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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D.앤더슨암센터 최고책임자에 홍완기 美 텍사스대 교수

    지난해 미국 암연구학회 회장으로 선임됐던 홍완기(洪完基·60)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교수가 오는 4월1일자로 이 병원 종양내과 최고책임자에 임명된다. 홍교수는 골수이식,유방암,폐암 등 암치료 전문 14개부서전체를 관장하게 된다. 홍교수는 지난 67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도미,75∼84년 미국 보스턴 의대에서 조교수 및 부교수를 지냈고 84년부터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종양내과 과장으로 일해왔다. 500여편의 연구논문과 저술을 발표했으며 현재 미국암협회종신 석좌교수 등 2개의 석좌교수를 겸하고 있다. [bl]유상덕기자 youni@
  • 3·26 개각/ 정치권 반응

    “나눠먹기식 땜질 개각”(한나라당),“책임정치가 기대된다”(민주당),“공동정권의 정신을 살렸다”(자민련),“우리 당의 국정 참여가 본격화됐다”(민국당) 26일 개각에 대해 한나라당은 혹평을,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은 호평을 했다. ■한나라당 “한국정치사 최대의 개악”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음에도 이한동(李漢東)총리가유임된 데다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해 물러났던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이 재기용된 것을 강력히성토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총리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표결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 총리의 유임은 총체적 국정혼란을 인정치 않겠다는 것이고, 민국당에 장관직을 배정한 것은 야당 포위전략을 통해 정계개편을 밀어붙이겠다는뜻”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박지원씨의 재기용은 최악의자충수이고, 임동원(林東源)씨의 통일부장관 기용은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를 무시한 오기정치의 전형”이라고 혹평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민주당김영환(金榮煥)대변인의 입각에 대해서는 “전혀 의외”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후반기 개혁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김중권(金重權)대표는 “정치인들의입각 희망이 많이 반영됐다”면서 “정치인들은 민심을 제대로 읽고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정쇄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민련 소속 의원 3명이 입각하자 “공동정권의 정신을살린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개각”이라며 반겼다.TV를 지켜보던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앞으로 자민련에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며 웃었고 곁에 있던 당직자들도 박수로 환호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의 입각을 여권과의 연정이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했다.김윤환(金潤煥)대표는 “한 의원의 입각은 연정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정길·김명자 현내각 ‘최장수’

    3·26개각으로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과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이 현 내각의 최장수 1,2위 국무위원이 됐다. 김정길 장관은 1999년 6월8일 김태정(金泰政)장관의 후임으로,김명자 장관은 17일 뒤인 손숙(孫淑)장관 등 모두 ‘단명’ 장관의 후임으로 각각 임명됐다. 김정길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4,5월 일정을 미리 챙기는 등 중장기 과제들을 점검하기도 해 법무부 내부에선 일찌감치 유임을 점쳐왔다.김 장관 거취문제는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 후임총장 인선구도와맞물려 다시 한번 대두될 것으로 관측된다.김명자 장관은그동안 한강 등 4대강 물 관리 종합대책 수립,영월 동강댐백지화,대기오염 저감대책 추진 등 중요한 현안들을 원만히처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 인사의 입각과 관련해 한때 교체설이 나오기도 했으나,새만금 사업 등 환경관련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특별히 장관을 바꿀 만한 요인도,대안도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 장관은 역대 환경부·환경처 장관 가운데 최장수이며,여성장관으로서도 2년10개월 재임한 김정례(金正禮) 전 보건사회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장수장관이 됐다. 이도운기자 dawn@
  • 오늘 물의날…지구촌 실태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 먹었다.물이 남아돌던 시절,물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은 어찌보면 사기에 가까운 일이었다.그러나 그는 물이 금보다 귀한 날이 오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선각자일지 모른다.실제 물부족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인구는 나날이 늘고 물은 점점 줄고 있다. 22일은 제9회 ‘세계 물의 날’이다.세계의 물부족 현황과우리의 실태,정부의 수자원 대책을 짚어본다. ◆심화되는 물 부족=지구상 물의 총량은 13억8,500만㎥.이 중 97.4%는 바닷물 등 짠물이고 담수는 2.6%에 불과하다. 그나마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이고 호수나 하천 등 곧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담수는 지구상 전체 물의 0.0072%에 지나지 않는다. 이집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8개국이 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쿠웨이트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하루 20만t의 물을 수입하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즈스탄은 서로 물과 가스를 주고 받는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물을 수입하는 데공급량이 모자라 인도네시아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벨기에 남아공화국 등 12개국도 물 부족국가로 분류된다.우리도 이대로 가다간 중국 등지로부터 물을 사다 마셔야 할 날이 머지 않았다. ◆21세기는 물 분쟁 시대=유엔환경계획(UNEP)은 98년 말현재 전 세계 2,500만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물이없어 숨지는 어린이만도 하루 평균 5,000명을 웃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앙정보부(CIA) 산하 NIC도 ‘2000년 세계 물동향보고서’에서 2015년 지구 인구의 절반이 넘는 30억명 이상이 물 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NIC는 대다수 국가들이 수자원의 대부분을 농업생산에 이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물 부족은 곡물생산의 감소를 가져와 세계적 식량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세계은행은 “20세기 국가간 분쟁의 주원인이 석유였다면 21세기는 분쟁의 원인이 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 659만명이 상수도 미혜택=우리나라는 이미 90년 UN이 분류한 물 부족국가로 전락했다.그동안 11개의 다목적댐을 비롯해 33개의 광역상수도 등을 건설했지만 아직도지역적으로 극심한물 부족을 겪고 있다.전 국민의 14%인659만명이 상수도 혜택을 보지 못하고 28개 시·군이 상습 가뭄에 시달린다. 물 부족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현재의 인구증가율을감안할 때 오는 2011년 남한인구는 5,000만명을 웃돌고 상수도보급률은 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른 용수 수요는 연간 367억t인데 반해 공급은 347억t에 불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물 부족은 200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건설교통부는 오는 2006년 연간 4억t의 물이 모자란뒤 해마다 부족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아끼는 게 상책=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평균 물소비량은 지난해말 기준 395ℓ다.프랑스 281ℓ,영국 323ℓ,일본 357ℓ에 비해 많다.이 가운데 25% 가량은 쓸데 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추산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낭비 막게 수돗물값 단계 인상. 정부는 물 낭비를 막기 위해 수도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릴 방침이다.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도함께추진된다. 오는 2005년까지 9,1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질을 개선하고 상수도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하천 생태계를보전하고 해마다 겪는 홍수에 대비한 각종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수도요금 단계적 현실화=원가의 75%인 원수(原水)요금이 올해 10% 가량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인상된다.연면적 6만㎡ 이상인 호텔·백화점과 하루 1,500t 이상 오수를 배출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중수도 설치가 의무화된다. ◆수질 강화된다=먹는 물의 기준과 수질환경 기준이 강화된다.47개인 수질기준 항목이 올해부터 55개로 늘어나 2005년까지 85개로 확대된다.지역별 수질특성을 고려한 자체수질기준도 마련된다.저수지 및 지하수에 대한 수질개선사업도 추진된다.수도물 공급 전 과정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는 ‘워터나우(Water Now)’정책도 추진된다.수도에 관한 민원을 24시간 처리하는 ‘수도물 서비스센터’도 운영된다. ◆상수도 보급률 93%로=낡은 수도관을 개량하고 시설을 늘려 상수도 보급률을 늘린다.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급수 취약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도 집중 투입한다. 부산 덕산 등 5개 정수장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고 중소도시·농어촌·도서지역 상수도 시설도 확장된다.45% 수준인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2011년까지 65%로 올라간다.단순 수력발전댐을 점차 다목적댐으로 전환해나간다.오래된 댐이나 퇴사가 많이 진행된 댐은 준설 등의 재개발을 거쳐 기능을 강화한다. ◆홍수대비 시설 강화된다=현재 5개 큰 하천과 8개 중소하천에만 설치돼 있는 홍수 예·경보시설을 7개 대하천까지확대된다.인천,경기 부천·김포시,서울 강서구 등에 걸쳐있는 굴포천 유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굴포천 종합치수사업을 올해 상반기중 착공,내년 장마철 전에 마친다. ◆생태 물관리 추진한다=목재,석재 등 자연재료를 이용한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추진한다.경기 오산천과 경안천(한강 지류),전남 경천(섬진강 지류) 정화사업에 591억원을투입한다.산,하천,바다를 3대 핵심생태축으로 하는 ‘자연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억제한다.도심의 하수처리장을 체육공원으로 만들고 이미 환경친화시설이 돼 있는 곳은 올해안에 개방한다.나아가 정수장,하수처리장,환경모범업소 등 물 관련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자자체 곳곳서 수자원 확보 전쟁. 우리나라에서도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전북과 충남·대전은 전주권(전주·익산·군산)에 생활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곧 완공될 예정인 전북 진안군의 용담댐(총저수량 8억1,500만t)을 놓고 법적소송까지불사하며 치열한 수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충청권은 용담댐으로 대청호 유입량이 줄었다며 분배량 확대를원하지만 전북은 이에 펄쩍 뛰고 있다.강원 춘천시와 수자원공사는 물값 논쟁을 벌이고 있다.춘천시는 자기지역을흐르는 하천에서의 취수는 상류에 댐이 있건 없건 과거로부터 내려온 관행이므로 댐건설 이전부터 사용해 온 하루2만t의 물값(연간 2억3,000만원)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인반면 수자원공사는 지자체가 물값을 당연히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와 부산·경남은 위천공단 개발을 둘러싸고 맞서고있다.대구시가 지역균형개발 및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낙동강에 위치한 대구 달성군 일대에 304만평 규모의 위천국가공단 조성을 추진하자 부산과 경남도는 낙동강 수질오염을 이유로 공단조성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논의는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 충북 제천시의 평창강 취수사업 추진을 놓고 강원도 영월군이 하천 유량감소와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하면서 지역간 갈등을 빚는 등 크고 작은 물분쟁이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 수능 용어풀이

    2002학년도 수능 수험생이 받아 보는 성적통지표에는 5개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점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의 백분위점수,영역별 등급과 종합 등급 등이 기재된다. ■9등급제 수능 총점 대신 계열별 백분위에 따라 9등급으로 정하는 제도이다.등급제는 수능 총점 소수점 이하 몇자리에서 당락이 좌우되는 기존 대입제도의 수능 의존도를줄이고 학생의 특기나 소질 등을 더 중시토록 하기 위해첫 시행하는 것이다. 등급은 계열별 변환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4%는 1등급,7%(누적 11%)는 2등급,12%(〃 23%)는 3등급,17%(〃 40%)는 4등급,20%(〃 60%)는 5등급,17%(〃 77%)는 6등급,12%(〃 89%) 7등급,7%(〃 96%)는 8등급,4%(〃 100%)는 9등급으로 매겨진다.등급간 경계점에 있는 동점자는 상위등급으로기재돼 등급내 수험생 수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 ■원점수 수험생이 정답을 맞춘 문항의 배점을 단순 합산한 점수이다. ■표준점수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점수차를 등수에 따라 다시 산정한 점수이다.예컨대 선택과목제가 적용되는 사회탐구에서 세계사가 어렵고 사회문화가 쉬웠다면원점수를 전형에 사용할 경우,세계사를 본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이같은 유·불리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변환표준점수 표준점수는 대체로 20∼80점(100점 만점기준)으로 점수 간격이 좁아져 변별력이 줄어든다. 때문에 고득점 학생이 손해볼 가능성이 높다.수험생의 실력차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표준점수를 원점수에 가깝도록 외형상 400점 체제로 전환한 것이 변환표준점수이다.변환표준점수는 원점수와 비교할 때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 특히 어려운 과목을 잘하거나 자기가 선택한 과목의 수험생 집단 수준이 낮을 때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백분위 전체 수험생의 성적을 최고점에서 최하점까지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개인 성적의 상대적 위치를 백분율로나타낸 서열 척도이다.100을 기준으로 원점수 백분위가 ‘99.99’로 표기됐다면 계열별 전국 석차는 1만명 중 2등인셈이다. 박홍기기자
  • 나비처럼 사뿐히… 현대발레의 진수

    고전발레 못지 않게 현대발레에도 비중을 두어 온 유니버설발레단이 21∼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컨템포러리 발레의 밤’ 무대를 꾸민다.제81회정기공연을 겸한 이 자리에서는 모차르트의 ‘레퀴엠’과조지 발란신 안무의 ‘테마와 베리에이션’, 신작 ‘청춘을 위한 협주곡’이 발표된다. ‘레퀴엠’과 ‘테마와 베리에이션’은 국내 관객에 이미선보였던 작품.모차르트의 장엄한 음악에 맞춘 ‘레퀴엠’은 지난 98년 유니버설발레단이 고전발레 편향에서 탈출하려는 의도에서 초연했다.용기·감성·신뢰·사랑 등 네가지 덕목을 기리는 내용으로 역동적인 군무가 돋보인다. 당시 작품을 안무한 장-폴 콤랭이 한국에 직접 와 지도했다.콤랭은 영국 국립발레단의 전신인 런던 페스티벌발레단에서 활동한 프랑스 태생의 무용수이자 안무가.2개의 파드되(두 사람이 추는 춤)가 나오는 ‘레퀴엠’에는 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 단장도 출연한다. ‘테마와 베리에이션’은 고전발레 의상인 튀튀(발레리나가 입는 짧은 스커트)가 등장한다.하지만춤 자체는 신고전주의로 분류된다.뉴욕시티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일하며금세기 최고 안무가중 한 명으로 꼽혔던 조지 발란신의 작품이다. 발란신의 안무가 뛰어난 점은 그가 무용의 기초인 음악을제대로 이해했다는 데 있다.그는 특히 스트라빈스키 음악에 정통했다.발란신은 모두 465편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공연을 위해 96년 ‘테마와 베리에이션’을 국내에소개한 미국의 안무가 존 클리포드가 한국에 왔다.그는 발란신과의 작업경험을 살려 정통 발란신 안무를 재현한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배경에 깐 ‘테마와 베리에이션’은발레의 화려한 면을 부각한 ‘엔터테인먼트 발레’란 평을듣는다. ‘청춘을 위한 협주곡’(음악 에드워드 맥도넬)은 중국출신의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부예술감독이 만든 작품이다.유병헌은 중국 정부로부터 ‘2급예술가’라는 칭호를받은 발레마스터.이 작품은 중국 국립 센트럴발레단의 상임 안무가로 활동하다 99년 유니버설로 자리를 옮긴 그가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발레다.(02)2204-1041. 김종면기자 jmkim@
  • [2001 남북한 주변 4강] 중국의 선택(5)상하이 푸둥신구

    [상하이 김규환특파원]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TV송신탑겸 관광전망대인 상하이 둥팡밍주(東方明珠·468m)타워는 ‘ 상하이의 미래를 내다보는 창’이다.이곳에는 뉴욕의 맨해 튼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대식 건물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상하이의 희망’ 푸둥신구(浦東新區)의 발 전상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99년 8월 문을 연 세계 3번째로 높은 88층짜리 진마오(金 茂)빌딩(421m)을 비롯해 완공을 서두르고 있는 94층짜리 환치우(環球)금융센터,한국 자본으로 지어진 포스코플라자 ,일본의 모리빌딩 등 140여개 이상의 다국적 자본의 건물 들이 독특한 건축양식을 뽐내며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 다. 푸둥신구는 지난 1월 중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 장이 중국 개혁·개방의 현장학습을 위해 방문한 곳으로 유명하다.김 위원장은 83년 6월 이후 18년만인 푸둥신구내 의 증권거래소와 첨단과학기술 지구인 장장(張江)하이테크 개발구,현대농법 개발의 산실인 순차오(孫橋) 농업개발구 등을 둘러보고 “상하이에서 변하지 않은 것은 황푸(黃浦) 강뿐일 정도로 천지개벽을 했다”고 말했다. 99년 세계 500대 기업총수들의 모임인 ‘포춘(Fortune)글 로벌 포럼 500’이 이곳에서 열린데 이어 오는 10월 20∼2 1일 양일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이 이 곳에서 열린다. 한국기업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LG전자 등 120여개의 한국 업체가 이곳에 진출,시장개척에 몰두하고 있다.이송 상하이 무역관장은 “미국의 코카콜라가 중국 본부를 홍 콩에서 상하이로 옮기기로 결정했을 정도로 상하이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금 이 경쟁에 뛰어 들지 못하면 중국시장 전체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 조한다. 푸둥신구는 상하이를 동쪽과 서쪽을 가로지르는 황푸(黃 浦)강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10년전만 해도 황무지였던 이곳은 중국 중앙정부와 상하이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 어 홍콩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함으로써 개혁·개방정책 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신국호(申國昊) 상하이 한국총 영사는 “지난 10년동안 이뤄진 푸둥신구의 역동적 성장이 지난해 상하이인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4,100달러 (중국 평균 800달러) 선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라고 강조한다. 푸둥신구의 구상이 태동된 것은 84년.상하이시가 중국 국 무원에 ‘상하이 경제발전전략 보고서’를 제출하면서부터 다.88년5월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직을 맡고 있던 장쩌민( 江澤民) 국가주석과 상하이시장으로 재직하던 주룽지(朱鎔 基) 총리가 주축이 돼 ‘푸둥개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하며 본격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90년4월 푸둥지구에 대해 경제특구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한 뒤 ‘푸둥신구’라고 명 명하고 전폭적인 자금 및 정책지원을 약속했다.덩샤오핑이 강력한 후원자로 자처하면서 ‘세계를 향한,21세기를 향 한,현대화를 향한’이라는 기치를 내건 푸둥신구 개발사업 에 가속도가 붙었다. 푸둥신구의 면적은 여의도의 60배에 이르는 522㎢.▲상하 이 증권거래소 등의 첨단 금융시장과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류쟈치(陸家嘴)금융·무역개발 구 ▲보세개발구 와이가오차오(外高橋)개발구▲수출가공 단지 진차오(金橋)개발구 ▲장장 하이테크개발구 ▲순차오 농업개발구 등이 자리잡고 있다. 푸둥신구는 철저한 계획에 따라 조성된 경제개발구이다. 초기단계인 1단계 개발사업이 시행된 91∼95년에는 250억 위안(약 3조7,500억원)을 들여 양푸(揚浦)대교와 황푸강 밑의 하저터널을 완성,푸둥신구와 상하이의 옛 시가지인 푸시(蒲西)지역을 연결한뒤 와이가오차오 발전소를 건설하 는 등 교통·전력 등 기초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구축에 주력했다. 96년 푸둥 국제신공항 착공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1,000 억위안(15조원)이 투입된 2단계 개발사업에서는 푸둥공항 ·푸둥선수이(深水)항·지하철 2호선 등 보다 발전된 SOC 를 구축,중점개발 단계를 마무리했다.올해부터 2010년까지 진행될 3단계사업에서는 현대화 공업기지와 금융·무역· 첨단 과학기술·정보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 다. 장스잉(張世永) 상하이 푸단대(復旦大)교수는 “푸둥신구 는 법적·제도적인 여건과 인력 및 SOC의 미비로 아직 홍 콩을 따라가기에는 무리”라면서도“중앙정부가 집중 발 전시킨다는 전략이어서 홍콩에 필적할 국제도시로 부상할 날이 머지 않다”고 말한다. khkim@
  • [김삼웅 칼럼] 역사와 민족 그리고 사대언론

    한국사에서 민족적 일체감이 형성된 시기는 대체로 몽고 침략기인 고려 충렬왕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밖으로는 외 세의 침략이 도리어 안으로 내적(內的)인 민족통합의 정 신적 일체감을 자각하고 형성하게 만들었다. 충렬왕대는 몽고의 속국에서 벗어나고자 관민이 몸부림치 던 시기였다. 일제시대 조선 총독부와 비슷한 원나라 정동 행중성(征東行中省)이 폐지되고 원나라와 같은 관명(官名) 은 모두 고쳤다. 관군은 이미 투항했어도 삼별초가 남해안 과 제주도에서 끝까지 항전하고, 몽고군의 강요지만 함께 일본정벌에 나서기도 했다. 일연(一然)의 ‘삼국유사’가 쓰이고 이승휴(李承休)의 ‘제왕운기’도 이때 발간되었다. 고려청자의 전성기를 이루고 대장경판이 완성되어 해인사에 옮겨졌다. 이인로 (李仁老)의 ‘파한집’이 발간된 것도 이무렵이다. 무인정권 100년과 몽고(元)침략으로 국토가 쑥대밭이 된 민족수난기에 민중의 자주의식과 민족주체성이 발양된 것 이다. 조선조 학자 서거정(徐居正)이 ‘삼국사를 읽고’에서 “ 삼한이 나날이 서로 싸우니백만창생이 고통속에 지새웠네 . 신라·백제는 어찌 몰랐던고, 입술이 다치면 이빨이 시 린 것을. 수나라와 당나라가 방울새와 조개 모두를 노리는 어부인데”라고 삼국의 쟁투를 안타까워했지만, 그때는 민족이나 동족의식 같은 것을 별로 느끼지 못한 시대였다. 삼국은 언어와 풍습이 비슷했어도 필요에 따라 서로 ‘주 적’ 또는 ‘우방’관계였을 뿐 동족의식이 싹트기에는 아 직 일렀다. 13세기 후반기에 비로소 민족적 일체감이 형성 된 것이다. 삼한의 동포는 왕조가 바뀌고 시대가 변해도 고난과 영욕 을 함께하며 한반도에 터닦고 살았다. 임진·정유왜란을 겪고 병자·정묘호란을 견디면서,그리고 망국과 식민지시 대를 함께 하면서 이땅을 지켰다. 누가 다시 한반도를 쪼개고 갈랐는가. 분단의 원인은 내 부분열이 독립변수이고 국제환경은 종속변수에 가깝다. 해 방정국에서 온국민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해야 할때 이 념·지역·정파로 나뉘어 대립하고 결국 외세에 빌미를 주 게된 것은 다 아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반백년을 보내고 모처럼 남북이 화해협력의 계기 를 잡았다. 풀어야 할 사연도 많고 튀어나올 변수도 적지 않다. 그러나 묻을 것은 묻고 삭일것은 삭이면서 반세기만 에 움튼 화해의 새싹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것은 이 시대 를 사는 모든 성원의 사명이고 책임이다. 그런데 분단 55년만에 싹틔운 소중한 씨앗에, 민족화해의 햇볕에 찬물을 끼얹는 자들이 있다. 고난의 민족사에 항 상 매족의 무리가 있었기에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요즘 의 행태는 해도 너무한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 솔직히 미국 부시정부의 대북 강경기조나 그쪽 관리들의 분별없는 언행은 자기네 ‘국익’에 충실하려는 입장으로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그러나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섧 게 운다는 격으로 부시정부의 대북 강경발언에 한술 더 떠 서 설레발치고 흥분하여 지면을 도배질하는 이땅 사대(事 大)언론(인)의 행태는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외국 언론이라면 어땠을가. 가령 일본총리가 러시아와 탄 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조약과 관련한 공동성명을 발표하 고 미국으로 날아가 부시와 회담을 했다면 일본외교의다 원화는 물론 이를 통한 대미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했다고 뒷받침했을까, 아니면 ‘종주국’을 배신했다고 길길이 날 뛰었을까. 부시행정부의 대북강경책은 그들 나름의 이유와 배경이 있다. 전통적으로 군수업자들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정부의 ‘군산복합체’노선과 부시의 지지기반 취약성을 한반도 긴장을 통해 해결하려는 정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우리의 혈맹임에 틀림이 없고 미국 의 존재는 남북화해협력과 통일의 길목에서 든든한 후원자 임도 분명하다. 때문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 에서 한국정부의 포용정책을 지지한다고 확인하지 않았던 가. 그런데 왜 이땅의 사대언론들은 포용정책의 지지부분 은 묻어버리고 강경론만 확대해 여론을 오도하고 남북관계 를 악화시키려 드는가. 사대언론(인)이여, 젊은 기자들이여, 민족적 양심으로 돌 아오라! 어렵게 맞은 남북 화해협력의 새싹을 이대로 짓밟 을 순 없지 않은가. 고려 충렬왕시대 이래 함께 해온 민족 적 일체감을 회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삼웅 주필 kimsu@]
  • 1달러 1,300원시대 안팎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300원을 한때 돌파한 데 이어 엔화약세가 멈추지 않는 이상 1,350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왜 오르나=엔-달러 환율 때문이다.19일 1,298원으로 출 발한 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299원70전까지 올랐다가 엔환율이 주춤하자 진정기미를 보였다.오후장 들 어 다시 엔환율이 123.49엔까지 치솟자 원환율도 두차례나 1,300원을 돌파했다.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외환시장팀 장은 “시장내 달러 수급상황은 별 문제가 없다”면서 “ 지난해 10월부터 엔환율과 동조화가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 은 결속력이 더욱 강해졌다”고 지적했다.지난해 10월말보 다 원화환율은 12% 절하돼 엔환율 절하율(11.6%)과 비슷하 다. 외환딜러들도 최근의 원화환율은 엔환율의 움직임에 절대 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엔화약세면 1,350원까지=원화환율의 진정 여부도 엔-달 러에 달려있다.시장에서는 일본정부가 달러당 130엔,심지 어 140엔도 용인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심리가 팽배 하다. 미·일정상회담에서 엔화약세에대한 ‘제동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한 ‘엔화약세→원화약세’는 계속될 추세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외환딜러는 1,320원을 1차 저지선 으로 내다본 뒤 엔-달러가 125엔에 이르면 원-달러는 1,30 5∼1,310원,130∼140엔때에는 1,340∼1,380원까지 갈 것이 라고 예측했다.메릴린치도 최고 1,380원을 전망했다. 또한 환율절하의 속도는 물가 및 수출 부담 때문에 외환 당국의 제동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원- 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자 당국이 급히 구두개입에 나선 점은 시사적이다.때문에 원화환율은 당분간 엔환율과 동조양상을 보이되,절하속도는 엔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게 외환딜러들의 지배적 견해다.금융연구원 이병관(李炳官 )연구원은 “국제통화옵션 시장에서 나중에 엔화를 되파는 풋옵션 프리미엄이 되사는 콜옵션보다 2.1% 가량 높아 엔 화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140엔까지 갈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원-달러 환율 1,300원시대 국내영향·정부대책.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를 맞아 거시지표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원화와 엔화 절하보다는 국제경제 침체 를 더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20일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일본의 불안도 진정세로 돌아서 엔화약세 행진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물가 비상=달러당 엔화 130엔 시대를 눈앞에 두 면서 달러당 원화도 1,300원을 한때 돌파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동반약세는 수출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지만,수 입업자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엔화만 절하되면 수출경쟁력이 악화되겠지만 원화도 비슷 한 비율로 동반절하되면 나쁠 게 없다는 얘기다.하지만 제 3국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전기전자,기계,자동차 같은 품목 에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같은 환율상승으로 원자재·중간재 수입가격이 높아져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은행은 환율이 10 % 오르면 물가가 1.5%포인트 인상된다고 밝힌다. ◆환율절하로 경기부양될까=환율절하가 경기에 미치는 영 향에 대한 논란이 엇갈린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환율절하는 금리인하처럼 경기부양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재경부 관계자는 “엔화와 동반절 하되기 때문에 경기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 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연구위원은 “엔화약세가 일 본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이며,미국의 산업계가 엔화약세를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응=재경부 관계자는 “비상대책에는 국제적인 경기침체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은 경기부양책을 쓰려 해도 수단이 별로 없지 만 우리의 경우 운신의 폭이 넓다. 우선적인 정책수단은 재정지출 확대다.세계잉여금 4조원 과 한국은행 잉여금 1조원을 합쳐 5조원 정도 추가경정예 산안 편성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국채발행 등을 통한 적자추경안 편성도 또 다른 방법이다. 미국식의 감세정책은 경제회복이 되는 시차 때문에 경기 부양 효과는 미지수여서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금융정책으로는 현재 5%인 콜금리를 더 내리는 방법이 있 다.관계자는 “급격한 움직임이 없는 한통화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능한 방안을 혼합해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 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벤처업계 ‘유사 상호’골머리

    벤처업계가 ‘닮은꼴 회사이름’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다. 상호는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까지 비슷해 소비자나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사업분야까지 비슷한 곳도 적지 않다.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드림인테크’(www.dreamintech.com)는 정보시스템 구축업체인 ‘드림인텍’(www.dreamintech.co.kr)과 사명이 비슷해 혼란을 겪고 있다.비슷한 이름때문에 상대방 회사로 착각한 전화가 부지기수이고 사업아이템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영업상 혼선도 일어나고 있다.홈페이지 주소까지 거의 똑같다.드림인테크 관계자는“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케팅·홍보에 2배의 노력을쏟아야 한다”면서 “사명 변경도 고려했지만 경비와 시간이 아까워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데이터통합(VoIP) 전문업체 ‘인츠’(www.intz.co.kr)는 엔터테인먼트 포털업체 ‘인츠닷컴’(www.intz.com)의유명세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인에게 친숙한인터넷 포털업체에 비해 기술업체는 아무래도 인지도가 떨어지기 마련.회사측은 “인츠닷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기 바쁘다. ‘후이즈’(www.whois.co.kr)는 ‘후이즈월드’ ‘오후이즈’ ‘후에즈’ ‘후이스’ 등 상호가 비슷한 업체가 4∼5개에 달해 고민하고 있다.특히 이들은 하나같이 같은 업종인 도메인 등록 대행서비스를 하고 있다.지난해 비슷한시기에 코스닥에 등록한 우리기술(제어계측기기)과 우리기술투자(투자회사)는 증권회사 시세판에 똑같이 ‘우리기술’로 표기되기도 한다. △유니테크(환경산업)-유니텍(PC부품) △쓰리알(정보통신장비) -쓰리알소프트(e메일솔루션)-쓰리소프트(검색솔루션) △코네스(온라인 교육)-코닉스(자동차용 계측기기)-코맥스(인터폰) 등도 비슷한 이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이네트’(전자상거래 솔루션)와 ‘인네트’(네트워크 장비) 등 유사상호 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코스닥 등록을추진,투자자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 상호를 쓰게 되면 업체는 물론,소비자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창업 초기부터 중소기업청 특허청 등을 통해 비슷한 이름을 정확히 확인한 뒤차별성있는 기업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국 모든학교 새달 인터넷 연결

    교육인적자원부는 세계 27위 수준인 인적자원 경쟁력을 2005년까지 10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교육 위기극복대책 및 교원사기 진작책,인적자원 개발체제 구축방안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17일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장관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내용을 간추린다. ◆인적자원개발 체제 국가혁신 관점에서 현행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진단·분석해 교육·직업훈련·과학기술·노동시장·산업별 구조조정 전망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체계적인 인적자원 개발 청사진인 ‘중장기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12개 부처간 정책조율을 위한 인적자원개발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적자원개발촉진 특별법’을제정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근절 학교폭력 피해학생수는 99년 14만9,792명,2000년 15만5,859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비행 연령도 93년 19세에서 94년 17세,95년 이후 16세로 낮아지고 있다. 심지어 초등학교 5∼6학년생도 다수이다.학교폭력이 ‘공교육의 공적’이라는 인식 아래 올해를 ‘학교폭력 경감의해’로 정했다.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특별법’을 유관 시민단체와 연계해 의원입법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교육여건 개선 2004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1,099개교를신설, 학급당 학생수를 초·중학교 35명,고교 40명 이하로줄인다. 다음달에는 전국 모든 학교를 인터넷으로 연결할계획이다.2004년까지 2만2,000명의 교원을 늘리고 교육시설 확충에 해마다 6,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제7차 교육과정 시행여건을 조성한다. ◆교원사기 진작 공무원 장기유학제도를 교원들에게도 도입,내년에는 교사 50명을 선발해 2년 동안 해외 유학을 보낼 계획이다.또 4∼5개월 가량의 전공교과 해외연수도 내년에는 올해 100명 수준보다 크게 늘린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시 대북정책 시행착오 연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 기조에 대한 미 언론들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천사이언스 모니터는 15일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과거 행태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져온 북·미간 화해과정을종식시키려는 모험을 한다”며 대북 강경노선에 대해 신랄히 비판했다. 같은 날 워싱턴 포스트는 ‘햇볕정책에 그림자’란 제목의기사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을 박대하고 대북 강경노선을 표방한 것은 실수이며 민주당 등으로부터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 노벨상을 수상한 김 대통령이 백악관에서만은 부시 대통령의 존중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도 부시 행정부내 대북정책 관련 불협화음에 대해 “외교팀 사이에 엇갈린 목소리가 나와 부시 행정부의 정책의도가 어느 쪽에 중심을 둘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미 언론들은 부시 행정부 출범 초기 행정부 주변 강성 인물들의 기고나 언급을 실으며 분위기를 전해왔다.이 때문에 북한의 의혹을 지적하는 측면에서는 강경기조를 지지하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했다.그러나 한·미 정상회담 이후 행정부의대북 강경기조가 혼란을 드러내자 분석기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비를 가리기 시작한 것이다. 미 언론들의 행정부 대북정책 비판 요지는 첫째,북한과 지난해까지 이뤄왔던 협상노력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었으며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지 않고 중단하는 것은 대표적인 시행착오라는 점을 지적한다.또 하나는 행정부내 안보팀과 외교팀 간의 혼선과 주도권을 둘러싼 알력을 지적하면서 아직 정책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팀간 혼선부터 보이는 데우려를 표명한다. 보수 성향의 월스트리트 저널마저 “김정일 위원장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도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계속 고무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상황이고 보면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관은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심각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hay@
  • 장관급회담 연기/ 미국비난 방송 재개

    북한이 14일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부은’ 평양방송은대외용이다. 북한은 그동안 외부에 전하는 메시지는 평양방송을 통해 밝혀왔다.물론 중앙방송과 조선중앙TV를 통해서도 대미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평양방송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6개 프로그램에 나눠 자세히 언급했다.대미비난의 포문을 연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라’(오후1시)는 논평에는 미국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 논평에서 북한은 ‘우리의 자존심과 존엄을 건드린다’는 표현을 쓰고 ‘부시 행정부’라고 정식 거명했다.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라 분석했다. 이 논평에서 북한은 미국의 입장을 “조미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으며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과 고립압살 책동을강화한다”고 분석하고 “미국이 강경하게 나오는 이상 우리도 그에 강경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이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체에 대해 “우리(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걸고 추진시키고 있다”며 “이는 언어도단이며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각종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난했다.‘수수방관할 수 없는위험한 군사적 결탁책동’(오후1시10분),‘전쟁에 불을 지르려고’(오후1시20분)에서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우리를반대하는 새 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치기(터트리기) 위해서 얼마나 분별없이 덤비고 있는가를 그대로 실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문제삼는 테러와 인권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미국측을 비난했다.‘테러를 일삼는 침략무리’(오후1시30분)에서 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등을 언급하며 “미제야말로온갖 테러의 진범인이고 인류 공동의 원수이며 평화의 극악한 파괴자,가장 횡포한 인권유린자”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테러는 침략과 약탈을 본성으로 하는 미 제국주의의고유한 생리”라며 “우리 공화국(북한)은 미국의 종합적인 테러수법이 적용되는 대상으로 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北 “”부시행정부 경거망동 말라””

    북한이 14일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해 10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조명록(趙明祿) 차수가 미국을 방문한 뒤 거의 쓰지 않던 ‘미제’라는 호칭을 쓰면서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하루 동안 43건의 ‘반미기사’를 내보냈다.특히 북한의대외용 방송인 평양방송을 집중 이용해 오후 1시부터 10시30분까지 35건의 보도물을 통해 미국을 비난했다.조선중앙TV역시 기록영화 ‘미제 무장 간첩선 푸에블로호의 말로’등 대미 비난 보도물을 방영했다.이 방송들에서 북한은 최근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해서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피해자는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평양방송의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논평에서는 “우리(북한)는 미국에서 부시 행정부가 출현한 후 미국의 대(對)조선 태도를 지켜보았다”며 “그런데 부시 행정부는 우리에게 도전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다”며 미국의대북정책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또 인권문제와 테러지원 등에 대한 미국의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이야말로 온갖 테러의 진범인이고 인류공동의 원수이며 평화의 극악한 파괴자,가장 횡포한 인권유린자”라고 비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지자체 복수 인사위 구성 인사 기본계획 매년 수립

    정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인사비리가 만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자체별로 매년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복수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2일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인사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인사운영혁신지침’을 마련,13일열리는 시·도 인사담당공무원회의에서 시달하기로 했다고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매년 단체장의 인사방침,인사운영 기본방향,승진·전보 등 정기인사계획과 인사 기준,인사교류계획 등 인사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지자체의 인사심의기구인 인사위원회는 공무원 충원계획 심의와 5급 이상 공무원 관련 사무 등을 관장하는 제1인사위와 6급 이하 공무원 관련 사무를 담당하는 제2인사위 등복수인사위로 구성,운영된다. 인사위원은 대학교수·변호사 등 외부인사 위원을 과반수이상 두고,위원회 회의를 월 1회 등으로 정례화하도록 했다. 이밖에 지자체는 승진후보자 명부를 만들어 이 명부의 고순위자 순서로 승진시키고 승진심사에는 ‘다면평가제’를 적용해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5급 공무원 승진임용은 ‘5급 승진 기본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승진의결하도록 보완했다. 최여경기자 kid@
  • 영상원장 인사놓고 또 ‘시끌시끌’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영상원이 안팎으로 시끌시끌하다.최민 전 원장 후임에 심광현씨가 임명된 게 불씨다. 영상원 부교수이던 심씨가 신임 원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1일.영화계와 학계의 6개 대표단체들은 언론사에 일제히 반대성명서를 돌렸다.“국립예술실기 교육기관인 영상원에 비영화전문가를 다시 원장에 임명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요지였다.보다 직설적인 내용까지 포함됐다.“미술평론가 출신의최민 전 원장에 이어 역시 미술평론가 출신인 심씨가 임명된 것은 학맥(서울대 미학과)과 인맥으로 엮인 명백한 불투명인사”라는 성토였다. 기실,이런 소동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지난 95년 영상원이설치되고 3회 연임했던 최 전 원장 시절에도 내내 있어온 잡음이다. 게다가 심 원장의 ‘전력’도 학계쪽에서 보면 고울게 없다.99년 영상원 석사학위의 정식인정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논쟁때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대책위원을 맡았던그는 사립대 교수들과 의견대립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영화계는 이번 일을 일과성 감정싸움으로만 흘려넘기지 못하는 분위기다.성명서를 낸 한국영화학회 영화학교수협의회 영화인협회 영화제작가협회 영상기술학회 등의 관계자들은 지난 7일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을 따로 면담까지 했다. 김창유 영상기술학회 회장(용인대 영화영상학과 교수)은 “국세로 운영되는 영상원의 기능이 지금처럼 이론교육 위주로비대해져서는 곤란하다”면서 “당장은 비합리적 인사부터개선될 수 있도록 당국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영상원쪽의 소란이 가라앉는 데는 또 한참이 걸릴 것같다. 황수정기자
  • 일제시대 ‘친일의 얼굴’ 벗긴다

    친일파 연구의 기본은 1차자료 접근이다.일제 당시 발행된신문자료나 공문서,개인메모 등이 이에 속한다. 그러나 이 자료들은 수집도 어려운데다 워낙 양이 방대해 대개의 연구자들이 이같은 1차자료 활용을 기피해 왔다.이런점에서 행정학 전공자인 연세대 안용식(60)교수의 공로는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안교수는 최근 ‘일제지방관록(地方官錄)’을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에서 펴냈다.이 책은 1910년 ‘한일병합’이후 일제 패망때까지 이 땅에서 도지사·부윤(현 시장)·군수 등을지낸 자의 명단을 각 도·군별로 정리한 것. 흔히 일제강점기 군수 이상의 고등관 역임자를 친일파로 분류하는 학계 관행에 비쳐볼 때 이 책은 친일파 연구의 기본서가 되고 있다. 안교수는 이 기간에 발행된 ‘조선총독부 관보(官報)’를 근거로 명단·이동상황을 조사하였고,내용의 정확성을 기하기위해 전국의 군지(郡誌)·군사(郡史)조사는 물론 전국 142개시·군에 자료를 보내 재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1940년 이후 조선인 관리들의 창씨개명 내용을 상당수 밝히는 성과를거두기도 했다. 안교수는 그동안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지난 92년에는 1894년 갑오개혁 이후 1910년 ‘한일병합’때까지 군수이상 관찰사(현 도지사)를 지낸 지방관의 명단을 정리해 ‘한말지방관록’을 펴내 이번에 낸 책과 함께 근대이후 지방관 명단을 망라한 셈이다. 또 ‘대한제국관료사연구’(전5권)‘한국행정사연구’(전2권)‘대한민국관료연구’(전8권)를 각각 출간하기도 했다. 이는 구한말부터 1960년대까지 고위공직자들의 명단을 시기별 ‘관보’를 토대로 망라한 것으로 관료사 연구는 물론 친일파 연구에도 귀중한 성과로 평가된다. 안교수는 “그동안 한국관료제 연구는 해방후로만 한정돼왔기 때문에 연구 폭도 좁고 단편적인 분석에 그쳤다”고 지적하고 “역사적 근원성을 파악하고 연구대상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는 일제하 관료연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日우익 “우향우”귀 솔깃하는 列島

    일본 열도에서 우익의 목소리가 ‘주류’의 위치로 당당히들어서고 있다.최근 도쿄 거리에서는 ‘패전 후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자’는 등의 주제로 보수주의 단체들의 집회가 자주 열리고 있다.인터넷에서도 ‘히노마루’‘기미가요’ ‘종군위안부’‘태평양전쟁’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우익성향의 발언을 하는 정치인들의 인기가높아지고,학계에서도 우익계 지식인들이 주목받고 있다.지금까지 ‘소수의견’으로 치부되던 극우단체들의 민족주의 목소리가 경기침체와 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한 일본 국민들 사이에 소리없이 퍼져나가고 있다.젊은이들 사이에서도“패전국이었기 때문에 민족교육이 모자랐다”는등 애국심을 자극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익단체는 900여개.회원수로 따지면 1만명 정도 된다.가장 큰 단체로는 일본국수회,일본청년사,대일본충성동지회,정기숙,히노마루청년대,대일본애국당,국방정신대 등이다. 최대 규모인 대일본애국당은 회원수가 8,000명에 달한다.창설자는 2차대전 전 국회의원을 지낸 아카오 빈(赤尾敏).이들은 다른 단체들과 함께 협력체를 이루기도 한다.청년사상연구회,전일본애국자단체회의 등이다.이들은 소수이지만 정계·야쿠자 등과 연계해 영향력을 증폭시킨다.또한 정치결사로 등록돼 정치모금이 가능하다. 우익단체는 가두활동을 벌이는 행동우익과 이론·사상 연구에 중점을 두는 우익으로 나뉜다.최근에는 ‘반미·반체제’를 이념으로 하는 ‘신우익’이 등장했다.폭력단체 우익도 많다.이들은 기업공격,정치자금 모금,민사소송 개입,기관지 판매 등으로 경비를 충당한다. 우익화의 기수역할을 하는 것은 정치권.지난해 말 자민당의 하시모토(橋本)파는 ‘군대 보유 및 교전권을 허용하고 일황을 국가원수로 한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내놓았고,지난 10일 자민당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은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언론들도 가세하고 있다.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젊은이에게 일본의 역사,전통을 새롭게 가르쳐야 한다’는등의 글을 연일 싣고있다.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의 반미·반중국론에 관한 저서 ‘아메리카 신앙을버려라’‘승리하는 일본’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우익계 지식인들의 그룹인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왜곡 역사 교과서는 수정작업을 마쳤기 때문에 2002년부터 새로운 역사 교과서로 채택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과격 우익단체들은 ‘일인일살(一人一殺)을 내걸고테러도 불사한다는 기세다.이런 분위기 때문에 역사왜곡을우려하는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목소리는 설 곳을 잃어가고있다. 이진아기자 jlee@
  • “도올 해석엔 노자가 없다”

    도올 김용옥의 동양고전 TV강의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도올에게 첫 직격탄을 날린 ‘얼굴없는 여성’이경숙이두번째 포문을 열었다. ‘노자를 웃긴 남자2’(자인).도덕경11∼20장의 노자 철학을 설명, 아니 도올의 ‘노자와 21세기’를 분석했다.직설적 표현은 여전하지만 1권에 비하면 다소 점잖아졌다. 12장 ‘是以聖人 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시이성인 위복불위목 고거피취차)대목에서 저자는 배꼽이 튀어나올 지경이라고 아우성이다.도올은 “성인은 배가 되지 눈이 되지 않는다”라고 번역,‘노자적 실용주의’를 거론하며 “번뇌의 현실 속에 깨달음이 있다는 의미로서 열반의 피안을 버리고 번뇌의 차안을 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이경숙은 “성인은 배를 위할 뿐 결코 눈을 위하지 않는다”로,“성인은먹고 살게는 하지만 감각을 만족케 하지 않으니 쾌락과 탐욕을 버리고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택한다”는 뜻이라고 훈수한다.쓸데없는 짓에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죽지 않을 정도의 식량을 얻을 정도로만 노동하며 적게 먹고 오래 살자는주장이란다. 13장의 ‘貴以身 爲天下 若可寄天下’(귀이신 위천하 약가기천하)를 도올은 “자기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처럼 천하를 귀하게 여기는 자에겐 천하를 맡길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生而不有(생이불유·없는 듯이 삶)하라며천하보다 자기 한 몸을 더 소중히 생각한 노자를 모르고 하는 헛소리라며 “자기 몸을 사랑하면 그것이 곧 천하를 위하는 것”이라고 바로잡는다. 17장의 ‘太上 下知有之’(태상 하지유지·최상의 지도자는 백성들이 그가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하는 사람)에 이어지는‘其次侮之’(기차모지)를 “그 다음은 백성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것”이라고 한 도올의 해석을 코믹 공포극이라고 말한다.“백성들이 업수이 여기고 깔보는 사람”을 완전히 거꾸로 풀며 ‘공포정치’운운했다는 것.저자는 노자의 서글픈독백인 제20장을 서술문처럼 풀이한 도올을 나무라며,앞으로 제대로 된 도덕경 주해서를 펴내겠다며 글을 맺는다. 한편 도올의 TV강의 내용에 대해 서지문 고려대 교수는 최근 세차례 일간지 기고를 통해 “논어의 본질을 왜곡하며 저속한 언어를 구사하는 ‘소인’이 ‘군자’를 논한다”고 공격했고,김진석 인하대 교수는 ‘사회비평’봄호 기고에서 도올이 담론권력을 얻기 위해 노자와 공자의 고전을 도구화한다고 비판하는 등 도올을 둘러싼 시비가 한창이다.상하이(上海) 총영사관의 이상학 영사도 월간중앙 3월호 기고에서 “철부지 김용옥은 국민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논어 강의를비판하고 나섰다.도올은 TV강의에서 “9단이 9급하고 바둑을 둘 수 있느냐”고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논란후 욕설이나 과격한 제스처가 줄어드는 등 방송 태도가 예전에 비해 부드러워진 걸 보면 그도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 모양이다. 도올에 대한 비판 못지 않게 그가 인문학의 위기 시대에 동양철학을 대중화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도올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같다. 김주혁기자 jhkm@
  • “일화축구단을 우리 고장으로”

    ‘일화 프로축구단을 축구의 고장 강릉에 유치하자’ 강원도 강릉의 축구팬들이 갈곳 없는 프로축구단의 강릉유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kangnung.ne.kr)에는 일화축구단을강릉에 유치하자는 네티즌들의 열기로 연일 뜨겁다. ‘축구광’이라는 네티즌은 “프로축구단을 유치하면 시민들의 힘을 한곳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주장했다. 다른 네티즌도 “영동고속도로가 연내에 4차선으로 모두 확장되고 철길 항공편도 발달한 만큼 선수이동에 전혀 지장이없다”며 “강릉축구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며 강릉시 축구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유치전을 촉구했다. 축구의 고장임을 자처하는 강릉시는 99년 일화축구단이 천안에서 연고지를 성남으로 이전할때 성남과 함께 강력한 유치활동을 벌였던 적이 있어 유치 움직임이 낯설지 않다. 이에 대해 강릉시나 축구협회,지역 기독교계 등은 “몇년전강릉시의 유치를 뿌리쳤던 일화팀의 강릉유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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