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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프리즘] 금융시장‘全哲煥쇼크’

    이석채(李錫采)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97년 1월 한 신문사 기자에게“한보부도 사태로 채권은행단이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게 됐지만 과거처럼한국은행 특별융자 등 특별지원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정부가 금융기관이 경영부실로 도산해도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분명히 한 것이다. 당시는 한보가 부도난 지 채 1주일이 지난지 않은 때였다.그렇지않아도 한보부도 이후 위기설과 대란설이 끊이지 않은 데다 은행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빌리는 게 쉽지 않던 때였다. 이발언이 언론에 대서특필되자 외환시장은 요동을 쳤다.출처는 청와대 고위당국자로 돼 있지만 이 전 수석이라는 것을 모르는 금융계 인사는 없었다.이른바 ‘이석채 쇼크’였다. 그로부터 2년8개월이 흐른 지난 달 28일.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미국에서 국내 물가걱정을 하면서 내년에는 통화긴축을 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이튿날 국내 자금시장에 큰 파문이 일어났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어렵게 9%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두 자리 수로 뛰어올랐다.당국이 무리한 조치라는 말까지 들으며 조성한 채권시장 안정기금 1조원을 그냥 ‘날린’ 꼴이 돼버렸다. 이 전 수석이나 전 총재나 물론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시기에 따라 파급효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말 한마디가 국가경제를 살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1조원짜리 실언’이 되기도 한다.고위 정책당국자들의 보다 사려깊은 언행이 필요한 싯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예금금리 17개월만에 오름세

    대우사태로 투신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벌어지면서 은행예금금리가 1년5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반면 대출금리는 지난해 5월이후 내림세를 지속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은행 예금금리는 5.96%를 기록,7월보다 0.07%포인트 올랐다.예금금리가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5개월만이다. 이는 은행들이 투신사로부터의 이탈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소폭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또 일부 고객이 거액의 단기자금을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시장금리부예금(MMDA)에 예치한 것도 금리상승의원인이 됐다. 상품별로는 기업자유예금이 전월보다 0.17%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정기예금·상호부금 금리는 소폭 올랐으나 저축예금·정기적금 금리는 내렸다. 대출금리는 8월중 8.86%를 기록,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려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낙폭은 둔화됐다.가계대출금리는 0.09%포인트 내려 10.22%를 기록했고 기업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8.39%에 그쳤다. 반면 대우사태의 영향으로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수익률이 전월보다0.43%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가계금전신탁 기업금전신탁 종금사어음관리계좌(CMA) 등의 수익률이 모두 떨어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금융시장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재연되는 조짐이다.특히 주식시장은 정부의 각종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하락 폭과 속도도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증권사 객장에는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주눅든 주식시장 최근 주가 급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증시의 하락세다.국내 금융시장의 불안도 가세하고는 있지만 그전에 상황이 더 심각했을 때도 이보다 괜찮은 적이 많았다.결국 27일 반짝 상승을 제외하고는 5일 연속하락세를 보인 미국주가가 결정타를 날린 셈이다. 실제 28일(현지 시각) 다우지수는 한때 1만81포인트까지 급락하며 1만포인트 붕괴를 위협했다.결국 전날에 비해 소폭 떨어진 1만275포인트로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임노중(林魯重) 연구원은 “다우지수 1만포인트선이 무너질 경우 우리 주가지수는 800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LG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도 “다음달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는 1만포인트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외적인 불안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약세장을 면치 못할것 같다”고 내다봤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했다.28일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기업 부채비율 관리 강화’발언에 이어 29일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긴축을 시사했다는 보도로 투자심리가 심하게 오그라들었다.정부의 채권시장 안정대책을 투자자들이 미봉책으로 여기고 있는 점도 암운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불안한 자금시장 금리가 바닥까지 왔다는 인식과 투신권 구조조정에 대한우려 등이 맞물려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 금리가 각각 연 10%대와 9%대로 재진입하고,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및 기업어음(CP)도 0.01%포인트씩 올랐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이날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4.72%였다. 투신권에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물을 대거 내놓았지만 은행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몸을 사리는 바람에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지난 27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오전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다 오후들어 500억원의 기금을 긴급 투입,투신권이 내놓은 회사채를 사들였지만 금리 오름세를 꺾지는 못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대우여진’ 금융시장 강타

    채권시장 안정기금의 채권 매수가 일시 주춤하면서 회사채 금리가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섰다.또 주식시장도 자금시장의 불안과 원유가 급등,해외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이 붕괴,31포인트나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하다.이는 대우사태 해결의 지연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은 시장안정을 위한 긴급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29일 주가는 미국 등 세계증시의 하락세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이어져 900선이 무너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85포인트 떨어진 868.88로 마감,지난 8월18일 이후 40여일 만에 860선대로 밀려났다.지난 21일 이후 나흘동안 무려 88포인트가 떨어지는 등하향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매매도 부진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4,954만주와 3조1,616억원에 그쳤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연 10.02%를 기록,사흘만에 두자릿 수로 뛰어올랐다.국공채(3년물) 유통수익률도 0.22%포인트오른 연 9.12%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대우사태 조기 수습을 위한대책을 서둘러 내놓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이 많다.정부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대증(對症)요법에 그칠게 아니라 하루빨리 장기적이고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대우사태에 대한 정부의 밑그림이나 추진계획이 있는 지 확실치 않다”며 “11월 금융대란설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이 학장은 “대우그룹 계열사 중 살릴 기업과 그렇지않을 기업을 명확히 밝혀 금융불안을 없애야 한다”며 “이렇게 하는 게 어차피 투입할 공적자금 규모도 줄이면서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도 “97년 기아자동차처리를 늦추고 올해에는 제일은행 매각을 미뤄 결국은 국민들의 부담만 늘어나게 됐다”며 “대우자동차는 부채를 탕감해 공기업으로 만든 뒤 제 3자에게 넘기는 게 좋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채권단,대우 등 이해당사자의 노력으로 대우사태의 충격이 많이 흡수됐지만 대우사태의 폭발성은 여전히 강하다.29일 스피커를 납품하는 대우 1차 협력업체인 경기도 동두천시의 북두 2층짜리 공장.스피커 조립작업을 하고 있는 200여명의 직원들 얼굴엔 그늘이 가시지 않고 있다.김영민(金榮玟) 관리부장은 “대우전자 수출 신용장 개설이 안되는 탓에 대우전자와의어음거래비중이 커져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은행의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대우 계열사에 대한매출비중이 큰 업체들은 신규대출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고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은 업체들 가운데 대부분은 만기연장에서 제외되고 있다. 곽태헌 김환용 김상연 기자 tiger@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SK(주)

    국내 최대의 에너지·화학업체 SK㈜는 아직도 우리 눈에 익은 ‘유공’의후신이다.지난 80년 당시 선경그룹이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해 오늘에 이르렀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이 회사의 주력은 단연 에너지사업이다.지난해 11조원의 총 매출액중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학 등이 나머지 20%를 점하고 있다. 김한경(金翰經)사장은 “에너지사업 가운데 SK㈜는 정유와 LPG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각각 37%,44%를 차지,정상을 지키고 있다”면서 “단일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울산 정유시설(하루 81만배럴 처리)은 세계에 내놔도하나도 손색이 없는 업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김 사장은 “매출액 중심의 기업이 생존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2000대 초 에너지·화학은 물론 첨단업종을 망라한 기업가치 위주의 일류기업으로탈바꿈하는 게 전략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수직계열화 생산체제 SK㈜는 에너지 회사로는 드물게 유전(油田)개발에서합성수지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지난 83년부터 시작,예멘의 마리브 광구 등 23개국 48개 광구에 지분을 참여했다.국내업체중 가장 많은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으며 올해 배당으로 받는 원유는 1,000억원어치에 이를 전망이다. 윤활유부문은 세계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지난 95년 윤활유의 원료인윤활기유 ‘YUBASE’를 국내 최초로 생산,화제가 됐다.고보상(高輔相) 윤활유 사업담당 상무는 “이 윤활기유는 최고등급을 받아 세계 윤활유시장에서기존 기유를 대체할 유망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내수위주의 정유사업과는 달리 유화제품은 총 매출액의 70% 안팎을 수출이차지한다.아스팔트 제품의 경우 중국이 수입하는 외국제품 가운데 최대 점유율(27%)을 기록하고 있으며 분해성 플라스틱 등 기능성 합성수지 분야는 미국,유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도전과 대응 그러나 SK㈜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에너지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가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에너지 시장개방에 따른 세계적인 메이저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업은 기존 사업과의 연계속에서 진행되고 있다.에너지 분야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와 발전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지난 1월 미국의 최대 가스업체인 엔론사와 합작,SK-엔론을 출범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LNG를 독점수입,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다.또 한국전력이 매각을 추진중인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입찰에도 응찰했다. ?21세기 정밀화학 도약 제약,생명공학 등 정밀화학으로의 진출은 기존 석유화학의 연구능력을 토대로 한 것이다.지난 5월 간질치료제 개발에 성공,계약금 3,900만달러와 약품 판매액의 일정비율을 로열티로 받기로 하고 미국 제약회사 존슨 앤 존슨에 팔았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e(electronic)-SK’라는이름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사이버몰,여행,부동산,교육 등 9개분야 별로사이버 거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동운(鄭東運) 종합기획실장(상무)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비즈니스영역을 첨단업종으로 확대하고 마케팅 중심의 회사로 변모하기 위한 혁신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제약,생명공학분야는 이제 초기단계다.90년을 전후해 연구를 시작했고 연구개발 투자도 활발하다곤 하지만 거액의 투자에 비해 성공률이 높지 않다.한솔창업투자 조병식(趙炳植) 상무는 “SK㈜가 ‘확률의 게임’인 이 분야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주제를 얼마나 순발력있게 선정,벤처성격의 투자패턴을소화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SK㈜가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나 발전분야 진출에성공해야 한다.그러나 이는 단순한 일이 아니다.정부의 한국가스공사,한전민영화 작업이 일정대로 추진될 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분야도 아직은 국내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기존 고객정보를 활용할 수 있고 국내 업체로는 선발주자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기투자부담을 어떻게 이겨나가느냐는 것이 과제다.
  • 금융시장 채권 ‘안정세’ 증시 ‘급락세’

    국내외 변수들이 호·악재로 복합 작용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명암(明暗)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27일 자금시장은 채권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장기금리가 한달여만에 한자릿수로 다시 떨어지는 등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반면,주식시장은 세계증시의 불안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900선까지 밀리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자금시장 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연 사흘째 떨어지면서 40여일만에 각각 9%대와 8%대로 다시 진입했다.회사채는 전날보다 0.62%포인트 하락한 9.96%,국고채는 0.29%포인트 떨어진 8.88%로 마감됐다.각각지난달 19일과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자금시장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는 추세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전날보다 0.04∼0.05%포인트씩 하락,연 7.70%와 8.09%로 끝났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이날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채권매수 기반을 조성한것이 금리하락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은행과 보험권이 출연한 2조5,000억원의 자금중 600억원을 투입,투신사 등이 매물로 내놓은 회사채를 집중 사들였다.신용등급 A플러스 등급인 SK(주) 발행 회사채는 연 9.95%에,A마이너스인현대건설 회사채는 10.50%에 매입했다.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는 추석 연휴기간중 미국 다우지수가 연중 최대 폭의 주간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세계증시의 불안감이 한꺼번에 반영돼 900선까지 밀렸다.추석연휴 전보다 37.78포인트나 급락한 903.79로 마감됐다. 금리하락과 대만 지진사태로 64메가D램 가격이 2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세계증시의 동반 폭락바람을 벗어나지 못했다.이날 일반투자자들은 꾸준히 매수주문을 냈지만,외국인투자자들은 한국전력과 삼성전자등 핵심 블루칩 위주로 대거 매도물량을 쏟아내 장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증권가에서는 선진 7개국(G7)간 공조체제 구축이 무산됨에 따라 세계증시의 동반하락 요인으로 작동한 엔고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국내증시에 파급효과가 깊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새해 예산안」주요내용(II)

    ■소외계층 지원 저소득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을 1,501억원에서 1,999억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66만명에서 71만5,000명으로 확대한다.생활보호노인 중 65∼79세는 월 4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이 지원되며 저소득 노인은 월 3만원으로 1만원올린다.장애수당 지급대상도 6만1,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늘리고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지원도 3억원에서 68억원으로 늘린다.농어촌 저소득층 5세아동 무상보육료도 지원한다.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도 30% 오른 월 6만5,000원으로 한다. 저소득·서민계층 법률서비스에 122억원을 투입하고 수혜대상도 710만명에서 1,260만명으로 늘린다.수혜대상 근로자의 범위도 월소득 100만원 이하에서 13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영세상인,하위직 공무원도 대상에 추가한다.형사법률구조 대상을 2,700건에서 9,700건으로 늘린다.국선변호인 선임도 6만5,000건에서 7만6,000건으로 늘려 형사피고인의 인권보장을 강화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보장 하천치수 사업비에 대한 투자를 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린다.임진강수계 치수사업을 당초 2003년에서 2001년으로 앞당겨 완공한다.‘수해방지대책기획단’에서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장단기 수방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하며 농경지 배수시설 개선 및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확대한다.국민 다소비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51억원을 들여 검사 및 검정 장비를 확충하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 및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164억원을 배정한다.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강화와 국내 생산·유통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에 326억원을 책정한다.전염병 예방 접종 및 방역소독 강화,전염병 감시능력 강화와 역학조사수준 향상을 위해 15억원을 들여전문가를 양성한다. 위험도로 개량,사고 많은 지점 개선,철도 건널목 입체화 등 교통안전시설투자를 확대한다.자동차 급발진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제작결함 조사,항공기 이착륙 안전확보 등을 위한 장비 및 시설 확충,건물·교량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강화를 추진한다. ■지방과 함께 예산 편성시·도와의 예산협의회를 예산편성의 필수절차로 운영한다.재정지원원칙에부합되는 경우 지역숙원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시장·도지사가 모인 자리에서 투명·공정하게 배분한다. ■지방재정 지원과 지방산업 육성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18년 동안 유지해온 지방교부세율(내국세의 13.27%)을 15%로 인상한다.2000년 지방교부세 규모는 7조7,000조원 규모로 1조원(14.6%) 늘린다.자치단체의 경영혁신 노력이 강화되도록 교부세 배분방식,양여금,국고보조금 등의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한다.국세인 교통세의 3.2%를 지방에 이양하고 국민 추가부담 없이,지방세수 부족을 보전하기 위해 2000년 1월 1일부터 지방주행세제도를 도입한다. 대구 섬유산업,부산 신발산업,광주 광(光)산업,경남 기계산업을 세계적 지역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949억원으로 배정한다.상반기중 100억원을 들여지역특화산업 진흥계획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적자관리 노력의 본격화 2000년 재정규모는 92조9,000억원으로 99년 예산에 비해 5%(4조4,000억원)늘어났다.이는 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내년도 경상성장률 전망치 8%에 비해 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이를 통해 건전재정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일반회계 국채발행을 99년 12조9,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 GDP대비 재정적자를 99년 4.0%에서 3.5%으로 축소한다. 당초 99년 1월 중기계획 수립시 균형재정시기를 2006년으로 전망했으나 2000년에는 국채발행 규모와 재정적자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국채발행 규모는중기계획의 13조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GDP대비 재정적자는 4.5%에서 3.5%로 줄였다.이에 따라 2000년부터는 적자관리에 중점을 두어 균형재정 시기를 2004년으로 앞당겨 달성키로 했다.세출증가율을 성장률보다 낮게유지하고 공공부문 혁신,기금정비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음성·탈루소득 과세 강화,비과세·면세 축소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 97년말 외환위기 이후,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국가채무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경제가 제자리를 찾았으므로 2000년중 재정적자 및 국가채무 축소를 위한법제화 등 구속력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국가채무 축소에 주력한다. ■위기극복 지원소요의 적정화 공공근로사업을 축소하여 내실화한다.99년 2조5,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려 33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숲가꾸기,정보화추진사업 등 생산성이 높은 사업위주로 선별 시행하고 실업률 감소를 감안,한시생활보호자를단계적으로 축소한다.금융기능 정상화 등에 따라 신용보증 지원을 1조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줄인다.어음부도율 하락,금융기능 정상화에 따라 기업에 대한 대출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예산도7,16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금년말까지 64조원의 금융구조조정채권 발행을 마무리한다.이자비용을 재정에서 융자 지원하고 지원된 공적자금은 회수하여 국민부담을 완화한다. ■경쟁·성과 위주로 공공부문 개혁 기금체계를 단순화하고 기금운용의 민주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금 등은 폐지하고 사업이나 재원이 유사한 기금은 75개에서 55개로 통합한다.국민부담으로 조성되고 공공성이 큰 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하여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기타기금을 38개에서 16개로 줄인다. 기금운용 시스템을 혁신하여 국민부담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금사업과 기금부담금을 주기적으로 점검·평가하도록 ‘기금정책심의회’ 및 ‘기금운용평가단’을 도입한다. 정부가 보유한 196조원 규모 부동산의 가치와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신탁·민자유치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지방 소재 국가기관들이 청사를공동 활용한다.수익률이 낮고 불필요한 부동산 매각 등 단순 보유보다는 개발·활용 위주로 재산관리체계를 개편한다.이용실태를 평가하고 수익금 자율활용 등 실적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공무원의 예산절약 노력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지급한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98년도 기본급의 200%,99년도 1인당 2,000만원으로 늘려 본격 시행한다.99년 상반기중 예산절약실적 323억원을 심사해 성과금 42억원을 지급한다. 99년부터 총사업비는 일정요건을 갖추어야 변경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관리제도를 개선한다.물가상승·안전시공 등 불가피한 소요만 인정하고,조달청에서 실시설계 결과에 대해 사전검토한다.이에 따라 대형 투자사업 100개의 총사업비를 15조원 요구중에서 9조3,000억원만 인정했다. 설계·사업관리자 실명제를 도입하고 부실설계자를 제재한다.과감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으로 4대개혁을 선도하고,공공부문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한다. 구조조정을 통해 2002년까지 공무원 8만8,000명,공기업 4만1,000명,기타 산하기관 1만9,000명 등 13만8,000명을 감축한다.외부위탁,책임운영기관제 등경쟁과 보상체제를 확립하고 정부산하기관도 경영혁신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 「새해 예산안」주요내용(I)

    재정규모는 99년 예산보다 5%(4조4,000억원) 늘어난 92조9,000억원으로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 8%보다 3%포인트 낮으며 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조세부담률은 18.8%로 선진국보다 낮다.정부가 21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과학기술·정보화 촉진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정부예산의 4% 수준으로 확대하고 보건·환경 등 국민복지와 직결된 부문의 연구개발을 강화한다.환경 및 에너지 기술개발 투자확대로 환경·에너지문제를 해결하고 건설기술개발 강화로 국민생활 안전성을높인다.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사업우선순위 조정결과를 적극 반영한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초고속망 구축에 2,205억원을 지원한다.전국 107개 지역으로 연결된 광케이블을 144개 지역으로 넓히고 회선용량을 현재 64Kbps에서 155Mbps로 확대한다.공공부문의 정보화를 강화,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예산보다 25%가 늘어난 6,714억원을 배정했다. 첨단화물 운송시스템 구축,국가 안전관리시스템 정보화,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시스템 구축,대민서비스 개선부문 등에 많은 예산을 투여한다. ■미래지향형 교육투자초중고 교육·전산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한다.학교신설을 위해 국고·지방비 9,000억원을 투자한다.특히 농어촌 통합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00억원을 새로 반영해 통학버스,교실,강당 등 교육시설의 확충한다.학급당 학생수를 2000년 38명으로 줄이고 2,500개 초·중·고에 전산망을 구축해 수업에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817억원을 배정했다.또 PC 15만8,000대를 보급하고 한 학교당 실습실 1개를 갖추도록 한다. 산업기술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지원을 확대한다.장애인을 위한 국내최초 특수전문대학 설립에 167억원을 지원한다.입학정원 390명에 사회복지과,물리치료과,보장구과,점자도서관과 등 12개학과를 둔다.세계수준의 대학원육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연구활성화를 위한 학술연구조성비를 1,000억원에서 1,200억원까지 확대한다.대학의 경영혁신 촉진 인센티브 500억원을신규 반영해 행정조직 및 인력 축소 등구조조정 실적을 평가한다. ■문화관광산업 지원문화예산을 일반회계예산 대비 1%로 높인다.게임,애니메이션,영화,방송,음반 등 5대 문화산업을 합한 문화산업 창업보육지원센터를 조성해 창업기반 및수출증대 도모에 439억원 배정한다.국내영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영화진흥금고를 500억원까지 축적하고 문화산업진흥기금은 2003년까지 총 2,500억원 조성한다. 가야 역사문화유적,백제역사재현단지 등 지역특성을 살린 역사문화권 개발에 511억원을 지원하고 진도 신비의 바닷길,남원 춘향테마파크 등 자연경관과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이벤트의 발굴을 적극 지원한다.경복궁·창덕궁 등 조선왕궁을 원형대로 조기복원,관광자원화하는데 144억원을 지원한다.새천년준비위원회에서 채택한 밀레니엄사업에 100억원을 반영, 기념조형물로 ‘천년의 문’을 세우고 각 시·도별 새천년거리모델 만든다.남해안을 부산도시관광권,해양레저·스포츠관광권,종합휴양 관광권,역사문화관광권등 4개 권역별로 특화개발하기 위해 신규로 500억원을 반영한다. ■맑고 깨끗한 환경 보전 무공해 천연가스 버스를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1,500대를 우선 보급하고 2002년까지 모두 5,000대를 보급한다.고가버스 도입이 요금인상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334억원을 지원한다.4대강 상수원 지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녹조방지 사업비를 2배 정도 늘어난 75억원을 배당하고 특히 2005년까지 팔당호를 1급수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한강 수계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300억원을 신규지원한다.낙동강 하수처리시설비를 1,000억원 반영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1,600억원을 지원한다.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5% 늘어난 1,328억원을 지원한다.지방자치단체의 재활용품 집하 선별장 설치에 30억원을 배정하고,국립공원 및 자연생태계 보전 등 환경친화적 투자에 695억원을 지원한다.청소년의 자연체험학습교육을 위해 1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벤처·중소기업 지원의 내실화벤처기업 지원을 융자에서 투자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벤처투자조합 출자예산을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창업보육센터를 142개에서 222개로확대한다.미국 실리콘밸리에 코리아벤처지원센터를 설치,국제화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구조개선에 7,000억원,지식기반 신산업에 2,260억원 등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회생 지원에 300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무역실무교육,해외시장 정보제공,수출상담 등을 통해 300여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한다.중소수출기업의 전시공간 확충을 위해 228억원을 배정한다. ■농림어업 지원의 효율화농어촌 투융자 예산을 30%로 높이기 위해 1조1,000억원을 반영한다.도매시장은 인천 등 5개소,물류센터는 대전 등 4개소를 완공한다. 유통개혁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5단계 거래에서 3단계 거래 위주로 전환한다. 유통마진은 2002년 13조원 수준으로 축소한다.농·축·인삼협의 통합 추진에 420억원을 지원하고 부실조합 정비 등 수협 자체개혁 지원에 535억원을 배정한다. 농진공·농조·농조연이 농업기반공사로 내년 1월 통합됨에 따라 자립경영기반 구축에 400억원을 지원한다.농어민 연대보증 대출자금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전환하고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에 3,000억원을 출연한다.자금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성에 기초한 대상자 선정으로 사업 부실화를 예방한다.한·일 어업실무협정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기르는 어업을 육성한다. ■SOC투자의 지속적 확충 인천국제공항(2000),서해안고속도로(2001),경부고속철도(2004) 등 대형 국책사업의 공기내 완공에 중점을 둔다.SOC 관련 정보화,연구개발 등을 각각 102%,46% 늘려 적은 비용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서해안·대전∼진주·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고속도로의 2001년 9월 이전 개통을 추진해 2001년 추석부터 귀성길 교통정체를 대부분 해소한다.지하철건설을 완공위주로 8,307억원을 집중투자하고 신규노선 건설은 중단한다.서울지하철 6,7호선은 2000년,부산지하철 2호선은 아시안게임(2002년) 이전 완공을 지원한다.지하철운영비에 대한 재정지원을 3,332억원으로 늘린다.인천국제공항의 2000년 완공,2001년 개항을 위해 완공에 2,878억원,개항에 716억원 지원한다. 경부고속철도는 내년말까지 시험선 전구간 개통으로 시속 300㎞에서 시험운행하고 2000년에는 전구간에 걸쳐 공사를 본격 시행하고 호남선 송정리∼목포 복선화(2002년 완공),경부선 수원∼천안 2복선 전철화(2002년 완공),전라선 개량(2003년 완공),경춘선 복선전철을 본격 추진한다.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5,000억원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최저수익률을 보장한다. ■생산적 복지 지원 2000년 10월 ‘기초생활보장법’ 시행에 따라 최저생계비 이하의 모든 저소득층의 생계비를 지원한다.지원대상을 54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확대한다.한시적 생활보호자를 적정수준으로 감축한다. 지역의료보험 지원을 늘리고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적용대상 지원을 강화한다.99년 1,329억원에서 1,447억원으로 늘린다.2000년 7월부터 산재보험 적용대상을 4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대상을 현재의 749만7,000명에서 914만4,000명으로 늘린다. 저소득층 5세 자녀 2만3,000명의 유치원 학비를 보조하고 5세 이하 자녀 12만7,000명의 보육료도 지원한다.중고교생 40만명의 학비를 새로 지원,수혜대상을 300만명에서 340만명으로 늘린다.대학생 학자금 융자대상을 30만명으로 확대하고 저소득층 자녀 초중등학생에 대한 중식지원을 201억원에서 384억원으로 늘린다.2000년 2월 ‘평생교육법’ 발효를 계기로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한다.직업훈련 바우처(카드)제도도 2000년부터 전국으로 확대,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 금융시장 안정대책 약효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과연 약발이 먹힐까.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 조성 등 정부가 빼든 비상카드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면서도,미봉책일 뿐 장기적인 금리안정 대책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시장은 현재 관망세 20일 자금시장은 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각각 10%대와 9%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등 연 사흘 보합세를 유지했다.최근 급등 추세를 이어온 금리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안정화 국면의초입단계로도 해석할 수 있다.그렇지만 근본적인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최근 들어 거의 실종된 채권 매수세는 이날도 여전히 살아나지 못했다.오전 한때 은행권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여력이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세에 나섰지만 극히 일부분에 그쳤을 뿐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채권거래가 극히저조한 가운데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완연한 안정세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불안의 진원지는 투신권 투신사들은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상품 허용과 안정기금 조성 등의 조치가 근본적인 문제해결보다는 투신사의 유동성을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설이 나돌고,나머지 회사에 대해서도손을 볼 것이란 예측이 분분하다.이에 따라 거래가 거의 성사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보유하고 있는 우량회사채 등을 대거 매물로 내놓는 등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두르는 정부 1차로 10조5,000억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을 조성,채권매입에 나선다는 방안을 확정했다.이같은 대책으로도 금융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9조5,000억원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기금운용은 투신안정기금과 마찬가지로 은행과 보험사에서 공동출자해 조합형태로 운용된다. 보험사 등이“고객 자산으로 불량 채권을 매입,추후 손실을 볼 경우 정부가 이를 보전해 줘야 한다”며 기금출연에 난색을 표했으나,“채권시장이 안정될 경우 이익은 기금출연 당사자인 은행과 보험사측에 돌아간다”는 논리로설득,5,000억원의 출연을 이끌어냈다.미봉책이란 지적에도 불구,채권매수 기반이 실제로 형성될 경우 대우사태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던 금리가 한결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국채 입찰,은행과 수익성 비교 해보면

    국채의 입찰에 참여하면 과연 얼마나 벌 수 있나. 은행의 정기예금에 들 경우와 비교해 보자. 회사원 김모씨는 지난 6일 외환은행을 통해 국채 1억원을 청약,전액을 낙찰받았다.당시 나온 물량은 1년물 국고채로 연 8.57%의 금리로 결정됐다.김씨가 만기 때까지 팔지 않는다면 1년후 원금 1억원과 함께 857만원(세전 수익)을 챙기게 된다. 국채 입찰에 참가하지 않고 시중은행에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연 7.4∼7.5%여서 이자는 740만∼750만원에 불과하다.무려 100만원 남짓한 차이가 난다.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중도환매할 경우는 어떤가.마찬가지로 국채가 짭잘하다. 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중도해지를 하면 엄청난 손해를 입는다.은행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년 만기인 경우 대체로 4% 안팎의 중도해지 수수료를물린다.그러나 국채의 경우 중도환매에 따르는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다만금리 변동여부만 신경쓰면 된다. 예컨대 김씨가 6개월 뒤에 급전이 필요해 중도환매한다고 가정하자.이때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낙찰받을때의 금리와 같은 연 8.57%일 경우 김씨가 챙기는 수익액은 407만원 가량이다.연 8.15%의 투자수익률이다.6개월짜리 은행정기예금(연 7%)에 들었을 경우(350만원)보다 많다. 유통수익률이 1%포인트 떨어진 연 7.57%에서 거래되고 있다면 458만원(투자수익률 연 9.16%)으로 뛰어 오른다.채권값과 유통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이기때문이다.2%포인트 떨어졌다면 509만원대(투자수익률 연 10.18%)로 올라간다.반면 1%포인트 상승했을 경우엔 357만원(투자수익률 연 7.15%),2%포인트 상승시에는 307만7,000원(투자수익률 연 6.16%) 안팎이 된다. 따라서 국채를 살 당시보다 금리가 떨어진다면 환매를 고려해 볼만하고,반대의 경우라면 만기때까지 보유하는게 유리하다. 박은호기자
  • 국채입찰에 참가하려면

    입찰에 참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늦어도 입찰 당일 오전까지는 국채 입찰을 대행하는 ‘국채전문딜러’를 찾아가야 한다.지난 7월 재정경제부가 선정한 24개 금융기관이 전문딜러들이다.은행 12곳(외환 국민 농협 산업 신한 주택 기업 평화 하나 한빛 씨티 파리국립은행)과 증권사 11곳(동양 대우 대신 삼성 현대 LG 신한 한화 굿모닝 교보 대유리젠트),그리고 동양종금 등이다. 이전까지는 투신사와 보험사들도 포함됐으나 이번에 정부가 증권매매업을허가한 기관만으로 한정했다.개인입찰이 처음 허용된 지난 6일 입찰에서는은행권중 외환은행이 유일하게 참가했으며,증권사 중에서는 동양 대신 삼성LG증권 등 4곳이 참가했다. 이들 전문딜러들의 영업점 창구를 찾아간 뒤 입찰대행(청약) 의뢰서를 쓰고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주민등록증과 돈을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청약할금액인 입찰증거금(100%)은 물론 대행수수료(낙찰금액의 0.1%)도 챙겨야 한다.그런 다음 해당 영업점에서 입찰대행 확인서를 받으면 절차가 끝난다. 이후 전문딜러들은 정부를 대행해서 입찰을 실시하는 한국은행 전산망을 통해 전자입찰을 하며,당일 낙찰금액이 결정된다.한은이 낙찰결과를 통보하면전문딜러들은 고객계좌로 입찰결과 배정된 국채를 곧바로 넣어준다. 국채 현물을 직접 주는 것은 아니다.국채 수익률은 각 전문딜러들이 써낸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으로 결정된다.통상 입찰일 전날의 국채수익률 종가 수준에서 결정된다. 박은호기자
  • [국채입찰] 새 재테크로 뜬다

    ‘돈을 넣어둘 곳이 없다’요즘 이런 푸념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주식시장에 뛰어들자니 급등락 국면이라 불안하고,고금리의 장점을 좇아서 든 투신사 수익증권도 대우사태 여파로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은행예금도 금리가 너무 낮은 점이 아쉽다.이런 고민이라면 이달부터 개인참가가 허용된 국채입찰에 눈을 돌려보자.안정성과 수익성,환금성 등 3마리의 토끼를 동시에잡을 수 있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다. 참여가 쉽다 지금까지 채권투자는 기관투자가들만의 영역인 것으로 인식돼 온 게 사실이다.채권에 대한 이해부족도 있지만 거액의 자금이 필요해 개인들은 쉽사리 영역을 넘볼 수 없었다.그렇지만 국채입찰 참여가 허용됨으로써 은행예금을 드는 것처럼 쉽게 채권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무리해서 투자자금을 모을 필요도 없다.100만원 이상만 넣으면 되며 100만원 단위로 늘릴 수 있다.여윳돈이 충분하다면 10억원까지도 가능하다.한마디로 ‘너나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떼일 위험이 없다 국채 투자의 안정성은 국내에서 으뜸이다.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이기 때문에 나라가 거덜나지 않는한 돈을 떼일 위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은행의 예금보장 상품과 마찬가지로 원리금 전액이 100% 보장된다.일반 회사채 등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환금성도 뛰어나다.급전이 필요할 경우만기에 상관없이 언제든 시장에 내다팔 수 있다.거래를 트고 있는 금융기관은 고객의 매도요구를 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고수익도 따른다 그동안 금융기관을 뺀 일반인들은 유통시장에서만 국채를 살 수 있었다.그렇지만 이제부터 발행시장에서 사들일 수 있게 돼 시가(時價)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주식 발행시점에 공모주 청약으로 사는 경우와 마찬가지 이치다. 현재 1년물 국고채가 연 8.5%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은행 정기예금은 연 7.5%선에 그치고 있다.물론 투신사 신탁상품 등 이와 비슷한 금리를제시하는 상품도 있긴 하지만 목표 수익률일 뿐이다.자칫하면 원금마저 까먹을 수도 있다. 세금우대 상품이다 은행 세금우대 상품처럼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24. 2%)를 내지 않는다.물론 은행에 세금우대상품을 든 것과는 별도로 적용된다.전 금융권을 통해 1인1계좌에 한정되지만 가족들 명의로 투자하면 더 늘어난다.단 세금우대를 받으려면 상환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한다.1년짜리인 경우는 만기때까지 보유해야 하고,이를 초과할 경우엔 중도환매해도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예컨대 3년물 국고채의 경우 발행후 1년만 지나면 된다는얘기다. (도움말=외환은행 이상면,동양증권 노평식 과장)박은호기자 unopark@
  • 해외증시에 분산투자 “해볼만”

    증시가 좋으면 괜찮지만 돌출 악재라도 생겨 곤두박질칠 때는 가슴이 철렁내려앉기 마련이다.그래서 한번쯤 해외증시에 ‘분산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해외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긴 했으나,최근 주가 오름폭이 둔화되고 급등락이 심해지면서 ‘위험 분산’ 분위기가무르익고 있다.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한다면 300만원 정도는 해외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물론 직접투자는 현실적으로 힘든 만큼 해외 뮤추얼펀드에 가입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가입하는 방법은 전혀 복잡하지 않다.국내 뮤추얼펀드 가입방법과 똑같다.도장과 신분증을 갖고 해외 뮤추얼펀드를파는 증권사나 투신사를 찾으면 된다. ?해외 뮤추얼펀드란-국내 뮤추얼펀드와 기본적인 운용체계는 똑같다. 다만펀드의 운용주체가 해외에 근거지를 둔 회사이고,가입자들이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로 구성된다는 것 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국의 메릴린치나 영국의 슈로더 등 5∼6개 운용회사들이 만든 30여개의 펀드들이 들어와있다.이들펀드는 한국을 포함, 각국의 금융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다. 펀드명에 투자하는 지역의 이름이 나타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예컨대 ‘이머징’이란 말이 들어있으면 주로 신흥시장에, ‘글로벌’은 전 세계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펀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저 투자한도는 보통 2,500달러(약 300만원) 정도다. 해외 뮤추얼펀드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지난 97년초.국제통화기금(IMF)체제 전에는 개인투자자 잔고가 1억달러에 달했으며,이들은 외환위기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많은 차익을 남겼다.지금은 개인투자자 잔고가 2,000만달러로추산되고 있다.최근 서서히 늘고있는 추세다. ?국내 뮤추얼펀드와의 차이점은 무엇보다 수시로 가입과 탈퇴를 자유롭게할 수 있는 ‘개방형’이라는 점이 다르다.국내 뮤추얼펀드는 한번 가입하면1년동안 탈퇴할 수 없게 돼 있다. 원리금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기준가격이 외국통화(달러,파운드화 등)로 표시되는 점도 다르다.따라서 환율등락에 따라 실제 받는 수익이 적거나 많아질 수 있다.그러나 우리 환율뿐 아니라 투자대상 국가의 환율 등 여러 환율이 복합 작용하기 때문에 환율이 급등락하는 경우만 아니면 그리 큰 영향을받지는 않는다. 수수료 체계도 차이가 있다.국내 펀드는 수수료를 가입후 매달 나눠서 떼지만,해외 펀드는 가입시 뗀다.먼저 뗀 부분은 투자금액에서 빠지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전체 수수료는 해외 펀드가 1%포인트 정도많지만,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돈 떼일 염려는 없나 물론 국내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실적이 나빠 원금손실을 볼 수는 있다.그러나 국내 파이낸스사에서처럼 돈을 맡겨 낭패를 보는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운용사들이 신뢰성 있는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들인데다 국내에서 펀드 설립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거쳤기 때문이다.세계 각국의 시장에서 운용실적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익률 조작등의 불순한 행동도 어렵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해외 증시 얼마나 벌어주나 해외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면 과연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일부에서는 몇몇 국내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100%를 넘는 등 실적이 좋은 상황에서 굳이해외 뮤추얼펀드에 손을 댈 필요가 있느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사실 해외 뮤추얼펀드의 수익률(특히 선진국)은 우리 만큼 높지는 않다.우리 증시는 현재 주가가 많이 오르는 추세지만,상대적으로 주가가 안정된 선진국 등은 수익률이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언제까지나 오름세를 유지하라는 보장은 없다.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급락할 우려도 크다.위험 분산은 그래서 필요하다. 해외 뮤추얼펀드의 경우 세계 여러나라에 투자하기 때문에 한곳의 불황에결정타를 맞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그리 높지는 않지만 비교적 안정적인수익이 보장된다는 얘기다. 삼성증권 투자신탁팀 김대연(金大然)씨는 “미국 템플턴사가 운용하는 글러벌 그로스펀드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3∼14%대에 이르는 것은 사실대단한 실적”이라며 “현재 국내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을 5년 단위로 계산했을 때 과연 지금처럼 높은 수익률이 나올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해외 뮤추얼펀드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보다는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실제 외국의 경우 한번 뮤추얼펀드에 가입하면 4∼5년씩은 돈을 넣어놓는 게 보통이다. 물론 해외 뮤추얼펀드라고 해서 수익률이 낮은 것만은 아니다.‘하이 리턴,하이 리스크’의 원리를 감수한다면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된다.
  • 장·단기금리差 갈수록 커진다

    장·단기 금리격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금리구조가 갈수록 왜곡되고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11%에 육박한 반면 단기금리는 5% 미만에서고정되는 양상이다. 대우사태 여파로 ‘저금리 기조 유지’라는 정부의 금리정책이 시장에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연 10. 82%)과 하루짜리 콜금리(연 4.74%)간 격차가 6%포인트를 넘어섰다.지난 91년1월의 장·단기 금리격차 5%포인트를 뛰어넘은 사상 최대치다. 장·단기 금리간 격차는 지난 7월 대우사태가 표면화하면서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5월말(3.63%포인트),6월말(3.13%포인트) 등 3%대에서 움직이다 7월말4.54%포인트,8월말 5.57%포인트 등으로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콜금리는 4%대 후반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회사채 금리가 갈수록 뛰어올랐기때문이다. 금리격차가 이처럼 확대되면 금융기관들은 저금리 상품을 팔고 고금리 상품을 매입,차익(差益)거래를 하는게 정상이다.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장기채권에대한 수요가늘어야 하나 지금은 이런 시장논리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 대우사태 등으로 인해 향후 장기금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금융기관들이 채권매입을 아예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장기금리의 상승에는 한계가 있으며 현재 상황은 오를만큼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말 정부가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앞으로 장기금리의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투신사 새 금융상품 안내

    정부가 투자신탁회사의 수요 기반확충을 위해 내놓은 신(新) MMF(머니마켓펀드) 등 새 금융상품을 알아본다. ■신 MMF 원래 MMF는 입출금이 자유롭다.언제 인출하더라도 환매 수수료는없다. 하지만 신 MMF는 기존 것과는 다르다.우선 1개월 이상 묻어둬야 한다는 점이 그렇다.3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내야 한다. 투자하는 회사채의 질도 다르다.기존의 MMF는 BBB-이상의 회사채에 모두 해당됐지만 신 MMF는 그 보다 세 단계나 신용도가 좋은 A-이상의 우량 회사채에만 투자할 수 있다. 대우채권으로 불안해했던 고객들에게는 적당한 상품일 수 있다.만약 편입된회사채의 등급이 BBB+ 이하로 떨어지면 투신사는 1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공사채형 사모펀드 수익자가 100명 미만일 경우 동일종목 투자한도(10%)적용이 되지 않는다.유망한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물론 고수익도 보장되지만 그만큼 고위험도 따른다.집중적으로 사들인 회사채가 불량으로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사모펀드의 경우에도 5대그룹 계열 회사채에 대해서는 10%를 적용받는다.특정투신사가 특수관계에 있는 주요그룹의 회사채만 집중적으로 사들여 편법으로지원하는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다. ■대우채가 편입된 공사채형 펀드의 주식형 전환 전환을 희망할 경우 신청하면 된다.투신사들은 다음 달 초까지 시한을 정해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전환할 때 환매수수료는 물지 않는다.투신사들은 전환된 고객의 채권 중 대우채권은 그대로 남겨두고 비대우채권만 주식으로 바꿔 투자를 한다.투자가 성공하면 당연히 수익률도 높아지지만 반대의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 환매하는 경우에는 대우채권 환매원칙이 적용된다.환매 시기에 따라 대우채권의 경우에는 기간별로 50∼95%를 받는 원칙은 지켜진다. [곽태헌기자]
  • 정부 시장안정대책 배경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을 없애기 위해 장고(長考)끝에 금융시장 안정대책을내놓았다.11월 금융대란설(說)을 잠재우고 투신사의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데중점을 뒀다. 마비된 채권시장을 복원시켜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하자는 뜻에서다. ■자금시장 대우사태로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7월 말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9.2%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10. 2%로 치솟았다. 18일에는 10.82%까지 뛰었다.투신사들이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한채권을 내다팔면서 금리는 더 오르고 있다.하루짜리 콜금리는 매우 낮다.6월말에는 4.8%였지만 7월 말 이후에는 4.6%선에서 안정적이다. 투신권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유입돼 자금사정이 넉넉해진 은행권이 회사채 대신 주로 콜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이다. ■대책의 성격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과 투신사에 대한 실효성 있는지원방안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투자자 심리안정을 위해 대우 채권에 대해서는 기간별 50∼95%의 환매원칙을 지킨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또 기존펀드(98년 11월 17일 이전의 펀드)에 대한 시가평가를 유보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한 점도 그렇다.시가평가에대한 부담감을 갖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측면이 강하다.투신사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대책이다. 투신사의 수신기반 확대와 채권수요 확충을 위한 방안도 있다.최대 20조원의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채권수요를 촉발시켜 회사채 금리 안정을 유도하려는 성격이다.만기 1개월인 신 MMF(머니마켓펀드)를 만들어 우량기업의 회사채를 사들이고 공사채형 사모(私募)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투신사들이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대책 평가 및 과제 투신권도 대체로 환영하지만 실효성이 있도록 뒷받침이돼야한다는 주문이다. 한국투신의 주원규(朱元圭) 채권운용팀장은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설립하기로 한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기금조성을 빨리 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신사 기존펀드의 시가평가를 하지 않도록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 문제는국제통화기금(IMF)과의협상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10조원의 기금으로 채권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김석동(金錫東)금융시장 안정대책반장 “정부는 보다 고강도의 대책도 단계별로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사설] 금융안정돼야 경제 산다

    금융시장불안이 심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경제정책조정회의가 지난 18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최근 금융불안의진원지인 투자신탁회사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해주고 수신(受信)기반을 넓혀줌으로써 금융시장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요내용은 최대 20조원의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조성,대우쇼크로 인한 투신권의 대량환매(예탁금인출)사태에 대비하고 투신사 펀드상품에 속해있는 채권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는 제도의 시행도 유보해서 수익률하락을막는 것 등이다.이와 함께 파이낸스사고에 대한 대책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은 대우가 발행한 채권이 편입된 수익증권 환매로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의 폭락장세가지속됐다.특히 대우채권 관련 수익증권의 80% 환매가 가능해지는 11월10일부터 대량의 환매사태가 발생할 경우 투신사 자금조달을 위한 채권투매-금리폭등-주가폭락-신용공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금융대란설’이 퍼지면서 시장상황은 더욱 악화됐던 것이다.이러한‘설’의 배경에는 정부지원을 유도하려는 투신권의 의도가 깔렸을 것이란 업계 지적도 있기는 하지만 금융불안을해소하기 위한 이번 대책은 더 늦기 전에 적절한 시점에서 취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과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자 불안심리를 충분히 씻어 줄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라 할 수 있겠다.투신사를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일단 이번 대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렇지만 자금사정이 양호한 은행·보험회사 등이 공동출연하는 채권시장안정기금의 경우만 보더라도 구체적인 참여기관과 자금배분비율 등을 정한 뒤 기금목표액을 조성하기까지 적어도 1∼2개월정도 걸릴 전망이다.또 투신사들에게 일정기간 환매가 제한되는 신종 머니마켓펀드(MMF)등 새상품을 개발 판매토록 했으나 신규자금이 유입되기 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당국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후속적인 보완조치를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의 금융불안이 투신권에서보유하고 있는 대우채권에서 비롯되고있는 만큼 투신사 구조조정등을 통해서라도 이를 앞당겨 정리,시장불안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제2,제3의 금융대란설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현재의금융불안은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경기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금융시장이 안정돼야 산업자금이 생산부문에 원활히 공급될수 있으며 실물경제의역동적인 회생이 가능한 것이다.금융불안의 시급한 해소는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금융불안 실물시장으로 확산

    대우문제 처리의 장기화로 채권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로 빠져들면서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폭등했다.이와 함께 어음부도율이 국제통화기금(IMF)이후최고치로 치솟고 물가 불안심리도 확산되는 등 금융·실물시장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17일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23%포인트나오른 연 10.82%를 기록했다.지난해 10월1일(연 11.40%) 이후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투신사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 등 우량 회사채를대거 매물로 내놓았지만 호가공방만 이어질 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주식시장은 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붕괴,893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오후들어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오름세로 반전,전날보다 9.04포인트 오른 925.20으로 마감했다. 금융시장과 함께 실물시장의 불안감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어음부도율’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월(0.09%)보다 1.03%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외환위기로기업들이 무더기 도산했던 97년12월(1.49%)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 등 융통어음이 대거 부도처리 됐기 때문이며,이를 제외할 경우 전국어음부도율은 0.07%로 전월보다 낮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중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후의 물가를 나타내는 물가기대지수가 137.2로 전월의 130.0보다 7.2포인트나 높아졌다.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김상연 전경하기자 carlos@
  • 금융시장 불안 가중-금리 연중 최고…주가 폭락

    시중 실세금리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뛰어넘고,주가가 36포인트 이상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11월 금융대란설’에 대해 정부가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와 0.08%포인트 오른 연 10.59%와 9.57%로 마감됐다. 각각 지난해 10월7일(연 10.65%)과 10월14일(연 9.80%) 이후 가장 높았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전날보다 각각 0.06%포인트와0.05%포인트 상승한 연 7.56%와 8.04%다.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36.53포인트 하락한 916.16으로 마감했다.금리 급등세와 미국과 도쿄증시의 동반 약세,유가 급등세 등 복합적 요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거래도 극히 부진해 거래량은 2억435만주,거래대금은 3조3,586억원에 그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우사태 여파로 투신사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거매물을 내놓는 바람에 금리가 크게 뛰었다”며 “회사채의 경우 연 11%까지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투신사 자금난 풀린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투자신탁회사들이 만기 1개월짜리 MMF(머니마켓펀드)를 판매할 수 있다.또 동일종목 투자에 제한을 받지 않는 사모(私募)펀드 판매도 허용된다.투신운용사에서도 세금우대저축에 들수 있으며,대우회사채가 편입된 채권형 펀드 가입자들은 희망하면 주식형 펀드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투신사 안정대책을 마련,이르면 이달 말,늦어도 다음 달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금감위가 이같은 대책을 내놓은것은 대우채권 환매에 따른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투신사들은 만기가 주로 15일 이내인 초단기 MMF를 연 5.5∼6.5%의 이율로 판매하고 있으나 보다 안정적인 1개월짜리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해줄 방침이다.이율은 7%정도로 예상하고 있다.1개월짜리 MMF를 판매하면 은행권의단기예금이 대거 투신사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금은 100명 미만의 특정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사모펀드를 판매할 수 없지만 이러한 제한을 풀기로 했다.현재는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만 인정되고 있으며 이러한 펀드는 특정한 주식에 10% 이상을 투자할수 없다.사모펀드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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