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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정책 운용방향」의 배경/“경제충격 최소화에 초점”

    ◎최초의 공론화에 의미/재무장관 바뀐 뒤 신중론 우세/여론 수렴,단계추진 정부가 3일 금리자유화방안을 금융산업발전심의회에 상정,최초로 공론화에 부침으로써 금리자유화 추진작업이 일단 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금융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금리자유화가 갖는 폭발성과 금리자유화의 앞길에 산재한 위험요소들 때문에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시동음을 내고 있다. 금리자유화란 당국의 규제에 의존해 오던 금리를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기는 금리결정방식의 변화와,시장에서 자금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자유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돼야 한다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물가 및 금리의 안정과 국제수지 흑자기조의 정착 등 전반적인 경제안정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이 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금리자유화는 시장금리의 상승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시장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리자유화가 불가피한 반면,금리자유화를 위한 전제조건들은 아직 성숙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리자유화를 둘러싼 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인식은 금리정책의 최고책임자인 재무장관의 경질 이후 신중론 쪽으로 크게 선회하고 있다. 정부내에서 금리자유화문제가 본격 검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초 정영의 전 재무장관 재직 때부터이다 『금리자유화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불가피한 과제이며 이로 인한 금리상승 부담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 전 장관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그의 후임인 이용만 장관의 금리자유화문제에 대한 인식은 『금리자유화가 불가피하기는 하지만 경제에 충격을 덜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바뀌고 있다. 이로 보아 금리자유화의 추진속도는 상당폭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부가 이날 금융산업발전 심의회에 상정한 금리자유화방안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금리자유화◁ ◇여신금리=▲현재 제도상 자유화되어 있는 1,2금융권의 모든 여신금리(재정자금 이외의 모든 대출)를 실질적으로 일시에 자유화하는 방안(1안)이다. 이는 금리자유화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으나 금리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약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유화대상은 전체은행여신 75조원 중 국고지원·정부기금 대출을 뺀 71조9천억원이다. ▲1안에서 한은재할지원대출(상업어음할인·무역어음·수출산업설비금융 등 3월말 기준 19조8천억원)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자유화하는 방안(2안)이다. 수출·중소기업 등 지원이 필요한 특정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나 UR협상 등에서 보조금 지급으로 인식될 경우 통상마찰이 우려된다. 자유화대상은 52조1천억원이다. ▲여신금리를 기간에 따라 초단기(일시대·당좌대월·어음할인 등)→장기(2년 이상)→기타여신금리의 순으로 단계적으로 자유화하는 방안(3안)이다. 금리자유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나 자유화의 실효성확보가 미흡하다. ▲여신금리를 업종에 따라 비제조업→제조업의 순으로 자유화하는 방안(4안)이다. 제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당분간 완화할 수 있으나 금리가 높은 비제조업부문의 대출이 늘어날 우려도 있다. ◇수신금리=▲제도상 자유화돼 있는 제1금융권의 2년 이상 정기예금·CD·거액RP·금융채와,제2금융권의 1년 이상 예수금(상호신용금고)·금전신탁(신탁)·CMA(단자·종금)·수익증권(투신)·BMF(증권) 수신금리를 실질적으로 자유화하는 방안(1안)이다. 수신금리상승에 따른 여신금리상승압력이 높아지고 단기수신상품금리도 자유화됨에 따라 단기고리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1안에 1년 또는 1년6개월 이상의 수신금리도 추가 자유화하는 방안(2안)이다. ▲1,2안의 자유화대상을 일시에 자유화하는 방안(2안)이다. ▲장기→단기·거액→중기(1∼2년) 수신금리 순으로 자유화,또는 단기·거액→장기수신금리 순으로 자유화하는 방안(4안)이다. 1,2안과 3,4안은 각각 중복 선택할 수 있다. ▷금리체계의 개선◁ ◇금리격차 조정=은행예금과 유사한 2금융권의 실적배당상품의 단기수익률을 인하하는 방안(1안)과,2금융권의 수신금리는 현수준을 유지하고 은행규제금리의 소폭 인상과 함께 CD발행한도 확대와 만기의 장기화를 허용하는 방안(2안)이다. ◇단기고리의 시정=은행과 2금융권의 초단기(1개월 미만) 수신금리를 소폭 인하하는 방안(1안)은 단기성자금의 제도금융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
  • 「금융발전심의위의 8개안 토론내용」

    ◎신용등급 따른 금리공시 병행을/수신금리 자유화는 신중 기해야 ▲강병호 한양대 교수=여신금리자유화조치는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실효금리의 인하를 가져올 수 있다. 꺾기를 하든 어떻든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는 금리공시가 자유화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렇게 할 경우 금융기관은 신용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고 또 기업은 낮은 금리를 받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할 것이다. ▲김세원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를 상당히 서두르는 인상이다. 지난 88년에 금리자유화를 하면서 좀더 밀고 나갔어야 했다. 당시의 자유화가 왜 실효를 거두지 못했는지 우선 반성이 있어야 한다. 금리자유화추진에 앞서 두 가지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거시경제측면에서 국제수지나 물가 등은 경제기조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부동산투기나 금융기관의 자생력 미비 등 금융시장의 왜곡을 가져오는 부문에 대한 제도보완이다. ▲허상녕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업계의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3%짜리의 사채금리를 쓰고 있는 기업이 50% 이상이었다. 연간 4할의 금리를 주어가면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란 어렵다. 대출금리 자유화문제는 심사숙고해서 추진해야 한다. ▲윤계섭 서울대 교수=요즘처럼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실세금리가 20%를 넘는 상황에서 금리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재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시기에 금리자유화를 지향함으로써 기업으로 하여금 금리자유화에 대비케 해야할 것이다. 금리자유화가 추진됨으로써 꺾기 등 규제금리 아래서 만연되어온 부작용들을 줄일 수 있다. ▲김인준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는 자본자유화에 선행돼야 한다. 금리자유화에 따른 금리상승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자유화 순서는 대출금리부터 하되 수신금리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김중웅 전국종합신용평가 사장=금리자유화를 추진해야 할 당위성은 있으나 그에 앞서 몇 가지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첫째 인플레율과 금리수준이 낮아야 하며,둘째 기업의 자금초과수요 압력이 약화돼야 한다. 셋째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야 하고,넷째 간접규제방식의 통화관리가 정착돼 있어야 한다. ▲이천표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중상업은행의 부실채권 및 정책금융 취급부담이 시급히 해소돼야 한다. 자본자유화가 완전하게 이루어진 호주의 은행대출금리가 국제금리 수준보다 3∼4% 높은 13% 수준에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금리자유화 이후 예상대출금리 수준은 호주보다 다소 높은 1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홍대식 산업은행 부총재=제1,2금융권의 비중은 수신이 4 대 6,여신이 5 대 5 수준으로 2금융권이 급격히 비대화하고 금리도 5∼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제1금융권의 금리가 규제된 데 비해 2금융권의 금리는 상당부분 자유화됐기 때문이다. 1,2금융권간 균형을 위해서는 1금융권의 여·수신 금리자유화가 빨리 이뤄져야 하다. ▲이덕훈 KDI­연구위원=대출금리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자유화해야 한다. 그 동안 대출금리를 자유화하지 못했던 것은 금리상승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금융기관이 꺾기 등으로 받을 금리는 다 받아왔다. 수신금리의 자유화는 금융기관과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물가안정,부동산투기 억제책 등 보완대책이 따라야 한다. ▲어윤대 고려대 교수=금리는 이미 실세화돼 있다. 때문에 금리자유화는 금리가 실세화돼 있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느냐 않느냐의 문제다. 금리자유화 시점을 지금 잡더라도 5∼10년은 걸려야 한다. 금리자유화 자체도 중요하지만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도해나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재웅 성대 교수=여신금리자유화는 「꺾기의 자유화」로 본다. 따라서 여신금리자유화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져도 무방하다. 수신금리는 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금리자유화시 통화정책의 목표를 금리와 통화량 중 어디에 두느냐도 중요하다. 88년말 금리자유화 때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다 실패했다.
  • “금리자유화시대”… 은행경쟁력 길러야/금융도 개방… 앞으로의 과제

    ◎무한경쟁 따른 도산대비,예금자 보호장치 마련을/통화관리도 한은 재할창구 통한 간접규제 바람직 금융시장의 개방문제는 이제 무엇은 되고,무엇은 안 된다는 차원을 벗어났다. 미국의 요구가 국내 금융시장을 안방처럼 드나들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완전개방」하라는 단계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마지못해 허용했던 콜시장 통합이니 CD(양도성정기예금)한도 확대와 같은 지금까지의 대증요법으로는 험난한 개방파고에 대처하기 어렵게 됐다. 그 동안 미국 등 선진국의 요구로 생보사 진출,외은지점 신설,신탁업무 허용 등 부분적인 개방이 이루어져 시장접근과 진입의 문호는 그런대로 넓어져왔다. 정부 역시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는 금융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개방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해온 것이다. 그러나 부분적인 개방으로는 버티기 어려울 만큼 개방압력이 엄청나게 거세졌다. 미 재무부가 최근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의 금리규제를 문제 삼고 금리자유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것도 개방압력이 시장접근이나 진입의단계를 넘어 국가 경제정책의 근간인 금리정책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개방요구는 크게 보아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우선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개방할 수 없는 부분을 예시하고 나머지는 무조건 개방하라」는 이른바 네거티브시스템의 수용요구다. 이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미국 등 선진국이 중진국에 요구하는 내용인데 UR협상의 진전이 없자 한미금융정책회의 등 쌍무협상을 통해 이를 관철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개방할 수 있는 것만 예시하고 나머지는 개방할 수 없다」는 포지티브시스템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네거티브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은 네거티브 리스트에 오른 부분을 개방에서 제외되는 성역으로 인정하겠다기보다 장차 시장공격 목표를 명확히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또 나라마다 복잡다기한 금융제도와 규정 때문에 모든 것을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운만큼 일단 개방 불가부분을 제외시켜놓고 앞장선 금융기법을 동원,점차 시장을 잠식해나가겠다는 뜻도 깔려 있다. 둘째는 국내은행과 똑같은 경쟁과 기회를 보장하라는 내국민 대우 요구이다. 이 개념에는 불익익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균등한 기회와 경쟁이 보장돼야 한다는 보다 적극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하나가 공개주의로 금융기관의 업무에 관한 법령이나 규정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공개하라는 것이다. 창구지도나 협의라는 이름으로 금리를 규제하거나 금융업무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외에 세부적으로는 외국계 은행의 영업기금 및 신탁업무 확대,CD발행한도 및 만기일 확대,외환거래 때 실수요증빙 요구의 폐지 및 외은 지점에 대한 개인문책제 철폐,금융전산망 가입,재벌에 대한 여신관리 완화 등 다양한 주문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요구에 부분적인 수용의 뜻을 내비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국내 금융시장도 언젠가는 완전개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내외의 현실이다. 어느 정도의 시일이 걸리겠지만 외국은행이 제집처럼 드나들며 국내시장에서 자유경쟁을 하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개방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금리자유화를 포함,각종 규제와 간섭을 줄이는 금융자율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성적인 자금부족 현상을 해소,금리의 가격기능을 높이고 이것이 금융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80년대 이후 시중은행의 민영화,금융기관의 신설허용,금융기관 업무영역 확대,금융기관간 합병전환 등 자율화조치가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다. 또 올 하반기에는 금리자유화가 본격추진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일반은행의 정책금융 비중을 낮춰 연·기금이나 정부재정이 정책금융을 맡도록 하고 은행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축소,자율경영의 여건을 조성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은행창구 중심의 통화관리 역시 한은의 재할창구를 통한 간접규제로 전환돼야 한다. 또 금융기관간의 무한경쟁이 도산으로 이어져 「은행은 망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깨질 경우 제기될 예금자 보호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 은행 역시 감량경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신상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국제화에따른 국제금융업무의 다양화,결재라인 축소 등 조직의 효율화를 통해 경쟁체질을 길러나가야 할 것이다. □은행부문 개방요구 및 대응 ●요구 1.지점설치 등 시장진입 규제완화 ­추가 지점설치 허용 ­객관적인 지점 신설기준 제정 ­기존은행의 인수 및 자회사 설립 허용 ­복수지점의 단일제 인정 ●조치 ­1988년 이후 시티은행 추가지점 설치 허용(영동,이태원 등) ­89.11 업무편의를 위한 복수 외은지점 통합관리 기실시 ●요구 2.영업기금 확대 ­갑기금 증액 허용 및 상한선 철폐 ­지점 자본금을 본점 기준으로 전환 ●조치 ­1989.9 갑기금 최고한도 증액 ·90억원→120억원 ­1991.5 갑기금 최고한도 철폐 ●요구 3.업무영역 확대 가.신탁업무 확대 ­특정금전신탁,금외신탁 취급 허용 ­점포별 인가제도를 은행별 일괄인가로 변경 ­신탁업 허가기준 완화 ●조치 ­85.7 불특정금전신탁 취급 허용 ●요구 나.CD(양도성정기예금증서) ­CD발행한도 인상(본점 자본금의40%를 인정하거나 지점 자본금의 2백% 또는 2백50억원 중 큰 금액 ­30∼1백80일의 만기일을 15일∼2년으로 확대 ­발행단위(현 5천만원) 축소 ­변동금리부 CD발행 허용 ●조치 ­86.9 CD업무 허용 ­CD발행한도 확대 추이 ·88.8 자기자본의 7%→갑기금 범위내 ·89.12(갑기금+적립금)×120% 범위내 ·90.6(갑기금+적립금)×150% 또는 1백억원 중 큰 금액 ●요구 다.콜시장 ­콜시장에서의 차별 금지 ●조치 ­89.9 콜시장 통합 ·제1,2금융권으로 운영되던 콜시장 통합 ·외은 지점간 예비거래제 및 콜한도 철폐 ­91.5 8개 단자사를 브로커로 하여 완전 자율화 ●요구 4.스와프 감축문제 ­대체원화 조달 수단의 제공없는 스와프한도 감축 중지 ●조치 ­스와프 감축조치 추이 ·87.11 신규진출지점 스와프 불인정 스와프한도 10% 감축 ·88.5 통안계정 예치용 스와프 특별한도 폐지 갑기금 증액분 만큼 스와프 차감 ·89.12 스와프한도 10% 감축 ●요구 5.ATM(현금자동입출기) 및 지로 가입 ­옥외 ATM 설치 허용 ­ATM 운영시간 제한 철폐 ­ATM 전산망 및 지로 가입 허용 ●조치 ­점포내 및 점포 외벽 ATM설치는 현재도 가능 ­ATM 운영시간 제한 폐지 ·시티은행 91.4.22부터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시작 ●요구 6.외환실수증명 완화 ­실수원칙 철폐 및 이를 위한 단계적 조치로 5백만달러 이하 거래에 대한 증빙서류 징구 중지 ●조치 ­일부 선물환거래 중 50만달러 이하는 실수증빙 사후제출 기허용 ●요구 7.개인문책제도 폐지 ­90.6 도입한 외은지점 직원에 대한 개인문책제도 폐지 ●조치:없음 ●요구 8.금리자유화 ­실질적인 금리자유화 실시 ·아울러 신용할당 및 창구지도의 폐지도 요청 ●조치 ­금리자유화 추진내용 ·88.12 대출금리 및 일부 수신금리 자유화 ·90.8 3년 이상 회사채 발행수익률 자유화
  • 보험사들,계약자 배당에 명암/주총시즌 맞은 속사정 제각각

    ◎작년의 두배… 3천8백억원 지급/6대생보/90년 13%에서 올해 10%로 줄여/손해보험 이달말까지 열리는 주총을 계기로 보험사들이 계약자 배당액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손보사는 증시침체로 무배당을 실시한 일부증권사를 의식,배당액을 지난해보다 줄여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반면,생보사는 배당재원이 모자라 임의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생돈을 계약자에게 나눠줘야 할 형편이다. 또 일부 대형사를 제외한 신설생보사들은 사업비의 과다지출로 적자가 커져 한계치보다 적은 배당 내지 무배당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해에도 증시침체로 인한 투자수익률이 계속 떨어져 영업실적이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생보사의 경우 지난해 삼성·교보·대한 등 이른바 6대사의 배당금액은 1천7백18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난 3천8백35억원에 달한다. 배당액은 오는 6월1일부터 보험계약일을 기준으로 현금 등으로 지급되며 1인당 지급금액은 평균 3만원 안팎이다. 손보사는 지난해 3백3억원을 주식 등으로 지급했으나 올해는 2백61억원으로 줄었다. ○…생보사의 배당은 사차배당·이차배당·장기유지특별배당으로 나뉘며 올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삼성·교보의 경우 특별배당액이 추가된다. 사차배당은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라 실제사망률이 예정사망률보다 낮은 차이를 1년 이상 계약자에게 되돌려주는 것이고 이차배당은 2년 이상 계약자를 대상으로 은행금리와의 차이를 보전해주는 것이며 장기배당은 6년 이상의 보장성 보험 계약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교보의 경우 올 배당금액은 지급대상 4백29만건에 1천2백18억원. 건당 지급액은 지난해 2만2천원에서 2만8천여 원으로 커졌다. 또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통해 남은 3백4억원을 평가일 기준 2년 이상 계약자에게 2만9천원씩 더 얹어준다. 교보의 특징은 교육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 보험비중이 커 장기배당액이 삼성의 1백46억원보다 53억원이 더 많다. 삼성의 총 배당금은 1천5백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었다. 5백만건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건당 평균지급액은 3만원 수준이나 장기계약자의 배당금액은 짭짤하다. 예컨대 보험금 1천만원짜리 무지개보험에 40세 남자가 10년 만기로 가입했을 때 내는 보험료는 월 5만8백원. 이 계약자는 재해사망시 6천만원,일반사망시 2천만원의 보험을 받는 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너스로 배당금을 받게 된다. 3년 경과시 배당액은 확정배당금을 포함,11만2천원에 달하고 4년시 13만원,5년 후에는 26만여 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 대한생명이 5백2억원,제일 2백30억원,흥국 2백3억원,동아 1백64억을 배당할 예정이다. 한편 생보사들은 배당재원 확보를 위해 부동산 등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임의로 실시,삼성이 8백억원,교보와 대한이 7백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겨 출당했다. 이는 당국의 권고에 따라 생보사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장부상의 차익을 갖고 계약자에게 생돈을 나눠주게 된 것이다. ○…손보사도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3백40억원에서 올해 2백43억원으로 줄어 배당액도 주식액면가의 13%에서 10%로 낮춰잡았다. 또 지난해 적자로 배당을 못한 고려와 자보는 각각 6,10%씩 배당을 할 예정. 당초 손보사는 지난해 수준대로 배당을하려 했으나 올해 8개 증권사가 무배당을 한 데다 적자를 감안,배당폭을 낮추라는 당국의 친절한 배려 때문이었다고. 따라서 주주에게 돌아갈 현금 및 주식배당금은 지난해 3백3억원에서 2백61억원으로 줄었다. 올 손보사의 영업실적 순위는 신동아가 5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럭키화재 45억원,현대 35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관리대상종목인 자보는 지난해 1백4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6억원에 그쳤다. 특히 자보는 내년 6월까지 누적적자 8백억원 가량을 보전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가 불가피해 올 하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이를 메워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만기 1∼2년 예금금리도/자유화 대상에 포함 검토/재무부

    재무부는 오는 6월3일 금융정책자문기구인 금융산업발전심의회에 정부가 구상중인 금리자유화 방안을 상정,금리자유화의 폭과 시기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재무부가 구상하고 있는 금리자유화 방안에는 현재 규정상 자유화돼 있으나 창구지도 등을 통해 최고금리가 묶여 있는 은행·신탁·보험·금고의 모든 대출금리(재정자금은 제외)와 만기 2년 이상인 예금금리(신용금고는 1년 이상) 및 2년 이상 일반 불특정신탁·개발신탁,CD(양도성예금증서),거액RP(환매채),기업어음 및 무역어음의 매출·할인금리와 만기 3년 이내인 채권발행수익률 등을 실질적으로 자유화하고 은행에 시장연동부금융상품(MMC) 취급을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현재 규제금리로 묶여 있는 만기 1∼2년 사이의 예금금리를 자유화 대상에 추가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총통화 증가율 19%선 넘어/이달 들어

    ◎한은/대출 최대억제… 통화환수 나서/지준금 부족 은행 강력 제재키로 지난 4월중 17% 선으로 떨어졌던 총통화(M2) 증가율이 이달 들어 다시 치솟아 19%선을 넘어섬에 따라 한국은행이 강력한 통화환수에 나섰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5일 현재 총통화증가율은 작년동기대비 19%선을 넘어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이달 중 억제목표인 17∼19%를 지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4월의 총통화 말잔이 크게 높았던 데다 이달중 통화환수 요인이 별로 없어 통화수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 대해 대출을 최대한 억제하여 통화계수를 낮추기로 했다. 또 예금범위를 넘는 대출을 실시하여 지급준비금 적립의무를 지키지 못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은은 특히 최근 증시부양자금으로 시중은행이 투신사에 지원한 후 받지 못한 대출금을 정부가 국고방출을 통해 전액 상환해주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급준비금 부족을 일으키는 은행은 강력한 제재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정부가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건설업에 대한 대출금을 축소토록 하는 등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데 따라 총통화 증가율을 현재의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낮추어 하반기에는 17% 수준에서 운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은은 이처럼 통화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일반대출을 대폭 억제하고 있으며 자금부족 규모가 큰 일부 은행들은 기업들이 급전으로 활용하는 일시금 지원을 크게 감축하고 있다. 이같은 통화긴축에 따라 시중 실세금리는 극도의 자금경색을 보였던 지난 4월말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3년 만기가 14일 연 18.65%로 4월말의 18.50% 보다 상승했으며 통안증권 유통수익률도 3백64일 만기가 지난 10일 이후 연 17.53%를 지속,지난달말의 17.70% 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 포철주 신탁가입자 “씁쓸”/18.2주 매입 경우

    ◎11만∼13만원 더 내야 은행 등 금융기관이 포철주 할인매각분을 편입해 운용했던 국민주 신탁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을 면치 못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8년 포철 공개 당시 14개 금융기관들은 총 4백32만주를 발행가보다 싸게 배정하는 조건으로 배정주 납입금액과 똑 같은 금액(4백32만주×1만5백원)을 신탁받아 다른 주식 및 채권에 운용,3년 후 포철주와 함께 수익금을 돌려주기로 했는데 농협 등 2∼3개 기관을 뺀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마이너스 수익에 그쳤다. 따라서 배정받은 포철주를 매각하지 않고 주권으로 교부받고자 하는 신탁자들은 제돈을 더 얹어 현금 신탁액의 원리금을 상환하게 됐다. 신탁자들의 현금 신탁액은 당시 금융기관들이 연 8%로 빌려줬기 때문에 은행들의 운용수익이 최소한 24% 이상일 경우에는 추가 충당 없이도 주권을 되찾을 수 있으나 마이너스 수익률에 그쳐 신탁자는 의외의 부담을 안게 된 것이다. 예컨대 18.2주를 할인 배정받은 신탁자들은 배정주에 대한 납입액을 낸 뒤 똑 같은 액수인 19만1천1백원(18.2×1만5백원)을 연 8%의 이자를 물고 대출받아 신탁금으로 넣어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유가증권에 투자운용하게 했었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맡아 굴린 19만1천1백원의 신탁액은 3년 후 자산평가액이 대부분 11만∼13만원에 그친 반면 주권을 교부받기 위해 신탁자가 상환해야 하는 신탁대출금의 원리금은 24만2천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경우 마이너스 수익을 올린 금융기관은 3년간 이자 5만여 원을 챙길 수 있지만 신탁자들은 13만∼11만원을 얹어 원리금을 갚아야 주권을 되찾게 된다.
  • 은행들 수지 악화/자본비율 9%로 하락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외형으로는 크게 신장했으나 재무구조와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침체와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수지가 나빠짐에 따라 그 동안 상승하던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이익률도 하향추세를 보였다. 9일 은행감독원이 낸 「일반은행의 경영 및 수익률지표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산)은 89년의 10.5%에서 9.1%로,총자산이익률(총이익/총자산)은 1.41%에서 1.24%로,총자기자본 이익률(총이익/자기자본)은 16.2%에서 12.43%로 각각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총자산증가율이 89년(18.9%)보다 높은 25.5%에 달하고 대출금이 29.6%나 늘어났음에도 총이익은 10.5% 증가에 그쳤다.
  • 주가 사흘째 속락/5P 빠져 6백40

    주가가 3일째 내렸다. 6일 주식시장은 매수세가 취약한 상태에 머물러 지난달과 비슷한 무기력 장세를 나타냈다. 낮은 호가의 매물마저 잘 팔리지 않아 거래가 부진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4.88포인트 떨어진 6백40.62였고 거래량은 7백80만주로 전 주말장보다 적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 등 시중금리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시중자금이 실제로 증시에 유입되는 기색은 없어 투자심리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개각설이 나돌았지만 주가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3월 동안 12포인트 밀려 투신사 국고지원이 발표되기 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금융업(4백40만주)은 1%,제조업은 0.6%씩 하락했다.
  • 「전자동 슈퍼예금」 개발

    ◎제1금융권 상품 중 수익률 최고/서울신탁은,6일부터 시판키로 서울신탁은행이 기존의 은행예금상품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전자동 슈퍼예금」을 개발,오는 6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새로 선보이는 「전자동슈퍼예금」은 5백만원을 3년간 넣어둘 경우 3년간 세후수익률이 40.64%(연 13.55%)로 제1금융권 예금상품으로는 최고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다. 2년 이상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12%임에도 이처럼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것은 정기예금과 동시에 예금이자로 매월 가계우대정기적금에 불입하는 예·적금 연결상품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5백만원을 슈퍼예금에 들면 은행이 이 중 4백95만4백96원은 정기예금(연 12%)에 들고 나머지 4만9천5백4원은 가계우대정기적금에 들게 된다. 이후 매달 정기예금에서 발생하는 이자(4만9천5백4원)는 가계우대정기적금으로 자동이체돼 3년만기 때에는 세금을 공제하고 2백3만2천3백49원(원금의 40.64%)의 이자가 붙게 되는 것이다.
  • 주가 6백40선 회복/6포인트 올라 6백44

    주가 상승세가 3일째 이어졌다. 29일 주식시장은 주변 여건의 호전 조짐과 함께 매수세가 살아나 지수 6백40선을 넘어섰다. 종가 종합지수는 5.89포인트 오른 6백44.6이었고 거래량은 1천2백29만주였다. 사흘 동안 18포인트 올랐으며 상승세가 이틀 이상 연속되기는 지난 2월말 이후 2개월 만의 일이다. 회사채 수익률이 하향 추세를 보이면서 시중자금 사정이 점차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6백6개 종목이 상승했고 상한가 종목은 68개였다. 91개 종목은 하락(하한가 10개)했다.
  • 「고물가 고금리」속 통화정책 논란/한은·업계,묘책없이 첨예 대립

    ◎“물가안정 최우선… 돈줄 더 죄어야”/한은/“자금난 방치땐 경기회복 늦어진다”/업계/재무부도 곤혹… 물가부터 잡아야 할듯 고물가에 고금리가 겹치면서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이론이 분분하다. 돈을 풀라고 요구하는 업계와 돈줄을 더욱 조여야 한다는 한은의 상반된 요구 사이에서 재무부는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자금수요자인 업계는 4월 들어 금리부담이 20%(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 기준)에 육박하는 최악의 자금조달 여건속에 급전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자금성수기를 맞아 기업의 자금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는 통화당국을 향한 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측은 통화당국의 무리한 긴축이 실물경제활동을 위축시켜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이상의 긴축은 생산활동의 주체인 기업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며 경제전체의 공급규모를 축소시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은은 이같은 업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16일 발표된 한은의 「91년 수정경제전망」은 올해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통화관리목표 17∼19%의 최하한선인 17% 수준에서 운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4분기(1∼3월)중의 총통화증가율이 대체로 19% 수준에 이르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한은의 이같은 정책건의는 통화수위를 지금보다 최소한 2%포인트 이상 낮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총통화를 70조원으로 잡을 때 1조5천억원 가량을 더 거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화가치의 안정 즉 물가안정을 제1의 과제로 삼는 한은과 자금난 해소,금리부담 경감을 필요로 하는 업계의 상반된 입장이 맞부딪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업계와 한은의 상반된 입장을 조화시킬 수 있는 정책수단이 없다는 사실이 정책당국인 재무부의 입장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 돈을 풀면 물가를 자극하게 되고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공급을 줄이면 금리가 치솟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는 금리를 매개로 시중의 유동성을 관리하는 전통적인통화신용정책은 정책수단으로서의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정책의 조화를 기대할 수 없다. 물가도 잡고 금리도 안정시킬 수 있는 묘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통설이다. 따라서 지금은 「조화」보다는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쪽은 희생해야 한다. 경제정책은 항상 상충하는 다양한 정책목표들간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 조화가 불가능한 「선택적 상황」으로 경제를 몰아넣은 책임은 당연히 정책당국에 돌려질 수밖에 없다. 「고금리·고물가」로 특징지울 수 있는 현재의 통화여건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되고 있다. 시장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90년 9월 이후 줄곧 18.1%∼18.5%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중 총통화증가율은 지난 1월의 16.9%를 제외하고 모두 통화관리목표 상한선인 19%를 초과하거나 19%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운용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4%에 이른 상황에서도 강력한 통화긴축을 하지 못한 이유를 고금리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초에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5% 선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금융정책전문가들은 이때가 통화긴축의 적기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가와 금리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물가안정을 우선적인 정책목표로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가와 금리간의 상호관계는 단기적으로 금리상승이 비용으로 전가돼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상승하면 실질금리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명목금리를 더욱 높이게 된다. 한은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금리결정요인」에 관한 분석은 이같은 맥락에서 정책선택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어 주목된다. 통화를 늘리면 단기적으로는 시중의 자금이 증가해 금리가 떨어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통화증가가 투자와 소비수요를 일으켜 총수요를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됨으로써 총통화 증가가 장기적으로는 금리를 치솟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물가를먼저 잡아야만 고금리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결론인 셈이다.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이유는 실물경제 쪽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은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각각 7%와 8%로 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지난해의 실질경제성장률 9%와 올해 한은이 보는 예상성장률 8.9%는 모두 우리 경제의 경기상황이 과열 쪽에 가깝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올해 들어 건설·서비스업 등을 포함한 내수경기는 과열이 계속되고 있고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경기도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실물경제 여건에서는 통화를 다소 긴축하는 안정책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 자금난 심화속 대출 부조리 성행

    ◎1천만원 이하 소액까지 4% 커미션 일반화/일부 국책은행서도 뒷돈 3% 요구/외국은간 콜금리 연 21.16% 시중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대출 부조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통화긴축에 따른 대출창구의 경색으로 대출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지자 그동안 음성적인 관행으로 존재해온 이른바 금융기관들의 대출커미션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통화관리 강화로 기업이나 개인의 자금줄이 막혀버리자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대출 곤란을 이유로 고객에게 대출금의 일정금액을 커미션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은행의 경우 일반대출이 동결되다시피해 1천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이더라도 대출액의 4% 정도를 커미션으로 지불해야 대출이 가능하며 일부 국책은행에서도 3% 내외의 뒷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원 김 모씨(32)는 『최근 은행에서 2천만원을 대출받으려다 은행측이 대출금의 3%에 해당하는 60만원의 대출사례비를 요구하는 바람에 대출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국내유수의 재벌기업들도 요즘 돈을 구하기가 힘들자 고리급전으로 하루하루 자금고비를 넘기고 있으며 급전마저 융통하기 어려워 커미션 지불과 양건예금을 해가면서까지 가금을 끌어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금리와 대출기간·금액을 불문하고 자금을 찾고 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시중의 이같은 자금난을 반영,최근 시중의 실세금리는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16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통화안정증권(3백65일물)의 채권수익률이 지난 89년 5월 연 18.35% 기록 이후 최고치인 18.05%를 보였으며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최고 수준인 18.94%를 나타냈다. 단기금융시장의 자금사정을 나타내주는 단자사간의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 19.4%에 달하고 있으며 외국은행간에 체결되고 있는 콜금리는 무려 연 21.16%나 되고 있다. 또 사채금리까지 들먹,15일 현재 A급 어음의 경우 월 1.65%로 지난달 말에 비해 0.07% 포인트가 뛰었다. 시중자금난이 이처럼 심화되고 있는 것은 이달에 집중돼 있는 기업들의 법인세·부가세납부 등 자금수요 외에 통화당국이 연간 총통화증가 목표를 지키기 위해 통화수속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시장은 3월말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이 결산기를 맞아 회사채 인수 수수료의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해 대량으로 회사채를 인수했다가 채권시장에 덤핑매물을 쏟아내 채권수익률이 급등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인플레 심리가 만연돼 있는 상황에서 통화관리가 긴축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시중 고금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이달 이후에도 통화수속을 늦추기 어려워 고금리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 급등/기업 자금난 심화… 연 19%로 치솟아

    이달 들어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연 19%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회사채 3년짜리의 유통수익률은 11일 현재 비은행 보증사채가 연 19.0%,은행보증사채가 18.90∼18.95%로 각각 전일보다 0.1% 포인트,지난 8일에 비해서는 0.2% 포인트가 올랐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9.0%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부담하는 실질금리는 주간사증권사를 비롯한 은행·보험·투신사 등 인수단 모집을 위한 「꺾기」(양건예금) 행위를 감안할 경우 연 20% 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은행권의 대출중단 및 증시침체 등으로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회사채 발행시장으로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물량이 폭주하고 있는 데다 ▲은행·보험·투신사 등 인수기관들마저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인수물량을 그대로 유통시장에 투매하고 있어 발행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일반인 채권투자 1조 돌파/2월말 현재/작년동기비 3배 급증

    ◎수익률 상승등 영향 일반투자자의 채권투자가 크게 늘었다. 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증권사 창구에서 이뤄지는 채권 장외거래(소액채권 제외) 가운데 일반투자자분은 2월말 현재 1조6백79억원을 기록,작년동기의 3천5백33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장외 채권거래 중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지난해 동기의 6.4%보다 크게 높아졌다. 또 89년 6월부터 증권사가 반드시 매매에 응하도록 의무화된 5백만원(액면) 미만의 소액 채권거래 실적도 1천3백9억원을 기록,전년동기의 42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소액채권 거래를 포함,장외 채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가 아닌 일반인의 비중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90년 6월)·근로자 장기증권저축(91년 1월) 등 세금에 혜택이 있는 새로운 상품이 나온 데다 채권 투자수익률이 상승하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전체 장외 채권거래의 규모도 올 들어 2월말까지 14조1천5백억원을 웃돌아 전년동기보다 3조7천억원 가량이 늘어났다. 그러나 증권거래소를 통한 채권의 장내거래는 지난 3월말까지 5천8백억원이 매매되는 데 그쳐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가 줄어들었다.
  • 자금난속 시장금리 급등세/회사채 수익률 곧 19%선 넘어설듯

    ◎중기는 「24% 사채」도 못구해 돈 구하기가 어렵다. 시중에 돈이 달리자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고금리 때문에 기업하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고금리추세는 상품값에 전가돼 급기야 물가를 부추기는 인플레요인으로 작용,우리 경제의 숨통을 죄어올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통화당국은 그러나 물가불안 때문에 돈을 더 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돈을 풀어보았자 인플레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오히려 물가불안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통화증가­물가상승­고금리­물가상승의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10∼12.5%로 묶여 있지만 요즘 기업들이 대출받는 데 들어가는 실제금융비용은 심한 경우 연 20% 내외에 이르고 있다. 유수의 재벌그룹도 자금난으로 연 19%짜리의 일시대로 하루하루 버텨나가는가 하면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은 연 24%의 고금리를 주고도 급전을 끌어쓰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이같은 고금리 추세는 당분간 해소될 전망이 희박해 더 더욱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회사채 수익률이 연 18% 선을 넘어선 지 오래이고 멀지 않아 19%대도 돌파할 전망이다. 시장실세금리의 대표지표인 회사채수익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회사채 발행물량의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있으나 무엇보다 인플레심리가 주범이다. 그렇다면 시장금리가 자연스럽게,또 낮은 쪽으로 결정되게 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돈을 풀어야 한다』 『규제에 묶여 있는 대출금리를 자유화해야 한다』 『고금리에 내재돼 있는 인플레요인을 줄여나가고 이를 위해 통화긴축을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입장들이 뒤섞여왔다. 돈을 풀면 당장은 통화량의 증가로 시장금리가 내려가겠지만 중·장기적으론 통화증가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다시 고금리가 나타난다 해서 통화공급 논리는 설득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대출금리자유화 역시 만성적인 초과자금수요상태에서는 규제금리가 실제금리를 따라 올라가 고금리 추세가 굳어진다는 점에서 통화당국이 선뜻 선택을 하지 못해왔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금리자유화에 따른 단기간의 금리상승은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며 이 과정에서 한계기업들의 정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금리를 잡으려면 우선 물가를 잡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나 민간 등 경제주체들이 긴축과 절약을 실천에 옮기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편입채권 금리 「실세」보다 낮춰 적용/증권저축 가입자 반발

    증권사들이 저축상품 투자종목으로 채권을 편입시키면서 시장실세금리보다 상당폭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가입자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 증권사들은 근로자장기증권저축을 취급하면서 가입자들이 투자종목으로 회사채(채권)를 지정할 경우 회사채 편입 수익률을 연 18%로 책정,가입자에게 통보하고 있다. 이 상품의 회사채 편입 수익률은 상품 판매가 시작된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고정되어 있는데 반해 회사채의 시장실세금리인 유통 수익률은 1월의 18.2%에서 현재 18.75%까지 상승했다. 18.75%의 유통수익률로 회사채를 매입한 증권사들이 편입수익률을 18%로 적용하면 연 0.75%의 마진을 챙길 수 있다. 편입수익률은 가입자가 투자대상 채권을 만기(3년) 때까지 보유할 경우 보장받은 금리(지급이자 재투자 제외)인데 현재 관행대로라면 가입자들이 개인적으로 동일 회사채를 유통시장에서 구입,보유할 경우보다 0.75%의 손실을 감수하는 셈이다. 증권저축 관련 규정에 의하면 가입자가 지정하는 유가증권의 매입가(채권의 경우 편입수익률)는 저축액 납입일 당일의 증권거래소 종가에서 위탁수수료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뺀 가격이다. 현재 0.7∼0.8%인 증권사의 마진율은 저축수수료의 갑절을 훨씬 웃도는 고율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주식시장과는 달리 채권시장의 경우 거래소 장내거래 비중이 낮아 증권저축 가입자들의 소액 거래에는 실세금리를 정확히 반영시키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가입자들의 비난이 높아지자 회사채의 유통 수익률이 19%를 넘어서면 편입 수익률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사채수익 19% 넘으면/증권저축 수익률 인상

    증권사들은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9% 선을 넘을 경우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의 회사채 편입수익률을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을 취급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최근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을 반영,증권저축에 편입하는 회사채 수익률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총 수신고 10조 돌파/상은,시중은 첫 기록

    상업은행이 최근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총수신 10조원을 돌파했다. 상업은행은 수신10조원 돌파를 계기로 고수익상품인 「한아름 골드예금」을 개발,다음달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한아름 골드예금」은 실명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3년간 세후수익률이 39.88%(연 13.29%)에 달하는 고수익상품. 이 예금은 5백90만원을 24개월에서 36개월까지 정기에금으로 넣어두면 그에 따른 이자가 매달 적금으로 자동 납입돼 만기에 정기예금 원리금과 정기적금을 함께 찾는 상품으로 가계금전신탁(연 10.26%)이나 CMA( 〃 11.26%)보다 수익률이 높다.
  • 「사채 인수단」 폐지 논란

    ◎발행기업/“사채발행 비용만 가중… 불필요”/기관투자가/「꺽기」등의 변칙수입 노려 반대 현행 회사채 인수단 구성의무제가 오히려 발행기업들의 비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이 때문에 발행기업 등은 인수단 구성제도를 없애자는 얘기를 꺼내고 있으나 인수단의 구성원인,기관투자가들은 이 제도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발행기업에 「꺾기」를 강요함으로써 변칙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관련 금리중 발행기업이 인수단에 보장하는 발행수익률은 17.7% 정도이다. 그러나 회사채발행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비용은 외형적인 발행금리(발행수익률)를 크게 웃돌아 19.5∼20.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수단에 속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각종 「꺾기」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단 참여 기관들은 발행수익률로 인수한 회사채를 실제 유통시장에 내놓을 경우 채권시세의 약세 때문에 0.9∼1.1%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자신들이 인수한 회사채를 발행 기업이 되사게 하거나거액 환매채·수익증권·양도성 예금증서·종업원퇴직보험·단자발행어음 등을 강제로 떠안기는 것이다.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은 발행총액의 50%를 소화(인수)해줄 인수단을 사전에 구성해야만 발행 승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수단의 요구를 들어 줄 수밖에 없다. 인수단의 구성은 본래 발행주선 기관(증권사가 82%)의 책임이었으나 기업간에 회사채 발행 경쟁이 치열해 지자 발행기업이 하는 일로 바뀌었다. 이러한 사정으로 회사채발행의 실제 금리부담이 20%선에 이르자 증권당국은 올 연초 50%의 사전소화 의무규정을 폐지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도록 의무제는 그대로 실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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