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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겨낸 상장사들 상반기 순익 3.5배 급증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87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순이익은 85조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3.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0조 5835억원으로 1.2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91조 319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4.52%에서 올 상반기 8.42%로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2.68%에서 7.88%로 올랐다. 1년 전에는 1000만원어치 상품을 팔아 27만원 정도 손에 쥐었다면 올해는 79만원가량 벌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2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배, 순이익은 4.8배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0%)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1년 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업종은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의약품 등 3곳에 그쳤다. 분석 대상 기업 중 489곳(83.3%)은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고, 적자를 낸 곳은 98곳(16.7%)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03곳이었고,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33곳이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는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MZ도 빠진 청정 제주 수제 ‘캔’맥주…“외국서도 잘 팔리는 K맥주 될 것”

    MZ도 빠진 청정 제주 수제 ‘캔’맥주…“외국서도 잘 팔리는 K맥주 될 것”

    캔맥주를 따는 소리와 함께 감각적인 색감의 파도 삽화가 하얀 거품을 내며 쏟아진다. 경쾌한 팝송이 흐르고 감귤, 폭죽, 밤하늘로 이어지는 컴퓨터그래픽(CG)은 선선한 밤바람을 맞으며 휴가지에서 들이켜는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떠올리게 한다. “언제나 ‘캬’로 끝나는 맥주 광고 공식이 싫었어요. 맥주에는 청량감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맛과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제주맥주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문혁기(42) 제주맥주 대표는 대뜸 최근 선보인 자사 TV 광고를 언급하며 “저희 같은 수제 맥주 회사들이 대기업 맥주나 글로벌 맥주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건 결국 다양성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보인 제주맥주 TV 광고에는 맥주 광고라면 으레 등장할 법한 ‘감탄사’와 ‘빅모델’이 없는데 이는 제주맥주 고유의 감성을 보여 주는 것이란 설명이다.국내 수제맥주 시장 1위인 제주맥주는 불과 4년 전 ‘제주 위트 에일’을 첫 제품으로 ‘라거 맥주’ 일색인 국내 맥주 시장에서 출발과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48%. 매출은 2017년 22억원에서 지난해 335억원으로 15배 급성장했다. 수제 맥주는 양조장만의 철학과 브랜드를 갖고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를 뜻한다. 수많은 맥주 제조자의 개성만큼 맛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 1월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 맥주 세금 인하 효과가 커지면서 2017년 433억원 규모의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은 지난해 1180억원으로 커졌다. 소비자가 제주맥주에 반응한 데는 각종 요인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술·혼술 시장이 커졌고 특히 제주맥주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초 국내 5대 편의점(GS25·씨유·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정조준한 마케팅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제주맥주는 제주시 한립읍의 양조장을 체험 시설로 운영하고 제주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제주 한 달 살기’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맥주 문화’를 만들었단 평가를 받는다. 이에 힘입어 제주맥주는 지난 5월 수제 맥주 제조업체 가운데 최초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성과 제주맥주의 가능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제주맥주의 수제 맥주 시장 내 점유율은 28.4%로 압도적 1위다. 현재 국내에는 150여개 수제 맥주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양조장으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최근 ‘곰표 밀맥주’로 유명세를 탄 세븐브로이맥주만 해도 지난해 매출 규모는 제주맥주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래도 제주맥주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테슬라(성장성 평가 특례상장 제도) 요건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기 때문에 당장 재무건전성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수익성 제고는 제주맥주의 지상 과제다. 실제 제주맥주는 지난해 적자 폭(43억원)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줄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진 못했다. 수제 맥주가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3%를 밑돌고 있는 데다, 기대를 모았던 주가도 상장 첫날인 5월 26일(4900원) 대비 지난 13일(3610원) 기준 26% 가까이 빠지며 부진한 상태다. 문 대표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올해 초 양조장의 연간 생산량을 초기 대비 6배 이상 늘렸는데도 지난 6월까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7월부터 캔 제품 일부를 위탁생산하는 등 공급 부족 해소에 나선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브랜드 정체성, 철학을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함께 산업을 키워 나갈 수제 맥주 브랜드가 더 많아져야 한다. 제주맥주가 그동안 해 왔던 것처럼 묵묵히 해 나간다면 주가나 실적도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편의점, 외식업 등 최근 유통업계가 쏟아 내는 수제 맥주 브랜드로 넘어갔다. 이들이 선보이는 맥주는 이름만 수제 맥주일 뿐 대부분이 대기업과 수제 맥주 업체가 협업해 대형 주류회사 공장에서 양산되는 것이다. 문 대표는 “매출을 키우려는 편의점과 맥주 회사 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 “다만 여기서 탄생한 맥주 브랜드가 과연 지속 가능할지, 이들이 얼마나 맥주의 맛과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지는 물음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주류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미국 수제 맥주의 역사를 보면 1980년대 수제 맥주 붐을 일으킨 상위 15개 회사가 30년간 일관성 있는 브랜딩을 통해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고 고객들과 이를 소통해 왔다”면서 “디자인으로만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면 맥주에 대한 질, 정체성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다시 수입 맥주로 돌아가는 등 수제 맥주 시장에 대한 선호가 수그러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표는 제주맥주의 장기적인 목표로 “교민 사회를 넘어 외국에서도 잘 팔리는 첫 번째 한국 맥주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먼저 한국 수제 맥주 시장의 ‘신라면’, ‘코카콜라’(독보적인 브랜드)를 뛰어넘어 수입 맥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고 싶다”면서 “올해 하반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톱5’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물 건너온 제품은과도한 열처리를 할 수밖에 없어 본연의 맛이 날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맛과 브랜드 그리고 수입 맥주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신선함이라는 절대적 무기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문혁기 대표는 2002년 미국 뉴욕 포덤대학교(경영학 전공)를 졸업한 뒤 미국 화장실 살균·소독 업체 스위셔하이진의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3년 후 약 20억원에 회사를 매각한 그는 2007년 다이닝허브를 설립해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제 맥주 사업에 눈을 돌린 건 2009년 미국에서 비빔밥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면서다. 사업 난항으로 당시 “할 일이 없어 밤마다 맥주만 마셨다”는 그는 미국 수제 맥주 맛에 푹 빠졌다. 2011년부터 약 2년간 미국의 주요 양조장을 둘러보며 본격적인 사업 구상에 착수한 그는 2015년 미국 뉴욕 수제 맥주사 브루클린과 합작사인 엠비에이치홀딩스를 만들고 제주맥주를 설립한다. 제주맥주의 최대 주주는 엠비에이치홀딩스(15.26%)로 문 대표는 엠비에이치홀딩스의 최대 주주(54.5%)다.
  • 대구시, 지역 중소기업 신규 스타기업 선정

    대구시, 지역 중소기업 신규 스타기업 선정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 중소기업 8개 사를 신규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8개사는 2020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159억원, 평균 근로자 수 59명,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15%에 이르며, 산업분야별로는 주력산업 분야 3개 사, 미래 산업분야 5개 사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다. 주력산업 분야에서는 ㈜AL네트웍스, ㈜백두에프앤에스(이상 도시형 산업), 디에스메탈㈜(뿌리·소재)이 선정되었고, 5+1 미래 산업분야에서는 ㈜솔라라이트, 대영지에스㈜, ㈜에이엘테크(이상 스마트 에너지), ㈜올소테크(의료), ㈜우경정보기술(ICT융합)이 선정됐다. 대영지에스㈜는 시설원예, 유리온실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및 관련 기술력 1위 기업으로 첨단 농업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사업, 농자재 사업은 물론 신사업분야인 육묘사업을 통해 식물공장 및 도시농업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디에스메탈㈜는 자동차프레스 금형용 주물 및 대형공작기계용 주물 등 이종복합주물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뿌리소재 전문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3.7%에 이르는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다. ㈜백두에프앤에스는 차별화된 간편식자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빵류 등의 외식업 및 식재료 유통기업으로 BBQ, 교촌치킨 등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에 치즈볼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K-Food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OEM, ODM을 탈피해 자체브랜드를 통한 국내 및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라라이트는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인 태양광과 ESS 솔루션을 개발 및 제조해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ESS 유지보수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SDI와 계약을 체결, 아시아권에 독점 서비스를 제공하며 태양광을 통해 자체 전력생산 및 공급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엘테크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활용한 광섬유 발광형 도로교통 표지판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경쟁사 대비 우수한 기술력과 통합관제 서비스 제공을 바탕으로 3년 평균매출성장률이 23.5%에 달하는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 ㈜올소테크는 해외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장에서 한국인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는 정형용 임플란트를 설계 및 제작해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술유망기업으로 최근 인체조직 유래 의료기기 분야 진출을 위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사업재편 승인을 받는 등 헬스케어 분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우경정보기술은 딥러닝 기반의 독보적인 객체검출 기술을 바탕으로 CCTV 영상반출 및 암호화 전문기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 수상, SW고성장클럽 선정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3년 평균매출성장률이 32.6%에 달하는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 ㈜AL네트웍스는 반려동물 용품, 사료 제조 및 유통, 자사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을 하는 기업으로 관절 조성물 특허 물질을 첨가한 곤충사료, 펫 밀크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벤처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특히 ㈜에이엘테크, ㈜올소테크, ㈜우경정보기술은 Pre-스타기업 출신으로 올해 소기업에서 중기업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Pre-스타기업에서 스타기업으로 스케일-업 된 사례로 지속적인 성장사다리 육성정책의 지원을 통해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체계적인 성장을 위해 성장전략 컨설팅, 사업화 수요 맞춤형 신속지원, R&D 과제발굴 및 기획,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닥터 지원 등 산학연관 연계협력체계인 원라운드 테이블 지원체계를 통해 맞춤형-패키지-실시간 지원을 받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규 스타기업 8개 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리더로서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해 대구 미래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상반기 적자 1조 2200억원…“자재 인상 등 충당금 반영한 탓”

    대우조선해양, 상반기 적자 1조 2200억원…“자재 인상 등 충당금 반영한 탓”

    대우조선해양이 올 상반기 1조 2203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매출액 2조 1712억원에 영업손실 1조 2203억원, 당기순손실 1조 24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실적 악화의 원인은 최근 2~3년간 저조한 수주로 인한 매출 감소다. 최근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약 8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다. 해양공사 주문주의 클레임 청구 등 분쟁으로 발생한 3000억원의 충당금도 아울러 반영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르는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면서 “신규 수주 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업 시황이 좋아지면서 연간 수주목표 77억달러의 82.2%인 63.3억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수주잔량은 216억 달러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2년 이상 조업 물량이다. 하반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돼 수주목표 초과 달성이 기대된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질주하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이유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질주하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이유는

    무섭게 질주하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충격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 선명한 V자 곡선을 그려온 중국 경제가 하반기 들어 실물경제가 빠르게 식어가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금융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지난 9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모건스탠리는 이날 일제히 수정된 중국 경제 전망을 내놨다. JP모간은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을 7.4%(연율 기준)에서 6.7%로 0.7%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연율은 해당 분기의 추세로 1년간 경제 규모가 커진다고 가정할 때 해당 분기의 성장률을 말한다. 올해 전체 성장률도 9.1%에서 8.9%로 낮춰 잡았다. JP모간은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빅테크(기술기업) 산업에 대한 규제 여파로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연간 성장률을 8.6%에서 8.3%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성장률은 5.8%에서 2.3%로 3.5%포인트를 끌어내리는 대신 4분기는 5.8%에서 8.5%로 2.7%포인트 높였다. 코로나 델타 변이 재확산으로 3분기 경제활동이 위축된 뒤 4분기에 회복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성장률을 8.6%에서 8.2%로, 3분기 성장률은 1.6%로 낮췄다. 일본 노무라홀딩스도 앞서 4일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을 6.4%에서 5.1%로, 4분기는 5.3%에서 4.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 성장률도 8.9%에서 8.2%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중국 성장률을 기존 8.4%보다 0.3%포인트 내린 8.1%로 하향 조정했다.중국 정부 싱크탱크 전망도 비슷한 수준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국가정보센터 주바오량(祝寶良)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보(金融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와 제조업 투자 등은 회복하지만 수출과 부동산 개발 투자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와 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분기(18.3%)와 2분기(7.9%) 성장률에 비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올해 연간 GDP 증가율은 전년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촉발된 경제 충격에서 가장 먼저 벗어난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올 들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둔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부양책에서 벗어나 부채 감축 등 장기적으로 경제의 위험 요인을 걷어내기 위한 경제 정책을 펴고 있지만 ▲ 원자재 가격 급등, ▲ 허난성 일대 폭우로 이어진 기상 이변, ▲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등의 악재가 잇따라 하반기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50.4를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중국의 경제 회복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조업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7월 중국 제조업체들은 향후 1년간 성장 전망을 대체로 낙관했으나 낙관도는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지난 3월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반면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PPI와 CPI 상승률 간 격차만 8%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격차가 커질수록 기업 이익은 줄어든다.더욱이 경제 회복을 이끌어온 수출이 급격히 악화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난 2826억 6000만 달러(약 323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20.8%를 밑돌고, 전달(6월·32.2%)에는 크게 못미쳤다. 같은 기간 수입은 28.1% 늘어난 2260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전망치(33.0%) 뿐 아니라 6월(36.7%)을 크게 밑돌았다. 7월 PPI 상승률은 9%로 전달(8.8%)보다 높아졌다. 지난 5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던 PPI 상승률은 6월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현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565억 8000만 달러에 이른다. 시장 예상치(515억 4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6월 흑자 규모(222억 70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게 위안거리다. 대미 무역 흑자가 354억 달러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 같이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세계 각국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도 난징(南京)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각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공장 가동과 물류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달 하순 중부 허난(河南)성 등에 내린 폭우와 함께 동부 지역을 강타한 제6호 태풍 ‘인파’ 등도 영향을 끼쳤고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물류 병목 현상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황이 이런 만큼 중국 정부가 하반기에 추가 재정·통화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4분기 중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도 9일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가운데 외부환경이 한층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다. 중국 경제회복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유연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내비췄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려 1조 위안(약 179조원) 규모의 장기 자금을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다시 지준율 인하 정책 카드를 꺼내 경기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하지만 생산자 물가를 중심으로 물가가 급속히 올라 제조업 분야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기 둔화 흐름이 빨라지고, 중국 내 코로나19까지 재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즈웨이(張志偉) 핀포인트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물가는 상승하고 성장은 둔화해 정책 결정자들은 딜레마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더욱 악화했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중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 경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면서 경제성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과 경제 정세를 고려해볼 때 중국 경제는 강한 회복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차오밍(伍超明) 차이신(財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활성화된 동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일어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능력이 미국 등 국가보다 현저히 높다.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 회복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KT, 5G 앞세워 실적 날았다…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 1조원↑

    KT, 5G 앞세워 실적 날았다…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 1조원↑

    KT가 2분기 연속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통 3사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2분기 연속 1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KT는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에 444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KT는 이로써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6조 2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 늘어났다.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5세대(5G) 이동통신이었다. 무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1조 7885억원이었다. 2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가 501만명이다. 또한 기업간 거래 사업에서는 기업들의 비대면 업부 확대로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 회선 매출이 4.2% 성장했다.이로써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발표가 있엇던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2684억원에다가 KT 것을 합치면 7442억원에 달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텔레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068억원에 달한다. 예상대로 실적이 나오면 1조 15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통신사들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에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겼는데 한동안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듯하다”고 말했다.
  • 삼성 투자시계 다시 돈다

    삼성 투자시계 다시 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9일 결정되며 삼성의 경영시계도 다시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 제한 대상이라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그럼에도 삼성전자로서는 이 부회장의 석방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7개월여 만에 석방되는 이 부회장이 마주할 삼성전자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 부문에서 1위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이른바 ‘샌드위치’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는 총수 부재 기간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가 겹치며 위기론이 불거진 상태다. 파운드리 사업에선 1위 TSMC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고,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기술 경쟁이 격화되며 삼성의 ‘초격차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반도체 분야의 경영 사안에 대한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중단됐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재정비하고 20조원 규모로 액수만 결정된 상태인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도 이 부회장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의 플래그십 모델 경쟁과 중국 업체와의 중저가 모델 경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 직면해 있다. 수익성에서는 애플과의 격차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공공연히 ‘삼성 타도’를 외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 밖에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된 대규모 인수합병(M&A) 관련 결정도 이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가시화될 수 있다. 앞서 삼성은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M&A가 가능한 분야로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 전장 사업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더불어 총수 부재 리스크는 해소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던 만큼 삼성으로선 국가 경제 기여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또 다른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역할을 해 달라는 여권 일각의 요구도 있는 만큼 삼성이 조만간 이와 관련한 해답을 내놓을 수도 있다.
  • 삼성 경영시계 다시 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9일 결정되며 삼성의 경영시계도 다시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 제한 대상이라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그럼에도 삼성전자로서는 이 부회장의 석방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7개월여 만에 석방되는 이 부회장이 마주할 삼성전자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 부문에서 1위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이른바 ‘샌드위치’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는 총수 부재 기간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가 겹치며 위기론이 불거진 상태다. 파운드리 사업에선 1위 TSMC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고,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기술 경쟁이 격화되며 삼성의 ‘초격차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반도체 분야의 경영 사안에 대한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중단됐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재정비하고 20조원 규모로 액수만 결정된 상태인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도 이 부회장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의 플래그십 모델 경쟁과 중국 업체와의 중저가 모델 경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 직면해 있다. 수익성에서는 애플과의 격차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공공연히 ‘삼성 타도’를 외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 밖에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된 대규모 인수합병(M&A) 관련 결정도 이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가시화될 수 있다. 앞서 삼성은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M&A가 가능한 분야로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 전장 사업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더불어 총수 부재 리스크는 해소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던 만큼 삼성으로선 국가 경제 기여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또 다른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역할을 해 달라는 여권 일각의 요구도 있는 만큼 삼성이 조만간 이와 관련한 해답을 내놓을 수도 있다.
  •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샌드위치 삼성’ 구할까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샌드위치 삼성’ 구할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9일 결정되며 삼성의 경영시계도 다시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취업 제한 대상이라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그럼에도 삼성전자로서는 이 부회장의 석방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7개월여 만에 석방되는 이 부회장이 마주할 삼성전자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 부문에서 1위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이른바 ‘샌드위치’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는 총수 부재 기간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가 겹치며 위기론이 불거진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의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1% 포인트 오른 55%인 반면 삼성은 1% 포인트 하락한 17%로 집계됐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수감으로 중단됐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뒤 공격적인 투자 계획과 기술로드맵을 발표하며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인텔이 파운드리 분야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수 부재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되는 삼성으로서는 무엇보다 반도체 분야의 경영 사안에 대한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조원 규모로 액수만 결정된 상태인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대규모 인수합병(M&A) 결정도 가시화할 수 있다. TSMC가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공장 6곳을 건설하고 일본·독일 등에도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삼성의 투자 결정은 계속 미뤄져 왔다. 더불어 경쟁사들의 도전으로 삼성이 주력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삼성은 이 부회장과 함께 해답을 찾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도 이 부회장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의 플래그십 모델 경쟁과 중국업체와의 중저가 모델 경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 직면해 있다. 일단 수익성에서는 애플과의 격차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공공연히 ‘삼성 타도’를 외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이 밖에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된 대규모 M&A 관련 결정도 이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가시화될 수 있다. 앞서 삼성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M&A 분야로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 사업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또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 신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스마트폰 전략 재검토 등과 관련한 결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비비고·햇반이 끌고 바이오가 밀고…CJ제일제당,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비비고·햇반이 끌고 바이오가 밀고…CJ제일제당,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돼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이익률을 달성했다.CJ제일제당은 9일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6조 3092억 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46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8.5% 늘어난 3조 7558억 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799억 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IFRS(국제회계기준)가 도입된 2011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1%)을 달성했다. 식품사업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원·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바이오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이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오른 2조 2126억 원의 매출과 3% 오른 129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물류비 등 부담 증가에도,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 비비고·햇반 등 핵심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은 23%,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은 9% 증가했으며, 온라인·B2B·편의점(CVS) 경로를 합친 매출비중이 30%를 넘는 등 성장 경로를 다각화했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기저 부담과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1조 10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5% 늘어난 9176억 원의 매출과 74.8% 증가한 193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20%로 확고한 고부가가치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 강화와 고부가가치 양어사료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늘어난 62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곡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지역 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561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가격과 물류비용 등이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 혁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을 가속화겠다”고 밝혔다.
  •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한국조선, 최근 美서 6600억원 규모 수주올해만 총 3건 2조원대… 목표 초과 달성대우조선, 6~7월 연이어 1.8조원대 계약삼성重, 나이지리아 1.4조원 수주 기대감대우조선·삼성重 올 목표 조기달성 관측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로 조선 업계에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선박 수주 낭보에 해양플랜트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빅3(쓰리)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원유개발업체와 맺은 66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FPS)를 포함해 올해만 총 3건의 계약을 따내며 2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2건(1조 8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두 회사가 올해 성사시킨 해양플랜트 수주는 4조원에 육박한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1조~2조원을 넘나드는 고가 설비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보다도 5~10배 비싸다. 삼성중공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총 12억 달러(약 1조 37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서 나올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해양 설비를 인도한 경험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이 최근 이탈리아 선사와 맺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 용선(배를 빌려주는 것) 계약에 ‘매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유가가 5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투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8.28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수주 풍년으로 한국조선해양은 8월 현재 총 174억 달러(116%)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149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현재 연간 목표치의 80%, 74%를 채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내 조기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 3사의 올 2분기 실적은 과거 저가 수주와 최근 후판값 급등 영향으로 암울하다. 한국조선해양은 8973억원, 삼성중공업이 4379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도 281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선박이나 설비가 인도되는 시점인 1~2년 뒤다.
  • 치솟는 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의 시간’이 온다

    치솟는 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의 시간’이 온다

    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로 조선 업계에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선박 수주 낭보에 해양플랜트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빅3’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원유개발업체와 맺은 66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FPS)를 포함해 올해만 총 3건의 계약을 따내며 2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2건(1조 8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두 회사가 올해 성사시킨 해양플랜트 수주는 4조원에 육박한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1조~2조원을 넘나드는 고가 설비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보다도 5~10배 비싸다. 삼성중공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총 12억 달러(약 1조 37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서 나올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해양 설비를 인도한 경험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이 최근 이탈리아 선사와 맺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 용선(배를 빌려주는 것) 계약에 ‘매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유가가 5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투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8.28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수주 풍년으로 한국조선해양은 8월 현재 총 174억 달러(116%)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149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현재 연간 목표치의 80%, 74%를 채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내 조기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 3사의 올 2분기 실적은 과거 저가 수주와 최근 후판값 급등 영향으로 암울하다. 한국조선해양은 8973억원, 삼성중공업이 4379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도 281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선박이나 설비가 인도되는 시점인 1~2년 뒤다.
  • ‘역대급’ 실적 화학 5사…1분기 이어 또다시 분기 최대 실적

    ‘역대급’ 실적 화학 5사…1분기 이어 또다시 분기 최대 실적

    국내 화학 5사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 5사(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SK케미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에 육박한다. LG화학(2조 2308억원), 롯데케미칼(5940억원), 한화솔루션(2211억원), 금호석유화학(7537억원)으로 합산 3조 7996억원이고, 아직 발표 전인 SK케미칼도 770억원(에프앤가이드)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앞서 5사 합산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전 분기(2조 9720억원) 기록을 불과 한 분기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호실적의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생용품·일회용품·의료용품 사용량의 증가다. 재택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전, 게임, 텔레비전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제품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여러 업체의 신규 증설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고 시황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가 최근 70달러선까지 급등하면서 제품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도 하반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및 수소, 이차전지 소재 등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배터리 소재에 2025년까지 약 9조원을, 롯데케미칼은 수소사업 진출을 공언하며 10년간 4조원을 투자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쌀겨 추출물에서 친환경 합성고무 복합체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포스코인터, 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포스코인터, 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종합무역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투자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며 ‘종합사업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투자법인의 영업이익이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214억원)보다 28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투자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6%에서 올 상반기 28%로 상승했다. 친환경차 부품, 식량 사업에 투자한 것이 결실을 거두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7년 인수한 뒤 지난해 4월 사업부를 분할해 출범한 자회사 포스코SPS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올 상반기에만 50만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량(69만대)의 72%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서 팜열매 재배 및 팜오일 가공 사업을 하는 ‘PT.BIA’는 2011년 인수한 뒤 최근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의 올 상반기 팜오일 생산량은 9만 5000t으로 전년 상반기(7만 7000t)보다 23%나 증가했다.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의 면방법인도 올 상반기 2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2억원)의 4배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중국 모터코아 생산법인 포스코아 투자를 발표하는 등 2025년까지 모터코아 400만대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팜오일 생산도 지속적으로 늘려 2027년 연간 최대 생산량에 도달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공장 지키려다 빚 6억 더… “금리 오를까, 지원 끊길까 조마조마”

    공장 지키려다 빚 6억 더… “금리 오를까, 지원 끊길까 조마조마”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은 쪼그라들고 적자로 돌아섰는데 임대료와 인건비, 하다못해 전기세라도 내려면 빚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조금 경기가 살아나는데, 여기서 금리를 올리거나 금융 지원을 접으면 재난이 다시 오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제조업체 박모(64) 대표는 2일 “(정부가) 영세 중소기업과 뿌리산업이 처한 현실을 다시 살펴봐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표의 얘기처럼 중소기업 부채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컸다. 2019년까지 탄탄했던 한 의료용기 제조업체는 2019년 4억원이었던 빚이 지난해 1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자 비용도 1년 새 두 배 넘게 늘면서 번 돈으로 금융 비용도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이 됐다. 서울신문이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 608곳의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도 ‘코로나 여파’를 그대로 담고 있었다. 대기업과 다르게 중소기업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초부터 줄곧 악화됐다. 성장률 1.7%로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올 1분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차 협력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2) 대표는 “정보기술(IT)과 같은 소수의 비대면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로 오히려 잘나가기도 하지만, 중소기업 대부분은 현상 유지도 힘들다”며 “소비가 푹 꺼지면서 생산이 멈췄고 사업을 유지하려면 빚을 낼 수밖에 없다. 상황이 나아진 게 없다”고 토로했다. 1분기 기준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308곳·50.7%)은 좀비기업이었다. 초저금리에 따른 낮은 이자비용과 정부의 각종 금융 지원 등을 고려하면 좀비기업에 준하는 상태에 놓인 기업들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홍우형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스닥 상장사는 상대적으로 경영 상태가 양호한 기업들”이라며 “상장사의 좀비기업 비율이 50.7%이면 전체 중소기업 43만곳 가운데 좀비기업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5871곳 중 좀비기업은 34.5%였고, 상장·비상장 기업 2520곳 중에서는 39.7%(중소기업 50.9%)가 좀비기업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이전만 해도 멀쩡했던 곳이 좀비기업으로 전락한 경우도 늘었다. 코스닥 상장 기업 중 2019년 말만 해도 좀비기업에 속하지 않다가 지난해와 올 1분기 좀비기업으로 전락한 곳은 모두 122곳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제조업체였다. 한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2019년까지 18억원 정도의 대출이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이 막히면서 공장을 운영할 돈조차 벌지 못했다. 결국 차입 경영으로 빚이 32억원으로 불었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4분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11.0%였지만 지난해 1분기(11.6%)부터 증가 폭이 커지며 올 1분기엔 16.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잔액은 1분기 기준 1193조 4000억원에 이른다. 코스닥 상장 기업 중에서도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부채비율이 증가한 기업은 286곳(47.0%), 지난해보다 올 1분기 부채비율이 증가한 기업은 328곳(53.9%)이나 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자산보다 빚이 더 늘었다. 특히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3년째 좀비기업 신세를 면치 못하는 ‘한계기업’은 190곳(31.3%)이나 됐다.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2019년 155.5%에서 올 1분기 205.3%로 급증했다. 이처럼 좀비기업이 늘고 빚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연쇄 도산의 가능성도 커졌다. 원금 만기 연장과 이자 납입 유예 같은 금융지원이 종료되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빚 폭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뿐 아니라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건실한 중소기업까지도 고꾸라질 수 있어 핀셋 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자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최모(49)씨는 “금리 인상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은 중소기업”이라면서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자 낼 돈이 부족해지면 연구개발이나 기타 다른 비용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받은 대출이 발목을 잡을까 걱정된다”고 답답해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 인상은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경기 회복 국면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대해선 단기 융자 지원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타격’ 상장 中企 20% 좀비기업 됐다

    ‘코로나 타격’ 상장 中企 20% 좀비기업 됐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 122곳금융기관 대출, 1년 전보다 167조 폭증금리 인상 땐 줄도산… 정부 지원 시급코스닥 상장 중소기업 10곳 중 2곳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자도 못 갚는 ‘좀비기업’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 만기 연장과 이자 납입 유예 같은 금융 지원이 종료되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연쇄 도산이 우려된다. 2일 서울신문이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 608곳을 전수 분석한 결과, 2019년까지 좀비기업에 속하지 않다가 지난해와 올 1분기 중 한 차례라도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을 기록한 좀비기업은 모두 122곳(20.1%)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돈다는 것은 해당 기간 번 돈으로 이자를 포함해 금융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1483개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중소기업(자산 5000억원 미만)을 분석한 결과다. 같은 기간 좀비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정부의 각종 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2019년 92.6%에서 지난해 105.4%, 올 1분기엔 117.9%로 상승했다. 실제로 전자부품 제조업 A사는 2019년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6배였고 부채비율은 58.4%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영업 적자로 돌아섰고, 부채비율도 168.6%로 치솟아 좀비기업으로 추락했다. 올 1분기엔 부채비율이 184.1%로 더 악화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좀비기업 수는 279곳(45.9%·코스닥 중소기업 기준)이었으나 지난해 304곳(50.0%), 올 1분기엔 308곳(50.7%)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도 지난 3월 말 기준 1193조 4000억원으로 1년 전(1026조 5000억원)보다 166조 9000억원(16.3%)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소기업의 악화된 수익성과 늘어난 부채는 앞으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 당장 산소호흡기를 제거할 순 없지만 만성 좀비기업이나 부실기업들을 솎아내는 구조조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좀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은 코로나19 이전 좋은 경영 성과를 보였다가 악화된 기업들 위주로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이석주 서울시의원, 국제교류복합지구 원안고수용 집단탄원서 제출

    이석주 서울시의원, 국제교류복합지구 원안고수용 집단탄원서 제출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강남6,국민의힘)과 이재민, 이향숙 구의원은 지역발전시민위원들과 함께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의 원안고수를 요청하는 1만 4105명의 탄원서를 서울시와 강남구에 제출했다. 탄원 주요 내용은 미래 지역과 국가 희망의 금자탑이자 부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국내1위, 세계5위)를 지키기 위한 대시민 운동임을 강조하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글로벌경쟁력 쟁취를 목표로 계획된 주요 개발계획상의 용도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대국민과의 약속 위반으로 강력한 원안고수 요청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의원은 2018년 12월 서울시가 공공주택 건립계획에 따라 발표한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서울의료원부지 800세대와 동 지구와 연계한 세택 옆 동부도로사업소부지 2200세대는 마이스단지 건설부지로 2022년까지 완공 계획으로 3회 거쳐 20억 들인 용역까지 모두 마친 바 있어 당초 계획 준수를 3년간 계속 요구해왔다. 그러나 작년 8.4대책으로 서울의료원부지 경우는 3000세대로 증가토록 변경해 재추진 움직임이 있어 금번 탄원서에 다시 포함했고, 지금까지 총 다섯 번째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GBC 105층 규모 축소 변경에 대한 반대 요구내용은 대민홍보를 6년씩 해왔으며 건축허가까지 받고 착공된 상태로 저층으로의 변경은 시민과 함께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의 시정질문과 발언 및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원안고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있다. 끝으로 이토록 지역과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사업임에도 수익성만을 운운하며 영동대로 환승센터 규모를 축소하는 설계변경(4000억 상당)에 대해서도 원안 고수해 줄 것을 탄원서 내용에 포함하고 있다. 만약 이번에 서울시와 관련 기관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 시민들과 함께 반대 투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탄원서를 각각 제출했다.
  • 글로벌 식품업체들은 ‘가격 인상 중’

    글로벌 식품업체들은 ‘가격 인상 중’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식품 및 음료 브랜드의 제조사들이 수년 만에 가장 강력한 인플레이션과 씨름하면서 계속적인 가격 인상을 경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식품·음료 업체들은 지금 ‘가격 인상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출이 늘고 있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원재료, 포장, 운송 등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데 따른 것이다. 네슬레는 이미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평균 1.3% 가격을 인상했다. 우유와 아이스크림 가격은 평균 3.5% 올랐고 물 브랜드는 1.6% 올랐다. 네슬레는 올해 생산 비용이 약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슬레는 상반기 성장률이 몇 년 만에 가장 높았다. 네스프레소 커피, 애완동물 사료, 건강용품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유기농 매출은 8.1% 성장했다. 그럼에도 생산 제반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보다 가격 인상이 더 빠를 것”으로 예고했다. 생수 브랜드 에비앙 등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다논(Danone)도 중남미와 러시아, 터키 등에서 제품가를 이미 올렸고, 모든 제품군에 대해 추가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맥주 버드와이저 등을 생산하는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도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술집으로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2분기 매출이 28%쯤 증가해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술통용 캔 수요 급증 등으로 관련 비용이 부담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셸 듀커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는 버텨왔지만 물가 압박 때문에 제품가격 인상 등 대응책을 준비중”이라고 했다. 스미르노프 보드카와 조니 워커 스카치도 북미에서의 영업 마진이 1.24%포인트 감소했는데, 핵심 재료의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한다. 커피 가격도 달아오른 지 오래인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큰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지금 미국은 지난 1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이 진행중이다.
  • 한국 기업 넘는다더니… 中 ‘반도체굴기’는 꿈이었나

    한국 기업 넘는다더니… 中 ‘반도체굴기’는 꿈이었나

    중국의 반도체 강국은 ‘일장춘몽’(一場春夢·한바탕 달콤한 꿈)인가?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으로 꼽혀 온 쯔광(紫光)그룹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를 견뎌 내지 못하고 결국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출발한 쯔광그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며 중국 정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곳이었다. ●中 대표 반도체 기업, 결국 워크아웃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쯔광그룹은 파산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지 4일 만인 지난 20일 밤 전략투자자 유치 공고를 냈다. 베이징시 중급인민법원은 앞서 19일 채권자 후이상(徽商)은행이 낸 쯔광그룹 파산 구조조정 신청을 받아들이며 구조조정 절차를 맡을 관리인으로 현 경영진을 임명한 바 있다. 중국의 기업 파산법은 관리인이 법원의 파산 구조조정 인용 결정으로부터 6개월 안에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법원과 채권단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한 내에 관리인이 구조조정안을 내놓지 못하면 법원은 채무자의 파산을 선고한다. 파산 절차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추가 투자자 유치와 채무 조정을 통해 기업을 살리는 파산 구조조정이다. 다른 하나는 채무 기업을 해산시키고 남은 재산을 채권자들에게 나눠 주는 파산 청산 절차다. 쯔광그룹에 적용되는 절차는 파산 구조조정인데, 이는 빚의 일부를 탕감하거나 출자 전환해 존속 가치가 있는 기업이 살아날 발판을 마련하게 해 준다는 면에서 한국의 워크아웃(기업회생 절차)과 비슷하다. 쯔광그룹은 파산 구조조정 개시 전에도 이미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물밑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이제 이 같은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셈이다. 쯔광그룹은 이번 공고에서 전략투자자가 자사의 사업 일부가 아닌 사업 전체를 이어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투자를 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쯔광그룹에서 수익성이 좋은 일부 사업체만 따로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는 저장(浙江)성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와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국자위, 알리바바그룹 등 잠재적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제안인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은 쯔광그룹이 46.45%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쯔광구펀(紫光股)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쯔광구펀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다. 서버와 PC, 공유 클라우드, 공유기 등의 사업 분야에서 화웨이(華爲)와 경쟁 중인 신화싼(新華三)그룹을 거느리고 있다. 쯔광그룹이 제시한 전략투자자 신청 마감일은 오는 9월 5일이다. 이날 신청 상황에 따라 쯔광그룹의 존속 여부가 1차적으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쯔광그룹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졸업한 명문 칭화(淸華)대 산하 기업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칭화대의 기술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가 지분 33.3%(지난해 6월 기준)를 갖고 있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웨이궈(趙偉國) 쯔광그룹 회장은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 국자위의 직접 관리를 받는 중앙기업인 쯔광그룹은 산하 자회사만 588곳에 이른다. 쯔광구펀을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장춘추(長江存儲·YMTC), 반도체 설계업체 쯔광궈신(紫光國芯), 팹리스 쯔광궈웨이(紫光國微), 휴대폰 반도체 전문 설계업체 쯔광잔루이(紫光展銳·UNISOC), 교육서비스업체 쯔광쉐다(紫光學大) 등 상장사만도 36곳이나 된다.●공격적인 투자… 뒷받침 못한 실적 쯔광그룹은 한때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위해 조성한 기금 230억 달러(약 26조 5000억원)라는 거금을 활용해 아낌없이 지원했을 정도로 ‘국가대표급’ 유망 기업이었다. 더욱이 2018년 4월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창장춘추 공장을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당시 자오 회장은 일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내에 세계 5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에 힘입어 창장춘추와 쯔광잔루이, 쯔광구펀, 쯔광궈웨이 등을 잇따라 설립하며 종합 반도체업체(IDM)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쯔광그룹은 중국 안팎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음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는 실패해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됐다. 2015년에는 휴렛팩커드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 h3c 테크놀로지 지분 51%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6년에는 후베이성 지방정부, 중국 집적회로 산업투자기금과 협력해 창장춘추를 설립했다.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투자였다. 차이신은 “쯔광그룹이 지난 10년간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선 가운데 산하의 여러 반도체 사업에서 돈을 불태웠지만 스스로 이익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부족했다”며 “2019년 이후 채권을 발행하지 못했고 계속 쌓인 채무로 결국 위기가 폭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쯔광그룹이 몰락 징후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여름부터다. 이때부터 부채 상환 압박이 시작됐는데 그 시기 그룹 부채는 이미 2029억 위안(약 36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13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를 갚지 못하면서 첫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냈다. 이어 12월에는 4억 5000만 달러짜리 외화표시채권도 만기에 상환하지 못해 부채는 급격히 늘어났다. 반면 사업으로 돈을 벌어 빚을 갚을 능력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쯔광그룹의 순이익은 2억 7500만 위안에 그쳤다. 2019년 기준 쯔광그룹의 전체 자산은 3000억 위안 규모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 홍콩사무소의 게리 응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백기사가 구조조정 전에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운데 지금까지는 한 명도 없었다”며 “구조조정 절차가 끝나면 외부 투자자를 찾는 게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사실상 계열사 분리매각이 불가피함을 내비쳤다. 중국 반도체 업계는 쯔광그룹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향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쯔광그룹의 창장춘추는 수백억 위안대의 자금을 투입해 충칭(重慶)시 양장(兩江)신구에 D램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고 64단 3D 낸드 기반의 256기가바이트급 낸드 플래시 등 일부 제품을 양산 중이다. 그러나 아직 투자 규모 대비 실적은 미진해 시장 내 존재감은 매우 약한 편이다. 차이신은 “(중국)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비상장사인 창장춘추의 생산 확대 계획이 쯔광그룹의 채무 문제로 지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품귀 속 ‘반도체 굴기’ 계속 추진 다만 쯔광그룹은 국내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쯔광잔루이가 만드는 SoC는 아직 미국 퀄컴이나 대만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이 만드는 제품보다는 사양이 떨어지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에 힘입어 중국 내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공급을 빠르게 늘려 나가는 추세다. 쯔광그룹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중국의 반도체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기업정보 검색 플랫폼 톈옌차(天眼査)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설립된 반도체 관련 신규 기업은 2만 2000여개에 이른다. 이 중 90개 이상이 중국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관영 신화통신은 반도체 분야에 대해 올해 ‘자금 블랙홀’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기업정보 공개사이트 치차차(企査査)는 지난 10년간 중국 반도체 관련 투·융자 건수가 3374건, 총금액은 80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 중 올해 상반기에만 2944억 위안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투·융자액 1098억 위안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 지방 상수도공기업 적자 130% 급증

    지방 상수도공기업 적자 130% 급증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방 상하수도와 도시철도 공기업의 적자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2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 공기업 2020년 결산 결과에 따르면 407개 지방 공기업은 지난해 2조 220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도 순손실(1조 2791억원)보다 73.6%(9418억원)나 늘어났다. 지방 공기업 유형별 순손실 규모를 보면 상수도 공기업이 4416억원, 하수도 공기업은 1조 525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29.8%, 25.2% 증가했다. 도시철도 공기업의 순손실도 1조 8235억원으로 69.5% 늘었다. 상하수도 공기업의 경우 요금 현실화율(원가 대비 요금 비중)은 낮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수도요금 감면, 요금인상계획 유보·취소로 지난해 순손실이 커졌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16년 82.1%에서 계속 떨어져 2019년 79.1%, 지난해 74.1%였다.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도 2018년 49.9%, 2019년 48.8%, 지난해 46.1%로 하락세다. 지난해 상수도 공기업은 1079억원, 하수도 공기업은 517억원의 요금을 감면한 바 있다. 도시철도 공기업 역시 낮은 요금 현실화율과 코로나19 사태 속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수송인원 및 운송수익 감소로 순손실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철도 공기업의 요금 현실화율은 2019년 54.4%에서 지난해 38.2%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수송인원은 25억 3600만명에서 18억 2600만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공영개발 공기업(5766억원)과 도시개발 공기업(9169억원), 기타 공기업(779억원)은 용지매각 수익성 향상, 잔여용지 분양, 주택분양 수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을 달성해 상하수도·도시철도 공기업 상황과 대비를 이뤘다. 지방 공기업 부채비율(자본 대비 부채)은 34.9%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은 2016년 57.9%, 2017년 41.6%, 2018년 37.3%, 2019년 34.4% 등으로 하락하다가 지난해 소폭 상승했다. 박재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하수도와 도시철도 등이 경영난을 겪었지만 부채비율은 30%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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