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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투자 3요소 갖췄다…‘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 투자 3요소 갖췄다…‘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부동산 불경기 속에서도 투자에 꼭 필요한 요소를 탄탄히 갖춘 오피스텔은 여전히 투자의 황금열쇠로 통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배후수요, 뛰어난 입지, 저렴한 분양가의 요소들을 모두 가진 오피스텔들이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피스텔의 특성상 임차인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이 용이한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는 특히 높다. 하지만 역에서 가까울수록 가격 부담도 커져 투자자들이나 임대수요자들이 섣불리 접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큰 돈을 들여 역세권 오피스텔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높은 임대료를 책정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임대수요자들에게 외면 당해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잃는 경우가 많다”며 “역에서 가까우면서도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한 알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오피스텔 투자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당산역에서 도보 30초 거리에 위치한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는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인근 시세보다 대폭 낮춘 분양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효성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5가 9-3 일대에 오피스텔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주변 시세대비 약 3천만 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데다 수익률 역시 높게 예상 돼 투자 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이 높다. 또한 계약금은 5%, 중도금 무이자 제도를 실시해 계약자들의 금전 부담을 줄였다. 이 오피스텔은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프리미엄 역세권 입지다. 전철을 이용할 경우 여의도역까지 약 3분, 신논현역까지 17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특히 9호선의 경우 코엑스몰과 잠실종합운동장으로의 연장이 계획돼 있다. 전철 외에도 대중 교통 노선이 약 40개에 달해 서울-수도권 등으로 이어지는 거미줄 교통망을 자랑한다. 환승역 역세권에 위치한 만큼 풍부한 배후수요도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의 금융업무지구인 여의도, 시청•을지로를 비롯한 종로 일대 직장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며 2015년에는 약 3500여 명의 상주인력이 예상되는 지식산업센터 SK V1센터가 사업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더 많은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입주자를 배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풀퍼니시드 빌트인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해 가구 구입비용 절감효과와 실용적인 공간 활용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천정고를 최고 2.5m로 높게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욕실 바닥난방, 2.5m 너비의 넓은 공간을 갖춘 자주식 주차장, 무인택배시스템 등 각종 보안∙첨단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스템 설계를 더했다. 여기에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센터까지 갖춰 아파트 못지 않은 편의성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 기준 23㎡ 610실, 26㎡ 70실, 28㎡ 54실 총 734실의 소형 위주 대단지로 이루어져 있다. 모델하우스는 당산역 1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국내 가계부채 1000조원 눈앞… 괜찮을까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국내 가계부채 1000조원 눈앞… 괜찮을까

    가계(家計)는 기업과 함께 거시경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원의 하나다. 따라서 재무적으로 건전한 가계는 그 나라의 금융 안정을 뒷받침한다. 재무적으로 건전한 가계는 경제활동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갚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가계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 이런 가계는 소득 증가에 맞춰 소비를 늘릴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인 민간소비를 떠받쳐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 나아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 안정 기반을 강화하는 순기능을 담당한다. 이런 까닭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을 전후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최근까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계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는 2002년 말 465조원 수준에서 올 9월 말 현재 992조원으로 늘어나 연내 1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와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더욱이 2010년 이후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자금대출이 새로운 가계부채 관련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 6월 말 현재 금융권 전체의 전세자금 대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추산된다. 가계부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가계가 부실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채의 총량에다 부채 보유 가구 분포와 이 가구들의 보유 자산에 대한 정보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부채 규모라는 총량 지표와 부채 분포 및 자산 보유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상황에서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우선 가계부채가 고소득·고신용 계층에 집중되어 있다. 대출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실화될 위험이 크지 않은 이유다. 2005~2007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날 당시 연 소득 3000만원 미만 가계의 가계대출(전체 금융기관 기준) 증가율은 연 평균 2.7%였다. 반면 연 소득 3000만원 이상 가계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3%를 넘었다. 2013년 6월 말 잔액 기준으로 보더라도 부채의 70% 이상이 소득 상위인 4~5분위에 집중되어 있고, 전체 가구의 40% 정도가 금융 부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가계대출 연체율은 최근까지도 1% 미만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가계부채 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실물·금융자산도 함께 늘어났다. 2005년부터 올 6월까지 가계부채가 2배 늘어나는 동안 금융자산은 2004년 말 1246조원에서 올 6월 말 2550조원으로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특히 금융부채가 집중된 고소득 계층일수록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부채와 자산이 소득 분위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다. 가계가 대출을 받으면서 각자의 소득 수준과 재무 건전성을 감안해 온 것이다. 다만 향후 경기회복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 완화 축소 영향 등으로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 일부 저소득 계층의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는 점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시장금리 상승을 가정해 소득분위별 금융부채 및 금융자산 분포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소득 하위 계층인 1~2분위(하위 40%) 부채가구의 이자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2분위 가구들은 이자수입보다 이자비용이 많은 이자수지 적자 가구다.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져 이자수지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저리 자금 및 신용회복 지원 등 미시적 차원의 정책적인 배려가 당분간 필요해 보인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단기간 내에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적지만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은 게을리할 수 없다. 저소득자 이외에 다중채무자, 고령층 및 영세 자영업자 등의 부채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올 6월 말 현재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동시에 받고 있는 다중채무자는 320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신용도가 낮은 저신용 다중채무자는 9만명 정도 줄어든 대신 대출액이 많은 중신용·고신용 다중채무자는 37만명 정도 늘어났다. 다중채무자는 일반 대출자보다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채무 부담이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의 진행으로 고령층의 부채도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고 고령층이 많은 자영업자의 부채 규모도 450조원 내외에 달하고 있다. 자영업자는 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사업자금도 필요하므로 임금근로자보다 빚이 많다. 또 자영업자 대출은 주택 또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위주로 구성돼 있어 부동산 가격 하락에 취약하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의 50% 이상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그간의 주택시장 부진에도 자신의 소득으로 빚을 감당해 왔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더 하락하거나 은퇴 등의 이유로 소득이 감소할 경우 이런 부담을 계속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이들 계층의 부채가 금융시스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채무자 본인이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동안의 가계부채 증가세로 인해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소비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경제성장 부진과 함께 가계의 소득 기반이 저하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가계의 재무 건전성 저하를 초래해 다시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용 확대, 금융 거래비용 축소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사회·경제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이자수지(利子收支)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이자수입에서 금융부채의 이자비용을 뺀 금액이다. 수익률 또는 금리가 연 몇 %와 같은 형태로 산출된다는 점에서 직전 1년 단위 기준으로 산출된다. ■소득분위(所得分位) 가구를 소득금액 순으로 하위 가구부터 상위 가구까지 나열한 뒤 5개 그룹(1~5분위) 또는 10개 그룹(1~10분위)으로 등분한 소득계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5분위 분류의 경우 구간별 가구 수는 전체 가구의 20%에 해당하게 된다.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이 1분위이고 가장 높은 계층이 5분위이다.
  • [무역투자진흥회의] 수익낮은 병원 부대사업 ‘숨통’…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지 관건

    [무역투자진흥회의] 수익낮은 병원 부대사업 ‘숨통’…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지 관건

    올해 정부가 발표한 3차례의 투자활성화 대책이 기업이 당면한 ‘손톱 밑 가시’ 규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4차 대책은 지지부진했던 의료·보건 서비스 분야의 규제들을 대폭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 허가, 법인약국 허용, 외국인환자 유치 대책 등이 대표적이다. 관건은 의료기관의 이익이 의료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느냐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의료 공공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산업 간 융복합, 의료관광, 신약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의료와 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익률이 낮아지는 의료법인들이 많아지자 부대사업 허용으로 ‘숨통’을 열어줬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자 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내년 상반기에 제정, 병원이 온천·숙박 등 부대사업에 진출하게 했다.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의료법인끼리 합병할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금처럼 규제 때문에 부실 의료기관이 파산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손해라는 판단에서다. 약사들이 지분에 참여하는 법인약국 허용은 ‘1인 1약국’의 영세한 경영 환경 개선이 목적이다. 정부는 2002년 법인약국을 금지한 약사법 제20조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결이 있었던 것을 현실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약국의 규모를 키워 대형 법인약국이 나오면 심야·휴일영업도 많아지고 다양한 처방약을 갖추는 등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종합병원의 외국인 병상 수 규제를 폐지한다. 현재는 병상의 5%에만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지만 ‘1인실을 제외한 병상의 5%’로 바뀐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병상은 현재의 2000개에서 4500개로 2500개가 늘어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서울 명동, 지하철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현재 금지돼 있는 외국어 표기 의료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환자들이 좀 더 빨리 신약을 접할 수 있게 신약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도 현행 최장 9개월에서 6~7개월로 줄어든다. 내년 중 미술심리상담사·음악심리지도사·놀이재활사·인지행동심리상담사 등에 국가공인자격 제도를 도입하고 2018년까지 한방물리치료사 국가시험을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노후실손보험 내년 상반기 출시…소득공제 혜택 장기펀드도 도입

    노후실손보험 내년 상반기 출시…소득공제 혜택 장기펀드도 도입

    65~75세 고령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된다. 75세의 경우 월 5만~8만원의 보험료로 연간 최대 1억원까지 의료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민·중산층 근로자를 위한 소득공제형 상품인 ‘장기 세제혜택펀드’도 도입된다. 펀드 상품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런 내용의 ‘100세 시대’ 특화 금융상품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내년 6월까지 노후실손의료보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보험가입 연령 상한선이 기존의 65세(일부 상품 60세)에서 75세로 높아지고 보험료는 현재의 70~80% 수준으로 내려간다. 보상한도는 현재(입원 사고의 경우 연 5000만원)의 두 배 수준으로 뛴다. 금융위는 그 대신 현재 10~20% 수준인 보험가입자 부담 비율을 비급여는 30%, 급여는 20%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비급여 보험금 지급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비급여에 대한 자기부담 비율을 10% 포인트 높이면 노후실손의료보험 도입에 따른 보험사들의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되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60세 미만 연령대의 실손보험 가입률이 50%를 뛰어넘었지만 60세 이상은 10%대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노후실손의료보험 도입으로 고령층의 진료비 부담이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후실손의료보험 도입이 보험사의 손해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125% 정도였다”면서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고령층 보험료를 내리기로 결정했지만 손해율이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보험료 인상이나 추가적인 자기부담비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장기펀드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는 장기펀드에 연간 최대 600만원을 납입하면 그 금액의 40%(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이 0%라고 해도 절세를 통해 연 6% 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총급여가 8000만원이 넘게 되면 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지며 가입 후 5년 이내에 해지하면 그동안 안 낸 세금을 한꺼번에 내야 한다. 본격적인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위한 주택연금 가입 확대 방안도 마련됐다. 향후 10년간 40만건의 주택연금을 추가로 공급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글로벌 경제] 부실대출 증가, 국제 금융위기 부르나

    전 세계적으로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투자가 쏠리면서 기업들의 대출 조건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고하고 나섰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긴축 정책에 들어갈 경우 기업들의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BIS는 이날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미루면서 저금리가 이어지자 전 세계 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 몰린다고 지적했다. 이자를 현금 대신 채권으로 지급하는 ‘현물지급채권’(PIK)은 대표적인 고위험 자산이지만 올해 165억 달러(약 17조 4000억원) 정도 발행됐다. 지난해 발행된 65억 달러의 3배 수준이다. 금융 위기 직전인 2007년 111억 달러와 비교해도 54억 달러 더 늘었다. BIS는 2008년 이전에 발행된 PIK 가운데 약 30%가 지금까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저금리 환경에서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자금이 고수익률을 좇아 조건이 나쁜 채권 기한을 연장하는 위험한 게임을 한다”며 “중앙은행의 통화 기조가 정상으로 회복되면 이런 상황은 유지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이용하는 대출인 ‘레버리지론’도 크게 늘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 세계 기업들이 차입한 레버리지론의 규모는 5480억 달러(약 578조원)에 이른다. 이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5~2007년보다 많은 액수다. BIS는 지난 7~11월 실시된 신디케이트론(다수의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일정 조건으로 대규모의 중장기자금을 융자해 주는 것) 가운데 레버리지론이 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BIS는 또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온 최근 몇 년간 신흥국 채권과 주식시장에 투입된 자금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통화·경제부 부장은 “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금융위기 탓에)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위험자산 매매의 급증을 우려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8) 중앙은행은 왜 가계부채·기업부채·부동산에 관심 갖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8) 중앙은행은 왜 가계부채·기업부채·부동산에 관심 갖나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IB)인 리먼브러더스가 도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5년이 넘게 지났지만 세계경제는 아직까지도 그때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 유로 지역, 일본 등 3대 경제권의 중앙은행이 모두 사실상 ‘제로(0)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의 징후는 뚜렷하지 않다. 금융 및 자본 거래가 전 세계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상황에서 대형 금융기관이 도산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금융 안정의 중요성을 새로 깨닫게 해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단순히 금융 안정의 중요성만 일깨운 것이 아니라 ‘금융 안정을 어떻게 달성해 나갈 것인가’에 관한 일반의 인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사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주요국의 금융감독 당국은 개별 금융기관의 경영 상황을 점검하는 미시 건전성을 중시해 자국 소재 대형 금융기관의 경영지표를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예를 들어 총자산수익률(ROA), 자기자본수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 유동성 비율 등 유동성 지표 등이 양호하다면 해당 금융기관의 경영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더 나아가 이런 금융기관들로 구성되는 전체 금융시스템 역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리먼브러더스의 경우 도산하기 직전까지도 각종 경영 건전성 지표는 양호했다. 위험으로 치닫고 있음이 경영 건전성 지표만으로는 설명이 안 됐던 것이다. 이런 사실은 ROA, BIS 비율 등으로 나타나는 미시 건전성을 중요시하는 금융감독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개별 금융기관이 금융시스템 내부에서 복잡하게 서로 얽혀(상호연계) 있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개별 금융기관의 건전성에만 초점을 맞춘 미시 건전성 금융감독만으로는 금융안정을 달성하기에 불충분하며, 금융시스템을 둘러싸고 있는 거시경제 여건도 상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교훈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 BIS 등 국제기구와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금융안정을 어떻게 달성해 나갈 것인가’라는 오래된 과제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고 치열한 고민을 거쳐 ‘거시 건전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주목하게 되었다. 거시 건전성이란 금융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주는 금융시스템 내의 취약 요인 또는 가계·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같은 거시경제 차원의 개념이다. 리먼브러더스의 도산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과도하게 이뤄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부동산 담보대출)로부터 촉발됐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경기순응적 대출(경기가 좋으면 대출을 늘리고 경기가 나쁘면 대출을 줄이는 것)이 대규모로 부실화하면서 주택 등 부동산의 가격 급락과 함께 금융 안정의 기반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졌던 것이다. 더욱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저소득 가계의 주택 매입 수단으로 도입되었다. 이 사실은 거시경제의 주체인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주택시장을 경유해 결국에는 금융 안정 여부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리먼브러더스 도산이 전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었다는 사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각종 파생상품들이 여러 단계를 거쳐 대량으로 거래되는 과정에서 세계 금융이 서로 복잡하게 연계되어 있음을 실증적으로 증명하였다.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의 바탕에 깔려 있는 경기순응적인 금융기관의 영업 행태, 그리고 파생상품 등을 매개로 한 금융기관 간 또는 국가 간의 상호연계성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금융위기를 예방할 수 없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경기순응성과 상호연계성이 높아진 환경에서 거시 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여부가 시간을 두고 금융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금융 안정을 달성해야 하는 중앙은행의 역할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전통적으로 중앙은행은 금융 안정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는 ‘최종 대부자’(The Lender of Last Resort)의 역할을 해 왔다. 금융 불안이 발생한 후에는 돈을 찍어내는 발권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주된 역할로 인식되어온 측면도 있다. 그러나 거시 건전성이 금융 안정의 필수요건으로 인식된 이후에는 최종 대부자로서의 사후적인 역할 이외에 거시경제 여건 변화가 금융 안정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미리 포착해 금융 안정이 저해될 수 있는 소지를 방지해야 하는 사전적인 역할도 중앙은행의 중요한 기능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이런 새로운 역할, 즉 거시경제 여건 변화가 금융 안정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조기 경보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금융안정보고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의 재무 건전성과 함께 은행, 비은행금융기관 등 금융시스템을 구성하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경영 건전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특정 시점에 있어서의 잠재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그 영향을 분석·보고한다. 한국은행도 2003년부터 연 2회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2011년 개정된 한은법에서는 한은의 목적으로 기존의 ‘물가 안정’ 외에 ‘금융 안정’을 추가했다. 또 한은이 연 2회 이상 금융안정보고서를 작성해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국회에 제출·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쏙쏙 경제용어] ■국제결제은행(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중앙은행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930년 스위스 바젤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통화정책, 금융감독, 지급결제 등에 관해 각국 중앙은행에 대한 지원 및 연구를 수행하고 국제적인 규제를 협의한다.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에서는 은행 건전성 강화를 위해 BIS 자기자본비율 등 규제를 제정했다. ■경기순응성(pro-cyclicality) 개별 금융기관들이 경기 동향에 편승해 대출 등을 할 때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경기순응성은 경기의 변동폭을 확대시키고 심한 경우 주택가격 급등락 등 거시경제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기 상승기에는 은행 대출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경기 상승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는다. 반대로 경기 하락기에는 은행 대출이 감소해 경기가 더욱 위축된다. 경기순응성으로 인해 부동산시장 거품이나 해외 자본의 급격한 유입이 발생할 경우 거시경제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 당국은 경기순응성을 완화시키기 위해 ‘경기대응 완충자본’ 적립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덩치 커진 공제회, 내부 통제는 엉망

    덩치 커진 공제회, 내부 통제는 엉망

    기관투자자로서 공제회의 덩치는 커졌지만 내부 통제는 엉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들은 가입자에게 고금리의 장기저축상품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자산운용 시스템은 금융회사보다 한참 뒤떨어진다. 부실이 발생할 경우 국가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는 만큼 공적 감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병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발표한 ‘국내 공제회의 자산운용 현황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국내 60여개 공제회는 여유자산 규모에서 연기금에 버금가는 대형 기관투자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산운용 현황은 국제 모범 규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특별법에 따라 설립돼 공적 성격을 가진 8개 공제회(군인·경찰·교직원·지방행정·지방재정·소방·과학기술인·건설근로자공제회)의 자산규모는 총 40조 4000억원이다. 가입자는 476만명이다. 이들 공제회는 가입자들이 낸 월급의 일부와 각종 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이뤄진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다. 자금운용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공제회는 이들을 포함해 총 12개다. 공제회의 이사장은 대부분 관련 부처 출신이다. 조합원이 이사장으로 뽑히는 경우에도 공제회의 중장기적 지속성보다는 현재 조합원의 이익만을 고려해 공제회를 운영하기도 한다.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을 갖춘 자산운용 시스템을 갖추기가 어려운 구조다. 공제회가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급여이자율은 경찰 연 5.70%, 과학기술인 5.50%, 군인 5.40%, 지방행정 5.30%, 교직원 5.15% 등이다. 지난 2분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2.68%(1년 만기)인 것을 고려하면 2.5% 포인트 이상 높다. 과도한 수익률 보장은 위험자산 투자로 이어지고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부실을 막기 위한 과도한 행동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오기도 한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쌍용건설에 대한 군인공제회의 가압류 신청이 지난 4일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금융당국이 부랴부랴 채권단과 군인공제회의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건설근로자공제회를 제외한 7개 공적 공제회는 관련 법에 “정부보조금은 공제회의 보호·육성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지급할 수 있다”는 관련 조항이 있다. 실제 설립 초기와 운영 중에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 사례도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보조금 지급이 명문화돼 있는 만큼 공제회의 자산운용을 포함해 정부의 철저한 감시, 감독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 등으로 지정해 적절한 공공 통제 체제하에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증시 전망대] 엔저, 자동차株 앞길 가로막나

    [증시 전망대] 엔저, 자동차株 앞길 가로막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책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특히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대표적 수출 업종인 자동차 업계의 경우 엔화 약세에 따른 부담에 관련 종목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엔·달러 환율은 102엔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내년 이후에도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을 시사하면서 엔화 약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엔저(低)가 내년에도 이어지겠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엔화 약세의 속도인데 그다지 빠르진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를 제외하고 엔저가 가속화됐던 시점은 1995년 9월부터 1998년 8월, 2000년 1월부터 2002년 1월, 2005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로 3차례 있었다”면서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코스피 수익률은 거의 하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과의 경쟁 때문에 엔저에 취약한 자동차 종목은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자동차주 3인방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그렇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25거래일 동안 현대차는 17일, 기아차는 16일, 현대모비스는 14일에 걸쳐 주가가 떨어졌다. 6일 현대차는 전일 대비 1.08% 하락한 23만원, 현대모비스는 2.36% 떨어진 28만 9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만 0.53% 오른 5만 6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이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떨어졌기 때문에 엔저만의 이유로 더 이상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 호재가 있어 엔화 약세와는 별도로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EU와 재협상” 백기 든 우크라이나 대통령

    “EU와 재협상” 백기 든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협상 무산에 반발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자 다급해진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협상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깥에서 사태를 관망하던 러시아와 미국은 이번 시위의 합법성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호세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제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야누코비치는 전날에도 “EU와의 협정 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다가 지난달 돌연 협정 중단을 선언, 2004년 대선 불복시위로 촉발된 ‘오렌지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맞닥뜨렸다. 특히 지난 주말 수도 키예프에 운집한 30만명이 대통령 퇴진과 조기 대선을 요구하자 위기를 느낀 야누코비치 정권이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이번 시위가 신·구 세대와 동·서 지역 간의 대결로 치달으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유럽의 문화에 친숙한 젊은 층이 이번 시위를 주도하면서 과거 친(親)러시아 성향에 기득권을 누린 구세대와 충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구소련 시절부터 경제적 혜택을 누린 동남부 지역 주민과 50대 이상 노년층은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얻을 수 있는 당장의 이익을 강조하면서 젊은 층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양측의 타협이 쉽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EU와 러시아의 대결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미국의 가세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시위대가 훈련받은 군사조직처럼 잘 조직된 것을 보면 이번 시위는 혁명이라기보다 대학살에 가깝다”며 이번 사태를 대선을 앞두고 정권을 타도하려는 쿠데타로 규정했다. 반면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로운 시위를 쿠데타 시도로 보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이 국민의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존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10일째 이어진 시위 여파로 정부 업무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설이 나오는 등 우크라이나 경제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2월 3일자 기사에서 전날 우크라이나의 국채수익률과 디폴트 관련 보험료가 급등한 것을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확산되면서 디폴트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외식업체 성공 동부이촌동에 물어봐

    외식업체 성공 동부이촌동에 물어봐

    ‘리틀도쿄’로 불리며 아기자기한 맛집으로 유명했던 동부이촌동은 몇 년 사이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이태원동 경리단길 등 떠오르는 상권에 밀려 ‘한물간’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 시범 매장인 안테나숍을 열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하려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소득이 높지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외국 문화나 새로운 브랜드를 받아들이는 데 민감한 30~40대 중산층 주부들이 모여 살기 때문이다. 강남역과 홍대처럼 잠시 머물다 떠나는 ‘철새족’이 아니라 거주민이 상권의 주요 소비자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평가받는다. 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죠스떡볶이’로 알려진 죠스푸드는 지난 7월 김밥전문점 ‘바르다 김선생’의 1호점을 동부이촌동에 냈다. 첨가물을 뺀 단무지, 무항생제 계란, 국내산 햅쌀 등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김밥을 지향하는 매장이다. 죠스푸드는 내년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기 전 동부이촌동에 시범 매장을 열었다. 고객 반응을 살피고 효율적인 매장 운영방식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김동윤 죠스푸드 기획실장은 “임대료와 인건비, 식재료를 제외한 수익률이 15~20% 정도 확보돼야 가맹사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동부이촌동은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 등에 비해 임대료가 낮고, 고정적인 단골 고객을 모을 수 있어 가맹 모델을 시험하기에 적합한 상권”이라고 말했다. 이 매장에서는 한 줄에 2900~4500원인 김밥이 하루 평균 800~900줄 팔려나간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5월 500번째 직영점을 동부이촌동에 열었다. 커피전문점이지만 기존 매장과 달리 음식 메뉴를 강화한 특화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 열기 1년 전부터 맛집으로 유명한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동부이촌동 주민의 성향을 조사하고 100가지 이상의 제품 품평회를 거쳤다. 스타벅스 전용 식기와 스푼, 포크, 쟁반 등도 신중하게 골랐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샐러드, 파니니, 샌드위치, 수프, 라자냐 등 40여종의 음식 메뉴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동부이촌동점을 안테나숍으로 활용해 음식 메뉴를 다른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1986년 2호점을 동부이촌동에 열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르노뜨르’ 매장을 1995년부터 운영하다 2009년 파리바게뜨 직영점으로 바꿔 운영 중이다. 기존 매장과 달리 간단한 식사와 브런치 메뉴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SPC 관계자는 “동부이촌동은 구매력이 높고 경기에 민감하지 않아 매력적인 지역”이라면서 “유흥가가 아닌 주택가로서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희소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리츠, 올 1분기 평균 수익률 7.9% 고수익 실현

    국내외 시장에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택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인 리츠(REITs)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1년 도입된 리츠(REITs)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총 자산의 70% 이상을 오피스, 호텔, 주택, 물류센터 등 부동산에 투자해 운용하고 그에 따른 수익 중 배당 가능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법상의 주식회사다. 국내에는 현재 72개 리츠 회사가 운용되고 있으며 규모는 약 10조원을 웃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리츠는 상법상 현금자산과 부동산을 자산보관신탁회사에 보관하도록 돼 있으며 법인인감도 국내 5대 법무법인에서 관리하는 등 모든 자산이 외부에 투명하게 보관되고 있다. 자산의 변동 사항이나 관련 내용은 즉시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돼 있다.  투자자산이 실물인 부동산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리츠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의 특성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치하락 위험을 최소화하며 지역적 분산투자로 단일 부동산 투자의 위험성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다. 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자기자본 조달이 쉬우며 언제든지 시장 매각이 가능해 환금성과 유동성이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리츠 투자를 통해 안정적 배당과 주가수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자산에서 매년 꾸준한 배당 외에 보유 건물의 매각으로 인한 매각차익으로 높은 배당 및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과거 10년 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리츠는 회사채 수익률에 비해 높은 배당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 리츠의 경우 평균 2%대의 동경증시 1부 주식배당이율 대비 연 평균 4%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리츠의 경우 3년 기준 회사채의 수익률 3.24% 대비 연 8%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리츠시장에서 올해 가장 높은 배당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로는 케이탑리츠가 있다. 케이탑리츠는 올 연말 예상 총자산 규모가 약 87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39% 성장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84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으로 최근 3년간 각각 192.4%, 206%, 167% 성장했다.  케이탑리츠는 총 자산의 89%인 777억원이 투자부동산 자산이며 지난 해 대비 약 197%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투자자산의 급성장과 쥬디스태화 지하 1층 매각으로 발생한 54억원의 이익으로 약 12~14%에 이르는 실질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탑리츠 관계자는 “지난 9월 매입 계약된 투자자산을 포함할 경우 향후 신규투자의 유무에 관계 없이 안정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투자가 없을 경우에도 5~7%의 배당이 가능하고 신규투자가 있을 경우에는 8~10%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명식 케이탑리츠 대표는 “리츠의 경우, 전문가들이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투자위험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관련 정보는 즉시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등 투명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준금리 변경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 주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준금리 변경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 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은 물론 많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추는 등 통화정책을 매우 완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의 회복 속도는 더디고 많은 나라가 경기 부진에서 장기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리 정책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어떤 파급 경로를 거쳐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살펴보자.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변경하면 일차적으로 금융시장, 자산시장, 외환시장 및 대출시장이 영향을 받는다. 이는 가계의 소비 및 기업의 투자 등으로 파급돼 성장과 물가의 변동을 가져온다. 통상 통화정책 파급 경로는 금리 경로, 자산가격 경로, 환율 경로, 신용 경로, 기대 경로 등으로 구분된다. 금리 경로란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리면 단기 시장금리, 장기 시장금리 및 은행 여수신금리가 차례로 내려가고 이런 금리 하락이 소비, 투자 등으로 파급되는 과정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만기 하루의 초단기 시장금리인 콜금리는 바로 금리 조정폭만큼 하락한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기업어음(CP) 금리 같은 단기시장 금리도 콜금리와 거의 비슷하게 하락한다. 그러나 장기 시장금리는 반드시 기준금리 및 단기 시장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변동하지 않는다. 국고채, 회사채 등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채권 금리는 미래의 단기금리에 대한 기대와 장기간의 채권 보유에 따른 위험을 보전하기 위한 프리미엄(기간프리미엄)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은 장기금리 결정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금융시장 참가자의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와 기간프리미엄 요구 수준에 따라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와 얼마든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지난 5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뒤 CD 금리는 5월 8일 2.81%에서 11월 26일 2.65%로 떨어졌다. 반면 5년물 국고채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같은 기간에 2.62%에서 3.29%로 올랐다.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장기 시장금리 및 은행 대출금리의 변화는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소비나 투자는 금리 이외의 다른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변화가 실물에 파급되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자산가격 경로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경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의 가격 변화를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금리가 내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면 개인들은 그만큼 부유해졌다고 느껴 소비를 늘린다. 또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담보가치가 높아져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기도 쉬워진다. 환율 경로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경이 환율의 변화를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국내 금리 변화가 환율을 변화시키는 과정과 이런 환율의 변화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과정으로 구분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금리가 하락하면 원화표시 정기예금과 같은 국내 금융자산은 수익률이 떨어진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진 국내 금융자산을 팔고 달러표시 금융자산을 살 것이다. 이는 원화 매도 및 달러 매수 수요를 늘려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킨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따른 경상수지 개선, 수입품 가격 상승에 의한 국내 물가 상승 등을 통해 실물 부문에 영향을 미친다. 신용 경로는 금융기관의 대출에 영향을 미쳐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과정이다.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인하 등을 통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면 보통 시중자금의 가용량이 늘어나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기업도 금리 하락 시 매출 증대, 현금흐름 개선 등으로 순자산가치가 늘어나 재무 상황이 좋아진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대출을 확대 공급하면서 소비와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런 신용경로를 통한 정책효과는 직접금융시장 및 국제금융시장 등에 대한 접근성이 있는 대기업보다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 및 가계에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중앙은행은 경제 주체들의 미래 통화정책과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변화시켜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이를 기대 경로라고 한다. 예를 들어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6.5%를 넘고, 1∼2년 후의 물가상승률이 2.5% 이내에서 유지되며, 장기 인플레이션기대가 적정 수준에서 안착돼 있는 한 현 정책금리(0∼0.25%)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사전적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런 미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정책금리를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상당 기간 제로(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장기금리가 하락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 대다수가 금리 중심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금리 경로를 통화정책의 주된 파급 경로로 인식하고 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금리는 지역별로 다르다. 금융구조가 자본시장 중심인 미국 등에서는 장기 시장금리의 역할이, 은행 중심인 유로(EURO) 지역이나 신흥국에서는 은행 여수신금리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은 단기대출 비중이 높아 단기금리가 은행 여수신금리 및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의 산업생산 변동에 대한 단기(3개월) 금리의 설명력이 장기(10년) 금리의 설명력보다 2배 이상 크게 나타난다. 나라마다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파급 경로도 다르다. 자본시장 중심 국가에서는 자산가격 경로가 중요하지만 은행 중심 금융구조 국가에서는 신용 경로가 중요하다. 또 환율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금리 변경이 내외금리차의 변화를 가져와 자본 유출입과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경로를 중시한다. 다만 신흥국의 경우에는 외자유출입 및 환율이 내외금리차보다 기초경제여건(펀더멘털), 글로벌 금융상황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관계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앙은행은 평상시에는 주로 정책금리를 조정해 위에서 언급한 정상적 파급 경로를 통한 정책 효과를 기대한다. 그러나 금융 불안 시에는 주요 파급경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금리 조정의 효과가 제약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중앙은행은 자국의 파급 경로상 특징을 고려하면서 금리 이외의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해 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은은 2008년 이른바 ‘리먼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리 및 신용경로의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두고 기준금리 이외의 정책수단을 활용한 바 있다. 당시 위험 회피 성향이 늘어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가 올라 금리 경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국고채 매입, 증권사 CP 매입 지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 은행의 대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을 지원하는 등 신용 경로의 원활한 작동을 도모했다. 한은은 또 지난해 7월 연 3.25%였던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내려 올 5월부터 2.5%로 운용하고 있다. 그간의 금리 인하는 금리 경로를 통해 은행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지난해 7월 각각 5.20%, 5.53%에서 올 10월 4.21%, 4.56%로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 왔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은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활동에 필요한 자금의 조달비용을 낮춰 내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와 고용 불안 등으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세계적 경기 부진과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도 움츠러들어 있어 금리 하락이 소비와 투자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요철 통화정책국 정책분석팀장·美 퍼듀대 경제학 박사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기간프리미엄(期間·Term premium) 만기가 긴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경우 단기 금융상품에 비해 낮은 유동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보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기간프리미엄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정도, 채권시장의 수급상황 등에 영향을 받아 변동한다.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을 미리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말한다. 경제 주체의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쳐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금리의 전망 경로를 공표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 제로금리 정책을 앞으로 얼마나 지속할지를 실업률 등 경제지표의 특정 수치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포워드 가이던스에 해당한다.
  • [증시 전망대] 철 만난 배당주… 주가하락 가능성 따져봐야

    ‘배당의 달’ 12월이 성큼 다가오자 고(高)배당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하락을 최소화해 줄 수 있고, 적정 주가보다 값이 싼 종목을 사두면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 주식 거래일은 다음 달 30일로 12월 26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하락세였던 고배당주들이 반등하고 있다. 한국쉘석유는 지난해 주당 2만원으로 배당금이 가장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일(종가기준) 48만 7000원이었던 주가는 14일 46만 3500원으로 4.8% 떨어졌다가 서서히 상승해 이날 48만 7500원까지 올랐다. 전통적 고배당주인 SK텔레콤도 지난 1일 23만 3500원에서 21일 21만 1500원으로 9.4% 떨어졌지만 그 이후 오름세를 회복해 이날 22만 6000원까지 올랐다.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KT&G, 하이트진로, 무림P&P의 주가도 이날 각각 7만 8500원, 2만 5350원, 6260원을 기록했다. 이달 중순 기록한 저점보다 3.6~7.4%씩 높아졌다. 하지만 올해 배당수익률이 예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 하락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배당을 받아도 주가가 하락하면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10월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은 1.13%다. 지난해(1.33%)나 2011년(1.54%)보다 낮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연말이라는 이유로 고배당주에 열광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배당수익률은 조금 낮더라도 배당이 꾸준히 증가하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리노공업, 파트론, 동서, 대덕전자 등을 추천했다. 김재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3년간 배당을 실시하고, 배당금이 줄지 않고, 올 상반기 실적 증가율이 견조한 배당주를 골라 투자하면 연말 배당 막차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내화, 노루페인트, 진양홀딩스, 레드캡투어 등을 추천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00세 시대 금융 서비스·소비자 보호 강화

    100세 시대 금융 서비스·소비자 보호 강화

    ‘100세 시대’에 맞춰 금융 관련 서비스와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금융위원회가 27일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주안점이다. 연금 관련 조항을 완화해 노후 소득에 대한 보장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 보호에 주안점을 뒀다는 점에서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알맹이 빠진 규제 강화’라는 비판도 나온다. 내년 말을 목표로 종합연금포털이 구축된다. 개인·퇴직연금은 물론 국민연금 등 모든 연금의 가입을 조회할 수 있고 은행·증권·보험상품 간 장단점과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다. 개인연금을 장기 보유할 경우 혜택이 늘어난다. 10년 이상 가입자에게는 수수료를 10% 할인해 주고 납입유예도 1년에 한 번 최대 5회까지 가능하다. 실효된 연금보험의 부활도 쉬워진다. 지금은 밀린 보험료를 모두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1회차 보험료만 내도 계약이 부활된다. 재형저축 유인책도 마련됐다. 재형저축에 사망보장 등이 추가될 수 있다. 주춤한 재형저축 가입을 늘리기 위해서다. 주택연금 가입도 쉬워진다. 노후 생활자금이 주로 부동산에 묶여 있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는 주택 가격 9억원 이하 1주택 실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지만 가입 요건이 다주택자이면서 모든 주택의 시가가 9억원 이하이거나 시가 9억원을 초과하는 일시적 2주택자로 완화된다. 또 보유하고 있는 주택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진행되더라도 가입 자격이 유지된다.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이외에도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포함됐다. 우선 중도상환수수료를 대출금리가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또 담보대출인지 신용대출인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다음 달 발표된다. 또 금융사가 예금, 보험 등을 강매(꺾기)할 경우 해당 금융사의 신규 업무를 제한하고 임원에 대해서는 직무정지를 하기로 했다. 내년 중으로 전 은행에 대한 꺾기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기술 개발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신용평가 기관도 설립한다. 2015년까지 기술신용평가사를 신설해 기술평가 표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창업할 때 일부 창업자들은 본인 연대보증 부담을 면제받는다. 단순 생계형 창업이 아닌 기술 창업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 신용도를 갖춘 창업 기업이 대상이다. 기술력이나 투명성 정도에 따라 연대보증을 면제하는 혜택, 가산보증료 수준을 다양화하는 등의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업의 발전을 위한 대책도 내놨다. 금융투자업권에서 48개로 쪼개진 인허가 단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증권사에 대해서는 사모펀드 운용업 겸영 허용 등 영업인가 요건을 우대한다. 또 경영 부진 증권사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적기 시정 조치 요건은 강화한다. 정부는 이런 대책으로 2023년까지 금융업 부가가치 10%, 우리 금융업 경쟁력 순위 15위권 진입을 이룬다는 목표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부정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민간 연구기관 연구전문위원은 “금융사들이 기업과 기술에 대해 잘 이해해서 선제적으로 유망 산업에 자금이 몰리도록 해야 하는데 오래전부터 금융사들은 독자적인 이익만 추구하고 리스크는 사회로 떠넘기고 있다”며 “이런 것을 바꾸려면 근본부터 뜯어고쳐야 하고 사람을 바꿔야 하는데 이런 선심성 대책으로 금융이 근본적으로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관광객 배후수요 풍부,’제주센트럴시티호텔’ 분양 실시

    관광객 배후수요 풍부,’제주센트럴시티호텔’ 분양 실시

    국내외 관광객 천국으로 불리는 제주도에서 최근 분양형 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률이 높으며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이점으로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이달 분양형 ‘제주센트럴시티’가 분양에 나선다. 분양형 호텔은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부동산 상품으로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무엇보다 호텔을 전문적으로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업체가 운영관리를 맡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제주센트럴시티‘는 호텔 운영경력 30년 이상이 되는 제주 그랜드호텔이 위탁 운영한다. 제주 그랜드호텔은 1981년 문을 연 제주 최고 호텔이다. ‘제주센트럴시티‘가 입지할 곳은 제주 연동 신라면세점 바로 앞으로 신라면세점은 중국인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최고의 쇼핑장소다. 이곳은 아침마다 중국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대형버스 행렬로 유명한 곳이다. 여기에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명품 거리, 바오젠 거리도 인근에 위치했다. 바오젠 거리는 지난 2010년 방문한 중국 바오젠 그룹을 기념해 조성된 거리로 제주에서도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이 200% 이상 오른 제주 최고의 상권이다. 다시 말해 신라면세점과 인근 바오젠 거리는 365일 밤낮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바오젠 거리를 중심으로 한 연동 일대는 신제주라 불리며 서귀포 및 구제주와 확실히 구분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동은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며 제주 내에서 부동산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다. 연동은 제주공항이 10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제주 최고 호텔인 제주 그랜드호텔을 비롯해 크고 작은 호텔 20여 곳이 모여있는 제주 호텔 1번지다. 연동 소재 호텔은 1980년대에 건축된 노후 호텔이 대부분인 곳이지만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제주센트럴시티‘는 2015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17층 이상의 연동 랜드마크 호텔이다. 한편 ‘제주센트럴시티‘는 지하3층~지상17층으로 객실은 스탠다드룸과 스위트룸 등 총 240실 규모. 각 객실 별로 등기분양 하며 운영수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펀드슈퍼마켓 내년 3월 오픈

    내년 3월부터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이 문을 연다. 펀드슈퍼마켓은 현재 시중에 출시된 2000~3000여종의 공모 펀드를 한곳에 모아 가입조건, 수익률, 수수료 등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는 펀드 판매 포털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지난 19일 예비인가를 신청함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설립을 인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국내 47개 자산운용사가 220억원을 공동출자해 올 9월 설립한 회사다. 펀드슈퍼마켓은 수수료가 기존 펀드 가입 때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창구가 없는데다 선취 수수료를 떼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기존 오프라인 펀드의 33%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47개 자산운용사가 펀드슈퍼마켓의 지분을 분산 소유하고 있어 보다 중립적인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금까지 증권사들은 계열사 펀드 위주로 권유하는 경향이 있었다. 펀드시장은 2000년대 중반 ‘펀드붐’이라고 불릴 정도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수익률 부진 등의 이유로 침체 국면이다. 서태종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부동산 경기침체, 100세 시대 도래에 따른 노후대비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펀드시장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면서 “펀드투자 활성화로 금융자산의 과도한 은행 예·적금 편중 현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진화된 호텔식 오피스텔 ‘마포 공덕오거리 킹스힐’ 눈길

    진화된 호텔식 오피스텔 ‘마포 공덕오거리 킹스힐’ 눈길

    우리나라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200만 명을 넘기면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오피스텔이 무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변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불안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로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에게 인식되면서 건설사들의 과잉 공급으로 이어졌다”며 “이로 인한 수익률 하락이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현 상황의 타개책으로 서비스드 레지던스 및호 텔식 서비스가 가능한 오피스텔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공항 접근이 용이한 도심 인근과 제주도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에서 서비스드 레지던스 형식의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오피스텔의 변화가 주목 받는 데는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숙박시설의 수급 불균형 현상도 한 몫 한다. 서울시의 ‘중장기 숙박수요 및 공급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숙박 수요는 6만 1,176실이지만 숙박 공급은 3만448실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건설이 여러 곳 이뤄지고 있지만,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은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급 불균형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건설사들은 관광 수요가 많은 명동, 강남, 부산, 제주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드 레지던스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예 레지던스 목적으로 분양하는 오피스텔이 등장하는가 하면, 기 분양된 오피스텔이 서비스드 레지던스형으로 새단장을 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공항철도의 연결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서울역이 가깝고, 서울 도심에 위치해 명동, 종로, 남대문 등 서울 명소로 이동이 편리한 마포 공덕동 일대가 레지던스의 메카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현재 마포 공덕역 일대의 객실수는 500여실(예정 미포함)에 불과해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건립예정인 20지구 관광숙박시설 등 마포역 및 공덕역 주변으로 대형 관광숙박시설이 밀집될 것으로 예상돼 서부도심의 관광숙박 중심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공덕역 일대에서는 전문임대,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식 오피스텔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킹스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5-75번지 일원에 호텔식 오피스텔인 ‘마포 공덕오거리 킹스힐’모델하우스를 12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마포 공덕오거리킹스힐 오피스텔은 2개 동 338실 규모로 설계된다. 레지던스 및 호텔의 최적 입지로 평가 받는 공덕동에 위치한 호텔식 오피스텔로 지하철 5•6호선 환승역 공덕역과 경의선, 공항철도, 신안산선(예정) 등 교통이 편리하다.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세브란스 병원 등의 대형쇼핑시설과 의료시설 등과 가깝다. 이 외에도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장기 투숙하는 외국인이나 특별한 공간을 추구하는 자산가들이 편안하게 호텔식 서비스를 받으며 장기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선진국형 고급주거 상품”이라며 “마포구 공덕동 일대가외국인을 비롯한 고급 숙박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장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1-48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 블로그] 단 0.1%P라도… ‘금리 노마드’ 걸음 빨라졌다

    [경제 블로그] 단 0.1%P라도… ‘금리 노마드’ 걸음 빨라졌다

    지난 20일 오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보기 드물게 펀드 상품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렸습니다. 주인공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였습니다. 이날 출시된 이 상품은 다음 날인 21일 오전 11시 45분 1000억원 규모 물량이 모두 판매 완료됐습니다. 투자자 대다수가 한도 금액인 2000만원 수준까지 가입했습니다. 펀드를 출시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가입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간 고객들도 많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대 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단 0.1% 포인트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이 상품 저 상품을 찾아다니는 ‘금리 노마드(nomad·유목민)’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9호선 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인 2.5%보다 높은 평균 연 4%대입니다. 현재 예·적금 상품 중에 이만 한 금리를 주는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이자차익)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잇달아 낮추면서 금리 노마드의 움직임도 한층 바빠졌습니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14일부터 KB스타트통장, KB락스타통장 등 4개 자유입출금 통장 상품의 우대이율을 연 2.5%로 기존보다 1.5% 포인트 내립니다. 신한은행은 ‘신한 S20 적금(6개월 만기)’의 금리를 연 2.40%에서 2.20%로 인하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7월 ‘우리 신세대 통장’의 금리를 연 4.1%에서 2.0%로 대폭 낮춘 바 있습니다. 금리 노마드들은 가입했던 통장의 금리가 낮아지자 주거래 은행까지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가입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예금금리가 내려가면서 저축을 통한 목돈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없으니 ‘금리 사냥’보다는 차라리 수수료나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을 찾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알짜 투자처,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상가 주목

    알짜 투자처,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상가 주목

    하루 평균 수십만 명의 유동인구에 대규모 업무단지까지…배후수요 최고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그간 잠시 주춤거리던 오피스텔 시장의 경우 투자 환경이 개선되면서 다시금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중 강남역 인근이 들썩이고 있다. 강남역은 하루 평균 수십만 명에 달하는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변에 삼성전자서초사옥, 삼성생명서초사옥, 메리츠타워, 교보강남타워, 강남파이낸스센터, GS타워 등 대기업을 비롯해 편입학원·로스쿨학원 등 학원들도 밀집해 있다. 또한, 관광호텔, 운동시설, 관광휴게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시설인 롯데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라 강남역 인근은 국내 최고의 오피스텔 입지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상권 또한 명동과 더불어 서울 최고의 상권으로 꼽힌다. 실제 강남역 상권은 연간 매출액 7조 2,000여억 원 규모, 일 평균 승하차 인구만 22만 4천여 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으뜸 상권이다. 업계관계자는 “강남역의 경우 충분한 수요에 꾸준한 거래로 환금성 또한 좋아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인근 대비 저렴한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인근 대비 3,000만 원 저렴한 상가…조기 마감 임박 강남역 인근에서는 신세계 건설이 시공하고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는 ‘강남역와이즈플레이스’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인근 삼성타운, 강남 파이낸스센터, 교보타워 등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금융·컨설팅·IT 기업이 밀집해 있어 고정 고객의 확보가 용이하고, 인근 시세 대비 3.3㎡당 약 3,000만원 낮은 분양가(1층 상가 기준)로 인해 분양 즉시 높은 시세차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양상가 투자의 필수 요건을 갖추고 저렴한 분양가까지 내세워 벌써 계약이 마감단계에 접어들어, 성공적인 분양상가투자를 꿈꾸는 이들의 마음을 급하게 하고 있다. 2호선 강남역 역세권 강남역와이즈플레이스 오피스텔 눈길 상가 위편으로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강남역와이즈플레이스는 총 264세대이며 지하 5층 지상 14층이며 타입은 A타입(49.7㎡·구 15평), B타입(56.2㎡·구 17평)으로 임대가 가장 잘 나가는 소형 오피스텔이다. 무엇보다 이 오피스텔은 2호선 강남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며 신분당선뿐만 아니라 2호선 강남역, 3호선 양재역과도 가깝다. 50여 개의 시내버스, 광역버스 정류장이 인접해 있고 강남대로, 남부순환로, 반포IC, 서초IC 등 주요 간선도로에 접근하기 쉽다. 이 밖에 가전제품이 모두 풀옵션 빌트인으로 시공되고 화장실에서 세면대를 분리해 이용하기 편리하며 실내 인테리어를 최고급 자재로 사용했다.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원격검침시스템, 시스템창호 등으로 에너지 절감도 추구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입주는 2014년 1월 예정으로 빠른 임대수익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파격적인 조건으로 회사보유분 마지막 분양을 시작하는데, 오피스텔과 상가 모두 계약금 10%, 중도금대출 40% 무이자로 입주 시까지 비용부담이 없다. 또한 현장 샘플하우스 운영으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연이율 4%” 지하철 9호선 펀드 ‘완판’ 인기

    “연이율 4%” 지하철 9호선 펀드 ‘완판’ 인기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가 판매 첫날부터 일부 상품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 중 1·2호(각각 만기 4·5년) 상품은 이날 오전에 모두 판매됐고 3·4호(만기 6·7년) 상품만 남았다. 서울시는 지난달 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맥쿼리인프라 등 기존 주주를 교체하면서 기존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재원 조달을 위해 시민 공모형 펀드를 도입했다. 펀드는 이날부터 이달 26일까지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6곳에서 판매된다. 서울시는 판매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모든 상품의 판매가 조기 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펀드는 판매 금융기관별로 1인당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상품은 만기에 따라 4개(4·5·6·7년)로 나뉘며 수익률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2.5%)보다 높은 평균 연 4%대다. 투자수익금은 분기별(2·5·8·11월)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농협·우리은행의 보증으로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적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민펀드를 만기까지 환매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펀드 설정일부터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매매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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