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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르는 신당… 정국 난기류/정계개편 발빠른 행보의 향방

    ◎양김공조 회복 노력… “충격 줄이기”/민자/범여권세력 결집,내각제 공약할듯/신당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반양금 세력의 신당창당작업이 가속화되면서 정계개편의 폭과 윤곽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자당도 부분적인 정계개편은 필연적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탈의원수를 최대한 줄여 파장을 극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현 시점에서 정계개편의 폭을 좌우하는 요인은 대체로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박최고위원의 신당합류여부이고,둘째는 신당추진인사들이 내세우는 정치목표(내각제)에 동참하는 인사가 얼마나 될 것이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당과 국민당이 반양금 연합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을 들수 있다. 우선 박최고위원의 신당합류는 확실한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측은 박최고위원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정계에서 은퇴하리라고 보고있다. 그러나 박최고위원측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박최고위원이 민자당을 탈당한뒤 곧바로 신당에 합류하는 것이 모양상 안좋아 잠시 모색기를 가질 것이라는 것이다.박최고위원은 이에따라 앞으로 일주일여 동안 은둔하면서 신당추진인사들의 활동을 지켜본뒤 반양금 세력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신당추진인사들이 내세우는 정치슬로건의 실체는 무엇이며 이에 동조할 정치세력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다. 신당추진세력들이 추구하는 바는 한마디로 내각제 개헌이다. 이들이 대선후보를 선정하는 기준도 내각제개헌문제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대선대표주자의 지명도도 중요하지만 내각제에 대한 정치권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나아가 부산·경남과 호남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양금에 대체하는 새 인물을 바라는 욕구가 강하다는게 보다 주목할 점이라고 신당추진론자들은 주장한다. 일정 세력을 가지고 큰 흠이 없는 인사가 대선에 새 후보로 등장할 경우 중부권을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국민후보」 첫 대상으로는 강영훈전국무총리가 꼽히고 있다. 강전총리도 신당추진에는 일단 호의적이나 대선주자로는 박최고위원이 보다 낫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결국 박최고위원이나 강전총리중에서 「국민후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제4신당의 「국민후보」는 그러나 한시적인「과도기대통령」이될 확률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신당추진세력들은 자신들의 궁극적 목표가 양금타파가 아니고 권력분할체제,즉 내각제개헌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신당은 내각제를 대선공약으로 내걸고 차기 대통령임기를 2년정도로 단축,그 기간에 내각제개헌을 추진한다는 약속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당추진론자들과 국민당과의 제휴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내각제와 관련이 있다. 신당추진세력들은 정주영국민당대표가 후보를 사퇴,반양금후보가 단일화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정대표가 임기단축,내각제개헌추진에 동조한다면 「국민후보」로 정대표를 옹립할수도 있으며 박최고위원등이 이미 정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당추진세력들은 아무리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반양금 범보수세력이 총결집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민자당에서는 이자헌·박철언·김용환·장경우·유수호·남재두의원이 1차 탈당을 하고 최재욱·강우혁·박범진·박명환·강재섭·김인구의원들이 추가로 신당에 합류,무난히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송천영·박령식·김원웅의원 등이 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무소속의 한영수·강창희·임춘원의원 등도 동참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김우중·신현확씨 등 재계 인사,장세동·허문도씨등 5공세력까지 결집한다면 범보수세력의 총집합이 실현된다는 구상이다. 신당추진세력들의 이러한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지에는 아직 변수가 많다. 우선 노태우대통령의 심경이다.다음은 양금의 대응이며 셋째로 이질적 요소가 많은 신당추진론자들이 과연 단기간내에 세력을 결집할지 여부이다. 「노심」의 향배는 판을 유지할 수도,근저에서 흔들 수도 있는 최대의 변수이다. 외견상 계속 중립을 유지하겠지만 이춘구·이한동·노재봉·김종인·안무혁의원 등 「노심」과 밀접한 인사들이 민자당을 떠난다면 민자당은 상당한 혼란에 빠지리라 예상된다. 이중 안무혁의원은 신당합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들 직계부대가 움직인다면 「노심」이 내각제개헌으로 흐른다고 비쳐질 수 있다. 온갖 고난을 헤치고 제1당 대선후보에 오른 김영삼총재는 사태를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다. 1차적으로 이탈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을 A·B·C등급으로 분류,5∼6명의 A급 의원들의 탈당은 용인하겠지만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는 벌써 집중설득에 나섰다. 이탈의원 자리를 메우기 위해 국민당의원 영입노력이 적극 전개될 수도 있다.김총재는 또 이춘구의원등 「노심」과 밀접한 민정계 인사를 선대위위원장에 임명하는 방법으로 민정계동요를 막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신당이 보다 세력을 갖출 경우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힘을 합쳐 「수구세력의 장기집권 음모」라고 역으로 몰아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가 일각에서는 김영삼총재의 당선이 확실시될 경우 김대중대표가 「대선전 내각제 개헌」을 수용하는 충격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어쨌든 12월 대선까지의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미가 거듭되리란 전망이다.
  • 팔당호 준설 94년 첫 실시/환경처,6백억 예산투입… 내년중 설계

    ◎추가오염 막게 진공청소방식 채택/수질BOD 1ppm 수준으로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호에 대한 대청소및 준설작업이 담수이후 21년만인 94년에 처음 실시된다. 환경처는 27일 팔당호바닥에 3∼7m 높이의 오염물질과 토사가 쌓여 수질악화의 큰 원인이 되고있어 내년중 실시설계를 거쳐 94년도에 호수밑바닥을 준설키로 결정했다. 팔당호준설작업에는 약6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73년에 건설된 팔당호는 남한강과 북한강,경안천이 합류하는 곳으로 수도권의 식수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그동안 한번도 준설을 하지못해 각종 오물이 침전,수질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북한강이 흘러드는 곳은 강의 흐름이 빠르고 오염물질이 적어 침전물의 두께가 3m수준인데 비해 남한강과 경안천이 흐르는 곳은 침전물의 두께가 최고7m에 달하고 이에따라 수심이 20m에도 못미치고 있다. 준설방식은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호수밑바닥의 침전물을 물과 함께 호스를 통해 빨아올린뒤 깨끗한 물을 다시 방류하는 방식이어서 준설과정에서의 추가 수질오염은없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처관계자들은 준설과 함께 경안천이 흘러드는 지역의 수초를 지속적으로 제거해나가면 팔당호의 수질은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1ppm이상의 맑은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팔당호의 수질은 1.1ppm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꽃 귀한 여름에 분홍·흰색으로 만개/배롱나무(나무이야기:19)

    ◎추위에 약해 남부서 관상용으로 심어/주로 글방·관청의 뜰,묘지 주변에 많아 배롱나무는 중국의 남부가 원산지이다. 낙엽활엽교목으로 높이가 8m에 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도 이남에서 주로 관상용으로 심고 있으나 요즈음에는 서울에서도 가을에 어린가지를 볏짚으로 싸주면 월동이 가능하다.배롱나무속은 30종으로 구성되며 지리적으로는 아시아남부와 동부,뉴기니아,필리핀군도 및 호주에 분포한다.이 나무는 꽃이 귀한 여름철에 꽃을 계속 피워준다고 하여 초본인 백일홍에 비유,목백일홍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줄기는 모과나무처럼 얼룩이 졌으며 매끈하여 원숭이도 미끄러진다는 뜻의 일본이름도 가지고 있고 중국사람들은 백양수또는 자미화라고 쓰는데 양자는 가려울 양자로 사람이 매끈한 줄기를 만지면 나무가 간지럼을 탄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긴 하나 나무를 사람의 경지에 까지 올려 놓은 것으로 생각되어 나무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가슴에 성큼 와닿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또한 꽃색이 보라색을 띠는 경향이 있다하여 자미라고도한다.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이 나무를 옛날부터 관청의 뜰에 심었다.우리나라에서도 더운 여름에 오래 견디는 꽃이라 하여 글방의 앞뜰이나 사찰,향교 또는 묘지 주변에 많이 심었음을 볼 수 있다.이 나무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것은 1965년4월에 천연기념물 168호로 지정된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수령 8백년,높이 8m,흉고둘레 1m인 노거수이다.이 나무는 동래정씨의 시조인 정문도공의 묘소 앞에 심어져 있다. 배롱나무는 수피가 얇아 추운 겨울을 견디기 힘든,겨울을 싫어하는 나무라 할 수 있고 여름철 더위를 잊게 해주는 여름철의 나무라 할 수 있다.그래서 이 나무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자라며 배수가 잘되는 곳을 좋아한다.추위를 견디는 내한성은 약하나 짠 바닷바람에는 잘 견딘다.그러나 대기오염에는 비교적 약한 편이다.원줄기는 홍갈색으로 평활하고 벗겨진 자리는 희다.잎은 서로 마주나고 표면은 윤택이 난다.꽃은 암수가 한 나무에 같이 있으며 7∼9월에 이르기까지 핀다.백색으로 피는 흰배롱나무는 인천에서 자라는 것으로 흔하지 않다.
  • 과기원,미 공학기술인정국 평가받기로

    ◎방문단 내한,21일부터 시설·학사운영 등 조사/포항공대 등 급성장,상대적 위상 약화/“약점 노출 위험 무릅쓴 자구책” 분석도 올해로 설립 20년을 맞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저명한 공학교육 평가기관인 ABET(공학기술인정국)로부터 학교 평가를 받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과기원은 16일 총 13명으로 구성된 ABET 평가방문단이 21일부터 23일까지 대덕 현지를 방문,학교시설 행정지원체제 학사운영실태등에 관한 전반적인 평가활동을 벌이게 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도서관 전자계산소 실험실등 시설에 대한 현장확인은 물론 전공교과서 성적서 강의계획서 논문등의 확인,실제 수업참관,학생및 교수인터뷰,보직자등과의 면담등을 통해 설립목표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는가 ,현재 교육및 연구환경수준,앞으로 필요한 교육등에 관한 면밀한 조사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원은 이에앞서 지난 7월 교육목표와 장기발전계획,각 학과및 관련연구시설,학위자현황,교수이력서등 전체기관운영과 학과현황등을 담은 2권의자체평가서를 서면평가자료로 ABET에 제출한바 있다. 과기원의 이번 평가수검은 표면상 올해로 성년을 맞는 이 기관의 교육수준을 파악하고 현재의 교육이 국제적인 학문의 변화조류에 맞는지를 확인하며 그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기관의 수준을 외국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과기원이 자칫 자신의 약점과 치부까지를 속속들이 드러낼 위험성이 있는 이번 평가를 자청한 것은 보다 복잡한 사정이 있는게 아니냐는게 내외의 시각이다. 즉 한국과학기술원이 적지않은 내부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평가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이 기관이 겪고 있는 침체분위기 때문일 것이란 분석이다.실제로 과학기술원은 서울대 포항공대등 일반 공과대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상대적인 정체감,병역특혜 폐지에 따른 차별적 지위 상실,지역적인 불리등으로 우수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이 약화되는 상황을 맞고 있었다. 결국 이번 평가는 이같은 위기상황에 대한 과학기술원 나름의 자구책으로 분석되며 평가결과 여하에따라 이 기관에 대폭적인 「수술」이 가해질수도 있어 관계자들은 긴장속에 이를 지켜보고 있다.
  • 태 반군부정당 압승전망/유혈사태후 첫 총선

    ◎360석중 과반수이상 차지할듯/민주당 등 4개야당 연정구성 추진 【방콕 로이터 AFP 연합 특약】 13일 실시된 태국총선에서 지난 5월 민주화시위를 주도했던 반군부정당인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의 채널9방송과 네이션지는 이날 컴퓨터 예상집계결과(한국시간 하오 11시),추안 레크파이가 이끄는 민주당이 하원의석 3백60석가운데 80석을 획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주요 반군부정당중 하나로 태국 민주화의 영웅 잠롱 스리무앙이 이끄는 팔랑탐당은 예상보다 저조,50석정도이며 차발리트 용차이유드 전육군사령관이 주도하는 신여망당은 55석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4개 반군부정당들이 연정체제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 6월에 흰색꽃… 가로수로 사랑받아/칠엽수(나무이야기:17)

    ◎보통 잎 7장… 열매는 약재·염료로 이용/마로니에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칠엽수는 불어인 마로니에로 더 알려져 있다.소엽이 5∼7개이나 보통 7개가 많아 칠엽수라 한다.전 세계에 13종류가 있는데 북온대및 남미지방에 분포한다.특히 유럽 및 북미지역에 가로수·공원수 등으로 많이 심어져 있다.특히 파리의 샹젤리제를 비롯한 주요 도로의 마로니에는 파리의 명물로 사랑 받는다.우리나라에 자라고 있는 대부분의 칠엽수는 동양계로서 일본에서 들어왔으나 덕수궁 뒷문 안에 있는것은 서양칠엽수로서 19 12년 네덜란드 공사가 고종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바친것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다음으로 큰 것이 서울 동숭동 옛 서울대 문리대 교정의 마로니에와 수원의 서울대 농생대 교문밖 북쪽에 가로수로 서있는 나무로 일본에서 들어와 심어졌다.일본산 칠엽수는 낙엽교목으로 수고가 30m,흉고직경이 60㎝에 달하며 주로 경기도 이남의 토심이 깊은 비옥한 땅에 심고있다.어려서는 음수이지만 자라면서 양수가 된다.뿌리는 직근성이므로 이식이 어렵다.생장이 빠르고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워 도시에 많이 심으나 대기오염에 약하고 잎이 커서 강풍의 피해를 받기쉽다.꽃은 잡성화로서 6월에 원추화서에 분홍색을 띤 백색의 아름다운 꽃이 촘촘히 핀다.열매는 황갈색의 견과로서 10월에 익는다.과피가 두텁고 익으면 3개로 갈라지며 종자는 적갈색으로 밤모양과 비슷하다.수피는 약용으로 쓰이며 5∼8%의 타닌을 함유,유피용 또는 염색염료용으로 쓰인다.10월에 익는 밤과 같이 생긴 열매는 전분과 단백질을 많이 함유해 타닌을 제거한 후 식용이 가능하나 최근 독성이 있음이 알려졌다. 꽃은 화서의 길이가 15∼25㎝나 되어 개화기에 매우 아름다울뿐 아니라 꿀샘이 깊어 좋은 밀원자원이 된다.수형이 크고 아름다움 까닭에 공공건물의 광장·공원·주택단지의 공한지에 줄을 맞추어 심은 가로수 및 녹음수는 삼복더위에 뙤약볕을 가려주는 그늘과 서늘함을 주어 삶의 질을 높일뿐 아니라 냉방을 위한 에너지 절약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셈이다.또한 목재는 무늬가 불규칙한 임면의 주름무늬에 파도무늬가 생겨 악기와 공예용기 도구재와 가구재로 호평받고 있다.열매에는 사포닌의 에스신·플라보놀의 켈세틴·켄페롤 등과 같은 성분이 함유돼 치질·자궁출혈 등의 치료제에 쓰이며 동맥경화증·혈전성 정맥염·외상에 의한 종장 등의 약재원료가 된다.
  • 옐친/일본 나들이에 “먹구름”/13일 방일 앞두고 갈등만 증폭

    ◎북방영토 반환 양국입장 평행선/경호용총기 반입싸고도 감정싸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일본방문(13∼16일)을 눈앞에 두고 「북방영토」문제,옐친대통령의 경호문제 등을 둘러싼 양국간의 미묘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간의 가장 심각한 마찰은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4개섬의 반환문제.옐친대통령은 이번 방일의 최대 초점이 되고 있는 영토분쟁과 관련,『북방4개섬의 반환이라는 극적인 해결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5일 방영된 일본 NHK방송과의 위성토론에서 이같이 말하고 『나는 14개 해결방안을 가지고 있지만 러시아가 북방4개섬을 반환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옐친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나온 직후 와타나베(도변) 일본외상은 또다른 TV프로그램에서 『영토문제를 보류한채 일본의 납세자들이 낸 세금으로 러시아의 경제발전을 돕는다면 어찌 되겠는가.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옐친대통령과 와타나베외상의 이같은 「TV논쟁」은 영토분쟁을 둘러싼 제2라운드 설전이다.제1라운드는 지난주 와타나베외상이 러시아를 방문했을때 나타났다.와타나베외상은 지난 2일 크렘린에서 열린 옐친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영토문제가 해결되면 일본은 경제등 각 분야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옐친대통령은 『일본이 경제지원을 배경으로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더욱이 『일본의 경제지원은 불충분하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일본과 러시아간의 마찰은 옐친대통령의 경호문제에도 나타나고 있다.러시아는 대통령 경호를 위한 총기 반입의 허용을 일본측에 요구하고 있다.러시아 경호대는 지난 3일 경호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통령의 방일이 연기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은 그러나 경호원이 총기를 반입하지 않는 것은 국제적 상식이며 총기반입은 국내법으로도 허용될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일본 경찰청의 요시노(길야)경비국장은 『지난 8월19일부터 5일간 일본을 방문한 경호선발대와의 협의에서도 러시아측이 경호원 30명의 총기휴대를 강력히 요구했었으나 허용될수 없다는 일본측의 설명을 듣고 이해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의 경호에는 1만5천여명의 경찰과 경호원이 동원될 예정이다.일본경비담당자는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과 부시미국대통령의 일본방문때 동원된 2만6천명 보다는 적은 수이지만 양국은 대통령의 방문예정지를 면밀히 답사하는등 철저한 경호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과 러시아간의 또다른 갈등은 옐친대통령의 스모(일본씨름)관전문제.일본은 경호상의 어려움으로 옐친대통령의 스모 관전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옐친대통령은 일본문화를 체험한다는 명목으로 스모 관전을 단념하지 않고있다.스모를 하는 국기원의 귀빈석은 경호상 문제점이 많다.일왕이 스모를 관전할 때는 경찰이 관람객의 휴대품을 검색하지만 옐친대통령의 경우 검색도 간단치 않다.일본은 옐친대통령이 스모 관전을 고집할 경우 귀빈석에 방탄유리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 한·중수교 이후/첫 서울·평양대화 어떻게 될까

    ◎15일 개최 남북고위급 평양회담 전망 제8차남북고위급회담이 14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의 쟁점은 남북이 지난 5월 7차회담에서 합의한대로 「남북합의서」의 부문별 부속합의서를 회담 개최전까지 채택,이를 회담기간중 발효시킬 수 있느냐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남북대화가 어디까지 와있으며 또 진도가 나가지 않는 이유와 쟁점은 무엇인가를 짚어보았다. ◎「부속합의서」 채택은/평양의 「수교충격」 반응이 최대관심/핵사찰 수용 등 극적타결 가능성도 남북한은 지난 제7차고위급회담에서 ▲8차회담이전에 화해분야의 부속합의서를 작성하는 동시에 화해공동위원회를 발족시키며 ▲불가침분야 부속합의서를 1일까지,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는 5일까지 작성키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었다. 그러나 8차회담을 2주일 앞둔 현 시점에서 내다본 「부속합의서의 시한내채택및 8차회담에서의 발효→공동위원회의 9월중순 가동→구체적인 사업착수」등의 수순이행가능성은 극히 불투명하다. 이같은 비관론은 무엇보다 북한의 상호핵사찰수용거부에서 출발하고 있다.그러나 여기에 덧붙여 부속합의서에 담을 핵심조항에 대한 남북한간의 본질적인 견해차이 또한 부속합의서의 원만한 채택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남북한은 7차회담 이전까지 열렸던 각각 3차례씩의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비롯,7차회담후 현재까지 4개월여간에 걸쳐 이뤄진 각 분과위회의와 위원접촉을 통해서도 각 분야별 핵심쟁점조항에 대해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그 결과 군사분과위의 경우 7차회담에서 지난 1일로 규정한 합의시한을 4일 넘긴 5일에나 분과위회의를 열어 막바지절충을 벌인다는 합의만을 이뤄놓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은 이와함께 상호핵사찰의 근거가 될 사찰규정마련을 위해 7차회담전까지 3차례,그 이후 3차례의 핵통제공동위회의및 위원접촉을 가졌으나 이제까지 거둔 성과는 다른 분과위원회의 그것에 비해 크게 빈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핵통제공동위가 공동위 발족시 합의했던 「5월말 규정채택,6월 상호사찰실시」라는 합의를 무력화시킨지는 이미 오래다.현재도 『남북의 민간시설및 군사시설을 동수주의와 상호주의에 따라 동시사찰하자』는 남측 주장과 『녕변의 핵시설과 남한의 모든 미군기지를 동시의심해소원칙에 의거 사찰하자』는 북측 주장이 접점을 못찾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남측은 핵문제와 관련,남북상호사찰을 조기에 실시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지키고 있다. 다만 제8차고위급회담전까지 다른 부문 부속합의서의 일괄타결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 아래 남북간 의견이 접근된 부분만이라도 담아 일차로 평양고위급회담에서 합의 발표한 뒤 그 이후 내용을 보완하거나 별도의 부속합의서를 채택한다는 것으로 우리측의 기본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이는 『합의나 실천이 쉬운 문제부터 해결해나가자』고 주장해온 우리측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한데 북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일관되게 「일괄합의 동시실천」원칙을 고집,분과위별 포괄적 단일부속합의서의 일괄채택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북측의 전향적인 입장변화가 없는 한 우리측의 부분합의도출 노력은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북이 앞으로 14일간이라는 절충기간과 함께 쌍방의 고위 당국자가 만나는 평양회담을 남겨놓고 있으며 이제까지의 남북간 주요합의가 「막판협상」을 통해 이뤄진 경험에 비춰볼 때 타결전망이 1백%로 절망적인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최근의 한중수교라는 엄청난 「사건」이 결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상당기간동안의 내부조정을 강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은 설득력을 갖는다.또한 이같은 내부조정기간은 북한으로 하여금 부속합의서의 쟁점이견조항들에 대해 기존입장의 강조를 반복케하면서 대내외 정책전환에 필요한 시간벌기에 나서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 의사와는 무관하게 전환기의 벼랑에 올라선 북한.따라서 평양당국의 「선택」은 부속합의서 채택을 위한 향후 14일간의 협상과 제8차고위급회담에서의 입장표명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4개분과위 성과·쟁점/북,보안법 철폐 등 고수로 난관에/정치분과위/문화교류 등 50여개 조항에 합의/교류·협력위/불가침관련 실천대책싸고 설전/군사분과위/상호핵사찰 대상·방식에 견해차/핵통제위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현재 판문점에서는 핵통제공동위를 포함,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 등 크게 네갈래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방안의 모색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는 회의체별 쟁점조항및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성과등을 살펴본다. ▷정치분과위◁ 부속합의서의 명칭및 전문문제와 더불어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준수 ▲국제무대에서의 비방중상중지및 상호협조등 7개조항에 대해 완전합의하고 4개의 유사조항을 확인한 것이 14차례의 접촉을 통해 지금까지 거둔 성과의 전부다. 이에따라 남측의 부속합의서안에 따를 경우 전체 32개조항 가운데 20여개조항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셈. 그러나 정치분과위가 안고있는문제는 미타결조항의 수보다는 남북관계의 기본성격을 규정하고 있는 핵심조항들과 관련해 남북이 본질적인 의견대립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가령 남측은 부속합의서에 통일전까지의 남북관계를 특수관계로 규정하는 조항들을 담은 총칙부문을 별도의 장으로 포함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으나 북측은 이것이 「두개의 조선」의 합법화를 노린 것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남측은 북측이 ▲사상존중 ▲법률적·제도적 장치제거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언론·출판의 자유보장등 7개조항에 있어 남북합의서채택 당시 철회했던 내용을 새롭게 제기함으로써 남북합의서의 핵심합의내용을 개작·변질시키며 부속합의서 작성작업에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정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조항과 관련,대한민국을 당사자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타국과의 군사조약·협정의 개정·폐지」조항을 통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무력화를 겨냥하고 있으며 또 「법률적·제도적 장치제거」조항을 통해 남측의 국가보안법및 반공법질서와 이를 집행하는 국가기관·단체의 폐지의도를 드러내는등 시대착오적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게 남측 당국의 시각이다. 따라서 남측은 이같은 문제조항들이 남북합의서 채택때처럼 철회되어야만 문제해결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결과 정치분과위는 또다른 과제인 화해공동위 구성과 관련,각각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안을 제시했을뿐 현재까지 논의조차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교류협력분과위◁ 「남북합의서」가운데 제3장 교류·협력부문 9개조항의 이행대책을 담은 부속합의서 채택을 목적으로 한 교류협력분과위 활동은 타 분야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왔다.이는 분과위의 논의 대상이 정치분과위등에서 제기되는 본질문제보다는 절차나 실무처리문제등을 위주로 하고 있다는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교류협력분과위는 지난달 21일의 위원접촉에서 사회문화교류협력과 인도적 문제해결분야의 11개 조항에 완전합의하는등 현재까지 모두 6차례의 전체회의와 6차례의 위원접촉을 통해 부속합의서의 구성체계를 비롯해 양측이 제시해놓고 있는 4개장 50여개 조항에 대해 대부분 합의,상당수 문안정리까지 마쳤다. 그러나 이 분과위 역시 북측이 전체적인 일괄합의 동시실천주장을 철외하지 않는 한 정치등 다른 분과위의 진전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당사자 당국승인문제와 관련,남측은 남북경협의 상호신뢰와 책임성을 보장하기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지적하는데 반해 북측은 자유로운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군사분과위◁ 지난달 26일의 7차회의까지 모두 11차례의 접촉에도 불구,6개장 20여개 조항 가운데 제목및 전문을 비롯해 6개조문에 합의하는데 그쳐 지지부진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일로 예정됐던 부속합의서채택시한을 넘김으로써 오는 5일 제8차회의가 열린다해도 분과위차원의 돌파구를 열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불가침분야 부속합의서타결의 실마리는 오는 8차고위급회담시 쌍방 고위 당국자간의 협상을 통해서 찾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군사분과위의 이같은 난항은 기본적으로 쌍방 부속합의서안의 구성체계상의 차이점에서 비롯한다는게 남측의 지적이다. 또한 부속합의서 내용에 대해서도 남측은 구체적인 실천대책이 중심이 돼야하며 우발적 무력충돌방지및 확대예방책등이 반드시 담겨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남북합의서를 부연 해설하는 원칙적·선언적 수준이면 족하다는 태도를 고수,실질내용토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핵통제공동위◁ 지난해 12월31일 채택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기초해 지난 3월19일 발족한 핵통제공동위는 8월31일의 제8차회의까지 5개월여동안 남북상호핵사찰 실시를 위한 논의를 거듭해왔으나 좀처럼 접점을 찾지못하고 있다. 핵통제공동위에서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이행합의서」의 채택문제다.북측의 이행합의서 선채택주장과 관련해 남북은 지난 5개월동안 논란을 거듭하다가 지난달 31일 8차회의에서야 「사찰규정」을 먼저 마련,가서명한 뒤 이행합의서와 사찰규정을 일괄채택한다는데 합의했다. 핵통제공동위의 또다른,그리고 보다 첨예한 쟁점은 사찰대상과 절차 방법등을 규정한 사찰규정안의 내용에 있다.남측은 상호대칭적인 동수주의원칙에 근거,남북의 민간핵시설과 군사기지를 동시에 사찰대상으로 포함시켜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북측은 북한에서 문제가 되는 곳은 녕변의 핵시설뿐이고 남측은 주한미군기지내의 핵무기배치여부가 관건이라며 의심동시해소원칙에 의해 북한의 녕변핵시설과 남측의 모든 미군기지를 동시에 사찰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측은 또 정기적인 사찰로는 비밀리에 진행되는 핵무기개발의혹을 불식시키기에 미흡하다며 일방이 지정하는 대상에 대해 24시간전의 통고로 사찰을 실시하는 특별사찰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측은 이에대해 특별사찰제도는 「상대측이 선정하고 쌍방이 합의하는 대상」에 대해 사찰을 실시한다는 비핵화공동선언에 위배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의 활동이 지진부진한 것은 양측이 사찰방안에 대한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북한이 남북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냐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다시말해 북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로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사실상 해소됐다는 주장 아래 남북상호핵사찰을 기본적으로 회피함으로써 핵통위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남측은 국제핵사찰로는 북측의 핵개발의혹이 말끔히 씻어질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당국및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며 상호사찰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핵통위에서의 논의 마무리 역시 고위 당국자간의 대타협에 의해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외언내언

    70의 나이를 이를때 고희란 말을 흔히 쓴다.희수라고도하며 70세에 이른 것을 축하하는 의례를 뜻하기도 한다.당나라 시인 두보의 「곡강시」에 나오는 「인생칠십고래희」라는 구절에서 유래한다.인생은 짧아 예부터 70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다는 뜻의 한탄이다.60이 되어도 오래살았다며 회갑잔치를 성대히 하던 시절의 이야기다.◆근래에와 장수자가 늘어나면서 고희연도 많아지고 77세의 희수연,88세의 미수연까지 흔히 보게되었다.미수연의 미자는 그 파자가 팔십팔인데서 따온 것으로 장수국 일본에서 생겨난 말.요즈음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사로이 쓰고있다.모두 오래 살았음을 축하하고 더욱 오래살기를 기원하는 인간적인 염원의 행사.◆지난 22일은 우리나라와 24일 수교한 중국최고의 실력자 등소평의 88세 미수가 되는 생일이었다.오래도 살았다는 느낌이면서도 새삼 그의 건강에 우리도 관심을 가질 만큼 세상은 변했다.아시아개혁의 향방이 걸린 중국개혁의 운명이 달려있기 때문인가.김일성의 건강만큼이나 한반도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큰변수이기 때문일지 모른다.◆한중수교의 축하분위기속이지만 등의 건강과 만일의 경우에 대한 대비도 소홀해서는 안되겠다.『대단히 양호하며 적어도 앞으로 10년은 문제없다.97년 홍콩반환후 그곳을 방문한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등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작년 8월 그의 아들 등박방이 한말이다.당시의 건강진단 결과도 같은 내용이었다.◆금년들어 그것을 과시하듯 동분서주하면서 한중수교결단·개혁독려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하나 회갑·고희·미수등을 축하하는 것도 고령자의 건강은 내일을 믿을수 없기때문.등이 오래살아 중국의 개혁을 확고한 궤도에 올려놓기 바라는사람도 적지 않다.정상교환방문 뿐아니라 등소평의 서울방문이 있을지도 모를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 공정한 경쟁… 패자의 금도/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미국 정당의 대통령후보지명전당대회는 누가 후보로 될것인가 하는 긴장감이나 스릴은 처음부터 기대할 수 없다.이미 주단위별로 실시된 예비선거의 결과가 나와있을 뿐 아니라 단 며칠의 전당대회 기간중에서의 변수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는 그 정당의 최고정치행사로,최대정치축제로 국민들의 각광을 받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그것은 그동안 서로 경쟁하던 후보들이 마음을 열어 당의 목표를 향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아울러 당의 노선과 정책방향을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정리해 주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17일부터 4일간 휴스턴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패자인 패트릭 부캐넌후보의 승복하는 자세와 금도를 잘 보여주었다. 부캐넌은 예비선거과정에서 부시대통령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해왔지만 대회 당일 연설을 통해서는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월남전 징집을 회피한데 비해 부시후보는 2차대전때 고등학교 졸업을 마다하고 해군전투기 조종사로 나가 조국을 위해 싸웠다면서 이 두사람중 누가미국을 이끌 도덕성이 있는가라고 반문,부시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7월 뉴욕에서 있었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패자의 금도는 마찬가지였다.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와 끝까지 대결했던 제리 브라운 전캘리포니아주지사는 대회연설에서 『나는 민주당을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계속 싸우겠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몸담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 공화당의 부캐넌이나 민주당의 브라운이 대회장에서 승자에 대한 찬사만을 늘어놓은 것은 결코 아니다.부캐넌은 공화당이 보수이념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거듭 강조했다.특히 브라운은 민주당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의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당안에서 게임의 룰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을 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미국의 정당정치풍토를 보면서 그렇지 못한 한국정당의 당내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새삼 되새겨본다.
  • 부시캠프,「77일 재선작전」 돌입/후보지명 이후…미공화당의 움직임

    ◎「전수방어」 탈피… “정면정책대결” 선언/새 「감세카드」 제시… 보수표 중점공략/클린턴과 20%까지 인기격차… 「막판뒤집기」 미지수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19일 공화당의 휴스턴전당대회에서 오는 11월 3일 대통령선거에 나설 당의 공식후보로 지명됨으로써 부시진영은 이날부터 「77일 재선작전」에 돌입했다. 부시­퀘일 티켓의 공화당진영은 이번 전당대회가 그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선거운동을 재점화해 대클린턴 공격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보고,앞으로 민주당에 대해 조직적인 공격을 파상적으로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과정에서 시사된 부시진영의 재선작전의 출사표방향은 대체로 3갈래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는 국내문제에 대해 민주당과 정책적으로 정면대결해나감으로써 지금까지의 「전수방어」를 공격적 방어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징후는 이날 낮 부시대통령이 공화당전국위원회초청오찬에서 행한 연설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국내정책은 한마디로 2천억달러의 새로운 지출과 1천5백억달러의 증세라고 규정했다.이는 민주당의 정책방향이 「큰 정부」를 지향할뿐 기업이나 가계등의 자발적인 투자창출을 억제하는 것임을 국민들에게 직소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공화당은 또 지금 미국의 경제불황과 교육·사회복지·범죄및 마약등의 문제를 부시행정부의 정책부재로 민주당이 부각시키고 있는데 대해서도 분명히 따져보자는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대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4년간 부시대통령이 ▲세금유예를 통한 투자유도 ▲도시기업지대창설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5천달러 감세 ▲균형예산을 위한 헌법수정 ▲의료보험개혁 ▲의료보호비용의 제한 ▲강력범죄에 대한 처벌강화등 수많은 정책입법을 했지만 지금까지 38년동안 의회를 지배해온 민주당이 번번이 정략적으로 제동을 걸었다고 지적했다.말하자면 국내문제의 많은 부분에 민주당장악의 의회의 책임이 있다는 논리로 반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하원및 상원의원선거에서는 기어코 민주당지배의 의회를 종식시킬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것도 공격적 방어전략의 하나로 해석된다. 둘째는 부시대통령이 지난 4년간 성취한 외교업적과 국내문제를 접목시키는 논리를 개발해나감으로써 유권자들을 설득시켜나가는 것이다. 기조연설에서도 이미 언급되었지만 공화당은 소련공산주의와의 냉전에서 미국이 승리함으로 인해 국방비에서 3천억달러의 예산절감을 가져와 그만큼 연방적자를 줄이고 국민들에게 감세의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또 옛 공산주의국가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은 곧 미국의 상품을 구입하는 시장이 되는것을 의미하고 이는 바로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외교정책과 국내문제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인식시키며 경제문제와 국가안보가 어떤식으로 동전의 양면처럼 표리관계에 있느냐를 국민들에게 설득하느냐는 부시진영의 「77일 재선작전」의 핵심과제의 하나라고 할수 있다. 셋째는 부시의 이념과 노선의 색채를 전통적인 공화당의 보수이념에 더욱 충실하게 정착시켜나감으로써 보수화추세에 있는 다수 미국민의 감정에 부응해나가는 것이다. 민주당이 그들의 정강정책 색조를 과거에 비해 중도·보수로 채색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그들의 가면을 벗기고 공화당이야말로 보수의 본류임을 분명히 보여주어야한다는 것이다. 부시진영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선거전략으로 재선고지를 향해 액셀러레이터를 밟기는 하겠지만 현재의 여론조사인기도에서 클린턴에 비해 20%포인트까지 벌어진 격차를 빠른 시일내에 역전시켜 재선고지를 확보할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 중동회담의 「새 돌파구」 기대/「이」,“골란고원 양보” 의미

    ◎「이」,점령지정책 수정… 아랍권 수용 미지수 이스라엘이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중동평화회담에서 골란고원에 대한 영토양보등 타협안을 낼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중동평화회담의 돌파구 마련에 한가닥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평화」보다는 「영토」에 강력한 집착을 보여왔던 이스라엘의 입장이 이츠하크 라빈신정권에 의해 부분 수정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요르단강서안(웨스트뱅크)의 팔레스타인 행정협의회 설치안과 함께 회담상대인 아랍측에 솔깃한 제안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라빈총리가 지난 7월초 선거직후에 가진 인터뷰에서도 골란고원 반환문제는 『흥정대상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바 있어 이같은 구상은 더욱 극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이스라엘 언론들은 제임스 베이커전미국무장관이 시리아의 궁극적인 주권회복 약속아래 골란고원에 과도기간중 미군을 배치키로 하는 제안도 있었다고 언급,이문제를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미국간에 상당한 논의가 있었음을시사했다. 라빈정권은 출범직후 가자지구등 이스라엘이 점령지에 건설해오던 정착촌의 건설을 중단시키는등 중동평화회담의 분위기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는듯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따라서 이번의 골란고원반환 제의도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수 있다. 그러나 아랍국들은 이같은 이스라엘의 극적인 제안이 이미 미국이 이스라엘에 1백억달러의 차관보증을 제공키로 지난 11일 부시대통령과 라빈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이후 아랍측이 워싱턴의 중동평화회담에 불참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궁여지책으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19일 예정대로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개막된 워싱턴회의 참석여부및 미국의 대이 차관공여보증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아랍 당사국회담에서 회담직전 흘러든 「골란고원반환제의」 정보가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아랍국들의 미국불신에 따른 워싱턴회담 불참주장은 부시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충분한 사전 약속을 받아냄없이 성급히 차관보증을 해준 것은 대통령선거에서의 유태인표를 의식한것으로 그같은 불공정한 태도를 갖고 있는 미국의 평화회담에서의 「심판」역할을 믿을수 없다는 논리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라빈총리의 일련의 유화제스처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그를 믿을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그가 내놓고 있는 제안들은 14년간 집권해온 리쿠드당 우파정권에 식상,「변화」를 바라고 있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노동당 좌파연립내각을 지지해준데 대한 일종의 「당선사례」용,즉 대내용 제안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이미 67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으로 「6일전쟁」을 주도,골란고원등 점령지 획득의 1등공신이었으며 76년의 엔테베작전 역시 당시 총리이던 그의 사인아래 이뤄졌다는 사실등에서 아랍인들에게 라빈총리는 평화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반환제의가 아랍측에 획기적인 제안으로 받아들여져 중동평화회담에 진척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랍국들의 대응회의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주목된다.
  • 맑아진 한강… 하류도 2급수 근접/환경처 분석

    ◎84년 고비로 수질개선 뚜렷/행주대교 부근에 피라미 서식/오염대명사 중랑천엔 붕어도/하수처리장 건설·상류 취사금지등 효과 한강물이 맑아지면서 상류의 맑은 물에 사는 누치·피라미등이 하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또 고기가 살지 못했던 중랑천에도 잉어와 붕어·메기등이 살기 시작했다. 18일 환경처에 따르면 산업화·도시화로 오염이 심화됐던 한강수계는 84년을 고비로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일부지천을 제외하고는 하류지역도 대부분 2급수(BOD3㎛이상)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4년 BOD2.5㎛을 나타냈던 팔당은 1.1㎛으로 개선됐고 노량진은 6.1㎛에서 3.9㎛으로,행주대교부근도 19.3㎛에서 4.8㎛으로 수질이 각각 개선됐다. 또 오염이 극심했던 중랑천은 1백5.5㎛에서 42.6㎛으로,경안천은 5.3㎛에서 4.3㎛으로 낮아져 한강수계의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91년까지 한강을 되살리기위한 하수처리장건설등에 모두 8천2백억원이 투자됐으며 올해부터 96년까지는 새로 1조3천1백49억원이 집중투자될 예정이어서 한강은 70년대이전의 맑은물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수질이 개선됨에따라 생태계에도 변화가 일어나 그동안 잠실상류에서만 서식하던 누치와 피라미등 맑은물어종이 행주대교아래에서도 서식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누치와 피라미등은 2급수이상의 맑은물에만 서식하는 어종으로 알려져있다. 또 1백㎛이 넘는 오염된 강으로 물고기가 전혀 살지못했던 중랑천등도 40㎛부근으로까지 수질이 개선되면서 잉어·붕어·메기등 비교적 공해에 강한 어종부터 서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는 올해의 한강수계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수준인 6백㎜에 그치고 있는데도 수질이 2급수이상을 유지하고 있는것은 한강의 수질개선이 정착되고있는 증거라고 밝혔다. 한편 산에서의 취사금지조치 등으로 장마철에 팔당댐에 유입되는 쓰레기의 양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어 환경보호운동이 한강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팔당댐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1백4t이었으나 올해는 18일 현재 40t에 그치고 있다.
  • 일 군비증강 박차/방위청/내년예산 4%증액 요구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동서냉전 종결에도 불구하고 군비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16일 일방위청이 내년도의 방위예산 요구액을 금년 방위비보다 4% 증가한 4조7천1백71억엔으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년도 방위예산 4조5천3백68억엔에 비해 4%가량 늘어난 액수이다.
  • 「신당」 만든다는데…/그 가능성과 파장 진단

    ◎대선가도에 「변수」될까/인물·자금난… 대선주자 관심/“양김구도 청산” 기치 먹혀들지 미지수/정호용의원 가담여부따라 변화 일듯 민자당 이종찬의원과 민주당 한영수의원은 17일 탈당선언으로 당장 12월 대선구도가 변화됐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 양김대결로 상징되는 현 정국구도는 그 뿌리가 깊고 탄탄하다. 이·한의원의 신당추진은 양김구도를 타파해보겠다는 시작일뿐이다.이들의 「의욕」이 「현실」로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선 제기되는 문제는 신당을 만들 사람과 자금이다.보다 근본적인 것은 대표주자.즉 대선후보로 누구를 내세우느냐는 점이다. 이·한의원이 탈당을 선언한데 대해 즉각 동조하는 현역 의원은 아직 별로 없다. 민자당에서는 오유방·이영일지구당위원장이 탈당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이며 유기수위원장도 이들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소 이의원을 따르던 현역 의원중에서는 장경우·박명환의원의 동조 탈당가능성이 반반정도로 거론될 뿐이다. 한의원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이미「나라를 걱정하는 모임」을 결성한 노승환전국회부의장이 동참을 시사하고 있을 뿐 야권의 현역 의원중 같이 나설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여·야권의 당수급 원로들의 동참도 얘기되고 있으나 흘러간 인사들이 얼마나 참신하게 어필할지 미지수이다. 그렇다고 이·한의원의 신당추진이 무망한 상태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신당이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출 수도 있으며 그 열쇠를 쥐고 있는 인사는 무소속의 정호용의원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다. 정의원이 적극 합류해줄 경우 같은 무소속의 이재환·강창희·성무용·허화평의원중 일부가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종찬의원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한·정의원 3인 회동을 통해 의기가 투합했다는 사실을 들어 정의원의 합세를 낙관하고 있다. 특히 이의원은 탈당기자회견 전날인 16일 밤 정의원과 장시간 만나 향후진로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정 3인간 잠정합의된 사항은 민자당 지도체제개편이 단행되는 시점까지 여야의 동조세력을 최대한 결집한뒤 9월 중순께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 또 ▲당수뇌부는 집단지도체제로 하고 ▲대선후보는 국민공감대를 고려,결정하되 비정치권인사도 배제하지 않으며 ▲반양김연대를 위해 국민당·신정당과도 협상한다는 내용등에 견해를 같이 했다는 전문이다. 정호용의원은 5공 세력과의 연대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다.때문에 정가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 자금의 일부가 5공 인사들에 의해 조달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정의원과는 달리 이종찬·김우중연대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종찬·김우중 양인은 그간 수차 회동을 통해 새정치이념에 공감을 다져 왔다고 이의원의 한 측근이 전하고 있다.지난 주말에는 이의원과 정호용·김우중씨가 함께 회동,신당창당문제를 논의한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측은 그러나 김우중회장을 신뢰하지않고 있다.지난 6월 당내 잔류를 권유했을 때처럼 결정적 순간에 「발을 뺄」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벌이나 5공세력의 자금을 갖고 신당을 만든다면 새정치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는다는 비난이 나올 수있다는 사실도 염려의 대상이다. 이·한·정 3인이 주축이 된 신당이 다음달 출범한다면 대선후보로 누구를 내세우느냐는 문제가 가장 난제이다. 정호용의원은 당대표는 뜻이 있으나 대선출마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이종찬·한영수의원은 각각 민자·민주 대권후보경선에 뛰어든 경험이 있는 만큼 본인 생각과 관계없이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객관적 지명도에 있어 이종찬의원이 보다 유리한 상황이나 제3의 인물 추대도 상정해 볼수 있다. 이의원은 민자당경선거부후 「새정치국민연합」결성을 추진하면서 김준엽·강영훈·강원용·서영훈씨등 각계 원로들을 간판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이들중 강원용·서영훈씨들로부터는 상당히 긍정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한·정 3인은 일단 신당을 결성한뒤 정주영국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과 「반양김후보단일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생각이다.그러므로 신당 대권후보는 창당이후까지 확정안될 여지도 있다. 신당추진인사들은 지금과 같이 반양김무드가 팽배해 있는 상태에서 양김에 대항하는 후보단일화만 이룩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신당후보가 영·호남 극한 대치를 뚫고 중부권에서 선전할 수 있으면 대선후 입지확보도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반면 민자·민주당은 이들 3인이 주도하는 신당창당움직임을 「찻잔속의 태풍」으로 치부한다.양김구도의 대세를 깨기에 인적·물적으로 역부족이고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영수의원은 이종찬의원의 대선출마유도를 위한 매개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당출범이 김대중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리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는 양김후보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어 당분간 양김공조가 깊어지리란 관측이 유력하다.
  • 자유가 창조적 기술개발 촉진/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이탈리아 북부는 알프스 산맥과 지중해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지형을 형성하고 있으며 상업도시 밀라노는 프랑스 파리와 겨루는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너무나 유명하다.밀라노에서 동쪽으로 약 3백㎞ 떨어진 곳에 운하의 도시 베니스가 있다.베니스에서 기차로 아드리아 해변을 따라 동남쪽으로 약 2시간만 가면 오스트리아풍의 도시 트리에스테에 도착한다.이 도시는 원래 오스트리아 제국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세계 제2차대전 직후 이탈리아와 유고슬라비아 통치하에 들어갔다가 지금은 이탈리아에 귀속되어 있다. 이 교외 해변가에 국제 이론 물리학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이 연구소는 유엔산하 국제원자핵기구(IAEA)부속 연구소로서 1962년에 설립되어 제3세계 과학자를 특히 지원하며 과학을 통하여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소장은 창립때부터 압두스살람교수(197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고 영국 런던 대학 교수직을 겸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그 특수한 성격과 위상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많은 물리학자들이 짧은 기간동안 머물고 가는 중요한 장소가 되고 있다.제3세계에서는 주로 아프리카 국가와 인도,파키스탄 그리고 남미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의 과학자가 많이 오며 최근에는 동구권 러시아,중국 학자들도 많이 머물고 있다고 한다.물론 IAEA 회원국의 학자만이 공식적으로 이 연구소에서 연구를 할수 있으며 따라서 회원 자격을 중국에 빼앗긴 대만은 학자들을 이 연구소에 보낼 수 없게 되었다.우리나라는 물론 IAEA 회원국이므로 학자들이 이 연구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그간 많은 우리나라 물리학자들이 다녀갔다.북한도 IAEA 회원국이기는 하지만 물리학자를 이 연구소에 보냈다는 보고는 없다.이론 물리학자가 북한에는 없어서인가,아니면 한국의 물리학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인가? 1991년1월경 필자가 이 연구소에 머물고 있을때 마침 루마니아에서 온 스트라탄 교수를 만났다.스트라탄 교수와는 20여년만에 재회한 것이다.스트라탄 교수는 부쿠레슈티 대학 물리학과 교수이며 핵물리학이 전공이다.그는 구 소련 드브나 핵연구소에서도 연구한 바가 있고동구권의 사정에 밝다.이 스트라탄 교수에 의하면 60년대,70년대에는 상당수의 북한 과학자가 소련과 동구권 국가의 각 연구소에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그들은 단순히 과학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언젠가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목적을 갖고 파견된 것이며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치밀한 계획아래 정보수집과 과학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자발적인 연구가 거의 허용되지 않고 국가의 목적에 따라 수립된 정책에 의해 모든 과학자가 동원되는 것이 오늘날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라 할수 있을 것이다.어쩌면 이러한 체제가 어떤 면에서는 특수한 과학기술 개발에 효율적일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자유로운 연구 풍토가 창조적 연구에 더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 외언내언

    할까 말까를 여러번 왕복했던 생수시판이 허용하는 쪽으로 결판이 났다.허용하지 않는쪽이 더 부작용이 많다는 것을 시민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어디서 퍼온 물인지 알수 없는 것도 있고 유명상표의 생수마저 세균이 득실거리는 사례가 이미 여러번 적발됐다.제도화해서 관리를 철저히 하는게 나을 것이다.◆물먹기에 있어서도 국가별 발전의 차가 있다.주로 저개발국가들의 17억5천만명 인구는 지금 음용수의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오염된 물이나마 모자른 형편이다.중진국수준에 해당하는 20억명은 이중 20%가 상품화된 음료수를 주로 먹는다.상품음료수에는 우유나 주스들도 포함된다.선진산업국의 10억명은 식용수의 4분의 3을 상품화된 것으로 먹는다.미국사람들이 그 대표.89년 1인당 1백76ℓ의 음료수를 먹었는데 이중 35ℓ만이 수돗물이었다는 자료가 있다.이들이 좋아하는 물은 그러나 생수가 아니라 소다수이다.◆깨끗한 물을 찾는 성향자체를 오염된 물이라도 먹자라고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그러나 시판허용에 유념해야 할 문제는 가짜생수만을 점검하는 일만은 아니다.외국상표의 생수들을 적절히 막아야 하는 것도 수월하진 않다.이미 생수에 약간의 향료를 넣어 주스류로 위장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우리 생수도 그저 파올리기만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무턱대고 뽑아내면 지하암반층까지 변화를 줄수 있다.거점별로 1일 취수량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의 기준도 있어야 한다.◆취수원 반경 3백m내에는 절대로 쓰레기 매립장·광산폐석야적장·지하유류저장탱그·하수관매설시설·공장·골프장·목장·전답들이 없어야 한다.1회용용기의 사용도 1회용품 줄여나가기 원칙에서 막아야 한다.그러고 보면 할일도 많을뿐 아니라 이런저런 비용에 따른 물값정하기도 쉽지는 않다.깨끗한 수돗물 만들어내기가 결국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 「대치정국」 실마리 풀기 대좌/오늘 민자·민주 대표회담 전망

    ◎여,「지자제」와 원구성 「바터처리」 모색/「정치관계법특위 카드」 제시할 가능성/야선 “그럴듯한 양보안 나올것” 고무된 분위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불어온 훈풍이 얼어붙었던 정치권마저 녹이고 있다. 지자제법 강행처리·실력저지의 극한 대치를 벌이던 여야는 10일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대표회담을 11일 갖기로 전격합의함으로써 일단 경색정국해소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여야의 이같은 유화적 태도에 대해 국민적 축제분위기를 깨지않으려는 고육지책이며 결국 제 갈 길을 가기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분석도 만만치는 않다. 그러나 극적 타협가능성이 보다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6대도시 광역단체장시범실시안과 원구성뒤 지자제법논의를 위한 정치관계법특위구성안등이 구체적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은 양금회담이 성사된 것은 자신들의 주도에 의해서임을 강조하면서 반드시 정국정상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측이 양금회담을 수용하게된 배경은 국회파행의 책임이실력행사를 하는 야당에 있다 하더라도 집권여당이 좀더 대화를 해보는 성실한 자세를 보일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 물론 과거 압도적 다수를 가졌을 때보다 강행처리가 쉽지않다는 점도 고려됐으리라는 관측. 민자당은 이번 양금회담이 단순히 대화노력만을 과시하는 장이 아니고 실제 대타협을 이룩하는 자리가 돼야한다는 생각아래 절충안을 다각도로 강구중. 민자당이 마련하고 있는 타협안은 지자제법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여야 특위를 만들어 정기국회까지 협상을 계속해나간다는 것. 민자당은 지자제법 강행처리를 유보하는 대신 민주당이 원구성에 응하고 가급적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헌법소원을 취하하도록 촉구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지자제법뿐 아니라 대선법·정치자금법까지 다루는 정치관계법 특위를 구성하는 안을 1차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느낌이며 특위구성문제에 있어서 야당측이 위원의 여야 동수배정등을 요구해오면 절충은 해보겠다는 입장. 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서 단체장선거시범실시안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가운데 김상현 민주당최고위원이 민자당의 김윤환 전총장에게 6대도시 단체장선거 시범실시방안의 수용여부를 타진해 왔다는 후문. ○…민주당은 내심 바라던 양금회담이 이날 민자당측으로부터 먼저 나왔다는 사실을 중시,양대표회동에서 여당측의 「그럴듯한」 제안이 반드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등 당수뇌부 대부분이 고무된 표정. 특히 이날 열린 민자·민주 양당사무총장·총무 연석회담에서 민자당측이 『양김회담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한 점 등으로 미루어 어떤 형태로든 「지자제 일부 수용」형식의 제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 그러나 정가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지자제특위구성안 6대도시 시범실시안 등에 대해서는 일단 「불가」라는 입장. 그렇지만 특위구성안에 대해 민주당측이 마냥 거부만은 할 수 없을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 특위를 구성해 계속 지자제 문제를 논의,9월 정기국회때까지 시간을 끌 경우 민자당이 대선이 임박해있음을 감안,지자제법안을 쉽게 변칙처리하지 못할것이며 무언가 양보안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 「6대도시 시범실시」문제도 현재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계속 「연막」을 치고 있으나 서울등 대도시의 단체장선거가 대선에 미칠 파장을 고려,당내일각에서는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현재로선 민자당측이 이를 제안할 가능성도 미지수이지만 만일 제안이 있게 된다면 이 안으로 경색정국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관측. ○…국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주영대표주재로 의원총회를 열어 양금회담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회담에서 국회정상화와 관련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될 경우 이에 따르기로 입장을 정리. 김정남총무는 이날 양금회담에 대해 『우리로선 국회정상화등 시국현안이 원만히 풀리길 바라는 입장에서 결과를 지켜 볼 뿐』이라고 관망자세를 유지했으나 내심으론 국민당의 소외가능성을 우려하는 눈치. 이에따라 국민당은 양금회담에 이은 3당대표회담을 막후에서 추진,국회정상화 모양새를 갖춘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는데,김총무는 이와관련,『민자당으로부터 난국타개중재안을 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민주당으로부터는 양금회담에서 진전이 있으면 3당회담에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는 통보가 있었다』고 소개.
  • 두 김대표 오늘 회담/원구성·지자제법처리 절충 모색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11일 하오3시 국회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함으로써 단체장선거실시문제로 야기된 경색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에앞서 10일낮 국회귀빈식당에서 총장·총무연석회담을 열고 「양금회담」을 11일 하오3시 국회귀빈식당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이날 상오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단독으로 열 계획이었던 국회본회의를 자동유회시켰으며 민주당도 국회농성과 비상대기를 양당대표회담 때까지 해제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이번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선출및 임명동의안처리만 하고 지자제법개정안은 여야협상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타협안을 야당측에 제의키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지자제법개정안을 포함,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을 다루는 정치관련법특위를 여야합의로 구성하는 한편 이번 국회에서 원구성에 대한 여야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임시국회를 조기폐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와관련,그동안의 막후협상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 지자제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는 대신 정치관련법특위를 구성,개정안을 심의하고 원구성을 완료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은 단체장 선거실시시기문제에 대해 연내실시불가라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있고 민주당은 여전히 기초·광역중 하나만이라도 연내실시안을 고수하는 상황이어서 완전한 국회정상화의 접점이 찾아질지는 미지수이다.
  •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붐/상반기 65곳 신설… 작년의 3.4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는 기업이 부쩍 늘고 있다. 7일 노동부가 분석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사내복지기금을 설립한 사업체수는 모두 65곳에 조성된 기금액은 1천7백5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한햇동안 19개 사업체에서 1개 업체당 평균 6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것과 비교하면 사업체수로는 3.4배,평균 기금액은 4.5배가 늘어난 것이다. 또 올들어서만 조성된 1천7백59억원의 기금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도입된 지난 84년부터 지난해까지 5백17개 사업체에서 조성한 기금총액 3천3백93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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