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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90여명 ‘킹크랩 배당 사기’ 경찰 수사 나서

    피해자 90여명 ‘킹크랩 배당 사기’ 경찰 수사 나서

    러시아산 킹크랩 수입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받은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지금껏 확인된 피해자는 90여명, 피해액은 40억원이 넘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수산업체 대표 A씨 등 관계자 3명을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동해에서 수입하는 킹크랩에 투자하면 매달 5%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40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설명회에서 수입 관련 가짜서류를 제시해 피해자들을 속였으며 현장에서는 ‘킹크랩을 수입하는 배가 뒤집혀도 원금을 보장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들은 자금을 모은 뒤 첫 석달 정도는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다가 이후 배당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60대 이상으로 노후자금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함께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세계 경기 ‘바로미터’ 소매업종 주가, 금융위기 후 첫 마이너스 전망

    세계 경기 ‘바로미터’ 소매업종 주가, 금융위기 후 첫 마이너스 전망

    전 세계에 물가 급등과 경기 후퇴가 함께 밀려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기 바로미터’로 불리는 소매업종의 주가가 기술주보다 더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소매업 지수가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단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과 타깃 등이 포함된 MSCI 소매업 지수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29%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술주 하락 폭인 24%를 뛰어넘는다. 미국 대형 소매업체 타깃은 2분기 실적 둔화를 예고한 직후인 지난달 18일 주가가 25% 떨어져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월마트도 재고 증가 등의 이유로 지난달에만 주가가 16%가량 하락했다. 아시아에서도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소매지수가 올해 들어 20% 하락했다. 호주 소매 체인인 웨스파머스의 주가도 26% 급락했다. 중국의 3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 핀둬둬 역시 주가가 연초 대비 20~50% 하락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공정과 상식 통하는 시정 펼 것”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공정과 상식 통하는 시정 펼 것”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의 시장직인수위원회인 ‘공정과 혁신위원회’가 13일 성남시 역사박물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신 당선인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성남시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인수위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수위원장에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을 지낸 임종순 전 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이, ‘성남시정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부패수익환수단’에서 활동한 이호선 국민대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인수위는 참여연대 출신인 김경율 회계사를 비롯해 변호사, 건축사, 전 성남시의원 등 전문가 30명으로 자문위원단도 꾸려 전문성을 강화했다. 인수위는 앞으로 행정교육·경제환경·문화복지·도시건설 4개 분과와 특위별로 역할을 나눠 새로운 시정 방향과 주요 공약에 대한 로드맵을 세우고 당선인의 시정철학을 반영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게 된다. 인수위 측은 “4개 분과와 별도로 설치된 시정 정상화 특위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비롯해 신 당선인이 ‘비정상적’이라고 규정한 전임 시장들의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아 정상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달 30일까지 새로운 시정 목표를 설정하고 당선인의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난방용 등유를 차량 연료로 유통한 일당 검거

    난방용 등유를 차량 연료로 유통한 일당 검거

    기름값 고공행진을 틈 타 난방용으로 쓰는 등유 500만ℓ(대형유조차 250대 분량)를 화물차 기사 등에게 차량 연료로 불법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3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A(46)씨를 구속하고 B(50)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천 서구 경서동 화물차 주차장에서 이동식 주유 차량으로 난방용 등유 500만ℓ를 차량용 연료로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종의 ‘셀프 주유소’를 차려놓고 등유를 판매하면서 덤프트럭이나 관광버스 기사들이 직접 주유와 결제를 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이같은 방법으로 1년 동안 약 5~6억원의 불법 판매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경유 차량이 등유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엔진 등 부품의 마모가 촉진되며 과열에 따른 고장과 폭발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기 오염물질도 다량 배출해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경찰은 화물차와 관광버스 기사 23명의 명단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할 계획이다. 경찰은 검거된 6명 이외에도 범행 공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광버스와 화물차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 한국은행 “건설경기 부진 원인 ‘공급 제약’ 단기간 해소 난망”

    한국은행 “건설경기 부진 원인 ‘공급 제약’ 단기간 해소 난망”

    건설경기 부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인력 부족 등 공급 제약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최근 건설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조정기를 지속하던 건설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회복되다가 올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수주, 건축허가 등 건설경기와 연관된 선행지표들은 1년 전부터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도 확대 기조다. 경기순환적 측면에서 건설경기는 확장국면 초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투자가 위축된 이유는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 불안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건설투자 증가율은 추세적 증가율(0.8%)보다 2.0% 포인트 정도 낮았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요인이 2.0% 포인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입국 제한에 따른 외국인 인력 감소·근무시간 감소와 안전관리 강화 등 건설 현장 환경 변화와 같은 국내 공급요인이 2.3% 포인트 정도 증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누적착공 및 건설수주 증가 등 수요 측 요인은 증가율을 2.4% 포인트 끌어올렸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상당수가 과거 원가부담이 낮은 2019~2021년 초 수주와 착공이 이뤄진 터라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은 건설공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공사 차질 및 신규 분양 지연까지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상우 동향분석팀 과장은 “건설투자 제약요인인 원자재 가격과 공급망 관련 불안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건설경기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학원 지분 판 대학교수 벌금형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학원 지분 판 대학교수 벌금형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학원 지분을 팔아넘기려 한 대학교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지나 부장판사는 사기혐의로 기소된 지역 모 대학 교수 A(66)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 복구가 전혀 되지 않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데 피고인이 변명만 하고 있지만, 초범인 점과 받아 챙긴 금액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지역 한 대학 교수인 A씨는 자신의 딸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대구의 한 연기학원 지분 50%를 팔겠다며 피해자에게 3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분 매매 계약 과정에서 “학원이 흑자로 매월 수익을 내고 있지만, 대학 학과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돼 학원을 관리하기 힘들다”고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해당 학원은 적자가 계속됐고, A씨도 수익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 ‘성남시정 정상화 특위’위원장에 이호선 국민대 교수·김경율 회계사도 자문위원으로

    ‘성남시정 정상화 특위’위원장에 이호선 국민대 교수·김경율 회계사도 자문위원으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의 시장직인수위원회가 꾸려졌다. 13일 인수위측에 따르면 신 당선인은 12일 오후 민선8기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공정과 혁신위원회’ 인수위원 14명과 자문위원 30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에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을 지낸 임종순 전 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이, ‘성남시정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부패수익환수단’에서 활동한 이호선 국민대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인수위는 참여연대 출신인 김경율 회계사를 비롯해 변호사, 건축사, 전 성남시의원 등 전문가 30명으로 자문위원단도 꾸려 전문성을 강화했다. 인수위는 앞으로 행정교육·경제환경·문화복지·도시건설 4개 분과와 특위별로 역할을 나눠 새로운 시정 방향과 주요 공약에 대한 로드맵을 세우고 당선인의 시정철학을 반영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게 된다. 인수위 측은 “4개 분과와 별도로 설치된 시정 정상화 특위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비롯해 신 당선인이 ‘비정상적’이라고 규정한 전임 시장들의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아 정상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13일 오전 10시 수정구 신흥동 역사박물관 교육동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 이달 초 출범한 롯데바이오, 신약개발업체에 눈독 왜[재계 블로그]

    이달 초 ‘롯데바이오로직스’를 공식 출범시킨 롯데가 몸집을 키우기 위해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작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국내의 한 치매 신약개발업체를 인수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의 3대 제약바이오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브리스틀마이어스스퀴브(BMS)의 시러큐스 공장을 2000억원에 사들이며 의약품 생산 시설을 확보한 롯데가 신약개발 업체에 눈독 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둔  한 바이오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3000억원을 제의했으나 인수금액이나 경영권 등 구체적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다. 2011년 설립된 이 업체는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을 지난해 마치고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전 세계가 빠르게 고령화돼 치매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치료제는 사실상 없는 실정이어서 치매 치료제는 ‘꿈의 신약’으로 여겨진다. 한 관계자는 “아직 3상 진행 중인 후보물질이지만 이제 막 바이오 산업을 시작한 롯데 입장에선 인수합병을 통해 신약을 처음부터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간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의 바이오 신사업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가 되려면 신약 개발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바이오 사업은 크게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개발(CDO)로 나뉘는데, 공장에서 위탁받은 레시피대로 약을 생산하기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CMO보다 시간과 돈, 양질의 연구 인력이 투입되는 CDO의 진입 장벽이 훨씬 높다. 롯데가 바이오 사업 진출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벤치마킹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 사례도 공장 증설에 대부분의 비용이 들어가는 CMO 영역이다. 앞서 롯데는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10년 안에 ‘글로벌 바이오 톱10’ 업체로 키워 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삼성만큼의 ‘총알’은 없는 롯데가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바이오 업체로 성장하려면 신약 개발을 등한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의 계획대로 국내에 공장도 짓고, 신약 개발 관련 M&A도 하면서 글로벌 톱10이 되려면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출근 6시간 넘어 첫 콜… 적은 콜 수 문제…10시간에 2건 4000원… 노동생산성 ‘뚝’

    출근 6시간 넘어 첫 콜… 적은 콜 수 문제…10시간에 2건 4000원… 노동생산성 ‘뚝’

    “픽업지(수령지)로 이동하세요.” 지난 10일 ‘카카오T 도보배송’ 기사로 출근한 지 6시간이 넘은 오후 4시 42분. 드디어 이날의 첫 번째 콜을 잡는 데 성공했다. 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수령해 1.2㎞ 떨어진 이웃 동네 아파트로 배송하는 임무. 하지만 지도 앱에 찍어 보니 실제 이동거리는 1.5㎞에 달했다. 앱에선 실제 거리가 아닌 단순 직선거리가 표시되는 탓이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빠른 걸음으로 20분 동안 이동했다. 배송지 문 앞에 물품을 내려놓고 ‘인증샷’을 찍은 후 고객에게 전송하니 2000포인트(2000원)가 즉시 지급됐다.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가 이달 2일부터 본격적인 배송대행 서비스 ‘카카오T 도보배송’을 시작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전거·오토바이·자동차 등 이동수단이 없어도 가능하며, 거리는 1.5㎞ 이내에 배달 품목도 올리브영·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CU를 비롯한 대형 제휴처 14곳의 화장품·빵·커피류 위주여서 비교적 ‘문턱’이 낮다. 하지만 기자가 직접 도보배송 기사로 등록해 체험해 보니 서비스가 시작된 지 2주도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준비가 부족한 모습이 엿보였다. 절대적으로 적은 콜 수가 가장 큰 문제였다. 오전 10시부터 거주지 인근 역에서 ‘출근’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지만,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콜은 뜨지 않았다. 4시간쯤 지난 오후 2시가 돼서야 인근 파리바게뜨 콜이 떴지만, 그마저도 다른 기사가 금세 채 갔다. 결국 오후 5시 가까이 돼서야 올리브영 콜을 받아 첫 배송을 마쳤다. 이후 동일 올리브영 지점에서 940m 거리 콜을 한 번 더 수행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기다렸지만 추가 콜은 더이상 받지 못했다.배송 자체는 노동강도가 세지 않아 적절한 운동 겸 아르바이트 수단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약 10시간 동안 겨우 2건을 수행해 4000원을 벌어들이는 데 그쳤기 때문에 노동생산성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기사에게 주어지는 카카오T 도보배송 배달비는 업체 종류에 따라 2000~3000원 수준으로, 만일 충분한 콜 수를 확보해 배송을 마치는 즉시 다음 배송이 이어지는 효율적인 연결만 가능하다면 시간당 최저임금(9160원)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에 카카오T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제휴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향후 프랜차이즈 제휴를 늘리고, 하반기 중에 일반 소상공인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용금융센터 통해 中企·저신용자 맞춤형 상품 개발”

    “포용금융센터 통해 中企·저신용자 맞춤형 상품 개발”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최근 광주와 전남에 있는 수출·수입 주력 중소기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었다. 송 행장은 이들의 피해 실태를 직접 알아보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 지원을 제때 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서울신문은 12일 송 행장을 만나 이에 관해 들어 봤다. 송 행장은 지역경제가 침체되면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을 늘리고 이들을 위한 금융상품과 금융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은행은 2019년 설립한 포용금융센터를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지원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프라임 플러스론’을 출시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절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해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행장은 특히 “광주은행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총 54억원, 전남신용보증재단에 47억원을 특별출연했고, 올해도 이들 두 재단에 10억원씩 출연했다”면서 “동구와 서구, 북구에는 별도로 출연한 총 1억 5000만원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해 지역은행의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송 행장은 “광주은행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지역경제 안착을 위해 광주시, 현대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60억원을 출자하며 3대 주주로 팔을 걷어붙였다”면서 “지역 기업으로는 최초로 출자에 참여해 우량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강조했다. 송 행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내실 있는 질적 성장과 체질 개선을 통해 탄탄한 기초 체력을 키울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은행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이자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 소상공인과 동행·빛고을 경제 버팀목… ‘100년 신화 꿈’ 광주은행

    소상공인과 동행·빛고을 경제 버팀목… ‘100년 신화 꿈’ 광주은행

    경기침체 장기화와 핀테크·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으로 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내실 있는 성장과 체질 개선을 통해 이에 맞서며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져 나가고 있다. 올해 슬로건도 ‘Start First, Move Fast 2022’로 정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 순이익이 1965억원이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당기 순이익도 분기 가운데 사상 최대인 622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 가계부채 총량 제한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밀착 경영과 고객 중심의 현장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한 결과다. 광주은행은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역량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각오로 마음가짐을 정비하자는 뜻에서 ‘ABC Mindset’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ABC Mind’는 ▲혁신을 선도하는 혁신행동 마인드(Active Mind) ▲수익을 높이고 내실 성장을 추구하는 내실성장 마인드(Business Mind) ▲지역 상생과 고객 소통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공감실천 마인드(Communication Mind)의 약자다. 100년 은행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경영 기조로 ▲지역 중소기업 및 중서민 중심의 포용금융 실천 ▲디지털과 정보기술(IT) 중심 내부 역량 업스킬링 ▲핵심 사업 확대로 수익성 중심 내실 성장 추진을 발표했다. 4대 실천 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미래 성장 동력 확대 ▲전략 대출과 투자은행(IB) 자산 중심 핵심 사업, 지역 중소기업 대출 기반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 강화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장기 성장 기반 강화 ▲금융권 최고의 건전성 관리를 제시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디지털, 해외사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설정했다. 개인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과 디지털금융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베트남 증권 자회사인 JBSV의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친환경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녹색금융 투자를 확대한다.광주은행은 상반기를 보내며 지방은행 브랜드파워 1위를 달성했다. 5년 연속 1위다. 지난해 지역 재투자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같은 해 지속적 거래와 소통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하는 관계형 금융 우수 은행 중소형 그룹 1위에 선정됐고 광주시 금고와 광주 광산·동·서·남·북구 5개 자치구 금고의 전담 은행이 됐다. 전남 광양·나주·목포·순천·여수시 금고를 석권했다. 특히 광주은행은 개인·기업 스마트뱅킹 전면 개편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 등 금융의 디지털 시대와 비대면 금융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토스’와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핀테크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 등을 공유하며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통해 100개 업무 자동화 구현, 스마트뱅킹 전면 개편 등 마이데이터 시장 공략과 미래 핵심 성장 동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SG팀과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 추진을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에도 주력하고 있다. 탈석탄·그린뉴딜 협약과 탄소포인트 기부은행 협약,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 상품 판매 등 지역의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ESG 인증 등급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1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채권을 발행했고, 여기에서 조달된 자금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사업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또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인 ‘K EV100’ 캠페인에 노사가 동참하며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주창한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을 통한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라는 경영 이념에 따라 당기 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69호점)과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6호), 광주은행장학회 장학금 지원(4000여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총 33억원)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며 나눔을 실천한다. ‘순천사랑통장’, ‘화순사랑통장’ 등 지역사랑통장의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 일부를 해당 지역에 기부한다. 2018년 출시한 ‘광주·전남애(愛)사랑카드’를 통해 매년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2018년부터 4년간 10억 30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 [해보니]카카오 도보배송, 10시간 동안 4000원 벌었다…‘제휴 확보’ 급선무

    [해보니]카카오 도보배송, 10시간 동안 4000원 벌었다…‘제휴 확보’ 급선무

    카카오T 도보배송 기사 체험기 올리브영 등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 배송제휴처 적은 탓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 콜10시간 동안 2건만 수행…총 4000원 벌어카카오T “제휴처 늘릴것…소상공인도 계획”엇갈리는 전망 “틈새시장 공략vs인력 한계”“픽업지(수령지)로 이동하세요.”‘카카오T 도보배송’에 출근한 지 6시간이 넘은 오후 4시 42분, 드디어 이날의 첫 번째 콜을 잡는 데 성공했다.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등이 담긴 종이가방을 수령해 1.2㎞ 떨어진 이웃 동네 아파트로 배송하는 임무. 하지만 지도 앱에 찍어보니 실제 이동거리는 1.5㎞에 달했다. 실제 거리가 아닌 단순 직선거리로 표시된 탓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상품을 픽업해 빠른 걸음으로 20분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이동했다. 집 앞에서 배송 완료 ‘인증샷’을 찍은 후 고객에게 전송하니 2000포인트(2000원)가 즉시 지급됐다. 첫 도보 배송 성공이었다. 카카오T(카카오모빌리티)가 이달 2일부터 본격적인 배송대행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른 경쟁 배송대행사와 달리 카카오T는 도보배송을 타깃으로 삼았다.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 배달 이동수단 없이 발로 뛰는 기사들을 끌어들겠다는 ‘틈새 공략’이다. 배송 거리는 1.5㎞ 이내로 제한되고, 배달 품목도 본격적인 끼니용 음식보단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이나 빵류, 커피류 위주다. ‘묵묵부답’ 도보배송 콜…지역 옮겨가며 겨우 ‘수락’ 기자도 서비스 출시 직후 간단한 기사 등록절차를 마친 뒤 직접 도보배송에 뛰어들어봤다. 등록 절차는 ‘카카오T 픽커’ 앱을 통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제출한 뒤 짧은 심사 절차를 거치면 된다. 운송수단을 사용하지 않는 도보배송이기 때문에 별도로 운전면허증 등을 올리거나 안전 교육을 받을 필요도 없다. 앱에서 설명하는 배달 방법만 숙지한 뒤 바로 콜을 받으면 된다. 금요일이었던 지난 10일, 인근 가게들이 슬슬 오픈할 시간인 오전 10시. 백팩과 에코백 등 배달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자택 인근 영등포구 당산역으로 나와 앱을 열고 야심차게 ‘출근’ 버튼을 눌렀다. 당산역은 2호선과 9호선이 연결되는 번화가로, 많은 프랜차이즈가 자리잡고 있다. 화면에 ‘신규 오더 대기중’이라는 문구가 나왔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콜은 뜨지 않았다. 오류인가 싶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아보니 ‘콜이 거의 없다’는 성토 글이 많았다.지역이 문제인가 싶어 약 1시간 뒤 프랜차이즈가 더 몰려 있는 여의도역으로 이동했다. 점심을 먹으면서도 언제든 배송에 나설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들여다봤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오후 2시쯤 갑자기 인근 파리바께뜨 배송 콜이 떠서 급히 수락 버튼을 눌렀지만, 그새 다른 기사가 채갔다. 콜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경쟁도 치열한 모습이었다. 결국 오후 5시 가까이 되어서야 선유도역 올리브영 매장에서 당산역 인근 아파트로 배송하는 콜을 수락해 첫 배송을 마칠 수 있었다. 콜을 수락하기 전에 배송거리를 알 수 있지만, 앱에 표시되는 거리와 실제 거리에 차이가 있었다. 앱은 단순히 지도상 직선거리를 표시하기 때문에 실제 걸어야 하는 거리와 달랐기 때문이다.결국 카카오T가 내세운 최대 거리인 1.5㎞를 꽉 채워 배송을 했다. 또한 앱에도 지도가 표시되지만, 목적지가 큰 단지로만 표시될 뿐 구체적인 동까지 표시되진 않았다. 실제로 기자의 첫 배송지도 큰 아파트 단지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는 동이었기 때문에 별도로 지도 앱을 열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야 했다. 유기적인 연결이 안되는 후속 콜…10시간 동안 2건 수행 문제는 이어지는 콜이었다. 배송을 마친 직후 인근에서 바로 콜을 받아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효율적이겠지만, 아무리 제자리에서 기다려도 콜은 뜨지 않았다. 결국 처음 콜을 받은 올리브영 지점 인근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다시금 20분 거리를 걸어가야 했다. 장거리 운행을 한 뒤 빈 차로 원래 지역으로 돌아가야 하는 택시기사의 고충이 이런 기분인가 싶었다.해당 지점에 다 도착해서야 같은 올리브영 지점에서 추가 콜을 받는 데 성공했고, 이번엔 940m 거리를 이동해 배송을 완료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바로 콜이 뜨지 않아 원래 지점으로 다시 걸어 돌아왔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인근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추가 콜은 뜨지 않았다. 시간에 맞춰 ‘퇴근하기’를 눌러 도보배송 일과를 끝냈다. 순수 노동 시간만 따져도 최저임금 절반…제휴처 확대 필요이날 약 10시간 동안 출근해서 수행한 콜은 2개, 정산받은 금액은 총 4000원이었다. 이날 배송을 위해 움직인 시간은 물품 수령 과정까지 포함해 약 1시간이었다. 순수하게 일한 시간만 따져도 최저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주업으로 삼는 통상적인 배달과 달리 가볍게 접하는 아르바이트 목적의 서비스라는 점, 지역적 특성에 따라 콜 빈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평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실적이었다. 카카오T 도보배송 배달비는 2000~3000원으로, 산술적으로 20분마다 배달을 할 수 있다면 시간당 최대 6000~9000원까지 벌 수 있다. 20분보다 짧은 거리 배송도 있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최저임금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 배송을 마치는 즉시 인근 지역에서 콜을 받아 다음 배송을 바로 이어가는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하다면 괜찮은 아르바이트 겸 운동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결국 너무도 적은 콜 수가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었다. 도보배송이 기준이지만 자전거, 오토바이 등 운송수단을 동원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다른 배달 알바를 하면서 중간중간 짧은 거리를 뛰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기자처럼 오로지 도보로만 승부하려는 기사들에겐 ‘본격적인 아르바이트’가 되기엔 콜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해 보였다. 결론적으로 서비스가 발전하기 위해선 제휴처가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였다. 콜 수만 많다면 1.5㎞ 이내의 짧은 거리를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배송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카카오T도 계속해서 도보배송 제휴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향후 프랜차이즈 제휴를 늘리고, 하반기 중에 일반 소상공인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보배송 기사 확보 회의적…획기적 혜택 나와야”업계에선 카카오T 도보배송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도 도보배송이 가능하지만,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콜 수가 제한적이고 배달비도 적다. 이렇게 소외된 도보배송 기사 수요를 카카오T가 흡수해가면 충분한 기사 공급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애당초 도보로 배달를 뛰는 인력 자체가 적다는 의견도 있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춰지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통계를 밝히긴 어렵지만, 도보배송으로 등록한 기사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수준”이라며 “전문 기사가 아닌 알바 개념으로 배송을 한다해도 얼마나 등록할지 의문이다. 제휴업체 입장에서도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리는 도보배송 기사를 굳이 이용할 유인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보배송 기사도, 제휴처도 만족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혜택이 장기적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하느님보다 돈 많다”…美 바이든이 맹공격한 회사 어디?

    [나우뉴스] “하느님보다 돈 많다”…美 바이든이 맹공격한 회사 어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유가와 관련해 석유회사들에게 뾰족한 일침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주정상회의 참석차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한 후 인터뷰에서 “모두가 엑손(모빌)의 이윤을 알게 할 것이다. 엑손은 지난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들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그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석유회사들은 9000건의 시추 허가를 확보했지만 시추에 나서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엑손과 같은 석유회사)은 석유를 더 생산하지 않아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데다, 조세를 피하기 위해 시장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도리어 다시 사들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생산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면서 “엑손은 투자를 시작해야 하며, 세금도 제대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주장대로 엑손모빌은 ‘하느님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을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일정 회계기간 동안 발생한 기업의 전체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금액)은 230억 달러, 한화로 약 29조 4400억 원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 공급망 불안정을 겪은 테슬라의 당기순이익은 6.6조원, 넷플릭스는 몸값이 치솟았던 2020년 기준 3조 2777억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으며,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시화 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오는 11월 있을 미국 중간선거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실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인플레이션과 민심을 동시에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나는 유가가 급격히 오르던 시기에 자랐고, 이 문제는 항상 식탁에서 이야기 됐었다”면서 “식량 가격이 오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우리는 식량과 에너지에 있어서 ‘푸틴의 세금’ 같은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못 하는 게 뭘까” ‘윤민수 아들’ 윤후 디지털 싱글 ‘나무’ 발표

    “못 하는 게 뭘까” ‘윤민수 아들’ 윤후 디지털 싱글 ‘나무’ 발표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12일 디지털 싱글 ‘나무’(Love tree)를 발표한다고 메이저나인이 밝혔다. ‘나무’는 윤후가 처음으로 만든 노래로,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싶은 순수한 마음을 그려냈다. 윤후는 이 곡에서 ‘나는 되고 싶어 / 자랑스러운 기댈 만한 나무가 / 떳떳하고 싶어 / 당신 앞에 언젠가 섰을 때’라고 노래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가수 자이언티(Zion T)가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코러스도 힘을 보탰다. 메이저나인 관계자는 “자이언티와 함께 따스한 분위기와 한 편의 예쁜 동화책과 같은 느낌을 완성했다”며 “‘나무’의 모든 음원 수익은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후는 과거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윤민수와 함께 출연해 ‘국민 조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월부터 KBS 2TV ‘자본주의 학교’에 출연 중이다. 윤후는 ‘자본주의 학교’에서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전 과목 A와 A플러스를 받았다고 알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방송에서 목표로 하는 학교를 연세대라고 밝히며 “정말 노력하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 증시 부진에 1분기 증권회사 순이익 1년 전보다 31% 감소

    증시 부진에 1분기 증권회사 순이익 1년 전보다 31% 감소

    주식시장 부진 영향으로 올해 1분기(1~3월) 국내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30% 넘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 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7582억원 증가했지만,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는 31.2%(935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로, 1년 전보다 1.8% 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 수익은 3조 95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23억원 감소했고, 전 분기보다는 422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식 거래량 감소로 수탁 수수료는 1년 전보다 1조 619억원, 전 분기보다 2248억원 감소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년 전보다 3623억원, 전 분기보다 2393억원 늘었다. 자기매매 손익은 1조 85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46억원, 전 분기 대비 6895억원 증가했다. 주식 관련 손익은 518억원에 그쳤지만, 하락장에서 이익을 내는 파생결합증권(DLS) 등의 영향으로 파생상품 관련 손익은 전 분기보다 2조 9364억원 급증한 3조 159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파생상품 관련 손익은 175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 관련 손익에선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올 1분기에는 1조 3652억원 손실을 냈다. 선물회사 4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6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31억 1000만원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3억 8000만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비운의 삼성가 3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

    ‘비운의 삼성가 3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촌형으로 삼성가 3세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59세.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인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한 이후 고관절 수술, 우울증 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이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작은형인 고 이창희 회장의 아들이다. 이창희 회장은 1973년 삼성그룹을 떠나 새한미디어를 세워 사업을 키웠으나 1991년 혈액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이후 회사를 물려받은 이 전 부회장은 ㈜새한(옛 제일합섬) 지분을 넘겨받으며 1995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돼 나와 1997년 새한그룹을 출범시켰다. 당시에만 해도 새한그룹은 12개 계열사를 둔 재계 순위 20위 중반권의 중견그룹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당시 이미 쇠퇴하고 있던 비디오테이프와 섬유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며 경영난에 휩싸였다. ㈜새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1조원이 넘는 시설투자를 했다가 경기 침체로 금융비용이 불며 1999년 일본 도레이사에 섬유와 필름 부분을 헐값에 팔아야 했다. 비디오테이프로 유명하던 새한미디어도 시설투자에 나섰지만 수익을 내지 못했다. 결국 자금난을 이기지 못한 새한그룹은 200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당시 고인은 이태원동 자택을 포함해 247억원 상당의 개인 자산을 회사에 출연하기로 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에 새한은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과 달리 삼성의 분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몰락하고 말았다. 이 전 부회장은 2003년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동생인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은 2010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연봉 200억’ 스타강사 현우진, ‘이 한마디’에 메가스터디 주가 뚝

    ‘연봉 200억’ 스타강사 현우진, ‘이 한마디’에 메가스터디 주가 뚝

    스타강사 현우진(35)씨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다음날, 그가 소속된 메가스터디교육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전일 대비 7.35% 떨어진 9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현씨의 ‘은퇴 시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현씨는 지난 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이제 일이 곧 끝날 것 같다. 제가 재계약을 안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에도 비슷한 형태로 이거(강의)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다”며 “그동안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현씨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 출신으로 2014년 메가스터디에 합류한 뒤 업계 1위 스타강사로 자리매김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씨의 연봉은 200억원대다. 강의료 이외에도 직접 제작한 교재 판매 수익이 매년 수백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인 청담 PH129 250평형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찰로 매입해 거주하는 등 알려진 부동산 자산만 1000억원대에 달한다.
  • [팩트+] “하느님보다 돈 많다”…美 바이든이 맹공격한 회사 어디?

    [팩트+] “하느님보다 돈 많다”…美 바이든이 맹공격한 회사 어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유가와 관련해 석유회사들에게 뾰족한 일침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주정상회의 참석차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한 후 인터뷰에서 “모두가 엑손(모빌)의 이윤을 알게 할 것이다. 엑손은 지난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들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그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석유회사들은 9000건의 시추 허가를 확보했지만 시추에 나서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엑손과 같은 석유회사)은 석유를 더 생산하지 않아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데다, 조세를 피하기 위해 시장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도리어 다시 사들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생산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면서 “엑손은 투자를 시작해야 하며, 세금도 제대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주장대로 엑손모빌은 ‘하느님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을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일정 회계기간 동안 발생한 기업의 전체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금액)은 230억 달러, 한화로 약 29조 4400억 원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 공급망 불안정을 겪은 테슬라의 당기순이익은 6.6조원, 넷플릭스는 몸값이 치솟았던 2020년 기준 3조 2777억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으며,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시화 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오는 11월 있을 미국 중간선거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실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인플레이션과 민심을 동시에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나는 유가가 급격히 오르던 시기에 자랐고, 이 문제는 항상 식탁에서 이야기 됐었다”면서 “식량 가격이 오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우리는 식량과 에너지에 있어서 ‘푸틴의 세금’ 같은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동네의원 비급여 10년간 15.3%p 증가

    동네의원 비급여 10년간 15.3%p 증가

    동네의원의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2009년 8.5%에서 2019년 23.8%로 15.3%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7년 이후 계속 오르고 있지만, 유독 의원급 의료기관만은 해를 거듭할수록 보장률이 감소하고 있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항목이 빠르게 늘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른 지속가능성 제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비급여 본인부담률의 연평균 증가율(2009~2019년)이 상급종합병원은 9.2% 감소한 반면, 동네 의원은 10.8% 늘었다. 보고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은 비급여를 늘려 수익을 보전·증대하려는 경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급여 본인부담률의 연평균 증가율(2011~2019년)을 보면 산부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를 제외한 나머지 진료과목에서 모두 비급여가 늘었다. 특히 안과(46.0%), 신경과(40.0%)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안과의 경우 건강보험 보장률이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21.8%포인트 줄었는데, 이 공백을 비급여 진료가 메우고 있다. 2018년 대비 2019년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31.3%포인트 증가했다. 보장률 추락의 원인으로는 백내장 관련 검사와 노안 수술 등이 꼽힌다. 백내장, 녹내장 등 눈 질환에 대한 수술 전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때는 2020년 9월로, 얼마 되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금융소비자원이 ‘백내장 수술이 비양심적 의료기관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안과보다는 덜 하지만 신경외과의 2019년 건강보험 보장률(49.4%)도 전년 대비 7.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018년 22.6%에서 2019년 32.9%로 10.3%포인트 증가했다. 통증·영양주사 등 주사료, 재활·물리치료 등 주로 선택적 속성이 강한 비급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비급여를 포함한 총 의료비 추정 값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의원은 9.0%, 병원은 9.8%로 상급종합병원(7.3%)보다 높다. 건강보험 급여비만 따지면 의원과 병원의 수입 증가율이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보다 낮지만, 비급여를 포함한 총 의료비를 기준으로 하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웃돈다. 보고서는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보장성 확대 정책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보장률은 하락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의원 간 발생한 보장률 격차는 결국 의원이 비급여 진료 항목을 늘려 수익을 보전하게 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일본 경제, 개도국형으로 전락...수준 낮은 제품에 주력”...日전문가 뼈아픈 지적 [김태균의 J로그]

    “일본 경제, 개도국형으로 전락...수준 낮은 제품에 주력”...日전문가 뼈아픈 지적 [김태균의 J로그]

    “엔저(低·일본 엔화의 약세)는 일본 기업의 수출에 유리할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가장 큰 이유는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다른 나라에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성장세가 강한 분야에서는 맥을 못추고 성장세가 약한 분야에서만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게 일본 기업들의 현실이다.” 한 국가의 화폐가치가 내려가면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 증대로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금의 일본은 엔저에 따른 수출 이득을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일본의 베테랑 경제평론가가 진단했다. 이른바 ‘나쁜 엔저론’이다. 경제평론가 가야 게이이치는 지난 8일 뉴스위크 일본판에 기고한 ‘엔저는 왜 일본에 순풍으로 작용하지 않게 되었나...개발도상국형 경제로 전락할 위기’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엔저가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통설과 정반대의 상황이 현재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야 평론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 노무라증권 등을 거쳐 정부부처와 국책금융기관 등 컨설팅을 해왔으며, “일본은 이제 스스로 후진국이라고 인정하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자국 경제의 쇠락에 대해 경종을 울려왔다. 그는 우선 “일본 기업들의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생산거점 이전이 늘어난 것이 엔저의 이점이 발생하지 않는 여러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일본 제조업은 1990년대 이후 비용이 적게 드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로 빠르게 생산거점을 옮겼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본 기업들의 해외생산 비중은 22.4%로, 30년 전인 1990년(4.6%)의 거의 5배에 이른다. 이렇게 해외 생산 비중이 커지면 일본 국내에서의 수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엔화 약세의 혜택을 보기가 어렵다. 그는 “해외 거점들을 일본으로 U턴 시키면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기업의 생산거점 전환 및 이에 따른 공급망 재구축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코 쉬운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야 평론가는 현재 일본 경제가 엔화 약세의 햇발을 받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라고 단언했다. “일본 기업의 전세계 수출 점유율은 1990년대 이후 크게 낮아졌고, 제품의 단가도 하락했다. 일본 기업은 성장성이 낮은 분야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반면,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는 미국, 유럽 등 기업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즉 일본 기업들은 시장이 커지지 않아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판매가 늘어나지 않는 제품, 즉 부가가치가 낮은 품목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채산성을 맞추지 못하게 되면서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하지 못하고 국내에 남게 된 기업들은 수익을 제대로 확보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가야 평론가는 “결론적으로 일본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의 부가가치가 낮은 것이 현재 엔저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이며, 이것이 해소되지 않는 한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일본 기업은 정보기술(IT) 등 자본집약도가 해외에 비해 낮아 (바람직한 방향과 정반대인) 노동집약형으로 가고 있다. 값싼 노동력과 엔화 약세에 의존하는 사업만 계속하다가는 원가 절감 밖에는 차별화의 수단이 없는 저부가가치 제품만 만들어 결국 ‘개발도상국형 경제’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그는 “이번 엔저는 일본의 저부가가치 산업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지금 여기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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