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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시장 크게 위축/증시침체 장기화로

    증권사및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회사채발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침체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고갈돼 채권시장이 크게 위축,회사채 유통이 어려워져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기업들이 이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회사채 주요 인수기관인 증권사 및 투신사들은 자금사정과 회사채 유통수익률 급등을 이유로 주선ㆍ인수를 기피하고 있다.
  • 정책자금 방출에 가수요까지 겹쳐 시장실세 금리 크게 뛰어

    ◎이달들어 콜 금리는 1%나 이달들어 배당금ㆍ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고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통화환수를 우려해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가수요마저 일어 시장실세금리가 속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일산신도시 토지보상금과 농사자금등 정책자금방출이 늘면서 자금공급원이던 토지개발공사ㆍ농협등 기관들이 금융기관예치금을 대거 인출해감에 따라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이같은 자금사정을 반영,시장실세금리가 큰폭으로 올라 회사채유통수익률(3년만기)이 13일 현재 연 15.3%로 지난달말에 비해 0.3%포인트나 높아졌다. 통화안정증권수익률(1년짜리)도 연 14.74%로 같은 기간 0.45%포인트나 뛰었으며 하루짜리 콜자금도 연 14.63%로 1%포인트나 급등했다. 시장실세금리는 월말자금 수요가 몰리는 20일이후에 오름세를 보이다 월초부터 중순까지는 내림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이달 들어서는 계절적인 자금수요와 정책자금지원 및 자금가수요가 겹쳐 금리상승을 유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달중 기업의 자금수요는 3월결산사들의 배당금지급액 6천억원,법인세 및 부가세납부액 1조8천억원등 2조4천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단자ㆍ보험사들도 대출여력이 넉넉지 않아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특히 증권시장의 침체로 유상증자의 길이 어렵게된데다 증권사와 투신사들도 자금여력이 한계에 다달아 기업들이 이달중 1조2천억원 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발행자체가 난망한 상태에 있다. 이와 함께 통화당국이 「4ㆍ4경제활성화대책」과 정책자금 방출에 따른 시중통화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이달중 통화안정증권을 확대발행할 움직임을 보이자 월말자금까지 미리 확보해두려는 기업이 늘어 자금사정은 어느때보다 빡빡해지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려 있는 상태이긴 하나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 부분적으로 경색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방출자금이 금융권으로 되돌아오고 기업자금수요가 어느정도 해소돼야 시중금리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기채권 거래 급감/실명제유보 이후

    금융실명제 실시방침과 관련,한동안 불티나게 팔렸던 무기명 장기채권이 실명제유보조치 이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거래가 뜸해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자금노출을 꺼리는 거액의 전주들이 몰려들면서 명동일대의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거래됐던 20년만기 국민주택채권 2종과 9년만기 서울지하철공채등 장기 국ㆍ공채가 지난 「4ㆍ4경제활성화대책」에 따라 실명제가 전면 유보된 이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거래가 부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기를 모았던 20년만기 국민주택채권 2종은 한동안 하루평균 수십억원대씩 거래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품귀현상까지 빚었으나 실명제 유보조치 이후에는 사자는 주문이 줄어들어 거래량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유통수익률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표면 이율이 3%인 국민주택채권 2종의 유통수익률은 종전 연 9.8∼9.9% 수준까지 하락했던 것이 최근에는 연 10%수준까지 오르고 있다.
  • 신주수익률 30% 웃돌아/할인률 30% 적용뒤 최고 51%

    시가 발행할인률을 높여 실시한 유상증자의 신주 수익률이 30%를 웃돌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부양조치에 따라 신주발행가를 시가에서 30∼20%할인하여 유상증자를 실시,상장을 마친 11개사의 신주 수익률은 지난 9일 종가기준으로 평균 33.4%에 이르렀다. 이같은 유상신주수익률은 지난해 12월이후 이달초까지의 주식투자 평균수익률이 마이너스 10%에 가까운 것과 비교할때 상당히 대조적인 것이다. 기업별로는 할인률 30%로 2만2천9백원에 발행됐던 대륭정밀 유상신주가 9일 종가 3만4천7백원을 기록,51.5%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한주통산(49.1%) 동성화학(45.6%) 동신제약(44.8%) 나우정밀(37.4%) 등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처럼 할인율을 높여 유상증자를 실시한 11개 상장법인들의 증자 실권율은 1.5%에 그쳤다. 그러나 예전 할인율 10%를 적용했던 10개사의 유상증자 실권율은 22.2%에 달했다.
  • 주식거래 45%감소/투자 수익율은 좋아/장외시장 1분기

    지난 1ㆍ4분기(1∼3월)중 장외시장 주식투자는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대신 투자수익률은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중 장외시장에 등록된 법인들의 주식거래량은 17만5천주로 전년동기에 비해 45.2%나 감소했다. 또 장외 등록법인 47개사 가운데 거래가 형성된 법인은 18개 종목에 그쳐 제대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래된 주식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5.23%를 기록,상장기업 전체의 1ㆍ4분기 주식투자 손실률 6.7%와 크게 대비되었다.
  • 시장금리 하반기엔 하락/상의전망/정책금융확대로 6월껜 14.9%로

    2ㆍ4분기중 시장금리(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점차 하락해 6월에는 14.97%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와 전국종합 신용평가주식회사가 1백75개 기업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공동조사,10일 발표한 「2ㆍ4분기 시중자금사정과 금리예측」에 따르면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금융의 확대로 자금사정이 호전돼 4월에는 15.10%,5월 15.08%,6월에는 14.97%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통화관리 목표가 시장실세금리의 하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됨에 따라 2ㆍ4분기중 통화공급규모는 1조6천억∼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금융의 증가가 일반대출등 민간신용의 공급에 제약요인으로 작용,부분적인 자금경색이 예상되는데다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불안이 상존하고 있어 시장금리의 대폭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상업체의 79.6%가 총소요자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기업자금 수요가 지난 1ㆍ4분기보다 15.3%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다.
  • 사채발행여건 호전/채권유통수익 높아

    정부의 제2금융권 실세금리 인하 유도 방침에도 불구하고 실세금리의 척도가 되는 회사채 유통 수익률등 채권유통 수익률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3년짜리 유통수익률은 6일 현재 연15.05∼15.1%에 달해 지난달 말의 14.9%에 비해 0.15∼0.2%포인트 상승했으며 통화채 1년짜리도 같은 기간중 14.25%에서 14.30%로 0.05% 포인트 올랐다.
  • “업계도 기술개발 노력을/금리인하 빠져 아쉬운 감”/경제단체반응

    전경련등 주요경제단체들은 4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활성화종합대책」이 업계의 의견을 대폭 반영,수출을 회복하고 투자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특히 특별설비자금 증액,여신규제완화 등은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북돋우는 적절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금리인하조치가 빠진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한상의=업계의견이 대폭 반영돼 투자의욕을 북돋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특별설비자금 증액,여신규제 완화,기술개발지원책강화등은 현실을 감안한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전경련=기업의 예상수익률이 떨어진 현시점에서 자금조달코스트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 세부적 실천방안을 조화있게 마련해 물가상승ㆍ국제경쟁력 약화 등 제문제 해결에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무역협회=적극 환영하며 이번 조치들이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업계도 기술개발ㆍ신시장개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중소기협중앙회=기업투자촉진과 수출회복에 도움이될 것이다. 다만 금융실명제는 부작용을 보완하는대로 단계적인 시행을 해야한다. ▲경단협=2%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 조치가 우선적으로 취해져야 했다. 금융실명제유보ㆍ대기업 여신규제완화 등은 자금의 흐름을 기업생산자금화쪽으로 유도할 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금융실명제등 제반 경제개혁조치 때문이 아니라 경제구조의 취약성과 불공평분배로 인한 국민적 위화감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재벌중심의 경제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 실명제 유보한건 “사실상의 백지화”

    ◎부작용 근거만 나열,대안제시 미흡/상처입은 정부공신력 치유가 과제 이승윤부총리의 기용시 이미 예견됐던 대로 금융실명거래제의 실시가 유보됐다. 말이 유보이지 실제로는 백지화된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 발표에는 실명제를 유보하는 대신 조세소멸시효의 연장 등 실명제 본래의 목적인 형평과세를 구현하겠다는 대안이 나열됐을 뿐 「앞으로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실명제실시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정도의 체면치레용 의지조차 담겨지지 않았다. 실명제의 당위성이나 목적은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를 통해 국민복지를 위한 재정지출 재원을 조달하고 소득계층간 세금부담의 형평성을 높이며 ▲금융거래질서를 정상화,지하경제의 뿌리를 뽑겠다는 대의명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지난 88년 출범한 6공정부는 이처럼 멋진 대의명분에 사로잡혀 경제정의의 실현을 소리높이 외치며 오는 91년부터 실명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물론 6ㆍ29선언 이후 급격하게 진전된 정치민주화와 발맞추기 위한 경제부문의 민주화선언이라고도 해석될 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결국 2년만에 경제민주화선언은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물론 정부의 정책은 여건에 따라 바뀔 수도,백지화될 수도 있다. 실명제실시의 당위성이나 유보의 불가피성 역시 모두 다 나름대로 이론적 근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어떤 정책을 선택하든 그에는 비난이나 반대여론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실명제의 유보는 여느 정책처럼 이처럼 가볍게 생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우선 6공화국이 출범 이후 줄기차게 부르짖어온 개혁의지가 결정적으로 후퇴했다고 많은 국민들이 받아들이게 됐다는 점이다. 더욱이 과거 독재정권 시절40년 가까이 형성돼온 대정부 불신이 이번 일을 계기로 엄청나게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미 당락이 확정된 보궐선거의 결과도 이같은 정부불신과 무관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가 실명제를 유보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로 꼽은 「실명제의 부작용」은 대략 6가지이다. 부동산 등에 대한 실물투기,증권시장의 침체,자금의 해외유출,저축감소 및 과소비,자금의 부동화 및단기화,조세수입의 감소 등이다. 이밖에 수출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경기도 나쁜 시기이기 때문에 실명제가 경기침체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실물투기의 경우 금융자산의 수익률이 최고 연15%(세전)수준인데 비해 부동산은 이보다 훨씬 높은 게 사실이다. 지난 1년간 부동산 투자수익률을 시산한 결과 모든 세금을 다 내고서도 임야의 경우 42%,전답은 29%로 나타났다. 이밖에 실명제 실시방침이 확정된 이후 고서화 등 골동품의 매물이 줄어들며 유명화의 그림값은 호당 15만∼20만원에서 20만∼30만원으로 뛰었다. 일본의 경우도 제한적 실명제인 그린카드제를 실시하려던 지난 80년 하반기 금 판매량이 갑자기 6배나 늘어난 사례도 있다. 증권시장의 침체는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이다. 차명구좌로 위장분산된 대주주의 소유주식이 약 20조원으로 추정되는 데 이는 89년말 상장시가총액(국민주 제외) 83조원의 25%수준이다. 이 중 약 14조원이 매도가능물량으로 추정돼 이게 쏟아져나오면 증시의 붕괴는 명약관화하다는 것이다.대만도 지난 88년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종합과세방침을 발표한 이후 한동안 주가가 36%나 폭락하고 거래량이 그전에 비해 2∼3% 수준까지 격감하는 증권공황 사태를 맞았었다. 금융저축의 감소,금융자산의 부동화ㆍ단기화 등은 여러 가지 통계지표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국제수지표의 이전거래수지 추세에서 자금의 해외유출 역시 확실하게 읽을 수 있다. 금융저축의 감소나 과소비 현상도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이다. 거액의 자금의 제도금융권을 이탈하게 되면 현 세정수준에서는 이를 포착하기가 불가능해 지하경제가 축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조장된다. 실제로 서독에서도 지난해 1월부터 금융자산에 대한 원천징수세제를 실시하자 약 3백억∼4백억마르크의 자금이 이웃 룩셈부르크로 빠져나가 6개월만에 잠정적으로 폐지키로 한 사례가 있다. 이같은 정부의 설명은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추고 있고 또 각종통계자료로도 타당성이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사전에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미리 헤아리지 못해 결과적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정부의 공신력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 하겠다.〈정신모기자〉
  • 주식투자 6.7%손실/1분기 수익률,금융업종은 13%

    올들어 지난 1ㆍ4분기(1∼3월)중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평균 6.71%의 「손실」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거래소가 전체상장종목을 대상으로 시세차익과 유무상증자ㆍ배당수익 등을 감안한 주식투자수익률을 조사,3일 발표한 자료에서 밝혔다. 이는 89년 한햇동안의 투자수익률이 1.4%및 증시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89년1ㆍ4분기의 11.31%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악화될 것이다. 주식투자 손실률이 가장 컸던 업종은 금융업으로 ▲증권 15.86% ▲은행 12.46% ▲단자 3.92%등 평균 13.25%의 손실을 보였다. 다음으로 보험업 9.83%,제1차금속 6.23%,비금속광물 4.29%,화학 3.18% 순이었다. 이와 반대로 조립금속이 12.13%의 투자이익을 올린 것을 비롯해 해상운수 (12.07%),의복 (9.73%),기계(9.26%),전기기계(6.79%),광업(3.12%)등의 업종은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자본금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자본금 1백50억원이상)가 7.94%의 손실을 입은데 반해 중형주(50억∼1백50억원)와 소형주(50억원이하)는 각각 3.23%및 7.75%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증권사 부속경제연구소가증시침체 시발점인 지난해 4월이후 올 3월말까지 1년동안 종합 및 업종별 주가지수의 단순변동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첨단산업 및 내수관련 중소형주가 많이 포함된 일부 업종들은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년동안에 종합주가지수가 16.6% 하락하는 장기침체 하에서도 기계업은 28.1%의 업종지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나무(지수상승률 22.4%)조립금속(16.6%)비금속광물(9.4%)전기기계(9.3%)등도 상승세를 탔다.
  • 시중 금리 큰폭 오름세/자금수요 늘어… 콜 금리 연14.56%

    월말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시중의 실세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월말 법인세 납부와 배당금 지급 등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면서 금융기관들간의 단기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1일물기준)가 이날 연14.56%를 기록,1주일전 연12% 안팎에 비해 2.5%포인트 이상 급등 했으며 사채시장의 어음할인금리도 26일 현재 A급 기업어음이 월1.34%로 1주일전 보다 0.5%포인트나 상승했다. 또 통화안정증권의 유통수익률이 자금경색을 반영,29일 연14.29%를 나타내 1주일새 0.06%포인트 올랐으며 회사채 유통수익률 역시 연15.01%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오르는 등 시장실세금리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중금리가 이처럼 오르는 것은 법인세 납부(7천억원)와 배당금지급(1조원 정도)이 몰려 있는데다 분기별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부담이 겹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값싼 공산품ㆍ잡화 계속 들어올 듯/「밀물수입」 전망과 과제

    ◎전문매장 설치등 유통 개선해야 최근들어 계속되는 수입급증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상공부와 관련업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88년초부터 약1년동안 계속된 빠른 원화절상으로 말미암아 수입이 수지맞고 수출은 손해보는 현상을 초래했다. 이때문에 상공부등 관계당국은 올 1ㆍ4분기에 수출증가율이 최저점에 떨어지고 수입증가율은 3ㆍ4분기에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소득의 향상에 따라 구매력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제품의 취약한 가격경쟁력,대기업과 종합무역상사가 앞장서고 있는 수입유통구조상의 문제점 등은 일시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수입급증의 요인이 돼있다. 기본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농산물가공품 유ㆍ육가공품은 물론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동남아등지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생산한 중ㆍ저가 공산품,신흥공업국들이 출혈수출하는 잡화류가 국내시장에 마구 밀려들면서 해당품목 생산업체는 물론 산업기반 자체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현재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입가격 표시제의 확대,외제와 국산품의 품질비교와 같은 소비자 정보의 확대등 소비자보호와 소비재수입의 건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수출채산성보다 수입채산성이 높은 수익률구조를 개선,독과점적인 수입유통구조를 경쟁적 구조로 전환토록 유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싼외제품을 지금처럼 백화점에 모두 진열하지 말고 각상품별로 전문매장을 만들어 유통체계를 개선하자는 주장도 소비자단체 쪽에서 나오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제부터라도 사치성 소비재보다는 원자재나 고도의 기술자본재를 도입,국내생산품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재벌기업들이 수입으로 간편한 돈벌이에만 급급하게되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도산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스스로 외제선호 행태를 바로 잡는 일이다. 외제보다 품질이 우수한 국산품도 얼마든지 있다. 가짜일망정 외제라고 하면 불티나게 팔리는 소비행태가 계속된다면 국민경제는 빛바래고 경제정의의 구현은 요원하게 될 것이다.
  • 기업,자금난속 「재테크」 열중/증권투자등 금융자산 20조 넘어

    ◎한은,작년 동향분석 지난해 기업들은 자금난 속에서도 여전히 유가증권투자등 재테크에 몰두했으며 은행보다 수익률이 높은 단자사등에 돈을 많이 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부진과 임금상승등에 따른 자금수요로 기업들의 금융권차입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기업의 금융자산 축적규모도 20조원이상 불어났다. 개인부문도 소비지출이 늘었으나 소득액의 증가로 자금잉여규모가 확대됐으며 여유자금을 은행예금보다 제2금융권의 실적배당상품에 집중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88년까지만해도 기업부문의 자금부족을 개인부문이 메워주고도 남았으나 지난해에는 개인부문의 자금잉여가 기업쪽의 자금부족분에 못미쳐 기업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9년중 자금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금융자산(정부ㆍ기업ㆍ개인) 증가액은 모두 57조1천38억원으로 88년 증가액보다 36.3%(15조2천87억원)가 늘어났다. 기업의 금융자산증가액은 20조9천2백63억원으로 전년증가액보다 66.7%가 늘었고 개인부문 금융자산은 30조8천8백16억원으로 전기대비 29.9%의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금융자산의 형태별로는 ▲예금 51%(은행 15.8%,제2금융권 35.2%) ▲유가증권 32.5% ▲기타(현금등) 16.5%의 구성비를 보였고 유가증권투자와 제2금융권예금은 전년에 비해 각각 53.9%,51.7%나 증가했다. 개인부문(소규모사업자 포함)의 경우 과소비경향에도 불구,임금소득이 늘어 15조4천7백91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겼고 여기에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돈을 합쳐 총30조8천8백16억원의 자금을 금융상품에 운용했다. 개인부문의 자산운용은 은행(3조4천7백47억원)보다 보험ㆍ신탁ㆍ투신 등 제2금융권(14조3천21억원)에 집중됐으며 1ㆍ2금융권의 수신고(증가액기준)차이는 88년 2.88배에서 지난해 4.09배로 확대됐다.
  • 평민 「경제정책 토론회」 내용

    ◎“전면실시”ㆍ“시기상조”… 실명제 공방/부의 불균형 시정 위해 유보해선 안돼 찬/금융ㆍ주식시장 붕괴,자금도피 우려도 반 평민당은 23일 최근 개각 후 여권에서 일고 있는 금융실명제 연기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금식의원이 「정부와 민자당의 경제정책수정에 대한 평민당의 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금융실명제를 당초 예정대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중총재는 정부측에서 금융실명제 실시 유보 방침을 확정할 경우 「3당통합 이후 개혁의지의 후퇴」라는 식으로 정치공세를 벌일 뜻을 분명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병균박사(한국경제연구원수석연구위원) 이진순교수(숭실대) 등이 찬반토론에 참가했다. 참석자들의 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강금식의원=불로소득의 발생 소지를 없애고 계층간 조세부담의 형평을 도모해 소득과 부의 불균형 등을 시정해 부의 축적과정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급선무다. 이를 위한 제도개혁의 하나로 토지공개념의확대도입과 금융실명제의 전면실시는 절박한 실정이다. 지난해 3월 현재 금융실명화율이 은행은 97.8%,증권은 98.6%,단자는 97.2%로 실명거래 관행이 충분히 진전됐을 뿐만 아니라 재무부는 지난해 4월 「금융거래실시 준비단」을 발족시켜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비한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다.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다소의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정부가 88년 「경제안정성장과 선진화합경제추진대책」에서 밝힌대로 내년 1월1일부터 금융실명제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 ▲민병균박사=금융실명제는 우리 경제 여건상 시기상조로 자칫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게 된다. 현재 20조원(금융권 5조원,증권 15조원)으로 추정되는 비실명자금은 실명제가 실시될 경우 제도금융권에서 이탈해 부동산으로 전환돼 상속ㆍ증여될 것이다. 이 20조원의 투기자금은 20만∼30만 가구의 아파트 투기를 가능케 할 정도의 파괴적 위력을 갖게 될 것이며 일부는 해외로도 유출될 것이다. 또 은행예금 중 5%에 해당하는 3조원이 인출돼 은행들은 지급준비금 부족이생겨 한국은행이 특별융자를 해주지 않는다면 일체의 은행대출이 중단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증권시장에서 10조원의 비실명 주식이 이탈하면 주가가 폭락하고 자본시장이 붕괴해 경제가 주저앉게 될 것이다. 토지공개념을 정착시키고 조세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보다 시급한 과제다. ▲이진순교수=파행적으로 운영돼온 금융정책ㆍ산업정책 특히 세제의 정상화와 건전화를 위해서는 금융실명제의 실시가 필수적이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선진국으로의 자금 도피는 우려할 것이 못된다. 선진국은 우리에 비해 자본수익률은 낮고 조세부담만 높기 때문이다. 실명제 실시 연기론자들은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으나 최근 경기침체의 근본 원인이 부동산 투기에 있는 만큼 실명제 실시 이전에 부동산투기부터 봉쇄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증권시장 이탈자금이 제2금융권에서 대기하고 있는 현상은 금융시장이 금융실명제 실시 충격에 대한 조정과정을 끝냈음을 의미하며 국민경제적 비용도 이미 치른 셈이다.〈구본영기자〉
  • 채권값 급등… 품귀현상/“금리 내리고 통화환수 없을 것”기대

    금리인하기대 등으로 최근 채권값이 크게 오르면서 부분적으로 채권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폭개각에 따른 경제팀의 교체로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당분간 기업투자촉진을 위해 급격한 통화환수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채권수요가 크게 늘면서 채권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2∼3일새 통화안정증권 등 국공채와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뚜렷한 하락세(채권값상승)를 나타내고 있다. 3년만기 회사채의 경우 지난 15일 연 15.15%에서 20일 현재 15.9%로 0.15%포인트 떨어졌으며 통화안정증권(1년만기물)도 같은 기간 14.35%에서 14.2%로 수익률이 낮아졌다. 특히 20일 채권시장에서는 「팔자」가 거의 없는 가운데 「사자」주문이 많아 채권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 회사채 발행 3조 육박/1ㆍ4분기/기업 자금조달 총액의 76%

    기업이 증시를 통해 직접 금융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주식 중심에서 회사채 위주로 바뀌고 있다. 2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1∼3월)의 기업자금조달 총액은 3조9천1백57억원이며 이중 회사채 발행에 의한 조달이 76.3%인 2조9천9백5억원을 차지,공개 및 유상증자실시등 주식발행에 의한 조달액 9천2백52억원의 3배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직접금융 자금조달 총액인 21조6천2백82억원 가운데 회사채가 차지했던 비중 32.2%(6조9천5백90억원)를 2배이상 웃도는 것이다. 전년동기인 89년 1ㆍ4분기 당시에도 회사채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총 실적 3조6천6백66억원의 40.4% 수준밖에 안됐었다. 따라서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올해 1ㆍ4분기의 전체자금 조달액은 6.8% 증가에 그친 반면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1조4천8백28억원)에 비해 무려 2백9%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한편 직접금융조달에서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과 함께 회사채발행중 일반무보증사채의 발행비중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월말까지의1ㆍ4분기 회사채발행확정분(2조9천9백5억원) 가운데 18일까지 발행된 회사채는 총 2조8천5백52억원(3백41건)으로 나타났다. 발행을 끝낸 회사채중 순수보증사채는 71%(2조2백84억원)로 지난해 전체비중(73.5%)과 비슷하나 지난해 회사채 비중에서 7.0%(4천9백20억원)에 지나지 않았던 일반무보증사채는 18일까지 26건에 4천2백68억원이 발행돼 비중이 15%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이처럼 일반무보증 사채의 발행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보증이 없는 대신 발행수익률이 보증사채에 비해 0.3∼0.8%포인트 높아 주식시장침체로 채권에 눈을 돌린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 새 경제내각에 바란다/성장과 안정의 조화를(사설)

    경제내각이 새로운 기대속에 출범했다. 경제계는 새 경제내각이 경기활성화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고 새 팀의 컬러로 보아 안정보다는 성장에 정책의 비중을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경제팀에 거는 기대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당정간의 마찰로 인하여 정책이 실기하는 일이 없고 경제부처간의 불협화음으로 정책결정이 지연되거나 보류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기대의 이면에는 우려도 있는 것이 또한 사실이다. 성장우선의 경제운용이 안정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것이다. 경제내각 총수인 이승윤부총리가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하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을 주창해왔고 그의 정책적 사고나 철학이 다분히 성장중시형으로 비치고 있는데서 그런 추론이 나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경제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현재 추진되고있는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제도의 확대가 연기 또는 후퇴되지 않느냐는 논의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이부총리는 취임후 『금융실명제등 개혁정책은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정책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것은 평소 그의 지론으로 보도되고 있다. 개혁정책에 대한 그의 부정적 시각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기업집단에 경사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하지 않겠느냐는 의문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민생경제보다는 성장중심의 전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그러기 위해서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완화문제까지 후퇴하지 않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는 새 경제내각에 대한 이러한 일부의 우려가 기우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로 경기의 단기적인 부양과 성장을 혼돈해서는 안된다. 현재 우리경제는 과거와같이 몇가지 정책변수를 조화있게 운용한다고 해서 고성장으로 전환될 상황에 있지가 않은 것이다. 바꿔말해 지나친 성장집착은 오히려 안정을 해칠 뿐이다. 안정없는 성장이 있을 수 없고 성장이 없는 안정이 있을 수 없듯이 어느 한 쪽에 경사되어서는 곤란하다. 더욱이 현재 우리경제는 인플레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진행되고있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장중시의 정책을 택하게 되는 경우 인플레가 급속도로 확산됨은 자명한 일이다. 정책운신의 폭이 매우 좁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성장과 안정의 양립을 통하여 경제국면을 전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는 갈등구조 개선문제를 소홀히 다루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고성장과정에서 불균형 현상이 누증되어 왔고 그 결과 우리사회가 심한 갈등과 마찰을 보이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갈등구조는 불평등에 대한 용인도가 그 한계점을 넘어선 데서 야기되고 있다. 과거 3년동안 노사분규에서 보듯이 갈등구조를 개선함이 없이는 성장이 지난하다고 생각된다.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제도는 그런 모순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 경제를 침체로 몰기 위한 것은 분명히 아니다. 물론 이 제도들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단기적으로 경제에 부정적 작용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경제주체들의 참여를 통한 성장의 전제조건인 갈등구조 해소를 경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금융실명제등 제도개혁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모아져야지 연기나 환골탈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셋째로 경기활성화나 부양조치가 기업의 체질개선을 오히려 지연시키는 방향으로 흐르지 말아야 한다. 현재 경기침체가 노사분규와 원하절상문제 못지않게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소홀히 한데서 기인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 점은 경기부양 조치가 과거와 같이 캄프르주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앞으로 있을 정부의 경기활성화 조치는 경제구조 조정을 위한 합리화투자 또는 기반기술 및 첨단기술 투자의 촉진에 역점이 두어져야할 것이다. 경제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인플레를 자극하고 이에 따른 대외 경쟁력 약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악순환의 우려가 없지 않다. 또한 인플레가 진행되면 부동산투기나 재테크에서 얻어지는 수익이 기업의 투자에 의한 기대수익률보다 높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가 감소되는 부정적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금리인하를 포함한 정책매개변수의 조정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기를 촉구한다. 넷째로 경제정책은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내각 내에서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쳐 운용되어야할 것이다. 여당이 경제정책에 지나치게 간여하여 당정간 불협화음을 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또한 경제부처간의 정책적 협력이 더 없이 절실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며 앞으로 경제기획원은 경직적인 예단을 버리고 정책통합 기능을 최대한 살리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 주식형상품 환매 늘어/3개 투신/수탁고 연초보다 1천억 감소

    증시의 주가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투신사의 수익증권중 주식형 상품에대한 가입자들의 환매가 늘고있다. 15일 현재 한국 대한 국민등 3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총액은 8조5천9백억원을 기록,20일전인 지난달 23일보다 6백억원이 줄었으며 연초 수준에 비해서는 1천1백억원의 감소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12월초 수탁고와 비교하면 3개월반 사이에 모두 2천2백억원이 환매ㆍ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증시침체로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채권형금융상품의 하나인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올들어서만 1조2천7백억원어치나 팔려 15일 현재 수탁고 총액이 8조1천8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주가하락과 연관돼 수익률이 공금리수준을 밑돎에 따라 주식형수익증권에 대한 환매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며 이와 함께 당일시세를 나타내는 기준가격이 원본가(1천원)에 못미치는 주식형상품 또한 날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달초만 하더라도 기준가격이 원본가를 하회하는 주식형수익증권은 7개 종목에 그쳤으나 15일 현재 25개로 늘어 3투신사에 설정된 주식형수익증권 1백17개의 23%에 달하고 있다.
  • 투신상품 수익률 급락/증시침체로 공금리수준 밑돌아

    증시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투신사 수익증권 가운데 주식형의 결산수익률이 공금리수준에도 못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88년 2월말 정부가 농어민 및 도시영세민등 소액투자자들의 재산형성을 위해 특별히 설정해준 소액투자자전용 주식형 수익증권인 「복지2호」(한국투신),「희망2호」(대한투신),「알뜰주식」(국민투신)의 올 결산수익률은 각각 7.4∼8.4%에 그쳤다.이는 지난해의 평균수익률 24.1%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내달초에 결산하는 근로자재형저축의 경우도 지난해 32.7%,재작년 33.5%에 달했던 수익률이 올해에는 7∼8%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앞서 지난11월 결산을 마친 「복지주식」(한국),「희망주식」(대한),「국민성장」(국민)등의 주식형 수익증권도 평균수익률이 16.4%에 그쳐 전년의 29.4%에 비해 13%포인트나 낮아졌다.
  • 2월 총통화 24.3% 증가…물가 걱정/작년 대비

    ◎83년이후 최고… 평잔 59조2천억/1분기 억제선 22% 위협/1월보단 3천억 줄어… 강력 회수 방침 돈이 1년전보다 보기 드물게 많이 풀려 물가불안심리를 한껏 부풀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한국은행은 7일 2월중 총통화는 모두 59조2천3백95억원(평균잔액기준)으로 1월에 비해서는 3천1백70억원이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2월보다는 11조5천7백85억원이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에 비해 24.3%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83년 2월이후 최고의 월별 증가율이다. 월별 총통화증가율이 전년동기보다 24%를 넘은 것은 83년 2월 25.4% 증가율을 보인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2월중 총통화증가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연말 증시에 2조8천억원의 부양자금이 지원되는등 연말 시중자금의 수위가 높아져 2월중 3천억원의 통화환수가 이루어졌지만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2월중 총통화증가율이 이같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당초 통화당국이 설정한 1ㆍ4분기 총통화증가율 목표억제선(19∼22)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정부부문에서 양곡증권의 발행등으로 4천1백46억원이 환수됐고 해외부문에서도 경상수지적자에 따라 2천5백95억원의 통화환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민간신용부문에서는 1조4천억원의 예대상계(대출금의 일부를 예ㆍ적금과 상쇄시켜 대출을 회수하는 것)등 환수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사자금ㆍ주택자금 등 특수금융과 시설재수입관련 외화대출의 증가로 1천2백17억원의 통화가 풀려 나갔다. 한은은 1ㆍ2월 통화수준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이달에도 1조원 정도의 예대상계와 통화안정증권의 차환발행을 통해 2월보다 1천억∼3천억원이 감소한 수준에서 통화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달에는 농사자금과 주택자금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제2금융권과 국공채 환매조건부거래등을 통해 통화채발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2월에는 풍부한 시중자금탓으로 통안증권수익률과 회사채수익률이 14.06%,13.73%로 떨어지고 어음부도율도 0.03%로 전달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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