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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는 정치적 이득… 金은 개발 이익,‘성남 1공단’ 민관 유착 빌미 됐을까

    李는 정치적 이득… 金은 개발 이익,‘성남 1공단’ 민관 유착 빌미 됐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대장동·위례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성남1공단 공원화’가 대장동 민관 유착 의혹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민간업자들과 손을 잡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은 유착 관계였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1공단 사업비만 조달해 주면 민간업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겠다”는 이 대표의 약속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비용 마련을 명분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성남시에 각종 요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진술은 대장동 공판 과정에서도 나왔다. 남 변호사는 재판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이 1공단 공원화 비용을 달라고 얘기했는데 비용을 주면 수익이 맞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부지 아파트 용적률 상향 ▲임대아파트 비율 하향 ▲서판교 터널 개통 등을 공사 측에 요구했다고 한다. 성남1공단 공원화는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 모두에게 절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남1공단 공원화는 성남시장 1기 공약으로 이 대표로서는 공약 이행 의지가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동 일당들은 결합 개발을 위해 1공단 공원화가 문제없이 이행돼야 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공원화 관련 행정소송에서 변호사까지 지원<서울신문 1월 17일자 1면>하며 깊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의뢰한 변호사는 상고이유서 작성 등에도 힘을 보탰다고 한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성남1공단 소송에 피고는 성남시장 외 5명으로 이 대표 개인 소송이 아니라 성남시 소송”이라며 “이 소송 결합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가 어떤 변호사에게 어떤 자문을 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성남1공단 소송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 대표가 이날 검찰 출석을 공언한 만큼 검찰은 설 연휴 이후에 이 대표를 불러 성남1공단 관련 의혹을 포함해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조사 내용이 많아 조사가 이틀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 )는 이날 김씨를 소환조사했다. 이 대표 소환을 앞두고 막바지 진술 보강 차원으로 풀이된다.
  • 암호화폐 ‘김치 프리미엄’ 노려 투기…4조원 외화 불법송금 일당 구속 기소

    암호화폐 ‘김치 프리미엄’ 노려 투기…4조원 외화 불법송금 일당 구속 기소

    국내 거래소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통한 거래 차익을 노리고 4조원대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백억원 규모의 의심스러운 해외 송금이 반복됐지만 시중은행에서는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와 서울본부세관 조사2국(국장 이민근)은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불법 해외송금 총책과 브로커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지난해 8월 256명의 계좌에서 돈을 모아 홍콩 등 해외로 총 4조 3000억원을 불법 송금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무역대금을 보내는 것처럼 꾸미고, 20여개의 페이퍼 컴퍼니까지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렇게 송금한 돈으로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매입한 뒤 국내 거래소로 전송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당시 김치 프리미엄이 3∼5ꎥ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거둔 시세 차익은 1200억∼2100억원 정도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범죄수익금 131억원에 대해선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범행 기간 하루 수차례에 걸쳐 수억~수백억원의 돈을 해외로 반복 송금했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암호화폐 거래, 자금세탁 연루 여부 등을 검증하지 않았고, 의심 거래 지속을 차단하기 위한 금융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 거래가 외환 실적이고 점포별로 개인 평점, 승진 고과와 관련이 있어 은행에서는 굳이 적극 심사해 송금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좌개설과 환율 우대 등을 노리고 은행원 출신 브로커에게 2000만원의 뒷돈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초기 해당 자금이 북한으로 송금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관련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 에세이 써주는 MS ‘챗GPT’… 美 학교선 벌써 골머리

    에세이 써주는 MS ‘챗GPT’… 美 학교선 벌써 골머리

    ‘핵심 키워드만 입력하면 알아서 보고서나 에세이를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챗GPT). 단어로 설명하면 저작권 걱정 없이 보고서에 넣을 일러스트나 인포그래픽을 새로 그려 준다(달리).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딩을 할 수 있다(코덱스).’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런 꿈같은 일을 척척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챗GPT는 출시 일주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기는 등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웹 브라우저(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에 이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미국 학생들은 벌써 시험이나 과제에 챗GPT를 사용해 대학 등에서는 이런 ‘생성 AI’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애저 고객은 애저를 통해 오픈AI의 GPT-3.5, 코덱스, ‘달리(DALL·E)2’ 등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챗GPT 기능도 곧 애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이들을 공급하는 통로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구글이 90% 이상을 차지한 검색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챗GPT는 대화형의 질문에 명확하고 간단하면서도 완결된 문장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표출된 인터넷 페이지 링크 목록을 제공하고, 그사이에서 사용자를 광고에 노출하는 구글의 수익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구글 매출의 절반 이상은 검색광고에서 나온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연말 임직원을 소집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아마존)에 이어 2위이지만, 오픈AI의 서비스가 애저에 적용된 뒤 시장 판도는 예측 불가능하다. MS가 클라우드와 검색광고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새로 짤 수도 있다는 말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대학들은 학생들이 리포트 작성 등에 챗GPT의 도움을 받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제와 핵심어 몇 개를 주고 “에세이를 써 달라”고 하면 몇 초 내로 온전한 글이 나오니 AI를 이용해 ‘표절’을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공립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챗GPT를 쓰지 못하도록 교내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금지 조처를 하기도 했다. 조지워싱턴대 등 워싱턴DC 소재 대학들은 집에서 해 오는 과제를 폐지하고 있으며, ‘무엇을 주제로 5페이지 분량의 글을 쓰시오’와 같이 챗GPT가 대답하기 쉬운 유형의 과제도 사라지는 추세다.
  • 李는 ‘정치이익’, 민간업자는 ‘개발이익’…핵심 고리 떠오른 ‘성남1공단’

    李는 ‘정치이익’, 민간업자는 ‘개발이익’…핵심 고리 떠오른 ‘성남1공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대장동·위례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성남1공단 공원화’가 대장동 민관 유착 의혹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민간업자들과 손을 잡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은 유착 관계였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1공단 사업비만 조달해주면 민간업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겠다”는 이 대표의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비용 마련을 명분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성남시에 각종 요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진술은 대장동 공판 과정에서도 나왔다. 남 변호사는 재판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이 1공단 공원화 비용을 달라고 얘기했는데 비용을 주면 수익이 맞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민간업자들은 ꇣ대장동 부지 아파트 용적률 상향 ꇣ임대아파트 비율 하향 ꇣ서판교 터널 개통 등을 공사 측에 요구했다고 한다. 성남1공단 공원화는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 모두에게 절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남1공단 공원화는 성남시장 1기 공약으로 이 대표로서는 공약 이행 의지가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동 일당들은 결합 개발을 위해 1공단 공원화가 문제없이 이행돼야 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공원화 관련 행정소송에서 변호사까지 지원<서울신문 1월 17일자 1면>하며 깊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의뢰한 변호사는 상고이유서 작성 등에도 힘을 보탰다고 한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성남1공단 소송에 피고는 성남시장 외 5명으로 이 대표 개인 소송이 아니라 성남시 소송”이라며 “이 소송 결합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가 어떤 변호사에게 어떤 자문을 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성남1공단 소송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 대표가 이날 검찰 출석을 공언한 만큼 검찰은 설 연휴 이후에 이 대표를 불러 성남1공단 관련 의혹을 포함해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조사 내용이 많아 조사가 이틀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김씨를 소환조사했다. 이 대표 소환을 앞두고 막바지 진술 보강 차원으로 풀이된다.
  • 마지막 ‘메호대전’, 메시·호날두 만나려고 33억…누가 샀나 봤더니

    마지막 ‘메호대전’, 메시·호날두 만나려고 33억…누가 샀나 봤더니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와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의 맞대결을 일컫는 ‘메호대전’을 직접 보고자 사우디 남성이 우리 돈으로 30억원이 넘는 거금을 쾌척했다. 17일(현지시간) 사우디 언론 알아라비아 등에 따르면, 오는 19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맞붙는 호날두가 주장을 맡은 사우디 올스타팀과 메시가 이끄는 PSG의 친선 경기를 특별한 혜택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VIP 티켓이 한 사우디 사업가에게 1000만 리얄(약 33억원)에 팔렸다. 이 티켓은 선수들과 만나고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라커룸에도 들어갈 수 있는 혜택을 갖는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메시와 호날두 외에도 PSG의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대거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에 따라 VIP 티켓은 경매 방식으로 팔렸다. 입찰가 100만 리얄(약 3억3000만원)로 시작했던 티켓 가격은 10배까지 뛰었다. 티켓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가다. 경매 수익금은 모두 이 나라의 자선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경기를 주관하는 투르키 알셰이크 사우디 총 엔터테이먼트 이사회 의장은 VIP 티켓 낙찰자가 사업가인 무샤라프 알감디(54)라고 밝혔다. 알감디는 현지 부동산 재벌이자 국가 파트너 IT 기업인 에브티카르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기업인이다. 현재 그의 재산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몇 년 전 경제지인 포브스 중동판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전 세계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티켓 예매를 위해 약 200만명이 몰렸다. 경기가 열리는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6만8000석 규모에 달하지만, 10분도 되지 않아 전석 매진됐다.이번에 데뷔전을 치르는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계약 해지 후 알 나스르와 2025년 6월까지 파격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고정연봉으로만 연간 7000만 유로(약 946억원)를 수령하고, 여기에 계약금 1억유로(약 1352억원), 초상권 등 인센티브를 합하면 연간 2억유로(약 27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 1위인 음바페의 연봉인 1억414만 유로(약 1445억원)에 2배 가까운 천문학적 금액이다. 호날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사진과 영상만 올려도 보너스를 받는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지나해 11월 세계 최초로 팔로워 5억명을 돌파했으며, 지금까지 3000만명이 더 늘었다. 이에 덩달아 알 나스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급증하고 있다. 호날두 영입 전까지 80만명이던 팔로워 수는 현재 1185만명까지 늘었다.현재 3000만 유로(약 400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메시도 며칠 전 사우디 리그에서 알 나스르의 경쟁팀인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로부터 호날두보다 많은 3억 5000만 유로(약 4700억원)의 연봉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2%대 역성장 ‘예상보다 좋다’ 했지만…서방 제재에 경기침체 우려

    푸틴, 2%대 역성장 ‘예상보다 좋다’ 했지만…서방 제재에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가 석유·천연가스 수출 제한 등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대 역성장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은 ‘선방’이라고 자평했지만 올겨울 유럽의 ‘따뜻한 겨울’로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세인 데다 서방의 추가 제재 시 러시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고위 경제관료들과 화상 회의에서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면서 “외국뿐만 아니라 일부 국내 전문가들도 10~15%, 일부는 20%까지 감소를 전망했지만 대부분 전문가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지난해 자국 경상수지 흑자가 2274억 달러(약 281조6000여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대(對)러 제재 속에 서방 기업들의 탈러시아로 수입액이 급감한 반면 유럽 대신 중국, 인도 등으로 원유·가스 수출을 늘리면서 ‘깜짝 흑자’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경제의 선방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추가 제재가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핀란드에 본부를 둔 에너지·청정공기 연구센터를 인용해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 등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화석연료 수출 수익이 17% 감소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치 감소다. 이제 미국과 EU는 러시아산 원유뿐 아니라 정유 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도 논의 중이다.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도 실패했다는 해석이 크다.서방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무기로 러시아를 수세에 몰고 있다. 이날 국제정치학계 석학인 헨리 키신저(100)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적절성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자신의 이전 입장을 번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쟁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으나 중립적 우크라이나에 대한 생각은 이러한 조건에서는 더는 의미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적절한 결과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9월 나토 신속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독일 등 회원국들이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당장 나토 일원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서방 대 러시아로 전쟁이 더욱 확대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키신저 전 장관의 입장 선회가 의미심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 한우 가격 폭락했다는데 왜 소비자는 체감 못하나요?

    한우 가격 폭락했다는데 왜 소비자는 체감 못하나요?

    도매시장 한우 가격 25% 내렸는데 대형마트 소비자가격은 찔끔 또는 요지부동정부 “대형마트, 한우를 ‘미끼’ 상품 활용”도축·가공과정 필수…물가인상에 유통비↑소비자 선호 높은 등심 소비자가격 더 올라 소값 폭락으로 경영난을 겪던 농민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하고 전국한우협회가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성토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도매 가격은 폭락했다는데 정작 시장에 나가 한우를 사려고 하면 코로나19 특수로 많이 올랐던 한우 가격이 그다지 내렸다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가격 하락에 절규하고 있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매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이다. 가격 하락에 체감하지 못하니 한우협회와 농가가 정부를 향해 도와달라는 요청도 공감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우협회는 지난 16일 한우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25%나 폭락했다며 정부가 수급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소 반납 투쟁 등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7일 기준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당 1만 6685원으로 전년 같은 달 평균(2만 1071원)보다 4300원이 넘는 26.3% 하락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한 달 만에 1000원(5.3%) 정도 가격이 내렸다. 그러나 한우 소비자가격은 찔끔 하락하거나 오히려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우 부위인 등심(1+등급)의 경우 같은 기준 100g당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이 1만 2474원으로 1년 전(1만 3119원)보다 4.9% 내리는데 그쳤다. 도매가격이 4000원 넘게 내릴 때 소비자가격은 1000원 정도 내린 것이다. 한 달 전보다는 9.8% 올랐다. 서울은 1만 3594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남은 1만 11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안심은 1만 5535원으로 1년 전(1만 5446원)보다 오히려 가격이 소폭 올랐다. 한우 소비자가격 유통비 48.1% 소비자들이 소값 하락을 체감하지 못하는 데는 우선 유통구조에 기인한다. 산지에서 바로 따서 팔 수 있는 농산물과 달리 소는 잡아 도축하고 등심·안심·갈비살 등을 구분·포장하는 가공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를 잡아 나누는 쉽지 않은 과정에서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축산물은 도축·가공 등 필수 유통과정이 추가될 수밖에 없어 유통비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 인상으로 농민의 경우 사료값 인상 부담을, 유통업계는 물류·인건비·운영비에 마진을 붙여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우 소비자가격에서 유통비 비중은 48.1%이며 나머지는 농가(51.9%)의 몫이다. 이런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등심, 안심, 채끝살 등 1+ 등급 이상의 품질 좋은 구이용 한우는 가격 하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2020년 코로나19 방역 강화 이후 소비가 늘면서 2021년 사상 최대 가격을 찍었고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가격이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한우 정상가격 안 내리는 대형마트전략적 할인만…“한우를 미끼 활용 말아야” 여기에 도매가격 하락에도 개의치 않는 3사 대형마트들의 인색한 할인 폭도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한우를 소비자들을 유인할 ‘미끼’ 상품으로 활용하며 도매가격 하락에도 정상판매가격을 낮추지 않고 전략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도매가격 하락에도 한우를 ‘미끼’ 전략상품으로 선정해 정상가를 낮추지 않고 있어 고민”이라면서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가격 하락을 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우 대폭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게 해 다른 제품들을 사게 하는 전략을 구가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가격 책정을 강제할 수 없는 만큼 대형마트의 판매가격 연구용역을 통해 한우 가격 등이 가장 비싼 곳을 공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카드 할인 행사는 소바자가격 하락에 반영이 안돼 도움이 안 된다”면서 “정상판매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통계 발표에서도 체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한우 소비에 큰 수익을 본 한우업계는 2018년부터 지적된 공급과잉 우려에도 도축 대신 공급을 되레 10% 이상 늘리면서 도매가격 하락을 악화시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날 ‘농업전망 2023’ 농촌 주요 지표 발표에서 올해 한우 사육마리수가 누적된 입식 마리수 영향으로 평년 대비 10.3% 증가한 357만 4000마리가 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한우 가격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농식품부는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에서 격리(도축 후 냉동보관)해달라는 한우협회 측의 주장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 소비 촉진과 사육두수 감축 후 맨 마지막이 수천억원이 드는 시장격리”라고 선을 그었다.
  • 빅테크 판도 흔드는 챗GPT... MS 다시 패권 잡나

    빅테크 판도 흔드는 챗GPT... MS 다시 패권 잡나

    웹 브라우저(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의 등장은 전세계인의 생활상을 변화시키고 정보기술(IT)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었다. 산업의 판도가 뒤엎어질 때마다 ‘공룡’이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해 말 등장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이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많다. 만일 챗GPT가 판을 뒤엎는다면,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MS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챗GPT를 비롯, AI 회사 ‘오픈AI’의 서비스를 조만간 탑재할 거라는 보도가 블룸버그 등을 통해 나온 지 하루 만의 공식 발표다. 앞으로 애저 고객은 애저를 통해 오픈AI의 GPT-3.5, 코덱스, ‘달리(DALL·E)2’ 등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챗GPT 기능도 곧 애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에 앞서 그림 그리는 AI인 달리2를 만들어 최근 업계에 연속으로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는 오픈AI는 MS와 독점적 제휴 관계다. MS는 2019년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을 오픈AI에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모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MS는 오픈AI 지분 49%를 확보해 사실상 절대 주주가 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억 달러가 이미 투자된 상황이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구글이 90% 이상을 잠식한 검색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챗GPT는 대화형의 질문에 명확하고 간단하면서도 전문적인 문장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표출된 인터넷 페이지 링크 목록을 제공하고, 그 사이에서 사용자를 광고에 노출시키는 구글의 수익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구글의 사업 분야는 아주 넓지만, 여전히 매출의 절반 이상은 검색광고에서 나온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코드레드’(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챗GPT의 위협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아마존)에 이어 2위이지만, 오픈AI의 다양한 서비스가 애저에 적용된 뒤의 시장 판도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핵심 키워드만 입력하면 알아서 보고서나 에세이를 만들어주고(챗GPT), 저작권 걱정 없이 보고서에 넣을 일러스트나 인포그래픽을 새로 만들어 주며(달리2),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딩을 할 수 있는(코덱스) 서비스가 애저를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익스플로러와 윈도우즈로 ‘PC 시대’를 사실상 독점했던 MS는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와 구글 등에 주도권을 내줬다. MS가 오픈AI의 초거대 AI를 통해 글로벌 IT 산업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도봉구, 에너지 취약 계층 위해 맞춤형 지원 나선다

    도봉구, 에너지 취약 계층 위해 맞춤형 지원 나선다

    서울 도봉구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에너지 나눔 복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 어르신, 치매 어르신 등 총 5871가구다. 구는 전기 요금과 연탄 쿠폰,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하고 더불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무상 교체하고, 가스 안전 차단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우선 연탄 쿠폰과 에너지 바우처는 정부 사업으로 지원하고, 전기 요금과 LED 조명 교체, 가스 안전 차단기 지원은 중복 지원을 막고자 동 주민센터에서 기존 수혜자를 제외한 후 대상자를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난방 보일러를 사용하는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열관리시공협회와 함께 저소득층 가구의 기름·연탄·가스 보일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한편, 구는 2019년부터 태양광 전력 판매 대금과 가상발전소 운영 수익을 재원으로 기후 대응 기금을 조성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매년 새로운 에너지 복지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에너지 나눔 복지 사업을 확대해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실현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 [사설] 대장동 李 소환·김성태 입국, 검찰 역량 발휘해야

    [사설] 대장동 李 소환·김성태 입국, 검찰 역량 발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갖가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지난 6일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이 대표를 조사한 검찰은 오는 27, 30일 이틀에 걸쳐 대장동 의혹 사건 조사를 받으라고 이 대표측에 통보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출석 여부는 언급하지 않고 “설을 앞두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정치 검찰의 정치쇼”라며 반발한다. 하지만 비리를 밝히려는 검찰의 수사를 정치 수사로 호도한다고 해서 없던 일로 끝낼 순 없다. 정녕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면 이 대표는 당당하게 검찰 소환에 응해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게 마땅한 일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서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에게 4040억원을 몰아줘 성남시에 최소 18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업과 위례신도시 개발에서 사업 관련 공모지침서 등 내부 정보를 민간사업자에게 흘려 이들이 사업자가 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2019년 불법 대북송금 의혹 수사도 본격화됐다. 검찰은 이 사건 핵심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어제부터 조사 중이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의 수임료 20억여원을 대신 낸 의혹과 대북 경협 사업권을 따기 위해 경기도와 대북 교류행사를 주관하던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72억원 정도의 외화를 북측 인사에게 몰래 건넨 대북송금 의혹 사건에서 이 대표의 연루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 사건은 민간사업자들이 수천억원대 수익을 챙기는 과정에 당시 시장이던 이 대표가 얼마나 관여했는지가 쟁점이다. 이미 이 사건으로 정진상, 김용 등 이 대표 측근들이 모두 구속된 상태다.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부터 시작해 대선 내내 논란의 핵심이었던 사건으로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없이는 대장동 의혹의 전모를 규명할 수 없다. 이 대표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김 전 회장의 얼굴도 본 적 없다”고 부인하지만 쌍방울이 이 대표의 측근 이화영 전 의원을 매개로 북한 광물개발 사업권 획득을 추진한 마당에 이를 누가 곧이 듣겠나.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 응해야 한다. 언제까지 정치보복 운운하며 민주당과 민생을 볼모로 한 혐오정치를 지속할 것인지 국민이 묻고 있다. 검찰도 국민적 피로감만 더하고 있는 이 사건 수사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역량을 모으기 바란다.
  • 기준금리 올라도 머뭇… 은행 예적금 금리 딜레마

    기준금리 올라도 머뭇… 은행 예적금 금리 딜레마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당국이 예대금리차를 이유로 예금금리 인상을 유도하고 나섰지만 이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을 시작으로 예적금 금리의 소폭 인상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를 0.25% 포인트 수준에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들은 동시에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출금리 인상 자제 시그널도 계속 받고 있어 난감하다는 분위기다.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결국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터라 이번 예금금리 인상은 다시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 대출금리는 두고 예금금리만 올리려면 기준금리에 더하는 가산금리를 낮춰야 하는데, 이 경우 은행의 수익인 이자이익이 줄어든다. 앞서 지난해 7월과 10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을 때 5대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분을 웃도는 0.6~1.0% 포인트 수준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들어 정기예금 금리(12개월 만기)는 연 5%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 금리는 지난해 8월 연 3.30%에서 11월 13일 연 5.18%까지 뛰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에 뭉칫돈이 쏠렸다. 이날 한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전월 대비 58조 4000억원 불었다. 2001년 12월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당국은 당시 은행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시해 자금이 쏠리자 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우려해 11월 하순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주문했다. 이후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올라도 오히려 수신금리를 낮췄다. 이에 연 5%에 달하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3%대로 내려앉은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와 수신금리가 같이 떨어지는 게 순리”라면서 “금리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예금 쏠린 역머니무브 멈출 것… 장기투자 세제혜택 적극 건의”

    “예금 쏠린 역머니무브 멈출 것… 장기투자 세제혜택 적극 건의”

    “예금으로의 역머니무브(자금 대이동)가 계속될 수만은 없습니다. 예금은 만기가 한정돼 있지만 자본시장을 통하면 양질의 고금리 인컴형 자산(정기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자산)에 길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선진국처럼 장기투자 지원책이 도입돼야 합니다.”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17일 기자들과 가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와 투자의 관점에서 올해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라고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시중 자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서 회장은 “고금리가 영원히 지속되긴 어렵다”면서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건 힘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그만큼 기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 회장은 금투업계의 4대 핵심 과제로 ▲유동성 위기 극복 ▲모험자본 공급·국민 자산관리 선진화 ▲금융투자산업 관련 규제 완화 ▲투자자 보호를 꼽았다. 지난해 글로벌 긴축 기조로 증시가 위축되며 증권사들의 수익이 악화됐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레고랜드발 유동성 위기가 터지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서 회장은 “정부 당국이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회사채·CP 금리 등 단기자금시장은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중소형 증권사 지원을 위한 1조 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가동됐는데, 현재 26%가량 매입이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물경제 쪽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증시 호황기를 거치며 2021년 말 기준 주식투자자 수가 1384만명으로 2017년(505만명) 대비 크게 늘어난 점을 언급한 서 회장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또한 밝혔다. 서 회장은 “주식 및 장기투자 세제 지원,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면서 “민간 차원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도 중요 과제라고 했다. 아울러 정체된 공모펀드 시장 부활을 추진하고, 국제 상장지수펀드(ETF) 규제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23일 제6대 금투협회장에 당선된 서 회장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3년간이다.
  • 박봉에 떠나는 기사들… 마을버스가 멈춰 섰다

    박봉에 떠나는 기사들… 마을버스가 멈춰 섰다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경기·서울 마을버스 상당수가 운전기사를 구하지 못해 감축 운행을 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고양시의 경우 영업인가를 받은 마을버스 427대 가운데 319대만 운행하고 나머지 108대는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배차 간격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다가 환승 제한 시간 30분을 초과해 환승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고양 지역의 경우 교대근무와 휴가, 병가 등을 감안하면 시 전역에서 마을버스 기사 960명이 필요한데, 현재 근무 가능한 사람은 644명에 불과하다. 일부 영세업체들은 기사가 1명도 없어 사실상 폐업 상태다.수도권 마을버스 업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대덕운수는 고양시에서 인가받은 버스 64대 중 30~31대만 운행하고 나머지는 장기 주차해 놓고 있다. 이 중 20대는 보험료 등 고정비용을 아끼기 위해 번호판을 떼어내 시에 반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버스 1대당 2.4명씩 총 153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61명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 고양시 66번 마을버스는 허가 당시 6~8분의 배차 간격으로 모두 16대를 운행하겠다고 했지만 30분 간격으로 4대만 운행하고 있다. 파주시 조리읍 대원초교 앞에서 동국대일산병원과 학원가인 일산3동까지 운행하는 87번 마을버스는 3대가 60분 간격으로 운행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1대가 24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사리현동문아파트에서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운행하는 34번 마을버스는 보름 전부터 아예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내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평택시 시내·마을버스 기사 수는 720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80여명 대비 60명가량 줄었다. 이로 인해 평택 버스 중 이용객이 많은 편에 속하는 2번, 2-2번 버스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출퇴근 시간에 8분 간격으로 운행했으나 지금은 배차 간격이 15~20분에 이른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시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는 구인공고가 15건 올라와 있다.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252개 마을버스 노선 중 약 70%가 지난해 운행횟수를 평균 17% 감축했다. 마을버스 기사 구인난이 심각한 것은 시내버스나 준공영제 업체들보다 급여가 적기 때문이다. 고양시의회 김운남 의원 자료에 따르면 고양 마을버스 기사들의 월 급여는 250만원으로 서울 시내버스 기사 월급 450만원보다 200만원이나 적다. 이 때문에 마을버스에서 약 1년의 경력을 채운 후 대부분 급여가 많은 시내버스나 준공영제 버스회사로 빠져나가고 있다. 마을버스 업체들은 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운행노선의 수익이 적고 준공영제 버스보다 지자체 지원이 적어 적자 운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 버스정책과장은 “마을버스 기사 이탈 방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인건비를 94.7% 보전해 주고 정부에서 연료비 전액을 실비 보전해 주고 있다”면서 “준공영제는 예산 문제로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국제아트센터·오페라하우스 운영체계 마련 본격화

    부산국제아트센터·오페라하우스 운영체계 마련 본격화

    부산시가 부산국제아트센터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과 운영을 위한 체계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는 지속 가능 운영 기반 조성, 제작극장 시스템 구축, 기초예술 향유 확대를 두 문화시설의 운영 목표로 정하고 ꇣ운영조직 구성 ꇣ생태계 조성 ꇣ콘텐츠 개발 ꇣ전략 홍보 ꇣ시설 확충 5대 전략에 10대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민공원에 조성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는 현재 공정률 30%로 2024년 준공, 2025년 개관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025년 준공, 2026년 개관 목표로 부산 북항에 건립 중이다. 시는 두 공연장 운영을 개관 초기 시 직영 책임운영기관형 사업소에 맡긴 후 단계적으로 운영을 전담할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운영 조직은 개방형 기관장을 임명하고 명망 있는 예술감독 위촉, 전문 분야 임기제 공무원 채용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는 두 공연장의 브랜드 개발 용역에도 착수한다. 기관 명칭 공모와 CI·BI 개발, 프로모션 상품을 개발해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공연장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시설 임대 수익 확대 방안, 관광과 연계한 공연상품 개발, 공연장 네이밍·객석 후원제도 도입 등으로 지속적인 재원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부산국제아트센터에는 비수도권 공연장 중 처음으로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할 계획으로, 지역 문화격차 해소와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상징성도 확보했다. 오는 6월에는 부산국제아트센터 바로 앞인 부산시민공원 잔디밭에서 세계적 예술가를 초청한 프리뷰 공연도 선보인다. 지역 예술인이 오페라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즌단원 선발과 육성도 진행한다. 부산오페라시즌에 참여할 오케스트라, 합창, 무용단원 100여 명을 시가 직접 선발할 계획이다. 부산오페라시즌은 2021년부터 시작한 공공극장 제작 방식의 공연으로, 올해는8월부터 10월 부산문화회관과 금정문화회관에서 오페라 전막과 콘서트 오페라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의 성공적인 개관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사업 발굴과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 문화예술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檢 ‘대장동 의혹’ 李에 27일 소환 통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설 연휴 이후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에게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는 27일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6일 “요청이 있으면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원 상당의 이득을 얻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민간업자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수익 중 428억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대장동 관련해서 이 대표가 직접 뇌물을 수수하거나 그릇된 결정을 했다는 증거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폭식 수사쇼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윤혁 기자
  • TV 첫 화면 폰처럼 꾸미는 LG… 명화 2000점 띄우는 삼성

    TV 첫 화면 폰처럼 꾸미는 LG… 명화 2000점 띄우는 삼성

    하드웨어 혁신으로 세계 TV 시장의 ‘투톱’으로 자리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플랫폼,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에 승부수를 걸며 고객 취향을 저격한 경험의 극대화와 이를 통한 수익 창출에 힘을 싣고 있다.●LG, 나만의 화면·빠른 실행 기능 구현 이런 변화는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더욱 부각됐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자사의 스마트 TV 운영 체제인 ‘웹OS’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초대형 올레드 TV로 즐길 수 있는 ‘웹OS 전용 체험관’을 처음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 과거와 달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각자의 취향에 맞춤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강화되는 추세에 주목,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크린 경험’을 TV 사업의 새 비전으로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압축한 공간인 셈이다. 맞춤형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LG전자는 올해 3월쯤 출시가 예상되는 TV 신제품부터 고객 개인의 계정을 바탕으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해 주는 ‘마이홈’, 쉽고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볼 수 있는 ‘퀵카드’ 등의 편의 기능을 선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그간에는 TV는 1인용 기기가 아니고 다인용 기기였으나 앞으로는 나올 스마트 TV 신제품부터는 스마트폰을 켜면 내가 자주 쓰는 첫 번째 화면이 뜨듯 각자의 계정에 맞게 구성된 웹OS 화면이 뜬다”며 “TV를 본다고 고객들이 과거처럼 무조건 일방적으로 방송을 보는 게 아니라는 걸 TV 업체들도 충분히 학습했고 그런 변화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 콘솔 없는 게임·디지털 아트 강화 삼성전자도 최근의 영상 소비 패턴을 반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혁신적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북미서비스 비즈니스담당 부사장은 “TV 제품을 더 많이, 자주 판매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TV에 얹어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 사업과 콘솔 없이 TV에서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 강화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집에서도 TV로 ‘디지털 아트’를 향유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더 프레임’의 작품 구독 서비스인 삼성 아트 스토어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 영국 테이트 모던 등 전 세계 50여개 미술관과 박물관 등과 협업하며 2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117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가입자 수가 매년 평균 150% 이상씩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이나 장애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도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형 네오 QLED TV에 시력이 낮은 시청자들의 시청 경험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어 주는 ‘릴루미노 모드’를 새로 적용했다. 화면의 윤곽선과 색채, 명암 대비를 강조해 저시력자들이 콘텐츠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청력이 약한 시청자의 시청을 돕는 듀얼 오디오 아웃풋, 청각장애인들이 더욱 용이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수화 줌인 등의 기능 등을 갖춰 장애를 지닌 고객들의 TV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 메리츠화재 ‘빅3’ 약진, 비법엔 엇갈린 시선 [경제 블로그]

    손해보험업계 5위권으로 평가받던 메리츠화재가 ‘빅3’로 약진하면서 그 ‘비법’을 두고 시기와 부러움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16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9030억원으로 삼성화재(1조 1540억원)와 DB손해보험(9590억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업계는 전통적으로 삼성화재의 독주 속에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뒤를 이어 왔는데, 메리츠화재가 2021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판을 흔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메리츠화재의 약진을 확실히 ‘돈 되는 사업’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015년 김용범 현 부회장이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장기인보험 시장에 집중해 왔다. 장기인보험은 보험기간이 3년 이상으로 암보험과 치매보험 등이 대표 상품이다. 보험료가 장기적으로 들어오는 데다 손해율이 다른 보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전체 원수보험료 중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84.4%로 손보업계 평균 63.1%에 비해 21.3% 포인트 높다. 반면 손해율이 높았던 자동차보험에 대해서는 ‘디마케팅’(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전략을 펴왔다. 실제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4개사는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기준 4.4%에 불과하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손보사 입장에서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높아도 공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메리츠화재처럼 적극적으로 비중을 축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량 감소로 하락하면서 흑자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자 메리츠화재도 자동차보험 비중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메리츠화재의 기업대출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은 점은 올해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위험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기업대출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5% 증가한 9조 3746억원이다. 이 중 상당 부분이 부동산 PF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측은 “자사 부동산 PF 대출은 100% 선순위일 뿐더러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평균 50% 이하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 원리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檢 ‘대장동 의혹’ 李에 27일 소환 통보

    檢 ‘대장동 의혹’ 李에 27일 소환 통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설 연휴 이후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에게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는 27일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6일 “요청이 있으면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원 상당의 이득을 얻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민간업자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수익 중 428억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대장동 관련해서 이 대표가 직접 뇌물을 수수하거나 그릇된 결정을 했다는 증거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폭식 수사쇼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檢, 설 연휴 이후 이재명 소환…민주당, “정치검찰 조폭식 수사쇼”

    檢, 설 연휴 이후 이재명 소환…민주당, “정치검찰 조폭식 수사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설 연휴 이후로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에게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는 27일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6일 “요청이 있으면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원 상당의 이득을 얻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민간업자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수익 중 428억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대장동 관련해서 이 대표가 직접 뇌물을 수수하거나 그릇된 결정을 했다는 증거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폭식 정치 수사쇼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입장을 냈다.
  • 檢, 설연휴 이후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위례·대장동 의혹 관련

    檢, 설연휴 이후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위례·대장동 의혹 관련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설 연휴 이후로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에게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오는 27일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6일 “요청이 있으면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원 상당의 이득을 얻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민간업자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수익 중 428억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정 전 실장 등이 성남시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에게 미리 제공해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했다는 의혹에 이 대표가 관여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출석 여부는) 당 지도부에서 검토를 해봐야 한다. 논의를 통해 공식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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