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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탁아소 연말 완공…北근로자 자녀 200명 수용

    개성공단 탁아소 연말 완공…北근로자 자녀 200명 수용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 자녀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탁아소가 올해 말 완공된다. 최근의 남북관계 화해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23일 개성공단 내 탁아소 건립과 관련한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탁아소 건립은 영유아 및 모성 보호라는 측면에서 인도적인 성격이 있다는 점과 영유아 보육에 따른 기업의 생산성 제고 등을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탁아소의 연 면적은 858㎡(약 260평)이다. 수용인원은 200명 정도다. 총 공사비용 약 9억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조달한다. 탁아소가 건립되면 운영은 북측 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게 된다. 입주기업들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전기·가스비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개성공단 탁아소 건립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남북이 합의한 사안이다.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건설비용을 9억원으로 의결한 뒤 설계 등 일부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남북관계가 급속히 나빠지면서 본격적인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북측은 그동안에도 탁아소 건립을 계속 요구해왔다. 정부는 지난 6월20일 남북간 개성공단 2차 실무회담에서 당시 북에 억류 중이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석방 및 통행·통신·통관 등 3통 문제 해결을 북측에 요구하면서 탁아소 건설과 근로자 출퇴근을 위한 연결도로 건설 등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특목고·자사고 1년 납부액 평균 603만원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에 다니는 학생이 지난해 낸 납부액이 평균 60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 416만원의 1.5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21일 진보신당이 내놓은 ‘2008년 자사고·특목고·국제중 학생 납부액’ 자료에 따르면 이들 학교의 한 해 학생 1인당 평균 납부액은 603만원이었다. 1인당 납부액은 등록금과 수익자부담금(방과후활동비, 급식비, 기숙사비)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연평균 소득 4098만원의 14.7%, 평균 소비지출 2538만원의 23.8%에 이르는 액수다. 즉 소득이 낮은 가구는 사실상 자녀를 특목고나 자사고에 보내기 힘든 셈이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이 액수는 소득분위 하위 20% 가구의 연평균 소득 1138만원의 53.1%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1년 번 돈의 반을 고스란히 학비에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학교별로는 국제고 807만원, 자사고 602만원, 외고 601만원, 과학고 547만원 순이었다. 개별 학교 가운데는 민족사관고의 1인당 납부액이 154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기외고(1100만원), 김포외고(995만원), 용인외고(907만원), 해운대고(868만원), 한영외고(799만원) 순이었다. 전국 4개 국제중학교 1인당 납부액은 특목고·자사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학생 1인당 평균 897만원을 써야 했다. 청심국제중이 123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새달 학업평가… 초·중·고 비상

    오는 10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학업성취도평가를 앞두고 전국 학교들이 비상 상태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강제 보충수업에다 예비 시험을 보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교육당국은 초·중·고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해 맞춤형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다고 밝힌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점수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대전에서는 2일 관내 중학교 1·2·3학년 전체가 ‘1학기말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른다. 10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 짙다는 게 교사들의 분석이었다. 대전의 한 중학교 교사는 “1학기 학업성취도 평가라면 여름방학 이전에 치르는 게 상식이지 않느냐.”며 “여름방학 동안 실시한 보충수업으로 일제고사 대비를 시킨 뒤 그 결과를 평가하는 걸로 보인다.”고 했다. 부산 지역 중학교들은 강제 보충수업을 시작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일제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방과후 학교를 국·영·수 위주 교과 보충수업으로 운영하는 중학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C중학교는 매일 7교시를 교과종합반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과목은 학업성취도 평가와 동일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뿐이다. 수준별 4개반으로 편성해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듣도록 했다. 방과후 학교는 수익자부담이라 원칙적으로 자율 선택이다. 특기·적성 수업은 실질적으로 없어졌다. 듣고 싶은 학생은 7교시가 끝난 뒤 8교시에 따로 들어야 한다. 일선 교사들은 “교육적으로 옳지 않은 걸 알지만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서울 시내 한 사립 중학교 교감은 “학업성취도 평가성적이 낱낱이 공개되고 그게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데 이 흐름에서 초연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학원을 이겨야 한다는 교육당국의 주문이 계속되는 한 이런 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학원 교재비 징수 합법”

    학원이 수강료와 별도로 교재비용을 받아도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홍도)는 ㈜아발론교육이 서울 북부교육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표시·게시한 수강료를 초과징수하는 행위란 학원운영자 등이 인쇄물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광고한 금액을 초과해 징수한 행위”라면서 “학원 측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한 뒤 수강료와 교재대 명목의 수익자부담경비를 받은 만큼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아발론 교육은 2008년 12월부터 수강료와 별도로 교재비용도 받아 왔다. 아발론 측은 이후 교육청에 수강료만 통보했으며, 교육청이 지난 2월 관련 법을 어겼다며 초과징수한 수강료를 해당 학생들에게 환급하도록 시정 명령하자 소송을 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아들 명의로 생명보험 들었는데…

    # 사례 대학 4학년인 외아들을 둔 A씨 부부는 아들을 피보험자로 하고 상속인을 보험수익자로 하는 생명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보험계약서의 보험계약자란에는 물론, 피보험자의 자필서명란에도 부모가 대신 서명했다. 아들은 A씨 부부가 보험을 든 지 3개월이 지난 뒤에야 이 사실을 듣고 보험회사에 자신이 피보험자로 되어 있는 그 보험계약의 효력을 인정하겠다는 내용의 서면을 보냈다. 그 뒤 A씨의 아들은 보험기간 내에 교통사고로 숨졌다. Q A씨 부부는 아들의 사망에 따른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A 생명보험계약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서 보험료를 받고 피보험자의 생명에 대한 보험사고가 생길 경우에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보험계약이다. 이때 피보험자는 자신의 생명에 대해 보험에 붙여진 사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생명보험’이라 하고 사례처럼 보험계약자가 타인을 피보험자로 한 경우를 ‘타인의 생명보험’이라고 한다. 그런데 남의 생명을 보험에 붙이는 타인의 생명보험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면 도박 등 범죄에 악용되거나 고의로 피보험자를 살해할 우려까지 있다. 이에 상법에서는 15세 미만자, 심신상실자 또는 심신미약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로 하고 있다(제732조). 또 보험계약자가 타인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피보험자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피보험자가 이미 동의한 보험수익자의 권리를 제3자에게 양도하는 경우에도 피보험자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제731조 제1항, 제2항). 서면동의는 피보험자인 타인의 보험청약서에 자필 서명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타인에게서 특정한 보험계약에 대해 서면동의를 할 권한을 구체적·개별적으로 수여받았음이 분명한 사람이 권한 범위 내에서 타인을 대리 또는 대행했을 때는 서면동의가 유효한 것으로 본다. 사례의 경우 A씨 부부는 아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보험계약을 체결했고, 아들의 서면동의를 대리 혹은 대행할 권한을 수여받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다음으로 서면동의를 언제까지 해야 되는지 여부가 문제가 된다. 앞서 밝혔듯 상법은 보험계약 체결 때까지 피보험자의 서면에 의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타인의 생명보험인 경우 피보험자, 즉 A씨 아들의 동의는 보험계약이 성립하기 전이나 성립하는 시점까지는 이루어졌어야 한다. 피보험자가 이미 무효가 된 보험계약을 사후에 인정했다고 해서 보험계약이 유효가 될 수 없다. 사례처럼 A씨의 아들이 나중에 보험계약의 효력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서면을 보냈다고 해도 보험계약은 무효가 된다. 따라서 A씨 부부는 아들의 사망에 따른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단, A씨 부부가 보험료를 낸 것은 명백하기 때문에 보험회사가 서면동의가 없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것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되는 행위라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법 제731조 제1항의 입법 취지에는 도박보험 및 피보험자 살해의 위험성 외에도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타인의 사망을 이른바 사행계약상의 조건으로 삼아 공서양속을 침해하는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한 의도도 들어 있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이 조항을 위반, 피보험자의 서면동의 없이 타인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을 체결한 자 스스로가 무효를 주장하는 것이 신의성실의 원칙 등에 위배되는 권리 행사라는 이유로 이를 배척한다면, 입법취지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시했다. 박경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강남구 4곳 ‘초등 온종일 학교’ 운영

    강남구는 25일부터 강남교육청과 함께 초등학교 1~3학년생을 둔 맞벌이 가정을 위한 맞춤형 ‘초등 온종일 학교’ 운영에 들어갔다.초등 온종일 학교는 정규수업 이후 오후 9시까지 학교에서 저학년생들을 돌봐 주는 구정으로, 그동안 저학년 학생을 돌봐줄 곳이 마땅찮았던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다.초등 온종일 학교는 방과후 학습은 물론이고 문화·운동·현장체험까지 시켜 주는 등 다양한 교과과정으로 구성됐다. 학습지도 위주의 기존 ‘초등 보육교실’과는 상당히 다른 개념인 셈이다.강남구는 우선 개원·개포·대모·대현 등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학급당 20명을 기준으로 하며, 보육전담 강사 인건비 등 운영비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학부모가 월 10만 5000원의 참가비를 부담한다. 다만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는 구에서 모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초등 온종일 학교는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육하는 동시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라면서 “프로그램 성과에 따라 향후 전 초등학교로 확대해 자녀 양육과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출산율 제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주시 “전깃줄 도로 점용료 징수”

    전주시 “전깃줄 도로 점용료 징수”

    전북 전주시가 한국전력이 설치한 전선에 대해서도 도로 점용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중화되지 않은 전선이 시민생활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행정에 비용 발생을 주는 만큼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일정한 도로 점용료를 징수할 방침이다. 시는 전선이 지나가는 도로 부지의 면적과 가격 점유기간 등을 토대로 점용료를 산정해 한전측과 협상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전주시의 이같은 조치는 한전이 적자 운영을 명분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필요한 지중화 사업을 사실상 중단하자 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또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한전을 상대로 도로 위에 매달려 있는 전선에 대해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최근 개최된 전국 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한전이 지중화 사업을 중단한 것과 관련, 전선에 대해 점용료를 부과하자는 안이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져 전주시의 이번 조치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현행 도로법에는 도로 위를 공중으로 지나가는 전선에 대해 도로 점용료를 부과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적지 않은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은 전선에 대해 도로 점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선은 전신주의 부속물인 만큼 전신주 1개당 400원 정도의 도로 점용료를 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반박한다. 한전 관계자는 “전선은 전신주의 부속물이어서 별도의 점유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게 국토해양부의 유권해석”이라며 “자치단체가 공익사업에 대해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은 법적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제플러스] 금감원 “장애인 보험차별 안된다”

    보험사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험금을 깎거나 보험 가입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일선 영업점에서 선입견 때문에 장애인에게 보험 가입이 어렵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반드시 본사 심사부서의 선임 심사자가 비장애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험 가입이 가능한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전용보험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생명보험의 보험료(보험가입액 500만원, 20년간 납부, 40세 남성 기준)는 월 2만 1100원으로 일반 보험의 71% 수준이다. 장애인이 수익자인 보험은 연 4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에 대한 증여세가 비과세된다.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은행 ‘자동화기기 언어 화면지원 서비스’ 자동화기기에서 17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추가된 언어는 불어와 독일어, 서반아어, 방글라데시어, 파키스탄어, 인도어, 러시아어 등 7개국 언어다. 지난해 5월부터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로 기기사용이 가능했다. 우선 서울 여의도지점, 소공동지점, 서린지점, 구의동지점, 당산역지점 등에서 시범 시행한 후 다음 달 말부터는 모든 영업점에 확대 시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China A Share 주식형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중국 A Share에 상장된 우량주식에 투자한다. 벤치마크 지수는 CSI300 인덱스다. 이는 중국 A증시 시가총액의 68% 정도를 차지하는 중대형주와 우량주 300종목을 지수화한 것이다. 중국 A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수는 Class A는 선취판매수수료 1%, 연간 총보수 1.85%다. Class C와 Class C-e는 선취수수료 없이 연간 총보수가 2.69%, 2.44%로 판매보수는 매년 10%씩 인하된다. ●삼성생명 ‘자산관리형 신탁상품’ 증여·상속을 위한 ‘생전증여신탁’과 장애인 부양 목적의 ‘특별부양신탁’ 등 두 종류로 이뤄진 신탁상품이다. 자산관리형 신탁 상품은 미성년자나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상품이다. 특히 특별부양신탁은 정신이나 육체적 장애 때문에 재산 관리가 불가능한 사람을 위해 가족이나 친지가 준 재산을 신탁 관리해준다. 이 때문에 이 상품은 5억원 한도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생전증여신탁도 수익자와 양도시기를 지정, 위탁자가 사망한 뒤 신탁 내용에 따라 자산을 관리하게 된다.
  • [재테크 칼럼] 금융위기때 보장성보험을

    경제 위기 속에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고 있다.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인프라는 곧 보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이미 95%를 넘는다. 대부분의 가정이 보험에 가입했다는 의미다. 최근 경제가 예측하기 힘들지만, 불안한 미래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와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오히려 보험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필요한 보험. 그러나 무턱대고 가입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 보험가입요령을 알아놓는 일이 중요하다. 첫째, 보험 가입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은 크게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저축성 보험은 목돈 마련과 은퇴 뒤 연금 형태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장성 보험은 사고나 질병시 보험금으로 치료비를 내고 유가족의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따라서 경제위기 때는 적은 보험료로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이 좋다. 둘째, 보장성 보험에서는 보장 기간과 보험료 납입기간을 생각해야 한다. 보장기간은 1년짜리가 있는가 하면, 90세까지 혹은 종신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꼼꼼히 고르되 본인의 소득 발생기간 내에 보험료 납입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 노출 위험이 높아져 보험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데, 보장기간이 너무 짧거나 보험료 납입기간을 너무 길게 할 경우 소득이 없을 때 보험보장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 셋째, 보험 대상자가 누구인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끔 보험금을 청구하러 왔지만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장성 보험은 보장 대상자가 피보험자다. 피보험자로 설정된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나야지만 보험금이 지급된다. 계약자나 수익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넷째, 해지나 만기 때 환급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해지할 때 손실을 크게 봐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후회를 줄이려면 중도환급금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똑같은 상품인데도 내용에 따라 환급금 규모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보험은 아무래도 저축보다 보장이다. 기본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불의의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보자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다고 보험료가 싼, 가입기간이 짧은, 원금을 다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장 손해를 보는 선택일 수도 있다. 꼭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투자해두는 것은 보다 더 거센 비가 내릴 때 가장 훌륭한 우산이 될 수 있다. 김기홍 대한생명 대전FA 센터장
  • 행시합격자 맞춤 발령 기준 애매

    올해부터 적용될 행정고시 합격자들에 대한 ‘부처별 맞춤 발령’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기준이 모호한 데다 합격하기 이전 경력, 자격증 등으로만 제한한다는 방침이어서 평가기준에 대한 행시합격생들의 항의가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행정안전부는 행시 합격 이전 취득한 자격증 등을 고려해 부처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해당 부처에서 선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격증 등을 따느라 교육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부처별 선발기준은 부처 배치 전인 하반기쯤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3~4월쯤 ‘부처별 선발기준’ 가이드라인을 보내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지난 16일 행안부는 부처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행시합격생들을 보내주기 위해 그동안 행시 2차 시험성적과 연수원(중앙공무원교육원)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석차순으로 배정하던 방식을 바꿔 특정과목에 대한 가중치, 부처별 면접, 자격증, 경력, 대학학점, 전공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행시 합격자들은 달갑잖은 표정이다.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면접 등 주관적 평가요소가 많이 반영될 경우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특히 경쟁이 치열하고 난이도가 높은 고시 합격 이전에 공인회계사 등 자격증을 따고 유수 경력을 쌓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행시합격자 A씨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라면서 “행시가 고수익자격증을 따면서 합격할 수 있는 만만한 시험이 아니다. 자격증, 경력 등을 운운하지만 결국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합격자는 “부처별 선발기준을 미리 알려줘야 대비를 할 게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성적이 우수한 행시합격생들의 공부 의욕을 꺾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행시출신의 한 사무관은 “열심히 공부해도 가고 싶은 부처에 못 간다면 연수원에서 열심히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가뜩이나 면접 등에 주관적 요소가 많아 항의전화가 많은데 자칫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아직 부처별 선발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합격생들에게 미리 말해 주기 어렵다.”면서 “다만 시행 첫해인 만큼 경력 등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비중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안심시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제2롯데월드 허가 땐 안보 무너져”

    정부의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방침이 12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도마에 올랐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상희 국방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관련 현안보고를 들은 뒤 일제히 관련 의혹을 추궁했다. 3군사령관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깨지는 ‘토붕와해’(土崩瓦解)를 언급했다. 그는 “군이 (이를) 허가해 준다면 안보는 토붕와해될 것”이라면서 “군사시설에 대해 단순히 수익자부담원칙을 강조한다면 최악의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지난 4월 민관합동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방부와 공군이 코드를 맞춘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여당 의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국회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국방부가 지금 와서 허용 쪽으로 선회한 것은 일관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의의 ‘백미’(白眉)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과 이 총장 간의 설전이었다. 유 의원이 “15년간 군 선배들은 왜 반대했느냐.”면서 “누가 거짓말하고 있나. 군 선배들은 바보고 직무유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 이 국방장관은 “과거에는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해 주로 비행절차가 논의됐지만, 이번에는 시설과 장비의 변경이 고려됐다.”고 답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활주로·시설보완 등 롯데 모두 부담해야”

    국방부는 잠실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경우 필요한 안전 조치와 비용 문제에 대해 롯데측과 협의에 들어가게 됐다. 국방부 김광우 시설관리기획관은 7일 “새로운 조치에 따른 비용은 수익자인 롯데가 전액 부담하는 기부채납 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국방예산에서 부담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국방부가 롯데측과 협의할 사안은 크게 시설 보강 및 장비보강 문제로 나뉜다. 구체적인 비용산정과 필요한 장비 등과 관련, 양측 입장 조율이 관건이다. 시설보강은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3도가량 옮기는 데 필요한 조치 및 비용을 다룬다. 이 경우 관제레이더와 항법통제장비, 조종사의 시계비행(Visual flight rules·조종사가 눈으로 주변 장애물을 인식해 비행하는 항공 규정)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이 추가로 필요하다. 군의 일부 관계자들은 경제 논리에 밀려 허용 방침 쪽으로 흐르고 있지만 국가 안보 등 유사시 상황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군이 제시한 비행안전 확보와 원활한 작전임무 수행, 수익자 부담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방부와 공군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러면 건물의 높이를 203m 이하로 조정하는 상황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출국세 1만원’ 법적 근거없이 징수

    국내 공항과 항만을 통해 출국할 때 1만원씩 내는 출국납부금이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징수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중 부담 및 납부금의 목적 외 사용 논란도 일고 있다. 2일 국회예산정책처 사회예산분석팀 이형진 예산분석관은 최근 발행된 예산 관련 간행물 ‘재정브리프’에 실린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부담금 현황 및 개선과제’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법적 근거 정비와 부과 목적에 맞는 사용 등을 통해 국민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국납부금은 현재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근거해 부과되고 있으며,징수된 납부금은 관광진흥개발기금에 귀속된다.문제는 부과의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관광진흥개발기금법은 ‘시행령으로 정하는 자에 대해 출국납부금을 부과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정작 시행령은 외교관여권 소지자 등 면제대상만 규정하고 있다.일반적인 부담금 관련 근거 법률과 달리 부담금 부과 목적과 용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아 ‘수익자 부담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2006년도 재정경제부의 ‘부담금운용평가보고서’도 ‘중장기적으로 출국납부금의 폐지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부담금관리기본법 제4조는 ‘부담금 부과의 근거가 되는 법률에는 부담금의 부과 및 징수주체,설치목적,부과요건,산정기준,산정방법,부과요율 등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같은 대상에게 이중으로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국내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은 출국납부금 1만원과 별도로 외교통상부가 부과하는 국제빈곤퇴치기여금 1000원도 내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제2 롯데월드 신축 허용할 듯

    정부가 서울 잠실에 지상 112층(555m) 높이의 제2 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국무총리실에서 이번주에 제2 롯데월드 신축과 관련한 것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공군에서 제시한 안을 놓고 최종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국방부 당국자는 “서울공항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군사작전 수행에 어려움이 없고 수익자부담의 원칙에 따라 롯데측이 (합리적인)비용을 부담한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국방부 당국자의 발언은 총리실이 당시 조정위의 결정을 번복하고 초고층 제2 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행정절차 및 소요 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정부는 총리실 주관으로 서울공항의 활주로 방향을 3도 또는 10도가량 조정하거나 서울공항을 폐쇄하는 방안,롯데 측이 건물의 높이를 203m 이하로 낮추는 방안 등 공군에서 제시한 4개 방안을 토대로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진행해 왔다.이 중 활주로 각도를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나만 쏙 빼고 다른 채권자 돈만 갚아요

    Q고향에 사는 사촌 매제 D가 복합영화관 사업을 한다며 빌려 간 돈이 10억원이 넘습니다.D는 오픈 후 몇 달 만에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D는 H은행의 주선으로 건물 소유권을 넘겨 일단 다른 채권자들의 채권을 다 정리하고, 바로 시설과 영업권을 양도해 저의 채무를 갚겠다고 말해 놓고는 몇 달 동안 소식이 없었습니다. 궁금해서 고향에 가 보았더니 영화관은 가장 채권이 많았던 사채업자 C에게 넘어갔고,C는 제 값을 다 주고 자신이 샀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회수할 방법이 없나요. 혼자만 이렇게 된 것 같아 억울합니다. -진청하(가명·53세)- AD가 기업자산을 특정 채권자에게 넘긴 상황이고 어쩌면 그 대가로 받은 금전을 D는 조금이라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채권이 존중되어야 하고 채권자들은 평등하다는 우리 민사법과 파산법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므로 시정될 수 있습니다. 첫째 방법은 민법상의 사해행위취소권입니다.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채권자를 해함을 알고 재산권을 목적으로 법률행위를 했을 때 채권자는 그 취소 및 원상회복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익자가 선의인 경우에는 취소권을 행사할 수 없고 채무를 갚는 것과 같이 민사법상 정당화되는 행위는 사해행위라고 보지 못하는 것이지만, 채권자가 여럿이고 그 중 특정 채권자만 편파적으로 이익을 얻는 경우에는 사해행위에 해당한다고 보는 최근의 판례와 실무에 의할 때 진청하 씨가 승소하는데에는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채권의 만족을 위하여는 D 앞으로 원상회복된 재산에 대하여 별개의 강제집행절차를 개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둘째 방법은 채권자의 자격에서 D의 파산 선고를 구하는 것입니다. 보통 채무자의 이익을 위한 제도라고 알려진 파산제도는 본래 채권자들의 공동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채무자의 재산은 모든 채권자들의 공동담보로서 사해행위취소로 원상회복을 해도 그 효과는 모든 채권자들의 이익으로 작용하므로 어차피 다른 채권자들이 가압류, 압류, 기타의 방법으로 권리행사에 나서는 상황이 예견된다면 채무자의 재산을 집중시키는 파산제도의 이용을 고려할 만합니다. 파산이 선고되면 파산선고 당시 D가 가졌던 모든 재산으로 파산재단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재무상의 위기가 현존하는 상태에서 D가 적절한 반대급부 없이 재산을 넘긴 행위를 파산관재인은 부인하여 원상회복된 재산을 파산재단에 가산합니다.C씨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은행도 민사법상 적법한 방법으로 회수한 채권금액을 반환해야 할 수도 있고 이것은 다른 채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파산재단으로부터 파산채권자의 1인으로서 채권을 비율과 우선순위에 따라 진청하 씨는 변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 파산재단의 범위는 상당히 포괄적이어서 부동산은 물론 현금, 예금, 영업권 기타 모든 재산상 권리를 포함하므로 D는 영업권을 양도하여 받은 현금을 파산재단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거부하면 재산은닉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물론 채권의 전부를 변제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파산절차는 모든 채권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받게 하는 것이 공평하다는 것을 이념으로 합니다. 한 푼도 못 받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므로 소외된 채권자 입장에서도 시도해 볼 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 [시론] 종부세 4년을 평가하자/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시론] 종부세 4년을 평가하자/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종합부동산세가 정확히 4년 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여야, 즉 공격과 수비가 바뀌었을 뿐 논란의 내용은 4년 전과 거의 같다. 특히 2%와 98%의 대결로 비춰지고 있는 것은 도입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그러나 지금의 논의는 도입 당시와 분명히 달라야 한다. 지난 4년간 종부세를 시행해 봤기 때문이다. 종부세 도입 당시 정부와 여당이 내세운 목적은 크게 세가지였다. 첫째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여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 둘째 부동산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거두어 소득재분배에 기여하며, 셋째 보유과세를 강화해서 부동산세제를 합리화하자는 것이었다. 따라서 지금은 적어도 이 세 가지 목적이 지난 4년간 얼마나 달성되었나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또한 이 목적들이 정당한 것이었는지가 논의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먼저 종부세 도입으로 부동산 투기억제와 주택가격 안정효과가 나타났는가를 살펴보자. 그동안 종부세의 가격안정효과를 분석한 몇 편의 논문들이 발표되었는데, 대부분 주택가격 안정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실증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사실 여러 정책이 혼재되어 있고 또 경제여건의 변화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특정 정책의 효과를 검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계량경제학적 기법을 동원하면 종부세 도입이라는 특정 정책의 효과만을 걸러낼 수도 있다. 사실 종부세라는 보유과세의 도입이나 변화가 부동산가격 안정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이론적 논의의 기초는 주택을 매매시장과 임대시장으로 구분하여 분석하는 디파스퀄레-휘튼-콜웰 모형이 제공하고 있다. 모형에 따르면 보유과세를 인상하면 주택 매매 가격이 일시적으로는 하락하지만 장기적으로 주택재고가 줄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보유과세 인상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 현상은 한 번에 그친다는 사실이다. 주택 보유과세가 인상되면 그 시점에서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은 늘지만 그 이후에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주택 보유 수익률은 불변이기 때문이다. 이미 세금인상이 구입가격에 반영되었기에 그렇다. 소득재분배에 기여한다는 둘째 목적도 종부세의 도입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는 것이다. 진정 고액 자산가들에게 중과(重課)를 하고자 한다면 종부세가 아니라 부유세를 도입해야 한다. 부유세란 부동산뿐 아니라 예금, 주식, 귀금속 등 각종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유세는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한때 14개 국가가 도입하였지만 자본의 해외이탈 등의 부작용으로 점점 줄어 지금은 7개 국가 정도에서 유지되고 있다. 보유세를 강화해서 부동산세제를 합리화한다는 세번째 목적 역시 종부세로는 충족될 수 없는 것이다. 특정 계층 2%에게만 누진세율로 중과하고 나아가 지방세가 아닌 국세로 거둔다는 것은 보유세 강화의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 보유세는 지방정부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서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과세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유세는 지방정부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재원이 되는 것으로서 지방분권화의 원천이다. 종부세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은 전문가의 정확한 분석에 의한 것이어야만 한다. 종부세를 이념대립의 문제나 계층갈등의 볼모로 해서 사회분열의 계기를 만들면 안 되기 때문이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 서울지역 신설 국제중 선발·운영방식은

    서울지역 신설 국제중 선발·운영방식은

    서울지역에 신설되는 국제중학교 운영계획의 윤곽이 잡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 ‘특성화중학교 지정 계획’을 발표한 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았다. 국제중의 운영방식을 알아본다. ●국제인재 25%·사회적 배려 대상자 20% 전형별 선발인원이 당초 시교육청의 초안에서 다소 바뀌었다. 국제 인재 특별전형이 기존의 20%에서 25%로 확대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7.5%에서 20%로 늘었다. 국제 인재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은 부모와 함께 2년 이상 외국에 체류한 특례 귀국자, 외국인 등이다. 대원중은 제2외국어 우수자도 따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기 또는 학년 도중 어학연수나 불법 조기유학 사례는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및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 규정한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소년·소녀 가장, 새터민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도 지원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등록금을 비롯해 수익자부담경비 등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국제 인재 특별전형 25%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20%를 빼면 일반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초안보다 훨씬 줄어 55%에 그친다. ●면접은 창의적·논리적 사고 측정 전형 방식의 큰 틀은 시교육청이 당초 발표한 것과 바뀌지 않았다.1단계 서류전형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구술면접을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가린다. 마지막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방과 후 거점학교’ 수강 실적을 전형요소로 반영한다. 공교육에 최대한 성실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기소개서를 정형화시켜 토익·토플 등의 공인 영어성적이나 사설 경시대회 경력을 적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기재 금지규정’을 따로 정해두지 않아 시교육청의 이런 방침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란 논란도 일고 있다. 2단계 면접전형은 교과와 관련된 문제나 외국어 능력 평가 요소를 배제한다. 발표력과 문제해결능력, 창의적·논리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가령,‘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과 그 이유’,‘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은가.’,‘무인도에서 생존 및 무사 귀환방법’ 등 기발한 상상력을 측정할 계획이다. 영어 면접은 없다. 3단계에서는 무작위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른바 ‘로또식 추첨’ 방식으로, 이 역시 논란이 많다. 국제중 입학을 위해 엄청나게 투자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로서는 추첨에 의해 탈락하면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할 수도 있다. 국제중 논란의 ‘화약고’란 지적도 나온다. ●재량활동 시간에 제2외국어 학습 국제중의 교육과정 편성은 일반 중학교와 큰 차이가 없다. 국민공통기본교과의 수업 시수를 기준으로 국제 관련 교과인 사회와 영어 과목을 1시간씩 늘려 운영한다. 가령,1·2학년의 경우 일반 중학교에는 3시간씩 배정돼 있는 사회와 영어 과목 시수를 국제중에서는 4시간,3학년은 5시간을 배정한다. 영훈중은 재량활동 시간에 중국어와 일본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학습하며 대원중은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도 공부할 수 있다. 세계 문화 탐방 프로그램과 같은 체험학습, 특기교육 및 동아리 활동 등 교양 교육도 병행한다. 국제이해교육과 연계한 특별활동이나 국제적 마인드를 고양하는 체험학습도 포함된다. ●불가피한 영어 사교육 의존 영어몰입교육은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대원중은 영어·수학·과학·국제이해 교육에서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영훈중은 세계사와 세계지리 등 사회과목에서도 확대 실시한다. 학생의 능력에 따라 ‘이중언어 수업’도 실시된다.‘이중언어 수업’으로는 3가지 방식이 거론된다. 첫번째는 한국인 교사를 배치해 45분의 수업 가운데 35∼40분은 영어로 수업하고 5∼10분 정도 국어로 다시 설명하는 방식이다. 두번째는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되 수업 중간중간 한국인 교사가 설명하는 방식이며, 세번째는 수업시간을 90분으로 정한 뒤 45분은 영어로, 나머지는 국어로 수업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3가지 가운데 학생들의 수준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면서 “학생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방과후 학교’ 등을 통해 영어실력을 끌어올리는 절차가 선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학생들이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교육청은 전형요소에서 영어실력을 전적으로 배제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수업방식에서는 사정이 다른 셈이다. 학생을 영어실력으로 뽑지 않아도 ‘사교육의 힘’은 여전히 강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시 7·9급 필기 합격선 최대 18점이상 ‘뚝’

    서울시 7·9급 필기 합격선 최대 18점이상 ‘뚝’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시는 17일 지난 7·8월 치른 7·9급 필기시험 합격자 2150명(1789명 모집)을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7·9급 직렬 대부분에서 합격선이 최대 18점 이상 폭락했다. 기술직렬은 의료직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수직 하락했다. 특히 지적직(9급)은 66.3점으로 지난해 84.6점보다 18점 이상 합격선이 추락했다. 인기가 높은 행정직도 전 직렬의 커트라인이 떨어졌다. 평균합격선은 66점으로 지난해보다 6점 이상 낮았다. 전산직은 지난해 80점에서 69점으로 10점 이상 떨어졌다. 그나마 합격선이 높은 행정직 9급도 커트라인 81.5점으로 4.5점이 낮아졌다. 커트라인이 크게 낮아진 데 대해 전문가들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공무원 시험에서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비수탁출제지역인 서울시 문제가 어렵기도 하지만,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게 결정적”이라면서 “고용 안정성 등 공무원의 직업적 매력이 떨어지면서 우수한 수험생들이 대기업·고수익자격증 등으로 눈을 돌린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공무원연금, 적자보전에 2조원 달라니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으로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2조 5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정말 몰염치한 소리다. 국민이 공무원에게 연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낸다는 얘기가 나올 법하다. 올해 1조원을 넘어선 공무원연금 적자는 재정파탄을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향후 10년 간 무려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한 발짝도 진전이 없다. 노무현 정부는 2년 전 제도발전위원회를 만들었지만 개혁은커녕 공무원 정년만 늘려줬다. 이명박 정부도 매 한가지다. 원세훈 행안부장관은 지난 3월 취임 일성으로 “대통령도 공무원연금개혁에 관심이 많다. 올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 문제를 다룰 위원회 위원 28명 중 10명을 공무원노조측 인사로 구성했다. 회의는 단 한 건의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춤추고 있다. 정부가 연금개혁에 공무원 노조를 끌어들일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공무원들이 자신이 퇴직 후에 받을 연금을 애당초 ‘적게 내고, 많이 받도록’만든 것처럼 노조가 불이익을 감수하며 바꿀 리 만무하다. 개혁안이 장기표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선 위원회부터 재구성, 공무원연금에 적자가 생기면 세금으로 메워주도록 한 공무원연금법부터 수익자 부담원칙에 맞게 고쳐야 한다. 그리고 국민연금처럼 ‘그대로 내고, 덜 받게’바꾸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나아가 국민연금과 통합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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