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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무역적자 50억불 감축·에너지 절약 역점”/한보 관련기업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중/임금 등 생산비용 낮추기 특단 조치 강구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은 『통산부는 올해 무역수지적자의 획기적 감축,산업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및 에너지 소비절약을 강도높게 추진하는데 업무의 역점을 두겠다』면서 특히 생산요소비용을 낮추기 위해 올해중 특단의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안장관은 25일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신규 일관제철소 건설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안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무역수지에 대해서부터 말씀해주시지요.무역적자 줄이기를 위한 구상이랄까 각오말입니다. ▲올해 무역수지적자 규모는 자연추세에 맡길 경우 작년과 비슷하리라 봅니다.94년 63억달러,95년 1백억달러,96년 2백4억달러였는데 대략 1백90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무역적자는 이제 정말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작년 수출이 1천3백억달러인데 무역적자가 2백억달러나 됐습니다.개인으로 본다면 수입보다 지출이 16%나 많았던 셈이죠.개인생활도 이 정도면 심각한데 국가경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적자를 최소 50억달러 줄여 1백40억달러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에너지부문에서 20억달러,공산품부문에서 수출촉진과 수입억제를 통해 30억달러를 줄일 생각입니다. ○생산성·품질기술 높여야 ­구체적인 방책은 어떤게 있습니까. ▲수출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무역금융 확대,수출금융기간 연장 등 업계의 건의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수입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소비의 합리화를 유도하겠습니다.업계건의는 100가지 정책과제로 종합,1·4분기중 결론을 내도록 하겠습니다.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산업경쟁력 강화가 되겠습니다.요소비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다운(DOWN)과제와 업(UP)과제로 볼 수 있지요.금리,땅값,인건비,물류비를 낮추자는게 전자고 생산성,품질,기술을 올리자는 게 후자입니다.이 분야에 대한 업계,연구소,전문가의 건의사항을 150가지로 추려놨습니다. ­정부가 수입억제에 적극 나서면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와 마찰을 일으킬 소지도 있습니다. ▲아닙니다.정부지원은 간접지원 내지 무역인프라 확충에 있습니다.경제발전 초기에야 싼금리,특혜융자,수입금지 등의 직접적인 정부지원이 통합니다만 중진국,선진국 단계에 진입한 지금에는 불가능합니다.더구나 95년 WTO는출범이후 인위적인 수입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됐습니다.마지막으로 남은게 관세지요.하지만 각국은 관세의 「턱」을 낮추는 추세입니다.때문에 관세든 비관세든 제도적 규제는 어려운 시기가됐습니다. 따라서 답은 두가지로 요약됩니다.하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들의 의식변화입니다.질좋고 값싼 제품이면 국내든 해외든 경쟁에서 이길수 있습니다.또한 국민들은 무역수지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과소비와 과도한 수입을 자제해야만 합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수입을 중단하겠다고밝힌데 이어 대재벌들의 비슷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만. ▲국내 지도급 기업인의 그런 결정은 참으로 바람직합니다.정부는 민간그룹이 자율적으로 수출증대,수입감소 노력을 하는데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습니다.그러나 강요할 수는 없지요. ­자본재 수입이 무역수지 적자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자본재는 무역적자의 「원흉」입니다.특히 대일 자의 주범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작년 무역적자 2백4억달러중 대일 자본재 적자가 1백78억달러였다는게 이를 입증하지요.정부는 95년부터 국산자본재 육성을 통해 자본재 수입수요를 안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95년부터 범부처 차원에서 국산 자본재 육성을 위한 세부시책을 마련,추진해오고 있고 벌써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올해는 외화대출 30억달러,상업차관 20억달러 신규도입 허용 등 수요자 금융을 대폭 확충해서 자본재 개발 및 사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차부품 내년 대일 흑자전환 ­가시적 효과를 들어보시죠. ▲자본재중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역시 부품,특히 자동차 부품입니다.그것은 지금까지 대일역조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하지만 올해는 자동차 부품에 관한 한 무역수지는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올해 수출입은 17억5천만달러로 추정됩니다.자동차 부품의 국산화가 알게 모르게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지요. ­대미 적자도 1백억달러를 넘는 등 심각합니다.무슨 방안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미국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완전경쟁」 시장입니다.여기서 적자를 본다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 되겠죠.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력 확보입니다.10·9조치의 취지도 이것입니다.그런데 과연 우리상품에 경쟁력이 있습니까.생산요소를 보죠.임금은 87년 6·29선언이후 10년간 명목임금이 3.8배,실질임금이 2.2배 올랐습니다.같은 기간 일본은 실질임금이 1.1배,대만은 1.7배,미국은 0.97배에 그쳤습니다.봉급만 두배 올랐다는 뜻입니다.식사대,피복비,자녀교육비 등 각종 수당을 더하면 우리의 인건비 상승률은 더 올라갈 것입니다. 금리의 경우 우리나라의 우대금리는 잘해야 9%입니다만 일본은 2.7%에 불과합니다.줄잡아 세배는 금리가 높다는 말입니다.더구나 일본의 우량기업은 1∼2%짜리 자금을 쓸 수도 있어요.땅값이 비싸다는 것은 천하가 다아는 사실이지요.물류비는 매출액 대비 16%로 미국의 8%,일본 11%를 훨씬 앞지릅니다.생산요소 비용을 하루빨리 줄여야 할 이유가 이런 겁니다. ­구체적인 대책이 있다면. ▲임금안정과 노사관계 선진화지요.근로자 임금이 충분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지나친 임금상승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저해합니다.기업이 퇴보해서 문을 닫으면 과연 누가 손해를 볼까요.금리문제만 해도 정부가 오랫동안 인하를 추진해 온 사안 아닙니까.금융개혁위원회는 금리인하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공장용지값 인하를 위해 작년 관련 법률을 한꺼번에 개정,8가지 각종 부담금을 폐지했습니다.통산부의 경우 국가공단 분양시 2%를 징수하던 관리비를 없애버렸어요.공장등록 면적도 종전의 200㎡에서 500㎡로 상향조정,공장의 개념을 바꿔놓았지요.도시내 공장 입지난을 해소하는 조치였어요.아무튼 올해안에 생산요소비용을 대폭 낮추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게 있습니까. ▲임금동결 같은게 대표적입니다.정부가 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공공기관,산업계로 이를 확산시켜 나가야지요. ○철강수습 영향없게 최선 ­한보철강이 최근 부도를 냈습니다.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시는가요.통산부의 대책이 있습니까. ▲한보철강은 우리나라 철강공급의 약 13%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으로 그 역할을 잘 수행했다면 철강재의 안정 수급차원에서 바람직했을 것입니다.이 문제는 금융기관에서 검토할 사안이긴 하지만 통산부는 부도사태에 따른 철강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부품 등 관련 기업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강구할 계획입니다.금융기관의 요청이 있다면 한보철강이 막대한 시설투자가 드는데다 철강수급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건설완공과 정상 가동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관련 부처와 협의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고에너지 가격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휘발유가를 올려도 사용은 줄지 않기 때문에 결국 물가만 올려놓지 않느냐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옵니다. ▲에너지의 고가화는 꼭 필요합니다.한국은 인구규모는 세계 25위,국민총생산(GNP)은 세계 11위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1위,석유소비량은 세계 6위,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5위입니다.그런데 에너지 해외의존도는 98.2%로 거의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요.그럼에도 값은 세계에서 제일 쌉니다.물건 1단위 생산에 드는 에너지 소비는 한국이 일본의 5배나 됩니다.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에너지 절약기술 낙후,저렴한 에너지가격이 원인입니다.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국민이 고통을 분담해야 합니다.에너지절약을 국민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관제철소 신규건설 불허 ­중소기업의 자생적 기반을 위한 시책은 어떤게 있습니까. ▲구조개선을 위해 올해 2조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자금」을 3백억원 확보,기업당 1억5천만원씩 지원,기술개발을 촉진하겠습니다.또 어음보험제도,중기 회생특례자금신설,공제사업기금 확대 등을 통해 경영기반 안정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현대그룹이 일관 제철소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작년 11월 15일 공업발전심의회의에서 신규 일관제철소는 철강재 수급전망,생산공정의 적합성,입지·환경문제,국제경쟁력 확보문제,국민경제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이같은 입장은 지금도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 월트 디즈니사 중 진출 물거품 위기

    ◎영화 「쿤룬」서 티베트 독립운동 동정적 묘사/중 당국 “내정간섭” 불만… 영화수출 등 불투명 할리우드의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던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온 월트 디즈니사의 노력이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만났다. 중국은 최근 디즈니사가 제작을 지원한 마틴 스콜세이지감독의 신작 영화 「쿤룬(Kunlun·곤륜산맥)」이 티베트 독립운동을 동정적으로 묘사한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디즈니의 중국시장 진출에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최근 관련업계의 소식통들을 인용,크게 보도했다. 중국의 외화수입관련 관리들이 최근 할리우드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도 디즈니사의 영화 「쿤룬」에 대한 반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는 지난 51년 중국에 강제합병된 이후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주도 아래 분리 독립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영화 「쿤룬」은 달라이 라마를 영웅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중국 당국은 이를 「영화를 통한 미국의 내정간섭」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 디즈니사는 「쿤룬」이 독립영화제작사인 「레퓨지 프로덕션」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레퓨지 프로덕션」은 디즈니의 계열사인 터치스톤 영화사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다.더욱이 연출자인 스콜세이지 감독은 디즈니사와 맺고 있는 계약 관계의 일환으로 「쿤룬」의 촬영을 맡았다.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베이징 영화협회 이사 양 후이밍씨는 『디즈니가 쿤룬의 배급까지 맡을 경우 중국 당국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디즈니가 중국에서 펼치려던 사업은 끝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해마다 외국영화 수입편수를 12편으로 제한해오다가 지난 6월 미국영화에 대한 연간 수입편수 제한을 철폐했었다.물론 자기네들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미국영화에 대한 수입규제권은 그대로 살려두고 있다.중국의 외화 흥행실적은 95년 2억4천만달러였다.그러나 97년까지 2년동안 12억달러까지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디즈니사의 경우 영화와 더불어 티셔츠나 디즈니 영화의 주인공들을 소재로한 각종 기념상품을 잠재력이 엄청난 중국 시장에 풀어놓기 위해 잔뜩 눈독들이고 있던 참이었다.
  • 한국산 굴착기 덤핑조사/EU,무혐의 종결처리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28일 한국산 굴착기에 대한 덤핑조사를 공식으로 무혐의 종결처리했다. EU집행위는 관보를 통해 한국산 굴착기를 덤핑혐의로 제소했던 유럽 건설중장비협회(CECE)측이 제소를 철회했고 조사 종결이 EU의 이익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론에 따라 수입규제조치없이 조사를 끝낸다고 밝혔다. EU는 CECE의 제소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한국산 굴착기에 대해 덤핑조사를 벌여왔다.
  • 위스키업체/“아시아 애주가는 봉”

    ◎경제성장따라 소비급증… 지난해 11% 늘어/골프대회 등 대대적 판촉… 미·유럽 불황 만회 【마닐라 AFP 연합】 아시아의 애주가들이 세계적인 스카치 위스키 업체들의 집중적인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위스키 소비감소로 판매부진에 시달려온 위스키 업체들은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과 함께 위스키 소비가 급증세를 보이자 아시아의 애주가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에 막대한 규모의 돈과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세계 1위의 위스키업체인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사가 신흥시장인 아시아 국가들을 돌며 벌이고 있는 「조니 워커 슈퍼 투어 골프대회」가 아시아 판촉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의 스티븐 폭스크로프트 홍보담당 사장은 골프 클럽은 중요한 위스키 소비 사장이라고 전제,아시아에서는 말보로 담배가 자동차 경주를 연상시키는 것 이상으로 조니워커와 골프의 이미지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북과 서울,마닐라를 거쳐 오는 10일 방콕에서 끝나는 조니 워커 슈퍼투어에 남아공의 어니 엘스,스코트랜드의 콜린 몽고메리 등 프로 골프계의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가 ㅅ퍼 투어의 개최지를 대북과 서울,마닐라 등으로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치밀한 계산을 바탐으로 한 것이다. 위스키 협회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 지난해 위스키 판매량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억3천만달러에 달해 대만에서 전통으로 인기를 끌어온 회식용 술인 코냑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당국의 수입규제 완화조치로 지난해 위스키 수입이 전년보다 25%가 증가한 1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스카치 위스키의 수출은 5억4천4백만병으로 2.5%가 줄었으나 대아시아 수출만 11% 증가했다.
  • 호 축산업/아주 투자자 러시

    ◎쇠고기 수요 급증·농업분야 개방 대응/한국 삼성·중국·말련 등 잇단 진출 채비 호주 축산업계에 아시아 투자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 호주의 한 미개간지에는 한무리의 한국인들이 초지상태,가축의 성장모습,입지조건 등을 유심히 관찰하고 돌아갔다.호주 축산업에 관심이 많은 삼성그룹의 임원들도 헬기를 타고 목장지대인 뉴사우스 웨일스 지방을 둘러봤다. 『이들의 호주 방문목적은 토지의 비옥도,가축사육 가능성,사업 수익성 등을 미리 답사하는 것이었다』고 이곳의 목장 매매전문 부동산업자는 강조한다. 농업부문 개방화추세에 맞춰 한국인들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정부관계자,기업인들도 요즘 호주의 도살장·목장을 분주히 드나들고 있다. 중국의 국영 해외투자전문회사인 Citic는 호주 제2의 육류 가공업체인 메트로 미트사에 1억 호주달러(8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유제품회사인 내셔널 푸드사의 주식을 홍콩의 밍그리 그룹이 4천만 호주달러,말레이시아의 카멜린 그룹는 2천5백만 호주달러어치씩을 각각 사들였다. 이처럼 아시아 각국이 앞다퉈 호주의 육류에 진출하는 이유는 최근들어 아시아인의 소득향상과 함께 유제품 및 쇠고기 수요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한해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양보다 많은 30만t의 호주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매년 5만∼6만t의 호주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한국도 2000년에 수입규제가 철폐되면 시장잠재력은 무척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상의 정책토론회 김승진 박사 주제발표

    ◎해외투자따른 산업공동화 “우려할 수준 아니다”/GDP의 0.67%… 긍정적 효과 살려야 산업공동화에 대응한 산업입지 정책과제 토론회가 대한 상공회의소 주최로 15일 상의 중회의실에서 열렸다.한국개발연구원 김승진 박사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최근 우리의 해외직접투자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국내의 고비용구조가 강조되고 있다.그러나 고비용만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확보나 기술습득,수입규제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해외투자는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 경쟁력에만 의존하는 일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의 투자에는 고비용의 요인이 크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주력업종에서의 투자는 고비용보다는 시장확보나 기술습득 등이 더 큰 이유다.즉 해외투자의 증가는 국내생산여건 악화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지난해말 GDP대비 해외투자액 비율은 0.67%로 선진국은 물론 다른 경쟁국에 비해서도 낮다.또한 실업률도 사상최저인 2%대에 머물고 있다.해외투자가 수출증가에 기여하였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사실 시장확보 및 기술습득을 위해 이루어지는 해외투자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오히려 해외시장에서 설땅이 없어지거나 기술경쟁에서 낙오할 수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문제의 본질은 해외투자의 억제가 아니라 해외투자의 긍정적 요소는 살리고 부정적 효과는 최대한 줄이는데 있다.이를 위해 우선 효과적인 산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생산입지여건을 개선시켜 소극적인 해외투자보다 적극적인 해외투자비중이 커지도록 해야한다.이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확대로 이어져 해외투자가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시킬 수있다.따라서 기업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노력을 하고 정부는 필요한 인프라제공에 힘쓴다면 해외투자는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다.〈정리=김병헌 기자〉
  • “도발땐 더 큰 대가” 경종/대북 경협 중단 배경

    ◎경수로 착공도 불투명… 북,큰 타격 정부의 「대북정책 재정리」 방침의 일단이 남북경협 무기한 연기로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어떠한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무력도발과 보복위협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정부는 군사적 대비와 외교적 노력 이외에도 북한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는 경제제재조치에 사실상 착수했다. 강릉 무장공비사건 이후 정부는 대한적십자사의 식량지원등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말리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국민감정의 고조로 인해 이같은 민간차원의 교류도 중단됐다.또 무장공비사건 이후 기업인 또는 민간인의 방북신청이 전혀 없었고 이미 방북을 신청했던 기업인들도 방북을 연기하는 등 사실상 남북경협은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북한이 앞으로 취할 태도에 따라 대북 경제제재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다.일단 정부는 두가지 방향에서 대북 경제압박을 진행시키고 있다.하나는 북한이 조기착공을 바라고 있는 경수로사업의 무기연기다.다른 하나는 현재 진행중인 남북 경협사업과 앞으로의 추가 경협활동을 일단 정지시키는 것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달 뉴욕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 합의된 부지인수와 후속협정에 대한 가서명을 보류해 놓고 있다.따라서 이달에 방북키로 했던 제7차 부지조사단의 파견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무기연기키로 했다.따라서 현장조사 및 설계 임무를 띤 이번 부지조사단의 방북이 지연된다면 북한이 원하고 있는 경수로 연내착공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부터 북한의 남포에서 가동돼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남북 첫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의 우리측 참여기업인 (주)대우의 직원 4명도 지난 1일 귀국했다.정부는 이들의 급거 귀국이 남북경협의 전면중단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나 남북긴장이 완화될 때까지는 이들의 재방북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 이어서 민족산업총회사의 장래도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미 남북경제협력자 승인이 난 LG그룹등 10개기업에 대한 사업승인을 보류했고 신규 사업자 신청을 한 14개기업에 대한 심사자체를 무기 연기했다.그동안 추진되어 오던 나진·선봉 특구내 토지공사의 전용공단 건설과 무역투자진흥공사의 무역관 개설문제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북 압박조치가 북한에 대한 1차적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무력위협의 강도를 높인다면 북한 1차상품의 수입규제 등 전면적인 경제압박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경홍 기자〉
  • 전문가 죄담(G7으로 가는 길:40)

    ◎“규제는 최소화 시장기능은 활성화”/생산공정­노동생산의 합리화 등 재구성 필요/외형적 성정보다 「내실경영」으로 기업 투자패턴 전환을/정부도 공무원이 현장 찾아나서는 서비스체제 갖춰야/맹목적 애국심은 경쟁력 걸림돌/음식낭비 연 10조 곡물수입의 5배/무조건 규제보다 운영의 묘 필요 선진국 진입을 앞둔 우리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국민의 의식개혁은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걸림돌은 수 없이 많다.그 가운데 우리의 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른 고비용구조는 나라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각계 전문가의 좌담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저해하는 걸림돌은 무엇이며 그 해소방안을 알아보고 고비용구조의 타개책,국민·정부·기업이 각자 해야할 과제 등을 짚어본다. □참석자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미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전일수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미 테네시대 경제학 박사 ·김주호 아남텔레콤 부사장,미 콜로라도대 경영학 박사 ▲한덕수 실장=선진국이 되려면 합리성과 자율성에 바탕을 둔 책임이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야 합니다.모든 것이 합리적인 바탕위에 이루어지고 누가 시켜서 보다는 자율적으로 옳다고 판단한 것을 밀고 나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지요.개인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전체적으로 손해가 되거나 단기적 성과에만 급급하면 곤란합니다.회사경영에서도 임금상승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떠 넘기는 것은 잘못입니다.후진국일수록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구제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일수 부원장=공감입니다.또 다른 측면에서 「열린국가」가 돼야 합니다.국민의 평등주의적 사고는 합리주의를 저해합니다.시작이 동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동등해야 한다는 사고는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임금격차도 계속 해소하다 보면 결국 모두 똑같이 줘야 한다는 뜻 아닙니까.각종 사회간접자본사업도 민간에게 주었을 때 특혜라고 여기는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합니다.정치적 논리가 우선인 점도 시장기능의 활성화에 방해가 됩니다.경제는 경제로 풀어야 효율성이 있습니다.아울러 맹목적 애국심(쇼비니즘)도 제한적 요소입니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거나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그것도 열린 국가에 장애가 됩니다. ▲김주호 부사장=나라마다 여건이 다르겠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확실히 가려 대응책을 세워야 합니다.우리의 강점은 인력자원과 교육입니다.교육구조의 선진화는 그래서 중요한 요소입니다.의식구조와 관련해서는 기업입장에서 「이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윤에 대한 국민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기업가 정신을 존중하고 부의 축적을 긍정적으로 봐주는 시각이 아쉽습니다.물론 기업가 스스로도 정당한 이윤추구를 위해 노력해야지요. ▲한실장=전체적 비효율을 따지자면 무수한 사례가 있지요.경제 쪽으로 주제를 좁혀 보겠습니다.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제대로 키우려면 각 분야에서 철저히 룰(규칙)을 지켜야 합니다.정부는 그동안 수입규제로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가격규제 등에 힘써 왔습니다.그러나 이제 그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닙니다.정부는 법질서를 명확히 지키고,민간기업에 정보를 제공해주며,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탈락하는 계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기업도 시장경제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자본주의는 결과의 평등보다는 기회의 평등일 뿐입니다.생산공정의 합리화와 노동생산의 합리화 등의 재구성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사회기간시설(SOC)이 부족해 교통이 막힌다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현단계에서 정보통신을 활용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합리적 방안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전부원장=정부의 개입,즉 보호와 규제를 극소화해서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특히 정부의 가격규제와 진입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합니다.지난 85년과 95년을 비교할 때 실질국민소득은 4배나 늘었습니다.반면 휘발유값은 절반으로 줄고 승용차는 수십배로 늘었습니다.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의 실질요금은 떨어지고 있습니다.공공요금은 물가가 안정되면 안정기조를 깰까봐 못올리고,불안하면 이를 가중시킬까봐 못올린 것이 현실입니다.그러니 자가용은 늘고 대중교통의 서비스는 늘 제자리입니다.이는 바로 삶의 질 저하와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연결됩니다.여기에는 정부의 역할부재가 큰 원인입니다.민영화문제도 세계 도처의 경험으로 미뤄 민간이 정부보다 더 잘 운영한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가능하다면 많은 분야를 민영화해야 선진국 진입이 쉽습니다. ▲김부사장=고임금·고금리·고물류를 3고라고 합니다.그러나 여기에 고지대,고규제를 합쳐 5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반도체 공장설립의 경우 수도권 인구집중억제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비즈니스에서는 시간이 중요한데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이것이 기술도입을 막고 산업공동화로 이어진다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고임금은 특정 분야의 경우 고급인력의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나머지는 기업의 생산성에 맞추면 됩니다.과다한 물류비용은 주파수공용통신(TRS)이나 데이터통신,화상회의 등 정보화의수단 활용으로 줄여나가야 합니다.과세의 공평성도 문제입니다.세수확장 차원에서 지하경제를 바로잡아 상대적으로 불공평하다는 인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한실장=생산성을 넘는 임금은 우리의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우리의 임금절대 수준은 아시아에서 두번째입니다.남는 인원을 모자라는 쪽으로 이동시키는 노동력의 탄력성 확보가 중요합니다.고금리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낮아서입니다.기업측면에서도 부채비율이 3백%로 미국의 2배,대만의 4배 정도인데 이같은 재무구조의 개선도 서둘러야 합니다.물류비는 보상비가 많이 차지합니다.예전의 경부고속도로는 1㎞당 보상비가 1억원이었는데 현재의 서울외곽도로는 1백억원입니다.특별법의 제정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행정규제도 「신경제」하에서는 토지와 금융 등을 중심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고비용구조의 개선은 긍극적으로는 소비성향을 변화시켜야 가능합니다.연간 음식물의 낭비가 10조원으로 곡물수입의 5배나 됩니다.에너지도 우리 보다 경제규모가 9배인 일본의 연간사용량이 우리의 2.5배 밖에 안됩니다.산업·수송 등 모든 분야에서 절약정신이 생활화돼야 합니다.기업의 효율성제고를 위해서는 경영의 투명성이 가속화되고 중소기업을 기술집약적 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공공성이 큰 전기나 가스 등도 경쟁체제와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이 도입돼야 합니다.조세도 감면보다는 세율을 낮춰 재정흑자의 바탕위에 금융 및 물가안정책을 유도해야 합니다. ▲전부원장=서울이 워싱턴DC 보다 싼 것은 공중전화요금과 대중교통요금 밖에 없습니다.물류비용의 경우 우리 기업은 매출액 대비 17%입니다.미국 7.7%,일본 9%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SOC 확충과 정보통신기술의 개발이 뒤따라줘야 합니다.물류비의 절감은 운영의 묘로도 가능합니다.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기능에 의한 이용자 중심으로 양호한 물류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미국이 70∼80년대 운송규제의 완화로 27%의 물류비를 줄여 물가안정에 기여한 점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입니다. ▲한실장=글로벌경쟁시대,자유화경쟁시대에 접어든 지금 정부가 해야할 일은 좀더 겸허한 자세로 서비스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기업인이 각종 인·허가를 받으러 공무원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공무원이 현장에 직접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우리나라가 산업국가로 커가느냐 아니냐는 사람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즉 공고생과 공대생을 많이 키워야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공고생과 인문고생 비율이 3대7인 반면 대만은 7대3입니다.이런 식으로 가면 중소기업의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밖에 없고 결국 임금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따라서 이러한 산업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바로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국민의 소비패턴도 달라져야 합니다.일본의 경우 지난 8월 우량업체에 대한 이자율이 1.3% 정도였습니다.이것은 일본 국민들이 그만큼 저축을 많이 한 결과입니다.우리도 과소비를 줄여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김부사장=앞에서 말씀드렸던 5고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의 규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습니다.일례로 수도권등지에 기업이 하이테크분야의 공장을 지으려할 때도 수도권 인구집중 등의 규제를 들어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여러 여건을 고려해 예외를 인정해주는 운용의 묘를 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해당 기업에 모든 책임과 권한을 줘야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또 대출단계에서 생산성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한 대출억제 등도 필요합니다. 선진국진입을 위해 정보통신산업 쪽에서 해야 할 일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기존의 선진기술을 가져오기 보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기술 개발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실장=수도권규제의 문제도 결국은 시장경쟁의 메커니즘으로 풀어야합니다.다만 정부는 서울에만 몰리는 기업들을 지방으로 끌어당기도록 부산·광주 등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기업도 이제는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있는 경영쪽으로 투자패턴을 바꿔야 합니다.근로자 역시 경영자와 한배에 타고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높여야 합니다. ▲전부원장=저는 지금의 위기를 국민의식의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선진국으로 떠오르는 싱가포르,네덜란드 국민들을 보면 주변 국가와의 경쟁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심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따라서 좀더 나은 품질로 경쟁하겠다는 의식이 기업인 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 각인돼야 할 것입니다.
  • 중 “일 섬유수입 규제땐 맞대응”/교도통신 보도

    ◎일 제품에 보복관세 경고 【도쿄 교도 연합】 중국은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대중국 섬유류 수입에 긴급 수입규제조치를 발동할 경우 대응보복조치를 취할 것을 경고했다고 일본관리들이 전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중국정부가 구체적인 보복조치의 내용을 밝히지 않은채 대응조치 방침만을 밝혔다고 보도했으나 업계 소식통들은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통산성은 중국산 섬유류 수입으로 인한 일본 국내업체들의 피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일본의 중국산 포플린류 수입은 올들어 7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했다. 이와관련,중국정부는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원하고 있으나 포플린 대일 수출은 줄지 않고 있다.
  • 근검절약으로 경제난 해법 찾자(사설)

    ◎과소비,불황에도 여전하다니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4분기 중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소득이 13.3% 증가한데 비해 소비지출은 17.2%나 늘어났다. 특히 소비지출의 증가분이 가처분 소득의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한계소비 성향이 지난 88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1백을 넘었다.가처분소득보다 소비지출의 증가속도가 더 빨랐다는 뜻이다. 그동안 과소비에 대한 우려가 여러차례 제기됐음에도 그 정도가 오히려 깊어진다는 점이 곤혹스럽다.불황이 깊어지며 업계에 감량경영의 선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과소비가 더 극성스러워졌다는 소식은 절망스럽기까지 하다. 통계청의 발표에 앞서 한은이 집계한 사치품 수입동향에서도 똑같은 경향이 나타났었다.올들어 7개월 동안의 소비재 수입액 85억9천3백만달러 가운데 승용차 화장품 오락용구 등 사치성 물품이 43.8%인 37억6천7백만달러어치를 차지했다.전체 소비재 수입에서 사치성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5년 23.5%에서 90년 41.2%,95년 44.9%로 계속 높아지는추세이다. ○사치품 수입량 해마다 늘어 반면 국내 생산이 모자라는 곡물과 육류 생선 등 생필품의 수입비중은 85년의 72.7%에서 90년 52.3%,95년 41.8%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무역적자를 걱정하면서 꼭 필요하지도 않은 사치품들을 사들이는데 귀중한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지도 며칠 전 올들어 7개월간 한국의 고급 섬유류 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7%,화장품은 48.4%,자동차는 78.1%,담배는 10.4%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수입규제가 완화된 이후 한국인들의 국산품 애용정신이 사라졌다며 『한국인들은 이제 월풀 냉장고를 들여놓고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으며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은 채 에스터로더 화장품으로 화장한 후 포드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꼬집고 한국인들의 고급품 선호취향 때문에 한국시장은 곧 외국 기업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정부도 최근 값비싼 의류와 화장품 주류 등 고급 소비재의 대한 수출이 올들어 70%나 늘어났다고 발표했었다.값이 비싸면,외제라면,또 유명 상표라면 무조건 명품으로 여기는 우리의 천박함을 비웃는 것 같은 느낌이다. ○외제에 맥못추는 속물근성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1천가구를 대상으로 「수입품과 해외여행에 관한 소비자 태도」에 관해 전화로 실시한 설문조사도 이런 통계와 보도들을 뒷받침한다.연간 소득이 3천만원 이상인 고소득층 가운데 40%가 수입 내구재를 구입한 적이 있으며 해외여행에서 3백만원 이상을 쓴 비중도 23%를 넘는다는 내용이었다. 소득이 늘어나서 소비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그러나 요즘 우리의 소비는 절도를 넘었다기보다 거의 이성을 잃은 수준이다.과소비가 확산되면 계층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사회적으로 일할 의욕과 생산성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국가의 경쟁력까지 약화시킨다.물질만능 풍조가 만연하며 정신세계가 황폐해지고 가치관은 전도된다. ○정부도 긴축의지 보여줘야 저축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94년의 33%에서 작년에 29.9%로 떨어진 것도 과소비 탓이다.우리의 소비생활이 알뜰했다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기록한1백33억달러의 무역적자도 상당폭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전통적 미덕인 근검절약은 더 가꾸고 발전시켜야 한다.우리 경제는 아직 개발도상에 있는 미완성의 경제로,선진국의 문턱을 넘기까지 가야 할 길은 멀다.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켜 저축이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저축은 미래의 소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자제하는 것이므로 물가가 불안하면 저축이 줄고 소비가 늘어나게 마련이다.또 내년 예산에 강력한 긴축의지를 담아 정부가 절약에 앞장선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 한­브라질 교역 1백억불로/정상회담/한국기업 30억불 투자 합의

    ◎관광 협력­복수사증 협정 체결/정책협 정례화… 현인회의 설치 【브라질리아=이목희 특파원】 브라질을 국빈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도 카르도주 대통령과 첫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000년까지 양국 교역량을 1백억달러로 확대하고 현재 1억2천만달러 수준인 브라질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도 30억달러 규모로 크게 늘리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카르도주 대통령은 지난해 두나라 교역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르는 등 최근 3년간 교역량이 3배이상 늘어나고 교역구조도 다양화되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양국 정부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해 교역을 더욱 확대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뒤 관광협력협정과 상용복수사증 발급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상파울루에 한국외환은행 지점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주요 국제사안에 대한 상호 이해증진과 협조를 위해 양국간 정례정책협의회를 설치키로 하는 한편 양국 정부간 공동위원회를더욱 활성화해 민간업계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대통령과 카르도주 대통령은 양국간 상호협력과 교류증진을 위해 두나라 각계 저명인사들로 구성되는 「현인회의」를 설치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카르도주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브라질이 빠른 시일안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가입할 방침을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중남미 국가들의 정책협의체인 리우그룹과의 대화협의체 구성,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노력 등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원을 요청,카르도주 대통령으로부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받았다. 김대통령은 또 남미대륙 경제통합추진기구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의장국인 브라질이 한국과 남미공동시장간의 협력 증진에 적극 협조해 줄것도 요청했다. 브라질의 자동차 및 섬유류 수입규제 조치와 관련,김대통령은 『양국간 교역확대 추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하고 브라질 통신시장 개방과 육군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있도록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다. 카르도주 대통령은 리우데자네이로의 2004년 하계 올림픽 유치 노력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카르도주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안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도 요청했다.
  • 한­아르헨 경협 발걸음 빨라졌다

    ◎자원개발사업·KAL취항 협의 본격화/기업인들 농산물 사고 공산품 팔기 교섭 아르헨티나는 남미대륙에서 대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한국도 아시아의 정치·경제 선도국이다.때문에 김영삼 대통령과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는 지역기구 협력 등 큰 방향이 주로 논의됐다.양자관계에 있어서는 협의를 진전시켜야 할 세부 사안이 남았다. 이에 따라 양국은 정상회담이 끝나자 통산장관회담을 개최했다.수행경제인들은 아르헨티나측 파트너와 개별 상담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당초 양국간 「무역·산업협력위」설치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교역·투자의 획기적 증대를 위해서는 산업협력위 설치가 필요하다는 우리측 입장을 수용했다.박재윤 장관과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양국의 관계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정부 고위관리와 민간기업인을 참여시키는 협력위 설립절차를 조속히 진행시킨다는데 합의했다. 양국이 적극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한국 기업체의 아르헨티나 자원개발 프로젝트 참가.우리 기업은 이미 아르헨티나 유전개발에 참여하고 있다.아르헨티나측은 김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 투자업체를 각별히 배려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양국이 일부 이견을 보이는 것은 구체적 무역거래 부분이다. 우리측은 한국산 전자레인지 등 공산품에 대한 반덤핑 규제와 자동차 수입규제의 완화를 요청했다.아르헨티나는 금년도 자동차 수입쿼터량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만5천대로 격감시켜 관련 수출국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아르헨티나측은 자국산 쇠고기의 대한 수출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칠레에는 쇠고기 수입 약속을 했으나 아르헨티나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아르헨티나산 소의 질병인 「구제역」발생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양국은 농산물 수출입에서는 우호적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우리는 국별 제한없이 입찰에 의해 옥수수·밀 등 곡물을 구매하므로 아르헨티나 수출업체가 의욕을 갖고 구매에 나서도록 권유했다.김대통령의 순방기간중 우리 축협은 아르헨티나로부터 5만3천t의 옥수수 구매를 결정했다. 김대통령을 수행한 40여명의 경제인들도 아르헨티나 기업인들과 제5차 한·아르헨티나 경제협력위 합동회의를 갖는 등 정상회담의 경협 후속조치 실천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대한항공측은 한·아르헨티나 항공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KAL기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취항문제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
  • 3D 기피→임금 인상→투자 위축→적자 심화/말련 경제 “흔들”

    ◎임금 상승 생산성 3배… 외국자본 잇단 이탈/기업들 제조업 외면… 부동산 투자에 더 관심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 엔진에 제동이 걸린 것인가.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수년간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아시아전역에서 올들어 여러가지 성장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이중 대표적인 사례는 말레이시아의 무역적자 심화다. 이달초 말레이시아정부는 수입자율규제장치가 무역적자폭 감소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경우 수입규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주력인 전자산업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이테크 수요침체와 경쟁격화여파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철수하는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하드디스크 구동장치 생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휴렛패커드사에 이어 필립스그룹의 그룬디히사도 지난 7월 페낭공장 문을 닫았다. 그런가 하면 반도체칩제조업체인 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12억달러규모의 신규 공장건립계획을 취소,합자회사를 투자조건이 좋은 태국으로 변경했다.전자회사인 인텔사도 해외전진기지를 옮겨 이스라엘과 아일랜드에 31억달러를 투자하는 반면 이 나라에는 3천만달러의 소규모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외국기업의 철수조짐은 투자환경이 좋고 인건비가 싼 나라를 곁눈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아시아지역의 노동생산성은 임금상승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근로자의 「3D업종」 기피 탓으로 지난해 제조업부문의 임금이 20%가량 치솟았다.임금상승이 노동생산성 향상속도의 3배수준에 이른 것이다.그렇다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이나 고급두뇌집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노동집약분야에서는 중국·인도네시아와 경쟁상대가 못되며 하이테크쪽은 한국과 대만의 성공을 부러워할 뿐이다.이 때문에 국내기업인은 제조업보다는 돈벌이가 쉬운 부동산투자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지난 4년간 1백70억달러상당의 외자를 유치한 말레이시아의 경제붐은 올들어 점차 위축되고 있다.엔고를 피하기 위해 소니·샤프사 등 일본기업이 앞다퉈 몰려들던 투자열기도 찾아볼 수 없다. 외국기업체의 생산라인은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반면 불법이민자만 꾸역꾸역 몰려들고 있다.현재 이 나라 근로자 9명중 1명은 외국인이다.특히 유입된 인도네시아인은 공항 짐꾼,골프 캐디,주유소 종업원등으로 불법취업하고 있다. 최근 태국국경 부근의 섬에 호화리조트를 건립한 한 재벌기업은 허드렛일을 할 종업원을 구하지 못해 알바니아인 2백50명을 데려오기도 했다.일부 건축회사는 국내에는 자격증을 가진 건축기사가 모자라 영국출신을 고용한다.
  • 중,첨단상품 수입신고 의무화

    【북경 UPI 연합】 중국은 23일 일반내구재 수입품에 대해 당국에 등록할 것과 수입첨단기술상품임을 표시할 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일련의 엄격한 수입규제법을 발표했다. 발표와 동시에 효력발생에 들어간 새 규제법은 만연한 외국산 내구재의 밀수를 억제해 취약한 중국 국영산업이 강력한 외국의 경쟁에 밀려 파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 제 180회 임시국회 통과 12개 법률/전문:Ⅱ

    ◎화학무기 사용해 상해한자 최고 사형 ○화학무기의 금지를 위한 특정화학 물질의 제조·수출입 규제등에 관한 법률제정안(요약)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이 법은 화학무기의 개발·생산·비축·사용의 금지및 폐기에 관한 협약(이하 「협약」이라 한다)의 시행을 위하여 화학무기제조에 이용할 수 있는 특정화학물질의 제조및 수출입 규제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3조(화학무기금지의무) ①누구든지 화학무기를 개발·제조·비축·이전 또는 사용하거나 이를 지원 또는 권유하여서는 아니된다. ②누구든지 화학무기를 개발 또는 제조할 목적으로 화학물질을 제조·비축·이전 또는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 제4조(국제기구와의 협력등) ①외무부 장관은 협약을 이행함에 있어서 정부를 대표하여 국제기구및 다른 협약당사국과의 협력및 교섭업무를 담당한다. ②협약의 이행에 관련된 주요정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하여 외무부장관 소속하에 화학무기협약정책심의회(이하 「심의회」라 한다)를 둘 수 있다. 제2장 1종화학물질의 제조등의 규제 제5조(제조허가) ①1종화학물질을 제조하고자 하는 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통상산업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받은 사항을 변경하고자 하는 때에도 또한 같다. 제7조(지위승계) ①허가제조자가 사망하거나 그 사업을 양도한때 또는 법인인 허가제조자의 합병이 있은 때에는 그 상속인,그 사업을 양수한 자 또는 합병후 존속하는 법인이나 합병에 의하여 설립되는 법인이 각각 허가제조자의 지위를 계승한다. 제8조(제조허가의 취소등) ①통상산업부장관은 허가제조자가 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때에는 제조허가를 취소해야 한다. 1.제6조 각호의 1에 해당하게 된 때. 2.거짓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때 제9조(제조의 폐지신고) ①허가제조자가 1종화학물질의 제조를 폐지하고자 할 때에는 미리 통상산업부장관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제10조(폐기) ①허가제조자가 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게 된때에는 보유하고 있는 1종화학물질을 3월이내에 폐기하여야 한다. 1.제8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허가의 취소처분을 받은때 2.제9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제조폐지의 신고를 한 때 3.허가받은 제조수량을 초과하여 제조한 때 제3장 특정화학물질의 수출입규제 제11조(수출규제) ①특정화학물질을 수출하고자 하는 자는 통상산업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받은 사항을 변경하고자 할 때에도 또한 같다. ②제1항의 규정에 의한 수출허가를 받은 자가 당해 1종화학물질을 인도하고자 할 때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40일전까지 그 허가기관의 장에게 이를 신고하여야 하며 신고받은 당해 허가기관의 장은 이를 지체없이 외무부장관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제12조(수입규제) ①1종화학물질을 수입하고자 하는 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통상산업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받은 사항을 변경하고자 할 때에도 또한 같다. 제4장 특정화학물질의 제조량등의 신고 제13조(제조량등의 신고) ①특정화학물질을 제조·가공 또는 소비하는 자(3종화학물질의 경우에는 제조하는 자에 한한다)는 해마다 그 계획및 실적을 통상산업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제5장 국제사찰등 제14조(시설협정의 체결) ①외무부장관은 국제기구와 협약의 검증부속서의 규정에 의한 국제사찰의 대상이 되는 시설에 대하여 필요한 시설협정을 체결한다. ②외무부장관은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시설협정을 체결하고자 할 때에는 미리 사찰대상시설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이하 「주무관청」이라 한다)과 협의하여야 하고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미리 사찰대상시설을 소유 또는 운영하는 자의 의견을 듣거나 관계시설 명세서및 설계도면등을 제출하게 할 수 있다. 제15조(국제사찰에 대한 조치) ①외무부장관은 국제기구로부터 사찰실시계획을 통보받은 때에는 즉시 그 사실을 주무관청에 통보해야 한다. 제16조(국제사찰단의 권한등) ①국제사찰단 및 주무관청의 관계공무원은 사찰대상시설안에서 서류 및 장부의 검사,시료의 채취,사진촬영및 시설관계자의 진술청취 기타 시설협정의 규정에 의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제17조(주무관청의 권한 및 사찰대상자의 권리 등) ①주무관청은 국제사찰의 전 기간중 협약에 의한 피사찰당사국 대표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고 국제사찰에 대한 책임을 진다. ②사찰대상자는 국제사찰의 개시전 또는 진행중에 협약의 규정에 의한 국제사찰의 대상이 되지 아니하는 시설·설비나 비밀자료 기타 정보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③사찰대상자는 국제사찰과정에서 사찰관의 질문내용이 통보된 사찰목적과 관련이 없는 경우에는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다만 사찰단장이 다시 동일한 내용의 질문을 서면으로 제시하는 경우에는 답변을 거부하는데 필요한 해명자료를 제출하여야 한다. ④사찰대상자는 국제사찰을 거부·방해 또는 기피할 수 없으며 사찰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여야 한다. 제18조(행정감독) ①주무관청은 이 법과 국제사찰 기타 협약의 시행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그 소속 공무원으로하여금 사찰대상시설안에서 서류 및 장부의 검사,시료의 채취,관계자의 진술청취 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행정감독상 필요한 조치를 하게 할 수 있다. ②사찰대상자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조치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할 수 없다. 제6장 보칙 제19조(보호목적시설에 대한 특례)화학무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할 목적으로 설치한 국립연구시설(이하 「보호목적시설」이라 한다)에서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정량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안에서 제5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제조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1종화학물질을 제조할 수 있다. 제20조(비밀보호) 이 법 및 협약의 시행과 관련하여 비밀을 알게 된 자는 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누설하여서는 아니된다. 제21조(장부의 비치등) ①제5조의 규정에 의한 허가제조자및 제13조의 규정에 의하여 신고할 의무가 있는 자는 장부를 비치하여 해당 특정화학물질 및 단일유기화학물질의 제조량·가공량·소비량·수출입량 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을 기록·유지하여야 한다. ②제1항의 규정에 의한 장부와 제5장의 규정에 의한 국제사찰및 행정감독에 따른 자료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이를 보존하여야 한다. 제22조(청문) 통상산업부장관은 제8조의 규정에 의한 처분을 하고자 할 때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미리 당해 처분의 상대방 또는 그 대리인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다만 당해 처분의 상대방 또는 그 대리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이에 응하지 아니하거나 주소불명등으로 의견진술의 기회를 줄 수 없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제23조(권한의 위임·위탁) ①주무관청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이 법에 의한 권한의 일부를 특별시장·광역시장 또는 도지사에게 위임하거나 통상산업부령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화학산업 관련 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다. 제24조(벌칙적용에 있어서의 공무원의제) 제23조의 규정에 의하여 위탁받은 업무에 종사하는 법인 도는 단체의 임원및 직원은 형법 기타 법률에 의한 벌칙의 적용에 있어서는 이를 공무원으로 본다. 제7장 벌칙 제25조(벌칙) ①제3조제1항의 규정에 위반하여 화학무기를 개발·제조·비축·이전·사용하거나 이를 지원 또는 권유한 자는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이나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화학무기를 사용하여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해하거나 기타 공안을 문란하게 한 자는 사형·무기 또는 7년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제26조(벌칙) ①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7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제3조 제2항의 규정에 위반하여 화학물질을 제조·비축·이전 또는 사용한 자 2.제5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1종화학물질을 제조한 자 3.제17조 제4항의 규정에 의한 국제사찰을 거부·방해 또는 기피한 자 4.제20조의 규정에 위반하여 비밀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누설한 자 제27조(벌칙) 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28조(벌칙) 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부칙 제1조(시행일) 이 법은 협약이 우리나라에 대하여 그 효력을 발생하는 날부터 시행한다.
  • 미의 잇단 PFC 지정 횡포(사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포함통상외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미국은 한국이 자동차·지적재산권·육류 등의 시장 개방폭을 확대하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하겠다고 압력을 넣어 양보를 얻어 낸 뒤 또다시 통신분야 PFC로 지정한 것은 「압력의 악순환」이 무한정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샬린 바세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 직무대행은 27일 한국을 통신분야 PFC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미국은 우리정부와 겨우 6개월간 협상을 벌이다가 PFC로 지정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무역보복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 미국이 PFC를 발동한 후 통상 1년으로 되어있는 무역보복 검토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는 단서까지 붙여 압력을 넣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5월말 현재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43억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고 연말까지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종전에는 무역적자를 이유로 시장개방을 요구했고 이제는 흑자를내면서도 동일한 자세를 갖고 있다.미국이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 취해야할 PFC를 흑자를 보고 있는 나라까지 지정하는 것은 「강자의 폭력」내지는 「포함외교」의 징표로 볼 수 밖에 없다. 미국은 한국이 개방압력만 넣으면 양보하는 나라로 보고 언제나 무역보복을 무기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더구나 통신분야에 대한 PFC지정은 지난 89년에 이어 두번째이다.미국은 업종과 시기를 가리지 않은 「강자의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통상압력은 더더구나 지양해야 하지 않은가. 우리정부는 미국과의 통신분야 통상협상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한편 통상마찰이나 분쟁을 WTO를 통한 다자간협상으로 해결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수동적인 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국의 섬유부분 수입규제강화를 시정할 것을 촉구하는 등 대미통상외교의 전환이 필요하다.
  • “한국 차시장 EU에 개방하라”/영 싱크탱크 경고

    ◎유럽수출 급중 대가… 불응땐 수입규제 직면 【런던 교도 연합】 영국의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는 한국산 자동차 수입의 급속한 증가를 『서유럽 자동차업계가 당면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으로 표현하면서 한국이 유럽업체에 자동차시장을 신속히 개방하지 않으면 수입규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25일 경고했다. 주간 이코노미스트의 산하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는 「유럽의 신차 시장:96」이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95년 서유럽의 한국산 자동차 수입은 전년보다 65% 늘어난 18만대에 달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산 자동차 수입 증가는 대우자동차의 신규 진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기존의 다른 한국업체들도 정체 상태에 있는 유럽시장에서 매출을 13% 가량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는 『빨라도 97년 이전에는 취해질 가능성이 희박하며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현재와 같은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 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제수지 방어 경제정책 최우선 과제로”

    ◎환율·수입규제완화 대선회 예고/정부,수입다변화 축소­원화가치 탄력 운용 국제수지 방어대책이 경제정책의 최대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향후 경제정책의 운용과정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또 경제정책의 수립 및 운용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종전보다는 세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경제팀간의 정책조율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이 28일 청와대에서 국제수지와 관련한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함에 따라 물가와 거시지표간의 균형유지에 중심을 뒀던 그동안의 경제정책 추가 국제수지 최우선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문민정부 출범이후 청와대가 재경원을 제쳐두고 특정이슈에 대해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처음이다.이에따라 통산부와 업계의 의견이 경제정책에 반영될 여지가 높아졌다.특히 환율·수입규제 완화등 중심경제정책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의 분위기로 보아서는 경제부처가 국제수지 안정에 정력을 쏟는 노력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고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웅배 경제부총리도 지난 27일 1급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제수지 방어대책에 매달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특히 지난 3월까지 41억1천만달러였던 경상수지 적자액은 이미 지난 4월말 현재 연간 목표선(50억∼60억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그런데다 이달에도 수출증가율이 아예 마이너스 성장조짐까지 보여 분위기가 심상찮다. 따라서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물가안정에서 국제수지 방어로 완전히 뒤바뀐 것은 아니지만 국제수지에 역점이 두어지면서 부문별 정책의 추진 방향에 다소 혼선이 생기는 것도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최근 과천 경제부처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수입선다변화 제도에 대한 시각이다. 재경원은 국제수지 문제가 불거져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물가안정 및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최종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선다변화 품목을 조기 해제해야 한다는 내부 입장을 정해 놓았었다.그러나 최근에는 국제수지 때문에 감히 입밖에 꺼내기조차 꺼려하는 분위기다.수입선다변화 품목의 조기 해제가 한 쪽으로는물가안정에 기여하는 반면 국제수지 악화로 직결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주무부처인 통산부도 비슷하다.통산부는 당초 오는 7월부터 20여개 품목에 대해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해제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한창 작업중이었으나 최근에는 10여개 품목으로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당분간은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을 늘리는 기본적인 정책수단을 택하는 것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환율운용에 있어서도 다소 탄력적인 자세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오승호 기자〉
  • 「유해간행물 영향과 대책」토론회/이원복 덕성여대교수 주제발표

    ◎“일 만화 폐해 막을 제도적 장치 시급”/수입규제 불구 이미 대대적 유입… 문화 오염 심각/철저한 심사·물량조절 방안 마련후 시장개방을 일본만화 유입에 대처하고 한국 만화시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안을 전제로 만화시장 개방을 허용하는 것이 일본만화에 의한 문화적 오염을 줄이는 대책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이같은 주장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권혁승)가 14일 하오 2시 한국프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유해 간행물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책」이라는 주제의 학술토론회에서 덕성여대 이원복교수에 의해 제기됐다.발표문 내용을 요약해 본다. 한국 만화시장의 개방이란 곧 일본만화에 대한 개방을 의미한다.좀더 좁혀보면 일본만화 수입출판에 대한 「공식적인 허용」을 뜻하는 것이다.현재 세계 어느 나라의 서적이든 우리나라에서 자유롭게 출판계약에 의해 번역·출판되고 있고 일본만화도 당국에 의해 공식허용만 되고있지 않을 뿐 어느 누구도 이로 인해 만화를 펴내는데 제약을 받지 않는다. 항간의 비판적 여론과 업계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일본만화는 이미 대대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만화시장을 개방한다 해도 시장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그동안 이 문제는 끊임없이 논란이 돼왔지만 이미 인기있는 일본만화는 다 들어오다시피해 시장을 개방한다 해도 도입될 만화의 물량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다만 일본만화에 대한 「공식인정」이냐,아니면 「공식적으로 불법」이냐는 명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시장의 공식개방이 이루어지면 과도기적인 일본만화의 홍수사태를 예견할 수 있다.그 이유는 첫째,일본의 입장에서 볼때 지금까지 불법으로 묶여있던 자국만화가 공식적으로 한국에 진출할 길이 열리게 돼 시장석권은 물론 문화적 자존심 차원에서 한국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게 될 것이고 둘째,시장개방이 업자들에게 심리적인 자극을 줘 일본만화 도입을 부추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현재와 같이 일본만화 도입이 실질적으로는 개방돼 있으면서 공식적으로는 허용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부정적인 요소에 있다.따라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전제조건 아래 일본만화 수입을 공식 허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첫째,일본만화가 확산시키는 일본문화 침투에 대한 효과적인 제어장치가 설정돼야 한다.일본만화가 우리보다 표현의 자유를 훨씬 많이 누리고있기 때문에 독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파고들 여지가 상대적으로 넓다.이 상태에서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시장개방이 이루어진다면 한국만화 독자들의 정서가 「일본화」됨으로써 문화적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따라서 개방에 앞서 이같은 폐해를 차단할 수 있는 심의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둘째,이러한 심의장치를 구체화해 국내·외 만화에 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만화심의윤리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만화도 일반출판물과 마찬가지로 사후심의를 하되 한국만화와 일본만화를 같은 심의규정으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해야만 국제적인 형평성을 유지하고 일본만화가 미칠 사회적 이질성과 해독성을 차단할 수 있다. 셋째,일본만화의 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강구해야 한다.만화시장이 공식 개방되면 판권료만 지급해도 되는 일본만화가 값비싼 국산만화를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특히 단행본 보다는 정기간행물에서 물량조절이 가능해지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단행본의 경우 독자에 의해 상업적인 승패가 결정되겠지만 만화전문잡지의 경우는 아예 한국만화를 외면하고 일본만화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정리 김재순 기자〉
  • OEM 일제/외언내언

    태국·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은 일본 전자산업의 전진기지다.이 지역의 값싼 노동력과 일본의 선진기술력이 결합되어 값싼 가전제품을 대량으로 생산,세계시장석권에 나서고 있다.컬러TV의 경우 지난해 일본기업의 총생산량은 약 5천만대.이중 일본 본토내에서 생산한 비율은 14.6%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 85.4%는 해외생산(대부분이 동남아)이다.이를테면 일본 가전제품공장의 대다수가 동남아로 이전해 있다는 얘기다.주요 부품은 일본에서 가져가고 현지에서 조립만 하는 형식으로 현지 인건비가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기 때문에 동남아산 일제가전제품의 가격은 대단한 경쟁력을 지닌다. 오는 7월부터는 동남아에서 생산한 일제가전제품이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제외돼 한국시장으로 몰려올 전망이다.이 때문에 국내 가전업계에 일대 비상이 걸려있고 그 대책을 건의하고 있다.예컨대 29인치짜리 컬러TV의 국산가격은 1백16만3천원이나 동남아산 일본제품은 83만5천원이다.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동남아산 일제가전제품은 일본내에서 생산된 것보다는 아무래도 품질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다.그러나 일본상표 가전제품의 경쟁력이 워낙 높고 특히 가전제품에 있어서는 워낙 일본선호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큰 걱정거리로 대두될 수밖에 없다.작년 전자공업진흥회가 가전제품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일제선호도가 73%로 나타났고 국산선호도는 8%에 불과했다. 지금 동남아산 일본가전제품은 일본내에 역수입돼 일본시장을 크게 잠식,일본내에서 생산된 가전품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일본이 값싼 동남아산을 대량으로 한국에 상륙시켜 수입선다변화제도를 무력화시킨뒤 값비싸고 질높은 일본산 제품을 상륙시키는 2단계작전을 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우리 가전산업의 기반은 크게 붕괴될 우려가 있다. 수입선다변화제도(일본지역으로부터의 수입규제제도)가 완화될 수밖에 없는 추세라해도 무역수지악화,국내 산업기반 위축등을 분명히 초래할 제도의 급작스런 시행은 곤란하다.〈양해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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