거래업체,대형할인점 등 지난해 특히 활황을 보인 업체들이 중점관리대상이다.심야영업 제한이 해제된 지역의 현금수입업소,규모가 작더라도 지역의 ‘소문난 맛집’ 등 알짜업소들도 관리대상이다. ?벤처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은.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부가세 환급세액을 현지 확인절차 없이 서면검토후 조기 지급해준다. ?올해부터는 개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 예정신고를 안해도 된다는데. 사업자가 일일이 세금을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관할 세무관청에서 알아서 세금을 매겨주는 게 ‘예정고지’ 제도다.2000년부터는모든 개인사업자에게 확대적용된다.(문의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02-3971-486) 안미현기자 hyun@
  • 종합상사‘영업시각’바꾼다

    종합상사들의 사업판도가 바뀌고 있다. 수출업자와 수입업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전통적인 무역업무가 주종이었던 과거와 달리 인터넷 상거래,벤처투자는 물론 스포츠 마케팅과 문화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이는 제조업체들이 수출업무 등을 종합상사에 잘 맡기지 않는 데 따라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현재 무역거래에서 인터넷 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정도지만 내년까지 20%로 늘릴 방침이다.이에 따라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전통적인 무역중개방식에 따른 매출액 비중을 50% 아래로 줄일 계획이다. 또 4만여곡의 노래를 고객의 주문에 따라 들려주는 인터넷 방송국을 지난 24일 개국,일부 유료서비스에 들어갔다.내년 3∼4월쯤엔 인터넷 경매사업도벌일 예정이다. 벤처투자도 활발하다.100억원 규모의 벤처기금을 연말까지 20개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벤처기술과 종합상사의 해외 마케팅 능력,자금력이 결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는 국내에선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는 스포츠 마케팅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97년부터 세계 유도대회 후원사로 지정됐고 오는 2001년 월드 스타와 한·일 혼합팀간 축구경기 후원사로 나서 광고,방송 중계권 등을독점하게 됐다. SK상사도 벤처투자와 인터넷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지난 2일 벤처캐피털사인 인터베스트사의 총 100억원 자본금 중 30% 지분참여한 데 이어 내년초까지 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사내 유망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내년 초부터 인터넷으로 의약품을 유통시키는 헬스케어 사업도 시작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유전자변형식품 표시의무화 추진

    정부는 내년중 콩,옥수수와 콩나물 등 3개 품목에 대해 유전자변형식품의표시의무화를 추진키로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들에 유전자변형식품의 표시를 권장하고있는 것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22일 “지난 19일 파리에서 OECD의 도널드 존스턴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리나라도 콩,옥수수와 콩나물 등 3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식품의 표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이달중 ‘유전자 변형 농산물 표시제’고시를 입안예고할 방침이다.표시제는 수출업자나 수입업자 또는 생산업자가 맡도록 할 예정이다.이 고시에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 판별 기준도 포함된다. 김 장관은 “일본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 표시제를 오는 2001년 4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는 일본에 앞서 내년중 시행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법정관리설 유포로 (주)대우 영업 차질

    “어렵게 따놓은 수출계약이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물거품이 될 지경에놓였습니다” 9일 오전 대우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는 (주)대우 직원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았다.이날 이들이 모인 목적은 회의가 아닌 ‘결의대회’. (주)대우 직원들은 여기서 청와대와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금융감독원,주요 채권금융기관에 제출할 건의서를 채택했다.이들은 건의서에서 “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해 지원해주면 일치단결해 조기에 회사를 정상화할 자신이 있다”고 호소했다.또 “지난 30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인력과 정보력,거래선 등 유무형의 자산이 와해되지 않고 새출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실제 법정관리설 이후 (주)대우는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이 회사의바이어인 중국의 알루미늄 수입업자와 스테인리스 수출업자가 바이어를 바꾸거나 제조업체와 직거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법정관리에 따른 채무동결 전에 대금을 환수하려는 협력업체 관계자들이전화와 방문 공세를 벌여 업무가 마비될 정도이다.(주)대우 관계자는 “무역금융도 어려워져 올들어 수출차질 금액만 46억6,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 ‘제조물 책임법’2001년 시행

    제조업체나 수입업자들은 오는 2001년 10월부터 결함이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체와 재산상 피해를 줬을 경우 보상을 해줘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1일 제조물책임법(PL법) 시행시기를 놓고 산업자원부와 논의,2년 후인 2001년 10월부터 시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PL법이 통과되면 내년 초에나 공포되는만큼 1년6개월 정도의 유예기간을 둔다는 차원에서 시행시기를 연도의 중간인 10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PL법은 부동산을 제외한 가공공산품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재산상,신체상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제조업자의 고의나 과실에 상관없이 피해를 보상해주도록하는 제도이다.수입품은 수입상이 보상토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제조업자의 고의나 과실까지 스스로 입증해야 했기 때문에 사실상 보상을 받을 수 없었으나 이 법이 도입되면 제조물의 결함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된다. 이 법은 미국 영국 등 거의 모든 선진국들은 물론 중국 필리핀 등 일부 개발도상국들도이미 도입한 상태다. 이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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