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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부동산 금융은 메가딜(조 단위 거액 거래)을 소화할 수 있는 업계 일류로 성장했습니다. 그간 노하우와 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겁니다.” 2012년 현대증권 수장에 오른 윤경은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2013년 인수한 일본 최대 쇼핑몰 업체 이온(AEON) 쇼핑몰 가사이점을 지난해 매각해 2년 만에 215억원의 수익을 냈다. 윤 사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며 “올해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윤 사장이 이온 쇼핑몰을 인수했을 때는 사내에서도 의문을 품는 시각이 있었다. 선진국 부동산 자산 가격이 급등한 데다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져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윤 사장은 수익성이 한계에 달한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돌파구가 없다고 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 달콤한 ‘열매’를 땄다. 일본은 물론 미국, 영국, 독일 등 해외 부동산을 잇달아 사들인 윤 사장은 도쿄 요쓰야 빌딩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성사되면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윤 사장은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투자은행(IB)으로의 전환’과 ‘인터넷 전문은행 특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인수금융과 기업신용공여 등 IB 분야에서 업계 수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거래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사업에 대해선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기존 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현대증권의 금융 노하우와 알고리즘이 결합된 로보어드바이저(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의 3대 주주인 현대증권은 자산관리와 증권 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 윤 사장은 주식 이야기가 나오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지난해 4월 1만 2000원을 넘었던 현대증권 주가가 5000원대로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회사 수익성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지만 장부가 대비 주가 수준을 측정하는 PBR(주가순자산배율)이 0.4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주가가 실적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와 같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고 적극적인 배당으로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하면 주가도 정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경직된 노사 관계를 풀고 대타협을 이룬 것도 현대증권이 한 단계 도약하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업계 판도 변화에 대해선 “수수료 중심의 저마진 수익 구조로는 더이상 경쟁이 어렵다”며 “백화점식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권사는 아직 글로벌 IB와 겨룰 만한 자본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성공적인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으면 ‘할 수 있다’는 게 윤 사장의 지론이다. “금융업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 융합)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지만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실기(失機)하면 영원한 실패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신규 사업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앞장서겠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선업 물량 폭주 없다…살길은 오직 기술력 이젠 질적 성장으로 정체성 전환할 때”

    “조선업 물량 폭주 없다…살길은 오직 기술력 이젠 질적 성장으로 정체성 전환할 때”

    정성립(66)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부잣집 도련님의 자세는 벗어던지고, 알바하는 자세로 영업하겠다”고 한 말이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침체 국면에 놓인 조선업의 ‘새 길’을 볼 수도 있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다.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14일 옥포조선소로 찾아가 정 사장을 만났다. 본론부터 꺼냈다. 첫 질문을 던졌다. →조선(造船), 희망이 있는 건가. -중기적으로는 희망이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예전과 같은 호황이 이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산업에서 조선산업이 차지하는 위치가 성장산업이었다면 지금부터 향후 조선업이 차지하는 방향은 여태껏 누려 왔던 위치를 지켜 가는 게 최선이고, 어떻게 하면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느냐가 큰 과제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게 성장산업으로서의 전망이라면 긍정적으로만 보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주요 산업으로서 고용을 많이 유지하면 적어도 20~30년간은 그런 측면에선 희망이 있다고 본다. →지난해 연간 수주량이 중국에 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은 아닌가. -자연스러운 역사적 현상이다.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소득이 올라가면 그 나라의 조선산업은 경쟁력을 잃기 마련이다. 역사적으로도 1950년대 영국, 1960년대 스칸디나비아, 1970년대 일본, 1990~2000년대는 한국이 경쟁력을 가졌다. 결국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3만 달러, 4만 달러로 간다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지만 우리보다 조선산업의 역사가 오래된 유럽은 아직도 여객선이 남아 있고, 미국은 군함과 첨단 선박을 만들고 있다. 여전히 기술력과 엔지니어링을 갖춘 선진국들이 해당 분야 톱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조선산업도 물량 위주의 조선이 아니라 기술 위주의 조선산업으로 정체성을 바꿔야 하는 전환기가 왔다. →그럼 우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풍부한 기술인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우리에게 좋은 신호는 중국이 조선업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동시에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란 점이다. 중국의 경우 섬유산업과 최첨단 전자, 정보기술(IT)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젊은 인력이 첨단 산업 쪽을 선호하고 있다. 조선산업은 상대적으로 작업 조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젊은 중국 친구들에게 매력 있는 산업은 아니다. 조선산업과 첨단 휴대전화 산업이 같이 간다고 하면 우수 인력이 어디로 가겠는가. 중국 조선소는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겁낼 것 없다. 중국이 양적으로는 많이 투자하고 있지만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는 아직도 어려움을 적잖이 겪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30~40년 동안 쌓은 기술이 축적돼 있지만 중국은 이런 축적된 기술이 없다. 중국에 발주한 외국 선주들이 최근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처음 기대했던 품질과 납기를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중국이 생각보다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사람인데 우리의 수준은 어떤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우리가 일본을 앞지르게 된 원동력도 기술력이었다. 일반 사람들은 조선에서도 일본이 기술력 면에선 한국에 앞선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기술력에서도 조선은 우리가 압도적인 우위다. 왜냐하면 1980년대 한국 조선산업이 치고 올라올 때 일본이 쓴 정책은 표준선형 정책이었다. 한국의 노동력을 감당할 수 없으니 여러 종류의 배를 만들기보다는 한 가지 종류에 집중해 생산성을 높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배는 가격이 1000만~1억 달러에 이른다. 기성복과 같은 일본 표준선을 사느니 한국에서 자기네들 입맛에 맞는 배를 발주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판단 착오였고 그게 한국과 일본의 순위가 역전된 이유다. 그 덕택에 우리는 설계인력을 많이 양성했고 기술력도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대한민국의 조선업은 두 가지 분야다. 일반 상선과 해양인데 이 둘은 시장이 다르다. 우선 해양 쪽은 3~4년은 어려울 것 같다. 매우 심각한데 이유는 기름값이다. 2010년을 전후해 대한민국 조선소들이 대량 수주했던 것은 오일 회사들이 배럴당 100달러대의 기름값으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해 발주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심해저에서 기름을 캐기 위한 대형 구조물의 발주량이 쏟아졌다. 그렇지만 지금 오일 컴퍼니들이 희망적으로 말하는 유가는 배럴당 50~70달러다. 이런 유가에 채산성을 맞출 수 있는 오일 개발에 한정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처럼 해양공사의 러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재 30달러 선에서는 앞으로 2~3년간 어려운 시간이 될 것 같다. 선박 시장은 1990년대 말부터 계속 호황을 겪어 왔다. 보통 선박은 5년 주기로 호황, 불황의 사이클이 있다고 했는데 그런 흐름을 무시한 호황이었다. 이는 중국이라는 세계경제에 없었던 어마어마한 시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도 성장이 정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나타나지 않는 한 지금 있는 배들이 노후화돼 그걸 대체하는 수요 정도가 앞으로의 시장을 끌고 갈 것이다. 5년 주기가 다시 나타날 것이다. →그럼 대우조선해양의 살길은 뭔가.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안에서도 기술력 면에서는 다른 경쟁자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우리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특허 기술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그 경쟁력을 선주들에게 인정받아 수주를 한 것이다. 누차 강조했지만 앞으로 갈 길은 기술력이라고 본다. 기술 개발에 좀 더 집중하고 자동화 측면에 투자 내지 신경을 더 써서 생산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은 세계 톱클래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회사가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는데. -지난해 5월 1일부터 집무를 시작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대우조선해양은 빅3 중에서도 가장 안정된 회사라는 생각을 갖고 취임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아주 어려웠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드리고 그만큼 질책도 받았다. 상당히 가슴 아프고 참담한 시절이었다고 본다. 결과를 놓고 보면 대우조선해양이 국민들에게 상당한 심려를 끼친 것은 맞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부도덕하고 무능한 사람들로 매도되는 건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남아 있는 직원들은 사실 지시받고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지 않은가. 그렇지만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가 어려워진 만큼 회사를 살리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100% 수긍한다. →현장을 둘러보니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여진다. 회사 전망은 어떤가. -올해와 내년이 지나면 빅3 안에서도 가장 안정되고 수익성이 좋은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빅3 중 가장 시련을 많이 겪은 회사다. 1980년대 후반에는 노동운동으로 몸살을 앓았고, 대우그룹이 해체되며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렇지만 2000년대 초에는 빅3 중 생산성과 수익성이 가장 좋은 회사였다. 내가 장담하건대 우리 직원들에게는 고난을 이겨 내는 DNA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정신을 살려 밑바닥부터 정리하는 기회가 된다면 올해에는 정상화 되고, 내년에는 그 효과가 날 것이다. 후년에는 적어도 조선 3사 중에서는 가장 안정되고 생산성과 수익성 면에서 선두에 서는 조선소가 되리라 믿는다. →직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채권단이나 대주주의 어려운 결정으로 유동성 위기는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차례다. 더이상 불안해할 필요는 없고, 작년에 겪은 어려움과 아픔을 디딤돌로 삼아 다시 도약하자. 거제 최용규 부국장 ykchoi@seoul.co.kr
  • 유가 하락의 毒… 무너지는 신흥국에 물건이 안 팔린다

    유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가파른 속도로 크게 떨어지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기름값이 떨어지자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목표 수치를 앞다퉈 낮춰 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저유가 상황 등에 대비해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7만대 낮춘 813만대로 잡았다. 신흥국에서 차가 덜 팔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현대중공업도 올해 발주가 급감할 것을 우려해 매출액을 21조원대로 낮췄다. 과거엔 한국 경제의 ‘축복’이었던 유가 하락이 최근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보통 기름값이 떨어지면 ‘생산비 하락→가격 경쟁력 향상→소비·수출 확대→수익 확대’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해 국책 연구원이 지난해 초 내놓은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10% 하락하면 우리나라 제조업 수출은 0.55% 증가한다. 하지만 최근엔 이런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과잉 공급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소비와 수출 부진이 되레 확대되는 모습이다. 생산 원가는 하락했지만 물건이 팔리지 않는 상황인 셈이다. 떨어지는 폭과 속도도 심각하다. 2014년 중반 배럴당 110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유가는 불과 1년 6개월 만에 2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63달러 하락한 배럴당 26.44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03년 11월 5일(26.13달러) 이후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유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모건과 스탠다드차타드는 한 술 더 떠 유가가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졌다. 석유화학산업은 유가 하락으로 생산비 감소 효과가 있었지만, 판매 가격도 함께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판매 가격 하락을 예상해 구매업자들이 구매 시기를 늦추고 있어 재고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 자동차 수출도 저유가 영향으로 중동과 러시아 등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2014년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중은 13.9%, 러시아는 7.7%였다. 해양 플랜트와 친환경 선박 수요도 위축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조선 산업을 고사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발주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건설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은 409억 5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595억 6000만 달러)보다 31.3%나 급감했다. 이 가운데 해외 건설의 ‘텃밭’으로 불리던 중동 수주액은 147억 2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절반(52%) 수준으로 줄었다. 2006년 이후 중동 수주액 중 가장 낮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저유가는 제품 단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역 규모 증가에 가장 큰 제약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카카오’ 문어발, 괜찮아요?

    ‘카카오’ 문어발, 괜찮아요?

    카카오의 ‘광폭 행보’가 어디까지 향할지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PC에서 모바일로 사업의 중심축을 옮긴 카카오는 택시, 대리운전, 인터넷은행 등에 이어 음원 플랫폼으로까지 과감하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와 금융, 문화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굳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다음카카오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후의 행보는 ‘모바일’에 방점을 찍은 몸집 불리기다.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의 성공을 바탕으로 고급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을 출범했고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로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모바일 감귤 유통 플랫폼인 ‘카카오파머 제주’로는 농산물 유통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어 금융업에까지 발을 내디뎠다.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로 지난해 11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아, 모바일을 통한 ‘원스톱 금융’의 시대를 연다. 카카오의 다음 행보는 콘텐츠 사업이다. 카카오는 지난 11일 음원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모바일 공룡’과 국내 1위 음원플랫폼의 만남은 정보기술(IT) 업계는 물론 가요계까지 뒤흔든 일대 사건이다. 카카오의 로엔 인수는 모바일과 콘텐츠를 결합한 사업 확대를 위한 승부수다. 앞서 카카오톡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 짤막한 ‘스낵컬처’ 서비스인 ‘1분(1boon), ‘카카오페이지’ 등 모바일 콘텐츠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카카오의 이번 빅딜은 기존 콘텐츠 사업들의 차원을 넘어서는 강력한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멜론은 점유율 60%에 달하는 강력한 1위 사업자다. 카카오는 멜론의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를 탑재하는 등 카카오의 기존 모바일 서비스에 음원을 결합할 수 있다. 또 아이유 등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팝 가수들의 콘텐츠를 카카오TV, 다음TV팟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택시를 비롯한 주요 사업들의 수익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게 카카오의 난제인 만큼, 유료 가입자가 360만명에 달하는 멜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높은 인수 금액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대금은 총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모든 현금을 쏟아붓는 ‘베팅’이 카카오의 향후 투자 여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형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저유가는 원유 투자 기회… WTI 사모펀드 최대 7% 수익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공급과잉 우려와 중국의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최근 원유 투자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이렇게 유가가 하락 추이를 보이면 일부 투자 기회가 열리는 것도 사실이다. 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회복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향후 몇 달간은 원유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게 글로벌 투자기관의 전망이다. 원유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유가를 대표하는 지수는 두바이유,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유(WTI) 등이 있다. 통상 유가관련 상품은 WTI를 지수로 출시되는 상품이 많다. WTI로 출시되는 상품은 해외선물 투자상품인 WTI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 유가 관련 사모펀드 등이 있다. WTI 선물은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직접투자가 가능하지만 ‘실물인수도 상품’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ETF를 활용한 WTI 투자는 주식계좌를 통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수익에 대한 세금이 발생하고 매매수익이 분명하지 않아 직접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일반 투자자들이 보통 선택하는 원유 투자 방식은 WTI 선물가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사모펀드이다. WTI는 미국 서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주 일대에서 생산되는 원유이다. 생산비가 높고 품질이 좋아 국제원유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자산이다. 미국 선물시장(NYMEXM)에 상장돼 있어 가격 투명성이 높다. 최근 3년 동안의 WTI 가격 추이를 분석해보면 배럴당 최저 34.73달러, 최고 110.53달러이다. 만기는 1년으로 최초 기준가격과 만기평가일까지 종가를 비교해 최소 5%에서 최대 35%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 ‘95% 원금보전 추구형’에 수익구조는 조기 종료기준(Knock Out Barrier·노크 아웃 배리어) 150%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 최초 투자 시점에 원유가격을 100%로 봤을 때 투자기간 동안 원유 가격이 15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경우 최대 7%까지도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반대로 원유 가격이 95% 미만으로 단 한 번이라도 떨어진다면 5% 수준(원금 보전 95%)에서 손해를 보는 구조다. NH농협은행 WM지원팀 차장
  • 천안청수행정타운 센타타워 상부층 분양 사전예약 마감

    천안청수행정타운 센타타워 상부층 분양 사전예약 마감

    최근 천안검찰청, 천안 법원의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서 천안법조타운 내 ‘센타타워’가 상가, 오피스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천안청수행정타운은 인구 100만을 대비한 21C형 미래지향적 도시개발로 천안 동남구 청수동, 청당동, 삼룡동 일원에 지어지는 사업면적1,224,391m2규모, 수용세대 6,483세대, 상주인구 20,746명과 11개의 행정기관들이 입주하는 충청권 세종과 서울을 잇는 대규모 법무 행정타운 조성사업이다. 천안세무서를 비롯 천안동남경찰서,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중부도시가스, 대한지적공사, 천안 우체국 등 천안의 종합 행정타운으로 조성되며 오랜 숙원사업인 대전지법 천안지원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이 2017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천안 부동산 시장에서는 천안시 청수동, 청당동, 삼용동, 구성동 일원에 조성된 천안청수행정타운은 지역 주요 공공기관이 이미 상주하고 있고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재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청당동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등 다른 지역 보다 비교적 부동산 호재가 많다고 보고 있다. 또한 천안청수행정타운은 택지지구내 풍부한 편의 시설과 교육시설 등 막강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또한 천안청수행정타운 종사자는 물론 인근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천안산업단지 등의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천안역, KTX천안아산역 등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초중고교가 위치하고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11개의 관공서가 이전함에 따라 관련 직업 공무원도 2,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업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법조관련 법무사사무실이나 변호사사무실, 세무사사무실 등이 현재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청, 법원으로 통하는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센타타워’ 분양관계자는 “법 관련 업무를 처리하러 오는 수요층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1,2,3 근린업무시설 업종의 상업시설도 조기 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1층은 테라스 상가로 2층은 전문음식점으로 구성, 상가 붐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센타타워 상층부는 이미 사전예약으로 마감이 된 상태이다. 법조관련 유동인구 1만명이 많이 모이는 동선에 점포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익성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센타타워 측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도 군살 빼는 은행들… 점포 130여곳 문 닫을 듯

    새해가 시작되기 무섭게 은행들이 군살 빼기에 나섰다. 영업성적이 저조한 점포는 폐쇄하거나 인근 지점과 통폐합하는 움직임이다. 올 한 해 전국에서 문을 닫는 시중은행 점포가 130곳이 넘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서울 을지로입구점과 오남점 등 16개 영업점 폐쇄에 들어갔다. 국민은행 측은 “대부분 지리적으로 멀지 많은 곳에 다른 영업점이 있어 통폐합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고객 불편은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38개에서 올해 1122개로 줄었다. 지난달 말 국민은행은 대학생 특화점포 12곳 등 총 21개 출장소를 폐쇄했다. 하반기에 추가로 문을 닫는 영업점이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민은행 내부 분위기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하다. 지난해 49개 지점을 줄인 우리은행은 올해 추가로 40여 지점을 없앨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복 점포 30여개를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중 영업점 36개를, NH농협은행은 7개 점포를 줄일 계획이다. 은행들이 앞다투어 지점 수를 줄이는 것은 오프라인 지점의 수익성 악화가 주된 원인이다. 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으로 어지간한 은행 업무는 다 처리할 수 있는 현실에서 공동화가 생긴 구도심 지점들의 수익성 악화 현상이 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만큼 점포 줄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8)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8)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다들 은행의 위기를 말합니다. 하지만 올 한 해 우린 그 위기 속에 꽁꽁 숨은 기회를 잡을 겁니다.” 올해 마지막 임기를 맞는 권선주(60) IBK기업은행장이 12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던진 화두는 ‘위기 속 기회론’이다. 그는 “다들 위기를 걱정할 때 누군가는 숨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이가 있는데 그 주인공은 기업은행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 행장은 지난 연휴 브렛 킹이 쓴 ‘뱅크 3.0’을 탐독했다. 전통적으로 느리게 변화하는 은행이 숨 가쁘게 변하는 모바일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를 조언해 주는 책이다. 단, “방법론은 전략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기자의 집요한 질문에 그가 건넨 실마리는 ‘비대면 채널의 강화’다. 권 행장은 “비대면 채널을 다른 은행보다 월등히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경쟁 은행도 노력하겠지만 우리는 은행 전체 그룹이 비대면 채널 강화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하는 공동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지난 2년간 가장 보람 있는 성과로 권 행장은 2년 연속 증가한 순이익을 꼽았다. 그가 부임한 첫해(2014년) 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8% 늘어난 1조 3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은 9245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712억원) 늘었다. 하지만 그는 “당장 보이는 숫자보다 더 희망적인 것이 있다”고 자랑했다. 목표를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뛰었다는 점이다. 그는 “다양한 지표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뒀지만 창구 직원부터 행장까지 수익 기반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각과 행동을 같이하게 된 점은 더없이 중요한 변화”라면서 “이런 조직문화는 앞으로 은행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단단한 기반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역점 사업은 수익 기반 확대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전제를 달았다. 권 행장은 “수익성을 목표로 한다고 해서 건전성(위기 대응 강화)과 성장성(미래시장 선점)이라는 다른 토끼를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세 마리 토끼(수익성, 건전성, 성장성)를 잡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뛰면서도 치우침이 없는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업은행이 수익성을 강조할 때면 으레 나오는 우려가 있다. 본연의 업무인 중소기업 금융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는 점이다. 권 행장은 “경기 회복이 더디고 경제 불확실성도 존재하지만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에 49조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공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 직접투자 비중도 10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기술금융대출(기업의 재무제표 외 보유 기술력을 평가하는 대출)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그는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호시탐탐’ 노리는 여성 금융전문가다. 지난해 초 경제 부처 업무 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권 행장을 본받으라”고 주문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권 행장은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태 지역 여성 기업인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끊이지 않는 정계 진출설에 대해 권 행장은 조심스러워했다. 정계 진출설에 대해 그는 “저는 은행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지금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답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LG화학 ‘편광판서 전지로’ 중심 이동

    LG화학 ‘편광판서 전지로’ 중심 이동

    세계 1위를 자랑하는 LG화학의 ‘편광판’ 사업이 일대 위기를 맞았다. 선제적 사업 재편 차원에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편광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국내 최대 농자재 전문업체인 동부팜한농을 품에 안으며 농화학 분야에 진출한 LG화학이 선택과 집중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것이다. 편광판은 박막형 액정표시장치(TFT-LCD)의 핵심 소재로 LCD 패널 상하부에 1장씩 총 2장이 들어가는 필름이다. 복수의 LG화학 관계자는 12일 “LCD 산업 전반에 중국발 공급과잉 위기가 닥치며 원재료 생산업체까지 원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조만간 회사 측이 사업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LCD 업황의 골이 깊어지자 선제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1000여명의 직원을 전환배치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편광판은 2000년대 LG화학의 ‘캐시카우’(수익원)였다.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적자투성이 2차전지 사업을 메워 왔다. 그러나 2012년 전지사업 부문이 편광판 사업부(광학소재사업부)가 속한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편광판의 위상이 급격히 낮아졌다. 여전히 LCD 수요가 있는 중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이 또한 한시적이라는 점에서 사업 존속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회사 내부에서도 제기됐다. 업계의 트렌드가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OLED에서 편광판은 필수 소재가 아니다. 반면 전지사업은 모바일 배터리뿐 아니라 중대형(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도 선전하면서 본 궤도에 올라선 모양새다. 올해 중대형 배터리의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 지난 6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지로 청주·오창 공장을 찾아 전지사업에 힘을 실어줄 때도 편광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편광판은 2차 전지와 함께 오창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계열사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전방업체(최종 소비자가 주로 접하는 업종)들이 수요를 줄이지 않는 이상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축소 계획을 부인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은 “경기민감산업이라면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성을 키우면 되지만 산업 자체가 사양길이라면 비용을 줄이면서 최소한의 국내 수요에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

    최근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거래 아파트 중 전용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9만 7902가구나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8645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9월까지 전용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총 35만 1200여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약 38%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늘어났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다양하다. 핵가족 시대,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저금리 기조에서 임대 수익성은 물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설계기술의 발전도 중소형의 선호도를 높였다. 과거 중대형을 선호했던 수요자들도 최근 중대형 못지않은 내부 공간과 발코니 확장 등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내세운 중소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 속에 2008년 이후 천안시 쌍용동에 들어서는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선호도가 높고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 약 9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는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445번지에 지하 1층~지상 16~26층 4개동 총 454세대로 전용면적 59㎡~134㎡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59㎡ 274가구, 70㎡ 90가구, 84㎡ 85가구, 91㎡ 3가구, 111㎡ 1가구, 134㎡ 1가구다. 평형에 따라 판상형, 타워형 등 다양한 평면을 도입했으며 맞통풍 및 2면 개방형 설계로 채광 및 환기 기능을 확보했다. 70㎡은 타워형구조로 이면향 구조에 채광이 우수하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84㎡은 4Bay 구조에 대형 알파룸과 대형 수납이 가능한 드레스룸 등으로 차별화했다. 90㎡, 111㎡, 134㎡는 복층형 구조로 다락방을 갖춰 지역 내 희소가치를 높였다. 또한 층간 소음을 줄이는 층상배관 시스템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 원격 검침, 전자 경비, 무인 택배, 동체 감지 등과 같은 최첨단 주거시스템이 도입된다.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는 서울과 아산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쌍용(나사렛대)역의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천안의 시내 주요부를 관통하는 충무로와 불당대로, 서부대로에 인접해 있고, 남부대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천안IC와 연결되는 1번국도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KTX천안아산역이 차로 10분 이내에 위치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에 위치한다. 생활 편의시설도 우수하다. 1km 이내에 근접한 천안의 중심생활 특구로서 아산신도시까지도 가까우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갤러리아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천안시청, 충무병원, 순천향대병원, 천안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이 인접해 있다. 더불어 사업지 인근에 수곡·쌍정·월봉초교, 신방·쌍용중, 천안고·쌍용고 등 천안의 명문학군을 보유하고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월봉산, 일봉산, 봉서산에 둘러싸인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전체 대지면적의 약 1/3을 조경녹지로 채운 공원 같은 단지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785-16에 위치한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3월이다.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 분양관계자는 “최근 중소형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천안시에도 부족한 중소형의 공급이 전해진다는 소식을 듣고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는다”라며 “오랜만에 쌍용동 일대에 선보이는 분양을 기대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분양문의는 전화(041-576-1600)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3분의1 이자 못 내”

    우리나라 상위 20대 그룹 계열사 중 3분의1 이상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 하준 산업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10일 발표한 보고서 ‘기업 부실화 실태와 신속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기업 상위 20곳(공기업 제외)의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부실 징후 기업의 비율은 2014년 37.0%로 2010년 25.6% 이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11년 27.9 %, 2012년 32.0%, 2013년엔 35.5%였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상이면서 부채 비율 하락, 매출액 증가 등의 조건을 갖춘 양호 기업의 비중은 2014년 23.8%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 연구위원은 “대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2013년 0.6%에 이어 2014년에는 -1.6%를 기록해 중소기업보다 악화 정도가 훨씬 심각하다”면서 “기업의 부실화로 한계기업이 증가하면 전체 산업 차원의 수익성 하락 및 경쟁력 약화가 초래되고 자금을 제공한 금융기관의 건전성까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기 약화로 수출지향적인 대기업의 상황이 중소기업보다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전북도, 부르면 달려가는 콜버스 확대

    전북도, 부르면 달려가는 콜버스 확대

    전북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부르면 달려가는 ‘콜버스’ 사업을 확대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에 도입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버스 DRT)의 성과가 좋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통 약자와 산골 주민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콜버스는 노선과 사업구역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을 정해 손님을 실어나른다. 시간표 없이 콜 예약제로 운행하는 게 특징이다. 12인승 승합차가 운행하며 요금은 1인당 500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도입된 이 제도는 완주군 동상면 일부와 정읍시 산내면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는 남원시 대강면과 완주군 동상면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콜버스를 운행하는 지역은 시내버스 회사들이 수익성이 나지 않아 운행을 포기하거나 해당 시·군의 벽지노선 재정부담이 큰 지역들이다. 완주군 동상면은 면적이 160㎢에 이르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오지다. 인구가 1150명 밖에 안돼 평균 승차 인원 2명 미만으로 버스 벽지노선 재정부담이 큰 곳이다. 남원시의 가장 외곽인 대강면도 면적이 44㎢인데 비해 인구는 1800여명으로 평균 승차 인원이 대당 3.5명에 불과하다. 수요응답형 버스 덕에 이들 산골 주민들은 읍내 시장이나 병원 등을 한층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존 버스를 소형승합차로 대체해 도로 폭이 좁아 버스가 드나들 수 없는 마을까지 교통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카페창업, 소자본으로 고수익 가능한 커피전문점 ‘요거프레소’

    카페창업, 소자본으로 고수익 가능한 커피전문점 ‘요거프레소’

    저가형 커피숍이 뛰어난 가성비를 바탕으로 소자본 카페창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한 언론매체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사이트에 공개된 주요 저가 커피프랜차이즈 5곳의 창업비용 및 수익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가 공개 된 것.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평균 연매출에 커피숍창업비용을 나눈 값인 수익성에서 ‘요거프레소’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요거프레소는 수익성 221%를 기록하며, 140~170%대에 머문 다른 브랜드를 압도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빽다방이 전체 4위에 머문 것과 비교되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저가형 커피숍창업의 알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급부상한 요거프레소의 경우, 낮은 카페창업비용 대비 안정적인 매출이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저가 커피전문점창업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데 반해 인테리어 비용이나 가맹본부 지원, 상권에 따른 예상매출액 등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요거프레소의 경우 모든 면에서 최저 수준의 비용을 고수하며 커피창업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카페 요거프레소 26㎡ 규모 창업의 경우, 설비 및 재료비 2,640만원을 포함 평균 5,775만원으로 타 저가 커피숍에 비해 초기 창업비용 역시 낮은 편이다. 커피프랜차이즈 창업자에게 부담이 되는 비용 중 하나인 로열티 역시 월 11~22만원 수준으로 부담이 없다. 이 역시도 현재 1,000호점 오픈을 앞두고 한시적 면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부담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사관리 능력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요거프레소는 가맹사업을 시작한지 이미 11년이나 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 상권분석 및 커피창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개설지원팀이 매장 오픈 전부터 상권분석, 가맹점 입지선정, 오픈에 필요한 서류와 기기 준비, 바리스타 교육, 점포 주변 시장 분석 등을 철저하게 진행해 초보 커피 전문점 창업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요거프레소 관계자는 “저가형 커피의 고급화 전략과 맞물려 저가 커피숍이 커피시장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요거프레소는 지난 11년 간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온 동시에 커피맛의 고급화, 메뉴의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커피숍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도 카페창업 가맹점주들이 독보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매장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맹점 1,0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요거프레소’는 예비 창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맹비, 보증금, 교육비, 로열티 등 창업비용 약 1,300만 원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창업문의는 전화(1588-0738)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권 수수료 인상 시동

    새해 들어 은행들이 수수료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돈을 보낼 때 받는 송금 수수료(송금 금액 10만~100만원)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린다고 6일 밝혔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타행 이체수수료도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한다. 앞서 한국씨티은행도 지난해 11월 송금 수수료를 올렸다. 부산은행은 지난 4일부터 수입신용장 개설 수수료 등 기업 금융 수수료를 인상했다. 우리·국민·KEB하나 등 다른 은행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거나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수수료 인상 시기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은행권이 수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2011년 당시 금융감독원은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수수료 인하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2011년 7조 3290억원이던 국내 은행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6조 6723억원으로 3년 새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1년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에 따라 억지 춘향 격으로 수수료를 과도하게 내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다만 고객들이 낮은 수수료에 익숙해 있어 인상 폭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핀테크 열풍… P2P 금융 플랫폼 ‘라운드잇(ROUNDIT)’ 론칭

    핀테크 열풍… P2P 금융 플랫폼 ‘라운드잇(ROUNDIT)’ 론칭

    올 한해 수익을 올리고 싶은 사람이면 개인간 대출 ‘P2P대출(Peer to Peer Lending)’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P2P 대출서비스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핀테크 영역에서도 가장 촉망분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기존 저신용자 위주의 개인대출에서 벗어나, 한층 전문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우량사업자 대출투자를 전문으로 해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수익성을 높인 새로운 사업모델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2P 금융 플랫폼 ‘라운드잇(ROUND IT)’의 바로 그 주인공. P2P대출 분야는 전 세계적인 핀테크 열풍을 타고 시장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동안 저신용자 위주의 개인대출로 원금소실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라운드잇은 리스크가 높은 소액 개인대출은 완전히 배제하고, 우량사업자 대출투자 중계에만 집중하는 사업방식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점포, 부동산, 중소기업, 브랜드 등을 운영/론칭하는 사업자의 대출채권만을 다뤄 리스크 확률을 낮춘 것이다. 또한 P2P 사업자 대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신뢰할 수 있는 평가모델의 부재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했다. 자체 개발된 사업자 평가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의 안정성이 확보된 경우에만 대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자 평가시스템은 은행 대출심사역, 기술보증기금 심사역, 경영컨설턴트 출신으로 구성된 라운드잇 경영진과 심사역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라운드잇 우량사업자 대출투자 중계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다. 성장세의 우량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금지원이 필수인데, 부동산 담보 및 대표자 신용도평가 위주의 제1금융권 대출은 기업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대출이 필요한 사업자 입장에서는 유무형 자산담보화를 통해 은행권에 비해 탄력적인 대출이 가능하고, 투자자의 경우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투자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라운드잇은 공식 론칭 이후 1호 채권상품인 팬시유통회사 사업확장 자금 5천만원을 7시간 만에 모집 완료한 데 이어, 2호 채권 역시 5시간만에 마감되며 P2P 대출시장 연착륙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라운드잇의 성공적인 론칭 뒤에는 사업자와 금융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집단의 파워가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 금융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사업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고 확실한 대출심사 및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고액자산가들로 이루어진 VIP투자자 툴과 투자신탁 및 자산운용사 등 법인 기관투자자들의 확보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을 작용했다. ㈜라운드잇 김나래 대표이사는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라운드잇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평생의 스노우볼(Snowball)이 될 것”이라며 “장기불황 속에 높아진 제1금융권의 문턱에서 어려워하는 우량 사업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인도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사업자 대출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2P 사업자 대출 및 투자 예약 신청을 비롯해 기타 자세한 내용은 라운드잇 홈페이지(www.roundi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1분기 대출 어려워진다

    올 1분기 대출 어려워진다

    올 1분기에는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다 수익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금융회사들이 대출을 꺼려해서다. 한국은행이 5일 내놓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가 -15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분기(-23)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이면 대출 심사 때 금리나 기간 등의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 수가 완화하겠다는 회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조성민 금융안정국 과장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 우려에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이 시행되면서 기업과 가계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올 1분기 -19로 작년 4분기(-13)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1분기(-22) 이후 가장 낮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도 작년 4분기 -3에서 올 1분기 -6으로 내렸다. 가계주택자금의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13)와 같지만 가계일반자금 대출태도지수는 작년 4분기 -6에서 올 1분기 -13으로 급락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도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 보전 때문에 신용카드사들은 카드론에 대한 대출태도를 완화(6→13)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위험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에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31)이 대기업(16)이나 가계(2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16일까지 국내 172개 금융회사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수주 잔량 세계 1위에도 적자, 야근·특근 최소화… 위기 극복”

    “수주 잔량 세계 1위에도 적자, 야근·특근 최소화… 위기 극복”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이 불었지만 조선소 안은 건조 중인 선박과 해양플랜트로 가득 찬 도크(선박이나 해양 플랜트를 가둬두고 건조하는 곳) 사이로 움직이는 작업자와 차량으로 분주했다. ‘E암벽’(선박을 건조하는 구역)에 98%가량 건조된 320m에 달하는 거대한 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FLNG)가 세계 최초 인도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4일 찾아간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는 지난해 3분기까지 4조 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조선업체의 작업현장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옥포 조선소 조립3부 이필순 반장은 “지난해 회사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선소 내 현장 직원들의 단결력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같은 작업을 하더라도 야근이나 특근은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수주잔량은 대우조선해양이 824만 4000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세계 조선업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한 선박만 총 31척이다. 2015년 12월 29일 현재 옥포 조선소에는 상선 13척과 해양플랜트 12척이 동시에 건조 중이다. 이처럼 수주잔량이 많고 작업량이 충분함에도 수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4조 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이유는 뭘까.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0~2013년 집중된 해양플랜트 수주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는 점을 인정했다. 해양플랜트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부족한 경험으로 무리하게 수주경쟁을 벌여 수조원대 적자를 낸 원인으로 지목된 ‘주범’이다. 여기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선박 수요가 급락하자 수주량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저가 수주를 벌여 왔던 점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잔량은 많지만 경영악화가 심화된 원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반장은 “5~6년 전에는 1년에 해양플랜트 1기를 생산했다면 지금은 최대 3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향후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고수익 선박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선)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LNG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 3%에서 지난해 20% 가까이 올라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이후엔 LNG선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제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신년기획] 한·중 FTA 활용한 경쟁력 향상… 기회 잡아야 위기 넘는다

    [신년기획] 한·중 FTA 활용한 경쟁력 향상… 기회 잡아야 위기 넘는다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지난해 못지않게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무장테러단체의 위협 속에 국제 유가하락은 지속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미국 금리인상과 엔저, 중국발 공급과잉 속 개발도상국의 기술 추격은 우리 기업의 숨통을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년차에 본격 접어드는 등 기회도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기업은 군살빼기와 고부가가치 제품 등 질적성장을 통한 재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는 이런 기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마련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은 “긴축경영 등 장단기 경기대응을 동시 가동하면서 해외 기업들이 눈여겨보는 한·중 FTA 플랫폼을 안팎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식품 안전, 프리미엄 등 중국과 차별화되는 점을 찾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력 수출 업종별 위기극복 키워드를 살펴봤다. 전자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대표적인 샌드위치 업종이다. 중국의 기술 추격과 엔저 장기화로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중국의 저가폰 공세 속에 피말리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비용을 절감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위기 경영의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업계 리더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위기 경영’을 선언했다. 이재용 회장의 실용주의 노선에 따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약진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 자동차 전용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접목한 기술 확보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제품 차별화를 꾀하고 삼성페이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스마트폰은 미국 애플과 중국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 완제품 수출이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18.1%나 급락했다. 강홍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본부장은 “갤럭시 S7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등 애플과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 선점 노력과 함께 IoT 등 휴대전화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수익창출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잘하던 것에 집중할 방침이다. 스마트폰과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TV 수요가 성장할 것에 대비해 생활가전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레드 제품과 고성능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한다. 자동차 업계는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운명이다. 내수 부진과 신흥국 경기 침체,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450만대로 전년보다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과 멕시코 공장이 문을 열어 최대 90만대를 추가 생산할 여력이 생기지만 수요 부족으로 30만대 정도만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효율성이 높은 해외 생산 물량을 늘리고 국내 생산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한국GM, 르노삼성 등 외국계 완성차 업체는 한국 공장의 고임금·비효율이 심각하다며 국내 생산 감소와 명예퇴직 등 인원 감축을 지속할 예정이다. 3800개에 이르는 중소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통해 업계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중심에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 신기술 자동차 시장의 저변이 확대된 만큼 현대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간의 협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가장 잔인한 해를 보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지난 한 해 적자만 6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긴축경영 체제로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이지만 적자 폭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해운업계의 불황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해운업계의 어려움은 세계 불황에 따른 수요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업계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선업계의 적자 원인인 해양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은 새해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조선 부문 팀장은 “지금처럼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낮을 때는 해양플랜트 수요가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는 수요가 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만들어 내는 게 핵심 과제로 꼽힌다. 홍 팀장은 “국제해사기구가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하나인 에코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 기술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출 경제를 떠받치던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조선·자동차·전자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수요가 급감하고 보호주의 무역 공세까지 겹치면서 수출이 곤두박칠쳤다. 특히 중국 철강의 과잉공급에 따른 ‘밀어내기식 덤핑’ 수출과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은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철강제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나 하락했다. 경영악화와 검찰 수사까지 받는 등 시련의 시기를 보낸 포스코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파이넥스 공법 등 자체 개발한 기술 수출과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등 고수익 핵심 수요산업의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사업 감축과 구조조정 속에 체질 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저성장시대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유가의 직격탄을 받은 석유화학업계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해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까지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8%나 하락했다. 업계는 선제적 구조개편과 경쟁력 약화 설비의 통폐합,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안전이 중시되는 젖병 소재, 가볍고 튼튼한 자동차용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기능 신소재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우수기업과의 합작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유통업계는 상반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내수 침체로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하반기 정부 주도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민간 주도의 K세일 데이 행사로 백화점·대형마트 등 업계 매출이 겨우 회복됐다. 새해 유통업황을 좌우할 변수로는 ‘규제’가 지목된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내년에도 기업들의 면세점 경쟁이 계속될 텐데 5년짜리 특허권이라는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용 불안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메르스에서 확인됐듯이 한국 소비의 큰 축인 외국인 관광객을 일정하게 한국으로 올 수 있게 하는 관광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비 성향 분석과 그에 맞춘 상품 개발도 업계가 주목해야 할 과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500억弗 무너진 해외 건설… 투자개발형 수주 늘려라

    정부와 건설업계가 해외 건설 수주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10년 이후 500억 달러 이상 따냈던 해외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에는 500억 달러 이하로 줄어들었다.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던 2010년의 716억 달러에 비하면 35%가 감소했다. 해외 건설공사 수주액이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개발형사업 발주량 감소다. 2014년만 해도 중동 지역 수주액은 313억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47.5%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동 지역 수주액은 165억 달러, 비중도 35.8%에 그쳤다. 엔화·유로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기업들의 선별 수주도 전체 수주액 감소로 이어졌다. 새해에도 미국 금리 인상, 중국의 구조 개혁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발주량이 감소하고 수주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유국 중심의 투자개발형사업 발주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IS) 악재 등도 겹쳤다. 국토교통부는 타개책으로 투자개발형사업 수주 확대, 수익성 제고, 중동 의존 수주에서 벗어난 진출 지역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우선 투자개발형사업에 지원할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에 기대를 걸고 있다. KOIF는 한국투자공사(KIC)와 협력해 2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당장은 사업성이 검증된 10억 달러 미만의 소규모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KOIF가 프로젝트의 핵심 투자자로 참가해 민간·정책금융 등과 공동투자하면 100억~200억 달러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개도국 개발계획 수립·지원을 위한 인프라 마스터플랜지원사업(MP), 중소·중견업체의 해외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건설 현장 훈련(OJT), 중소기업 지원 등 시장개척 지원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이기봉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정부가 중소·중견업체 신규 채용인력 300명에게 해외 건설 현장 훈련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3월에는 해외 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도 문을 연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총선 영향 집값 ‘상고하저’ 매매·전세 3분기 변곡점

    총선 영향 집값 ‘상고하저’ 매매·전세 3분기 변곡점

    새해 부동산 시장은 경기 흐름과 수요 공급 측면에서 부정적 요소가 많다. 거시경제가 뚜렷하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상반기에 총선이 있지만 개발 공약이나 큰 기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파트 공급 급증 부담으로 신규 공급이 감소하고, 거래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불안한 전세시장은 당분간 이어지고 월세시장은 다소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준공 아파트 증가와 함께 지방에서는 미분양 문제도 걱정할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상승폭은 둔화되면서 매매가는 3% 안팎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지역은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 상승폭 둔화는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상반기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둔화되는 ‘상고하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연구기관들은 새해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주택가격이 3.5% 오르고, 지역별로 수도권은 4.0%, 지방은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지방은 1.5% 포인트 낮춰 잡았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주택금융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폭돼 주택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종료 시점인 3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률을 각각 3.0%, 2.0%로 예측했다. 건산연은 새해에도 저금리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 지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나 상승폭은 둔화되고 총선의 영향으로 상고하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지난해 쏟아낸 신규 아파트 물량 부담과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수요 감소를 예상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 은퇴의 본격화, 2017년 이후 예상되는 입주 물량 부담 등 중장기적 여건 측면에서는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방보다 더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주택시장은 유동성 장세가 지속돼 상승세가 이어지나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 교체 수요 진입, 저금리에 따른 경쟁 투자상품과의 우위 등으로 투자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크게 약화돼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방 주택시장은 상승세가 약화될 전망이다. 총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 증가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세 둔화로 실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 문이다.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수도권은 거래 증가와 거래 감소에 대한 인식이 팽팽한 가운데, 지방은 대체적으로 거래가 감소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4.0~5.0% 정도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전세난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월세 전환에 따른 실질 임대료 상승도 이어질 수 있다. 서울 아파트 입주가 여전히 부족하고 강남권 재건축 추진에 따라 멸실 주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강세는 수도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 전셋값은 서울·수도권과 달리 안정세를 띨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혁신도시 이전 마무리 등으로 수요가 줄고, 세종시·충남지역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으로 전셋값이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월세가격은 하향 안정세 내지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주택과 오피스텔의 공급 확대와 임대인의 월세전환에 따라 월세수요 대비 물량이 풍부해지면서 월세가격은 안정 기조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과 광역시에서는 강보합세가 유지된다. 특히 보증금이 비싼 보증부월세의 가격이 상승세를 띨 전망이다. 지난해 공급 급증의 부담으로 인허가 및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증가와 감소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 정책적으로는 총선에 따른 기대감 및 일부 개발공약으로 제한적이나마 물량 증가 요인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임대차시장 불안 및 저금리로 인한 수요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방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높아 하반기 이후 물량 감소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 기관들은 새해 신규 공급 물량을 50만 가구 안팎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48만 가구, 주택산업연구원은 52만 가구 정도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공급된 신규 물량 71만 가구(추정)와 비교해 20만 가구 정도 줄어드는 셈이다. 2016년 분양(승인) 물량은 전국적으로 감소세가 나타나며 34만 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상승 우려 등 리스크 확대로 물량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준공 물량은 지난해보다 1만 가구 정도 늘어난 43만 가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셋값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공급된 물량은 일정 수준 시장에서 흡수될 수 있지만 새해에도 공급 증가가 지속되면 하반기 이후에는 미분양, 미입주 등 재고 적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 침체를 불러올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땅값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 폭은 미미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난해 주택경기 호조, 지방 혁신도시 입주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땅값이 오른 곳도 있지만 새해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 지역은 신공항건설,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새해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일부 지역 등에서는 국지적인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그린벨트 규제, 공장입지 규제, 수도권 규제 등이 완화되는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상가 등 수익성 부동산 상품은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자체 물량 공급과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가격·거래 모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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