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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부동산시장 vs 정부, 이번 라운드는?/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부동산시장 vs 정부, 이번 라운드는?/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요즘 부동산시장이 몹시 혼란스럽다. 강력한 수요 억제 정책이 발표되고, 입법으로 뒷받침됐음에도 주택가격이 떨어질 기미가 없다. 대규모 공급 대책이 새로 발표되어도 ‘패닉바잉’(panic buying)이 한창이다. 전월세 시장도 난리다. ‘임대차 보호 3법’이 전격 통과된 후 전세가격은 급등세다. 이마저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광범위한 민심 이반에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수석들을 두고 “직이 아니라 집”을 택했다는 조롱이 나오는 판이다. 돌이켜 보면 스무 번이 넘게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정부는 줄곧 자신만만했다. “더 강력한 카드”가 남아 있다고 여유를 부리곤 했다. 지금은 어떠한가. 다주택자, 법인 등의 주택 관련 세금을 대폭 인상한 7·10 대책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 이것저것 긁어다가 8·3 공급 대책도 내놓았다. 그런데 아직도 약발이 듣지 않고 있으며, 정부 여당은 남은 카드를 자랑하지 못한다. 애당초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는 의지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온갖 혜택을 주면서 임대사업자들을 늘린 게 누구였나. 집값이 계속 올라도 공식통계는 다르다며 발뺌하는 건 지금도 여전하다. 민심이 폭발단계까지 이르러 내놓은 대책들도 미덥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수요 억제책에는 구멍이 많고, 공급 대책에 포함된 물량에는 과장이 많다. 투기 세력이나 다주택자 등 일부만 억누르면 된다는 인식도 문제다. 부동산시장에서 사람들의 기대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온 국민이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크니 당연한 결과인데, 대부분은 ‘부동산 불패’를 굳게 믿고 있다. 부동산뿐 아니라 투자가치가 있는 모든 종류의 자산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기대나 믿음이 매우 중요하다. 때에 따라 자산의 실수요나 공급보다 자산가격에 더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느 제약회사가 코로나19의 치료제 개발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퍼졌다고 하자. 당연히 이 제약회사의 주가는 급등한다. 여기서 이 회사 주식이 여러 배 더 많이 시장에 풀려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부동산시장의 투자자 대부분이 불패신화를 믿는다면 누구든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맞다. 사람들의 기대가 그러하면 시장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다. 당장 돈이 부족해 임대주택에 살더라도 유망한 주택이 나오면 영혼까지 끌어모아 사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진다고 믿는 사람도 지금은 주택에 투자하는 게 맞다. 본인의 믿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시장의 믿음이 중요한 것이다. 정부 정책이 성공해서 투기 세력들에게 철퇴가 내려졌다고 해보자. 이로 인해 대다수 사람이 예상하는 수익률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는다면 투기는 언제든 재연된다. 철퇴를 맞은 투기세력도 시장의 예상수익률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알면 투기를 멈추지 않는다. 다주택에서 똘똘한 한 채로, 재개발에서 재건축으로, 대출을 낀 투자에서 전세를 통한 갭투자로 형태만이 달라질 뿐이다. 결국 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쳐 있는 부동산 불패 신화를 깨거나 소멸시켜야 한다. 불가능하지야 않겠으나 매우 어려운 과제임은 분명하다. 부동산의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특히 투기적 수요를 억누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결국 보유세이다. 다주택자나 법인에 대한 보유세와 취득세 인상도 옳은 방향이다. 문제는 이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또한 세제개편안을 회피하는 온갖 방법이 고안될 것이다. 지금 정부는 이러한 저항과 회피를 제어할 의지와 능력이 있을까? 과거 전적을 보면 긍정보다 부정의 답변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클린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제임스 카빌이 재미있는 말을 한 적 있다. 만일 환생이 실제로 있다면 대통령이나 교황 또는 4할 타자로 다시 태어나기 원했는데 나중에 보니 채권시장이 낫다는 것이다. 더 힘이 세다는 뜻이겠다. 그런데 다시 태어나는 곳이 한국이라면 그도 부동산시장을 택했을 것이다. 그 어떤 시장보다 부동산 시장은 크고 강력하니까. 이처럼 강한 상대를 맞아 정부가 더욱 확고한 의지로 현명하게 대처하기 바란다.
  • ‘또 사모펀드 부실’ 신한금융…470억원대 고객 투자금 날릴 위기

    ‘또 사모펀드 부실’ 신한금융…470억원대 고객 투자금 날릴 위기

    “부실화 땐 보험금으로 100% 보상”한다며 상품 판매홍콩 보험사는 지급 거부 “사기·기망에 의한 손실”라임·DLS에 이은 사모펀드 사고…업계 1위 자리도 내줘최근 각종 사모펀드 사고에 엮여 고객 투자금 수천억원을 날려 국내 1위 자리를 내준 신한금융이 또 사모펀드 사기 의혹 사건에 휘말렸다. 판매 직원들의 “예적금만큼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수억원을 투자한 고객들은 큰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해 5월 판매한 아름드리 사모투자신탁 7호(240억원 규모)가 지난 5월 환매 중단됐다. 이 펀드는 아름드리자산운용에서 운용한 사모펀드로 싱가포르의 원자재 무역업체인 아그리트레이드 인터내셔널이 제품 구매자에게 받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을 최소가입금액 3억원 조건으로 프라이빗뱅커(PB) 창구 등을 통해 팔았다. PB들은 고객들에게 “위험도가 높지 않은 4등급 투자 상품으로 만약 투자 대상인 매출채권이 부실화돼도 홍콩의 3대 보험사인 차이나타이핑보험이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계약돼 있어서 100% 보상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펀드 만기가 12개월로 다른 펀드보다 짧고, 연 3.75%(세전 기준)의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고객의 투자를 유도했다. 최소한 원금은 보험금 지급 등을 통해 보장되고, 수익률도 비교적 낮은 안전 상품이라는 설명 때문에 안정 지향 성향의 고객들이 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을 판매하고 신탁보수로 1.0%의 선취 수수료를 떼어갔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 5월 만기 상환이 어렵다는 통보를 자산운용사로부터 받았을 때는 ‘아그리트레이드로부터 제품을 산 업체가 모라토리움(지불유예) 선언을 했으며 일시적인 문제’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반전됐다. 현지 자산운용사가 홍콩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보험사 측이 ‘지급 불가’를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아그리트레이드가 사기·기망한 탓에 손실이 난 것이어서 보험금을 내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현재 아그리트레이드는 모라토리움을 선언했고, 이 업체 대표도 파산 신청을 했다. 또 이 회사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들은 매출채권이 허위라며 결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은 사모투자신탁 7호와 비슷한 구조인 9호(230억원 규모)도 12월 만기가 돌아오는데 같은 피해가 예상된다.신한은행 측은 아직 손실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다양한 방법을 찾아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해외 법무법인을 새로 구해 보험금을 재청구해보거나 해외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내 운용사인 아름드리자산운용과는 보험 재청구 등 이슈 대응을 함께 해야하기 때문에 당장 이 업체를 상대로 소송하는 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들은 최근 잇다른 사모펀드 사고에 계속 엮이면서 신뢰도 등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의 원금이 상당부분 손실봤다는 사실을 알고도 고객들에게 계속 판매했다고 결론내고 “고객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돌려주라”고 결정했다. 또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 본부장은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또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DLS(파생결합증권)도 막대한 손실을 내 고객들에게 피해를 줬다. 이 때문에 업계 1위였던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4~6월) 실적이 악화하면서 KB금융에 실적 1위 자리를 내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심상업지구 인접해 배후수요 풍부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중심상업지구 인접해 배후수요 풍부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 시장에서 중심상권 접근성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고 있다. 중심상업지의 경우 대부분 생활 인프라를 비롯한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이나 핵심시설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주거가치도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이 인천 부평구 중심상권 인근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경우 6월 청약 당시 1208실 모집에 9019건이 접수돼 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관공서, 금융권, 테마거리, 지하상가 등 주요 상권이 밀집된 부평역 역세권 단지로 유동인구를 포함한 직주근접 수요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 부평구 월 평균 전체 유동인구 수는 약 164만명이며, 그 중 가장 많은 지역은 단지가 위치한 부평동으로 약 50만 347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했다. 이렇다 보니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가까워 건강한 생활도 누릴 수 있다. 또한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현재 소형 평형 잔여 호실을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으로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중심상업지 인근 오피스텔의 인기에 대해 수익률과 직결되는 임차인 모집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아직까지 투자를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분양받는 수요자들이 많은 만큼 중심상업지는 안정적인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고, 향후 꾸준히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슬세권’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편의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임차인 확보가 유리한 중심상업지 인근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라며 “이런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도 비교적 수월해 환금성도 높게 나타나는 만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월세 전환율 성남 2.1%·군산 10%·… 일괄 규제 땐 독 될 수도”

    “전월세 전환율 성남 2.1%·군산 10%·… 일괄 규제 땐 독 될 수도”

    시군구별 편차 매우 커 시장 혼란 우려월세 낮추고 보증금 올리면 부담 가중민주 ‘기준금리+2%이하’로 하향 검토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임대차 3법에 따른 월세 전환 세입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월세 전환율을 인하하고 권고 사항에서 강제 규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또 다른 혼란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전세를 월세로 환산하거나 월세를 전세로 환원할 때 적용되는 비율인 전월세 전환율은 지역, 아파트, 집 구조, 동호수, 내부 상태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일괄적으로 규제할 경우 시장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임대 거주자가 월세를 낮추고 보증금을 높일 경우엔 전월세 전환율 인하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민주당 내 부동산 태스크포스(TF)는 전날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전월세 전환율을 현재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에 맞춰 하향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월세 걱정을 많이 하는 이유는 전월세 전환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기준금리+3.5%’로 전월세 전환율이 정해져 있는데, 저금리 시대인 만큼 ‘기준금리+2%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과 통계청의 집계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5.9%다. 수도권은 5.4%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지만, 지방은 7.1%로 1.2% 포인트나 높다. 시군구별로 보면 편차가 훨씬 크다. 경기 성남 중원구 아파트의 경우 2.1%에 불과하지만, 전북 군산은 10%에 달한다. 이렇게 전월세 전환율이 제각각인 건 시장금리와 공실위험률, 지역 특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 인하를 통해 월세 부담을 낮추려면 강제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전월세 전환율을 참조하는 공공임대 전환보증금 이율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고 임차인이 보증금을 낮추거나 전세 전환 시 오히려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면 전세에서 월세로 가는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익률이 떨어지면 집주인은 임대주택 공급을 줄이고 세입자는 집 구하기가 힘들어지는 등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밀레니얼 세대, 주식 선호…재테크 파트너는 모바일 앱

    밀레니얼 세대, 주식 선호…재테크 파트너는 모바일 앱

    응답자 58% “연 5~10% 수익률 원해”4명 중 3명 “향후 금융투자 의향 있다”AI·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산업 관심 모바일 앱·인터넷 전문사이트 정보 활용금융기관 방문보다 비대면 채널 선호60% “주식 앱 등 핀테크 서비스 이용”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생)가 새로운 투자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 첫발을 내디딘 밀레니얼 세대에게 월급을 어떻게 쓰고,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알려주는 이는 드물다. 5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의 ‘밀레니얼 세대, 신투자인류의 출현’ 리포트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는 유튜브나 각종 금융 플랫폼을 통해 재테크 정보를 얻으면서 연 5~10%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찾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는 지난 5월 전국 25∼39세 남녀 7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자신이 밀레니얼 세대라면 비슷한 연령대의 이들이 어떤 투자 성향을 가졌는지 참고할 수 있다. 우선 밀레니얼 세대의 월 평균 소득은 365만원으로 50대(조사 대상 300명)의 78%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산 현황을 보면 전세 보증금 등 평균 부동산 자산은 1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예적금, 보험, 연금, 주식 등 금융 자산은 평균 355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자산 중에서는 안전 자산에 해당하는 예적금·현금이 1529만원(43%)으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저축성보험 506만원(14.2%)과 퇴직·개인 연금 444만원(12.5%)이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는 안전 자산 위주로 재테크를 하고 있지만, 응답자 4명 중 3명이 “앞으로 금융 투자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투자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는 확고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주식 직접 투자를 가장 선호하는 등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 위험을 감내하는 편이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과반 이상(58%)은 “연 5~10% 수익”을 가장 적절한 수익률로 꼽았다. 선호하는 투자 방법으로는 주식 직접 투자(30%), 채권 투자(23%),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ETF) 투자(13%)가 상위권에 있었다. 특히 주식이나 ETF 등 직접 투자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상승하는 반면 채권투자, 주식·채권 혼합형 펀드 등 간접 투자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바이오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31%)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다. 또 주식과 부동산(30%), 배당주(8%), 금(7%) 등 전통적인 투자 영역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8%가 “해외 주식 투자가 국내 주식 투자보다 위험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변할 정도로 해외 투자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다. 50대 응답자 중에서는 41%가 “해외 주식 투자가 국내 주식 투자보다 위험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파트너는 모바일 앱, 유튜브, 인터넷 전문사이트였다. 투자 정보 채널 활용도에 대한 질문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모바일 앱 활용(29%), 인터넷 전문 사이트 검색(23%)이었다. 반면 투자 정보를 얻고자 재무·자산관리 전문가의 자문을 받거나(10%),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9%)하는 경우는 적었다. 비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들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투자 정보를 얻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투자를 실행할 때도 모바일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모방일뱅킹과 증권거래 앱 등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또 모바일 가계부 앱을 이용해 지출을 관리하고, 자산 관리를 하는 등 디지털 수단은 곧 재테크 파트너였다. 박영호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금연구센터장은 “저금리 상황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4차 산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 자산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수익 추구를 위해 글로벌 분산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작업도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또 사상 최고… 금값 2000달러 시대

    또 사상 최고… 금값 2000달러 시대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로 달러화 약세 우려가 겹치면서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34.70달러(1.7%) 오른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20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8월 22일의 기록(1891.90달러)이 지난달 24일 깨진 지 불과 10여일 만에 2000달러선마저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금값은 올 들어서만 30% 이상 급등했다. 미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부양책을 쏟아내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금값을 끌어올렸다. 유로·엔·파운드 등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달러인덱스)는 올해 3월보다 10% 가까이 곤두박질쳤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5%까지 떨어졌다. 미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애널리스트는 “과거 100년간 미 국채는 거의 항상 금보다 매력이 있었지만 기준금리가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진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가까운 시일 내 미국에서 다섯 번째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경우 추가적인 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 역시 호재다. 미 증권회사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의 리 페리지 북미거시전략 총괄은 “금과 미 국채는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모든 것이 달러가치 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값은 앞으로도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2300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의 마이클 위드너는 2500~3000달러를, RBC캐피탈마켓은 3000달러를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공급 확대 ‘4가지 함정’…커지는 계층·지역 갈등

    공급 확대 ‘4가지 함정’…커지는 계층·지역 갈등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후폭풍이 거세다.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높이고 층수도 최고 50층까지 올리는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공공재건축)으로 주택공급을 늘리겠다지만 정작 재건축 조합들은 고층 건축은 건축비가 비싼 데다 공공재건축으로 늘어난 기대수익률의 90%까지 환수하는데 누가 참여하겠느냐며 고개를 젓고 있다. 서울신문이 5일 2만 7000여 가구 공급 예정(용적률 상향 적용 전 기준) 단지인 서울 대형 재건축 단지 10곳을 조사한 결과 9곳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대장 재건축’ 단지인 이들이 불참하면 정부가 공공재건축으로 공급하겠다고 추산한 5만 가구는 사실상 허수가 된다. 여의도, 강남 등 입지조건이 좋은 아파트들이 아니라 평형이 작고 이미 용적률이 꽉 차서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일부 강북권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참여율은 10%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공공재건축을 하면 올라간 층수만큼 가구 수가 최대 두 배로 늘어나 시장이 ‘화답’할 것이라고 했지만 조합의 반응은 싸늘하다. 조합 부담이 늘어나서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부동산학회장은 “통상 50층까지 올리면 주차장 증설부터 공사비까지 건축비가 20% 증가해 조합 분담금이 확 늘어난다”면서 “개발이익을 90%까지 뜯어가고 추가 분담금까지 내기에 참여율은 10%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부정적이다. 유상근 올림픽선수촌 재건축모임 회장은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당근책을 제시하며 주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일방적으로 민간이 알아서 하라고만 하니 진척이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의 정복문 조합장은 “우리는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후 이미 50층으로 재건축 승인을 받아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공공재건축을 하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이들 시공사에 7000억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중근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부위원장도 “우리는 민간 재건축으로 갈 것이라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추진위 관계자는 “요즘은 전반적으로 단지의 고급화를 원하는데 50층 올린다고 임대주택을 대거 들이고 성냥갑으로 설계해 수익이 떨어지면 그 손실을 누가 보전해 주느냐”고 반문했다. 또 층수가 올라가면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도 문제다. 인근 지역에 볕이 들지 않고 시야가 답답해져서다.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우리 아파트 단지는 학교가 근처에 있어 층수가 높아지면 일조권 문제가 생겨 다들 반대한다”고 말했다. 공공재건축 외에 정부가 발표한 ‘빈 상가의 주거용 전환’ 정책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상가는 바닥 난방, 주차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민간사업자가 그 시설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경기가 좋아지면 소상공인이 상가 밀집지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결국 주택공급론에 밀려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권 불모지’로 쫓겨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청년층을 위해 내놓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실익도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견이다. 무주택자가 집값의 20~40%만 우선 내고 나머지는 20~30년에 걸쳐 분납하면서 실거주해야 하는 형태인데 ‘전매제한 20~30년’ 조건에 묶여 주택을 팔 수 없고 청약기회도 배제된다는 점에서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이사가 잦은 젊은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정 수요층에만 혜택이 몰린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소유한 과천청사 일대(4000가구), 서울지방조달청(1000가구) 등 입지가 좋은 노른자 땅을 개발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밝혀서다. 공공재건축에서 나오는 공공분양도 이들 몫으로 배정돼 “혜택이 지나치게 2030에게만 몰려 계층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주택공급확대 후폭풍…반드시 짚어봐야 할 논란 4가지

    주택공급확대 후폭풍…반드시 짚어봐야 할 논란 4가지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후폭풍이 거세다.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높이고 층수도 최고 50층까지 올리는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공공재건축)으로 주택공급을 늘리겠다지만 정작 재건축 조합들은 고층 건축은 건축비가 비싼 데다 공공재건축으로 늘어난 기대수익률의 90%까지 환수하는데 누가 참여하겠느냐며 고개를 젓고 있다.하나,서울 대형 단지가 공공재건축 참여할까 서울신문이 5일 2만 7000여가구 공급 예정(용적률 상향 적용 전 기준) 단지인 서울 대형 재건축 단지 10곳을 조사한 결과 9곳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대장 재건축’ 단지인 이들이 불참하면 정부가 공공재건축으로 공급하겠다고 추산한 5만 가구는 사실상 허수가 된다. 여의도, 강남 등 입지조건이 좋은 아파트들이 아니라 평형이 작고 이미 용적률이 꽉 차서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일부 강북권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참여율은 10%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공공재건축을 하면 올라간 층수만큼 가구 수가 최대 두 배로 늘어나 시장이 ‘화답’할 것이라고 했지만 조합의 반응은 싸늘하다. 조합 부담이 늘어나서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부동산학회장은 “통상 50층까지 올리면 주차장 증설부터 공사비까지 건축비가 20% 증가해 조합 분담금이 확 늘어난다”면서 “개발이익을 90%까지 뜯어 가고 추가 분담금까지 내기에 참여율은 10%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부정적이다. 유상근 올림픽선수촌 재건축모임 회장은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당근책을 제시하며 주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일방적으로 민간이 알아서 하라고만 하니 진척이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의 정복문 조합장은 “우리는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후 이미 50층으로 재건축 승인을 받아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공공재건축을 하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이들 시공사에 7000억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중근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부위원장도 “우리는 민간 재건축으로 갈 것이라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추진위 관계자는 “요즘은 전반적으로 단지의 고급화를 원하는데 50층 올린다고 임대주택을 대거 들이고 성냥갑으로 설계해 수익이 떨어지면 그 손실을 누가 보전해 주느냐”고 반문했다. 둘, 50층 아파트 일조·조망권 문제는? 또 층수가 올라가면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도 문제다. 인근 지역에 볕이 들지 않고 시야가 답답해져서다.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우리 아파트 단지는 학교가 근처에 있어 층수가 높아지면 일조권 문제가 생겨 다들 반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도시공사의 뉴스테이 사업장에서도 일조권 침해를 이유로 맞은편 아파트 단지가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원이 건립 가구 수를 줄이고 층수까지 낮추도록 한 바 있다. 셋, 빈 상가 주거용 전환 실효성 있나 공공재건축 외에 정부가 발표한 ‘빈 상가의 주거용 전환’ 정책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상가는 바닥 난방, 주차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민간사업자가 그 시설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금이야 코로나로 공실이 됐더라도 경기가 좋아지면 소상공인이 상가 밀집지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결국 주택공급론에 밀려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권 불모지’로 쫓겨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넷, 청년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실익은? 정부가 청년층을 위해 내놓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실익도 따져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무주택자가 집값의 20~40%만 우선 내고 나머지는 20~30년에 걸쳐 분납하면 소유권을 얻는 형태인데 ‘전매제한 20~30년’ 조건에 묶여 주택을 팔 수 없고 청약기회도 배제된다는 점에서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이사가 잦은 젊은층의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 특정 수요층에만 혜택이 몰린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소유한 과천청사 일대(4000가구), 서울지방조달청(1000가구), 국립외교원(600가구) 등 입지가 좋은 노른자 땅을 개발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밝혀서다. 공공재건축에서 나오는 공공분양도 이들 몫으로 배정돼 “정부 혜택이 지나치게 2030에게만 몰려 계층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與 ‘국채 수익률+α’ 뉴딜펀드 조성…통합 “관제펀드 관치주의 망령”

    與 ‘국채 수익률+α’ 뉴딜펀드 조성…통합 “관제펀드 관치주의 망령”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판 뉴딜 ‘K뉴딜’ 사업 재원을 마련하고자 ‘국채 수익률+α(알파)’의 뉴딜 펀드 조성 띄우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첫 현장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소속 의원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윤태식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 신용보증기금 등 기관 관계자들과 시중 은행 및 자산운용사도 총출동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난극복 동력을 확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려면 민간 참여와 시장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뉴딜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 번째는 세제 혜택이고 두 번째로는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의를 다 하겠다”고 했다.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TF 단장인 홍성국 의원은 “뉴딜 펀드에 국채 수익률+α(알파)의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수익에 대한 세제 혜택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필코펀)’에 이어 K뉴딜 펀드 조성에 나서자 야당은 ‘제2의 관제펀드’라며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집 한 채 가지려는 서민들에게는 온갖 규제로 집을 사지 못하게 하더니, 이제는 그 돈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에 투자하라고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게다가 출시되는 펀드의 ‘이율 보장’과 ‘세제 혜택’은 모두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할 재정 부담”이라며 “투자마저도 정부가 최선이라는 관치주의의 망령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3% 수익 ‘뉴딜펀드’ 시동… 부동산에 쏠린 유동성 흡수할까

    당정이 연 3%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다만 뉴딜 사업 특성상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어 ‘펀드’라는 이름의 또 다른 재정 투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경제 반등의 동력으로 활용되도록 생산적 투자로 유동성 유입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에 시중자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흡수해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그린 유망 산업으로 대규모 투자 재원을 집중시키는 한편 국민들도 성공의 과실을 골고루 향유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당정은 연 3% 안팎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손실이 나면 정부 재원을 통해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특히 투자 독려를 위해 3억원 한도로 5%대 저율 과세를 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해지 시 환급금 관련 규정 등 투자자를 보호하는 안전장치와 함께 뉴딜 펀드가 투자할 사업 아이디어를 낸 기업에 입찰 시 가점을 주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당정은 이르면 이달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민간투자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법 개정에도 발 빠르게 나설 방침이다. 다만 현재 예적금 금리가 1% 안팎인 데다 현실적으로 뉴딜 사업으로 3%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결국엔 정부 재정을 소모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뉴딜 사업 자체가 수익성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3% 수익률을 달성하긴 어렵다고 본다”면서 “펀드 이름을 띠고 있지만, 정부가 보증하기 때문에 공공채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다시 정부 재원을 투입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동산으로 세금 내고 눈총받지 말고 한국 미래에 투자해야”

    “부동산으로 세금 내고 눈총받지 말고 한국 미래에 투자해야”

    뉴딜펀드로 과잉 유동성 흡수해야부동산, 수요 억제로만 해결 못 해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부터 시작해여야 행정수도 이전 협의 들어가야이재명 아이디어·순발력 좋은 자산“부동산 투자해서 세금 내고 눈총받는 것보다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낫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4일 “과잉 유동성을 산업으로 유입시켜야 부동산 시장 교란을 차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부가 설계한 연 3% 수익률의 ‘뉴딜펀드’를 거론하며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는 아무런 보상도 기대하지 않고 국민들이 금을 내놨지만, 이번엔 수익도 보장해 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나온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수요 억제만으로는 불충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당내에서 민심에 반하는 발언이 나온다는 비판에는 “정치인들은 평론가 역할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행정수도 이전 투트랙 접근법 제안 배경은. “우선 여야가 사실상 합의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부터 시작하면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여야 협의에 들어가자는 것이다. 여야 협의가 필요한 이유는 ‘수도 이전은 관습헌법 위반’이라는 2004년 헌법재판소 판단이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합의 가능성은. “협의를 하다 보면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의 합의라도 이뤄질 수 있다. 합의가 없는 것보다는 합의가 있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긍정적 판단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잇단 부동산 대책이 역효과만 불렀다. “저금리 체제가 오래 지속돼 시중 유동성이 극도로 팽창했다. 또 부동산보다 더 많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동안에는 (대책이) 입체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부동산 공급대책 평가는. “불가피하다. 그동안의 법안들은 수요 억제에 관한 것인데, 그것으로 불충분해 공급 확대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더 얹었으면 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과 과잉유동성의 산업자본 유입이다.” -어떤 분야에 유입이 가능한가.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수익이 기대될 만한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 (뉴딜펀드 투자 매력은) 연령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청년층은 3%로 만족 못할 것이다. 중년 이상은 투자 경험이 더 많기 때문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시장에서 들었다.” -부동산 자금을 옮기는 게 관건 아닌가. “부동산에 투자해 세금 내고 눈총받는 것보다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투자하며 보람도 느끼고 한국판 뉴딜 성공에 기여하면 좋은 것 아니겠나. IMF 때 아무런 보상도 기대하지 않고 금을 내놨다. 이번에는 수익과 안정성도 보장한다. 해볼 만하다.” -문재인 정부 임기 중 이루고 싶은 것은. “부동산을 포함한 국민 생활의 안정과 격차의 완화다. 격차의 완화에는 지역 간 격차도 포함되는데, 이와 관련해 균형발전뉴딜이라는 개념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의 사업을 선정하고 예산을 배정할 때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지방을 더 우대해 달라는 것이다.” -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답변 자세를 문제 삼는다. “워낙 개성이 또렷한 분이다. 상임위원회에서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다. 추 장관도 5선 의원을 경험했고 의회를 존중한다는 생각이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당내에서 민심과 어긋나는 발언이 나온다. “정치인이 평론가 역할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 그런 이야기들은 설령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평론가들한테 맡기고 정치인의 일을 해야 한다. 국민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드리고, 이런 것을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고들 말한다. “듣고 있지만 그런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 후보자는 피고인석에 서 있는 신세라고 생각하고 겸손하게 심판을 받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당대표 임기를 못 채우는 부담은. “당연히 있다. 오래 하느냐가 아니라 지금 국면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너무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거대 여당인 민주당의 안착에 결정적인 문제들이 9월부터 넉 달간 국회에서 전부 논의되고 처리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일에 제가 더 적합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 “아이디어가 많고 순발력이 있다. 그런 것은 좋은 자산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삼성생명 판매-NH투자증권 발행 금 관련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삼성생명 판매-NH투자증권 발행 금 관련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삼성생명 534억원로 사모펀드 최대 판매金 무역업체 신용장 투자상품…연 4% 이자 발행사 NH證 “내년 5월까지 다섯차례 분할상환” NH투자증권이 발행하고 삼성생명에서 판매한 금 거래 관련 무역금융 사모펀드의 환매 연기가 발생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발행사인 NH투자증권은 ‘유니버설 인컴 빌더 시리즈 연계 DLS(파생결합증권)’ 만기가 내년 5월 14일로 늦춰진다고 지난달 30일 판매사들에 통보했다. 해당 상품의 만기일은 지난달 16일이었다. DLS는 금 거래 과정에서 은행 신용장 개설을 위한 단기자금(보증금)을 대출해 연 4% 수준의 이자 수익을 얻는 펀드로 홍콩 소재 ‘유니버설 인컴 빌더(UIB) 펀드’ 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홍콩 자산운용사인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WMG)가 운용하고, ‘유니버스 아시아 매니지먼트(UAM)’가 투자자문사로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857억원 가량 팔린 DLS 상품의 현재 판매 잔액은 614억가량으로 삼성생명이(534억원) 제일 많이 판매했다. 신한금융투자(50억원)와 NH투자증권(30억원)도 판매했다. 해당 상품 환매 연기는 코로나19 사태로 무역 업체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국제자본시장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해 대출금 상환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NH투자증권과 삼성생명은 내년 5월까지 DLS 원금과 이자 등을 다섯 차례에 걸쳐 분할 상환한다는 계획을 고객들한테 공지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인 보험사를 상대로 상품을 발행해 준 것으로, 발행사로서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홍콩 현지 운용사에 상환 지연 사유를 파악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낙연 “부동산 세금 내고 눈총 받는 것보다 대한민국 미래 투자 낫다”

    이낙연 “부동산 세금 내고 눈총 받는 것보다 대한민국 미래 투자 낫다”

    이낙연 민주당 당대표 후보 인터뷰“부동산 투자해서 세금 내고 눈총받는 것보다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낫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4일 “과잉 유동성을 산업으로 유입시켜야 부동산 시장 교란을 차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부가 설계한 연 3% 수익률의 ‘뉴딜펀드’를 거론하며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는 아무런 보상도 기대하지 않고 국민들이 금을 내놨지만, 이번엔 수익도 보장해 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나온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수요 억제만으로는 불충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당내에서 민심에 반하는 발언이 나온다는 비판에는 “정치인들은 평론가 역할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행정수도 이전 투트랙 접근법 제안 배경은. “우선 여야가 사실상 합의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부터 시작하면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여야 협의에 들어가자는 것이다. 여야 협의가 필요한 이유는 ‘수도 이전은 관습헌법 위반’이라는 2004년 헌법재판소 판단이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합의 가능성은. “협의를 하다 보면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의 합의라도 이뤄질 수 있다. 합의가 없는 것보다는 합의가 있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긍정적 판단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잇단 부동산 대책이 역효과만 불렀다. “저금리 체제가 오래 지속돼 시중 유동성이 극도로 팽창했다. 또 부동산보다 더 많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동안에는 (대책이) 입체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부동산 공급대책 평가는. “불가피하다. 그동안의 법안들은 수요 억제에 관한 것인데, 그것으로 불충분해 공급 확대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더 얹었으면 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과 과잉유동성의 산업자본 유입이다.” -어떤 분야에 유입이 가능한가.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수익이 기대될 만한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 (뉴딜펀드 투자 매력은) 연령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청년층은 3%로 만족 못할 것이다. 중년 이상은 투자 경험이 더 많기 때문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시장에서 들었다.” -부동산 자금을 옮기는 게 관건 아닌가. “부동산에 투자해 세금 내고 눈총받는 것보다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투자하며 보람도 느끼고 한국판 뉴딜 성공에 기여하면 좋은 것 아니겠나. IMF 때 아무런 보상도 기대하지 않고 금을 내놨다. 이번에는 수익과 안정성도 보장한다. 해볼 만하다.” -문재인 정부 임기 중 이루고 싶은 것은. “부동산을 포함한 국민 생활의 안정과 격차의 완화다. 격차의 완화에는 지역 간 격차도 포함되는데, 이와 관련해 균형발전뉴딜이라는 개념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의 사업을 선정하고 예산을 배정할 때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지방을 더 우대해달라는 것이다. 지방거점 대학에 디지털전환을 위한 교육이나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고 스마트공장의 확대를 도우면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복지확대의 방안은. “고용보험확대의 속도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조속한 법제화도 같이 붙어야 한다. 속도를 얼마나 빨리할 것이냐에 따라서 들어가는 재정액수가 차이가 난다. 우선 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는 상황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연달아 3차례 열리고 사상 처음으로 북미정상회담도 열렸던 분위기에 비하면 지금은 막혔다고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달리 보면 군사적 긴장은 현저히 완화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에 1~2차례 기회가 올 수도 있다. 그 기회를 살렸으면 한다.” -생각하는 계기가 있나. “거기까지는 아니다. 북한에서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을 했는데 그 뒤로 군사행동자제를 결정했다. 남북 관계를 극단으로 끌고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접점 같은 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통일부 장관 등 인적 개편이 좋은 메시지라고 보나.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측에도 기대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지속된다. “우선 법대로 해야 한다. 법을 집행하는 부처가 법무부고, 법무부에 있는 법집행기관이 검찰이다. 그런데 그 두 곳이 법의 집행가지고 티격태격한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아름답지가 않다. 검찰이 연루의혹 받은 어떤 사건에 대해서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결과적으로 총장이 수용했듯이 결국에는 법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 -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답변 자세를 문제 삼는다. “워낙 개성이 또렷하신 분이시다. 상임위원회에서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다. 추 장관도 5선 의원을 경험했고 의회를 존중한다는 생각이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당내에서 민심과 어긋나는 발언이 나온다. “정치인이 평론가 역할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 그런 이야기들은 설령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평론가들한테 맡기고 정치인의 일을 해야 한다. 국민의 어려움 이해하고, 어루만져 드리고, 이런 것을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고들 말한다. “듣고는 있지만 그런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 후보자는 항상 피고인석에 서 있는 신세라고 생각하고 겸손하게 심판을 받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당 대표 임기를 못 채우는 부담은 “당연히 있다. 오래 하느냐가 아니라 지금 국면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너무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거대 여당인 민주당의 안착에 결정적인 문제들이 9월부터 넉달간 국회에서 전부 논의되고 처리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일에 제가 더 적합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 “아이디어가 많고 순발력이 있다. 그런 것은 좋은 자산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年3%대 수익률…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나온다

    정부가 연 3%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를 조성한다. 2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이르면 이달 내 한국판 뉴딜 재원 조성과 국민소득 증대를 위한 뉴딜펀드 출시 계획을 발표한다. 현재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과 뉴딜펀드 출시를 위한 물밑 조율을 하고 있다. 당정이 구상하는 뉴딜펀드는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사업의 재원이 될 사업별 펀드를 금융회사를 통해 판매해 국민 누구나 투자하는 방식이다. 원금을 보장하고 수익률은 연 3% 안팎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0%로 내린 이후 시중은행이 줄줄이 수신금리를 조정하면서 예적금 금리는 1% 안팎 수준이다. 즉 은행 금리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익률을 겨냥하겠다는 것이다. 당정은 뉴딜펀드에 기본 3% 안팎의 수익률뿐 아니라 세제 혜택을 부여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해당 펀드가 투자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을 때 추가 수익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에 한국판 뉴딜 관련 공모 인프라펀드 투자자에 대해 1억원 한도로 배당소득 분리과세(14% 원천징수)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는데, 민주당은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의 경우 3억원 한도로 5%대 저율 과세를 해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펀드의 투자사업 발굴을 위해 정부부처가 민관 합동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뉴딜 관련 사업 아이디어를 낸 기업엔 입찰 때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024년 국민연금 총 기금 적립금 1000조…해외투자 확대 불가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해외투자를 늘릴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장기 투자자로서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며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향후 기금운용 규모와 관련해 “2024년 국민연금 총 기금 적립금은 1000조를 상회하고 해외투자 비중이 전체 기금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금운용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됨에 따라 국내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 위험을 분산하며 향후 급여 지급을 위한 자산 매각을 할 때 국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향후 10년은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기금 확장기’로 유동성이 풍부해 적극적인 투자로 최대한 수익을 제고해 기금재정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 국내보다 수익률이 우수한 해외투자를 확대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투자 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탁월한 세종접근성이 돋보이는 오피스텔 ‘중앙하이츠 관평’

    탁월한 세종접근성이 돋보이는 오피스텔 ‘중앙하이츠 관평’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 상품들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현실화된 제로금리 시대에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누리며 보다 안정적으로, 높은 기대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가격도, 규제도 점차 범접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는 주택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 수요는 품고, 규제는 피할 수 있는 오피스텔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역세권이나 몰세권 등 접근성 및 이동성이 탁월한 입지에 들어선 소형 상품들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젊은 1~2인가구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고수익을 올리면서, 비슷한 여건의 신규분양 상품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단지가 즐비한 지역 자체의 수요는 물론이고 인접한 세종의 직주근접 배후수요까지 싹쓸이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대전이 대표적이다. 조기 완판이 기대되는 ‘중앙하이츠 관평’은 대덕테크노밸리 중심부인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에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23~46㎡ 총 402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의 슬로건은 ‘투자도 좋고, 살아도 좋은 수익형 스마트 오피스텔’이다. 대덕연구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제3~4일반산업단지, 평촌중소기업단지, 한국타이어 신탄진공장, 배재대학교 대덕밸리캠퍼스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와 교통, 교육, 쇼핑, 문화 인프라 및 각종 편의시설들을 고루 갖춘 ‘원스톱 생활권’이 셀링 포인트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다. ‘중앙하이츠 관평’은 BRT 노선 이용이 수월할뿐더러 신탄진IC와 회덕JC, 대덕대로, 테크노중앙로, 구즉세종로 등에 인접해 있어 일대의 8만여 배후수요는 물론 차량 20분대 거리의 세종시내 직주근접 주거수요 흡수에도 매우 유리하다.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번화한 주변환경도 일품이다. 단지는 지난달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도보 15분대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 테크노아울렛 등도 지척이라 쇼핑 및 문화생활이 편리하다. 청벽산, 갑천, 금실대덕밸리CC 등 녹지에 둘러싸여 주거쾌적성과 여가활용성 또한 뛰어나다. 여기에 차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지역 내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실현되면 주거가치와 미래가치는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중앙 하이츠 관평’은 빌트인 콤비 냉동냉장고, 빌트인 드럼세탁기,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2구 빌트인 하이라이트 쿡탑, 빌트인 전자레인지, 수납형 붙박이장 등을 기본 옵션으로 갖춰 공간활용과 주거비용 절감을 도모한다. 일부 타입에는 선호도 높은 복층형 설계를 선보일 예정으로, 지하 1~3층에는 세대당 1.2대의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한 지하주차장을,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20호실을 공급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중앙하이츠 관평’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다. 7월 현재 잔여세대에 대한 선착순 현장 계약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확정 이율 적용해 안정적… 원리금 보장

    확정 이율 적용해 안정적… 원리금 보장

    하나은행은 하나생명보험과 협업해 퇴직연금 전용 ‘자유적립식 원리금 보장 상품’을 출시했다. 개인 퇴직연금(IRP)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 상품이다. 상품 매수 시마다 만기와 적용 이율이 다른 기존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 상품과 달리 최초 매수 시 만기 및 이율이 확정됨으로써 금리 하락 시기에 가입자의 상품 선택 폭을 넓히고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도움 주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개인형 IRP 신규 가입자 및 타 금융기관 계좌 이전 가입자에 한해 비대면(모바일뱅킹·인터넷뱅킹)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만원이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7월 기준 판매 예정 이율은 2.2%(세전 수익률)로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조기 중단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中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투자

    中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투자

    ‘삼성 중국 본토 중소형FOCUS펀드’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CSI500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가 주요 투자대상이다. 중국 정부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삼는 산업은 IT,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및 헬스케어 업종이다. 이 핵심 산업은 중국 중소형 시장과 ‘차이넥스트(ChiNext)’ 시장의 56~6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대형주 시장 내 비중은 30% 미만이다. 삼성 중국 본토 중소형FOCUS펀드는 펀드의 투자전략에 바탕해 IT(22%), 산업재(18%), 소재(16%), 헬스케어(12%) 등의 업종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최근 펀드 수익률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 4월 한 달 수익률 3.4%, 5월 한 달 수익률 3.9%, 6월 한 달 수익률은 7.9%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환 헤지형(A클래스) 기준이다. 운용은 중국 현지의 자문을 받아 삼성자산운용 홍콩 현지법인에서 맡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지연 없이 조속히 추진해야”

    정진철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지연 없이 조속히 추진해야”

    최근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인 위례신사선에 청담사거리역을 추가해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청원에 대해 서울시는 추가 사업비 전액이 확보돼야 추가역 신설이 가능함을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기본설계가 확정된 위례신사선에 대해 강남구 일부 주민들의 청담사거리역 신설을 위한 노선변경 요구에 대해 검토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추가역 신설을 위한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교통수요, 사업성 분석 등에 대한 검토 결과 총사업비 증가로 인한 민자적격성 재조사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우선협상대상자가 요청한 사업수익률이 저하(2.67% → 2.37%) 되어 이에 대한 수익률 보전방안으로 건설보조금 등의 재원마련이 필요함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총사업비 증가로 인해 1년 이상 추가기간이 소요되는 민자적격성 재조사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그에 따른 사업지연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청담사거리역의 경제성 검토결과, 우선협상대상자가 요청한 사업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건설보조금(전액 지원) 약 443억 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데 서울시는 원인자인 강남구에서 전액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계획된 일정 상 8월 말까지는 유관부서 협의와 추가 역사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추가역 신설 검토로 개통시점이 또다시 늦춰지는 게 아닌가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당초 계획된 일정의 지연 없이 최대한 공정을 단축하여 개통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적극 노력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을 잇는 14.8㎞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 예정인 위례신사선은 민자투자사업법에 의한 민자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 484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민자부담 50%·시비 38%·국비 12%로 분담하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기본설계가 확정된 상태로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옵티머스 사태’, 판매와 관리감독의 잘못/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옵티머스 사태’, 판매와 관리감독의 잘못/전경하 논설위원

    펀드환매 중단 사건으로 구속된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는 설립자 이진혁씨와 2017년 경영권 분쟁을 벌여 이겼다. 김 대표는 당시 주주의 환심을 사려고 성지건설 인수합병(M&A)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해 MGB파트너스가 성지건설 대주주가 됐지만, 성지건설은 2018년 상장폐지됐다. 경영권 분쟁, 상장폐지 등으로 말 많았던 옵티머스가 희대의 사기를 쳤는데 국내 투자은행(IB)들이 낚였다. 옵티머스펀드는 49인 이하에만 팔리는 사모펀드인지라 증권신고서를 내지 않는다. 공모펀드라면 반드시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는 발행 절차는 물론 자금사용계획, 환금성 위험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내용이 담긴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심사를 끝내야만 투자자를 모을 수 있다. 사모펀드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소수의 손실 감내 능력이 있는’ 투자자와 판매·운용사가 사적 계약의 주체가 돼 손실이 발생하면 당사자끼리 해결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미상환 옵티머스펀드는 46개, 계좌수는 1166개다. 펀드당 투자자가 평균 25명이다. 팔린 형태나 규모는 ‘다수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펀드인데 ‘옵티머스크리에이터 제42호’처럼 시리즈펀드 형태로 팔렸다. 판매사들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제안해 온 내용 그대로 수십개의 펀드를 만든 것이다. 환매되지 않은 옵티머스펀드는 NH투자증권(1052계좌, 4327억원)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옵티머스가 제출한 거짓 투자제안서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건설사에서 사면 공공기관이 그 금액을 펀드에 넣는 구조라고 설명돼 있다. 만기는 3∼9개월, 목표수익률은 3∼4.5%로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이 판 상품은 만기 8~12개월에 목표수익률은 2.8~3.6%였다. 예탁결제원에 신고된 옵티머스펀드 총수수료는 1%인데 운용사가 0.29%, 판매사가 0.65%로, 판매사가 운용사보다 수수료를 두 배 이상 갖는다. 다른 사모펀드과 비교해도 판매사 수수료가 높다.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해당 펀드는 연 5%대 수익률이 나와야 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은 한 달 안에 공사 대금을 지불하는데 중간에 어떤 기법으로 만기를 늘리는 것일까,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5000억원씩이나 시장에 있을까 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은 점을 의아해한다. 공공기관의 씀씀이는 소관 정부 부처는 물론 기획재정부의 관리감독 사항이라 매출채권이 고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많다. 이런 문제 제기가 판매사 내부에서 없었을까. IB라면 내부통제, 준법감시 등 판매 중심적 조직을 견제하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의무다. 사모펀드가 공모펀드처럼 팔리는 상황, 의문이 제기되는 수익구조 등에 대해 내부에서 문제 제기를 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넘어갔는지도 시장의 궁금증이다. 불완전판매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금감원이 지난 6일부터 진행하는 NH투자증권 현장 검사 결과에서 그 답이 나와야 한다. 금융 당국도 잘못했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환매중단되자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실태 점검을 했다. 이후 지난 4월에는 집중관리 운용사로 선정된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 검사를 했는데, 2개월 뒤 옵티머스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금감원은 집중적인 실태점검이나 간간이 이뤄지는 금융사 종합검사에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을까. 몰랐다면 무능했고,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다. 판매사 요청에 맞춰 운용사가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펀드’ 규제나 시리즈펀드 규제가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한 답변은 7월 한 달 진행된 감사원의 금감원 감사 결과에서 나와야 한다. 사모펀드 시장은 규제완화가 이뤄진 2015년 200조원에서 2019년 416조원으로 커졌다. 금융 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는 벤처기업에 모험 자본을 공급함과 동시에 투자자들의 금융자산을 늘리려는 의도였다.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 활성화 이전으로 돌아갈 일은 아니다. 미비점을 보완하고 관리감독의 방식을 재정비하는 것이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정답이다. 그 명분을 금융 당국은 물론 판매사가 내놓아야 한다. 판매사에 부과된 의무에는 투자자에 대한 선관주의(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는 물론 주선인, 설명의무 등이 있다. 이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면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받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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