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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년퇴직 대비한 금융상품 잇단 출시

    정년퇴직 대비한 금융상품 잇단 출시

    2009년이면 우리나라 베이비부머(1954∼1963년생)가 정년 55세를 맞아 은퇴를 시작한다. 이들의 은퇴는 2018년으로 끝난다. 베이비부머 초창기 멤버들의 경우 은퇴 이후를 준비하기에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금융기관들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고객층이 넓어지는 만큼 투자상품도 선진화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일본에서도 1947년부터 1949년에 태어난 단카이세대가 60세를 정년으로 해서 올해부터 퇴직을 시작했고, 금융기관들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전용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월 생활비가 나오도록 재테크 전문가들은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이 재무상의 최대 위험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월 원리금(원금과 이자) 수령이 가능한 은행 정기예금에 들거나 연금(종신)보험, 매월분배형펀드 등에 가입해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노후 생활을 위한 월 생활비는 평균 157만원이다. 풍요로운 노후를 원한다면 20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의 ‘하나셀프디자인예금’은 최장 31년까지 매월 자신이 필요한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규가입 때 1억원을 넣고 만기 3년, 금리 4.9%, 만기시 수령액 5000만원으로 디자인하면 3년간 매월 164만원을 받는다.1년 정도 지나 생활비가 더 필요하면 만기수령액을 2000만원으로 줄이고 월수령액을 284만원으로 늘리면 된다. 우리은행의 ‘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은 돈을 받는 시기를 1개월,3개월,1년 단위로 바꿀 수 있다. 돈을 맡기기만 하는 거치기간이 최장 3년까지 가능해 보다 효율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하다. 거치기간에는 연 4.6%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웰빙시니어통장’의 경우 자녀가 만 50세 이상 부모에게 매월 용돈을 주는 형태로도 가입할 수 있다. 은행권의 노후통장에 가입할 경우에는 보험상품 무료가입, 헬스케어서비스 등 부대서비스도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있다. 증권쪽에서는 지난 1월 선보인 매월분배형펀드가 있다. 목돈을 투자해서 얻은 수익을 매월 나눠주는 형태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뫼비우스블루칩주식투자신탁1호’, 아이투신운용의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투자신탁1호’ 두 상품이 있는데, 배타적 상품권을 획득한 상품이라 오는 7월까지는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매월분배형 펀드를 만들어 팔 수 없다.‘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투자신탁’은 1억원을 투자할 경우 세후 월 33만원,‘뫼비우스블루칩주식투자신탁1호’ 월 70만원의 정도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장은 길고 다양하게 보험에서는 연금·종신보험이 있다. 종신보험 가입자라면 연금전환특약을 선택, 노후에 사망보험금을 연금 형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AIG생명보험의 ‘뉴스타연금보험’은 가입 후 1개월부터 확정금리로 생활자금을 받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연금보험 수익률이 낮다고 생각된다면 보험료 일부를 펀드 등에 투자하는 변액연금보험도 가능하다. 투자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변하지만 최저 보험금은 보장된다. 푸르덴셜생명의 ‘종신플러스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아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금액의 30%는 사망보험금으로 남기고 5%씩 최대 14회까지 받을 수 있다. 보장기간을 길게 한 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한화리치가드’보험은 80·90·99세 생존 때마다 적립금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의 ‘플러스텐정기보험’은 추가 보험료 없이 보장기간을 10년 연장해 준다. 기간을 80세로 설정하면 90세까지 보장받는 셈이다. 대한생명 ‘라이프플러스 케어보험’은 종신보험의 사망보장에 장기 간병보험의 치매보장 기능을 합친 상품이다.90세 이전에 치매 등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매년 생존시마다 1000만원씩 10년간 보험금이 지급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월급통장 재테크] 은행서비스 넘어 체크카드까지 발급 ‘CMA는 진화중’

    [월급통장 재테크] 은행서비스 넘어 체크카드까지 발급 ‘CMA는 진화중’

    4%대의 높은 배당수익을 주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가장 큰 장점은 주식·펀드·채권 등에 접근성이 좋아,‘투자의 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엔 신용카드사와 합작해서 CMA체크카드를 출시,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고 생활의 편리성을 확대했다. 현대증권은 현대카드와 제휴해 ‘현대CMA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머니마켓펀드(MMF)와 환매조건부채권(RP)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MMF형 CMA에 90일 자금을 맡기면 4.43%,RP형 CMA에 90일 자금을 맡기면 4.4%를 확정해 준다. 공모주 청약 때 우대혜택을 주고, 은행이체 수수료 및 우리은행 현금지급기 등을 사용할 때 수수료가 면제된다. 현대 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ℓ당 40원을 캐시백해준다. 렌터카를 연중 20∼40% 할인도 해준다. 삼성증권의 ‘삼성CMA체크카드’도 연 4.2% 수준의 높은 이자와 은행 CD기를 이용한 자유로운 입출금 할 수 있다. 각종 부가혜택으로 카드 사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이 적립되고,S-Oil 주유 때 ℓ당 40원이 적립된다. 거래 실적에 따라 삼성증권 공모주 청약 때 한도가 2배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대신증권은 4월 중에 롯데카드와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오는 4월 중 CMA체크카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 4%대의 확정이자를 받으면서 은행 보통예금처럼 편리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대신 CMA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증권의 ‘한국증권 부자아빠CMA’는 운용 대상을 고수익RP에 투자해 하루만 맡겨도 연 4.3%를 받을 수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월 말 현재 CMA 가입계좌 수가 증권업계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어섰다. 동양종금증권측은 ‘CMA자산관리통장’이 증권사 CMA 중 유일하게 예금자보호가 되면서도 최고 연 4.5%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日·서유럽으로 눈 돌려라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日·서유럽으로 눈 돌려라

    지난 1월 발표된 재정경제부의 해외펀드 비과세방침과 신흥시장의 높은 수익률 등으로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말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549억 2000만달러다.2005년에 비해 193억 4000만달러(54.4%) 늘어난 금액인데 이중 주식투자잔액이 161억 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19.2%나 늘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유달리 높다. 해외주식투자는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대세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가 적고 매매나 환전 등에 있어서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간접투자라 종목 선정에 대한 부담감은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12일 현재 해외펀드중 중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45.1%, 브릭스(인도·중국·브라질·러시아) 15.4%, 인도 8.7%로 편중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중국·인도증시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투자처가 다양화되고 있다.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이 일본이다.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일본 관련 펀드에 8068억원이 유입, 중국 관련 펀드 유입액 7095억원을 능가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Pru재팬코아주식펀드’,ING자산운용의 ‘파워재팬주식투자신탁 1호’, 삼성투신운용의 ‘N재팬펀드’ 등이 지난 한달 동안 출시된 일본 투자 펀드다.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진미경 지점장은 “분산투자라는 점에서 선진국 시장이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던 서유럽 시장도 올해 눈여겨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설정된 해외펀드만 비과세 대상 비과세가 되는 것은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이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파는 원화펀드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복제펀드’가 이에 해당한다. 일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외국에서 펀드를 만들어 국내에서 팔기만 하는데 이 경우는 비과세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라고 하더라고 주식에 투자해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만 비과세이다. 부동산이나 부동산투자신탁(REITs)에 투자하거나 설탕·금 등의 원자재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비과세되는 부분은 해외주식에 투자한 매매차익의 15.4%인 만큼 수익률이 높다면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들은 대부분 환율변동 위험을 펀드내에서 회피(헤지)한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가입시 “환헤지를 하겠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고객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경우이다. ●엔화, 오히려 헤지 안한다? 지난해 일본에 투자한 일부 펀드의 경우 수익이 났으나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엔화가치가 더 이상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일부러 환율 변동에 노출된 펀드가 선호되기도 한다. 일본 ETF에 투자하는 KTB자산운용의 ‘재팬재간접투자신탁 제2호’는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하기 위해 급격한 환율변동을 제외하고는 별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원·엔환율이 10년 만에 최저점에 도달한 상태에서 일본 금리인상과 맞물려 엔화가치가 오를 경우 주식상승뿐만 아니라 환차익까지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재팬플러스주식’형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인데도 한달 사이에 850억원어치가 팔렸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서윤원 부장은 “‘플러스’의 의미는 원화로 투자했을 경우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엔화에 대해 환헤지를 할 경우 선물환프리미엄이 가능하다. 선물환프리미엄이란 두 나라의 금리차이로 가능한 수익인데 지난 1월말 현재 연 3.5%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은행 히트상품] ‘시장성 예금·인터넷 예금’ 인기비결 살펴보니

    [은행 히트상품] ‘시장성 예금·인터넷 예금’ 인기비결 살펴보니

    ‘시장성 예금과 인터넷 예금을 주목하라.’ 정부의 각종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은행 상품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연 5% 정도의 이자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각광을 받는 상품은 시장성 예금과 인터넷 예금이다. 각종 가산금리 혜택까지 주어지면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시장성예금 잔액 작년말 71조 2690억 시장성 예금은 시장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이 대표 상품이다. 안정적이면서도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 등 6개 시중은행의 시장성 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71조 2690억원. 전월보다 6조 5585억원이나 증가했다. 한 달간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2197억원에 비해 30배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성 예금 가운데 CD연동 상품은 말 그대로 CD 금리에 따라 이자가 결정된다.3개월 단위로 CD 금리가 변하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이 적거나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 현재 시중은행의 CD금리 연동 상품 금리는 연 5% 수준. 정기예금 상품보다 0.7%포인트 정도 높다.1000만원을 예금하면 1년에 7만원 정도의 이자가 더 들어오는 셈이다. 대표적인 CD연동 상품은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2일 현재 6개월 상품은 CD 기준금리인 4.94%에 0.1%포인트를 뺀 4.84%,1년 상품은 기준금리에 0.1%포인트를 더한 5.04%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 상승세를 타고 석달 전보다 0.2%포인트나 올랐다. 인터넷으로 가입하거나 급여이체 고객은 0.1%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지난달 말 현재 43만좌에 11조 545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Tops CD연동 적립예금’은 적금에 변동금리 개념을 도입한 상품이다.1년제는 3.94%,2년제는 4.24%,3년제는 4.34%의 금리를 제공한다. 처음에 1만원 이상만 넣어둔 뒤 1000만원까지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게 장점이다. 하나은행 CD연동 정기예금은 지난달 26일 현재 금리를 ▲1년제 5.09% ▲2년제 5.14% 등으로 적용하고 있다.3000만원까지 생계형 비과세,4000만원까지 세금우대도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원하는 고객에게 시장금리를 그대로 반영하여 금리의 투명성을 높였다.”면서 “획일화된 고정금리 위주의 예금상품군에 변동금리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전용 상품도 ‘히트’ 인터넷 전용 예금상품은 은행권의 최근 히트상품이다. 우리은행의 인터넷전용 정기예금인 ‘우리로모아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8일 현재 7177억원. 올해 들어서 1000억원,2005년 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1년 예금금리는 연 5.2%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가입이 가능하며, 처음 가입한 뒤 모든 은행에서 5회까지 추가 입금·이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인터넷 전용 정기예금상품인 ‘이투게더(e-Together)’는 지난 1월 말 현재 예금잔액이 2271억원이다. 일반정기예금에 비해 0.2∼1.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보통 은행권의 저축예금은 평잔 50만원 미만의 소액예금에 대해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닷컴통장을 비롯해 SC제일은행의 ‘e-클립통장’, 한국씨티은행의 ‘온라인통장’ 등 인터넷전용 저축예금들은 0.5∼1.0%의 이자를 준다. 인터넷 전용펀드를 판매하는 은행들도 늘고 있다. 국민은행 ‘e-무궁화 펀드(인덱스펀드)’의 수수료는 연간 0.9%.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 수수료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최저투자금액은 100만원, 판매한도는 1000억원이다. 올해 초에는 인터넷 전용 해외투자형 인덱스펀드인 ‘KB e-한중일 인덱스 펀드’도 내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운용이 정형화된 인덱스 펀드이고, 온라인 판매 상품이기 때문에 저렴한 수수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주식형 펀드로 신규 유입되는 자금의 40% 이상을 인덱스 펀드가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인기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워런 버핏, 포스코 투자차익 7300억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스코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2006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현재 포스코 주식 348만 6006주(4.0%)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워런 버핏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시가총액이 7억달러를 넘으면 공시하도록 돼 있어 공개된 것”이라며 “버크셔 해서웨이가 2002년 이전부터 포스코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나 인수 및 합병(M&A) 차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포스코에 총 5억 72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평가금액은 11억 5800만달러다. 워런 버핏은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걸맞게 포스코 주가가 쌀 때부터 투자하기 시작해 2일 종가 기준으로 무려 13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가차익은 7억 7400만달러(약 7300억원)나 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당분간 조정… 낙폭 크지 않을 것”

    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로 한국 증시도 급락한 28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리도 당분간 조정을 받겠지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락한 중국 증시가 내국인이 거래하는 중국 A증시였고, 외국인이 많이 참여한 홍콩 H주식은 하락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우리에게 좋을 수도” 현대증권 김지환 산업분석팀장은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종종 발생하는 ‘전염’현상이며 전염현상의 확대여부는 기초체력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국제전염현상이 발생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신흥시장을 기피하는 경향이 생기는데 지금 경제여건이나 기업실적 면에서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국 시장에 비해 충격폭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위원은 “그동안 해외 펀드 중 중국 관련 펀드에 30% 이상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더 많이 사들일 수 있고 중국 펀드로 몰려갔던 돈이 국내 주식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위원도 “그동안 우리 증시가 과열현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조정폭도 다른 신흥국가 증시에 비해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투자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2·4분기 중반까지 조정을 거치다 하반기에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내 중국 투자는? 중국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환매여부를 고민중이다. 기존에 투자해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둔 사람들이라면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과 장기 성장이 점쳐지는 만큼 투자할 시기라는 충고가 혼재한다.대다수 중국 펀드가 상하이 증시가 아닌 홍콩 증시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펀드 수익률이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화증권 최영진 상하이사무소장은 “중국이 매년 9∼10% 고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소장은 그러면서도 고평가 논란과 기업공개(IPO)물량 부담, 중국 정부의 정책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봉쥬르차이나펀드’를 운용하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클로드 티라마니 펀드매니저는 “이번 조정은 증시에 건강하게 작용할 것이고 중국 시장 자체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경제지표로 본 참여정부 4년 허와실

    [경제현장 읽기] 경제지표로 본 참여정부 4년 허와실

    참여정부는 늘 이렇게 말한다.“경제지표를 봐라.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했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2∼3%대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어느 정권이 이같은 성과를 냈는가.”특히 김대중 정권이 물려준 ‘카드대란’과 ‘경기침체’,‘유가상승’ 등 대내외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잠재 수준의 성장궤도를 이뤘다고 주장한다. 복지와 균형발전에도 괄목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한다. 실제 맞는 부분도 있다. 주가는 4년간 150% 가까이 올랐고 국가신용등급도 무디스만 제외하곤 외환위기 이전으로 회복됐다. 수출은 연평균 두자릿수로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2002년 2.53%에서 2005년 2.99%로 선진국과 엇비슷해졌다. 미국의 랜드연구소는 우리나라를 과학선진국 그룹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참여정부의 공으로 보기에는 무리다. ●수출·내수 연결안돼 체감경기 악화 25일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수출은 참여정부 4년간 연평균 19%씩 증가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미국 등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반도체 분야 등 일부 기업의 기술개발에 힘입은 것이다. 참여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유지, 기업들의 발목을 잡다가 지난해 말에야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등을 내놓았다. 수출 증가를 내수로 이어지게 하지도 못했다. 정부는 2001∼2002년 가계부채의 후유증으로 돌렸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코스피는 592.25에서 1469.88로 급등했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김대중 정권의 주가도 19.35% 오르는 데 그쳤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회복세와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이들 자금이 주식과 주택시장에 몰려 자산가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집값 폭등시킨 잇단 부동산대책 부동산 시장에선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값은 31.8%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52.3%에 이른다.03년 2월 서울에서 아파트 4억원짜리 1채를 갖고 있었다면 지난달 말 6억원이 됐다는 뜻이다. 실물 쪽보다 높은 부동산 투기 수익률을 잡지 못해 10여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실패를 거듭했다. 무엇보다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풍부한데도 각종 개발정책을 남발, 막대한 보상금이 풀리게 한 것은 통화정책의 실패로 볼 수밖에 없다. 정부도 뒤늦게 시인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RE멤버스의 고종완 대표는 “참여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개발안을 내놓으면서 땅값 상승을 부추겼고 보상금 과다지급이란 부작용을 낳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보상금으로 풀린 돈만 10조원이다. 정부는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전환한 시점의 선진국 평균 실질성장률은 일본 3.6%, 미국 3%, 영국 2.1% 등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참여 정부는 2만달러에 진입하지도 않았는데 연평균 4.2% 성장했다고 했다.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지난 연말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제 1의 경제대국인 미국이 3.5% 성장하는데 이머징 마켓인 한국이 4% 성장하는 것은 부족하다.”면서 “중국이나 인도보다 못하겠지만 우리보다 선진국인 싱가포르나 아일랜드에 뒤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일자리창출·양극화 해소 미흡 정부도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등에 따른 요소투입 생산성 저하로 기초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2030’ 등의 비전을 내놓았지만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실업률 3%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청년 백수’가 늘었고 물가 안정은 환율절상(인하) 등의 효과가 컸다. 참여정부는 초기부터 양극화 해소와 소득재분배를 강조했다. 그 결과 사회복지예산은 19.9%에서 26.7%로 늘었다. 하지만 재정경제부는 양극화 개선이 미흡, 소득 5분위 배율은 7.23%에서 7.64%로 악화됐고 지니계수도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세·이전 지출에 따른 지니계수 개선율은 03년 2.7%에서 지난해 4%로 나아졌다. 나라 빚은 크게 늘었다. 물론 외환시장 안정과 금융구조조정 지원에 썼지만 국가채무가 4년 사이 114.4조원이나 증가한 것은 속도가 너무 빠르다.GDP 대비 국가채무의 비율은 2002년 말 19.5%에서 지난해 말 33.4%로 급증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수수료 싼 ‘인터넷 펀드’ 어때요

    수수료 싼 ‘인터넷 펀드’ 어때요

    펀드도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수수료가 싸다. 수수료가 싸다고 운용수익률이 나쁘지는 않다. 대신 인터넷 가입은 자신의 금융지식에 기반한 결정인 만큼 사전에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 금융지식에 자신이 없다면 간단한 인덱스형이나 운용방식이 널리 알려진 유명펀드의 인터넷용 상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인터넷 전용펀드 30여개 출시 펀드의 장점은 간접투자로 종목을 사고 파는 것을 운용사가 대신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돈을 굴리는 대가로 내는 운용수수료, 펀드의 기준가격 책정 등 사무비용에 드는 사무관리수수료, 돈을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대가로 내는 수탁수수료,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사고 팔 때 드는 비용 등을 뜻하는 기타수수료 등이 있다. 수수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펀드를 산 대가로 은행과 증권사 등에 주는 판매수수료다. 펀드를 산 것은 한 번이지만 펀드 운용기간 동안 펀드 평균잔고의 일정비율을 꼬박꼬박 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펀드를 살 때 수수료를 미리 내는 펀드나 수수료가 싼 인터넷 전용펀드를 고르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법이다. 펀드 수수료는 수수료를 365일로 나눠 매일매일 펀드의 평가금액에 대해 부과되기 때문에 펀드에 가입된 돈이 클수록, 펀드의 수익률이 높을수록 수수료가 많아진다. 예컨대 펀드 총 수수료가 2%라면 이를 365일로 나눈 0.0055%를 매일 평가금액에 계산해서 수수료를 떼어내는 방식이다. 펀드가입 후 첫날 평가금액이 1000만원이라면 550원이 그날 수수료가 된다. 운용을 잘해 둘째날 평가금액이 1100만원이 되면 그날 수수료는 605원이 되는 방식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인터넷 전용펀드는 30여개 정도다. 그러나 20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이 100억원이 넘는 것은 5개에 불과하다. 판매사의 판촉활동도 부족하지만 펀드를 인터넷으로 드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년 수익률 17% 웃돌기도 KB자산운용의 ‘e-무궁화인덱스파생상품’의 경우 지난해 1월 판매된 이후 지난 16일까지 251억원어치가 팔렸다. 인터넷 전용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많다. 수익률을 보면 1년 동안 14.87%를 기록, 웬만한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반면 총 보수는 0.9%에 불과하다. 주식형 펀드 수수료가 2.0∼2.5%인 것을 고려하면 반값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e-오션코스피200인덱스파생상품1’은 지난해 2월부터 팔기 시작해 68억원어치가 팔렸다.1년 수익률은 17.01%이고 총 보수는 0.8%이다. ●간단한 펀드가 인기 인터넷 펀드의 단점은 고객의 금융지식에 맞춰 직접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제로인 최상길 상무는 “불완전판매가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까닭으로 주식인덱스펀드나 동양투신운용의 ‘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등 대형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종을 이뤄왔다. 최근에는 해외투자상품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KB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e-한중일인덱스파생상품’을, 우리CS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동유럽주식’펀드를 내놨다. 최 상무는 “보통 펀드에 가입할 때 약관이나 투자설명서를 읽어보지 않지만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경우는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관련 문서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정성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론] 해외 부동산 투자 이대로 좋은가?/이원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해외 부동산 투자 이대로 좋은가?/이원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난 1월 중순 정부는 자본 유출을 확대하여 환율 안정과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 및 해외투자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정책의 내용 중에는 해외 부동산투자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여 기업과 개인들이 해외 부동산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게 하였다. 2006년 해외 부동산에 1조원 이상이 투입되어 전년 대비 34배 증가한 것을 보면, 향후 규제 완화와 함께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 자금은 넘쳐나고, 원화 가치의 강세는 지속되어 해외 부동산 구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해외 주택은 국내 다주택 계산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 국내 부동산 구입과는 달리 해외 부동산 구입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먼저 해외에 있는 부동산을 직접 확인하지 못하고 사진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이 결과 매물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발생하는 ‘묻지마 부동산 투자’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또한 부동산 관련 제도가 국가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구입 당시에 개별 국가들의 법과 제도의 현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의 경우 토지 소유권이 국가에 있고, 개인소유는 허용하지 않고 있으나 국가로부터 개인 사용권을 장기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은 개인 명의의 부동산 취득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현지인의 명의를 빌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게다가 해외의 부동산 관련 법과 제도는 그 국가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최근 미국 부동산 경기는 침체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국제유가의 하락과 함께 기업 실적과 어울리지 않는 미국 주식시세의 고공 행진 때문에 미국 경기의 경착륙이 지연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될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는 경착륙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의 호황기였던 2004년 하반기 이후에 증가한 주택 담보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와 3∼5년 거치 상환(Interest rate Only) 조건으로,2007년 하반기 이후부터 채무자는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현재 미국의 하락한 주택가격은 주택 담보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리파이낸싱을 감소시켜 주택 경기와 소비를 위축시킨다. 따라서 미국의 경기 침체는 더욱 심화될 것이고, 그 영향은 전 세계로 파급되어 세계 경기를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에 머물던 자금은 고성장을 기록하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신흥시장의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은 과열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일시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일 수 있으나, 반면에 급격한 자본 유출에 의하여 거품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자산운용사를 이용한 부동산 투자는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성이 낮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를 분산하여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하지만 국내의 해외펀드 투자는 주로 신흥 시장에 집중되어 위험성이 낮은 것만은 아니다. 이원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설 상여금·세뱃돈 재테크 ‘짭짤’

    설 상여금·세뱃돈 재테크 ‘짭짤’

    설을 전후해서 ‘공돈’이 가장 많은 이들은 직장인들과 어린이들이다. 직장인들은 설 상여금과 인센티브, 연말정산 환급금 등으로, 어린이들은 세뱃돈으로 주머니가 두둑하다. 소액 투자수단으로 각종 적립식펀드와 복리식 예금상품, 어린이용 금융상품이 있다. 적립식펀드는 어느 정도의 목돈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다. 추가 적립이 가능해 시장 상황이나 자금 여유에 따라 투자 방법을 달리하여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올해 유망한 상품은 국내 주식형 펀드. 안정적인 유럽 지역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 해외 펀드도 함께 매입, 분산 투자하는 게 좋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LS펀드는 원금 보전을 추구한다는 점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기대할 수 있고, 수익률도 7∼16% 정도로 투자 ‘새내기’에게도 적당한 상품”이라면서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 연금저축, 세금우대예금 등도 여유자금 저축에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복리식 예금 상품도 전문가들이 꼽는 여윳돈 재테크 대안이다. 단리 상품보다 5% 포인트 정도의 이자를 더 받는다. 대표적인 복리 상품은 수신고 10조원을 돌파한 우리은행의 1년짜리 오렌지 정기예금과 9조원 이상의 자금을 빨아들인 신한은행의 Tops 회전정기예금. 오렌지 정기예금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하여 3개월마다 변경 적용한다. 기간별로 연 4.84∼5.04%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Tops 회전정기예금은 1,3,6개월 단위로 이율이 변경되며 기간별로 3.4∼3.95% 정도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CD연동 정기예금 역시 복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단기운용 상품이다. 금리는 현재 각각 4.50,4.94%다. 대표적인 어린이용 금융 상품은 국민은행의 ‘캥거루 통장’.2002년부터 판매를 시작,16일 현재 가입계좌 31만여좌, 예금액 6700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 이율은 연 3.65%. 기간은 2년에서 18년까지 가능하다. 자녀의 출생부터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기간까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종합상해보험으로 무료 보장한다. 사교육비, 어학연수 등 교육 용도의 자금으로 수시 인출도 할 수 있다. 우리은행 ‘쿠키 예적금’은 지난해 8월 출시된 뒤 2000억원의 실적을 올릴 정도로 빠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 자녀용인 쿠키자유적금은 각종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8.0%의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의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은 자녀 교육과 유학, 결혼준비자금 등을 모으기 위한 상품. 투자 기간은 3년 이상, 최저 금액은 5만원 이상이라 세뱃돈을 넣어 두는 데는 딱 좋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택대출 수요 크게 둔화”

    시중은행장들은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장들은 16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초청으로 열린 월례 금융협의회에서 올 들어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약해지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장들은 그동안 빠르게 상승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최근 하락하는 등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가 진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은행의 수신금리 조정도 일단락됐다고 봤다. 은행장들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개인의 해외펀드 투자는 앞으로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장들은 그러나 해외펀드 투자대상이 중국·베트남·인도 등 일부 신흥 시장국가로 편중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위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영업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이사,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항공사 알짜노선은 ‘중국行’

    국내 항공사의 ‘황금 노선’은 중국 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미주 노선은 매출액은 크지만 투입되는 비용이 워낙 많아 실속은 없는 편이다. 국내 노선도 적자폭이 줄기는 했지만 흑자전환은 아직까지 어려운 상황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단거리 노선, 특히 중국 노선이 가장 알찼다. 아시아나항공의 73개 국제 노선 가운데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노선은 인천∼사할린 노선으로 나타났다.2위가 인천∼톈진,3위 인천∼옌타이,4위 인천∼상하이,5위 인천∼베이징 노선이었다. 수익률 베스트 5 가운데 중국 노선이 무려 4개나 차지했다. 매출액 1,2위는 인천∼도쿄, 인천∼오사카 노선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투입비용 대비 매출액이 장거리 노선에 비해 우월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수익률 1,2위 노선은 모두 중국 노선이었다. 인천∼옌지가 1위, 인천∼톈진 노선이 2위를 차지했다. 인천∼도쿄 노선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1위는 인천∼로스앤젤레스,2위는 인천∼뉴욕,3위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으로 나타났다. 중국 노선이 알짜 노선으로 자리잡은 것은 무엇보다 중국을 찾는 내국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을 가장 많이 찾고 있지만 중국행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할 때 추월도 멀지 않았다는 게 항공업계의 관측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352만여명이 관광 및 비즈니스(商用) 등의 목적으로 중국을 찾았다. 지난해 전체 출국자 1780여만명의 20% 정도다. 출국자 5명 가운데 1명이 중국을 다녀온 셈이다. 지난 2001년 155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만에 227% 성장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간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 시점인 오는 2010부터는 중국으로 나가는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증권사 4년간 1조3000억 꿀꺽

    증권사 4년간 1조3000억 꿀꺽

    증권사들이 고객예탁금을 운용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만을 고객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대부분을 차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29개 증권사가 고객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위탁시켜 받는 투자이익은 연 4% 안팎인 반면 고객예탁금에 대해서는 연 1% 미만의 이용료를 주고 있다.3%포인트 정도의 차익이 증권사 몫이 되는 셈이다. 고객예탁금이 평균 10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연 3000억원 수준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고객예탁금 평균잔고 12조 4021억원을 운용해 신탁보수(0.05%)를 제외하고 4552억원을 증권사에 돌려줬다. 증권금융은 고객예탁금을 국공채와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양도성예금증권(CD),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안전자산과 콜론 등 단기상품에 투자한다. ●수억 투자자에겐 2%…소액고객에겐 0.25% ‘차별’ 반면 국내 5대 주요 증권사가 해당 회계연도에 고객예탁금 4조 3848억원에 대한 이용료로 고객에게 준 돈은 350억원이다. 고객수익률은 0.79%다. 이를 증권금융이 운용한 예탁금 12조 4021억원에 대입하면 980억원에 불과하다. 즉 증권금융에서 받은 돈 중에서 3572억원은 증권사 주머니에 남은 셈이다. 이를 2003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3년 10개월을 따져보면 고객예탁금 운용 이익으로 1조 6386억원을 받아서 20%인 3364억원만 고객에게 지급했다. ●환급률도 증권사마다 달라 실제 예탁금 평균 이용료가 1.02%로 다소 높은 편인 A증권사는 지난 회계연도에 1조 4184억원의 예탁금 운용수익으로 521억원을 받았다. 이 중 고객에게 지불된 이용료는 144억원이다. 예탁금 평균 이용료가 0.32%로 낮은 B증권사는 예탁금 1조 4900억원의 운용수익으로 114억원을 받았다. 반면 고객에게 지불된 돈은 10억원에 불과하다. 소액투자자일수록 수익은 더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금 규모가 클수록 받는 이용료율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예탁금이 3억∼5억원 이상인 투자자에게는 2% 이상의 이용료를 준다. 반면 3000만원 이하는 0.25∼0.50%에 불과하다. 실제 C증권사는 예탁금이 100만원 미만이면 이용료를 아예 주지 않지만 5억원 이상이면 1.5%를 준다. ●증권사측 “계좌관리 비용” 증권사 관계자는 “고객예탁금은 은행의 보통예금과 비슷한 성격으로 예금보험공사에 주는 보험료(예탁금 평균 잔고의 0.2%) 등 계좌관리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운용수익의 상당 부분을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예탁금이 주식투자를 위한 예비자산 성격이라 고객들이 수익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을 악용한 셈이다. 그나마 예탁금 이용수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오토머니백 등 자체 상품을 통해 주식투자자들의 예비자산에 대해 3∼4%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부터이다. 그러나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아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는 고객예탁금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개 못드는 벼’

    벼 농사 수익률이 21년만의 최저치를 기록, 지난해 벼를 300평 재배했을 경우 생산비를 뺀 순수익은 30만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부의 나이가 적을수록 쌀 생산비는 적게 들었다. 통계청이 전국에서 벼를 600평 이상 재배한 1227개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2006년산 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논벼 10a(300평)당 총수입은 89만 2067원이다. 여기에서 자가노동비를 포함한 생산비 60만 120원을 뺀 순수익은 29만 1946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순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43%,2005년 33.1%에서 지난해 32.7%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순수익률은 1985년의 32.4% 이후 가장 낮다. 벼를 300평 재배했을 때 순수익은 1988년 처음 20만원을 돌파했다가 2001년 51만 1593원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04년 44만 2553원에서 2005년에는 3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자가 노동비 등을 합친 소득도 2004년 71만 5683원에서 지난해 54만 2468원으로 줄었다. 10a에서 생산된 쌀은 80㎏짜리 6.2가마로 2005년 6.1가마와 비슷하다.1가마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9만 4689원으로 2005년 9만 3410원보다 1.4% 증가했다. 10a당 벼 생산비를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30∼40대 56만 8000원 ▲50대 58만 6000원 ▲60대 60만 9000원 ▲70대 이상 63만 2000원 등이다. 경영주가 젊을수록 위탁영농비 지출과 노동력 투입시간이 적게 들어 생산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70세 이상 경영주의 10a당 위탁영농비는 12만 5172원으로 30∼40대의 6만 3568원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 노동시간을 기준으로 한 노동비도 70대 이상은 11만 3653원인 반면 30∼40대는 9만 3521원에 그쳤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장하성펀드’ 투자기업 8곳중 7곳 주가↓

    ‘장하성펀드’ 투자기업 8곳중 7곳 주가↓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일명 장하성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은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경영이 투명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것이 주가에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다. 장하성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8개이지만 보유기간 중 코스피지수 등락률 이상의 수익을 낸 회사는 대한화섬이 유일하다. 나머지 7개 기업에서는 지분 취득 공시일 이후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장하성펀드가 장기투자자라는 점, 공시 당일이나 그 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 등을 들어 지금 성과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벽산건설만 빼고 지배구조개선 합의 태광산업은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장하성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1인 선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설치 등 펀드측 요구를 대부분 수용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1인 선임은 장하성펀드가 투자한 6개 기업의 공통 합의 사항이다. 이외에 태광산업은 유선방송 계열사를 통합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도 세울 계획이다. 크라운제과, 동원개발, 신도리코 등은 펀드가 추천하는 감사도 선임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한 단체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사항이다. 이같은 장치를 통해 기업경영이 보다 투명해질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해당 종목을 볼 때 대주주의 전횡이 가능하다는 점이 저평가의 한 요인이었는데 이를 해결했다는 점은 분명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하성펀드 따라갔으면 투자도 장기로 반면 주가는 거꾸로 가고 있다. 장하성펀드가 태광산업 투자를 밝힌 지난해 9월19일 해당 종목의 주가는 81만 4000원. 그러나 지난 13일 주가는 79만 2000원으로 2.7%나 떨어졌다. 지분 취득 공시 이후 13일까지 크라운제과가 23.3%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동원개발이 15.2%, 벽산건설이 11.8%, 대한제당이 7.2%씩 떨어졌다. 해당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는 떨어진 경우가 없다. 반면 가장 먼저 투자한 대한화섬만 공시일 당시 7만 5200원에서 13일 13만 1000원으로 74.2%가 올랐다. 장하성펀드의 수익률은 좋은 편이다. 장하성펀드가 금융감독원에 보유주식수와 취득금액을 보고한 회사는 4개사다. 지분을 5% 미만으로 취득할 경우 보고할 의무가 없다. 대한화섬은 48억 9850만원을 투자,13일 기준으로 89억 6119만원이 돼 평가수익률이 82.9%다. 화성산업은 87억 3544만원을 투자해 평가수익률 11.9%, 벽산건설은 110억 82만원을 투자해 8.2%의 평가수익을 거뒀다. 지분매입이 시장에 소문으로 퍼져 주가가 급등했던 크라운제과만 추가매수를 하는 바람에 2.3%의 손실을 감수했다. 즉, 장하성펀드의 투자소식만 듣고 추격매수에 가담했다면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셈이다. 김 연구원은 “장기투자를 표방하는 장하성펀드를 쫓아간 일반투자자라면 투자도 장기투자로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외이사 도입 10년] (하) 개선 방안 뭔가

    [사외이사 도입 10년] (하) 개선 방안 뭔가

    사외이사제가 도입 초기의 목적대로 지배주주의 경영 독주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한성대 교수) 소장은 “사외이사의 성공은 독립성에 달렸는데, 우리 기업들은 사외이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하기 때문에 관료들의 비중이 높다.”면서 “이것은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나, 지배주주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소장은 “사외이사의 임명 과정을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관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전문성 등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더라도, 누가 자신을 임명하느냐에 따라 충성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집중투표제를 통해 소액주주로부터 선임된 이사라면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사회에 2~3개 소위 설치 전문성 제고 집중투표제란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로서 기업이 주총에서 2명의 이사를 선임할 때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거나 반대표를 던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난해 2월 주총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예전 대우종합기계 시절 도입한 집중투표제를 폐지해 논란이 됐다. 기업들은 ‘기업사냥꾼’ 아이칸이 KT&G에 대해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을 시도한 뒤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려는 추세다.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김 소장은 “이사회 내에 성과평가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의 소위원회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들은 집행이사와 사외이사의 보수를 개별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이사회의 보수총액만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외이사가 경영자와 동일한 수준의 경영의지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충분한 보상을 통해 사외이사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수준의 고정급은 물론, 스톡옵션 등의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보상시스템이 갖춰지면 기업 경영 성패에 대해 사외이사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법적인 정비도 필요하다고 김 소장은 주장한다. 김 소장은 특히 이중대표소송제도의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최근 개정된 상법개정안에 이 제도가 포함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중대표소송제는 재벌기업들이 소액의 지분을 가지고 자회사를 통제할 수 있을 때, 자회사의 경영 실패의 책임을 모회사의 이사들에게 추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중대표소송제 도입 방만 경영 견제 자산운용사·기관투자가들의 역할의 중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펀드를 장기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각 기업의 경영에 대해 사전에 경고하고, 사후적으로 소송들을 통해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퇴직금을 우량주식에 장기투자하는 ‘K401제도’ 연금제도 덕분에 자산운용사들이 기업들의 경영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기업들의 주총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경영에 참여할 기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장하성 펀드’의 사례를 시작으로 경영참여가 펀드 수익률에 직결된다는 인식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확산됐다. 사외이사의 전문성·독립성을 위해 사외이사의 수를 전체 이사회수의 절반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든지, 사외이사의 임기를 현행 2∼3년에서 연임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든지 하는 논의도 활발하다. 또한 다른 재벌의 전문경영진 출신들을 사외이사로 채용하는 것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투자처 다양화하는 골드만삭스

    세계적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국내 중소형주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금융업종 외에 의류, 출판, 운송 등 투자 업종도 다양하다. 평산은 9일 260만주의 유상증자에 골드만삭스 계열사들이 624억원을 투자, 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 캐피탈 파트너스와 계열사들은 평산의 2대 주주가 된다.평산은 조선, 발전장비, 산업기계 등 규격화되지 않은 대형 기계를 주문에 맞춰 생산해내는 자유단조업체이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 계열사인 트라이엄프 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에 350억원을 투자, 지분 20%를 가진 2대 주주가 됐다. 트라이엄프 인베스트먼트는 같은 해 10월에는 미디어코프(옛 영진출판)에 25억원을 투자, 지분 4.65%를 갖고 있다.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하는 오디코프 자회사인 씨에스엠 유상증자에 250억원을 출자, 지분 44.95%인 최대주주이다.대한통운 지분도 갖고 있는데 8일에는 시간외 매매를 통해 보유지분을 25.9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위험자산에 자기자본을 직접투자(PI)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1999년 국민은행에 5억달러를 투자,3년 뒤인 2002년부터 주식을 팔아 12억달러를 회수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한 IB들의 중소형주 투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역외펀드 비과세 혜택 안준다

    외국 자산운용사가 해외에서 설정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외펀드의 주식투자에 따른 양도차익에 정부가 세금을 물리기로 결정했다. 이희수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국장은 9일 “역외펀드 비과세에 대한 외국 사례를 찾을 수 없고 자료수집 등 기술적 측면에서 집행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비과세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역외펀드를 파는 12개 외국 자산운용사에 비과세를 위한 자료제출 여부를 문의한 결과 3개사만 가능하다고 대답했다.”면서 “7개사는 어렵고 2개사는 아예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펀드 분배금에 이자와 배당, 양도차익 등이 잘 나눠져 있지만 외국 펀드는 분배금 전체에 과세하고 있어 양도차익만 따로 떼어내기가 어렵다.”면서 “이를 위한 자료제출에 운용사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비과세 혜택도 주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국내 해외펀드의 해외 주식 투자액은 15조 8000억원, 역외펀드는 12조 9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수익률은 역외펀드가 45%로 국내 해외펀드의 33%보다 높다.소득세와 주민세 15.4%를 부과받더라도 역외펀드의 세후 수익률은 38%에 이를 것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국민銀 작년 순익 2조 4721억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각각 2조 4721억원,1조 7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8일 2006년 실적발표회를 갖고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9.8%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2조 47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195.2조원. 총자산수익률(ROA)은 1.2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48%를 기록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보유 외환 해외주식 투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8일 한은의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선진국의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를 현 수준인 4.50%에서 동결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외환보유액을 해외IB(투자은행)를 통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유동성 높은 자산이란 측면에서 선진국의 우량주식도 외환보유액 운용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수익률을 높인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어떤 통화로, 어떤 지역에 투자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식 투자로 원금 손실을 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의 주식운용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콩,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만 보유 외환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한은의 외환보유액은 2400억달러로, 한은은 지난 2005년 한국투자공사(KIC)와 위탁계약을 맺고 170억달러를 투자키로 약정했다. 이 총재는 해외주식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주식 투자 여부는 외환보유액의 상대적인 크기와 그 나라 경제규모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현 수준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은이 KIC를 통하지 않고 메릴린치, 씨티은행, 얼라이언스캐피털 등 30여개의 외국계 자산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점에 대해 “KIC는 여러 수탁기관 가운데 특별한 성격을 지닌 수탁기관의 하나일 뿐”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KIC의 첫 출발은 한은의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운용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그러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은과 KIC와의 특별한 관계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이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지금은 어느 한쪽에 크게 중점을 두기보다 물가와 경기,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균형잡힌 판단을 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일부에서 한 측면만을 보고 콜금리를 내린다 올린다 하는 경향이 있지만,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경제에서 일어난 여러 현상”이라고 전제한 뒤 “금리인상은 기존 대출자의 이자부담을 커지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새로운 대출자의 수요를 줄여서 가계부채의 누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준율 인상을 통한 통화정책에 대한 학계의 비판에 대해서는 “지준율을 통화정책으로 빈번하게 사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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