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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새달 나온다

    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새달 나온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취임 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월 5만원대 후반~6만원대 초반 중간요금제를 조속히 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오는 8월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투자 확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5G 요금제가 소량 혹은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G 중간요금제를 3분기부터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5G 요금제는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월 23~27GB의 5배 수준인 110~150GB(6만 9000~7만 5000원)와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 5000원)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월 6만원 안팎으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에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데이터 용량과 요금 수준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대표는 간담회 후 “중간요금제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며 “조만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8월 초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속히 신고서를 제출해 8월 중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장관과 CEO들은 간담회에서 올해 전국 85개 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의 5G 커버리지 구축·확대, 농어촌 공동망의 신속 구축 및 상용화 추진,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5G 품질 개선 등에 대해 협의했다. 통신 3사가 상용화에 다소 부정적인 28㎓ 대역과 관련, 6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진 못하더라도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노력을 기울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원가부담 가중… ‘서민 음식’ 라면값 또 적신호

    원가부담 가중… ‘서민 음식’ 라면값 또 적신호

    지난해 8~9월 일제히 오른 라면 가격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서민 대표음식인 만큼 길게는 13년, 짧게는 4년여 만에 가격 인상이 이뤄졌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면서 1년도 안 돼 업계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라면값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새 정권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는 상황에다 지난해 가격을 한 번 올린 만큼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일단 제 살을 깎아 버틸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11일 증권사 분석 등에 따르면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국내 라면 빅3 업체의 지난 2분기(4~6월) 이익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월 사이 크게 오른 밀이나 팜유 가격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탓이다. 주요 곡물이나 유지류 수입 가격은 국제가격과 3개월 정도 시차가 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농심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직전 분기(343억원)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각각 약 34%, 16%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판매 관리비, 인건비를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편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세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특히 밀과 팜유 가격이 여전히 높고 포장비, 운송비, 인건비도 계속해서 오르는 등 가격 인상 압박 수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라면 업체는 주로 말레이시아 팜유와 북미산 소맥분을 사용한다. 관세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수입 팜유 가격은 지난 3월 t당 1453달러로 코로나19 초기인 2년 전(745달러)보다 2배 올랐다.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 팜유 선물가격은 1524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5.5% 급등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제한을 풀면서 가격이 다소 진정세로 돌아선 듯 보이지만 여전히 가격이 완화될 여지는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t당 475.46달러까지 치솟은 밀 가격은 지난달 319.21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27.9% 높은 상태다. 여기에 세계 밀 수출 5위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길은 여전히 막혀 있고 4위 수출국인 미국도 가뭄으로 수확량이 급감해 수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라면 업체의 경우 제분사가 일부 인상분을 흡수해 주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버티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는 비축물량으로 원가 부담을 일부 덜어냈지만, 하반기에는 원재료를 다시 수입해야 하는 만큼 가격 압박 요인이 상당하다”면서도 “다만 정권 초기인 데다 소비자 가격 저항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을 두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근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오름세인 데다 환율, 유가도 높아 가격 압박이 심하다”면서 “라면은 샤넬 등 명품처럼 배짱 있게 20~30%씩 올릴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사실상 버티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 광주 국가주도 복합쇼핑몰 18일 윤곽… 강기정 “개수는 자본·기업 논리대로”

    광주 국가주도 복합쇼핑몰 18일 윤곽… 강기정 “개수는 자본·기업 논리대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의 세부 윤곽이 오는 18일 발표된다. 광주시는 사전협상제를 활용해 최대한 인허가를 서두를 방침이다. 시는 특히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이 몇 개나 들어설지에 대해서는 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긴다는 복안이어서 주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18일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가 생각하는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의 기본 모델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은 기본적으로 문화적 접근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도시계획 등의 절차적 문제는 부차적인 것일 수 있다”며 “몇 개 업체에서 제안이 있지만 현재로선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가 생각하는 복합쇼핑몰의 형태를 구체화해 정부와 민간에 제시할 수 있도록 조만간 특별기구(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시의 조건에 부합한다면 광주에 몇 개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민간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최소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며 “복합쇼핑몰 광주 진출 여부는 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겨진 것”이라고 답했다. 강 시장은 향후 광주시정 운영과 관련해선 “행정은 정치의 한 조각”이라며 각종 현안사업 대책을 마련하거나 국비 확보 작업에 정치권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사실상 전당대회 국면에 진입했다”며 “공직자들은 광주의 현안이나 이슈 그리고 발전 대책이 민주당 지도부의 공약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시민단체, 레고랜드·알펜시아 특위 요구… 힘받는 김진태의 ‘매운맛 검증’

    시민단체, 레고랜드·알펜시아 특위 요구… 힘받는 김진태의 ‘매운맛 검증’

    김진태 강원도정이 예고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 유치 과정에 대한 ‘매운맛 검증’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가 그동안 알펜시아와 레고랜드를 놓고 일었던 논란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 합동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도내 23개 시민단체 등으로 이뤄진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 도의회,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알펜시아 및 레고랜드 진상규명 조사 공동특별위원회’ 운영을 김 지사에게 요구했다. 범대위는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사업의 투명한 공개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를 정치 쟁점화하는 어떠한 시도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는 비판 기관이 아닌 사업 주체여서 특위에 직접 참여하긴 어렵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특위에) 자료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후방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사업의 검증 계획에 대해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알펜시아 매각, 레고랜드 유치 과정의 부당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레고랜드는 지난 5월 춘천 의암호 하중도에 문을 연 테마파크로, 최문순 전 도정이 사업을 추진한 지난 11년간 불공정 계약, 시행사 간부 비리, 수익률 축소 의혹 등 각종 논란을 불렀다. 알펜시아는 도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10년 건립했으나 분양 실패로 재정에 큰 부담을 주다가 다섯 차례에 걸친 입찰 끝에 지난해 가까스로 매각됐다.
  • 하청노조 40일째 점거파업… ‘수주 훈풍’에도 가라앉는 대우조선

    하청노조 40일째 점거파업… ‘수주 훈풍’에도 가라앉는 대우조선

    모처럼 찾아온 ‘수주 훈풍’에 순항하던 대우조선해양이 거대한 암초에 직면했다. 40일째 이어지는 하청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에도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의 골만 키우고 있어서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강대강’으로 맞붙은 대우조선해양 사측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서울과 거제 양쪽에서 치열한 여론전을 펼쳤다.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30명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 모여 호소문을 읊었다. 이들은 “조선업은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 이제 회복의 단계 앞에 있다”면서도 “회사는 대주주를 포함한 채권단의 지원과 협력사의 희생으로 살아남았고 이제는 국민의 혈세로 지원된 빚을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고통을 감내한 2만여명의 노력이 단 100여명 하청지회의 불법행위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협력사들도 거들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협의회 대표들은 이날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일부 조합원의 파업에 따른 생산 중단과 매출 축소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생산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폐업하는 협력사가 속출하고 있는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협력사 ‘삼주’의 진민용 대표는 하청지회의 파업을 규탄하고 공권력 집행을 요구하는 의미의 삭발식을 열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하청지회는 경남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정규직 관리자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회사는 파업 투쟁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하청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해 답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갈등의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최근 조선업황이 살아나는 가운데 하청노동자들은 “지난 6년여간 빼앗기고 하락한 임금의 원상회복을 요구한다”며 임금 30% 및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제 일감이 막 쌓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사측이 “들어줄 수 없는 불가능한 요구”라고 맞서자 하청노동자들은 지난달 2일부터 조선소의 핵심 시설인 도크를 점거하는 등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8일에는 결국 선박을 바다로 띄우는 진수 작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으며, 1도크에서 건조 중인 4척의 인도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발생한 회사의 피해액이 2800억원에 이른다는 게 사측의 추산이다. 이에 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은 최고경영자(CEO)인 박두선 사장 지시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바 있다. 친환경 선박 ‘붐’으로 업계에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지만 파업 장기화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는 요원해진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59억 3000만 달러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제시한 목표치의 66%를 이미 달성해 향후 3년간의 일감을 확보했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올해 1분기 4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두둑한 일감을 바탕으로 선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고질적인 인력난 등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생산 차질이 지속되면 회사의 신뢰도 하락 등 천문학적인 손실로 회사가 더는 회생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통신3사 CEO “8월 중 5G 중간요금제 출시할 것…커버리지 확대 약속”

    통신3사 CEO “8월 중 5G 중간요금제 출시할 것…커버리지 확대 약속”

    통신 3사 대표-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간담회통신3사가 다음 달 중으로 5세대(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가 어려웠던 28기가헤르츠(㎓) 대역 투자와 농어촌을 포함한 5G 전국망 구축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마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그리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다음 달 중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표는 “오늘 (요금제) 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조만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신고가 승인되면 아마도 8월 초 정도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G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는 상황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간요금제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데이터 용량과 요금 수준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구현모 KT 대표도 “8월 중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SK텔레콤의 요금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구체화된 것을 보고 저희도 대응 전략 등을 검토를 해야 될 것 같다”며 “장관님과는 저희도 조속하게 내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간담회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정부와 통신 3사는 중간요금제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3사 모두 8월 내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5G 요금제는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월 23~27GB의 5배 수준인 110~150GB(6만 9000~7만 5000원)와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 5000원)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월 6만 원 안팎으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관 워킹그룹 구성해 28㎓대역 5G 활성화 추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5G 요금제 다양화 외에도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투자 확대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28㎓대역 5G 활성화를 위해선 ‘워킹그룹’을 구성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정 정책관은 “28㎓대역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민·관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해서 28㎓대역 추진 방향을 검토하자는 의견을 제안했고, 정부 간에 협력해서 추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 대표도 “28㎓ 경우 민간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계속 연구해보자고 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사업자와 정부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이 28㎓로, 이에 워킹그룹 만들어서 연구하자고 의논이 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도 “통신사와 과기정통부 간의 약간의 인식 차는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공동 워킹그룹을 형성해서 좀 더 이렇게 발전적인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보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통신3사, 5G 주파수 할당 관련해 서로 견제 이날 황 대표는 최근 5G 주파수 할당 신청으로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3.4~3.42㎓ 대역 20㎒폭 주파수 할당에 단독 응찰했다. 황 대표는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의 제공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의미”라며 “농어촌 공동망을 통해서 3사가 (투자)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동일한 주파수로 서비스할 수 있게 돼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유 대표는 SK텔레콤가 올해 1월 요청한 3.7㎓ 대역 20㎒ 폭 주파수 추가할당과 관련해 조속한 할당을 촉구했다. 유 대표는 “정부가 (LG유플러스가 요청한) 20㎒만 미리 할당하는 걸로 결정한 것을 존중한다”면서도 “국민 편익과 투자 활성화 명분에 따라 투자를 할 생각을 충분히 갖고 있는 만큼 정부가 조속하게 추가 주파수를 할당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당 내용이 논의 되지 않았다. 이에 황 대표는 “전체 주파수에 대한 활용 방안은 산업 전체를 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20㎒ 폭만 따로 떼어서 (의사결정을)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KT는 통신 장비 업그레이드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는 “64TRx 장비로 SK텔레콤이나 우리나 장비 업그레이드 작업을 시작했다”며 “(장비가) 나오면 삼성 64TRx 장비로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영현 선문대 교수, 정부 근정 포장

    여영현 선문대 교수, 정부 근정 포장

    충남 아산의 선문대학교는 행정·공기업 학과 여영현 교수(58)가 제17회 지방공기업의 날 행사에서 지방공기업의 학문적 발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근정 포장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지방공기업 학회장과 지방공기업 평가원 이사로 활동 중인 그는 지방공기업 평가, 혁신사례, 정책 제안 공모 등을 개최해 공기업 발전에 노력했으며, 공기업 혁신과 의료원의 공공성에 대한 주제로 2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유명저널(SCI급, KCI급)에 발표해 한국 공공기관의 실태와 성과를 알렸다. 여 교수는 행정안전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관리법안과 공사·공단의 통합화, 시장성 테스트 위원으로 민간 경제 침해 방지 등 각종 법령·정책 발굴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 교수는 “민간기업이 수익성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지방공기업은 수익성과 주민복리를 위한 공익성, 그리고 자치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국가공기업과도 비교된다”며 “따라서 수익성·공익성·책임성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가야 할지, 기관의 사업유형과 지역 특성에 따라 그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선문대 교양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2017년 공기업 발전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과 2017년 교육부 학술연구성과 우수학자로 선정돼 부총리 및 교육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 라면 가격 또 ‘빨간불’...“명품 처럼 20%씩 올릴 수도 없고 일단 제 살 깎아 버티기”

    라면 가격 또 ‘빨간불’...“명품 처럼 20%씩 올릴 수도 없고 일단 제 살 깎아 버티기”

    지난해 8~9월 일제히 오른 라면 가격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서민 대표음식인 만큼 길게는 13년, 짧게는 4년여 만에 가격 인상이 이뤄졌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면서 1년도 안 돼 업계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라면 값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다만 새 정권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는 상황에다 지난해 가격을 한 번 올린 만큼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일단 제 살을 깎아 버틸 수밖에 없다”는게 업계 입장이다. 11일 증권사 분석 등에 따르면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국내 라면 빅3 업체의 지난 2분기(4~6월) 이익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3월 사이 크게 오른 밀이나 팜유 가격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탓이다. 주요 곡물이나 유지류 수입 가격은 국제가격과 3개월 정도 시차가 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농심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직전 분기(343억원)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각각 약 34%, 16%씩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판매 관리비, 인건비를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편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세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특히 밀과 팜유 가격이 여전히 높고 포장비, 운송비, 인건비도 계속해서 오르는 등 가격 인상 압박 수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라면 업체는 주로 말레이시아 팜유와 북미산 소맥분을 사용한다. 관세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수입 팜유 가격은 지난 3월 t당 1453달러로 코로나19 초기인 2년 전(745달러)보다 2배 올랐다.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 팜유 선물가격은 1524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5.5% 급등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제한을 풀면서 가격이 다소 진정세로 돌아선 듯 보이지만 여전히 가격이 완화될 여지는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t당 475.46달러까지 치솟은 밀 가격은 지난달 319.21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27.9% 높은 상태다. 여기에 세계 밀 수출 5위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길은 여전히 막혀 있고 4위 수출국인 미국도 가뭄으로 수확량이 급감해 수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라면 업체의 경우 제분사가 일부 인상분을 흡수해주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버티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는 비축물량으로 원가 부담을 일부 덜어냈지만, 하반기에는 원재료를 다시 수입해야 하는 만큼 가격 압박 요인이 상당하다”면서도 “다만 정권 초기인데다 소비자 가격 저항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을 두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근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오름세인 데다 환율, 유가도 높아 가격 압박이 심하다”면서 “라면은 샤넬 등 명품처럼 배짱있게 20~30%씩 올릴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사실상 버티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 정부 “5G 중간요금제 조속 출시하라”… 통신3사 “8월 중 출시”

    정부 “5G 중간요금제 조속 출시하라”… 통신3사 “8월 중 출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취임 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월 5만원대 후반~6만원대 초반 중간요금제를 조속히 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오는 8월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투자 확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5G 요금제가 소량 혹은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G 중간요금제를 3분기부터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5G 요금제는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월 23~27GB의 5배 수준인 110~150GB(6만 9000~7만 5000원)와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 5000원)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월 6만원 안팎으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에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데이터 용량과 요금 수준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대표는 간담회 후 “중간요금제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며 “조만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8월 초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속히 신고서를 제출해 8월 중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장관과 CEO들은 간담회에서 올해 전국 85개 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의 5G 커버리지 구축·확대, 농어촌 공동망의 신속 구축 및 상용화 추진,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5G 품질 개선 등에 대해 협의했다. 통신 3사가 상용화에 다소 부정적인 28㎓ 대역과 관련, 6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진 못하더라도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노력을 기울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카카오 노조 “잉크 마르기도 전에 매각 추진”…카카오 “소통자리 갖겠다”

    카카오 노조 “잉크 마르기도 전에 매각 추진”…카카오 “소통자리 갖겠다”

    카카오 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기자회견카카오 CAC, 임직원과 온라인 소통자리 가지기로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 지회)가 “투기자본에 매각된다면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는 조만간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기로 했다. 카카오지회는 11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카카오지회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전 계열사(공동체)까지 포함하는 노동조합이다. “매각 추진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기만에 불과”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이날 “카카오가 한국의 대표적인 플랫폼기업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게 된 데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면서 “사업확장과 이윤에 치우친다는 비판에 대해 지난해 카카오가 약속했던 사회적 책임은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는 상태다. 선언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물밑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던 데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추진은 책임회피 아니면 눈 가리고 아웅식의 기만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당초 카카오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최근 배재현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투자총괄 부사장이 사내 공지 글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 매각을 통해 2대 주주로 지분을 변경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매각 검토설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에 카카오 지회는 카카오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공동행동을 예고하며 매각을 철회하라고 주장해왔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이라는 이미지를 포기하면서까지 매각에 나서는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대리운전노조와 사모펀드에 매각에 반대하고 카카오 플랫폼이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주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사모펀드는 카카오모빌리티 관련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더욱 힘든 노동조건을 강요하고 시민들에게는 더 많은 비용을 부담시킬 것”이라며 “카카오가 갑자기 매각을 발표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고, 말로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하고 뒤에서는 책임 회피 작업들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도 피해…고객 데이터 고스란히 사모펀드에” 노동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역시 매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고객 데이터가 사모펀드에 고스란히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윤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사모펀드 특성상 요금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발언에 나선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데이터의 공공성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내비게이션 정보 등 카카오 데이터는 전 국민이 제공한 데이터인데, 사모펀드 자본에 넘겨지면 이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다. 문제를 이를 견제할 수단도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서 지회장도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민들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만들어주신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이 데이터 활용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은 채 경영권이 사모펀드에 넘어갔을 때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왜 이미지를 포기하면서까지 매각해야 하는지 의문” 카카오 지회는 우선 이달 말에 사측과의 3차 협의를 통해 매각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달 4일에 열린 2차 협의에서 배재현 부사장을 비롯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등이 참여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카카오 지회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도 요구했지만, 카카오 측은 “최종 결정자는 김성수 현 의장”이라며 거부했다. 서 지회장은 “(김 전 의장과의 면담 자리를 가지게 되면) 카카오가 그렇게까지 수익을 위해 사회적 책임이나 이미지를 포기하면서까지 매각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할 것”이라며 “여태까지 왜 내부에 있는 크루들과 사회적 책임 이행 문제에 대해 어떻게 진행 해야 할지 왜 아직까지 대화가 없는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이 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고 재단도 운영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이 큰 문제를 매각으로 회피하겠다고 결정하는지 앞뒤가 맞지 않아 물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임직원과 소통하는 자리 가지겠다” 카카오 지회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자 카카오는 CAC를 통해 조만간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온라인 미팅을 가지기로 했다. 이는 카카오 지회가 3차 협의를 앞두고 사측에 요구한 사안이기도 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사간 3차 협의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의 필요성과 이점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임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 나지 못한다면 논의는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지회는 사측이 매각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IT위원회 산하 산별노조들과의 연대를 통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젠 메타버스로 유네스코 3관왕 제주에 빠진다

    이젠 메타버스로 유네스코 3관왕 제주에 빠진다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제주를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로 둘러보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개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하는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일상생활, 경제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된 새로운 유형의 메타버스 개발지원 사업으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 콘텐츠를 지원하며 국비 15억 4000만원, 지방비 7억원 등 총 22억 4000만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메타버스란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실제 생활공간 등이 연결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도는 2021년부터 지역기반 메타버스 초광역권 서비스 발굴 및 정부 사업 대응을 위해 대구시, 광주시와 함께 초광역 메타버스 협약을 준비해온 결과, 3개 지역의 전략적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둔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위한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사업이며, 제주-대구-광주의 도시 공간정보와 지역특화 관광서비스 분야이다. 제주-대구-광주의 자원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관광테마 초광역 연계전략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제주는 ‘자연(세계자연유산)관광’, 대구는 ‘산업관광’, 광주는 ‘예술관광’을 테마로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역 간 인프라를 활용해 가상경제권을 형성하는 관광메타버스 도시로서 역할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6곳의 지역특화 관광명소와 메타버스를 결합,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차원 공간 정보를 구축하고 관광 콘텐츠를 제작해 대국민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는 거문오름, 만장굴 등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실제 공간 체험이 가능한 가상공간으로 구축하고 보존과 이용 활성화 교육, 관광여행, 상품 판매 등과 ‘세계지질공원인 우도지역’의 해녀 관련 주요 명소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초광역권 협력적 모델로서 공동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개방성 및 공간 데이터를 구축하겠다”며 “지역기업과 소상공인과의 협력으로 고부가가치 수익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미래산업 및 기반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상대 10억원 손해배상 소송(종합)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상대 10억원 손해배상 소송(종합)

    서울남부지법에 10억원 손해배상 소송 제기횡령 전 직원에 대한 형사 재판도 1심 진행 중오스템임플란트가 20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직원 이모(45)씨와 그 가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에 이씨와 그의 아내·여동생·처제 부부 등 5명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건은 남부지법 민사12부(부장 이영풍)에 배당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회사가 피해 입은 사실에 대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상환 능력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 금액을 산정했고 소송을 진행하면서 배상 규모를 증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사 소송과 별개로 이씨와 가족의 횡령 등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은 남부지법 형사14부(부장 김동현)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며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회사 자금 계좌에서 본인 명의의 증권 계좌로 2215억원을 15차례에 걸쳐 이체하고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아내와 여동생, 처제와 적극 공모해 범죄 수익금을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이들과 함께 추가 기소됐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금괴 690억원 상당을 회수했고 252억원가량의 증권 계좌도 동결했다. 이씨는 횡령금 2215억원 중 335억원을 회사에 반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762억원가량은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첫째는 시장 안정… 취약계층에도 관심”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첫째는 시장 안정… 취약계층에도 관심”

    11일 취임한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 불안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금융위원장직에 취임을 앞두고 ‘현재 우리 국민은 금융과 금융위원회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첫째는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는 과거 수차례의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며 “예상되는 상황에 따른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 및 정책 대안들을 재정비하고 있고 향후 필요 시 새로운 정책들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회사 건전성을 두텁게 관리해 위기 상황에서도 금융권이 흔들리지 않고 필요한 부문에 적재적소의 자금공급을 수행하는 안정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채무조정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새 출발기금 등 취약층 지원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취약계층 금융 애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겠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취약층 지원 관련 관치금융 등 논란이 많다. 취약층 어려움에 대한 관심과 배려 없이 한국경제와 금융산업이 과연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며 “금융회사 경영진들은 수익을 창출하고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 임무라고 생각하지만, 그 와중에 우리 경제 내 취약계층의 어려움에도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산업 혁신과 관련해선 혁신을 지연시키는 규제가 무엇인지, 해외기업 및 빅테크 등과 불합리한 규제 차이는 없는지 등을 살피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불필요하거나 차별받는 부분은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과거의 전통적 틀에 얽매여 구애받지 않고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서는 “가상자산 관련 기술의 미래 발전 잠재력을 항상 염두에 두고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면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생태계가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면서 건강하게 육성돼 나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성장잠재력 저하에 직면한 우리 경제는 민간의 과감한 투자 및 혁신성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최근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융권 내 유동성이 안전자산에만 머물지 않고 혁신 분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물꼬를 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으나, 기한(8일)까지 회신을 받지 못하자 이날 임명을 강행했다. 새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고위 공직자는 김창기 국세청장, 박순애 사회부총래 겸 교육부 장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이어 네 번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민생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아 더 이상 자리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임명안 재가를 예고했다.
  • 광주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 기본모델 오는 18일 발표

    광주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 기본모델 오는 18일 발표

    강기정 광주시장, “사전 협상제 활용, 최대한 인허가 서두를 것” 쇼핑몰 갯수는 “수익이 관건…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기겠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의 세부 윤곽이 오는 18일 발표된다. 광주시는 사전협상제를 활용, 최대한 인허가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특히, 주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이 몇 개나 들어설지에 대해서는 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긴다는 복안이어서 주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18일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가 생각하는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의 기본 모델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은 기본적으로 문화적 접근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도시계획 등의 절차적 문제는 부차적인 것일 수 있다”며 “몇개 업체에서 제안이 있지만, 현재로선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가 생각하는 복합쇼핑몰의 형태를 구체화해 정부와 민간에 제시할 수 있도록 조만간 특별기구(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시의 조건에 부합한다면 광주에 몇개의 복합쇼핑몰이든 들어설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민간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최소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며 “복합쇼핑몰 광주진출 여부는 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겨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향후 광주시정 운영과 관련해선 “행정은 정치의 한 조각”이라며 각종 현안사업 대책을 마련하거나 국비 확보작업에 정치권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부터 사실상 전당대회 국면에 진입했다”며 “공직자들은 광주의 현안이나 이슈 그리고 광주 발전 대책이 민주당 지도부의 공약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5년 수리 마친 ‘빅벤’…불안한 에펠탑은 덧칠만 계속[김유민의 돋보기]

    5년 수리 마친 ‘빅벤’…불안한 에펠탑은 덧칠만 계속[김유민의 돋보기]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불안하다. 현재 단 10% 만이 견고한 상태로, 884개의 결함 중 68개가 구조적 결함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당국은 보수를 미루고 페인트 덧칠만 고수하고 있다. 에펠탑은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만들어졌다. 324m 높이에 무게는 무려 7300톤. 당시에는 흉측한 철제 몰골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매년 약 700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20년 후 철거될 예정이었던 에펠탑 130여년이 흐른 현재까지 철거되지 않은 이유다.벌써 20번째 페인트 작업만 현재 파리에서는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6000만유로(약 814억원)를 들여 에펠탑의 겉면을 덧칠하는 페인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광 수익을 걱정한 당국은 전면 보수 목소리에도 페인트 덧칠만 20번째 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언론 마리안느는 부식 방지 전문 업체 엑스피리스가 2014년과 2016년에 작성한 기밀 보고서를 입수해 그 심각성을 조명했다. 엑스피리스 대표는 “2014년에 이미 부식 상태가 극도로 심각하고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전문가들은 에펠탑의 기존 페인트층을 완전 제거한 뒤 부식을 보수하고 다시 도색하는 수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현재 페인트 작업은 돈과 시간을 낭비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펠탑 운영사를 소유한 파리 시의회는 관광 수익 감소를 우려해 에펠탑 폐쇄와 보수를 꺼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에펠탑 출입이 8개월 동안 중단됐을 때도 보수에 착수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에펠탑 관리자는 “귀스타브 에펠(에펠탑 설계자)이 현재 에펠탑을 본다면 심장 마비에 걸릴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미국은 보수공사 위해 1년 폐쇄 반면 미국 뉴욕의 명물인 자유의 여신상은 2011년부터 1년간 폐쇄하고, 보수공사를 마쳤다. 당시 켄 살라자르 장관은 “자유의 여신상에 대한 보수공사는 19세기 상징물을 21세기로 옮겨오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미국에 선물로 준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수공사가 결정됐다. 2725만달러(294억원)를 들여 내부에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새롭게 설치하고 노후화된 전기·기계 설비 교체와 함께 방화 시스템을 보강했다.5년 수리 마친 영국 상징 ‘빅벤’ 영국 런던을 상징하는 거대한 4면 시계탑 ‘빅벤’(Big Ben)은 2017년 8월 21일 정오 타종을 끝으로 긴 침묵에 들어간 끝에 2022년 여름 다시 종소리를 울린다. 빅벤은 1859년 설치된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수리를 받았다. 빅벤 관리 당국은 3500여 개 부속과 철 지붕을 모두 분해해 지상에서 수리를 마쳤다. 수리에는 8000만 파운드(약 1260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빅벤은 수리 중이던 2019년 11월 11일 현충일과 2020년 새해에는 특별히 종을 울렸다. 빅벤의 일주일간 시간 오차가 불과 1초 이내로 건축 당시인 19세기 첨단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다. 빅벤 수리를 총괄한 건축가 애덤 와트로브스키는 “빅벤은 엄청나게 큰 시계를 꼭대기에 이고 선 석축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영국의 심장부인 웨스트민스터를 상징한다”라며 “2차대전 중 빅벤은 자유와 희망의 소리를 전했다”고 말했다.
  • “고양이 촬영해 돈 법니다”...반려동물로 돈버는 중국인 무려 5천만명

    “고양이 촬영해 돈 법니다”...반려동물로 돈버는 중국인 무려 5천만명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이 크게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촬영한 동영상 크리에이터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최근 반려 고양이와의 생활을 촬영해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 공유하는 한 크리에이터의 사연을 집중 보도했다. 매체가 보도한 이 크리에이터는 평소 자신의 반려 고양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브이로그를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전문 플랫폼에 무료로 공유해왔는데, 그의 채널에 등록된 팔로워의 수만 무려 1천 400만 명이 넘는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에만 반려동물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 크리에이터의 수가 무려 5천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팔로워 수 20만 명 이상을 가진 크리에이터 중 90% 이상이 외부 유료 광고 등을 통한 수익을 거둬들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 반려동물을 주제로 다룬 영상의 일평균 조회수는 12억 회를 초과했을 정도로 공유 영상에서 차지하는 이 분야의 비중은 매년 역대급을 갱신 중이다.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 시장의 소비 규모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중국의 반려동물 소비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대비 20.6% 증가한 2500억 위안(약 원)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동물 사료 규모는 1280억 위안, 동물 의료 시장은 730억 위안 규모로 확대됐다. 그 외에도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 역시 320억 위안에 달했다. 또, 반려동물의 훈련, 애견 호텔 등에 대한 소비도 점차 증가하는 등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결혼 대신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1인 가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의 1인 가구 수가 1억 2500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이로 인해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이 시기 중국인이 선호하는 반려동물 1위에는 개, 고양이가 절반 이상(59.5%)을 차지해 독보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류(8.3%), 파충류(5.8%), 설치류(4.5%), 조류(3.6%)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같은 기간 중국인들이 양육 중인 개, 고양이는 총 6천 844만 마리를 초과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90세 이상의 초고령 가구의 반려동물로 입양됐다. 소득 수준의 향상과 1인 가구 증가로 반료동물을 ‘우리 아가’라고 부르는 집사들이 중국에서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는 “결혼을 꺼리는 비혼족과 늦은 연령대에 결혼하겠다는 만혹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실제로 반려인의 55% 이상이 반려동물을 가리켜 ‘우리 아기’라고 부르는 등 반려인의 대다수가 반려동물을 연인이나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오스템임플란트, ‘2215억 횡령’ 직원에 ‘10억 손해배상’ 소송

    오스템임플란트, ‘2215억 횡령’ 직원에 ‘10억 손해배상’ 소송

    오스템임플란트가 20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직원 이모(45)씨와 그 가족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에 이씨와 이씨의 아내·여동생·처제 부부 등 5명을 상대로 1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민사12부(부장 이영풍)에 배당됐으며, 변론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민사소송과 별개로 이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형사재판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부장 김동현)에서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며 2020년 11월∼2021년 10월까지 회사 자금이 들어있는 계좌에서 본인 명의의 증권 계좌로 2215억원을 15차례에 걸쳐 이체한 뒤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법률상 횡령)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아내와 여동생, 처제와 적극적으로 공모해 범죄 수익금을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이들과 함께 추가 기소됐다. 앞서 경찰은 이씨로부터 금괴 690억원 상당을 회수했고 252억원 가량의 증권 계좌도 동결했다. 부동산 등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법원에서 394억원이 인용됐으며 이씨의 재산 1144억원에 대한 추징 보전도 받아들여졌다. 이씨는 횡령금 2215억원 중 335억원을 회사에 반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762억원 가량은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 [세종로의 아침] 공공기관 혁신,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된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공공기관 혁신,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된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호화 사옥 매각부터 조직 슬림화, 재무 건전성 강화, 직원 복지제도 축소 등 모든 분야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기관 혁신을 강조했고, 소관부처마다 채찍을 들이대기 시작했다. 공기업을 혁신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공적 업무를 추진한다면서도 공기업 스스로 이익집단으로 변질했다. 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강화를 통해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요금 올리기에 급급한 공기업도 있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법 파업도 불사하는 조직으로 변했다. 국민의 안전과 편리는 뒷전에 둔 채 되레 국민을 볼모로 연례행사처럼 장기간 파업을 벌이는 공기업도 있지만 정부는 이들에게 끌려다녔고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이런 행태는 정부투자기관뿐만 아니라 지방 공기업도 다르지 않다. 고용과 임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철밥통’이다. 정년은 임원을 빼면 60세까지 보장되고, 연봉도 대기업 수준을 넘는다. 갖가지 복지 혜택까지 더하면 중견 간부 이상은 억대 연봉을 챙긴다. 공기업 특성상 민간과의 경쟁 구조가 아닌 독점 사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내는데도 성과급을 따로 받는다. 성과급 파티를 벌이려고 민간기업으로 치면 분식회계나 다름없는 경영실적 부풀리기 불법을 저지르는 뻔뻔한 공기업도 있다. 그것도 3년은 월급을 ‘공짜’로 받다시피 한다. 정년 3년을 앞두고는 소위 ‘전문직’으로 바뀌는데, 이때부터는 사실상 현업에서 업무가 배제된다. 사무실에 나가 ‘출근도장’만 찍으면 이후로는 누구도 터치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만 나가도 되는 공기업도 있다. 그러고도 월급의 70% 선을 받는다. 성과급이나 복지 혜택도 모두 누릴 수 있다. 이런 전문직이 수십 명에서 100명이 넘는 기관도 있다. 왜 ‘신(神)이 내려 준 직장’이라는 오명을 얻었는지 공기업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 방만 경영도 메스를 대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350곳에 이른다. 임직원 34만명, 이들이 사용하는 돈은 정부 예산보다 많은 761조원에 이른다. 지난 5년간 인력은 11만 4000명이 늘었고, 부채는 2016년 499조원에서 2021년 583조원으로 84조원이 증가했다. 일감이 줄어들고 업무가 전산화됐어도 조직 크기는 그대로이거나 되레 키우는 공기업이 많다. 같은 업무를 추진하면서 조직을 쪼개고, 지방·현장조직을 늘리는 방법으로 몸집을 키우는 공기업도 적지 않다. 무분별하게 자회사를 만들어 민간에 넘겨도 될 업무를 쥐고 있거나 퇴직자들의 안식처로 만드는 일도 다반사다. 공기업 부채는 결국 정부 재정으로 메꿔야 하고 국민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다. 공기업 혁신에선 정부도 자유스럽지 않다. 공기업 자체 혁신에 앞서 정부도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권 교체 때마다 공공기관 기강을 잡는다면서 개혁 메스를 들이대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정책·업무와 무관한 낙하산 인사를 감행했고, 공기업 평가 때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춰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기도 했다. 정부 스스로 공기업 조직·정원을 키워 방만 경영을 자초하는가 하면 공기업의 역할을 키웠다 줄이기를 반복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 혁신 구호는 요란했다. 하지만 혁신이 시늉에 그치고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았다. 호화 사옥을 정리하고 조직을 일부 줄였다고 혁신을 끝낸 것처럼 평가해서는 안 된다. 혁신은 이권 조직으로 변한 채 그들만의 리그에 안주해 있는 공기업을 공적 서비스 기관으로 되돌리고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국민 서비스 증대와 공적 기능 강화를 종착점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기업 경영 혁신은 흐지부지돼서는 안 된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내 친구의 50대/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내 친구의 50대/번역가

    1971년생 고교 문예부 삼총사가 모처럼 제주도에서 뭉쳐 렌터카 여행을 했다. 정치학 박사인 친구 A는 뒤늦게 얻은 외동아들 얘기를 하느라 바빴으며 제주에 눌러앉은 지 7년째인 친구 B도 오랜만에 말 상대를 만났다고 수다가 끝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화제가 고교 동창 C에게로 옮겨갔다. 미술부였지만 우리 문예부와 친했던 C는 얼마 전 잡지사 편집장을 곧 관두고 탐사보도 매체를 세우겠다고 내게 밝혔다. “초기 비용도 변변히 없잖아. 수익모델은 또 있고?”라고 B가 걱정을 했다. 나는 두 어깨를 으쓱했다. “그게 평생의 꿈이라잖아. 오십 넘어 마지막 모험을 해 보는 거지 뭐.” 이때 차를 몰던 A가 감탄을 하며 말했다. “걔 참 멋있네. 걔가 고등학교 때도 그렇게 멋있었나?” 우리 셋은 동시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한철에 한 번 갈아입을까 말까 한 옷차림, 누가 짓궂게 건드려도 해죽대기만 하는 표정,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텅 빈 눈동자까지 C는 그림을 조금 잘 그리는 것을 빼고는 전혀 두드러지는 게 없는 열등생이었다. “졸업 후 3년 만에 시내에서 우연히 걔를 봤다”고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미술 화구통을 메고 여학생 서너 명과 활개 치며 걸어가고 있었어. 예전의 그 싱거운 녀석이 아니더라고.” 졸업 후 육체노동과 군 복무를 했던 C는 1년간의 피나는 입시 공부 끝에 당시 미대에 입학한 상태였다. “나도 우연히 C를 시내에서 본 적이 있어. 너보다 10년쯤 뒤에 보긴 했지만…”이라고 A가 이어서 말했다. “한 여자랑 나란히 가고 있었는데 표정이 어둡고 힘이 없어 보이더라고. 얼마 전에 만났을 때 그 여자가 누구였냐고 물어보니까 그러더라. 잡지사 다니기 시작했을 때 자기를 정말 힘들게 한 애인이니 말도 꺼내지 말라고.” 마지막 차례는 B였다. “나는 우연히 본 건 아니고 내가 하던 커피숍으로 C가 가족을 데려왔어. 아마 10년쯤 됐지? 제수씨가 한 애는 업고 두 애는 양손으로 잡고 왔는데 너무 밝은 사람이어서 보기가 좋더라고.” 나는 찬탄을 금치 못했다. 우리 삼총사는 최근에 부쩍 C와 자주 만나기는 하지만 그 전에는 오랫동안 격조했다. 하지만 고교 졸업 후 돌아가며 한 번씩 마주친 것만으로도 C의 곡절 많은 인생을 함께 증언할 수 있었다. 열정적인 미대생과 화가로 보낸 20대, 미술계에 회의를 느껴 잡지사 기자로 전업하고 연애에 홍역을 치른 30대 그리고 애 셋을 줄줄이 낳고 아내에게 꽉 쥐여살기 시작한 40대까지. 제주 바다를 바라보다가 나는 “다음에 올 때는 C도 데려오자”고 소리쳤다. B가 씩 웃으며 답했다. “그 전에 올걸. 10월에 귤 선과장이 열리거든. 퇴직 후 돈도 벌고 사업 구상도 한다고 내려온다고 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우리는 C의 50대까지 목격하게 될 것 같다. 그것도 예전보다 훨씬 더 섬세한 눈초리로. 부디 그의 50대가 꿈꾸던 것 이상으로 행복하고 스릴 넘치기를.
  •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머스크 ‘1조짜리 변덕’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머스크 ‘1조짜리 변덕’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고됐다. 트위터가 머스크의 일방적 계약 파기에 반발하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소송이 시작되면 위약금만 1조원대로 사상 초유의 소송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법률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계약 파기의 ‘중대 사유’를 입증해야 하는 만큼 법정에선 트위터가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440억 달러(약 57조 2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트위터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 4월 26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여 만이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인수 계약 조건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가 사업 실적에 중요한 정보인 가짜·스팸 계정 현황을 제공하기로 한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고, 직원 해고 등 영업 행위 변경 사항에 대해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즉각 반발했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인수 합의를 강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소송이 시작되면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체결한 인수 계약에 따르면 어느 쪽이든 계약을 위반할 경우 위약금으로 10억 달러(1조 2950억원)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인수 가격을 현재 주가 수준으로 대폭 낮추기도 어렵다. 트위터가 머스크를 설득하기 위해 주당 인수가를 깎아 주겠다고 할 경우 주주들로부터 소송에 걸릴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법정에 들어서면 트위터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툴레인대 법학대학원의 앤 립턴 기업지배구조 교수는 트위터가 잠재 수익에 오랫동안 여파가 있을 정도의 거짓 진술을 했음을 머스크가 증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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