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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맡길 땐 0%대, 빌릴 땐 5%대…우리은행, 기준금리도 무시한 이자 장사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우리은행의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관리 수법이 가장 독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부터 올 1월까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세 차례 인상하는 동안 우리은행은 예금금리는 0%대로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높게 끌어올려 4~5%대로,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자 인상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상승률보다 훨씬 많이 끌어올려 4%대로 만들어 예대마진 효과를 극대화했다. 국민은행도 예금금리는 0%대로 유지하면서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상승률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예대금리차를 벌렸고 다른 3대 은행도 예금금리는 찔끔 올려 1%대로, 대출금리는 대폭 올려 4~5%대를 유지한 것은 대동소이하지만 방법을 따져 보면 우리은행이 수익을 낸 방식이 고객들에게 더 가혹했다. 3일 서울신문이 시중 5대 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의 대표적인 예금 상품인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26일 한은의 첫 기준금리(0.25% 포인트) 인상 이후 9월까지 우리은행의 예금금리는 상·하단 모두 0%대(8월 0.4~0.65%, 9월 0.55~0.9%)였다. 11월 25일 2차 기준금리 인상 때부터 상단을 기준금리 인상분(0.25% 포인트)만큼 반영해 1%대로 올리되 하단을 0%대로 만들었고, 올 1월 14일 3차 인상 이후에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 소수의 우량고객에게만 적용되는 상단을 기준금리 세 차례 인상분(0.75%)만큼 형식상 맞춰 놓고, 많은 고객에게 적용되는 하단은 0%대로 유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다른 4대 은행 예금금리도 0.55~1.78% 수준이었지만 우리은행 예금금리가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은 최저 예금금리를 고수하면서 대출금리는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매달 올렸다. 주담대 5년 고정금리의 경우 지난해 9월(3.67~4.38%)은 전달 대비 하단을 0.4% 포인트, 12월(4.03~4.84%)은 상하단 모두 0.03% 포인트, 올 1월(4.16~5.57%)은 0.13~0.73% 포인트 올렸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다른 4대 은행이 전달 대비 금리를 0.05~0.16% 포인트 내릴 때도 우리은행만 나 홀로 상하단 모두 끌어올렸다. 신규 코픽스가 반영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다른 은행보다 월등히 많이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 후 발표되는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9월은 전달 대비 0.07% 포인트, 12월은 0.26% 포인트, 올 1월은 0.14% 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9월은 전달 대비 0.08% 포인트, 12월은 0.4% 포인트, 올 1월은 0.6%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은 신규 코픽스보다 0.14% 포인트, 올 1월은 0.46% 포인트나 더 뛰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9월 신규 코픽스보다 0.31%나 더 끌어올리며 주담대 변동금리 5%대 진입을 예고했다. 농협·하나·신한은행은 신규 코픽스 인상분만큼 올리거나 그보다 더 적게 올렸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도 지난해 9월(3.02~3.22%) 상하단 모두 0.13% 포인트, 올 1월(3.53~4.33%) 0.03~0.63% 포인트로, 다른 4대 은행보다 더 많이 올렸다. 우리은행은 예금금리는 가장 낮게, 온갖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 9867억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70.9% 급증하며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금리 정책에 변동이 없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비이자수익이 적어 고객이 떨어져 나갈 것을 감수하면서 이자 이익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며 “민영화된 지금은 과거보다 더 수익을 내야 하는데, 이자 장사가 아니라 수익성 다변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두피마사지, 성형도 실손보험 타가” …실손보험 재정 어떻게 줄줄 새나

    “두피마사지, 성형도 실손보험 타가” …실손보험 재정 어떻게 줄줄 새나

    #사례 1. 50대 A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노화성 탈모를 진단받았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두피스켈링과 두피마사지 등을 받고 1회당 28만원 하는 시술을 18차례에 걸쳐 받았다. 소견서는 병원과 짜고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증’으로 바꿔 실손보험금 500여만원을 청구했다. 노화성 탈모는 치료 목적이 미용으로 분류되지만 스트레스성 탈모는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례 2. 20대 중반 B씨는 지난해 2월 인천에 있는 한 구강안면외과에서 2000만원 상당의 양악수술을 받고 실손보험을 청구했다. 코막힘과 비염 등으로 인한 치료 목적의 수술이라는 소견서가 첨부됐지만 보험사는 B씨의 진료비 세부 내용에 기타(부가가치세) 항목이 발생한 점을 두고 미용 목적이었음을 의심하고 심사를 하고 있다.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상 치료 목적의 진료항목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용 목적의 시술을 하고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진료비 영수증을 허위 발급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실손보험금 지급 질환을 8개 카테고리(백내장·암·피부·근골격계·호흡계·소화기계 등)로 나눠 봤을 때 피부질환 실손보험금 지급 증가율(17.2%)은 백내장과 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미용 시술이 실손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또 다른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손보험 적자 주범으로 꼽히는 백내장은 전년 같은 기간(1965억원)과 비교해 63.6% 증가해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암 관련 지급 실손보험금은 의료기술 발달로 인한 조기 진단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2% 증가했다. 실손보험금을 타고자 흔히 쓰는 수법은 진료비 영수증 발행 시 건강보험에서 지급하는 급여 항목이 포함된 것처럼 허위 기재하는 식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된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치료 목적으로 시술했다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환자는 이 같은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해 실손보험금을 받지만 병원은 보험사기가 적발될 것을 우려해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는 건강보험 수가를 청구하지 않는 것으로 보험사들은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보험사기 정황이 의심돼도 적발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병원이 실제 심평원에 건강보험 수가를 청구했는지 확인하려면 고객의 협조가 필요한데, 보험금을 타내고자 병원과 보험가입자기 이미 협의가 된 경우가 많아 협조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설령 병원에서 건강보험 수가를 청구하지 않은 사례를 확인하더라도 ‘조만간 심평원에 청구하려고 했다’, ‘청구 여부를 보험사가 신경 쓸 바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주장하면 보험사가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주장이다. 결국 일부 병원과 보험 가입자의 ‘짬짜미’로 보험사 손해가 커지고, 대다수 가입자의 보험료가 폭등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김창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1차적으로는 애초에 상품 개발을 허술하게 한 보험업계와 당국에 책임이 있는 게 맞다”면서 “그러나 돈벌이를 위해 이를 악용하는 일부 의사들, 이에 동조하는 환자들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1세대 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과 2세대 실손보험(2017년 3월까지 판매)은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많아야 10% 정도이다 보니 이들 가입자를 대상으로 ‘과잉 진료’가 많아 문제가 돼 왔다. 실손보험 악용을 막으려면 근본적으로 비급여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손보험에서 지급되는 보험금은 2020년 기준 63.7%가 비급여로 알려졌는데, 이를 병원에서 임의로 정하다 보니 그 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심평원에서 비급여 진료도 심사해 달라고 주장해 왔으나 실현 가능성은 작다. 일단 의료계에서는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실상은 병원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의료계의 반발을 의식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비급여 부분 심사 강화로 병원 수익이 내려가면 결국 의료계가 건강보험 급여 수가 현실화를 정부에 요구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칫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정부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성희 보험연구원 손해보험연구실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저수가 정책 탓에 병원들이 비급여 진료로 수익을 보전하려 한 면이 있다”면서 “비급여 관리를 위해서는 급여의 적정성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대 보험국장은 “실손보험 적자 문제는 보험업계와 의사협회 양측 간의 이익이 충돌하는 점이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보험 가입자의 이익을 우선으로 놓고 적극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양호 한양대 보험계리학과 교수는 “실손보험은 공적 건강보험을 보완해 주는 부분도 있다”면서 “실제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자주 가는 환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규제의 적정선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한국조선, 설연휴 대규모 선박 수주… 차별화된 친환경 고부가 선박 위주

    대우조선·한국조선, 설연휴 대규모 선박 수주… 차별화된 친환경 고부가 선박 위주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선박 수주 낭보가 잇따랐다. 대우조선해양이 1조 90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약 역시 선박 9척 7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 가스로부터 LNG 운반선 2척과 유럽의 한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등 선박 8척을 1조 8438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 플랜트 1기 등 모두 12척 27억 2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플랜트 수주를 쌓아두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 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 배기가스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와 유럽연합(EU)의 ‘그린 택소노미’에 천연가스가 포함됨에 따라 LNG 운반선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NG 운반선을 가장 많이 건조한 대우조선해양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1월말 기준)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LNG운반선 686척 가운데 174척(약 25%)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단일 기업으로 최대 규모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선주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는 주력 엔진인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은 물론 저압 이중연료 추진엔진(XDF/ME-GA)도 갖추고 있어, 선주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쇄빙 LNG 운반선, LNG-RV, LNG-FSRU, LNG-FPSO, 세계 최대 LNG-FSU 등 LNG 관련 제품들을 세계 최초로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한달 만에 지난해 5월까지(약 27억 4000만 달러) 수주한 만큼의 물량을 확보했다”며 “올해도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국조선해양 역시 최근 유럽 선사 3곳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1곳과 2만 4000톤급 LNG 추진 로로선(화물을 적재한 트럭·트레일러 등을 싣고 경사로를 통해 선적 또는 하역할 수 있는 배) 2척, 1만 2500㎥급 LNG 벙커링선(해상에서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선박) 1척,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선박들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LNG 추진선, LNG 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의 다양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몸값 높아진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강화…규제지역은 50실 이상 의무화

    몸값 높아진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강화…규제지역은 50실 이상 의무화

    앞으로 규제지역에서 50실 이상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 분양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이들 시설에 수요가 몰리자 아파트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국토교통부는 3일 수익형 부동산 공급 확대와 공유형 오피스 등 새로운 유형의 부동산 상품 등장 등을 반영해 개선된 건축물 분양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축물 수분양자의 권리 보호 강화하는 내용과 함께 분양시장의 질서 확립 및 분양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을 50실 이상 분양하려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을 통한 공개 청약이 의무화된다. 현재 아파트 등의 주택은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홈에서 공개 청약하지만 건축물은 300실 이상 오피스텔에만 적용되고 생활숙박시설은 기준조차 없었다. 최근 오피스텔 및 생활숙박시설의 청약경쟁이 과열되면서 청약신청금 환불지연 및 분양과정에서 부조리 의혹 등 논란이 대두되면서 인터넷 청약대상을 생활숙박시설까지 확대하고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 청약홈을 통해 신청받은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26.3대 1로, 아파트 경쟁률(19.3대 1)을 상회했다. 청약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오피스텔의 위상이 달라진 것이다. 아파트는 가격 급등 및 계약갱신청구권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마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청약·대출·세금 규제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에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개선안에는 오피스텔 등의 청약신청금은 수분양자 선정 뒤 7일 이내에 미당첨자에게 환불하고, 분양 광고는 건축물 사용승인 후 2년간 보관토록 했다.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어 청약 의사 등의 확인을 위해 100만~1000만까지 청약신청금을 받는 데 반환 시기를 사업자가 임의로 정할 수 있어 분쟁의 소지가 상존했다. 사업자는 분양건축물에 대한 표시·광고 사본을 허가권자(시·군·구청장)에게 제출하고, 사본을 건축물 사용승인 후 2년간 보관하도록 했다. 허위·과장 광고 여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 공사가 장기간 중단·지연된 분양관리신탁 사업장도 신탁사에서 사업자의 지위를 승계받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 그동안 분양관리신탁 사업장은 사업자의 부도·파산이 아니면 건축물의 청산이나 공사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로 분양가 인상, 전용면적 감소, 내외장재 변경 등 중요한 사항을 변경시 수분양자 전원 동의가 아닌 80% 이상이 동의하면 설계변경이 가능해진다.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오피스텔 등 건축물 수분양자의 권리를 아파트 입주예정자 수준으로 보호하는 등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5년 동안 은행점포 1500개 사라졌다… 절반 이상 수도권 집중

    5년 동안 은행점포 1500개 사라졌다… 절반 이상 수도권 집중

    최근 5년 동안 사라진 전국의 은행 점포가 1500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은행 점포 모두 1507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전체의 40.4%, 경기도가 19.2% 등 수도권 점포 폐쇄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9.2%를 차지했다. 연도별는 2016년 273개, 2017년 420개, 2018년 115개, 2019년 135개, 2020년 332개로 폐쇄 점포 갯수가 최근 3년간 매년 증가 추세로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까지 폐쇄된 점포 수만도 238개에 달했다. 금융당국과 업계에서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증가와 중복 점포 정리 확대 등의 영향이며, 기존에 수도권에 점포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수도권 점포 폐쇄가 두드러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민국 의원은 “은행이 역대 최대 수익을 내는 상황에서 단순히 비대면 은행 거래증가를 이유로 점포를 폐쇄하는 것은 은행이 가진 공공성은 배제한 채 노약자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서비스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면서 “은행들이 점포 폐쇄 등의 현황을 반기별로 대외 발표해 금융 소비자들에게 인지하도록 하고, 금융 당국의 ‘은행 지역재투자 평가’ 시 점포 감소에 대한 감점 부과 폭을 확대해 금융 접근성을 확보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큰 힘엔 큰 책임감”… 카카오·네이버 등 한국 빅테크에 경종

    “큰 힘엔 큰 책임감”… 카카오·네이버 등 한국 빅테크에 경종

    美코미디언 조 로건 팟캐스트 진행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2020년 1억 달러에 팟캐스트 계약 조 로건, 로버트 멀론 박사 인터뷰mRNA 백신 등 거짓 사실 게시해가짜뉴스에 분노한 가수 닐 영 등“스포티파이는 내 음악 전부 내려라” 비난 일자 스포티파이 뒤늦게 사과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커져카카오 사태 등 ‘디지털=책임’시사“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지난달 15일 한국에서도 개봉돼 누적관객 수 736만명을 동원한 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의 명대사다. 이 영화가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것은 MCU의 닥터 스트레인지와 연결되고 3대 스파이더맨이 총출동하는 ‘스파이더버스’가 등장해서만은 아니다. 스파이더맨이 자신만의 결정을 내리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인식하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 주며 관객에게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철학은 한국의 설 연휴, 미국에서는 1월 말에 터진 일명 ‘조 로건과 스포티파이’ 사태와 맞물리면서 더 화제가 됐다.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무한 성장 중임에도 사회적 책임은 피하려는 테크 기업들의 태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플랫폼은 중립적이지 않고 이용자(소비자)를 끌어모아 비즈니스를 할 때는 그에 따르는 책임을 더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한국에서도 ‘카카오 사태’와 맞물려 큰 시사점을 준다는 분석이다. ●팟캐스트 유해성 논란 글로벌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24일 원로 포크록 가수 닐 영으로부터 “내 모든 곡을 스포티파이에서 내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영은 스포티파이의 대표 팟캐스트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내 음악을 전부 내려 달라. 스포티파이는 나와 조 로건 중 양자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한 것이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는 자신이 mRNA 백신을 개발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로버트 멀론 박사가 출연했다. 멀론 박사는 이 팟캐스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관련 거짓 정보를 검열 없이 퍼뜨렸다. 그는 mRNA 백신을 혼자 개발한 사람이 아닐뿐더러 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로 인해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기도 한 문제의 인물이었다. 이날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서도 그는 “mRNA 백신이 위험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과학자들과 의료 전문가들이 멀론 박사의 허위 정보 유포를 문제 삼자 유튜브는 멀론 박사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삭제 조치한 바 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그의 에피소드(1757회)를 현재(2월 2일)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닐 영은 스포티파이의 무대응에 분노하다가 결국 자신의 음악을 빼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논란이 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는 스포티파이가 2020년 5월 무려 1억 달러(약 1106억원)를 주고 팟캐스트 독점 계약을 맺으며 영입한 콘텐츠다.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조 로건은 11년간 팟캐스트 시리즈 ‘익스피리언스’를 진행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 앤드루 양 등을 출연시키면서 영향력과 상업성을 과시해 왔다. 머스크가 방송에 나와 대마초를 피워 테슬라 주가를 폭락하게 만든 것도 이 방송이었으며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 11세 때부터 마약에 손을 댔다고 고백한 것도 모두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서였다. 스포티파이와 독점 계약하기 전까지 매달 19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연간 수익도 30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팟캐스트’의 대표 인물이었다. 청취자 평균 연령이 24세이기 때문에 ‘젊은층’에 타기팅이 돼 있고 광고료도 최소 100만 달러를 내야 하는 등 광고 수익도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한다. 스포티파이는 2020년 ‘팟캐스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이 분야 슈퍼스타 로건을 영입했고 이는 스포티파이를 애플 아이튠스를 제치고 ‘팟캐스트’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스포티파이는 1억 달러에 로건을 영입, 주가도 끌어올렸고 점유율까지 모두 잡았다.●스포티파이의 이중 잣대 스포티파이의 선택은 컨트리 가수 닐 영이 아닌 ‘당연히’ 슈퍼스타 조 로건이었다. 닐 영이 ‘음원 철회’를 요구한 이틀 뒤 스포티파이는 즉각 닐 영의 음악을 내렸다. 하지만 포크 가수의 대모 격인 조니 미첼도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곡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히고 팟캐스터이자 유명 교수인 브레네 브라운도 당분간 스포티파이에 콘텐츠를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양상이 변했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의 콘텐츠 제작사 아르케웰 프로덕션은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유통한 스포티파이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뮤지션들과 팟캐스터들이 닐 영과 ‘연대’ 의식을 나타낸 것이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는 데다 스포티파이의 정책에 대한 비난이 일자 지난달 30일 스포티파이는 ‘콘텐츠 권고안’을 만들고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콘텐츠에 이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니얼 에크 스포티파이 CEO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팟캐스트에 콘텐츠 권고안을 붙여 이용자들이 팬데믹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 관련 팟캐스트에서 콘텐츠 권고를 레벨로 탑재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에크 CEO는 “우리는 전체적인 콘텐츠 운영 정책을 투명하게 운영하지 못했다. 이제는 의학계와 과학계에서 받아들여지는 사실과 정보에 대한 접근과 균형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하며 한발 물러났다. 로건도 문제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백신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홍보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이 팟캐스트로 단지 사람들과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한 발언의 일부를 인용한 기사를 근거로 나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며 백신 회의론 관련 논란이 된 에피소드와 출연자들을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로건은 “멀론 박사는 매우 공신력 있고 신빙성과 신뢰감 있는 전문가이지만 주류 시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사태는 로건과 스포티파이가 한발 물러서면서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실리콘밸리 플랫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어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플랫폼, 중립성보다 책임 요구 커진다 구글(유튜브), 페이스북(현 메타), 트위터 등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 그리고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원 서비스, 우버·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 등 숙박공유 서비스 등은 ‘플랫폼’을 지향하며 성장했다.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이용자들이 사용하게 하고 수수료나 광고료 등으로 비즈니스를 한다. 네트워크 효과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수록 수익과 영향력은 커졌다. 이들은 그동안 한결같이 ‘플랫폼 중립성’을 내세웠다. ‘표현의 자유’를 명분으로 이용자들이 올리는 콘텐츠를 사전 검열하지 않으며 단지 콘텐츠의 유통 경로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등이 공공연하게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가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에 퍼지면서 플랫폼의 중립성보다 ‘플랫폼 책임성’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특히 페이스북 등이 알고리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도 ‘클릭’과 ‘광고’를 위해서라면 광범위하게 유포하는 것을 방치했다는 사실이 내부 폭로로 밝혀지면서 실리콘밸리 기업의 중립성도 결국 ‘수익 극대화’를 위한 명분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포티파이도 음원 서비스로 성장하고 상장할 때는 ‘플랫폼 중립성’이란 것을 페이스북이나 구글(유튜브)에만 해당되는 이슈로 인식했다. 그러나 팟캐스트 사업을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로건이 독점 계약을 한 순간 사실상 스포티파이 직원과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 오디오 플랫폼을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급증하고 정치적인 콘텐츠의 경우 편중이나 유해 여부 판단이 쉽지 않다는 점이 스포티파이의 고민이다. 조 로건과 같은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인기 팟캐스트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단순한 유통 업자를 넘어 적극적인 중재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동안 스포티파이는 대화 공간의 개방성과 수익성 좋은 특정 팟캐스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모두 추구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중적 잣대를 유지했다. 수익성도 높이고 크리에이터와의 관계도 좋게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 로건 사태를 앞에 두고 이중적 태도를 유지하기 힘들어졌다.결국 자극적 정보를 스스로 만들고 유통하며 인기를 끌었던 조 로건이 역설적으로 ‘플랫폼은 중립적일 수 없다’는 사실을 가장 담백하게 드러낸 셈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대기업, 스타트업이 ‘플랫폼’을 지향하며 이용자들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길은 더이상 없어 보인다. 이용자들이 잘 읽지 않는 ‘계약서나 약관’을 내세우며 책임을 피해 나가기 힘들어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디지털과 책임’은 동의어가 돼 가고 있다. 더 밀크 대표
  • 증시는 불안한데… ‘설 쌈짓돈’ 예적금 묶어둘까, 金 캐볼까

    증시는 불안한데… ‘설 쌈짓돈’ 예적금 묶어둘까, 金 캐볼까

    제로금리 시대가 20개월 만에 막을 내리고, 올해 들어 새파랗게 질린 코스피에 설 연휴 전후 손에 쥐게 된 ‘쌈짓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하락을 거듭한 데다 연휴 직후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설 연휴 직후 이어지는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려던 이들도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리 인상에 발 맞춰 은행 예적금으로 발길을 돌리는 일도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꽤 많다”며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모두 7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지고, 은행 예적금 금리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과 비교하면 높아졌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중 금리가 연 1% 미만인 비중은 66.9%에 달했다. 정기예금 10개 중 7개는 연 1%의 이자도 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보면 연 1% 미만인 정기예금의 비중은 8.2%로 감소했다. 연 1.5% 이상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은 2020년 12월만 해도 전체 정기예금 상품의 0.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연 1.5~2.0% 이자를 주는 상품이 전체의 49.4%였다. 또 연 2% 이상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도 22.2%를 차지했다. 전체 상품의 평균 금리도 만기 1년 정기예금 기준으로 2020년 12월에는 연 1.02%였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연 1.79%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연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리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직장인 최모(34)씨는 “물가가 오르는 속도나 주식 등 변화가 큰 다른 투자수단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안정적이라는 면에서는 예적금만 한 것이 없겠지만, 여전히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적다”고 말했다. 은행 예적금이 꺼려지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과 핀테크 등의 예적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적금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또 시중은행의 특판상품도 눈여겨봐야 한다. 급여 자동이체, 특정 카드 사용 등과 같은 일부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예적금 상품보다는 금리가 높다. 예적금 외 다른 안정적인 투자법으로는 최근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기 수익만 노린다면 매력이 떨어지지만, 자산 구성을 재편하기 위해서라면 관심을 둬 볼 만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12개월 이후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2000달러(약 240만원)에서 2150달러(258만원)로 올려 잡았다. 또 내년 12월이 만기인 금 장기 거래도 추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9.99k 금 1g당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6만 9860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만 해도 6만원을 좀처럼 넘지 못하던 금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같은 해 7월 8만원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을 거듭하다 지난해에는 6만원대에 머물러 왔다. 금 가격은 채권금리로 대표되는 명목금리가 오를 때 떨어지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오른다. 시중금리가 오르거나 달러 가치가 올라도 금 가격은 떨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시중금리가 높고,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등 금 가격에 영향을 주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면서도 “분산 투자 측면에서 금을 일부 사 두는 것은 괜찮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금에 투자하려면 현물 금을 사는 것 외에도 증권계좌를 열어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통해 금을 사거나 시중은행의 금통장을 이용하면 된다.
  • 디지털화 몸살 앓는 日 2위 은행 “동전 입금 때 수수료 내라”

    디지털화 몸살 앓는 日 2위 은행 “동전 입금 때 수수료 내라”

    오프라인과 현금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이 새해부터 금융 디지털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2일 일본 금융권에 따르면 업계 2위 은행인 유초은행(우체국은행)은 지난달 17일부터 동전을 입금하면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창구에서 동전을 사용할 때 50개까지는 무료이지만 그 이상일 경우 수수료를 부과한다. 51~100개는 550엔(약 6000원), 101~500개는 825엔, 501~1000개는 1100엔(약 1만 2000원)의 수수료가 붙는다. 500개마다 550엔씩 수수료가 가산되는 셈이다. 우체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비슷하다. ATM에서 동전을 출납할 경우 1~25개는 110엔(약 1200원), 26~50개는 220엔(약 2400원), 51~100개는 330엔(약 35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동전 사용이 가능한 ATM의 시간대도 바뀐다. 토요일과 일요일 같은 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전을 사용한 입금이 가능했지만 17일부터 휴일 ATM기에서 동전 사용은 불가능하다.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ATM에서 동전 사용이 가능하다. 유초은행 측은 동전 거래 수수료 신설 이유에 대해 “디지털화·캐시리스화(현금 사용 없는)·페이퍼리스화(종이 사용 없는)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예대마진이 줄어들자 수익을 내기 위한 방안으로 동전 거래 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크다. 일본은 여전히 현금만 받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한 라면가게 주인은 “잔돈이 없으면 영업이 어려워 수수료를 부과하더라도 환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음식점은 동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메뉴 가격을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금융권의 디지털화는 ‘종이 통장 없애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은행은 오는 4월 1일부터 종이 통장을 새로 발행할 때 연간 550엔의 수수료를 신설하기로 했다. 단 18세 미만과 70세 이상 이용자는 제외한다. 앞서 미즈호은행은 지난해 1월 18일부터 70세 미만이 신규 계좌를 개설할 때, 미쓰이스미토모은행도 지난해 4월 1일부터 18~74세가 신규 계좌를 개설할 때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지방자치단체 창구에서는 통장 사본을 ‘서류’로 요구하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금융권이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고 해도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동참하지 않는 한 디지털화에 대한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 다시 ‘천슬라’ 찍나…한 달간 20% 빠진 테슬라 주가, 하루만에 10%↑

    다시 ‘천슬라’ 찍나…한 달간 20% 빠진 테슬라 주가, 하루만에 10%↑

    다시 ‘천슬라’(1000달러+테슬라)를 회복할까. 최근 20% 넘게 급락한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31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10% 넘게 상승했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호평가가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3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10.68% 상승한 936.72달러로 장을 마치며 9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 주식이 시장 전체의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에 대한 평가를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의 목표 주가는 1025달러로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에서 깜짝 실적을 냈으며 강력한 영업이익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가 당분간은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은행은 또 테슬라가 앞으로 더 많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출시하면 영업이익이 상승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사진)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에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실제 관심을 보인 완성차 업체가 있는지, 언제부터 그렇게 하겠다는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며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도 함께 뛰었다. 같은 날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15% 이상 올랐고,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도 8% 이상 상승 마감했다.
  • “커피 좀 마셔” 유튜버에 수면제… ‘8억’ 빼돌린 동업자들

    “커피 좀 마셔” 유튜버에 수면제… ‘8억’ 빼돌린 동업자들

    함께 일하던 재테크 유튜버를 수면제로 잠들게 한 뒤 가상화폐를 빼돌린 동업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강도상해·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4)씨와 B(44)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재테크 유튜버 C씨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건네 마시게 한 후 C씨가 잠들자 인감도장과 노트북 등을 훔쳐 C씨 소유의 가상화폐 계정에서 7억9626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C씨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익 배분을 두고 갈등이 불거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C씨가 유튜브 채널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이득 규모 등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음날 피해자 연락을 받고 곧바로 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머스크 한달 만에 65조원 날려, 10대 부자 중 버핏 혼자만 늘어

    머스크 한달 만에 65조원 날려, 10대 부자 중 버핏 혼자만 늘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엄청난 재산을 불린 세계 10대 부호들의 재산이 올해 한 달도 안 돼 모두 200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주가 급락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인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낙폭이 컸고,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대표 혼자만 재산이 늘어났다. 30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10대 부호들의 개인 재산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합계 1조 3192억 달러(약 1593조원)다. 올해 들어 1726억 5000만 달러(약 208조 4000억원), 약 11.6% 감소한 것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 그의 재산은 2160억 달러로 연초보다 541억 달러(약 65조 4000억원), 약 20.3% 감소했다. 특히 지난 27일 하루에만 258억달러가 줄었다. 머스크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문제로 테슬라가 올해 신차를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혀 당일 주가가 11%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30%가량 내렸다. 세계 최고 부자 10명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재산이 늘어난 버핏은 1110억 달러로 23억 9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 약 2.2% 증가했다. 그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10억 달러 차이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저커버그의 재산은 152억 달러 감소했다. 버핏은 싼값에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가치 투자’로 유명한데 버크셔 해서웨이는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 속에서도 주가가 연초 대비 1.5% 올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성장주 투자를 대표하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테슬라 등 성장 기업에 대한 공격적 베팅으로 2020년 압도적인 수익률을 냈지만, 최근 성장주 급락의 여파로 2020년 이후 누적 수익률이 버크셔 해서웨이에 따라잡혔다고 전했다. 세계 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재산이 1640억 달러로 278억 달러(약 33조 6000억원) 감소했다. 3위인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194억 달러(약 23조 4000억원) 줄어든 1590억 달러이며 4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재산이 1270억 달러로 111억 달러(약 13조 40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스티브 발머 전 MS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대부분의 개인 재산은 100억 달러 넘게 감소했다. 한편 10위권 밖에서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의 재산이 302억 달러(약 36조 5000억원)나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인데 그의 재산은 656억 달러로 16위다.
  • 카드론 조이고 수수료는 깎이고…카드사들 오토금융 전쟁 서막

    카드론 조이고 수수료는 깎이고…카드사들 오토금융 전쟁 서막

    중고차·플랫폼 사업 확장 박차하나카드 6개월 새 자산 4배 올해부터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는 데다 영세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도 추가로 인하되면서 카드사들이 오토금융으로 눈을 돌렸다. 3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등 사업다각화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오토신사업팀을 신설한 우리카드는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우리카드의 오토금융 영업점 수는 지난 2019년 9개에서 2021년 20개로 뛰었고,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도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KB·롯데·우리·하나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말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조 79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8조 6638억원보다 1조 1311억원(13.1%)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해 1월 후발주자로 오토금융 상품을 출시한 하나카드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자동차할부금 자산은 575억원 정도였는데, 같은해 9월 말 기준으로는 2517억원 규모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카드로 차량 구매 금액을 먼저 결제하는 방식인 카드 연계 오토금융 상품 추가 출시와 중고차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빅테크 견제까지 더해져 오토금융 플랫폼 기능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자동차 금융 종합플랫폼 ‘신한 마이카’에 고객이 직접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게시판 기능을 추가하고, 안심 중고차 서비스 도입으로 중고차 매물을 제공하고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최근 상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신한마이카, 신한플레이 등 각 플랫폼의 MAU(월간 이용자 수) 목표를 1000만으로 정하며 미래형 사업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키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DSR 규제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창구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오토금융으로 수익다변화를 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버려지는 승무원 가방이 열쇠고리로” ...에어부산,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버려지는 승무원 가방이 열쇠고리로” ...에어부산,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에어부산이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사회적 기업인 ‘에코인블랭크’와 함께 버려지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서핑복(?슈트)을 활용해 제작된 열쇠고리(키링)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키링은 멸종위기 동물인 고래의 지느러미 모양으로 만들어졌다.앞면은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원단으로, 뒷면은 버려지는 서핑복 원단을 사용했다. 캐리어가방은 평균 2~3년에 한번씩 교체하는데 재사용이 어려워 전량 폐기처분된다. 서핑복 역시 대부분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관리가 까다로워 원단이 찢기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쉽게 버려진다. 에어부산은 키링을 에어부산 기내에서 판매한다. 수익금은 부산 바다 정화활동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앞으로도 승무원 유니폼 등 버려지는 각종 소재를 재활용한 추가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 야구단 인수 1년... 용진이 형의 ‘SSG랜더스-유통 실험’은 계속된다

    야구단 인수 1년... 용진이 형의 ‘SSG랜더스-유통 실험’은 계속된다

    “야구에 열정적이면서 본업과 연결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본업과 연결) 할 거다. 게임에선 우리가 질 수 있어도 마케팅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 (지난해 3월 30일 음성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지난 26일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지 1년을 맞았다. 창단 전부터 본업인 유통과 야구단을 연계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천명한 정 부회장의 시너지 실험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올해도 정 부회장의 각별한 애정 아래 SSG랜더스-유통 협업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2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 SSG랜더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직관 관중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경기 관람에 특화된 랜더스필드만의 식음료(F&B)를 개발할 예정이다. ‘랜더스필드=야구장 맛집’으로 만든다는 전략도 세웠다. 그동안 한국 스포츠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카테고리의 랜더스 굿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1곳에 불과하던 랜더스필드 내 굿즈 스토어를 1곳 더 추가하고, 인천 지역 이마트 점포에도 랜더스 굿즈 스토어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 마케팅이 연달아 성공하여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자발적으로 랜더스 구단에 콜라보 마케팅을 제안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신세계는 야구단을 통해 다양한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중순 5일간 진행한 SSG닷컴과 SSG랜더스의 콜라보 행사 ‘랜디쓱데이’에서 SSG닷컴의 전년 대비 일 방문자수는 20%가량 늘었고, 야구용품 매출은 560% 증가했다. 앞서 4월 초 4일간 진행한 이마트와 SSG닷컴의 ‘랜더스 데이’ 행사에서는 이마트의 매출이 전년 대비 37% 늘었고, SSG닷컴의 매출은 전주 대비 43% 증가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말 LG트윈스와의 3연전에 진행한 랜더스필드의 ‘스타벅스 데이’ 행사는 전 좌석 매진으로 매장 매출까지 동반 상승했다. 스타벅스 SSG랜더스필드점의 매출은 평소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스타벅스 콜라보 유니폼과 모자 각 340개는 SSG닷컴에서 판매와 동시에 완판 됐다. 랜더스필드에서 판매한 유니폼과 모자는 1시간 30분 만에 동났는데, 전날 밤부터 줄을 선 팬들로 번호표까지 부여해 야했다. 그룹 홍보 효과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18개 계열사가 참가한 ‘2021 쓱데이’ 광고를 랜더스필드 포수 뒤편 디지털 광고판에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야구장 직관 관객과 TV 시청자들에게 ‘쓱데이’를 각인시키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쓱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야구단과 유통 간의 적극적인 콜라보는 거꾸로 야구단 주목 효과로도 이어졌다. 창단 효과를 생각하더라도 추신수, 최정 등 인기 선수 콘텐츠와 계열사 콜라보 마케팅 등을 이른바 ‘덕질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젊은 층들의 신세계그룹으로의 유입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4월 프로야구 시청률 조사에서 전년 9위에 머물렀던 SSG랜더스 경기의 시청률(0.9%)은 기아, 롯데에 이어 3위로 수직 상승했으며 다른 구단과 달리 소셜미디어(SNS)상의 랜더스필드 직관 인증 샷에는 신세계그룹 판매 상품이 포함되는 경향이 관찰된다.올해는 ‘돔구장’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돔구장 설립을 구상 중인 정 부회장은 지난해 가을 미국 출장으로 텍사스, 애틀랜타 등 여러 도시의 최신식 경기장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돔구장 옆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쇼핑몰까지 지어 다각도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휘청이는 증시에 퇴직연금 운용도 불안

    휘청이는 증시에 퇴직연금 운용도 불안

    적극적인 퇴직연금 운용 움직임증시부진에 노후자금도 위협“장기적 관점서 리스크 관리를”올해 6~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 운용제도) 도입을 앞두고 금융권에서 적극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증시 부진이라는 큰 난관에 직면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이 회수되는 데다, 글로벌 악재로 증시 하방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는 장중 2500대에서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해 2663.34에 장을 마쳤다. 27일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2614.49에 마감하기도 했다. 이처럼 증시가 불안할 때의 문제는 원금보장이 안 되는 상품을 선택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이들의 노후자금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퇴직연금은 운용을 회사에 일임하는 확정급여(DB)형과 고객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확정기여(DC)형, 퇴직 또는 이직 시 가입자가 운용하는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특히 DC형과 IRP의 경우 DB형에 비해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퇴직연금 운용 방법에 따라 원금보장형의 수익률은 1.68%,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은 10.67%로 8.99%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에 원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들도 속속 등장했다. 실제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2018년 9.7%, 2019년 10.4%, 2020년 10.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권에선 상장지수펀드(ETF)의 흥행에 힘입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효과를 낼 수 있는 ETF를 퇴직연금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DC형과 IRP 고객의 투자선택 폭을 넓히겠단 취지에서 퇴직연금 ETF를 도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을 운용할 때 고수익률을 좇기 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한두 달 전 원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퇴직연금 운용 방법을 바꾼 이들은 현재의 증시 하락에 당혹스러울 것”이라면서 “20년 안에 지금과 같은 부침이 적어도 서너 차례 더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는 자산을 함께 담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2021년에 얼마나 벌었을까

    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2021년에 얼마나 벌었을까

    지난해 3분기 금융지주 호실적“4분기 순익 3분기 넘을 듯”2월 초부터 차례로 실적 발표증시 부진 속 금융주 ‘선방’금융지주들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금융권 따르면 금융지주들은 오는 2월 초부터 차례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신한·우리·하나·KB금융)는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이익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KB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 7722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3조 5594억원, 하나금융은 2조 6815억원, 우리금융은 2조 198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금융지주 실적을 견인하는 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인 데다 기준금리까지 오르고 있어 이자수익 역시 두둑히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예대마진율이 올라가 수익성이 좋아진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분기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계 금융지주 지배순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4대 지주 지배순이익은 지난해 14조 2321억원, 올해 15조 231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호실적 예상에 힘입어 금융지주의 주가는 증시 부진을 뚫고 선방하고 있다. 예상보다 빨라진 미국 긴축 시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글로벌 이슈로 주식 시장 전반이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통상 금리 인상기엔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다. 특히 완전 민영화 수순을 밟은 우리금융의 경우 전날 1만 4650으로 27일에 비해 2.45% 상승 마감했다. 1년 전 같은날(9100원)과 비교해 약 61% 올랐다. 특히 이달 중순엔 1만 5000원대 고지를 밟기도 했는데, 우리금융 주가가 1만 5000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2019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올해의 경우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얼마나 하는지가 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주의 순이익을 결정할 변수다. 오는 3월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가 종료되면 물밑 부실이 한번에 닥쳐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지난 19일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충하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수익 증가가 주춤할 순 있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서너 차례 더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는 만큼 당분간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오스템 2215억 횡령 직원 기소

    검찰, 오스템 2215억 횡령 직원 기소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구속)씨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28일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며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회사 자금이 들어있는 계좌에서 본인 명의의 증권 계좌로 15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이체한 뒤 주식 투자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금 2215억원 중 335억원은 이씨가 출금 후 회사로 반환해 실제 피해액은 188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씨가 횡령금으로 구입한 690억원 상당의 금괴 855㎏은 소액주주 피해를 막기 위해 검찰이 확정 판결 전 회사 측에 돌려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씨를 고소했으며, 경찰은 이달 14일 사건을 송치했다. 협력단은 “회사 내 임직원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사건을 분리해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경찰과 긴밀히 소통·협업해 공범 존재 여부를 명백히 하고 잔여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 계속 하락할까, 지난해 대형 IPO 종목 들여다보니

    LG에너지솔루션 계속 하락할까, 지난해 대형 IPO 종목 들여다보니

    114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공모주 청약 역사를 새로 쓴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7일 상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와 비교해 68.3% 상승한 50만 5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당 20만 5000원의 차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8일에는 5만 5000원 떨어진 4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상장 이후 하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설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가 예정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최근 코스피가 2600선까지 밀리는 등 주식 시장 상황이 어려운 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 등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등의 IPO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공모주 청약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에는 440만명이 참여했다. ‘전국민 공모주’라는 수식어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참여 열기다. 공모주 청약에 도전해 주식을 배정받으면 곧 높은 수익으로 직결된다는 인식도 청약 광풍에 한몫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IPO 대어로 꼽혔던 종목들은 지금도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을까.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의 신규 상장사는 94개, 공모규모는 20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8월 카카오뱅크과 크래프톤, 9월 현대중공업, 11월 카카오페이까지 대형주들이 공모주 청약 열기를 주도했다. 일반 공모를 통해 모임 청약 증거금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63조 6000억원이었고, SKIET가 80조 9000억원을 끌어모으며 당시로썬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카카오뱅크(58조 5000억원), 크래프톤(5조원), 현대중공업(55조 9000억원), 카카오페이(5조 6000억원)도 만만치 않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상장 첫날만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의 두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공모주 가운데 ‘따상’을 기록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 5000원이었지만, 상장 첫날 종가는 16만 9000원으로 수익률은 160%에 달했다. 대형주 가운데 늦게 상장한 카카오페이도 상장 첫날 공모가 9만원에서 19만 3000원으로 오르면서 수익률 114.4%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공모가 6만원에서 상장 첫날 11만 1500원이 되면서 85.8%의 상승률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3만 9000원에서 6만 9800원(상승률 79.0%)이 됐고, SKIET는 공모가 10만 5000원에서 15만 4500원(상승률 47.1%)이 됐다. 크래프톤은 유일하게 상장 첫날 종가(45만 4000원)가 공모가(49만 8000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8.8%)을 기록했다. 상장한 지 길게는 10개월, 짧게는 2개월 정도 지난 현재 이들의 주가는 큰 차이를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한달 만인 지난해 4월 11만 45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내 반등했고, 지난해 8월 33만 5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하락했고, 28일 기준 16만 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첫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23만 8500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을 거듭했고, 지난 28일 기준 12만 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추락한 것은 주가만이 아니다.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달 카카오페이 임원들과 함께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두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류 전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됐다가 자진사퇴했다. 상장 첫날 11만 1500원까지 올랐던 현대중공업은 9만~11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에는 11만 85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28일 기준 9만 93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이후인 지난해 8월 9만 2000원까지 치솟았던 카카오뱅크는 4만대로 주저앉았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8일 기준 종가도 4만 1000원에 그쳤다. 공모가(3만 9000원)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SKIET는 상장 이후 7월 23만 5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했고, 지난 28일 기준 11만 5000원까지 하락했다. 유일하게 상장 첫날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던 크래프톤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56만 7000원으로 공모가를 웃돌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 28일 기준 27만 450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대형 공모주 가운데 유일하게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다. 게다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는 다음달 보호예수물량이 잇따라 풀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총 발행주식수의 31.74%인 1억 5081만주, 크래프톤은 1550만주(31.66%)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 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
  • 대저택과 슈퍼카, 9세의 호화생활…알고보니 천만장자 아빠의 ‘검은 돈’

    대저택과 슈퍼카, 9세의 호화생활…알고보니 천만장자 아빠의 ‘검은 돈’

    휘황찬란한 슈퍼카 앞에서 능숙한 자세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무하메드 아왈 무스타파(9)는 나이지리아 유명인사다. 고작 9세 어린 나이에 벌써 대저택을 거느리고 호화 생활을 누리는 무하메드는 현지에서 ‘최연소 억만장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무하메드가 대저택의 주인이 된 건 2019년 6세 때다. 소년은 아버지에게 초호화 저택을 생일 선물로 받았다. 당시 무하메드의 아버지는 “내 집을 갖는다는 건 아주 감격스러운 일이다. 삶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규칙을 잘 지킨 아들은 포상을 받을 만 하다”고 선물 이유를 설명했다.무하메드는 매년 생일 슈퍼카도 선물로 받았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벤틀리 플라잉 스퍼 등 소년이 소유한 억대 슈퍼카만 최소 5대다. 대저택에서 슈퍼카를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소년 뒤에는 억만장자 아버지가 있다. 무하메드의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유명인사 이스마일리아 무스타파(42)다. 현지에서 환전소와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몸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SNS 유명인)다. 이스마일리아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집을 오가며 호화 생활을 한다. 전용기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그의 여유로운 일상은 늘 화젯거리다.하지만 아무리 억만장자라도 아직 경제관념 없는 어린 자녀에게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보기 불편하다는 시선이 존재했다. 시샘 반 우려 반이 섞인 이런 지적에 이스마일리아는 “내 순자산이 1500만 달러(약 180억원)다. 아들도 제 할일을 잘하니 부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아들을 ‘최연소 억만장자’로 만든 그의 부가 전부 ‘검은 돈’으로 이룬 것이란 점이다. 아프리카 인터넷매체 사하라리포터스에 따르면 이스마일리아는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경제·금융범죄 조사위원회(EFCC)는 6억 나이라(나이지리아 화폐 단위), 한화 약 17억 5000만원 규모의 자금세탁 혐의로 이스마일리아와 그의 회사를 기소했다. EFCC는 그가 불법행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세탁하고, 범죄수익을 추적이 어려운 현금 등 동산 형태로 숨겼다고 밝혔다.이미 사이버 사기 및 320억 나이라(약 93억원) 규모의 자금세탁 재판 중인 상황에서 이스마일리아는 다시 구속됐다. 일단 현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지만, 향후 그의 인플루언스 활동에는 제약이 생길 전망이다. 18일 라고스 이케자 특별법원은 보석금 2억 나이라(약 5억 8000만원)와 여권 압수를 조건으로 이스마일리아를 풀어줬다. 그간 엄청난 부를 자랑하며 아들까지 인플루언서 활동에 동원했던 그가 사실 ‘검은 돈’을 만지는 범죄자였다는 결말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 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3년만 최대실적…D램·낸드사업 확장 (종합)

    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3년만 최대실적…D램·낸드사업 확장 (종합)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연매출 42조 9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1조 9004억원) 대비 34.8% 증가한 수치다. 이는 반도체 업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8년 슈퍼사이클(40조 4451억원)보다도 2조원 이상 오른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47.6%나 늘어난 12조 41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사상 최고치인 2018년 20조 8438억원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55% 증가한 12조 3766억원,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4조 2195억원을 나타냈다. 분기 매출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하이닉스 측은 “회사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D램 사업에서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낸드(NAND) 사업도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엔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맞춰 D램 사업에선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한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에서도 규모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도 이어진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중국 장쑤성 우시 D램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현지 법인에 2조 394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금은 올 연말부터 2025년까지 우시 D램 반도체 공장 보완 투자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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