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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유로화 ‘고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국제환율시장에서 달러화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저금리 정책과 재정·경상적자 폭의 확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며 유로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결국 유로화 방어 의지를 밝혔다.일본은 엔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일각에선 미국이 달러화 약세를 즐긴다고 보지만 현재로선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한 뾰족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유로화 강세 좌시하지 않겠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럽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끝난 뒤 “유럽경제를 위협하는 유로화의 급등을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로화가 프랑크푸르트 환율시장에서 1.2898달러까지 급등하자 그동안 느긋해하던 입장에서 일단 ‘립 서비스’를 통해 급한 불을 껐다. 장 피에르 라파앵 프랑스 총리도 이날 “환율의 불안정은 미국이나 유럽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환율에 경제현실이 반영되도록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에 7%나 평가절상돼 미국에 현지법인을 뒀거나 수출하는 유럽의 기업들은 환차손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환율방어 의지에 힘입어 뉴욕 환율시장에서 이날 유로화는 다소 하락,1.2750달러로 거래됐다.그러나 유럽중앙은행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유로화를 팔든가 금리를 낮추는 방안이 되겠지만 자칫 물가불안이라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달러화가 더 떨어져 유로당 1.4달러까지 전망하기도 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속앓이 달러화 약세가 당장 미 수출업계에 ‘보약’인 것만은 틀림없다.그러나 이같은 급락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로 표시된 채권은 매력을 잃게 된다.환차손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떨어져 외국인 투자자금은 이탈하고 증시와 채권시장 악재로 작용,다시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달러화 정책은 미 재무부의 고유권한이다.그러나 단기금리를 45년만의 최저치인 1%로 유지한 FRB에도 큰 책임이 있다.유럽의금리는 2%로 미국보다 1% 포인트 높다.투자자들은 금리가 높은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으로 자금을 돌려 현재의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때문에 환율시장은 재무부보다 FRB의 금리정책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13만∼15만명에 훨씬 부족한 1만명에 그쳐 노동시장이 여전히 불안함을 반영했다.시장에서는 FRB가 저금리 기조를 더 끌고 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그러나 FRB로서는 투자자금 이탈과 물가불안이라는 달러화 약세의 부작용을 만회하기 위해 언젠가는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야 한다.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국내에서 달러화 약세의 효과를 기대하는 부시 행정부로서는 금리인상이 좋을리가 없다.FRB가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지만 내부적으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mip@
  • 대기업 자금사정 호전 전망

    올 1·4분기 국내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전망이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의 1·4분기 자금사정 기업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4.6이었다. 자금사정 BSI가 100을 웃돌면 자금사정이 이전 분기보다 나아지는 반면 100을 밑돌면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들의 자금수요 BSI는 국내외 경제회복에 따른 경영활동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129.0을 기록했다.시설자금수요(121.9)와 운전자금수요(119.7),부채상환용 자금수요(109.6)도 모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조달(BSI 111.8)도 자금수요 확대 덕분에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시장보다 매출을 통한 내부 자금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기업들은 1·4분기 금리(회사채 수익률 기준)를 5.7%선으로 내다봤다.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금리 5.6%를 약간 웃도는 것이다. 1·4분기 예상 환율은 최근 평균치인 1192원(2003년 12월1일∼2004년 1월7일,한은 종가기준)보다 15원 낮은 1177원으로 전망됐다. 채산성 유지를 위한 산업전체의 적정환율 1183원보다 낮아 수출채산성의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기업들이 느끼는 주요 금융애로 요인은 환위험관리(24.6%),은행권 대출경색(17.2%),여신관리규제(14.2%)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건승기자 ksp@
  • “급변하는 경쟁환경… 1등만이 살길”/‘新성장 엔진’에 건다

    ‘고만고만한 10개 품목보다 똑똑한 하나가 낫다.’ 주요 그룹들이 ‘1등 신성장엔진’의 발굴에 사운을 걸고 있다.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의 양극화가 깊어지면서 국내외 1위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주력사업이 현재 이익을 많이 내고 있더라도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어느 한 순간에 쇠락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특히 업종을 가리지 않고 갈수록 왕성해지는 중국의 ‘다식증’도 대기업의 ‘선택과 집중’을 자극하고 있다. ●1000배 빠른 플래시 메모리로 승부 삼성은 차세대 반도체,디지털TV,지능형 홈네트워크,지능형 로봇 등을 신성장엔진으로 집중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D램 세계 1위의 여세를 몰아 차세대 메모리인 P램,F램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P램과 F램은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휴대전화,스마트카드 등에 적합한 반도체로 PC용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전망이다.2005년쯤에는 기존 플래시메모리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1000배 향상시킨 상용 P램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홈네트워크 부문에서는 통신장비,반도체,디지털가전,멀티미디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보가전,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시킨 ‘원스톱 생활가전’을 구현하기로 했다. 로봇사업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미 홈 서비스용 로봇 ‘아이꼬마’와 ‘아이마로’,소형인간형 로봇 ‘안토’를 개발했다.네비게이션 등 각종 요소기술을 갖춘 새 로봇 모델도 개발 중이다. ●2차전지·편광판도 ‘수종(樹種)사업’ LG는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해 문자와 영상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인 유기EL,2차전지,차세대 단말기 등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2차전지의 경우 지난해 라인을 증설,월 700만셀에서 1800만셀 규모로 생산능력을 키웠다.올해안에 리튬폴리머전지 생산능력을 월 160만셀에서 390만셀로 늘릴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2차전지는 앞으로 반도체와 비슷한 기술진화와 수요증가를 보일 것”이라면서 “지난해 2700억원이었던 2차전지 매출도 생산능력 향상과 함께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가 세계 1위 품목으로 정성을 쏟는 또 다른 품목은 정보전자소재사업의 핵심부품인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편광판은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 등의 액정표시장치에 쓰이는 핵심 광학 필름.지난해 380만㎡의 연간 생산능력을 2006년까지 2600만㎡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35%를 달성하기로 했다. SK는 자동차·벽·교실 등 주변환경이나 옷·안경·신발·시계 등 소지품에 다양한 기능의 컴퓨터 장치를 장착,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SK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토대위에 인터넷과 위성을 통한 방송,금융,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더한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분야에 매년 2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성장동력은 신약개발,차세대의료기술 개발 등 생명과학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공해 차량-산업용 로봇에 역량 경주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은 환경친화 차량 개발에 집중돼 있다. 환경친화 차량 개발을 위해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의 본격적인 실용화에 나설방침이다.환경친화형 차량 개발에 2010년까지 1조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용 로봇과 건설장비 등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집중한다.우선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굴삭기는 2006년까지 창저우에 연간 2만대 생산을 목표로 제3공장을 올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 산업용 로봇의 경우 현재 연간 1000대 생산에서 2010년에는 7000대까지 늘려 세계 5대 메이커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주력상품에서 나온 이익을 신성장엔진에 집중 투자,주력상품의 수명이 다할 때쯤 새 동력으로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특히 신성장엔진은 매출비중은 낮지만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기업마다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건승 류길상기자 ksp@
  • 주가지수별 유망 펀드/새해엔 간접투자가 좋아요

    새해 증권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초보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 750∼1000포인트 범위에서 저마다 강점을 지니고 있는 주식형 펀드(투자신탁)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750∼850 박스권 종합주가지수가 750∼850포인트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때 유리한 펀드로는 전환형 펀드와 엄브렐러 펀드가 있다. 전환형 펀드는 7∼15%에 이르는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면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전환,수익을 고정시킨다.초보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하다.자산관리형 상품인 엄브렐러 펀드는 상승장이 기대되면 ‘인덱스’ 펀드로,하락장이 예상되면 ‘리버스인덱스’ 펀드로 바뀌고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면 머니마켓펀드(MMF)로 자유롭게 전환돼 상승과 하락시 모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850 이상 상승장 지수가 850포인트를 돌파하면 10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이럴 때는 상승장에 적합하게 설계된 인덱스 펀드와 테마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인덱스 펀드는 펀드 수익률이 주가지수 수익률을 따라 가도록 설계돼 있어 업종 대표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대부분의 인덱스 펀드는 가입시 0.5∼1%의 수수료를 선납하면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950 이상 지난 20년간 증시가 1000포인트를 세 차례나 돌파했으나 곧바로 하락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1000선에 가까이 갈 경우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는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펀드가 안전하다.다만 증권사별로 판매 시기와 상품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가 등락에 관계 없이 은행 금리에 ‘+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도 이 구간에서 가입할 만한 상품이다. 김미경기자
  • “장기주택마련저축 막차 타세요”평생 비과세… 모레부터 비가구주 가입 제한

    “장기주택마련저축 막차 타세요.” 세대주가 아닌 사람이 평생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도 딱 이틀 남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시한이 당초 올해말에서 2006년말까지 3년간 연장됐지만 내년부터는 가입자격이 세대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무주택자의 목돈마련을 돕기 위해 세제혜택을 주는 7년짜리 상품으로 현재 만 18세 이상으로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이하(25.7평)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이자소득세(예금이자의 16.5%)가 전액 면제된다.가입한 지 7년이 지나면 중도해지를 해도 세제상 불이익 없이 만기해지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은행에서 판매하는 30∼50년짜리 변형된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여러 개 가입한 뒤 이를 돌려가면서 사용하면 사실상 평생 비과세 혜택을 받게된다. 또 예금자가 부양가족이 딸린 세대주로서 근로소득자라면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소득공제는 연간 저축액을 기준으로 저축금액의 40%,최고 300만원까지 가능하다.이로 인해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수익률은 연 13%에 육박한다.(표 참조).다만 5년안에 중도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소득공제액을 토해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경기는 ‘잠잠’ 금리만 ‘껑충’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1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실물경기는 여전히 싸늘한데 금융시장에서만큼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개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는 것 없이 공연히 금융부담만 커지게 생겼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특히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2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에 따르면 은행 대출금리는 평균 연 6.13%로 한달 전보다 0.13%포인트 올랐다.상승폭은 2000년 3월(0.15%포인트) 이후 44개월만에 최고다. ●경기회복 기대로 시중금리 오른 탓 이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6.21%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올라 지난해 10월(0.23%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주택담보대출은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크게 뛰면서 전월 5.75%에서 6.04%로 0.29%포인트나 치솟았다.2002년 2월(0.49%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6.07% 이후 4개월만이다.기업 대출금리도 10월 5.99%에서 6.11%로 0.12%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CD 등 시중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감만 팽배해 있을 뿐 실제 체감경기의 호전은 내년 중반기나 하반기가 돼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당분간 가계와 기업의 소득대비 부채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3.81%에서 3.94%로 0.13%포인트가 올라 2000년 1월 0.13%포인트 이후 4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11월 예금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유동성비율 등 건전성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돈을 대규모로 유치하는 과정에서 금리경쟁을 벌인 결과”라면서 “내년 초에는 예금금리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대출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인다면 예금과 대출간 금리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銀 금리 5% 예금 새해 시판 한편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고인 연 5.0%의 금리를적용하는 특별정기예금을 내년 1월5일부터 31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최근 씨티은행,HSBC 등 외국계들이 특별판매 형식으로 5%대 금리를 쳐준 적은 있지만 올들어 금리 하락세가 본격화한 이후 국내 은행권에서는 외환은행이 최근 한정판매한 연 4.75%짜리가 최고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관이음쇠 생산 ‘태광’

    석유화학·조선 등 대형 공장설비에 쓰이는 관이음쇠 전문 생산업체인 태광은 지난 38년 동안 3만여 종류의 다양한 관이음쇠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해온 명실상부한 배관자재 선도업체다. 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용 관이음쇠·밸브를 생산,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해마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윤성덕(尹星德·45) 사장은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용 설비자재 영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무차입 경영 등 건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고객 및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산업용 배관자재인 관이음쇠 시장의 규모 및 매출처,시장 점유율은. -전세계 시장은 일본 시장(2300억원)의 10배 정도인 2조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국내 산업용 관이음새 시장은 1200억원 규모다.40년 가까이 관이음쇠를 생산하면서 국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세계 시장에서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향후 3년 내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주요 매출처는 국내외 대형 조선·석유화학·가스·건설회사 등이다. 관이음쇠 외에 반도체용 설비 부문의 수익성 및 매출처는 어디인가. -국내에서는 단독으로 반도체용 이음쇠와 밸브를 생산,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우수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전체 매출액에서 반도체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91억원)에서 올해에는 23%(166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반도체용 이음쇠의 수익률은 산업용보다 월등히 높아 영업이익이 올해 말 전체의 42%(46억원)에서 내년에는 54%(87억원)로 성장,산업용과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매출도 내년 500억원,2005년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수주현황과 관련산업의 영향은 어떻게 보나. -지난해에는 매출 616억원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각각 27%(780억원),84%(107억원)가 증가,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산업용 이음쇠의 경우,세계 1위 수준인 조선산업의 호황에 힘입었으며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전세계 가스·발전소 등에 대한 물량 수주가 늘었다.반도체 이음쇠는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경쟁과 전세계로의 수출 등이 활발히 이뤄져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수출·내수의 비중과 환율 대비책은. -산업용 이음쇠는 올해 말 수출과 내수 비중이 6대4 정도로 예상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초과할 전망이다.반도체용은 수출과 내수가 1대9 수준으로,내수가 월등히 많다.그러나 해외 영업을 강화해 내년에는 수출과 내수를 5대5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다.환율의 급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완제품을 수출할 때 4개월 단위로 원-달러 환율 수준을 예상해 가격을 네고(협상),위험을 상계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매수처는 어디인가. -일부 외국인 개인과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한 외국계 펀드들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지난 6월 이후 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200만주 이상 시장에 풀어 유동성을 보강한 뒤 외국인이 이 가운데 140만∼150만주 정도를 사들였다.하반기 들어 반도체 시장이 호전되면서 기관 및 외국인 보유비중이 각각 10%대로 높아졌다.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배당률이 주식 1%,현금 10%로 실적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데. -주식배당은 올해 처음 하는 것으로,향후 실적에 따라 늘려갈 계획이다.지난해에는 현금배당만 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이다.궁극적으로 은행 금리 이상 배당하는 등 주주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지방 소재 기업으로 불리한 점과 대책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업종이라서 고급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지방(부산)에 있다는 이유로 근무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또 증권사 관계자 등이 방문하기 어려워 증시에 많이 알려지지 못하는 것도 애로사항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와 주주를 위한 행사를 통해 지방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금융특집/우리銀 ‘주식형 신탁 트러스타’ 정기예금 보다 수익률 높고안전

    우리은행은 공모주와 인수합병(M&A) 관련주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주식형 신탁상품 ‘트러스타(TruStar) IPO 단위금전신탁’과 ‘트러스타 M&A 단위금전신탁’ 등 2가지를 각각 1000억원 한도로 내년 6월17일까지 판매한다. IPO신탁은 성장성·수익성이 높은 핵심 우량주가,M&A신탁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우량주나 기업지배구조가 건실한 기업의 주식들이 주요 투자대상이다.은행이 주식형 투신상품을 내놓기는 처음이다.가입금액은 1인당 1000만원 이상이며 신탁기간은 2년.6개월이 넘으면 수수료 없이 중도해지가 가능하다.은행측은 “월 20∼30%대의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공모주나 M&A 관련주에 안전성 위주로 선택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일반 정기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특집/대투 ‘인베스트 스페셜혼합펀드’ 투자전략소위 통해 리스크 관리

    대한투자증권은 절대수익률인 ‘은행정기예금금리+α’를 추구하는 ‘인베스트 스페셜혼합 4호’와 ‘인베스트 스페셜 30 혼합2호’를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인베스트 스페셜혼합펀드’는 다른 혼합형 펀드와는 달리 절대수익률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평시에는 채권과 유동자산을 중심으로 운용하고,주가전망에 따른 한시적인 주식운용을 통해 추가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투자기간은 1년 이상이다. ‘인베스트 스페셜혼합4호’의 목표수익률은 연 7.2%,주식투자한도는 60% 이하이며,‘인베스트 스페셜 30 혼합 2호’의 목표수익률은 연 6.5%,주식투자한도는 30% 이하이다.특히 펀드운용을 펀드매니저 단독이 아닌 투자전략소위원회 합의제 방식으로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 포도주·골동품·금 펀드에 투자해봐?/내년 3월 새 간접투자상품 등장

    포도주 펀드,골동품 펀드,금(金) 펀드,음반펀드…. 이르면 내년 3월 새로 등장할 간접투자상품들이다.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기호에 따라 투자대상을 다양하게 골라잡을 수 있어 선택권이 넓어진다.정부가 자산운용사들의 투자제한을 대폭 풀어줘 가능해진 일이다.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자산운용사들의 투자가능 범위와 규제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간접자산운용업법 시행령을 20일 입법예고,내년 3월께 시행할 예정이다. ●돈되는 거면 뭐든 투자한다 지금은 고객이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기더라도 기껏해야 증권 수익률 정도 밖에 이익을 올릴 수 없다.자산운용사가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 주식,채권,선물·옵션 등 장내 파생상품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고객이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간접투자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투자대상 및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장외 파생상품은 물론 부동산,영화,음반,포도주,골동품,금 등 실물(實物)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예컨대 가수 이효리의 신작앨범이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될 경우,이 앨범에 투자할 수 있다.예상이 빗나가 판매가 부진하면 투자자는 ‘쪽박’을 차게 된다.따라서 고객은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음반시장동향,가수의 가창실력,음반의 흥행가치 등 자산운용사들이 제시하는 고수익 근거를 치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기존 펀드와의 차이점은 그렇다면 최근 영화기획사나 창업투자회사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 영화펀드와의 차이점은 뭘까.운용주체가 전문 자산운용사라는 점만 다를 뿐,근본성격은 같다.다만,기존 영화펀드는 자체적으로 알음알음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사모(私募)펀드 성격이어서 금융당국의 감독대상이 아니지만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영화펀드는 감독대상에 포함된다.따라서 안전성과 전문성이 좀 더 확보된다고 할 수 있다.어디에 투자하든 펀드를 통해 올린 수익에 대해서는 16.5%의 세금(이자·배당소득세)을 내야 한다.가입은 일반펀드와 마찬가지로 은행,증권,보험,투신사에서 가능하다.자산운용사의 직접 판매는 2006년부터 가능하다. ●계열사 주식 편입한도도 완화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구성할 때,계열사 주식에는 펀드 자산의 10% 이상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시가총액 비중’까지로 완화했다.고객 입장에서는 적은 돈으로 고가(高價) 우량주가 대거 편입된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재건축 시공권 뺏기 성행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뺏기가 성행하고 있다. 겉으로는 조합원간의 다툼처럼 보이나 속으로는 건설사들이 조합원 분담금 인하 등의 ‘미끼’를 던지면서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건축 수주가 줄어들면서 과열수주→수익률 하락→조합갈등→시공사 교체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일감 확보도 중요하지만 상도의를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부평한양 대우서 금호·이수건설로 인천 부평 한양 1단지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시공사를 대우건설에서 금호·이수건설로 바꿨다.97년 사업승인을 받아낸 대우가 워크아웃 상태에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고 당초 내건 지분율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자 금호와 이수건설로 시공권이 넘어갔다. 대우건설도 보복에 나섰다.지난해 10월 금호건설이 어렵게 따낸 인천 산곡동 재개발 시공권을 뺏기 위해 우선 조합 집행부를 변경하고 시공사를 바꾸도록 조종했다.금호에 뺏긴 한양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이다.금호와 대우는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천 가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올 4월 사업승인을 받고 당초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었다.최근 한신공영이 달려들면서 파트너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 이화아파트 조합도 지난 7월 신동아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최근 조합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시공사 변경 및 조합임원 변경을 요구,총회에서 이를 통과시켰다.새 조합은 신동아건설이 조합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시공사를 갈아치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교체는 조합원들이 분담금을 낮추기 위한 경우가 많다. 성남 목화 아파트는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그러나 최근 조합원 분담금 인하를 놓고 집행부가 불신임을 받아 새 집행부가 구성됐다.새 집행부는 동부건설이 분담금 인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했다.성남 올림픽아파트,인천 구월 주공아파트,잠실 주공4단지도 분담금 문제로 시공사와 갈등을 빚었다.업체의 양보로 가까스로 사태가 수습됐다. ●도시정비법 시행이전 시공사 교체가능 지난 7월 시행에 들어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은 사업인가 이전에 시공사를 선정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설령 사업인가 이전에 시공사를 뽑았더라도 조합원총회 의결을 거치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더라도 사업승인까지 2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업체는 앞으로 2∼3년 동안 재건축 일감이 사라지는 셈이다. 조영중 금호건설 팀장은 “시공권 뺏기 싸움은 관련 법 시행 이전에 일감을 따고 보자는 욕심으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분쟁 전문가인 김길천 변호사는 “시공사 갈아치우기는 무리한 수주,조합분쟁,업체간 오기 싸움이 원인”이라면서 “건설사의 피해뿐 아니라 사업 지연으로 인한 조합원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제 플러스/한투證, 저평가주 투자펀드 모집

    한국투자증권은 미래 수익가치가 높은데도 내재가치가 저평가된 주식(가치주)에 집중투자하는 ‘탐스(TAMS)거꾸로 주식형펀드’를 16일부터 모집한다.기존 성장형펀드와 달리 저평가된 알짜 종목을 발굴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지수나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 전셋값 하락·풍부한 입주물량·투기억제 아파트값 깊은 겨울잠

    집값이 ‘10·29대책’ 이후 6주 연속 하락하는 등 깊은 겨울잠에 들어갔다.전셋값 동반 하락과 입주 물량 공세,투기수요 억제 정책 등은 집값 하락 굳히기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거래실종과 청약경쟁률 하락,계약률 저조 등 장기 침체 징후가 짙어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값이 이처럼 오랫동안 하락한 적은 없었다.일시적인 반등과 침체는 있었지만 6주 연속 값이 떨어졌다는 것은 장기 침체를 예고하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집값 하락 굳히기 돌입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가 눈에 띈다.거품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건교부 조사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값은 평균 10% 이상 떨어졌다.잠실주공2차 15평형은 10·29대책 이전 6억 8000만원이던 것이 6억원으로 하락했다.서초 우성 33평형은 5억 7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떨어졌다.하락률 10%는 전체 아파트 평균치이고,재건축 아파트만 놓고 보면 하락 기울기가 훨씬 가파르다.은마 아파트 31평형은 1억원 이상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과천 주공6단지 18평형은 3억 8000만원에서 3억 2000만원으로,분당 양지 금호 50평형은 6억 8000만원에서 6억 3000만원으로 내렸다. ●전셋값 하락 수익률 하락으로 연결 주택가격의 선행지수로 받아들여지는 전셋값도 동반 하락했다.전셋값 하락은 투자수익률 하락으로 받아들여진다.아파트값에 거품이 끼였다는 징조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 대비 전세가 비율은 60.7%로,전월의 61%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지난해 4월 72.1%까지 올라갔던 강북지역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0월 58.5%에서 11월에는 57.9%로 0.6%포인트 빠졌다.매매가 상승으로 전세가 비율이 낮았던 강남지역도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44.6%를 기록했다.조사가 시작된 지난 98년 12월(46.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강남 아파트 거품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주 아파트 ‘융단폭격’ 내년에 새 주인을 맞는 아파트는 줄잡아 30만가구.올해 26만 6000여가구보다 9% 정도 늘어났다.지난 99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주택시장흐름을 좌우하기에 충분하다. 서울에서 5만 2861가구와 수도권에서 11만 3457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강남구가 5201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서초구에서도 364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수도권 용인에서 3만 5268가구가 쏟아져 나오고 남양주에서 9729가구가 대기하고 있다. ●강도 높은 정부 대책 정부의 투기억제 정책은 고삐를 풀지 않는다.정부 대책의 칼날은 비싼 아파트,‘단타’ 거래자,다가구 소유자 등에 맞춰져 있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막아 가격 거품을 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1단계 조치를 실천에 옮기고,2단계 조치도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시안을 마련키로 했다.주택공급 위축에 대비해 임대주택 건설을 늘리고 금융·기금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내년에는 1300만평의 공공택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방분권정책,신행정수도 건설계획 등도 서울 아파트값을 장기 침체국면으로 충분히 몰고 갈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국투자공사 2005년 출범

    외화자산을 전문으로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오는 2005년 자산규모 200억달러로 출범한다.KIC는 외환보유액 일부는 물론,국민연금 등 공공기금도 위탁 운용하게 된다.현재 3%대에 불과한 국민연금의 외부위탁 비율은 2010년을 전후로 40%대로 늘어나며,법률·세제·금융 등 각종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2012년까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의 지역본부를 우리나라로 대거 유치하고,국내 자산운용업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서울을 ‘아시아 3대 금융허브’로 키울 방침이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정과제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재정경제부 최중경(崔重卿) 국제금융국장은 “우리나라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영국 런던과 같은 글로벌 금융허브보다는 홍콩처럼 특정 분야에 특화된 금융허브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가 목표삼은 특화분야는 자산운용업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동 출자한 200억달러를 단계적으로 100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KIC 성공이 금융허브 첫걸음 동북아 금융허브의 핵심은 KIC다.따라서 정부는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직원 30여명을 자타가 공인하는 금융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할 방침이다.초대 CEO로 외국인도 염두에 두고 있다.국제금융계 ‘큰손’(KIC)으로서의 해외 금융기관들을 서울로 유치,‘동북아 금융허브’를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대주주인 재경부와 한은은 물론 국회와 감사원의 ‘입김’도 차단했다.자산운용의 감독은 받되,지시나 정보공개 요구는 받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할 방침이다.국회에서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국제금융계의 큰손으로 군림하기에 운용자산 200억달러는 역부족이다.국민연금 등 공공기금에서도 위탁받아 1000억달러까지 운용자산을 늘릴 방침이지만 정부 스스로도 그 시점을 예상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숙제다.운용자산의 근간이 외환보유액이라는 점도 KIC에게는 족쇄다.위탁자산은 외환보유액으로 간주되지 않지만 유사시 언제든지 외환보유액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환금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즉 KIC는 안전하게 자산을 굴리면서도 최소한 한은보다는 높은 수익률(연간 6%이상)을 내야하는 이중부담을 안게 됐다. ●야무진 목표 ‘기대반 우려반'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 전략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깃발을 꽂을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긍정론과,현실을 무시한 ‘장밋빛 청사진’이라는 냉소가 엇갈린다.그나마 KIC 설립을 둘러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과의 갈등이 조기에 봉합된 점은 긍정적이다. KIC가 성공해도 국제 금융허브는 요원하다는 시각도 있다.금융허브에 관한한 성큼 앞서가고 있는 홍콩·싱가포르·도쿄를 따라잡기에는 우리나라의 법률·세제·금융 등 규제가 너무 많고 까다롭다는 것이다.국민들의 평균 영어구사 능력도 떨어지고,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불안요인도 감점 요소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저금리 탈출’ 꿈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저금리 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50년만의 최저수준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1%로 유지했다.전문가들이 초미의 관심사를 보인 “상당한 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는 문구”도 성명에 그대로 뒀다. 그러나 10월 말 회의 때와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무엇보다도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의 우려를 공식적으로 불식시킨 점이다.FRB는 성명에서 “달갑지 않은 인플레이션의 하락 가능성은 줄었고 지금은 인플레이션의 상승 가능성과 동등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 경기의 위협으로 간주된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사라졌으며 따라서 저금리를 통한 경기진작의 필요성도 줄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경제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인상을 위한 첫번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상당한 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하지 않고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했음에도 10년짜리 재무부 채권의 가격은 떨어졌다.금리인상(채권가격 하락)을 예상,투자자들이 채권을 팔았기 때문이다.전 FRB 이사인 라일 그램리는 “FRB가 지난번 회의 때보다는 다음 조치(금리인상)를 취할 시점이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FRB는 “생산이 활기차게 팽창하며 노동시장이 완만히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을 강하게 시인했다.지난 성명에서는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소비는 견고하며 노동시장은 안정됐다고 다소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디플레이션을 배제하면서도 기업들이 바라는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낮고 자원 활용이 느슨하다고 말한 점은 아직 저금리 정책을 공식 폐기할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코메르츠뱅크의 로버트 게이 연구원은 “경제가 숲 속에서 나왔다고 FRB가 판단하려면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인 자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저금리 정책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하며 금리인상의 시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국제 외환시장에서 내년 3월 만기인 유로화 선물가치의 수익률이 이날 1.4%에서 1.3%로 떨어진 점에 주목한다.이는 내년 2·4분기 이전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웰스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부행장은 내년 봄에 ‘상당한 기간’이라는 문구가 삭제되고 2004년 말이나 2005년부터 금리가 올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경제전문가인 로버트 디클레멘트는 적어도 내년 8월까지 금리인상은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FRB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는 “빠르면 5월 초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mip@
  • “부동산에 간 돈 이탈 미미”증권사들 조사결과

    지난 10월29일 부동산 안정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증시 관계자들은 시중 부동 자금이 부동산 근처에서 맴돌면서 주식시장 등 다른 투자처로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4일 ‘부동산 가격 변동과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의 위험률이 여전히 부동산시장의 위험률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도 부동산 관련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지 못한다고 밝혔다.차은주 연구원은 “1986년부터 올해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의 연도별 평균상승률(6.27%)은 같은 기간 주식시장의 상승률(15.27%)에 크게 못미쳤지만 등락률 편차(11.60%)는 주식시장의 편차(41.85%)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수 상승폭이 440포인트가 넘었던 99년의 경우,서울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9.12%에 그쳤지만 주식시장 상승률은 74.97%에 달해 두 시장의 상승률 차이가 65.85%나 됐다.”면서 “두 시장의 상승률 차이가 최소한 30%포인트 이상 벌어져야 위험 대비 수익률이 비슷해지고,수익률 차이가 50%포인트 정도는 돼야 주식시장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50억원 이상 거액 자산가 고객 40명을 대상으로 ‘2004년도 투자전망’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절반(50%)이 부동산을 투자 1순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보유·양도세를 강화하겠다는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처리계획에 대해서는 ‘팔지 않겠다’(76%)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으며,‘팔겠다’(12%)와 ‘증여하겠다’(3%)는 소수에 그쳤다.오히려 ‘부동산을 더 매수하겠다’는 의견도 9%에 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열린세상] 국민연금 감시장치 필요

    정부가 올 정기국회에 제출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1988년 도입 당시 월소득의 3%를 보험료로 납입하면 은퇴후 매달 평균월소득의 70%를 지급받는 구조에서,1998년에 개정되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9% 보험료에 60%를 지급받는 구조로도 국민연금재정의 건전성이 보장될 수 없다는 것이다.1998년 개정된 국민연금법은 노후연금의 지급을 보장할 수 있는 국민연금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5년마다 계산을 맞추도록 요구하고 있다.이런 취지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재정계산을 한 결과,보험료를 현재 9%에서 2010년부터 매 5년마다 1.38%씩 인상하여 2030년에 15.9%가 되도록 조정하고,연금급여액은 현재 60%에서 2007년까지는 55%,2008년부터는 50%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한마디로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금가입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불리한 개정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이는 과거,연금기금의 공공부문 예탁이 가입자의 노후자금 확보를 위한 수익사업의 관점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정치논리에 휘둘렸으므로 일정 부문 정부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낮은 수익률은 정부부문 수익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한편,1999년에 연금가입자를 도시지역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전국민 연금제도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노정된 문제들이 상처를 덧내고 있는 실정이다.직장가입자들은 연금재정의 부족이 지역가입자들의 하향신고에 기인한다고 생각하기 쉽다.또 다른 문제는 이런 직장가입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가입자들의 소득신고를 현실화하기 노력이 낳은 부작용이다.자영업자의 경우 동종사업자들이 신고한 소득의 평균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징수하고 있는데,경쟁력이 떨어지는 평균 이하의 사업자의 경우 요즘처럼 경기가 나쁘면 보험료를 납부할 여력이 없을 수 있다.이들은 이런 점에서 강제가입이 아닌 임의가입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이들이야말로 노후생활보장이 보다 절실한 계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임의가입을 허용할 수 없고,이런 상황에서 보험료율을 인상한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이런 주장들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문제의 핵심은 고도성장기에 설계되어 다른 선진국에 비해 가입자에게 턱없이 유리한 최초의 연금구조에 있다.이제 우리나라 경제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이와 더불어,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선진국에 비해 급속히 진행되는 출생률 감소와 노령인구의 증가는 국민연금재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당장 문제가 불거지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아직까지 연금재원을 적립하고 있는 단계에 있어 가입자수에 비해 실제 수급자의 수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국민연금이 도입된 1988년으로부터 20년이 되는 해인 2008년부터는 연금수급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이는 현행 연금제도의 개편을 뒤로 미룰 수 없음을 의미한다.사안의 시급성에도 불구하고,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인기없는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하지만,국민연금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은 ‘혜택은줄어드는데 부담은 늘어나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과 연금제도 개편과정에서 드러난 연금재정의 불건전성에 대한 오해로 미래 연금수급이 확실하지 못하다는 감성적인 측면이 강하다. 따라서,연금제도를 개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세한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홍보하면 대다수 유권자의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지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연금제도 개선방안과 같이 당장에는 인기가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의 이익을 생각해야 하는 의제야말로 누가 진정한 국회의원인지 나타내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아무쪼록,우리 국회의원들이 용기를 내어,적립된 연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장치를 도입하고,노후생활을 위한 미래의 연금수급이 위협받지 않도록 연금제도를 현실적으로 개편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려주기 기대한다. 강 대 석 충남대 교수 경영학
  • 재경부 - 한은 외환운용 놓고 감정싸움

    외환보유고가 사상 처음으로 15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이 돈의 운용방향을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보유외환을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높이자는 정부측과 외환위기 사태 등에 대비해 최대한 안전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한국은행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양상이다.특히 최근 정부가 설립 예정인 가칭 ‘한국투자공사’(KIC)에 외환보유고를 출연하자고 주장,장작불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6년새 외환보유고 17배로 급등 국내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말 현재 1503억 3900만달러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말(88억 7000만달러)의 17배로 불었다.이렇게 된 데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그동안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이어지면서 유입되는 달러화가 늘었고,외국인 주식투자자금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최근에는 원·달러 환율하락(원화 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정부와 한은이 달러화를 대거 사들이면서 외환보유고가 더욱 팽창했다. 때문에 지난해 이후,정부·한은·학계 등에서는 외환보유고의 적정성과 운용방향에 대해 물밑논란이 계속돼 왔다.정부와 학계 등 일부에서는 비상시 대외지급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보유외환 규모가 안정권에 들어선 만큼 이 가운데 일부를 고(高)수익 금융상품 등에 돌려쓰자고 주장해 왔다.청와대 직속 동북아추진위원회가 외환보유고 중 일부를 떼어내 싱가포르투자청(GIC) 같은 형태의 전문투자기관 KIC를 세우자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장의 카드’ 수익률 성적까지 공개한 한은 그러나 외환운용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한은은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그동안 청와대 등을 상대로 KIC 투자의 부당함을 설명해 온 데 이어 4일에는 이재욱 국제담당 부총재보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이 부총재보는 “우리나라 외채가 1600억달러에 이르고,언제 빠져나갈지 모르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1100억달러에 달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보유고는 크게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한은은 우리경제에 갑작스런 위기가 닥쳤을 때 한해동안 많게는 1000억달러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이날 그동안 공개를 꺼렸던 외환운용 수익률의 수준까지 밝혔다.이 부총재보는 “98∼2002년 한은의 투자수익률은 통화안정증권 이자율 6.02%(2년물 기준)는 물론 같은 기간 국제투자은행들의 평균 수익률인 6.14%보다도 높다.”고 강조했다.한은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250여억달러를 미국 재무부 발행 국채(TB)와 금융채 등의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나머지는 금융기관에 예치하거나 일부는 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외환운용의 주체 누구인가 지금의 핵심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KIC에 보유외환을 출연할지 여부다.정부는 한국을 동북아시아 금융허브로 키우기 위해 KIC를 설립,아시아지역 채권시장이나 해외 부동산시장 등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그 종자돈을 보유외환에서 일부 떼어 쓰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001년 1000억달러를 돌파할 때쯤만 해도 한은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입장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다르다.정부 관계자는 “2년동안 무려 500억달러가 늘어난 데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외지급 등 외환운용상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보유외환 중 일부만 떼어 쓰자는 것인데 한은이 너무 경직된 사고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한은 관계자는 “KIC에 몇백억달러라도 위탁한다면 그만큼이 고위험 자산이 되기 때문에 외환보유고 통계에서 빼야 한다.”며 “갑자기 한국 외환보유고가 줄어들면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쟁이 격화되면서 외환운용의 주체가 누구냐는 식의 감정싸움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한은은 이날 발표를 통해 외환보유액 1503억달러 중 84%인 1269억달러는 한은 소유이고,나머지 234억달러만 정부가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이라고 밝혔다.이에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은법에는 ‘한은이 재정경제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외환거래 업무를 수행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한은은 단순히 위탁관리를 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따라서 외환보유고는 한은 소유가 아니라 국가의 소유이며 국가적 대의를 위해 운용방향이 결정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내년 건강식품점·편의점 유망/ 전문가 30명 업종별 전망

    새해에는 건강음식 전문점과 편의점,도우미 파견업,홈스쿨 등의 창업이 유망할 전망이다. 월간 창업전문지 ‘창업&프랜차이즈’ 12월호는 창업컨설턴트와 소상공인지원센터상담사 등 창업전문가 30명과 함께 ‘내년 유망 사업아이템’을 업종별로 선정,발표했다.외식업에서는 건강식품 전문점이 1위를 차지했다. 건강을 테마로 한 외식업 아이템으로는 두부,버섯,콩요리 전문점 등이 꼽혔다.이어 굴요리 전문점,반찬 전문점,양곱창 구이전문점,돈가스 전문점 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판매업에서는 24시간 편의점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멀티스포츠숍이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확산에 힘입어 2위에 올랐다.휠체어와 전동스쿠터,보행 보조기구 등 노인을 위한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실버용품 전문점과 의료기기 전문점,아동복 할인점 등이 뒤따랐다. 서비스업에서는 도우미 파견업이 1위에 올랐다.유아를 돌보는 베이비시터 파견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도우미 파견업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실버시터와 산후조리 도우미,가사 도우미 등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청소대행업,차량외형 복원업,DVD대여업,세탁편의점 등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점포와 소호사업에서는 홈스쿨이 유망아이템 1순위로 꼽혔다.홈스쿨은 방과후 학습지도를 하는 사업으로 창업 비용이 적어 투자대비 수익률이 높다.가사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장·사무실 등의 향기를 관리해 주거나 향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향기관리업이 2위를 차지했다.음식배달업과 가죽수선업,이사운송업 등이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창업&프랜차이즈 나명석 사장은 “새해에는 건강이나 생활 편의와 관련된 아이템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나치게 유행을 좇아 반짝특수를 노리는 아이템보다 보편적인 아이템을 선택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부엌기기 생산·유통 ‘하츠’

    지난 1988년 설립돼 올 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부엌기기 생산·유통업체인 하츠는 국내 주방레인지 후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소형가전 위주의 붙박이 가전제품인 빌트인기기 시장에도 진출,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이수문(李秀文·56) 사장은 “레인지 후드 시장에서 세계 ‘톱 10’에 진입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고객과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매출이나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데 올해 예상목표치는. -올 3·4분기까지 매출과 순익은 각각 469억원,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늘었으나 순익은 3% 감소했다.고가형 후드의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주 물량,감가상각비 축소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매출과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7∼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상품별 수익성과 연구소 현황은. -지난해말 매출 기준 시스템후드 42%,데코후드 28%,빌트인기기 15%,기타 소형가전 15% 등이다.청소기 등 수익률이낮은 소형가전 영업을 대폭 줄이고,고가품인 데코후드 매출을 늘려 점유율이 80%까지 확대됐다.데코후드는 시스템후드에 비해 수익률이 2배 정도 높아 향후 수익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기시스템 영업도 2005년부터 매출이 실현되는 등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지난 96년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는 25명의 고급 인력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현재 매출의 3% 정도를 연구개발(R&D)비로 쓰고 있으며,향후 R&D 투자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건설시 빌트인을 없앤다고 하는데.건설경기 영향은. -건설 및 내수경기의 영향이 크지만 기술과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건설교통부가 최근 신규 주택분양시 건설사들이 빌트인제품을 채택하는 것을 금지시킴으로써 시장 위축이 우려되지만 기존 건설사에 대한 ‘B2B(기업대 기업)’영업에서 아파트 입주자들에 대한 ‘B2C(기업대 고객)’영업으로 바뀌게 돼 가격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데 현재 가용자금은. -3개월정도의 운영자금인 8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또 150억원가량의 매출채권을 갖고 있다. 11월 들어 외국인이 20여만주를 매수,주가가 3800원까지 올랐다가 3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11월 중순쯤 주식을 23만주 정도 사들인 뒤 3만주를 내다팔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중심의 경영을 펼쳐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인다면 외국인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자사주를 매입중인데. -올 7월 이후 자사주 신탁을 통해 26만주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지난달 17일 취득 결의한 40만주 가운데 지금까지 8만주쯤 취득했다.자사주 매입단가는 주당 3340원 정도다. 수출비중이 3%로 부진한 편이다. -지난 2000년부터 일본·호주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영업을 펼쳐 매년 100% 성장을 하고 있다.특히 일본시장은 올해 매출이 18억∼19억원이지만 내년에는 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일본 후드시장은 연간 200만개 규모로 추산된다.앞으로 5년내에 일본에서 연간 10만개 정도를 생산,일본시장 점유율을 5%로 끌어 올리고,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밖에 동남아·호주지역의 거래선 확대를 모색중이다. 주주 중심 경영을 위한 대책은. -주가안정을 위해 현재 자사주를 취득중이며,배당률을 높이는 등 장기 투자자에 대한 이익환원을 검토하고 있다.또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립,주주중심의 경영을 강화하려고 한다. 코스닥 등록 이후 80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3000원대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회사측이 보는 적정 주가는. -재무구조 및 실적분석을 통해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6000원 정도다.상반기 기준 주당순자산가치(2772원),자기자본수익률(24.3%),주당순익(570원)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수준은 저평가된 상태다.앞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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