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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클럽]현대중공업-세계1위 종합중공업회사 목표

    [1조 클럽]현대중공업-세계1위 종합중공업회사 목표

    현대중공업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등 조선회사다. 전 세계 선박의 약 15%를 건조한다. 엔진기계, 육·해상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다양한 사업군을 갖춘 종합중공업 회사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5조 5330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00% 늘어난 1조 750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자그마치 1조 7360억원이었다. 원자재가 상승과 환율 불안 등 좋지 않은 외부 환경에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위주의 수주와 끊임없는 기술개발, 생산성 개선을 통해 꾸준한 원가절감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고(高)수익성 선박으로 컨테이너선을 주목했다. 발주량 증가로 가격이 크게 오른 대표적 선종이다. 지난해에만 전체 수주 선박의 약 60%인 8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올 들어서도 1만 3100TEU급 9척을 포함, 총 15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 부문에서 2007년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약 14%다. 같은 업종보다 3배가량 높다. 현대중공업의 영업전략이 탁월했음을 보여주고 지표다. 비조선 부문의 실적 호조도 주목된다. 매출 7조 85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겼다(50.5%). 영업이익은 9650억원이나 된다. 특히 엔진기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1%로 전체 평균(11.3%)을 크게 웃돌았다. 다양한 사업구조가 현대중공업의 안정적 성장을 담보하는 든든한 배경인 셈이다.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비전도 밝다.2010년에는 매출 288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발전 목표를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일류상품 개발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01년부터 주력 제품 일류화 등 기술개발 5대 중점사업을 설정해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각종 선박과 엔진, 굴착기 등 총 19개 제품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2010년까지 세계일류상품을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는 전년보다 각각 16%와 18% 증가한 18조 600억원의 매출과 294억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현대重 1분기 영업이익 6396억원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1·4분기 매출이 4조 35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 늘었다. 영업이익은 6396억원(이익율 14.7%)으로 58.9%가 증가하면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423억원을 달성하면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19.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조선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진 결과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조선의 경우 매출 2조 1599억원에 영업이익 3819억원을 달성하여 무려 17.7%의 이익률을 기록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파라다이스그룹-워커힐 카지노 사업권 법적분쟁

    파라다이스그룹과 SK그룹 계열사인 워커힐이 카지노 사업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25일 공시를 통해 카지노 사업권에 대해 워커힐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워커힐호텔 내 카지노 사업권을 1978년 SK(당시 선경개발)로부터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영업난을 이유로 소공동에 있는 호텔롯데로 옮기려고 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파라다이스는 “삼성동 코엑스와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에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가 2006년 들어서면서 워커힐 내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이 지난해에는 4%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워커힐은 호텔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파라다이스 카지노가 이전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하이닉스 ‘제 발등 찍었네’

    하이닉스반도체가 제 발등을 찍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익이 모두 큰 폭으로 고꾸라졌다. 하이닉스는 물량을 늘리며 ‘치킨게임’(어느 한쪽이 포기할 때까지 마주보고 달리는 게임)을 주도했었다. 그 게임에 오히려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가 25일 발표한 1분기 실적(해외법인 포함)에 따르면 영업손실은 4820억원으로 전분기(3180억원)보다 크게 악화됐다. 순손실도 6760억원으로 불어났다. 매출 역시 1조 6040억원으로 전분기(1조 8500억원)보다 13%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 4500억원)과 비교하면 감소폭(35%)이 더 크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비슷한 여건 속에서도 흑자(영업이익률 4%)를 지켜낸 것과 대조된다. 하이닉스측은 “물량은 넘쳐나는데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종갑 사장은 지난해 반도체 시황이 악화되자 “골이 깊을수록 후발주자를 솎아내기 쉽다.”며 오히려 증산을 감행했다. 타이완 등 후발업체들이 결국은 못 버티고 투자와 물량을 줄일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타이완 업체들은 올 1분기에 대부분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어느 정도 ‘상처’를 입히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하이닉스 자신도 크게 휘청거렸다. 결국 올해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1조원 줄여 2조 6000여억원만 하기로 확정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다소 고전했던 불량 문제를 거의 잡았고 7월부터 50나노급 공정에 들어가는 만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권영수 LG 디스플레이 사장의 5가지 예측

    권영수 LG 디스플레이 사장의 5가지 예측

    (1) TV 대형화 끝은 178㎝ 권영수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 사장이 흥미로운 예측 5가지를 내놓았다. 권 사장은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사장과 더불어 LCD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1,2위도 두 회사가 다툰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업계 동향과 소비자 관심사에 대해 기탄없는 전망을 내놓았다. TV가 계속 커지면서 가전업체와 소비자들에게 생겨난 의문이 있다. 과연 어디까지 커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권 사장은 “대형화의 한계점은 70인치”라고 진단했다. 가옥구조 등 여러가지 요인을 감안해 볼 때 만족 효용성의 끝은 70인치(178㎝)라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한계선 언저리인 60인치대도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 10세대 투자 급할 것 없다 대형TV의 인기가 50인치대에서 멈출 것이라는 점에서 권 사장은 “10세대 투자를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52인치 TV가 의외로 고전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 한 기업은 52인치 생산라인의 일부를 모니터로 돌리고 소니는 32인치를 일부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LG디스플레이는 내년 1∼2월쯤 8세대 라인을 완공한다. 권 사장은 “일본 샤프가 왜 그렇게 10세대 투자를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누구의 예측이 맞느냐에 따라 몇 년 뒤 희비가 갈리게 된다. (3) PDP TV 생명력, 미국시장에 달렸다 디지털 TV를 사려는 소비자들의 최대 고민은 ‘PDP냐 LCD냐’이다. 대세는 LCD이다. 그렇다면 PDP의 생명력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권 사장은 “미국시장에 달렸다.”고 단언한다. 그는 “고화질(HD) 시장에서는 그나마 PDP가 경쟁력이 있지만 풀HD에선 전혀 없다.”면서 “미국의 HD시장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PDP TV의 수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4) 내년 공급과잉 심각하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2009년 LCD 패널 공급과잉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 권 사장도 올초 비슷한 우려를 내놨다. 하지만 그는 “후진국에서 소형 브라운관 TV의 LCD TV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30만원짜리 초저가 노트북 출시로 노트북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노트북 패널 사이즈도 16대 10에서 16대 9로 급격히 옮겨가면서 교체 수요가 증가세”라고 전했다. 이는 당초 예상못했던 수요”라는 권 사장은 “이들 수요 덕분에 내년 공급과잉은 그렇게 걱정할 수준이 안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5) 소니 초저가정책 오래 안간다 일본 소니는 세계 최대 TV시장인 북미에서 LCD TV 가격을 400달러(약 40만원) 가까이 파격 인하했다. 권 사장은 “덕분에 미국시장이 예상과 달리 위축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니 입장에서 보면 시장을 지킬 정도로만 가격을 내려야 하는데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오히려 (소니의)시장점유율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는 수익성 악화를 수반하는 만큼 오래 못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소니가 조만간 가격정책을 다시 바꿀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소니는 최근 TV사업 부문장을 다카시 후쿠다에서 히로시 요시오카로 교체했다. 일각에서는 가격정책 오판에 따른 경질 인사로 해석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충남 키조개 생산 두배 늘어

    서해안 가운데 유일하게 충남에서 생산되는 키조개가 총허용어획량제도 도입 후 생산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의 키조개 어획량은 2934t으로 총허용어획량제가 도입된 2001년 1479t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충남도는 1990년 1만 5299t에 이르던 키조개가 남획되면서 생산량이 갈수록 줄자 유엔 해양법에 규정돼 있는 총허용어획량제를 도입했다. 키조개를 채취하는 충남 잠수기 어선은 모두 37척으로 보령 일대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고 있다. 키조개 보호를 위해 신규 허가를 금지하고 있다. 연간 척당 수입이 2억 7000만원으로 수익성이 뛰어나자 어민들 사이에 15억원에 면허가 거래되기도 한다. 패주(일명 가이바시)가 별미인 키조개는 개당 1000원 안팎에 국내와 일본에 팔려 나간다.7∼8월 산란기를 빼고 연중 채취하고 있으며 식인상어가 출몰하는 4∼6월에는 2명이 짝을 지어 바다 속으로 들어가 채취하도록 허가시 규정한 것이 특색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분기 中企 신용위험 더 커질 것”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중소기업들의 신용위험이 1분기에 크게 상승한 데 이어, 올 2분기에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은행들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면담조사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8로 지난해 4분기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2분기 전망치는 47로 1분기의 38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이것은 2003년 3분기의 50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위험 전망지수가 플러스이면 신용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마이너스이면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여파로 국내 경기도 하방 리스크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고유가 및 국제 원자재 가격도 상승해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은행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0대그룹 1년새 1108명만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 현대 등 10대 그룹 계열사의 총 직원수는 43만 3983명으로 2006년 말 43만 2875명에 비해 1108명(0.26%) 늘어났다.10대 그룹의 고용창출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이는 10대 그룹 계열사 72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낸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밝혀졌다. 6일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수가 늘어난 그룹도 절반이 5개 그룹이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5%였다. 외환위기 이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정착됐고 기술혁신으로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차그룹이다. 지난해 말 10만 2923명으로 전년도(10만 1058명)보다 1865명이 늘어났다. 증가율은 1.85%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만 1930명으로 1370명 증가,6.66% 늘어나 증가율로는 1위다.SK그룹이 838명(5.01%), 롯데그룹이 171명(0.82%), 한화그룹이 116명(2.34%) 직원 수가 늘어났다. LG그룹은 6만 4829명으로 전년도 6만 7496명보다 2667명(3.95%) 줄었다.10대 그룹 중 가장 직원수가 많은 삼성그룹도 14만 4419명으로 전년도보다 385명(0.25%) 줄었다.GS그룹이 121명(2.13%), 현대중공업이 44명(0.15%), 한진그룹이 35명(0.16%) 직원 수가 각각 감소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광산업계 M&A빅뱅 자원확보 ‘발등의 불’

    광산업계 M&A빅뱅 자원확보 ‘발등의 불’

    철광석, 구리 등 기초금속광물을 생산하는 세계 주요 광산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세계 광산업계가 거대 업체 중심의 독과점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메이저 종합자원업체들의 시장 지배력과 가격 결정권이 커져 금속광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속광물값 상승 압력 작용 우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처럼 공급 조절에 나설 경우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자원외교 차원에서 지분투자 등의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4일 발간한 ‘국제원자재 시장 월간 동향’ 4월호에 따르면 기존 업체의 인수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주요 광산업체간 M&A가 올 들어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 빌리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위 업체인 영국의 리오 틴토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BHP 빌리턴은 시가 총액 3000억달러의 거대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BHP 빌리턴은 지난해 11월 리오 틴토 주식 1주당 BHP 빌리턴 주식 3주를 교환하는 조건의 인수를 제안했으나 인수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금속 수요국인 중국은 독과점 시장 구조가 형성되는 것을 우려, 국영기업인 중국알루미늄공사(Chinalco)를 통해 리오 틴토 지분 9%를 141억달러에 전격적으로 인수하며 BHP 빌리턴의 리오 틴토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의 개입으로 BHP 빌리턴의 리오 틴토 인수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최근 인수 가격을 기존 1190억달러에서 1470억달러로 높인 새로운 안(案)을 제시하며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분석가들은 인수 성사 여부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지만 BHP 빌리턴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적대적 M&A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브라질 철광석 업체인 발레도 M&A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철광석(3위), 알루미늄(5위), 구리(2위), 니켈(4위) 등의 금속 광물을 생산하는 BHP 빌리턴의 지난해 매출액은 395억달러로 포스코를 웃돈다. ●“자원외교 차원 지분투자 나서야” 거대 종합자원업체의 등장으로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 루살이 세계 최대 니켈업체인 자국의 노릴스크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시장지배력이 떨어진 다른 업체들도 M&A를 통해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국영철강업체인 시노스틸이 호주 철광석 업체 미드웨스트에 대한 인수·합병을 선언하는 등 중국도 M&A에 나설 조짐이다. 앞서 리오 틴토(매출액 297억달러)는 지난해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알캔을 381억달러에 인수했다.2006년에는 브라질의 발레가 세계 2위 니켈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인코를, 세계 4위 광산업체인 스위스의 엑스트라타가 세계 3위 니켈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팔콘브리지를 각각 사들였다. 광산업체들은 투자 비용과 리스크가 큰 신규 광산 개발 대신 빠른 시일 안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수·합병을 선호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부장은 “합종연횡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메이저 종합자원업체들이 금속 광물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협상 때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투자공사 등의 공기업이나 포스코를 통해 이들 업체에 대한 지분 참여를 타진할 필요가 있으며, 아프리카 등 미개척 지역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SK에너지 제3기 고도화설비 완공

    SK에너지 제3기 고도화설비 완공

    SK에너지가 세번째 고도화설비 공장(FCC)을 완공했다. 취약점이었던 고도화설비 증설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심기가 편치만은 않다. 정제마진 악화로 올 1·4분기(1∼3월)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데다 정부와 여론이 “과점구조를 깨겠다.”며 전방위 압박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라는 만만찮은 시장경쟁 상대도 도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이라크 정부의 원유수출 중단 조치는 아직도 해결 기미가 없다. SK에너지는 제3기 FCC를 지난달 말 완공해 시험생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상업생산은 6월 말 이뤄진다. 고도화설비란 질 낮은 벙커C유 등을 분해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시설이다. 이로써 전체 설비에서 고도화 설비가 차지하는 고도화 비율은 9%대에서 14.5%(하루 생산량 16만 2000배럴)로 껑충 뛰었다. 그렇더라도 국내 최고 수준인 에쓰오일(25.5%)에는 크게 못 미친다.SK에너지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1등 자리를 GS칼텍스에 내준 것도 낮은 고도화 비중이 한 요인이었다. 또 하나의 골칫거리였던 석유화학사업도 올초 급등한 나프타 가격 탓에 먹구름이 끼었다. 최근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1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코스피 15%↑ 코스닥 50%↓

    코스피 15%↑ 코스닥 50%↓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3년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에 따른 환율 불안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조선과 해운, 기계, 화학 업종 등이 선전하고 금융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법인 555개사의 2007사업연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62% 늘어난 718조 671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8조 866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6%, 영업이익은 53조 5017억원으로 12.1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4년 사상 최대 호황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의 매출액은 671조 4204억원으로 10.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조 9534억원으로 10.91%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6.7%로 전년(6.67%)보다 조금 올랐다.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67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금융업의 매출액(영업수익)은 47조 2515억원으로 12.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도 각각 6조 788억원,8조 5483억원으로 14.80%,19.46%씩 늘어 제조업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의 영업이익이 84.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82.3%), 화학(39.6%), 기계(37.5%), 금융(19.5%) 등이 호조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2006년 말 83.4%에서 82.2%로 조금 낮아졌다. 회사의 이익금을 쓰지 않고 그대로 갖고 있는 유보율은 663.21%로 75.8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기업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고도 투자는 별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901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70조 8692억원으로 전년보다 7.71%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 2067억원,6418억원으로 4.53%,50.24% 감소했다. 벤처기업 292개사의 매출액은 12조 1006억원으로 6.6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64억원,1556억원으로 9.58%,46.93%씩 줄었다. 일반기업의 경우 596개사의 매출액이 58조 4252억원으로 7.86%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조 5051억원,4521억원으로 4.36%,54.06%씩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벤처기업 5.51%, 일반기업 4.29%로,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각각 55원,43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IT하드웨어와 제조업, 유통업 등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여전했다. 순이익이 28배나 증가한 필링크를 비롯해 4곳의 순이익 증가율이 1000%가 넘었다. 반면 적자 기업은 358개사(39.7%)로 전년(33.6%)보다 늘었다. 코스닥 기업 10개 중 4개꼴로 적자인 셈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혈세로 만든 EBS영어채널이 유료라니?”

    일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공영방송 채널 유료화에 해당지역 케이블TV 이용자들이 분개하고 있다. 문제가 된 채널은 EBS에서 지난해 4월 개국한 영어교육 전문채널 ‘EBS English’.EBS측은 영어관련 사교육비를 줄이고 지역·계층간 영어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 채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민에게 양질의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일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의 잇속을 챙기는데 이 채널이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EBS English’가 부가요금을 내야만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채널’에 포함돼 있다. 이 채널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지만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며,TV에 비해 화질도 좋지 않다. 해당 채널 유료화 지역에서는 세금으로 만든 공영방송 채널에 부가요금을 내야 하는 주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어느 지역은 무료로 시청하고 어느 지역은 유료로 시청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장사를 하려고 하는 비상식적인 행태에 화가 난다.국가에서 케이블TV사업자의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 혈세를 털어 (채널을) 만든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EBS측은 “(이 채널은) 무료로 제공해야 하지만 방송통신법상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유료채널로 설정한다고 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법 제70조 8항은 위성방송사업자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2008년 12월말까지 공익채널 6개 분야에 대해 분야당 적어도 1개 채널을 의무적으로 송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각 분야마다 2개 이상의 채널이 선정됐기 때문에 1개 채널만 무료로 제공하고 나머지는 유료채널로 편성해도 문제가 없다. ‘EBS English’의 경우 ‘JCBN’ 채널과 함께 ‘사회교육 지원’ 분야에 선정돼 있다. EBS 관계자는 “하루에도 30건 이상 항의전화가 오고 있지만 현행법에 묶여 손쓸 도리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EBS도 무료제공 의무화 방안을 물색중이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유료채널로 설정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방송통신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법에 따라 유료화한 것인데 무엇이 그렇게 불만인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문제의 채널이 수익성을 지니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이론이 없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EBS English’가 수익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공익채널 중에서는) 이른바 ‘장사되는’ 채널”이라고 털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회공헌] “나눔, 아름다운 사업이죠”

    ‘나눔과 실천´ 그것은 수익성 추구보다도 아름다운 사업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이전에 기업에는 상생의 수익사업이다. 기업들의 사회적 공헌활동이 날로 활발해지며 손해볼 게 없는 무한 수익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늘도 기업들은 묵묵히 우리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나름대로 지원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 청량제 같은 활동을 살펴본다.
  • “대운하 내년4월 착공 계획”

    정부가 내년 4월 한반도 대운하 착공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27일 국토해양부의 건설수자원정책실이 만든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4월 단계적으로 한반도 대운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8월 관련 법령을 제·개정할 방침이다. 보고서는 민간사업자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자가 물류기지, 관광단지 개발 등 부대사업을 제안할 경우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상의 사업절차에 따라 추진할 경우 사업착수까지 3∼4년 걸릴 수 있다며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내년 4월 착공을 위해 ▲통상 2년이 걸리는 환경·교통·재해 등 각종 영향평가를 사업구간을 나눠 추진하고 ▲1년 정도 걸리는 민자사업 협상도 사전 분석과 협의로 2개월 이내에 완료하며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실시계획 수립도 구간별로 나눠 승인해 우선 공사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실무자가 한반도 대운하사업 민간제안에 대비해 준비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의 하나일 뿐 확정된 정부 정책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할인점 주유소 탁상행정”

    “할인점 주유소 탁상행정”

    ‘할인점 주유소’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정유·주유업계는 물론 할인점 업계마저 “현실을 따져보지 않은 전형적 탁상행정”이라고 냉소한다. 정부는 “언론이 거대 정유업계의 조직적 방해논리에 휘둘리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정유사들의 ‘시커먼 유통구조’를 수술해야 한다고 맞선다. ●정유사 4곳에 ‘PB기름’ 납품의사 물었더니 할인점 주유소가 성공하려면 일단 싼 값의 기름을 확보해야 한다.26일 서울신문이 국내 정유사 4곳에 할인점 자체 브랜드(PB) 주유소에 기름 공급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한 곳은 “제공 의사가 없다.”고 했고, 세 곳은 “납품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싼 값 공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력이 큰 A사는 PB납품 거부 이유에 대해 “품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논란이 생길 수 있고, 설사 PB업체(할인점)가 전적으로 책임지더라도 우리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B사는 “기존 주유소와의 형평성과 ℓ당 50원 안팎인 할인 여지 등을 감안할 때 아무리 할인점이 구매력을 앞세워도 현저히 싼 가격에 납품하기는 어렵다.”며 “할인점들이 고객 유인책 내지 (일정액 이상 물건 사면 기름값 깎아주는)마케팅 차원에서 한다면 모를까 이해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협유통 “남는 장사였다면 왜 더 안 했겠나” 대형 할인점들도 정부 발표에 부랴부랴 내부 검토에 들어갔지만 “어렵다.”는 반응 일색이다. 수익성은 차치하고 주유소를 낼 만한 유휴지(쓰지 않고 묵히는 땅)를 보유한 매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전국에 66개 매장이 있는 홈플러스는 “유휴지가 없는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측도 “자투리땅이 있는 지방 몇 군데를 제외하곤 서울·수도권에서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런 보고서는 이미 회사 경영진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111개 매장을 보유한 업계 1위 이마트는 “주유소 영업이 가능한 매장이 20∼30곳”이라면서도 수도권에서 할 수 있는 매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주변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도 추가 진출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농협유통측은 “남는 장사였다면 왜 지금껏 한 곳만 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엇갈리는 ‘현장조사’ 공방 사정이 이쯤 되고 보니 ‘현장’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가 과연 이번 정책 입안 전에 시장 조사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전형적인 립서비스”라며 “정책 입안자가 현장을 한번이라도 가봤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날을 세웠다.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측은 “(관계당국의)사전 협의나 관련 전화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도 “우리 쪽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 확인해 봤지만 정부와 접촉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전에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에 분명히 의향을 문의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펄쩍 뛰었다. 이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어디까지나 할인점 권한”이라면서 “다만 정부는 공정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나의 유류탱크에 각기 다른 정유사 기름을 담아 팔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의무 기름 비축분에 원유를 포함시켜주는 등 현행 규제는 모두 정유사에 유리하게 돼 있다.”며 “이번 기회에 정유사들의 우월적 지위와 암흑같은 가격결정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리銀, 빠르고 크고 강한 은행 도약”

    “우리銀, 빠르고 크고 강한 은행 도약”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을 빠르고 크고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박 행장은 스피드, 창의력, 도전정신, 책임감, 정이 흐르는 덩어리 문화 등 기존 은행권 문화와 다른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강조한 ‘FORCE-UP’혁신을 통해 조직에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박 행장은 성장성·수익성·건전성 측면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7월 200조원을 돌파했고 연말에는 219조원에 도달,1위인 국민은행의 233조원에 육박했다. 우리은행은 수익성에서는 미국 부동산담보대출채권인 CDO에 투자한 4100억원을 부실처리했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1조 8000억원을 내 좋은 성과를 이뤘다. 연체율도 0.56%로 사상 최저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카드사업과 퇴직연금 등 유망핵심 사업기반 확충에도 성공했다. 특히 ‘우리V카드’를 내세워 역대 최단 기간인 9개월만에 200만좌를 돌파했고,2006년말 5%대 후반이던 카드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말 7.4%까지 확대했다. 박 행장은 “승부는 위기 속에서 가려진다.”면서 올해 위기 상황에서 진검승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중국음식점 “매출30%가 자장면인데”

    중국음식점과 학원 등 업체들은 정부의 대책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 무교동 중국음식점 주인 장모씨는 “자장면이 하루 300개 나가는데 전체 하루 매출의 20∼30% 이상 차지한다. 정부에서 물가를 규제한다고 하지만 실태를 몰라서 하는 것이다. 영세업체는 죽으라는 소리다. 손님 끊길까봐 겨우 500원 올렸는데 자장면 가격을 규제한다니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말도 못한다. 모든 재료가 10% 이상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K학원 관계자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대형 학원은 정부가 제시한 가격으로 가겠지만 문제는 과외와 공부방, 전문교실(영어·수학·과학 등)이라고 했다. 관리품목으로 정해도 정작 이런 학원비는 정부 관리에 들어갈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정유·주유소·할인점 업계 등의 이해관계가 얽힌 ‘대형마트 주유소’에 대해서도 반발이 심하다. 주유소 협회 관계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할인점에 석유가스 탱크 설치를 허용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대형 할인점들은 “주유소 사업의 수익성을 따져본 뒤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다. 이마트측은 “외국은 대형마트가 주로 교외에 있어 주유소 사업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아파트 단지 인근 등 도심형이어서 비싼 땅값 등 현실적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품업계는 “일단 (정부 방침에)협조하겠다.”면서도 “사실상의 가격규제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고추장 등 장류 대표기업인 A사는 “손해보면서 팔라는 소리가 아니길 바란다.”고 경계했다. 한 우유회사 관계자는 “사료값은 폭등하는데 우유값만 억제하면 낙농가가 고스란히 정부시책의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생필품 가격을 관리한다고 수급 차원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인 차원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당장 상인들의 사재기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고 가격이 비싼 수입 농산물의 경우 관세만 내릴 것이 아니라 수입선을 다변화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문일 안미현 김재천기자 hyun@seoul.co.kr
  • 대한항공 유럽노선 확대 남아공 등 신규취항 추진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유럽 취항 35주년을 맞아 유럽 노선을 확충하고 남미, 아프리카 등 미취항 지역에 추가 진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뮌헨, 상파울루에 신규 취항키로 했다.2009년 이후 도입되는 차세대 여객기 A380 8대와 B787 10대는 이들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인천∼뮌헨 노선은 6월1일부터 B777-200 기종을 투입해 신규 취항한다. 남부 유럽 지역의 신규 취항지를 개척하고 코드셰어 노선을 17개에서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유럽 취항 도시는 파리, 런던 등 13개로 늘어나게된다. 6월2일부터는 B777-200을 투입해 상파울루에 주 3회 재취항한다. 이 노선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수익성 악화로 중단했던 노선이다. 인천∼카이로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도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등 신규 아프리카 노선도 개척 중이다. 스카이팀 회원사와 손잡고 아프리카로 취항 지역도 넓혀갈 방침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업 다각화 고삐 죄는 두 공기업

    사업 다각화 고삐 죄는 두 공기업

    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 투자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업계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2004년 말 ‘중장기 기금운용 계획’에 따라 투자에 나선 국민연금은 부동산에서만 해마다 최소 15%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며 국내 기관 가운데 부동산 투자규모 1위로 올라섰다. ■부동산 큰손 국민연금 “이젠 디벨로퍼다” ●서울씨티타워 등 알토란 소유… 매년 1500억 수익 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기금의 전체 자산규모는 220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내 부동산 투자는 1조 4000억원(0.63%)에 불과하지만 2012년에는 전체 400조원의 자산 가운데 10조원(2.5%)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해외투자와 연동해 진행되는 해외 부동산 투자도 올해 1500억원 수준으로 큰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김희석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실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워낙 작아 급격히 투자물량을 늘릴 수는 없다.”면서 “부동산투자는 임대료와 건물가격이 물가와 연동해 올라 매년 15∼30%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 알짜 투자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투자가 매년 30% 수익과 40% 손실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수익성을 고루 갖춘 셈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화증권빌딩 매입을 추진해 이목을 끌었다.24일 열리는 공개입찰에서 한화증권과 50대 50의 비율로 지난 2003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에 팔린 건물의 소유권을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한화증권 빌딩은 대지 3707㎡에 건물연면적 5만 9640㎡의 지상 27층 건물로 자산가치만 250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복합금융서비스 빌딩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면에는 5년새 절반 가까이 뛰어오른 건물가격 상승폭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단순 임대사업 탈피”… 용산역세권 개발 가속도 국민연금은 이미 부동산 업계에선 큰손으로 불린다. 대형마트인 홈에버의 10개 매장과 역삼동 국민은행빌딩, 내외빌딩, 서울씨티타워,ING타워, 로즈데일빌딩 등 주요 빌딩의 소유주가 바로 국민연금이다. 이들 빌딩에선 매년 건물상승분을 빼더라도 투자금액의 10%에 달하는 1500억원 가량의 순수익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역삼동 국민은행빌딩의 경우, 지난해 건물가격만 20% 가량 상승해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28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따내면서 부동산 투자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민간개발로 불리는 사업에서 국민연금은 2012년까지 9조원 가량을 투자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사무용빌딩의 단순 임대사업에서 탈피한 행보다. 연기금의 이같은 변화는 최근까지 지나치게 채권 위주로 안정적 투자를 꾀해 수익률 상승에 따른 국민의 보험료 경감 기회를 잃었다는 비판 때문이다. 기금운용 수익률이 1%포인트 오르면 국민이 내는 보험료율이 매년 3%포인트 떨어진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일각에선 “국민의 돈으로 부동산투기를 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국민연금은 투자 다변화로 지난해 수익률 6.95%를 기록했다.2005년의 5.61%,2006년의 5.77%에 비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마사회 “캄보디아서 돈줄 캔다” 한국마사회(KRA·회장 이우재)가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3일 캄보디아에서 ㈜경안전선과 ‘경마사업 참여에 관한 경영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해외 진출 프로젝트 1호다. 세부적 기술지원과 시장조사를 추가한 뒤 이르면 오는 9∼10월쯤 본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 근처에 대규모 레저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다. 직접 자본투자를 할 수 없는 마사회법에 따라 마사회는 경마장 건설의 컨설팅, 마권발매기·방송장비 등 시스템 수출, 기수교육, 경주마 수급 등 경마 운용에 대한 전반적 컨설팅 및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국제협력팀 진귀환 과장은 “500억원 이상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채산성을 산출하지는 못했다.”면서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경계했다. 그러나 진 과장은 “제주도 등 말 축산농가의 수익 확대와 이를 통한 좋은 경주마 수급 환경 조성이 가장 큰 효과이자 근본적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사회는 캄보디아에 이어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중국 등으로 해외진출을 엿보고 있다. 한편 마사회에는 요즘 한달에 두 세 팀씩 해외 경마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업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마사회에서는 현지 정부의 공식적인 경마허가권, 토지매매계약서, 재무상태 확인 자료 등을 가져오지 않으면 사업 얘기는 나누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중소사업자들이 외국에서 한국마사회를 팔며 ‘자가발전’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마사회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지난해 10월에는 한 벤처업계 대표가 베트남 정부와 경마장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200여억원을 끌어모으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마사회는 국가정보원의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다. 국정원 해외 직원들이 해당 기업인 또는 업체를 조사해서 사업타당성, 신뢰도 등을 서비스해 ‘사기꾼성 브로커’를 예방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경마 역사가 길고, 운영 노하우도 우월한 홍콩이 있기 때문에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순익 2조 은행 빅3 다시 자린고비 경영

    [경제현장 읽기] 순익 2조 은행 빅3 다시 자린고비 경영

    종이컵·복사지 아끼기, 야근때 개인 전등 사용하기 등등. 지난해도 2조원대의 순수익을 내 ‘2조 클럽’에 등록을 마친 국민·우리·신한은행 등이 ‘자린고비 경영’에 돌입했다. 명분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소모성 경비를 절약해 줄이자는 것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위기 관리라는 측면이 크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의 여파가 국내에 전이될 가능성이 없지 않고, 금융계 ‘빅뱅’을 앞두고 외형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수익성이 줄어둘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美 서브프라임 위기·금융계 ‘빅뱅´에 사전대응 실제 은행들은 2005,2006년 부동산 시장 활황기에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해 외형을 키우고, 막대한 이익을 거둬 들였다. 연 금리가 0.2%에 불과한 월급통장 등 저원가성 예금으로 연 6∼7%대의 대출을 제공했으니 예대마진이 컸고, 성장성도 좋았다. 그러나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진 지난해부터 은행들은 정부측의 주택담보대출 억제 정책으로 성장이 크게 제약됐다. 여기다 저원가성 예금이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로 이동함에 따라 자금부족으로 고원가성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를 발행하거나, 고금리를 보장하는 특판예금을 팔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결국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꾸준히 하락해 왔다. 이렇게 되면서 은행들이 마른수건을 다시 짜는 전략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9일 박병원 회장이 직접 나서서 전 직원들에게 경비절감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회장은 사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불요불급한 소모성 경비 절감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비 절감 방안으로 ▲퇴근시 컴퓨터 전원 끄기 ▲사무실 냉난방온도 1도 절감 ▲엘리베이터 3층 이내 계단 이용 ▲종이컵 사용 자제 ▲복사비용 절감 등을 제시했다. ●작년 ‘2조 클럽´ 등록 불구 종이컵 줄이기 등 고삐 신한은행은 이달 초부터 ‘마른 수건 다시 짜기’와 같은 경비절감에 들어갔다. 신한은행 가치혁신본부 이승목 과장은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비용절감에 대해 1월 공모를 받아 100여개 아이디어 중 7개를 채택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머그컵 사용하기 ▲야근시 개인전동 사용하기 ▲주차장 불 끄기 ▲전표·작은 메모지 아껴 쓰기 ▲본·지점 전화 활용하기 등이다. 이 과장은 “국제 금융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올해 국내 은행들도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성과를 내는 것도 좋지만, 작은 경비를 절약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가전회사 GE나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 등도 정리정돈을 할 하는 직원들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면서 “비용절감이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정신무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작은 실천 내가 먼저’란 경비절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이같은 활동으로 기회비용 포함해 105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기 및 대기전력 절약 ▲종이컵 줄이기 ▲사내망 이용 활성화 ▲시행문서 문서량 감축 ▲신협몰(깨비장터)이용 활성화 ▲영업점 고객사은품 일괄 구매 ▲영업점 옥외 조명간판 운영시간 조정 ▲프린터(토너)비용 절감 소프트웨어 도입 등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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