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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탄핵쇼크’

    간신히 기력을 회복해가던 경제가 ‘탄핵 악재’를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증시는 폭락하고,환율은 치솟았다.투자와 소비회복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다행히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한국주식 매도)나 국가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고 있지 않다.따라서 당국이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패닉(공황)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한다면,이번 악재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탄핵 증시,‘검은 금요일’ 종합주가지수는 12일 탄핵안 가결 여파로 전날보다 21.13포인트(2.43%)나 급락한 848.80을 기록했다.미국증시 하락 등으로 출발부터 약세를 보이던 증권거래소 시장은 오전 11시30분쯤 탄핵안 표결이 시작되면서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무려 47.88포인트가 떨어진 822.05까지 밀렸다.선물시장에서는 지수선물이 5% 이상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매 호가가 5분간 정지(사이드카 발동)됐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투매양상이 진정되고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 데 힘입어 가까스로 840선을 회복했다.‘9·11테러’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앞장서 주식을 팔아치워 눈총을 사기도 했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눈을 돌리면서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연 4.57%로,전일보다 소폭(0.03% 포인트) 하락했다.금리 하락은 채권값 상승을 의미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8원 치솟은 1180.8원에 마감됐다.탄핵안이 가결된 뒤 상승폭이 커져 한때 118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부,“대외신인도 하락을 막아라” 정부는 ‘탄핵 파문’이 경제에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9·11테러’ 만큼이나 대형악재는 아닐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착수했다.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국가신용등급 하락 여부와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패닉이다. 정부는 일단 대외신인도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재정경제부 권태신(權泰信)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국내보다 외국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차분하고 긍정적”이라면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낮추려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한국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불안정도를 나타내는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인상폭이 0.05%포인트 안팎으로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국제금융시장과의 시차를 감안할 때,13일에나 해외투자자들의 반응이 외평채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날 나온 국제신용평가사들의 반응도 미묘하게 엇갈린다.무디스와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탄핵사건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등급(A3,A-)을 유지한다고 밝힌 반면 피치사는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바뀌거나 투자활동 등 경기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면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며 단서를 달았다.일단 우호적이지만 신용등급 조정의 여지도 열어놓은 셈이다. 이에 따라 권 차관보 등 정부 국제·외교라인은 국제신용평가기관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을 ‘맨투맨’으로 접촉하며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군사적 위험을 수반하는 북핵 악재보다는 파장이 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주체 패닉심리 차단도 관건 탄핵 악재가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관계없이,‘막연한 불안심리’로 경제가 급격히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금융당국은 주식·외환시장이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으로 장(場)을 마감한 데다 주말 휴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재경부 김석동(金錫東) 금융정책국장은 “12일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증시에서는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팔았을 뿐,개인과 외국인은 견조한 매수세를 이어갔다.”면서 “주가낙폭과 환율 급등폭도 장 마감 직전 어느 정도 좁혀졌다.”고 지적했다.김 국장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면서 “이번 악재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뜩이나 냉랭한 설비투자와 소비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탄핵안이 의결되자마자 신속하게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금융기관장 및 경제5단체장을 잇따라 만난 것도 불안심리가 불필요하게 증폭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정부가 13일 오전부터 경제장관회의(8시)→금융정책협의회(8시30분)→국제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9시30분)→민주노총·한국노총 위원장 간담회(10시) 등을 숨가쁘게 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부총리는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손절매 등 지나친 단기대응을 통해 시장불안을 확산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은행장들은 별도 모임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불안이 확산될 경우,한국은행은 긴급자금을 시중에 공급하는 한편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월요일이 고비”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탄핵이 장기 대형악재로 번지기 보다는 단기 쇼크로 그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도 “일단 월요일(15일)이 중대고비”라고 입을 모았다.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탄핵사태가 미증유의 일이긴 하지만 정변 수준의 사건은 아니기 때문에 증시에 오래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외환은행 하종수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의지가 강하고 달러공급 우위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연구원 손상호 연구원은 “불확실성 증대로 모든 경제주체가 투자 계획을 유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월요일 금융시장의 반응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교보증권 임송학 이사는 “최근 스페인 테러 등으로 해외증시가 불안해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 안미현 김태균 김미경 기자 hyun@˝
  • 눈길끄는 금융투자상품

    ‘증권 투자상품도 아이디어 시대’ 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독특한 투자기법으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아이디어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민투자신탁운용은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기존 주가지수연계증권(ELS)형 펀드와는 달리 최고 우량기업인 삼성전자 및 국민은행의 주가와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KB스타 리딩 코리아 주가연동 채권혼합투자신탁’을 국민은행 창구에서 판매하고 있다.기준일을 정해 이후 6개월 단위로 총 4차례의 기회를 줘 두 기업의 주가가 모두 기준시점의 주가보다 높거나 같기만 하면 연 10%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대우증권은 증권 발행후 전반 3개월과 후반 9개월에 걸쳐 지수가 오르거나 하락해도 수익이 발생,최대 연 10.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업 앤드 다운 ELS’를 9∼11일 판매한다.전반 3개월에는 지수 상승분의 30%인 최대 4.5%의 수익이,후반 9개월에는 주가 하락분의 30%인 최대 6.0%의 수익이 각각 더해진다. 대신증권은 투자자가 증시전망에 따라 자유롭게 상품을 갈아탈 수 있는 ‘대신 타깃 엄브렐러 펀드’를 9일부터 판매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학설립 어려워진다

    대학과 전문대·대학원대학·기능대학 등의 설립이 어려워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설립 인가 심사 때 지금껏 양적인 요건만 강조했으나 앞으로는 교육을 위한 질적인 준비까지 집중적으로 심사하는 내용으로 ‘대학설립 운영·규정’을 개정,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가 교사(校舍)·교지(校地)·교원·수익용 기본재산 등 4개 항목에 대해 심의해 기준에 맞으면 자동적으로 설립 인가를 내줬지만,앞으로는 심의 항목에 설립목적·학칙·학교헌장·실험실습설비 등까지 심의한다.특히 사립대 설립·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출연금에 관한 사항도 심의하기로 해,대학 설립 자금의 출처 등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기존의 규정에는 설립 자금의 출처에 대한 명확한 조항이 없고,학교법인 설립단계에서는 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사람이 출연재산에 대한 입증서류를 제출할 의무도 없어 학교법인만 설립한 뒤 대학을 설립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 또 대학 구내에 있는 교직원·연구생 등을 위한 아파트·공관,산학협력단,학교기업 등의 시설을 교사시설이나 부속시설로 인정,연구력 향상을 위한 교직원 복지시설 조성과 산학협력 관련 시설의 구내 조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 설립되는 대학이 주로 소규모이거나 대학원대학인 점을 감안해 체육관·강당·전자계산소·실습공장·학생기숙사 등의 지원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할 시설’에서 ‘필요할 경우 갖출 수 있는 시설’로 바꾸고,수익용 기본재산의 연간 수익률도 ‘5% 이상’에서 저금리 상황 등을 고려해 ‘3.5% 이상’으로 완화했다. 종전 규정에 따라 설립된 대학은 97년 15개교,98년 6개교,99년 2개교,2000년 4개교,2001·2002년 1개교씩,2003년 6개교,2004년 2개교 등 37곳이다.이중 3개교는 폐교돼 현재 대학수는 2001개에 이른다. 박홍기기자 hkpark@˝
  • 2년만의 상승장 ‘외국인 잔치’

    “한국증시는 1000포인트까지 갔다가도 곧바로 500선까지 추락하는 ‘500∼1000’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학습효과때문에 개인들이 참여를 꺼리는 것 같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22개월만에 900포인트를 돌파한 4일 서울 여의도 한 증권사 객장에서 만난 개인투자자 정모(59)씨는 개인의 증시 이탈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2년 전 이맘 때 900선을 돌파한 상승장에서 투자했다가 외국인·기관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손해를 많이 봤다는 그는 지난해 5월 이후 상승장이 이어지자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했지만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했다.정씨는 최근 주식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고,펀드에서 손실을 겨우 메우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10개월만에 500대에서 900선까지 50%나 올랐지만 국내 기관·개인은 계속 팔고 나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지수가 900선을 돌파했던 과거 4차례와 달리 외국인에만 의존하다 보니 외국인이 시세차익 뿐아니라 우량종목의 배당수익까지 챙기는 ‘외국인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 배 불리는 증시 지난해 5월 이후 외국인은 매월 대규모 ‘사자’에 나서 이달까지 22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같은 기간에 각각 13조원,10조원이나 순매도했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10여년간 지수가 500∼1000선에서만 움직였던 것을 기억하는 개인에게 지수 900선은 너무 높다.”며 “삼성전자 등 외국인이 편애하는 일부 대표주 외에 다른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고,국내 체감경기도 호전되지 않아 개인·기관의 참여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포스코·국민은행 등의 우량종목을 50% 이상 사들여 최고 30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으며,배당액이 많은 상위기업 15개로부터 2조원 가까이 배당을 챙기게 됐다.반면 기관은 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차 등 우량종목을 대거 팔아치워 전체 시가총액 비중이 11%대로 떨어졌다.중저가주를 주로 사들인 개인도 매수종목보다 매도종목의 수익률이 높아 낭패를 보고 있다. ●기관·개인 참여 확대해야 지수가 1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부 유출’ 논란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선진국에 비해 기관비중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외국인과 경쟁하면서 증시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관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과장은 “과거 상승장에서는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개인이 참여해 전 종목이 고루 오르는 안정적인 장세였다.”면서 “투신권뿐 아니라 은행·보험·연기금 등 기관들의 참여가 늘어나 주도종목이 넓어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파견근로제 전업종으로 확대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대책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법안 마련 올해 안에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사업장을 규제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는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안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입법을 연내 추진키로 한 게 골자다. ●하청업체 차별해소에 주력 파견근로 문제와 관련해서는 파견 대상업무를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되 불법파견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업무를 구분해 인력을 운용하고 단계적으로 처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해소 대안부터 마련하겠다.”면서 “3월중 총리가 주관하는 회의를 통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충분한 토론을 거친 뒤 4월초에는 정부 대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모델로 일자리 창출 노동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이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별도로,교대제 개선과 경영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사업장의 근무형태를 4조 2교대와 4조 3교대로 전환해 30%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5배의 수익률 증대 효과를 본 유한킴벌리의 성공사례를 집중 분석해 이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국내 3개 기업에 시범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도입 업체를 모두 40개 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동자 송출국 5∼8개국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 정착을 위해 합법화된 고용사업장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송출비리 방지와 인력관리 비용 절감을 위해 송출 국가를 5∼8개국으로 축소할 방침이다.하지만 현재 국내에 산업연수생을 송출하는 17개국에서 절반 이상 줄어드는 만큼,탈락 국가들과의 외교적 마찰도 예상된다. ●주5일 근무제 정착노력 노동부는 또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법정 시한에 앞서 주 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을 지원하고,중소기업 취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작업환경 개선 지원금도 지원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 ‘자금 단기화’ 심화… 금융불안 우려

    금융기관의 수신과 여신이 갈수록 초(超)단기화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자금의 초단기화는 성장잠재력을 갉아먹을 뿐 아니라 부동산 가격상승 등 물가불안 요인으로도 작용하는 만큼 장기 국공채 발행 등을 통해 부동자금을 흡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1일 발표한 ‘금융기관 자금 만기구조 단기화 원인 및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총수신 중 초단기 유동성의 비중(현금+요구불예금/총유동성)은 2002년 이후 24%대를 유지하고 있다.이는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1∼97년의 평균 19.4%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11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6개월 이하 단기수신 잔액도 383조원으로 전체 50% 수준에 육박,2000년의 4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반면 금융기관의 총 대출금 중 만기 3년 이상 장기 설비투자자금의 비중은 작년 6월말 현재 9.9%로 외환위기 이전의 15% 수준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실물자산의 수익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의 장기설비투자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강종구 금융경제연구원 금융연구팀 과장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가격 상승시에는 투자용 자금을 수시입출식에 예금하는 경향이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신용위험이 높아진 가계대출보다 만기가 짧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것도 대출만기가 짧아진 요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금융기관들이 기업신용 위험때문에 장기 설비자금의 공급을 줄인 것도 대출자금 단기화 요인 중 하나이며,이러한 경향이 지속되면 투자부진으로 이어져 장기 성장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알뜰족에 딱좋은 투자상품

    윳돈이 있다면 증권사들이 최근 선보이고 있는 목돈 마련형 투자상품에 눈을 돌려 보자.‘대박’을 기대하기보다는 푼돈을 모아 큰 돈을 만들 수 있는 알뜰형 상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미래에셋증권 ‘적립형 3억 만들기 펀드’ 매월 20만원 이상을 은행 저축처럼 부으면 3∼5년 뒤 목돈으로 찾을 수 있는 적립식 펀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해온 인디펜던스 주식형과 혼합형 등으로 구성됐다.연 평균 수익률이 은행 적금보다 5배 이상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이 상품에 월 100만원씩 적립할 경우,회사측 계산으로는 8년 10개월(연평균 수익률 22.8%,총수익률 187.3%)이면 3억원을 만들 수 있다. 반면 은행 적금을 들면 14년 3개월(연평균 수익률 3.9%,총수익률 76.3%)이 소요돼 5년 5개월이 더 길다.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상품판매에 따른 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부가서비스로 돌려주는 것도 특징이다.상해보험 무료가입을 비롯,적립기간에 따라 건강진단권·문화상품권 등을 주며 자녀 계좌도 개설해 준다. ●대신증권 ‘불테크넷 주식혼합펀드’와 ‘클린업 국공채펀드’ 저금리 시대를 맞아 매월 1만원 이상 꾸준히 투자하면 목돈을 쥘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상품이다.투자기간은 12개월에서 120개월까지이며 월 단위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불테크넷 주식혼합펀드는 반도체·LCD·정보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우량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된다. 클린업 펀드는 자산의 80% 이상을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일정금액을 매월 적립하는 ‘정액정립식’과 금액·횟수에 제한없이 적립하는 ‘자유적립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 ‘베스트플러스저축’ 발행어음에 투자해 예금자 보호가 되면서 만기(1년) 보유 때 세금우대 혜택도 있어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만기이율은 지점에서 가입하면 세전 연 4.8%,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연 5%다.만기까지 보유해 세금우대를 받으면 세후 0.3%포인트의 이자 혜택을 추가로 볼 수 있다.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만기이자 지급식’과 매월 이자를 받는 ‘월이자 지급식’으로 나뉜다.월이자 지급식의 경우 이자를 인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수시입출금식 예금상품에 재투자된다. 최저 투자금액은 만기이자식의 경우 100만원,월이자식은 1000만원이다. ●LG투자증권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LG투자증권은 ELS 38호와 39호를 3일부터 5일까지 각각 500억원 규모로 한정 판매한다.만기 1년에 투자금액은 5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이며 주가지수 등락에 관계없이 원금이 100% 보장된다. 38호는 코스피200지수가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5% 이상 25% 미만 상승하면 연 10%의 수익이 확정돼 가장 유리하다.그러나 만기 때까지 단 한번이라도 25% 이상 오르는 경우가 생기면 지수 등락에 관계없이 수익이 연 5%로 떨어진다. 39호는 발행일 기준으로 전반기 6개월은 지수가 오르고 후반 6개월은 지수가 하락하면 최고 연 11.5%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반 6개월에 지수가 25% 이상 오르면 연 7.5% 수익이 확정되고,반대로 후반 6개월에 지수가 25% 이상 하락하면 연 4%의 수익이 붙는다. 김미경기자˝
  • 씨티의 노하우 금융권 약되나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로 국내 금융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총자산 1200조원에 전세계 100여개국 34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외형 때문에도 그렇지만 200년 역사의 선진금융기법이 한미은행 225개 지점에 이식될 때 나타날 결과를 두려워하고 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씨티은행의 국내은행 인수에)이미 5∼6년 전부터 충분한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자신하기도 했지만 금융계에는 벌써부터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뒤에는 토요일에도 영업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10년 이상 먼저 한 PB영업 ‘서울 강남지역 부자 두 명 중 한 명이 씨티은행 고객’이라는 은행업계의 과장된 ‘속담’은 씨티은행의 경쟁력을 대변한다.국내 시중은행들은 지점당 수신고가 대개 10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씨티은행 전국 12개 지점의 평균 수신고는 지난해 말 현재 5000억원이 넘는다. 씨티은행은 1991년 ‘씨티골드’라는 이름으로 프라이빗뱅킹(PB)영업을 시작했다.국내 은행들이 지난해에야 PB사업을 본격화한 것을 감안하면 10년 이상 앞선 것이다.현재 씨티은행 지점이 서울 압구정동·대치동·방배동·역삼동,경기도 분당 등 부자동네에 집중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씨티은행 출신 시중은행 PB팀장은 “은행 전체 수익의 90%가 전체 고객의 10%인 씨티골드 회원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첨단기법과 전통기법의 조화 씨티은행은 연중 영업확대 캠페인을 벌이면서 고객들에게 ‘경품 세례’를 안긴다.부자라도 공짜는 좋아하기 때문.기존 고객이 씨티골드 고객을 추천하면 호텔숙박권·골프채·가전제품·화장품 등을 준다.10명을 추천해 10포인트를 쌓으면 300여만원짜리 노트북PC나 몰디브 여행티켓이 나온다. 씨티골드 회원들에게는 송금 수수료가 면제되고 전담관리자(CE)로 불리는 담당직원이 생활을 관리해 준다.한 CE는 미국에 여행간 고객의 애완견에게 밥을 주러 아침마다 그 집으로 출근하기도 했다.또 와인 맛 보는 법,스카프 고르는 비결,고급 서양식당의 테이블 매너 등 수시로 고객 대상 강습회를 연다.뮤지컬 ‘명성황후’를 후원하면서 골드회원 3000여명을 초청했던 것은 국내 은행권 문화마케팅의 효시로 돼 있다. 씨티은행은 고객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금융기법을 쓴다.시중은행 임원은 “고객이 돈을 들고 오면 예금으로 받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신사 등으로 연결해 준다.”면서 “은행은 중개수수료를 챙겨서 좋고 고객들은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어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들도 자산운용 부문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이다.국민은행은 한투증권이나 대투증권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PB에 강한 스위스계 은행과의 제휴도 계획중이다. ●200년 역사의 뱅커사관학교 “1)상사의 말은 무조건 옳다.2)상사의 말은 역시 무조건 옳다.3)만일 상사가 틀렸다고 생각되면 다시 1번을 되새겨라.” 오랜 전통을 가진 이 경구는 씨티은행이 선배·후배간 도제(徒弟)식 교육에 얼마나 철저한지 말해준다. 국내은행의 PB사업 조직은 대부분 씨티은행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오랜 노하우를 옮겨오기 위해 각 은행들이 벌인 치열한 스카우트 전쟁의 결과다.한 시중은행의 PB센터는 절반 이상이 씨티은행 출신이다. 씨티은행 직원들은 1년에 2차례가량 싱가포르 아시아지역 본부 주관의 ‘글로벌 콘퍼런스’ 참석 기회를 얻는다.여기에서 전세계 점포에서 축적된 영업 노하우를 공유한다.씨티은행은 이를 ‘성공의 전이(Success Transfer)’라고 부른다.현재 보편화된 주가지수연동예금의 경우,씨티은행은 99년에 이 콘퍼런스를 통해 노하우를 배웠다.당시 시장상황에 안 맞아 출시를 미뤘을 뿐이다.주가지수연동 상품 1호가 지난해 조흥은행에서 나왔을 때 그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이 씨티은행 출신이었다. ●이헌재 부총리 “씨티가 한미 인수해 다행”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씨티은행을 ‘책임감 있는 은행’이라고 치켜세우며 “개인적으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와의 인수경쟁에서 씨티가 이긴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97년 말 외환위기로 국내 어떤 은행도 외국과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할 때 씨티은행이 가장 먼저 우리나라와 LC를 개설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이어 “2000년 하이닉스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을 때에도 씨티그룹 자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차입 주간사로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브리지론을 얻는 데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은행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가 금융권에는 ‘위협요소’가 되고 있지만,정부로서는 선진 금융기법 전수와 시장안전판의 역할을 씨티에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우수기업&우수상품②]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랩-안전성 있는 펀드전용 랩어카운트

    ‘부자아빠랩’은 전환증권사의 투신상품 판매 강점을 살린 펀드전용 일임형 랩어카운트다. 펀드전용랩의 안전성을 바탕으로 지난 23일 1300억원을 돌파했다. 최저 가입금액이 개인과 법인 구분없이 3000만원 이상인 이 상품은 고객 자산 평균 잔액의 연 3% 수수료를 3개월로 나눠 후취하는 방식을 취한다. 주가의 상승시에는 인덱스펀드에, 하락시에는 리버스 인덱스펀드에 투자해 폭넓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리서치 역량에 의해 운용하는 ‘시장전망형’, 이동평균을 이용해 주가 추세를 판단하는 ‘시세추종형’, 양방향 거래를 통해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포트폴리오 보험형’, 분산투자이론과 계량적 방법에 의해 투자위험을 관리하는 ‘메크로헷지형’ 등 4가지 상품 유형이 있다. 이들 모델은 3년 동안 자체 모의 운용결과 시장수익률보다 평균 20%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 적금 탄 4000만원 증시투자 가이드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사는 주부 한모(56)씨는 지난 5년간 은행에 부은 적금이 만기가 돼 최근 4000만원을 탔다.한씨는 목돈을 손에 쥐었지만 어떻게 굴릴지 난감해한다.은행에 다시 넣자니 금리가 너무 낮아 고민이다.그렇다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려니 직접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씨의 예처럼 저금리 기조에 목돈을 불리려 한다면 투신·증권업계가 운용·판매하는 간접투자(펀드)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종목을 직접 고르는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펀드매니저가 안전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씨의 목돈 4000만원을 펀드로 굴려보자.우선 원금 보존뿐 아니라 은행 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면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에 2000만원 정도를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은행 예금금리+α’라는 절대금리를 추구하는 구조로,채권 등 안전자산에 집중 투자하면서 우량주식 투자도 병행해 연 7∼8%대의 수익을 추구하게 된다.대투증권의 ‘인베스트스페셜혼합’,한투증권의 ‘부자아빠타깃7혼합’,미래에셋증권의 ‘ARF혼합’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나머지 2000만원은 절대수익형만큼 안전하게 운영되는 ‘전환형 펀드’로 눈을 돌려 보자.공격적인 투자자를 위한 주식형 펀드보다는 위험이 적지만 운용실적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전환형 펀드는 상승장일 때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하락이 예상되면 선물 헤지로 수익을 내는 리버스인덱스 펀드로,전망이 불투명할 때에는 머니마켓펀드(MMF)로 자유롭게 갈아타게 된다.한투증권의 ‘부자아빠엄브렐러’와 대투증권의 ‘클레스원엄브렐러’,LG투자증권의 ‘마이스타일엄브렐러’ 등이 있다. 투자자산을 좀더 나누고자 한다면 1000만원 정도는 저평가된 우량주에 투자하는 ‘가치투자형 펀드’,지수가 오르거나 내려도 수익을 추구하는 ‘양방향ELS(주가지수연계증권)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도움말 대한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지원팀 권이재 부부장,한국투자증권 여의도 PB센터 한경준 차장˝
  • 대투증권 해외투자 펀드-환율변동 위험 없는 ‘美 고수익 채권펀드’

    전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고수익을 노리는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대한투자증권은 23일부터 26일까지 최근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해외펀드 중 미국의 고수익 회사채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미국 고수익 채권펀드’와 아시아 국가의 우량한 국공채·회사채에 투자하는 ‘슈로더 아시안채권펀드’를 모집,판매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미국 고수익 채권펀드는 자산의 90% 이상을 주로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2001년 9월에 설정됐다.13일 현재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0.35%이며,설정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8.92%이다. 슈로더 아시안채권펀드는 아시아 국가의 우량한 국공채 및 회사채에 국가별 신용등급 및 종목별 한도를 적용시켜 투자하는 펀드다.98년 10월 설정돼 현재 펀드규모는 1조 2600억원.13일 현재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4.48% 수준이다.설정 이후 연평균 수익률도 19.0%나 된다.두 상품 모두 선물환 계약을 통해 환율 변동위험을 제거했으며,투자기간은 1년 이상이다.˝
  •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원가 최고 34% ‘뻥튀기’

    상암지구에 이어 용인동백지구의 아파트도 원가에 비해 최고 34% 비싼 분양가가 책정돼 입주자에게 큰 부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동백지구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원가보다 무려 191만∼246만원이나 비쌌다.공기업과 민간업체는 아파트를 분양해 8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렸다. 경실련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택지개발지구인 용인동백지구의 아파트 추정원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주택공사 등 3개 공기업과 민간기업 10개 업체 등이 30%대의 분양수익률을 올려 모두 8295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 지구에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9522가구로 아파트 한 가구당 공기업의 경우 평균 7363만원을,민간기업은 9541만원을 챙긴 셈이다. 경실련이 밝힌 분양원가는 토지공사로부터 받은 토지공급가격 자료에 근거한 택지비와 건축비,광고비를 더한 추정치다.경실련은 “정부가 원가 공개 불가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추정원가를 산출,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추정 분양원가는 주택공사가 공급한 아파트의 경우 평당 444만원,경기지방공사 446만원,한국토지신탁 458만원으로 나타났다.민간 기업의 평당 분양원가는 477만원으로 3개 공기업 평균 452만원에 비해 평당 25만원이나 비쌌다.가장 저렴한 주택공사에 비해서는 평당 33만원 비쌌다. 그러나 주택공사는 원가보다 191만원 비싼 평당 635만원에 아파트를 분양했다.가장 이득을 많이 남긴 민간기업은 평당 246만원 비싼 723만원에 분양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위기의 토종자본] (上) 외국자본의 금융권 투자실태

    “칼라일이 아무리 장기 투자자라고 주장해도 결국 투자수익을 올리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팔고 나가지 않습니까? 외국계 펀드들은 믿을 게 못됩니다.”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칼라일컨소시엄이 최근 미국 시티그룹에 지분을 팔기로 결정하자 국내 금융권 관계자들은 칼라일의 ‘본색’에 혀를 내둘렀다.칼라일이 한미은행 지분 36.55%를 시티측에 넘기면서 올릴 차익만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7000억원이 넘는다. 한미은행에 투자한 지 3년여만에 주가가 3배나 올랐고,배당금도 110억원 이상 챙기게 됐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물밀듯이 들어온 외국계 자본에 의해 국내 금융권이 휘둘리고 있다. 시중은행 8곳 중 제일·외환·한미 등 3곳은 이미 외국계 펀드 등에 넘어갔다.외국계 자본은 증권·투신사 등에 대해서도 ‘먹고 빠지기’식 전략을 구사,3~4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등 ‘대박 잔치’를 벌이고 있다.때문에 외국자본에 대한 안전판이 없는 상황에서 금융산업의 주도권마저 내주게 되면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잇따라 외국 손으로 2000년 11월 한미은행 지분 36.55%를 취득,최대주주가 된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컨소시엄은 3년째가 되자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물밑접촉을 하면서 호시탐탐 지분을 매각하려 했다.당시 주당 6000원대이던 주가가 1만 5000원을 넘어섰고,배당금도 두둑히 챙겼기 때문에 차익실현의 적기였던 셈이다.칼라일은 ‘외국계 투자펀드는 적어도 5년 이상 간다.’는 시장의 묵시적인 원칙을 깨고 3년만에 2배 이상 차익을 올리면서 한국 시장에서 등을 돌렸다. 앞서 1999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은 5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10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미국 론스타펀드도 주가상승으로 1조원의 차익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값싼 ‘매물’을 찾아 국내에 들어왔던 외국자본은 먼저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톡톡한 재미를 봤다.98년 굿모닝증권을 사들인 뒤 신한금융지주에 팔아 투자 4년만에 5배 이상의 차익을 올린 미국계 H&Q,99년 675억원에 서울증권을 사들인 뒤 3년 연속 높은 배당수익으로 인수대금을 충당한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계 펀드는 이후 증권뿐아니라 은행·카드·투신사 등으로 투자대상을 넓히고 있다. 독일계 알리안츠는 하나은행에 1263억원을 투자,차익만 2900억원 올렸다.국민은행 지분을 사들인 골드만삭스도 4년만에 1조원 가까운 차익을 챙겼다. ●외국인,자기 잇속만 챙겨 금융시장에 외국자본이 유입되면 금융기법 선진화는 물론,증시 및 기업 투명성 제고 등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투기성 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오히려 시장만 교란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다. 외국계로 넘어간 제일·한미·외환은행은 기업금융을 대폭 줄이고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가계대출에만 치중,은행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한미·외환은행은 최근 채권단 중심의 LG카드 유동성 지원 결정에서 막판에 지원을 거부하는 등 잇속만 챙기는 외국계 자본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눈총을 받았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국내 은행들은 금융시스템 붕괴를 어떻게든 막으려고 애를 쓰는데,외국 자본이 국내에 들어와 하는 행태를 보면 그런 모습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거꾸로 해석하면 국내은행이라고 거꾸로 차별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인 것이다.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펀드들은 대체로 헤지펀드의 성격이 강해 길어야 7년,짧게는 5년 내외의 투자회임기간을 가졌다.”면서 “이들 펀드는 이 기간 안에 당초 설정했던 예상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미련없이 처분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위기의 토종자본]소버린 실체는

    소버린자산운용(Soverign Asset Management)의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사모펀드 운용의 원조로 알려진 소버린은 SK㈜를 집중 공략하면서 한국의 내로라하는 재벌도 외국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경영권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주고 있다. 소버린측은 “기업지배구조가 불투명해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장기 투자자”라고 밝히고 있다. 소버린은 모나코에 국적을 뒀으며 실제 소유주는 뉴질랜드의 챈들러 형제다.이런 사실 이외에 소버린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나 수익률 등은 알려져 있지 않다.소버린은 SK㈜에 대해 경영투명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선 ‘자사 투자자 및 개인정보 보호’를 앞세워 정보 공개수준은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소버린과 비슷한 헤지펀드나 사모투자펀드(Private Equity Fund)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투자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회사를 인수할 때 자기자본도 들어가지만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소버린은 이와 다르다.챈들러 형제의 개인돈만으로 투자하며,대출도 받지 않는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소버린측 관계자는 “순전히 개인의 돈만을 투자하기 때문에 다른 펀드처럼 수익률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챈들러 형제는 뉴질랜드 해밀턴 태생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소매점을 처분,1980년대부터 신흥시장(Emerging Market)에 투자했다.첫 성공작은 홍콩의 부동산시장.부동산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처분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뒤 남미로 옮겨 브라질에 투자했다.한국에는 지난해 초 국민은행에 처음 투자했다가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곧 팔았다.두번째 투자대상으로 SK㈜를 골랐다. 그동안의 움직임으로 미루어 볼 때 소버린은 한국의 기업과 법률 사정에 정통하고,매우 정교한 인수·합병(M&A)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소버린이 SK㈜ 주식을 장내에서 매집한 이후 국내에서는 ‘단기이익을 추구하는 펀드’라는 분석이 많았다.이에 대해 소버린측은 ‘장기 투자자’임을 공언했고 현재까지는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부동산플러스] 금강주택 테헤란로 금강타워 분양

    ㈜금강주택은 서울 테헤란로에서 업무용 오피스 빌딩 ‘금강 타워’를 임대보장형으로 분양한다. 서울 강남 선릉역 1번 출입구 앞에 들어서는 지하 6층∼지상 21층,연면적 7506평 규모의 첨단인텔리전트 빌딩.지하 1∼2층은 근린생활시설,3∼4층은 클리닉센터,5∼21층은 업무시설이 들어선다.8월 말 입주 예정. 분양가는 평당 1050만∼1200만원대로 30∼370평형으로 구성돼 있다.입주 후 2년간 책임임대보장제를 도입,투자금액 대비 평균 7.5∼8.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02)508-0057.˝
  • 그린스펀의 위력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지난 1986년 취임 이후 가장 낙관적 경제전망을 피력,다우존스산업지수를 2년반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또 ‘당분간’ 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역시 ‘그린스펀 효과’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팽창 전망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고 노동력이나 생산장비의 가동이 아직 저조하다며 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FRB는 지난달 단기금리의 기준인 연방기준금리를 현 1%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도 ‘상당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표현을 삭제,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린스펀 의장의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이 시장에 전해지자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23.85포인트(1.17%) 오른 1만 737.70을 기록했다.2001년 6월13일 이후 최고치다.채권시장에서는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4.03%로 전날의 4.11%에 비해 크게 하락(채권가격 상승),금리 안정세에 대한 전망이 반영됐다. 그는 현재 5.6%인 실업률과 늘고 있지 않는 일자리 등 ‘고용없는 성장’은 경제가 좋아지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강력한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기업들이 해고했던 근로자들을 다시 고용하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FRB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2004년 경제성장률을 4.5∼5.0%로 전망했다. 1년에 두 차례 제출하는 이 보고서의 지난해 7월 전망치인 3.75∼4.75%보다 높은 것이다. ●재정적자에는 쓴 소리 그린스펀 의장은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지만 재정적자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부시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지출이 자제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를 시정할 조치를 빨리 취하지 않으면 세금을 늘리지 않고는 사회안전망을 유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미국의 재정적자는 지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는 10년 후에는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해 왔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헌재 3년6개월만에 재기용

    이헌재가 ‘또’ 돌아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참여정부 2대 경제부총리에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을 임명했다.이 장관은 2000년 8월 재경부 장관을 물러난 뒤 3년 6개월 만에 다시 무대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부침이 뚜렷한 수재형 관료 이 장관처럼 부침이 뚜렷한 관료도 드물다.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대학 때에는 고시와는 담을 쌓고 지냈다.결혼 후에도 특별한 직업없이 놀았다.‘직업을 갖는 게 어떠냐.’는 처가 식구들의 제의를 받고,행정고시를 몇달 준비했다.예상문제가 적중해 행시 6회에 수석 합격했다.서울대 법대에도 수석 입학했다.이 장관은 고(故) 진의종 국무총리의 사위다. 재무부 생활은 탄탄대로였다.가장 파워풀한 이재국에서 근무했으며 고시 동기중 선두주자로,1974년에는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김용환 당시 재무부 장관의 신임이 두터워 ‘장관급 과장’으로 통했다.세상을 살다보면 어찌 좋은 일만 생길 수 있을까.1979년 ‘율산사태’로 재정금융심의관(부이사관)을 끝으로 10년간의 공직생활을 접었다. 이 장관이 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경기고 선배인 김우중씨가 회장인 대우그룹에 들어갔으나 좋은 대접을 받지는 못했다.이 장관의 측근은 “김 회장이 있는 사무실의 문앞에 이 장관의 자리가 있었다.”면서 “워치독(watch-dog·집지키는 개)이었다.”고 말했다. 대우반도체 전무시절 경쟁사보다 입찰가격을 엄청 썼다는 이유로 대우에서 물러난 것으로 후배관료들은 알고 있다. 이 장관이 대우를 떠나자,한 후배 관료가 한국신용평가를 만들어 이 장관을 사장으로 추대했다.이 장관은 야인시절에도 당시 재무부 장관을 만나 후배들의 민원을 챙겨줬다고 한다. ‘꺼진불’이었던 이 장관은 김대중 후보의 당선과 함께 화려하게 살아났다.1997년 말 김용환 의원의 추천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을 맡으며 김대중 당선자의 눈에 들었고,98년 3월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에 발탁됐다.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밀어붙여 ‘미스터 구조조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도 이 때다.2000년 1월 재경부 장관으로 21년 만에 금의환향했지만,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한 측근은 “금감위원장으로는 성공했지만 재경부 장관으로는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당시 총선을 앞두고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와 국가부채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던 데다,실세였던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집중 견제를 받은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그는 7개월 만에 물러났다. ●현안 해결하는 명 구원투수될까 김대중 대통령 시절 재경부 장관과 금감위원장 때의 공과를 떠나 LG카드 사태,신용불량자 문제 등 발등에 떨어진 현안이 이 장관을 ‘구원투수’로 불러들였다.그의 경제정책 운용방안은 시장논리에 따른 강도높은 제2금융권 구조조정,내수회복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부동산안정대책 등 세제 중심의 정부정책의 수단도 금융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그는 참여정부들어 부동산시장을 세제로 너무 죄는 바람에 내수침체를 장기화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비판을 해왔다. 우선 4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문제가 최대의 현안이다.특히 총선과 맞물려 있어 골칫거리다.LG카드를 비롯한 카드사 문제,수익률 저하로 고민하는 보험사들과 투신사들의 구조조정 등도 과제다.여기다 칠레·일본·싱가포르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지역특화발전법 추진,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등 현안이 한둘이 아니다.하지만 그의 활동반경은 그리 넓어보이지 않는다.제2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쓸 무기가 거의 없다.제1금융권을 구조조정할 당시에는 공적자금 투입이란 무기가 있었다.청와대 참모들과의 관계 설정,이해관계에 얽힌 부처간의 조정 등도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올해 60세.동갑내기 부인 진진숙 씨와 1남1녀. 곽태헌 주병철기자 tiger@˝
  • 韓銀총재, 외환수익률 공개 '논란’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환보유액 운용을 통해 7%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하지만 그동안 ‘대외비’로 관리돼 온 수치가 한은 총재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지역 특별총재회의에 참석 중인 박 총재는 이날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외환보유고 중에서 유로화 보유비중을 높이면서 7%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달러화 하락 가능성 등에 대비해 현재 보유 비중이 아주 낮은 금(金) 보유고를 소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은은 정부의 한국투자공사(KIC) 설립추진 방침에 반대하면서 “1998∼2002년 보유외환의 평균 투자수익률이 국제투자은행들의 투자수익률(6.14%)을 상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던 이때에도 자기 주장을 펴기 위해 기밀을 공개했다며 논란이 일었었다.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574억 5000만달러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총재는 “최근 세계경제의 불균형 문제는 미국의 과소 저축과 과대 지출이라는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국은 문제의 본질을 다른 나라에 전가해 국가간 환율조정이라는 가격조정으로 해결하려들 것이 아니라 저축 증대와 재정적자 축소,경상수지적자 축소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다른 나라들도 지출 증대와 수입 증대 등 노력을 해야겠지만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먼저 결자해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실물경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기업수익 '치맛바람’이 좌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 기업경영이 투명해지고 그만큼 수익성도 높아질까.이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보고서가 최근 미국에서 나왔다. 뉴욕에 있는 여성경영자 권익옹호 및 조사기관인 캐털리스트가 발표한 ‘기업경영과 남녀 다양성의 상관관계’라는 보고서에서 여성 임원들이 많은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시가대비투자수익률(TRS·배당수익+시세차익)이 여성 임원 수가 적은 기업들보다 35.1%와 34%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털리스트는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포천 5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있는 3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353개 기업 가운데 여성 임원수가 많은 순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눠 ROE와 TRS를 비교했다.소비자유통과 소비재,금융,정보산업,통신 등 5개 산업을 비교했다. 조사결과 시티그룹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아컴 에이본 등 여성 임원수가 많은 88개 기업의 조사기간 중 ROE는 17.7%로,여성 임원수가 가장 적은 89개 기업들의 13.1%보다 35.1%가 높았다.기업 평균은 15.7%였다.TRS도 여성 임원들이 많은 기업들은 127.3%로 여성 임원수가 적은 기업들의 95.3%보다 34%가 높았다.기업평균은 109.9%. 캐털리스트는 또 역으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여성 임원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수익성과 여성 기업인과의 관계는 쌍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노스 캐롤라이나대 경영대학원 하비 와그너 교수는 “생각보다 여성 임원수가 많은 기업과 아주 적은 기업간의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나 놀랐다.”고 말했다. 캐털리스트의 일린 랭 사장은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여성 임원수와 기업의 수익성과의 인과관계가 규명된 것은 아니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조흥銀 '베스트 지수연동 채권투자신탁’

    조흥은행(www.chb.co.kr)은 원금이 보전되고 1년 후 주가지수에 따라 최고 연 1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베스트 지수연동 12M 채권투자신탁’을 오는 19일까지 판매한다.1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세금우대도 된다.KOSPI200 지수가 기준 대비 30% 넘게 상승해도 연 5%의 수익률밖에 보장받지 못한다.그러나 상승률 5∼30%까지는 연 10%,0∼5% 이하일 경우 지수 상승률의 두배만큼 수익률이 인정된다. 이를테면 지수가 3% 상승할 경우 수익률이 연 6%가 된다.반면 주가가 떨어져도 원금은 보전되는 장점이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번 판매했던 ‘미스터불 정기예금’ 1차분의 수익률이 24.6%에 이르면서 지수연동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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