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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금리 이례적 하락/2단계 「자유화」 앞두고 회사채 등 내려

    2단계 금리자유화 시행이 임박했음에도 시장 실세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장기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3.35% 수준으로 이달 중순의 13.5%에 비해 0.15%포인트가 떨어졌다.3년만기 금융채도 26일 연 13.4%로 24일의 연 13.6%에서 이틀째 0.1%포인트씩 떨어졌고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3.8%로 전날보다 0.1%포인트 떨어지는 등 중장기 금리가 하락했다. 단기 시장금리인 콜금리는 하루짜리가 연 12.1%를 기록해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부가세 마감일(25일) 직후 콜금리가 급등하는 관례에 비춰보면 상승폭이 적은 셈이다. 금리자유화를 앞두고도 장·단기 시장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은 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이 자유화 이후의 상황을 낙관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자유화 이후 자금시장의 경색을 우려,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확보한 상태이고 그간 여유자금을 주로 콜시장에서 운용하는 등 단기운용에 치중하던 금융기관들도 최근에는 자금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장기채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 제도 정착위한 방안(금리자유화 시대:하)

    ◎「2단계 조치」 초읽기… 그 파장과 전망/시장금리 안정화위한 장치 마련을/통화관리 등 간접규제방식 바람직 금리자유화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어느 날 갑자기 어떤 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자유화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91년 11월21일에 단행된 1단계 금리자유화는 엄밀하게 말하면 「자유화」라기 보다는 「실세화」에 더 가까운 조치였다.당좌대출 금리를 2%포인트 가량 올려 시장금리와의 격차를 상당부분 해소했으나 시장금리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의 금리자유화도 역시 똑같은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재무부와 한은은 이미 지난주 각 은행에 대출금리를 조달(수신)금리에 연동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수신금리가 대부분 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당국의 이같은 입장은 자유화 대상인 대출금리를 규제금리에 연동시킨다는 얘기가 된다. 자유화의 취지가 퇴색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당국이 소극적인 입장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금융시장이 자유화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규제를 풀면 은행금리가 시장금리 수준으로 올라가게 마련이다.은행의 대출금리는 현재 8.5∼10%로 묶여 있는 반면 단기 시장금리인 콜금리는 11%,장기 시장금리인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3% 선을 유지하고 있다.은행금리와 시장금리 간에 1∼4.5%포인트의 차이가 있는 셈이다.금융실명제 이후 풀린 과잉통화를 언젠가 환수하게 되면 이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유화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금리안정이 전제돼야 한다.그러나 자유금리 체제에서는 과거처럼 『금리를 몇% 이상은 받지 말라』는 식으로 억누를 수가 없다.따라서 시장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진작부터 금융이 자율화된 미국의 경우 중앙은행이 재할금리를 변경하거나 또는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은행들이 따라오도록 유도한다.이같은 간접조절 수단이 발달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가 오를경우 당국은 금리안정을 위해 과거와 같이 직접규제나 창구지도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같은 조짐은 이미 여러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대출금리를 조달금리에 연동시키겠다고 한 것은 수신금리가 자유화되는 3단계 자유화 이전까지는 금리규제를 사실상 계속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은이 도입하겠다는 선도은행제(리딩뱅크 시스템)역시 시장금리의 변동을 여타 은행보다 앞서서 반영하는 은행이라기보다 창구지도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트라인」이 가설된 은행이라는 냄새가 더 짙다. 자유화와 창구지도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정책금융의 축소와 간접규제 방식에 의한 통화관리,국공채 매매조작이 가능한 단기 금융시장의 육성 등 자유화를 위한 여건부터 조성해야 한다. 또 은행 스스로 과도한 금리경쟁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경영정보를 공시하는 등의 다양한 견제수단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 시장 실제금리 급락세로 반전

    차·가명 계좌의 실명전환이 마감된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시장 실세금리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초단기 시장금리의 지표인 콜 금리는 지난 18일 12% 수준이었으나 19일 11.29%로 떨어진데 이어 21일 상오에는 10.92%까지 떨어졌다.콜금리가 1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이다. 장기 시장금리 지표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지난 18일 13.55%에서 20일 13.45%로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콜금리보다 작았다. 단기 시장금리의 하락세는 별다른 요인이 없는 한 2단계 금리자유화가 시행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 기업 인수­합병시대 오려나/삼성의 기아주식 매집 계기로 보면

    ◎세계적 추세… 미선 연4천건 성사/국내서도 「오너보호지분제한」 곧 폐지… 활성화 될듯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인수·합병(M&A)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종전에도 M&A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제 3자가 기업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확보한 사례도 없지는 않았으나,부실기업이나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정리 차원이 대부분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법적 요건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증권거래법 개정안에는 지난 70년 초 기업공개를 촉진하는 반대급부로,오너의 경영권 보호용으로 마련했던 「10% 지분 제한」이라는 200조 1항의 방패막이 폐지된다.일반 개인이 상장사의 주식을 10% 이상 취득할 때에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지배 주주가 되는 길을 봉쇄했던 조항이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한도에 상관 없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트이게 된다.게다가 실명제로 오너들이 M&A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처럼 가명으로 지분을 위장분산해 놓을 수 없게 됐다.다만 내년 4월부터 법인 명의로 10% 범위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보완책만 담겨 있다. 결국 경영권을 지키려면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는 지분이 1% 이상 바뀔 때마다 증관위에 보고하고 공시토록」 한 조항에 따라,M&A가 성행하는 미국의 기업주들처럼 공시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M&A 붐이 일어난지 1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경우 최근 들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아직도 연간 약 3천∼4천건,금액으로는 3천억달러 수준의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M&A 중개업무는 금융기관의 주요 수입상품일 뿐 아니라 자본이득을 취하는 최고의 수단으로까지 부상했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일반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 때문에 정보와 자금까지 대주면서 기업의 인수·합병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에는 미 달러화의 상대적인 평가절하 및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의 내재가치 하락으로 일본과 EC(유럽공동체)가 무역장벽과 기존 생산시설 및 판매망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다. 이웃일본도 미국식 M&A 관련규정을 도입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부정적인 정서와 기관들의 상호지분으로 인한 일방적인 매수 불가,주식을 쉽게 내놓지 않는 주주의식 등으로 주식의 공개 매수를 통한 M&A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68년 동아그룹의 창업주인 최준문회장이 국영기업체인 대한통운의 주식을 불하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조금씩 매입,정부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43.1% 가운데 40%를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인수에 성공한 적이 있다.경우가 조금 다르긴 하나 지난 84년 정기주총에서 장학엽 진로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봉용·진호씨 형제가 연합전선을 구축,당시 회장이었던 사촌형 장익용씨를 내몰고 경영권을 장악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삼성의 경우처럼 비밀리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경영권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이른 사례는 거의 없고,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실기업 정리나 계열사 정리차원에서 사전 합의를 거쳐 인수와 합병이 이뤄졌다. 그러나 행정규제 완화 및 「경영권 과보호 특혜」라는 이유 때문에 증권거래법 200조 1항의폐지가 거의 확실한 단계이다.따라서 M&A에 대한 기업주의 두려움이 커지며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M&A는 세계적인 추세이다.또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견실한 대기업이 인수하면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M&A를 통해 자연스레 구조조정을 이룰 수도 있다. 반면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다.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의 소유분산과 업종 전문화라는 신경제 정책의 기본틀과 상당 부분 상충된다.기업주로서는 경영권 보호를 위해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보다 회사의 돈을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쏟아부을 수 있다. 미국처럼 자본이득에만 염두에 둔 M&A가 성행할 경우 전체적인 대외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삼성의 경우처럼 우리의 독특한 재벌구조에서 기관투자가를 동원한 M&A에는 명확한 선이 그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삼성,「경영혁신」 강조속 잇단 구설/김장독냉장고·대리석 공정기술 절취도/도덕성 흠집 사례를 보면 삼성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이 삼성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경영권 장악의도가 전혀 없고 자산운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변명」에도 불구,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합법을 가장한 경영장악 기도」라는 게 중론이다.설령 그게 아니라 해도 자동차 진출을 앞둔,기아차에 대한 노골적 견제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이건희 회장이 외쳐온 질경영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중공업을 차세대 주력업종으로 정해 전력투구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유수의 반도체 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일찍이 과감한 인력 및 기술개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의 논리이다.자동차 시장진출도 같은 맥락이며,한국중공업으로 집중된 발전설비의 일원화 해제나 오는 연말시한인 조선소의 독 신·증설 제한 해제요구도 같은데서 연유한다. 그러나 질경영을 재촉하는 경영진의 성화 탓인지,일부 직원들이 악수를 놓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교묘한 편법을 구사,재계에 분란을 일으켜 왔다. 「의욕이 앞선 직원의 실수」로 돌리고 있는 김장독 냉장고 사건도 그렇다.지난 7월 금성사 창원공장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삼성전자의 생산기술팀장 등 2명이 금성사 김장독 냉장고의 기술을 빼내려다 덜미가 잡혔다.사건이 터지자 삼성은 『냉장고에 뭐 대단한 기술이 있겠느냐』『냉장고에 단열재를 자동으로 넣는 「폼 멜트 실링 머신」을 생산하는 N사가 자사기계를 사용하라고 해서 순진한 연구원들이 사용법을 알아보기 위해 금성사 창원공장에 따라 들어갔다』고 잡아뗐다.그러나 금성사는 『김장독 냉장고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져 직원들이 위로부터 압력을 받자 제조기술을 빼내려고 저지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보다 앞서 제일모직 직원 4명이 동양나이론 협력업체인 동립상사에 들어갔다가 동양나이론이 인조대리석 마감공정 기술절취 혐의로 제일모직을 고소한 사건도 있었다.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 독(Dock) 증설도 유사한 사례이다.삼성은 독의 신·증설 제한을 골자로 한 산업정책심의회 결정(89년 8월)을 무시한 채 91년 말 거제조선소의 제 2독(길이 3백30m,넓이 65m,깊이 11m)의 길이를 51m나 늘렸다.뒤늦게 알아챈 상공자원부의 시정명령으로 증설독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신·증설 제한이 풀리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신·증설 제한이 풀리고 나서 공사를 시작하는 것보다 여간 이로운 게 아니다.이 역시 산업정책심의회의 결정을 위반해도 별 제재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경우다. 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규정상 하자가 없다.자산운용 차원에서 보험사는 기아차든,현대차든 허용범위에서 얼마든지 주식을 살 수 있다.독 증설도 당국으로선 속수무책인 사안이다.이런 일들은 기업윤리나 국민감정 차원에서 여론화만 됐지 그 때 뿐이었다. 문제는 법과 제도가 「재벌의 잔 머리」를 따라잡지 못하는 데 있다.늘 한 발씩 늦는 게 관례였다.보험계약자의 자산이 대부분인,재벌소유의 보험사에 대해 보유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나,위반시의 제재수단 없이 독의 신·증설을 제한한 정책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다.기아주 매집사건은 「쫓아가는 정책」이 아닌,「따라오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 기아/삼성/「주식매입」 싸고 설전

    ◎“지분율 5%로 낮추라”/기아/“주식 처분할 계획없다”/삼성 기아자동차와 삼성생명은 18일 삼성생명 등 삼성계열사의 기아자동차 주식 대량 매입사태와 관련,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했으나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타협의 실마리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기아의 한승준사장은 『삼성의 행위는 궁극적으로 매수·합병을 염두에 둔 대기업의 기업사냥』이라며 『삼성은 이같은 오해와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기아주식 보유수준을 현재의 9.61%에서 지난 5월 이전 수준인 5% 이하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한사장은 대주주가 없는 기아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사원의 재산형성 추진기구인 경영발전위원회의 기금을 현재의 7백억원에서 대폭 늘려 사원의 기아주식 매입에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증권거래법이 개정되면 자사주 매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대기업 집단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정부시책에 충실히 따른 기업이 경영권에 위협을 받지 않도록 법적·제도적인 보완장치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학수 삼성생명 사장은 『빠른 시일내에 기아자동차 주식을 처분할 생각은 없다』며 『증권거래법 상에 허용된 지분율까지는 사고 팔 계획』이라고 말해 지분율을 오히려 10%까지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다.황사장은 『기아자동차의 주식을 많이 사들인 것은 경영권을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산운용의 일환일 뿐』이라며 『기관투자가로서 고객을 위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겠지만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대주주들의 지분변동 때 신고사항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분기로 돼 있는 기관의 신고기간과 지분변동 신고대상에 포함되는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축소하는 문제는 재무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입장/“재벌그룹 기업사냥 확실”/우리사주 합치면 경영권 방어 가능 기아의 한승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삼성생명 등 삼성계열 금융기관의 기아주식 집중 매입행위를 『재벌의 사금고로 기업사냥』,『동물세계의 약육강식이 본격화되는 시발점』 등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하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한사장은 『3·4분기 중 1백17회에 걸쳐 기아주식을 매입하면서 단 한 차례도 판 적이 없는데 어떻게 통상적인 자산운용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며 『더구나 지분율 5%이상의 대주주이면 법에 보장된 소수 주주권을 행사,주총소집 요구·대표 소송·회사업무 및 재산상태 조사 등 기업기밀도 수집할 수 있다』고 삼성의 저의를 맹공. 그는 『일부 부도덕한 대기업집단이 주식투자란 명목으로 기업사냥에 열을 올릴 경우 힘이 약한 기업은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보다는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전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사장은 기아의 지분을 20% 갖고 있는 미국의 포드와 일본의 마쓰다·이토추 등 합작선과 삼성측이 합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작선과의 자본제휴 계약당시 경영권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으며,제 3자에게 주권을 양도할 경우 기아에 1차적인 연고권을 부여키로 했다』며 막후 합의 가능성을 부인. 그러나 설혹 삼성이 기아의 요구대로 지분을 5% 이하로 낮추지 않더라도 우리 사주 10.64%,외국 합작선 20%,협력회사 1.12%,임원 0.57% 등 모두 38.12%의 지분을 행사할 수 있어 당장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 입장/“경영권 간섭 의도는 없다”/순수 자산운용 차원 주식 사들인 것 삼성생명은 기아주식 매입이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편. 황학수사장과 조대원이사는 『그동안 지나치게 많던 은행주를 처분한 자금으로 하반기부터 전망이 좋은 자동차와 건설·철강·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주와 함께 기아자동차의 주식을 사들였을 뿐 경영권을 넘보는 것은 아니다』고 항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금리인하 등으로 은행주의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은행주라는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은행주를 처분했으며,현대자동차의 주가가 너무 높아 기아자동차의 수익률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해 기아자동차의 주식을 산 것이라고 부연 설명.또 자산운용상의 한도까지 주식을 살 것이라고 밝혀 기아자동차 지분율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 그러나은행주를 처분한 이유로 자신들의 은행주 지분이 높아 은행을 지배하려는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함으로써 자산운용의 일환으로 기아의 지분율을 높였다는 해명과 상치되는 발언을 했다.특정 업종의 집중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기아자동차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도 선뜻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다. 삼성측은 투자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한주도 처분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19일의 기아자동차 주가는 1만9천2백원으로 지난 7월 이후 삼성생명이 구입한 평균 구입주가 1만8천5백원에 비해 연율로 수익률이 23%나 돼 이 또한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궁색한 변명임을 입증.
  • “실명화율 예상보다 높다” 부처 만족/실명전환 마감날 각계 표정

    ◎가·차명 정리 매듭… 비상자금 확보도/재계/급등락 주가·거래량 정상수준 회복/증시/종소세율 대폭 인하 등 세제개편 촉구/학계/차명계좌 전환 부진… 장기채 매각 적어/금융 차명 및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의무기간 마감일인 12일 각 금융기관 창구에는 고객들이 평소의 1.5∼2배나 몰려 다소 붐볐다.그러나 초기와 같은 혼잡은 없었으며 고객들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래통장을 실명으로 전환하거나 실명확인을 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각 점포마다 하오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90%를 넘어서는 등 실명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졌다.창구가 크게 붐빈 것은 가·차명 계좌를 실명전환을 하려는 고객들보다 마감일 이후에 언제든지 확인만 하면 되는 실명통장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실명제에 관한 홍보가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관계◁ ○…재무부는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12일 마감되면서 가명계좌의 실명 전환율이 90%를 웃돌자 『실명제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만족.한 관계자는 『실명전환율이 당초 예상치 80%를 넘은 것은 실명제 초기의 충격과 부작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흡족해 하며 『실명제의 정착에 아주 좋은 신호』라고 설명. ○…경제기획원도 우려와 달리 금융실명제가 매우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 이경식부총리는 『중소 상공인이 그동안 자금난과 거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으며 실명제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자금흐름의 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에 중점을 두고 민간투자를 선도할 수 있는 대형 공공사업의 집행을 촉진하겠다』고 강조. ○…실명전환 의무기한이 끝나며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에 큰 관심이 쏠리지만 정작 국세청은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국세청은 실명전환한 계좌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보다는 본업인 세수확보에 신경을 더 써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금융계◁ ○…은행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 밀집지역과 재래시장 주변 점포들은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 이날 밤늦게까지 창구가 크게 붐빈 반면 명동과 무교동 소공동 등 중심가의 점포들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차분한 모습. 조흥은행 K지점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주변 공단 입주기업 직원과 근로자·주부들이 몰려 대기번호가 2백번을 넘었다. ○…장기 산업채권의 청약 실적은 지난 11일까지 모두 21건에 42억5천만원으로 지난 9일의 10건·11억원에 비해 하룻동안 11건·31억5천만원이 늘었다. ○…실명제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단자사는 외형적으로는 지극히 정상.8일까지의 실명확인율은 85.2%로 12일까지 95%는 무난하고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도 9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어음매출액도 실명제 전인 8월초보다 2조8천억원 정도 증가,실명제가 뿌리를 내리는 조짐이 역력. 그러나 당초 전체 계좌의 20∼30%를 웃돌 것으로 생각했던 차명계좌가 1%도 안돼 은닉성 자금의 포획에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게 중론.차명계좌가 차명인 상태로 실명확인을 거쳐 인출되면 뭉칫돈의 유출을 막을 수 없기 때문.아직은 기명식 장기 산업채권에 대한 문의도 거의 없다고. ○…실명제 이후 약 20일동안 급등락을 거듭한 증시는 정부의 안정화 의지와 보완책에 따라 기관이 적극 개입하면서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실명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특히 고객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실명제 전보다 도리어 2천5백억원이나 증가. 실명제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됐던 주식 외상매입분인 신용융자 잔고와 미수금 역시 실명제 전보다 오히어 늘어 예상보다는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증권업계는 향후 장세의 기대로 11일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기 시작한 점을 지적,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시로 돈이 몰려 주가를 최소 7백60선까지 밀어올리는 금융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재계◁ ○…삼성·현대·럭키금성 등 대그룹들은 이미 지난 주 모든 준비를 끝냈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일시적 어려움에 대비,단기자금까지 확보한 상황. 이들은 증시가 활성화되면 자금문제는 오히려 전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당초 회사채를 발행해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몇몇 기업들은 이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자 더 이상의 걱정은 없다는 반응. 가·차명 계좌로 관리하던 비자금은 대부분 통장정리를 통해 실명으로 바꿨으며 은행의 요청으로 만들었던 차명 계좌도 1백% 정리. 실명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파급효과가 점차 누적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돼야 그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 ▷학계◁ ○…최광 외국어대 교수등 재정학자 11명은 12일 금융실명제 이후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의 대폭적인 개선을 청와대·국회·정부 등에 건의. 이들은 『세제의 대폭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없이는 실명제의 정착과 국민 경제의 체질개선,국제경쟁력 강화,분배정의의 실현 등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다』며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건의 내용은 납세의무자의 수정신고 기간을 늘려주고 사후 구제청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개인에 대한 종합소득세의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35%로 내리라는 주장이다.또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전산망 준비를 서둘러 96년이 아닌 95년부터 시행하고 재정은 균형에 얽매이지 말고 공채를 발행해서라도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역설.이밖에 부가세의 한계세액 공제안을 철폐하고 경유의 특소세율을 1백%로 올려 휘발유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
  • 외국인 단독출자 투자조합 결성

    ◎일 신2호벤처… 134억원 규모 국내최대/지분외 미 트러스트금융그룹 전액 출자 외국인이 단독 출자한 최대 규모의 투자조합이 결성됐다. 일신방직 계열인 일신창업투자(사장 고정석)의 「일신2호 벤처투자조합」이 바로 화제의 조합이다.투자결성액 1백34억원의 이 조합은 87년 이후 결성된 투자조합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일신창투사의 지분(14억원)외에는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 등을 보유한 미국의 「뱅커스 트러스트 금융그룹」이 전액 출자했다. 투자조합은 창업 5년 미만인 기업에 출자(자본금의 50% 한도)한 뒤 일정 기간(7년·조합결의로 2∼3년 연장 가)후 출자주식을 처분해 자본이득을 얻는 모험자본으로,결성은 창투사가 주도한다.그동안 다른 투자조합들이 기관투자가나 개인·법인·외국인 투자가 등 여러 명을 설원(조합원)으로 설(조합)를 만들던 방식과 달리 「일신2호」는 설주(창투사)와 설원 1명으로 이루어졌다.경기둔화 속에 기업공개 요건의 강화로 창업기업으로부터의 자본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 자본이 유입된 점이 관심을 끈다.국내 52개 창투사가 결성한 투자조합은 모두 39개로 규모는 30억원에서 1백억원까지이다.86년 이후 투자조합을 통해 총 2천30억원이 조성돼 이 중 87.8%인 1천7백82억원이 6백30개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일신2호」가 외국인 단독출자로 결성된 것은 ▲실명제로 국내 기업의 회계방식이 한층 투명해져 전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지난 8월 외국인 투자제한 규정이 개정돼,외국인의 국내 기업 출자가 종전 「50% 이내」에서 「1백%」로 높아졌으며 ▲투자조합의 투자대상이 제조업과 제조업관련 서비스업에서 여신금지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넓어진 때문이다. 일신창투 고사장은 『국내 투자조합의 수익률이 미국(5% 내외)보다 높고 엔고가 지속돼 한국이 투자적지로 꼽히고 있다』며 『이번의 투자조합 자금은 의약품 공급 등 국내 물류쪽과 대일학원과 일신창투,시사영어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유선 교육방송의 프로그램 사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나라 국제화 아직 멀었다

    ◎미 100기준/평균지수 한국 30… 일은 70/산업 42 생활 29 금융 20/기술지수는 18… 일의 5분의 1/신한연 분석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미국의 3분의 1,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특히 자본의 개방화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 부문과 국제간의 소비·문화교류 등을 표시한 생활 부문의 국제화는 더욱 뒤떨어진다. 신한은행 부설 기관인 신한종합연구소가 3일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을 산업,금융,생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미국,일본과 비교 분석한 「한국의 국제화 수준」에 따르면 종합적인 국제화 정도는 미국을 1백으로 했을 때 30에 불과하고 일본(70)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해외투자와 무역시장의 개방 정도를 보여주는 산업의 국제화는 수출 주도형의 공업화를 추진한 영향으로 42로 나타나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중앙 집중적인 외환관리를 해온 탓으로 금융 쪽의 국제화는 20에 그쳐 은행 등 금융기관이 시장 원리에 따라 운영돼오지 않았음을 반영했다.국제간의 문화,소비,인적 교류를 나타내는 생활 쪽의 국제화도 29를 기록,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재 수입을 억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은 국제화 수준이 미국의 5분의 1인 20으로 74인 일본의 4분의 1도 안 된다.금융기관의 국제적 상호 진출을 나타내는 단기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6으로 일본(1백8)에 크게 뒤졌다.아직 우리나라의 외환거래가 수출입 등 실물거래에 바탕을 둔 데다 원화의 교환성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점진적인 개방에 따라 국내외 증권투자의 규모 등 직접 금융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45를 기록하고 있으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규약준수율은 제로로 자본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28에 머물렀다.은행의 국내외 상호진출이나 해외부문의 이익률도 각각 26 및 29로 자본시장 개방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한다. 산업 부문은 우리나라가 대외지향적 경제 성장을 추구해온 데다 80년대 이후 수출입 다변화를 꾀해 42를 보여 상대적으로 국제화가 많이 진전됐다.그러나 평균 관세율과 무역외 거래 및 수입장벽으로 본 실물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일본(1백6)에 크게 뒤지는 71이다.특히 한 나라의 경제력 수준을 반영하는 국제특허율,기술의 수출입 등 기술 국제화의 지수는 18로 일본(87)의 5분의 1 수준이다. 산업의 국제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외 투자 및 수익률도 13으로 일본(64) 뿐 아니라 태국의 44에도 뒤지고 있다. 문화,소비,정보의 국제간 교류로 본 국민생활의 국제화는 29로 일본(48)의 절반이다.국제회의 건수,관광객수,도서번역 건수 등 문화교류 지수는 24로 일본의 47,말레이지아의 32에 뒤진다. 1인당 소비재 수입액으로 본 소비생활의 국제화 지수도 15로 국제수지의 압박과 국내 산업의 보호 탓으로 낮지만 유통시장의 개방에 따라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국제항공 우편물,인쇄물 수출입액,국제전화 건수 등의 정보교류 지수는 42로 일본(46)과 비슷한 수준이다.정보매체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장벽이 낮아진 데도 기인하지만 공업화 과정에서 해외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금융,산업,생활 등 부분간 격차가 크지 않아 균형 있게 진전되는 모습이다.
  • 실명화 시한 앞으로 8일/「12일 마감」이후의 금융시장 전망

    ◎수그러드는 대난설/통화 확대 기조… 인출러시 요인 없을듯/은행/자금환수 전망없어 연말까지 안정세/채권 차명 및 가명 계좌의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오는 12일로 끝난다.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을 포함한 실명확인율은 금액 기준으로 지난 2일까지 70%에 육박한다.반면 차명계좌의 실명전환 실적은 극히 부진하다.실명제 초기에 비해 화폐교환설이나 금융대란설 등의 악성 루머는 상당히 수그러들었지만 아직도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실명전환이 마감되는 오는 12일 이후의 금융시장 모습을 점쳐 본다. ○악성루머 점차 위축 ▷은행·단자권◁ 금융계는 현재와 같은 통화공급 확대 기조가 지속되는 한 기업의 연쇄 부도나 현금인출 등 금융기관으로부터의 급격한 자금이탈 현상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오는 13일 이후 1주일 가량은 현금인출이 다소 늘겠지만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금융계의 지배적인 관측.국세청 통보를 꺼려 그동안 현금 인출을 미룬 사람들이 이 기간 중 돈을 찾아갈 것이다.그러나 차·가명 계좌의 주인들인 「큰 손」들이 외부의 시선이 집중되는 민감한 시기에 신분노출을 각오하고 예금을 찾아간다고 보기는 어렵다.「큰 손」일 수록 안전하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는 관망하는 쪽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지난 달 24일 실명제 후속조치를 통해 기업의 비자금이나 5천만원 이상의 실명전환 자금에 대해 세금만 내면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자금출처를 묻지 않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거액의 자금을 인출할 만한 사유가 없어진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또 출처를 꺼리는 돈은 장기산업채권을 사면 꼬리를 자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가상으론 그럴듯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금 인출 러시가 빚어지는 경우를 가정할 수는 있다.그렇더라도 시재금 부족으로 고객의 현금인출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는 사태,즉 금융기관의 부도를 막기 위해 한은이 즉각 필요한 현금을 공급해줄 것이다.금융대란설은 가상으로는 그럴 듯 해도 실제 상황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금액기준 69% 전환 각 금융권의 실명확인(실명전환 포함)진도율은 2일까지 은행권의 경우 계좌수기준 45%,금액기준 69%이며,단자권은 계좌수 기준 73.5%,금액기준 77.7%로 순조로운 편이다.문제는 겉으로 실명계좌와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계좌 수를 파악할 수 없는 차명계좌이다. 은행의 경우 차명에서 실명으로 전환된 계좌는 지난 2일까지 11만1천개,8천5백억원(추정)에 불과하다.이는 은행권의 총 실명계좌 8천7백48만계좌(1백52조7천7백56억원) 가운데 계좌수로 0.12%,금액으로는 0.54%에 불과하다. 24개 단자사의 경우도 2일까지 차명계좌의 실명전환 실적은 7백50개,1천3백억원(추정)으로 총 실명계좌 16만3천4백56개(24조5천2백32억원)에 비하면 계좌로는 0.44%,금액으로는 0.5% 수준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차명계좌가 전체 실명계좌의 대략 10∼15% 쯤으로 추정한다.그런데도 차명계좌의 실명전환이 부진한 것은 상당수의 차·도명 계좌가 실명으로 전환되기 보다는 실제 명의자와 짜고 거짓으로 실명확인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또 오는 96년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될 때까지 차명자가 굳이 실명으로 바꿔 이를 인출할 이유가 없고그때까지 천천히 차명으로도 얼마든지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 실명제 충격으로 9월 중순까지 거래량이 격감하며 실명제 전(13.55%)보다 1%포인트나 뛰었던 3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풍부한 시중자금에 힘입어 급속히 안정세를 찾고 있다.2일까지 이미 실명제 전보다 0.25포인트가 떨어졌다. ○채권쪽으로 몰릴듯 이같은 안정세는 실명 의무전환 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에도 계속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실명제의 정착과 2차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급격한 통화환수가 없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물론 12일 직후 거액 자금의 이탈을 우려한 금융권의 보수적인 자금운영으로 일시나마 수익률이 오르는 상황을 예견할 수 있지만 결국 돈은 금융상품 중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은 채권 쪽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률 13%선 유지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10월 말 회사채의 수익률을 13.5% 수준,11월에는 13.2% 수준,12월에는 연말 자금수요 및 내년도 통화관리 강화 우려로 13.6%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음성자금의 흡수를 위해 10월 한달 동안 청약에 들어간 장기 산업채권에는 현재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은 가·차명 계좌 중 극히 문제성이 있는 자금과 상속을 목적으로 하는 자금 중 일부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장기 산업채권의 매입규모는 증권사 별로 5천억∼2조원까지 전망이 엇갈리나 의외로 그 규모가 크리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장기채 영향 없을것 대신증권의 김경환 채권부장은 『가명계좌 2조3천9백53억원,차명계좌 24조원(추정치)중 출처조사 면제에 유혹을 느끼는 돈의 규모가 의외로 크다』고 말하고 『장기채 매입자금과 일반 채권 매입자금은 돈의 성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장기채의 매입 규모가 어떻든 채권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실명제 「추석 고비」 잘넘겼다

    ◎9월 부도율 0.1%… 8월 보다 낮아/통화 하순 5조6천억 방출/작년의 2배/실명 전환 마감후도 긴축 고려 안해 금융실명제 이후 두번째의 고비로 꼽히던 추석이 무난하게 넘어갔다. 9월말은 실명제 충격의 와중에서 연중 최대의 자금성수기인 추석과 기업의 자금수요가 몰리는 월말까지 겹쳐 금융시장의 위기로 꼽혔으나 이런 우려와는 달리 추석전 열흘(9월20∼29일) 동안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서울지역의 부도업체는 하루 평균 11.8개,부도율은 서울지역이 0.07%,전국이 0.1%였다.이는 지난 8월이나 실명제 이전인 7월과 비슷한 수준이다.8월의 서울지역 부도업체 수는 하루 평균 13.1개,부도율은 서울 0.07%,전국 0.11%였고,7월의 서울지역 부도업체 수는 하루평균 10.3개,부도율은 서울 0.06%,전국 0.11%였다. 단기 시장금리 지표인 콜금리는 지난 달말 15.66%로 8월말(13.53%)보다는 올랐지만 7월말(17.11%)보다는 소폭 떨어졌다. 장기 시장금리 지표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달말 13.35%로 8월 말(14.36%)보다 떨어졌다. 금융시장이 이처럼 평온을 유지한 것은 한은이 실명제 이후 예상되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통화공급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이번 추석 전 열흘간 시중에 풀려나간 돈은 현금 3조1천5백억원,은행예금 2조4천억원을 합쳐 5조6천억원으로 작년 추석에 비해 거의 두배에 이른다. 한은은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에도 이같은 통화공급 확대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금융시장의 위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총통화증가율이 21%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방만한 통화관리가 지속돼 물가에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 예·적금 3종 신설/우체국,새달부터

    체신부는 10월2일부터 복리정기예금·보너스정기적금·보너스 가계우대정기적금 등 3종의 예금제도를 신설한다. 복리정기예금은 이자를 월 복리로 계산해 만기에 지급하는 고수익상품으로 계약기간에 따라 3개월·1년·2년·3년 만기가 있다. 3년만기는 약정이율이 연 11.5%이나 이자가 복리로 계산됨에 따라 수익률은 연 13.6%에 이른다.
  • 증시/관망세속 낙관론 “고개”/「실명전환 시한」이후 주가 전망

    ◎거래량 감소·경기 불투명 국면 여전/통화량 여유·실물투기 불가능 호재/“연말엔 7백60∼8백선 무난” 조심스런 예상 실명제 이후 약 열흘 동안 급등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한달째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6백80∼7백선에서 지리한 횡보를 계속하고 있다. 실명제 초기 급등세를 보이던 고객예탁금도 한달 동안 약 1천5백억원이 이탈하며 약보합세에서 관망하는 분위기다.실명제로 인한 중압감과 막연한 불안감 등이 겹쳐 선뜻 「배팅」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도 실명제 충격만 해소되면 「한탕」할 수 있다는 기대로 시기만 노리는 게 현 증시의 모습이다. 2천만주를 밑도는 거래량,경기회복 불투명,고객예탁금 감소세 등 각종 증시주변 여건이나 기술적인 지표는 여전히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음에도 향후 장세를 비관하는 시각은 드물다.실명제 이후 시중 자금이 풍부하게 공급된데다 연내 단행될 2차 금리자유화,실명제 충격완화 등 정부정책의 기조를 볼 때 당분간 통화를 죌 조짐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실명제 보완책에서나타났 듯이 실명제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둔다는 암시도 장세에는 긍정적이다. 대우증권의 김서진 상무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시중의 자금사정이 그 어느 때보다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물투기라는 대체 투자수단이 봉쇄된 이상 자금이 수익률을 찾아 자연스럽게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신투자증권의 조병철 투자분석부장도 『정부도 실명제의 문제점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고 전제,『증시의 격언처럼 노출된 악재는 더이상 악재가 아니다』라면서 10월12일 이후의 금융교란설 등 악재발생 가능성을 부인했다.삼성증권의 조진형 상무도 『우리 증시는 정부 정책에 실제 이상으로 민감한데,최근 정책이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는 조짐이 곳곳에 보인다』며 『더구나 정책이 다소 미흡하더라고 최소한 일관성 만큼은 유지하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해소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단언했다. 이같은 전망 속에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빠르면 추석 이후부터,늦어도 실명 의무전환 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2일부터증시로 자금이 급격히 유입돼 돈이 장세를 부추기는 금융장세가 나타나리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금고나 지하로 숨어든 자금은 보다 고수익을 선호하는 「핫 마니」적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증시로 흘러들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 상무는 『실명제의 악재는 이미 모두 노출된데다 향후 정책추진 방향을 감안하면 더이상 시장을 교란시킬 악재는 없는 것 같다』며 『검은 돈은 근원적으로 「끼」가 있기 때문에 가장 투기성이 강한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엄길청 한국증권연구소장은 『실명제로 중·소형주가 가장 큰 피해를 본 만큼 앞으로 있을 증시회복 국면 또는 금융장세를 겨냥,중·소형주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물가자극을 우려,정부가 통화환수에 나설 경우 침체국면이 의외로 장기화되리라는 견해도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주가가 연말에는 최소한 7백60에서 8백선까지 오르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자금출처 불문 일단 환영”/은행/실명제 후속조치 금융계 반응

    ◎장기채론 지하자금 양성화 난망/단자등/“금융장세 선다”·“호재 못돼” 대립/증권 실명제 후속조치로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에 대한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가 크게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금융시장을 덮어온 불안심리가 걷히고 있다.금융계에는 그러나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은행권◁ ○…「총론」에서는 환영과 안도의 빛을 내보이면서도 「각론」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다. 통화당국의 한 관계자는 『실명제를 둘러싸고 짙게 깔려 있던 짙은 「정치안개」가 말끔히 걷혔다』고 표현했다.금융계는 실명제 실시 초기부터 실명제가 「과거청산」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강구됐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과거청산」의 과정에서 상당한 경제희생이 강요될 것으로 우려한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불안과 우려는 「미래지향적 개혁」과 이번 조치에 담긴 「과거불문」의 원칙으로 일단 수그러들고 있다. ○…금융권 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검은 돈」이 과연어느 정도나 장기저리 채권으로 흡수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한은 관계자는 『이 문제는 비실명 예금주들이 어떤 행태와 선택을 보일 것이냐에 달려 있다』면서 『수익성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결정적인 변수』라고 말했다.「검은 돈」의 생리가 금리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 면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분노출의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는 예측불허라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경우 수십억∼수억원의 거액가명계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신이탈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10월20일 이후 막판 시장심리의 대세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금융권◁ ○…단자사를 비롯한 제 2금융권은 단기적으로 자금 이탈을 예상한다.세무조사나 자금출처의 기준이 크게 완화돼 뭉칫돈들이 대거 이탈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지난 22일 현재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단자사의 4만8천계좌 5조9천억원 중 20% 정도인 1조3천억원은 실명 전환과 함께 제2금융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본다. 나머지 4조5천억여원의돈이 기명식 장기 저리 채권으로 쏠릴지는 분명치 않다.이 채권이 자금의 흡인력이 제로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기명식은 자금의 은닉성을 완전히 배제시켰고 장기라는 점은 채권투자자로부터 환금성을 떨어뜨렸다.연리 1∼3%의 낮은 수익성으로 지하자금을 양성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증권업계◁ ○…기명식 장기채 발행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하는 측과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해석하는 측으로 엇갈린 상태. 엄길청 한국증권연구원장은 『기명식 장기채의 발행으로 노출을 꺼리던 검은 돈이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이들 돈이 금융권으로 흡수되면 자금의 유통속도는 지금보다 엄청나게 빨라져 돈이 장세를 부추기는 금융장세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 반면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 상무는 『큰 손들 입장에서는 실명제를 빠져나갈 방도가 다양한데다 차명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의 수익률로는 장기채로의 유입을 속단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24일과 25일의 주가가 보합권에서 맴돈 것이 이를 대변한다고 지적.
  • 기명 장기채권 많이 팔릴까/가·차명 큰손들,득실 비교 분주

    ◎구입땐 자금조사 면제 이점 불구/신분 드러나고 금리 낮아 “회의적” 정부가 발표한 10년만기 실명등록 장기저리 채권은 「검은 돈」의 퇴로가 될 수 있을까.이에 대한 금융계의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그 이유는 장기저리 채권의 금리가 너무 낮다는 점이다.즉 「음지」에 숨어 있던 금융자산을 「양지」로 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으로는 약하다는 지적이다. 비실명 예금주가 실명으로 전환하는 경우 장기저리 채권을 사거나 또는 증여세를 물고 양성화하는 두가지 선택대안이 있다.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예금주의 신분이 노출된다는 점은 같다.이 경우 예금주는 수익이 큰 쪽을 선택할 것이다. 우선 비실명예금 1백억원을 실명전환한 후 장기저리 채권을 사는 경우를 가정해 보자.계좌당 금액이 30억원을 넘기 때문에 연리 1%로 복리계산하면 10년후 1백10억5천만원을 받는다.즉 10년후 총수익률은 10.5%다. 1백억원의 비실명예금을 실명전환한 후 장기저리 채권을 사지 않는 경우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받고 증예세를 물어야 한다.증여가액이 5억원이상이므로 세율 60%가 적용돼 증여세액은 60억원이다.나머지 40억원을 회사채에 10년간 운용한다면 현재 기준 회사채 유통수익률 13%를 적용,10년 후에는 1백35억7천8백만원이 된다.장기저리 채권을 사는 것보다 10년후 수익이 25억2천8백만원 더 많다. 또 10억원의 비실명예금을 실명전환해 장기저리 채권을 사는 경우 연리 3%(30억원 미만)로 복리계산하면 10년후 13억4천4백만원을 찾게 된다.10년후 총수익률은 34.4%다.반면 장기저리 채권을 사지 않을 경우 증여세 6억원(5억원 초과로 60% 최고세율 적용)을 물고 나머지 4억원으로 회사채를 사면 10년후 13억5천7백80만원을 찾는다.역시 장기저리 채권을 사는 것보다 1천3백80만원이 많다. 1억원의 비실명 예금을 실명전환해 장기저리 채권을 사면 10년후 1억3천4백40만원이 된다.장기저리 채권을 사지 않으면 35%의 세율(증여 재산가액 9천만∼2억5천만원)로 3천5백만원의 증여세를 문다.나머지 6천5백만원으로 회사채를 사 10년간 운용하면 2억2천60만원이 된다.장기저리 채권을 사는 것보다 8천6백20만원이 더많다. 이는 현재의 회사채 유통수익률 13% 수준이 향후 10년간 계속 유지될 것을 전제로 계산한 것이다.앞으로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이보다 더 높아질 수도,낮아질 수도 있으며 그 경우에는 계산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예금주들은 현재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저리 채권이 잘 팔릴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 추석 시장금리 안정/콜금리 1달새 1.48%P 내려

    ◎회사채 수익률도 소폭 빠져 추석 자금성수기와 월말이 겹쳐 있는데도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장기 시장금리인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2일 현재 13.40%로 전날의 13.65%보다 0.25%포인트,8월말의 14.36%보다는 0.9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단기 시장금리인 콜금리는 22일 현재 11.66%로 8월말의 13.14%보다 1.48%포인트 하락했다.
  • 기업투자 자율에 맡겨야/민간경제연 주장

    국내 및 해외수요가 모두 침체된 상황에서 국내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것은 당연하며,최적의 투자시기선택은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삼성·대우·럭금·쌍용경제연구소 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은 18일 『세계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하는 미국·일본·유럽공동체(EC)의 경기침체에 따라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지금은 국내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나설 시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무리하게 민간투자를 재촉하는 것은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설비확장이나 신제품개발을 위한 투자보다는 시설합리화와 생산효율성향상 및 기술개발투자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정문건경제연구본부장은 『지금은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사회간접자본투자를 늘림으로써 민간투자를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경기양상은 1930년대의 공황과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새로운 형태의 「뉴딜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소장은 『국내경기의 침체는 본질적으로 경쟁력의 한계 때문이므로 이를 무시한 대대적인 부양책을 쓰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만 가져올 뿐 경쟁력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럭키금성연구소도 『내수와 수출위축이 지속되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고,임금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투자를 유인할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현상황에서는 기존설비를 합리화·효율화하고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채권거래 활발/수익률도 하락/회사채 연14.3%

    채권의 거래량이 늘면서 수익률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실명제이후 지난 6일까지 국채와 회사채 등 각종 채권의 하루 거래량은 1천억원을 밑돌았으나 7일 2천3백87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13일에는 6천4백58억원에 이르는 등 하루평균 3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상승이 예상되던 채권수익률도 내림세로 돌아서 3년만기 회사채의 경우 연 14.3%로 전날보다 0.15%포인트가 떨어졌다.
  • 실명제/초기충격 벗어나“궤도순항”(실시1개월 성과와 과제점검:상)

    금융실명제가 오는 12일로 실시 한달을 맞는다.초반에 나타난 국민들의 불안감은 눈에 띄게 가라앉고 있다.금융시장이 온통 마비되고,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며,경제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은 빗나갔다.약 한달 간의 경험을 돌아보고 실명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 등을 짚어본다. ◎현황·보완점/금리·여수신 정상회복… 추석이 최대고비/부동산투기 억제,자금탈출구 봉쇄 긴요 실시 한달을 맞는 금융실명제는 예상보다는 순조로운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자금의 성수기인 추석 및 실명전환 의무기간 만료일인 10월12일 등 실명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 넘어야 할 고비는 아직도 남아 있다. 금융시장은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금리나 여수신 등이 점차 안정돼 가는 모습이다.은행권과 단자사등 제도금융권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이탈 사태는 다행히 나타나지 않았다.은행권의 여·수신은 당국의 통화공급 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단자사도 수신 쪽이 다소 위축됐지만 여신은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어음중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반면 투신사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들어와 있던 자금들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다. 차·가명 계좌에 거액이 묶인 큰손들은 대부분 아직까지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채 실명제의 그물을 빠져나갈 틈새만 엿보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는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고 거액 현금인출이 자유롭게 허용되더라도 대규모 자금이탈 현상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실명제 아래서는 거액의 자금을 움직이면 금방 당국의 레이더에 포착된다.차명계좌인 경우라도 명의 대여자의 신분이 곧바로 드러날 것이고,자금출처만 조사하면 실제 예금주를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큰손)일 수록 이런 내막을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에 섣불리 예금계좌에서 돈을 꺼내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는다.그대신 이들은 실명제에 관한 정부 의지가 약화되기를 기다렸다가 슬금슬금 금융기관으로부터 빠져나가 부동산이나 골동품 등으로 옮겨갈 궁리를 할 가능성이 더 크다.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억제 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다. 금융기관 또는 금융상품 간의 자금이동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1조5천억원이 줄었고,은행의 금전신탁은 같은 규모 만큼 늘어났다.기관투자가들도 하루 평균 5백억원씩 투자대상을 장기 금융상품인 채권에서 단기 상품으로 바꾸고 있다.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기에는 현재의 금융시장 여건이 너무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것이다.실명제가 정착되려면 투자자들의 이런 불안감을 시급히 해소해 주어야 한다. 양도성 정기예금 증서(CD)와 자기앞 수표는 실명제 실시 이후 두드러지게 퇴조하고 있다.CD의 경우 지난 한달간 6천억원어치가 현금으로 인출돼 금융기관을 빠져 나갔다.자기앞 수표 사용액도 실명제 이전에 비해 30% 가량 줄었다.반면 현금통화는 1조3천억원이 늘었다.시중 현금을 다시 금융기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실명제에 적합한 새로운 금융상품과 지급수단이 시급히 개발돼야 할 것이다. 실명제로 인한 최대의 부작용은 통화증발이다.총통화 증가율은 지난달말 21.3%로 위험수위를 훨씬 넘어 인플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통화는 총알과 같아 한번 풀려 나가면 거둬들이기가 지극히 어렵다.실명제도 정착시키고,금융시장과 물가를 동시에 안정시키는 정책의 묘를 찾아야 한다. ◎은행권/현금통화·화폐발행액 감소세로 돌아 고객들의 자기앞 수표 및 어음거래 기피와 현금선호 경향으로 현금통화가 급격히 늘었다.8일 현재 현금통화 잔액은 9조9천7백억원으로 실명제 직전인 지난 달 12일의 8조7천7백억원 보다 한달 만에 1조2천억원이 증가했다.이달 1∼8일에는 1천억원이 줄어들어 급증세는 크게 둔화되고 있다. 화폐발행액도 8월13∼31일 중에는 1조4천7백억원이 늘어났으나 이달 들어서는 지난 8일까지 1천1백억원이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지난 한달간의 누계는 1조3천5백억원이 늘었다. 자기앞 수표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지난 7월에는 하루 평균 3조4천억원어치의 자기앞 수표가 교환됐으나 8월13∼31일 사이에는 2조5천억원으로 실명제 이전보다 27%가 줄었다.이달 1∼8일에도 하루에 2조9천억원어치가 교환돼 실명제 전보다 15%가 줄었다. 가명계좌의 실명전환 실적은 부진하다.은행권의 총 가명계좌 수는 1백17만개이며 이중 7일 현재 22만8천개가 실명으로 전환했다.실명전환 의무기간 두달 중 절반이 흐른 시점의 실명전환율은 계좌기준 19.4%,금액기준 39.6%이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큰손들이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벌이며 관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가명계좌의 50%가 사실상 휴면계좌이기 때문이라는 양론이 있다.차명계좌는 전체 계좌 수(93만5천개)의 10%(9만3천5백개)로 추정되나 7일 현재 7만2천개만 실명으로 전환됐다. 은행 수신은 요구불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저축성 예금도 증가세가 지속돼 지난 한달간 1조5천억원이 늘었다.7월중 수신 증가액 1조원 보다 5천억원이 많다.이는 한국은행이 통화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자금사정의 경우 은행권 거래기업들은 좋은 반면 사채자금에 의존했던 영세 기업과 상인들은 사채시장 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서울 지역 부도율은 8월13∼31일 중 0.08%로 지난 7월중의0.06%보다 다소 높아졌다가 이달 1∼7일 중에는 0.05%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 한달 간 하루 평균 13.8개로 7월의 10.3개보다 3.5개가 늘었다.부도율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부도업체 수가 늘어난 것은 영세업체의 소규모 부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채시장은 한달째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최근에는 3천만원 이하의 소규모로 종전(A급기준 월 1.2%)보다 크게 오른 월 1.5∼1.6%에 드문드문 거래되는 등 다소 살아나는 기색도 보인다. ◎단자·신금/콜금리 12% 안팎… CD수신고도 감소 단자사는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고 있다.실명제 직후 하루 2백억∼3백억원씩 줄던 수신고는 지난 달 말을 고비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14% 대까지 치솟던 콜금리도 통화공급의 확대로 12% 안팎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기업어음 등 어음매출을 뺀 CD(양도성 정기예금)와 CMA(어음관리계좌)등 주력 상품의 수신고가 감소하고 가·차명에서 실명으로 전환한 계좌수도 전체의 0.4%인 6백50여개에 불과해 영업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단자사의 총 수신고는 실명제 전날인 지난 달 12일 25조2천2백억원에서 7일 현재 25조5천4백억원으로 3천2백억원이 늘었다.초단기 차익을 노린 유동자금이 연리 13%인 기업어음으로 이동,매출어음이 4천4백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명제 이전 단자사를 통해 하루에 1백60억원 정도 팔리던 CD는 무기명의 이점이 없어지자 7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CMA 잔고도 지난 달 12일 5조8천7백억원에서 7일 현재 5조8천억원으로 7백억원이 감소했다.단자사 발행어음도 6백억원 감소해 어음할인 매출을 빼놓고는 전반적으로 영업이 부진하다. 실명 전환율은 50%를 넘지만 거액 계좌는 관망세이다.전체 16만4천8백여계좌 중 실명을 확인한 계좌는 52.2%인 8만6천여개이고 가명에서 실명전환한 계좌는 3백개이다.실명 확인 및 전환된 금액은 수신고의 60%에 이르는 15조4천7백억여원이다.나머지 40%인 10조원 중 상당액은 가·차명 계좌로 이 자금의 향방이 주목된다. 영세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신용금고는 지난 달 말까지 수신고가 크게 줄었으나 융통어음의할인이 허용된 이 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총 수신고는 8월 12일 16조7천9백41억원에서 한때 8백16억원이나 줄었다가 7일 현재 16조7천5백33억원으로 4백8억원 정도만 빠져 나갔다. 총 계좌수 3만2천3백54개 가운데 44.8%인 1만4천5백여건이 실명으로 전환했으며 금액으로는 16조8천8백억원 중 52.7%인 8조9천억여원이다.가명계좌 1천8백70개 중 실명전환한 계좌는 26.9%인 5백60개이다. 신용금고는 사채업자의 단기 예치가 줄어드는 데다 자금난을 겪는 상인들의 예금 인출이 많아 단기적으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그러나 진성어음 중 비적격 어음에 대한 할인 매출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융통어음에 대한 할인 업무도 추가돼 장기적으로는 단자사의 뒤를 이어 사채시장을 대신할 창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증시·채권/주가 빠른 회복… 공사채거래는 위축 증시는 빠른 속도로 정상을 회복한 반면 채권시장은 매수세가 끊겨 동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시는 다른 금융 분야와는 달리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로 일반 투자자들의자금이 예상 밖으로 몰려들며 가장 먼저 충격에서 벗어났다.6백60선까지 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아직도 실명제 전에 비해 지수가 30포인트 가량 밑돌고 있으나 시장의 수급사정은 거의 본 궤도에 올랐다는 게 증시 관계자들의 얘기이다.특히 당국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도는 화폐교환설도 증시를 부추기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명제의 포위망을 피해 주식을 현물로 인출하는 사례가 약 1.5배 가량 늘었고 예탁은 약 20%가 줄었다.또 전체 경제규모와 비교해 볼 때 요즘의 하루 평균 거래량 1천5백만∼2천만주는 결코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3천만원 이상 현금인출시 국세청 통보」라는 조항에 걸려 가·차명 등 큰 손과 대주주의 위장분산 주식의 현금 이탈이 막혀있다.이에 따라 매수 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지난 7월부터 계속 줄어들다가 7일 현재 2조7천3백24억원으로 실명제 전에 비해 도리어 2천9백9억원이 늘었다.이에 비해 채권시장의 수급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인 투신사는 실명제로 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올해 초 공금리가 10% 선까지 떨어지면서 13∼14%인 투신사의 공사채로 대거 유입됐던 금융기관의 자금 중 6개월 만기분이 실명제와 겹쳐지면서 급속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투신사는 지난 6일 국고에서 빌린 대여금 1천5백억원을 갚은 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 추가로 8천5백억원을 갚아야 하고,또 오는 20일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보장형 펀드의 상환자금도 비축해야 하기 때문에 채권시장에서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여타 금융기관도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2일 이후의 자금이탈에 대비,자금의 장기운용을 기피하고 있어 채권 유통시장의 매수세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결국 회사채 발행물량을 주간사인 증권사가 떠맡았다가 발행사에 다시 떠넘기는 「리턴」현상이 발행물량의 40%를 넘는가하면 발행 자체를 연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매수세 실종으로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실명제 전의 13.55%에서 14.45%로 0.9% 포인트가 뛰었다.당초 15%대를 훨씬 상회하리라던 최악의 상태는면했으나,유통시장의 기능 자체가 거의 마비됐다는 점이 큰 문제이다.
  • 청약예치금 가입자/공모주 50% 배정받는다/재무부 증시대책

    ◎「스팟펀드」 1조1천억 추가 오는 15일부터 증권금융(주)의 공모주 청약 예치금에 가입할 경우 공모주를 지금보다 10배나 많이 배정받게 된다.그러나 농어가 목돈마련저축·투신사의 재형저축·근로자 장기 수익증권저축에 가입하면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다. 또 올해 한국 대한 국민 등 3개 투신사가 만기에 상관 없이 연 수익률이 20%를 넘으면 해지가 가능한 스팟주식형 수익증권을 모집할 수 있는 한도가 사당 3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되고 5개 지방 투신사에도 1천억원씩 신규 발행이 허용된다. 당초 1천5백억원만 발행하려던 투신사의 신규 보장형 펀드의 규모를 3천억원으로 늘리고,5억달러로 계획된 외국인 전용 수익증권의 발행규모 역시 오는 10월 늘릴 예정이다. 재무부는 6일 증시안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투신사에 대한 주식매물 흡수대책을 마련,오는 1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관련 저축 가운데 농어가 목돈마련저축·투신사의 재형저축·근로자 장기 수익증권저축에 대한 공모주 배정이 폐지된다.그러나기존 가입자에 대한 공모주 청약권은 만기시까지 유지된다.대신 증권금융의 공모주 청약예치금에 대한 공모주 배정비율을 현행 5%에서 50%로 높인다.반면 금리를 8.5%에서 5%로 낮추되 취급기관을 33개 증권사의 모든 지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 조치로 증권금융에 5천억원 이상의 청약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이 자금을 투신사에 빌려줘 추가로 주식을 매입토록 할 계획이다.
  • 1가구다주택/보유수 따라 세율 가중

    ◎노사정 간담/연·기금 여유자금 공공투자 정부는 투기목적으로 한가구가 여러 주택을 보유하는 경우 가구별 보유주택과표를 합산,누진과세하거나 보유주택수에 따라 세율을 달리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일 이인제노동부장관·이동훈상공부차관과 함께 팔레스호텔에서 국민경제사회협의회(경사협)가 주최한 노·사·정간담회에 참석,『신경제5개년계획 기간중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근로자들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연금·기금의 활용문제와 관련,『공공성이 큰 연·기금의 여유자금에 적절한 사용대가가 지불된다면 정부의 공공사업에 쓰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연·기금의 고유목적에 필요한 부분은 남겨두고 금융자산으로 운용하는 여유자금만 차입,금융기관의 평균운용수익률을 보장,연·기금의 자율성과 수익성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노동장관은 노동계가 반대입장을 보이는 근로자파견법의 입법문제에 대해 『현재 다양한 의견을수렴중』이라며 『고용안정과 노사관계의 안정을 고려,대상업무 등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간측에서 박종근노총위원장·이동찬경총회장·김수근교수 등 경사협위원 3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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