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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도 되는 곳만 된다… 지역·점포별 ‘양극화’ 갈수록 심화

    백화점도 되는 곳만 된다… 지역·점포별 ‘양극화’ 갈수록 심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저하로 지난해 백화점 업계의 전년 대비 매출(거래액) 증가율이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광역시의 대형 점포와 규모가 작은 지방 점포 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7일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국내 5개 백화점 점포 68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총 39조 8003억원으로 전년(39조 4281억원)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3년 합산 매출의 2022년 대비 성장률은 1.7%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복 소비 등이 나타난 2021~2022년 백화점 매출이 1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2년 새 크게 둔화한 것이다. 다만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각 사의 주요 점포들은 성장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신세계 4곳, 현대 4곳, 롯데 3곳, 갤러리아 1곳 등 점포 12곳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 점포들의 합산 매출은 21조 936억원으로 전년(20조 929억원)보다 5.0% 늘었다. 12개 점포가 백화점 업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51.0%에서 지난해 53.0%로 높아졌다. 점포별로 보면 서울 서초구 신세계 강남점이 3조 3269억원으로 가장 매출이 높았고 서울 송파구 롯데 잠실점(3조 551억원),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2조 1081억원), 서울 중구 롯데 본점(2조 596억원), 경기 성남시 현대 판교점(1조 731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3곳을 빼곤 모두 수도권 매장이다. 반면 하위 56개 점포의 거래액은 2023년 19조 3352억원에서 지난해 18조 7066억원으로 3.3% 감소했다. 45곳은 매출이 감소했는데 비수도권 도시 지역의 점포가 대부분이었다. 수도권 핵심 점포와 매출 중하위권인 지방의 점포 간 매출이 더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남 창원의 롯데 마산점은 문을 닫았고, 부산 동구 현대 부산점은 도심형 복합쇼핑몰인 ‘커넥트현대’로 전환했다. 가장 점포가 많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비효율 점포의 전대, 계약 해지, 부동산 재개발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리포지셔닝(재배치) 방식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경제가 침체하면서 대도시의 핵심 대형 점포들만 성장이 두드러졌다”면서도 “고용 문제 등 여러 현실적 제약이 있어 지방 점포의 매각, 폐업 등이 단기간 내 일어나긴 쉽지 않다”고 했다.
  • 3000억 적자 하나증권 등 금융사 20곳 신용등급·전망 줄하향

    3000억 적자 하나증권 등 금융사 20곳 신용등급·전망 줄하향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도전하는 하나증권은 물론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의 신용등급·등급전망이 지난해 대거 하향 조정됐다. 금융사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조달비용이 커져 결국 고객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는데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업권에서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이 상향된 금융사는 6곳, 하향된 금융사는 20곳으로 집계됐다. 2023년엔 상향 4곳, 하향 7곳 수준이었지만 하향 조정 규모가 급증했다. 씨티은행(AA+)과 SK증권(A-), 페퍼(BBB-)·OSB저축은행(BBB-), SK렌터카(A) 등 5개사는 실적 저하 등의 이유로 장기신용등급이 하향됐다. 등급전망이 떨어진 곳은 13곳에 달했다. 하나증권(AA)과 다올투자증권(A)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돼 올해 모니터링 대상 기업이 됐다. 하나증권 등급전망 하향에는 2023년 292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여파가 작용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초대형 IB 진입을 위해 고삐를 죄는 모습이지만 타사 대비 저조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 대한 의문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등급전망은 향후 신용등급의 변동 가능성을 미리 보여 주는데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경우 ‘긍정적’, 현 상태 유지는 ‘안정적’,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보험사 중엔 푸본현대생명(AA-)의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됐고, KB(A)·대신(A-)·키움(A-)·고려(A-)·다올(BBB+)·예가람(BBB+)·애큐온저축은행(BBB) 등 저축은행들도 대거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등급전망이 떨어졌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SF평가본부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며 잠재부실이 현실화됨에 따라 이를 신용등급에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 “인수 포기 못 해” vs “지금 못 팔아”…US스틸 매각 놓고 美·日 갈등 확산

    “인수 포기 못 해” vs “지금 못 팔아”…US스틸 매각 놓고 美·日 갈등 확산

    일본제철이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US스틸 인수 불허 명령에 반발, 소송전에 돌입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왜 지금 파느냐”며 매각 불발 입장을 거듭 밝히는 등 상황이 여의찮지만 이대로 인수가 무산되면 5억 6500만 달러(약 82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만큼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US스틸 인수 문제가 향후 미일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US스틸 인수는 미일에 유익하다”며 “미국에서의 사업 수행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항전하겠다”는 표현까지 썼다. 앞서 지난 3일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와 ‘공급망 위험 초래’를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했다. 이에 일본제철은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 정부 심사의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을 6일(현지시간) 미 연방항소법원에 제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치러진 대선 정국에서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의 지지를 얻으려 심사 제도를 악용했다는 주장이다. 또 실질적인 조사에 근거하지 않은 채 결론이 났고 국가안보상 우려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미국 철강기업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회사 최고경영자인 로렌코 곤칼베스, 데이비스 매콜 USW 회장에 대해서도 별도 소송을 미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클리블랜드는 일본제철과 US스틸 인수를 놓고 경쟁했지만 일본제철에 밀렸다. 일본제철은 클리블랜드가 미 철강 시장 독점을 위해 인수를 방해했다고 봤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관세가 더 수익성 있고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들어 줄 텐데 왜 지금 그들은 US스틸을 팔기를 원하느냐”고 썼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에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취임···“친환경 제철소 될 것”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취임···“친환경 제철소 될 것”

    제17대 광양제철소장에 고재윤(57) 광양제철소 선강 부소장이 취임했다. 고 신임 소장은 지난 3일 직원들에게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중국산 철강재의 저가 공세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도전적인 수익성 방어 노력을 통해 광양제철소는 전사 수익 창출을 견인해왔다”며 “내실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 안전한 작업현장 구현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가지 핵심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실행중심의 안전 활동 ▲강건한 설비 관리를 통한 안정 조업 ▲초격차 원가경쟁력 ▲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통으로 모두가 주인 되는 조직문화 ▲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문화 등이다. 고 소장은 “지난 41년간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제철소가 될 수 있었던 만큼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자”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들이 함께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고 소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포스코 고유의 위기극복 DNA를 바탕으로 초격차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전문 제철소를 향해 도약해 나가자”며 “저 또한 여러분들과 원팀이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1994년 포스코에 입사한 고 소장은 포항제철소 제강 부장 등을 역임했다.
  • “방에 감금한 채 밥도 안 줘”…‘가정 폭력’ 연기한 中 부부의 결말

    “방에 감금한 채 밥도 안 줘”…‘가정 폭력’ 연기한 中 부부의 결말

    인터넷 방송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가정 폭력을 연기한 중국인 부부가 공안에 구금됐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온라인 뉴스 매체 더페이퍼를 인용해 윈난성 쿤밍 경찰이 가짜 가정 폭력 영상을 촬영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혐의로 남편 차이와 그의 아내 리에게 5일간 행정 구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는 ‘남편에 의해 방에 갇혀 자유가 제한되고 밥도 먹지 못하는 한 여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 급속히 퍼졌고 많은 네티즌이 영상을 공유하거나 댓글을 달았다. 차이는 평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큰 수익을 올린 연예인을 질투했으며,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이게 됐다고 공안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에 따르면 차이와 그의 아내는 직접 각본을 쓰고 가정 폭력 상황을 연기했다. 영상 중에는 차이의 폭력에 지친 리가 집에서 탈출하지만 이내 그에게 붙잡혀 작은 방에 갇히는 장면이 나온다. 또 영상에는 리가 초라한 집구석에 앉아 흐느끼는 모습이 담겼다. 더러운 이불을 몸에 두른 리가 남편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애원하지만 차이는 이를 거절한다. SCMP에 따르면 현재 동영상 플랫폼에서 이 부부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중국 현지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가짜 영상’ 단속에 나선 이후 1500명 이상을 체포하고 1만여건의 사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 정몽규 “50억 기부하겠다”… 선거 하루 전 축구종합센터 완성 공약

    정몽규 “50억 기부하겠다”… 선거 하루 전 축구종합센터 완성 공약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5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후보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핵심 공약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5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선거기간 전국을 돌며 선거인단을 만나며 축구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느꼈다는 정몽규 회장은 축구인들의 지지에 화답하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중요성을 국민들께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축구 산업 발전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그는 “건설을 마무리하고 센터 법인화-수익화-자립화의 3단계를 거쳐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조성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전체 면적 47만 8000㎡ 부지에 천연·인조잔디 구장 11면과 미니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축구역사박물관, 생활체욱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급 대표팀 훈련뿐 아니라 유소년 육성, 지도자, 심판, 의무트레이너 교육 및 다양한 대회를 개최할 장소로 활용된다.
  • HJ중공업 지난해 조선·건설 4조 7000억 수주…창사 이래 최대 실적

    HJ중공업 지난해 조선·건설 4조 7000억 수주…창사 이래 최대 실적

    HJ중공업은 지난해 조선·건설 부문에서 4조 7000억원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HJ중공업에 따르면 조선 부문에서 지난해 1조 75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22년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 대비 300% 증가한 것이다. 건설 부문에서는 공공 공사 1조 3000억원, 도시정비사업 8000억원, 민간·해외공사 등으로 84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오래전부터 HJ중공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특수선 사업에서는 MRO 사업 역량이 수주로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과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LSF-II) 창정비 사업을 따내 MRO 시장에서 강점을 재확인했으며, 해경의 3000t급 경비함 1척, 신형 고속정 4척 신규 건조사업 등을 포함해 총 5504억 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상선 사업 분야에서도 탈탄소 기술에 중점을 둔 친환경 선박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지역 여러 선주사로부터 총 8척, 1조 2000억 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이들 모두 유사 선형이어서 반복 건조에 따른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 효과까지 기대된다. 지난해 특수선과 상선 사업에서 기록한 1조 7500억원 수주는 영도조선소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건설 부문에서는 공공 분야 수주가 크게 늘었다. 2023년에 7000억원을 수주하며 공공 건설 시장에서 업계 8위에 올랐는데, 지난해는 그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1조 3000억원가량의 사업을 따냈다. 지난해 새만금국제공항과 GTX-B노선 3-2공구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낸 덕에 공공 건설시장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공사를 2800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해모로’ 브랜드를 앞세워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 총 7건, 8000억원 규모의 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의 건설 부문 수주 실적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20%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두 사업군에서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선·건설 부문을 합한 수주 잔량은 9조 3000억원에 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과 건설의 부문별, 사업부별 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덕분에 고른 수주 실적을 올리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온 구성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 수백억대 사기행각, 보험판매왕 오른 보험설계사 ‘징역8년’

    수백억대 사기행각, 보험판매왕 오른 보험설계사 ‘징역8년’

    수백억원대 유사수신 행위와 사기 혐의로 ‘보험 판매왕’에 오른 60대 여성 보험설계사에게 징역 8년 형이 선고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5명으로부터 400여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채고,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 천안과 아산 등의 보험 회사에서 근무한 A씨는 고객 유치를 위해 보험료 일부를 대납해주다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자 존재하지도 않는 상품을 소개하면서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며 돈을 모았다. A씨는 투자금을 보험료 대납이나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등 돌려막기 하며 보험 판매왕에 오르기도 했다. 재판부는 “원금 보장은 물론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기망에 속은 다수의 피해자는 많은 돈을 편취당했다”며 “편취 돈 중 일부는 자신의 판매실적 유지를 위한 보험료 대납이나, 약속한 수익 지급, 채무변제 등 이른바 ‘돌려막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결국 피고인이 이른바 ‘보험 판매왕’으로 행세하거나 오랜 기간 믿기 어려울 정도의 거액을 편취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며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무고 고소를 운운하며 피해자를 우롱하는 등 잘못을 진지하게 뉘우쳤다고 보기 어려워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부과할 필요가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카드사 9곳 중 6곳 새 CEO ‘진두지휘’… 내수 부진·대출 제한 압박 파고 넘는다

    카드사 9곳 중 6곳 새 CEO ‘진두지휘’… 내수 부진·대출 제한 압박 파고 넘는다

    국내 카드사 9곳 중 6곳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진용을 정비했다. 카드 수수료 인하와 내수 부진,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총량 관리 압박 등으로 업계엔 ‘혹독한 한 해’가 예고된 상태다. NH농협카드는 신임 사장으로 이민경 농협은행 부행장이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농협카드 최초의 여성 CEO다. 이 사장은 1986년 NH농협은행으로 입행해 NH농협은행 WM(자산관리)사업부장, 금융소비자보호부문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자가 4개월 만에 전격 교체된 케이스다. 그는 “농협카드만의 고객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외국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미래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CEO도 교체됐다.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그룹의 ‘캐시카우’인 은행과 실적이 비교되면서 인사 칼바람이 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1위 신한카드에선 박창훈 신임 사장이 본부장급에서 깜짝 발탁됐다. 박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스캔들 제로’, 시장 지위 확대, 지속가능한 수익성 창출 등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이면서 삼성전자, 삼성벤처투자 등에 몸담았던 김이태 신임 삼성카드 사장은 3월부터 본격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신년사에서 ‘딥 체인지’를 강조하면서 플랫폼, 데이터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삼성카드는 업계 1위와 격차를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은행 출신 재무통인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은 새해 취임과 동시에 고객관리 영업 조직을 강화하고 리스크모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들 상위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카드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본부장을 맡고 있던 외부 인사를 이례적으로 신임 CEO로 발탁하며 혁신을 시도했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최근 독자카드사 전환 완성을 통한 수익·비용구조 개선 등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하나은행장을 배출한 하나카드 사장직엔 은행 기업그룹장을 맡았던 성영수 신임 사장이 앉았다. 성 사장은 “하나카드를 관계사 간 손님가치를 연결할 수 있는 마케팅 허브로 확실히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각 사 CEO들의 취임사에는 올해 먹거리에 대한 걱정도 녹아 있다. 연이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내수 부진으로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불황형 대출인 카드론 급증에 대한 금융 당국의 시선도 곱지 않다. 카드사들은 이에 새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축소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 환율 폭등에도 외환보유액 증가 왜? [뉴스 분석]

    환율 폭등에도 외환보유액 증가 왜? [뉴스 분석]

    12·3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86.70원까지 상승했지만 외환보유액은 줄지 않았다.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고환율에 대응하고, 금융기관의 연말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것이 외환보유액 감소를 막았다. 한국은행은 6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156억 달러(약 611조 1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4153억 9000만 달러(약 610조 8000억원)에서 2억 1000만 달러(약 3000억원) 증가하며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당초 외환당국이 치솟은 환율에 대응하느라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거란 전망이 많았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드는 데다 환율 상승 방어를 위해 달러를 시중에 풀어야 해 외환보유액 감소는 기정사실로 인식됐다. 외환보유액을 지킬 수 있었던 건 한은과 기획재정부가 ‘적극 개입’을 자제하고 구두 개입 등으로 변동성을 미세 조정했기 때문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매번 냈던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겠다”는 메시지가 바로 스무딩 오퍼레이션 대응이었던 것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비상계엄 직후 환율 변동성이 커져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분기 말 효과’가 외환보유액 감소를 막는 데 결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고 한은의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시장 개입보다 미국 증시 활황에 일부 해외 주식과 채권을 판 수익과 함께 외국환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예수금을 높여 건전성을 개선하는 분기 말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하며 외환보유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019년 4088억 20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1월에 ‘분기 말 효과’가 사라지고 15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면 외환보유액이 급감할 수도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469.7원에 마감됐다.
  • 국민연금, 고려아연 주식 63만주 팔았다…지분 7.49%→4.51%

    국민연금, 고려아연 주식 63만주 팔았다…지분 7.49%→4.51%

    국민연금공단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식 63만여주를 팔았다고 6일 공시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7.49%에서 4.51%로 떨어졌다.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가지고 있던 고려아연 주식 156만 6561주에서 63만 2118주를 매도했다.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주식 보유 비율은 7.49%에서 4.51%로 낮아졌다. 이에 오는 23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국민연금의 이번 지분 매도가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영풍·MBK 연합과 고려아연의 지분율 격차는 6~7%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은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한창 진행하던 지난해 10월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고려아연의 주가는 50만 원대에서 단기간에 150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월 6일

    쥐 48년생 : 행운의 여신이 찾아온다. 60년생 : 하는 일에서 큰 수익 있다. 72년생 :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84년생 : 일을 추진하면 결과가 크겠다. 96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갈 때 꼬였던 일 해결. 소 49년생 : 신체리듬을 잘 조절하라. 61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73년생 :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85년생 : 서두르지 마라. 잘 진행된다. 97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호랑이 50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 62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구나. 74년생 : 귀인이 가까이에 있다. 86년생 : 생각했던 일들이 서서히 이루어진다. 98년생 : 재물운이 좋아 소득 많겠다. 토끼 51년생 : 큰 결실이 있으니 기대하라. 63년생 : 매사 뜻한 대로 되겠다. 75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87년생 :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99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이 있다. 용 52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걱정할 것 없다. 64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은 별로 없다. 76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어진다. 88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오니 걱정 마라. 00년생 : 오해 풀리고 기쁜 소식 있다. 뱀 53년생 : 축하 받을 일 생긴다. 65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야겠다. 77년생 : 친구와의 갈등 잘 극복된다. 89년생 : 희망찬 소식 들려온다. 01년생 : 주위 도움으로 어려운 일 해결된다. 말 54년생 : 신수가 좋으니 행운 있겠다. 66년생 : 헤쳐나갈 방도 생긴다. 78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90년생 : 지난 시절 알고 지내던 사람과 진전된다. 02년생 : 허영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 양 43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해라. 55년생 : 서두르지 않아도 풀리겠다. 67년생 : 크게 투자하지 않는 게 좋다. 79년생 : 서서히 귀한 운이 다가온다. 91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내야한다. 원숭이 44년생 : 안정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56년생 : 진실한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라. 68년생 : 신경 쓸 일 많아진다. 80년생 : 때를 기다리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이 좋다. 92년생 : 스스로 진퇴를 분명히 하라. 닭 45년생 : 심신이 피곤하지만 내일은 밝다. 57년생 : 주위 뜻을 따르는 것이 좋다. 69년생 : 재물운이 좋으니 대길한 날. 81년생 :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93년생 : 경솔하게 행동하다 구설수. 개 46년생 : 많은 사람을 만나니 즐거운 하루. 58년생 : 돌발 사고 주의하면 기쁨 있다. 70년생 : 자존심만 억제하면 행운 있다. 82년생 : 윗사람의 도움으로 풀린다. 94년생 :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돼지 47년생 : 주변과 화합하라. 59년생 : 차분하게 자기일만 하면 명예 따른다. 71년생 : 가족간의 화합 도모하라. 83년생 : 한발 물러서면 열 가지 유리하다. 95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구설수 조심.
  • 하늘나라로 떠난 영화 ‘슈렉’ 속 당나귀 ‘동키’ 실제 모델

    하늘나라로 떠난 영화 ‘슈렉’ 속 당나귀 ‘동키’ 실제 모델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에 당나귀 ‘동키’의 실제 모델인 ‘페리’가 30세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페리가 살았던 배런 파크의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 “페리의 죽음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페리가 2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가 불가능한 제엽염을 앓고 있어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던 상태”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제엽염은 발굽 내부 조직인 제엽에 생기는 염증 질병으로, 다리를 절거나 운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병이다. 주로 양쪽 앞다리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 파크 측은 “페리는 마지막 몇 주 동안, 말 조련 전문가들과 함께 목초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페리가 자연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마지막 시간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당나귀’로 잘 알려진 페리는 1997년부터 배런 파크에 살았다. 페리가 동키의 모델이 된 이유는 슈렉의 애니메이터 중 한 명이 이 인근에 살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나귀 농장에 방문한 애니매이터가 페리의 생김새, 움직임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연구했고, 이를 활용해 동키 캐릭터를 제작했다고 전해졌다. 영화 ‘슈렉’ 시리즈는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4억 9200만 달러(약 7243억)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또한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해 신설된 ‘장편 애니매이션’ 부문의 첫 번째 수상작이다. 페리는 팔로알토 시 마스코트로 활약했고, 시의회에서 1만 달러(약 1560만원)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지역 사회와도 끈끈한 연을 맺었다. 배런 파크 측은 “우리는 절대로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페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드럼웍스는 첫 편 공개 이후 16년 만인 2026년 7월에 ‘슈렉5’를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영화 ‘슈렉’ 속 당나귀 ‘동키’ 실제 모델, 세상 떠났다

    영화 ‘슈렉’ 속 당나귀 ‘동키’ 실제 모델, 세상 떠났다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에 당나귀 ‘동키’의 실제 모델인 ‘페리’가 30세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페리가 살았던 배런 파크의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 “페리의 죽음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페리가 2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가 불가능한 제엽염을 앓고 있어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던 상태”라고 원인을 설명했다.제엽염은 발굽 내부 조직인 제엽에 생기는 염증 질병으로, 다리를 절거나 운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병이다. 주로 양쪽 앞다리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 파크 측은 “페리는 마지막 몇 주 동안, 말 조련 전문가들과 함께 목초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페리가 자연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마지막 시간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당나귀’로 잘 알려진 페리는 1997년부터 배런 파크에 살았다. 페리가 동키의 모델이 된 이유는 슈렉의 애니메이터 중 한 명이 이 인근에 살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나귀 농장에 방문한 애니매이터가 페리의 생김새, 움직임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연구했고, 이를 활용해 동키 캐릭터를 제작했다고 전해졌다. 영화 ‘슈렉’ 시리즈는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4억 9200만 달러(약 7243억)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또한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해 신설된 ‘장편 애니매이션’ 부문의 첫 번째 수상작이다. 페리는 팔로알토 시 마스코트로 활약했고, 시의회에서 1만 달러(약 1560만원)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지역 사회와도 끈끈한 연을 맺었다. 배런 파크 측은 “우리는 절대로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페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드럼웍스는 첫 편 공개 이후 16년 만인 2026년 7월에 ‘슈렉5’를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MZ세대 알코올 기피’에 佛 보르도 와인 양조장 포도나무 뿌리 뽑는다

    ‘MZ세대 알코올 기피’에 佛 보르도 와인 양조장 포도나무 뿌리 뽑는다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가 담긴 라벨을 담배와 마찬가지로 의무적으로 붙이게 하자는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의 제안이 나온 가운데 외국에서는 10년 전부터 청년 세대는 음주를 삼가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외신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와인업계는 전통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레드 와인 제품 대신 화이트 와인, 저알콜, 무알콜, 알콜대체음료 생산을 늘리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고 입을 모은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주류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자는 머시 총감의 제안이 미국 의회에서 실현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최근 10년간 미국 청년들은 이미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 대신 목테일(알코올이 섞이지 않은 칵테일)과 주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에이미 허드슨(35)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2021년에 만성 편두통이 시작된 후 일주일에 여러 번 마시던 술을 한 달에 세 번 이하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목테일이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동시에 항염증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파인애플, 체리 주스, 생강과 같은 재료가 편두통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서비스국의 전국 연례 설문조사 수치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한 18~25세 미국인은 49.6%로, 10년 전인 2013년(59.6%) 비해 10% 감소했다. 무알코올 음료 이커머스 플랫폼인 ‘더 제로 프루프’의 션 골드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스미스는 “연말연시 이후 금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드라이 1월’이 연중 가장 바쁜 시즌 중 하나”라며 “더 제로 프루프 고객 중 약 90%가 더 건강한 음료를 찾는 애주가”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60% 이상이 여성이며 대부분은 28세에서 43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공중보건기관은 강력한 담배 규제에 진전을 이룬 뒤 규제의 무게 중심을 점점 더 알코올로 옮기고 있다. 미국의학협회는 지난 3일 성명에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암 위험 증가에 대해 수년 동안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러한 연관성에 대한 수십 년간의 강력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영업직 사원인 사라 마틴(42)은 “드라이 재뉴이어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직장 파티에서 목테일은 훌륭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술을 많이 마시는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젊은 사람들이 강제적인 술 문화에 반발하고 있어 기쁘지만, 주류에 암 위험 표시만으로 음주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배와 폐암을 확고하게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대중 인식 캠페인이 필요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세계 와인의 본산인 프랑스의 젊은 세대가 와인 대신 맥주를 마시거나 아예 음주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프랑스 레드 와인이 ‘실존적 위기’에 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3일 보도했다. 프랑스 보르도와인협회(CIVB)에 따르면 프랑스 내 레드 와인 소비량은 1970년대 이후 약 90% 감소하면서 와인업계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로 인식하고 있다. 닐슨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레드, 화이트, 로제를 포함한 전체 와인 소비량은 1945년 이후 프랑스에서 80% 이상 감소했고, Z세대가 이전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을 구매하는 등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장 피에르 듀랑 CIVB 이사는 “프랑스의 모든 세대에서 이러한 변화를 목격할 수 있다”면서 “할아버지가 연간 300리터의 레드 와인을 마셨다면 아버지는 180리터, 아들은 30리터를 마신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음료 분석가인 스피로스 말란드라키스는 “와인 업계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와인 업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충성심으로 인해 자만심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레드와인 업계는 또한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급격한 수요 감소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르도 남서부에 있는 와인 생산업체 애드비니의 대표인 듀랑은 “젊은 세대가 양보다 품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앞으로 저가 와인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고급 와이너리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테밀리옹의 소규모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샤토 모비농의 2024년 수확은 기후 변화에 따라 고온과 곰팡이의 영향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는 보르도 지방 전체가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브리짓 트리보도는 고품질 그랑크뤼 레드 와인이 여전히 샤토 모비농 생산의 핵심이지만, 수년 전부터 젊은 층의 음주 습관 변화를 감지하고 시장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생산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부터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오렌지 와인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올해 판매할 예정인 저알코올 와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와이너리는 2017년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아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려 노력하고 있다. 트리보도는 “제 주변의 여성, 특히 젊은 여성들이 술을 덜 마시고 적포도주를 훨씬 덜 마시는 것을 보면서 음주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일찍이 감지했다”고 말했다. 일부 와이너리는 비용이나 전통을 고수하기 때문에 혁신을 꺼려한다. 레드 와인에서 화이트 와인 생산으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포도나무와 다양한 장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모든 재배 지역이 포도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말란드라키스는 대부분의 와인 제조업체들이 와인 믹서나 캔 와인과 같은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와인 애호가를 모집하는 데 저항해 왔다고 말한다. 또한 와인을 구매할 때 경험과 스토리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와이너리 관광과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었다.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보르도 지역에서는 과잉 생산을 억제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포도밭을 통한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9500헥타르 규모의 포도나무를 뿌리 뽑기 시작했다. 2023년에 시작된 이 2개년 계획은 헥타르당 6000유로를 지원하며, 정부와 CIVB가 총 5700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한다. 듀랑은 “마셔지지 않는 와인을 계속 생산할 수는 없다”면서 “수익 모델이 깨지면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계륵’ 철도 물류, 선박 연계한 국제복합운송으로 ‘활로’ 모색

    ‘계륵’ 철도 물류, 선박 연계한 국제복합운송으로 ‘활로’ 모색

    여객과 비교해 수요가 떨어져 ‘계륵’으로 인식되던 철도 물류 분야가 선박과 연계한 국제복합운송 체계를 가동한다. 그동안 철도 물류는 국내로 한정돼 확정성이 낮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의 연계 프로젝트도 북한 관계 악화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접근이 불가능해졌다. 5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와 선박을 연계해 한국산 제품을 중앙아시아로 수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이 지난해 4회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6월 25일 중국의 철도 운영사인 국가철로그룹유한공사(CR)와 유라시아 화물운송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국정 코레일 물류마케팅처장은 “중국횡단철도(TCR)를 활용해 중앙아시아로 가는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회원사로서 자격을 인정받아 코레일이 지난해 6~12월까지 총 4회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3일 출발한 첫 열차는 오봉역~부산항~중국 연운항~카자흐스탄 알마티~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타지키스탄 후잔트(7123㎞)까지 32일간 운행됐다. 마지막 4차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29일까지 19일간 오봉역~부산항·연운항~알마티(6044㎞) 노선을 시범 운행했다. 4회 누적 수송량은 40피트 컨테이너 총 215개로,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자동차공장의 부품과 전자제품 등이다. 코레일은 시범 사업을 통해 중국 항만에서의 적체 문제와 표준궤도인 중국 철도에서 광궤도를 사용하는 카자흐 및 우즈베크 철도로의 환적 시간을 체적화해 체류 시간을 줄여 화물 보관료 등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운송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오봉역∼중국∼알마티(6044㎞·19일), 오봉역∼중국∼타슈켄트(7010㎞·22일) 간을 주요 경로로 설정해 국제복합운송 상품(KORAIL International Cargo Express)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정기 열차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국은 국제철도화물운송협정(SMGS)에 가입돼 있지 않아 화물 운송에 대한 회원국 대우를 받지 못해 시범 사업만 가능하다. 현재 SMGS 가입을 위한 비준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 수출품뿐 아니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이 노선을 활용한 수입망 확보도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SMGS 가입 등 여러 현안이 있지만 중국국가철로그룹이 전용열차 운행 횟수 확대 등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국제복합운송은 기간과 비용을 줄여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실명·번호 공개하기 전에 멈춰라”…분노한 ‘흑백요리사’ 셰프, 무슨 일

    “실명·번호 공개하기 전에 멈춰라”…분노한 ‘흑백요리사’ 셰프, 무슨 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윤남노 셰프가 자신이 있는 식당을 예약한 뒤 돈을 받고 양도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제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윤 셰프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자신이 있는 식당 ‘디핀 옥수’ 예약 양도 거래 글을 캡처해 올렸다. 작성자는 예약이 몰리는 주말 점심과 저녁 시간대 예약을 선점한 후 ‘황금시간대’라며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7만원까지 양도금을 받고 판매를 시도했다. 이에 윤 셰프는 “정말 미치고 급발진할 듯”이라며 “실명이랑 번호 오픈하기 전에 멈춰라. 이제 안 참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지인들도 (예약) 안 받고 있는데 양도금으로 인해 매우 힘든 상태”라며 “브로커들 뿌리 뽑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 번 더 적발 시 포스팅·(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번호와 실명을 공개하겠다”며 “명예훼손 고소? 해라. 벌금 따위보다 제 고객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리에 종영한 후 출연 셰프들의 식당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인기에 브로커들이 여러 시간대의 예약을 선점한 뒤 일반인에게 양도하며 수익을 취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프로그램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도 인스타그램에 “암표 거래가 걸리면 식당 예약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자체적으로 영구 블랙(정지)된다”고 경고했다. 권 셰프 또한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비아톨레도 나폴리맛피아 2인 70만원 이상에 구매합니다’라는 글의 캡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암표 거래가 걸리면 바로 앱 자체 영구 블랙(블랙리스트)이고 예약금 환불도 안 된다. 또한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가게에 입장시켜드릴 예정”이라며 “예약권 거래에 대한 제보를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을 잡으신 분께는 예약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 HD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목표 180.5억달러…작년 대비 33.7% ‘껑충’

    HD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목표 180.5억달러…작년 대비 33.7% ‘껑충’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조선·해양 부문 연간 수주 목표치를 18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6조 4480억원)로 설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수주 목표인 135억 달러보다 33.7%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목표치의 52.2% 수준인 205억 6000만 달러(잠정)를 달성한 만큼 수주 목표를 올린 건 HD한국조선해양의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해운·조선업 2025년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4200만CGT로 올해 5900만CGT에 비해 28.8% 줄 것으로 보인다. 조선 계열사별 수주 목표는 HD현대중공업 97억 5100만달러, HD현대미포 38억달러, HD현대삼호 45억달러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의 수주 목표를 정했다”며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월 3일

    쥐 48년생 : 생활에 변화가 온다. 60년생 : 일이 그런대로 잘 진행되어간다. 72년생 : 일을 벌이면 길하다. 84년생 : 원하던 일이 서서히 풀려나간다. 96년생 : 상사로부터 인정 받게 된다. 소 49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 별로 없다. 61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주겠다. 73년생 : 주머니 사정이 좋아지는구나. 85년생 : 주변과 함께 일 추진하라. 97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을 새겨들어라. 호랑이 50년생 : 참으면 복이 있겠다. 62년생 : 믿음으로 가정을 이끌어라. 74년생 : 운이 좋아서 소득 많이 생긴다. 86년생 : 하는 일이 더욱더 번창하겠다. 98년생 : 안정이 되고 화기애애하다. 토끼 51년생 : 근심거리가 해결된다. 63년생 : 여러 사람이 도우니 행운 있다. 75년생 : 덕을 쌓아 복을 받아라. 87년생 : 충돌이 있지만 해결된다. 99년생 : 재물이 넘쳐나는 기쁨이 있다. 용 52년생 : 꾀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64년생 : 타인의 도움을 받아 일이 해결된다. 76년생 : 정신을 바짝 차리면 길운 넘친다. 88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해야 큰 이득. 00년생 : 능력을 마음껏 펼치겠다. 뱀 53년생 : 매사 뜻한 대로 이루겠다. 65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 77년생 :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구나. 89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구나. 01년생 : 참고 견디면 웃는 날이 다가온다. 말 54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하면 큰 이득. 66년생 : 침착하게 행동하면 운수대통. 78년생 : 경사 생겨 집안이 즐겁다. 90년생 : 걱정스러운 일 해결된다. 02년생 :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 양 43년생 : 좋은 일이 서서히 시작된다. 55년생 : 매사 대길하며 재물이 들어온다. 67년생 : 작은 것 주고 큰 것 얻는다. 79년생 : 부드러운 자세가 유리하다. 91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큰 이득. 원숭이 44년생 :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극복하라. 56년생 : 바라던 일 이루어진다. 68년생 : 용기 내어 일을 시작하라. 80년생 : 좋은 기회가 다가온다. 92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 닭 45년생 : 컨디션 잘 조절하라. 57년생 : 소중한 사람과 만난다. 69년생 : 베풀면서 살면 복이 들어온다. 81년생 : 분수 지켜야 희망 있다. 93년생 : 작은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다. 개 46년생 : 충분한 검토 후에 실행하라. 58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70년생 : 관용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82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는다. 94년생 : 능력을 인정받겠다. 돼지 47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기쁨 있겠다. 59년생 : 성공을 향해 힘껏 달려라. 71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83년생 : 사람을 조심하고 재물 잘 지켜라. 95년생 : 신중히 하면 큰 이득이 생김.
  • [사설] 체포 막아 달라 부추기는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사설] 체포 막아 달라 부추기는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상황에서 참담한 풍경이 잇따라 빚어지고 있다. 체포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은 급기야 지지자들을 향한 선동을 불사하고 있다. 그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탄핵 반대 시위대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이 애쓰는 것을 보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부추겼다. 어제는 “경찰 기동대가 (대통령 관저에) 투입되면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또 냈다. 체포를 온몸으로 막아달라는 발신을 하면서 법원에는 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는 이의신청도 했다.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온갖 법률적 방편을 동원하며 사법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탄핵소추로 권한 행사가 정지되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아직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한민국 국가원수 신분이다. 대통령이 장외 시위를 부추긴 결과는 개탄스러울 뿐이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드러누워 총력 저지에 나섰고 이를 강제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뒤엉켜 밤늦게까지 아수라장이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어제 예고했던 영장 집행을 또 미뤘다.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설 가능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격렬해지면서 물러선 것이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은 6일까지여서 어떻게든 체포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그러는 사이 시위대의 대응도 더 거칠어질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위험하다’고도 썼다. 개인적 사정이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과연 아직도 이 지경인지 놀라울 뿐이다. 우리 사회를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유튜브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을 지지해 수익을 챙기는 일부 유튜브에 매몰돼 여론의 대세를 외면하는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역사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지 여전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행태를 이어 간다면 국가와 국민을 두 번 배반하는 혼군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체포 도중 몸싸움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진다면 더 큰 갈등과 혼란을 피할 수 없어진다. 2년 반 동안 국정 최고지도자였다면 이런 소아적인 처신은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 최소한의 품격과 마지막 체면만은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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