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익성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99
  • “세계 첫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곧 출하됩니다”

    “세계 첫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곧 출하됩니다”

    생산 기간 3개월로 절반 단축 신종플루 같은 변종에 신속 대응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케미칼의 ‘L하우스’ 내 원액생산구역. 지난 9일 방문한 그곳에서는 대당 2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2000ℓ)의 세포배양기 2기가 독감백신 생산을 위한 올해 마지막 세포배양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홍균 L하우스 공장장은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것은 SK케미칼이 세계 처음”이라면서 “이틀 뒤 마지막 세포배양을 마치면 올해 독감백신 생산은 모두 끝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 4가’의 시판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L하우스를 풀가동해 올해 독감백신 생산분인 5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의 생산을 거의 마쳤다. 이날 제품생산구역에서는 이미 생산을 끝낸 백신들을 출하하기 위한 마지막 제품 포장이 한창이었다. 독감백신은 통상 접종이 시작되는 가을철 이전인 8월쯤 그해 공급물량 생산을 모두 마친다. 4가 독감백신은 한 번 접종으로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기존에는 3가 독감백신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GSK에서 국내 처음으로 4가 백신을 판매했었고, 올해에는 국내 독감백신 점유율 1위인 녹십자에서도 4가 독감백신을 판매한다. 모두 유정란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생산한 백신이다. SK케미칼이 생산하는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은 유정란 방식과 달리 생산 기간을 절반(3개월)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종플루 같은 변종 독감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SK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이 공장장은 “4가 백신을 생산하려면 4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하나로 섞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세포배양 방식은 이 과정에서 수익성을 낼 만큼의 생산율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SK케미칼이 4가 세포배양 백신의 첫 상업생산에 성공했다는 것은 그만큼의 기술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안동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불합리한 전기요금 누진율 조정해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그제 순간 전기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인 8421만㎾를 기록했다고 한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한 탓이다.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기 요금 폭탄을 맞은 시민들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소송전에 참여하는 등 전기요금 누진제 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야당은 현재 6단계인 누진 구간을 3단계 또는 4단계로 조정하자는 안을 제시했고, 정부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일단 난색을 보이고 있다. 2007년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6단계로 나누면서 저소득층을 우선적으로 배려했다고 한다. 정부 여당이 국민적 공감대를 내세우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한 달에 100 이하를 사용하는 저소득 가구에는 전기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당 60.7원을 적용하고, 100에서 200 이하 구간에서는 125.9원을 적용하는 등 구간별 요금 누진제를 6단계로 나눴다. 그러다 보니 500 이상 6단계 구간에서의 요금은 709.6원으로 1단계보다 11.7배나 높아졌다. 전기요금 관련 민원이 급증하는 가장 큰 원인은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잘게 쪼개진 높은 단계의 누진요금을 적용받는 가구 수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7년에는 가구당 월평균 전기사용량이 163였으나 지난해에는 223로 증가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인하와 석탄화력발전소 설립, LNG 발전소 건립 등으로 전기 생산 단가가 크게 떨어진 것도 요금 조정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한전이 민간 전기사업자에게서 사들이는 전기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2013년 당 158원대이던 것이 성수기인 최근에는 당 65원과 66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09년 이후 여름철 SMP 가격으로는 최저치다. 이는 한전이 66원에 전기를 사들여 2단계보다는 두 배, 6단계 요금보다는 10배 이상 비싸게 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한전의 영업이익이 11조 3000여억원을 기록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저소득층을 배려하면서도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조정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우리나라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이 전체의 13.6%에 불과해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가구당 전기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이하로 국민이 충분히 아껴 쓰고 있다. 전기를 낭비하는 사태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 한전의 수익성 악화가 문제라면 산업용 전기요금을 소폭 올리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사회적기업, 시야 넓힌다면 혁신의 메카”

    “사회적기업, 시야 넓힌다면 혁신의 메카”

    ‘행복도시락 1호점’ 확장 이전 10년간 매출 245억 규모 성장 “SK가 10년 동안 ‘행복도시락’에 15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같은 돈으로 4000원짜리 도시락을 기부했다면 1년 만에 바닥날 규모의 재원입니다.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면 이처럼 좋은 가치가 오래 지속됩니다.” SK행복나눔재단 김용갑 사회적기업 본부장은 9일 “재단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인 행복도시락은 기부 형식에서 진화한 비즈니스모델 형식의 사회공헌사업이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행복도시락은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처럼 끼니를 거르는 취약계층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업을 한다.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2006년 문을 연 행복도시락 1호점이 성동구 마장동으로 확장 이전해 ‘행복도시락 중부 플러스센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국 27개 센터로 행복도시락이 늘어나면서 2007년 84억원이던 이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245억원으로 성장했다. 약 400명이 행복도시락에서 일자리를 얻었는데, 이 중 70%가 취약계층 출신으로 도시락을 만들며 자립기회를 얻었다. 10년 동안 전달된 행복도시락은 약 3130만식에 이르고, 도시락을 받는 아이를 대상으로 식이 상담과 정서 상담까지 이뤄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중부 플러스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기업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도시락은 이미 지난해 유명 셰프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특식메뉴를 선보이는 시도를 하고, 지난 5월부터 SK임직원을 대상으로 양질의 아침도시락을 배달하는 수익사업인 ‘행복한아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행복한아침 수익금은 행복도시락에 재투자되는 구조다. 장애인을 고용하거나 취약계층을 돕는 사업만 사회적기업의 업무로 보는 인식에 대해 김 본부장은 ‘시야 확장’을 요구했다. 지금의 사회와 시장 속 불편을 찾아내 경제적·사회적 효용을 높이는 사업모델을 찾아내는 게 사회적기업가의 자세라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사회적 필요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풀어낸다는 점에서 사회적기업이야말로 혁신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마이크임팩트, 발달 장애인을 위한 수학교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에누마, 법률서비스 대중화를 모색 중인 로앤컴퍼니 등을 혁신적인 사회적기업의 예로 꼽았다. 모두 2010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이 개최한 사회적기업 콘테스트를 거쳐 SK로부터 투자를 받아낸 동시에 시장에서 다른 투자유치까지 성공한 곳들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준금리 내렸는데 대출금리 왜 안 내리나 했더니

     기준금리가 내렸는데도 대출금리는 왜 그만큼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주요 은행들이 최근 2년간 가산금리 비중을 크게 늘려 대출금리의 하락폭을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넘게 낮추며 시장금리가 대폭 내려갔으나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이용해 대출금리를 조금만 내림으로써 이자마진을 최대한 남긴 것이다.  7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SC제일·씨티은행 등 7개 시중 은행의 6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2.65~2.92%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 비중은 41.1~47.1%로 평균 44.4% 수준이다. 가산금리 비중이 대출금리의 절반을 차지한다.  은행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재량껏 산정하고 있으며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은행들은 가산금리 비중을 지난 2년간 꾸준히 늘리며 대출금리 하락 폭을 줄였다. 2014년 6월 가산금리 비중은 4~28%로 평균 18.6% 수준이었다. 올 6월 이 비중이 평균 44.4% 수준임을 고려하면 은행들은 가산금리 비중을 지난 2년간 2.4배 정도 올린 셈이다.  KB국민은행은 15.5%에서 44.3%로 3배 가까이 늘렸다. 2년 전 28.4%로 가산금리 비중이 7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던 신한은행도 1.6배 증가시켰다. 특히 농협은행은 2014년 6월 가산금리 비중이 4.5%에 불과했으나 올 6월에는 46.6%로 무려 10배 이상 확대됐다. 농협은행의 평균금리는 2014년 6월 연 3.31%에서 올 6월 연 2.92%로 2년간 0.39%p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반면 고객들이 받는 예·적금 금리는 지속적으로 내려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레드몽키스마트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1.50%에서 1.20%로 내렸다. KEB하나은행도 지난 6월 한 차례 금리를 내렸던 ‘오!필승코리아 정기예금2016’의 예금금리를 이달 또 한 차례 내렸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 차례씩 하향조정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이자이익도 계속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활용해 이익을 방어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이를 묵인해주면서 은행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시 “1호 경전철 건설 중단 사업자 강력 제재”

    사업자 “자금난… 추가 보증 거부당해” 서울시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 서울시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오는 11월 완공을 석 달여 앞두고 5일 공사가 중단됐다. 북한산역에서 신설동역까지 11.4㎞ 구간을 지하로 잇는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공정률은 약 88%로 현재 시험운전을 하고 있다. 철로와 지하철역은 완공됐으며, 2량씩 운행할 차량도 36량이 준비돼 출입구와 주변도로 등 마감공사만 남은 상태다. 포스코건설이 주간사로 10개 건설사가 참여한 경전철 건설 민자사업자인 우이트랜스는 서울시가 추가 보증을 해주지 않으면 자금이 없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우이트랜스 측은 “참여한 10개 건설사 가운데 3곳이 워크아웃 상황이고 2곳도 자금난을 겪고 있어 자체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며 “서울시에 시설물 인수 대가로 금융권 부채를 갚아 주겠다는 보증을 해달라고 했는데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자금난의 원인은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한 민자사업 대주단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지난 3월 1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민간사업자는 2003년 사업 제안을 할 때만 해도 하루 13만명이 우이~신설 경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구구조와 주변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운영을 할수록 손실이 난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재원 조달의 모든 책임은 민간사업자에게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이 채무 보증을 할 수 없도록 감사원에서 강제했기 때문에 보증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공사를 중단한 건설사에 과태료 부과, 사업 참여 제한, 개통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빨리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 공사에는 8146억원의 총사업비 가운데 6709억원이 투입됐고, 공공예산인 건설보조금은 3298억원이 들어갔다. 현재 서울시에는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을 포함해 총 10개의 경전철 사업이 추진 중이다. 모두 민간투자 사업으로 신림선은 설계승인 과정이고, 4개 노선은 협상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4개 노선은 아직 투자 제안이 없다. 시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으로 경전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In&Out] 카드 수수료 이제는 시장 경쟁에 맡기자/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In&Out] 카드 수수료 이제는 시장 경쟁에 맡기자/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카드사들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다. 가맹점 단체 등 일각에서는 카드사가 엄살을 부렸다며 추가적인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기세다. 국회에서는 영세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확대하고 우대 수수료율을 더 낮추는 법안, 영세상점 및 택시에서 발생하는 1만원 이하의 결제는 카드수수료를 면제하는 법안, 카드사의 대출상품 광고를 규제하는 법안 등이 잇따라 발의됐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영세 중소상인들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정치권의 심중도 이해되고 지나친 대출광고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에도 공감하지만 카드업권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우려되는 점이 많다. 올 상반기 카드 이용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나 증가했다. 하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4% 증가에 그쳤다. 외형상으로는 괜찮아 보일지 모르나 카드사 본연의 기능인 신용판매 부분에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3년마다 적격 비용을 산정해 가맹점 수수료율을 결정한 때가 지난 2월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국회에서 추가적인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법안이 통과될 경우이다. 현재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은 연 매출액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대해서는 0.8%, 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대해서는 1.3%가 적용되고 있다.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해서는 해당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비용과는 상관없이 일률적인 수수료가 법으로 정해진 결과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250만개 가맹점 중 약 80%에 해당하는 195만개 가맹점이 법에서 정하는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영세 중소상인들 입장에서는 카드가맹점 수수료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겠지만 카드결제시스템은 가맹점과 카드 이용자, 카드사 간에 유기적인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영세 중소가맹점의 경우 이미 해당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비용보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를 또다시 인위적으로 낮출 경우 카드사가 그만큼의 비용을 절감하거나 다른 수익을 늘릴 수 없다면 삼각형 다른 한편의 카드 이용자에 대한 부가서비스 등 소비자 혜택 축소가 불가피하다. 이렇게 카드 이용자에 대한 혜택이 감소하게 될 경우 카드사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도 당연히 증가하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카드 결제 시스템의 효용이 줄어들고 카드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최근 핀테크와 간편결제 기술의 혁신, 인터넷은행의 출현 등 카드사가 직면한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심각한 잠재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카드회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인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창의성 발휘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수익성 추구와 가격 결정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만 한다. 영세 중소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이미 영세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은 2012년 1.8%에서 올 2월 0.8%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세 중소가맹점 보호를 위한 입법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됐다. 민간기업의 가격 책정에 대해 추가적으로 직접 관여하는 것은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기업 활력과 창의적인 노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결정을 이제는 시장 자율경쟁에 맡길 때다.
  • 정몽구 “어려운 때 유럽서 돌파구 찾겠다”

    정몽구 “어려운 때 유럽서 돌파구 찾겠다”

    “전 세계 시장이 어려울수록 유럽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라.” 정몽구(78) 현대차그룹 회장은 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북서부 질리나에 있는 기아차 유럽 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전략을 점검했다. 전날 러시아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슬로바키아 공장을 둘러본 뒤 다시 체코 공장으로 향하는 일정을 잡는 등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기아차의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스포티지, 씨드, 벤가 등 유럽 시장 핵심 차종을 연간 30만대 이상 생산하고 있다. ●유럽 시장 생산·판매전략 점검 나서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이 이만큼 성장한 데는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경쟁력의 기반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사업장 수익성 창출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과 브랜드 제고 등 미래 경쟁력을 높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반기 유럽자동차 시장이 여러 악재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쟁력 있는 현지 전략형 신차와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호조세를 이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4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 쪽 고삐를 죄는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유럽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전략차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여전히 유럽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해치백·하이브리드車 등 신모델 투입 이를 위해 당장 현대차는 9월 중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준중형급 해치백 모델인 신형 i30를 등판시킨다. 기아차는 비슷한 시기에 유럽 전략형 모델인 ‘K5 스포츠웨건’을 내놓는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유럽시장에 출시해 친환경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친환경차 경쟁에 가세한다. 동시에 투싼과 스포티지 등 단가가 높은 SUV 판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식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 불고 있는 SUV 열풍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정 회장은 “지금 상황은 우리만의 어려움이 아닌 자동차 산업 모두의 어려움인 만큼 미래를 선점해 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車보유자 운행 가능하지만… 이미지 타격·중고차값 하락 ‘불안’

    車보유자 운행 가능하지만… 이미지 타격·중고차값 하락 ‘불안’

    환경부가 2009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팔린 폭스바겐과 아우디 32개 차종 8만 3000대에 대한 인증 취소 처분을 내림에 따라 이 차들을 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일 자사 홈페이지에서 “환경부의 이번 인증 취소 처분은 고객님들이 보유하고 계신 기존 차량의 운행 및 보증수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사는 고객 여러분이 보다 안전하고 성능 좋은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 측은 이미 팔린 8만 3000대는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안전문제와 관련된 중대 결함으로 인한 인증 취소가 아닌 만큼 차주들이 차를 계속 이용하는 데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차주들의 입장은 다르다. 당장 차량 판매가 중단되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중고차로 내다 팔 때도 제값을 받기가 쉽지 않다. 보유 자산 가치가 갑자기 하락한 것이다. 실제로 중고차 매매 사이트인 SK엔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폭스바겐 주요 차종 매물의 평균 시세 하락률은 11.9%다. 7.5~8.5%를 기록한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높았다. 폭스바겐은 2015년 모델의 경우 13.1%가 떨어져 최근 모델일수록 시세 하락폭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디젤게이트’가 터진 이후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판매 금지, 인증 취소라는 강력한 처벌을 받은 만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면서 예전처럼 인기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으로 자동차 업계가 호황을 누렸던 올해 상반기 동안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 대비 33%, 아우디는 10%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이날 인증 취소와 함께 과징금 178억원도 부과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40%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바람대로 단기간에 재인증 절차가 완성돼 영업이 정상화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영업정지 상황에서 과징금까지 내야 하는데다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정상영업이 어렵다고 볼 때 회사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차주들 사이에서는 향후 애프터서비스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회사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업 재개에 힘을 쓰고 있지만 사태 장기화로 국내 법인이 축소될 경우 애프터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폭스바겐 한 차주는 “수입차 부품은 국산차 부품에 비해 수 배나 비싼데 이번 사태로 애프터서비스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커질 것”이라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한편 폭스바겐 인증 서류 위조로 손해를 입은 차주들은 별도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폭스바겐 국내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이날 “폭스바겐의 인증 서류 위조 등으로 손해를 입은 차주들을 모아 별도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손해를 입은 피해자들과 일부 겹치기는 하지만 차종이 다른 경우도 많아 별도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을 상대로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며 부당이득 반환과 손해배상 소송을 낸 소비자는 지금까지 4542명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말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실이 적발된 이후 적극적인 대처보다 피해가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일관하면서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어 회사는 환경부 요구대로 피해자들이 보상받기 쉽도록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을 인정하는 내용을 리콜계획서에 담지 않아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본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불붙기 시작한 미국의 4DX 열풍… CGV “내후년까지 17개 추가 설치”

    불붙기 시작한 미국의 4DX 열풍… CGV “내후년까지 17개 추가 설치”

     CJ CGV가 미국 1위 극장 사업자인 리갈 시네마와 손잡고 4DX(4차원 영화 상영관) 확산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2018년말까지 북미 지역에 17개 4DX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로스엔젤레스(LA), 뉴욕 등에서 시범적으로 3곳을 운영 중인 리걸 시네마는 4DX 재관람률이 2014년 41%에서 올 상반기 49%(LA 기준)까지 올라서자 수익성이 있다고 보고 CGV 측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4DX는 CGV의 고유 기술로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가 나는 오감 체험형 극장이다. 미래 영화관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전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유독 북미 지역에서 확산 속도가 느렸다. ‘영화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 극장 사업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다. 현재 미국에 설치된 4DX는 단 4곳에 불과하다.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11개국에 54개관이 문을 연 것과 크게 비교된다. 그러나 리걸 시네마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면서 4DX 확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018년 12월까지 17개관을 추가로 열면 미국 지역 상영관 수는 21곳(4DX 기준)으로 늘어난다. 당장 올해 올랜도, 시애틀 등 대도시에 4DX가 설치된다. ‘높은 벽’으로 여겨진 북미 지역까지 4DX가 확산되면 사실상 세계 모든 대륙에 4DX 기술을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 최병환 CJ 4D플렉스 대표는 “전세계 41개국 268개 상영관에서 4DX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특별 상영관 수를 3000개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디디추싱+우버차이나 인수합병… 40조원 공룡기업 탄생

    디디추싱+우버차이나 인수합병… 40조원 공룡기업 탄생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경쟁자인 우버차이나를 인수한다. 두 기업이 합치면 중국의 차량공유시장을 지배하는 40조원짜리 공룡기업이 탄생한다. 이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이려 벌였던 치열한 출혈경쟁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은 1일 디디가 우버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이 타결됐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이번 인수협상은 중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차량공유서비스를 합법화한 직후 나왔다.  우버차이나와 디디추싱의 합병회사 가치는 350억 달러(약 3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버차이나가 합병회사의 지분 20%를 받아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는 “우버와 디디추싱이 중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둘 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디디와 우버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을 차지하려고 무한 경쟁을 벌여왔다. 매달 수천만달러의 돈을 뿌리면서 운전사와 탑승객을 끌어모으는 식이다. 경쟁용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디디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애플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는 등 73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우버차이나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왔다.  하지만, 양측 주주들은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28일 세계 최초로 차량예약 서비스를 합법화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합법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차량예약 서비스 운전자는 최소 3년의 운전 경력이 있어야 하며 범죄 전과가 없어야 한다. 차량예약 서비스에 쓰는 차량은 주행거리가 60만㎞ 이하, 좌석은 7개 이하로 제한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정보도 국내에 서버를 둔 차량예약 플랫폼 업체에 최소 2년간 저장하도록 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세계적인 차량예약 서비스인 우버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에서 불법 판결을 받았다. 우버는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 면허가 없는 운전자를 쓰는 불법 서비스가 문제돼 80만 유로(10억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도 지난달 우버에 대한 영업정지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우리’ 몸값 올려 해외투자 잡으려면 성과연봉제 절실

    ‘우리’ 몸값 올려 해외투자 잡으려면 성과연봉제 절실

    “해외 투자자들이 지원하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성과보상제도를 운용합니다. 우리가 민영화를 하려면 그들이 인정할 만한 시스템을 서둘러 갖춰야 합니다. 몸값 높여 해외투자자 모셔와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그래서 성과연봉제 수술이 다른 은행보다 더 절실합니다. 설사 그게 아니더라도 더 열심히 일한 사람이 더 보상받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살아남기 위해 더 늦출 수 없어” 지난 29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 한 이사가 민영화 진척 사항을 묻자 이광구 행장은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격정적으로 답변을 쏟아냈다. 홍일화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이호근 연세대 경영학 교수,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 등 사외이사와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등 사내이사들이 참석한 자리였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이 성과연봉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적은 있지만 아예 도입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금융 당국의 성과연봉제 도입 추진 방침에 맞서 오는 9월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그만큼 성과연봉제는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다.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공기업들은 이미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지만 ‘민간 영역’인 시중은행들은 노조의 거센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행장이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은행의 ‘절박함’이 배어 있다. 민영화를 하려면 해외 투자자 유치가 절실하다. 이 행장은 “그러자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데 인력 운용이 문제”라고 털어놓았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2%나 늘어나는 등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부실여신 비율도 떨어졌다. 이 행장은 “수익성과 건전성은 (투자자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시켰고 남은 것은 효율적인 인력 운용인 만큼 다른 은행 눈치 볼 것 없이 먼저 성과연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핀테크 기업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 새로운 상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성과보상 체계 구축은 늦출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이다. ●사외이사들 “노조 만나 설득” 질책도 사외이사들은 “그럼 노조를 직접 만나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 행장을 질책했다. 우리은행 노조는 성과연봉제와 관련해서는 그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며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성과연봉제는 개별 노조가 아닌 금융노조(산별노조)가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단체교섭할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이 행장은 이사들의 질책에 고개 숙이면서도 “우리는 다른 시중은행과 처지가 다르다는 점을 (우리은행) 노조가 인식해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예보 등 일부 금융 공기업처럼 시중은행도 금융노조 방침과 별개로 각자 사정에 맞는 성과연봉제를 합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내놓는다.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KEB하나은행이 1000명을 대거 승진시키는 등 은행마다 성과주의 도입 기반을 조성해 가는 분위기”라면서 “그렇더라도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을 대놓고 밝힌 시중은행장은 없었던 만큼 (이 행장의 언급은)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KTB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이병철 부회장·최석종 사장

    KTB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이병철 부회장·최석종 사장

    KTB투자증권은 2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병철(왼쪽) 부회장과 최석종(오른쪽)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부회장은 KTB금융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최 신임 사장은 KTB증권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낸 부동산금융 전문가로 현재 KTB투자증권의 2대 주주다. 최 사장은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에서 IB조직을 총괄해 왔다.
  • 애플 2분기째 뒷걸음… 삼성과 격차 최소

    애플 2분기째 뒷걸음… 삼성과 격차 최소

    아이폰 판매 작년보다 15% 줄어… 매출 424억弗·순익 78억弗 그쳐 아이폰7 혁신성 미흡… 전망 흐려 “2007년 아이폰 출시 후 애플이 처음으로 장기 침체에 빠졌다.”(월스트리트저널) 애플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회계연도 3분기)에도 매출과 순이익, 아이폰 판매량 모두 전년 대비 떨어진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애플이 수렁에 빠진 사이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7’의 흥행에 힘입어 애플과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역대 최저치인 7% 포인트대로 좁혀 왔다. 여기에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약진하며 애플은 ‘샌드위치’로 전락할 처지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3월 27일∼6월 25일) 매출과 순익이 각각 424억 달러(약 48조 3000억원), 78억 달러(약 8조 9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아이폰 판매량은 4040만대로 지난해 3분기의 5100만대에서 15%가 줄었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13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을 겪은 데 이어 2분기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매년 9월 새 아이폰을 공개하는 애플에 회계연도 3분기는 비수기지만, 지난 분기에는 신제품 ‘아이폰SE’를 내놓고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 내놓은 아이폰SE는 전체 아이폰 판매량을 방어하는 데 기여했지만 매출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가져왔다. 애플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23.82%로 전 분기(27.67%)보다 3.85% 포인트 떨어졌다. 애플이 부진한 사이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3배까지 벌어졌던 애플과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7.62% 포인트로 좁혔다. 양사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역대 최소치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가 2600만대 이상 팔리며 흥행한 데다 수익성도 높아 지난 분기 잠정 영업이익률을 16.2%로 끌어올린 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애플의 실적을 뒷받침했던 중국 시장은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들이 차지했다. 홍콩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9.0%로 오포(22.9%), 화웨이(17.4%), 비보(12.0%)에 이은 4위로 내려앉았다. 중화권에서의 애플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1% 줄어들었다. 애플의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9월 공개되는 아이폰7은 지금의 하락세를 뒤집을 만큼의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차 개발에 나섰지만 구글과 테슬라 등 경쟁사들에 비하면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풍부한 배후수요와 미래가치를 동시에’힐스테이트몰 세종3차’ 분양

    풍부한 배후수요와 미래가치를 동시에’힐스테이트몰 세종3차’ 분양

    -상권의 성격과 규모, 유동인구와 배후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야 리스크 최소화 -세종 1-1생활권 개발 마무리단계…상업시설이 적어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 높아 초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부동산의 대표주자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상가 임대수익률은 은행수신금리의 3~4배에 달하기 때문에 시중에 떠돌던 유동자금이 상가 쪽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상가의 매력에만 취해 구입했 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상가도 엄연히 리스크가 존재하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가를 선택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상권의 안정성과 임대수익률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상권의 성격과 규모를 점검하고 유동인구와 배후수요가 충분한 곳인 지도 확인하는 게 좋다. 또, 본인이 임대하고자 하는 업종이 상권의 성격과도 맞아야 된다. 연령대나 직업,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방법이나 취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또,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래가치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상권은 항상 움직이고 변화하므로 중장기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 주변이 개발됨에 따라 그 주변으로 상권이 움직이거나 상권의 노후화,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 등으로 쇠퇴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풍부한 배후수요와 미래가치를 모두 확보한 상가가 분양 중에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세종시에서 최근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몰 세종 3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시 1-1생활권 L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몰 세종 3차’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힐스테이트몰 세종 3차’는 단지 내 상가의 장점과 스트리트상가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가는 66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풍부한 고정수요를 품을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상가는 고정수요가 항상 존재하므로 불황에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힐스테이트몰 세종 3차’는 단지 뿐만 아니라 외부수요도 흡수할 수 있도록 점포들을 대로변에 배치한 스트리트형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힐스테이트몰 세종 3차’는 메인스트리트 코너변에 위치해 있어 보행자의 시야에 들어오기 유리하다. 세종시의 전체상업용지비율이 약2.1%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특히, 개발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1-1생활권은 공원과 주거용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상업시설은 찾아보기조차 어렵다. 1-1생활권 상업시설의 부족현상이 오히려 투자자 및 상인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나 상인입장에서는 경쟁점포가 상대적으로 적어지면서 불필요한 경쟁을 줄일 수 있고 매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1생활권 상가들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마련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자자들의 초기비용부담을 줄여주는 계약조건(계약금10%, 중도금40%중 30%무이자)도 제공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In&Out] 인터넷전문은행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선택/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In&Out] 인터넷전문은행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선택/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 중 최소한 한 곳을 올해 안에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문제가 있다. 두 곳의 인터넷전문은행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달 초 제2차 인터넷전문은행 현장 간담회가 경기 판교에서 열렸다. 금융 당국은 두 곳 은행의 설립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두 곳 은행은 금융 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다. 금융 당국은 신속 출범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약속했고, 두 곳 은행은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우리가 간과하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식당의 성공은 가격보다 맛이 좌우한다. 그래야 손님을 끌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가격보다는 서비스로 승부를 봐야 한다. 그래야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두 곳 은행은 손님을 끌 만한 매력적인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두 곳은 가격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예금금리, 더 낮은 대출금리를 주겠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예금은 쉽게 불어나나, 대출은 쉽게 소화되지 않을 수 있다. 무조건 대출을 싸게 내주면 그 대출은 부실화되기 쉽다. 두 곳 은행은 설립 초기에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미국 사례를 살펴봐도 기존 고객 기반이 존재하거나 설립 초기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오래가고 수익성도 좋았다. 가장 큰 이유는 이들 은행이 고객 기반을 토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할 수 있는 첫 번째 요건이자 선택이다. 둘째, 나무를 빨리 심는다고 좋은 열매가 맺힐까. 나무는 봄에 심어야 뿌리를 잘 내린다. 그래야 좋은 열매도 맺힐 수 있다. 두 곳 은행은 중금리 대출시장을 개척하려고 했다. 그런데 벌써부터 시중은행, 저축은행, P2P(개인 간) 대출업체가 중금리 대출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곳 은행이 설립되더라도 설 자리는 마땅치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두 곳 은행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모두가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인터넷전문은행을 고대하고 있지만, 어설프게 개점하면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 수 있다. 두 곳 은행은 다양한 금융서비스 모두를 한꺼번에 내놓기보다는 단기적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 맛집의 메뉴가 하나인 것처럼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면밀한 시장조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잘될 거야’라는 추상적인 자기 신념은 금물이다. 이것이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할 수 있는 두 번째 요건이자 선택이다. 셋째, 식당은 자리가 좋아야 장사가 잘되고, 나무는 토양이 좋아야 잘 자란다. 유명한 식당이더라도 자리가 나쁘면 망하기 쉽다. 좋은 나무여도 토양이 맞지 않으면 마르기 쉽다. 두 곳 은행도 설립하기 전에 좋은 여건이 마련되길 바라고 있다. 예를 들면 두 곳 은행은 설립 초기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전문은행도 그랬던 것처럼 설립 초기 적자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초 계획대로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제를 완화해 주지 않으면 증자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어렵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도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설립 초기 적자 규모가 예상외로 크면 증자를 통해 이 규제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두 곳 은행은 은행법이 빨리 개정되기를 원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이미 각종 지원을 약속했으니 이제 국회가 나서 줘야 할 때다. 이것이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할 수 있는 세 번째 요건이자 선택이다.
  • 현대차 상반기 영업이익 3조 1042억

    하이닉스는 3년새 최저 4528억 현대자동차는 26일 올해 상반기 매출 47조 273억원, 영업이익은 3조 10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0% 하락했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501만대로 상반기에는 목표의 47.8% 수준인 239만 3241대를 팔았다.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고, 수익성이 높은 국내 공장 생산 차량의 판매분 감소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분기별로 보면 실적이 좋아졌다. 개별소비세 감면 효과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조 3424억원)보다 31.2%가 늘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4분기(1조 2370억원) 이래 최저 수준이다. 현대차는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G80와 함께 신형 그랜저를 조기 투입해 신차 효과를 강화하겠다”면서 “친환경차 확대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3분기 만에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지난 2분기 매출액 3조 9409억원, 영업이익 4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7%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4년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해 왔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1조원을 밑돌기 시작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량이 늘면서 모바일 D램 등의 수요 증가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일몰규제’ 675건 폐지·개선

    신협 예대율 100%로 완화 상업지역 네온 등 광고 허용 국무조정실은 올해 일몰규제에 대한 상반기 심사 결과 정책목적을 이미 이뤘거나 규제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된 불필요한 규제 68건을 폐지하고, 지나친 규제 수준으로 자유시장 경쟁 또는 기술발전을 해친다고 판단된 과도한 규제 607건을 개선하기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5년 이내의 범위에서 규제의 존속 기한 또는 재검토 기한을 설정해 규제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규제일몰제’에 따라 올해 안에 일몰기한을 맞는 4200여건 가운데 우선 1803건을 재검토한 결과 37%를 폐지 또는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5차례의 규제개혁위원회를 여는 등 절차를 밟았다. 먼저 신용협동조합의 예대율(예금잔액에 대한 대출 잔액비율) 기준 완화가 눈길을 끈다. 현행 제도상 신용협동조합의 예탁금, 적금, 출자금에 대한 대출금 보유기준은 100분의80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다른 업계보다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판단에 따라 차차 100분의100으로 완화한다. 이를 위해 상호금융업 감독규정 제12조를 다음달 개정하게 된다. 이로써 서민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상호금융기관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농산물 검정기관 검정실이 현행 지정 기준인 70㎡ 미만이라도 원활한 검정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방사능 검정기구를 반드시 보유하지 않아도 이용계약을 통해 가능하도록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시행규칙 제129조를 오는 12월 개정한다. 아울러 이달 중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용·일반주거지역과 학교·공항·항만 등 시설보호지구에서는 네온·전광류를 사용한 광고물과 디지털광고물 표시를 금지하도록 했지만, 시설보호지구 중 상업지역에 한해서는 허용하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민단 70년] 지부 통합해 수익 내고 생활센터로 가까이… 변신 꾀하는 민단

    [민단 70년] 지부 통합해 수익 내고 생활센터로 가까이… 변신 꾀하는 민단

    올해로 창설 70주년 고희를 맞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단원들의 고령화와 젊은 세대의 귀화 등 어려움속에서 새 길을 모색하고 있다. 민단 교토본부의 개혁실험과 내일을 가늠해봤다. 민단의 전국 48개 지방본부 가운데 하나인 교토본부에서는 지난달부터 단원으로 등록된 5000여 가구에 우편을 보내 단원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연락이 끊어진 가구, 받고서도 회답하지 않는 가구 등 30년 만에 관할 지역 민단 가구와 구성원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민단 교토본부 김형련 부국장은 20일 “우편 조사가 마무리되면 연락이 닿지 않는 단원 가정에 대한 개별 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상태 단장은 “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단원들에 대한 접촉면을 넓히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수조사는 미래에 대한 위기감과 무관치 않다. 애국심과 열정으로 민단을 세우고 이끌던 핵심 주축 단원들이 고령화되고 활동 무대에서 사라져 가면서 텅 빈 자리가 커진 탓이다. 고령화와 단원 축소, 귀화자 증가와 젊은 세대의 참여 감소…. 고령화에 따른 위기다. “실무자는 70대, 고문 등 막후 인사는 80대, 60대는 젊은이”란 말이 나온다. 하 단장은 “시간이 많지 않다.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과 기금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교토본부는 새 길을 앞장서서 개척한다는 평이다. 하 단장은 ‘재정확보, 조직개편, 다가서는 생활센터’란 세 가지 목표를 내걸고 지부 통폐합과 수익성 건물 활용에 시동을 걸었다. 무코시의 오토쿠니 지부 건물을 수익 건물로 전환시켰고, 기존 지부 사무실과 행정 요원들은 교토 미나미지부에 합류시켰다. 교토본부 산하 13개 지부 가운데 자체 건물을 갖고 있는 곳은 12곳. 중장기적으로 이 건물들도 통합해 민단과 한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도 있다. “선배들이 주머니를 털어 전국 곳곳에 민단을 위한 땅을 사고 공동 건물을 세워 놓았다. 이를 활용하면 재정적으로 큰 힘이 된다.” 하 단장의 꿈은 교토역 앞에 재일 한국인과 한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물을 짓는 것이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한국회관’ 안에 재일 한국인들이 모여 활동할 시설들을 만들고,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시장·공연장, 한국 관광 홍보 시설, 한국 특색의 음식·식품·상품점 등을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교토를 찾는 일본인과 외국인들이 찾아보고 싶어 하는 곳을 만들겠다는 바람이다. 지부마다 전문가들의 교포 대상 법률·생활 상담을 늘리고, 요가·체조·노래교실 등 취미·건강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고 있다. 하 단장은 “나도 50세가 넘어서야 뿌리에 대한 관심이 생겨 민단에 나오게 됐고, 느낌과 분위기가 같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면서 민단에 빠져들었다”면서 “자연스럽게 민단을 찾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교토·오사카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우리은행 2분기 순이익 3070억… 작년 대비 35.8% 늘어

    우리은행 2분기 순이익 3070억… 작년 대비 35.8% 늘어

    우리은행이 올 2분기에 순이익 307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8%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순이익도 7503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5.2%나 증가했다.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시행한 명예퇴직 비용(920억원)을 감안하면 분기당 약 4000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이라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여기에는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적립액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상반기엔 성동조선과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등 조선 4사 부실로 대손충당금을 6911억원 쌓았다. 올 상반기에는 적립액이 4307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4800억원 규모인 대우조선해양 대출 채권을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회수가 의심스러운 ‘요주의’ 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면 대출 채권의 7~19%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우리은행 측은 “이미 5.7%가량 쌓았고 추가로 넣어야 할 돈도 200여억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600억원가량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등이 좋아져 민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두산 박정원號 첫 농사 합격점

    두산 박정원號 첫 농사 합격점

    두산인프라 영업익 127% 증가 두산 영업익·두산중공업 순익↑ 지난 3월 말 취임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첫 농사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재계 11위인 두산그룹은 2분기 눈에 띄게 실적이 좋아지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유동성 위기를 겪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나 증가하면서 그룹 전반의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 선제적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18일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의 2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두산은 2분기 4조 2514억원의 매출액과 30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2%가 증가했다.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을 놓고 보면 ㈜두산의 영업이익은 55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1% 올랐다. 두산중공업도 2분기 26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지난해 2분기 계열사의 부진 속에 250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 12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주력 계열사의 명성을 되찾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구조조정 효과와 두산밥캣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17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0.7%를 기록했다. 박정원 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두산그룹은 2014년 KFC를 시작으로 공작기계 사업, 두산DST 등 알짜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3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재무구조 악화로 우려를 낳았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말 5조 551억원에 달한 차입금이 2분기 4조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70%에서 210%대로 낮아졌다. 두산건설도 배열회수 보일러 사업 매각, 메카텍 사업 양수도, 수주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지난해 말 1조 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9000억원 후반대로 줄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 부채비율도 170%까지 내려갔다. 두산그룹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진행 중인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끝나면 차입금 규모는 11조원(2015년 말 기준)에서 8조원대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