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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종국 팀에 큰 도움될것”마르베이크감독 밝혀

    ‘히딩크의 황태자’ 송종국을 영입한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감독은 그의 합류로 팀 전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베르티 반 마르베이크(50) 페예노르트 감독은 13일 구단 홈페이지(www.feyenoord.nl)를 통해 “송종국은 빠르고,다이내믹한 수비수이며 오른쪽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마르베이크 감독은 “월드컵 전부터 송종국 영입을 시도했으며 그는 월드컵에서 매우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였다.”며 “송종국을 보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송종국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명문클럽에서 뛰고자 했던 꿈이 이뤄졌다.”며 “K리그 올스타전과 고별경기를 치른 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와 오는 24일 로다JC와의 경기에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 타이완 유엔가입 신청

    (타이베이 AFP 연합) 타이완이 유엔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독립 발언으로 경색된 양안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타이완 외교부의 한 관리는 “타이완 정부가 ‘중화민국(Republic ofChina)' 국명으로 동맹국들을 통해 유엔 가입을 신청했다.”면서 “유엔 가입 신청은 중국과의 동등한 주권을 강조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타이완의 유엔 가입 움직임은 천 총통이 타이완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발언으로 중국측의 거센 비난을 촉발한 지 일주일 후에 나온 것이다.전문가들은 타이완의 유엔 가입 신청이 천 총통의 독립 발언으로 민감해진 중국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 총통은 독립 발언으로 양안 관계가 경색국면에 접어들자 “(중국과 타이완이)동등한 주권을 갖고 있으며 타이완 정부는 타이완해협의 현재 상태를 바꿀 의향이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밝혀 사태 진화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 93년 이래 9차례에 걸쳐 타이완의 유엔 가입을 저지한 바 있다.유엔은지난 71년 중국의 유엔 대표권을 인정하고 타이완의 유엔 가입을 금지했다.
  • 어린이 책 세상/ 국화 등

    ◇국화(김정희 글,우종택 그림)=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데다 봄이면 보릿고개를 넘느라 힘겹게 살던 시절을 배경으로,징용에 끌려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열살 소녀 국화와 그 이웃의 삶을 그렸다.초등학교 고학년용.삽화로 사용한,한국화가의 섬세한 채색화가 일품이다.사계절.7800원. ◇역사의 섬 강화도(이경수 지음)= 암기하는 ‘국사’가 아니라,살아 있는 교육을 위한 역사기행 시리즈.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민족의 삶을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재를 통해 꼼꼼히 소개한다.중고생용.신서원.1만 2000원. ◇쉬∼가 뭐야?(야마와키 쿄 글,스가와라 케이코 그림)= ‘혼자서도 잘해요’시리즈 1권.어린이 혼자서 변기에 쉬하고,옷갈아 입고,편식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게 하는 그림책.언어세상.7000원. ◇별이 된 도깨비 누나(김옥애 글,김지윤 그림)= 부모를 잃고 고모 집에서 얹혀 사는 열두살 소년 근주.어느날 도깨비 누나가 나타나 가족에게 행복을 선사하는데….판타지 장편동화로 사랑과 이별을 다루었다.청동거울.8000원. ◇위대한 강(프레데릭 바크 글·그림)= 주인공은 약 2만년 전 빙하에 의해 열린 캐나다 동부의 세인트로렌스 강.북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생명수이던 강이 1700년대 프랑스인과 영국인들의 유입으로 어떻게 죽어갔는가를 그렸다.이작품을 토대로 한 애니메이션은 1990년대 중반 안시영화제 대상,히로시마영화제 대상,오타와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았다.파스텔톤 그림이 환상적.두레아이들.9800원. ◇사유미네 포도(미노시마 사유미 지음,후쿠다 이와오 그림) =사유미네 집에 포도가 주렁주렁 열렸다.사유미는 먹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포도가 까맣게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포도를 따먹기로 한 토요일,포도는 사라졌다.새와생쥐 다람쥐 곰이 거의 먹어버린 것.내년을 기약하는 사유미.기다림을 배웠을까.현암사.7000원.
  • 한국 vs 타이완 연예인 골프대결

    요리 전문방송인 푸드채널의 ‘김국진의 파워골프쇼’(금요일 낮12시)는 9일부터 6주간 한국과 타이완의 연예인들이 타이완의 골프장에서 골프대결을 벌인 ‘타이완 특집’을 방영한다. 김국진,최홍림,김용만,이수용,지석진 등이 출연하며 타이완에서 가수이자 MC로 유명한 파오 웨이 밍(包偉銘),타이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가수 장호철등도 나온다. 이번 특집에 출연한 김국진은 경기를 마친 뒤 “연예인 골프 대결을 통해 타이완과 한국의 관계를 돈독케 하는데 민간 외교관으로서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아미티지 美국무 부장관 월내 中·日등 5국 순방

    (워싱턴 AP 연합)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달 스리랑카와 인도,파키스탄,중국,일본 등 아시아 5개국 순방길에 오른다고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최근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타이완 독립 발언으로 촉발된 양안간의 새로운 분쟁을 조정하고 오는 10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27∼28일에는 최종 순방국인 일본을 방문 이라크 등을 포함한 세계 주요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대화급류 8월의 한반도/ 유연해진 北 ‘화해무드’ 탄력

    8월의 한반도가 대화의 기운으로 달궈지고 있다.불과 한달 전 서해교전으로 얼어붙었던 한반도가 지난달 31일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지난4일의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을 통해 대화의 해법을 찾은 것이다.남북은 오는 12∼14일 장관급 회담을 갖고,제2차 경추위 및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제4차 적십자 회담도 곧이어 열 예정이다.남북 민간 행사인 8·15 민족 대축전도 잡혀 있다.북·일간에는 수교교섭 회담을 위한 국장급 회의와 적십자사회담이,제임스 켈리 미 특사의 방북도 이르면 8월 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봇물 터진 남북 대화 - 남북간 합의된 행사는 주로 서울에서 열린다.지난 2001년 9월 제5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북한 대표단의 서울 방문은 끊어졌다.다국적 컨소시엄 형태인 경수로 사업을 위해 북측 시찰단이 남한을 찾은 것이 유일하다. 오는 12∼14일 예정된 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향후 남북 관계의 큰 물줄기를 잡는 행사다.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의 방북 때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일정이 우선 논의될 전망이다. 장관급 회담 하위 회담인 남북경제협력추진위(경추위) 제 2차 회의도 20일쯤엔 열릴 전망이다.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식량지원,개성공단 건설,임진강수해방지 등이 논의된다.쌀문제는 북측의 30만t 이상 식량지원을 바라고 있고,우리측도 잉여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경추위 사항은 진전을 볼 가능성이 많다.이 밖에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자 회담 ▲북측의 경제시찰단 파견 등도 비교적 낙관적이다.그러나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은 전망이 불투명하다.군사회담은 남북관계 진전 여부를 알려주는 시금석.군당국간 경의선 연결에 대한 합의서가 나와 비무장지대에서 첫삽을 뜨는 상황이올지 주목된다.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도 함께 여는데,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실현하는 문제를 논의해 추석(9월21일)을 전후한 이산상봉이 유력하다. ◆북·미 북·일도 함께 - 북·미 관계의 현 양상은 클린턴 행정부 말기를 연상시킨다.2000년 말 한·미·일 3국이 주도한 ‘페리 프로세스’를 북한이 수용,당시 조명록(趙明祿)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간 상호 방문이 성사되는 등 북·미 관계가 급물살을 탔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미 관계는 다시 경색됐다.지금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정부 임기 말이지만,당시 클린턴 임기 말보다 2개월 정도 시간이 더 남았고 북한이 당시보다 더욱 적극적이란 점에서 다르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특사의 방북시기는 미 행정부 내부 협의를 거쳐야한다.이르면 이달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의제도 이미 파월 장관이 다 내놓은 상태다.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미국내 강·온파 기류가 변수이지만 남북한간 실무접촉 결과가 좋았고,향후 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이 진지한 자세를 보이면 북·미 대화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북한 함남 신포 경수로 건설부지에서 진행될 콘크리트 타설식은 이같은 북·미 대화 환경을 더욱 성숙시키는 계기다.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참석하는데 북한측은 제네바 핵합의 이행 의지를 드러내 보일 가능성도 많다.오는 25일로 예정된북·일간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국장급 회담은 2000년 10월 중단된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단초다.향후 협상 재개일정 및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다. 이에 앞서 중순께 열리는 북·일 적십자 회담은 북·일 대화 기류를 점치게하는 잣대가 된다.납치 일본인 문제 등 북·일간 핵심 의제를 다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한반도 문제 개입 의지가 크긴 하지만,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보수층이 납치 문제에 보이는 집착은 상상보다 크다. ‘납치’라는 단어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설 공산도 크다.경제개혁 조치 실행을 위해선 일 정부의 식량지원과 재일 조총련 단체 및 일본 자본의 지원이 절실하다.북측이 현재 보이고 있는 대화기조도 대화전망을 밝게 한다.그러나 일본 언론은 북한이 식량만 얻고 그만둘 것이라는 경계의 시선을 만만찮게 내보내고 있다. ◆8·15 남북 공동행사 -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면,8·15 민족 공동행사에 참가할 100명 규모의 북측 방문단이 평양~서울 직항로를 통해 14일 서울에 들어온다.이들은 15∼16일 이틀 동안 서울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한다.예술공연과 사진전,명승지 탐방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현재 민화협 등 남측 대표단들이 방북,북측 대표단과 행사의 구체적인 상황을 논의중이다. 이에 따라 7차 장관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은 8·15 민족공동행사 북측 대표단이 타고 내려오는 고려항공 여객기편으로 평양에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북한이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키로 함으로써 이를 위한 남북한 예비접촉이 8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20일 모나코에서 남측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북측 장웅 IOC위원간 회담을 갖는다.9월 예정된 청년통일대회와 여성통일대회개최를 위한 실무접촉도 이달 중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박영호 통일정책연구실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합의해야” “남북관계는 더디고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결국 꾸준히 발전해 나갑니다.”통일연구원 박영호(朴英鎬) 통일정책연구실장은 남북 관계는 나선형을 그리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므로 안 풀린다고 너무 조바심을 낼 것도 없고 지금처럼 분위기가 다소 좋다고 흥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7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통해 그동안 이행되지 않았던 여러 사업들을 언제,어떤 방식으로 이행할지 확정짓는다면 6·15 정상회담 직후 수준으로 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 문제는 합의만 남발하며 기대를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과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박 실장은 “조금 미흡하더라도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도 장소에 연연해서는 안되며 일단 어디에라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경제협력 사안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8·15민족통일대회와 다음달 아시아경기대회에 북측이 대규모로 참가단을 파견키로 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민간급 행사에 대해서도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남한 사회에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괜히 입단속을 하는 것도 우스운 모습이죠.스포츠나 민간행사만큼으로만 보면 됩니다.” 그는 또 “남북관계는 국내 정치상황과 연결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면서“남북 문제는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지속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그동안 남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남북의 입장보다는 미국 등 주변국가들의 핑계를 대거나 눈치를 본 경향이 많았다.”면서 한반도문제는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풀어야 함을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이승환 민화협 사무총장 “민간교류는 국민성원 절대적” “남북관계가 발전하려면 정부당국간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져야 합니다.국민들이 성원해주셔야 가능합니다.” ‘2002 8·15 민족통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이승환(李承煥·45) 사무처장은 급속도로 진척되고 있는 남북대화분위기 속에서 민간 차원의 자주교류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북측은 14∼17일 민족통일대회에 100∼110명 규모의 참가단을 보내 함께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이 처장은 “서울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민간급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만큼 순조롭게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리다가 일을 그르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대북 정책,남북관계등을 고려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와 동의를 구해 행사를 치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양측은 지난 4일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8·15행사를 적극 돕기로 하였다.’고 이례적으로 명시하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하지만 마냥 장밋빛만은 아니다. 이 처장은 남북 통일을 위한 노력이 ‘남남(南南) 갈등’으로 생채기를 입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남남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자칫하면 기껏 만들어진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민간 행사가 잘못될 경우에는 정부간 여러 회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반드시 성공적으로치러야 한다.”는 게 그의 각오다. 이 처장은 “우리 민족의 장래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국민들이 행사기간 동안만이라도 각자의 의사를 너무 극단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호소했다.그는 “북측 참가단에게는 남쪽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의사 표출은 당연한 것임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 “中 타이완 탈취 모의훈련”이달 중순부터 10월까지

    (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달 중순 타이완(臺灣) 탈취를 목표로 3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미 지난 4월부터 군별로 연례 군사훈련에 돌입해 현재 군사훈련 중반기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군사 소식통은 인민해방군이 이달 중순 타이완 인근에 있는 둥산다오(東山島) 연안의 난징(南京)과 광저우(廣州) 군사지역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군사훈련은 10월까지 실시되며 훈련기간과 참여하는 병력이 예년과 비슷하다면서 올해에도 10만명 정도가 훈련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자는 “이번 군사훈련의 전략 목표는 타이완 본섬”이라고 말하고“군부대의 훈련 내용도 완전히 타이완 본섬을 탈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과 타이완간에는 타이완의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지난 3일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발언을 둘러싸고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 “타이완은 독립국”천수이볜 “”中과 분리 국민투표 추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타이완(臺灣)간의 양안(兩岸)관계에 긴장의 파고가 높아질 조짐이다.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3일 도쿄에서 열린 재일 타이완단체와의 화상회의에서 타이완은 독립국가이며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 문제를 공식 천명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결코 용인할수 없다.”며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국민당과 친민당 등 타이완의 야당과 언론들도 천 총통의 발언에 대해 “본토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타이완 독립주장 배경- 천 총통은 3일 도쿄에서 개막된 ‘세계타이완동향회’ 연례총회에 보낸 화상 메시지에서 “중국과 타이완 양안에서 각기 독립국가가 존재한다.”며 이른바 ‘1변(邊) 1국(國)’론을 펴며 타이완의 독립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천 총통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 ‘일국양제(一國兩制)’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타이완의 미래는 2300만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으며 국민투표는 타이완 국민들의 기본적 인권”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발언은 2년 전 총통 취임직전 임기 중 타이완의 독립 선언 여부와 중국과의 통일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뒤집는 것이다. 타이완의 제1야당인 국민당 롄잔(連戰) 총재는 “타이완 독립을 고무해 타이완에 재난을 가져다주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총통이 새로운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강경 발언’을 한 배경에는 중국이 권력승계 문제를 둘러싸고 분열된 틈을 이용,정치적 실리를 얻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중국 최고지도부는 올 가을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이뤄질 권력승계를 앞두고 현재 휴양지인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권력이양 문제를 집중 논의 중이다.따라서 타이완 문제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 신경전을 벌일 여력이 없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연임을 위한 지지율 확보와 부시 행정부 내 보수파 득세로 타이완에 대한 강력한 지지 표명 등 국제정세가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도 천 총통의 강경 발언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중국은 세계에서 단 하나만 존재할 뿐이며 본토와 타이완은 모두 중국의 일부분”이라며 타이완의 독립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중국은 천 총통의 독립 운운 발언이 타이완 인민들을 재난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은 지난달 31일 인민해방군 건군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기념사에서 타이완을 무력 통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천 총통의 독립 발언으로 양안관계가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1999년 7월 중국과 타이완은 특별한 국가 대 국가의 관계라는 ‘양국론(兩國論)’을 언급했을 당시 중국은 무모한 움직임이라면서 분노하며 타이완해협에 전투기들을 발진시키는 등 양안 긴장이 고조됐으나 더 이상 확전되지는 않았었다. khkim@
  • 北·日 25일 실무협의/ 수교협상 22개월만에 재개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과 일본이 오는 25일 국장급 협의를 갖기로 함으로써 양측은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의 단초를 찾았다. 평양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해진 국장급 협의는 수교협상 본회담을 위한 실무협의이다.양측은 2000년 10월 중단된 수교협상 쟁점을 다시 정리하고 협상 일정을 조정한다. 브루나이 북·일 외상회담에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이 강조했듯이 일본측 최대 관심은 납치 문제이다. 두 외상은 적십자회담에서만 다뤄오던 일본인 납치 의혹을 국장급 협의의 주요 의제로 삼기로 했다. 북측은 납치 의혹 해결 없이는 수교협상 재개도 어려울 것이라는 일본측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가와구치 외상의 ‘납치’라는 직접적인 표현에도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은 것은 관계 개선을 향한 북측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은 해석한다. 북한으로서는 당장 식량원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7월부터 실시된 갖가지 ‘경제개혁’ 조치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면 국교정상화를 전후한 일본으로부터의 경제적 도움이 절실한 만큼 전향적 태도로 대일 관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북측의 전면적인 대화 재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일 관계가 급속도로 전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집권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보수층 여론이 납치 문제 해결에 보이는 집착이 상상보다 크다.또한 북·미 관계 진전 여부도 큰 변수이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국장급 협의 개최 합의만으로 북·일관계가 급격하게 개선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marry01@
  • 21세기의 신과 과학 그리고 인간-과학자들의 神觀 엿보기

    지난해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블록버스터 ‘A.I.’.인간의 손에서 탄생한 꼬마 인공지능 로봇은 끝내 눈물을 떨궜다.데이터로 무장한 차가운 고철덩어리가 아니라 더운 피가 흐르는 ‘진짜 인간’이 되고파서였다.꼬마 로봇은 그러나 아무래도 진짜 인간일 수는 없었다. 과학과 인간과 신(神).인간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 꼭지점에 마주선 듯한 과학과 신은 현대에 와서 어떻게 화해하고 있을까.역설적이게도,첨단의 끝을 달리는 인공지능시대에 와서 둘의 화해는 오히려 속도를 붙여간다. 세계적 과학자와 신학자 50명이 함께 펴낸 ‘21세기의 신과 과학 그리고 인간’(러셀 스태나드 엮음,이창희 옮김,두레 펴냄)은 그 이유와 배경을 찬찬히 짚어주는 친절한 책이다.“인간이 영원히 절대가치를 지닐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신의 약속’덕분”이란 것이 책이 던지는 핵심어다. 집필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과학과 신학계에서 선구자적 관점을 견지한 이들이다.그 쟁쟁한 면면이 놀랍다.세계적 베스트셀러 ‘신의 마음’의 저자이자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물리학교수인 폴 데이비스,미국철학자협회장을 지낸 천문학자 오웬 진저리치,런던대학원 통계학과 명예교수이자 감리교목사인 데이비드 바솔로뮤,심리학 교과서의 저자로 저명한 데이비스 마이어스….이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신관(神觀)은 흥미진진하다. 미래의 로봇에게 판사를 시킬 수 있을까.법률에 근거해 한치의 오차도 없는 판결을 내릴 수 있다 해도 로봇판사는 ‘윤리적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점에서 결단코 인간의 가치를 넘을 수 없다(헨리 톰슨 ‘컴퓨터와 죽음’편).인지과학자인 톰슨은 우주속 인간의 존재가 신에 의해 ‘예정’돼 있었다는 신학적 결론에 순응하고 만다. “우리의 존재는 수많은 우연이 우주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중략)대폭발은 우리가 살게 될 우주를 팽창을 통해 만들어낸 적절한 시발점이었다.팽창이 시작될 때의 힘이 더 강했으면 우주속 물질은 모두 흩어져 버렸을것이다.”(브뤼노 기데르도니 ‘새천년의 우상’편) “진화론적 생물학은,세계를 진정 의미있고 목적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인간의 책임범위를 확장한다.태초부터 인간의 목적은 우주 속에 묵시적으로 존재해왔다.이를 신의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우주의 목적으로 생각함이 옳을 것이다.”(키스 워드 ‘유전자 전쟁’편) 관심영역은 제각각이지만 글 50편의 착점은 하나같다.과학은 인간이 신을 이해하는 열쇠이며,인간은 과학을 통해 비로소 신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딱딱한 이론을 나열하지 않고 에세이 식으로 쉽게 풀어썼다.독자 폭을 넓히는,책의 특장이기도 하다.엮은이 러셀 스태나드는 영국 개방대학 물리학과 명예교수로,신과 현대과학의 관계에 대한 여러 베스트셀러들을 저술했다.9800원. 황수정기자 sjh@
  • 2003학년도 대입 2학기 수시모집/ 특기자 선발 112개교 6804명

    2학기 수시 모집에서도 고교 3학년1학기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심층면접·구술고사 성적이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주요 변수이다.또 1학기 수시때와는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되는 만큼 수능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특히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76.5%에 이르기 때문에 추천 대상자,학생부 성적 우수자,경시대회 입상자,특기자 전형 등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 면접·구술 및 논술고사 = 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10% 이하가 10개교,11% 이상이 30개교 정도이다.학생부 성적은 미리 정해졌으므로 면접·구술 점수는 당락에 결정적이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면접·구술성적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연세대는30%,숙명여대 60%,포항공대 40%,포천중문의대·한림대 50%씩,한양대 40%,한국정보통신대·중앙대 30%씩을 반영한다. 논술은 중앙대(반영비율 50%),강남대(〃 50%),경원대(〃 70%) 등 3개교에서만 실시한다. ◆ 학생부 = 최종 합격자의 2∼3배수가 겨루는 2단계 심층·면접 응시자격을 얻으려면 고교 3학년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아야 한다.반영 비율은 서울대 50%,연세대 서울캠퍼스·아주대 70%씩,선문대 90%,세종대·건양대 100%씩등 50% 이상인 대학이 60개교에 이른다. 학생부를 지원 자격으로 활용하는 대학의 기준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다.서울대는 인문계(3%)와 자연계(5%) 모두 계열별 석차를 완화했다. 학생부 중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은 포천중문의대,포항공대 등 24개교,교과+출결은 전북대·을지의대 등 29개교,교과+출결+기타 비교과는 17개이다. ◆ 수능 등급 =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일반 전형 기준으로 31개교이다.특히 고교장 추천 전형에서 주로 적용된다.고교장 추천 전형의 경우,서울대·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이 수능 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한다.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 계열은 상당수 대학이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경상대는 모집단위별로 2∼4등급,군산대는 6등급,울산대는 4등급,호서대는 5등급,호남대는 7등급에 들어야 한다. ◆ 전공예약제 = 정원의 30%까지 뽑을수 있는 전공예약제는 지난 1학기 수시에서는 5개교가 485명을 뽑았다.2학기 수시에서는 17개교에서 3672명을 선발한다. 기초학문 분야의 육성을 위한 제도인만큼 주로 어문계열이나 역사,철학,기초과학,사회과학,일부 공학계열학과에서 실시한다.서울대·충북대·건국대·고려대·동국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에서 모집 단위별로 10∼20명안팎씩 뽑는다. ◆ 특별전형 = 특별전형의 비중이 높은 만큼 종류도 7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취업자 전형이 40개교 2674명이며,문학·어학·체육·수학·과학·컴퓨터·음악·연극·영화·미술·자격증·발명·만화 등 특기자 선발 인원이 112개교 6804명이다. 특이한 특별 전형과 관련,▲강원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 등이 학생 임원 역임자 ▲여수대·경기대·한국항공대 등이 지역 연고자 ▲경북대·부산대·경희대·명지대·성균관대 등이 아동복지시설 입소자 및 출신자 등을 뽑는다.숙명여대·아주대·이화여대 등은 대학이 운영한 특별프로그램 이수자에게만 지원 자격을 준다. ◆ 유의 사항 = 2학기수시모집에서도 여러 대학에 지원,한두 곳에 합격해도 반드시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이를 어기면 올해 대입 전형이 모두 끝난 뒤 전산검색을 통해 적발,합격을 최소시킨다.따라서 지원 자체부터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인터넷만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대학별로 다양한 원서접수 방식도 챙겨야 한다.전형 시기 역시 같은 대학안에서도 일반 전형과 특별전형의 시기가 다른 만큼 꼼꼼히 파악,실수하지 않도록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中지도부 ‘베이다이허 회의’내주 개막/ 장쩌민 유임여부 분수령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 이후 중국 권부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중국 당·정·군 최고 지도부가 참석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의 다음주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현재 실무회의 성격의 의제별 분과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올 가을 장쩌민 주석의 3세대 지도부에서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의 4세대 지도부로의 권력교체가 예상되는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차 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베이다이허는 베이징(北京) 동쪽 270여㎞쯤 떨어진 허베이(河北)성 보하이(渤海)만에 위치한 여름 휴양지.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등 역대 최고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이면 이곳을 방문,더위를 식혀왔다.하지만 베이다이허는 단순한 피서지가 아니다.중국 지도부가 더위를 피하면서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는 기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1958년8월 처음 시작됐다. 이후 중국 지도부는 매년 열리는 공산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회의를 개최,권력층의 인사이동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사전 조율작업을 벌여왔다. ◇회의는 어떻게 진행하나= 회의는 휴가지에서 개최되는 비공식 회의인 만큼 특별한 격식이 없으며,주로 오전에만 열린다. 장 주석이 아침에 “차나 한잔 합시다.”고 하면 회의는 시작된다. 회의의 시작은 느슨해도 회의가 진행되면 국가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난상토론을 벌이는 등 매우 진지하게 진행된다.의사결정 방식도 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전인대 대표로,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정부 대표로,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은 정협 대표로 참석해 소속 의견을 개진하는 탓에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도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어떤 의제가 다루어지나= 장 주석의 제3세대 지도부에서 후 부주석의 제4세대 지도부로의 권력승계 여부와 사영기업인의 입당을 허용하는 장 주석의 ‘3개 대표론(▲공산당이 선진 생산력 ▲선진 문명 ▲광범위한 인민 대중의 근본이익을 대표한다.)’의 당규약 삽입 문제 등이 최종 결정될예정이다. 특히 ‘3개 대표론’이 당규약에 삽입되면 장 주석은 자연스럽게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돼 ‘중국의 영원한 지도자’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뿐 아니라,당총서기직 유임에도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최대 관심사는 권력이양= 장 주석의 공산당총서기직의 유임 여부가 회의의 최대 초점이다.올초만하더라도 장 주석에서 후 부주석으로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지난달부터 장 주석의 유임설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일부 70세 전후의 정치국원들과 중앙군사위원들이 장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물론 당총서기직도 유지해 후 부주석의 4세대 지도부를 뒤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적극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이 23일 정년제 등을 규정한 ‘당·정 지도간부의 선발임용 조례’를 사상 처음으로 공표,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세대교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담은 이 조례는 정년에 관해 ‘연령제한이나 퇴직연령에 이르렀으면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규정하고 있다.물론 장 주석 등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에도 정년이 적용될지는 미지수이지만,당대회 때 70세를 훨씬 넘긴 장 주석과 리 전인대 상무위원장,주 총리 등의 거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khkim@
  • K-리그/ 수비지존 불꽃대결

    월드컵 4강신화를 합작한 홍명보(포항)와 김태영(전남)이 올시즌 프로축구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월드컵 대표팀에서는 호흡을 맞추며 철벽을 구축,한국이 단 3골을 허용하는 데 기여했지만 20일 광양에서 국내 최고 수비수의 명예를 걸고 지존대결을 벌인다.똑같이 소속팀의 중앙 수비수로서 수비라인 전체를 리드한다는 점에서도 이들이 벌일 지략대결도 멋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브론즈볼의 주인공 홍명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정상급 수비수로서 포항이 이번 정규리그 4경기에서 5골이나 내줬다는 데 자존심이 상해 있다. 그러나 자신이 나선 지난 2경기에서 1골을 허용하는 데 그칠 만큼 팀의 수비력이 향상되고 있어 실점을 막는 데 전력을 다할 각오다.이날 대표팀 동료였던 김태영과 최고수 대결을 펼친다는 점도 홍명보의 투혼을 한껏 불사르게 만들고 있다. 홍명보는 또 중앙수비수이면서도 순간순간 미드필드까지 나가 공격을 지원하는 등 리베로로서의 위력을 다시 한번 떨쳐보일 작정이다. ‘타이커 마스크’ 김태영은 월드컵에서 왼쪽 수비수로 부상 투혼을 불태웠지만 이날 중앙수비수로 나서 홍명보와 기량 대결을 펼친다.대표팀에서 홍명보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은 홍명보의 무게를 능가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이어서 이번 맞대결에 대한 기대가 크다.홍명보가 쫓기는 입장이라면 김태영은 쫓는 입장인 셈이다. 김태영은 콧등이 내려앉는 부상 속에서도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홍명보보다 한 경기 더 많은 3경기를 소화하며 팀이 10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1)을 하는 데 크게 기여,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홍명보가 다져온 ‘10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기량 면에서 최고 수비수로 떠오르겠다는 욕심이 은근하다.이들이 펼칠 주말 맞대결은 한창 불타오르는 K-리그 열기에 기름을 붓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 삼성 상반기 이익 사상최대 8조원

    삼성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68조원,세전이익만도 8조원이 넘는다.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인 이학수(李鶴洙) 사장은 18일 “삼성 22개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 68조원,세전이익 8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전이익(3조 6000억원)을 두배 이상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년간의 총 세전이익 7조 200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이 사장은 “올해 연간 세전이익이 당초 목표치인 9조원을 훨씬 초과한 15조원 정도로 예상돼 순이익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을 것 같다.”며 “연간 매출도 당초 예상치인 125조원을 넘어선 134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예상치는 우리나라의 올해 예산(112조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이며,지난해 국내총생산(GDP·545조원)의 24.6% 수준이다. 그는 “반도체 등 주력제품의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좋은 데다 세계시장에서 판매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현재 현금보유액 5조원을 처음 넘어선 사실을 일례로들 수 있다. 그는 그러나 계열사별 구체적 실적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 계열사 전체의 설비투자 규모는 당초의 5조원보다 1조 5000억원 늘어난 6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日 엔高 딜레마

    (도쿄 황성기특파원) 엔화가 1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방위선’으로 불리는 달러당 115엔대에 진입했다. 미국의 불투명한 경기회복 전망과 기업 회계부정으로 촉발된 달러 약세로 인한 엔고(高)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일본 통화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본 당국-일본 정부와 일본은행(日銀)은 엔고추세에 팔짱끼고 보고만 있기도,그렇다고 개입하자니 일본 단독으로는 별 효과도 없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엔고로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국면에 있는 일본 경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돼 수출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은듯 울상이다.또 수입 물가의 하락으로 디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여 일본 통화당국으로서도 수수방관만 할 수 없는 처지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와 일은(日銀)은 무제한으로 엔을 팔고,달러를 사들여야한다.”는 소리가 나온다.그런 지적의 다른 한편에서는 “일본 혼자 개입한다면 효과는 일시적이며 개입으로 강세가 된 달러를 내다 팔 기회만 줄 뿐”이라는 반론도만만치 않다. 일본 정부는 유럽 및 미국과의 공동개입을 바라고 있으나 엔고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미국이 공동개입에 응할지는 미지수이다. ◇울고 웃는 일본 기업-엔고로 웃는 기업도 있으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서는 울상인 기업이 더 많다. 자동차나 전자제품의 경우 달러당 1엔이 떨어지면 100억엔 단위의 수익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다.엔고는 간신히 회복 기조에 놓인 일본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인 셈이다. 전문가 분석으로는 1달러=115엔의 엔고가 1년간 지속될 경우 2002년도 예상수익을 1달러=125엔을 전제로 잡은 도요타 자동차는 1000억∼2000억엔의 마이너스 효과가 생긴다.달러당 125엔을 전제로 한 닛산(日産)자동차도 800억∼900억엔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소니의 경우 4500억엔의 매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일본 우량기업들의 타격이 크다.뿐만 아니라 엔고의 타격은 자동차,전자 외에도 조선,기계,철강,화학,해운 등의 광범위한 업종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엔고로 수입 재료의 비용이 낮아진 외식업계,항공업계와 원유,가스를 다루는 에너지 업계는 수입가 하락으로 수혜를 보는 업종이다.달러당 130엔으로 잡았던 도쿄전력의 경우 115엔대의 엔고가 1년간 이어지면 무려 750억엔의 연료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다. 반면 NEC나 후지쓰(富士通) 등 일부 전기업체와 이토추(伊藤忠),마루베니(丸紅) 등 상사는 수출입 균형을 이룬 상태여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arry01@
  • K-리그/ 용병 독주냐 토종 추격이냐

    토종의 추격이냐,용병의 질주냐. 17일 오후 7시 전국 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토종·용병 골잡이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당초 약체로 꼽히다가 막상 뚜껑을 열자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선 부천 SK와 리그 2연패를 꿈꾸는 성남 일화의 격돌.현재 득점 단독선두인 부천의 다보(3골)와 한골 차로 공동3위인 성남의 30대 노장 신태용(2골)이 맞닥뜨린다.서아프리카의 말리 출신인 다보는 지난 10일 대전전(2-0승)에서 2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선보이더니 14일 부천전(1-0승)에서도 결승골을 낚아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96년 득점왕(21골)인 홈그라운드의 신태용도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지난해 5골 10도움으로 공격포인트(15점) 7위에 오르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여서 주목된다. 수원에서 펼쳐지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경기 역시 토종-용병간 골잡이 싸움으로 눈길을 끈다.13일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은이동국은 “데뷔 5년째에 접어든 만큼 득점왕을 차지해 월드컵 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날려 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의 산드로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때 귀화할 결심까지 할 정도로 제2의 조국인 한국의 팬들에게 화끈한 골 묘기를 선보일 각오”라며 벼르고 있다. 7일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낚아 득점왕 2연패에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182㎝ 78㎏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골 결정력을 겸비한 그는 지난해 17골이나 작렬시켰다. 똑같이 2골을 기록중이지만 출장시간이 적어 단독 2위에 오른 마니치(부산)와 3위인 새내기 박동혁(전북)의 부산 맞대결도 볼거리로 꼽힌다.수비수이면서도 활동폭이 넓은 박동혁의 추가득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송한수기자 onekor@
  • MBC PD 소환불응 잠적

    연예계 금품수수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16일 SM엔터테인먼트,GM기획,도레미미디어,싸이더스 등 4대 연예기획사 외에 추가로 3∼4개 연예기획사가 방송가에 앨범홍보비를 뿌린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예당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업체들로부터 주주명부 및 회계장부 등을 넘겨받아 정밀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MBC 전문 프로듀서 은경표(殷璟杓·45·부장급)씨가 GM기획 대주주 김광수(41)씨로부터 소속 가수들의 TV 출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은씨와 김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불응,소재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은씨가 모 연예기획사의 사외이사로 활동했다는 첩보도 있어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GM기획 대표 권승식(43)씨에 대한 이틀째 조사에서 “케이블TV 및 지상파 방송사 간부급 PD 5∼6명에게 신인가수 출연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돈을 받은 PD들의 구체적인 신원을 캐고 있다. 검찰은 이날 중견 가수이자 음반제작자인 신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연예기획사를 통해 방송사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일부 연예기획사의 ‘주식로비’ 의혹과 관련,주식 취득 경위가 석연치 않은 인사들을 이번 주말부터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장세훈기자 stinger@
  • 정운찬교수 23대 총장 내정 ‘서울대 개혁’ 급물살 타나

    정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5월 초 중도 사퇴한 이기준(李基俊) 전 서울대총장의 후임에 경제학과 정운찬(鄭雲燦·56) 교수를 임명키로 의결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정 교수를 제23대 서울대총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진보·개혁적 지식인으로 통하는 정 교수가 내정됨에 따라 서울대의 개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 총장 내정자는 지난달 20일 총장 후보 선거에서 1210표 가운데 55.1%인 667표를 얻어 1위로 뽑혔다.후보 중 가장 젊은데다 2∼3년씩 학장을 거친 다른 출마자에 비해 행정 경험도 가장 적었다. 서울대 모 교수는 “학계에서 비교적 깨끗한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는 정 교수는 위기에 빠진 서울대를 개혁하는데 필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는 선거 당시 서울대의 사회적 위상 하락과 관련,“무엇보다 지성의 권위를 회복함으로써 최고의 연구 수준과 자긍심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대학은 더 이상 지식을 전수하는 장(場)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대학은 지식을 창출하는마당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서울대 교수로는 드물게 진보 지식인 그룹을 대표하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민교협) 회원이다.전공은 거시경제학 내의 화폐금융론.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체제가 시작된 이래 줄곧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재벌개혁을 현 정부에 주문,개각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으나 입각된 적은 없다. 그의 스승은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 명지대 석좌교수이다.조 석좌교수가 가장 아끼는 제자라 할 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교수노조 황상익(50·서울대 의학과) 위원장은 “정 교수는 선거공약에서도 서울대의 많은 문제점을 짚었고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취임 이후 일부 교수의 부당 재임용 탈락과 총장실 점거농성으로 과잉징계를 받은 학생들의 문제 등 복잡한 현안을 개혁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홍기 구혜영기자 hkpark@
  • “여성 아닌 총리 자격 검증을”張서리문제 이화인 반응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자질 논란과 관련,모교인 이화여대 구성원들은 대부분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하면서도 떳떳하게 총리 자격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상 첫 여성총리를 배출했다는 자부심과 환영의 글이 올랐던 인터넷 홈페이지와 재학생 사이에는 “이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비판적으로 옹호하는 인정주의는 배제하자.”는 의견이 늘고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01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여성끼리 혹은 이화인끼리 뭉쳐야 한다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연고주의”라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떳떳하게 총리 자리에 오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97학번’이라는 학생도 “단지 학교 동문이고,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언론홍보영상학부 김모(21·3년)씨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쉽게 얻어질 자리라면 ‘최초’라는 화려한 수식어도 붙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학과 나모(21·3년)씨는 “충분한 검증은 필요하고 현재 진행되고있는 논란도 검증의 한 단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료교수이자 96년 이대 총장 선출 당시 장 총리 서리와 경쟁했던 모혜정(물리학과) 교수는 “여성과 총리 자질은 별개”라면서 “여성을 넘어 총리로서의 자격을 보여줘야 하고 특히 도덕성,청렴성 등은 충분하게 검증받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문과 이모(24·4년)씨는 “사생활 때문에 업무수행 능력마저 의심받아서는 안된다.”라고 반박했다.‘97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게시판에서 “언론과 정치권이 사소한 문제로 이번 임명의 의미를 희석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1fineday@
  • 신간서적/’뇌’/몸은 죽어도 뇌는 말한다?

    만약 순수하게 뇌만 기능하는 인간이 있다면 그를 과연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인간을 규정하는 요소 가운데 뇌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소설 ‘뇌’(이세옥 옮김,열린책들)는 과학의 이름을 빌려 상상 속에만 존재할 법한 가정에 대해 흥미진진한 실험을 펼쳐보이는 작품이다. 저명한 신경정신과 의사 사뮈엘 핀처는 컴퓨터를 꺾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다.하지만 그날 밤 약혼자와 사랑을 나누다 죽는다.복상사로 처리되지만 의문을 품은 전직 탐정과 여기자는 뒤를 캔다.모든 행동에는 동기가 있다.핀처를 죽음으로 이끈 것에도 어떤 동기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혹이 이들을 사건 속으로 이끈 것. 죽음의 비밀을 캐는 추리소설이 이 작품의 씨줄을 엮고 있다면,날줄은 핀처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어느날 핀처의 병원에 교통사고 환자 장 루이 마르탱이 입원한다.평범한 은행원이던 그는 신경체계가 마비돼 눈만 깜빡이는 신세.하지만 뇌는 끊임없이 작용한다.핀처는 그의 시신경을 컴퓨터로 연결해의사소통을 한다. 두 가지 이야기가 한 장씩 나열되는 병렬구조.한쪽이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박감을 준다면,다른 한쪽은 인간의 뇌 기능이 얼마만큼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다. 특히 장 루이 마르탱의 의식을 따라가는 여행은 즐겁고도 섬뜩하다.‘죽은’거나 다름 없는 인간이 서서히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존재로 탈바꿈하는 과정은 경이롭기까지 하다.인간은 뇌가 가진 능력의 1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아인슈타인이 말하지 않았던가.우리가 그 이상의 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사실 그 이상을 사용할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하지만 순수하게 뇌만 기능하는 인간이라면 뇌의 다른 부분을 사용할 동기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은 ‘뇌’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베르베르가 밝히는 최후의 비밀과 그에 따른 핀처의 죽음은 인간의 쾌락과 감정까지 모두 뇌의 작용이라고 믿는 일부 과학자들에 대한 인문학적 복수이다.‘인간은 무엇인가.’에 관한 긴 탐색은 삶과 행동의 동기를 하나하나 규정하지만,이 동기가 뇌의 한 조직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베르베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엄격한 과학적 고증과 쉬운 문체에 있다.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이성중심주의에 사변적인 욕망 이론들로 맞섰다면,베르베르는 뇌중심주의에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으로 맞선다.그래서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 이번 소설은 인간의 존재를 묻는 3부작 가운데 98년작 ‘아버지들의 아버지’에 이은 두번째 작품.프랑스에서 지난해 가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원제는 ‘L’Ultime Secret’(최후의 비밀).상·하 각권 8500원. 김소연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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