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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前정부 협상방침서 대폭 후퇴”

    정부가 한국인들이 인간 광우병(vCJD)에 감수성이 높은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한국인의 광우병 위험이 높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 최근 정부 입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7일 국회 쇠고기 청문회에 앞서 정부로부터 입수한 관련문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5일 공개했다. 정부가 강 의원에게 제출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 대비 전문가 회의’ 자료 및 결과보고 문건에 따르면 “한국민의 인간 광우병 감수성이 높은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고, 현행 수입 위생조건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로 규정한 7개 부위를 국제무역기구(OIE) 기준과 관계없이 모두 SRM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모든 SRM을 제거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 내용은 지난해 9월11∼12일 정부가 전문가 11인과 함께 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미국산 쇠고기 관련 대응방안 검토(안)’라는 문건에 담겨 있다. 문건에는 심지어 일부 전문가 주장을 들어 “현행처럼 살코기만 수입허용시 30개월 미만 조건을 유지하고 갈비뼈 등을 허용할 경우에는 24개월 조건을 주장해야 한다.”는 건의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9월21일 미국측과의 협상시 대응논리를 검토한 3차 전문가회의 결과자료에는 “골수의 위험성과 뼈를 고아 먹는 우리의 식문화와 인간 광우병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우리 민족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골, 골반뼈, 꼬리뼈 등 살코기를 제외한 상태의 뼈 수입금지를 검토할 것”이라는 주장이 들어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가 미국에 30개월령 미만 뼈 없는 살코기라는 기준을 방어하던 입장이었고, 이를 위한 과학적인 근거로 한국인의 유전자형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는 2003년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 수입했지만 국내에서 인간 광우병 발병 사례가 없어 한국인의 유전형질 연구의 과학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라며 불과 6개월여만에 뒤바뀐 입장을 내놓았다. 강 의원은 “이번 쇠고기 협상은 지난해 10월11일 미국과의 마지막 공식협상을 하기 전에 우리 정부가 전문가들과 마련한 협상방침에 비해 대폭 후퇴한 것”이라면서 “한국인들의 인간 광우병 위험도가 높지 않다는 최근 정부 발표도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이두걸기자 koohy@seoul.co.kr
  • 美뼈쇠고기에 뒤집힌 日열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광우병 위험부위인 등뼈가 붙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발견돼 식품점에서 해당 쇠고기가 철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의 수출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 수입 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해당 공장에서의 쇠고기 수입을 일단 유보시켰다. 또 수입검역과 관련, 현행 1∼2%의 표본검사를 10%로 확대키로 했다. 24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등뼈가 든 27㎏짜리 미국산 쇠고기는 대형 음식점 체인 ‘요시노야’가 ‘이토츠상사’를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내셔널 비프의 캘리포니아공장에서 수입한 17t 규모의 쇠고기 700상자 가운데 한 곳에서 적발됐다. 등뼈는 광우병 우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 수입금지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대형 슈퍼의 다이에 등 문제의 쇠고기를 취급해온 식품점들은 매장에서 해당 쇠고기를 거둬들였다. 반면 쇠고기 덮밥을 24시간 파는 음식점 요시노야 측은 “해당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판단, 판매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계속 영업을 했지만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hkpark@seoul.co.kr
  • 초대받지 못한 昌 ‘발끈’

    초대받지 못한 昌 ‘발끈’

    자유선진당 이회창(얼굴) 총재가 단단히 화났다.4·9총선에서 18석을 획득, 원내 제3당에 오르고도 24일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대표하는 국민은 국민이 아니냐.”며 “예의없는 짓을 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걱정된다.”며 불쾌해했다. 이어 “상생을 표명하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총재는 “지난 2002년에 발생한 구제역 때문에 미국이 우리를 수입금지국으로 지정했다.”면서 “이후 국제수역사무국이 우리를 청정지역으로 선언했지만 미국이 규제를 안 풀어서 수출길이 막혔는데, 미국 소는 문제가 생겨도 우리가 금지 못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쇠고기(개방문제) 때문에 FTA비준이 늦어진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先)쇠고기 후(後)FTA 해결’을 강조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설] 한우 경쟁력 강화대책 미흡하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에 따른 축산농가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쇠고기 원산지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도축세를 폐지하는 한편 브루셀라 감염 도축 소에 대한 보상기준을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다. 또 한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한우인증제’를 실시하고 마리당 10만∼20만원의 품질고급화 장려금을 지급해 고급육 생산을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로서는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지원책을 내놓았다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전면 개방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 정도를 감안하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일본 도쿄에서 수행기자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밝혔듯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전면 개방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다. 광우병 파동을 계기로 빗장을 걸었지만 수입금지 조건이 해제되면 문호를 개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또 도시민들에게 언제까지나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한우를 먹으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한우 선호 소비층을 겨냥한 고급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부위별, 산지별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일본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본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국내 축산업도 ‘규모의 경제’ 논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 축산시설 현대화 못지않게 유통단계도 대폭 줄여 한우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자면 소득보전식 지원보다 농어촌 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에서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日, 대북제재 또 6개월 연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기한이 끝나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6개월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발효된 제재조치는 이미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나 연장된 상태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아무런 긍정적인 반응이 없는 북한 측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연장 방침을 시사했다.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나 핵계획 완전신고 등에 전혀 진전이 없다는 판단이다. 대북 경제제재는 화물 여객선 만경봉호를 비롯, 북한 국적 선박의 입항금지와 함께 북한산 물품의 수입금지 등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hk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中, 美는 겁나고 獨은 우습다?/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해프닝처럼 지나간 일이지만, 분명하게 짚이는 게 있다.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홍콩 입항에 관한 얘기다. 지금 8000명에 달하는 미군 장병들이 홍콩에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고 있지만, 하마터면 남중국해상에서 쓸쓸한 추수감사절을 맞을 뻔했다. 중국이 미 항공모함의 홍콩항 정박을 돌연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키티호크는 추수감사절 휴가를 앞두고 지난 21일 오전 홍콩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부가 마지막 순간에 아무런 설명 없이 이를 거부했다는 게 브라이언 휘트먼 미 국방부 대변인의 설명이었다. 하선을 못하게 되자 장병들은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 홍콩을 찾은 가족들과 상봉할 수 없게 됐고, 홍콩 주재 미 영사관 직원들은 이들을 위한 추수감사절 행사를 준비하느라 덩달아 분주해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은 보도가 전해진 22일 당일,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항공모함의 홍콩항 정박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항 연기 사유에 대해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입국심사 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그래도 미국은 안다. 이같은 조치가 중국의 ‘분풀이’였다는 것을. 미국 함정 입항 거부는, 미군기 착륙 거부와 함께 중국의 주요한 항의 수단이다. 중국은 1999년 5월 미국의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 사건이 터지고 십수차례 군함의 입항과 전투기 착륙을 거부하는 등 전례도 많다. 해명도 “외국 항공기와 선박의 입항 신청에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건별로 입항을 허가한다.”는 과거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차피 바로 허가를 내줄 양임에도 일단 입항을 거부할 만큼 중국은 화가 단단히 난 듯한 인상이다. 미국 의회가 달라이 라마에게 황금메달상을 주더니 타이완에는 개량형 패트리어트Ⅱ 미사일을 팔기로 했다. 타이완과 달라이 라마, 파룬궁, 인권문제 등이 중국에 얼마나 민감한 사안인지를 고려해 보면 이번 일을 바라보는 중국 관계자들의 심경이 어떠했는지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미 독일·오스트리아 등 유럽 찍고 워싱턴·뉴욕·애틀랜타 미국 돌아 캐나다 들러 일본까지, 세계적인 팝 가수를 연상시키는 달라이 라마의 최근 일정에 이미 중국은 속에서 열불 난 지 오래다. 이런 와중에도 새삼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차별화된’ 반응이다. 앞서 중국은 “티베트의 문화 자치를 지지한다.”고 했던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는 과감한 ‘보복’을 단행했다. 양국 외무장관 회담과 독일 재무장관의 방중 계획을 무산시켰고 오는 12월 베이징에서 열기로 한 양국간 인권협의도 없던 일로 해 버렸다. 중국 경제인연합회의 대대적인 독일 방문도 덩달아 취소되면서 민간 경제분야에까지 타격을 입게 되자 메르켈 총리에 대한 자국내 비난도 높아졌다. 중국 경제인들은 ‘중국과 관계가 나쁜 나라하고 장사할 생각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세계 초강대국’과 ‘세계3위 경제력’간의 차이는 이렇게 컸다.“중국이 이란 핵문제 논의 과정에서 미국에 나름대로 추가 보복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 역시 드러나지 않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독일에 “중국과 독일의 관계 악화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독일이 조속히 조치를 취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다. 과거 한국이 중국산 마늘에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취한 뒤 중국으로부터 한국산 휴대전화 수입금지 조치로 되치기당한 일 정도는 어찌 보면 크게 드러내 놓기도 어려운 정도다. 당연한 얘기지만, 힘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Metro&Local] 속초항 중고車 수출기지로

    강원 속초항이 중고자동차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속초시는 16일 “극동러시아와 중앙아시아가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중고자동차 수출 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올해 들어 우측 핸들 차량의 수입금지 조치를 내려 일본제 중고차 점유율이 국산차로 급격히 대체될 전망이다. 시는 이에 따라 동해안 최북단 항만인 속초항을 국제물류 중심항으로 만들 방침이다. 대포농공단지 서측 시유지 5만 1468㎡에는 중고자동차 수출 유통물류센터 조성하기로 했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美 쇠고기 수입재개 불안하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오늘부터 재개했다. 광우병을 유발하는 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된 척추뼈가 발견돼 검역중단 조치를 취한 지 27일만이다. 농림부는 미국측의 원인조사 내용을 검토한 결과 국내 광우병 위험을 객관적으로 악화시킨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육안 검사원을 배치하고 중량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검역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확고하다. 정부가 현장 조사 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미국측 해명을 수용한 것은 미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미칠 영향을 의식한 저자세 통상외교의 전형이요, 검역 주권마저 포기한 처사다. 미 의회와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출과 한·미 FTA비준을 연계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마이크 조한스 장관이 24일 한국의 쇠고기 시장개방이 여전히 미흡해 의회의 한·미 FTA 비준을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한발 더 나아가 국제수역사무국(OIE)이나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정한 검역기준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OIE기준에 따르면 쇠고기에 뼈가 들어있다는 이유만으로는 수입금지 사유가 되지 않는다. 미국측의 검역 실수가 발견됐을 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탓에 우리가 계속 밀리는 형국이다. 국민건강을 위해서 무엇보다 미국내 검역체계상의 문제점 시정이 급선무라고 우리는 누차 지적해 왔다. 미국측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만 만족하지 말고 이제라도 미국내 수출작업장에 대해 현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수입위생조건 개선협상에서는 절대 양보해선 안 된다. 고물가 시대에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씻어줘야 한다.
  • 美쇠고기 검역 전면중단

    美쇠고기 검역 전면중단

    정부가 모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전면 중단했다. 최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척추)’가 발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서울신문 8월2일자 1면 보도> 그러나 전면수입중단 조치가 아니어서 교역과 시중 유통물량 판매는 가능하다. 미국 검역 체계의 심각한 허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부는 2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18.7t(1176상자)을 검역한 결과 1개 상자에서 현행 수입위생조건상 광우병 특정위험물질로 간주된 척추뼈가 발견됐다.”면서 “이에 모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림부는 당장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면 수입중단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측의 해명이나 보완조치가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간 쇠고기 교역은 가능하되 수입된 물량은 검역 창고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미 검역을 마쳐 시중에 풀린 쇠고기의 판매에는 지장이 없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미 FTA에 악영향?

    정부는 ‘등뼈 쇠고기’ 사태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중단’이 아닌 ‘검역 중단’이란 한발 물러선 대응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이 쇠고기 문제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연계하는 데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로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부의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의 반복된 수입위생조건 위반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검역 원칙은 갈수록 뒷걸음질 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쇠고기 전면 개방 없이 한·미 FTA 비준은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에 수입 쇠고기 물량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발견되면서 이같은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전면 수입중단 조치가 아니라 검역 대기 중인 856t은 반송되지 않고, 이미 시중에 유통된 물량도 정상판매된다. 하지만 미국이 학수고대하는 ‘LA갈비’의 연내 시중 판매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이에 미국 의회가 한·미 FTA 비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할지 불투명하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쇠고기 문제가 완전히 꼬이면서 한·미 FTA 비준을 반대하는 미 의회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검역당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만 지나칠 정도로 배려를 해왔다고 지적한다. 미국과의 정치·외교적 현안과 맞물리며 지난해 초 미국과 맺은 수입위생조건 원칙이 갈수록 후퇴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검역당국 관계자조차 “미국측의 명백한 오류에 대해서도 최대한 융통성을 부여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수입위생조건에는 없는 ‘뼛조각 부분반송’ 조치로 쇠고기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되고 ‘갈비통뼈’ 7차례,‘내수용’의 수출용 둔갑도 3차례나 적발됐지만, 해당 작업장 선적 금지라는 미미한 대응에 그쳤다. 검역체계의 심각한 오류일 가능성이 높은데도 “인간적 실수”라는 미국 해명을 수용했다. 이번 ‘등뼈 쇠고기’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월 ‘등뼈’가 발견돼 수입을 전면 중단시킨 일본과 대조된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유통되는 것부터 막고 미국 입장에 따라 다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역당국 고위관계자는 “검역중단 조치가 전면 수입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검역중단은 수입중단의 전단계 조치로 검역 절차만 진행하지 않는다. 반면 수입중단은 검역 중이거나 창고에 대기 중인 물량까지 모두 반송·폐기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관련 일지 ▲2003.12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 발견, 수입금지 조치 ▲2006.1.9∼13 고위 실무급 협상, 수입위생조건 타결-생후 30개월 미만 뼈없는 살코기 ▲2006.9.8 농림부,2년10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최종 승인 ▲2006.11.24∼12.22 수입 미국산 쇠고기서 뼛조각 3차례, 발암물질 다이옥신 1차례 검출, 전량 반송·폐기. ▲2007.4.2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2007.4.27 미국 쇠고기 6.4t 검역통과 ▲2007.5.28 권오규 부총리,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 선언. ▲2007.5.30 미 쇠고기서 갈비뼈 발견 ▲2007.7.13 롯데마트, 미 쇠고기 판매 개시 ▲2007.8.1 미 쇠고기서 등뼈(척추뼈) 발견 ▲2007.8.2 농림부, 미 쇠고기 전면 검역중단 결정
  • [사설] 광우병 위험 美 쇠고기 관용 안된다

    정부는 지난 달 29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입위생조건상 광우병을 유발하는 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된 척추뼈가 발견돼 모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검역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역시 이를 시인하면서도 금수조치로 이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측의 해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지켜본 뒤 수입금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필요성과 30개월 미만의 소 척추뼈를 SRM으로 분류하지 않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듯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미국이 지난해 10월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 재개키로 수입검역조건을 합의하고도 이번까지 15차례나 검역조건을 위반한 사실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을 깔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처럼 무성의와 부주의로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한국이 미국의 기준을 10개월 만에 15차례나 위반했다면 미국은 용인하겠는가. 반복된 실수에도 불구하고 관용을 베풀어온 우리 정부만 코너에 내몰린 꼴이 됐다. 우리는 미국측의 해명과 재발방지 약속에만 만족하지 말고 미국의 전체 수출작업장에 대해 현지 전수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검역 중단조치가 해제되더라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허용을 위한 위생조건 추가협상은 상당기간 연기하는 것이 옳다. 불신이 해소될 때까지 협상을 중단하라는 얘기다. 특히 앞으로는 위생조건을 보다 엄격하게 해석해 반복적 실수에 대해서도 수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미국측에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미국 의회는 지금까지 한·미 FTA 비준을 미국 쇠고기 수입과 연계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미국은 쇠고기 시장 개방을 요구하기에 앞서 검역조건부터 충족시키길 바란다.
  • 美 “중국산 장어·새우 등서 항생제 검출… 수입금지”

    美 “중국산 장어·새우 등서 항생제 검출… 수입금지”

    중국산 수산물인 장어·새우·메기·황어 등이 우리나라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제한한 적이 없지만, 미국은 28일 중국산 양식 수산물에서 항생제 등이 발견됐다며 수입을 금지키로 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5년 중국산 장어에서 발암 유발 의심 물질로 분류되는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된 뒤 중국이 스스로 수출을 금지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을 재개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해양부 산하 수산물 검사소에서 항균제 검사 등을 통해 중국산 수산물을 수입해 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산 수산물을 금지키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해양부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메기·새우·장어·황어 등 중국산 양식 수산물 5종류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 국내 식품위생법상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면 반송 또는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올들어 중국산 미꾸라지, 뱀장어 등 조사 대상 중 28건(194t)을 반송 또는 폐기한 바 있다. 해양부는 특히 최근 중국에서 항생물질(항균제)을 사용한다는 첩보에 따라 모니터링제를 강화하는 한편 검사결과, 항생물질이 검출될 경우 특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항생물질 검사 기준을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7개 항목을 총 26개 항목으로 늘릴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산 양념장어 제품 가운데 2건에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해당업체 영업정지와 제품 폐기조치만 취했다.”고 말했다. 통상 검사는 대상 품목을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하는데,6개월 이내에 항생물질이 2회 이상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면 특별관리 품목으로 지정된다. 검사할 때마다 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면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도록 돼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5월 사이 중국에서 수입된 수산물을 표본검사한 결과 항생제인 니트로푸란, 플루오르퀴놀론과 항균제인 말라카이트 그린 등 2종이 검출돼 중국산 수산물의 수입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플루오르퀴놀론은 FDA가 수산물에 투여를 금지한 항생제로 중추신경계통 이상이나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수 있으며, 말라카이트 그린은 중국에서도 금지된 발암유발 의심물질이다. FDA의 데이비드 애치슨 박사는 “중국산 수산물에서 발견된 약물은 소량이지만 장기간 섭취하면 암에 걸리고 신경계통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두 오상도 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 농협경제硏 한·미 FTA 발효시 과일값 공개

    농협경제硏 한·미 FTA 발효시 과일값 공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관세가 없어지면 미국산 오렌지, 포도, 사과, 배 등 과일이 국내산에 비해 월등히 낮은 가격으로 유통돼 대체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년 내 수입이 허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산 사과의 경우 국산 가격의 4분의1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농협경제연구소는 13일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감귤, 포도, 사과, 배 등 4개 품목의 가격경쟁력과 수입 가능성 등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미국산 오렌지는 50%의 관세가 철폐돼 유통될 경우 가격경쟁력 지수는 국산을 100으로 했을 때 66에 불과했다. 지난 3년(2004∼2006년)간 평균 국내 도매가격을 국산 감귤 도매가격과 비교한 결과 66%로 조사됐다. 이 기간 미국산 오렌지(1㎏ 기준) 평균 수입가격은 987원, 도매가격은 1086원이었다. 반면 국내 감귤 도매가격은 1668원이었다. 자료를 분석한 이삼섭 수석연구원은 “수입 오렌지의 95%를 점유하는 미국산 오렌지는 감귤뿐 아니라 사과, 배 등과 소비대체 관계에 있다.”면서 “국내산 다른 과일에 직·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산 포도의 가격경쟁력 지수는 67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 평균 도매가격은 1㎏에 2532원으로 국산(3776원)의 3분의2 수준이었다. 지난해 미국산 포도(신선)는 우리나라 수입 포도량의 12%를 차지했다. 현재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사과와 배는 수입금지조치가 해제되고 관세가 철폐되면 각각 국산의 24%,42% 수준의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 결과 사과(신선)는 1㎏에 평균 920원에 수입돼 도매시장 가격은 1012원으로, 지난 3년간 국산 평균 가격 4252원의 24%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삼성·LG전자에 불똥 튀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7일(현지시간) 퀄컴의 반도체 칩이 내장된 신형 휴대전화의 미국내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퀄컴의 반도체 칩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대미(對美)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TC는 퀄컴이 경쟁사인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는 지난해 10월 미 연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 법원은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보내는 3세대(3G) 휴대전화가 통화영역을 벗어날 때 배터리의 전원을 보존하는 것을 지원하는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퀄컴이 침해했다며 화해권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ITC는 이번 결정에서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침해한 퀄컴의 반도체 칩이나 회로기판 모듈 또는 회로기판 수입을 금지하고 이런 칩들을 내장한 휴대전화와 개인용 디지털 지원장비의 수입도 금지한다고 밝혔다.ITC는 그러나 퀄컴의 칩을 내장했더라도 7일 이전에 미국에 수입된 휴대전화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ITC는 이같은 결정 내용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권고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부시 대통령이 60일 이내에 승인하면 효력을 갖게 된다. 이와 관련, 국내 업체들은 이미 퀄컴이 대체기술을 개발했고,ITC의 결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되는 제품에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퀄컴측에서 수입금지명령 철회 요청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실제로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질지는 미지수”라며 “설사 수입금지 승인이 나더라도 대체기술을 적용해 수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 관계자도 “6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해당 업체들과 함께 미국 정부에 ITC결정 보류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위싱턴 이도운특파원·김효섭기자 dawn@seoul.co.kr
  • 수입 美쇠고기 이번엔 ‘큰뼈’

    정부가 미국의 요청으로 쇠고기 전면 개방 검토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근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단순 ‘뼛조각’이 아닌 수입이 금지된 ‘뼈’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현행 수입위생조건은 뼈를 발라낸 살코기만 수입할 수 있어 최종 확인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중단 조치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미 FTA 재협상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통상마찰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29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최근 비행기가 아닌 첫 선박편으로 부산항을 통해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 수백t 가운데 미세한 뼛조각이 아닌 비교적 큰 크기의 ‘뼈’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농림부 관계자는 “통관을 위해 쇠고기를 경기도 축산물 검역창고로 가져가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통한 전수검사(全數檢査)로 특정위험물질(SRM)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뼛조각 이상 크기의 뼈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반입된 쇠고기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생산업체 중 하나인 C사가 국내 육류수입업체 F사를 통해 수출한 것이다. 이에 검역당국은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손톱만한 크기의 뼛조각이면 발견된 상자만 ‘부분 반송’하면 되지만, 일반 뼈라면 수입위생조건에 명시된 수입 금지 물질이기 때문에 전면 수입중단 조치가 불가피하게 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권오규 부총리가 국제수역기구(OIE)의 판정과 미국 요청을 존중해 ‘9월 미국산 갈비 수입’ 의사를 시사했고, 한·미 FTA 재협상도 걸려 있어 민감한 상황”면서 “지난 2005년 일본에서 수입금지 대상인 뼈 붙은 고기가 발견돼 수입을 금지한 전례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측이 우리 정부에 항의성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농림부 관계자는 “미국 대사관측이 뼛조각 검역과 관련해 청와대 등에 연락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명백한 내정간섭으로 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중국산 오염사료’ 파동 확산

    美 ‘중국산 오염사료’ 파동 확산

    미국에서 대규모 애완동물 사료(펫푸드) 리콜을 초래했던 멜라민 첨가 중국산 밀단백이 일부 주에서 돼지 사료로도 쓰인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4일(현지시간) 멜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밀단백을 원료로 제조된 돼지 사료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뉴욕, 유타, 오하이오, 미주리 주의 수천마리 돼지들에게 공급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FDA는 이에 따라 이들 돼지고기로 가공 처리된 식품들이 소비자에게 유통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FDA는 앞서 중국산 밀단백으로 제조된 펫푸드를 먹은 애완견과 고양이가 최소 16마리 죽고, 수천마리가 신장질환 등을 일으키자 문제 회사의 밀단백 수입을 중지시켰다. 또 메뉴푸드, 프록터앤드갬블, 콜게이트, 네슬레, 델몬트 등 유명 브랜드의 펫푸드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멜라민은 플라스틱 용기나 비료 제조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다.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지는 않지만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단백질 함유 기준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멜라민을 첨가하는 것은 불법이다.FDA는 그러나 문제의 중국산 밀단백에 들어 있는 멜라민이 애완동물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 관계자는 멜라민 파동과 관련해 수입 밀단백과 쌀단백을 조사한 데 이어 옥수수단백과 옥수수가루, 콩단백 및 쌀겨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시 기준을 높였기 때문에 이들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AP는 최소한 2종류의 중국산 야채단백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수입 야채단백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FDA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 하원은 24일 청문회를 열어 FDA가 식품 안전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해 멜라민 파동이 촉발됐다며 향후 대책을 추궁했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더빈(일리노이주)과 마리아 캔트웰(워싱턴주) 상원의원은 23일 FDA에 보낸 서한에서 멜라민 함유 밀단백 수입을 긴급 규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수입건들이 속속 터져나오는 점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중국은 ‘자체 조사’를 명분으로 FDA 관계자의 입국을 불허했던 기존 입장을 바꿔 이들이 중국에 들어오도록 허용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FDA의 조사 결과 중국측이 밀단백의 성분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양국간 심각한 통상 마찰이 우려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고] 한·미 FTA와 저작권/조창희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달초 타결되었다. 막판까지 양국은 쇠고기, 농업, 자동차시장 개방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협상했다. 저작권분야도 양국이 최종 협상단계에서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핵심분야였다.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성공적인 협상 결과를 꼽자면, 저작물의 가격을 인상시킬 수 있는 미측의 병행수입금지(저작권자의 허락없이는 국내에서 동일 진품 저작물을 수입·판매할 수 없음) 요구와 불필요한 소송을 야기할 수 있는 비위반제소의 불수용을 들 수 있다. 다만, 정부는 보호기간 연장 요구를 수용했다. 미국이 당초 저작자가 자연인이 아닌 법인·단체 등일 경우 최고 120년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예외없는 70년 연장이 최선의 결과는 아니지만, 한·미 FTA 협정으로 기대되는 전체 기대이익을 고려해 양국이 한발씩 양보한 합의였다고 생각한다. 일시적 복제권 등 다른 핵심 쟁점의 경우 디지털 환경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저작권 침해에 노출되어 있는 저작자의 보호 필요성을 인식해 도입을 결정하였다. 다만, 권리보호의 강화로 저작물 이용이 제한되지 않도록 협정문에 예외규정을 명시하는 등 권리자와 이용자의 균형이 어느 한축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였다. 저작권 집행수준도 일정 부분 강화되었다. 저작권 침해시 손해배상의 하한액이 적용되도록 하는 ‘법정손해배상’제도가 새로 도입되었으며, 포털사업자 등이 온라인서비스의 가입자가 저작권을 침해했을 경우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권리자에게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집행 수준의 강화는 권리자의 실질적인 권리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한·미 FTA를 통해 저작권 보호수준이 강화되었다. 새롭게 권리가 강화되는 보호 중에는 저작권 선진제도 도입을 위해 이미 우리 정부가 수년전부터 검토하고 있던 내용도 있다. 반면 ‘보호기간 연장’ 등 당장은 이익보다는 손실이 큰 것처럼 보이는 내용도 있다. 그럼에도 한·미 FTA 저작권분야의 전체적인 협상결과를 보건대 우리 저작권산업(문화콘텐츠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되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한류’의 사례에서 보듯이 콘텐츠 수출국이며 이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선진 문화산업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를 위해 선진화된 저작권보호 시스템은 중·장기적으로 실보다는 득으로 작용하리라 기대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 문화부는 저작권 보호강화로 인해 위축될 수 있는 저작권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이미 지난해 한·미 FTA가 타결되었을 경우에 대비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이용활성화 방안’ 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포괄적 공정이용을 위한 저작권 제한’제도의 도입 등 여러 법적, 제도적 보완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문화부는 한·미 FTA 저작권분야 후속조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이용자가 기존에 누리던 자유로운 이용이 침해받지 않도록 여러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저작권 산업이 하루빨리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 저작권 산업은 국내 시장에 안주할 단계가 아니다. 한류를 넘어 더 큰 도약을 위해 앞을 보고 미래를 보자. 이번 한·미 FTA가 우리 저작권 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에게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문화부는 국민과 손잡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조창희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 “핵폐기·납치문제 무성의” 日 대북제재 6개월 연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10일 각료회의에서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에 따라 시행해온 대북 독자 제재를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14일 시작된 제재 조치의 핵심은 ▲모든 북한산 품목의 수입금지 ▲북한 선적 선박의 일본 입항 전면 금지 ▲북한 국적인의 일본 입국 금지 등이다. 당초 제재 시한은 6개월로 정했다. 일본 정부측은 북한이 핵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긍정적인 자세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데다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에도 성의를 보이지 않는 만큼 이들 문제의 진전을 위해 계속적인 대북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제재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핵문제를 포함해 북한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을 광범위하게 검토한 뒤 제재조치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hkpark@seoul.co.kr
  • 한·미 뼈있는 쇠고기 ‘2차전쟁’

    한국과 미국이 ‘뼈 있는 쇠고기(LA갈비)’수입 재개를 둘러싼 ‘2차 전쟁’에 돌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지 반나절만에 미국 의원 상당수가 쇠고기 검역 협상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비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의회 심의 과정 등 FTA 비준까지 진통이 예고되면서 쇠고기 검역 재협상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재개를 주장해온 맥스 보커스 미 상원의원(몬태나주)은 2일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면서 “한국이 완전하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를 풀지 않으면 수입금지를 풀 때까지 한국과의 FTA 합의를 반대할 것이고,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의원도 “쌀이 제외돼 실망스럽지만, 더 큰 문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업조합연맹의 로즈마리 왓킨스 무역정책국장은 “이번 FTA협상에서 쇠고기 문제는 미국측의 핵심적인 이슈인데, 명쾌한 합의가 없어 아쉽다.”면서 “한·미 FTA에 대한 지지는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는 것을 보고 이를 토대로 최종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육류수출업계도 한국의 쇠고기시장 전면 개방이 선행되지 않는 한 한·미 FTA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패트릭 보일 미국식육협회(AMI) 회장은 성명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구두 약속을 반긴다.”면서도 “미국 쇠고기에 대한 한국 시장의 무조건 개방이 이뤄지기까지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그때까지는 FTA 협정안을 의회에 회부해서는 안된다는 데 부시 행정부와 의견을 함께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미국의 ‘보채기’요구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특히 오는 5월 국제수역검사국(OIE)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등급 결과가 나온 뒤에야 수입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측 협상단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FTA 협상 종료후에도 쇠고기 문제에 집착하는 이유는 정치적·경제적 실리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미 올 하반기에는 쇠고기 수입이 전면 재개되도록 양측이 의견 일치를 본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 지난달 대북수입액 0엔

    |도쿄 이춘규특파원|‘대(對)북한 수입액 사상 첫 0엔’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북한산 상품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일본의 대북 수입액이 지난해 12월 ‘0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30일 월별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북한 수입이 제로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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