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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상반기에 후끈 달아 올랐던 주택시장이 하반기에는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하지만 토지 시장은 굵직한 호재를 안고 있어 안정세를 장담하기 어렵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흔들어 놓을 조치로는 다음달 나오는 부동산종합대책과 기업도시·공공기관 이전지역 확정 등이 꼽힌다. 부동산 시장을 가라앉히는 조치와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요인이 섞여 있다. ●주택, 가격 하향 안정·거래 부진 8월에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의 핵심은 가수요 차단과 주택 공급 확대, 세제 개편 등 종합적인 시장 안정대책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을 잡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내용이 핵심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거래도 끊기는 불황을 점칠 수 있다. 특히 투기 거래에 대한 불로소득 환수, 개발업체의 지나친 이익발생 구조 개선 등의 조치가 따를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구매 욕구가 크게 떨어져 거래세율 인하 조치 등이 따르지 않을 경우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주택 시장은 없다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가격 안정은 둘째치고 거래가 끊겨 시장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이다. 또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 수급불균형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더 이상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개발이익환수 적용 등으로 수익률이 떨어지고 값이 꼭대기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상태다. 오히려 뉴타운 사업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 강북 재개발 아파트를 찾는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토지, 각종 개발 호재 겹겹 반면 토지 시장은 굵직한 호재를 만나 들썩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한국은행 소비자 동향 결과 조사에 따르면 올해들어 부동산에 대한 자산평가가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부동산 구매 의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구입 예정 부동산을 보면 토지와 아파트가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토지는 2003년 10%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30% 수준까지 구매 비중이 증가했다. 토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 지연과 저금리 기조로 인해 금융 자산에 비해 부동산 자산이 높게 평가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구매 의사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하반기 토지 시장을 달굴 대형 호재로는 기업도시 후보지 확정과 공공기관이전 지역 확정을 꼽을 수 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개발 사업이라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도시는 투자액이 수 조원에 이르는 대형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변 광범위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업도시 후보지 신청을 받아 예상 후보지가 드러나면서 땅값이 급등했지만 후보지가 확정되면 다시 한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공공기관 클러스터 지역도 땅값 상승이 본격화된다. 최종 입지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후보지로 떠오르는 지역의 땅값은 큰 폭으로 상승할 요인을 안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으로 지정하더라도 후보지 경쟁 과정에서 땅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입지가 결정된 이후에도 혁신도시 조성까지 꾸준히 상승할 수 있다. 다만 사전에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으로 지정하면 외지인 투자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권 땅값도 여전히 강세를 띨 조짐이다. 수도권 대부분이 허가구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아직 허가구역에서 빠진 곳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풍선효과’가 수도권을 벗어나 가까운 춘천, 홍천 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선 일부 전철구간 개통도 주택·토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미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철역 주변 토지 수요가 증가하고 값도 강세를 점칠 수 있다. 경원선 전철·서울∼춘천고속도로 주변, 오산·평택 미군기지 이전 지역과 서안성 일대 땅값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 고국환 한국개발컨설팅 사장은 “투자자들이 허가구역 밖의 땅으로 몰리면서 주변 지역 땅값이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가, 분양 찬바람 쌩쌩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상가 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 것으로 에상된다. 상가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상가는 모두 187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360곳)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4월23일부터 3000㎡(909평)이상 대형 상가에 대해 후분양제가 도입되면서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단지내 상가의 인기도 예전같지 않다. 지난달 22일 대한주택공사가 파주 교하지구에서 분양한 점포는 4개중 3개가 유찰됐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상가는 실물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한 이같은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기관들 벤처투자 ‘봇물’

    기관들 벤처투자 ‘봇물’

    ‘벤처자금이 기업투자 부진의 물꼬를 우선 튼다.’ 국민연금 등이 올해 안에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벤처기업에 쏟아부을 기관출자금은 총 3000억원. 창투사들은 늘어난 투자 여력과 함께 올해 초 투자실적에 대한 자신감, 정부의 벤처지원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적극적인 벤처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4000억원 이상 쏟아부어 5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하반기에 1500억원을 벤처조합에 출자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29일 창업투자회사 등 위탁운영사 6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KTB네트워크·동원창업투자·동양창업투자는 각각 300억원씩, 산은캐피탈·네오플럭스·KB창업투자는 각각 200억원씩을 출자받아 조합(펀드)을 결성한 뒤 유망한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도 같은 날 1조원의 모태펀드를 관리할 ‘한국벤처투자(KVIC)’를 공식 출범시켰다.KVIC는 우선 하반기에 600억원을 벤처조합에 출자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출자해 만든 ‘한국IT펀드(KIF)’도 하반기에 94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위탁운영사 접수를 마감했다.3개 기관의 출자금 3040억원에 민간자금 1000억원 이상을 추가하면 벤처기업에 투자될 매칭펀드는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하반기 공공지출을 6조 4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대박실적이 자신감 부추겨 국민연금은 지난 2002년부터 벤처투자에 나섰으나 지난해에는 투자실적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초 동원창투를 통해 140억원을 벤처자금으로 투자했다가 화장품업체 ‘미샤’의 기업공개(IPO) 등에 힘입어 수익률 200%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과감하게 투자규모를 1500억원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창업투자회사와 벤처캐피털업체들도 주식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잇따라 대박을 터뜨렸다.KTB네트워크는 지난 1·4분기에 에스엔유프리시젼 등 6개 벤처기업의 IPO에 성공해 매출액 212억원, 당기순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670% 급증한 것으로, 분기 실적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에스엔유프리시젼에는 불과 16억 5000만원을 투자해 163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넥스트벤처투자도 EMLS에 19억 7000만원을 투자해 1230%의 수익을 올렸다.LG벤처투자는 ADP엔지니어링에 15억원을 투자,199억원을 벌었다. 스틱IT투자는 올해 투자기업 IPO를 지난해 보다 두배 늘어난 11개로 책정했다. 이런 가운데 벤처투자업체들은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벤처기업 지분을 50% 이상 취득하면 직접 경영도 가능하도록 지난 1일부터 개정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잘 되는 곳에만 돈 넘쳐 벤처투자업계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들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서둘러 회사명을 바꾸는 곳도 부쩍 늘었다. 코스닥에 상장된 가야전자가 퓨쳐비젼으로 바꾸는 등 올들어 회사명을 고친 상장기업은 67개나 된다. 개명 상장기업의 수는 2000년부터 줄다가 올해부터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투자의 혜택이 모든 벤처기업에 골고루 돌아갈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벤처투자회사들이 최대 호황을 맞고 있으면서도 한국창투와 한림창투 등은 최근 매출액 기준 미달로 증시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전체 업체 수도 2003년 117개에서 지난해 105개, 올해 100개 이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캐피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벤처기업 자신들도 ‘부익부 빈익빈, 적자(適者)생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제대로 못하는 곳은 곧 무너지는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美금리 0.25%P 인상… 한·미 정책금리 같아져

    美금리 0.25%P 인상… 한·미 정책금리 같아져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한·미간 정책금리가 연 3.25%로 같아져 앞으로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 시장 전문가들은 정책금리가 역전됐다고 시장금리가 역전되는 것은 아니며 현 상황에서 크게 걱정할 것도 못된다고 밝혔다. 재경부 김철주 경제분석과장은 1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경기가 여전히 좋다는 것”이라면서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미국의 주택과 내구재 시장이 위축되지 않는 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국채인 10년짜리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3.91%로 우리나라 10년 채권의 수익률 4.7%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5년짜리나 3년짜리의 국채 수익률도 우리가 0.2∼0.3%포인트 높은 편이다. 미국의 장기금리가 낮은 이유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낮고 유럽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미간 정책금리가 같아졌지만 시장금리의 역전까지는 시간이 있다.”면서 “당장 자본유출을 염려하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삼성투신운용 박성진 채권팀장도 “한국의 금리가 아시아에서는 호주 다음으로 높다.”면서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상품개발이 안된 상황에서 금리 역전 문제는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금리에 민감한 국내채권에 투자된 외국 자본은 18억 7000만달러로 전체 투자금액 167억 8000만달러의 11.1%에 불과하다. 더욱이 국제간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금리차와 환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지속되는 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고 따라서 달러화에 대한 환차익을 노린 자본유출은 적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 연말이면 한·미간 정책금리가 1%포인트 차이가 날 수 있다. 물론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한다는 전제다. 이 경우 현재 0.2∼0.8%포인트 가량 높은 한국의 시장금리가 미국의 시장금리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오는 7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콜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경기가 회복되는 4·4분기나 내년 초에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깡통펀드’ 피해 우려

    최근 펀드 상품개발이 과열 경쟁을 빚으면서 ‘깡통 펀드’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깡통 펀드는 유행을 타고 마구잡이식으로 만들어져 만성적인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이다 설정잔액이 10억원 미만으로 추락하면서 투자 기능을 상실한 펀드다. 남은 소액의 회수를 포기한 투자자들과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는 펀드 판매사들 때문에 조기에 청산되지 않고 떠도는 부실 펀드들이 이제 싹을 틔우고 있는 ‘200조원 간접투자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펀드의 35%가 빈 깡통 1일 펀드평가업체 모닝스타코리아와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설정액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펀드는 2348개로, 운용중인 총 6694개 펀드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총 잔액은 6140억원이 넘는다. 특히 설정잔액이 10만원도 안 되는 펀드가 71개나 됐다, 심지어 단돈 1원짜리 펀드도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액별로 ▲10만∼100만원 77개 ▲100만∼1000만원 231개 ▲1000만∼1억원 584개 ▲1억∼10억원 1385개 등이다. 유형별로는 ▲채권형 1574개(3881억원) ▲주식형 549개(1764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84개(329억원) ▲파생상품 41개(165억원) 등이다. 올 들어 채권시장이 죽을 쑤면서 채권형 펀드의 피해가 가장 컸다. 채권형 펀드는 투자대상인 채권의 단위가 보통 50억원,100억원 등이기 때문에 설정잔액이 10억원 미만이면 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즉흥적 열풍이 부실 불러 깡통 펀드는 즉흥적인 상품개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요즘처럼 펀드 열풍이 불면 증권사 등 펀드 개발·판매사들은 신상품을 내놓기가 무섭게 수백억, 수천억원씩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익률 등에 대한 정확한 예측없이 ‘○○시리즈’ 등의 펀드를 쏟아낸다. 투자자들도 펀드 운용사의 과거 실적 등을 꼼꼼히 살피지도 않고 ‘△△펀드가 좋다.’는 식으로 몰린 뒤 곧바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곤 한다. 무분별한 상품개발 경쟁과 단기투자 문화가 ‘불량상품’을 부르고 있는 셈이다. 최근 펀드 판매가 늘면 늘수록 수익률은 상품에 따라 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점도 깡통 펀드가 증가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펀드 판매액은 지난 3월 191조 6300억원에서 4월 194조 9330억원,5월 196조 602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식형 펀드는 1개월 평균 수익률이 4.59%에 이르는 반면 채권형은 -0.01%에 그쳤다. 또 주식형 중에서도 대형주(시가총액 100위 이내 종목)에 투자된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02%에 불과하지만,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은 2배 이상인 5.82%를 보여 대조적이다.●실패 인정해야 펀드 발전 펀드가 기대했던 수익률을 내지 못하면 보통 3년가량인 설정기간을 다 채우지 못해도 중도해지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하나둘씩 투자자가 빠져나가면 500억원짜리 펀드도 잔액이 10억원 미만으로 줄어 곧 펀드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고객 정보를 갖고 있는 펀드 판매사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의 동의를 구해 잔액을 청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실패를 인정하고 신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풍토가 마련돼야 올바른 투자문화가 정착된다고 말한다. 한국투신운용 서현우 상품개발팀장은 “판매사들이 이미 판매된 펀드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하면서 유행을 좇는 펀드 개발에만 매달리면 부실 펀드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업계 관계자는 “펀드 청산을 위해 손해를 본 고객과 접촉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고, 수익률 경쟁으로 먹고사는 펀드업계에서 이미지가 실추될 수도 있어 부실 펀드 처리를 외면한다.”면서 “펀드 퇴출을 용이하게 하는 방안이 금융계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골동품 수집 열 올리는 중국인들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골동품 수집 열 올리는 중국인들

    중국에 ‘골동품 열풍’이 불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소득 수준 향상으로 중국인들도 이제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서서히 ‘정신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중국 언론들은 북송(北宋) 말기와 청조(淸朝) 초기인 강희제,1850년 이후의 청조 말기 등에 이어 4번째로 중국에 골동·예술품 수집 광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내 확산되고 있는 ‘중화사상’의 고조와 민족주의도 골동품 열풍에 일조하는 분위기이다. 지난 1949년 공산정권 출범 이후 홀대받던 중국의 ‘전통 문화’가 사회주의 퇴조와 함께 중국인들의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0년만에 찾아온 베이징의 무더위만큼이나 판자위안(潘家園) 시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베이징의 대표적인 골동품 시장으로 꼽히는 이 곳은 4만 8500㎡(약 1만 5000평)의 넓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걸어다닐 수 없을 만큼 사람들도 붐볐다. 베이징 자오양(朝陽)구 동남쪽의 삼환(三還)에 위치한 이 시장은 1993년 자연발생적인 ‘벼룩 시장’으로 시작해 지난 97년 정식 시장으로 변모했다. ●활황 맞고 있는 골동품 시장 3000여개의 상설·간이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골동품 도매상과 수집 애호가, 관광객들간의 ‘흥정 소리’로 시장 전체가 메아리치는 듯했다. 콜라회사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20대 청년은 소매가 닳고 군데군데 해진 청조 시대 비단옷 1벌을 2500위안(약 30만원)에 샀다. 자신의 월급 절반 이상을 투자했지만 그는 “고대의 비단 무늬 복장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아깝지 않다.”며 웃는다. 그는 ‘짝퉁(모조품)’이 곳곳에서 판치고 있어 각종 관련 서적을 통해 전문지식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 수집가인 천펑(陳馮·53)은 ‘사기 조각’이 수두룩하게 쌓여있는 좌판에 걸음을 멈췄다. 얼핏 아무짝에도 소용 없어 보이지만 진품 조각은 무려 2000위안(약 26만원)까지 거래된다. 골동품 시장에서 모조품이 판을 치고 있어 이 조각들은 진품 판별의 주요 기준이 된다고 한다. 동전 수집 애호가인 또 다른 20대 청년은 청조 말기 쑨원(孫文) 시대의 동전을 개당 5위안씩 100개를 골랐다. 하루종일 전통 향로(香爐)만을 찾아다니는 장카이이(張凱一·62)는 향로 전문가로서 이 곳에서 간간이 나오는 진품을 구입, 애호가들이나 전문 소매상에 되파는 일로 생계를 꾸려간다. 한달 수입이 5000위안을 넘어 중국에선 제법 ‘먹고 살 만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판자위안 시장은 중국 전통 예술품과 골동품의 도매상 역할도 하고 있다. 광저우(廣州)에서 왔다는 30대 스님은 부처상과 불주(佛珠) 등 불교용품이 가득 쌓인 점포에서 리어카 1대분의 물건을 구입했다. 다른 곳에 비해 30% 이상 싸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구입, 광저우 인근의 사찰에 공급한다. 이외에 윈난(雲南), 신장(新疆), 티베트 등의 소수 민족은 물론 만족(滿族) 회족(回族) 묘족(苗族) 등의 민속 예술품들도 인기가 높다. 이 곳에서는 문방사우와 도자기, 고가구, 소수민족 복장, 서화, 고서적 등 1000여종의 각종 상품이 판매된다. 주말에는 하루 8만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으며 골동품 수집가는 물론 일반인과 외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다. 연간 거래액은 4억위안(약 500억원)∼6억위안(약 75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시장 관리소측의 설명이다. 베이징의 경우 판자위안 외에도 류리창(琉璃廠)·바오궈스(保國寺) 문화거리와 베이징구완청(北京古玩城), 량마 수장품(亮馬收藏品)·훙차오(紅橋)시장 등 10여곳이 성업 중이다. ●작년 골동·예술품 1조3000억원대 거래 중국의 골동품 소장 애호가들은 전국적으로 6800만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의 소장 분야는 고대 청동기와 자기, 옥기, 서화, 가구, 동전, 복식, 편액, 문방사우, 고서적, 고사진 등 다양하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거래된 골동·예술품은 대략 100억위안(약 1조 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1000억위안(약 13조원) 이상의 ‘발전 공간’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인터넷 예술품 거래도 성행, 지난해 25만여점이 거래됐다.1분마다 2명이 가격을 흥정하고 2분마다 1건씩 소장품이 거래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한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골동·예술품 투자는 중국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골동품에 대한 투자 이익은 30%가 넘어 증권의 평균투자 이익률(15%)이나 부동산(21%)보다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수집가협회 관계자는 “중국경제의 고도성장과 소득확대에 따라 중국인들의 정신문화 수요가 매우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 최근 골동품 관련 정기 간행물은 물론 언론, 방송사들의 골동·예술품 안내 프로그램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조품 난립·가격체계 혼란 하지만 급속한 시장 확대에 따른 모조품 난립과 가격체계 혼란 등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1일 선전에서 열린 ‘제1회 예술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의 상당수가 모조품일 정도로 ‘짝퉁’의 폐해는 심각하다. 공정한 시장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거래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화 소장가협회 옌전탕(閻振堂) 회장은 “중국 고전 예술품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질서와 안정을 확립할 법적 규제가 미비하다.”며 시장 규범화와 모조 방지를 위한 ‘소장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중국의 유대인’ 원저우상인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원저우(溫州) 상인들이 골동품 시장으로 몰려온다. 중국의 부동산 붐을 일으킨 원저우 상인들은 160만명의 탄탄한 조직망과 1000억위안(약 13조원)의 유동 자산을 번개처럼 움직이는 ‘게릴라 상단’으로 유명하다. 올초 항저우(杭州) 경매에서 140만위안(약 1억 8000만원)에 황빈훙(黃賓虹) ‘청록산수(靑綠山水)’를 구매한 게 신호탄이다.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서화 경매에서는 2000만위안(약 26억원)에 리커란(李可染)의 ‘황산만학도(黃山萬壑圖)’를, 최근에는 당대(唐代) 최고의 화가인 루옌사오의 ‘두보 100절’을 6930만위안(약 90억원)에 사들였다. 최근 중국당국이 부동산 투기근절을 선언하자 수익률 높은 예술품 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열리는 예술품 경매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01년부터 약 4년동안 원저우 상인들이 상하이에만 퍼부은 부동산 자금은 100억위안(약 1조 3000억원)이다. 골동품 업계에서는 “전국에 걸친 원저우 조직망을 이용해 고가의 예술품을 싹쓸이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oilman@seoul.co.kr ■베이징 골동품 상인 수레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농민들은 지금 돈이 되는 집안의 가보나 소장품들을 앞다퉈 내다팔고 있습니다.” 중국에 불고있는 골동품 열풍이 농촌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자위안(潘家園) 시장 어귀에 좌판을 깔고 ‘사업’을 하는 수레이(蘇雷·41)는 매달 9000위안(약 110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리는 고소득층이 됐다. 허베이(河北)성 농촌 판타오(蟠桃) 출신인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베이징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96년부터 골동품 장사로 나섰다. 주로 100∼2000위안짜리의 중·저가 향로나 촛대, 자기류가 주종이고 간혹 명·청대의 고급 도자기 등도 매매하고 있다. 고객들은 주로 수집가이지만 최근 도매 상인들이나 외국 관광객들의 출입도 잦아지고 있다. 젊은층 중심의 수집가들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서방 세계를 흠모하던 청년층들이 요즘 들어 ‘중국적인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골동품·서화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도 새로운 고객이 되고 있다. 그는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는 입에 풀칠도 하기 어려웠지만 지난해부터 골동품 바람이 불면서 수입이 3∼4배나 늘었다.”며 최근 젊은층들이 골동·예술품 구입에 가세하면서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oilman@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14) 송인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혁신 공기업 탐방] (14) 송인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사고 예방기관으로서의 공사, 대국민 서비스기관으로서의 공사, 효율적인 공기업으로서의 공사를 강조하고 있다. 전기사고 예방 기관으로서의 공사를 앞세운 것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설립된 이유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대국민 서비스기관이라는 의미는 지금까지 검사·검증기관이 갖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국민들에게 한발 다가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공사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고객만족도를 아무리 높여도 비효율적인 공기업이라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효율적인 공기업으로서의 공사를 추가했다. 송인회 사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사가 공익성을 추구한다고 비효율성을 용인받을 수는 없다.”면서 “효율적이면서도 청렴한 공기업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대담으로 송 사장의 혁신방향을 들어봤다. ●정부산하기관증 지방이전 첫 노사합의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노사합의가 있었다고 들었다. -공사는 정부 산하기관 최초로 본사 지방 이전과 관련한 노사협약을 체결했다. 직원들의 본사 지방이전에 대한 의견수렴과 대책 마련을 위해 노동조합이 참여한 자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지방이전에 대해 적극 대응해 왔다. 이번 ‘본사 지방이전 노사협약’은 정부의 수도권 분산과 지방을 골고루 발전시키기 위한 책임을 서로 이해한 결과다. 공사의 자발적인 지방이전 추진은 미온적으로 대응해온 많은 공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안전관리 전문기관인 공기업으로서 처음으로 경영혁신을 선포했다고 들었다. 배경은 뭔가. -공사가 창립한 이래 변함없는 인건비 위주의 재무구조, 일하는 방식의 구태의연함, 수동적·소극적 조직문화에서는 현재와 같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서 성장·발전은커녕 도태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고객은 높은 품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게 됐다. 경영혁신을 선포하기 전에 과감한 인사개혁이 단행됐는데. -혁신책의 일환으로 기획관리이사를 공모해 사기업 출신의 인사를 선임했다. 본사 주요 직위와 일부 지역본부장을 사내 직위공모제를 실시하여 우수인력을 배치했다. 또 업무간소화와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전결권한을 하부에 대폭 이양했다. 아울러 각 계층을 대표해 유능하고 의욕이 넘치는 직원들로 이루어진 경영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영혁신위원회가 수개월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업한 끝에 경영혁신 로드맵을 완성했고, 지난해 11월22일 경영혁신 선포식을 하게 됐다. ●직원들이 직접 ‘경영혁신 로드맵´ 만들어 공사 경영혁신의 주된 방향과 전략은 무엇인가. -2007년까지 21세기 전기안전문화를 선도하는 초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혁신 목표를 고객가치 극대화, 미래성장기반 확충, 신바람 나는 기업문화 구축으로 정했다. 고객 중심의 경영, 핵심역량의 강화, 효율중심의 운영, 성과중심의 보상이라는 경영혁신 전략을 적극 펼쳐 나갈 것이다.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영혁신 제2기를 선언했는데 내용은 뭔가. -지난 8일 공사 31주년 기념식에서 경영혁신 제2기가 시작됐음을 선언했다. 만족(Satisfaction)경영, 시스템(System)경영, 혁신(Innovation)경영 등 3개의 전략맵을 기반으로 S1/3I-Best 경영을 시작함을 알렸다. 첫번째 S는 만족경영이다. 지난해 선포한 고객감동 경영이 외부고객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사회공헌과 내부고객인 직원만족까지를 망라한 총체적인 고객만족 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두번째 S는 시스템 경영의 기반구축이다. 우선 고객관리시스템(CRM) 체제를 구축해 고객업무 처리절차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할 예정이다. 조직의 성과를 여러 관점에서 균형있게 평가하고 부서 개인의 목표를 조직의 전략에 연계시켜 주는 전략적 성과관리시스템(BSC)을 도입할 예정이다. 마지막 I는 혁신경영이다. 가치혁신, 역량혁신, 효율혁신에 기반을 둔 혁신경영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충이 혁신경영의 주된 내용이다. 만족경영 내용 가운데는 사회공헌 활동도 언급돼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길은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그 사회와 함께 웃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공사는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저소득가정, 장애시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시설안전지원, 전기설비보수, 성금전달, 목욕봉사, 헌혈운동, 사고복구 등을 통해 세상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도 열려 있다는 것을 심어 주었다. ●전기화재 점유율 2007년 25%이하로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어떤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3000여명의 임직원이 단결하면 현재 101%대인 사업수익률은 2007년에는 116%대로, 청렴도지수는 70점대에서 90점대로, 고객만족도는 65점대에서 80점대로, 전기화재 점유율은 28%대에서 25%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 정부 산하기관관리기본법에 따른 경영실적 평가에서 올해 전체 정부 산하기관 가운데 중위권, 내년에는 상위권,2007년에는 1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각종 공기업 평가에서 공사가 상위 점수를 얻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 1월 공사에 대한 청렴도 측정결과가 8.62점으로 2003년의 5.93점에 비해 대폭 향상됐다는 부패방지위원회의 발표가 있었다. 특히 전체 조사기관 중 개선도 부문에서 2위를 달성한 점은 공사의 저력을 다시 확인하고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청렴도 순위는 아직 중위권에 머물러 있어 올해 청렴도 상위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전기 검사·점검 ‘리콜제’ 실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펼치는 경영은 철저히 고객 중심이다. 검사·점검기관이 갖는 고압적인 자세는 찾아볼 수 없다. 검사업무 리콜제와 전기안전 스피드콜제를 실시하고 자동 사고감지시스템(KAF)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고객 중심 경영이다. 검사업무 리콜제는 공사가 맡고 있는 각종 검사·점검업무에 대해 고객들이 리콜을 요구하면 다시 한번 찾아가 검사가 잘못됐는지를 판단해 주는 제도다. 지난 5월부터 본격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매월 3900여건에 달하는 대형 빌딩이나 공장의 정기검사와 2800여건의 사용전 검사 업무를 맡고 있다. 또 노래방과 단란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점검 업무도 매월 1800여건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종전에 공사가 검사·점검을 한 뒤 불합격 판정을 내리면 고객들은 잘못된 판정이라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공사로부터 검사·점검을 계속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잘못 보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공사는 검사원이 판정한 검사결과에 대해 고객이 이의를 제기하면 당초의 검사원이 아닌 검사업무 책임자급이 현장을 방문, 검사의 적절성을 판단해 주도록 했다. 스피드콜제는 빌딩이나 공장이 아닌 가정 고객을 위한 제도다. 전기를 쓰는 일반 가정 고객이 집안내 전기설비의 고장으로 정전 또는 누전 사고가 발생하면 공사 스피드콜(1588-7500번)로 연락하면 공사 직원이 출동해 무료로 응급조치를 해주는 것이다.24시간 체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전화를 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 초 제주도 전역을 상대로 시범실시를 하고 있지만 조만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동사고감지시스템(KAF)은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공사가 민간업체와 함께 개발중인 전기사고 예방 시스템이다. 전기화재의 주원인인 아크, 스파크, 누전, 과부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형 빌딩에는 자체 사고감지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주로 1000㎾ 이하의 전력을 쓰는 10층 미만의 건물이 주 대상이다. 이 시스템이 완벽하게 개발되면 전기화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송인회 사장은? 송인회 사장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공기업 CEO로 이미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송 사장은 1978년부터 14년 동안 범양상선㈜에서 관리 및 영업부문 책임자와 해외지사장, 본사 기획실장으로 근무했다. 조직·인사·예산업무를 총괄해본 셈이다. 이후에는 ㈜)하나로문화, 미래해운㈜을 직접 경영했다. 국내의 대표적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현대정보기술㈜의 경영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고려대 대학원에서 안전관리, 재난관리, 위기관리론을 체계적으로 연구했다.‘재난관리에 있어 지휘체계 개선에 관한 연구’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안전·재난·위기를 관리하는 업무인 것을 감안하면 적절히 자기 자리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송 사장은 서울시립대에서 ‘공기업 경영평가제도의 유효성에 관한 연구’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공기업 경영평가제도론’이라는 책을 내고, 공기업론에 대한 강의도 했다. 이런 경력을 들어 송 사장이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경영혁신을 통해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업그레이드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 고창(53) ▲보성고-고려대 법대 ▲범양상선 기획실장 ▲서울시의회 의원 ▲미래해운·미래창호 대표이사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위원회 자문위원 ▲열린우리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벌써 꿈틀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벌써 꿈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계기로 부동산금융투자시장에서 리츠와 펀드의 불꽃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선발 주자인 리츠(REITs)업계가 투자매물 부족으로 고사 위기에 몰렸다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리츠에 대해 부동산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 것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후발주자이면서도 리츠를 제치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부동산 펀드업계는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됐다. ●8조 7000억원을 잡아라 26일 부동산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에 등록된 8개 리츠 자산관리회사는 지난 9일 협의체(AMC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공공기관들이 지방 이전 이후 남는 현 부지를 부동산시장에 섣불리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질좋은 매물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 부동산펀드업계는 현재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55개 펀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투자자의 입맛에 맞는 신규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태세다. 리츠회사의 현재 자산 규모는 1조 5068억원인 반면 운용 중인 펀드의 설정액은 12조 3000억원에 이른다.176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이후 청사 및 부지매각 시장의 규모는 8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의 이국환 차장은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1∼2년 뒤 본격화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들썩인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이 호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리츠는 부동산투자, 펀드는 금융투자로 간주 리츠는 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면서 부동산 간접투자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부동산 펀드가 등장하고 좋은 매물을 찾기도 어려워지면서 급격히 시들었다. 리츠회사들이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등 16개 빌딩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익률은 8∼10%에 이른다. 반면 지난해 6월 선보인 부동산 펀드는 판매액이 초기 1390억원에서 10월 3960억원,12월 8610억원으로 늘더니 지금은 1조 3000억원을 넘었다. 증권사 등이 펀드를 내놓기가 무섭게 매진될 정도다. 리츠와 펀드는 둘 다 투자자를 끌어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나눠 갖는 점에서 운용방식은 같다. 그렇지만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부동산투자로 간주돼 여러가지 규제를 받는다. 하지만 펀드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저금리시대에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리츠는 자산관리회사들이 투자자를 모아 자산 규모 1000억원 안팎의 명목회사(리츠회사)를 한시적으로 설립한 뒤 빌딩 매입후 임대수입, 매각차익 등의 수익을 추구한다. 반면 펀드는 증권사 등이 설정액 1000억원 안팎의 펀드를 만들어 개발자금 대출, 임대수입, 경매물 매매수익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 리츠는 일반인 투자가 제한받지만, 펀드는 공모·사모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4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개정되면서 리츠도 펀드처럼 취득세·등록세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회사설립 기준도 자산 규모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낮아졌다. 펀드처럼 개발단계 투자도 가능해져 과거의 인기몰이를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다. ●위험성은 어디든 도사려 대표적인 리츠인 ‘코크랩2호’가 임대 수입원이던 하나로빌딩 등을 모두 매각하고 29일 주주총회에서 청산된다. 리츠 도입 이후 첫 청산으로, 예정 청산일보다 2년 이상 빨리 없어진다. 경기침체로 사무실 공실률이 높아지고, 임대료 수입도 급감하고 있는 것이 청산의 이유다. 부동산 펀드도 위험성이 도사린다. 얼마전 K자산운용이 내놓은 펀드는 부동산 소유권을 확보하지도 않고 투자자를 서둘러 모집했다가 중도하차했다. 일부 부동산중개업체 등이 불법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유사 투자상품이 활개를 치고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국민은행 ‘KB리더스정기예금’

    ‘KB리더스정기예금´은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과, 주식의 안전한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수익·안전성을 추구하는 지수연동예금이다. KOSPI200지수 및 개별주가지수, 골드가격, 통화 등의 시장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잔액은 2조 1860억원, 월평균 판매액은 3350억원이며 주요은행과 비교한 시장점유율은 잔액기준으로 약 40%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까지 만기도래한 수익률은 고수익을 달성한 비율이 총 76%로 현재 판매중인 정기예금의 1년제 금리수준(연 3.5%)을 웃돌고 있다.
  • 한전 실적1위… 광진공·도공 최하위

    한전 실적1위… 광진공·도공 최하위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성적표가 공개됐다. 우등생에게는 푸짐한 성과금이, 열등생에게는 공개 경고장이 주어졌다.21일 기획예산처가 13개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실적을 평가한 데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1위,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위, 한국토지공사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비해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최하위인 13위, 한국도로공사는 12위에 각각 머물렀다. 올해 철도청에서 공사로 전환된 한국철도공사는 평가에서 빠졌다. ●목표달성도·효율성 등 경영전반 평가 이번 평가는 관계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지난 3개월 동안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경영목표 달성도, 경영효율성, 공익성 등 경영전반에 대해 실사한 결과다. 기획예산처는 경영성적이 최하위인 광업진흥공사와 도로공사 등 두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리는 한편 해당 기관의 사장에게는 성과금을 한 푼도 주지 않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에 대해서는 오는 8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주무부처와 예산처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평가결과에 따른 성과금은 1위인 한국전력이 월평균 기본급의 500%,KOTRA는 480%, 토지공사는 466%를 각각 받게 됐다. 기관장의 경우 사장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결과 1위인 KOTRA가 200%, 한국석유공사가 186%, 한전이 177%를 각각 받는다. ●도공·광진공 기관장 성과금 못받아 반면 꼴찌를 한 광업진흥공사의 직원들은 200%만 받고 기관장은 전혀 못받게 됐다. 도로공사는 직원 315%, 기관장 56%가 적용되지만 기관장은 기관경고를 받는 바람에 성과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한국전력은 요금납부제도 개선 등 고객만족도(1위)와 윤리경영 개선도가 우수했을 뿐 아니라 유가상승 등 원가상승에도 경비를 절감해 이익이 8.8%포인트 늘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OTRA는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확대해 수출계약금액이 3억 8000만달러에서 12억 2000만달러로 늘어났고, 공동물류센터 운용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덜어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지공사는 임대주택지 1000만평을 확보하고 임대주택지 공급원가를 9400억원 가량 절감하는 등 경영효율성이 향상돼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사업축소에 대비한 조직재설계나 재무위험 관리 등에 능동적인 대처가 부족했고, 광업진흥공사는 자원개발사업의 투자수익률이 낮고 융자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예산처는 평가결과 전년도 하위기관이었던 조폐공사(13→6위), 관광공사(11→9위), 석탄공사(12→10위) 등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경영혁신 노력이 모든 정부투자기관에 확산돼 기관간 격차가 2003년 21.8점에서 지난해 12.4점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기고] “개발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한다”/김홍수 한국토지공사 기획총괄팀장

    최근 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는 판교신도시 개발과 관련하여 정부와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긴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토지공사에 몸담고 있는 직원으로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기에 이를 소명하고자 한다. 먼저 토지공사의 지난 7년간(1998∼2004년)의 자기자본수익률은 최저 3.5%에서 최고 11.1%로 평균 7.1% 수준이다.2004년도 우리나라 상장회사 평균이 16.63%인 점을 감안할 때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토지를 대상으로 하는 공사의 사업특성상 초기에 많은 자금이 투자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시에는 금융비용 증가로 경영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공공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적정수준의 이익확보가 필요하다. 토지공사는 일반국민에게 전혀 부담을 지우지 않고 또 정부의 재정부담 없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토지공사는 개발이익을 어디에 사용하는가? 첫째, 토지공사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간 격차완화를 위한 사업에 재투자한다. 개발이익의 대부분을 당해지역과 인근지역에 투자함으로써 국토의 고른 발전과 주택난 해소 등에 기여하고 있다. 둘째, 사회간접자본 확충이다. 개발이익은 전철, 도로, 공원, 녹지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투자되어 사회에 환원된다. 분당선·일산선 전철, 자유로, 분당∼수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셋째, 국고납입, 조세, 각종부담금 등 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으로 환원된다. 공사의 인건비 등은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에 의해 별도로 통제되고 있으므로 개발이익이 많다고 해서 공사 직원의 임금 등 복리증진비용이 늘지 않는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토지공사는 판교신도시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이 적정수준을 초과할 경우 초과수익은 모두 도시지원시설과 간선시설 설치를 위해 판교 및 주변지역에 재투자한다는 협약을 이미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체결한 바가 있다. 사업시행자가 개발이익의 최대 수혜자인가? 개발이익의 향유 주체는 토지공사 등 사업시행자, 주택건설자, 아파트 피분양자 등으로 크게 볼 수 있다. 이 중 누가 개발이익의 최대수혜자인가에 대해 최근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주택학회가 발행하는 ‘주택연구’ 제12권 2호에 실린 ‘아파트 분양가 조정과 개발이익 분배’(한양대 이창무교수외 2인 공동연구)라는 논문이다. 개발사업의 주체와 지역시장(수도권 1개지구와 비수도권 3개지구)을 구분하여 각각의 개발이익을 산출하고 있다. 그 결과 토지공사 등 사업시행자는 개발이익의 6% 이하를 점유하고 있고, 아파트 피분양자가 1개 지구를 제외하고 개발이익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아파트 피분양자가 개발이익의 최대수혜자라는 것이다.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처럼 토공 등 사업시행자의 개발이익을 줄일 경우(줄일 수 있다면) 사업시행자의 개발이익이 아파트 피분양자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개발이익은 개인의 불로소득으로 사유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정책의 실효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조성원가 공개에 대한 요구가 있다. 이는 개별기업의 영업권 보호와 일반국민의 알권리를 적절하게 조화하는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토지공사는 택지개발촉진법 등 관련 법률에 의거해 조성원가를 이미 공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사업지구별 조성원가는 현재와 같이 계속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그 내용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감사원 등의 감사를 통하여 공식적으로 검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원가 구성요소의 세부항목 공개는 개인정보(토지보상가격 등) 유출에 따른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으므로 좀 더 신중히 접근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홍수 한국토지공사 기획총괄팀장
  • [금융상품 백화점]

    ●한국투자증권 TAMS거꾸로 주식펀드 요즘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 지난 1년동안의 수익률은 무려 68.37%로 업계 평균치(32.15%)를 2배 이상 웃돈다. 이 펀드는 주가지수 방향과 무관하게, 미래 수익가치가 높지만 현재 저평가된 주식만 골라 집중 매수한다. 적정한 가치에 도달하면 바로 매도해 최고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리서치 조직과 함께 3단계에 걸쳐 우량 저평가 종목을 발굴한다. 외국 펀드는 이같은 가치투자를 한 뒤 2∼3년후에 수익을 기대하지만 거꾸로펀드는 6개월∼1년 사이에 평가받는다.●우리은행 오렌지 정기예금 22일부터 적용금리가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둔 고객이 고정금리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을 때 가입하면 좋다. 만기 때에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자동해지 또는 연장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제한이 없고 기간은 6∼12개월이다.6개월 정기예금의 적용금리는 연 3.51% 정도며,3개월마다 연동된다. 계약기간 안에 중도해지해도 연 1.0% 이율을 보장받는다. 특히 인터넷 가입이나 급여이체 고객은 연 0.1%의 추가 금리인하 혜택을 받는다.●대한생명 세계 어린이 국수전 오는 7월 세계 바둑영재들이 자웅을 겨루는 어린이 국수전을 앞두고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2∼28일이며 대한생명이나 한국기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참가부문은 아마 4단 이상의 최강부와 초단∼3단의 유단자부,1∼3급의 고급부,4∼6급의 중급부,7∼9급의 꿈나무부,10급 이하의 샛별부 등으로 나뉜다. 예선전은 7월3∼24일 열린다. 최강전만 토너먼트로 열리고, 나머지는 리그전을 거친 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아마 5단 인증서와 1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지급된다.●현대증권 YouFirst ELS 23∼27일 코스피200에 연계한 ‘2% 수익률 보장 양방향 수익구조형’ 주가연계 펀드와 ‘삼성전자에 연계한 원금보장형’ 펀드를 공모한다. 두 상품 모두 투자기간은 1년이며, 최저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2%∼’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만기지수에 따라 최고 연 14.0%가 보장되도록 설계했다.‘삼성전자∼’의 경우 만기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에 비해 5%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최고 연 12.0% 수익이 지급되도록 했다.5% 초과 하락하면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다.●한국씨티은행 5% 플러스 헷지펀드 오는 29일까지 고정 수익에 만기 때에는 추가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펀드를 판매한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헤지펀드를 기초로 한 ‘S&P 헤지펀드 인덱스’와 연계해 환위험이 없이 매년 5.0%씩 5년동안 총 25.0% 확정 쿠폰을 지급한다. 만기 때에는 2배의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 출시된 사모형 헤지펀드와 달리 공모형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다양한 금융기법과 분산투자법을 동원하기 때문에 주식이 시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이 보장된다.
  • 소버린 ‘수익 1조원’ 챙기려나

    소버린 ‘수익 1조원’ 챙기려나

    ‘소버린의 노림수는 과연 뭘까.’SK㈜와 2년간 경영권 분쟁을 빚어온 소버린자산운용이 지난 20일 밤 공시를 통해 SK㈜ 경영 참여 포기를 밝혀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버린은 사사건건 SK㈜ 행보에 반기를 들었던 과거 행적과 달리 이번에는 너무 쉽게 ‘백기’를 내걸었다. 따라서 감춰진 속내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소버린의 ‘수읽기’를 시나리오별로 짚어본다. ●지분 매각을 위한 수순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SK㈜ 지분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설이다. 경영 불참 선언은 이를 위한 우호적 제스처라는 것. 소버린으로서는 영국계 투기펀드인 헤르메스의 선례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헤르메스는 삼성물산 지분을 팔기 위한 ‘사전 공작’이 들통나면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은 바 있다. 또 펀드 속성상 ‘자금 회수’ 시기가 온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최재원 SK엔론 부회장은 “첫 해 소버린의 SK㈜ 투자 수익률은 300% 이상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올 들어서는 제자리 걸음”이라면서 “소버린이 장기 투자가로 자처한다 해도 돈이 묶여 있는 것은 부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버린측이 SK㈜ 보유 주식(1902만주)을 전량 매각한다면 이날 종가(5만 4900원) 기준으로 1조 441억원에 달한다.2년전 1768억원에 지분을 매입한 만큼 주식 평가차익은 8700억원 수준이다. 그간의 배당금까지 포함되면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소버린측의 자금 회수 방법이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장내 매도보다 장외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시는 ‘시장 떠보기’ 단순히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한 ‘입질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행보 설정을 겨냥한 ‘안테나 역할’이라는 것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소버린측이 중장기적으로 SK㈜ 지분을 판다고 가정할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것인지를 찾기 위한 수순으로 본다.”고 밝혔다. 소버린측의 SK㈜ 압박이 완패로 끝나면서 공격 전술 재검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버린측이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다시 경영 참가로 바꿀 수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그러나 소버린이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같은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LG로 시선 돌리나 소버린이 SK㈜에서 발을 뺄 경우 또 다른 투자처인 ㈜LG(지분율 7%)와 LG전자(7.2%)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소버린측은 지난 19일 LG전자와의 IR(기업설명회) 미팅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2월 1조원 가량을 투자한 소버린측의 LG 투자 성적표는 현재 6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소버린이 향후 LG 주가 부양을 위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량주 수익률 강남아파트보다 ‘짭짤’

    올해 우량주식을 골라 투자하는 게 서울 강남의 부동산에 투자한 것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평균 16.87%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에 서울 강남의 아파트 가격은 이보다 낮은 12.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과 아파트를 보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3위인 LG필립스LCD 주가는 올해 초 3만 9000원에서 5만 1400원으로 31.7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초 1억원어치 주식을 샀다면 가만히 앉아서 3000만원 이상을 번 셈이다. 실제로 코스닥지수는 올해 초(380.33)와 지난 16일(490.22) 사이에 28.89%가 상승, 세계 45개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30위에 해당하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35평형)의 매매가격은 6억 6500만원에서 9억 2500만원으로 39.1% 올랐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삼성전자·한국전력·포스코·LG필립스LCD·SK텔레콤 등 시가총액 5위 기업의 주가는 평균 5.4배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강남 아파트는 2.1배 오르는 데 그쳤다. 채권은 3.2배, 종합주기지수는 2.6배 상승, 아파트 상승률을 웃돌았다.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682개 종목 전체의 시가총액은 436조 2298억원이고, 서울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402조 8521억원으로 덩치는 서로 엇비슷하다. 이 기간에 상장기업의 체질은 더욱 강화돼 국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았어도 안정된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부동산은 정책의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부동산 불패신화’ 등 막연한 믿음에 움직이는 것보다 우량주식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재테크 수단으로 권장할 만하다.”고 자평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동산in]재건축 아파트 ‘투자주의보’

    [부동산in]재건축 아파트 ‘투자주의보’

    서울 재건축사업이 개발이익환수제 시행과 소형 평형 의무비율 강화로 지지부진해졌다. 재건축조합들이 사업 추진에서 손을 놓고 리모델링 등을 생각해보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다. 그런 가운데 거래는 없고 호가만 계속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는 잔뜩 부풀려진 호가에 현혹되지 말고 사업 추진 속도 등을 꼼꼼하게 살핀 뒤 구입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용적률 250%는 돼야 타산 맞아 서울시 재건축사업이 답보상태로 빠져든 것은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여파가 크다. 작은 평형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 것도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사원아파트의 한 주민은 “금싸라기 땅에 임대아파트를 지으면 사업성이 있겠느냐.”면서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면 일찌감치 팔아치우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인 개포동 주공아파트는 허용 용적률이 180% 안팎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주민들은 용적률이 250%는 허용돼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개포주공2단지 이영수 추진위원장은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 때문에 8평 아파트를 재건축해도 14∼15평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나온다.”면서 “획일적인 소형 평형 의무 비율이 사업 자체를 묶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아예 2종 주거지역으로 묶여 용적률 제한을 받는다.3종 지역으로 바뀌면 최대 250%까지 용적률이 허용되지만 2종 지역은 200%로 밖에 지을 수 없어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사업승인난 곳은 평당 9000만원 넘기도 전반적으로 재건축 사업이 멈춰 있지만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부동산랜드에 따르면 서울지역 평당 가격 랭킹 1∼13위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올라왔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 16평은 부르는 값이 15억원. 재건축 이후 큰 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미래 가치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15평도 12억원을 호가한다. 잠실 주공2단지 15평 역시 5800만원을 호가한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아파트가 재건축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원문동 주공3단지 15평이 5억 5000만원(평당 3667만원)을 호가한다. 특히 원문동은 동(洞)별 아파트값으로 평당 320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동별 아파트값 상위는 과천 원문동, 송파 잠실동, 과천 중앙동, 강남 개포동, 강남 압구정동 순이다. ●전문가들 “덩달아 뛰는 단지 매입 자제” 당부 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아파트 투자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추진의 걸림돌이 제거돼 값이 오르는 아파트의 영향으로 막연한 기대감에 주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까지 덩달아 뛰는 경우가 많아 개포주공 1단지는 최근 한달 사이에 호가가 5000만∼1억원 올랐다. 아직 사업 초기단계라서 용적률이 250%선에서 결정되지 않으면 사업성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크게 떨어진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아파트 2단지 17평형은 거래는 없고 호가만 뛰어 7억 5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서 사업성을 예상하기 어렵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는 사업 이후 중대형 아파트 입주를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인 만큼 중대형 아파트 입주가 확실한 단지를 골라야 한다.”면서 “조합원간 분쟁이 없고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를 고르는 것이 성공 투자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민연금운용 작년 수익률 8%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이 8.07%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지난해 연금 기금을 결산한 결과, 수익률은 금융부문이 8.61%, 공공부문 4.71%, 복지부문 3.9%를 각각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금 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험료와 기금운용 수익 등을 통해 155조 5000억원이 조성됐다. 이 가운데 연금 급여와 공단 운영비 등으로 22조 2000억원을 지출, 모두 133조 3000억원이 적립됐다.적립액은 채권과 주식 등 금융부문이 126조 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공공부문(6조 4000억원), 복지부문(7000억원) 등으로 채워졌다. 기금운용평가단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운용 성과를 보였고 신용위험 관리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는 연금 기금이 주식·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 이를 기초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1000원 팔아 91원 이익 제조업체 수익률 급락

    1000원 팔아 91원 이익 제조업체 수익률 급락

    올 1·4분기 기업들의 경영성적표가 시원찮다.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상이익률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137원을 남겼지만,1·4분기에는 91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수출제조업 이익 뚝 떨어져 16일 한국은행이 153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9.1%로 작년 동기의 13.7%에 비해 4.6%포인트 급락했다.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도 12.1%에서 7.9%로 4.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환율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수출기업의 경상이익률은 작년 1·4분기 15.2%에서 올해 1.4분기 7.0%로 8.2%포인트나 추락했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을 주도해온 간판 업종인 기계·전기전자 업종은 환율하락과 함께 반도체,LCD 등의 가격경쟁 격화에 따른 판매가 하락으로 경상이익률이 19.0%에서 7.3%로 11.7% 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철강과 화학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이 환율하락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에 따라 내수 제조업체의 경상이익률은 11.6%에서 12.0%로 높아졌다. 그러나 내수기업 가운데서도 상위 30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경상이익률은 9.3%에서 8.1%로 오히려 둔화돼 환율하락의 효과를 일부 대기업만 누렸을 뿐 나머지는 여전히 경기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기업통계팀의 송윤정 과장은 “올 들어 기업의 경상이익률이 둔화된 것은 환율요인이 거의 절대적이었으며 앞으로의 환율변동 추이가 기업의 수익성에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2.5원으로 작년 동기(1171.9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미래 전망은 불투명, 체질은 강화 기업들의 투자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유형자산증가율은 작년동기(0.5%)보다 다소 증가한 0.9%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종별 유형자산증가율은 전기전자(6.7%) 등 일부 업종만 비교적 높은 반면 섬유의복(-1.4%)과 석유화학(-0.4%) 등 대부분의 업종은 낮았다. 조사대상 업체의 부채비율은 96.2%로 작년말(93.7%)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1·4분기 중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지급배당금 등 비차입성 부채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조사대상 업체의 3월말 현재 현금보유액은 40조 7000억원으로 작년말의 40조 9000억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내수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기업수익성이 수출과 직결돼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경영실적은 당분간 게걸음 행보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중심의 수출구조를 다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맞춤형 이색펀드 봇물

    맞춤형 이색펀드 봇물

    ‘영웅시대, 백두대간, 생로병사, 알부자참스승, 충성!신고합니다….’ 요즘 증권사에서 내놓은 펀드의 이름이다. 고객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이색펀드가 쏟아지고 있다. 바야흐로 펀드 전성시대를 맞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현상이다. 적금식으로 매월 일정액을 불입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는 가입계좌가 이미 250만개나 된다. 일반 펀드까지 합치면 500만 계좌가 넘는다. 현대증권은 최근 ‘영웅시대’와 ‘백두대간’이라는 펀드를 출시했다. 영웅시대는 한국 재벌의 창업기를 다루다 얼마전 종영된 TV드라마에서 착안했다.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에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안정형 우량주식에 투자한다. 백두대간은 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돼 기업가치가 높아진 종목을 골라 펀드액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만큼 출시되자마자 펀드액이 100억원을 훌쩍 넘었다. 바이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생로병사’, 금융주에 투자하는 ‘머니마니’ 등 톡톡 튀는 이름의 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4월 교사만 가입할 수 있는 ‘알부자참스승’ 펀드를 내놓아 두달 만에 3억 3000만원을 팔았다. 투자는 투자대로 하다가 학생에 대한 집단따돌림(왕따)이나 체벌 등으로 교사 책임의 문제가 발생하면 배상액과 법률비용을 물어주는 보험서비스가 장점이다. 각종 보너스 상품도 고객들을 유혹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군 입대 예정자나 직업군인을 위한 ‘충성!신고합니다’ 펀드를 팔고 있다. 적립기간이 군 의무복무 기간과 비슷한 2∼3년. 군 복무중 상해사고가 생기면 최고 3억원까지 보상되는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현대증권 이하영 차장은 “사내 관련 실무자들이 매월 1회 이상 모여, 딱딱한 펀드명에서 벗어나 신선한 아이디어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품개발 전략회의를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펀드 홍보를 위해 ‘우리 아들 잘 되라고 알부자∼’로 시작되는 경쾌한 리듬의 ‘알부자 송’을 만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그맨 김용만이 출연하는 경제교육 드라마를 DVD로 제작,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색펀드가 빠르게 진화하며 눈길을 잡고 있지만 펀드에 가입할 때에는 여건과 형편에 맞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자녀를 위해 어린이 펀드를 불입하다 나중에 수익을 자녀 학자금으로 사용하려면 내지 않아도 될 증여세를 따로 물어야 한다. 자산운영업계 관계자는 “투자의 본질과 동떨어진 기발한 마케팅에 현혹돼 펀드의 생명인 수익률을 고려하지 않고 불필요한 펀드에 가입한다면 원금을 까먹었을 때 당황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개미 투자패턴 바뀐다

    개미 투자패턴 바뀐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10년동안 굵직굵직한 정치인을 숱하게 낳았다.‘강산도 변한다.’는 이 기간 동안 무명의 지역 정치인에서 전국적인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비상한 이들도 있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륜을 지방에서 꽃피운 이들도 적지 않았다.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등이 전자의 경우라면 부총리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각규 강원지사가 후자에 속한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19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지난달 4일부터 28일째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는 1995년 6월과 7월 사이 23일 동안 순매도한 기록을 뛰어넘는 최장기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도 35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883억원을 순매수해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4포인트 내린 983.75를 기록했다. ●주식매매에서 펀드구입으로 지난달 2일(918.42)부터 지난 10일(990.79)까지 40일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7.8% 올랐다. 그러나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475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108억원 등 총 2조 786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이 기간에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은 적립식펀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1조 5110억에서 12조 8470억원으로 1조 3360억원이 증가했다. 주식매입이나 이탈 등을 위해 증권사에 맡기는 고객예탁금도 1조 8000억원가량 늘었다. 개인자금이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증시를 떠나기보다는 간접투자를 위해 펀드쪽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요즘 서울 여의도 증권가 객장에서는 종목시세 전광판을 살펴보는 투자자들을 찾기가 힘들다. 증권사 직원들은 “어느 종목이 오르겠느냐.”는 고객의 질문은 거의 없고, 대신에 “어떤 펀드가 수익률이 높으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한다. ●안정적인 선진국형 변화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를 증시에 대한 투자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을 직접매매해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경험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개인의 직접투자 감소는 이미 선진국들이 거쳐간 과정”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개인 매도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2003년 이후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2003년 이후 개인은 총 17조 8137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주가가 어느정도 오르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개인이 팔고 기관이 사들이는 과정에서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탈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판교 등 부동산 쪽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자본 투자패턴도 변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국계 자금이 지난 1년 동안 2조원 이상 국내시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계 투자자들은 ‘차이나 쇼크(중국 긴축파문)’이후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국내증시에서 2조 166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와는 달리 이 기간에 미국계 자금은 3조 2814억원이 순유입됐다. 영국계 자금은 미국계 자본에 비해 투기성이 강한 헤지펀드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영국 법인 도이치뱅크런던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시멘트, 나산, 웅진코웨이 등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앞서 헤르메스는 삼성물산 지분 5%를 모두 처분했다. 이에 비해 뮤추얼펀드와 연기금 등이 주축인 미국계 투자자들은 현대미포조선, 계룡건설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 직원은 “영국계 자금은 단기 수익만 추구하는 헤지펀드로, 한국에서 빠져나온 뒤 상대적으로 수익을 내기 쉬운 동아시아 금융시장으로 흘러갔다.”면서 “이는 국내증시에 안정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내銀 헤지펀드 거래 4186억”

    국내 은행의 헤지펀드 관련 각종 거래규모는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국내 은행의 헤지펀드 관련 거래(익스포저·Exposure)는 지난달 현재 5개 은행,4186억원 수준으로, 이중 1개 은행이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집계한 헤지펀드 관련 거래 범위에는 ▲헤지펀드에 직접 투자한 경우 ▲헤지펀드 전문투자 펀드에 투자한 경우 ▲채권 수익률이 헤지펀드 지수에 연계된 경우 ▲헤지펀드 지수 연계 옵션상품에 투자한 경우를 포함한 것이다. 금감원은 4186억원 가운데 위험도가 낮은 ‘원본보장약정부 헤지펀드 지수 연계채권(851억원)’과 ‘위험회피 목적 파생거래(143억원)’를 제외한 순 익스포저는 3개 은행,3192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헤지펀드발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이 정도 수준이라면 헤지펀드와 관련한 직접적인 손실위험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국내 은행의 신용파생상품 거래 잔액(작년 말 기준 7510억원)중 GM과 포드의 신용위험과 연계된 상품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GM에 대한 직접적 익스포저도 1억 2000만달러(1218억원) 수준으로 은행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제금융시장 충격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헤지펀드의 환매·청산·수익률 차이, 채권과 신용파생상품 시장의 금리 추이 등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 시장불안이 증폭될 경우 은행별 해외자금 조달·운용실태, 외화자금 조달금리와 리스크 변동에 대해 밀착 점검하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기 불투명… 채권금리 약세

    최근들어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금리)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게 주된 요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9일 열릴 금통위에서도 콜금리 동결이 조심스레 점쳐지면서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지난달 금통위 회의 직전인 11일 3.78%였던 것이 26일(3.62%),5월말(3.62%),6월3일(3.61%) 등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7일에는 3.64%로 일시 반등했지만, 하락에 따른 반등세로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 한은 관계자는 “한때 콜금리목표 대비 스프레드(금리차) 축소에 따른 경계감으로 일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실물지표 부진 영향으로 다시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장기금리는 결국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리스크 프리미엄 등으로 결정되는데,1·4분기 성장률이 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2.7%에 머문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중금리와 연동되는 CD(양도성예금증서·3개월물)금리는 은행의 발행 증가 등으로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일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대출재원을 CD발행 확대를 통해 조달함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면서 3.5%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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