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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금융회사에 전문가다움을 요구한다/류혁선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초빙교수

    [시론] 금융회사에 전문가다움을 요구한다/류혁선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초빙교수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가 심화되는 우리나라에서 고단한 삶을 통해 축적한 가계자산을 잘 보호하고 키우는 것은 복지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그래서 합리적인 투자 문화를 정착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금융회사가 짊어져야 할 큰 책무다. 그런데 파생금융상품 키코(KIKO)와 파워인컴펀드, 최근의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 은행 고객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여느 선진국 대비 가계 금융자산의 은행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 은행마저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된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으며, 당연히 투자는 자기책임의 원칙하에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자기책임의 원칙은 정보비대칭이 없는 상황하에서의 투자계약을 전제로 한다. 정보비대칭이 없는 판매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금융회사들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더라도 안 고치는 것보다는 낫다. 첫째, 상품을 개발하는 부서는 영업 실적으로 성과를 측정하는 부서와 독립 운용돼야 한다. 그래야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이 아니라 고객에게 유익한 상품을 선정할 수 있다. 많은 운용사들이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판매사, 특히 은행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데 상품개발 부서가 일종의 ‘게이트 키퍼’(gate keeper) 역할을 잘 수행해 줘야 한다. 전문가의 의미로 은행과 금융투자업(증권) 등의 간판을 내걸었다면 그에 걸맞게 전문가의 안목으로 고객을 대신해 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선정할 책임이 있다. 둘째, 은행이 모든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적절한지 내부 성찰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가계 금융자산이 은행에 있고, 은행만을 신뢰하는 고객들도 있기에 법률로 은행의 금융투자상품 판매를 제한하는 것은 자칫 고객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은 이미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해 그 산하에 은행과 증권사 등을 함께 갖추고 있기에 금융상품의 특성에 따라 판매 채널을 구분하는 전략도 고객 보호 관점에서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주요 은행, 예를 들어 체이스은행은 예금 고객이 위험성 있는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길 원하다고 하면 동일 점포 내 다른 공간에 상주하는 계열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직원에게 고객을 넘겨 투자 권유를 받도록 한다. 이때 은행 직원은 투자 권유 과정에 함께 동석할 수 없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은 해당 상품의 위험에 대한 인지는 물론 보다 전문적 지식이 있는 투자 권유자로부터 충실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사례를 참조하고 은행 고객의 안정적 경향을 고려할 때, 은행은 적어도 초고위험 상품의 경우 계열 증권사로 판매 이첩하는 방안을 고려해 봄직하다. 이는 은행의 평판 위험 관리에도 분명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셋째,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은 금융회사의 본질적 책임이다. 금융회사 직원은 금융상품의 구조와 위험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한 후 투자 권유를 해야 한다. 이른바 투자설명서의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은 그의 역할이 아니다. 해당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투자를 권유하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 자본시장법상 적합성 원칙 위반이 된다. 규정을 형식적 차원에서 준수하기 위해 직원들로 하여금 자격증(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을 보유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복잡하고 고도화되는 파생상품이 내재된 금융투자상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담보하지 못한다. 자격증 취득은 투자 권유자가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기준에 불과하다. 지속적인 교육에 인색해서는 금융상품 판매 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고객 계좌 관리에 자산 배분의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 상품 단위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관행은 전문 자산관리자의 역할이 아니다. 금융투자상품은 근본적으로 시황에 따라 손익이 변동할 수 있는 상품이기에 시황을 정확히 맞추는 게임을 하는 방식은 지속적인 성공 투자의 길이 아니다.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 자산 관리자라면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고객의 투자 목적에 적합한 투자 상품을 권유할 수 있는 전문가다움을 갖추어야 한다. 고객의 소중한 금융자산을 키워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금융회사와 직원들이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
  • 태진아 3000평 땅 약속, 강남 땅 부자로 시작

    태진아 3000평 땅 약속, 강남 땅 부자로 시작

    태진아 3000평 땅을 약속했다. 가수 태진아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강남이 결혼하면 3000평짜리 땅을 주기로 했다는 약속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남-이상화 커플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워커힐 서울에서 결혼했다. 강남은 결혼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서 “상화랑 열심히 살겠다. 살짝 떨리고 있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만세 삼창을 외친 강남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상화를 보고 “요정이다. 하얀 요정”이라며 감탄했다. 하객으로 참석한 태진아는 “땅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냐”는 질문에 “농담 삼아 한 건데 진짜 결혼했다. 줘야 하지 않겠냐”고 웃으면서 시원하게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강남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태진아의 후배 사랑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태진아 소속사에 속해 있던 강남은 수익 배분에 대한 질문에 “(태진아가) 10이면 10을 다 저한테 주시고, 가져가시는 게 없다. 아빠처럼 해주신다”며 “나중에 많이 벌면 주고 싶은 만큼 주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강남은 “(태진아) 선생님이 ‘결혼하면 3000평짜리 땅을 주겠다’고 하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19 공유경제 국제포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협동조합… 공유 모빌리티 새로운 대안으로

    [2019 공유경제 국제포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협동조합… 공유 모빌리티 새로운 대안으로

    ■라파엘 가드레오 에버쿱 CTO “아마존·우버 등 기존 기업 생존 위협 우려…투명성 부재·관리의 중앙 집중화 보완해야”라파엘 가드레오 에버쿱 최고기술경영자(CTO)는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 글로벌 플랫폼과 지역의 상생 협력사례발표에서 “공유경제는 개인 간 상품 서비스 또는 지식의 공유 또는 교환에 의존하는 사회경제적 모델”이라면서 “이는 서비스 판매, 임대 또는 제공과 같은 화폐 교환, 비화폐적 교환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서비스를 찾는 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요와 공급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동수단뿐 아니라 남는 식품이나 다른 상품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가드레오 CTO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아마존·우버 등과 같은 거대 소수기업이 독점하며 기존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노동자의 빈곤 현상도 나타난다고 했다. 차량공유의 경우 운전자는 더 많은 승객 확보를 위해 앱을 자주 모니터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다고 소득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투명성의 부재, 관리의 중앙 집중화를 타개하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방형 데이터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 그 대안이라고 했다. 분배 투명성 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도 했다. ‘디지털 협동주의’라는 개념도 언급했다. 그는 “차량공유시대에는 데이터 활용 면에서 민주적 투명성이 증대된다. 네트워크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가치가 커지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가치는 높아져 오너들이 근로자가 되고 조합원들이 서비스 운영에 참여하면서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 “대도시 중심 교통 수단·교통약자 배려 부족…사용자 지역·선호도 등 자유롭게 선택 필요”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는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의 공유 모빌리티로 교통 소외지역 문제해결 방안 사례발표에서 “이동에 대한 권리를 추구하려면 먼저 교통수단이 다양해져 사용자의 지역이나 선호도 등 상황에 맞게 이용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다음은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결돼야 하고 교통수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환승·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편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대도시 중심으로 운영돼 지방도시에 대한 소외 현상이 있고 교통약자 배려가 부족하다”며 공유 모빌리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플랫폼운영자가 과도한 수익으로 수요자와 공급자에 대한 이익 재배분이 불공정하고, 플랫폼 운영자가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체계”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 대표는 “쉐어앤쉐어는 지방도시에서 교통 소외지역·계층을 위해 수익모델이 아닌 가치경영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소셜벤처회사로 새롭게 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쉐어앤쉐어는 산업단지의 고질적인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단지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자가용 나 홀로 운행 비율이 80%가 넘어서 출퇴근 문제로 청년의 일자리 창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쉐어앤쉐어는 카풀시범사업을 했고, 조사 결과 이용 목적은 교통비 절감이 45%, 교통 편의가 42%로 나타났고,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50%, 만족이 18%로 70%가량이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장흥배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상임연구원 “플랫폼 자본은 독점적·승자독식 경제 지향…외국선 플랫폼에 사용자 책임 정책 도입도 ”약탈적 성격을 지닌 노동 중개 플랫폼에 대응해 ‘협동조합’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에서 ‘공유 모빌리티 새로운 대안, 협동조합 사례발표’에 나선 장흥배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상임연구원은 협동조합의 부상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장 연구원은 “플랫폼 자본은 독점적이며 승자독식 경제를 지향한다”며 “협동조합은 플랫폼경제의 이런 부정적 효과를 막고 거래 비용 감소, 자원 절감 등 고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외국에서는 플랫폼에 일정한 사용자 책임을 지우는 정책 도입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업체들이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지만, 아직 협동조합은 극도로 부진한 상태”라면서 “시민사회의 협동조합 지원 인프라 수준이 열악한 국내에서 모빌리티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공공적 지원이 절실하고 노동조합 역시 협동조합 출범과 성공을 위해 지원 조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데이터 수집 장치인 플랫폼 앱은 특별한 중요성을 갖는다”며 “플랫폼 앱이 수집하고 분석하는 고객의 승하차 기록과 승차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은 택시 기사들의 영업 비결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형 기술기업의 앱에 의존하는 것은 운전자들을 종속적 지위에 놓을 위험이 있다”며 “자체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선언한 서울개인택시연합 역시 앱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이태희 벅시 대표 “11~15인승 렌터카 승합차를 공동임대해 이용, 작년 공식 교통 서비스… 한국형 상생 모델 기대”“벅시는 버스와 택시의 합성어입니다. 국내 1호 수요대응형 합승 서비스로 기사가 있는 11~15인승 렌터카 승합차를 여러 명이 함께 공동임대해서 이용하는 모델입니다.” 이태희 벅시 대표는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유경제 국제포럼’의 ‘택시와 플래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 사례발표에서 “2016년 4월 인천공항~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수도권 전역과 김해·청주공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이용객이 매년 150% 이상 증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벅시는 2017년 10월 합법화돼 다음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공식 교통 서비스가 됐다. 현재 서울과 지방의 개인·법인 택시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한국형 상생 모델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공항철도와 리무진 버스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서 예약이 집중된다”면서 “리무진 버스는 오전 5시가 돼야 운행을 시작하고 타기 위해 택시 타고 정류장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다 성수기에는 만석이라서 2~3번 놓치는 경우도 발생해 급히 택시를 타야 해 벅시의 호응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비용 항공사의 비중이 커지면 새벽 시간과 심야시간대에 출발하고 도착하는 게 더욱 늘어나 벅시와 같은 수요대응형 합승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도입 이후 택시와 버스의 융합 서비스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다”며 “스마트폰 발전으로 앱 예약, 실시간 예약, 정확한 위치 파악 등으로 버스가 지닌 시간 공간적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소득 유튜버 7명 소득 45억원 탈루 적발

    고소득 유튜버 7명 소득 45억원 탈루 적발

    국세청이 탈세 혐의가 짙은 유튜버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사한 결과 유튜버 7명이 총 45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탈세 혐의가 짙은 유튜버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더니 유튜버 7명이 총 45억원의 소득을 올려놓고도 광고수입금액 전액 누락 등으로 소득을 탈루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명, 올해 6명 등 고소득 유튜버 7명의 탈세를 적발해 이들에게 총 10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고소득 유튜버의 소득과 탈세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인이 만든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가 10만명 이상인 곳은 2015년 367개, 2016년 674개, 2017년 1275개 등으로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이렇게 유튜버들이 광고, 상품 판매, 후원 등으로 상당한 고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국세청은 ‘신종 사업자’라 할 수 있는 유튜버들의 정확한 소득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MCN(다중채널 네트워크·유튜버 등에게 기획·제작·송출, 프로모션 등을 지원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기업) 소속 유튜버는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소득 파악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대다수에 해당하는 개인 유튜버는 종합소득을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국세청이 수익을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유튜버 등 신종사업에 대한 업종코드를 신설해 지난달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버 등 1인 방송인에 대한 소득 및 과세 규모는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이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세청이 김정우 의원실에 설명했다고 한다. 김정우 의원은 “국세청이 업종코드를 신설해 과세 규모를 파악한다 해도 결제 한도 우회 등 과세망을 빠져나갈 구멍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1인 방송인과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신종 과세 사각지대에 대한 세원 관리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은미 지점장의 생활 속 재테크] 은퇴 시기 맞춘 TDF, 퇴직연금 DC형·IRP에 담으면 세액공제 덤

    요즘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주목받고 있다. TDF란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자산 배분 펀드다. 투자자가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015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TDF의 운용 순자산 규모는 1조 6000억원대로 늘었다. TDF는 나이가 젊을 땐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주식에 많이 투자하고, 은퇴가 다가올수록 수익은 적지만 안정적인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린다. 예컨대 은퇴 30년 전부터 은퇴 20년 전까지는 위험자산 비중을 80%로 유지해 운용한다. 은퇴 15년 전부터 40%대, 5년 전에는 20%대 등으로 낮추는 식이다. TDF는 해외 상품도 투자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상품명에 꼭 들어가는 2025, 2030, 2035 같은 숫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숫자는 은퇴 예상 시점이다. 1975년생이 60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한다면 은퇴 예상 시점은 2035년이므로 2035형을 고르면 된다. 물론 반드시 은퇴 연령과 TDF 연령을 맞출 필요는 없다. 공격적 투자자라면 은퇴 시점이 10년 뒤여도 2050형을 골라 주식 비중을 높인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다. 은퇴 자금을 위해 투자한다면 TDF를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계좌에 담거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담으면 된다. 이 경우 투자액 일부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 납입금액(400만원)과 IRP까지 합하면 연 700만원까지 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급여소득이 5500만원 이하라면 세액공제율은 16.5%다. 계좌에서 발생한 운용수익을 인출하기 전에는 매년 이자소득세(15.4%)를 면제해 주기 때문에 복리 효과가 커진다.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이자소득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주택 구입 자금이나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20년 동안 장기 투자할 때도 TDF를 고려할 만하다. 2030년에 집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2030형 TDF를 가입해 적립식으로 돈을 모으면 된다. 절세 혜택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목표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위주로 지키는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노후 계획은 하루라도 빨리 짜는 게 바람직하다.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본인에게 맞는 TDF로 바꾸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잘 고른 TDF로 노후 걱정에서 벗어나 보자.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커진 금융시장…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고려해 볼 만

    미중 무역분쟁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 세계 경제의 성장률 둔화까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예측과 분석에 따라 투자하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변동성에 대응해야 하고,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런 전략을 다른 말로 하면 안정적 투자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다. 당연히 위험을 피하려면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거나 은행 예적금에 들면 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투자 방법은 아니다. 최근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도 ‘시중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고 리스크는 낮아서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방법이 뭐냐’는 것이다. 여러 대안이 있겠지만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배분 전략’을 추천한다. ETF는 코스피200 등 특정지수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다. 인덱스펀드와 비슷하지만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매매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미국의 첫 ETF는 1993년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추종하는 ‘SPY’다. 국내에서는 2002년 4개의 ETF 상장을 시작으로 ‘패시브 투자’(주요 지수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편입된 종목을 사고파는 방식) 시장이 열렸다.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는 2010년 상장됐다. ETF의 탄생은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생겼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간편하고 투명하고 저렴한 보수도 큰 강점이다. 상승장과 횡보장, 하락장 등 어떤 상황에서도 자산 배분만 적절히 구성하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이 가능하다. 특히 글로벌 ETF를 활용하면 해외 주식뿐 아니라 국가, 원자재, 채권 레버리지 등에 투자할 수 있어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 최선의 투자 방법으로 꼽힌다. 시장의 색깔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 전략도 수시로 변해야 한다. 우선 지금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현재는 강세장도 약세장도 아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방향성에 따라 내년에도 시장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금은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 아닌 변동성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가져가야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순천지점 PB
  • ‘8년 장기 전세’ 등장… 시세보다 최대 2억 올려

    ‘8년 장기 전세’ 등장… 시세보다 최대 2억 올려

    전월세 갱신제 발표 후 매물 호가 껑충 “114㎡ 2년 5억대… 4년 계약하면 6억” 임대사업 8년간 5% 제한도 이달 시행2일 서울 강동구 신축 대단지 ‘고덕그라시움’ 인근의 A공인중개사 사무실. 한 직원은 “114㎡(34평)는 2년 기준 5억~5억 6000만원인데, 4년 장기 전세로 계약하면 6억원”이라면서 “조만간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갱신제)이 적용되면 4년간 집이 묶이는 집주인들이 손해를 안 보려고 첫 계약 시 한 번에 올려 받을 것이고,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까지 맞물려 전셋값이 폭등할 전망이라 차라리 지금 이 가격으로 들어가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갱신제를 발표한 이후 오히려 이 규제를 피해 시세보다 최대 2억원이나 비싼 장기 전세(계약기간 4년 이상)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1일 발표된 분상제 소식에 서울 인기 지역에선 전셋값을 더 올리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실제 입주가 한창인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4년짜리 전세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B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도 “59㎡(24평) 매물은 4년부터 6년, 8년까지 다양하게 나왔는데 8년으로 계약하면 6억원”이라면서 “분양가 상한제로 수익이 줄어든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을 줄이고, 장기 임대사업자가 8년간 5% 이상 임대료를 못 올리게 하는 제도까지 이달 시행되면 전셋값은 연내까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고덕그라시움 59㎡의 전세보증금이 2년 기준 4억~4억 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장기 전세는 무려 2억원이나 높다. 서울 마포의 한 부동산 중개소는 “분상제 발표가 난 직후 전셋값을 더 올리겠다는 집주인도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전월세 갱신제는 인위적으로 임대차 기간과 가격을 통제하는 만큼 결국 시장에 ‘이중가격’이라는 왜곡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면서 “결국 임대인이 손실회피와 수익을 위해 임대료를 올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분양가 상한제로 전셋값이 더 뛸 수 있는데도 정부가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서울 주택공급 우려에 대한 지적이 일자 지난 8월 참고자료를 내고 “2019~2022년 연간 평균 4만 3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함께 국토부에 ‘4만 3000가구 공급에 대한 산정 방식’ 등 근거 자료를 요청하자 국토부는 “올해 건설사 등이 내놓은 분양계획 물량을 단순 배분한 추정치”라며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에다 임대, 분양까지 죄다 포함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은 인허가부터 조합 의견 수렴, 철거·준공 과정에서 변수와 난관이 너무 많아 입주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언제 바뀔지 모르는 ‘계획 물량’이 아니라 과거 5년치의 ‘실제 공급물량’을 계산하는 식으로 현실적인 잠정치를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도 “임대와 분양 등 정확한 수치도 없이 단순한 장밋빛 계획으로 정책을 만들면 부작용이 크다”고 비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동산업계 “전셋값 폭등·주택공급 위축 못 막을 것”

    부동산업계 “전셋값 폭등·주택공급 위축 못 막을 것”

    정부가 1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분상제)’ 보완 방안에 부동산 업계는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A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동 단위 핀셋지정’으로 분상제 대상을 한정 짓고 관리처분계획(조합원에게 땅과 아파트를 분양하는 배분 계획) 인가를 받은 단지의 경우 ‘6개월 유예’로 여유시간을 주며 단기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려 했지만 전셋값 폭등과 주택공급 위축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대형 건설사 관계자 역시 “정부가 갭 투자나 전문 임대사업자들의 대출을 조이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 등은 여전히 수요가 넘치고 있어 과열된 시장 상황에 처방이 먹힐지는 미지수”라면서 “분양가 제한으로 수익이 줄어들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늦출 것이라 서울 내 주택공급 위축은 당연한 순서”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법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도입하는 것 역시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대형사 입장에서는 관계없는 사항이라 실효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분상제의 효과가 서울 집값 하락으로 바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대감을 표한 건설사들도 있다. 분상제가 예상보다 임대차 시장과 공급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C건설사 관계자는 “실제 적용 시점과 기준을 놓고 불확실성에 시달렸던 정비사업장이 조건에 따라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분상제 시행을 동 단위로 변경해 ‘정밀 조준’하는 만큼 시장 과열을 누르고 관리처분인가 단지 예외적용으로 공급에도 일부 숨통이 트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다. 이곳은 현재 철거가 90% 완료됐다. 둔촌주공처럼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받았지만 아직 분양(입주자 모집) 단계에 이르지 못한 61개, 6만 8000가구의 경우 분상제 여파로 주춤했던 시세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법원 “송소희 전속계약 적법하게 해지”…소속사 책임 인정

    대법원 “송소희 전속계약 적법하게 해지”…소속사 책임 인정

    ‘국악 소녀’ 송소희씨가 자신이 속했던 연예기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는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 연예기획사는 대표의 동생이 소속사 가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대법원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송씨의 전 소속사 대표 최모씨가 송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송씨의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됐다’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13년 7월 송씨는 최씨와 2020년 7월까지를 계약기간으로 하고 수익을 5대5로 배분하는 내용의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최씨 동생이 그로부터 3개월 뒤인 2013년 10월 소속사 가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송씨는 최씨 동생을 업무에서 배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최씨는 동생의 무죄를 주장하며 동생에게 송씨 차를 운전하게 했다. 이 일로 송씨 아버지는 2013년 11월 계약해지를 구두로 통지했다. 이어 2014년 6월 최씨에게 ‘동생이 소속사 가수를 성폭행해 재판을 받는 등 (최씨의) 도덕성을 도저히 믿을 수 없게 돼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최씨 동생은 2015년 2월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최씨는 송씨가 전속계약에 따라 5대5로 나눠야 할 정산금을 2013년 8월 이후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5억 2022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는 최씨 동생이 최씨의 소속사 가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다른 연예인의 전속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1·2심은 “동생이 소속사 가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황은 당시 미성년자인 송씨의 연예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는데도 최씨는 동생이 송씨 차를 운전하게 하는 등 인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행동을 했다”면서 2014년 6월 송씨 아버지가 최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때 계약이 해지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계약이 해지되기 전까지의 정산금과 소속사가 송씨의 연예활동을 위해 지출한 비용 등을 합한 총 3억 700여만원을 소속사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3년 11월 구두통지로 계약이 해지됐다는 송씨 측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 해지 사유도 적시되지 않았고, 통지 이후에도 최씨와 송씨가 이 전속계약을 전제로 한 활동을 일부 한 점 등에 비춰 계약을 확정적으로 상실시키고자 하는 의사표시라고 보기 부족하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도 “전속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한다”며 하급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방소비세 올리면 3곳 1000억대 적자… 재정분권 강화의 역설

    지방소비세 올리면 3곳 1000억대 적자… 재정분권 강화의 역설

    문재인 정부는 대선공약부터 국정과제와 ‘자치분권 종합계획’ 등을 통해 자치분권, 그리고 자치분권의 핵심 수단인 재정분권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등장하는 해법은 현행 8대2의 비율인 국세와 지방세 비중, 즉 ‘2할자치’를 7대3으로, 장기적으론 6대4까지 바꾸겠다는 것이다. 문 정부가 지난해와 올해 국회에 제출한 ‘지방소비세 10% 포인트’ 인상 법안이 핵심이다. 지자체 재정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지방세 수입, 중앙정부가 내국세 수입의 19.24%를 지자체에 나눠 주는 지방교부세,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 등 사업별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일정액씩 부담하는 국고보조금 등 세 가지다. 2019년 기준 각각 약 82조원, 52조원, 59조원 규모다. 하지만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정부 차원의 복지사업을 실제 수행하는 지자체 부담이 커지면서 지방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자체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현행 20%대에 불과한 국세 대비 지방세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재정 규모를 늘리는 게 지방자치와 분권의 첫걸음이라는 논리다. 문재인 정부의 재정분권 기본 전제도 동일하다. 하지만 지방소비세 인상 효과를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행 8대2인 구조가 왜 문제인지, ‘4할자치’의 효과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 동의도 필수다. 하지만 이 부분에선 재정분권 옹호론자들조차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거나 “국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날 정도다.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중 6대4’를 천명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방분권론자들의 목표는 ‘국세와 지방세 비중 7대3’이었다. 이들에게도 6대4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목표치였다. 익명을 요구한 전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공약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애초에 불가능한 공약”이라면서 “솔직히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공약이었다. 현행 8대2 구조가 문제라고 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지방재정학자 A교수는 “선거 때마다 지방표를 의식한 후보들이 재정분권 확대를 공약하고 별다른 고민 없이 추진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7대3 목표조차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방재정학자 B교수는 “왜 7대3이냐는 근거 자체가 희박하다”면서 “지방세 비중이 적다고들 하지만 국제 비교를 해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7대3은 일종의 정치적 구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7대3으로 맞추려면 십몇조원이 지방으로 추가로 가야 한다. 그게 가능한가. 처음부터 이룰 수 없는 목표였다”고 지적했다. 범정부 재정분권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던 C교수 역시 “국세와 지방세 비중은 나라마다 역사적, 제도적 맥락에 따른 것이지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구성된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산하 범정부 재정분권TF는 초기부터 지방세 확대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그 결과물이 바로 “부가가치세의 11%를 지방에 주는 지방소비세율을 10% 포인트 인상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불만과 문제 제기는 전문가뿐 아니라 지자체에도 팽배하다. 무엇보다 지방소비세 인상이 재정분권을 강화하지 못하는 데다 지역 간 불균형만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애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최신 지방재정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된다.정부가 지방소비세를 늘린다고 지자체 세입이 마냥 늘어나는 건 아니다. 지방소비세가 늘어난 만큼 내국세 수입이 줄어들고 이는 곧 지방교부세를 나눠 줄 수 있는 분모 자체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지방소비세 증가를 지방교부세 감소가 상쇄한다. 서울·경기처럼 지방소비세 증가액이 워낙 큰 곳만 예외일 뿐이다. 심지어 충남과 경남북은 곳간이 각각 1000억원이 넘게 줄어든다. 그나마 증가하는 전남조차 61억원에 불과하다. 지방소비세가 지역 간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건 이명박 정부가 지방소비세를 도입할 때부터 논란이 됐다. 당시 정부는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방소비세 배분 방식을 민간최종소비지출을 백분율로 환산한 시도별 소비지수에 지역별 가중치(수도권 100%, 비수도권 광역시 200%, 비수도권 도 300%)를 적용하는 것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복지예산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이 가장 많은 광역시가 도에 비해, 광역시 자치구가 군에 비해 차별받게 됐다. 이 같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방소비세 인상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C교수는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 모두 지방소비세 인상에 큰 이견이 없다. 다른 세목을 건드리는 것보다 간편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행정편의주의였다”면서 “더 큰 문제는 관료들이 어떻게든 대통령 공약에 맞출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보니 처음부터 답은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지방소비세 인상이 지자체에 미치는 분석 결과가 나올 때마다 되풀이되는 풍경이 있다. 광역시와 도 사이에 표정이 엇갈린다. 특히 인천이 가장 큰 문제를 제기한다. 서울과 경기는 어차피 손해 볼 게 없다. 비수도권 시군에서도 크게 불만은 없다. 하지만 여기에도 변수가 생겼다. 정부가 재정분권 방안의 하나로 약 3조 600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사무로 이양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들 대부분이 시군으로 넘어온다. 시군으로선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부담도 늘어난다. 지방재정 전공인 D박사는 “정부는 지방소비세를 늘려 주는 대신 지자체의 부담도 확대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등장한 게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 사업 일부를 지방에 이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균특은 국가가 균형발전을 위해 별도 재원을 만들어 해 오던 건데 이를 재정분권이라는 이름으로 지방에 넘기는 건 결국 재정분권이란 이름으로 균형발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정분권은 지방에서 먼저 요구하는 의제였다. 중앙정부의 ‘갑질’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확대하자는 요구는 특히 지자체의 혁신실험이 정당성을 확보하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가 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재정분권이 사실상 지방소비세 10% 포인트 인상으로 귀결되면서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광역시와 도, 기초지자체 사이에 지방소비세와 지역상생발전기금 배분 방식, 균특 보전 등을 둘러싼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JP모건체이스, 아람코 IPO 대표 자문사 근접”

    “JP모건체이스, 아람코 IPO 대표 자문사 근접”

    소식통 “다음주 최종 결정…이르면 11월 상장 추진”“서두르는 이유, 내년 대규모 IPO 시장 닫힐 수도”어디선가, 제이미 디몬이 미소 짓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연봉 3억달러(3572억원 상당)를 받는 미국 투자은행 JP 모건체이스(JPM)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 의장이다. J.P.모건체이스가 세계에서 가장 이윤이 높은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간사 획득에 근접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종 결정은 다음주로 예상되지만 바뀔 수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 IPO 대표 주간사를 놓고 JP 모건과 경쟁했던 모건 스탠리는 미국의 차량공유업체 우버 IPO와 관련해 명성에 손상을 입었다고 이 소식통들이 CNBC에 말했다. 국부펀드 투자를 통해 우버 대주주가 된 사우디는 모건 스탠리가 우버 주식 수요에 대한 판단 잘못으로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 우버 주식은 거래 시작 이틀만에 18%가 떨어졌고, 지금도 여전히 IPO 주가인 45달러(5만 3500원 상당)를 한참 밑돌고 있다. 지난 6일 종가는 31.86달러(3만 7929원)였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서 사우디 국부의 원천인 아람코 IPO는 화석연료에 거리를 두면서 국부를 다양화하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계획의 중심축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투자은행들은 MBS로 알려진 그에게 이 거래를 따내려고 추파를 던져왔다. 대표 주간사가 되는 것으로 고수익의 투자은행 세계에서 자랑거리가 된다. JP 모건이 아람코 IPO의 최대 수수료를 받을 뿐만 아니라 연착륙한다면 아람코의 미래 자본 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또 IPO와 관련된 중요한 결정 논의 과정에서 비밀을 공유하게 되고, 기관투자 고객인 다른 투자은행들에 배분될 주식을 조정한다.최근까지 JP모건은 IPO 시장에서는 모건 스탠리나 골드만삭스에 뒤처진 것으로 간주되었다. 디몬 CEO에게 특별히 더 달콤한 것은 아람코를 상장시키는 것을 거의 다 따냈기 때문이다. 아람코는 지난해 기술 공룡 애플의 2배가 넘는 1111억달러(132조 3600억원 상당)의 이익을 냈다. 사우디가 아람코 주식공개를 위해 은행들을 불러모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690억달러(82조 2000억원 상당)의 사우디 유화 기업 인수로 상장이 한 차례 MBS에 의해 연기됐다. 그때 사우디는 아람코 주식 5%를 팔아 1000억달러(119조 1100억원 상당)를 차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2조달러(2392조원 상당)로 평가됐다. 아람코 주식 5% 공개는 2014년 중국의 전자 상거래회사 알리바바 IPO의 25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 4월 120억달러(14조 2900억원 상당)의 채권발행으로 자신감을 얻은 MBS는 가능하면 11월에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잠정적인 안을 보면 올해 사우디 국내 증권시장에 먼저 250억달러(29조 7700억원)의 주식을 맥각하고, 내년에 런던이나 뉴욕에서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서두르는데는 이유가 있다. 금융시장이 내년의 일정 시점에서는 거대한 물량의 주식을 받아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전세계 경제가 침체하고, 시장이 주그러들면서 소위 말하는 IPO 창구가 닫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이나 석유시장이 갑자기 붕괴하면 이 거래는 다시 연기될 수 있다고 CNBC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다 때려잡는 게 능사는 아니다/백민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다 때려잡는 게 능사는 아니다/백민경 산업부 차장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값 정하는데 그걸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훈수 두는 곳은 한국밖에 없을 겁니다. 대출 조이고 세금 왕창 물리는 걸로는 모자란가 봅니다. 집 가진 사람은 ‘적폐’가 되는 나라예요.” 최근 서울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나오는 원망 어린 푸념들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쉽게 말해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고 민간에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까지 직접 규제하는 제도다. 새로 분양될 아파트가 고공행진을 해 버리면 주변 시세까지 끌어올려 집값이 천정부지가 될 거란 정부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도 비슷하다. 서울 25개 구별로 새 아파트 분양 시점을 전후해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의 매매 가격을 들여다봤더니 분양가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분양가 자율화’ 아파트의 경우 분양 직후 1년 이내에 인근 주택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볼 대목도 있다. 분양가 자율화로 주변 집값이 올랐던 지역은 서울 25개구 전부는 아니다. 급격하게 주변 시세가 오른 곳은 서초, 영등포, 용산, 송파, 동대문, 서대문구 정도다. 특히 서대문, 동대문구는 재정비촉진지구라 꼭 자율화 때문이 아니라 달라진 미관이 주변 지역 시세에 어쨌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날 감정원에서 주제를 발표한 한 박사도 “분양가를 풀어 준다고 해도 일부 지역 집값은 그대로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를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무주택 서민에게 좀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격을 통제해야 할 만큼 일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과도하다는 데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 규제로도 못 잡았던 집값을 다시 규제하려는 것이라면 그 실패를 본보기 삼아 더 면밀한 ‘핀셋 정책’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과천ㆍ광명ㆍ하남, 대구, 세종 등 전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나 이주가 완료된 사업장까지 소급 적용하는 것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미 재건축·재개발 단지 ‘관리처분인가’(조합원에게 땅과 아파트를 분양하는 배분 계획)를 받은 이들에겐 가혹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는 것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정부에서 부여받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미 조합원들이 분담금 책정과 설계 계획까지 마치고, 심지어 이주까지 마친 상태에서 처음부터 분담금 계산을 하고 설계를 바꾸는 계획을 다시 세우라고 하니 이들이 거리로 나서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택지 말고 현재 적용 중인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도 의문이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서울신문과 함께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LH 공동주택용지 블록별 입찰 참여 업체 및 당첨 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미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 중인 공공택지에 중견 건설사가 수십 개 계열사를 동원한 편법적인 ‘벌떼 입찰’로 공공택지를 독점해 수조원에 달하는 분양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감시망은 있는 것인지, 분양 원가는 충분히 검증 가능한 항목으로 구분돼 공개되고 있는 것인지, 분양가 심사위원회의 기능은 원활히 작동하는지 묻고 싶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다 때려잡을 생각보다는 지금 시행 중인 제도가 잘 굴러가고 있는지,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한 보완책은 없는지 고려해야 한다. white@seoul.co.kr
  • 도박중독자 220만명이나 되는데… 사행산업 부추기는 정부

    도박중독자 220만명이나 되는데… 사행산업 부추기는 정부

    합법·불법 사행산업 매출 매년 크게 증가 ‘게이밍 머신’ OECD 평균비율 산정 포함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매출총량서 제외 2021년부터 매출 2조 4000억원 늘어나 감사원 “도박중독 문제 더 심각해질 우려…매출총량 목표 상향 계획 재검토” 통보우리나라의 도박중독자 비율이 선진국보다 2~3배 많은데도 정부는 오히려 사행 산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인 220만명이 도박중독자로 추정되며, 이 중 46만명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행산업 관련 도박문제 예방 및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마, 복권 등 합법 사행산업의 매출 규모는 2008년 16조원에서 2017년 22조원으로 10년간 6조여원이 증가했다. 온라인 도박, 사설 경마 등 불법 사행산업도 2007년 54조원에서 2015년 84조원으로 9년간 30조여원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사행산업의 과도한 확산을 막고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행산업 전체 매출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매출총량제’를 2009년부터 시행 중이다. 2014년 사감위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행산업 매출총량의 목표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4개국 평균인 0.540%로 정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사행산업 매출총량 목표 비율은 0.540%였고 매출총량은 9조 7000억원이다. 그러나 사감위는 지난해 11월 국제적 비교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불법인 바다이야기, 파친코 등 게이밍 머신을 OECD 평균비율 산정 시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매출총량 목표 비율을 0.540%에서 0.619%로 상향하고 매출총량을 1조 4000억원 증액할 예정이다. 더구나 OECD의 경우 사행산업 매출총량 비율을 자국민과 외국인 구별 없이 산정하는 데도, 사감위는 지난해 11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매출총량 비율 산정에서 제외하고 그 비율만큼을 다른 사행산업에 배분하기로 해 올해부터 사행산업 매출총량이 약 1조원 증액된 상태다. 결과적으로 올해 사행산업 매출에서 외국인 카지노가 제외되면서 전체적으로 사행산업 매출이 1조원 더 늘어나는 구조가 됐다. 여기에 2021년부터 상향 조정된 매출총량까지 더해지면 매출은 2조 4000억원 추가 증가한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약 220만명이 도박중독 문제에 직면해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정부가 거꾸로 사행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매출총량을 지키지 않은 사업자에 대한 제재 조치도 실효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2013∼2017년 5년간 순매출액이 매출총량보다 5534억원을 초과해 총 2804억원의 순수익을 냈지만 매출총량 미준수로 인한 불이익은 중독예방치유부담금 32억원을 감면받지 못한 것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도박 중독 문제가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매출총량 목표 비율의 상향 조정 계획을 재검토하고 중독예방치유부담금도 가중 부과하라”고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안작가 “아내가 다른남자와 성관계 해도 이해” 충격

    안작가 “아내가 다른남자와 성관계 해도 이해” 충격

    23일 MBC ‘실화탐사대’ 안작가 편이 방송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안 작가는 학력과 신상정보를 위조하고 인문학 강의를 진행, 동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인물이다. 안 작가는 힐링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노후보장 및 수익을 배분해 주겠다고 속여 자신을 후원하는 사람들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안 작가는 총 9명에게 힐링센터 건립비용 명목으로 약 7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신이 서울대생이며, 탱탱볼과 컬러링을 개발했다고 했으나 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측 확인 결과 안 작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으며 문인협회 역시 그의 정보가 등록돼 있지 않았다. 안 작가의 충격적인 실생활도 드러났다. 안 작가는 강연에서 “저는 아내가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해도 이해한다. 나는 성을 넘어선 지 오래다”는 말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안 작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은 “안 작가가 뒤에서 잡고 아내에게 빨리 옷 벗겨라 그러더라”면서 “안 작가 아내가 와서 제 옷을 싹 벗겨버렸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다른 피해자 역시 “술에 취했는지 안 작가가 자신의 아내하고 저하고 뽀뽀도 아니고 키스를 시켰다”면서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그래야 우리가 한 팀이다고 했다”고 말했다. 과거 안 작가의 최측근 또한 방송 인터뷰에서 “커뮤니티 멤버 중 어떤 여자가 있으면 안 작가 아내라는 사람에게 키스하라고 했다”며 “키스를 받으면 성공한 거로 생각해서 합류한다”고 폭로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안작가가 인문학 강의를 주제로 SNS를 통해 모집한 회원은 무려 1만5,000명에 달했다. 현재 회원들은 안 작가를 고소한 상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카드 ‘마이빌앤페이’ 서비스 시작신한카드가 각종 청구서를 한눈에 확인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는 전자금융 서비스 ‘마이빌앤페이’(My BILL&PAY)를 내놨다. 이전에는 지방세나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신용카드 대금 등 각종 요금을 따로 내야 했지만 마이빌페이에선 한 곳에서 요금 조회나 납부, 자동이체 등을 할 수 있다. 지방세, 아파트 관리비, 삼천리 도시가스, 신한카드 요즘 청구서 등을 지원하고 앞으로 정부발행 전자고지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별도 이용료는 없다. 오는 10월 말까지 청구서를 1개 이상 쓰는 고객에게 2000마이신한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카드, 대학 등록금 무이자할부 우리카드가 연말까지 대학 등록금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체대 등 국내 주요 19개 대학이다. 우리카드(체크·법인·선불카드 제외)로 올 2학기 등록금을 결제하면 2~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 우리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우리카드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 등록금 카드 납부가 가능한 학교를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다. ●삼성증권, TDF 고객 대상 이벤트 삼성증권은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신규 가입하거나 연금을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입맛대로 골라골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TDF는 은퇴 시기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상품으로 ‘생애주기펀드’라고도 불린다. 이번 이벤트에는 연금저축 계좌를 갖고 있는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삼성증권 연금저축 계좌에 신규 입금한 뒤 이벤트 대상인 6개 운용사의 상품 중 원하는 TDF를 매수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참여된다. 40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에게 최대 5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신한금융투자 ‘마음편한 TDF’ 출시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해 운용하는 자산배분형 펀드 ‘신한BNPP 마음편한 TDF 2050’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채권과 주식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해외 투자에 유연한 환율 전략을 실시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총수익은 가입자가 선택한 은퇴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최소 가입액에 제한이 없고 투자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단독] 조국 부인, 동생에 3억 빌려주고 가족 사모펀드에 투자 동원 의혹

    [단독] 조국 부인, 동생에 3억 빌려주고 가족 사모펀드에 투자 동원 의혹

    송금하며 입출금 내용에 ‘KoLiEq’ 표시 曺가족 투자 사모펀드 ‘colink PE’ 유사 정점식 “사모펀드 관련 자금 동생에 간 듯” 준비단 “투자자 비밀… 사실 확인 어려워”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남동생에게 3억원을 빌려주며 자신과 두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펀드가 편법증여용으로 조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체 투자액 14억원 모두를 조 후보자의 가족이 넣었다는 것이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 부인 정씨는 2017년 2월 28일 남동생에게 연 4%의 이율로 3억원을 빌려주는 금전 소비대차 계약을 맺었다. 조 후보자 부인은 이날 각각 1억원과 2억원을 동생에게 보냈는데 2억원을 보낼 때 ‘입출금표시내용’에 ‘KoLiEq’라는 메모를 남겼다. 정 의원은 이 표시가 해당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colink) 프라이빗에쿼티(PE)’를 의미한다고 봤다. 그는 “이것으로 볼 때 사모펀드와 관련된 자금이 남동생에게 갔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현재 블루코어밸류업1호에는 6명이 투자한 14억원이 들어 있는데 이 중 조 후보자 부인(9억 5000만원)과 자녀(아들·딸 각각 5000만원)의 투자액을 제외하면 공교롭게 3억 5000만원 정도가 남는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조 후보자 부인이 남동생 명의를 빌려 차명으로 3억원을 투자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만약 차명 투자라면 불법증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모펀드는 출자금 납입 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중도해약하면 페널티를 물게 되는데, 이 돈은 남은 투자자 몫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수익이 발생한 뒤에 투자자 중 많은 사람이 중도해약할수록 자녀에게 가는 돈이 많아진다. 이날 한국당 김종석 의원도 해당 사모펀드에 대해 “펀드는 지난달 25일 만기가 도래해 법무부 장관 내정 이전에 자녀와 배우자에게 원금이 배분됐어야 한다”며 “하지만 8월 8일 금융감독원에 펀드 만기 1년 연장을 신고했는데, 이는 청문회에서 증여세 편법 탈세 등 문제가 제기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하기 위한 소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펀드’라는 의혹을 거둘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가 공직자가 된 후 주식을 처분하고 펀드에 투자했다”고 했지만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내정(2017년 5월)되기 3개월 전 해당 메모를 남긴 것을 볼 때 이전부터 사모펀드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 부인 동생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기본적으로 운용사에서 펀드 투자자 정보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6) 글로벌 경쟁속에서 ‘제 2도약’ 진두 지휘하는 네이버 리더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6) 글로벌 경쟁속에서 ‘제 2도약’ 진두 지휘하는 네이버 리더들

    유리천장 깬 한성숙 대표, 지난해 최고실적 내최인혁 부사장, 한 대표와 공동 사내 등기이사‘IT 1세대’ 채선주 부사장, 창업주의 최측근네이버는 IT기업인만큼 기존 기업들과는 다른 독특한 경영스타일이 있다. 전문경영인을 필두로 각 업무를 주도하는 주요 리더가 필요에 따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수평적 리더십을 중시한다. 회사의 실무는 한성숙(52) 대표가 총괄한다. 회의 안건에 따라 담당 리더가 참석자를 정한다. 이해진 창업주가 이사회 의장과 등기 이사에서 물러나 글로벌투자책임자(GIO)만 맡은 이후 경영일선은 한 대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 대표는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민컴에서 잡지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나눔기술과 PC라인에서 일했다. 당시 ‘씨앗’이라는 한글 프로그램밍 언어 개발자 인터뷰를 계기로 나눔기술이라는 스타트업으로 옮기며 IT업계에 몸을 담았다. 이후 한 대표는 엠파스에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다른 포털의 DB(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검색결과까지 보여주는 ‘열린검색’을 선보였다. 엠파스 근무 당시 ‘일벌레’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되자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옮겼다. 한 대표는 네이버에서 검색품질센터 이사와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 총괄 등을 거친 서비스 전문가다. 네이버 서비스 영역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을 섬세하게 설계했다. 검색품질센터 이사직을 역임하며 검색서버를 한층 고도화했다. 웹툰, 웹소설 등 수익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모바일과 동영상에 특화한 서비스를 발굴했다. 브이라이브(V LIVE)와 쇼핑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인 네이버페이 등이 한 대표가 총괄해 성과를 낸 서비스들이다. 2017년부터는 대표로 네이버를 이끌기 시작해 네이버 본연의 핵심 경쟁력인 검색 서비스를 한 단계 고도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런 한 대표의 노력에 힘입어 네이버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9.4% 증가한 5조 586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 대표는 또 최근 3년 내 커머스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초기 네이버의 성장을 이끈 것이 지식인 검색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커머스 플랫폼 확장, 동영상 강화 등 기존 사업 역량을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한 대표 밑으로는 3명의 부사장이 분야별 책임을 맡고 있다. 최인혁(48)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산 중앙고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제어계측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삼성SDS 출신으로 2000년에 네이버에 합류한 최 COO는 빠른 결단과 추진력을 발휘하는 경영리더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돼 한 대표와 함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박상진(47)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울 자양고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최 COO와 같은 삼성SDS 출신으로 1999년에 네이버로 옮겼다. 경영기획팀장, 재무기획실장, 재무담당이사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네이버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데 헌신했다. 채선주(48)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인천여고와 인천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자동차판매㈜에 잠깐 몸을 담은 뒤 IT업계로 옮겨 이해진 창업주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 등과 함께 일을 한 ‘IT업계 1세대’로 불린다. 2000년부터 네이버에 근무하며 회사 안팎의 각종 현안을 챙기고 있다. 김 의장이 2010년 카카오를 설립할 당시 상당한 금액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제시하며 영입제의를 했지만 네이버에 잔류하는 의리를 지켜 이 창업주의 신임이 두텁다. 이 창업주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의견을 구하는 최측근이다.네이버는 지난해말 기준 연결 종속회사(계열사)가 135개사로 국내 39개, 해외 96개다. 이들중 네이버랩스와 스노우㈜, 네이버웹툰이 대표적인 자회사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미래 기술을 책임지는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다.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실생활과 관련된 미래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석상옥(44) 네이버랩스 대표는 보성고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를, MIT 바오오메틱 로보틱스 Lab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중 개발한 소프트 로봇 Meshworm, 달리는 로봇 MIT Cheetah는 MIT News 등 다양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각 개발 과정이 담긴 논문은 로보틱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들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내셔널 인스트러먼트 전략마케팅 팀장과 삼성전자 생산기술 연구소 수석 연구원을 거쳐 2015년부터 네이버 랩스에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스노우㈜는 글로벌 동영상 카메라 스노우를 중심으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 인큐베이터다. 2015년 9월 첫선을 보인 스노우는 2016년 8월 아시아 지역에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시장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캠프모바일로부터 분사했다. 김창욱(43) 대표는 2009년 네이버가 자신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던 여행정보 서비스 ‘윙버스’를 인수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데일리픽, 티켓몬스터를 거쳐 캠프모바일에 합류한 그는 특유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화제가 된 다양한 서비스를 진두 지휘했다. 3D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네이버웹툰은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콘텐츠 서비스 자회사다. 2004년부터 시작된 네이버웹툰 서비스 초창기부터 새로운 장르의 다양한 웹툰 작가들을 발굴해 왔다. ‘요일별 연재’, ‘도전만화’, ‘PPS(작가 수익 배분 시스템)’ 등의 시스템을 도입하며 만화시장에서 개념이 생소했던 웹툰을 독자적 콘텐츠 산업분야로 정착시켰다. 2004년 네이버에 입사한 김준구(42) 대표는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소문난 만화광이었던 그는 만화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와 노력으로 2004년부터 웹툰 서비스를 제작하고 운영해 왔다. 김 대표는 ‘네이버 웹툰’‘네이버 북스’‘네이버 웹소설’‘라이웹툰’ 등을 기획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한 지 불과 10여년 만에 임원에 올라 화제가 된 뒤 2017년 네이버웹툰의 대표로 취임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4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글로벌 이용자 5500만명을 달성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큐브 “라이관린, 계약 해지사유 無…배후 세력 있다”[전문]

    큐브 “라이관린, 계약 해지사유 無…배후 세력 있다”[전문]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계약해지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자료를 통해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라이관린의 연습생 시절부터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 출연 및 워너원 활동, 그리고 당사의 대행업체를 통한 최근 중국 내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라이관린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전담 지원인력 등을 통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에 따른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큐브는 “라이관린은 아직 만 17세의 미성년자”라며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라이관린은 “큐브 측이 전속계약에 위반해 한 여러 행위로 더 이상 회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큐브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하 큐브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소속사로서 당사 소속 연예인인 라이관린측 법률대리인을 자처하는 법무법인에 대리권을 소명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라이관린측 법무법인이 어제 배포한 입장문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아래와 같이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하였습니다.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았으며, 해당 업체가 현재 라이관린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중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중국 내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연습생 시절부터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 출연 및 ‘워너원’ 활동, 그리고 당사의 대행업체를 통한 최근 중국 내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라이관린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전담 지원인력 등을 통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에 따른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라이관린은 아직 만 17세의 미성년자입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본의 아니게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보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큐브 측 “라이관린과 계약 해지사유 無… 과실 독차지하려는 세력 있어”

    큐브 측 “라이관린과 계약 해지사유 無… 과실 독차지하려는 세력 있어”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18)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 가운데 큐브 측이 “해지사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큐브는 23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큐브는 라이관린과의 전속계약 분쟁이 처음 알려진 지난 20일에도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큐브는 이날 입장문에서 “당사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 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았다”면서 큐브가 라이관린의 동의 없이 제3자 양도 계약을 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큐브는 이어 “당사는 라이관린의 연습생 시절부터 라이관린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전담 지원인력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에 따른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했다”며 “그럼에도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큐브는 아울러 “라이관린은 아직 만 17세의 미성년자다. 당사는 소속 연예인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관린은 앞서 지난 2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큐브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라이관린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큐브 측이 전속계약에 위반해 한 여러 행위로 더 이상 회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필리핀서 승리 생일파티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 송치성매수자에 가수 정준영 포함…승리 성접대와는 ‘무관’‘대만인투자자’ 린사모는 소재 파악 안돼 ‘기소중지’성 접대, 마약, 폭력 등으로 얼룩진 일명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아이돌 가수에서 젊은 사업가로 성공해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따온 ‘위대한 승츠비’로 불렸던 승리는 결국 법정에서 죗값을 치르는 신세로 전락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승리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었던 ‘경찰총장’ 윤모 총경은 단속 정보를 흘려준 정황이 포착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됐다. 경찰이 밝힌 이날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피의자는 총 40명에 달한다. 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7개다.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쯤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한국에 다녀간 이후 아오리라멘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하지만 승리 측은 이에 대해 “예전에 일본인 일행의 환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접대한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했으며, 성매매알선 사실도 부인했다. 접대 비용 4200만원은 모두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의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을 의미하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료와 호텔 비용 등을 따져봤는데, 큰 금액도 아니고 참석자들 극히 일부만 성관계를 했다”면서 “법리적으로 볼 때 성매매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밖에 성매매 알선책 4명과 성접대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 17명 등 총 19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성매수자 가운데는 가수 정준영(30)도 포함됐다. 정준영은 2015년에 성매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승리의 성접대와 무관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승리의 횡령 액수는 총 11억 2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승리는 유인석 전 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44)와 짜고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겸 금고지기 안모 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클럽 영업직원(MD)을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 6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또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 5억 2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몽키뮤지엄 자금 2200여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버닝썬 자금 횡령과 관련해 승리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승리는 버닝썬 설립 당시 린사모의 측근인 안씨, 전원산업 관계자 등과 회동을 갖고 수익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승리는 린사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씨가 배당금을 챙겨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버닝썬 설립과 운영, 투자자 유치 등 횡령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닝썬은 전원산업과 승리 측이 각각 50대 50의 지분을 갖는 구조로 설립됐으며 모든 최종 의사결정의 배후에는 전원산업 오너와 승리가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따라서 승리 측 인물들의 횡령에 대해서는 승리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2006년 YG에서 만든 아이돌 그룹, ‘빅뱅’의 막내 멤버로 데뷔한 승리는 ‘거짓말’, ‘붉은 노을’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최정상급 그룹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승리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일본 라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위대한 승츠비’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닝썬 폭행 사건이 벌어진 뒤 실소유주 의혹에 휩싸였고, 성 접대 의혹이 담긴 대화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지난 3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가수 인생을 끝냈다. 경찰은 승리와 함께 유 전 대표, 이문호·이모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 린사모의 비서 등 5명에게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린사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했다. 그는 승리와 유 전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윤 총경의 부탁으로 단속사항을 확인해 준 전 강남서 경제팀장 A경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범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전 강남서 경제팀 B경장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윤 총경에 대해서는 청문 감사 기능에 통보해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몽키뮤지엄 직원 이모 씨와 주류 업체 직원 C씨를 배임수증재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초까지 C 씨의 회사로부터 주류 납품 대가로 1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몽키뮤지엄 직원 최모 씨는 몽키뮤지엄 개업 첫날 “주류를 팔지 않고 공짜로 나눠줬다”는 취지의 손님 진술이 적힌 가짜 사실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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