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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영업사원/빚더미속 「자포자기」 속출/증시침체 여파

    ◎부채 평균 5천만원대… 집날리고 난직 일쑤/택시운전·과외교사에 유흥업소까지 부업 『낮에는 증권영업,밤에는 택시운전사』.요즘 증권사 영업사원들은 이렇게라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지난해 11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이상 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자 증권사 일선 영업직원들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자포자기다.영업직원들의 드러나지 않는 상황은 더욱 심각한 지경이다. L증권사의 J대리는 『현재 증권사 영업직원은 7천∼8천여명인데 이들의 평균 부채액이 5천만원에 이른다』며 『S사의 강남 모지점은 10명의 영업사원 평균 부채가 1억3천만원이나 된다』고 전했다.D사의 L부장은 『최근들어 영업사원 10명중 2∼3명을 제외하고는 집을 팔아 전세로 옮겼다』며 『D사 모지점의 K과장(34)은 빚을 갚기 위해 퇴근후에 4∼5시간씩 영업용 택시운전사로 일한다』고 말했다. 남자들이 빚을 갚으려고 택시운전이나 과외교사로 일하는 것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극소수 영업 여사원의 경우 퇴근후 야간 유흥업소를 나가거나심지어 주식대량매입을 위탁한 고객에게 못할 짓을 당하기도 한다. L사의 L과장은 『모증권사 지점의 한 영업 여사원(25)은 손해보상을 끈질기게 요구하던 남자고객이 술이나 한잔하면서 조용히 얘기하자고 해 따라 나갔다가 강요에 못이겨 엉뚱한 일을 당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처지를 겪는 영업사원들의 대부분은 지난해 8월부터 일부 개별종목들의 수익률이 단기간에 수백 %씩 오르자 고리사채나 은행·보험사 등에서 대출금을 받아 무리하게 신용매수에 뛰어들었다.그러나 단기간에 종합주가지수의 급락으로 팔 기회를 놓치고 담보부족 사태로 이어졌다.그 결과 친지들의 일임성 계좌와 자기매매계좌의 손실폭이 커져 일부 직원은 불과 몇달 사이에 2억∼3억원의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대개의 영업직원들은 돈을 빌릴때 동료들과 맞보증을 서 한명이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피해를 당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업업직원 가운데는 아예 증권가를 떠나 전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명문대 대학원을 나와 D사에서 7년간 근무한 고참대리 H씨(34)는 지난해주식투자로 원금의 3배를 벌었다가 올들어 5개월만에 탕진하고 빚마저 늘어나자 아예 증권가를 떠났다. 그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월급이 적어 막걸리와 싼 담배를 피워야 할 처지지만 마음은 너무 평온하다』고 털어 놓았다.
  • 내년 실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비/「절약형 저축상품」 개발 러시

    ◎대우증권 이어 대신·LG 가세/채권·CD·CP사서 만기전 처분/장기채 산뒤 분리·종합과세 선택/고객의 모든 계좌 완벽 전산관리 내년부터 적용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를 앞두고 증권사를 중심으로 절세형 저축상품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경쟁이 한창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을 경우 그 초과분을 부동산임대·사업·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 종합과세하는 것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려면 ▲장기주택 마련저축·개인연금신탁 등 비과세저축 가입 ▲증여세의 면세점을 이용한 가족명의 분산투자 ▲양도성예금증서(CD)·상업어음(CP)·채권(이표채 제외) 등의 유가증권을 매입후 만기 직전에 팔아 매매차익 실현 ▲상환기간이 5년 이상인 국·공채,특수채 등에 투자해 분리과세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또 ▲이자를 만기때 한꺼번에 받지 않고 매년 분산해 받거나 ▲주식시장이 하락한 시점에 주식비중이 높은 투자신탁의 주식형저축에 가입하는 방안 등이 있다. 증권사들이 새로 선보일 절세형 상품들은 주로 채권 등유가증권 매입후 만기전에 파는 방법과,장기채를 매입해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방법을 통한 것들이다.기존상품과 같은 이자소득을 올리면서 종합과세를 피해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절세형 금융상품으로 유일하게 선을 보인 것은 대우증권의 「종합소득세 절감형 장기국공채저축」.19일부터 발매할 이 상품은 5년후 80% 이상 세후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가입자에게는 종합소득세가 절감되는 채권 가운데 가장 유리한 것으로 사준다.또 만기전에 가입자에게 다른 소득을 포함한 세금계산 기초내역을 직접 발송,분리과세와 종합소득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대신증권도 곧 「하이로」(High­Low:높은 수익,낮은 세금이란 뜻)란 절세형 채권투자상품을 개발,다음달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하이로에는 할인채와 복리채를 대상으로 한 「절세 매매형」상품과,도시철도채·지역개발채·국민주택채·외평채·국채관리기금채권 등을 중심으로 한 「장기채권 투자형」상품이 개발중이다. 절세매매형은 현행 세법상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으므로 고객이 만기상환전에 증권사에 팔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는 투자형태이다.장기채권투자형은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세금이 적은 쪽을 선택할 수 있고,장기금리가 떨어질 경우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데 착안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최근 「하이로」전산시스템을 개발,오는 21일부터 고객의 계좌를 완벽한 전산망으로 관리함으로써 채권투자에 대한 이자소득과 시세차익을 극대화하고 절세 방안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증권은 기존의 일반 증권저축통장 안에서 고객이 투자한 채권의 만기를 자동검색,만기 3일전에 고객의 채권을 매입해주는 절세형 상품을 개발중이다.이 경우 고객은 주민세와 종합소득세를 동시에 절감할 수 있다.또 5년 이상 투자시 유리한 「예금형」과,15∼90일 단기투자에 유리한 「단기형」 등 투자기간에 따라 수익이 높고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을 고객이 자유롭게 고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서증권은 지난 15일부터 테헤란로지점(563­0411)에서 매월 첫째·셋째주 목요일 낮 12시30분부터 세무사를 초빙,고객들에게 투자설명 및 절세방안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 당선 예금통장(외언내언)

    금리자유화가 진전되면서 각 금융기관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시판하고 있다.시민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자 녹색이름이 붙은 환경관련 예금이 탄생했고 올들어는 공산품의 가격파괴와 비슷한 금리파괴형 예금이 선보였다.봄철 들어서는 프로야구 등 각종경기의 우승팀과 팀순위를 알아맞히면 보너스금리를 지급하는 경품성 예금이 탄생했고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련 예금이 일부 은행에서 개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종예금 가운데 예금금리를 대폭 높인 금리파괴형 상품은 한동안 붐을 이루다가 지난 3월 중순이후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주춤한 상태다.운동경기관련 예금은 은행감독원이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자제를 요구하자 은행들이 판매를 중단했다.환경관련 예금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자제선거관련 예금이 나온 것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4월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당선통장」이라는 이름의 선거관련 예금은 지난 14일 현재 2천2백45계좌에 1백10억1천만원의 입금실적을 보이고 있다.조흥은행도 「필승통장」이라는 예금을 개발했고 다른 은행도 유사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법에 따라 모든 입후보자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예금계좌번호를 신고하도록 되어 있는 점에 착안해서 이 예금을 개발했다는 것이 국민은행측의 설명이다. 이 통장은 선거관련 자금의 입·출금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선거가 끝난 후 입후보자를 대신해서 은행이 선관위에 사용내역을 보고해주는 서비스기능도 갖고 있다.앞으로 각 은행이 지자제선거뿐이 아니고 총선관련 예금통장도 개발할 것으로 보여 이 예금의 수명은 길 것으로 보인다. 각종 선거의 모든 입후보자가 선거관련 예금통장을 개설하고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자금을 인출해 쓴다면 「돈 안쓰는 선거,깨끗한 선거」의 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다.선거관련 예금이 선거혁명과 정치혁신의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 주택 할부금융제 내년 시행/재경원/40.8평이하 완공주택 대상

    ◎무주택·1주택 세대주로 제한 내년부터 완공된 주택을 월부로 살 수 있는 주택할부 금융제도가 도입된다. 재정경제원은 12일 다양한 주택자금의 수요에 부응,국민 주거의 안정을 꾀하고,미분양 주택의 증가에 따른 주택업계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에 대한 할부금융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택할부금융 전담회사는 최근 3년간 주택건설 실적이 1만세대 이상인 단일 업체나,그렇지 않을 경우 지분 참여율이 10% 이상인 몇 개의 업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할 수 있다. 납입 자본금은 2백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주택할부 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는 대상은 완공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 한하며,주택의 규모는 전용면적 1백35㎡(40.8평)이하이어야 한다.무주택자 또는 일시적으로 이사하기 위해 1가구 1주택자의 세대주에게만 지원된다. 융자 금액과 기간 및 금리 등의 융자조건은 주택할부 금융 전담회사가 자유롭게 정한다. ◎주택 할부금융 문답풀이/완공주택 등기후 담보로 제공해야/만기 3∼5년… 연리 17%선 넘을듯/금융업체 대출후 잔액융자도 가능 다음은 주택할부금융제에 대한 문답풀이다. ­어떤 곳에서 취급하나. ▲내년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할부금융사·주택할부금융전담회사가 담당한다.일반금융기관은 취급하지 않는다. ­아파트분양을 받으면 주택할부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완공된 주택에 대해서만 가능해 건설중인 아파트에 대해서는 할부금융을 받을 수 없다. 주로 미분양아파트나 주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등기가 끝난 뒤 이를 담보로 할부금융을 받는다. ­얼마까지 할부금융으로 빌릴 수 있고 금리는 어떻게 정해지나. ▲할부금융사가 주택할부금융상품을 만들기 나름이다.할부금융사의 경우 채권 등을 발행해서 자금을 마련한 뒤 주택구입자에게 빌려주게 된다.이를 감안하면 융자기간은 할부금융사가 발행하는 채권의 만기와 같아지고 금리는 채권발행금리보다 1∼2%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4.5∼15%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어 3년 기간으로 할부금융을 받는다면 금리는 연 17%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에서 말하는 20년·30년짜리는 안되나. ▲할부금융사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10년이상 장기채를 발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할부금융 만기가 길어야 3∼5년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금리가 낮아지고 할부금융사의 영업도 정상궤도에 오르면 만기가 10년을 넘는 할부금융상품도 나올 수 있다. ­다른 금융업체에서 돈을 빌려 아파트를 사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할부금융을 이용할 수도 있는가. ▲가능하다.
  • 채권투자 “지금이 적기”

    ◎금리 14.5∼15%로 정점… 장점 및 투자요령/수익·안정성 등 주식·예금보다 유리/1천만원선 여유돈이면 노려볼만 『지금이 채권을 살 적기다』 오랜 증시 침체 속에 위험부담 없이 안정된 수입을 원하는 소액투자자들에게 재테크 전문가들이 권하는 이야기다.채권 금리가 최근 14.5∼15% 선으로 정점에 와 있어 금리가 조금만 내려도 이익을 낼 수가 있는 탓이다.특히 정부가 채권수익률 낮추기 정책을 펴고 있어 채권쪽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괜찮은 재테크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은 그동안 극소수의 돈많은 사람들이 형성해온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1천만원 정도의 여유돈을 가진 소액 투자자나 월급생활자들도 노려볼만한 재테크 중의 하나다. 채권은 만기 전에도 팔 수 있어 수익성·안정성·환금성에서 주식투자나 은행정기예금보다 훨씬 좋다.또 종합과세가 실시되는 내년부터는 분리과세도 가능한 절세용 상품이기 때문이다. 수익성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할 때는 매입시 투자수익이 확정된다.그러나 현재의 금리추세(13∼15%)라면 은행 등의이자금융상품보다 투자수익률이 높다.뿐만 아니라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상태여서 0.2∼0.5%만 떨어져도 중도에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들어 현재 금리라면 만기1년의 1만원짜리 회사채를 9천5백∼9천6백원 정도에 살 수 있다.여기서 금리가 0.2%만 떨어져도 채권 1장당 50원의 시세차익이 나온다. 안정성에서도 발행주체가 정부·공공단체·특수법인·금융기관 및 신용도가 높은 주식회사이므로 믿음직하다.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대부분 금융기관이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므로 「본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환금성에서도 어느 때나 적정 수익률이 있을 때 사고 팔 수 있다. 전문가들이 소액 투자자들에게 권장하는 채권종목은 1년 이하의 단기채나 5년 이상 장기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이다.1천만원의 여유돈을 가진 소액투자자가 이 돈으로 채권과 은행예금,주식에 투자했을 경우를 보자. 현재 금리가 14.5%인 3개월짜리 CD를 샀을 때 만기 또는 직전 매각시 금액은 1천28만8천원이다.이를 연평균 세후 수익률로 따지면 11.5%의 이익이 남는다. 1년짜리 산금채(금리 14.7%)를 사면 만기 때 세금을 떼고 1백12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또 5년짜리 지방채(금리 14.4%)를 매입하면 만기 때 9백12만원이 더 붙어 연간 1백80만원의 수입이 보장된다. 그러나 은행에 예금하면 이자율이 12.5%여서 세후 수입은 98만원이다.또 주식은 연간 10%가 반드시 올라야 1백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따라서 채권을 사면 주가처럼 떨어질 것을 염려할 필요 없고,주식을 샀을 때와 비교해 최소한 10% 이상 오른 효과를 보는 셈이다. 대신증권의 윤종은 채권부 차장은 『채권은 이제 돈많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여유돈으로 안정된 수입을 원하는 가정주부나 월급생활자들도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조언했다.
  • 대만 외환 보유고 사상 최고치 기록

    【대북 AFP 연합】 대만의 외환보유고가 5월말 현재 1천6억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허원동 중앙은행 총재가 7일 밝혔다. 허 총재는 이날 입법원에서 지난 5월 외환보유고의 투자 수익률이 지난해말 5.61%보다 늘어난 5.96%에 달했으며 중앙은행의 금보유량은 58억7천만달러 상당의 1천3백57만 트로이온스라고 말했다. 허 총재는 전체 외환보유고 가운데 달러화가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르크화와 엔화가 각각 22.6%와 14.6%라고 덧붙였다.
  • 여유돈 굴리기 어느 은행이 유리한가

    ◎개인 1천만원 신한은/법인 1억원 하나은/신한­「그린복리」 연 15.3% 수익/하나­자유적립신탁 연 15.08%/개인 21.5%­법인 20% 이자소득세 내야 개인이 여유돈 1천만원,법인이 1억원을 지녔다면 어느 은행을 찾는 것이 가장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을까. 개인이 1천만원을 6개월 또는 1년을 굴리려면 신한은행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여유돈 1억원을 지닌 법인은 하나은행에서 가장 많은 이자를 준다. 각 은행의 4월말 수익률을 기준으로 원리금을 산정한 결과 개인이 여유돈 1천만원을 신한은행의 그린복리신탁에 가입하면 6개월만에 1천65만1천원의 세전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연 수익률이 13.02%.다음이 하나은행의 넘버원신탁으로 연 12.1%,1천60만5천원.보람은행의 적립신탁은 연 11.76%로 1천58만8천원의 원리금이 나온다.이는 연수익률에서 중도해지수수료를 제한 것이다. 1년의 경우 개인이 여유돈 1천만원을 신한은행의 그린복리신탁에 가입하면 1천1백53만원의 세전원리금을 받는다.연 수익률이 15.3%다.다음으로는 보람은행의 적립신탁이 연 14.76%로1천1백47만6천원,하나은행의 자유적립신탁이 연 14.55%로 1천1백45만5천원의 순이다. 법인이 여유돈 1억원을 하나은행의 기업어음으로 6개월간 운용한다면 연 14.46%로 1억7백23만원의 세전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한일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가 연 13.6%로 1억6백80만원,신한은행 표지어음이 연 13.4%,1억6백70만원의 순이다. 1억원을 1년간 맡긴다면 하나은행의 자유적립신탁이 연 15.08%로 1억1천5백8만원,제일과 한일의 특정금전신탁과 개발신탁이 연15%로 1억1천5백만원,보람의 적립신탁이 연 14.76%로 1억1천4백76만원의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실제 수령하는 금액은 개인은 원금에 추가된 이자에서 21.5%,법인은 20%를 이자소득세로 공제하면 된다.그러나 이같은 고시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고객의 거래실적 등 기여도와 금액,예치기간에 따라 최고 2%포인트정도까지 금리협상이 가능하다.기여도가 높고 금액이 크며 예치기간이 길수록 보너스금리를 더 얻어낼 수 있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두달만에 연15%대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2개월여 만에 연 15%대로 올랐다. 25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5%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올랐다.회사채 수익률이 연 15%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월말을 맞아 기업의 자금수요가 늘고 기관투자가들이 장기 금리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채권매수를 꺼리기 때문이다.
  • 상가/신도시 민자역사 노릴만/초보자는 추첨식 입찰 바람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아파트 상가는 투자 종목으로 권해봄직하다.부동산 구입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도 비교적 적고 세금 부담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상가는 사고 파는데 따르는 규제도 심하지 않아 초보자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중년 이후 고정적 임대수익을 바라는 수요자에게 안성맞춤이다.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가 분양이 잇따라 공급도 넉넉한 편이다. 상가를 분양받으려면 먼저 입찰에 응해야 한다.입찰에는 공개경쟁입찰과 추첨식,선착순 수의계약 등이 있는데 경쟁입찰은 고액 입찰자를 당첨자로 정하기 때문에 자칫 과열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초보자는 미리 내정가를 정한 뒤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하는 추첨식이나 선착순으로 상가를 분양받는 수의계약이 낫다.그러나 추첨식이나 수의계약은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상가일 수도 있으므로 입지 여건을 조목조목 따져봐야 한다. 상가의 분양가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당 1천5백만원이 넘으면 수익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월 수익률이 1% 남짓이면 괜찮은 편이다.배후 아파트의 가구수는 최소한 5백가구 이상이어야 한다. 입지 여건으로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50∼1백50m 이내에 있어야 하고 인근에 유명시장이나 백화점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언덕은 상권이 형성되기 어려우므로 평지를 택해야 한다. 신도시의 경우 실수익률이 떨어지는 수가 많으므로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나 민자역사내 상가를 노리는 것도 투자 전략이다.업종은 생활편익과 관련된 것이 좋으며 단골이 정해진 의류·귀금속·골동품 등은 피하는 게 낫다. 층별로는 보통 ▲1층 약국·비디오점·세탁소·부동산·서점 ▲2층 중국음식점·학원·분식점 ▲지하 야채가게·슈퍼마켓 등이 들어선다.
  • 통화긴축/공급과잉/부양실효/증시침체 언제까지

    ◎기관­외국인 투자 크게 위축/외국자금 유입 9월전후 호전 기대 증권시장이 종합주가지수 9백 고지를 오르내리며 짜증스런 침체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다.최근 정부의 증시부양책도,외국인 투자확대도 며칠간 반짝 상승세를 탔을 뿐 「약효」는 곧 사그라졌다. 11일 증시는 전날 9백선 밑으로 처진데 이어 8백90선 마저 무너져 8백84.79로 끝났다.증시가 호전되려면 거래량이 하루에 적어도 2천5백만주 이상,거래대금이 3천억원 이상이어야 한다.그런데 최근의 거래량은 2천만주를 밑돌때가 많고 요며칠 사이에는 1천5백만주도 채 않되는 실정이다.거래금액도 1천5백억원선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증시 침체가 장기화 되다 보니 주식이 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한데다 안정위주의 금리상품쪽으로 성향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특히 최근 회사채의 수익률이 14.8%로 높은데다 정부의 긴축정책에 따른 은행·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위축이 가장 큰 증시위축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또한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도 이미 지난해말 1차 확대조치때 재미를 못 본 외국인들이 섣불리 투자를 않고 있어 증시를 북돋우기 위한 호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들이다. 이밖에 6·27 지자체 선거이후 정부의 긴축이 불을 보듯 뻔하고 등소평 사후에 벌어질 중국정국의 불안도 투자가들의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말하자면 현재의 증시 침체는 투자가들의 매수세를 불러 일으킬 만한 그럴싸한 호재가 없어 매도우위의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투자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위축으로 종합된다고 볼 수 있다. 증시를 다시 일으킬 만한 호재는 정말 없는 것일까.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투자전문가들은 빠르면 6∼7월,늦어도 9월 이후에는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 전무는 『경기는 호황인데 증시가 약세를 타는 것은 호황에 가려진 어두운 그림자만 비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7월이후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가 시행되면 상황은 호전될 것』이라고전망했다.그는 이어 『7∼8월쯤 12월말 법인들의 상반기 실적 등이 발표되면 이 역시 증시 활황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송종 법인1부장도 낙관론을 폈다.그는 『외국자금이 늦어도 9월쯤에는 유입이 확실하고 지자체 선거 이후 은행·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통화규제도 다소 풀릴 것으로 보여 매수세는 다시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전문가들도 『지금은 장기 침체 여파로 고객들이 모두 지친 상태여서 팔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나 사실은 지금이 마지막 「떨이」를 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어려울 때일수록 참고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투자』라고 조언한다.
  • 경품성 새 금융상품 판금령/「프로야구­축구 예금」등 대상/은감원

    ◎“경품한도 초과 위법소지” 은행감독원은 10일 최근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경품성 상품이 금리구조를 왜곡시키고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자제해 줄 것을 각 금융기관에 요청했다. 은감원은 이날 시중은행 수신담당 임원들을 불러 이같이 당부하고 경품성 새상품을 준비 중인 4∼5개 은행에 대해서는 상품 발매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품성 상품이란 은행이 특정 저축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금반지·밥솥 등과 같은 현물 상품을 주거나 기본금리 외에 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저축상품을 말한다. 은감원의 한 관계자는 『은행간의 경쟁방법은 금리에 있기 때문에 금리를 경품으로 줄 수 있다는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유권해석』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가입규모가 큰 예금의 경우 보너스 금리로 인한 이득이 경품한도를 초과할 우려가 있어 법적인 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기관들은 올 들어 금리파괴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가 지난 3월 중순 이후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하락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금리파괴형 상품의 발매를 중단하는 대신 경품성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우대형 경품성 상품으로는 올해의 프로축구 우승팀을 맞추면 기본금리 연 9.5%에 5%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얹어주는 「평화스포츠예금(축구편)」,프로야구 우승팀을 맞추거나 팀순위를 맞추면 각각 4.5%포인트와 1%포인트를 가산해 주는 「평화스포츠예금(프로야구편)」이 있다. 또 신한은행은 고객이 선정한 팀이 이길 때마다 0.5%포인트씩 가산하고 질 때마다 0.3%포인트씩 삭감하되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맞추면 법정 최고이자율인 연 25%를 지급하는 「히트앤드런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하나은행은 추첨을 통해 최고 연 25%까지 지급하는 「하나행운통장」을,광주은행은 올해 프로야구 승률 1위팀을 맞추면 팀에 따라 3.5∼5.5%포인트의 프리미엄 이율을 가산해 주는 「홈런예금」을 시판하고 있다. 지난 달 한 지방은행은 폰 뱅킹을 세차례 이상 이용하거나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컴퓨터 등 6천만어치의 상품을 내걸었다가 공정거래위로부터 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 저축 증대방안 문답풀이/「주택마련 저축」불입핵 40% 소득공제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 불입한도 연1백20만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소득수준만 보면 이젠 좀 쓸 때도 됐다.『언제까지 허리띠를 졸라야 하나』라는 의문이 제기될 법도 하다. 그러나 최근 5년째 국내 저축률이 투자율 아래에 있다.80년대 후반 한때 저축률이 투자율을 웃돌았으나 90년부터 반전됐다.저축률(94년 35%) 자체는 낮지 않지만 주요 선진국과 달리 저축률이 투자율을 밑돌아 투자재원이 여전히 부족하다. 8일 재정경제원이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대상 확대를 골자로 내놓은 「저축증대 방안」은 저축률의 투자율 하회­투자재원 부족­외화차입­경상적자 확대라는 악순환을 끊고 내자동원력을 높이려는 정책의 일환이다.소득향상분이 소비가 아닌,생산쪽으로 흐르도록 하기위한 것이다.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가입대상이 확대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어떤 상품인가. 『만 20세 이상 무주택자가 월 1백만원 한도로 10년 이상 저축할 수 있는,주택마련을 위한 장기 저축상품이다.가입자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이자소득세를비과세하며 내년부터 불입액의 40%(연 72만원한도)를 근로소득에서 공제해 준다.지난 해 1월 주택은행을 시작으로 전 시중은행으로 취급기관이 넓혀졌다.연간 수익률이 11.5% 내외(은행에 따라 다소 차이)로 지난 해 말 현재 가입금액이 1천9백20억원(19만9천계좌)이다』 ­18세 이상으로 가입연령을 낮춘 이유는.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주택마련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평균 결혼연령(남자 28.6세,여자 25.5세)과 이 저축의 가입기간(10년 이상)도 감안했다』 ­18세 이상 무주택자와 18세 이상으로 18평 이하 1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언제부터 가입할 수 있나.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이 올 하반기에 개정될 예정이어서 그때 이후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저축가입자가 내년부터 받게 되는 소득공제는 얼마나 되나. 『1백만원의 월급을 받는 사람이 월 15만원씩 불입할 경우 연간 72만원의 소득공제가 있다.이 경우 월평균 세부담(내년 기준)이 6천6백60원에서 1천8백60원으로 준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은 어떻게 바뀌나. 『이번에 연간불입한도를 72만원에서 1백20만원으로 늘렸다』 ­가입 기준은 안바뀌나. 『가입기준은 종전과 같다.1㏊(3천평)이하의 농지소유자 등 저소득 농어민이 들 수 있다.5년 짜리는 수익률이 연 20.1%,3년짜리는 16.5%로 높은 편이다.대상 농어가 92만가구중 61만가구(지난해 말 기준,불입액 7천8백억원)가 가입해 있다』 ­정기예·적금의 만기를 5년으로 늘린 이유는. 『고객의 다양한 금융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이번에 3년 이상짜리 예·적금의 경우 은행의 고시금리가 바뀔 때 따라서 바뀌도록 금리변동부로 했다.예·적금 가입 후 금리가 가입당시 금리보다 높아지면 고객이 실질적인 손해를 보고,반대이면 은행이 봐야했다.그 같은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 세계자본의 메카/월 스트리트(현장 세계경제)

    ◎거대한 변화물결 뉴욕 증권가 강타/달러화 폭락속 다우존스 연일 최고/투기자금 대거 유입… 통화흐름 교란/「증권·은행업 분리법」철폐 눈앞… 금융합병 거세질듯 세계자본주의의 메카이자 국제 금융질서의 중핵인 월 스트리트.세계경제의 커다란 흐름이 여기에서 시작해 여기에서 끝난다.또 정치·사회 변화의 모든 주요한 양상이 여기에서 드러난다.뉴욕 증권시장의 다우 존스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미 달러화의 폭락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현실과 맞물려 월 스트리트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영국 베어링스은행의 파산에서 드러났듯이 세계 금융질서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투기성 자금의 막대한 증가도 월 스트리트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거대한 흐름의 한 가운데 자리잡은 월 스트리트는 어떤 곳인가. 뉴욕의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는 하루 거래량은 보통 4억주에 육박한다(한국은 평균 2천만주).그 중심에 월스트리트가 서 있다.주식거래량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 월스트리트의 엄청난 규모도 그러나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그 시작은 하찮은 것이었다. 월 스트리트라는 명칭은 실제의 장벽(Waii)에서 유래했다.1624년 네덜란드인들이 뉴욕을 건설하면서 미 원주민의 침입을 막고 가축을 보호할 필요가 생겨 울타리를 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은 것에 불과했으나 나중에는 굵은 통나무를 박아 방어벽을 만들었다.이 통나무벽은 맨해튼 섬의 이스트강에서 허드슨강가까지 이어졌다.지금의 월 스트리트는 이렇게 해서 세워졌다. 월스트리트는 얼마 안 가 상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었지만 월 스트리트라는 상징에 걸맞는 증권시장이 형성된 것은 이보다 한참이 지나서였다.1792년에 처음으로 뉴욕증권거래소가 들어섰다.이 보다 2년 앞서 필라델피아에 주식거래소가 생겼기 때문에 이것이 미국 최초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단 증권 거래가 공식적으로 조직되자 월 스트리트는 세계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곳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뒤이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주요상업은행·투자은행·증권회사·어음교환소 들이 들어찼다.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월 스트리트는 미국 경제의 세계적인 지배력을 반영하여 19세기 영국 런던의 롬바드가가 차지했던 지위를 물려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로 뛰어올랐다. 금융시장의 확장과 함께 오늘날 월스트리트는 지리적인 의미가 많이 흐려졌다.과거처럼 특정한 장소를 월 스트리트라고 규정할 수 없게 됐다는 말이다.그것은 오히려 뉴욕시 언저리에서 금융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을 뜻하는 말 혹은 단순히 「금융거래의 총합」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최근 들어 대규모 금융기관들을 비롯한 중소형 금융기관들은 과거의 월 스트리트 지역을 벗어나 맨해튼의 다른 지역 혹은 맨해튼 외부로 퍼져 나가고 있다.또 몇몇은 아예 땅값이 비싼 뉴욕을 벗어나 뉴저지나 코네티컷으로 옮겨 가고 있다.그런데도 이들을 통틀어 그냥 월 스트리트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증권회사는 모두 7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지난 10여년 사이 사업은 대규모 회사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왔다.최대급 증권회사들은 대부분이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멤버이다.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3년의 경우 뉴욕증권거래소에 가입된 3백여개 증권회사들이 미 증권산업 총수입(7백32억달러)에서 차지한 비율은 68%였다.또 미국내 10대회사가 증권산업 총수입에서 차지한 비율은 54%에 이르렀으며,이 산업이 보유한 총자본(5백63억달러)에서는 63%나 차지했다.25대기업까지 합하면 총수입과 총자본의 거의 80%를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가 최근 들어 보여주는 또 다른 현상은 헤지펀드(HedgeFund)회사로 대표되는 투기 전문 회사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조지 소로스 같은 사람은 이 분야의 대표주자이다.헤지펀드업자들은 수백억달러씩의 투기자금을 가지고 채권과 주식은 물론이고 돈만 된다면 금,석유 등의 상품과 외환시장,금융선물 시장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뛰어들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꼽힌다.국제 금융질서를 이끄는 것도 월 스트리트이지만 동시에 이것을 흐트러뜨리는 것도 월 스트리트인 것이다. 월 스트리트에 최근 또 하나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 있다.「글래스­스티겔법」의 철폐가 그것이다.증권업과 은행업의 분리를 명시하고 있는 이 법의 개정을 앞두고 월 스트리트는 부산한 움직임으로 들떠 있다.증권과 은행의 합종연횡을 가져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이다. ◎메릴린치/세계 최대 증권사 성장 속도도 최고/소매중개 영업 성공… 침체기에도 사업확장/지난해 자본수익률 18%… 총수입 180억 달러 월 스트리트의 상징이 될 만한 회사를 들라면 메릴 린치 증권회사가 단연 첫째로 꼽힌다. 메릴 린치는 월 스트리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회사이며 지난 몇 년간 타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로 성장했다.지난해 이 회사의 자본수익률은 18.6%에 달했다.총수입은 1백80억달러가 넘었으며 순이익도 10억달러를 초과했다.94년은 월스트리트의 기업들에 비참한 기분이 들 정도로 시련을 주었지만 메릴 린치만은 이런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승장구를 거듭했다.92년 총자산 1천억달러에서 2년만에 1천6백억달러로 몸체를 늘렸다는 사실은 이 회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메릴 린치가 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개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소매중개업에 튼튼히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메릴 린치는 전반적인 자본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타사와는 달리 사업확장을 계속할 수 있었다. 메릴 린치의 회사규모는 미국 최대의 은행인 시티콥과 맞먹는다.전체 종업원수는 4만4천명에 이르며 미국내에 5백여개의 지점이 있다.해외진출도 활발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31개국에 50개 지점이 설치돼 있다.이 해외지점의 수입이 이 회사 총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데이비드 코맨스키 사장의 말대로 메릴 린치는 이미 전지구적 자본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금융회사 가운데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메릴 린치가 해외에서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지난 7년간 미국내 증권시장에서 거둔 막대한 증권인수 실적이 토대가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코맨스키 사장은 이것 보다도 오히려 이 회사가 표방하고 있는 몇 가지 소박한 사업원칙을 강조한다. 『고객중심주의,개개인에 대한 존중,협동정신,책임있는 시민정신,진솔한 인간성』월스트리트 본사의 모든 벽면,심지어 엘리베이터 내부에까지 걸려 있는 메릴 린치의 이 다섯가지 기본정신이 이 회사를 성공으로 이끈 동력이라는 것이다.때때로 자사 선전용 거짓문구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코맨스키 사장은 이 5대정신이야말로 자기 회사의 고유한 문화를 말로 표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 금융권 잇단 감사 “몸살”/부도관련 특감 등 줄이어 불안감 확산

    ◎주택은 등 진행중… 제일 등 5개은 예정 요즘 금융기관 직원들의 목이 잔뜩 움츠러 들었다. 덕산그룹 부도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효산그룹 부도관련 대출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감으로 분위기가 흉흉하던 차에 곳곳에서 감독기관의 「칼날」이 번득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장은 「춘래불사춘」(봄은 왔으나 봄이 아니다)이라는 말로 최근의 금융기관 분위기를 전할 정도다.한 여신담당 임원은 『오래전에 검증된 사안까지 다시 들춘다고 하니 괜히 불안감이 앞선다』며 『금융기관이 불안해지면 결국 피해는 기업에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반면 감독당국자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수순에 따라 행해지는 정기검사일 뿐 딴 의도는 없다』며 금융기관의 과민반응으로 치부한다. 취지야 어떻든 요즘 금융기관들이 각종 검사와 감사로 몸살을 앓는 것은 사실이다.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효산그룹 대출문제로 사정기관과 은행감독원의 특감을 받았다.상업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8일간 일정으로 은감원의 정기검사를,주택은행은 13일 일정으로 지난 10일부터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국민은행을,재정경제원은 오는 24일부터 12일간 제일·조흥·동화·하나 등 4개 은행의 신탁계정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상반기 중 4개 국책은행에 대한 정기감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연초 계획에 따라 회계감사를 실시한다고 말한다.재경원 역시 신탁계정에 대한 일상적인 검사권을 행사할 뿐이라고 강조한다.올 들어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확정 배당부 금리파괴형 신탁상품을 내놓으면서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편법운용을 일삼고 금리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수차 있었음을 검사필요성의 근거로 든다.
  • 증시비리 처벌 강화하라(사설)

    부광약품 주식가격조작사건에 이어 로케트전기 주가조작사건이 또다시 적발됐다.주가조작은 수단과 방법이야 어찌됐든 돈만 벌면 된다는 증시 큰손들의 루머조작과 일부 증권사의 약정고경쟁,그리고 기관투자가들의 펀드수익률경쟁 등이 합세되어 공공연한 비밀처럼 자행되어왔다.주가조작이 「작전」이라고 불릴 만큼 별다른 죄의식이 없이 자행되어오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주가조작은 다수의 일반투자가를 상대로 하는 불공정거래이자 사기행위다.미국의 경우는 주식의 부정거래를 「내부자거래규제법」은 물론 「집단폭력·부패조직법」에 의해 처벌할 만큼 중대한 범죄로 간주하고 있다.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내부거래 등 부정거래로 얻은 이익의 3배까지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또 내부거래 등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고의성여부와 관련이 없이 전부 형사고발하고 사법당국은 이들 피고인에 대해 「집단폭력·부패조직법」을 적용,중형을 선고하고 있다. 국내증시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몇가지 획기적인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첫째로 우리도 미국과 같이 주가조작을 중대한 범죄로 간주하여 재산몰수는 물론 중형을 선고해야 할 것이다.범죄자를 무겁게 처벌해서 다른 사람이 불법거래를 엄두도 못내게 하는 것이 절실하다. 둘째로는 증권감독당국의 감독과 조사기능 강화다.현재 증권감독원은 미국과 달리 준사법적 조사권한이 부여되어 있지 않아 내부거래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차제에 증권감독원에 준사법적 기능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제의한다.동시에 주가가 이상적으로 폭등하는 경우에는 예외없이 매매심리에 착수,내부거래자와 증권사 직원 및 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의 주가조작을 신속하게 가려내어 선의의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각 증권사와 기관투자가들의 자정노력이 요구된다.약정고 또는 펀드수익률경쟁을 지양하고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자체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통화관리 정책 전환/한은/통화량 위주서 금리 중시

    한국은행이 지준관리 위주에서 시장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통화관리 정책을 바꾸었다.이는 종래의 통화량 관리위주에서 금리를 중시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의 고위 관계자는 15일 『지금까지 지준 적수 중심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한 결과 금리가 치솟는 등 자금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통화량도 함께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자금시장 관계자도 『지난 달까지는 적수에 다소 모자라는 수준으로 통화를 공급했다가 지준 마감일을 앞두고 부족분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운용했으나 이 달부터 적수보다 다소 여유있게 공급한 뒤 마감일 때 잉여분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의 경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5%를 넘어서는 등 자금시장의 불안조짐이 나타나자 한은은 환매채(RP) 6천억원을 중도 환매하는 방식으로 은행권에 자금을 공급,금리를 안정시켰었다.
  • 국제금융첨병 총집결「머니게임」/현지르포/“세계최대”시카고 선물시장

    ◎두곳서 하루 1천억달러 거래/1백년전 곡물거래서 출발… 이젠 80%가 금융상품/호가 소리·뜀박질 뒤엉켜 “후끈”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돈 놓고 돈 먹는」 선물거래라는 머니게임도 그 중의 하나이다. 선물거래의 투자 실패로 2백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영국의 베어링그룹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도,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오렌지 카운티가 재정파산 선고를 받아도,머니게임의 「전사」들은 개의치 않는다.돈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불을 좇는 「불나방」이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좇아 우리나라도 오는 96년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열기로 하고 지난 3일부터 시험시장을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세계 금융시장의 첨병들이 모여있는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는 브로커(매매 중개자)와 트레이더(거래자),메신저(매매주문 전달자)들이 숨가쁘게 움직인다.마치 서울의 남대문 시장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세 전후의 혈기왕성한 나이이지만 거래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는 사람이종종 나온다.때문에 거래소마다 바퀴가 달린 「간이 들것」이 마련돼 있다. 동양선물(주)의 미국 현지법인 구한서 소장은 『이들에겐 점심시간은 물론 화장실에 갈 시간마저 없을 정도』라며 『매매 중 장내에서 「실례」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귀띔한다. 아침 7시20분의 시카고 상업거래소(CME).개장을 알리는 부저 소리와 함께 장내에 모여 있던 브로커나 메신저,트레이더들이 일제히 큰 소리를 지르며 매매 전쟁에 들어간다. 쌍용투자증권 미국 현지법인의 주식옵션 브로커 최병욱 과장은 『장내는 브로커와 트레이더들이 매매 체결을 위해 지르는 호가 소리,매도·매입 의사를 표시하는 손짓(수신호),주문 용지를 받아 뛰어다니는 메신저들의 발걸음이 뒤엉켜 순식간에 후끈한 열기로 달아오른다』고 말한다. 거래는 입찰 경매가 아니라 개인 공매 방식으로 이뤄진다.먼저 브로커들이 호가와 손짓을 통해 가격과 매수·매도 의사를 표시한다.살 때는 손바닥을 안 쪽으로,팔 때는 바깥 쪽으로 향한다.수직으로 세운 손가락 수는 수량을,수평으로 표시된 손가락은 가격을 뜻한다. 옆 사람의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럽지만 브로커들은 사냥개처럼 자신의 물건을 사줄 트레이더를 찾아낸다.이들 사이에 매매 수량과 가격이 서로 일치하면 곧바로 가격 기록수에게 전달돼 장내의 가격 전시판에 게시되는 동시에 컴퓨터 통신망을 타고 세계 80여개국으로 전파된다. 시카고 상업거래소는 세계 최대의 선물거래 시장.1874년 시카고 식품상인들이 버터와 달걀,닭고기 등의 농산물을 거래하기 위해 처음 설립한 뒤 1919년 시카고 상업거래소란 오늘의 명칭을 내걸었다. 지금은 삼겹살 등 7개 종목의 상품 선물,일본 엔화 등 10개 종목의 통화 선물,3개월짜리 유로달러 등 6개 종목의 이자율 선물,스탠더드 엔드 푸어스(S&P) 500지수 등 2개 종목의 주식 선물 등 25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선물시장은 유가증권·소·돼지·원목·금 등을 당장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시점에 일정한 수량을 일정한 가격에 사고 파는 「권리」를 거래하는 곳이다. 마이클 국제담당 부사장은 『미래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해를 방지(헤징)하기 위해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의 가격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선물거래』라고 설명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는 1848년 82명의 시카고 곡물상인들이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곡물 선물거래소이다.옥수수·귀리·대두·소맥 등 곡물의 선물과 금·은 등 상품 선물,미국 재무성이 발행한 장기 국채인 T­본드와 중기 국채인 T­노트,지방채 등 금융 선물 등이 거래된다.하루 평균 거래량은 40만∼50만건이며 거래대금은 4백억달러 수준이다. 레프코 증권사의 케빈 볼드윈 자산운용 및 교육담당 과장은 『70년대까지만 해도 곡물이 전체 거래량의 80%를 차지해 한국에는 곡물 거래소로 더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거래량의 80% 이상이 T­본드 등 금융선물 거래』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뉴욕에도 원유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뉴욕 상업거래소(NYMEX),뉴욕 커피·설탕·코코아 거래소(CSCE),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뉴욕 상품거래소(COMEX),뉴욕 면화거래소(NYCE),주가지수 선물이 주로 거래되는 뉴욕 선물거래소(NYFE) 등이 있다.그러나 규모에서 시카고와는 상대가 안 된다. 또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도 세계 최대의 통화 옵션거래 전문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옵션 거래는 선물 기일에 매도자 또는 매입자에게 거래의 실행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주는 변형된 선물 거래이다. ◎“리스크 관리 노하우 축적 힘써야”/시카고 사업 거래소 고램 부사장/감각에 의한 투자전략은 실패 자초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와 함께 세계 선물거래의 성지로 불리는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이 곳의 마이클 고램 국제담당 부사장(50)을 만났다. 『한국 사람들은 슬기로운 데다 선물시장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 내년부터 개설되는 주가지수 선물시장도 잘 운영할 것으로 봅니다』 선물시장의 기초 이론을 강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국내 금융시장 환경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에 선물시장을 견학하기 위해 찾아오는 한국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한글판 카탈로그도 준비해 놓았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우리나라에도 개설되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에 관해 물어보았다.『투자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리스크(투자 위험) 관리 기법입니다』 선물거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전제로 이뤄지는 것이므로 이 예측이 빗나가면 손해가 발생하는데,손해 발생 가능액을 일정 범위 이내로 관리하는 기법들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선물거래는 감각에 의존하는 투자전략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선물거래의 후발국인 한국은 무엇보다 수리·통계학적 분석에 밑바탕을 둔 리스크 관리의 노하우를 쌓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되풀이한다. 『2백여년의 전통을 지닌 영국의 베어링 금융그룹을 하루 아침에 몰락시킨 트레이더인 닉 리슨이 투자에 실패한 이유는 기대 이익만 지나치게 좇다 보니,손해도 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간과했기 때문』이라며 『기대 수익률을 15% 정도로 잡고,5% 정도는 손해 본다는 여유 있는 투자 자세를 견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주가 가격제한폭 새달 확대/투자전략 이렇게…

    ◎투자위험 커져 신용거래 주의 필요/중저가 대형주 중심 장기보유 유리 다음달부터 주가의 가격제한폭이 커지는데 따라 투자전략도 크게 달라질 것같다. 주가에 따라 정액제(평균 4.6%)로 정해지던 가격제한폭이 6%의 정률제로 바뀌며 투자위험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예컨대 4만원짜리 삼아알미늄주식의 하루 변동폭은 현재 2천6백원에서 4천8백원으로,70만원짜리인 태광산업은 2만4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커진다. 특히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투자위험이 커지는만큼 앞으로 투자할때는 보다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한신증권 박현주 압구정지점장은 『기업의 본질가치에 대한 정보가 주가에 보다 빨리 반영될 것』이라며 투기성투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투자신탁의 이종성 펀드매니저도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정석투자가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정보력과 분석력에서 앞서는 기관투자가들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거래량도주요 투자지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대신경제연구소 이교원이사는 『거래량이 많을수록 환금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가격변동이 적고 거래량이 많은 저가 대형주가 유망종목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증권전문가들은 단기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유동성이 좋고 내재가치도 높은 중저가 대형주의 투자비중을 늘리되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을 당부한다.중저가대형주는 종목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도 싸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반면 고가주는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 동서증권 송태승 투자분석부장은 『중저가대형주 중에서도 은행주가 제일 유망하다』며 『내재가치보다 낮게 평가돼 있고 일반투자자들이 큰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 중소제조업/상업차관/소요자금 전액 허용/재경원 운용방안

    ◎금리 「리보+1%」이내 조건/6월부터… 시설재 도입용 국한/SOC참여 기업 등도 2억달러 배정 상업차관 도입이 금지된지 7년 5개월만에 재개돼 중소기업들은 오는 6월부터 금년 중 총 8억달러를 들여올 수 있게 된다.고도기술을 보유한 외국인투자 기업과 SOC(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올해 각가 1억달러씩 들여올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28일 상업차관을 들여올 수 있는 기업의 자격요건,자금의 용도,도입 절차 등을 규정한 「시설재 도입용 차관 운용방안」을 마련,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업차관 도입은 지난 62년부터 시작했으나,국제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내자 87년 1월부터는 포철과 한전 등 공기업에만 허용하고 민간기업에는 불허했었다.중소기업의 상업차관 이용 절차를 알아본다. ▷허용 기준◁ 종업원이 3백명 이하(업종에 따라 1천명 이하도 해당)이고,30대 계열기업군에 속하지 않은 중소 제조업체여야 한다.용도는 외국산 시설재 구입자금으로 한정되며,8억달러 범위에서 기업당 한도는 없다.소요자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차입금리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3개월물이 연 6.25%)에 가산되는 금리가 1%(지급보증료 제외) 이내여야 한다. 자기 신용으로 빌리는 것이 원칙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대외 신인도가 낮은 점을 감안,거래 은행이나 협력 기업의 지급보증을 허용한다.실제로는 국내은행에서 외화대출을 받으면서 장부상으로는 해당 국내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대출(상업차관)로 계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상업차관이란◁ 국내 기업이 외국은행(국내은행 현지법인 포함)으로부터 외화를 만기 3년 이상으로 건당 1백만달러 이상을 빌려쓰는 제도이다.금리는 연 8% 내외로,국내에서 회사채(3년 만기 유통수익률 14.5%)를 발행하거나 원화 대출(12∼14%)을 받는 것보다 연 4∼6.5%포인트가 싸 훨씬 유리하다.국내은행에서 외화 대출(7.5∼8%)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불리하거나 비슷하다. 재경원은 오는 96∼97년에 중소기업의 상업차관 도입을 자유화하고 98∼99년에 대기업에도 자유화할 예정이다.
  • 「금리 파괴 상품」부작용 많다

    ◎은행들 “자금 끌어놓고 보자”앞다퉈 시판/펀드운용 따라 대출 활용 못해/역마진으로 「제살 깎아 먹기 경쟁」우려 올 들어 은행들이 기본금리(연 9∼9.5%)보다 최고 6%포인트까지 더 얹어주는 「금리파괴」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으나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기보다 손실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15일 보람은행이 시중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기본금리보다 1.5∼5.5%포인트 높은 「프리미엄 통장」을 내놓은 이후 상업은행의 「한아름 사은적금」·「한아름 정기예금」,조흥은행의 「사은보너스 예금」,제일은행의 「특판 정기예금」,한일은행의 「신바람 사은 정기예·적금」,외환은행의 「고객사은 정기예금」 등 금리파괴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상품들의 평균 이자율은 연 12∼13%로,지준부담까지 감안하면 은행의 부담은 연 13.24∼14.24%에 이른다.역마진이 생기지 않으려면 최소한 연 13.5∼14.5%의 수익률을 거둬야 하므로 연 12.5%인 일반 대출로는 운용할 수 없다. 현재 연 14% 이상의 수익률이보장되는 상품은 양도성 예금증서(CD),거액 환매채(RP),증권사의 세금우대 소액 채권 등 극히 제한적이며,그나마 최근에는 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이다.이 수익률이 지금보다 1%포인트만 낮아지더라도 역마진이 발생한다.따라서 앞으로 금리인하 요인이 생기더라도 은행들은 역마진을 우려,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고금리를 부추기지 않을 수 없다. H은행의 한 임원은 『금리파괴 상품으로 조성된 자금은 바로 펀드로 운용해야 수지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대출재원으로는 전혀 활용할 수 없다』며 『따라서 자금사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K은행의 임원도 『올해 세후 순익을 8백5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금리파괴 상품으로 인한 역마진 때문에 3백억원 가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각 은행마다 1백억∼5백억원 정도 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J은행의 자금부장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보다 다른 은행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경향』이라며 『은행의 수익을 결정하는 여신보다는 외형적인 성장의 지표인 수신에 치중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자금부의 한 관계자는 『금리파괴 상품은 은행의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라며 ▲자금편중과 시장왜곡으로 인한 금리상승 ▲유가증권 운용비율 확대 ▲통화증발 등의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6일 현재 금리파괴 상품 중 신탁을 제외한 은행계정 상품의 수신고(정기예금은 납입액 기준,적·부금은 계약액 기준)는 모두 3조7천9백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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