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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해 연안에서 찾은…/이형구 지음

    우리 민족과 문화의 원류는 어디일까. ‘발해 연안에서 찾은 한국고대문화의 비밀’(이형구 지음,김영사 펴냄)은 우리의 원형과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만주 지역에 대한 심층적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최근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우리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주지역을 비롯한 발해 연안이 고구려뿐 아니라 구석기 시대 이후 우리 민족의 뿌리였다고 주장한다. 선문대학 역사학과 교수이자 대학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저자는 발해연안에서 우리의 고대사가 시작됐다고 본다.발해연안은 발해를 중심으로 남부의 중국 산둥반도·서부의 하북성 일대·북부의 랴오닝성 지방·북동부의 요동반도와 동부의 지린성 중남부 및 한반도를 포함해 일컫는다. 저자는 1970년대 곧선사람(직립원인, 直立猿人)의 화석과 함께 발견된 요동반도 금우산 동굴과 본계시 묘후산 동굴의 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는 1980년에 발견된 평양시 상원군 용곡리 제1호 동굴 석기와 제작 방법이 같다고 강조한다.모두 ‘내리쳐깨기’와 ‘때려깨기’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발해 연안의 초기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인 빗살무늬토기에는 갈 之(지) 또는 사람 人(인) 자 모양의 독특한 무늬가 연속적으로 새겨져 있는데,압록강 하류 의주읍 미송리 동굴과 남해안 통영군의 상노대도(上老大島),대동강 유역의 평남 온천군 궁산리와 한강 유역의 서울 강동구 암사동 등에서 같은 무늬의 토기가 발견됐다. 저자는 특히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무덤에 주목한다.서해 시도(矢島)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의 조개무지(패총,貝塚)적석총과 황해도 황주군 침촌리와 강원도 춘천시 천전리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의 혼합식 적석총은 우리의 신석기 문화가 북방 시베리아가 기원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고유하게 발전시켜 온 것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그 원류인 발해 연안에서 발견된 적석총과 석관묘의 연대는 기원전 3500년 쯤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해 시베리아의 가장 빠른 돌무덤은 기원 전 2500년 쯤으로 1000년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41개의 소주제로 나눠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에 걸친 만주와 한반도의 유적·유물들을 거론하면서 발해연안의 고대문화가 고조선·부여·고구려를 거쳐 백제·신라·발해·고려로 면면히 이어져왔음을 보여준다.고구려 벽화의 대장장이신은 동북아 최대 철기제작국인 고구려의 철 숭배사상을,고구려 안학궁은 당나라 대명궁보다 규모가 더 커 동북아시아 최강국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고증 등은 눈길을 모은다.책을 읽다보면 우리 선조가 동방문명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1991년에 나온 초판을 대폭 보강했으며 원색도판 300여장을 실었다.도판 중 상당수가 저자가 중국과 북한을 현지답사하며 촬영한 것들이다.스스로 40년간의 연구를 총결산한 것이라고 얘기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1만 9900원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무과립세포증 박채연 어린이

    “한·일 월드컵 대회가 열린 해는 생각하기도 싫어요.” 대전시 유성구 노은지구 열매마을에 사는 박희열(34)·한숙경(34)씨 부부는 모든 한국인이 환희에 들떠 있을 때 병원에 갇혀 살았다.둘째딸 채연(3)이가 선천성 무과립세포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백혈구 장애로 세균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 폐렴이나 중이염 등이 끊이지 않는다.아빠 박씨는 “채연이가 태어난 지 30개월이 지났지만 절반 이상은 입원해 있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월드컵이 열린 2002년 1월에 태어난 채연이는 1주일이 지나자 배꼽이 떨어지는 대신 곪기 시작했다.엄마 한씨는 “한달 반만에 배꼽이 떨어졌을 때는 잔치까지 열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이후로도 각종 질환이 끊이지 않았지만 ‘아직 어려서‘라고 별 의심없이 병원에 들락날락하다 결국 이 병으로 판명됐다. 기침을 하면 곧바로 폐렴으로 발전했고,상처만 조금 나도 세균이 침범할까봐 병원으로 달려갔다.중이염에 따른 고열에 시달리며 발이 안쪽으로 굽는 뇌성마비 초기증상도 나타났다.아직도 걷지 못할 만큼 발육도 매우 더디다. 한씨는 “채연이가 감염되어 합병증이 올까봐 외출이나 휴가는 꿈도 못꾼다.”고 털어놓았다. 한번 입원하면 병원비가 200만∼300만원은 보통이고 많을 때는 600만원에 이른다.한해 평균 1600만원이 치료비로 나가니 제지업체에 다니는 박씨가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박씨는 “채연이가 입원하면 항생제와 함께 10만원이 넘는 일본제 주사약을 매일 맞는다.”면서 “지난 2월부터 이 주사약에도 보험이 적용되어 1만 2000원으로 싸진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집에서는 치료약을 주사하고 싶지만 감염우려로 혈주사를 놓을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자가주사를 허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박씨와 한씨는 내년에 채연이에게 골수이식을 시켜줄 생각이다.재발 위험이 있지만 일반인처럼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수술비는 5000만원 정도.그동안의 치료과정에서 4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부부는 “막막하고 답답할 뿐”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글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고시플러스] 경력·신입사원 12일까지 접수

    ●한국전력기술인협회(keea.or.kr) 일반기술직·행정직·전산직의 경력과 신입 직원을 뽑는다.일반직은 대학교 이상 졸업자로 해당경력 5년 이상이며 어학능력 및 컴퓨터 활용능력을 평가한다.전산직은 전문대졸(전산관련학과) 이상 실무경력 2년 이상으로 Oracle,Delpi 사용이 필수이다.신입 일반직은 고졸은 25세 이하,전문대졸 이상은 30세 이하이며 컴퓨터 활용 능력이 필수다.전기계열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시험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뤄지며 원서접수는 12일까지.우편접수 또는 방문접수가 가능하다.(02)875-4471.˝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무과립세포증 박채연 어린이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무과립세포증 박채연 어린이

    “한·일 월드컵 대회가 열린 해는 생각하기도 싫어요.” 대전시 유성구 노은지구 열매마을에 사는 박희열(34)·한숙경(34)씨 부부는 모든 한국인이 환희에 들떠 있을 때 병원에 갇혀 살았다.둘째딸 채연(3)이가 선천성 무과립세포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백혈구 장애로 세균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 폐렴이나 중이염 등이 끊이지 않는다.아빠 박씨는 “채연이가 태어난 지 30개월이 지났지만 절반 이상은 입원해 있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월드컵이 열린 2002년 1월에 태어난 채연이는 1주일이 지나자 배꼽이 떨어지는 대신 곪기 시작했다.엄마 한씨는 “한달 반만에 배꼽이 떨어졌을 때는 잔치까지 열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이후로도 각종 질환이 끊이지 않았지만 ‘아직 어려서‘라고 별 의심없이 병원에 들락날락하다 결국 이 병으로 판명됐다. 기침을 하면 곧바로 폐렴으로 발전했고,상처만 조금 나도 세균이 침범할까봐 병원으로 달려갔다.중이염에 따른 고열에 시달리며 발이 안쪽으로 굽는 뇌성마비 초기증상도 나타났다.아직도 걷지 못할 만큼 발육도 매우 더디다. 한씨는 “채연이가 감염되어 합병증이 올까봐 외출이나 휴가는 꿈도 못꾼다.”고 털어놓았다. 한번 입원하면 병원비가 200만∼300만원은 보통이고 많을 때는 600만원에 이른다.한해 평균 1600만원이 치료비로 나가니 제지업체에 다니는 박씨가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박씨는 “채연이가 입원하면 항생제와 함께 10만원이 넘는 일본제 주사약을 매일 맞는다.”면서 “지난 2월부터 이 주사약에도 보험이 적용되어 1만 2000원으로 싸진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집에서는 치료약을 주사하고 싶지만 감염우려로 혈주사를 놓을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자가주사를 허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박씨와 한씨는 내년에 채연이에게 골수이식을 시켜줄 생각이다.재발 위험이 있지만 일반인처럼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수술비는 5000만원 정도.그동안의 치료과정에서 4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부부는 “막막하고 답답할 뿐”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글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교사 週표준수업시간’ 공방 뜨겁다

    초·중·고교 교사들이 1주일 동안 맡아야 하는 가장 적정한 수업시간 즉,‘표준수업시수(時數)제’의 시행을 놓고 정부와 교원단체 사이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전교조는 표준수업시수제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장외’로 나서 방학을 앞둔 교육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한국교총·전교조·한교조 등 교원 3단체는 이미 합의를 거쳐 표준수업시수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시했다.반면 교육부는 교원단체의 안과 관련,표준수업시수의 개념에 대한 이견과 함께 교원 증원·예산 문제 등을 내세우며 ‘현실론’을 펴고 있다.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자는 입장이다.특히 교원단체는 표준수업시수를 교사가 책임져야 할 최대 수업시간으로 주장하는 반면 교육부는 최소 수업시간으로 개념규정을 하고 있어,‘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표준수업시수제란 교사가 자신의 역량을 1주일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또는 반대로 최소한으로 책임져야 하는 수업시간이다.수업시간의 업무 부담을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셈이다.한국교총이 1995년 처음 내놓았다.전교조도 2000년부터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교육부는 99년 중장기 비전에서 법제화를 처음 거론,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 사항으로 포함시켰다. ●교원단체의 최대수업시수,‘18-18-16시간’ 표준수업시수의 법제화와 교원의 법정정원 확보는 수업의 질을 높이고,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며,사교육비의 절감을 가져오는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3개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주당 표준수업시수는 초·중학교 18시간,고교 16시간이다.제시된 수업시간은 교사 1명이 1주일 동안 담당해야 할 최대 수업시수이라고 밝히고 있다.설정된 수업시수 이외의 초과 수업에 대해서는 말그대로 ‘초과 수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얘기다. 계산법은 이렇다.전체 근무시간인 44시간에서 표준수업 이외의 모든 주당 업무시간을 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예컨대 초·중학교는 수업준비 5시간·생활지도 10시간·행정업무 5시간·학교행사 3시간·자기연수 3시간 등 26시간을 빼보니 18시간이 됐다.고교는 초·중학교와 다른 업무는 같지만 학교행사가 5시간이어서 16시간으로 산출됐다. 전교조는 지난 3,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표준수업시간의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전국 교사대회’를 가졌다. 교원단체측은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면서 “과중한 수업과 업무때문에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구조적인 현실이 공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직접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책임수업시수,‘24-20-18시간’ 표준수업시수제는 교육부의 ‘뜨거운 감자’이다.단체협약 사항인 데다 대통령 공약인 탓에 발을 뺄 수도,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달려들 수도 없다. 정부 재정이나 공무원 증원 등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교원단체의 안이 1주일에 최소 몇시간은 가르쳐야 하는 ‘책임 수업시수’ 기준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교원 수급·배치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형평성에서도 교사간의 갈등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교원단체의 안은 최대 수업시수인 탓에 최소의 기준이 없어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와 수업이 없는 교사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논리이다. 이에 따라 소요 인력·인건비 등을 고려,초등 24시간,중학 20시간,고교 18시간의 안을 내놓은 뒤 안병영 교육부총리 명의의 서한을 e메일로 각계에 보내 의견수렴에 나섰다.또 교원단체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7만 6000명 이상의 교원과 연간 1조 7000억원의 인건비가 추가로 든다고 추산했다.초과수업 수당의 지급을 위해서는 해마다 27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현재 연평균 초등학교 예비교원의 양성인원이 5800명인 점을 감안,표준수업시수제에 따른 초등의 소요 인력 6만여명을 확보하려면 10년 이상 걸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안 수업시수안에 맞추려 해도 교원 1만 3000여명과 인건비 2900억원이 더 들어 이마저도 부처간 협의가 어렵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측은 “내년 2만 7000명의 교원 증원을 행정차치부 등 관계부처에 요구했지만 국가재정을 미뤄볼 때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자르카위, 한때 빈라덴과 활동”

    이라크를 중심으로 요즘 중동에서 일어나는 주요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며 잔혹함의 대명사로 떠오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알카에다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주장 외에 뚜렷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던 그의 실체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 그의 고향 요르단 자르카발로 어린 시절부터 테러의 괴수이자 세계의 공적 1호로 떠오르기까지의 그의 행적에 대해 보도했다. 1966년 가난하지만 매우 독실한 수니파 이슬람 집안에서 태어난 자르카위는 고교 졸업을 한 학기 앞둘 때까지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그의 고향 마을 사람들은 얘기한다.그러던 그는 1979년 옛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이슬람 국가의 운명에 대해 고민하다 아프간으로 건너가 10년 가까이 소련군과의 투쟁 대열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뚜렷한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던 그는 1992년 요르단으로 돌아온 뒤 극단주의자로 알려진 이삼 바르카위(일명 아부 무하메드 마크디시)를 만나면서 배타적 강경·극단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요르단의 스와카 정치범수용소에서 바르카위 및 자르카위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한 이슬람 학자는 자르카위에 대해 다른 수감자들이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마크디시를 본받으려 노력하던 자르카위가 비이슬람 교도 및 세속에 물든 아랍 정권들의 불의에 대해 설파하면서 어느 새 마크디시를 뛰어넘어 새로운 강력한 지도자로 떠올랐다는 것. 그에 따르면 자르카위는 세상을 이슬람 교도와 비이슬람 교도로 양분한 뒤 비이슬람 교도를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이슬람 교도에 주어진 신성한 의무라고 생각했으며 같은 이슬람 교도라도 시아파 역시 공격 대상이라고 여길 정도로 극단적인 사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아프간에서 함께 활동한 오사마 빈 라덴은 오히려 온건 중도파라고 해야 할 정도로 자르카위의 극렬성은 유별난 것은 사실이지만 자르카위가 사로잡힌다 하더라도 또다른 자르카위가 1000명 이상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미국의 근본적인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새 행정수도 연기·공주] 권용우 평가위원장

    권용우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위원장은 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1,2위 점수차인 9점은 변별력이 큰 것으로 향후 의견 수렴단계에서 특별히 하자가 없는 한 이번 평가 결과는 상당히 유효하다.”고 말했다.다음은 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평가했나. 전국 시·도와 관련학회에서 추천한 각계 전문가 80명과 평가위원장 등 81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국가균형발전효과,국내외 접근성,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자연조건,도시개발 비용 및 경제성 등 5가지 평가 기준에 따라 지난달 21∼26일 합숙하면서 평가했다. -20개 세부 항목은 공개 안하나. 지난 6일간 방대한 자료를 검토했고 구석구석에 대해 현지 실사를 했다.전문적 지식을 총동원해서 평가를 했다. -1위로 발표된 연기·공주가 최종 입지가 되는가. 1위(88.96점)와 2위(80.37점)의 점수차는 9점 가까이 나는데 이것이 상대적인 점수이기는 하나 변별력이 크다.12개 시·도와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현장 실사까지 한 만큼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상당히 유효하다 -공청회 과정에서 최종 입지가 바뀔 수도 있나. (이춘희 부단장)가급적 많은 곳에서 공청회를 하려고 한다.하지만 평가 결과는 이미 완료돼 확정된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새 행정수도 연기·공주] 권용우 평가위원장

    [새 행정수도 연기·공주] 권용우 평가위원장

    권용우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위원장은 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1,2위 점수차인 9점은 변별력이 큰 것으로 향후 의견 수렴단계에서 특별히 하자가 없는 한 이번 평가 결과는 상당히 유효하다.”고 말했다.다음은 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평가했나. 전국 시·도와 관련학회에서 추천한 각계 전문가 80명과 평가위원장 등 81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국가균형발전효과,국내외 접근성,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자연조건,도시개발 비용 및 경제성 등 5가지 평가 기준에 따라 지난달 21∼26일 합숙하면서 평가했다. -20개 세부 항목은 공개 안하나. 지난 6일간 방대한 자료를 검토했고 구석구석에 대해 현지 실사를 했다.전문적 지식을 총동원해서 평가를 했다. -1위로 발표된 연기·공주가 최종 입지가 되는가. 1위(88.96점)와 2위(80.37점)의 점수차는 9점 가까이 나는데 이것이 상대적인 점수이기는 하나 변별력이 크다.12개 시·도와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현장 실사까지 한 만큼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상당히 유효하다 -공청회 과정에서 최종 입지가 바뀔 수도 있나. (이춘희 부단장)가급적 많은 곳에서 공청회를 하려고 한다.하지만 평가 결과는 이미 완료돼 확정된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시민저널리즘의 성공을 위해/심재철 고려대 언론학 교수

    서울신문이 야심차게 수도권 섹션지를 낸 지도 한달이 지났다.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서울 in Seoul’이란 표지의 타블로이드 24면이 본지와 함께 배달된다.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정보를 발굴해 수도권 공동체 의식을 북돋우기 위함이라 한다. 서울신문의 이러한 시도는 최근 10여 년 동안 수백만달러를 들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위스타 이글,위스콘신 스테이트 저널,샬롯 옵서버,테레하시 데모크라트 등 미국지방의 유력지가 실험해온 시민저널리즘 혹은 공공저널리즘 프로젝트와 비슷하다.국내의 여러 신문이 시민저널리즘 개념을 도입해 간간이 지면에 반영해 왔지만 서울신문만큼 수도권 섹션지를 본격적으로 만든 적은 없었다. 취재팀의 면면을 보아도 서울신문이 얼마나 이번 프로젝트에 정성을 쏟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시청팀 기자 7명,교육팀 2명,쇼핑팀 2명 여기에 수도권 취재팀이 상시로 기사발굴에 투입된다. 그래서인지 일상적인 출입처 기사와는 달리 소위 ‘발로 쓴’ 기사가 대다수이다.이들 중에 6월1일자 ‘어,도봉집값 뜨나 북부법조단지’,8일자 ‘청량리 개발 30년째 게걸음’,15일자 ‘수도권 대리운전 6만명’,25일자 ‘가로등밑 캄캄하다’ 등 다른 일간지에서 찾기 어려운 기사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아직 ‘서울 in Seoul’의 성공을 예측하기는 이르다.미국신문의 실험결과가 엇갈리기 때문만은 아니다.하루 24만부를 발행하는 샬롯 옵서버 경우에는 “우리 이웃을 되찾자” (Taking Back Our Neighborhoods)란 시민저널리즘 프로젝트 실시이후 지역 범죄건수가 현저하게 줄었고 발행부수가 10%이상 증가했다.위스콘신 저널의 경우에도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한 연속적인 기획취재 기사로 지역민간의 갈등을 해소했다고 한다.하지만 지역자치단체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유권자 소리’ 프로젝트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라고 여겨온 편집국에선 뉴스에 대한 정의나 접근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른 시민저널리즘 프로젝트에 대해 대체로 반발하는 경향이다.나아가서 편집국 체계를 바꾸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프로젝트의 실행으로 일선기자의 일거리만 늘어났다는 불평까지 있다. 따라서 ‘서울 in Seoul’의 성공여부는 섹션지를 위한 취재시스템이 앞으로 어떻게 자리를 잡아가느냐에 달려있다.이를 위해 시민기자를 적극 양성해야 하며,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그 과정에서 포커스 그룹 취재를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이를 통해 서울시민이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야 한다. 단발성 기획기사보다는 범죄예방이나 교통문제 해결,깨끗한 환경조성 등 시민에게 직결된 이슈를 선택해 일정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취재해야 할 것이다.서울시의 의제를 적극적으로 형성해 나가야 한다.그런 점에서 교육이나 쇼핑,부동산 기자를 항시적으로 투입하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하지만 쇼핑이나 부동산 전문지처럼 보여서는 곤란하다. 더불어 ‘서울 in Seoul’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발행부수와 광고매출의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따라서 독자조사와 지역사회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지역광고를 섹션지에 실어볼 만하다.수도권의 풀뿌리 경제가 ‘서울 in Seoul’에 반영돼야 한다.서울신문의 이러한 시도가 국내언론의 새로운 모형개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심재철 고려대 언론학 교수 ˝
  • 中, 타이완 해협서 대규모 군사훈련

    |베이징 연합|중국은 양안간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푸젠(福建)성 연안의 둥산다오(東山島)에서 대규모 육·해·공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중국 언론 매체들이 4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맞서 타이완 군당국은 중국의 침공 조짐이 있을 경우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와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싼샤(三峽)댐 등 주요 목표들을 선제공격해 중국의 반격 능력을 마비시키는 내용의 ‘대륙 주요 시설 공격 계획’ 수립을 확인했다고 타이완의 타이완시보(臺灣時報)가 3일 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996년 이후 매년 타이완해협에서 연례 군사훈련을 실시해왔으나,이번 훈련은 중국이 천수이볜(陳水遍) 타이완 총통이 지난 5월20일 총통 취임식에서 드러낸 독립 기도를 비난하고 이를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경고를 되풀이한 데 이어 대규모로 실시돼 타이완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타이완을 담당하는 난징(南京) 군구 이외에 광둥(廣東) 군구와 심지어 지난(濟南) 군구가 참가하고,수도 베이징(北京) 군구의 특수전 부대도 출동한다. 동해·남해·북해의 3대 함대도 동원되고 공군 4개 부대와 제2포병(미사일부대)도 참가해 10만명의 병력이 참가,역대 최대 규모였던 1996년의 ‘해방1호’ 훈련 이래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타이완은 6월 초 방위력 증강을 위해 6108억 타이완달러의 특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이 예산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388기,잠수함 8척,P-3C 대잠초계기 12대 등을 구입할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대륙 공격 시나리오인 ‘독전갈(毒蝎)’ 계획을 마련했다.˝
  • [백화점] 노세일 브랜드 대거 세일 참여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1일부터 18일까지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이번 정기세일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명품ㆍ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할인 행사를 하지 않던 노세일(No Sale)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했다.노세일을 고수하던 브랜드들 가운데 휴고보스·제냐·페르가모·아쿠아스큐텀(세일률 30%)·까날리(20%) 등 2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기간도 지난해(17일)보다 하루 더 늘었다.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팀장은 “경기침체에 고유가·이라크사태 등 경제악재가 겹쳐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지만 이달부터 주 5일 근무가 확대되고 지속적인 무더위로 여름상품을 중심으로 소비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1300여개 입점 브랜드 가운데 1180여개 브랜드(91%)가 세일에 참여,참여율이 지난해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남성셔츠 지방시,신사복 보스렌자 등은 50% 세일한다.신사복 소르젠떼 윈디클럽,스포츠 라피도,숙녀복 XinX 등도 35∼40% 세일을 실시한다.정장 갤럭시 피에르가르뎅 로가디스 캠브리지,시티 캐주얼 마에스트로 캐주얼 로가디스 그린 맨스타 캐주얼 등은 30% 인하했고,핸드백 닥스 MCM 루이까또즈 등도 10% 세일에 나섰다. 해외명품 가운데 구찌 페라가모 펜디 프라다 등은 30% 가격인하했고 겐조 듀폰 마크 제이콥스 가이거 미소니(30%),던힐 테스토니 폴스미스 아이그너 발리(20∼30%),안나몰리나리 레오나드(20%) 등도 세일에 들어갔다.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 동안 이월ㆍ기획상품을 싸게 파는 다양한 행사도 잇따라 연다.롯데백화점은 티파니 세팅목걸이(75만원),S야드 아이언세트(89만원),LG 50인치 PDP TV(860만원),AEG 드럼세탁기(286만원) 등을 10∼40% 특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4일 인터메조 CP컴퍼니 헤지스 등 노세일 브랜드의 셔츠 바지 등 이월ㆍ기획상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은 에트로 안나수이 가이거 베르사체 등의 브랜드에서 내놓은 원피스 스커트 등 이월상품을 최고 80% 싸게 내놓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i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본점·강남점·인천점 등에서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응모권을 작성한 백화점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10쌍(20명)을 선정,괌 레오 팔레스 리조트 3박 4일 여행권을 증정한다. 식사 뿐 아니라 골프라운딩 2회,수영장,사우나,시내 무료 서틀버스까지 포함된다. ●행복한세상은 21일까지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상품 구매와 상관없이 목동 스카이뷰 와인 무료시식권을 제공한다.단,코스요리를 주문해야 하며 선착순 500명으로 한정한다.목동 트윈빌 스포렉스 1일 무료이용권도 선착순 400명에 한해 증정한다. ●LG백화점은 7일까지(주말인 3∼4일 제외) 부천점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그날 진열된 50켤레의 신발 가운데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단돈 ‘100원’의 파격가에 판매한다.일자별 50켤레로 한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8일 천호점에서 ‘살바도르 달리’ 특별 전시회를 열고 달리의 조각작품과 달리 사진,달리 초현실주의 패션 등 다양한 전시물 50점을 전시한다.큐레이터의 설명도 곁들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4일 콩코스 ‘오리진스’ 매장에서 ‘핸드 스파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18일까지 7만원 이상 구매하면 딜럭스 스킨케어 샘플 4종과 파우치 2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 [백화점] 노세일 브랜드 대거 세일 참여

    [백화점] 노세일 브랜드 대거 세일 참여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1일부터 18일까지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이번 정기세일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명품ㆍ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할인 행사를 하지 않던 노세일(No Sale)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했다.노세일을 고수하던 브랜드들 가운데 휴고보스·제냐·페르가모·아쿠아스큐텀(세일률 30%)·까날리(20%) 등 2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기간도 지난해(17일)보다 하루 더 늘었다.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팀장은 “경기침체에 고유가·이라크사태 등 경제악재가 겹쳐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지만 이달부터 주 5일 근무가 확대되고 지속적인 무더위로 여름상품을 중심으로 소비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1300여개 입점 브랜드 가운데 1180여개 브랜드(91%)가 세일에 참여,참여율이 지난해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남성셔츠 지방시,신사복 보스렌자 등은 50% 세일한다.신사복 소르젠떼 윈디클럽,스포츠 라피도,숙녀복 XinX 등도 35∼40% 세일을 실시한다.정장 갤럭시 피에르가르뎅 로가디스 캠브리지,시티 캐주얼 마에스트로 캐주얼 로가디스 그린 맨스타 캐주얼 등은 30% 인하했고,핸드백 닥스 MCM 루이까또즈 등도 10% 세일에 나섰다. 해외명품 가운데 구찌 페라가모 펜디 프라다 등은 30% 가격인하했고 겐조 듀폰 마크 제이콥스 가이거 미소니(30%),던힐 테스토니 폴스미스 아이그너 발리(20∼30%),안나몰리나리 레오나드(20%) 등도 세일에 들어갔다.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 동안 이월ㆍ기획상품을 싸게 파는 다양한 행사도 잇따라 연다.롯데백화점은 티파니 세팅목걸이(75만원),S야드 아이언세트(89만원),LG 50인치 PDP TV(860만원),AEG 드럼세탁기(286만원) 등을 10∼40% 특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4일 인터메조 CP컴퍼니 헤지스 등 노세일 브랜드의 셔츠 바지 등 이월ㆍ기획상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은 에트로 안나수이 가이거 베르사체 등의 브랜드에서 내놓은 원피스 스커트 등 이월상품을 최고 80% 싸게 내놓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i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본점·강남점·인천점 등에서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응모권을 작성한 백화점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10쌍(20명)을 선정,괌 레오 팔레스 리조트 3박 4일 여행권을 증정한다. 식사 뿐 아니라 골프라운딩 2회,수영장,사우나,시내 무료 서틀버스까지 포함된다. ●행복한세상은 21일까지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상품 구매와 상관없이 목동 스카이뷰 와인 무료시식권을 제공한다.단,코스요리를 주문해야 하며 선착순 500명으로 한정한다.목동 트윈빌 스포렉스 1일 무료이용권도 선착순 400명에 한해 증정한다. ●LG백화점은 7일까지(주말인 3∼4일 제외) 부천점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그날 진열된 50켤레의 신발 가운데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단돈 ‘100원’의 파격가에 판매한다.일자별 50켤레로 한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8일 천호점에서 ‘살바도르 달리’ 특별 전시회를 열고 달리의 조각작품과 달리 사진,달리 초현실주의 패션 등 다양한 전시물 50점을 전시한다.큐레이터의 설명도 곁들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4일 콩코스 ‘오리진스’ 매장에서 ‘핸드 스파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18일까지 7만원 이상 구매하면 딜럭스 스킨케어 샘플 4종과 파우치 2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 매스티지급 상품이 뜬다

    매스티지급 상품이 뜬다

    ‘매스티지(준 명품)급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자.’는 웰빙 바람에 힘입어 일상용품은 알뜰하게 소비를 하지만,여가와 건강,의류 등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영업기획팀 부장은 “최근 들어 상품의 가치를 평가해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명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매스티지급 관련 상품의 판매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3%까지 급증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관련 전문코너를 열고 다양한 매스티지급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얼진·세븐진·블루컬트·페이퍼진·조스진·에이지진 등 고급 청바지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가격은 청바지 20만∼30만원대,상의는 10만원대 이상이다. 엔젤블루·데이지러버스·메조피아노·폼포네트·블루크로스걸 등 영캐주얼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가격은 재킷 13만 9000∼23만 9000원,티셔츠 7만 9000∼16만 7000원,바지 13만 9000∼23만 9000원,스커트 9만 7000∼19만 7000원,모자 5만 9000∼7만 9000원,가방 4만 5000∼12만 9000원,신발 6만 9000∼12만 9000원 등.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프리미엄급 진 매장인 ‘데님 갤러리’와 청소년 의류 매장인 ‘주니어시티’,명품과 국내 브랜드와의 틈새시장을 노린 ‘패션 플러스숍’ 등 다양한 멀티숍(편집매장·신발 등 1개 품목에 여러 브랜드 제품을 모아놓은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미우미우·모스키니·바네사 부르노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였다.캐주얼과 스포티룩을 가미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제품의 가격은 재킷 55만원대,니트 35만원대,스커트 30만원대,바지 25만원대이다.20대 발랄한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미우미우 제품의 가격은 가방 55만원대,신발 50만원대 등이다.얼진·디젤·아르마니진 등 매스티지급 청바지의 가격은 28만∼35만원대. 현대백화점은 안나수이·모스키노·로베르토 까발리·마틴 쉬퐁·비비언 웨스트우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안나수이 티셔츠 22만원대,모스키노 원피스 40만원대,로베르토 까발리 바지 38만원대,마틴 쉬퐁 민소매 티셔츠·귀고리·목걸이 25만∼27만원대이다.최근 매스티지급 상품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디젤 매장을 개설,핸드메이드(수제) 청바지를 판매한다.가격은 청바지 30만∼40만원대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DKNY·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저스트 까발리·바네사 브루노·막스앤코·D&G·CK·스티브 알란 등을 출시했다.가격은 드레스 50만∼80만원,재킷 70만∼80만원,청바지 20만∼30만원,슈트팬츠 40만∼50만원 등이다.삼성플라자는 디젤·DKNY·빨질레리 등의 브랜드 제품들을 내놓았다.디젤 청바지 25만∼35만원,DKNY 스니커즈 15만∼23만원,빨질레리 정장 80만원 이상 등이다. CJ홈쇼핑은 카루소·지오송지오·에셀리아·피델리아 위드 로지 브랜드의 매스티지급 상품들을 선보였다.카루소·지오송지오·에셀리아 브랜드의 남녀 정장 및 의류의 가격은 28만원대 이상.피델리아 위드 로지 란제리 4종 세트는 19만 8000원이다.인터파크는 세븐·디젤·롱샴·에트로·DKNY 브랜드의 제품을 출시했다.세븐진 티셔츠 4만 8000원,디젤 스니커즈 12만 5000∼15만 5000원,롱샴 핸드백 9만 8000∼13만 7700원,에트로 가방 17만 5000∼23만 5000원,DKNY 소가죽 스니커즈 16만 90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매스티지급 상품이란?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을 뜻하는 Mass와 ‘명품’을 의미하는 Prestige의 합성어로,쉽게 말하면 ‘준 명품’에 해당한다.매스티지급 상품의 특징은 비교적 고가이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소비층에게 동질감과 감성적 만족감을 주는 제품군이다. 품질과 브랜드는 ‘명품’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현재 미국 전체 소비재 시장 규모의 19%를 차지하며 연평균 10∼15%의 신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은 의류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신발 등 잡화나 팔찌·귀고리 등 패션 잡화,유아용품,시계 등의 부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임동환 현대백화점 대리는 “20∼30대 소비자들은 너무 많이 알려져 남들이 많이 입는 것보다는 나만의 독특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을 선호하다보니 매스티지급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매스티지급 상품이 뜬다

    ‘매스티지(준 명품)급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자.’는 웰빙 바람에 힘입어 일상용품은 알뜰하게 소비를 하지만,여가와 건강,의류 등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영업기획팀 부장은 “최근 들어 상품의 가치를 평가해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명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매스티지급 관련 상품의 판매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3%까지 급증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관련 전문코너를 열고 다양한 매스티지급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얼진·세븐진·블루컬트·페이퍼진·조스진·에이지진 등 고급 청바지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가격은 청바지 20만∼30만원대,상의는 10만원대 이상이다. 엔젤블루·데이지러버스·메조피아노·폼포네트·블루크로스걸 등 영캐주얼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가격은 재킷 13만 9000∼23만 9000원,티셔츠 7만 9000∼16만 7000원,바지 13만 9000∼23만 9000원,스커트 9만 7000∼19만 7000원,모자 5만 9000∼7만 9000원,가방 4만 5000∼12만 9000원,신발 6만 9000∼12만 9000원 등.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프리미엄급 진 매장인 ‘데님 갤러리’와 청소년 의류 매장인 ‘주니어시티’,명품과 국내 브랜드와의 틈새시장을 노린 ‘패션 플러스숍’ 등 다양한 멀티숍(편집매장·신발 등 1개 품목에 여러 브랜드 제품을 모아놓은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미우미우·모스키니·바네사 부르노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였다.캐주얼과 스포티룩을 가미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제품의 가격은 재킷 55만원대,니트 35만원대,스커트 30만원대,바지 25만원대이다.20대 발랄한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미우미우 제품의 가격은 가방 55만원대,신발 50만원대 등이다.얼진·디젤·아르마니진 등 매스티지급 청바지의 가격은 28만∼35만원대. 현대백화점은 안나수이·모스키노·로베르토 까발리·마틴 쉬퐁·비비언 웨스트우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안나수이 티셔츠 22만원대,모스키노 원피스 40만원대,로베르토 까발리 바지 38만원대,마틴 쉬퐁 민소매 티셔츠·귀고리·목걸이 25만∼27만원대이다.최근 매스티지급 상품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디젤 매장을 개설,핸드메이드(수제) 청바지를 판매한다.가격은 청바지 30만∼40만원대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DKNY·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저스트 까발리·바네사 브루노·막스앤코·D&G·CK·스티브 알란 등을 출시했다.가격은 드레스 50만∼80만원,재킷 70만∼80만원,청바지 20만∼30만원,슈트팬츠 40만∼50만원 등이다.삼성플라자는 디젤·DKNY·빨질레리 등의 브랜드 제품들을 내놓았다.디젤 청바지 25만∼35만원,DKNY 스니커즈 15만∼23만원,빨질레리 정장 80만원 이상 등이다. CJ홈쇼핑은 카루소·지오송지오·에셀리아·피델리아 위드 로지 브랜드의 매스티지급 상품들을 선보였다.카루소·지오송지오·에셀리아 브랜드의 남녀 정장 및 의류의 가격은 28만원대 이상.피델리아 위드 로지 란제리 4종 세트는 19만 8000원이다.인터파크는 세븐·디젤·롱샴·에트로·DKNY 브랜드의 제품을 출시했다.세븐진 티셔츠 4만 8000원,디젤 스니커즈 12만 5000∼15만 5000원,롱샴 핸드백 9만 8000∼13만 7700원,에트로 가방 17만 5000∼23만 5000원,DKNY 소가죽 스니커즈 16만 90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매스티지급 상품이란?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을 뜻하는 Mass와 ‘명품’을 의미하는 Prestige의 합성어로,쉽게 말하면 ‘준 명품’에 해당한다.매스티지급 상품의 특징은 비교적 고가이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소비층에게 동질감과 감성적 만족감을 주는 제품군이다. 품질과 브랜드는 ‘명품’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현재 미국 전체 소비재 시장 규모의 19%를 차지하며 연평균 10∼15%의 신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은 의류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신발 등 잡화나 팔찌·귀고리 등 패션 잡화,유아용품,시계 등의 부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임동환 현대백화점 대리는 “20∼30대 소비자들은 너무 많이 알려져 남들이 많이 입는 것보다는 나만의 독특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을 선호하다보니 매스티지급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서울광장] 극과극만 있는 사회/손성진 논설위원

    김선일씨 사망과 파병 문제를 주제로 한 방송사의 심야토론은 예상대로 결론없이 끝나고 말았다.사회자의 말처럼 의견차는 극명했다.파병이야 보내느냐,보내지 않느냐의 양단의 문제이긴 하지만 칼로 자른 듯한 극단의 주장만이 존재하는 현실을 또 한번 보여주었다.다른 논쟁에서도 양쪽 끄트머리에서 당길 줄밖에 모르는 극과 극의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행정수도 이전,아파트 원가공개,경제위기론,성장과 분배,편파방송 논란까지 다 그렇다.하나같이 중요한 문제들인데도 아직 합의점에 도달한 것은 없다.사회가 심하게 이질화돼 있다는 증거다.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극과 극의 논리만이 지배하고 있다.그런 현실에서 토론은 물에 기름 섞기밖에 되지 않는다. 극심한 시각차의 배경에는 보수와 진보의 논리가 있다.모든 문제를 보수와 진보의 틀로 재단하려 하는 것이다.보수,진보가 개입하지 않아도 될 문제에까지 이념의 갈등은 깊숙이 침투해 있다.어째서 찬성하고 반대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논거는 없다.진보이니 찬성하고 보수이니 반대한다는 그릇된 외곬만 있을 뿐이다.그러니 어떤 문제이든 합의점을 찾을 방도가 없는 것이다.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보자.언제 한번 본격적으로 수도이전의 이해득실을 이론적으로 따져본 일이 있는가.줄기차게 자기 주장만 펴왔다.진지한 고찰은 없고 논리적 포장과 미화만 있었다.그 흔한 공식 여론조사서나 용역조사서는 한장도 없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극단적 논쟁에 얽매인 모습이다.노 대통령 자신도 밀어붙이기만 하다 보니 과거에 ‘수도이전 문제에 대해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한 발언조차 잊어버려 일구이언(一口二言)을 하고 만 것이다. 당위성을 설명할 이론적 근거에 대한 설명보다는 주장만 관철시키려 한 탓이다.언론 또한 편가르기의 주범중의 하나다.도무지 상대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옹고집 같은 태도로 억지 논리 개발에만 열중해 왔다.노 대통령이 언론개혁과 수도이전 문제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한 것도 그런 언론에 대해 극대 극으로 부딪친 결과다. 한국의 보수,진보 논쟁은 참으로 시대착오적이다.사회주의가 붕괴되고 자유주의에 수정주의가 가미된 지도 짧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사회주의의 몰락을 예견한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언’ 이후 국제적으로 보수와 진보는 투쟁이 아니라 보완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프랑스의 좌우 동거 정부나 영국의 ‘제3의 길’은 보수와 진보의 공존 노력이다.우리는 어떤가.광복 이후에 격렬했던 이념 분쟁이 때가 아니게 ‘악의 꽃’을 피우려 한다.소모적인 이념 논쟁이 휩쓸 때 사회는 병든다.극단만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설 곳이 없다.그래서 끊임없이 어느 한 쪽에 설 것을 강요당한다.일종의 정신적인 희생이다.국민들은 지치고 있다.사회가 다시 건강해지려면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해야 한다.대신 산적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투명한 절차를 거쳐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는데 남은 힘을 결집해야 한다.그렇게 해서 내려진 결론은 누구라도 수용하는 것이 옳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보나 보수라고 생각하는 양측은 적대감을 버리고 상대방을 인정하는 양보심이 필요하다.그것이 톨레랑스,즉 관용이다. 나만이 옳다는 독선에서 벗어나고 내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이 톨레랑스 정신이다.우리는 ‘상생’을 외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그러지 않고서는 언제까지나 줄다리기만 하다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정체 위기에 빠질지 모른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논술비타민] 뚝배기보다 장맛이다

    아래 (가)와 (나)의 지문(지난 22일字와 같음)을 읽고 사이버 세계의 유용성에 관한 글쓴이의 입장을 정리한 후,이에 대해 가능한 반론을 제시해 보시오.(이화여자대학교 2004학년도 논술 모의시험 문제) ●제시문(가) 인간은 새로운 우주론 덕택에 무지의 암흑에서 진리의 찬란한 빛으로 진보했다.우주의 진정한 체계가 발견됨에 따라,인간은 마침내 자신이 우주 내의 어느 곳에 서 있는지 알게 되었다.태양이 지구를 대신하여 행성체계의 중심에 들어선 것과 마찬가지로,과학 역시 신학을 물리치고 인간의 지식체계의 중심을 차지했다.이제 인간의 정신이 진정한 빛의 근원을 탐구하게 되면서,진리를 향한 끝없는 도약이 미래를 가득 채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대 우주론의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서구는 철저한 물리주의의 길을 따라 내려오는 동안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을 또한 잃어버렸다.현대 우주론이 성공을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공간의 동질화로 인해 영혼 또는 정신의 공간이 우리의 세계관에서 추방되어 버린 것이다.동질적인 공간은 오직 한 종류의 실재만을 수용할 수 있었다.즉 과학적 세계관에서는 물질의 물리적 실재만이 존재했다.중세 우주론에서 육체와 영혼은 공간이 비동질적이라는 믿음 때문에 공존할 수 있었다.반면에 근대의 우주론자들은 지구 공간과 천체 공간의 중세적 구분을 폐기함으로써 실재를 고전적인 육체-영혼 이항체계의 절반으로 축소시켰다.게다가 물질 공간이 무한으로까지 일단 확장되어 버린 다음에는,어떠한 형태로든 영혼 공간이 들어설 수 있는 자리는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좀더 적나라하게 말해서,근대 우주론의 무한 공간에는 ‘영혼’이니 ‘정신’이니 하는 것들이 존재할 장소가 전혀 없었다.중세의 우주에서 영혼의 장소는 항상 ‘너머’였다.중세에는 우주가 유한하다고 믿었으므로,적어도 비유적으로라도 물질세계의 바깥에 영혼의 자리가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상상할 수 있었다.그러나 물질의 세계가 무한한데 영혼의 세계가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물질세계의 한계가 없어짐으로써 기독교적인 영혼의 세계는 우주로부터 삭제되었다.이러한 삭제는 서구를 정신적 위기에 빠뜨렸으며,우리는 그 여파 때문에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다. ●제시문(나) 사이버공간은 빅뱅에 견줄 만한 기하급수적인 힘으로 현재 우리 눈앞에서 폭발하고 있다.우주론자들은 우주의 물질 공간이 약 150억 년 전에 무에서 폭발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하는데,사이버공간도 역시 무에서 시작되었다.현재 우리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간,새로운 영역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서로 연결된 전 지구적 컴퓨터 네트워크 공간은 이전과 다른 영역으로 팽창하고 있다.물질공간처럼,이 새로운 사이버공간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면서,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다.매일 수천 개에 달하는 새로운 노드 혹은 ‘사이트’들이 인터넷과 관련 네트워크에 추가되고 있으며,이러한 새 노드를 통해서 사이버공간의 전체 영역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모든 사이트들은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 나가는 웹의 복잡한 미로 안에서 서로 연결된다.1998년 중반 현재,정기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의 수는 1억 명에 이르고 있다.그리고 다음 10년 동안에는 10억 명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미 3억 페이지가 등록되어 있는 월드와이드웹은 최근 들어 하루에 백만 페이지씩 성장하고 있다.무에서 시작한 지 약 30년 만에 사이버공간은 인간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토’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매우 중대한 의미에서 새로운 디지털 공간은 물리학이 탐구해온 공간 ‘너머’에 있다.왜냐하면 사이버 세계는 물질의 소립자나 힘이 아니라 비트와 바이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데이터 패킷은 사이버공간의 존재론적 토대이며,전 지구적 현상이 ‘출현하는’ 근원이 된다.사이버공간은 물질의 소립자나 에너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좀더 명확하게 말해서,그것은 한마디로 혁명적인 공간이다.사이버공간은 존재론적으로 물리적 현상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물리학 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그러한 법칙의 한계에 의해 제한되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발전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어떤 의미에서 실리콘 칩은 우리를 형이상학적 통로로 이끈다.한 웹사이트에서 다른 웹사이트로 여행하는 나의 ‘운동’은 어떠한 역학 방정식으로도 설명될 수 없고,내가 활동하는 온라인 공간은 어떠한 물리적 미터법으로도 측정할 수 없다.여기에서 ‘공간’의 개념 자체는 지금까지 거의 이해된 바 없는 새로운 의미를 띠게 된다.역설적이게도,사이버공간은 물리학적 과학기술의 부산물이다.실리콘 칩,광섬유,액정화면,원격통신위성,심지어는 인터넷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까지,이 모두가 과학의 부산물이다.하지만 사이버공간이 물리학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그것은 순전히 물리주의적인 실재관에 얽매이지는 않는다. 소위 ‘과학의 시대’에 우리들은 철저히 물리적인 공간의 개념에 길들여져서,사이버공간을 진정한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그러나 내가 사이버공간에 ‘들어갔을 때’,나의 몸은 의자에 편하게 앉아 있지만,‘나’는 자체적인 논리와 지형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세계로 송신된다.분명히 그것은 내가 물질세계에서 경험하는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종류의 지형이지만,그것이 물질적이지 않다고 해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즉,어떤 것이 물질적이지 않다고 해서 그것이 실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물질성의 결여에도 불구하고,사이버공간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이다.나는 거기에 있다.우리는 사이버공간을 순전히 물리주의적인 세계상에서 거부당한 인간의 비물질적 측면을 부분적으로나마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사이버공간은 정신을 위한,특히 상상력을 위한,새로운 영역이 되었다. 1.사오정 고민하다 사오정은 요즘 새로운 취미 생활에 푹 빠져 있다.모형 비행기 만들기! 재료들을 사다가 조립을 하고 알록달록 색깔을 멋있게 칠하면 근사하기 그지없다.사오정은 모형 비행기를 만든 뒤 자랑삼아 저팔계에게 전화를 했다.“팔계야, 내가 모형 비행기를 만들었는데 한번 볼래?”“그래 삼장 선생님 집 앞 공원에서 만나자.”사오정은 모형 비행기를 들고 신나게 공원으로 달려갔다.공원에 가보니 저팔계만이 아니라 삼장 선생도 나와 있었다.“선생님 어쩐 일이셔요?”“네가 비행기를 만들었다기에 얼마나 잘 만들었나 보러 왔단다.어디 보자.정말 멋있구나.색칠을 화려하게 해서 보기가 아주 좋다.어디 한번 날려 보렴.얼마나 잘 날아가나 보자.”사오정은 프로펠러를 감고 힘차게 날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힘차게 날린 비행기가 제대로 날아보지도 못하고 그만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만 것 아닌가.“색깔만 화려할 뿐 잘 날지는 못하는구나.”삼장 선생은 비행기를 집어들더니 이곳저곳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어허! 이것 때문이구나.네가 조립을 잘못 했구나.여기 부속을 거꾸로 끼웠으니 제대로 날 수가 없지.이따 고쳐서 다시 한번 날려보자꾸나.자! 그건 그렇고 논술 답안 좀 보자.”삼장 선생은 사오정이 제출한 논술 답변 내용을 읽다가 사오정을 보면서 말했다.“논술 답안이 네가 만든 비행기와 똑같구나!”사오정은 놀란 표정으로 삼장 선생을 바라보았다.삼장 선생은 빙그레 웃기만 했다. 2.저팔계 도움말 주다 저팔계와 사오정은 답안을 유심히 살폈다.“무슨 소리지? 왜 내 답안지가 비행기와 같다고 하신 거지?”“글쎄….” 저팔계도 고개를 갸웃거렸다.“사오정,그러고 보니 너 문장을 아주 멋있게 쓰는구나.부럽다.”사오정의 답안을 유심히 살피던 저팔계가 뜬금없는 칭찬을 했다.사오정은 속으로는 우쭐하면서도 “야,멋있게 문장 쓰면 뭐하냐? 삼장 선생님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탐탁지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그래도 이런 멋있는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게 어디야? 너 따로 연습하니?” 사오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응.사실 유명한 글을 읽고 멋있는 표현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낱말을 조금 바꾸어서 쓰면 멋있게 표현할 수 있어.”저팔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렇구나.나도 그렇게 해 봐야지.그나저나 뭐가 문제지?”사오정과 저팔계는 계속 답안을 꼼꼼히 읽어봤지만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3.삼장,꾸짖다 “그래,뭐가 문제인지를 알아냈느냐?”사오정과 저팔계는 곤혹스러운 표정만 지었다.“멋있는 표현들이 많아서 오히려 딴 때보다 잘 쓴 거 같은데요.”저팔계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삼장 선생은 저팔계에게 물었다.“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말해 보렴.” 저팔계는 다시 사오정의 답안을 살폈다.“어? 그러고 보니 주제가 무엇인지 분명치가 않네.너무 추상적이어서 무슨 소리인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구나.”저팔계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슴프레 느낄 수 있었다.“이번엔 글을 직접 쓴 사오정이 답해 보려무나.”“사이버 공간의 폐해에 대해서 쓴 것인데요.” 삼장 선생은 저팔계에게 다시 물었다.“사오정의 글 속에 그런 주제가 나타나느냐?”“글쎄요? 비슷한 얘기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삼장 선생은 사오정과 저팔계를 향해 말을 이어갔다.“바로 그게 문제란다.멋있는 표현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정작 해야 할 내용은 간 곳이 없고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서술이 되고 만 것이다.속빈 강정과 다름이 없다.내가 왜 비행기와 논술 답안이 똑같다고 표현했는지 알겠느냐? 비행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아가는 것이다.그 겉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지.그런데 사오정은 비행기의 겉은 화려하게 색칠했지만 실제 날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내부 구조에는 신경을 덜 써서 비행기가 날아가지도 못하고 땅으로 떨어져 버렸다.논술 답안의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 선명성이다.화려한 수사나 멋있는 표현은 차후의 일이다.그런데 멋있는 표현을 하는 데에만 신경을 쓰고 정작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내용은 소홀하니 제대로 논술이 될 리가 있겠느냐? 이러니 네가 쓴 논술 답안과 비행기는 똑같다고 할 수밖에.내 말이 이해가 되느냐?” “네.” 사오정은 멋있는 표현을 잘 한다는 저팔계의 칭찬에 우쭐대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다.“그건 그렇고 사오정아,너는 왜 이렇게 멋있게 쓰려고 하느냐? 그리고 이렇게 표현하는 것을 어디서 배웠느냐?”“글을 잘 쓰는 척하고 싶어서 유명한 책을 보면서 흉내를 낸 거여요.”삼장 선생은 “그럴 줄 알았다.글쓰기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이니라.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거라.” 4.삼장,핵심을 찌르다 만약에 좋은 진공청소기를 만들고 싶다고 가정해 보자.네가 하는 방법은 진공청소기를 파는 곳에 가서 구경을 하고 흉내를 내는 격이다.그런데 네 눈에 진공청소기의 기능에 필수적인 부품이나 구조가 보이겠느냐? 네 눈에 보이는 것은 외형적인 디자인밖에 없다.당연히 너는 외형만 멋있는 진공청소기밖에 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겉만 번지르르한 청소기는 만들어 봤자 무용지물이다.네가 훌륭한 문필가의 화려한 문장이나 표현을 따르는 것은 겉만 번지르르한 청소기를 만드는 것과 똑같은 일이란다.훌륭한 문필가의 글을 통하여 나름대로 연습하고 응용하려는 너의 생각과 노력은 칭찬할 만하다.훌륭한 문필가의 글을 통하여 배우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배워야 한다.정작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않고 화려한 수사 방식만 배우려고 하는 것이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이니라.그 화려한 수사 속에 숨어 있는 글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우선 배워야 하는데,그걸 놓치고 마는 경우가 많다. 훌륭한 문필가는 뼈를 깎는 습작 시절을 거친단다.어떤 소설가는 습작 시절에 방안에 주전자 하나를 놓고 원고지 1500∼2000매를 썼다는 일화도 있단다.말이 원고지 1500∼2000매지 거의 책 1권의 분량을 주전자 하나를 놓고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이렇게 어렵고 힘든 습작 경험을 통하면서 글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이나 방법을 완벽하게 습득한 이후에 자신만의 독특한 수사나 화려한 문체를 개발한 것이다.그런데 너는 글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요소나 방식은 배우기 전에 화려한 수사만을 본뜨고 있으니 문제라는 것이다.기초 공사가 튼튼해야 높은 건물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글쓰기도 기본기가 탄탄해야 정말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거란다.뚝배기보다 장맛이란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보려무나.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5.사오정,드디어 깨닫다 사오정은 삼장 선생의 말에 화려한 문장과 표현을 즐겨 쓰고,그걸 보면서 “참 멋있는 표현이다.”라며 흐뭇해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제가 아주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군요.글을 쓸 때는 왠지 멋있게 표현을 해야 할 것 같아 쉽게 쓸 수 있는 말도 화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었는데,잘못된 습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오정은 이어 저팔계를 보더니 “팔계야,너 아까 내가 멋있는 표현을 잘한다고 부러워했었지?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속담이야.얼른 비행기 고쳐서 다시 날려 보자.”하며 얼른 비행기를 집어 들었다.사오정의 능청스러운 말에 삼장 선생과 저팔계는 웃음을 터뜨렸다. 다음주에는 ‘조직력이 있어야 한다’는 주제로 본론쓰기 두 번째 강의가 이어집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 [논술비타민] 뚝배기보다 장맛이다

    아래 (가)와 (나)의 지문(지난 22일字와 같음)을 읽고 사이버 세계의 유용성에 관한 글쓴이의 입장을 정리한 후,이에 대해 가능한 반론을 제시해 보시오.(이화여자대학교 2004학년도 논술 모의시험 문제) ●제시문(가) 인간은 새로운 우주론 덕택에 무지의 암흑에서 진리의 찬란한 빛으로 진보했다.우주의 진정한 체계가 발견됨에 따라,인간은 마침내 자신이 우주 내의 어느 곳에 서 있는지 알게 되었다.태양이 지구를 대신하여 행성체계의 중심에 들어선 것과 마찬가지로,과학 역시 신학을 물리치고 인간의 지식체계의 중심을 차지했다.이제 인간의 정신이 진정한 빛의 근원을 탐구하게 되면서,진리를 향한 끝없는 도약이 미래를 가득 채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대 우주론의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서구는 철저한 물리주의의 길을 따라 내려오는 동안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을 또한 잃어버렸다.현대 우주론이 성공을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공간의 동질화로 인해 영혼 또는 정신의 공간이 우리의 세계관에서 추방되어 버린 것이다.동질적인 공간은 오직 한 종류의 실재만을 수용할 수 있었다.즉 과학적 세계관에서는 물질의 물리적 실재만이 존재했다.중세 우주론에서 육체와 영혼은 공간이 비동질적이라는 믿음 때문에 공존할 수 있었다.반면에 근대의 우주론자들은 지구 공간과 천체 공간의 중세적 구분을 폐기함으로써 실재를 고전적인 육체-영혼 이항체계의 절반으로 축소시켰다.게다가 물질 공간이 무한으로까지 일단 확장되어 버린 다음에는,어떠한 형태로든 영혼 공간이 들어설 수 있는 자리는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좀더 적나라하게 말해서,근대 우주론의 무한 공간에는 ‘영혼’이니 ‘정신’이니 하는 것들이 존재할 장소가 전혀 없었다.중세의 우주에서 영혼의 장소는 항상 ‘너머’였다.중세에는 우주가 유한하다고 믿었으므로,적어도 비유적으로라도 물질세계의 바깥에 영혼의 자리가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상상할 수 있었다.그러나 물질의 세계가 무한한데 영혼의 세계가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물질세계의 한계가 없어짐으로써 기독교적인 영혼의 세계는 우주로부터 삭제되었다.이러한 삭제는 서구를 정신적 위기에 빠뜨렸으며,우리는 그 여파 때문에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다. ●제시문(나) 사이버공간은 빅뱅에 견줄 만한 기하급수적인 힘으로 현재 우리 눈앞에서 폭발하고 있다.우주론자들은 우주의 물질 공간이 약 150억 년 전에 무에서 폭발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하는데,사이버공간도 역시 무에서 시작되었다.현재 우리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간,새로운 영역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서로 연결된 전 지구적 컴퓨터 네트워크 공간은 이전과 다른 영역으로 팽창하고 있다.물질공간처럼,이 새로운 사이버공간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면서,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다.매일 수천 개에 달하는 새로운 노드 혹은 ‘사이트’들이 인터넷과 관련 네트워크에 추가되고 있으며,이러한 새 노드를 통해서 사이버공간의 전체 영역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모든 사이트들은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 나가는 웹의 복잡한 미로 안에서 서로 연결된다.1998년 중반 현재,정기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의 수는 1억 명에 이르고 있다.그리고 다음 10년 동안에는 10억 명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미 3억 페이지가 등록되어 있는 월드와이드웹은 최근 들어 하루에 백만 페이지씩 성장하고 있다.무에서 시작한 지 약 30년 만에 사이버공간은 인간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토’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매우 중대한 의미에서 새로운 디지털 공간은 물리학이 탐구해온 공간 ‘너머’에 있다.왜냐하면 사이버 세계는 물질의 소립자나 힘이 아니라 비트와 바이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데이터 패킷은 사이버공간의 존재론적 토대이며,전 지구적 현상이 ‘출현하는’ 근원이 된다.사이버공간은 물질의 소립자나 에너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좀더 명확하게 말해서,그것은 한마디로 혁명적인 공간이다.사이버공간은 존재론적으로 물리적 현상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물리학 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그러한 법칙의 한계에 의해 제한되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발전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어떤 의미에서 실리콘 칩은 우리를 형이상학적 통로로 이끈다.한 웹사이트에서 다른 웹사이트로 여행하는 나의 ‘운동’은 어떠한 역학 방정식으로도 설명될 수 없고,내가 활동하는 온라인 공간은 어떠한 물리적 미터법으로도 측정할 수 없다.여기에서 ‘공간’의 개념 자체는 지금까지 거의 이해된 바 없는 새로운 의미를 띠게 된다.역설적이게도,사이버공간은 물리학적 과학기술의 부산물이다.실리콘 칩,광섬유,액정화면,원격통신위성,심지어는 인터넷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까지,이 모두가 과학의 부산물이다.하지만 사이버공간이 물리학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그것은 순전히 물리주의적인 실재관에 얽매이지는 않는다. 소위 ‘과학의 시대’에 우리들은 철저히 물리적인 공간의 개념에 길들여져서,사이버공간을 진정한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그러나 내가 사이버공간에 ‘들어갔을 때’,나의 몸은 의자에 편하게 앉아 있지만,‘나’는 자체적인 논리와 지형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세계로 송신된다.분명히 그것은 내가 물질세계에서 경험하는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종류의 지형이지만,그것이 물질적이지 않다고 해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즉,어떤 것이 물질적이지 않다고 해서 그것이 실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물질성의 결여에도 불구하고,사이버공간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이다.나는 거기에 있다.우리는 사이버공간을 순전히 물리주의적인 세계상에서 거부당한 인간의 비물질적 측면을 부분적으로나마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사이버공간은 정신을 위한,특히 상상력을 위한,새로운 영역이 되었다. 1.사오정 고민하다 사오정은 요즘 새로운 취미 생활에 푹 빠져 있다.모형 비행기 만들기! 재료들을 사다가 조립을 하고 알록달록 색깔을 멋있게 칠하면 근사하기 그지없다.사오정은 모형 비행기를 만든 뒤 자랑삼아 저팔계에게 전화를 했다.“팔계야, 내가 모형 비행기를 만들었는데 한번 볼래?”“그래 삼장 선생님 집 앞 공원에서 만나자.”사오정은 모형 비행기를 들고 신나게 공원으로 달려갔다.공원에 가보니 저팔계만이 아니라 삼장 선생도 나와 있었다.“선생님 어쩐 일이셔요?”“네가 비행기를 만들었다기에 얼마나 잘 만들었나 보러 왔단다.어디 보자.정말 멋있구나.색칠을 화려하게 해서 보기가 아주 좋다.어디 한번 날려 보렴.얼마나 잘 날아가나 보자.”사오정은 프로펠러를 감고 힘차게 날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힘차게 날린 비행기가 제대로 날아보지도 못하고 그만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만 것 아닌가.“색깔만 화려할 뿐 잘 날지는 못하는구나.”삼장 선생은 비행기를 집어들더니 이곳저곳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어허! 이것 때문이구나.네가 조립을 잘못 했구나.여기 부속을 거꾸로 끼웠으니 제대로 날 수가 없지.이따 고쳐서 다시 한번 날려보자꾸나.자! 그건 그렇고 논술 답안 좀 보자.”삼장 선생은 사오정이 제출한 논술 답변 내용을 읽다가 사오정을 보면서 말했다.“논술 답안이 네가 만든 비행기와 똑같구나!”사오정은 놀란 표정으로 삼장 선생을 바라보았다.삼장 선생은 빙그레 웃기만 했다. 2.저팔계 도움말 주다 저팔계와 사오정은 답안을 유심히 살폈다.“무슨 소리지? 왜 내 답안지가 비행기와 같다고 하신 거지?”“글쎄….” 저팔계도 고개를 갸웃거렸다.“사오정,그러고 보니 너 문장을 아주 멋있게 쓰는구나.부럽다.”사오정의 답안을 유심히 살피던 저팔계가 뜬금없는 칭찬을 했다.사오정은 속으로는 우쭐하면서도 “야,멋있게 문장 쓰면 뭐하냐? 삼장 선생님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탐탁지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그래도 이런 멋있는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게 어디야? 너 따로 연습하니?” 사오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응.사실 유명한 글을 읽고 멋있는 표현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낱말을 조금 바꾸어서 쓰면 멋있게 표현할 수 있어.”저팔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렇구나.나도 그렇게 해 봐야지.그나저나 뭐가 문제지?”사오정과 저팔계는 계속 답안을 꼼꼼히 읽어봤지만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3.삼장,꾸짖다 “그래,뭐가 문제인지를 알아냈느냐?”사오정과 저팔계는 곤혹스러운 표정만 지었다.“멋있는 표현들이 많아서 오히려 딴 때보다 잘 쓴 거 같은데요.”저팔계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삼장 선생은 저팔계에게 물었다.“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말해 보렴.” 저팔계는 다시 사오정의 답안을 살폈다.“어? 그러고 보니 주제가 무엇인지 분명치가 않네.너무 추상적이어서 무슨 소리인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구나.”저팔계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슴프레 느낄 수 있었다.“이번엔 글을 직접 쓴 사오정이 답해 보려무나.”“사이버 공간의 폐해에 대해서 쓴 것인데요.” 삼장 선생은 저팔계에게 다시 물었다.“사오정의 글 속에 그런 주제가 나타나느냐?”“글쎄요? 비슷한 얘기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삼장 선생은 사오정과 저팔계를 향해 말을 이어갔다.“바로 그게 문제란다.멋있는 표현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정작 해야 할 내용은 간 곳이 없고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서술이 되고 만 것이다.속빈 강정과 다름이 없다.내가 왜 비행기와 논술 답안이 똑같다고 표현했는지 알겠느냐? 비행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아가는 것이다.그 겉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지.그런데 사오정은 비행기의 겉은 화려하게 색칠했지만 실제 날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내부 구조에는 신경을 덜 써서 비행기가 날아가지도 못하고 땅으로 떨어져 버렸다.논술 답안의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 선명성이다.화려한 수사나 멋있는 표현은 차후의 일이다.그런데 멋있는 표현을 하는 데에만 신경을 쓰고 정작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내용은 소홀하니 제대로 논술이 될 리가 있겠느냐? 이러니 네가 쓴 논술 답안과 비행기는 똑같다고 할 수밖에.내 말이 이해가 되느냐?” “네.” 사오정은 멋있는 표현을 잘 한다는 저팔계의 칭찬에 우쭐대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다.“그건 그렇고 사오정아,너는 왜 이렇게 멋있게 쓰려고 하느냐? 그리고 이렇게 표현하는 것을 어디서 배웠느냐?”“글을 잘 쓰는 척하고 싶어서 유명한 책을 보면서 흉내를 낸 거여요.”삼장 선생은 “그럴 줄 알았다.글쓰기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이니라.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거라.” 4.삼장,핵심을 찌르다 만약에 좋은 진공청소기를 만들고 싶다고 가정해 보자.네가 하는 방법은 진공청소기를 파는 곳에 가서 구경을 하고 흉내를 내는 격이다.그런데 네 눈에 진공청소기의 기능에 필수적인 부품이나 구조가 보이겠느냐? 네 눈에 보이는 것은 외형적인 디자인밖에 없다.당연히 너는 외형만 멋있는 진공청소기밖에 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겉만 번지르르한 청소기는 만들어 봤자 무용지물이다.네가 훌륭한 문필가의 화려한 문장이나 표현을 따르는 것은 겉만 번지르르한 청소기를 만드는 것과 똑같은 일이란다.훌륭한 문필가의 글을 통하여 나름대로 연습하고 응용하려는 너의 생각과 노력은 칭찬할 만하다.훌륭한 문필가의 글을 통하여 배우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배워야 한다.정작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않고 화려한 수사 방식만 배우려고 하는 것이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이니라.그 화려한 수사 속에 숨어 있는 글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우선 배워야 하는데,그걸 놓치고 마는 경우가 많다. 훌륭한 문필가는 뼈를 깎는 습작 시절을 거친단다.어떤 소설가는 습작 시절에 방안에 주전자 하나를 놓고 원고지 1500∼2000매를 썼다는 일화도 있단다.말이 원고지 1500∼2000매지 거의 책 1권의 분량을 주전자 하나를 놓고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이렇게 어렵고 힘든 습작 경험을 통하면서 글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이나 방법을 완벽하게 습득한 이후에 자신만의 독특한 수사나 화려한 문체를 개발한 것이다.그런데 너는 글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요소나 방식은 배우기 전에 화려한 수사만을 본뜨고 있으니 문제라는 것이다.기초 공사가 튼튼해야 높은 건물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글쓰기도 기본기가 탄탄해야 정말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거란다.뚝배기보다 장맛이란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보려무나.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5.사오정,드디어 깨닫다 사오정은 삼장 선생의 말에 화려한 문장과 표현을 즐겨 쓰고,그걸 보면서 “참 멋있는 표현이다.”라며 흐뭇해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제가 아주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군요.글을 쓸 때는 왠지 멋있게 표현을 해야 할 것 같아 쉽게 쓸 수 있는 말도 화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었는데,잘못된 습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오정은 이어 저팔계를 보더니 “팔계야,너 아까 내가 멋있는 표현을 잘한다고 부러워했었지?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속담이야.얼른 비행기 고쳐서 다시 날려 보자.”하며 얼른 비행기를 집어 들었다.사오정의 능청스러운 말에 삼장 선생과 저팔계는 웃음을 터뜨렸다. 다음주에는 ‘조직력이 있어야 한다’는 주제로 본론쓰기 두 번째 강의가 이어집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CEO 칼럼] 한국의 가치/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말이 있다.‘한국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대표적 사례가 우리 주식시장이다. 주식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지표 중에 대표적인 것이 주가수익배율(PER)인데,주식 가치가 그 기업의 수익 가치의 몇배를 보이고 있느냐를 보여준다.이 지표는 높을수록 좋은 것으로,미국 등 선진국 기업의 평균이 20배 안팎인데,아시아 평균이 15배,한국은 10배 정도다.한마디로 우리 기업들의 주가는 현재보다 50% 내지 100%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주식 가치 내지는 주주 가치가 200조원 내지 400조원 이상 상승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금액은 요즈음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가계 부채,내수ㆍ중소ㆍ벤처 기업들의 부채 등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천문학적 액수이다.이 엄청난 가치 증식의 기회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남북 대치 문제와 북핵문제를,정치학자들은 반미감정이나 보·혁 갈등,정치불안 문제를,경제·사회학자들은 우리 사회의 정경유착 구조,부패 및 과도한 노사분규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영학자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기업의 불건전한 지배구조와 거기에 기생하는 부당 내부거래,편법상속,회계 조작 관행 때문이라고 한다.다행스럽게도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과정을 통해 정경유착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 같다.북핵문제나 반미감정도 더 이상 나쁜 방향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듯하다.노사분규도 과거와 같지 않다. 그러고 보면 이젠 대주주들과 최고경영자들이 거듭 태어나 변화를 주도할 차례가 아닌가 싶다.사실 기업의 성과나 주식 가치는 거의 기업의 내부 역량에 크게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기업이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첫째는 창조적 신기술과 신디자인을 끊임없이 개발할 수 있는 혁신 역량이 내부화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수익이 창출될 수 있어야 한다. 둘째,신뢰성이 있어야 한다.아무리 크고 기술이 있는 기업이더라도 윤리·환경적으로 신뢰를 잃어 버리면,투자가와 소비자와 시장은 그 기업을 외면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년사이 몰락한 10여개의 국내 대기업들,그리고 불과 2년여전 갑자기 부도난 미국의 대기업 엔론과 월드컴의 사례는 아무리 세계적이고 큰 기업들이라고 하더라도 대주주와 최고 경영자들의 강한 윤리의식,실천의지 및 신뢰확보가 결여되면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나를 대변해 줬다. 다행히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최근 “편법으로 1등을 하느니,5등이라도 정도를 가야 합니다.”라면서 CEO는 이제 ‘최고경영자’일 뿐 아니라 ‘최고윤리인(Chief Ethics Officer)’이 돼야 한다.”며 윤리경영의 조기 정착 필요성을 강조했다. 때마침 정부도 지속적 부패청산 의지와 함께 평생학습을 통한 지식사회 구현으로 혁신주도형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과제로 천명했다.이렇게 윤리경영으로 새로운 신뢰기반을 구축하고,평생학습으로 새로운 기술기반을 구축한다면,우리 기업의 대·내외적인 신뢰 수준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바야흐로 윤리경영과 평생학습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이다.기업이 정부와 시민사회로부터 진정한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한국 것’의 가치는 국내적으로나 해외에서도 더 이상 디스카운트되지 않고,오히려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다.종합주가지수가 1200을 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것이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 “재건축 아파트 매입 내년에나…”

    ‘재건축 아파트는 언제쯤 사야 할까.’서울 재건축 시장에 악재·호재가 혼재돼 있지만 악재에 묻혀 호재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재건축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내집장만 차원에서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재건축 아파트를 통해 재테크를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실수요자들이 매입하기에도 가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매입시기를 늦추라고 조언한다. ●악재에 묻힌 호재들 지난 12일 강동구 고덕 주공2,3단지와 시영이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예전 같으면 안전진단이 통과되면 매물이 들어가고 가격이 일거에 3000만∼5000만원 뛰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의 가격은 전혀 변동이 없다.오히려 떨어진 경우도 많다.고덕주공2단지 15평형이 4억∼4억 2000만원대로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고덕주공3,4단지나 시영단지 등도 거래가 중단된 채 가격은 약세다.사업추진이 빠른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도 16평형이 6억 8000만원대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른 곳도 있지만 이는 잠실주공3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뛰면서 인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전체적인 현상은 아니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호재에도 둔감한 것은 악재의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여기에는 정부가 검토 중인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임대아파트를 섞어 짓도록 한다는 계획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임대아파트를 짓는 만큼 용적률을 더 준다지만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직 매수시기 아니다 재건축 아파트 매입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임대아파트 건축의무화가 언제쯤 시행될지도 미지수이다 내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일반 아파트는 오는 7월 한 차례 기회를 보거나,11월쯤 매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는 변수가 많은 만큼 가격이 더 떨어진 다음 내년에나 매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는 대체적으로는 가격이 더 떨어진 다음에 사는 게 좋다.”면서 “그러나 사업추진이 빠른 단지는 가격은 좀 비싸지만 실수요자들이 노릴만한 가치가 있는 재건축 아파트”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늘은 만두 어때요?

    오늘은 만두 어때요?

    만두는 사람을 살리자는 데서 유래됐다.소설 삼국지에선 제갈공명이 운남성(雲南省)의 여수(濾水)에서 죽은 원혼을 달래기 위해 사람의 머리 대신 밀가루를 빚고 소·양고기로 속을 채워 만두를 제물로 썼다고 전한다.이곳에 사는 만이(蠻夷)족의 머리를 대신했다고 하여 만두(蠻頭)라고 부르다가 만두(饅頭)가 됐다는 것이다.인간애가 가득한 게 만두다. 만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고려시대로 추정된다.당시의 이름은 상화.밀가루에 술을 넣어 반죽을 만들고 야채나 팥 등을 넣어 찐 음식인데 요즘의 찐빵에 가까워 보인다.고려사엔 충혜왕때 궁궐 주방에서 상화를 훔쳐 먹은 사람을 처벌했다는 기록도 보이고,“만두집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회회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로 시작하는 악장가사 ‘쌍화점’도 전해온다. 이렇듯 궁중에서 저잣거리로 나온 만두는 추운 북한 지역에서 더욱 발달했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두는 평양식과 개성식.평양식은 두부를 기본으로 숙주나물·부추·파·돼지고기를 소로 넣은 것으로 어른 주먹만하게 크다.만둣국은 양지머리와 사태를 삶아서 그 국물에 만두를 말아냈다.개성 만두는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앙증맞다.두부나 김치를 적게 넣는 대신 야채를 많이 넣어 퍽퍽하지 않고 깔끔하다. 우리의 만두는 본산지 중국의 만두와는 좀 다르다.중국인은 만두를 ‘만터우’로 발음한다.만터우는 겉이나 속이 밀가루뿐이고 내용물이 없어서 대개 다른 음식과 같이 먹는다.대표적으로 우리가 꽃빵이라고 부르는 ‘화쥐안(花卷)’,실가닥처럼 벗겨지는 ‘인쓰쥐안(銀絲卷)’이 있다. ‘자오쯔’로 읽히는 교자(餃子)가 우리의 만두와 매우 비슷하다.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민 다음 고기나 야채를 다져 넣고 찐 것이다.익히는 방식에 따라 물만두와 흡사한 수이자오(水餃),쪄내는 증자오(蒸餃),구워내는 궈톄(鍋貼)가 있다. 야채나 고기를 밀가루 반죽에 싸서 먹는 음식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공통된 조리법이다.인도에는 감자와 야채를 소로 넣어 튀긴 ‘사모사’,이탈리아의 ‘라비올리’도 유명하다.남미에는 ‘엠파나다’,폴란드에는 ‘피에로기’가 있다. ‘만두파동’때문에 속터지는 주부들을 위해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이 ‘편수’와 ‘오징어 찐만두’ 조리법을 보여줬다.결혼 5년차·10년차인 주부 정성임(33),박복희(39)씨는 “여름 만두 편수는 처음 듣는다.”며 “만두 가게에서도 못봤다.”고 입을 모았다.만두피를 칼로 4각형으로 자르던 안 회장은 “편수는 개성지역의 향토음식이에요.변씨라는 사람이 처음 만들어 ‘변씨 만두’라고도 하지요.”라고 설명했다.“입맛없던 여름철 수라상에도 올렸던 궁중음식인 편수는 여름 재료인 호박·표고버섯·쇠고기를 속재료로 썼지요.”라며 편수를 빚었다.만두피 끝에 물을 묻히면 잘 붙는다는 게 안 회장의 설명이다. 안 회장은 “시중에 팔지 않는 편수를 집에서 만들어 찬 육수나 장국에 띄워 먹으면 한결 맛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고개를 끄덕인 두 주부는 편수와 만두 만들기에 자신감이 붙었다.만두 때문에 더 이상 속 터질 일 없을 듯했다. ■ 장소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02-833-1623) ■ 안승춘과 만두 요리 조리 ●편수 재료 만두피 40장(밀가루 2컵,식용유 1큰술),쇠고기 300g,표고버섯 10장,애호박 1개,숙주나물 150g,육수 4컵,간장·참기름 1작은술씩,잣·다진 파·다진 마늘 1큰술씩,후추 15작은술,소금 약간 만드는 법 (1)만두피는 밀가루 2컵,물 ⅔컵,식용유 1큰술, 소금 약간 넣고 반죽해 밀어 8㎝ 정사각형으로 잘라 놓는다.(2)쇠고기는 곱게 다져 간장·후추·마늘·파로 양념해 팬에서 익힌다.(3)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자루를 떼고 가늘게 채썬 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소금·후추로 양념해 살짝 볶는다.(4)숙주나물은 끓는 물에 삶아 물기를 꼭 짜 놓는다.(5)애호박은 채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짠다.(6)쇠고기·호박·숙주나물·표고버섯을 담고 파·다진마늘·후추·참기름을 넣고 양념해 소를 만든다.(7)만두피에 소를 한 숟가락 놓고 잣을 2개씩 넣어 삼각이나 사각 모양으로 빚는다.(8)양지머리 육수는 간을 맞추어 끓인 다음 (7)을 넣고 끓여 편수가 떠오를 때 냉수 2큰술을 넣고 끓여 담아낸다. ●오징어 찐만두 재료 만두피 60장,오징어 300g,부추 100g,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청주 1큰술씩,소금 ½작은술,다진 파 2큰술,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오징어는 내장과 껍질을 제거한 후 살만 곱게 다져 소금·깨소금·참기름·청주를 넣어 양념한다.(2)부추는 다듬어 씻은 후 0.5㎝ 길이로 썰어 놓는다.(3)오징어와 부추를 섞은 다음 다진 마늘·소금·후춧가루·깨소금을 넣고 양념하여 만두소를 만든다.(4)만두피에 (3)의 만두소를 한 숟가락씩 넣고 만두피를 마주 덮어 꼭꼭 눌러 난꽃모양을 만든다.(5)찜통에 물이 끓으면 물을 축인 면보를 깔고 빚은 만두를 놓아 10∼12분간 찐다.(6)찐만두는 초간장에 찍어서 먹는다. ●군만두 재료 만두피 40장,다진 돼지고기 200g,부추 150g,다진 마늘 ½큰술,다진 생강·맛소금 (@)작은술씩,물 2큰술,후추 (C)작은술,간장·참기름 1큰술씩,식용유 만드는 법 (1)돼지고기는 살만 준비해 곱게 다진다.(2)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1㎝ 길이로 썬다.(3)(1)의 돼지고기를 그릇에 담고 간장·맛소금·후추·참기름·마늘·생강·물을 넣고 끈기가 나도록 젓는다.(4)(3)에 부추를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5)만두피에 (4)의 만두소를 한 숟가락씩 놓고 반으로 접어 주름을 잡아 군만두 모양을 만든다.일부는 반으로 접어 손가락 사이에 넣고 눌러 물만두 모양을 만든다.(5)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만두를 접시에 둥글게 담아 한번에 팬으로 밀어 넣고 한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온수 ⅓컵을 붓고 뚜껑을 닫아 수증기에 의해 만두가 익도록 하여 구워낸다. ●물만두 만두를 끓는 물에 넣고 삶아내어 냉수에 씻은 후 접시에 담아 낸다. ●만두피(군만두용) 재료 밀가루 3컵,뜨거운 물 ⅔컵,냉수 ⅓큰술,소금 약간 만드는 법 (1)밀가루에 소금,뜨거운 물을 붓고 섞어 익반죽한다.(2)반죽에 냉수를 붓고 치댄다.(3)(2)를 물을 축인 면보에 싼 다음 30분가량 두었다가 다시 치대 만두피를 만든다. 초간장 간장 3큰술,식초 1큰술,설탕 ½작은술 ■이북만두 드셔보시라요 서울신문사 뒤쪽의 리북 손만두(776-7350)는 어른 주먹만한 평양식 만두로 유명하다.1인분에 만두는 달랑 세 개다.주인 박혜숙(64)씨는 “처음 오시는 분들은 만두 한개에 2000원 꼴이라며 항의하지만 먹고 나면 조용히 셈을 치른다.”고 자랑했다.큼지막한 만두의 속을 헤집어 보니 두부·숙주나물·파·돼지고기가 나왔다. 올해로 문을 연지 16년째.그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그대로 만두를 빚어낸다.접시만두(6000원)를 주문하면 참기름이 살짝 뿌려져 나온다.이 집의 만두에는 평양만두에 꼭 들어가는 김치가 안 들어간다.“처음에는 김치를 넣어 만들었지요.젊은 손님들이 ‘만두가 쉰 것이 아니냐.’고 항의하는 통에 이젠 김치를 넣지 안 넣습니다.” 여름엔 김치말이밥(5000원)도 많이 찾는 식단.얼음과 시원한 육수에 식은 밥을 김치에 띄워낸 것이다.개운하면서도 시원하다.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의 만두집(544-3710)은 시장 골목 같은 분위기다.만두만 23년째 빚고 있다.만둣국(6000원)엔 양지머리를 곤 육수에 고춧가루를 풀어 약간 얼큰하다.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 맞은 편의 평양면옥(2267-7784)은 냉면 못지않게 평양식 만두로도 널리 알려졌다.두부·숙주나물·파를 많이 넣어 만드는 만두는 담백하고 만두피는 졸깃하다.일인분에 여섯개가 든 만둣국과 접시만두는 각 6500원.이밖에 대치동 현대아파트 맞은 편 어랑손만두(566-2959)는 남양주의 서울리조트 부근 만두집의 분점이다.리조트 나들이객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지면서 서울로 진출했다.만두를 터뜨려 뚝배기에 담고 국물을 부어 육개장처럼 빨갛게 끓여낸 어랑뚝배기(5500원)가 별미다.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용두동 사거리의 개성집(923-6779)은 아기자기한 개성식 만두의 전통을 그대로 잇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김포공항옆 메이필드호텔 한식당 봉래정(6090-5800)은 다음달 말까지 여름 보양식으로 숭어를 포 떠 만두피로 만든 숭어만두(5만원) 코스를 내놓는다. ■손만두 손맛 보세요 ‘한여름 흰 모시를 입은 여인네 같다.’는 편수.세검정에서 북악스카이웨이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만두 전문점 손만두(379-2648)가 여름 만두 편수를 내놓고 있다.박혜경(45) 사장은 “우리의 전통 음식이자 여름 별미인 편수를 하는 곳은 우리집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이 집의 편수는 오이·소고기·표고버섯 등으로 소를 만들었다.야채가 비교적 많이 든 까닭에 담백하면서 상큼했다.4각형의 모양도 깜찍하지만 만두피는 쫄깃하다.편수찬국(1만 1000원)은 찬 육수에 편수를 담아낸 것.육수는 소나무 숲속의 한 줄기 바람처럼 여름의 열기를 은은히 식혀주는 것이 특징.약간 신맛이 나면서 부드럽다.편수(8000원)는 쪄 낸 것으로 찐 만두와 맛이 비슷하다. 손만두집은 편수보다 만두로 더 먼저 유명세를 탔다.개성식으로 둥글고 귀엽게 빚은 만두에는 소고기의 사태 살코기를 쓴다.비계는 쓰지 않지만 감도는 기름기는 참기름이다.색동 만두도 금방 눈에 띈다.노란색은 당근,분홍색은 홍채두(비트),초록색은 시금치의 즙을 짜 반죽에 넣어 색을 냈다.물만두나 찐만두·소(야채)만두·만둣국·떡만두는 6000∼8000원이다. 저녁에는 만두 전골을 찾는 사람이 훨씬 많다.어른 서넛이 즐길 수 있는 만두전골(4만원)은 이북식 만두쟁반을 응용했다.팽이버섯·미나리·파·조랭이떡 등을 띄워 아기자기한 게 눈부터 즐겁다.전골 육수는 양지머리를 곤 것이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손수 빚은 색동 만두와 조랭이떡을 포장 판매하기도 한다.주방에 인공 조미료통이 아예 없다고 말하는 박씨는 “음식은 정성과 재료가 기본”이라고 말했다.재료에 정성을 다하면 구태여 조미료를 더할 필요가 없다는 대단한 자신감이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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