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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인문계 상위과 175점 이상/1차수능 분석

    ◎전자학군은 181점 지원가능/연대경영·고대법학 백65점/서울 중위권대 백43점 돼야 1차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서울대 법학·경제학과등 인문계 상위학과는 1백75점이상(2백점 만점),물리와전기·전자군등 자연계 상위학과는 1백77점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서울대 동양사·독어교육과등 나머지 학과와 연세대 영문·경영,고려대 법학과등 서울대와 연·고대 인문계 상위학과는 1백59점이상,서울대 수학·생물학과등과 연세대 의예,경북대 의예과등 자연계 상위학과는 1백71점이상 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 부설 대성학력개발연구소및 중앙교육진흥연구소·종로학원등이 21일 1차수능시험성적결과를 분석한데 따른 것이다. 분석결과를 보면 대성학력개발연구소는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법학과 1백79점,경제·경영·영문·외교학과는 1백74.8점이상,자연계는 물리·컴퓨터공·전기·전자·제어공학군 1백81.4점,화학공·항공우주공학과는 1백77.4점이상을 받아야 지원가능한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서울대 법학과는 1백76점,경제·경영등은 1백75점,물리·컴퓨터공등은 1백80점이상으로 분석,대성과 1∼3점정도의 차를 보였다. 종로학원의 경우는 이들 인문계학과가 1백70점,자연계학과 1백75점으로 대성·중앙에 비해 2∼5점정도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기관의 분석결과를 종합해 보면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동양사·국어교육·인류학과와 연세대 영문·경영,고려대 법학과는 1백65점이상,연세대 신문방송·경제·정치외교·법학·행정·사회학과와 고려대 행정·경영·영문·신문방송등은 1백60점이상이 지원 가능점수이다. 또 서강대 신문방송·영문·경영,이화여대 영문,성균관대 법학,한국외대 영어,부산대 영어교육과등은 1백55점으로,중앙대 정외,경희대 국어국문,성균관대 독어독문,부산대 경영,경북대 영어영문등은 1백43점이상으로 예측했다. 자연계의 경우 서울대 의예·금속공·수학·생물등은 1백75점이상,연세대 의예·치의예·전산과학과와 포항공대 물리·전자전기공,경북대 의예,가톨릭대 의예등이 1백70점으로,한양대 의예·전자공·정밀기계공과,부산대 의예·약학·치의예및 이화여대 약학,중앙대 약학,경북대 치의예등이 1백58점이상이다. 이밖에 대학별고사 실시 대학의 지원가능수준및 지방국립대 중·상위학과는 인문계가 1백40∼1백43점,자연계가 1백42∼1백48점이며 수도권소재 전기대 지원가능수준은 인문계 1백15∼1백27점,자연계 1백25∼1백29점으로 전망했다.
  • 검찰 사시8회 전성시대 예고/9명 무더기 검사장 승진

    ◎“고시 8회 맞먹는 인재기수” 평가/요직23% 차지… 수감 박철언의원도 동기 사시8회의 전성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17일 오는 21일자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수뇌부에 대한 인사에서 사시8회 출신이 모두 9명이나 무더기로 검사장에 승진,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법시험 8회의 등장은 이번 인사가 단행되기 전부터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기는 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별」을 훨씬 많이 달아 앞으로 그들이 검찰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게 됐다. 법무부의 최경원기획관리실장·김수장보호국장·대검의 신현무총무부장·안강민감찰부장·박순용공판송무부장·법무연수원의 유재성기획부장·전용태연구위원·서울고검 이재선차장·광주고검 이광수차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검사장에 승진함으로써 지난 6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시8회는 검사장급 이상 39명 가운데 23%를 차지하는 최대 기수로 떠올랐다.또 앞으로 인사에서 몇 명이 더 「별」을 달지는 미지수이나 30%선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조주변에선 이번에 승진한 사시8회들이 멀지않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시8회」의 전성시대에 버금가는 「기수」로 전면에 부상할 게 틀림없다고 보고 기대와 경계의 눈초리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8회에서는 무려 5명이나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배출했다.정치근(18대검찰총장·28대법무장관),배명인(29대법무장관),김석휘(19대검찰총장·30대법무장관),김성기(31대법무장관),서동권씨(20대검찰총장) 등 하나같이 쟁쟁한 멤버들이다. 한편 사시8회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박철언국민당의원은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현재 철창에 갇힌 신세로 전락해 권력의 덧없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당시 박의원과 함께 검사장에 승진한 사시기수는 그때까지 사시1회의 선두주자였던 정경식검사장 1명 뿐이었다. 지난 3월 사시1회 동기생중 처음으로 고검장에 승진했다가 슬롯머신사건으로 도중하차한 이건개전대전고검장(구속)과 대검차장에 발탁되면서 선두를 탈환한 송종의서울지검장도 그 이듬해 비로소 검사장대열에 합류했었다.
  • 「안기부 정치 중립」 제도적 보장/정부확정 법개정안 내용과 의미

    ◎직원 정치개입땐 최고2년형/국제범죄대응등 새직무 추가 정부가 17일 밝힌 안기부법개정안의 근본 취지는 세갈래이다. 첫째는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둘째는 안기부의 업무수행에 대한 국회통제를 강화하자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의 기능변화추세에 부응,업무범위에 새로운 정보영역을 추가했다. 안기부법 개정방향에 대해 정치권 뿐 아니라 일반의 관심이 큰 이유는 지난 권위주의정권시절 안기부가 사회 각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국가정보기관이라는 본연의 임무보다는 정권안보에 치중하면서 여러 부작용을 노출시켰다. 물론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이 야당이나 재야까지 1백% 만족시킬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안기부 스스로가 앞장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자신들의 권한을 축소하는 개정안을 마련한 것은 문민정부가 아니고서는 해낼수 없는 일로 평가된다. 6공때에도 각종 개혁입법을 통한 민주화추진을 공언했지만 끝내 안기부법의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여당이 안기부법을 조금이라도 손질하려 했던 것에 대해 안기부 스스로가 제동을 걸어왔던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한 안기부가 지난 3월 「정보기관에 의한 공작정치를 반드시 없애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공언에 따른 개혁적 기구개편및 새 관행정착을 이루어놓은데 이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법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가 마련한 안기부법개정안은 수사권등 몇 부분만 제외하고는 야당의 기존 주장을 대폭 수용한 것이다. 정치적 중립을 명문화시켰고 전 직원의 정치활동금지를 규정했다.금지되는 정치활동의 범위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의 규정을 원용하도록 함으로써 정당및 정치단체활동 간여뿐 아니라 각종 선거에 개입할 소지를 없앴다.안기부직원이 정치활동금지규정을 어겼을 경우 일반 공무원보다 가중처벌,최고 2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하나의 의미있는 조치는 정보조정협의회의 폐지이다.안기부는 그동안 정보조정협의회를 이용,소위 관계부처대책회의라는 이름으로 예민한 시국및 정치 현안을 통제해옴으로써 여야 정당과 타부처로부터질시와 비난을 받아왔다.이것을 공식폐지한 것만해도 안기부가 「공작정치의 본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조건을 갖추었다고 지적된다.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 정보위의 자료제출·발언·증언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게 한 것도 안기부의 월권방지에 기여하리라는 전망이다. 그렇다고 안기부의 기능이 무조건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방첩,대테러,국제조직범죄등을 새 직무로 추가,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는 정보기관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민주당도 일단 정부개정안을 긍정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수사권폐지,예산공개,보안감사권존속여부등 첨예한 쟁점이 남아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북한강변 러브호텔/불법건축 5명 구속/수뢰공무원 등 2명도

    ◎업주 6명은 불구속 수사 【의정부=김명승기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17일 북한강변 러브호텔 불법건축과 관련,북한강호텔 대표 구령서씨(48·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671)등 호텔업주 5명을 건축법 및 농지보전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남양주군 건축과 공무원 박수이씨(29·7급)를 뇌물수수 및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주간 경찰법률신문 기자 유선우씨(37)를 공갈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밖에 뉴월드호텔 대표 최은순씨(37·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490)등 호텔업주 6명을 건축법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남양주군청 건축과 공무원 서동환씨(30)등 3명을 수배했다. 북한강호텔 대표 구씨는 지난 90년 12월 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에 호텔을 신축하면서 1층을 2개층으로 개조,양주코너 4백9㎡를 불법증축하고 주차장 조성을 위해 자연보존지역 1백50㎡를 불법훼손한 혐의다. 남양주군 공무원 박씨는 지난 90년 7월부터 92년 6월까지 준공검사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건축주와 설계사 직원으로부터 6백1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경찰법률신문 유기자는 지난 92년 5월 북한강호텔 대표 구씨로부터 호텔주차장의 불법산림훼손을 기사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4백5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90년 7월이후 팔당상수원 수질보존구역내 4백㎡ 이상의 숙박시설에 대한 증개축이 불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불법 증개축이 계속돼온 점을 중시,남양주군내 건축설계사무소에 대한 경리장부 및 준공검사서류 일체를 압수해 공무원과 건축사의 결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엑스포인기 더하는 황홀한 민속춤/각국이 펼치는 전통예술의 현장

    ◎람바다·삼바 등 정열적 가무공연/브라질/아낙 등 악기연주·의상쇼도 볼만/말연 대전 엑스포에서 참가국들이 과학기술 소개나 상품선전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국의 고유 민속전통예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각종 민속공연행사다.이 때문에 대전엑스포는 큰 돈을 들여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각국의 민속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6개국 날마다 행사 1백8개 참가국중 86개국이 번갈아가며 여는 내셔널데이의 공연행사와는 별도로 브라질·뉴질랜드·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콰도르·스리랑카등 6개국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국을 소개하는 전통춤·노래등 민속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관=상오11시부터 4회공연을 갖는 브라질관은 전시관내 50여명이 관람할수 있는 조그만 무대를 마련해 놓고 있다. 정열적인 「리우축제」의 나라답게 우리에게 잘알려진 람바다춤을 비롯해 유럽인들의 차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율동이 가미된 가우샤춤,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등 3개국의 문화를 한데모은 라틴춤, 브라질 북부의 열정적인 프레보춤,삼바및 뮤지컬등 주로 전통춤을 소개하고 있다. ◇뉴질랜드관=뉴질랜드관의 민속공연은 원주민 마오리족의 민속춤과 노래.마오리족 남녀 8명이 나와 하오4시 공연을 시작으로 하루 4회,15∼20분동안 민속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전사춤 추고 막내려 간이무대가 열리면 마오리족 한명이 나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큰 조개껍질 모양의 콘취를 분다.곧바로 관람객들에게 환영과 평화를 노래하는 「호카마이춤」,소녀 마오리족이 공처럼 생긴 포이를 흔들며 허리춤을 추는 「오우에하춤」으로 이어진다.티티토리아란 막대기로 두들기거나 마주보고 돌려받으면서 「호에아라춤」을 춰 분위기를 고조시킨 다음 불의 여신을 노래하는 「에 파라춤」,환영의 노래와 춤을 곁들인 「카랑아티아라춤」등의 순으로 전개된다.이어 건장한 마오리전사들이 나와 출정전 전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함성을 지르며 「하카춤」을 추고 나면 공연은 막을 내린다. ◇말레이시아관=상오 11시30분부터 하루 3차례 공연을 갖는 말레이시아관은 민속공연단원 20여명이 창앙·이부·아낙등 전통악기와 플루트·아코디언 등을 들고 나와 20여개이상의 전통춤과 음악·의상쇼를 선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손님들에게 환영을 의미하는 서무를 시작으로 「사페」라는 밴조형태의 현악기를 가지고 코뿔소의 땅이라는 뜻의 「다툰 줄리드춤」,말레이시아인 다음으로 많은 중국인들의 리본춤과 부채춤으로 엮은 「중국민속춤」등 의 전통민속춤을 선보인다. 이밖에 축제의식때 공연되는 「돈당 사양춤」,풍성한 수확을 조상들의 은공으로 돌리는 「와우불란춤」,클랑탕·아식·페락등 전통의상쇼와 전사들의 춤인 「다부스춤」등도 무대에 올린다. ◇인도네시아관=전시관내 1백여명이상의 관람객들이 앉을 수 있는 객석과 무대장치를 갖춘 인도네시아관은 하오1시에 공연을 시작으로 하루 두차례 공연을 갖는다. ○한국가요도 잘 불러 무대위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무용수들이 대나무로 만든 앙쿨룽이라는 전통악기에 맞춰 틀란쟁춤·즌드라와시춤·란탁춤·라툿춤등 20여가지 전통춤을 춘다.가수들은 전통민요와「사랑해」등 우리 대중가요를 한국가수 뺨치게 잘 부른다. ◇에콰도르관=중남미공동관내 에콰도르관에서는 치차수요악단및 민속공예단이 내한,상오10시 공연을 시작으로 하루 3회공연을 펼친다. 에콰도르 옵타발로 인디오족 8명으로 구성된 이 공연단은 우리나라의 피리와 같은 프라우타,퉁소의 게나,북의 봄보와 론다도르·삼포니아등 전통악기로 인간과 캥거루와의 평화를 상징하는 「캉구로 투 수이」,에콰도르의 대표적 여성인 카르렐리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카르렐리나」,백인들의 원주민 탄압을 우회적으로 묘사한 「코마드로나」등의 노래를 들려준다. ○장구를 닮은 악기도 ◇스리랑카관=50여평규모의 레스토랑에서 공연을 갖고 있는 스리랑카관은 상오11시부터 공연을 한다.공연내용은 장구처럼 생긴 게트베레아­단메타마라는 전통악기연주와 코브라탈춤 등을 엮었으며,공연은 하오8시까지 계속된다. 스리랑카관은 레스토랑형태여서 관람객들은 해설을 들으며 망고로 만든 푸딩과 카레·빵등 스리랑카 음식을 곁들일수 있는 것이 특이하다.
  • 미테랑,내일 국회서 “한­불 동반” 연설/2박3일 방한 일정

    ◎엑스포 참관뒤엔 과기협력 천명할듯/소피마르소등 수행인사활동도 관심 14일 하오 내한하는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의 주요 일정과 수행원의 면면을 보면 그의 방한이 경쾌한 나들이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프랑스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부고속전철사업에 자국의 TGV가 선정되면서 어느 때보다 양국간 우호협력 무드가 조성되어 있는 상태여서 부담이 전혀 없다.미테랑대통령으로서는 모처럼의 동북아시아지역 나들이인데도 불구,한국만을 방문한뒤 곧바로 돌아간다는 점도 이를 뒷밤침하고 있다. 미테랑대통령은 14일 하오 내한즉시 국립묘지에 헌화한뒤 곧바로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회담및 확대정삼회담을 잇따라 갖는다.이어 김영삼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함으로써 체한 하루일정을 모두 마친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수원에 있는 프랑스군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무엇보다도 관심을 끄는 것은 미테랑대통령의 대전 EXPO 참관이다.미테랑대통령은 EXPO 방문을 통해 한·불 과학기술 협력 증진의사를 대내외에 천명할 예정으로 있다.우리 외교팀은 이를 TGV 선정 분위기와 한데 묶어 첨단과학 기술분야에 있어 양국의 실질 협력관계가 자연스럽게 한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하오 국회연설을 한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프랑스의 아·태지역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미테랑대통령은 연설에서 이 지역 국가중 한국을 가장 이상적인 협력국으로 삼고있다는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어 기자회견을 하고저녁에는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성악가 조수미씨등 프랑스와 깊은 인연을 가진 인사들을 초대해 리셉션을 연뒤 16일 아침 이한할 예정이다. 이러한 비교적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 경축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그것은 2백80여명의 수행원중 31명이나 되는 초청인사들의 행보가 함께 어우려져 기묘한 그림을 연출해 낼거라는 기대때문이다. 우리측에 10일 상오에야 명단을 통보할 만큼 엄선된 초청인사에는 유명한 여배우인 소피 마르소와 대표적인 크레송전총리,미테랑대통령의 형인로베르 미테랑씨등 문화·과학분야 지한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특히 소피 마르소는 영화뿐아니라 우리 화장품회사 TV광고에 나올 만큼 친근한 프랑스의 대표적 여배우다.미카엘 멜롤군은 뉴욕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 미들급에서 우승한 선수이며,발다치니는 88 서울올림픽때 대형 야외조각을 전시한 유명 조각가로 국내에서도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 “예금 140억” 신고한 지방의원/부산시의회 김허남씨

    ◎공직자 통틀어 현찰액 최다/헐값에 산 임야 1만평 팔아/학원이사장… “전문대 세울것” 11일 마감한 지방공직자 재산등록에 부산시의회 김허남의원(74·백민학원 이사장)이 1백40억원 이라는 거액의 예금을 신고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1백40억원」은 월 1백만원의 봉급자가 무려 1천1백66년을 한푼 쓰지 않아야 모을 수 있는 엄청난 액수이며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예금액으로는 최고다.하루살이가 빠듯한 서민들로서는 선뜻 규모조차 상상하기 힘든 거액을 다른데 투자하지 않고 왜 은행에 쟁여 두었을까. 이에대해 김의원은 『전문대를 설립하기 위해 현금을 모두 은행에 넣어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평생을 2세교육에 힘쓰며 성실하게 살아왔기에 재산공개도 떳떳했다』고 털어놓는 김의원은 지난 74년 평당 3백원에 사둔 부산시 북구 주례동 일대 임야 1만2천평이 하루아침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해 현찰부자가 됐다고 설명했다.정부의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 덕분에 89년 이 일대 5만평이 택지조성사업에 편입되면서 이임야를 평당 1백만원씩 1백20억원을 받고 현대건설에 팔았다.김의원은 거액을 손에 쥐자마자 공증을 거쳐 은행에 입금시켰는데 4년동안 이자만 20억원이나 불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서구 남부민동 18평짜리 집에 살다 6년전에야 39평 아파트로 옮겨 살 정도로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있다는 김의원은 40년 남짓 학교를 운영하면서 수업료를 못낸 학생들을 모두 졸업시켜준 「인자한」 교장선생님으로도 소문 나 있다고. 김의원은 『재산을 등록한 공직자중 투기나 부정의 방법이 동원된 사람은 철퇴를 맞아야 하지만 근검절약으로 재산을 늘리거나 알뜰한 내조에 의한 재산형성이 10억원 이상되는 공직자는 오히려 칭찬해야 한다』면서 공정한 정부당국의 처리를 당부했다. 함경북도 명천출신인 김의원의 현금외 재산은 자신명의의 임야·대지 7천여평 35억원과 부인명의의 김해청소년수련장 10만평 40억원 등으로 모두 부동산이다.
  • 정치관계법협상 활기 띤다/주요개선방향과 여야의 입장

    ◎민자의 파격제시에 민주서도 긍정적/가두연설·기탁금제 등 싸곤 진통예상 지지부진하던 여야 정치관계법 협상이 10일 민자당의 파격적인 개선방향 제시로 활기를 띠게 됐다. 민자당은 이날 확정한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등 3개 정치관계법의 개정안을 다음주 국회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에 제출할 계획이다.민주당도 이에 맞춰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개정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따라서 양당이 이미 국회에 제출해 놓은 통신비밀보호법을 포함,이들 법안을 중심으로 절충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민자당이 확정한 3개 법안은 「정치문화의 일대 혁명」이라고 자평했듯이 파격적인 개선방안을 담고 있어 민주당측도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부 조항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이로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공직자 선거및 부정방지법」으로 이름이 붙여진 통합선거법은 선거운동의 자유및 선거공영제를 대폭 확대하고 선거비용 과다 소요의 원인을 제거하는 한편 사소한 규정이라도 위반할 경우 당선을 무효화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담고 있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전국구는 정당의 득표비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비례대표제 본래의 취지를 실현토록 했다.이는 집권당의 몫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기존의 의석배분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민주당도 당초 주장했던 사안이다.지역구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더라도 총의석수에서는 과반수에 못미칠 수도 있다는 내부 반발에 부딪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유급선거운동원을 일체 불허하고 무보수 자원봉사자만을 쓸 수 있도록 했다.현수막제도를 폐지하고 홍보물을 4종으로 제한했다.홍보물의 제작비를 선관위가 맡는 대신 후보에게는 1종만을 허용한데 대해서는 민주당측도 이견이 없다. 개인연설회 무제한 허용과 개인토론회·간담회 허용,정당단합대회의 제한,선거운동 기간의 15일간으로 단축,향응제공 금지등도 마찬가지이다.그러나 가두연설 금지와 합동연설회 폐지등은 민주당측에서 「야권 탄압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정치권및 공직사회에서 사실상 추방하는 것에 대해서도 여야간 이견이 없다. 그러나 개선방향이 대부분 선거자금의 규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선거운동의 관행 개선면에서는 미진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의 경우 후원회의 기부상한액을 현행대로 유지하는데 있어서는 여야가 같은 입장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지정기탁금제의 폐지와 무기명 쿠폰제 도입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정당법에서 법정지구당 축소에 대해 여야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다만 민주당은 정당가입의 허용범위를 노조 등 사회단체까지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는 대부분 절충이 끝났으나 내국인에 대한 안보목적의 도청 허용절차가 걸림돌이다. 여야는 안기부법 국가보안법 지방자치법등 나머지 정치관계법에 대한 협상도 재개,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요쟁점부분에 대해서는 양보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처리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자의 정치관계법안 골자 민자당이 10일 마련한 3가지정치관계법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공직자선거및 부정방지법(대통령선거법·국회의원선거법·지방의회의원선거법·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등 4개 선거법을 통합,단일화) ▲국회의원선거구제=소선거구제. ▲전국구=득표비례로 의석배분. ▲선거운동=유급선거운동원 일체 불허.현수막 폐지. ▲홍보물=홍보물을 4종으로 제한.3종은 선관위에서 제작 발송.후보자에게는 명함판 크기의 1종만 허용. ▲연설회=합동연설회 폐지.개인연설회 무제한 허용.개인토론회·간담회 허용.차량 이용한 가두연설 불허. ▲향응제공=일체 불허. ▲정당단합대회=최소한으로 제한. ▲선거운동기간=15일로 단축. ▲선거법위반처벌=법정선거비용의 2백분의1 이상 초과지출시 당선무효.금품관련 선거법위반죄는 쌍벌죄로 처벌.선거와 관련,유죄판결 받으면 10년간 피선거권및 공무담임권 박탈. ◇정치자금법 ▲후원회=기부상한선은 현행대로 유지.정치자금 수입시 선관위 발행 영수증 사용 의무화. ▲회계보고=회계보고 내용의 일반공개및 이의신청 허용.선관위의 실사권. ◇정당법 ▲설립요건=법정지구당수를 서울특별시·직할시·도의 총수이상(15개)으로 축소.분산요건을 3개 이상으로 완화.
  • 고위경제관료 금융기관간부/주식투자 타당한가

    ◎증시대책 관여·정보수집 등 크게 유리/일부선 “내부자 거래로 규제해야” 주장 고위공직자 가운데 경제부처의 관리 및 금융기관의 간부들이 다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정책을 세우거나 남들보다 정보를 먼저 접하는 지위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내부자거래의 의혹을 사고 있다. 증권거래법 제188조는 대주주 또는 당해법인의 임직원을 회사내부자로,당해법인에 대한 인허가·지도·감독 등의 권한을 가진 정책당국자나 주거래은행 임직원 등을 준내부자로,해당법인에 대한 미공개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람을 정보수령자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이들은 부당하게 얻은 정보로 주식을 거래해 이득을 챙기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제한받는다. 이 때문에 공직자중 준내부자 또는 정보수령자로 볼 수 있는 부처나 기관의 고위층들이 보유한 주식은 취득경위나 정당성 여부에 상관없이 의혹을 사고 있다.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의 경우 14개 종목에 걸쳐 4천6백72주(1억3백75만원)를 갖고 있다.비록 그가 증권정책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자리에 있었다 해도 간접적으로남보다 먼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증시정책을 직접관장하는 재무부의 홍재형장관은 본인과 부인이 비상장사인 외환은행주식 3천주(액면가 1천5백만원),이환균제1차관보는 6천2백56주(9천3백만원),김용진세제실장은 부인과 장녀가 1천4백70주(2천7백15만원),이근영국세심판소장은 8개 종목 3천7백13주(2천8백1만원)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정보를 접하는 데 유리한 금융기관인사 가운데는 김명호한은총재가 동아제약 등 5천1백40주(1억1백94만원),이규징국민은행장이 2천7백24주(4천97만원),이우영기은행장이 부인과 함께 1만2천1백90주(2억3천4백40만원),김봉규기은부행장이 1만2천7백18주(2억1천44만원),유경종산은감사가 3천6백84주(5천5백19만원),안창식국민은감사가 2천2백68주(4천97만원),황병호산은부총재가 1천6백6주(2천4백41만원)를 갖고 있다. 증권정책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도 고급정보를 비교적 빠르게 취득할 수 있는 청와대비서관중에서도 상당수가 주식을 보유,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김기수수행실장이 7천7백43주(1억2천9백48만원),정세현외교안보비서관이 1천5백주(2천7백70만원),김혁혁민정1비서관이 1만9백주(1억9천3백47만원),김무성민정2비서관이 7만6천2백33주(6억6천4백77만원),신우재공보비서관이 1천4백40주(3천1백76만원)씩을 보유,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의 경험이나 소문을 근거로 이같은 의혹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증시의 생리상 정부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실제로 통신수단이 취약하던 지난 70년대 건설부 관리들은 어느 회사가 해외에서 대형공사를 수주했다는 텔렉스를 받는 즉시 증권사로 달려가 그 주식을 사들여 재미를 봤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5공시절 증권가의 큰손으로 부상한 이모씨(D학원 이사장)의 경우 재무장관과 경제수석을 지낸 사위 덕에 증시를 주무를 수 있었다는 얘기가 증권가에 나돌았었다. 최근에도 재무부 관리가 투신사에 대한 국고지원금을 한달내에 상환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소문이 나자 즉시 주가지수가 두자리수이상 폭락,민감하게 반응했다. 주식투자를 하는 공직자는 그가 맡은 자리에 따라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는」 식으로 내부자거래의 의혹을 피할 수 없는 셈이다.
  • 정치권 물갈이 범위(재산공개 공직사회:3)

    ◎정기국회뒤 당정개편 가능성/여론동향·청와대의지 따라 가변성/정계구도 재편과 연결짓는 관측도 재산공개 정국의 앞날은 누가,얼마나 다치느냐에 달려있다.희생자가 많으면 물갈이 폭도 클 수 밖에 없다.단순한 자리바꿈에 그칠 것인지,대폭의 당정개편이 단행될 것인지,항간의 설처럼 「헤쳐 모여」식의 정계개편으로까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그러나 재산공개 자체가 변화를 전제로 한 것이며 이에 맞춰 정치권도 상당기간 개혁의 몸살을 앓을 것만은 분명하다. 재산공개 사흘이 지났지만 정치권은 표면상 뚜렷한 동요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여전히 정중동의 분위기이다.현재까지 투기의혹 등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의원수는 민자당 20여명,민주당 7∼8명,국민당과 무소속이 5∼6명선.해당 의원들이 해명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 다른 의원들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며 관망하겠다는 자세. 지난번 재산공개를 통해 비리·의혹부분들이 걸러진 만큼 큰 문제야 있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뉴스로서 신선감이 적고 의원들의 면역성도 강해져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강력한 실사방침이 천명되면서 심상치 않은 이야기도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금융실명제의 실시를 예상하지 못하고 금융자산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타인 명의로 부동산을 숨겨 놓은 의원들이 적지 않다는 소문이다.양도성예금증서(CD)의 애용은 상식에 속하는 것이고 가명계좌는 물론 보좌관,비서관등의 이름을 빌린 차명계좌도 적지 않다는 것.반면 재산을 공개한 2백92명의 의원가운데 금융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50여명에 불과하다.국세청의 전산망까지 동원된다는 상황이고 보면 숨겨진 재산들이 상당부분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발각되면 처벌을 면할 길이 없다.정치생명도 끝이다. 결국 재산공개에 따른 정치권의 변화는 실사와 사정의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여론의 동향,청와대의 의지도 결정적인 변수이다.정파,계파간 파워게임에 따른 상대방 비리에 대한 제보경쟁도 사상자의 수를 결정짓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의지는 시간이 지날 수록 단호해지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은 면밀한 실사를 통해 권력을 빌려 치부하는 풍토를 개혁차원에서 척결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최근 들어 정치권을 겨냥,개혁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역설했다.이는 정치의 체질 자체를 바꾸려는 대수술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로도 비쳐졌다. 이같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정치권의 구체적인 변화는 정기국회가 끝나는 금년말쯤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당정개편이다.굳이 재산공개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연말 당정의 대폭적인 물갈이는 이미 예고된 것과 다름 없었다.각료,고위당직자중 상당수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지만 재산공개와 정기국회를 통한 검증과정을 거치기 위해 교체를 유보해 왔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함에 따라 한동안 숨을 죽였던 정계개편설도 다시 나돌고 있다.김대통령이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려면 현재의 민자당구조로는 곤란하다는 인식이 상존하고 있다.이번 재산공개로 거론되고 있는 민자당의원들의 대부분이 민정·공화계이다.가능성에 있어서는 당지도부 개편과 연관지어 김종필대표의 거취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정치권 인사들은 말하고 있다. 앞으로 실사·사정의 회오리에 정치환경은 더욱 맑아질 수 밖에 없게 됐다.의원들은 각박해졌다고도 말한다.그야말로 적자생존의 원리가 적용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여야가 정치관계법 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환경의 변화에 맞게 개정시킨다는 방침아래 작업을 서두르는 것도 이같은 공통의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할수 있다.
  • 12월15일 타결시한 UR 정부대책

    ◎기초식량 관세화 거부… 쌍무협상 추진/쌀외엔 융통성… “보리등 2%선 개방용의”/「개도국 우대조항」 적용위해 외교력 집중 오는 12월15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시한을 앞두고 정부는 오는 10일 미국과의 협상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 EC(유럽공동체)·호주·캐나다·뉴질랜드등과 농산물분야 양자협상을 벌이게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농산물협상은 지난 86부터 시작된 UR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해왔을뿐만 아니라 우리에겐 쌀수입문제가 걸려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정부는 농림수산부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을 대표로 하는 협상대표단을 8일 스위스 제네바로 파견한다. 양자협상을 벌이게 되는 이해당사국중 미국은 쌀수입개방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쇠고기와 낙농유제품을,캐나다는 보리수입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번 협상기간동안 가장 쟁점이 되는 사항은 무엇보다도 시장접근분야에 해당하는 관세화부문이다. 지난 91년 12월에 나온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대한 둔켈협정 초안은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모든 품목에 대해 수입을 허용하되 대신 수입에따른 국내외 가격차를 관세(관세상당치)로 부과하도록 하고있다.이른바 예외없는 관세화 항목인 것이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수입이 허용되지 않는 농산물가운데 쌀등 15개 기초식량은 관세화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이들 품목에 대해 국내외 가격차이만큼 관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이번 양자협상을 갖는동안 관철시킬 계획이다. 우리측 협상대표단은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연내에 타결되어야 한다는 기본인식에 따라 쌀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즉 둔켈초안 내용중에는 관세화조항 말고도 수입이 전혀 안되고 있거나 미미하게 수입되고 있는 품목에 대해 개방 첫해에는 국내소비량의 3%를,마지막해에는 5%를 수입토록 하는 최소시장접근(MMA)조항이 있는데 우리는 이 조항을 융통성있게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쌀을 제외하고 보리·돼지고기·감자(종자용 제외)·고추·양파·마늘·감귤·천연꿀·밤·잣·포도·사과·배·복숭아·생강등 나머지 14개 품목은 최소시장접근을 허용하되 수입물량은 개방 첫해이든 마지막해이든간에 구분없이 국내소비량의 2% 범위에서만 허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우리의 협상전략이 이번 양자협상기간동안 어느정도 먹혀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양자협상 대상국중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EC국가들마저 쌀에 별 관심은 없으면서도 특정 품목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줘서는 안된다는 기본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쌀의 경우는 식량안보와 환경문제등의 이유를 들어 단순히 「경제적인 잣대」로 잴 수 없다는 논리아래 관세화대상은 물론 최소시장접근대상에서도 제외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이웃 일본등과 협조해 밀어붙인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현재 부분적인 예외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는 나라는 일본이외에 캐나다와 멕시코·스위스등이다. 둔켈초안가운데 농산물협상에서 우리가 얻어내야 할 또다른 쟁점사항은 우리나라도 개발도상국에 적용되는 우대원칙(예외조항)을 따내는 일이다. 선진국의 경우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면 그해로부터 6년동안 수입농산물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36%까지 감축하도록 하고있는데 개도국인정을 받으면 선진국수준의 3분의2만 적용받기 때문에 관세율은 24%,이행기간도 10년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또 옥수수·콩·유채등에 적용되고있는 국내보조 조항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농산물 수출국들은 한국이 지난 86년부터 88년까지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농산물교역에 있어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힘든 협상이 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 국방위 국정조사 공전/노 전대통령 증인채택 이견… 민주 불참

    ◎건설위선 평화의 댐 의혹 추궁 율곡사업,12·12,평화의 댐 등 3대 의혹사안에 대한 국정조사 8일째인 7일 국방위에서 민주당측이 노태우전대통령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며 불참,건설위만 열려 이틀째 증언청취를 계속했다. 국방위는 이날 민주당에서 노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 없이는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강경입장을 표명,증언청취를 거부함에 따라 공전됐으며 4일 남겨두고 있는 앞으로의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국방위는 이날 구창회전기무사령관,김경수대우조선대표 등 증인2명과 참고인 6명 등 모두 8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잠수함사업(SS)및 대잠수함초계기사업(P­3C기)과 관련한 신문을 벌이려 했으나 무산됐다. 국방위는 이날 여야간사접촉을 통해 노태우전대통령의 추가 증인채택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절충에 실패했다. 양당 총무는 이어 비공식 접촉을 통해 8일 상오 9시 공식회담을 갖고 다시 논의키로 했다. 양당은 민주당이 조사재개에 응할 경우 율곡사업에 대한 증언청취를 더 이상 하지않고 9일부터 예정된 12·12관련 증인 및 참고인에 대한 신문을 하루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민주당은 『당초 국정조사 착수이전에 필요할 경우 추가증인을 채택할 수 있다고 합의했다』면서 『노전대통령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이와 관련,민주당이 불참할 경우 국정조사를 단독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의견접근에 실패할 경우 율곡사업과 12·12에 대한 국정조사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앞서 지난 6일 하오 권령해국방부장관 등 증인및 참고인 9명에 대한 증언청취도 민주당측의 불참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건설위는 노신영전국무총리,이기백전국방장관,허문도전통일원장관,정수창전댐건설지원범국민추진위원장 등 증인 4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평화의 댐 건설의혹과 관련한 증언청취를 이틀째 계속했다. 의원들은 이날 신문에서 댐 건설추진위의 역할과 국방부의 금강산댐 관련정보수집 및 분석내용,댐건설 정책결정과정에서 국방부와 안기부간 협의내용,국민성금의 강제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 “기종변경 청와대 개입” 확인 성과/국정조사 5일… 중간점검

    ◎부당압력행사등 근본의혹은 못풀어/국방위/전씨 증인싸고 소모전… 별 진전없어/건설위 율곡사업과 12·12,평화의 댐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4일로 문서검증작업을 모두 마치고 일요일 하루를 쉰뒤 6일부터 증인및 참고인 증언 청취에 들어간다. 조사팀은 불과 5일동안의 검증작업을 통해 상징적 의미에서나 실제 의혹규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일단 평가된다.국정조사를 단 한번도 받지 않았던 일선 군부대를 처음으로 방문,K­1 한국형전차의 성능시험을 실시한 것이나 평화의 댐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또 조사대상기관인 안기부와 국방부,감사원의 자료공개등 조사에 임하는 자세도 비교적 성실했다는 평가이다.의혹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자료를 은폐·축소한 흔적도 없다.이점에서는 민자당은 물론 민주당의 조사팀들도 같은 의견이다.국정조사단은 이들 기관이 공개한 방대한 자료를 통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각종 의혹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방부가 국방위에 공개한 자료는 모두 1백39건.차세대전투기사업(KFP) 관련자료 40건가운데는 노태우전대통령의 기종선정 재검토지시를 비롯,기종선정에 대한 중간및 최종보고등 기종변경 추진과정에 대한 각종 대외비및 비밀문건이 포함되어있다.감사원이 국방위에 제출한 자료는 노전대통령에 대한 질의서,율곡사업 감사결과 처리에 관한 서류,감사결과 처분요구서,범죄혐의사실 고발사례,감사결과 처리에 관한 증거서류 등이다. 국방위에서는 KFP사업의 기종변경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의혹을 공식문건으로 재확인한 것이 최대의 성과이다.F­16으로 최종 변경하기전 노전대통령의 사전내락을 받아낸 사실이나 공군이 F­18을 고집했으나 두차례나 묵살된 점등도 자세히 밝혀냈다. 감사원의 노전대통령에 대한 질의서를 입수,김종휘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국방부에 기종변경을 위해 압력을 행사한 사실도 찾아냈다.그러나 노전대통령이 F­16을 염두에 두고 재검토지시를 내린 것인지의 여부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는 캐내지 못했다.국방부의 자료만으로는 김종휘전수석의 부당압력 행사여부를 확인하는데 실패했다. 국방위는 이처럼 근본적인 의혹규명에는 한계를 노출했다.게다가 엄청난 규모의 율곡사업가운데 핵심사안인 KFP사업외에도 잠수함사업(SS),K­1전차사업,UH­60헬기사업등에 대해 조사활동을 벌였으나 KFP사업에 가려 「수박 겉 핥기식」에 불과했다는 평가이다. 평화의 댐 사건에 대한 건설위의 국정조사에서는 국방위에 비해 다소 소모적인 양상으로 진행됐다.전두환전대통령의 증인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대립으로 회의가 공전하기도 했다.그러나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정책결정이 전전대통령내지 장세동전안기부장의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성금 모금과정에서의 강제할당 사실도 드러났다.또 북한의 수공위협을 과장홍보하기 위해 언론사에 보낸 보도계획서도 자료로 입수했다. 그러나 전씨나 장씨가 실제 댐 건설을 지시했는지,이 경우 어떤 경로를 통해 지시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을 찾아내지 못했다. 국방위와 건설위는 다음주부터 진행될 증언청취에서 이처럼 미진한 부분을 집중 추궁한다.그러나 불과 4일동안에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전망은 불투명하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추가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계속 대립할 것이 분명한 만큼 조사 자체가 순항할 수 있을지 여부도 미지수이다.
  • “냉해흉작” 쌀 사재기 조짐/일부업자들 농간

    ◎일반미 웃돈 주고 대량 구매/찹쌀값은 두배 폭등… 그나마 품귀현상/“정부미 비축 충분… 매점은 무모”/농수산부 추수를 앞두고 중간상인들의 쌀사재기등으로 쌀과 찹쌀등이 때아닌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 여름 계속되는 장마와 이상저온등으로 냉해가 극심,전례없는 흉작이 예상되자 약싹빠른 중간상인들이 시세차액을 노려 쌀사재기등의 농간을 부리고 있기때문이다. 산지의 중간상인등은 추수이후에 쌀값이 크게 오를것에 대비,재고미의 방출을 조절하고 있고 서울등 대도시의 도매상들도 수요증가와 가격폭등에 대비,덩달아 사재기에 나서 쌀물품귀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찹쌀의 경우 최근 값이 2배이상 폭등한데다가 일반소매상들은 돈을 주고도 구할 수가 없을 정도의 품귀현상을 빚고있는 실정이다. 쌀의 경우 주로 일반미를 중심으로 사재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일반미를 선호하고 있어 햅쌀이 본격 출하되더라도 수요에 따르지못할 것에 대비,사재기등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소비가 많은 경기미의 경우는 서울시내 소매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서 J곡산을 운영하는 이성인씨(68)는 『냉해보도이후 하루 3백가마에서 3백50가마로 판매물량을 늘였다』면서 『이달 말쯤에는 20∼30%가량 쌀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농촌에서는 현지수집상들이 일반미를 가마당 1천∼2천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대량수매하고 있다. 충남 당진군의 농민 김모씨(50)는 『일반미 80㎏ 한가마에 10만2천원인 줄 알았는데 최근 중간도매상이 1천원이 오른 10만3천원을 제시,30가마를 팔았다』고 말했다. 서울 상계동 K상회주인 신상순씨(43)는 『찹쌀의 경우 보통 한달에 2가마정도 팔았는데 8월부터 도매상들이 무조건 「없다」며 물량을 내놓지않아 팔지 못하고있다』면서 『값이 한달전 17만원정도에서 2배이상인 40여만원까지 오르고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 농수산부의 원광식 양정국장은 『냉해가 있어도 정부미비축량을 무제한 방출할 것이기때문에 가격차액을 노리고 쌀 사재기를 하는 것은 무모하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올 쌀예상수확량은 냉해등으로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섬보다 2백50만섬정도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 “단 1센트도 양보할 수 없다”/이용욱 선경식품팀 대리(일터에서)

    연간 1천2백만t 수입되는 국내 곡물시장에서 국내공급상사가 확보하고 있는 시장비율은 기껏해야 10% 남짓한 수준이다.외국계 곡물 메이저 상사들이 국내 곡물시장에서 매년 판매마진으로 끌어가는 외화가 t당 1달러씩만 따져도 1천만달러 이상인 막대한 액수이다. 「단 1센트도 외국계 곡물상사에 양보할 수 없다」라는 사명감으로 국내 곡물시장에 참여한지도 10년이상의 세월이 흘렀으나 다국적 곡물메이저들과의 경쟁에서 쓰라린 패배로 오늘도 정신없이 입찰참가 서류를 챙기고 입찰장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결코 가벼울 수 없다. 이웃 일본의 국내 곡물시장은 외국계 곡물메이저 상사의 시장침투가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다.일본 종합상사들이 제시하는 공급가격이 외국계 메이저상사들의 가격보다 좀 비싸다 하더라도 일본 바이어들은 반드시 자국의 종합상사를 통해서만 구매를 하고 있고 현재 일본공급상사들의 곡물공급 능력은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 곡물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지가 이미 오래 전이다.반면 외국계 메이저 곡물상사들에게 생사를 맡기듯이 구매선을 일원화 해놓고 있는 국내 바이어들의 구매성향은 무엇보다 극복하기 어려운 난관일 수 밖에 없다.우리의 민족적 호소마저도 냉담히 외면해 버리는 국내 바이어들과의 힘겨운 상담,파격적 공급가격을 제시하는 외국계 곡물메이저 상사들과의 경쟁은 정말로 일대 다수의 고독한 전쟁인 것이다. 이러한 치열한 전쟁터에서 생존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로지 곡물메이저가 바이어를 한번 찾아갈때 두번 세번 찾아가야 하고 바이어가 한번 구매의사를 거부했을 때 상호간의 의견일치를 볼 수 있을 때까지 끈질긴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구매가격 및 오퍼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우리의 이런 노력이 외국계 메이저 곡물상사들에게 단 1센트도 내주지 않게 될 그날을 앞당기는 원동력이란 자부심으로 오늘 하루를 산다.
  • 소선거구·비례대표제 도입/일 연정 정치개혁안 마련

    ◎금권정치 비난 고조… 깨끗한 「틀」구상/각론선 8당8색… 공방끝 일단 「봉합」/거대야 자민 비판적 시각… 진통 예상 일본의 8당·파 연립여당은 27일 「연립정권의 결속」을 대전제로 타협을 통해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정계재편의 미래상이 각당각색인데다 거대야당 자민당이 개혁안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국회논의 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연립여당의 정치개혁안은 ▲소선거구 2백50명,비례대표 2백50명의 병립제 ▲개인에 대한 정치헌금은 즉시 폐지하되 정당에 대한 기업·단체의 헌금은 5년후에 다시 개정한다 ▲6백억원의 자금을 국고에서 득표비율에 따라 정당에 지원한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립여당이 정치개혁안을 마련한 것은 정치자금스캔들로 얼룩진 금권정치구조을 무너뜨리고 보다 깨끗한 정치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현재의 중선거구제는 돈이 많이 든다는 비난을 받아왔다.한 선거구에 같은당 후보가 복수로 출마하는 중선거구제에서는 정책이 같기 때문에 당락은 결국 조직과 돈에 의해결정되기 마련이어서 많은 정치자금이 필요했다.이 때문에 자민당 파벌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정치자금스캔들은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 선거제도와 함께 정치부패의 또다른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은 정치헌금문제다.정치개혁안은 이 때문에 선거제도를 소선거구제로 바꾸고 개인에 대한 정치헌금을 폐지하며 정경유착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국민1인당 5백엔씩 6백억엔의 국고보조금제도의 도입을 규정하고 있다. 연립여당은 이같은 정치개혁안을 마련했으나 협의과정에서는 많은 대립이 있었다.각당은 정치개혁안이 앞으로의 정계개편은 물론 정계주도권 쟁탈과도 직결돼있기 때문에 서로 자당에 유리한 개혁안을 주장했다.협의과정에서 2대정당제를 지향하는 신생당과 공명당이 보조를 같이한 반면 양당제도를 경계하는 사회당과 「완만한 다당제」를 지향하는 일본신당,신당 사키가케가 또다른 축을 형성했다. 신생당과 공명당은 소선구 3백명·비례대표 2백명과 1인1표의 투표방법을 주장했다.이에대해 사회당과일본신당,사키가케는 소선거구·비례대표 각각 2백50명과 1인2표제를 강력히 주장했다.이들이 1인2표제를 주장한 것은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 대표간사가 지향하는 2대정당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신생당등은 연정 붕괴방지를 중시,선거제도에서 양보했다.반면 사회당은 정치헌금문제와 관련,한발 뒤로 물러섰다.사회당은 개인뿐만아니라 정당에 대해서도 기업과 단체의 헌금폐지를 주장했다.그러나 기업·단체의 헌금인정을 주장하는 신생당 등에 양보,5년후에 다시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연립여당은 정치개혁안법안을 9월중순 임시국회에 제출,연내 성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과 어느 정도 절충할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법안성립에 실패할 경우 연립정권의 붕괴 위험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 자기부상열차 실용차“도중하차”/2단계사업 지원없어 사실상 개발종료

    ◎“국책사업 중단 납득못해” 연구원들 반발 대전엑스포에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자기부상열차 연구개발사업이 사실상 종료돼 도심에서 운행되는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를 타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할수 없게됐다.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은 지난89년 국책연구사업으로 선정돼 과기처로부터 4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기계연구원·해사기술연구소·전기연구소등 정부출연연구소와 서울대·충남대·한양대·동국대등 30여명의 연구원들로 사업단이 구성됐다.사업단은 그동안 1단계 개발사업인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 기본설계및 엑스포 자기부상열차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2단계 실용화사업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5월 국책연구사업심의위원회가 이 사업을 1단계로 끝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2단계실용화사업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아 사업추진이 사실상 종료돼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사업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는 바퀴가 아니라 자석의 밀고당기는 힘을 이용해 시속1백∼1백50㎞로 달리는 차세대 교통수단.레일을 감싸듯이 아래로 뻗은 차체의 24개의 자석에 최고2백50암페어의 전류를 흘려주면 전자석으로 변해 레일을 끌어당김으로써 차체가 궤도위를 10∼12㎜정도 떠서 달린다.따라서 마찰이 없어 소음이 나지 않는다. 이때 추진력은 엔진이 아니라 선형모터라는 전동기로부터 얻는다.이 모터는 전기에너지를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므로 진동이 없다.또 자석이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하므로 미끄러지지 않아 비탈진 곳도 쉽게 올라갈 뿐 아니라 회전반경도 작은것이 특징이다.하지만 아직은 세계적으로 실용화되지 않아 안전성을 검증할수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쾌적한 운행이 보장되는 자기부상열차는 독일·일본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엑스포현장에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는 시속50㎞·40인승으로 현대정공이 세계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개발사업단 김인근단장은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은 1단계사업인 기술개발을 마무리짓고 2단계 실용화사업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5∼6년간 집중연구하면 실용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연차별 연구결과가 우수이상으로 평가됐음에도 사업종료를 결정한 것은 국책연구사업 입안 당시와 비교할때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과기처 관계자는『자기부상열차개발사업의 1단계 사업목표는 기본설계및 엑스포 자기부상열차사업등 기술력 확보차원이기 때문에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종료한다』며『과기처의 입장은 2단계 실용화사업단계에서는 사업수요를 창출할수 있는 사회적 요건이 성숙돼 산업계가 중심이 돼 추진움직임을 보여야 측면 지원할수 있는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 전보·직위해제 사전심의 인사위에 외부인사 참여

    내무부는 28일 지방자치단체 인사위원회에 공무원 신분이 아닌 외부인사를 참여시키고 그 역할과 기능을 대폭 강화시키는 것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5∼7명의 각 지방자치단체의 고위직 공무원으로 구성되던 인사위원회에 2명은 ▲변호사등 법조계인사 ▲대학의 부교수이상이나 초·중등학교 교장 ▲20년이상 공직경험을 가진 퇴직공무원중에서 위촉토록 했다. 인사회의 기능도 강화돼 심의사항이던 공무원 근무평정과 정년연장심의를 의결사항으로 전화하고 ▲전보 ▲직위해제처분등을 사전 심의토록 했다.
  • 보상금 산정방법등 난제 산적/정동 구러시아공관땅 처리 협상 내용

    ◎3천2백평 불하·3천여평 공원용지/「러」선 팔린땅 보상·나머지 소유권 요구 한·러시아간 주요 외교현안가운데 하나인 서울 정동소재 구러시아공관부지 반환문제는 우리 정부가 기존의 입장에서 후퇴,러시아쪽 주장을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협상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27일 양국 실무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이 부지에 대해 ▲러시아정부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한국정부가 이를 수용한데 대해 러시아에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한 것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내세운 공식입장에서 본다면 크게 양보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 정부의 공식입장은 과거 러시아가 이 부지를 정식매입해 사용했는지 아니면 고종이 하사했거나 임차한 것인지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공관부지 매매에 관한 증빙서류가 없는 한 러시아의 소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6천1백94.2평에 달하는 정동 15번지의 구러시아공관부지는 1880년부터 러시아제국이후 1946년 우리 정부수립과 함께 국교가 단절되기까지 구소련의 영사관이 설치돼 있던 곳이다. 이후 우리 정부는68년 국무회의의결을 거쳐 70년 이곳을 국유재산으로 수용했다.그러다 90년 9월 양국 수교직후 소련정부가 이곳에 대한 공관부지반환요구를 정식으로 제기,지금껏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견지해온 입장은 정당한 국내법에 의거,70년 국유화조치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소유권을 제기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었다.이같은 입장의 근거는 1880년부터 러시아가 이곳을 공관부지로 이용한 것은 사실이나 ▲당시 러시아가 이땅을 정식으로 한국정부로부터 매입해서(소유권을 취득해서)사용했는지 분명한 증빙자료가 없고 ▲설사 소유권 근거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46년 국교단절이후 국내 다른 일반 외국부지와 함께 우리 정부법 관할로 편입됐기 때문에 러시아의 소유권이 소멸됐다는 것이었다. 반면 러시아는 당시 적법하게 매입한 외교부지이기 때문에 외교단절 기간이 있었다해도 한국이 국내법에 의해 이를 수용하는 것은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주장해왔다.이와함께 러시아측은 총부지 6천여평중 민간인에게 불하된 3천2백평은 사실상 원상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적정금액을 배상하고 공원용지인 나머지 3천평에 대해서는 소유권을 회복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석규 주러시아대사는 27일 정동부지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90년 수교이후 양국이 공히 상대국에 외교공관부지를 확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상호호혜의 입장에서 5천평 정도씩 공관부지를 맞교환하고 구러시아 공관부지 보상금으로는 당시 시가로 환산,러시아측에 3백40만달러를 지급키로 했다』며 『공관부지 맞교환문제는 양국간 내부합의가 이루어져 현재 적당한 부지를 서로 물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명철 외무부조약국 심의관은 『우리측이 보상금규모에 대해 국유화조치당시의 시가로 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러시아측이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이고 특히 이자계산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고 말해 앞으로의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결과적으로 부지반환과 관련,그동안 우리 정부가 견지해온 입장은 애당초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내세운 「협상용」이었음이 이번 실무회담을통해 밝혀진 셈이 됐다.KAL기 유족배상,경협차관상환문제,6·25,한인강제이주 등 우리측에 「청산하지 않은」빚이 아직 숱하게 많다는 점을 감안,앞으로 있을 대러시아 본격협상에서는 보다 종합적이고 국민정서를 고려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의 과제(사설)

    관광산업이 앞으로 주요 국가전략산업의 하나로 육성된다.정부는 내년부터 대기업의 관광산업 투자를 허용하고 각종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포함한 관광진흥종합대책을 확정,관광진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의 대책은 오는 2000년에 외국인 관광객 7백만명을 유치,1백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관광수지 흑자는 36억달러에 이른다.이때부터 우리의 관광산업은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제수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관광객의 유치를 외화획득의 중요한 원천으로 본 정부의 이같은 인식은 매우 타당한 것이다.사실 연간 관광수입 1백억달러는 엄청난 액수이다.이 액수라면 우리나라 방위비를 전액 충당할 수 있으며 2년분이면 경부고속철도의 건설비도 모두 조달할 수 있는 규모이다.한국관광산업의 밝은 앞날을 내다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최근 국제화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가고 있다.해외여행의 빈도나 기간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부가가치면에서도 관광산업은 그 이점이 대단히 높다.수출산업의 평균 외화가득률은 불과 63.5%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관광산업은 그것이 무려 90.9%에 달한다.실제로 관광호텔 객실 하나를 1년간 판매해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1만1천25달러로 엑셀승용차 1대의 수출가격 8천4백99달러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관광산업이야말로 가장 손쉬운 외화획득의 수단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의 관광산업은 육성을 위한 국가정책적 관심결여로 침체일로의 길을 걸어왔다.적극적인 지원은 커녕 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산업으로 규정,규제하기 까지 했다.그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추세는 올림픽을 개최했던 88년을 고비로 점차 둔화돼 올들어서는 8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관광객을 애써 유치해도 그들이 쓰고가는 돈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외국인들이 돈을 쓸래야 쓸 데가 없고 살만한 물건도 없는 탓이다.더욱이 택시불친절,높은 물가,출입국의 번거로움,상품의 포장과 디자인의 불량등은 외국관광객들의 유치를 어렵게 하고 있다. 결국 관광수지적자는 91년에 3억6천만달러에서 92년에는 적자규모가 2배로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여기엔 내국인들의 헤픈 씀씀이도 한 몫을 했다.따라서 출국세를 신설,5천억원의 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하는 등의 방안도 연구해 볼만하다.이제 정부는 앞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시급히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이번 대책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차질없이 추진,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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