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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세제·의식개혁에 역점”/정사협주최 토론회

    ◎2단계 개혁방향 관­민 “한목소리”/교육제도 획기적 전환 필요/국민 동참으로 실명제 뒷받침 문민정부의 2단계 개혁은 정치·세제·의식등 3분야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데 정부와 민간의 목소리가 일치하고 있다. 한국노총·경실련·흥사단등 전국 39개 시민·사회단체모임인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주최로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처럼 정부 고위관계자와 각계 대표들이 제시한 향후 개혁방향에 공통점이 많아 새정부 개혁추진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토론참석자들은 근로소득과 기업소득에 대한 세율을 낮추는 대신 땅투기·재테크등에 과세를 강화해 자본이득이나 정치행위에 의한 불로소득을 줄여나가야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정치자금과 관련,정당이나 정치인 스스로가 지출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합법적 정치자금조달방안 마련이 요구됐다.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대통령이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개혁은 이제 정착됐고 법과 제도에 의한 2단계 개혁이 시작되는 시점에 와있다』면서 『공직자윤리법과 실명제가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개혁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명제를 뒷받침할 정치개혁·세제개혁이 뒤따라야한다』면서 『이어 우리의 의식과 관행의 세계까지 개혁되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돌파의 정치로 창조의 정치,생산의 정치를 펴나갈 준비는 되었으며 이제 남은 일은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이를 실천해나가는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제도개혁 단계에서 유아교육부터 시작되는 신교육을 통해 국민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구체적 모습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해 교육제도의 획기적 개혁도 함께 시사했다. 주제발표자인 홍원탁교수(서울대)는 정부의 세제개편방향과 관련,『불로소득적 성격이 강한 자본이득·투기소득을 추구하는 비생산적 행위로부터 기대되는 수익률을 제도적으로 극소화시키는 동시에 순수한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적개혁을 가장 우선적으로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교수는 투기불로소득 근절을 위해 『농지·임야의 전용은 수용과정을 거친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해야하고,민간에 맡길 때는 철저한 불로소득환수장치를 확립해야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실명제 실시이후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는 도시 자본가와 기업가,일반 국민들에게 이제부터 땅투기나 본격 시작해보라고 권장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역시 주제발표를 한 박재창교수(숙명여대)는 『고위공직자재산공개제도와 금융실명제가 도입됨으로써 검은 돈의 흐름을 차단하는 이중의 잠금장치를 갖게 됐다』면서 정치권이 이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치자금지출억제,재정지출원천의 국회등으로의 대체,비음성적 정치자금의 적극 조성등 3가지 대응전략을 복합적으로 구사해야한다고 제안했다.
  • 실명제시대의 개혁 방향… 정사협토론 중계

    ◎「개혁의 뿌리」 국민이 내려야 한다 ○총론/오인환 공보처장관/아래로부터의 호응있어야 부패구조 청산 언론과 여론의 문민정부 6개월에 대한 분석과 검증과정을 지켜보면서 개혁에 동참하거나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분들이 개혁의 비판자나 방관자로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수 없다.개혁은 대통령 혼자 짊어지는 멍에가 아니다.문민정부가 홀로 감내해야 할 고통과 책임도 아니다.개혁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주체나 방관자가 따로 있을수 없다.「개혁하는 것은 찬성하나 개혁의 방법론이 문제다」라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심지어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개혁의 기습성을 가리켜 「깜짝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목소리까지 있는데 그같은 시각은 피상적인 관찰에서 나오는 공정하지 않은 진단이거나 편견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어려운 현안이나 난관을 정면으로 맞서 해결하는 돌파의 정치행태에 익숙한 정치지도자로 알려져왔다.오늘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것도 그같은 원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그러나 돌파의 정치만으로는 책임정치를 구현하기가 어렵다.창조하는 정치,집을 지을줄 아는 생산의 정치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창조하는 정치,생산성있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어려운 자기변화를 시도했고 끝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수범하기 시작했고 재산공개를 통해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였다.한걸음 더 나아가 개혁이 법과 제도에 의해 생산적으로 순리적으로 추진될수 있게끔 기반과 여건도 조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하는 일 뿐이며 누가 실천해 가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있다.공직자윤리법과 금융실명제는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이 될 것이다.그 영향력은 하위직 공직자사회로 내려갈 것이고 국민생활속에 거미줄처럼 처져있는 부패구조를 서서히 없앨수 있게 해줄 것이다.문제는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난제이다.실명제는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어떻게든 과녁을 맞혀야 하고 성공이냐 실패냐에 나라의 경제,나라의 장래가 걸려있다.그 개혁이 뿌리를 내리기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호응이 필요하다.「아래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의식의 개혁없이는 창출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공직자,기업인들이 중간연결고리역할을 해줄 때이다.지식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국민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껍질을 깨는 아픔없이 창조는 없으며 우리는 오랜만에 진정으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정치/박재창 숙명여대교수·행정학/정당도 경영기법 도입… 국회서 경비분담 정치권부패가 근절되지는 않더라도 부패가 지배하는 가치전도는 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존하던 기존 정치구조는 재편될 수 밖에 없다.어떻게 정치개혁의 기틀을 마련하느냐가 문제이다. 기성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생존방향은 3가지 정도일 것이다.첫째 지출억제전략으로 방만한 경상경비를 긴축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소극적 전략이다.둘째는 무임승차전략으로 정당이 경비를 부담하며 주도하던 정치적 기능과 역할을 중립적이거나 범공공 기관에 대행 또는 위탁시켜 경비지출요인을 줄이는 것이다.셋째는 적극적으로 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전략이다.이 3가지는 대의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복합적으로 구사되어야 하는데 다음 3가지 전략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긴축전략=경비요인을 과감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도 기업경영 정신과 기법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당조직이 중앙당 내부기관들의 축소와 연성화를 통해 수평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또 각종 선거의 업무중복에 따른 경비지출 과다현상을 피하기 위해 통합선거제도를 도입,최소한 전국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도록 해야한다.이와 함께 정치자금의 지출을 강요하는 과열·혼탁선거를 막기위해서는 선거자유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항을 개선해야 한다. ▲대체전략=정당의 정상적인 국회회귀를 통해 정당이 부담해왔던 지출경비를 국회가 분담케 함으로써 정당의 지출경비규모를 줄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당의 실질적 지도자와 국회내 권력서열이 일체화되어야 한다.각당의 주요 당직자 사무실을 국회에 설치하고 입법활동과 관련없는 국회내 각당 선거기구등은 별도 관리,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또 국회내에 정책연구기관을 신설,각당이 이 기관에서 기초자료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 정당내부 기구를 감축시켜야 한다.또 선거공영제를 비용공영제로까지 확대,후보자 공동지추요인은 국가가 부담토록해야 한다. ▲적극전략=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려는 경제원리에 입각한 사업가적 논리와 안목이 필요하다.정당 스스로가 강연회·음악회등을 통해 재정수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모금활동과 후원회운영도 적극 나서야 한다.이와함께 특정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정치권 외부 조직체설립을 허용해야 한다. ○경제/홍원탁 서울대교수·경제학/근로활동의 수익률 극대화 방안 마련을 금융실명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세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자산소득과 투기소득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감한 과세가 필요하다.부동산보유과세와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선진국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금융자산을 종합과세한뒤 소득세율을 낮춰야 한다. 이러한 정책으로 GNP3%의 추가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기업가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서는 금융자율화가 필요하다.정책금융을 국책은행이 전담케하고 금리결정등을 시장원칙에 입각,자율화시킨뒤 금융산업에의 진입금지조치를 철폐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에 편중된 관치금융으로부터의 탈피와 정부나 특정재벌에 지배되지 않는 금융정책을 펴야 한다. 금융산업의 1차적 기능은 국민의 저축능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기업가들에게 값싼 생산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되고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또 금융기관의 사금고화를 막기위해 소유분산 실적에 비례해 새 업무영역을 확대시켜주고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운영실적에 따라 부실채권을 국가가 인정해야 한다. 자본이득과 투기소득은 수익률을 극소화시키고 순수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개혁을 우선적으로 착수해야 한다.이러한 수익률 재조정은 생산적인 방향으로 자금흐름을 극대화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다. 정부는 국민에너지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울타리만 쳐놓고 나머지는 개인과 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키는 중요한 구조적 문제로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반복적으로 암기시키기 위해 엄청난 국가자원의 낭비를 유도하는 비생산적 교육제도를 지적할 수 있다. 현행 입시준비 위주의 비생산적이고 경직적인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 과외에 들어가고 있는 비용을 변화해가는 사회수요에 부응해서 능동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도록 재구성된 정규교육으로 지출되도록 유도한다면 우리 새세대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적 교육을 받도록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모든 에너지가 생산적인 활동으로 집중된다면 선진 경제사회의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신경제 지표 회복세 뚜렷/새정부 6개월 경제운용 실절

    ◎성장률 4%대 진입… 부진의 늪 탈출/제조업 가동률 1년만에 80%대로 대통령 취임 6개월의 경제성적은 몇점이나 될까. 성장·물가·국제수지 등 이른바 경제의 「3마리 토끼」에 비유되는 거시경제 지표가 대통령 취임 이후 괄목할 만큼 신장하지는 않았다.냉해로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2분기 성장률도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수출이 다소 회복세지만 그렇게 활황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맘 때보다는 못하지만 경기가 바닥이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경제지표가 회복되는 추세임은 분명하다.경제운용의 과실이라 할 성장이 지난해 말을 고비로 살아나고 있고 산업생산과 가동률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줄곧 감소해 온 설비투자 선행지표도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24일 「대통령 취임후 경제운용 실적」이란 보고서에서 『신경제가 본격 추진된 2분기 이후 경기는 미약하나마,지난해 말과 올 초의 침체국면을 벗고 있다』고 진단했다.최근의 경제흐름을 부문 별로 짚어 본다. ▷성장률◁ 총체적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은 올 1분기 3.4%에서 2분기 4.2%로 높아져 지난해 4분기 2.8%의 부진에서 탈출했다.내용 면에선 민간소비가 1분기 5.5%에서 5%로 둔화된 반면 건설투자가 지난해 2분기 이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2.3%가 증가했다.설비투자도 1.5%가 줄었으나 감소폭은 전 분기(10.1%)보다 축소됐다. ▷생산·투자◁ 회복의 폭과 정도가 미약하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연초 0.7%이던 산업생산*이 6월에는 노사분규에도 불구,전년동기 대비 3.7%가 증가했다.업종 별로는 섬유·신발 등 구조적 불황산업은 부진했고 전자·자동차·금속 등 중화학 업종은 신장세가 탄탄했다.제조업 가동률도 6월 80.5%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80% 대를 회복했다.설비투자는 2분기 감소세를 탔지만 설비투자 선행지표는 좋아지고 있다.기계류 내수출하가 5월부터 증가세로 반전,6월 5.7%가 늘었고 국내 기계수주도 5월 30.8%,6월 32.4% 등으로 나아졌다.공업용 건축허가도 5월 10·5%에서 6월에는 52·2%로 급증,설비투자가 살아나고 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허가 면적이 4월 25.7%,5월 43%,6월 81.4%씩 늘었다.특히 민간 제조업의 건설수주가 늘어 내용이 좋아졌고 부동산 값도 토지의 경우 상반기 동안 3.3%가 떨어졌다.1분기에 오름세를 보였던 주택매매 및 전세 값도 재산공개 등으로 2분기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물가◁ 연초 공공요금 인상으로 불안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찾아 7월에는 0.1%가 떨어졌다.20개 특별관리 기본 생필품목은 8월 15일 현재 3월말보다 0.1%가 하락했고 생산자 물가도 2분기 이후 안정돼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가 낮아졌다.최근 냉해로 인한 농수산물의 가격급등이 예상돼 이달 이후 물가관리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수출입◁ 수출이 늘고 수입도 안정세를 보여 국제수지도 개선추세이다.2분기 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5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1분기 17억2천만달러 보다 많이 개선됐고 7월 이후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경상수지 적자도 1분기 6억6천만달러에서 2분기 3억9천만달러로 줄었다.상품별 수출은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인 경공업 제품이 부진했지만 자동차·철강·기계 등 중화학제품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금사정◁ 경기둔화로 자금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으나 통화공급이 많이 이루어지고 직접금융도 활발,시중 자금사정에 여유가 있었다.이달 초순에 기업의 예비자금 확보 등 자금수급 불균형으로 시중금리가 한때 올랐으나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4월 11.3%였던 회사채 수익률은 8월 3일 13.5%까지 올랐다가 최근 12% 대로 내려왔다. ▷노동현장◁ 현대그룹 계열사의 분규로 6∼7월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최근 안정됐다.분규발생은 지난 해보다 38% 줄었으나 분규의 대형화로 손실은 컸다.올들어 지난 21일까지 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은 1조7천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1천4백억원이 늘었다.임금은 21일 현재 5천5백51개 업체중 79.6%인 4천3백87개 업체가 4.9% 수준에서 타결돼 지난해 동기(타결진도율 78.1%,인상률 7%)보다 개선됐다.
  • 실명제 1주일/금융시장 충격 거의 벗어나

    ◎수표교환 감소외 정상회복 뚜렷/금리/「콜」 1.1%P 되레 하락·/현금/통화폭증 다소 줄어/환율/1불 8백9원서 보합·부도/발생업체 소폭 감소 금융시장이 실명제 초기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실명제 실시 1주일을 맞는 금융시장 모습을 분야별로 실명제 직전 상황과 비교한다. ▲금리=금융기관 간의 초단기 자금 조절시장인 콜시장 금리는 실명제 직전보다 더욱 떨어지는 추세다.1일짜리 콜금리는 지난 12일 13.5%에서 18일 12.35%로 1주일간 1.15%포인트가 낮아졌다.콜거래 규모도 은행신탁·보험사·외은지점 등으로부터 자금공급이 늘면서 13∼18일간 하루 평균 2조5천40억원이 거래돼 평일 수준을 넘어섰다. 회사채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3년 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8일 13.95%로 지난 1∼12일의 평균치 13.44%보다 0.51%포인트 올랐다.은행신탁이외에는 매수세가 거의 없는 상태다. ▲환율=대미달러 환율은 달러당 8백9원 선에서 큰 변동이 없다.12일 8백9원10전에서 19일 8백9원90전으로 80전이올랐다. 암시장에서는 초기에 거래없이 암달러상들이 매도가격을 8백80원까지 올려 부르기도 했으나 수요가 없어 19일 8백20원으로 종전과 같은 수준이다. ▲자기앞수표=자기앞수표 교환실적은 13∼18일간 하루 평균 2조3천8백억원으로 지난 7월의 3조4천억원에 비해 약30% 줄었다.자기앞수표 발행 및 현금교환시 실명확인에 따르는 불편과 신분노출을 꺼려 앞으로 더욱 줄 것으로 보인다. ▲현금=현금통화는 13∼18일간 하루 평균 1천3백94억원씩 늘어났으나 18일의 증가액은 5백억원으로 그동안의 폭증세가 다소 둔화됐다.지난 1∼12일 간에는 하루 2백92억원씩 감소했다.화폐발행액은 실명제이후 하루 평균 1천5백67억원씩 늘었다.1∼12일 간에는 하루 평균 19억원씩 줄었었다. ▲기업부도=실명제 이후 서울지역의 부도업체 수는 하루 평균 8개로 지난 7월중 1일 10.1개보다 줄었다.금액기준 부도율은 0.07%로 7월의 0.06%보다 0.01%포인트 높다.
  • 실명제주가 다시 폭등/24P 올라 713/고객예탁금도 급증

    실명제에도 불구,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신규 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가 다시 폭등,7백10선을 회복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24포인트나 올라 7백13.18을 기록했다.올들어 세번째로 크게 오른 것이다.거래량 2천7백43만주,거래대금 3천9백46억원으로 이달들어 두번째로 거래가 활발했다. 지난 16일 이후 증시의 신규 참여자가 크게 느는 것은 3천만원 이상 현금 인출시 국세청 통보방침으로 주식을 매각한 대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증시에 계속 머물러 고객예탁금이 매일 1천억원 이상씩 급증하는 데다 부동자금의 산업자금으로의 유도를 위한 증시안정화 대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개장초 전날의 관망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외국인에 대한 투자한도 확대 기대로 고가 저PER주(주가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주식)의 매수세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며 한때 7백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경계매물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후장들어 1인 다수계좌가 허용되리라는풍문에 힘입어 일반 투자자들이 전 종목에 걸쳐 매수에 대거 개입하면서 상승폭이 급격히 커졌다.주식을 현물로 인출할 때 3천만원을 초과하더라도 국세청에 통보하지 않는다는 재무부와 증권감독원의 유권해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전 업종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증권사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가 초강세를 나타냈으며,대형 우량주도 역시 대부분 상한가였다. 금융주가 전체 거래량의 30%를 차지하는 등 대형주가 81.5%로 장세를 주도했다.
  • 주가 혼조세로/어제 2.73P 빠져 6백88.94

    실명제 실시 이후 급락·급등했던 주가가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반등 하룻만에 소폭 하락,2.73 포인트가 내린 6백88.94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5백1만주,거래대금 3천5백63만주로 전날보다는 거래가 다소 줄었다. 개장초 전날의 수직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와 증시안정화대책이 유동적일 것이라는 풍문으로 매물이 매수세를 압도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하락폭이 11 포인트를 넘는 폭락장세가 다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은행·건설·철강 등 대형주로 은행 및 증권사 등 기관의 매수세가 개입하고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설에 자극된 일반의 매수세가 대형 우량주와 주가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저PER주로 유입되며 낙폭이 다소 둔화됐다. 후장 들어 금융·제조주의 매수세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며 한때 6포인트 이상 반등되기도 했으나 당국의 시장개입 유동방침이 발표되면서 매물이 쏟아지며 소폭 내림세로 반전됐다.
  • 실명제 4일째… 금융계 등 이모저모

    ◎“부동산값 오른다” 매물회수 잇따라/“부양책 기대”… 주가 수직상승에 우려도/중기조합,자금실태 일일점검 등 부산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전국의 부동산 거래가 거의 중단됐으나 서울 강남과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을 회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부 부동산투기대책반이 휴일인 15일 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토지·주택 거래 및 가격 동향에 따르면 실명제 실시로 거래가 크게 위축,가격이 전체적으로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그러나 주택은 시세가 바닥권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앞으로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강남과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이외에는 매물을 거두어 들이는 사례가 늘었다. 매물 회수현상은 16일에도 이어져 집을 팔려고 내놓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처분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대폭락 이틀만에 주가가 다시 수직 상승하자 회복이 지나치게 빠르다며 도리어 우려를 표시.지난 13∼14일의 대폭락으로 당국이 부양대책을 내놓으려는 시점에서 폭등하면 아무래도 부양책의 강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 증시 관계자들은 주가의 반등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에 기인한 만큼 부양책이 기대에 못미치면 다시 곤두박질친다며 증시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당초의 의지대로 과감한 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 ◎…보험감독원은 16일 32개 생보사와 17개 손보사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실명제 대책회의를 갖고 보험사들은 매일 실명제의 이행사항을 보고토록 했다. 보험사들은 실명제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각각 이날부터 실무대책반을 운영,계약자들을 안내하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문제점을 찾아 계약자들의 불편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중소기업 금융실명제 대책반」은 16일부터 각 업무부서와 전국 12개 지회를 통해 각 지역별·업종별 중소기업들의 동태를 파악하게 해 실명제 실시이후 현황을 일일 점검키로. 중소기협중앙회는 각 지회별로 해당지역의 5∼10개의 중소업체를 선정,부도 현황과 자금조달 실태,유통거래상의 문제점 등 제반 현황을 파악케 해 매일 하오2시까지 팩시밀리로 전송케하는 한편 실명제 이후 중소기업대상의 사업공제기금 대출을 신청하는 기업의 증가여부도 수시로 점검. 또 실명제 발표 다음날 일부 업체를 선정,긴급 실태조사를 벌인데 이어 체계적이고 전반적인 실태파악을 위해 이번주 중으로 보다 많은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 ◎…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 등 건설관련 단체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의 파급효과가 심각할 것에 대비,특별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획실을 중심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대책반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건설업계의 여론조사와 함께 일반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업계의 자금운용 현황을 점검,충격 최소화 방안을 모색·건설공제조합으로 하여금 대기성 자금의 특별 융자를 확대,일반건설업체들의 자금운용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조합측과 협의할 방침.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실명제 여파로 거래가 끊겨 마비상태에 빠졌던 채권시장도 이날 주식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 지난 주말만해도 팔자는 주문은 쏟아졌지만 이를 소화할 수요처가 전혀 없었으나 16일에는 당국의 지시로 은행이 평균 50억원 규모로 대거 매수에 나선 반면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반대현상을 초래.이에 따라 이날 상오만해도 3년짜리 회사채의 수익률이 14% 선이었으나 하오에는 13.95%로 다소 안정되는 모습.
  • “자금 급격한 인출 없었다”/한은,「실명제」영향 분석

    ◎13일 은행예금 9백억 감소/“큰손,자금조사 우려 인출 꺼려” 금융실명제 이후 현금 인출,금융기관의 여수신 격감 등의 충격이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그러나 차·가명 예금주등 대부분의 큰손들은 실명전환 의무기간 만료일(10월12일) 직전까지 사태를 관망하는 입장이어서 금융시장의 조기 정상화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16일 한국은행이 취합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현금 선호경향으로 고객들의 현금 은행예입이나 자기앞수표 발행 기피현상이 지속돼 지난 14일까지 이틀동안 현금통화는 3천억원이 늘고 화폐발행액도 2천5백83억원이 늘었으나 우려됐던 예금인출 러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실적은 14일 현재 6백여개 계좌(8대 시은 40개지점 기준)에 11억3천4백만원으로 전체 가명계좌 1백여만개,1조2천억원에 비하면 극히 미미하다. 금융기관의 창구직원들은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은 점포별로 하루 10여건씩 이뤄지고 있으나 차명·도명의 경우는 전화문의만 올 뿐 실명전환 실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여·수신은 은행의 경우 지난 13일 각각 9백억원과 4백30억원이 줄었다. 단자·투신·신탁·보험·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경우는 실명확인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다소 붐볐으나 자금인출은 별로 없었다. 한은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의식해 예금이나 대출을 모두 미루고 있어 원활한 자금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금리는 콜금리가 13일 소폭 상승했으나 14일에는 13.42%를 기록,전날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면서 안정을 되찾았으나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4%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회사채 거래는 증권사가 보유한 급매물만 10억원가량 거래돼 극해 부진했다. 서울의 부도업체수는 13일의 경우 3개로 평일의 5∼10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 수표발행 격감…은행예금도 기피/실명제 이틀째…금융·재계등 움직임

    ◎금값 연일 폭등속 매물마저 사라져/시중 현금통화 1천7백억원 급증/CD·일부 국공채만 소폭 거래 재개 금융실명제 실시여파로 은행에 예금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사채 및 채권시장이 거래가 거의 끊기는 등 금융시장의 마비상태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채권시장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등 일부 국공채의 거래가 소폭으로 재개됐다. 현금선호경향으로 자기앞수표 발행이 감소하고 현금의 은행예입기피현상이 나타나 은행수신이 격감하면서 시중의 현금통화가 1천7백억원이 늘어났다. 한은은 고객들의 예금기피현상으로 은행들이 자금부족에 시달리지 않도록 은행보유 국공채를 사들이는 환매채(RP)조작을 통해 1조4천억원의 자금을 은행권에 풀었다.한은의 화폐발행액은 2천5백70억원이 늘었다. ◎…일선은행창구는 재무부가 마련한 「금융실명거래업무지침」이 배포됐으나 실명제의 세부적인 사항에 관해 당국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의 적지않은 혼선이 빚어졌다. J은행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 보유자가 기한내에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한재무부의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즉각 확인되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영업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영업이 끝날 무렵 은행등 기관들이 매물이 있는지를 타진하기 시작해 거래가 소량 이뤄졌으나 평일의 10%수준에 불과했다. 은행보증회사채의 수익률은 연 13.95%,기타 보증채는 연 14%를 기록,각각 지난 12일보다 0.4%포인트씩 올랐다. ◎…서울 명동과 강남일대의 사채중개업소들은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전주들이 자금을 거둬들이고 나타나지 않아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사채업자들은 이같은 마비상태가 내주초까지 이어질 경우 제도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영세중소기업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금사에도 예탁금인출에 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C투금사의 경우 토요일인 이날 상오동안 예탁금인출절차만 묻는 문의전화가 평일보다 40%정도 늘어났을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투금사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차·가명계좌의 예탁금을 인출할 경우 얼마만큼의 세금을 추징당할지를 문의해왔으며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을 만류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전국의 부동산거래가 사실상 얼어붙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명제실시이후 주택과 토지등 부동산거래가 거의 중단돼 전국의 중개업소가 개점휴업상태. 아파트밀집지역인 강남 신반포의 경우 이틀째 거래가 전혀 없는 중개업소가 대부분. 나머지 지역에서도 매도에 관한 문의는 다소 있으나 매입문의가 전혀 없어 실제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강남 신반포 코리아부동산의 경우 문의전화는 많지만 전망을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었고 거래는 전혀 없었다고. ◎…실명제실시이후 매수분위기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골프장 및 콘도회원권의 경우 거래가격은 보합세로 아직까지 별영향이 없다. 회원권중개전문업체인 부광사 관계자는 『골프 및 콘도회원권이 법인이름으로 구입이 가능해 인기있는 매수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골프회원권시장은 매물이 더욱 귀해지면서 오히려 위축된 느낌』이라고 전했다.콘도회원권도 매기가 전혀 없는 휴가철이어서 거래가 거의 없다. 앞으로 한양·코리아·서울·뉴서울 등 5천만원대이상의 골프회원권은 자금출처조사를 받는 액수여서 거래가 거의 없겠지만 2천만원대의 회원권과 1천만원미만의 콘도회원권은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오를 전망. ◎…귀금속상가는 금융실명제 발표이후 가장 민감한 반응.첫날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금값은 이튿날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여전히 강세.중구 소공동,종로구 예지동일대 귀금속상들은 보관이 간편하고 현금가치가 있는 금의 특성상 금수요가 폭발할 것을 예상하고 물량확보에 나서 금값상승을 부채질. 14일 금값은 전날에 비해 5%가량 올라 도매로 돈쭝당 4만3천원대,소매로는 4만7천∼4만8천원.귀금속판매상들은 『금값이 시시각각 오르고 있다』며 『멀지않아 소매가가 5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감독원은 14일 증권거래관련규정을 보완,주식인출자금이 5천만원을 넘을 경우 국세청에 인출자의 명단을 통보토록 돼 있으나 주권을 빼갈 때는명단통보에서 제외토록 했다. 이는 명단통보가 주식시장에서 인출된 자금이 실물투기나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있기 때문에 실물인 주권을 인출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유권해석에 근거. 증감원은 이날 이근수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실명제증권실시단」을 구성했다. ◎…증권업협회(회장 연영규)회장단은 이날 재무부를 방문,증시붕괴를 막기 위해 실명으로 전환된 주식계좌가 소액주주일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면재해줄 것과 지난 6월말로 시한이 끝난 근로자 주식저축을 부활시키고 저축불입금한도도 확대해줄 것을 요청. 또 종목당 10%인 외국인의 투자한도를 상향조정하고 증권사의 자금지원을 위해 활용되는 신종 환매조건부채권(RP)의 매매제도를 개선해줄 것도 건의. ◎…증권사들은 주가폭락에 따른 신용매물압박을 덜기 위해 현재 30∼90일인 신용공여기간을 최장기간인 1백50일로 연장키로 결정. 이는 13일현재 고객들이 주식을 외상으로 매입한 신용융자잔고인 1조6천2백77억원이 주가폭락으로 담보부족상태에 도달,한꺼번에 쏟아질경우 증시가 회생불능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
  • 「공공자금 관리기금」 연내 신설/사회시설 확충·중기지원 활용

    ◎당정,이번 정기국회서 법제정키로/정부·민간연기금 예치/8조원 재원으로 충당 정부와 민자당은 각종 금융기관에 예치중인 연금 기금및 체신예금의 여유자금을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재정투융자 재원으로 흡수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경식부총리 홍재형재무장관과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중위예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 체신예금과 국민연금기금,공무원연금기금,사립학교교원연금기금,석유사업기금,국민체육진흥기금,대통령령이 정하는 기금등 주요기금의 의무예탁금과 기타 기금등의 임의예탁금등 약8조원을 재원으로 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을 신설키로 했다.이 기금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 예치돼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중소기업지원등 정책금융 부담재원으로 우선 사용되고 나머지는 국공채등 유가증권매입으로 활용된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정부투자기금 39개와 민간기금 40여개가 금융기관에 예치중인 여유자금은 약 8조원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내년에는 만기도래분과 새로 예치된 자금등 약 1조5천억원 정도가 재원으로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들 기금등의 예탁자금에 대해 국·공채 금리수준과 예탁기관의 금융자산 운용수익률등을 고려한 금리를 보장,현행 예탁시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해 주기로했다. 또 기금등 예탁기관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조정될 수 있도록 경제기획원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장관을 위원으로 하는 기금운용위원회를 설치,기금운용계획등을 수립,시행토록 했다. 김의장은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신설로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등 재정투융자 재원의 안정적 조달이 가능해지고 ▲이 기금을 정책금융 부담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에 자율성이 제고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주식시장 영향(「실명경제」열리다:2)

    ◎증시 단기냉각 불구 장기전망 밝다/큰손 주가조작등 「해악」 제거로 건전투자 기대/차·가명의 매물잠복… 10월초순까진 혼미 예상 실명제의 태풍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실명제 첫날 증시는 하락폭·하락종목 등 각종 수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실명제의 위력이 그대로 반영됐다.이틀째인 14일 기관의 적극 개입으로 거래량은 다소 늘었으나 투자심리의 마비상태는 여전하다. ○비관견해 만만잖아 실명제를 맞아 단기적으로 증시가 급랭한다는 사실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향후 장세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종국에는 경제의 궤도가 정상화돼 부동자금이 증시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는 낙관론이 있는가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하락폭 10% 넘을 듯 실명제 충격으로 인한 주가의 급락현상은 최소한 오는 16∼17일까지 지속될 것이라는게 공통적인 관측이다.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사건으로 실명제 실시방침을 처음 밝혔을때 최초 사흘간 종합주가가 6.4%가 하락하고 고객예탁금이 두달동안 28.2%나 줄었다.올들어새정부 출범직후 실명제가 다시 거론됐을때도 주가가 8.6%가 빠진 전례에 비춰볼때 실제 상황인 이번의 하락폭은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과 런던시장에 상장된 코리아펀드가 평균 11%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데서 이같은 하락률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실명제 직전인 12일의 주가 7백25.94보다 60∼70포인트가 내린 6백50∼6백60선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객예탁금도 사상 최대치(3조4천2백41억원)의 40%인 1조3천6백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13일 현재 약1조원이 빠져 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이탈은 그다지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산술적인 분석에도 불구,단기적으로 실명제 전환 만료시점인 오는 10월12일까지는 혼미를 거듭할 것 같다.당장 대부분 차명에 의존하는 주식 외상매입분 1조6천억원이 매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일부 증권사는 이를 우려,신용 상환기간을 지금의 90일에서 1백50일로 연장하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나 16일 다시 하한가가 대폭 늘어날 경우 이 신용계좌들은 강제 정리해야 하는 「깡통계좌」가 되리라는게 영업직원들의 얘기다. 대주주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친인척이나 임직원 이름으로 위장 분산한 차명계좌도 전 상장주식의 시가총액(92조5천억원)의 7.3%인 6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이 물량들이 처벌 유예기간(1년)에 실명화되는 것도 증시에 큰 부담이다. ○명의대여 생길수도 대주주의 위장분산 주식을 포함한 증권사 임직원과 큰 손들의 가명 및 차명계좌(한 민간연구소는 총 잔고 33조6천억원의 18%·한 일선 지점장은 25%로 추정,약8조원)가 대기성 매물로 잠복한 것도 향후 장세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자금의 출구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버티고 있어 뭉칫돈의 길목이 막힌 것도 충격 회복에 장애요인이다. 결국 이같은 악재들로 인해 당분간 일반 투자자들이 움츠러든 가운데 일부 투기형 모험가와 장을 살리려는 기관끼리 서로 사고 파는 단조로운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또 부가가치세가 도입됐을 당시 허점을 노린 위장 사업자가 등장했듯이 이번에도 난세를 틈타 대주주들이나 일부 큰 손들에게 이름을 빌려주는 명의 대여업자가 생겨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비지출 증대·물가 상승·중소기업 연쇄부도·저축률 저하 등 부정적인 결과외에도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투기 봉쇄·세무조사 강화로 지난 60년이래 평균 25∼3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온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대될 수도 있다.소득세 종합과세 2년 유예와 주식양도차익 과세 유보가 의외로 주식으로의 유인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또 정부가 증시를 장기간 침체상태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나 투신사의 연내 상환유예 등의 호재도 예상할 수 있다. ○“부동자금 증시 복귀”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와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올들어 수차례에 걸쳐 실명제의 충격이 증시에 반영된데다 부동자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결국 증시로 올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실명제로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정 등 증시의 해악요소가 제거된만큼 장기적으로 증시는 시장의 수급상황이나 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증권·투신사/채권거래 전면 중단/실명제 첫날… 금융·재계 이모저모

    ◎“자금 확보” 긴급대책회의 잇따라/그룹·중기/「검은 돈 3대업종」 일제히 철시/사채시장/단자사선 예상과 달리 거액 예금 인출사태 없어 ▷부동산◁ ◎…금융실명제 첫날인 13일 부동산가에는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충격파로 술렁였다. 강남 반포와 상계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일부 업소에서는 매도자들이 내놓은 아파트를 거두어 들이는가 하면 매물이 나올 경우 계약해 달라고 맡겨 놓은 돈들을 회수해 가기도 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자금 출처를 조사할 뿐 아니라 토지거래허가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부동산 업자들은 『이사철을 앞두고 겨우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거래에 찬물이 끼얹어졌다』며 걱정.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동결하는 강도높은 조치들로 인해 제도권·비제도권에서 빠져 나온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빠져 투기재연과 가격폭등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위축될 것으로 전망.그러나 상가나 오피스텔은 지금도 거래에 규제를 받지 않아 새로운 투기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기업◁ ◎…주요 그룹들은 대부분 출근시간을 앞당겨 아침 일찍부터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등 대그룹들은 기조실과 계열사 별로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실명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자금 담당 관계자들은 설비투자 자금의 30% 가량을 직접 조달해오던 회사채 거래가 끊길 것을 특히 우려하며 자금조달선의 한부분이 붕괴될 것을 걱정했다. 증권사를 통한 무역어음 할인이나 CD매매로 운영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단자사를 통한 중개어음 거래도 무기명 수요자들의 관망자세와 어음할인 기피로 융통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측.결국 기업 운영자금의 30∼50%까지 충당해 온 제2금융권에서의 조달이 당장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이병균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임원과 관련부서장,업계 대표 등으로 「금융실명제 기협중앙회 임시대책반」을 구성,본격 가동.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원 역할을 했던 사채시장이 일순간 얼어붙은 데 따라 당장 돌아올 어음을 막기 어렵게 된 업체들은 실명제 「직격탄」의 위력을 실감하는 모습이었으며,사채 의존도가 낮았던 업체들도 장·단기 자금 조달계획을 다시 짜고 부동산매각과 같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 임직원을 동원,자금확보에 총력. ▷증권사◁ ◎…각 증권사에는 가명 또는 차명계좌 보유자로 추정되는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쇄도.관심은 가명이나 차명으로 된 계좌로도 주식을 팔 수 있는지와 앞으로의 증시전망에 집중됐다. 증권사측은 가명 및 차명 계좌도 매수·매도 주문을 내고 통장에 입금은 되나 현금인출이나 주식의 현물인출 때는 실명확인이 돼야 한다고 응답. ◎…증권 및 투신사들은 13일 일제히 방송 또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실명제에 따른 점검 및 유의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한편 자금 및 상품운용 계획 등을 긴급히 수정. 증권업계는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부류와,손해가 커지기 전에 물량을 처분하려는 부류로 양분될 것으로 분석하고주가 폭락사태가 최소한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특히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위장분산했던 대주주와 가명·차명의 주류를 이루는 큰손들,약정고 달성을 위해 차명계좌를 활용했던 증권사 임직원의 매도물량이 상당기간 쏟아질 것으로 예상. 한편 매수·매도 주문에서도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 채권 부문에서는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등 시장붕괴 조짐까지 발생.증권사와 투신사의 채권 담당자들은 당분간 수익률 상승은 말할 것도 없고 입금은 없는데 출금만 급증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 같다고 우려. ▷단자사◁ ◎…큰 손들의 예금계좌가 많은 단자사들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거액의 예금인출 사태는 없었다.반면 실명제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고객들로 영업장이 북적대 가명거래자들이 관망하고 있음이 역력.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여·수신 실적은 평소 5분의 1 수준이나 객장을 찾는 고객은 3배 가량 많은 것 같다』며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얼마까지 인출할 수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언. ▷보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증권·단자 등 다른 금융분야와는 달리 실명제 여파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반사이득을 기대.52조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보험업계는 앞으로 주식·채권·부동산가격이 어떻게 변할지에 깊은 관심. ▷사채◁ ◎…서울 명동과 강남 등지의 사채 중개업소와 채권 중개업소,신용카드 할인업소 등 「금융 블랙머니」의 3대 업종은 일제히 문을 걸어닫은 채 철시. 신분노출을 꺼리는 전주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중소업체의 연결고리인 사채 중개업소는 전주 이탈로 자금줄이 끊기자 간간이 어음할인을 요청하는 전화에 『자금이 없다』며 어음할인을 일체 중단. 공직자 재산공개 및 금융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호황을 누려오던 채권 중개업소나 급전을 필요로 하는 샐러리맨에 신용카드를 이용,고금리 대출을 해오던 신용카드 할인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특히 채권 중개업자들은 동업자들끼리 모여 이미 확보한 대량의 무기명 채권을 처분할 방안에 골몰.명동의 한 사채 중개업자는 『사채시장은 지난 72년의 「8·3」 사채동결조치와 10년 뒤에 터진 이철희·장영자사건,뒤이은 명성·영동개발사건 이후 최악의 위기』라고 설명.
  • 3개 투신사 한은특융 2조6천억 상환 연장/금융통화운영위 결정

    한국은행이 투자신탁회사들에 빌려준 2조9천억원의 특융중 3천억원만 회수되고 나머지 2조6천억원은 6개월간 연장된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5일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신사에 지난해 8월10일부터 1년간 시한부로 지원한 특융의 만기가 돌아왔으나 이들의 경영상태로 보아 전액회수가 어렵다고 보고 우선 3천억원만 회수하기로 했다. 3개 투신사는 93회계연도 2·4분기(4∼6월)에 3백43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다음달부터 정기예금금리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한 보장형수익증권 1조8천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면 현재의 주가수준을 기준으로 1천억원이상의 손실이 예상돼 연간 3백80억원정도의 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신사에 지원된 특융은 금리가 연 3%의 특혜금융이다.한은은 통화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융전액을 연 13%의 통화채로 다시 묶기 때문에 투신사의 자금여력에는 변화가 없고 앞으로 6개월간 금리보조금 1천3백억원을 무상지원받는 셈이다.
  • 인위적인 규제 고금리 불렀다/비수기 시장금리 급등 원인

    ◎무리한 인하로 단자사 수신고 격감/증권예탁금 감소 겹쳐 콜차입 급증/금융기관간 콜금리 앙등 인위적인 금리규제가 자금시장에 화를 자초하고 있다. 이달 들어 자금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폭등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단기간의 과부족자금을 조절하는 콜시장의 금리는 연 19%까지 치솟았다.회사채·양도성정기예금증서 등의 유통수익률도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섰다.시장금리는 금리가 안정됐던 금년 4월에 비해 2∼6%포인트가 뛰어올라 고금리가 극성을 부린 작년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의 금리폭등은 그 양상이나 원인이 작년과는 판이하다.작년에는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린 반면 은행들은 꺾기 등으로 배부른 장사를 했다.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다.수요자인 기업들은 오히려 은행돈을 끌어다가 신탁에 맡기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공급자인 금융기관들만 자금이 없어 아우성이다. 이는 단자사에 대한 무리한 금리규제와 증권사의 만성적인 자금부족 때문이다.돈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초과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기업의 자금수요가 일지 않는 상황에서 나타난 고금리와 금융기관의 자금난은 통화정책의 실패와 금융권간의 자금흐름이 단절된 금융구조의 낙후성으로 설명될 수밖에 없다. 재무부와 한은은 금년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은행금리를 평균 1.5%포인트 인하했다.이때 정책당국의 막강한 위력으로 은행권과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단자사의 금리를 여신은 11.5%,수신은 11%로 끌어내렸다. 당시 당국은 은행권의 규제금리를 낮추면 경기부양과 시장금리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당시에도 『규제금리를 낮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무리하게 낮추면 오히려 화근이 된다』는 반론이 한은 내부에서 있었다.그러나 대세에 밀려 금리인하가 강행됐다. 요즘의 현상은 반대론자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무리한 금리인하는 시중자금을 흡수해 산업자금을 생산해내는 금융기관의 기능을 위축시키고 규제를 받지 않는 시장금리를 자극하게 된다는 것이 반론의 요지였다. 한은이 분석한 「금리상승요인」에 따르면 단자사의 수신은7월중에만 2조7천7백9억원이 줄었다.단자사는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사서 시장에 팔아 조달한 자금으로 어음발행기업에 대출하고 남은 돈은 콜시장에 되파는 중개기관이다.단자사는 자금유입이 봉쇄되자 종래의 콜자금공급기관에서 콜차입기관으로 바뀌면서 콜시장의 자금수급에 극심한 불균형이 생겼고 이는 콜금리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주식예탁금은 밀물처럼 들어오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매우 불안정한 자금이다.이 자금으로 장기자산의 성격이 강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6∼7월 두달간 고객예탁금이 8천억원가량 빠지자 그자리를 콜시장에서 높은 금리에 조달한 급전으로 메우고 있다.지난 7월말 현재 전체 콜차입잔액의 87.5%를 증권사가 끌어쓰고 있다.악성차입기관을 방치하는 한 콜금리의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한은,지준관리 완화/은행 자금난 해소·콜금리 안정 돕게

    한국은행은 은행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콜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를 풀어 은행들의 지준 부족을 메워주기로 했다. 한은 당국자는 4일 『지준 부족을 일으키는 은행들에 벌칙 금리를 물리지 않고 환매채(RP) 조작으로 통화를 풀어 지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지준부족 규모는 3일 현재 1조6천억원 정도이며,한은이 돈을 풀어 이를 메워주면 이달의 통화관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총통화 증가율 목표(18%대)를 지킬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해졌다. 한은은 『은행들이 지준을 메우느라 콜자금을 대거 끌어 쓸 경우 금리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금융기관의 불안한 심리를 진정시키고 콜시장 경색 조짐을 풀어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통화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의 비수기인 8월 들어서도 은행·단자·증권·투신 등 모든 금융기관의 극심한 자금난이 풀리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과 콜금리 등이 자금난이 극심했던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 지준 마감일(7일)을 앞두고 자금이 모자라는 은행들 가운데에는 상업어음 할인업무마저 중단한 곳도 있다.일부 단자사와 증권사들은 부족 자금을 메우기 위해 타점권을 담보로 하루동안 대출을 받는 타입대에 의존하고 있으며 20%의 금리로도 콜자금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 주가 7백50 넘어/5.4P 올라

    주가가 사흘째 오르며 7백50선의 문턱을 가까스로 넘어섰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참사로 인해 금호그룹 계열사 주식과 직장폐쇄에 들어간 현대종합목재는 약세를 나타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41 포인트가 오른 7백50.48을 기록했다.거래량은 2천26만주,거래대금은 3천9백8억원으로 전날보다는 거래가 다소 활발했다. 개장초 전날과 마찬가지로 고가의 저PER주(주가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주식)가 강세를 나타내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그러나 부인공시에도 불구,하한가를 기록한 근화제약의 매물이 금호그룹 계열주,내수관련주로 확산되며 약세로 밀렸다. 후장들어 한전·포철 등 국민주의 강세로 다시 강보합세로 반전됐으며 종반무렵 운수장비·조립금속·전기기계·기계 등 제조업 관련주로 기관의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보험·수상운송·단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 증시 자금이탈 가속화/예탁금 20일새 4천억 줄어

    증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의 대기매수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지난 22일 2조8천4백93억원으로 6월말의 3조1천5백85억원에 비해 3천92억원이,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6월12일의 3조4천2백41억원에 비해서는 5천7백48억원이 줄었다. 이는 한달 보름째 주가의 조정국면이 계속되면서 증시에 몰렸던 돈이 수익률이 나은 다른 상품으로 이전하거나 사정기관의 예금계좌조사 등으로 출처가 밝혀지길 꺼리는 돈이 대거 인출됐기 때문이다. 고객예탁금의 감소와 함께 외상주식 매입분인 신용융자잔고도 22일 현재 1조6천1백55억원으로 이달 들어 1백6억원이 줄었고,주식을 매입한 후 나머지 잔금을 제때 갚지 않아 발생한 위탁자미수금도 8백61억원으로 5백27억원이 줄었다.
  • 「아시아 5용」 89∼92년 수출경쟁력 비교

    ◎한국,임금·물가 2∼3배 높아/무협,부진원인분석 9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이 홍콩 중국 등 주요 경쟁국들에 크게 뒤지는 것은 임금과 물가 등 국내 요인이 경쟁국보다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가 21일 홍콩 등 5개 경쟁국들을 대상으로 89∼92년의 임금 등 가격결정 요인을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임금·물가·금리등 3개 분야가 경쟁국들보다 2∼3배 정도 높았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임금 상승률은 19.4%로 대만(12.3%),홍콩(12.6%),싱가포르(10.6%),중국(11.9%),일본(3.9%)보다 최고 5배나 돼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1인당 GNP 대비 연평균 임금도 우리나라는 1.82로 홍콩(0.63)과 싱가포르(0.74)보다 지나치게 높았다. 물가는 우리가 연평균 7.4%씩 상승했으나 싱가포르 2.9%,일본 2.6%,대만 4.2%,중국 6.2%에 그쳤다.우대금리 또한 우리는 지난해 말 10%이나 일본은 4.5%,싱가포르 5.55%,홍콩 6.5%로 금융비용이 2∼3배 정도 불리했다.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의 실세 이자율을 나타내는 회사채 수익률은 우리나라가16.2%이나 일본과 대만은 각각 4.1%,7.74%로 우리의 절반 또는 거의 4분의1 수준이었다. 환율은 80년대말 무역적자폭의 확대로 연평균 1.6%씩 높아졌으나(화폐가치 하락) 홍콩과 대만은 각각 5.2% 및 3.1%가 떨어져(화폐가치 상승) 유일하게 경쟁국들보다 유리한 요소였다. 이를 반영,지난 4년간의 수출신장률은 우리나라가 6%로 가장 부진했으며 홍콩(17.3%),중국(15.6%),싱가포르(12.8%) 등은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 단자사 여신금리/CD수익률 연동

    단자사의 여신(기업어음할인)금리가 21일부터 CD(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에 연동돼 운용된다.이에 따라 현재 11.5%로 묶인 단자사의 여신금리가 13%수준으로 오른다. 서울의 8개 투금사는 20일 투자금융협회에서 사장단회의를 열어 현재 자유화된 금리이면서도 행정지도로 상한선이 정해진 단자사 여신금리의 상한선을 없애는 대신 일주일단위로 CD유통수익률 평균치를 기준금리로 삼아 각사가 어음할인금리를 자율적용키로 했다.
  • 시장금리 오름세/콜금리 14%대 진입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 14%대로 올라서고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연 13%대에 육박하는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기관간 급전조달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는 16일 평균 연 14.3%를 기록,하룻만에 약 1%포인트 올랐다.하루짜리 콜금리가 14%대에 진입한 것은 이달들어 처음이다.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연12.9%로 전날보다 0.1%포인트가,통화안정증권 1년짜리는 하룻만에 연 13%로 0.5%포인트가 각각 올랐다.양도성예금증서(CD)도 91일짜리 기준으로 0.15%포인트가 올라 연 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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