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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총리 사의표명] 논란 불렀던 이총리의 언행들

    이해찬 국무총리는 2004년 6월30일 취임한 이후 거침없는 언행으로 크고작은 구설에 휩싸여 왔다. 상황을 가리지 않는 직설 화법과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골프 회동 탓이었다. 이 총리가 ‘3.1절 라운딩’으로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5일 총리실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강진 공보수석은 이날 아침 이 총리로부터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앞서 이 총리는 철도파업이 시작된 지난 1일 부산에서 골프를 쳐 야당의 집중공세를 받았다. 함께 라운딩한 ‘지역상공인’들이 총리와 어울리기에는 ‘부적절한’ 인사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날 라운딩에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불법 자금을 받아 물의를 빚었던 최도술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에게 돈을 건넨 지역방송 회장 K씨가 참여했다. 비슷한 시기 대통령 측근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에게 대선자금을 제공한 건설업자 P씨와 기업인 S씨도 포함됐다.K씨는 김정길씨에게도 돈을 건넸고,P씨는 한나라당에도 대선 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주기도 했다. 코스닥 주가를 조작해 소액주주에게 수백억원대의 피해를 입혀 복역한 기업인 Y씨도 있었다. 정순택 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과 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이기우 교육부 차관, 기업인 L씨 등도 함께 라운딩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에도 여러차례나 골프 구설에 오르내렸다.2004년 6월 군부대 오발사고 희생자를 조문하기 직전에 골프를 쳤고, 지난해 강원도 속초·양양에서 산불이 났을 때 ‘식목일 골프’로 비난을 자초했다. 국회에서 “근신하겠다.”고 사과했지만 7월 남부지방 집중호우에도 제주도에서 다시 라운딩했다. 올초엔 법조브로커 윤상림씨와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로비 의혹’ 시비로까지 이어졌다. 거침없는 발언과 직설적 어법 또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2004년 11월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차떼기하고 고속도로에서 수백억원을 받았는데 어떻게 좋은 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야당 인사에겐 독설에 가까운 공박도 마다않았다.“정치적으로 나는 고수이고, 손학규 경기지사는 한참 아래”(2005년 5월)라거나,“답변할 가치가 없다.”(2005년 10월 국회 대정부질문)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여권에서조차 반발했다.2005년 6월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강연에서는 “대통령의 측근이나 사조직이 발호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가 대통령 측근인 염동연 열린우리당 의원으로부터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역공을 받기도 했다. 박은호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시 일자리 늘리고 농촌 투자확대”

    “도시 일자리 늘리고 농촌 투자확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20여년 유지해온 경제 기조를 바꿀 중국의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4차회의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와 전국 지역 대표, 인민해방군 대표 등 29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 기조 변경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정부 공작보고’를 통해 “안정적이고 빠른 발전을 지속하면서 조화로운 사회 건설에 매진하겠다.”면서 새 경제기조가 적용될 국민경제사회발전 제11차 5개년규획(11·5) 제안설명을 했다. 그는 여기서 과거 양적 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에서 벗어난 ‘균형 발전’이라는 새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8%로 제시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3%로 억제하고 도시의 일자리 900만개를 창출해 도시 등록실업률을 4.6%로 끌어내리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과, 농업·농민·농촌 등 이른바 ‘3농(三農)’ 문제 해결을 위해 전년보다 422억위안(약 5조원)이 늘어난 3397억위안(약 41조원)을 중앙 재정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동시에 기반시설 건설에 대한 투자를 농촌에 집중시키고 농촌 의무교육 확대 등을 위해 1030억위안(약 12조 4000억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지나치게 많이 투자된 업종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제한하고 기업의 인수·합병, 재구성 등을 추진하는 등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자원절약·환경친화형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대형 국유기업의 주식회사 전환 ▲금융시스템 개혁 ▲수출입 불균형 해소 ▲해외투자를 통한 다국적 경영 등 계획도 제시했다. ●“타이완과는 타협 없다.” 원자바오 총리는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의 독립 움직임을 겨냥,‘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타이완 독립분자들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국무원은 이번 전인대에 전년도 집행액보다 14.7% 증액된 351억달러(약 35조원)의 국방비를 상정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절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언주(姜恩柱) 전인대 대변인은 전날 예비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도 한번 비교해보시라.”며 구체 수치를 일일이 열거했다. 지난해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302억달러로 미국의 4017억달러, 영국 488억달러, 일본 453억달러, 프랑스 365억달러보다 적다는 것이다. ●후진타오 체제 공고화 가속 한편 9명의 당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지병 악화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중국 권력서열 6위 황쥐(黃菊) 부총리는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때문에 황쥐 부총리의 실각설이 떠도는 가운데 이번 전인대에서는 후진타오 체제를 공고화할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황쥐 부총리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정치기반인 ‘상하이방’의 주축으로, 그의 실각이 현실화되면 후진타오 체제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14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인대에서는 폐막식을 포함한 4차례의 전체회의와 10여차례의 대표단회의, 소조회의가 예정돼 있다. jj@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실리와 세력의 조화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실리와 세력의 조화

    제2보(11∼33) 흑11의 3·三 침입에 백이 막는 방향은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참고도1) 백1로 막으면 흑2부터 4까지의 진행이 예상된다. 다음 백A로 막으면 두텁지만 후수가 된다. 또 훗날 흑B로 다가서는 뒷맛도 남는다. 정석이라고는 하지만 어딘지 백이 억울한 정석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터움을 선호하는 기사가 속력행마를 구사할 때에는 이렇게 두기도 한다. 백12로 막으면 흑13, 백14까지는 절대수. 이때 흑15가 최근에 등장한 수이다. 얼마 전까지는 (참고도2) 흑1로 빠졌었다. 그러면 백2, 흑3의 교환은 백의 권리이다. 다음 백A로 늘면 흑B로 좌변을 차지했는데 백4로 강하게 압박하는 수가 등장했다. 계속해서 흑A로 젖히면 백C로 끊고 싸운다. 초반부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 싸움은 백이 두터운 곳에서 벌어지므로 초반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흑이 그다지 우위에 설 수 없다. 흑15로 꽉 이은 수는 백16으로 빠질 때 흑17부터 22까지 좌하귀를 살린 뒤에 흑23의 요처를 확실하게 차지하겠다는 뜻이다. 흑이 좌변을 선점했다고는 해도 워낙 백의 세력이 강한 곳이기 때문에 백이 24로 쳐들어가면 공격 당하는 쪽은 오히려 흑돌이 된다. 흑25로 붙인 수는 실리를 내주더라도 33까지 두터움을 얻겠다는 뜻, 그래서 쌍방간에 실리와 세력의 조화가 이루어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남해안 저수온 피해 보상 논란

    남해안 가막만의 저수온 현상으로 인한 양식어류 동해(凍害)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3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10일간 돌산읍, 남면, 화정면 일대 가두리 양식장의 동해 피해실사 결과 199어가에 참돔과 감성돔 등 어류 590만마리가 동사해 65억여원의 피해가 났다. 그러나 피해 어가들에 대한 정부 보상은 미지수이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양식어류 동해 피해때 ▲가막만은 돔 월동지로 부적합해 겨울철 저수온으로 인한 폐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자연재해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으며 ▲일부 어민들은 돔 양식을 하지 않기로 각서까지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민들은 이상조류 등으로 발생한 시·군 피해액이 3억원 이상이면 농어업 재해대책법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 관계자는 “폐사 원인이 저수온일 경우 보상이 가능하나 어병(魚病)은 보상받을 수 없다.”며 “피해 원인 합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동해로 인한 폐사가 최종 확인될 경우 정부에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완전정복 잉글리시] (1) 초등생 영어 듣기교육

    [완전정복 잉글리시] (1) 초등생 영어 듣기교육

    어떻게 하면 영어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초등학생에서부터 고교생에 이르기까지 영어공부는 빠뜨릴 수 없는 중요과제다. 학교공부에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활용도가 높은 삶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너나 할 것 없이 영어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만 가는 학원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공부 성과는 천차만별이다. 이에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등 네 영역별 참고할 만한 학습 가이드를 연재한다. 초등학생이 가정에서 쉽게 영어를 배우는 방법은 TV와 인터넷 등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원어민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최선책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차선책을 써야 한다. 특히 듣기 영역은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으면 별다른 방법이 없다. 학습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장점도 있다. 대신 강한 의지력이 필수이다. 어른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처럼 어린이들도 비디오나 DVD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는 어렵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을 택한다.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와 ‘알라딘’, 영화 ‘베토벤’처럼 제목부터 흥미를 끌 수 있다면 일단 합격점이다. 고학년은 다소 선택의 폭이 넓어져 12세 미만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어떤 것이나 가능하다. 대신 매일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반복해서 봐야 한다. 처음에는 영어 자막을 보면서 시청하며 익숙해지면 자막을 없애고 본다. 줄거리보다는 대사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대사를 외울 정도가 된다. 이 경지에 이르면 영화를 바꿔도 좋다. 초등학생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20분정도이다. 개인에 따라 집중력에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2학년은 20분,3∼4학년은 30∼40분,5∼6학년은 영화 한 편을 다 볼 수 있다. 아이들은 특성상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여러번 반복해서 봐도 크게 지루해하지 않는다. 시나리오에 따라 한 영화에서도 특히 자주 쓰는 말이 있어 반복학습에 효과적이다. 반복 학습을 위해 영화를 선택했다면 늘 새로운 교재를 이용해서 공부하는 방법도 있다.TV를 이용하면 항상 색다른 내용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다. 과거에는 AFKN을 빼면 영어 방송이 전무했다. 위성방송과 케이블 매체의 등장으로 어린이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영역이 확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만화 전문채널에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도 훌륭한 영어 교재이다. 일부 채널에서는 30분 단위로 만화를 방영해서 자칫 지루해할 수 있는 어린이를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TV 시청에서도 역시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급적 매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정해 시청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보면 시력이 나빠지며 오히려 다른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어 동화를 읽어주는 오디오 교재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에서 ‘영어 동화’를 검색하면 영어 동화를 읽어주는 사이트가 쏟아진다. 유·무료로 나뉘는데 회원 가입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사이트도 많다. 웬만한 사이트에는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동화가 세분돼 있다. 텍스트에 지쳤다면 음악을 곁들여서 영어를 배울 수도 있다. 어른들이 팝을 들으면서 귀가 트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영어노래와 챈트는 한국인이 쉽게 익힐 수 없는 영어의 리듬을 느낄 수 있다. 연음이나 강세에 대한 감각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고학년에게는 쉬운 팝을 들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사를 멜로디에 맞춰 부르다 보면 발음이 점차 좋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 도움말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 김수정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너무 줄어든 중앙 백집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너무 줄어든 중앙 백집

    제6보(77∼95) 중앙을 지키지 않아서 흑에게 석점을 내준 온소진 2단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이미 네 군데 귀의 실리는 전부 흑의 차지이기 때문에 백은 중앙을 전부 집으로 만들어야 계가바둑인데, 흑이 야금야금 삭감해오는 수에 당하면서 실리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흑이 77로 한번 더 반격을 해오자 온소진 2단의 가슴은 완전히 숯덩이가 되어 버렸다. 온2단이 마지막까지 기대하고 있었던 그림은 (참고도1)의 진행. 흑1로 이어주면 백2,4로 틀어막고 중앙을 집으로 만드는 것이다. 백78은 이제 와서는 기세. 사실은 안되는 수이지만 자폭하는 심정으로 이렇게라도 두지 않으면 끓어오르는 열기를 식힐 방법이 없다. 그러나 막상 흑79로 끊어오자 또다시 후회가 밀려온다. 마음 같아서는 (참고도2) 백1로 단수 치고 흑2로 움직일 때 백3으로 지켜 놓고 중앙 흑돌을 총공격하고 싶은데 6까지의 진행을 예상해보면 백도 단점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공격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 백80으로 단수 치고 이하 94까지 다시 한번 대사석작전을 펼치고 중앙을 집으로 만든 것인데, 이것은 (참고도1)과 비교해서 중앙 집이 너무 줄어들었다. 바둑은 167수까지 이어졌지만 두어본 데에 불과하다. 이후의 수순은 총보에서 소개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씨줄날줄] 반국가분열법/한종태 논설위원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또 ‘사고’를 쳤다. 천 총통은 엊그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국가통일위원회와 국가통일강령의 운용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하나의 중국’ 통일보다는 타이완의 독립을 추구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이 발끈한 것은 당연한 일. 분열활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날렸다. 국민당을 비롯한 야당도 천 총통 탄핵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타이완 내부 역시 시끌벅적하다. 대립을 부추기고 불안을 조성해가며 ‘성급한 독립’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그간 잠잠했던 양안(兩岸)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 곳 분쟁이 한반도, 더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리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미국과 합의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가운데 급격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중국의 반국가분열법이다.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반국가분열법은 타이완의 독립이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될 경우 ‘비평화적 방식’으로 국가주권을 지키고 영토를 보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 탓에 법 제정 논의단계부터 국제적인 이슈가 됐고, 중국의 무력행사 돌입을 놓고 수많은 관측이 난무했었다. 문제는 지금이 그런 상황이냐일 것이다. 위험수위에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통일위원회와 통일강령의 완전 철폐는 아닌 까닭에 무력행사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리란 게 중론인 모양이다. 물론 천 총통의 추가 행동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더구나 중국 견제가 주요 어젠다인 미국과의 관계도 신경써야 하는 중국이다. 미국은 중국의 무력 사용만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다음달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역시 강경책을 억누르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 때마침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중국을 ‘가상 적’으로 삼아 합동 도상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중국 위협론’의 실천적 증거다. 양안 갈등에다 북핵문제, 중·일 갈등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긴장 파고가 높아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의 주체적 역량과 혜안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천 총통의 ‘튀는 행동’이 사전 경보음 역할을 하게 될까.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먼저 끊어야 했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먼저 끊어야 했다

    제4보(50∼63) 백50으로 붙인 수는 우상귀와 같이 돌의 간격이 두칸으로 좁을 때 상대의 돌을 중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두는 것이다. 물론 이 수로 (참고도1) 백1의 단수 한방을 선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지금은 그 뒤의 후속수단이 없다. 보통은 백3으로 치받고 5로 하나 젖혀 놓은 뒤에 7로 한칸 뛰어나가는 수로 탈출이 된다. 이때 흑이 9로 나와 뚫으면 흑은 딱 걸려들겠지만 지금은 8로 붙여서 그만이다.10으로 젖히면 우변은 완전히 흑의 세력권이기 때문에 백은 도망갈 곳이 없다. 따라서 54까지 흑집을 제한시켜 놓으며 세력을 쌓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최선이다. 흑55는 보기보다 큰 곳. 이곳을 게을리하다가 이 부근을 백에게 역으로 당하면 실리의 차이를 떠나서 하변 흑 석점이 곤마로 쫓기게 되므로 근거의 요충지라고 하겠다. 이때가 중요한 장면. 백은 56에 둬서 노골적으로 중앙을 키웠는데, 그에 앞서 (참고도2) 1로 끊어서 응수를 물어야 했다. 흑2로 받으면 10까지 백의 사석작전 대성공이다. 그렇다고 흑2로 3쪽에서 단수 치는 것은 백이 2로 기어나갔을 때 뒷맛이 고약하다. 백이 이 수를 게을리하자 흑은 재빨리 57, 백58을 교환하더니 59로 이어서 단점을 없앤다. 백60은 63의 곳을 잇는 것이 정수이지만 최대한 버텨 본 수. 그러자 흑은 단도직입적으로 63에 끊어버렸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타이완 독립 포석… 양안 긴장고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중국측의 강력한 경고에도 타이완 천수이볜 총통이 국가 통일강령을 철폐하고 독립을 위한 수순을 밟기로 해 양안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이 양안의 군사적 대치국면을 우려, 통일강령 철폐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타이완 야당들은 천 총통 탄핵을 추진키로 했다. ●‘국가통일위원회·통일강령’효력 중지 천 총통이 27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국가통일위원회(국통위)와 통일강령의 효력 중지를 선언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이 보도했다.천 총통은 “어느 누구도 타이완 국민의 선택권에 전제조건을 달수 없다.”고 강조했다. 천 총통의 이같은 결정은 타이완 독립을 위한 포석으로 중국과의 연계관계를 부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측의 무력시위를 포함한 대응행동이 우려된다. 국통위는 국민당 집권 시절인 1990년 설치돼, 중국이 주장하는 “중국과 타이완은 하나다.”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여 양안 관계개선의 물꼬를 트는 기반이 됐다. 그러나,17∼18세기 이주민 후손으로 구성된 천 총통 지지자들은 대만인의 자치권 확대를 지지하는 반면 1949년 공산정권 출범 후 대만으로 패주한 국민당 지지층은 궁극적으로 본토와 재통일을 희망하고 있다.●중국 강력 경고…‘분열반대법’발동? 중국은 즉각 ‘분열활동 중지’를 경고했다. 중국은 “‘타이완독립’을 획책하는 천 총통의 분열 활동은 반드시 타이완해협 지구에 엄중한 위기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해 3월 통과시킨 ‘국가분열반대법’에 따른 강력한 조치도 시사하고 나왔다. 국가분열반대법에는 타이완 독립이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돌아섰거나 최악의 경우 무력 사용이 포함된 ‘비평화적인 기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이 국가분열반대법을 통해 무력을 쓸 수 있는 상황은 ▲분열세력이 타이완을 중국에서 분열시키려고 할 때 ▲타이완이 중국에서 떨어져 나가는 결과를 초래할 중대한 사건의 발생 ▲평화통일 가능성이 사라졌을 때 등이다. 중국 당국이 천 총통의 국통회 및 통일강령 폐지를 위의 경우 중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타이완 야당 ‘총통 탄핵’ 추진 제1야당인 국민당과 친민당 등 범국민당 계열 야당들이 천 총통에게 ‘극단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범국민당 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파면)과 국민투표를 통한 철폐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전면투쟁 결의를 밝혔다. 국민당은 아울러 10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를 전개하기로 했다.jj@seoul.co.kr
  • [열린세상] 저출산대책 인프라 구축 필요하다/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2000년대에 들어 지속되는 초저출산 현상(합계출산율 1.3명 미만)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인구증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2006년도에 17조원의 예산을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사용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것은 제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현상으로서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시간과 돈을 갖고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대책 마련을 위한 원인 분석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그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우선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함께 경제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기인한다. 가치관으로는 결혼의 필요성이 약화되고, 결혼과 자녀출산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정규직 증가로 인한 젊은 층들의 직업 불안정, 사교육비를 포함한 높은 자녀 교육 및 양육비용,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에 따른 일-가정 양립의 곤란, 육아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인프라 및 서비스 부족, 불임 등 생식보건 수준 저하, 여성의 육아 및 가사역할 전담 현상, 가족친화적인 고용문화 부재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들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미혼자들의 결혼을 연기 또는 포기, 기혼자들의 출산 감소 또는 중단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제반 정책들은, 첫째, 기혼자들에게 출산을 장려하는 관점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는 결혼을 통한 자녀출산을 인정하고 있으므로, 혼인시장에 진입하지 않는(못하는) 여성과 남성에 대한 문제점과 정책이 부재하여 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셋째 아이를 두는 가정은 쉽지 않으므로, 오히려 미혼자들이 결혼을 하여 자녀를 갖도록 하거나 비혼모가 자녀를 입양 혹은 양육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여건 마련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둘째,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미래 노동구조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 대한 문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른바 3D 직종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되고 있는 현 시점에 외국인 인력수급에 대한 문제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보건복지부 산하에 저출산·고령화 대책 전담 부서 설립과 더불어 관련 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전담 연구소가 없어 인구 감소에 대한 시계열적인 분석, 인구의 감소가 경제적 구조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고령화 사회에 국가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서비스의 비용 부담 등에 대한 자료가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통계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여성개발원, 한국개발원 등 국책연구소에서 저출산·고령화와 관련된 기초자료,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만 이들 기관의 설립 목적이 전적으로 인구문제만을 연구하고 있는 기관은 아니다. 프랑스의 경우 1945년 인구문제연구소(INED)를 설립하여 60년 이상 지속적으로 인구 감소 및 관련 문제점에 대한 기초자료 생산과 더불어 중장기 대책을 세우고 있는 점은 우리가 참고해야 할 점이다. 그럼에도 일단 감소된 출산율을 높이는 일은 쉽지 않다.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사회문화적 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파악하고,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인구문제연구소를 신설하여, 기초적인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에 입각하여 보다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예산(17조원)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이지만, 정책수립에 있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인프라인 것이다.
  • [2007학년도 대입전형] 대입전략 이렇게

    2007학년도 대입수험생은 지망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시 모집이 많아지는 것을 감안해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을 잘 관리해 놓아야 한다. 수능성적표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돼 대학이 어떤 것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당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반복출제 제한규정이 없어진 만큼 기출문제 등을 중심으로 실전능력을 키워야 한다. 지망대학과 학과의 영역별 반영이나 가중치 부여, 점수부여 방법 등을 따져 자신에게 필요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지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4∼5개 정해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처음부터 특정대학과 학과로 한정하면 성적 변동에 따라 ‘경우의 수’가 줄어들어 불리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대학들이 수능 성적표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이다. 입시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표준점수는 수험생 수준과 과목간 난이도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교육부가 상위권 대학들에 백분위를 반영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지망대학과 학과의 움직임도 잘 살펴야 한다. 1학기 수시전형은 아직 2학기 수시와 정시가 남아 있어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모집규모가 적고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재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인기학과의 경우는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성적을 본인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면 1학기 수시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지원자들은 대부분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만큼 심층면접과 구술고사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 지망학과와 관련 학문, 시사문제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넓히고 대학별 기출문제도 챙긴다. 토론식 면접이나 논술고사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진로선택을 미리 하는 ‘맞춤식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목표 대학을 조기에 결정하고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허망한 단명국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허망한 단명국

    총보(1∼96) 백96을 보자 김형환 3단은 돌을 거뒀다. 그 이유는 이 수로 백 대마가 확실하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백 두점은 당연히 희생타이다.(참고도1) 흑1로 젖히면 수상전에서 백이 진다. 그러나 백2로 끊는 수가 좋은 맥점으로 흑은 선수를 잡으려면 그냥 3으로 수를 메우는 것이 정수이다. 그러나 6까지 백 대마가 살고 나면 어차피 흑이 크게 부족하다. 보통 한판의 바둑은 250수 안팎에서 끝난다. 따라서 96수에 끝난 이 바둑은 비교적 단명국이다. 단명국으로 끝나는 경우는 어느 한쪽의 대마가 잡혔을 때가 대부분이다. 실전처럼 대마가 잡히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바둑이 끝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겠다. 돌이켜보면 초반 포석은 흑이 나쁘지 않았다. 하변에서 기세의 충돌로 서로간에 손을 빼고 둔 것도 흑이 불리한 변화가 아니었다. 오히려 우상귀 일대 흑진이 엄청나게 커져서는 흑이 유리한 흐름이었다. 그래서 국후 검토 때에는 백44로 A에 지킬 것이 아니라 (참고도2)와 같이 상변에 쳐들어가는 것이 더 급했다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였다. 흑45가 놓인 뒤에는 백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은 69라는 패착을 뒀고, 그 이후에는 단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허망한 바둑이다. 96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논의

    남북한은 21일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 전체회의를 6개월 만에 재개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 문제를 논의했다.남북은 22일에는 장석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과 최성익 조선적십자사 중앙위 부위원장간 대표접촉을 가지며 23일에는 2차 전체회의를 열고 회의를 마칠 예정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 체제가 들어선 뒤 처음 재개되는 남북 공식회담에서 북측이 입장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 장관은 올해 업무계획에서 “국군포로·납북자 생사확인과 상봉 등을 위한 대북 설득노력을 강화하고 납북 피해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귀환납북자와 납북자 가족에 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8월 6차 적십자회담에서 전쟁시기 이후 납북자의 생사 및 주소 확인문제에서 의견이 엇갈려 합의문을 도출하는데 실패한 바 있다.남측은 전쟁시기 및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을 논의 대상에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북측은 전쟁시기 행불자만을 논의하자고 맞섰다. 북측이 과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이 특수이산가족상봉 형태로 만났던 방식을 고수했고, 남측은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생사 및 주소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환갑맞은 윤복희 데뷔55주년 기념 콘서트

    가수 윤복희가 환갑과 데뷔 55주년을 맞아 4월26∼28일 ‘윤복희 60th Anniversary Concert-AGAIN’(가제) 콘서트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연다. 그의 근황이 궁금했던 올드팬으로서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2시간 길이에 3부로 채워질 이번 공연은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살아온 윤복희를 조명하는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후배 뮤지컬 배우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윤복희는 2002년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워커힐 개관 45주년 기념공연을 가진 적이 있지만, 단독콘서트로는 2001년 데뷔 50주년 콘서트 ‘꾼’ 이래 5년만이다. 공연기획사측은 윤복희만의 폭발력 있는 가창력과 화끈한 무대매너는 물론, 독특한 컨셉트를 통해 재미까지 선보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1951년 5살의 나이로 아버지이자 코미디언 배우 윤부길의 손에 끌려 무대에 선 윤복희는 1963년 워커힐 개관무대에 초청받은 루이 암스트롱 앞에서 그의 흉내를 낼 정도로 어릴 적부터 재능을 발휘했다.1967년 미니스커트와 함께 데뷔곡 ‘웃는 얼굴 다정해도’를 유행시켰고, 그 뒤 ‘이거야 정말’,‘노래하는 곳에’,‘여러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또 1977년 ‘빠담빠담빠담’을 시작으로 ‘피터팬’,‘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마리아 마리아’ 등 뮤지컬에도 출연해 가창력과 무대매너는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입장료는 6만 6000∼12만원. 문의 (02)3142-8262∼3.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5점만점에 2.43점”… 작년보다 하락

    “5점만점에 2.43점”… 작년보다 하락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3년에 대한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의 평가는 결코 후하지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서 혹평에 가까울 정도다. 일부 언론사나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평가도 마찬가지 기조로 나타나고 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할 말이 많다.”는 분위기다. 권위주의 타파와 분권형 국정운영 등 내세울 만한 업적조차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서운함이 배어 있는 듯하다는 의미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최근 발표한 ‘노무현 정부의 3년 평가’에 대한 설문 결과,5점 만점에 평균 2.4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11점이나 떨어진 점수이다. 항목별 평가에서는 인사의 적절성, 국정 운영의 민주성·효율성·신뢰성 등에서 지난해에 비해 모두 점수가 낮았다. 세부정책 평가의 경우 ‘주택 가격 안정’은 지난해 3.24점에서 올해 2.32점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빈부 격차 완화는 2.12점, 농어촌 소득 증진은 2.15점, 사회 양극화 해소는 2.23점으로 좋지 않았다. 반면 사회적 차별 해소는 3.13점, 지방분권은 3.06점, 부정부패 척결은 3.06점 등 3개 정책만 간신히 중간점수 3점을 넘겼다.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코리아(대표 주영욱)가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에서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9%에 그쳤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69%나 됐다. 청와대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은 “정책에서의 원칙과 정석을 지켜온 참여정부의 성과는 당장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 나타나고 있는 성과에 대해 평가는 너무 인색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경제 분야의 경우 3년 동안 단기부양책 대신 지속적인 구조조정 끝에 지난해 말부터 주가의 상승과 함께 내수 진작 등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원칙에 따른 상승기조인 만큼 오래 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8·31부동산 대책과 관련,‘아직 약을 채 삼키지도 않은 상태’라면서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청와대는 여론에는 제대로 투영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대화와 타협의 정책을 해왔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해묵은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의 확정이라든가 새만금 사업, 사법개혁 입법안 마련 등도 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관계에 있어 많은 고비가 남아 있지만 6자회담이 이뤄지고 있고, 한·미동맹과 관련한 재조정도 대부분 타결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수십년 동안 정권마다 실패한 수도권 밀집억제 정책과 관련,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의 청사진 등으로 국토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탈권위주의 문화와 분권형 국정운영 등과 함께 원칙에 입각한 국정운영은 참여정부의 흐름이자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백 대마를 잡을 수 있었는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백 대마를 잡을 수 있었는데…

    제6보(68∼81) ‘대마불사´라는 격언이 있지만, 대마도 두집이 없으면 잡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상변 백 대마의 주변은 온통 흑돌뿐이어서 두집을 만드는 길이 막막할 뿐이다. 최원용 3단은 일단 백68로 젖히는 수에서부터 삶을 찾아본다. 그런데, 이때 흑에게서 엄청난 실수가 튀어나왔다. 흑69로 그냥 받아준 수가 사실상 패착에 해당하는 실착이다. 이 수로는 (참고도1) 흑1로 단수 치고 백2 때 흑3으로 받는 것이 정수였다. 백4로 나와도 흑5면 그만. 이 백 대마는 살 길이 없었을 것이다. 이 교환이 없는 탓에 백70으로 나오는 순간 백에게도 활로가 생겼다. 흑71의 보강은 필수. 이 수로 (참고도2) 흑1에 씌워서 잡으러가면 백2가 선수가 돼서 6까지 탈출로가 생긴다. 활로를 찾은 백은 한술 더 떠서 백78로 두점마저 연결한다. 흑79,81은 강수. 부분적으로는 (참고도3) 1로 받는 것이 정수이겠지만 백8까지 살고 나면 흑은 희망이 없다. 그렇다면 중앙으로의 탈출로가 사라진 백은 우변에서 삶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日 정·재계 인맥지도 바뀌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오는 9월에, 오쿠다 히로시 게이단렌 회장은 5월에 각각 물러나 일본의 정·재계 인맥지도가 올해 크게 바뀔 전망이다. 5년 반 만에 물러나는 고이즈미 총리는 게이오대 출신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게이오대 인맥의 젖줄 역할을 했다. 고이즈미 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해 온 다케나카 헤이조 총무상은 게이오대 교수 출신(히토쓰바시대 졸업)이다. 고사카 겐지 문부과학상, 가와사키 지로 후생노동상도 게이오대 출신. 게이오대의 최고의사 결정기관인 평의회 위원(30명)에는 현재 일본을 주름잡는 인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20일 “일본의 청계천 복원공사로 불리는 니혼바시 복원에도 고이즈미 총리가 게이오대 출신 건설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로 게이오인맥은 5년간 전성기를 누렸다.”면서 “고이즈미 총리가 물러나면 ‘미타회’로 통칭되는 게이오인맥의 약화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대신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들의 인맥이 주목을 끈다.1960년대를 전후해 일본의 최고명문고였던 아자부고등학교 출신들이 시선을 끈다.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 등 유력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만 2명이다.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에 이어 아자부 전성시대를 노린다. 가장 유력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의 인맥도 주목을 끈다. 그가 총리직을 따내면 고이즈미 정권 하에서도 일본 재계와 정계를 연결하는 파이프역을 했던 우시오 지로 우시오전기 회장이 더욱 주목된다. 우시오 회장의 장녀가 아베 장관의 형수이기 때문에 인척관계이다. 4년 만에 물러날 오쿠다 회장은 히토쓰바시대 출신이다. 오쿠다 회장이 물러나면 히토쓰바시대 인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간 다이아몬드 등 일본 언론들은 예상했다. 히토스바시대 인맥은 오쿠다 회장을 정점으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다케나카 헤이조 총무상 등이 축이 돼 미키타니 라쿠텐 회장 등 히토쓰바시 출신의 젊은 기업인들의 약진을 이끌었다.주오대학 법학부 출신인 미타라이 후지오 차기 게이단렌 회장은 그동안 재계활동이 미약, 재계인맥은 약한 편이다.taein@seoul.co.kr
  • [사설] 정동영號, 정책과 비전으로 말하라

    엊그제 열린우리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정동영 상임고문이 새 당의장에 선출됐다.5·31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집권여당을 이끌게 된 정 의장에게 우선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사실 정 의장의 당선은 그가 당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예견됐던 터이다.2004년 17대 총선을 진두지휘한 그의 전면 재등장은 향후 당운영 방향이 집권당의 기능을 상실한 채 지지율을 반토막나게 만든 지난 1년 6개월간의 ‘관리형 과도체제’와는 분명히 다를 것임을 읽게 한다. 또 지방선거 결과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차기 대선국면에서 정 의장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공산이 커 보인다. 우리는 정동영 체제의 앞날이 난관과 가시밭길의 연속이라고 판단한다.50여일간의 전당대회 관련 행사가 국민들의 외면으로 흥행 실패에 그친 점이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새 지도부는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곧 지지율 회복 여부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정 의장 역시 2위 김근태 최고위원과의 표차가 근소한 ‘불안한 1위’를 한 이유를 면밀히 살펴보고 경선과정에서 깊어진 계파 갈등을 조기에 치유해야 할 것이다. 여전히 삐걱거리는 당·정·청 관계를 재설정하는 문제도 시급한 일이다. 하지만 정동영 체제는 정쟁보다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올인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 양극화 현상을 비롯, 부동산 대책, 그리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민들의 삶과 연결되는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현안에 대한 좋은 정책과 비전으로 한나라당과 승부를 벌인다면 등을 돌렸던 민심과 지지율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다. 지방선거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정 의장은 첫날부터 지방선거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 비리 지자체 국정조사 촉구에 이어 대구 인혁당 묘소를 전격 참배한 것은 이유야 어떻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다시 말하지만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 주력하기 바란다.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전부 잡아버리겠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전부 잡아버리겠다

    제4보(44∼55) 백44로 좌하귀 정석을 마무리짓자 흑은 45로 우중앙을 지켰다. 지금 바둑은 하변 백 세력과 우상 흑 세력이 충돌하는 장면이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참고도1) 흑1과 같이 흑진을 넓게 지키면서 동시에 하변 백 진영을 견제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이는데 김형환 3단은 약간의 장고를 하더니 흑45로 좁혀서 지킨 것이다. 그 이유는 흑1이면 백2,4로 다음 A에 둬서 귀살이를 하는 뒷맛을 남겨 놓고 백6과 같이 삭감해 오면 생각보다 흑집이 별 게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백46으로 (참고도1)처럼 우상귀에 뒷맛을 남겨 놓고 삭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흑45로 좁혀서 지켰기 때문에 삭감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백46은 상대방이 이곳까지 두지 않았으므로 대신 내가 차지하겠다는 수이지만 흑47로 두어오자 백은 더 이상 받지 못한다. 백가로 받으면 흑나로 계속 압박해 올 텐데 이 경계선으로 집을 지어서는 백은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백48로 단기돌입한다. 흑진 깊숙한 곳이지만 단곤마이니 설마 잡힐까 하는 생각이다. 백52로 두면서 (참고도2)를 예상한다. 흑1이면 백2에 두어 중앙으로의 연결을 노리겠다는 뜻이다.A에 두면 최소한 패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흑53이 무시무시한 강수. 전부 잡아버리겠다는 선전포고인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데스크 시각] 21세기형 최치원을 기대하며/박현갑 사회부 차장

    ‘하버드 대신 베이징으로 가라’ 며칠전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서울 덕수궁 옆 중국 어학원 입구에 내걸린 문구다. 5년 전으로 기억된다. 당시 여의도에서 만난 한 금융권 인사는 기자에게 자녀가 있다면 미국 대신 중국으로 유학보내라고 권했다.21세기 세계는 극동아시아, 그 중에서도 중국을 중심국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으나 그다지 의미있게 받아들이진 않았었다.2010년에 중국이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미 중앙정보국 보고서도 봤으나 먼나라 얘기로 치부해버리는 인식의 한계였다. 요즈음 중국은 어떤가? 미국 영국 등 세계 어디를 가든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상표가 달린 물건이 즐비하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전년보다 9.9% 늘어나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섰다는 중국 국가통계국 리더수이 국장의 지난 1월 발언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선진국을 휩쓰는 중국어 학습 열풍도 마찬가지다. 미국 대학에는 중국학과 개설 붐이 일고 있고 영국 고교에서는 제2외국어로 그동안 채택해오던 불어 대신 중국어를 택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중국 베이징대학 등을 둘러본 한 공무원은 “베이징대학에는 방학 때 교수들이 없더라.”는 이상한 진단을 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미국이나 유럽대학은 3학기제라 2학기를 운영하는 중국 교수들의 경우, 여름방학 때 외국에서 한달여 남짓 특강하는 게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학과를 개설한 미국 대학에서 중국 문화 강의를 해달라 요청하는 식이다. 전공 분야에 대한 강의 요청이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미래 탐구라는 측면이 적지 않아 보인다. 요즈음 우리 부모들의 중국유학 관심도 이에 못지않다. 중국으로 유학간 국내 대학생은 2001년 1만 600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만 8400명으로 늘었다. 초·중·고생도 2000년 378명에서 2004년에는 1223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인 유학생 급증 추세에 중국 교육부에서는 한국 유학생 비율을 일정 정도 제한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베이징대 중문학부의 경우, 학부와 대학원생을 합친 재학생 1000명 가운데 외국 유학생이 250명이며 이 중 한국 학생이 60명이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학업 스트레스에 자살하는 학생, 부모 등쌀에 못 이겨 술을 친구삼아 엉뚱한 길로 빠지는 학생 등 무분별한 유학에 따른 폐해도 적지 않다. 때문에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유학은 차라지 하지 않는게 좋다고 본다. ‘늦가을 여관에 비내리고/차가운 창문에는 고요한 밤의 등불이 비추네/가련한 나, 근심 속에 앉았는데/정녕 참선에 든 중이로구나´ 우정야우(郵亭夜雨)라는 최치원(857∼?)의 시다. 그는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문장가이자 대학자였다. 낯 설고 물 선 이국 땅에서 잠못 이루며 뒤척였을 10대 소년 유학생 최치원을 떠올려 본다. 그가 당나라 유학길에 오른 것은 신라 경문왕 8년인 868년.12살 때다. 요즈음으로 치면 초등학교 5학년이다.10년 안에 과거에 합격하지 못하면 내 아들이 아니다라는 아버지의 엄한 격려를 뒤로 하고 유학길에 나선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 4살 때 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10살 때에는 사서삼경을 읽었다는 그는 유학 7년째인 18세 때 외국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빈공과)에 합격, 부모와의 약속을 지킨다. 하지만 29세에 신라로 귀국한 그는 잠시 공무원 생활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야인으로 생을 마감한다. 쇠락해가는 신라 왕실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 때문이었는지 그가 중국에서 체득했을 지식과 경험은 국가발전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셈이다. 유학을 결정했다면 유학생 최치원이 지녔을 번민일랑 떨쳐 버리고 오로지 학업에만 매진, 동북아 시대 주역으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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