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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주식투자는 게임이 아니다

    김 대리는 지난해 여름만해도 ‘스타 크래프트’라는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있었다.스타 크래프트가 기존의 게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재미났던 것은 사용가능한 전술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그때 김 대리는 앞으로 이보다더 흥미로운 게임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 그런 김 대리가 지난해 말 주식투자에 나서면서 스타 크래프트를 멀리하기시작했다.주식은 김 대리 스스로가 게임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할 만큼 복잡다양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었다.게다가 한번에 수백만원씩 돈이 왔다갔다하니스타 크래프트가 시시하게 보일 만도 했다. 처음엔 재테크 차원에서 주식에 손을 댔던 김 대리도 지금은 “주식 안하면 무슨 낙으로 사나”라고 할 정도로 취미가 다 됐다.그의 말로는 ‘금요병’까지 생겼다고 한다.금요일 오후 주식시장이 끝나면 입맛이 없어지면서 장이열리는 월요일이 하염없이 기다려진다는 것이다. 최근 이같은 ‘김 대리’들이 많이 생겨나는 원인은 지난해부터 컴퓨터를통한 사이버 주식거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집이나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언제든 주문을 낼 수 있으니 게임으로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식투자는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이다.스타 크래프트는 게임에서 지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주식투자는 실패했을 때 물어야하는 ‘게임료’가 너무 비싸다.심한 경우 재산을몽땅 날릴 수도 있다. 지금 개인투자자들이 상대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치밀한 분석력으로 무장한 수많은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이런 상대편과 아무생각 없이 게임을벌인다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다. 얼마전 한 증권사 수익률대회에서 1등을 한 대학생에게 투자비법을 물었더니,뜻밖에도 “웬만하면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대답이 날아왔다.자신 처럼 (학업을 포기하다시피)밤을 새워 몰두해도 아슬아슬한데 부업 삼아 초단기매매를 일삼는 것은 위험천만이라는 얘기였다. 투자자들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게임으로 여기고 있다면,과감히 손을 털고 좀더 안전한 게임을 찾아나서는 게 상책일 것이다. 김상연 경제과학팀기자 carlos@
  • 코스닥 사상최대 21P 폭등

    코스닥시장이 지난 96년 7월1일 개설 이래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보이며 지수 240선에 바짝 다가섰다.거래소시장도 주가가 사흘째 오르며 종합주가지수970선을 회복했다.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하락세로 한자릿수에 근접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1.79포인트(10.01%) 치솟은 239.49를 기록했다.지난해 10월12일의 종전 하루 최고 상승치 13.88포인트를 갈아치웠다.상승률로도 지난해 6월7일의 8.52%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 거래소시장도 대우채 환매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2.91포인트 오른 973.13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세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자로 돌아서 지수가 급등했다.외국인들도 보름째(거래일수 기준)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자금시장에서 이날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10.04%로 마감돼 한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국고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연 8.92%로마감돼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손성진 김상연기자 sonsj@
  • 주식보다 간접투자상품 더 선호

    투자신탁(운용)사와 증권사들이 2일부터 개인 고객에 대해 대우채권이 포함된 공사채형 펀드환매(자금인출) 비율을 종전 80%에서 95%로 높여 지급했지만 대량 환매사태나 금융대란(大亂)은 없었다.이날 오후 2시 현재 한국투신대한투신 등 9개 투신과 증권사의 환매규모는 1조1,765억원이었다.개인 공사채형 펀드 22조9,000억원의 5.1%였다. 대우채 펀드를 환매하는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환매자금의 재투자 전략을짜는 일이다. 대한매일 머니투데이팀이 재테크전문가 4명으로부터 자신들이 3,000만원을환매할 경우 이 자금을 어느 곳에 재투자할 것인지를 알아봤다.주식투자보다간접투자상품과 고금리상품에 넣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김기환(金基煥)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선 분산투자와 현금 보유비중 확대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자신이 3,000만원을 환매자금으로 돌려 받는다면 투신권의 클린MMF(머니마켓펀드)와 하이일드펀드,주식형스폿펀드에 1,000만원씩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클린MMF가 환금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주는 가장 적합한수단이라고 믿는다.하이일드펀드는 고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으로,주식형스폿펀드는 주가변동성 증가에 따른 위험(리스크)을 줄이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권오경(權五敬) 한국투자신탁 마케팅부 부장은 신탁형저축과 하이일드펀드(또는 후순위채펀드),엄브렐러펀드에 1,000만원씩 분산 투자하겠다고 했다.신탁형저축의 경우 30일 예치시 연 7.0%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엄브렐러펀드도 환매수수료없이 금리나 주가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펀드로 전환하거나,필요할 때 찾을 수 있어 유망한 단기 금융상품으로 생각한다. 신왕기(申旺起) 신한은행 재테크상담실 팀장은 3,000만원 가운데 2,000만원을 특판정기예금에 넣겠다고 말했다.예금자보호 대상이면서 연 8.5∼9.0%의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나머지 1,000만원은 장기상품(5년)이지만 기대수익률이 연 10.5%에 이르는 후순위채권을 살 작정이다.여유자금을 장기적으로 굴리려는 사람에게 후순위채권만큼 유리한 상품도 드물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김만동(金萬東) LG투자증권 투자신탁팀 과장은 2,000만원은 하이일드펀드에 넣고 남은 1,000만원은 엄브렐러펀드에 투자하겠다고 했다.하이일드펀드로투자의 안정성을,엄브렐러펀드로는 수익성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박건승 곽태헌 김상연기자 ksp@ *금융기관 개발 신상품을 보면 금융기관들이 대우채 환매자금을 겨냥한 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고객유치전을 펴고 있다.환매자금을 넣어 둘 만한 상품을 알아본다. ■일시 대기자금에 적합한 상품=은행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와 투신권의 MMF(머니마켓펀드),종금사의 CMA(어음관리계좌)는 여윳돈을 잠시 맡겨두기에 알맞다.하루를 예치하더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수익률은연 5∼6%.언제든지 수수료없이 찾을 수 있다.고수익 투자를 위해 때를 기다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안정형 수익상품=여유자금을 1년 이상 안정적으로 굴리기에는 은행정기예금이 좋다.하나은행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연 9%의 이자를 주는 1년짜리세금우대정기예금을 판매한다.기존 정기예금보다 0.4∼1%포인트 높다.가입한도는 100만∼2,000만원.외환·부산은행은 최고 연 8.3%,서울은행은 8.9%,평화은행은 8.8%의 이자를 주는 1년제 특판정기예금상품을 내놓았다.국민은행도 종전보다 연금리가 최고 1.1%포인트 높은 1년짜리 정기예금상품을 선보였다. ■고위험·고수익상품=투자위험이 따르더라도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투신사나 증권사의 CBO(후순위채펀드)나 엄브렐러펀드(자유전환형펀드),하이일드펀드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CBO는 후순위채담보부채권에 25% 이상 투자하는 만큼 하이일드보다 위험이 크다.그러나 예상수익률이 17%선(투신사 추정)으로 15%대인 하이일드펀드보다 높다.공모주 우선 배정비율도 상장주식 10%,코스닥주식 20%로 하이일드펀드(상장,코스닥 각 10%)보다 높다.엄브렐러펀드는 별도의 수수료없이 펀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시장변동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외국인투자자 알아야 돈 번다

    “외국인은 한 명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정작 외국인의실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을 뭉뚱그려 한 개의 투자주체로만 규정해왔다.하지만 실제 외국인들은 매우 다양한 성격의 펀드와 연·기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삼성증권은1일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분석’이란 자료에서 외국인들을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외국인,다 똑같지 않다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자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뮤추얼펀드(템플턴,피델리티 등)들로 50∼60%에 이른다.연·기금(JP모건투신,UN펜션 등)은 20∼30%,헤지펀드(소로스,타이거펀드 등)는 10∼20%를 차지한다.뮤추얼펀드과 연기금은 모건스탠리(MSCI)지수 등을 기준으로목표수익률을 정한다.헤지펀드는(우리나라의 투신사 처럼) 별다른 기준없이주관적인 목표수익률을 정한다. 외국인들은 또 투자철학에 따라 종목의 현재가치에 비중을 두는 쪽(템플턴,타이거펀드 등)과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투자자(재너스,몽고메리 등)로 나눠볼 수 있다.전자는 주로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한다.후자는 인터넷 열풍이 본격화된 98년부터 우리나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지수 편입비중에 주목 MSCI지수란 모건스탠리 투자금융사에서세계 각국의 주가를 종합해 고시하는 것으로,글로벌펀드들(특히 미국계)의거의 절대적인 투자기준이 된다.모건스탠리는 나라별로 지수 산정에 영향을주는 비중을 분기마다 정함으로써 외국인들의 주식편입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아시아 각국중 25%의 비중을 두고 있다.삼성증권 이남우(李南雨) 상무는 “2·4분기부터 우리나라의 편입비중이 20%정도로 줄어들기는 하지만,아시아로 유입되는 전체자금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MSCI는 또 각 나라안에서 종목별로 편입비중을 고시하고 있는데,우리나라는70∼80개 종목이 편입대상에 포함돼 있다.코스닥종목은 아직 한 개도 편입대상이 없지만,올해말쯤이면 편입 종목이 나올 전망이다.편입 종목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주가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외국인 영향력 크다 외국인들은 현재 우리나라 상장주식의 20%이상,유통주식의 3분의 1이상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MSCI지수 편입비중이 높은 블루칩들을 주로 갖고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은 비교적 장기투자를 한다.회전율이 국내 기관 및 개인의 20∼30%에 불과하다.때문에 주식보유를 ‘회사 소유’의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또현물과 선물을 연결시켜 투자하는 외국계펀드는 거의 없다.일부 헤지펀드와은행 상품계정들만 선물을 거래한다.따라서 선물이 하락했다고 해서 현물을팔아치우리란 법은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 코스닥펀드 새 재테크수단 급부상

    코스닥 등록종목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코스닥펀드가 새로운 재테크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이후 새 천년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코스닥시장에 뛰어들었던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식이 ‘반토막’나는 바람에 원금조차 날릴 위기에 놓여 있다.코스닥지수는 올해 개장일인 지난 4일 266포인트에서 지난 27일 178포인트로,18일(거래일수 기준)만에 무려 88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조정국면을 거쳐 앞으로 재상승할 때는 지금보다더 극심한 주가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있다.개인들이 직접투자로 승산을 걸기가 더 어려워질 것임을 시사한다. ■ 봇물이루는 코스닥펀드 코스닥펀드는 일반펀드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의 상장주식에도 투자한다.다만 코스닥종목 편입비율이 일반펀드보다는 훨씬 높다.최근 장외시장의 열기가 거세지면서 투자대상도 코스닥등록을 앞둔 기업이나 코스닥등록을 겨냥한 벤처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현재 투신사별로 1∼2개의 코스닥펀드를 내놓고 있다.코스닥종목(장외주식포함)에 60∼90% 투자하도록 약관에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코스닥시장의 주가변동성이 워낙 큰 탓에 펀드매니저들은 코스닥 편입비율을 다소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투자신탁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전이라도 원리금을 즉시 상환하는 ‘코스닥드림 스폿펀드’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목표수익률은 3개월내 10%,6개월내 12%다.코스닥종목에 80% 이하를 투자한다. 대한투자신탁은 코스닥종목에 60% 이상 투자하는 ‘WK새천년코스닥주식’을,현대투신은 코스닥종목 편입비율이 10∼60%인 ‘BK코스닥주식’을 판매하고 있다.SK투신운용과 한화투신운용도 코스닥종목·벤처기업 편입비율을 90%까지 높인 ‘OK코스닥주식’과 ‘골드벤처1호’를 각각 내놓았다. ■ 여윳돈을 넣어라 전문가들은 투자기간이나 펀드매니저의 투자성향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성격이 엇비슷하더라도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코스닥펀드도 일반 주식형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처럼 장세변동에 따른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될수록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ksp@
  • 美템플턴社 루니사장 본지 단독인터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매일은 28일 단독으로 템플턴투신운용 제임스 루니 사장(46)으로부터 장세 전반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96년 템플턴투신운용(미국 템플턴 금융그룹과 쌍용그룹 공동 출자) 설립과함께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한 루니 사장은 97년말 외환위기 직전에 주가폭락을 예견했으며,지난해 말에도 주가가 거품이라는 경고를 내놓았었다.현재 산업자원부 외국인 투자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루니 사장은 다음달부터 속속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주가도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말 대다수 전문가들이 올 1월을 강세장으로 예상했지만,결과는 정반대였다.예측에 어떤 잘못이 있었나. 잘못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어느 누구도 주식시장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다.사실 지난해 주가는 거품이었다.SK텔레콤이나 데이콤 등 몇몇 종목들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것이었을 뿐 대다수 주식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지금은 거품이 빠지고 있는 상태다.조정기라 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언제쯤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나. 상반기중에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회복될 것이다.한국의 주가지수는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10월 적정 주가지수는 800∼900선이며,1,000은 과열이라고 지적했었는데,지금도 마찬가지인가. 지금은 950이 적정하다고 판단된다.하지만 그 이상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거품론이 제기됐던 코스닥이 올들어 폭락했다.적정 주가를 찾고 있는 것인가. 코스닥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매우 힘들다.시장이 미성숙해 변동성이 너무크다.신생기업이 많은데도 전문가는 적어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코스닥에는 고평가된 기업도 있고 저평가된 종목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누구도 쉽게 알 수 없다.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도 20년전에는 이렇게까지 성장하리라고 예측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주와 가치주 사이 논쟁이 치열한데. 둘은 반대로 움직인다.인터넷주가 올라가면 가치주가 떨어지고,인터넷주가떨어지면 가치주는 올라간다.가치주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수익을 얻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성장주는 빠른 시간안에 수익을가져오지만,그만큼 위험하다. ●최근 한국 증시가 미 증시의 등락에 크게 좌우되는데. 비정상적인 현상이다.두 시장은 기본적으로 매우 다르다.우량기업의 주가수익률(PER)이 미국은 30∼40이지만 한국은 10∼15에 불과하다.미국 금리는 한국의 2분의 1수준이다.미국은 수입업체의 영향력이 크지만,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두 시장이 같이 움직이는 것은 다분히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 분석력이 약한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다.개인들은 미국의 나쁜 뉴스가 한국에 나쁜 영향을 줄 거라고 막연히 걱정한다.일부에서는 미국 주가가 떨어지면 글로벌펀드가 한국에서 돈을 빼갈 것이라고 하는데,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 ●올해 금리 전망은. 7월이후 금리가 안정되면서 8.5∼9.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장·단기 금리차가 너무 크다는 데 있다.콜금리는 지금보다 더 높아지고,회사채금리는 더 낮아져서 비슷한 수준이 돼야 건전하다. ●적정 환율은 얼마로 보는가. 한국의 경제수준으로 볼 때 달러당 1,300원이 적정하다.이 정도면 수출과수입업체에 공히 이익을 줄 수 있다.현재는 한국에 너무 많은 달러가 들어오고 있다.정부가 이를 방관해서는 안된다.1,000원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거품이다.수출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수익률 1윌 펀드 매니저에 듣는다]

    *거래소시장 전망 주가가 조정장세 속에 등락을 거듭해 일반투자자들이 투자전략 수립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대한매일 머니투데이팀은 올들어 최고 수익률을 올린주식형 수익증권과 코스닥펀드의 펀드매니저들을 만나 일반투자자를 위한 조언을 구했다.펀드 수익률은 투신협회 자료를 토대로 사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산출했다. 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 주식형 수익증권 964개 가운데현대투자신탁운용의 이재영(李宰榮)수석 펀드매니저가 담당하는 ‘바이코리아 유끼주식 1’이 수익률 4.74%로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 이재영 현대투신운용 펀드매니저[올해 주가 전망 밝다] 이재영 펀드매니저는 “올해 주가가 많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기업의 수익성과 매출이 좋은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구조조정의 효과도 앞으로 두드러질 것이란 게 그 근거다.그는“보수적으로 봐도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금리의 두배 이상 상승 폭을 가질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닥’만 기다리지 마라] 그는바닥에서 주식을 사겠다고 무조건 기다리는 것은 넌센스라고 말했다.아무도 바닥 여부는 모른다는 것이다.일반투자자는 이렇게 바닥만 기다리다가 주식이 반등하기 시작할 때 사기 십상이라고꼬집는다.20일 가량 조정받으면 대충 바닥이라고 보고 평상시 주목하던 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수하라는 게 그의 권고다. [우량 실적주,장기보유하라] 그는 현재 누적수익률이 좋은 펀드는 대부분 우량 실적주를 장기보유한 경우라고 말했다.일반투자자들은 우량 실적주는 오를 만큼 올랐다며 매수를 기피하지만 이는 ‘착각’이라는 지적이다.내재가치가 좋으면 주가는 오르기 마련인만큼 우량 실적주에 투자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또 우량실적주는 단기등락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보유해야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목표수익률도 정기예금 금리가 7∼8% 수준이라면 20% 수준으로낮추는 것이 안전한 투자의 지름길이라고 충고했다. 또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5% 이상 되는 반도체,통신,금융주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공부 않는다면 간접투자하라]그는 국내증시도 점점 전문가들이 지배하는시장이 돼가고 있어 개인은 수익을 내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부지런히소양을 쌓지 못하거나 시간이 없다면 간접투자로 돌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시장 전망 주가가 조정장세 속에 등락을 거듭해 일반투자자들이 투자전략 수립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대한매일 머니투데이팀은 올들어 최고 수익률을 올린주식형 수익증권과 코스닥펀드의 펀드매니저들을 만나 일반투자자를 위한 조언을 구했다.펀드 수익률은 투신협회 자료를 토대로 사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산출했다. 제일투신운용 정종현(鄭鍾鉉) 펀드매니저는 올해 코스닥 지수가 25% 이상급락한 국면에서 ‘밀레니엄 오티시 주식1’을 운용,1.61%(연간으로는 약 20%)의 수익률을 올렸다.코스닥 펀드의 올해 수익률로는 1위다. △ 정종현 제일투신운용 펀드매니저[코스닥,거래소보다 성장률 높다] 그는 “올해 지수 성장률은 코스닥이 거래소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정부의 벤처육성 의지가 확고하고 유망기업들이 코스닥에 많이등록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그는 3월부터 코스닥시장이 대세상승기에 진입,최고 350선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도 실적이 따라주지 않을 경우,거품논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현재로서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만큼 12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이 나오는 내달 중순 이후 또 한번 급락위기가 올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0선 이하면 매수해도 좋다] 코스닥 지수 200선이 밑이라면 매수에 나설만하다는 견해다. 그러나 내달 급락위기가 있기 때문에 당장 급하게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닥펀드에 최근 기업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코스닥시장도곧 기관투자가들이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선호하는 한통하이텔,주성엔지니어링,로커스같은 주도주를 사는 게 안전하다고 권고했다.또 실적이 좋지만 정보통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평가됐던 보암산업과 태진미디어,네스테크 등도 유망종목이라고 추천했다.목표수익률은 30∼50%로 낮추라고권고했다. [거래소 동종 주가와 비교하라] 거품 여부를 알고 싶다면 거래소의 동종종목의 주가와 비교해보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예를 들어 코스닥 종목의 주가가거래소의 동종종목보다 높다면 고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적과 성장성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각광을 받는 종목도 사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충고했다.공모주는 경영자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한 뒤 투자를 결정하라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 뮤추얼펀드 다시 뜬다

    증시가 연일 침체 늪에 빠지면서 뮤추얼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자산운용사들도 일제히 신상품을 내놓고 투자자들 모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경기전망이 밝은 만큼 주가도 올 연말 최고점에 이를 것이라며 1년 뒤의 수익을 생각한다면 요즘같은 주가 하락기가 뮤추얼펀드 가입의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신영증권은 올 하반기 금리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금융권 2차 구조조정이일단락되면서 4.4분기 주가는 연중 최고점인 1,4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대한투자신탁은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적정 주가지수를 1,520포인트로 예측했다.대신경제연구소는 올 연말 엔화강세 및 수출 호조로 기업실적이가시화하고,무디스와 S&P사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 등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뮤추얼펀드는 만기가 1년이고 중도환매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시기에 따라 수익율에 큰 차이가 난다.주가가 500선이던 98년 12월에 설정된 ‘박현주1호’가 대표적인 사례다.이 펀드가 1년 뒤에 98% 가량의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었던것은 이 기간에 주가가 100% 가량 상승한 데 크게 힘입었다. 이와 달리 지난해 7월 뮤추얼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때를 고비로 주가가 하락하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펀드도 나왔다. 자산운용사들은 다음달까지 모두 8종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이 중 성장형펀드는 시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적절히 조절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의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주식을 100%까지 편입한데 따른 위험성도 크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6호’와 마이에셋자산운용 ‘징기스칸’,월드에셋자산운용의 ‘그랜드슬램2호’가 대표적이다. 기대수익률을 30∼40%로 잡고 있는 투자자는 전환형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이 펀드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고 나면 편입된 주식을 모두 처분한 뒤채권형으로 전환한다.일정분의 이익을 굳히기 위해서다.글로벌에셋자산운용의 ‘하이테크1호’,리젠트자산운용 ‘빅히트40’,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하이테크’가 여기에 속한다. 박건승기자 ks
  • 역세권 다가구·다세대주택 인기몰이

    주택시장이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역세권을 중심으로 다가구·다세대 주택 경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전세 수요자들이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임대 보증금이 싼 집을 찾아나서면서 서울 역세권의 다가구·다세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역세권 다세대·다가구 전세수요도 는다=국제통화기금(IMF)지원이후 다가구·다세대 건설이 끊기는 바람에 매물이 크게 달리고 있다.여기에 최근들어 소형 아파트 전세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전세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싼 다가구·다세대를 찾는 수요까지 겹쳤다. 다가구·다세대 전세 수요증가는 주로 서울 강남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이에 따라 몇년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았던 강남지역 다가구·다세대 전세값도 강보합세 내지는 소폭 오름세를 띠고 있다.특히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 강남 테헤란로 주변은 아예 다가구·다세대 전셋집이 동이 났다. ◆월세도 잘 나간다=다가구·다세대를 중심으로 임대차시장이 ‘전세’에서‘월세’로 옮겨가는 추세다.전세값 조정 줄다리기에서 집주인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되자 임대 수익률이 높은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시중 금리를따져볼 때 한꺼번에 보증금을 받으면 수익률이 연 7∼8%에 불과하지만 월세로 돌리면 연 15∼20%의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원룸 전세 보증금으로 4,000만원을 받던 주인이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낮추는 대신 나머지 3,000만원에 대해서는 연 20%의 이자를 따져 매달 60만원을 받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동산랜드 김종기(金鍾基)사장은 “임대 수요가 몰리는 서울 전철역 주변은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춘 대신 월세가 주를 이루고있으며 집주인들이 전세기간이 끝나가는 세입자에게 월세 전환을 요구하는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가구·다세대 신축붐=전세값이 IMF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자 헌집을 헐고다가구·다세대를 지으려는 집주인들의 움직임도 눈에 띤다.임대사업 요건이 완화된데다 전세값이 오르면서 건축비를 뽑고도 안정된 임대수입을 기대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또 임대사업을 하려는 목적으로 전철역 주변 나대지나오래된 집을 찾는 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류찬희기자 chani@ *다가구·다세대주택 안전하게 세 드는 요령 다가구·다세대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권리관계가 복잡하다.따라서 이들 주택에 세를 들때는 살펴볼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자칫하면 나중에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등기여부다.다세대 주택은 오랜기간 미등기인 경우가 많아 전세가 끝날때 전세금 회수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만약 등기가 돼 있지 않은 주택이라면 반드시 건축허가서와 소유자가 동일한지를 확인하고 땅 소유자와도 전세계약을 해둬야 안전하다. 또 연립 독채는 실거래 가격의 60∼80%가 전세금이다.따라서 경매처분시 이미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전세금 회수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다세대·다가구 주택은 큰 건설업체가 지은 것이 아니고 개인 건축업자가 지은 것이대부분이다.화려한 외양에 현혹되지 말고 계약을 맺기전 안팎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반드시 확정일자인을 받아두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방이 제때 빠지지 않을 것에 대비,전세금 보장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이밖에 도시계획 확인원을 떼어서 도로개설 등으로 철거되는 주택이 아닌지 알아보는 것도 상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채권 투자요령

    주식시장이 심하게 요동치고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채권에 관심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채권은 은행 이자보다는 수익성이 높고 주식에 비해서는 위험성이 낮은 게 장점이다. 채권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시중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채권 값은 금리가 높을 때 싸고낮을 때 비싸므로,금리가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파는 게 유리하다. 현재로서는 올 금리가 상반기에 상승추세를 보이다가 하반기부터 안정세로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비교적 많다.이런 전망을 믿는다면 하반기 이후에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지금쯤 사는 게 이익이다. 반면 다음달 8일 대우채 95% 환매나 오는 7월 채권시가평가제 등이 금리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면 채권에 투자하기는 어렵다. 투자를 결심했으면,다음은 어떤 종류의 채권에 투자할 지를 결정한다.이를위해서는 본인이 얼마동안 돈을 굴릴 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채권별로 남은만기(1개월,2개월,1년,2년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증권사에 가서남은 만기별 국채,회사채,금융채 등의 세후 수익률을 뽑아달라고 해 그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채권을 고르면 된다.국고채 보다는 회사채의 리스크가 더 크므로,안전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국고채 중에서 가장수익률이 높은 채권을 선택한다. 1개월 이내로 짧게 돈을 굴릴 사람은 채권보다는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MMF(머니마켓펀드) 등 은행의 단기상품에 돈을 넣는 게 낫다. 김상연기자 ●도움말 대신투신운용 정기훈 채권운용팀장
  • 우량 금융·실적주에 관심을

    정부의 금리하향 유도방침에도 불구하고 시장 실세금리가 올들어 계속 두자리수에 머물고 있다.전문가들은 다음달 초 대우채 환매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을 잡고 나면 금리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한다.두자리수 금리시대의 투자방향을 긴급 점검한다. 고유가·고금리·원고의 ‘신(新) 3고(高)’ 가운데 증시에 가장 많이 부담을 주는 것이 고금리다. 92년 금리자유화 조치로 금리와 주가의 상관성은 갈수록 높아져 현재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56에 이른다.금리가 100% 오르면 거꾸로 주가 하락가능성은 56%가 된다는 뜻이다. 홍성태(洪性兌)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9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다음달 1∼2일 미 금리인상 발표일과 8일 대우채 환매일을 앞두고금리불안에 대한 심리가 주가에 미리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신용규(辛龍奎) 대신증권 투자전략실 책임연구원은 “설(2월5일)과 대우채환매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금리 불안은 지난해 추석전후(9월17일 회사채 수익률 10.82%)와 비슷한 양상”이라며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증시의 안정국면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가 금리와 업종간의 민감도를 조사한 결과 어업업종은 금리가 1% 오르면 주가가 0.51%포인트 하락(탄력도 -0.51),금리에 가장 민감한반응을 보였다.다음으로 전기기계(탄력도 -0.49) 음식료업종(-0.48) 비철금속(-0.45) 1차금속(-0.39) 순으로 금리 민감도가 높았다. 반면 조립금속(탄력도 -0.045)과 금융업(-0.06),종이업(-0.11)은 금리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았다. 권혁부(權赫夫)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저금리 유동성장세에선 저금리에 만족치 못하고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고수익 성장주(고위험 고수익 종목)에 투자한 반면 금리상승기에는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지금이 유동성 장세가 끝나고 실적장세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국면”이라며 “금리 강세기에는 금리민감도가 낮은우량 금융업종과 실적이 뒷받침된 업종대표주 위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건승기자 ksp@
  • 주가 폭락사태 안팎

    “아…” 19일 아슬아슬 버텨오던 주가가 장 막판에 곤두박질하자 시세판을 지켜보던 한 40대 투자자는 외마디 한숨을 내쉴 뿐 말을 잇지 못했다.시장은 온통 허탈감에 빠진 모습이다.지난주 폭락사태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안간힘을쓰던 터라 충격이 더한 것 같았다.특히 코스닥시장은 무차별 투매양상 속에시장 자체가 무너지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전문가들도 난감한 모습이 역력하다.회복시기를 갈수록 멀리 잡고 있다. ◆왜 폭락했나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상태에서 세계증시가 동반 약세를보인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19일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증시는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다음날 미국 나스닥 시황을 미리 반영하는 나스닥 선물지수가 빠진 것도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결정타를 먹인 것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공세였다.코스닥에서 외국인들은큰 폭의 순매수를 했지만,기관들은 그동안 공모주로 싸게 산 주식을 대거 처분하며 차익을 실현하기에 바빴다.거래소에서도 기관들은 3,000억원 가량의프로그램 매물(선물 관련 대기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망 코스닥의 경우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약세가 장기화될 조짐이다.전문가들조차 ‘바닥’이 어디인지를 가늠하기 어려워하고 있다.최근 나스닥이 올라도 코스닥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은 투자심리가 얼마나 얼어붙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무섭게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더 떨어져야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분위기는 더욱 어둡다.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 연구원은 “정부가 특단의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 한 코스닥의 약세는 다음달 이후로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거래소시장은 비교적 낙관적이다.펀드 환매자금 마련을 위한 투신권의 매물이 거의 다 소진된 상태인데다,프로그램 매물도 7,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장을 괴롭힐 만한 요인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투자 어떻게 관망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도가 없어 보인다.전문가들은지금 팔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지적한다.차라리 장기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나중을 기약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신규매수는 매우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적극적인 투자는 4월총선 이후로 미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래소 우량종목의 경우는 지금 저가매수에 들어갈 만하다는 견해도 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종합주가지수가 다음달 중순까지는 920∼1,00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10%정도의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우량주 매수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기예금 금리 인상 ‘도미노’

    시장 실세 금리가 오름에 따라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있다. ●금리경쟁 치열 은행들은 7.6%인 고시 금리에 0.5∼1.0%포인트를 얹은 연 8%대의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아직까지는 한시적이고 판매금액에 제한이 있는 특판 상품이 대부분이지만 예금 금리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은행은 독자적으로 개인 신용대출금리를 내려 예금금리는 올리고 대출금리는 내리는 은행간 금리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보너스금리 상품 봇물 서울은행은 지난 18일부터 변동금리 상품인 새천년정기예금의 금리를 최고 0.9%포인트 올렸다.5,000만원미만 1년짜리는 연 8%에서 8.4%로,5,000만원이상 1년짜리는 연 8.0%에서 8.9%로 각각 올렸다. 한빛은행 ‘운수대통 정기예금’은 예금금액별로 최고 0.5%포인트까지 추가 금리를 준다. 최저 가입금액은 500만원.가산금리는 2,000만∼1억원 미만이 0.2%포인트,1억∼5억원 미만이 0.3%포인트다.신한은행은 현행 연 7.8%인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연 8%로 0.2%포인트 올렸다. 제일은행은2월29일까지 2,000억원 한도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실세금리 연동 정기예금 고시 금리인 7.6%에 1%를 얹어준다.1억원 이상 가입해야 한다. 외환은행은 2월12일까지 만기(1년)예치 조건으로 일반정기예금금리에 0.3%포인트(1,000만∼3,000만원 미만)∼0.5%포인트(3,000만∼5,000만원)의 금리를 더 준다. 국민은행은 정기예금 금리에 연 0.3∼0.5%포인트를 더 준다.기간은 1월말까지.가입금액은 최저 500만원이며 올린 후 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7.3∼8.2%다.하나은행은 오는 3월29일부터 4월28일 사이에 국고채 평균수익률이 10.5%를 넘으면 연 2%를 보너스금리로 준다.평화은행도 연 8.8%의 금리를 주는 뉴밀레니엄 정기예금을 발매중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코스닥시장 작전說에 멍든다

    코스닥 시장에 ‘작전 설(說)’이 난무하고 있다.상승장에서는 별로 거론되지 않다가 폭락장을 거치면서 유난히 불거지고 있다.일부는 혐의가 짙은 종목들이 있다. 반면 근거도 없이 걸핏하면 작전 의혹을 제기하는 과민한 투자자들도 늘고있다.갈수록 투기장화하는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심받는 상한가 행진=지난해말 등록이후 10일넘게 연속 상한가를 치고 있는 A종목에 의혹의 시선이 쏠려 있다.인터넷 업종으로 분류되는 이 회사는웬만한 우량종목들도 나가떨어지는 최근의 폭락세에서 한번도 상한가 행진을 굽히지 않았다.그럼에도 회사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 지를 제대로 평가하는전문가는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이 종목의 발행 주식수가 100만주도 안되는데다 거래량이 극히적다는 점을 들어 작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정 간격을 두고 호재성 공시를 발표해 온 것을 볼 때 등록 전에 이미 판을 짜놓은 혐의가 짙다”고 말했다.몇몇대주주들이 사전에 일정수준까지 주가를 올리기로 담합하고,등록후 중간중간 호재를 발표해 공모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도 주식을 못팔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의혹 차원일 뿐 확인은 되지 않았다.이 회사 관계자는 18일“인터넷 환경 조성을 주로하는 회사여서 일반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미국과 대만 일본 등에 소프트웨어를 활발하게 납품하는 유망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유망주도 의혹=최소 20만원은 갈 것으로 예상될 만큼 유망종목으로 분류되던 B종목의 경우는 지난주말 10만원도 되기 전에 하한가로 돌변하면서 의심을 받고 있다.폭락장 속에서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많지만,일부 불순한 세력들이 일부러 주가를 떨어뜨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갑자기 매도,공모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덩달아 매도에 나서도록 한 뒤 그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투자자 최모(35)씨는 “지난주 기관 등 ‘큰 손’들이 한번 흔들 것이라는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이 종목은 이번주초부터 다시 상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작전 가능성에 회의적이다.발행주식수가 3,000만주가 넘는 대형주인데다,모(母)기업이 지분의 상당량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몇몇 세력이 주가를 좌지우지하기는 힘들다는 것.한 애널리스트는 “요즘은 주가가조금만 주저앉으면 기관이나 언론사가 작전을 펴고 있다는 음모론이 불거질만큼 시장에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증권 당국의 획기적인 단속강화를 촉구하고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는 2∼3월에 당장 276개사가 코스닥에 등록을 신청,상반기안에 총 등록기업수가 거래소 수준을 능가할 전망”이라며 “과연 당국이 그 많은 종목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투자피해 어떻게 줄이나 전문가들은 주식을 사기 전에 해당 기업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 말고는 왕도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 연구원은 “기업 관련 분석자료를 철저히 숙지한 뒤 투자에 나서야 작전이나 근거없는 소문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만의 투자원칙을 정하는 일도 중요하다.현대증권 설종록(薛宗錄) 연구원은 “상한가를 2번 친 종목은 안들어간다든지,수익률을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는 등 나름대로의 투자원칙을 정해야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급증’도 금물이다.어떤 주식이 막 뛰면 ‘지금 들어가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고 판단,무작정 사고보는 투자자들이 많다.하지만 좋은 주식은 오랫동안,예상보다 훨씬 높게 상승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좀 뒤늦게 사도 수익을 올릴 기회는 충분히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상연기자
  • ‘한자릿수 금리’ 실현되나

    한자릿수 금리가 가능할까. 이헌재(李憲宰) 신임 재경부장관이 금리를 한자릿수로 낮추겠다고 밝힘에따라 금리 잡기 정책이 곧 실행에 옮겨질 전망이다.금리 정책 방향이 발표된 지난 14일 벌써 장기금리가 9일만에 진정되는 조짐을 보였다.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금리 추가 상승 요인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어 금리잡기가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걱정할 수준인가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금리가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두자릿수라는 사실 때문에 민감하게생각하는 것이지 실제로 움직이는 폭은 우려할만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철(朴哲) 부총재보는 “금리상승은 지표 금리 상승으로서 현실화 과정이며곧 매수 세력이 나타나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향후 금리의 정점은 대체로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 기준으로 10.5% 내외로 본다.현대증권 이상재(李尙在) 경제조사팀장은 “관망중인 매수세력이 회사채 금리가 10.5%선에 이르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당국도 10.4∼10.6%까지는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추가 상승론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수석연구원은 금리 상승이 경기 상승세로 볼 때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12%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LG경제연구원 강호병(姜鎬竝)책임연구원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이 해체되고 연기금도 안정적인 국고채를 선호,회사채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떻게 잡나 금리 조절에 큰 역할을 해온 채권안정기금이 3월까지 해체돼중요한 정책 수단이 사라진다.때문에 인위적인 방법보다는 시장기능을 살려자연스런 하락을 유도하겠다 게 당국의 의지다. 채권시장을 활성화시킬 수단은 인터딜러브로커(딜러간 중개인) 제도.채권딜러인 증권사와 은행,종금사 등 다른 금융기관 사이에서 채권거래를 중개하는 채권거래소다.정부는 현재 국채 인터딜러브로커의 역할을 맡고 있는 증권거래소 외에 복수의 중개회사 설립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이미 수곳의 외국인터딜러브로커들이 한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채권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외국인 투자가 미미한 것은 시장제도상의 결함때문으로 제도가 보완되면 금리 잡기가 가능할 것으로 당국은 내다본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우채 환매자금 운용방법

    내달 8일부터 대우채권때문에 묶여 있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돈을 95%까지 찾을 수 있게 됐다.투자자들이 이 돈을 어떻게 운용할까 고민해야 할 때가온 것이다. 우선,정부가 투신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발매를 허용한 업계공동 신상품인 ‘후순위채펀드’와 ‘엄브렐러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이들 신상품은 이번주중 발매가 시작된다. 투신사들은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입자가 이들 신상품에 가입할 경우,내달 8일 이전이라도 95%환매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순위채펀드 후순위채펀드는 하이일드펀드보다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준투자등급인 신용등급 BB+이하 채권과 B+이하 기업어음에 투자하는것은 하이일드펀드와 똑같지만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다르다.후순위채권은 기업도산 때 사채 변제에서 후순위로 밀리는만큼 위험성이 높다.물론 도산하지 않으면 수익률은 높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당초 “이 펀드는 자금의 50%를 후순위채권에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김진태(金鎭泰) 한국투신 영업업무개발팀장은 “투자자의 안정성과 판매촉진을 위해 후순위채권 투자비율은 25%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후순위채권펀드는 위험성이 높은 만큼 유인요소도 많다.공모주의 20%,실권주의 30%가 여기에 우선 배정된다.하이일드펀드보다 높다.또 하이일드펀드처럼 투신사와 증권사도 5∼10% 출자,원금손실의 10%까지는 보장한다. 신화철(申和澈) 현대투신 펀드매니저는 “고수익,고위험상품인만큼 주식투자 경험이 있어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가 여유자금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브렐러펀드 우리말로 자유전환형 통합펀드다.유산처럼 한개의 펀드안에최고 10개의 하위펀드가 포함돼 있어 붙여진 이름. 간접투자지만 직접투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투자자가 매년 6회까지 하위펀드를 옮겨다닐 수 있다.즉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다가 주가가떨어지면 공사채형펀드로 옮길 수 있고 성장주펀드에서 가치주펀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환매와 만기개념이 다른 펀드와 다른 것도 특징이다.가입금의 1∼3%인 판매수수료는선취 및 후취 두가지 형태가 있다.가입 직후 수수료를 내면 아무때나 환매 및 전환이 가능하다.후취 때는 1년후에 수수료를 낸다. 이척중(李拓中) 대한투신 상품개발팀장은 “엄브렐러펀드 가입자는 증시 상황에 따라 다른 펀드로 옮겨다녀야 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장(場)을 보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트주식투자신탁 이 상품은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주식형 상품이다.내달 8일까지 이 상품에 가입한다면 공사채형의 환매수수료를 면해준다.주가가 급등하면 수수료없이 당장 돈을 찾는다. ●신탁형 증권저축 투신사의 유일한 확정금리상품으로 이 상품에 가입해도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이율은 기간에 따라 7∼8.5%다. 추승호기자 chu@
  • 코스닥 한때 200붕괴

    코스닥지수가 한때 200선이 붕괴되며 사흘 연속 폭락했다.환율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금리는 9일만에 보합,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1포인트 내린 203.43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사흘동안 무려 38.96포인트가 빠졌다.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로 환산하면 160포인트에 가까운 폭락세다.올들어 9일(거래일수 기준)만에 코스닥지수는 25%,벤처지수는 35% 이상 급락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주가도 나흘째 빠지며 950선이 무너졌다.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 떨어진 948.0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의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보유물량을 줄이려는 투자자들의 매물공세로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투매 양상이 빚어지며 장중 한때 2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코스닥지수가 2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4일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5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급락세를나타내 전날보다 10원30전이나 내려 1,124원80전에 마감됐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과 같은 연 10.42%로 마감,9일만에 상승을 멈췄다.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진 연 7.33%,91일 만기 기업어음(CP)은 0.05%포인트 하락한 7.85%로각각 마감됐다. 손성진 추승호 김상연기자 chu@
  • 금감원, 한국·대한투신에 기관 경고

    부실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전·현직 사장 등 임직원들이 경고와 문책 등의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김재찬(金在燦) 자산운용검사국장은 14일 “한투와 대투가 대우채권 운용과 관련해 유가증권 투자한도를 초과했고 투자부적격 유가증권을머니마켓펀드(MMF)에 편입하는 등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투와 대투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렸다.한투의 변형(邊炯) 전 사장과 최태현(崔太鉉) 전무는 문책경고를,박정인(朴貞仁) 전 상무는 주의적경고를 받았다.대한투신의 김종환(金鍾煥) 사장과 조봉삼(趙封三) 전 상무는 문책경고를 받았다. 한투와 대투는 ㈜대우 등의 종목에 대해 신탁재산의 10%로 정해진 동일종목 유가증권 투자한도를 최고 90% 포인트까지 초과해 투자했다.또 보유자산의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우 기업어음(CP) 등 무보증 대우 유가증권 1,297억원(한투)과 1,417억원(대투)을 다른 펀드나 고유재산으로 불법으로 돌렸다. 또 제시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해당 상품수익률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불건전 매매도 했다. 곽태헌기자
  • 코스닥 투매 사태…또 15P 폭락

    코스닥시장에서 투매현상이 빚어지면서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폭락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57포인트 내린 212.24로 장을 마감했다.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6포인트 떨어진 951.05로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미 나스닥시장의 급락 여파로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얼어 붙으며 장중 내내 투매물을 쏟아내는 약세를 보였다.한통 하이텔에는 코스닥시장 개설 이래 단일 종목건수로는 사상 최대인 13만4,255건의 주문이 몰렸다.이 바람에 코스닥 주문 체결이 2시간 이상 늦어지는 사태가 빚어졌다. 한편 장기금리는 8일째 상승했고 환율은 큰폭으로 떨어졌다.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10.42%로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9.47%에 마감됐다.원-달러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원40전 내린 달러당 1,135원10전에 종가가 형성됐다. 박건승·김상연기자 ksp@
  • 주가 큰폭 하락 직후가 투자적기

    올들어 증시가 조정장세를 지속하면서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상기(鄭相基)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지난 연말보다 주가가 떨어졌지만 올해 전체로는 종합주가지수 1,300이상의 대세 상승국면이 예측된다”며“이런 때가 간접상품에 투자해 높은 수익율을 낼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윤성일(尹聖一) 한국투자신탁 조사분석팀장도 “지금 투자할 경우,연말까지 최고 30∼4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간접상품 선택 요령 우선 간접상품은 판매사인 증권사보다도 실제로 투자하는 운용사를 잘 살펴야 한다.정상기 미래에셋 이사는 “담당 펀드매니저의 과거 운용실적과 함께 약세장에서 얼마나 수익을 올렸는가 하는 위험관리능력까지 들춰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다음,그리고 간접상품의 수탁고(잔고)가 바닥 수준에서 옆걸음질하면서 증가조짐을 보이는 시점을 간접상품투자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주식형 수익증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주식형 수익증권을 가장유망한상품으로 추천한다.그러나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스폿펀드는 피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권고다.스폿펀드는 대부분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하고 목표수익률이달성되면 만기 전에도 찾을 수 있는 상품. 윤팀장은 “단기장세 전망이 불투명하기때문에 3개월짜리 초단기 스폿펀드의 경우,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6개월∼1년짜리 중장기 상품에 투자하면 악재를 그럭저럭 소화할수 있다”고 권고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지금도 그다지 인기가 없고 투신사들도 흔쾌히 권장하지 않는 상품이다.일단 장기 주가전망이 좋은데 이 호재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또 오는 7월부터 채권시가평가제가 실시되면그때그때 채권가격을 수익증권의 기준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중도환매때는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실세 금리인상 가능성도 채권가격 하락과 관련돼 있어 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서는 악재다. ◆하이일드·뮤추얼펀드 지난 11월부터 발매된 하이일드 펀드는 수탁고가 3,000억원에서 7조원 이상으로 급팽창하고 있다.준투자등급 채권에 투자하는만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공모주 및 세금감면 혜택까지 부여됐기 때문이다.뮤추얼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는 있지만 주식을 팔 때 순자산가치에서10% 이상 할인해야 하는 등 환금성이 부족해 하이일드펀드보다는 자금이 덜몰리고 있다.성과보수가 커서 실제 수익률이 적다는 것도 약점이다. 추승호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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