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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새달 급진경제개혁/수입 자유화ㆍ생필품 정부보조 삭감

    【부다페스트 UPI 연합 특약】 헝가리 정부는 다음달 수입규제 관련법을 자유화하고 생필품에 대한 정부보조를 대폭 삭감하거나 철폐하는 급진적 경제개혁을 도입할 것이라고 야노스 마르토니 국제경제부 차관이 2일 밝혔다. 마르토니 차관은 다음달 의회에 상정될 이같은 경제개혁안에는 수입자유화비율을 현재의 70%에서 92%로 늘리고 석유와 휘발유에 대한 수입규제를 해제하며 헝가리 석유회사와 같은 독점국영기업의 해체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고르기 마톨치 총리 고위보좌관은 정부보조금의 폐지 또는 대폭삭감 조치로 에너지,식료품,교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며 당분간 심각한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율은 연 35%를 넘고 실업률은 4배로 증가하며 3개 기업중 1개는 도산할 위험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마톨치 보좌관은 최근 휘발유가 인상에 대한 전국적인 항의시위에 자극받아 시장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헝가리정부는 그동안 경제개혁에 너무 신중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 10월 무역적자 8억6천만불/9년만에 최대

    ◎수출 52억불ㆍ수입 61억불/추석연휴ㆍ페만사태따라 수출 격감/적자누계 38억불로 급증 10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8억6천4백만달러를 기록,월중 규모로는 9년전인 81년 12월이래 최고의 적자폭을 나타냈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10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52억8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 반면,수입은 14.8% 증가한 61억5천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8억6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이같은 무역수지적자는 올들어 월중규모로 가장 큰 폭이며 지난 81년 12월 8억9천4백만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기록한 이래 8년10개월만에 최대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말까지 수출은 5백19억6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반면,수입은 10.8% 늘어난 5백58억3천3백만달러로 무역수지적자 총액은 38억7천만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연말까지의 수출전망이 어두워 수출은 6백40억달러,수입은 6백90억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는 약 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10월중 수출은 신발 선박 자동차합성수지 등의 품목이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는데도 불구,월초 추석연휴에 따른 생산감소와 이 연휴에 대비한 10월분 수출물량의 사전집중 통관,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직ㆍ간접적 수출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 수입은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원유도입액수의 증가 및 2억달러 상당의 민간항공기도입에 따라 14.8%나 증가했다. 10월중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L/C)내도는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반면,수입승인(I/L)은 24.4%나 크게 늘어났다. ◎11ㆍ12월에도 비관적… 올 50억불 적자 전망/기능인력난 심화가 수출회복에 걸림돌(해설) 「수출한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월중 수출증가율이 6개월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수입증가율은 두자리수를 유지함으로써 월중 무역수지 적자폭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중 수출이 이처럼 부진하게 된것은 추석연휴라는 계절적 요인때문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11,12월의 남은 두달동안에도 조선ㆍ신발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당초 수립한 수출목표를달성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수출전망마저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유가불안과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선진국의 수입규제정책으로 내년도 수출목표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국내수출업계가 곤경에 빠져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우리 상품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기술개발이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수출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인력부족현상이다. 수출주문을 받고도 기술ㆍ기능인력이 모자라 일감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제조업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되자 국내 기능공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수출업체들이 해외인력수입허용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나섰으며 정부는 수출업체의 인력부족을 메우기 위해 교도소의 재소자를 활용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제조업체의 공장입지난도 큰 두통거리. 공장을 지으려고 해도 땅이 없고 신규 시설투자를 하려고 해도 부지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제조업체들이 서비스업으로 업종을 전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상공부 등 정부당국의 정확한 업계실태파악과 수출입전망 예측이 선행되어야 한다. 상공부는 당초 10월중 추석연휴로 9∼10일동안의 근무일수 단축에 따라 수출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중순부터 업종별 수출간담회를 비롯,수출단체협의회,지방공단현장방문 등을 통해 수출촉진활동을 폈으나 업계의 느슨한 수출분위기에 채찍질을 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힘든 일은 기피하는 사회풍조와 서비스산업이나 건축현장 등 고임금 노동시장으로 생산인력이 빠져나가는 구조적인 맹점을 개선하는 한편 정부와 업계가 한몸이 되어 수출분위기 진작에 나서지 않는 한 침체된 수출이 당분간 되살아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UR협상서 미 협조 긴요”/조 농림수산,미 대사에 한국입장 전달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19일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국대사를 농림수산부로 불러 우리나라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고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서 우리입장에 대한 미국정부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조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서 국내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일부 농산물에 대해서는 완전수입자유화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의 이해와 협조를 촉구했다. 또 미국측이 농업보조금을 75%까지 감축하자고 한 제안은 현실성이 없는 이상적인 주장이라고 지적하고 우리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위원회에 제시할 수입규제현황(컨트리 리스트)과 보조금 감축계획(오퍼 리스트)에 대한 미국정부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조장관은 이 협상과 관련,오는 29일쯤 미국을 방문해 야이터 농무장관,칼라 힐스 통상대표부대표 등을 만나 우리 농업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양국간의 농업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레그 미국대사는 이에 대해 한국농업이 극히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이 농업보다는 섬유 등 공업부문의 수출로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농업부문에서 어느 정도 양보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UR타결 대비,농지전용 완화/「컨트리­오퍼리스트」 동시에 제출

    ◎UR농산물협상 공청회서 정부 밝혀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서 일정기간 수입개방을 유예받을 수 있는 비교역적 품목에 쌀ㆍ보리 등 9개 품목외에 콩ㆍ옥수수ㆍ감자ㆍ감귤ㆍ땅콩ㆍ사과 등 5∼6개 품목을 추가시킬 것을 검토키로 했다. 또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위원회에 제출할 오퍼리스트(농업보호 감축계획)를 작성할 때 보조금 감축폭을 품목별로 제시하지 않고 일정비율로 일괄 감축하는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16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축협중앙회 강당에서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대응방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농민단체ㆍ학계ㆍ관계부처 등 각계 대표가 제시한 내용을 수렴해 이같이 방침을 세웠다. 토론참가자들은 이날 공청회에서 비교역적 품목으로 선정된 9개 품목외에 지역적인 주요 소득작목이나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몫이 큰 콩ㆍ옥수수ㆍ감귤ㆍ감자ㆍ땅콩ㆍ사과 등을 추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농가소득의 비중이나 경쟁력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참깨ㆍ보리 등 일부 비교역적 품목대상은뚜렷한 선정기준에 따라 다른 주요 농작물로 대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식량안보 등 비교역적기능 때문에 개방이 불가능한 이들 비교역적 품목은 원칙적으로 보조금 감축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컨트리 리스트(농업보조 및 수입규제 현황자료)를 당초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 제출한 뒤 1주일쯤 지나 오퍼리스트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농산물협상위원회의 독촉과 협상전략상 이번주말 컨트리 리스트와 오퍼 리스트를 동시에 제출키로 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대비,농업생산 기반을 조기에 정비하기 위해서는 농업용수개발을 단순한 농업용 개발에서 농어촌지역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농지보전과 이용제도를 개선,농민의 작목선택을 자유화하며 농가의 소득향상이나 생활편익을 위한 농지전용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개방제외 농산물 5개 추가 검토/쌀등 9품목은 이미 선정

    ◎콩ㆍ옥수수ㆍ양파ㆍ감자ㆍ귤 포함/「컨트리 리스트」서도 빼기로 농림수산부는 13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위원회에 제출할 국내 농업보조금 지원현황(컨트리 리스트)에 시장개방을 일정기간 유예받을 수 있는 비교역적 품목은 제외시키기로 방침을 세웠다. 농림수산부는 당초 컨트리 리스트에 쌀ㆍ보리 등 비교역적 품목대상을 포함한 전체수입규제농산물 2백60여개의 현황을 담기로 전략을 수립했었다. 또 컨트리 리스트를 다음주중 낸뒤 1주일쯤 후에 농업보조금 감축 등 개방계획서(오퍼 리스트)를 제출할 예정도 조정,두 리스트를 함께 같은날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같은 협상전략의 수정은 농산물수입국으로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입장에 있는 일본이 지난달말 컨트리 리스트와 오퍼 리스트를 함께 제출하면서 수입규제품목인 쌀ㆍ우유 등 9개 품목의 현황을 제외시킨 사실등을 감안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비교역적품목에 쌀ㆍ쇠고기ㆍ돼지고기ㆍ우유 및 유제품ㆍ고추ㆍ마늘ㆍ닭고기ㆍ참깨ㆍ보리 등 9개품목 외에 콩ㆍ옥수수ㆍ양파ㆍ감자ㆍ귤 등 4∼5개를 추가시킬 것을 검토중이다. 이는 추가가 검토되고 있는 품목들이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거나 지역적으로 주요한 농가소득작목으로 관련농민들이 반발과 함께 비교역적 품목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한ㆍ불 경제공동위/15일 서울서 개최

    제7차 한불경제공동위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기루 외무부 제2차관보와 프랑스의 자크 데퐁 대외경제관계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양국간 자본ㆍ산업ㆍ기술협력 및 교역증진과 관련 ▲프랑스의 대한 잔존수입규제 철폐 ▲국산자동차의 프랑스 진출 ▲프랑스 핵심고급기술의 대한 이전촉진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 수입개방 늦출 9개 농산물 선정/정부,UR협상대책 마련

    ◎쌀ㆍ보리ㆍ쇠고기 포함/「컨트리 리스트」주말께 제출 정부는 연말 타결시한을 앞둔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서 일정기간 수입개방 및 보조금 삭감을 유예받을 수 있는 비교역적 농산물로 쌀ㆍ보리ㆍ참깨ㆍ고추ㆍ마늘ㆍ쇠고기ㆍ돼지고기ㆍ닭고기ㆍ우유 및 유제품 등 9개품목을 선정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5일까지 농산물협상위원회에 내도록 돼 있는 국내시장 개방계획(오퍼 리스트)중 비교역적 품목대상을 이처럼 식량안보에 필수적 식량과 고용유지 및 농가소득에 큰 몫을 차지하는 9개품목으로 결정,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해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지난 1일이 제출시한인 농산물 보조 및 수입제한 현황내용(컨트리 리스트)을 현재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농산물 3백20여개에 대해 작성,이번주말 아니면 다음주초에 농산물협상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컨트리 리스트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출하도록 추천한 품목중 국내생산이 많은 쌀ㆍ보리ㆍ콩ㆍ옥수수ㆍ계란등 9개품목의 정부 실제보조금 및 미국등 농산물수출국들이 보조로 보고 있는 국내ㆍ외 가격차를 합친 전체 보조금 내역 ▲수입규제 농산물에 대해 국내ㆍ외 가격차를 관세율로 계산한 관세상당계수 ▲현재 적용되고 있는 관세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쌀ㆍ보리 등 9개 농산물의 총보조액은 88년 기준으로 정부의 실제보조액 8천33억3천만원,국내ㆍ외 가격차 6조7천8백81억2천7백만원등 모두 7조5천9백14억5천7백만원으로 집계돼 전체 생산액(9조7천1백23억4천8백만원)의 78.2%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쌀이 정부 직접보조액 6천9백26억8천7백만원 등 총보조액이 5조4천5백3억4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생산액대비 보조율도 86.7%로 가장 높다. ▷컨트리 리스트와 오퍼 리스트◁ ◇컨트리 리스트=보조금 지급내역과 모든 수입제한품목의 관세상당액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수록한 각국별 현황자료를 말한다. 따라서 이 리스트에는 품목별 각종 국내보조금과 수출보조금 내역은 물론 수입 제한품목의 국제가격과 국내가격간의 차액(관세상당액),품목별 쿼타 수준등이 모두 포함된다.◇오퍼 리스트=각종 보조금과 관세상당액의 감축계획과 수입쿼타 확대 등을 수록한 각국별 감축계획 자료이다. 따라서 이 리스트에는 각국이 앞으로 자유무역을 위해 보조금 및 관세상당액을 얼마동안의 기간에 어떠한 방법으로 얼마만큼 감축할 것인가가 구체적으로 수록돼야 한다. □농산물 보조 내역 (단위:백만원,%) ●품 목 생 산 액 총보조액 쌀 6,289,067 5,450,345 보 리 349,888 285,649 대 두 245,453 200,971 옥수수 43,688 34,030 쇠고기 715,000 566,729 돼지고기 1,048,464 469,236 닭고기 221,861 98,250 우 유 524,600 418,530 계 란 274,327 67,717 ●품 목 국내외 가격차 정부실제보조액 보조율 쌀 4,757,658 692,687 86.7 보 리 268,664 16,985 81.6 대 두 197,414 3,557 81.9 옥수수 33,274 756 77.8 쇠고기 537,420 29,309 79.3돼지고기 447,203 22,033 44.8 닭고기 93,685 4,565 44.3 우 유 390,461 28,069 79.8 계 란 62,348 5,369 24.7
  • 적응력 키운뒤 「개방물결」을 타라/UR협상은 이렇게

    ◎농업구조조정에 최소한 10년은 필요 농산품(농산물과 관련가공제품)시장의 전면적이고 단계적인 개방,수출보조금의 삭감,그리고 농산품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보조금의 삭감을 주요 의제로 하는 GATT의 제8차 다자간무역자유화협상인 우루과이라운드의 농업협상시한이 금년 12월초로 다가왔다. 현재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1백여개 국가간에 날카로운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농업협상이 연말시한까지 타결될 것인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일부의 학자들은 UR농업협상이 우리의 이해를 반영하지 못하는 선에서 타결된다면 이를 거부해야 한다는 견해와 함께 UR농업협상과 농산품 시장개방 반대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제창하였고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도 UR농업협상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UR농업협상을 둘러싼 정부와 학계 및 농민단체간의 견해차이와 그로 인한 갈등은 「UR협상이 타결되면 농민은 농사를 그만두어야 하며 경쟁력이 없는 우리 농업은 끝장이 난다」는 식의 견해를 농민들에게 확산시키고 있고 농민들의 위기의식과 불안감을 더욱고조시키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정부는 이미 미국등 강대국의 힘의 논리에 굴복하여 양보를 다해놓고 사실을 숨긴 채 농민들을 무마하기 위한 홍보만 하고 있다」는 식의 극단적인 정부불신론을 제기하면서 UR농업협상이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으며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실 그대로의 설명마저도 믿지 않으려하고 있다. UR농업협상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불신,일방적인 자기주장,무엇이 어디까지 사실인가를 확인하는 합리적자세의 결여,이 모든 것들은 UR농업협상의 실체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우리 국익은 물론 농민들에게 그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우리 농업을 지키는 일인가에 대한 논의 그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 더욱 개방화되고 자유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의 흐름속에서 우리가 「경제적 고아」가 되는 것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면 GATT체제의 현실은 인정되어야 하며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위한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그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다. UR농업협상도 그러한 기본 틀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농업의 영세소농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의 농산품시장을 일시에 전면적으로 개방시키고,농민들에게 주어지고 있는 농업보조금의 감축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의 고민은 농산물시장개방의 국제적인 물결을 우리의 현실과 맞추어 어떠한 속도로 받아들이면서 이러한 물결을 타고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의 내부적 체질을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강화시켜 나가느냐에 있다. 그리고 어떻게하면 UR농업협상에 우리의 현실을 최대한 반영시킬 수 있도록 효과적인 협상외교를 펼치느냐에 있다. 앞으로 남은 UR농업협상과 관련하여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가 지켜야할 선은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현재 수입규제 되고 있는 2백77개 농산품의 일시적이고 전면적인 시장개방은 불가능하다. 장기적인 식량안보,국토자원보존과 이용,농가소득전망,지역균형개발 등을 감안,쌀ㆍ콩ㆍ쇠고기ㆍ우유 및 유제품 등을 제외한 농산품과 관련제품의 시장개방은 충분한 생산구조조정을 위한 기간을 확보하는 선에서 점진적,단계적인 방식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국내보조금에 있어서도 앞으로의 농업구조조정ㆍ농가소득의 확보ㆍ농업기반정비ㆍ농업기계화 및 기술연구자원ㆍ유통가공기반강화,그리고 농산물 가격의 계절적 불안정요소의 제거와 최소한의 식량안보를 위한 수매비축 등에 관한 보조금의 지급이 확보되는 선에서 점진적인 감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농산품 시장의 개방속도와 개방수준,그리고 감축대상보조금의 감축속도와 감축폭은 우리 농업의 적응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속도와 수준에 맞추어 조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조정기간이 확보되어야 하고 이 기간동안 감축수준도 현재의 30% 수준을 넘어서서는 안된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았을 때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세계적인 개방화의 물결을 수용한다는 원칙에서 이에 대한 우리 농업의 적응력 강화를 위한 농업구조 조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실천의지와 농민들이 안심하고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게 하는 일관성 있는 정책집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는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을 하면 과연 우리 농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라는 우리 농업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회의와 패배주의적 시각이다.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농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정부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노력해 보기도 전에 우리의 농업은 결국 개방화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 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을 둘러싸고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의 갈등에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세계적인 흐름을 거슬러 가는 극단적인 농업보호주의와,노력은 해 보지도 않고 패배를 자인하는 농업포기주의,그리고 이러한 갈등의 틈을 이용하는 무책임한 인기영합주의가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국제적 경쟁력도,비교우위도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실에 우리가 솔직할 때 우리 농업의 영세 소농 경제구조도 극복될 수 있으며,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충격속에서 오히려 우리 농업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지금은 우리에게 주어진 냉혹한 국제적 현실앞에 서서 우리의 살 길을 찾는데 국가적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불필요한 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최선이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의 실리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확보하는 차선의 길을 선택하는 슬기를 발휘해야 할 때이다.
  • 미 섬유류등 수입규제법안/부시,거부권 행사

    【워싱턴 UPI 연합】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은 5일 섬유류 수입을 연 1% 증가선에서 묶고 비고무류 신발의 수입을 89년 수준에서 동결토록한 섬유ㆍ의복ㆍ신발류 수입 규제에 관한 법안에 대해 가격인상등 미국경제에 해를 끼치고 국제 무역 협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거부권을 행사했다. 현재까지 미 의회가 거부권번복을 위한 충분한 지지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 법안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 섬유수입 규제법/미 하원서도 통과

    ◎부시,거부권행사할 듯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 하원은 18일 보호주의적 성격으로 논란을 빚어온 섬유 및 신발수입규제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백71 반대 1백49표로 통과시켰다. 지난 7월 상원에서도 통과된 이 법안은 ▲섬유류 수입을 전년도 수입실적의 1% 증가한 선으로 규제하고 ▲신발류는 89년 수입실적으로 동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이 법안이 현재 진행중인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있어 부시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 “UR전초전” 아태 통상장관회의 결산

    ◎“농산물개방 반대”… 고립무원의 싸움/“수입국의 애로 참작” 겨우 얻어내/섬유류 쿼타제 유지한 건 성공적/「문열기」가 대세… 실익얻을 대책 시급 올 연말의 타결시한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촉진시키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경제협력회의(APEC) 회원국들의 우루과이라운드관련 통상장관회의」는 11,12일(현지시간) 이틀동안의 회의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이번 회의는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일본 등 선진국과 우리나라,싱가포르 등 ASEAN(동남아국가연합) 6개국등 모두 12개국이 참여,각국의 UR에 관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이 UR협상을 촉진시켜 나가는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APEC회원국들의 면모가 세계경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고 이들 국가의 협조여부가 UR협상에서 세계각국의 협조여부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밴쿠버회의는 전체적으로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으나 농산물등 몇개 분야에서는 각국이 첨예한 입장차이를 드러내 경제발전단계와 산업구조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쉽게 극복되기 힘든 것임을 드러냈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쟁점은 농산물시장개방및 섬유류협상이었다. 박필수장관을 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다룬 모든 의제의 분야별 토의에 참석,한국의 입장을 강력히 표시했다. 그러나 한국은 회의개막때부터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세계 농산물 주요수출국들로부터 집중적인 협공을 당했다. 자유무역주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한국과 일본이 농산물문제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기적인 태도라는 것이 미국 등 수출국들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우리나라의 농업구조가 취약하고 ▲식량의 60% 이상을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자유화와 농촌구조조정의 동시추진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설명하고 농산물개방에 있어 잠정적인 유예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농산물시장개방에 있어 식량안보,환경보존,고용유지,지역균형개발 등 무역거래와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비교역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참가국들로부터 이에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이번 회의의 또 다른 성과는 미국이 내년부터 실시하려던 섬유류수입규제방식상의 총량규제방식을 포기토록 하는 대신 개발도상국들이 희망하는 대로 현행 국가별 쿼타제를 유지하기로 한 점이다. 이와함께 현재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른 양자간 쿼타제에 의해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교역을 10년이내에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로 통합,완전히 자유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도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은 농산물문제에 관한 한 사실상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미ㆍ캐나다 등 농산물수출국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의 결론을 담은 요약문에 한국과 같은 순식량수입개도국의 어려움을 가능한 한 참작해 줄 것을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농산물분야의 합의내용중 ▲오는 10월1일까지 각국의 국내보조,수입제한,수출보조에 대한 자료(컨트리 리스트)와 ▲10월15일까지 각국의 개방계획(오퍼리스트)을 제출키로 한 것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농산물문제는 UR협상을 최종 매듭짓기 위해 오는 12월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통상장관회담때까지 계속해서 한국을 괴롭힐 것이 틀립없다. UR협상의 일정표는 현재 15개 세부그룹별 협상을 오는 10월5일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부터는 UR의 최고 의결기구인 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 전반적인 차원에서 주요쟁점에 대한 정치적인 조정과 타결을 시도한 다음 브뤼셀통상장관회담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는 식으로 짜여져 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농민반발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농산물시장을 계속 닫아 놓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언젠가는 농산물을 포함한 모든 산업의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국제적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식으로 수익성 위주의 대차대조표를 작성,자유무역주의의 바람을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전략과 전술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 “미 섬유수입 규제입법 철회를”/한국등 24국대사 미 의원에 서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한국의 박동진 주미 대사를 포함한 워싱턴주재 주요 대미 섬유수출국 대사들은 12일 미 하원이 심의중인 섬유 및 신발류 수입규제 법안의 통과저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미 하원의 토머스 톨리의장과 게파트 민주당 원내총무, 로스텐 코스키 세입위원장 등에게 발송했다.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24개국이 서명한 이 서한은 섬유 및 신발류 수입규제법안이 겨냥하고 있는 추가적인 수입제한조치가 가트(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등 국제규범에 위배될뿐 아니라 국제무역의 점진적 자유화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에도 어긋나는 보호주의조치라고 지적하고 이 법안이 입법화될 경우 국제무역질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17일 미 상원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빠르면 내주중 하원에서 처리될 예정인 이 법안은 미국의 섬유 및 신발류 수입을 총량쿼타로 규제하면서 섬유류수입은 전년도 수입실적의 1% 증가범위 내에서만 인정하고 신발류는 1989년 수입실적 수준으로 동결하도록 돼있다.
  •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개방/한국등 수입국피해 참작해야

    ◎아태12국 합의/각국계획서 가트에 곧 제출/섬유부문수입규제는 10년내 철폐 【밴쿠버=정종석특파원】 한국을 비롯한 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호주ㆍ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국등 아ㆍ태지역경제협력회의(APEC)회원국 12개 국가들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농산물시장개방을 계속 추진하되 한국과 같은 순식량수입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가능한한 참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우루과이라운드관련 통상장관회의」(APEC/UR)는 12일 협상의 다수 분야에서 이같이 신축성있게 대응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틀간의 회의를 끝냈다. APEC회원국들은 UR협상종료시한인 오는 12월까지 기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기때문에 앞으로 각국의 힘들고 어려운 결단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포괄적ㆍ실질적인 협상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상호협력과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한 역외국가에 대해서도 APEC국가들과 유사한 결의와 기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분야에서 ▲오는 10월1일까지 각국의 국내보조ㆍ수입제한ㆍ수출보조에 대한 자료를,▲10월15일까지는 각국의 개방계획을 각각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국에 제출하기로 했다. 섬유부문의 경우 현재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라 양자간 쿼타제에 의해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교역을 10년이내에 GATT로 통합,완전히 자유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통합방법은 미국이 자국의 섬유총량쿼타 방식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사실상 다수국이 지지하고 있는 현행 다자간 섬유협정상의 규제조치를 점진적으로 철폐해 나가기로 했다.
  • 대한 농산물개방 집중공세/UR협상서 미ㆍ가ㆍ호 등 거센 압력

    ◎박 상공,“받아들이기 어렵다” 반박 【밴쿠버=정종석특파원】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분야협상에서 농산물시장개방에 소극적인 한국은 미국ㆍ캐나다ㆍ호주 등 농산물수출국가들로부터 집중적인 개방압력을 받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APEC)우루과이라운드 통상장관회담에 참석중인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11일 하오(한국시간 12일 상오)회담장인 팬 퍼시픽호텔에서 칼라힐스 미 통상대표부(USTR)대표,크로스비 캐나다통상장관,닐 블루웨트 호주통상장관,무토 일본통산상 등과 개별연쇄회담을 갖고 농산물시장개방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ㆍ캐나다ㆍ호주측은 이날 상호 농산물분야개방문제에 대한 APEC토의 때 거론된 우루과이라운드의 농산물분야협상 진전 내용을 농산물수입국인 한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력히 반발한 박장관에게 우려를 표시했다. 칼라 힐스 대표는 『농산물분야의 타결없이는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한국이 우루과이라운드를 진정으로 원한다면세계교역문제에 있어 먼저 교량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한국측의 입장에 불만을 전달했다. 힐스대표는 또 한국이 사치성 소비재수입규제,내고장 담배피우기 운동등을 통해 외국 담배 배척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루과이문제와 함께 한국측의 개방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닐 블루웨트 호주 통상장관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한 한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비난하면서 이로 인해 쌍무적 경제관계에까지 나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한국측의 자세를 성토했다. 이에 앞서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의 농산물 문제가 지금까지 수출국 입장에서만 다루어지고 있다고 전제,한국과 같은 수입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장관은 APEC 우루과이라운드 통상장관 회담에서 이번 회의기간중 농산물시장개방과 관련한 합의점을 찾자는 다른 참가국들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 “쌀ㆍ쇠고기 수입자유화 반대”

    ◎한 농협중앙회장,「UR협상안」거부 촉구/“개방땐 국내농업기반 붕괴우려”/「농촌부흥세」신설도 요구 농협중앙회는 선진국의 주도로 농업보조금의 감축과 농산물 수입규제의 철폐 쪽으로 굳어가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안에 대해 국내 농업기반을 붕괴시킬 우려가 높다며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쌀ㆍ보리ㆍ콩ㆍ옥수수ㆍ고추ㆍ마늘ㆍ참깨ㆍ쇠고기 등 주요 농가소득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자유화를 절대 반대하며 농산물을 무분별하게 수입하는 기업의 제품에 대해서 불매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관한 농협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한회장은 오는 13일 전국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하는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대응 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은 농민의 뜻을 집약한 결의문을 채택,정부ㆍ국회 등에 보내 협상전략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촉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현재 제시된 수준으로 타결될 경우 쌀수매는 물론 영농자금 지원,가격안정사업 등 국내 농업정책의 전면조정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수입확대에 따른 국내생산감소 등으로 농업기반이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에 따라 ▲주요 소득작목의 수입자유화 절대반대 ▲자유화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보완 대책마련 ▲경제개발 과정에서 낙후된 농업 및 농촌에의 획기적인 투자확대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수립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협은 자체적으로 우리 농산물의 애용운동을 강화하는 한편 ▲대체작목 개발과 생산확대 유도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업체 제품의 불매운동 전개 ▲수입급증에 따른 농가피해를 막기 위해 산업피해 구제제도활동 전담기구의 설치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해 농촌부흥세(가칭)를 목적세로 신설,농업구조 개선과 농업부문의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농산물 유통기능의 개선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의 가공산업 육성등을 통해 국내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 섬유ㆍ신발 수입규제 법안/부시,거부권행사 방침

    ◎미상원서 17일 통과 【워싱턴 AF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7일 미상원이 통과시킨 섬유류 및 신발 수입규제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미상원이 섬유류및 신발류 수입규제법안을 통과시키기 직전 미잡지발행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원으로부터 『섬유산업을 좀더 보호해줄 것을 촉구하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자신은 『그같은 일을 할 수 없으며 보호주의의 강화가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미상원이 17일 통과시킨 섬유규제법안은 미국에 대한 각국의 섬유 및 의류수출의 연증가율을 1%로 제한하고 91년도에는 섬유ㆍ의류수입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에 쿼타경매제(Quota Auction System)를 실시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법안이 행정부의 거부권을 번복하는데 필요한 3분의 2를 넘는 68대32의 표결로 통과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 자동차산업 진출 러시(경제화제)

    ◎「황금수레」를 잡아라 재벌들 뜨거운 경쟁/삼성참여 계기로 본 업계의 움직임/한대에 부품 2만개… 연관산업 효과 커/한라ㆍ포철등서도 군침… 전국시대 예고/“과당경쟁ㆍ중복투자 부작용 크다”우려도 내년도부터 11t이상의 대형 상용차를 생산,시판하겠다고 발표한 삼성그룹이 지난 6일 상공부에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함으로써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아세아자동차 등 굴지의 재벌들이 분할하고 있는 기존업체들과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의 자동차업계진출은 절차상 상공부의 기술도입허가여부가 남아있고 진출분야가 승용차가 아닌 상용차라는 점에서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삼성이 과거에도 전자ㆍ조선ㆍ석유화학 등 사업전망이 밝은 분야에 예외 없이 손을 뻗쳐온데다 이미 1조원이상 투자규모인 석유화학사업 신규참여에 이어 자동차사업에도 뛰어듦으로써 경제집중에 대한 비난과 함께 재벌들이 자동차사업에 경쟁적으로 참여하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제휴선인 일본 닛산디젤의 기술을도입,삼성중공업 창원 제2공장 부지 7천평에 올 10월부터 93년 2월까지 7백20억원을 투자,생산설비를 갖춰 1단계로 믹서트럭 덤프트럭 카고트럭 트랙터 CP트럭새시의 5개 차종을 91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92년에 정상가동하며 93년 기준생산능력을 연 3천6백대,매출액 1천5백38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상용차는 승용차와는 달리 수입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 품목이다. 경쟁력만 있으며 얼마든지 수출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들어 대형트럭 및 특장차의 주문적체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에 삼성은 여기서 상용차 시장진출을 합리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업계의 반발은 매우 거세다. 현재 상용차의 주문적체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의 진출로 조만간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며 공동저지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기존 자동차업체들이 첨예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삼성의 승용차진출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은 8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줄곧 승용차생산에 눈독을 들여왔다. 기존 업체들은 삼성중공업이 이미 중장비용 트랜스미션 및 액슬 등의 생산에 들어갔고 삼성전자도 자동차용 전장품생산에 쉽게 뛰어들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의 승용차생산을 「시간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이 승용차를 생산하려면 새로이 일본이나 유럽의 자동차업체들과 손을 잡는 것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삼성이 상용차부문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오는 95년쯤 닛산의 주력차종인 중형승용차생산에 뛰어들 가능성을 점치는 견해도 적지 않다. ○…자동차산업진출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비단 삼성뿐만이 아니다. 기존업체들이 잇따라 생산설비증설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포철의 상용차부문 진출설,한라그룹의 충북 음성에 30만대규모 상용차생산공장 건설착수 등 국내 자동차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재벌기업들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자동차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자동차가 「기계공업의 총아」인 것은 물론 2000년대 세계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산업을 계열군에 두는 것이 필수적인 것처럼 인식되는 추세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산 자동차는 아직 일본산 등에는 뒤지나 나름대로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세계시장을 두드릴 잠재력을 갖고 있고 내수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1대의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이 5천 종류에 2만개라는 점에서 자동차자체가 갖고 있는 부가가치가 높고 전후 연관산업에 총체적으로 미치는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면 관련산업을 폭넓게 장악하는 한편 아프터서비스등 계속적인 부품공급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재벌들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의 자동차업계진출을 국내재계의 쌍벽인 현대와 삼성의 「팔씨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국내 기존 자동차업계는 현재 현대ㆍ기아(아세아포함)ㆍ대우ㆍ쌍용의 4개업체가 있으나 현대를 빼고는 아직 국제적인 경제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으로서는 이번 기회에 기계공업에서 튼튼한 자리를 굳히고 있는 현대에 도전,자동차업계를 현대ㆍ삼성이 양분하는 형세로 몰고가 현대와 맞대결을 벌이겠다는 속셈이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내심으로 『한번 해볼테면 해보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기아ㆍ대우는 「거인삼성」의 출현에 대해 크게 긴장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의 문제는 최소한 1조원이상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승용차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재벌기업이 국내에 5개 이상이나 난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상공부는 재벌들이 업종을 전문화 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삼성의 자동차산업 참여가 상용차에 국한돼 있고 일본측과의 기술도입계약 내용에 불평등조항 등 문제가 없다면 이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삼성자동차」의 출현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으나 이 경우 업계의 과당경쟁과 동일업종에의 중복투자에 따른 부작용이 남을 것임은 분명하다.
  • 3분기 수출회복 어려워/무협 전망/“여건개선 불구,13억불 적자”

    수출여건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중 수출경기는 회복세로 돌아서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무역협회가 전국 5백개 주요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ㆍ4분기 수출산업경기 예측조사」에 따르면 최근들어 원화의 안정과 노사분규의 진정 등으로 수출여건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데도 선진국의 수입수요 둔화와 계속되는 수입규제,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3.4분기중에도 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ㆍ8% 증가에 그친 1백63억달러에 머물것으로 예측됐다. 수입은 수출증가율을 계속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원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안정과 내수용 수입의 감소로 상반기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전년동기비 11.1%가 늘어난 1백76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3ㆍ4분기중 무역수지는 1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올들어 적자폭은 4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산업의 전반적인 경기지수도 마이너스 22.4로 나타남으로써 수출경기가 전분기(마이너스 9.8)에 비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선박과 신발ㆍ기계류ㆍ타이어 등은 상승세가 예상되나 면사와 합성사ㆍ면직물ㆍ견직물ㆍ의류ㆍ도자기ㆍ컨테이너ㆍ인형ㆍ완구 등 대부분의 업종은 경기하락업종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경공업제품과 중화학제품ㆍ비섬유경공업제품 등은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반면 섬유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2ㆍ4분기중 수출입은 수출이 1백58억3천7백만달러이며 수입은 1백66억6천7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폭은 8억3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미­일 「구조조정」 통상질서의 변화 부른다

    ◎양국 합의이후 대한파장 점검/일 시장 넓어져 무역역조 개선 기대/미의 시장개방 압력 가중될 우려도 일본의 무역흑자를 둘러싸고 미일간의 최대경제 현안이었던 경제구조조정협상이 타결됨으로써 국제적인 통상질서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80년대들어 대미흑자를 누려온 우리나라로서는 당장은 아니지만 현재의 흑자기조가 계속될 경우 미국으로부터 일본에 이어 구조조정협상 대상국이 될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미일구조조정 결과는 미묘한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일 구조조정협상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일 경상수지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되어 왔다. 일본의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은 사상 유례없이 일본경제 내부의 구조조정이라는 칼을 빼든 것이다. 따라서 일본이 공공투자를 대폭 확대키로 한 이번 협상결과를 통해 미국은 일단 일본의 콧대를 꺾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대해 일본내에서는 『미국이 다른 나라에 공공투자를 어느정도로 하라고 하는 등 예산편성권에까지 관여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내심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양국간 합의사항의 준수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미일 구조조정협의를 갖기로 합의한 이래 도쿄와 워싱턴을 번갈아가며 지난달 28일까지 1년동안 계속된 협상에서 미일양국은 일본측이 앞으로 10년동안 공공사업부문에 4백30조엔(약 2조8천억달러)을 투자하는 한편 특허심사기간도 5년안에 24개월(현행 평균 37개월)로 단축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총리직속의 수입협의회 창설 ▲수입수속기간을 원칙적으로 24시간 이내로 단축 ▲독점금지법 운용가이드 라인작성 ▲대일투자촉진을 위한 규제완화 등에 합의했다. 이밖에 미일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위해 일본측이 「경상수지흑자를 줄이기 위해 더한층 노력한다」는 내용을 최종보고서에 명시했다. 일본측으로서는 자국의 예산투입비율을 통상문제와 결부시켜 결정한 만큼 이를 치욕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미국측은 아직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라며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미국측은 이번 합의로 양국간 무역불균형 문제가 즉각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일본이 구조적인 흑자체질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수출치중」에서 「내수진작」쪽으로 일본경제의 기조를 바꾸기로 약속했으나 좀더 지켜봐야 된다는게 미국측의 분위기다. 일본측은 공공투자액을 4백30조엔으로 할 경우 2000년에는 지금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백억∼3백억달러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엔고를 경쟁력향상과 내수시장 활성화로 극복한 일본이 앞으로 공공투자증대를 오히려 경쟁력기반을 확대하는 쪽으로 연결시킨다면 무역불균형문제는 쉽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느 관측도 많다. 더욱이 공공투자외의 합의사항은 대부분 일본사회 고유의 전통과 관행에 관한 것이어서 문서상의 합의에도 불구,단기간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번 미일 구조조정협상 결과는 통상면에서 이들 국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명암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대일무역 역조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한국은 일본이 공공투자를 확대하면 그만큼 대일시장 진출기회가 넓어진다. 국제정부조달협정에 이미 가입한 일본은 공공투자 확대때 자동적으로일정비율 이상의 투자를 외국기업에 맡겨야 하므로 건설업체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는 문호가 크게 열릴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대일 수입감소와 함께 상당부분의 대일 무역적자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미국이 일본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도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구조조정협의를 요구해올 경우 우리나라는 큰 곤경에 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대미무역 흑자폭이 점차 줄어들어 무역적자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재수입규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논란,지적 소유권 보호법령의 정비문제 같은 한미간의 통상과제를 염두에 둘때 미국측 시각에서는 이것이 구조적인 쟁점으로 비화될 여지가 전혀 없지않다. 경제규모나 대외적 영향력에 있어 한국은 아직 일본에 비교할 수 있을 만큼의 입장은 못된다. 때문에 한미간 통상마찰이 조만간 양국의 구조조정 협의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별로 없으나 이제 세계적인 무역관행이 남의 나라의 예산편성에까지 관여하는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미일구조조정 협상 결과는 통상당국이 타산지석으로 인식해야 할것이다.
  • 작년 제조업매출 6% 증가/80년대 최저치

    ◎1인당 생산액 1천5백만원 지난해 국내제조업체의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은 1천4백95만원,1인당인건비는 8백만원으로 노동분배소득률이 53.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15.9%에서 6.3%로 크게 둔화돼 80년대 들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남겼다. 29일 산업은행이 2천2백65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89년 재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체를 비롯,광업 전기가스업 종합건설업 등 거의 모든 업종의 매출신장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종만이 전년 19.5%에서 20.0%로 소폭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업종별 매출액신장률이 이처럼 저조했던 것은 원화절상과 기술개발투자부진 등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데다 선진국의 수입규제강화와 인건비상승 등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제조업체의 수익성도 떨어져 매출액경상이익률이 전년의 3.8%에서 2.5%로 낮아졌고 경상이익률도 같은기간 9.7%에서 7.4%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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