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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하면 이용 중단” 비용분담 시청자의 63%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하면 이용 중단” 비용분담 시청자의 63%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여러 나라들에서 계정 공유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가운데 국내에도 이런 정책이 도입되면 많은 이용자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50대의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상대로 지난달 23~27일 설문조사해 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계정을 공유해 구독료를 나눠 내는 넷플릭스 시청자(비용 분담 시청자)의 62.8%는 거주지가 다른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는 일이 금지되면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추가 요금을 더 분담하더라도 계속 넷플릭스를 보겠다고 한 이들은 7.7%였고, 계정을 새로 만들어 넷플릭스에 가입하겠다고 한 이들은 6.4%에 그쳤다. 구독료를 홀로 부담하는 이용자들은 계정 공유가 금지되더라도 35.5%가 그대로 계속 이용한다고 답했고, 33.0%는 탈퇴하겠다고 응답했다. 계정 공유를 중단하겠다는 이는 14.8%, 추가 요금을 내고 계속 계정을 공유하겠다는 답은 8.9%였다. 어떤 형태로든 돈을 내고 넷플릭스를 보고 있는 이들 중 상당수가 계정 공유에 제한이 걸리면 이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한 것이다. 특히 계정 공유로 이용료를 아끼고 있는 시청자의 이탈 가능성이 높게 나온 셈이다. 양정애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넷플릭스의 대응 여파로 “가입자 수가 늘거나 수입이 증가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기존 가입자들이 대거 이탈해 오히려 총수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응답자 1000명의 넷플릭스 시청 방식은 본인 지불 40.6%, 동거인이 공유한 계정 이용 31.9%, 비동거인 공유 계정 이용 19.7%, 계정 공유를 위한 구독료 분담 7.8%의 분포를 보였다.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경우 넷플릭스 가입자 수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78.7%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고, 6.0%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 요금이 지금도 비싸다는 인식이나 경쟁하는 OTT가 여럿 존재하는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현재 요금 수준에 대해서 응답자의 66.5%가 비싸다고 답했으며, 적절하다는 반응은 31.5%에 그쳤다. 중복 이용 OTT(중복 답변)로는 쿠팡플레이가 3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티빙 33.9%, 디즈니플러스 24.0%, 웨이브 22.1%, 왓챠 10.0%, 애플TV 3.4% 순이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주 시청 장소로 지정한 곳 외에 사는 이들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사용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는 등 계정 공유에 제약을 가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는 이런 정책이 도입되지 않았다. 언론진흥재단은 남미 일부 국가의 사례에 비춰보면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시 추가 요금을 내도록 가격 정책을 전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정산금 제대로 못 받았다”…노제, 소속사와 소송

    “정산금 제대로 못 받았다”…노제, 소속사와 소송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안무가 노제(본명 노지혜)가 정산금을 놓고 소속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제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제 측 대리인은 “노제가 지난해 4월 이후 소속사로부터 수개월 간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면서 “결국 지난해 11월쯤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고,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취지의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이 노제의 계약해지 통보 뒤 뒤늦게 정산금을 지급했지만, 노제 측은 회사가 액수를 자의적으로 산정했고 이미 상호 간 신뢰가 무너졌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노제 측 대리인은 “노제가 수차례 입금을 요구했지만 소속사 측은 미루기만 했고, 지난해 8월엔 ‘활동에 대해 논의한 후 재정산해 입금하겠다’며 지급을 명시적으로 거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소속사 측은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면서 계약해지가 무효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박범석) 심리로 열린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소속사 측 대리인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수익분배 비율이 확정되지 않았고, 관련 협의가 마무리됐을 때에는 소위 ‘SNS 광고 논란’이 불거져 수습에 여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논란으로 계약들이 해지되거나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 문제가 정리된 후 정산금 입금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또 “노제가 연예 활동을 급박하게 재개해야 할 상황으로 보기 어렵고, 계약들이 틀어진 데엔 노제의 귀책 사유가 무엇보다 크다”면서 가처분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제는 2021년 엠넷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우파’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일부 중소업체로부터 광고료를 받고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때 관련 게시물을 올리지 않거나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는 “광고 관계자와의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시인하며 사과했다.노제 역시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 ‘국제결혼’ 우크라 아내, 남편이 건넨 돈다발에 눈물 “다 기부할 거야”

    ‘국제결혼’ 우크라 아내, 남편이 건넨 돈다발에 눈물 “다 기부할 거야”

    유튜버 한국사는따냐(구독자 15만명)가 남편이 건넨 통장과 현금을 받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한국사는따냐가 지난달 17일 올린 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첫 유튜브 광고 수익금을 건네준 남편이 “이거 다 우크라이나에 기부할 거야”라고 말해 따냐를 울린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남편은 마스크팩을 하고 있던 따냐에게 통장 하나를 건넸다. 통장에는 이들의 유튜브 첫 광고 수익금 480여만원이 찍혀 있었다. 남편은 이어 해당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해 얼마간의 돈을 더 보탠 500만원의 돈다발을 따냐에게 안겼다. 돈다발을 들고 흐뭇해하던 따냐는 ‘(이 돈으로) 뭐하고 싶냐’는 남편의 물음에 “꼭 기부해야지”라고 답했다. 이에 남편이 전액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자고 하자 따냐의 눈에선 곧바로 눈물이 터져나왔다. 따냐는 “나 돈 못 벌어서 기부 못 했잖아. 기부하고 싶었어”라며 울먹였다. 따냐는 “이런 기쁨을 언니랑 나누고 싶다”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쌍둥이 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따냐는 돈다발을 들고 언니에게 “이거 전부 우크라이나에 기부할 거야”라고 말했고, 자매는 동시에 울음을 터뜨렸다. 그의 언니는 “전쟁 곧 끝날 거야”라고 희망하며 통화를 마쳤다. 이 영상엔 한국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3000개 넘게 달렸다. 네티즌들은 “개인에게 큰 금액일 텐데 조국을 위해 기부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독립자금을 마련했던 우리 조상님들의 마음이었을까”, “우크라이나 평화가 오길 바란다” 등 댓글을 남겼다. 따냐는 우크라이나인의 한국 생활 및 국제 커플 등을 주제로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로, 지난해 10월 1일 한국인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이들 부부의 결혼식 장면과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온 따냐 가족들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따냐가 신부대기실에서 부케를 꺼내든 장면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크라이나 국화인 해바라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부케를 든 따냐는 “그냥 해바라기만 있었으면”이라고 말하며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고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하나은행, 1년 동안 ‘외식업자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

    하나은행은 전국 외식업자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외식업자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1년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을 폭넓게 지원하고 은행의 수익환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장기간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봤던 외식업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최근 식자재 원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폐업률이 증가하고 있어 해당 업종을 가장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시행일 기준 외식업을 영위 중인 개인사업자가 보유 중인 기업 대출(최대 1억원) 잔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최대 100만원)을 캐시백하기로 했다. 매월 대출이자를 정상 납부 중인 나이스(NICE )신용평가 779점 이하인 외식업 자영업자는 대출 잔액의 1%에 상당하는 금액을 1년 동안 매월 나눠 하나머니로 캐시백받게 된다. 이번 외식업자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도 하나은행에 기업 대출을 보유 중인 전국의 외식업 자영업자 모두에게 일괄 적용된다. 이 프로그램은 전산 테스트를 거쳐 다음달 중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 거실 주인 가리자 ‘OLED 대전’ … LG, 삼성 도전장에 맞불 공세

    거실 주인 가리자 ‘OLED 대전’ … LG, 삼성 도전장에 맞불 공세

    “웰컴(환영합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결국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글로벌 TV 판매 1위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복귀를 지켜보는 ‘원조’ LG전자의 반응에선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백선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8일 2023년형 올레드 TV 제품군(사진)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삼성과 관련한 질문에 “프리미엄 시장 성장을 이끌 수 있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올레드 TV 사업 10주년을 맞은 LG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OLED TV 시장을 개척한 소회와 올해 판매 전략 등을 밝혔다. LG전자는 2013년 자체 발광하는 유기물을 합성해 제작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이를 ‘올레드 TV’라고 고유 브랜드화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급에 해당하는 OLED 시장의 62%를 LG의 올레드 제품군이 점유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포함한 전체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7년 연속 점유율 1위지만,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10년 연속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TV 제조사가 LCD 경쟁에 집중하고 있을 때 신소자인 OLED로 TV를 개발한다는 것은 모험에 가까웠다. 첫 올레드 제품 개발에 참여했던 이희영 DX(디지털전환)전략팀장은 “개발 초기에는 불량품이 산처럼 쌓여 갔다”면서 “수율(양품 비율)이 50%, 60% 쭉쭉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 ‘이제야 됐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LG전자와 같은 해 OLED TV를 출시했지만 제품 수율과 수익성 등의 문제로 일찌감치 사업을 접었다. 그 이후로 삼성전자는 “앞으로 영원히 OLED는 안 한다”고 공언했으나 LG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이 성장하자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OLED 제품을 내놨고, 국내에서는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OLED TV 시장이 전년 대비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의 TCL도 첫 OLED T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美정보당국 “해저가스관 폭발 배후 親우크라 세력”

    美정보당국 “해저가스관 폭발 배후 親우크라 세력”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2(길이 1230㎞) 폭발 사고가 친우크라이나 세력의 비밀 공작이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해 검토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지금껏 불분명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책임이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적’이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다만 작전 지시를 한 사람의 이름이나 작전 비용을 지불한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해저 폭발을 실행한 인물들은 우크라이나 국적자나 러시아 국적자 혹은 두 국적자 모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군이나 정보 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은 전문 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가스관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과거 정부 소속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들이 폭발 사건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보의 출처가 무엇인지, 증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해 9월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자 덴마크 영토인 보른홀름섬 인근 해저에서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 사고로 파손됐다. 스웨덴 수사당국은 고의적 사고로 확인했으나 누가 폭발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수사 중이다. 해저 작전의 규모와 난이도를 고려하면 폭발범이 들키지 않고 발트해 심해에 잠수해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는 건 국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사고 배후로 지목됐다. 수년간 노르트스트림 건설을 반대했고, 가스관 건설 뒤 늘어난 천연가스 판매 수익을 러시아가 전쟁 비용으로 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에 우크라이나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일으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명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유럽 국가는 노르트스트림 운영 중단으로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해 자국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 檢 ‘대장동 수익 390억 은닉 혐의’ 김만배 추가 기소

    檢 ‘대장동 수익 390억 은닉 혐의’ 김만배 추가 기소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개발 수익 390억원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에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8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 은닉·인멸 교사, 농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21년 10월~2022년 11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로 찾아 소액권으로 교환한 뒤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거나 제3자 계좌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숨긴 혐의를 받는다. 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인 김모씨 등에게 사건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치고 불태우도록 한 혐의,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대여 금고와 직원 차량 등에 숨기게 한 혐의도 있다. 구속영장 청구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혐의도 추가됐다. 김씨는 2021년 7~10월 수사기관의 추징 보전에 대비해 자신과 아내의 명의로 농지를 매입하고 부동산 투기를 할 목적으로 영농경력 등을 허위로 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도 있다. 부부가 사들인 땅은 수원 권선구 입북동과 오목천동 농지로,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수원 연구개발(R&D) 사이언스파크’ 대상지다. 김씨가 은닉한 범죄수익은 390억원으로, 구속영장 청구 때보다 50억원 늘었다. 검찰은 김씨 등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 중 총 2070억원 상당의 재산을 몰수·추징 보전한 상태다.
  • 건설사 “노조, 조합원 쓰라고 강요” 원희룡 “원청업체도 책임 다하라”

    건설사 “노조, 조합원 쓰라고 강요” 원희룡 “원청업체도 책임 다하라”

    원 장관 “원청, 수익만 챙겨선 안 돼”건설사 “월례비 단속 핑계로 태업” 건설 현장에서 불법·부당행위를 벌이는 일부 노동조합을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하청업체에 힘든 일은 전부 떠넘기고 수익만 챙기는 대형 건설사(원청업체)들을 향해 “정부가 나서기 전에 책임을 다하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전문건설인들도 건설 현장 불법행위에 원청업체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 8일 원 장관은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연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실태 고발 증언대회’에 참석해 “원청업체들이 주가나 오너의 체면을 올리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아닌 생산성을 직접 책임지는 전문건설인과 근로자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신 원 장관은 “건설 현장에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페이퍼컴퍼니, 벌떼 입찰, 불법 다단계 하도급 등 그간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전문건설사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주로 하도급업을 맡는 중소건설사 관계자들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회원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타워크레인 월례비 거부, 가짜근로자 퇴출, 불법 전임비 거부 등을 함께 외치며 피켓을 들었다. 4명의 건설사 대표는 앞에 나와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는 피해를 증언했다. 박종신 아이엔이앤씨 대표이사는 “건설노조에서 자기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기 위해 원청업체를 찾아가 하청업체들이 자기 조합원을 쓰게 해 달라고 강요한다”며 “하도급업체가 원도급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약점을 이용해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워크레인의 경우 원도급사 지급 장비이고 타워크레인에 드는 추가 비용은 원도급사와 임대사업자 간에 해결할 문제임에도 하도급사에 지급하도록 강요하거나 하도급 내역에 반영해 견적하도록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타워크레인 월례비 척결 등 부당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이에 반발한 태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이광훈 대전 오성건설산업 대표이사는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이 중단되자 조종사들이 안전 운행 등을 빌미로 기존 작업량의 50%도 이르지 못해 공기 지연과 경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원 장관은 타워크레인 태업에 대해 “당장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금만 버텨 주면 2교대를 돌리거나 원청업체 직고용 또는 안전 수칙 개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 장관이 노동권을 인정하지 않고 노조 탄압에만 열을 올리는 것에 대해 규탄했다.
  • 친환경 상징 하늘공원에 세계 최대 ‘서울링’ 조성

    친환경 상징 하늘공원에 세계 최대 ‘서울링’ 조성

    높이 180m·하루 1만 1800명 탑승하부엔 수직 매립지 전시관 설치“서울 서남권 대표 조망 명소 될 것”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관람차 ‘서울링’을 조성한다. 바큇살이 있는 기존의 대관람차와 달리 바큇살 없이 가운데가 뚫린 거대한 반지 모양으로 짓는다. 시는 상대적으로 조망 명소가 부족한 서남권에 서울링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동시에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장소를 친환경 정책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8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서울링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그간 하늘공원과 노들섬을 후보지로 압축해 검토한 결과 조망 경관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하늘공원을 조성 장소로 선정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암동은 인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서해 뱃길의 관문이자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워 남북통일 시대 새로운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동남권에 제2롯데월드가 있고 서울 중심인 남산에 N서울타워가 있다. 서울링은 서남권을 대표하는 조망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리 형태의 서울링은 높이 180m로 대관람차 규모로는 아랍에미리트의 아인 두바이(높이 257m)에 이어 세계 2위다. 고리형 디자인 대관람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서울링은 해발고도 96m인 하늘공원에 지으면 지면에서의 높이는 276m로, 63빌딩(264m)보다 12m 높다. 한 개에 25명을 태울 수 있는 캡슐 36개로 구성되며 시간당 1474명, 하루 최대(8시간 기준) 1만 1792명이 탈 수 있다. 시는 연간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서울링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서울링을 단순한 유희 시설을 넘어 난지도의 역사적 의미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링이 세워지는 지면 하부 공간에 투명 엘리베이터를 탄 채 볼 수 있는 ‘수직 매립지 전시관’을 만들어 1978~1993년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된 난지도의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서울링을 돌릴 때 마포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폐기물 소각 후 발생하는 재활용 에너지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버스와 수상 교통 수단을 확대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서울링을 연결하는 곤돌라와 경사형 엘리베이터 및 무빙워크 설치도 검토한다. 시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다. 한편 서울시는 상암동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반발하는 마포구 주민을 달래기 위한 시설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 [단독] 온라인 마권 베팅 75만원 제한…구입 허용 연령 21세 상향 조정

    [단독] 온라인 마권 베팅 75만원 제한…구입 허용 연령 21세 상향 조정

    5번 경기 참여 뒤 1번 강제 휴식회당 5만원 베팅, 최대 15회 가능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 시행 온라인 마권(전자 마권)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지난달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연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온라인 마권으로 베팅할 수 있는 금액을 경기당 5만원, 하루 베팅 금액을 최대 75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다섯 번 연속 베팅하면 한 번은 강제 휴식하게 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서울신문이 이날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 회의록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를 취재한 결과 정부는 청소년과 사회초년생들의 과몰입을 방지하고 사행성 분위기 조장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마사회법 개정안’ 시행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온라인 마권을 허용하는 법안이 이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6개월 동안 베팅 금액 등을 이렇게 제한해 시범 운영한 뒤 제도를 보완해 이르면 내년 3월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온라인 마권으로 경기 참여가 가능한 연령을 만 21세로 법적 성년인 만 19세보다 높이기로 했다. 일반 마권은 만 19세면 살 수 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소위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제한 연령”이라면서 “해외 대부분 국가의 연령 제한은 만 19~20세에서 이뤄지며 싱가포르와 미국의 4개 주만 만 21세”라고 말했다. 한 경기당 5만원, 하루 최대 75만원으로 정한 베팅액 규모는 기존 오프라인 경마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기존 경기 과천 경마장에서라면 경기당 10만원씩 열두 차례 열리는 하루 경기에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여기에 화상 경마로 부산, 제주 등 다른 지역 교차 베팅을 할 경우 15~17회(최대 170만원)까지 베팅이 가능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사행성 조장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의 절반 정도인 5만원을 상한액으로 설정하고 연속 구매를 못 하도록 장치를 마련해 사실상 한 경마장 기준 베팅 횟수를 최대 10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 마권으로 다섯 번을 연속 베팅한 뒤에 과몰입을 막기 위해 한 차례 쉬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면 하루 열두 번의 경기 중 두 번은 쉬어야 해서 최대 열 차례(50만원)만 참여할 수 있다”며 “화상 경마를 통해 교차 베팅을 하면 하루 최대 열다섯 차례만 참여 가능해 베팅 상한액은 75만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김 차관은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온라인 마권 급증에 따른 과도한 수익을 우려하자 “경마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매출 총량을 1년에 7조 4000억원으로 통제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면 그만큼 매출이 줄어드는 장외발매소(수도권 21곳·비수도권 6곳)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단독] 온라인 마권 하루 최대 75만원 상한, ‘강제 휴식’ 도입… 구입은 21세부터

    [단독] 온라인 마권 하루 최대 75만원 상한, ‘강제 휴식’ 도입… 구입은 21세부터

    본회의 통과 후 6개월간 시범 운영구매 제한 연령 만 21세 상향 조정회당 5만원…하루 최대 15회 참여5번 경기 참여 뒤 1번 강제 휴식기존 회당 10만원, 최대 170만원“사행성 조장·과몰입 중독 방지” 온라인 마권(전자 마권)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지난달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연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온라인 마권으로 베팅할 수 있는 금액을 경기당 5만원, 하루 베팅 금액을 최대 75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다섯 번 연속 베팅하면 한 번은 강제 휴식하게 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세계서 가장 높은 수준 제한 연령”하루 12번 경기 중 10번만 참여 가능 서울신문이 이날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 회의록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를 취재한 결과 정부는 청소년과 사회초년생들의 과몰입을 방지하고 사행성 분위기 조장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마사회법 개정안’ 시행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온라인 마권을 허용하는 법안이 이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6개월 동안 베팅 금액 등을 이렇게 제한해 시범 운영한 뒤 제도를 보완, 이르면 내년 3월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온라인 마권으로 경기 참여가 가능한 연령을 만 21세로 법적 성년인 만 19세보다 높이기로 했다. 일반 마권은 만 19세면 살 수 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소위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제한 연령”이라면서 “해외 대부분 국가의 연령 제한은 만 19~20세에서 이뤄지며 싱가포르와 미국의 4개 주만 만 21세”라고 말했다. 한 경기당 5만원, 하루 최대 75만원으로 정한 베팅액 규모는 기존 오프라인 경마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기존 경기 과천 경마장에서라면 경기당 10만원씩 열두 차례 열리는 하루 경기에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여기에 화상 경마로 부산, 제주 등 다른 지역 교차 베팅을 할 경우 15~17회(최대 170만원)까지 베팅이 가능했다.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사행성 조장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의 절반 정도인 5만원을 상한액으로 설정하고 연속 구매를 못 하도록 장치를 마련해 사실상 한 경마장 기준 베팅 횟수를 최대 10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 마권으로 다섯 번을 연속 베팅한 뒤에 과몰입을 막기 위해 한 차례 쉬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면 하루 열두 번의 경기 중 두 번은 쉬어야 해서 최대 10차례(50만원)만 참여할 수 있다”며 “화상 경마를 통해 교차 베팅을 하면 하루 최대 15차례만 참여 가능해 베팅 상한액은 75만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불법 경마 시스템 유통시 처벌 강화눈·지문 등 생체인증 검증 장치장외발매소 27곳 단계적 폐지 여야는 유사 경마 등 불법 경마 행위를 이용하거나 관련 시스템을 제작·유통·홍보할 시 징역에 벌금형을 동시에 부과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성인 명의 도용 우려 등 청소년 접근 방지를 위해 온라인 마권 구매시 경기장에 직접 가서 대면 가입을 의무화하고 신분증 확인이나 휴대전화 실명 인증, 본인 계좌 확인은 물론 눈, 지문 등 생체인증으로 철저히 본인 신분을 확인하도록 이용단계별 검증 장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김 차관은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온라인 마권 급증에 따른 과도한 수익을 우려하자 “경마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매출 총량을 1년에 7조 4000억원으로 통제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면 그만큼 매출이 줄어드는 장외발매소(수도권 21곳·비수도권 6곳)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온라인 마권 구매 불가 시대 안 맞아” 온라인 마권 허용 개정안을 발의했던 소위원장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의원에 “오랫동안 충분히 검토를 거친 법안이고 마사회가 성과급 잔치를 하면 우리(국회의원)가 국회에서 제어해야 한다”며 가결을 선언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농촌 지원 등 마사회의 설립 취지를 고려할 때 처음부터 지나치게 규제하기 보다는 일단 (온라인 마권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마사회는 경마 시행을 통한 수익금의 70%를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 기준 해마다 약 1조 5000억원을 세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사회에 기부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발전된 시대에 온라인으로 경마권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면서 “경륜과 경정은 이미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시행 중이다. 조금 더 보완해서 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하겠다”고 밝혔었다. 온라인 마권 발매는 경마 경기장이나 장외발매소 방문이 곤란한 이용자가 경마실명계좌로 회원 가입 후 모바일 등 전자통신수단을 이용해 영업장 외의 장소에서 마권을 구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마사회법 개정안은 여야 이견이 없어 당초 지난달 22일 소위 가결 뒤 국회 본회의까지 무난한 처리가 예상됐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논란 등을 겪으며 잠시 보류됐다. 개정안은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으며 이달 중 통과가 유력한 상태다.코로나로 영업장 폐쇄 매출 급감2년간 경마 손실만 12조 6000억경마 수익 세금·기부금 줄면서축산농가 타격…안정적 재원 필요 온라인 마권 발매는 비대면, 온라인 수요 확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경마산업의 지속성 확보 차원에서 필요성이 처음 제기됐다. 경륜과 경정이 이미 2021년 5월 법안이 통과돼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시국에 가동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의 경마장 출입이 제한되면서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탔다. 코로나19가 기승이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마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말 생산 농가와 연관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경마 매출 손실액만 마사회 추산 12조 6000억원에 달했다. 2019년까지 매년 7조원 이상 매출을 올렸던 경마 산업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업장 폐쇄로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1조원대로 매출이 급감했다. 경마 수익금으로 냈던 세금과 기부금 등 국가재정 기여도 중단돼 2조 4000억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국내 말산업 규모의 80%를 차지하는 경마산업이 위축되면 말 수요와 인력 양성 감소, 투자 사업의 축소·중단으로 농어촌특별세가 감소하고 축산발전기금을 납입하기 어려워 축산농가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 “온라인 마권 발매는 안정적인 경마 시행으로 말산업 육성 재원을 확보하고 조세 기여, 수익금 확보 등 사회적 역할로 국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말 기준 말 산업규모는 3조 3000억원으로 전체 농업생산액(50조원)의 7% 수준이며 말 산업에는 약 2만 4000명이 종사하고 있다.불법 경마 기승…합법 경마의 94%사행산업 불법 시장 점유율 한국 80%2% 英 “과다 통제 불법도박 성장 자극” 온라인 마권 허용은 구매자 확인과 구매 액수·횟수 등을 실시간 집계할 수 있고 참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법 경마 이용자를 제도권으로 견인해 중독 방지와 세금 탈루 등 사회적 폐단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불법 경마 규모는 약 6조 9000억원으로 합법 경마의 94%에 달하며, 불법 매출의 91%인 6조 3000억원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홍콩 등 해외 주요국들은 불법 경마 양성화와 세수 증대, 말산업 침체 극복 등의 이유로 대부분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온라인으로 경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이 2019년보다 2.8% 더 늘며 말산업 위기를 극복했다. 일본 내 온라인 마권을 통한 매출 비중도 2019년 70.5%에서 2020년 92.7%로 급증했다. 영국 사행산업 컨설팅사인 GBGC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행산업 시장 내 불법 시장 점유율은 영국 1.8%, 프랑스 21.5%, 일본 29.4%인데 반해 한국은 80%가 불법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사행사업에 온라인 베팅을 허용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허용 이후 불법 도박 규모가 대폭 줄었다. 영국의 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과다통제는 불법도박 성장을 자극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경마 온라인 베팅을 합법화했다. 싱가포르 내무부 역시 “온라인베팅 규제가 오히려 수요를 불법 시장으로 유인시켜 관련 법을 무력화시킨다”며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했다.
  • 스타벅스 간 정용진 부회장 “빨대 잘 바꿨네”

    스타벅스 간 정용진 부회장 “빨대 잘 바꿨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전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두 현장에서 모두 고객과 현장에 대한 집중을 주문하면서 계열사 사업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정용진 부회장은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편의점 이마트24의 ‘딜리셔스페스티벌’을 찾았다. 이 행사는 올해 사업 전략과 상품 트렌드, 매장 운영 노하우를 매장 경영주에게 소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전시회다. 정 부회장은 이날 한 시간 가량 와인, 위스키,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도시락 등의 부스를 방문하며 직접 시음과 시식에 나섰다. 특히 신세계푸드와 아인치푸드가 협업해 만든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상품 ‘르쎄떼 소금빵’을 시식하는 등 계열사 제품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마트24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이프레쏘의 블루마운틴블랜드를 시음한 후에는 “스타벅스에 버금가게 맛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편의점 사업에 대해서 “대한민국 유통업 중에서 가장 유망한 업종 중 하나”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 지속적인 상품과 업체 개발이 필요할 걸로 보인다”라며 “한국 편의점은 일본이 과거 몇십년간 발전해온 것을 성공모델로 단시간에 발전했지만 이제부터는 한국인의 입맛과 생활 패턴에 맞는 업태를 발전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매출 2조1181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68억원을 내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24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어려운 시기일 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부진했던 이마트의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열심히 해서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내도록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올해는 특히 대외환경으로 인해 유통업계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스타벅스의 고객특화매장인 ‘더북한산점’을 둘러봤다. 지난달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서 문을 연 이 점포는 여유롭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장소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오늘 현장에 와서 보니 빨대가 바뀌어 있더라”라며 “우리는 항상 고객의 불편함에서 답을 찾아왔는데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 잘 적용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세계그룹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스타벅스도 고객 경험의 폭을 더욱 확장해 고객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우리를 찾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검찰, 김만배 추가 기소…‘범죄수익 390억원 은닉’ 혐의 등

    검찰, 김만배 추가 기소…‘범죄수익 390억원 은닉’ 혐의 등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개발 수익 390억원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에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8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 은닉·인멸 교사, 농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2021년 10월~2022년 11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로 찾아 소액권으로 교환한 뒤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거나 제3자 계좌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숨긴 혐의를 받는다. 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인 김모씨 등에게 사건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치고 불태우도록 한 혐의,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대여 금고와 직원 차량 등에 숨기게 한 혐의도 있다. 구속영장 청구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혐의도 추가됐다. 김씨는 2021년 7~10월 수사기관의 추징 보전에 대비해 자신과 아내의 명의로 농지를 매입하고 부동산 투기를 할 목적으로 영농경력 등을 허위로 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도 있다. 부부가 사들인 땅은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과 오목천동 농지로,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수원 연구개발(R&D) 사이언스파크’ 대상지다. 김씨가 은닉한 범죄수익은 390억원으로, 구속영장 청구 때보다 50억원 늘었다. 검찰은 김씨 등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 중 총 2070억원 상당의 재산을 몰수·추징 보전한 상태다.
  • 美 정보당국 노르트스트림 폭발 배후로 ‘親우크라 세력’ 지목

    美 정보당국 노르트스트림 폭발 배후로 ‘親우크라 세력’ 지목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2(길이 1230㎞) 폭발 사고가 친우크라이나 세력의 비밀 공작이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해 검토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지금껏 불분명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책임이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적’이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다만 작전 지시를 한 사람의 이름이나 작전 비용을 지불한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해저 폭발을 실행한 인물들은 우크라이나 국적자나 러시아 국적자 혹은 두 국적자 모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군이나 정보 기관에서 소속되어 있지 않은 전문 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가스관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과거 정부 소속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들이 폭발 사건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보의 출처가 무엇인지, 증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해 9월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자 덴마크 영토인 보른홀름섬 인근 해저에서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 사고로 파손됐다. 스웨덴 수사당국은 고의적 사고로 확인했으나 누가 폭발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수사중이다. 해저 작전의 규모와 난이도를 고려하면 폭발범이 들키지 않고 발트해 심해에 잠수해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는 건 국가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사고 배후로 지목됐다. 수년간 노르트스트림 건설을 반대했고, 가스관 건설 뒤 늘어난 천연가스 판매 수익을 러시아가 전쟁 비용으로 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에 우크라이나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일으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명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유럽 국가는 노르트스트림 운영 중단으로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해 자국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 [속보] 대장동 범죄수익 ‘390억 은닉’ 김만배 구속 기소

    [속보] 대장동 범죄수익 ‘390억 은닉’ 김만배 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8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 제3자 계좌 송금 방식 등으로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뒤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시키고,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친 뒤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2021년 7월∼10월 수사기관의 추징보전에 대비해 자신과 부인 명의로 농지를 매입하고, 부동산 투기를 할 목적으로 영농경력 등을 허위로 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있다.
  • “웰컴!”…10년 만에 OLED TV 시장 복귀하는 삼성전자 향한 ‘명가’ LG전자의 자신감

    “웰컴!”…10년 만에 OLED TV 시장 복귀하는 삼성전자 향한 ‘명가’ LG전자의 자신감

    “웰컴(환영합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결국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글로벌 TV 판매 1위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복귀를 지켜보는 ‘원조’ LG전자에는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백선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8일 2023년형 올레드 TV 제품군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삼성과 관련한 질문에 “프리미엄 시장 성장을 이끌 수 있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올레드 TV 사업 10주년을 맞은 LG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OLED TV 시장을 개척한 소회와 올해 판매 전략 등을 밝혔다. LG전자는 2013년 자체 발광하는 유기물을 합성해 제작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이를 ‘올레드 TV’라고 고유 브랜드화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급에 해당하는 OLED 시장의 62%를 LG의 올레드 제품군이 점유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TV를 포함한 전체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7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10년 연속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TV 제조사가 LCD 경쟁에 집중하고 있을 때 신소자인 OLED로 TV를 개발한다는 것은 모험에 가까웠다. 첫 올레드 제품 개발에 참여했던 이희영 DX(디지털전환)전략팀장은 “개발 초기에는 불량품이 산처럼 쌓여갔다”라면서 “수율(양품 비율)이 50%, 60% 쭉쭉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 ‘이제야 됐다’ 싶었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LG전자는 올해 다양한 폼팩터(제품 외형)와 40∼90형대에 걸친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춘 올레드 TV를 오는 13일부터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올해 LG 올레드 TV는 ▲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G·C 시리즈) ▲ 합리적 사양을 갖춘 B·A 시리즈 ▲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 시리즈 ▲ 롤러블·8K 등 기술 혁신이 담긴 R·Z 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로 구성됐다. LG전자는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 83·77·65·55G3형을 먼저 출시하고, 대각선이 약 246㎝로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신제품도 연내 선보인다. 65형 올레드 에보는 정밀한 ‘밝기 향상 기술’을 기반으로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크기가 같은 일반 올레드 TV보다 최대 70%가량 밝다.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었다. LG 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인식해 화면에 더 자연스럽게 보여준다.세계 최초로 4K·120㎐ 무선 전송이 가능해 스크린 주변에는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이 사라진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와 같은해 OLED TV를 출시했지만, 제품 수율과 수익성 등의 문제로 일찌감치 사업을 접었던 삼성전자는 9일 OLED TV를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사업 철수 후 “앞으로 영원히 OLED는 안 한다”고 공언했으나 LG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이 성장하자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OLED 제품을 먼저 공개했다. 올해 OLED TV 시장은 전년 대비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의 TCL도 첫 OLED TV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원청이 하청에 타워크레인 추가 비용 지급 강요…원 장관 “대형 건설사 책임 다해라”

    원청이 하청에 타워크레인 추가 비용 지급 강요…원 장관 “대형 건설사 책임 다해라”

    건설 현장에서 불법·부당행위를 벌이는 일부 노동조합을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하청업체에 힘든 일은 전부 떠넘기고 수익만 챙기는 대형 건설사(원청업체)들을 향해 “정부가 나서기 전에 책임을 다하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전문건설인들도 건설 현장 불법행위에 원청업체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8일 원 장관은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전문건설협회가 연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실태 고발 증언대회’에 참석해 “원청업체들이 주가 올리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오너들의 사회적 명예를 올리기 위한 ESG가 아닌 생산성을 직접 책임지는 전문건설인과 근로자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신 원 장관은 “건설 현장에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페이퍼컴퍼니, 벌떼 입찰, 불법 다단계 하도급 등 그간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전문건설사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주로 하도급업을 맡는 중·소건설사 관계자들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회원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타워크레인 월례비 거부, 가짜근로자 퇴출, 불법 전임비 거부 등을 함께 외치며 피켓을 들었다. 4명의 건설사 대표는 앞에 나와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는 피해를 증언했다. 박종신 아이엔이앤씨 대표이사는 “건설노조에서 자기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기 위해 원청업체를 찾아가 하청업체들이 자기 조합원을 쓰게 해달라고 강요한다”며 “하도급업체가 원도급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약점을 이용해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워크레인의 경우 원도급사 지급 장비이고 타워크레인에 드는 추가 비용은 원도급사와 임대사업자 간에 해결할 문제임에도 하도급사에 지급하도록 강요하거나 하도급 내역에 반영해 견적하도록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타워크레인 월례비 척결 등 부당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이에 반발한 태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이광훈 대전 오성건설산업 대표이사는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 중단되자 조종사들이 안전 운행 등을 빌미로 기존 작업량의 50%도 이르지 못해 공기 지연과 경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재인 제주 대홍건설 대표이사는 “최근 광주고법에서 타워 월례비를 임금성으로 판단함에 따라 현장에서 대응이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며 “월례비를 받을 때는 양중(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작업)을 해주다가 월례비를 주지 않자 해주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원 장관은 타워크레인 태업에 대해 “당장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금만 버텨주면 2교대를 돌리거나 원청업체 직고용, 또는 안전 수칙 개정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 장관이 노동권을 인정하지 않고 노조 탄압에만 열을 올리는 것에 대해 규탄했다.
  • NH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가장 저평가된 손보사”

    NH투자증권이 한화손해보험을 “IFRS17(신 부채 회계기준) 전환 이후 3000억~4000억원 수준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가 7100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IFRS17 및 IFRS9(자산 회계기준)을 적용한 한화손보의 지난해 말 연결 지배 자기자본은 3조 791억원으로 구 회계에서 발목잡던 자본잠식 이슈는 소멸됐다”면서 “2022년 말 한화손보의 예상 CSM(계약서비스마진) 잔액은 약 3조원대이고 연간 예상 신계약 CSM은 약 5000억원대로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올해 연간 순이익은 별도 기준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충분히 유의미한 이익 증가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IFRS17/9 재무제표가 공개되지 않아 회사별 비교는 어렵지만 주요 상장 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손보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환원이 상위 손보사인 DB손보나 현대해상에 비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다만 올해 뚜렷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제도적 여건이 갖춰진다면 소폭이라도 주주환원 정책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배당성향 10%를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한자릿수 후반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토부, ‘제주 2공항’ 제주도와 협의 착수…주민 의견 수렴

    국토부, ‘제주 2공항’ 제주도와 협의 착수…주민 의견 수렴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 절차에 들어갔다.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 동의’로 결론 난 이후,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송부하고 제주도에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국토부가 제시한 기본계획을 14일 이상 공개하고 도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수렴에 충분한 기간이 필요할 걸로 판단돼 의견 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제주도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시에 있는 기존 제주국제공항이 포화인 점 등을 고려해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에 또 다른 공항을 짓는 게 골자다. 성산읍 550만 6000㎡ 부지에 길이 3200m의 활주로 1개가 설치된다. 사업 완료 시점은 착공 후 5년으로 계획됐다. 항공여객 수요 전망은 2055년 기준 1992만명(국내선 1815만명, 국제선 177만명)이다. 총사업비는 6조 6743억원으로 추산된다. 총사업비와 재원 조달 계획 등은 기획재정부와 협의 후 확정된다.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은 건설·운영에 지역이 적극 참여하는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항’으로 추진된다. 사업 시행자와 공항 운영자, 재원 조달방안, 기존 제주공항과 제2공항 간 수요배분 등 개발운영 계획에 대해선 기본 방향이 제시된다. 공항 건설·운영은 제주도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공항 운영 수익 일부는 제주도에 환원한다. 제주 제1·2공항 간 역할 분담 방안은 지역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이런 계획은 제주도와 협의해 확정한다. 또 제주 제2공항은 조류 등 생물 대체서식지 조성, 탄소배출 최소화,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비롯해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환경영향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운영될 예정이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 권한은 제주도에 있다. 제2공항을 두고 제주도 여론이 둘로 쪼개진 상황이어서 착공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2021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반대가 47%, 찬성이 44.1%였다.
  • 직장동료 감금해 살찌우고 성매매 강요한 40대 부부 구속기소

    직장동료 감금해 살찌우고 성매매 강요한 40대 부부 구속기소

    일면식 없는 남성과 결혼시킨 후 감시도성매매 수익금은 고급 외제차 구매 등에 전 직장동료를 감금하고 2500차례가량 성매매를 강요해 수억원을 가로챈 40대 부부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일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41)씨와 A씨 남편 B(41)씨, 피해 여성의 남편 C(3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또 B씨의 직장 후배로 이들의 범행을 도운 30대 남성 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 부부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간 피해 여성 D씨를 감금해 낮에는 자신들의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강요해 약 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는 D씨가 10㎏ 이상 살을 찌우도록 강요하면서 3∼4인분의 음식을 한 번에 먹이고 이를 토하거나 목표치 몸무게에 이르지 못하면 폭행하기도 했다. 또한 D씨의 이름을 바꾸고 고아로 속여 C씨와 결혼시켰다. 그리고 동영상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한다며 D씨에게 C씨와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 전까지 D씨와 일면식도 없던 C씨는 사실상 D씨를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도록 D씨의 휴대전화 번호는 수시로 변경하도록 했으며, 성매매 할당 금액을 채우지 못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죽도와 의자 등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D씨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잠적하자 흥신소를 통해 D씨를 도운 사람의 위치정보를 수집한 뒤 140여차례에 걸쳐 협박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한 혐의도 받고 있다. D씨와 C씨는 각각 A씨와 B씨의 오랜 지인 사이로 평소 이들을 믿고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범죄 수익으로 고급 외제 차를 사거나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B씨와 C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송치됐지만 보완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한 결과 모두 구속됐다”며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피고인들이 보유한 아파트, 외제차 2대 등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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