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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백 대마 완생,그렇다면 승부 끝?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백 대마 완생,그렇다면 승부 끝?

    제7보(95∼103) 흑이 95로 지키면 백 대마가 사는 것은 너무 쉽다. 백96,98이 모두 선수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선수로 한집을 내고 좌중앙에서 후수 한집을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흑95로는 (참고도1) 1로 파호해서 대마를 잡으러가야 했다. 흑의 걱정은 백2를 선수하고 4로 뚫고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흑5로 막고 백6에는 흑7의 패로 버티는 수단이 있었다. 하변에 얽혀 있는 백 대마와 흑 대마는 모두 미생으로 수상전의 형태인데 아마도 이 수상전은 백이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흑 대마는 우변 패싸움을 통해서 살아가는 수단이 있는 반면 백은 자체로 살 방법이 없다. 게다가 흑 대마는 A로 끊는 등의 자체 팻감이 많기 때문에 아마도 이렇게 뒀으면 백이 곤란했을 것이다. 큰 피해 없이 백이 대마를 살려서는 백이 크게 유리한 형세이다. 만약 백이 대마를 살리고도 불리했다면 백100으로는 (참고도2) 1로 끼웠을 것이다.5까지 살고 나면 다음 A로 찌를 때 B의 뒷맛이 남기 때문에 중앙 흑 진영이 상당히 찝찝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것은 뒷맛은 좋지만 흑C가 절대선수가 되기 때문에 실리로는 손해이다. 더구나 백이 형세도 좋은데 굳이 이렇게 둘 이유가 없다. 현재의 형세는 흑이 항복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러나 속기시합이므로 허영호 5단은 흑103의 변칙수를 구사하며 흔들기를 시작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살면 백승, 잡히면 흑승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살면 백승, 잡히면 흑승

    제6보(74∼95) 승부는 단순해졌다. 중앙 백 대마가 살면 백이 이기고, 잡히면 흑이 이긴다. 흑은 우하귀 실리의 손해가 워낙 컸기 때문에 공격을 통해 이득을 보는 정도로는 수지를 맞출 수 없다. 반드시 대마를 잡아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단곤마는 수습하는 쪽이 공격하는 쪽보다 편하다고 한다.‘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바둑 격언이 있기도 하거니와 공격하는 쪽이 더 많은 변수의 수읽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속기에서는 더욱 수습이 편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백이 여러 번 대마에서 손을 뺐기 때문에 백 대마의 목숨이 풍전등화처럼 보이는데 원성진 7단은 태연하게 백74로 머리를 내밀며 수습에 임한다. 이때 흑75는 하나의 타협안이다.(참고도1) 백1로 살아가면 흑2로 뚫어서 약간의 실리를 되찾아오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흑4로 이을 때 백5의 후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튼튼해진 흑 세력을 바탕으로 흑6에 공격해 오면 백 대마의 타개가 더 어렵다. 따라서 백76,78로 한번 더 버틴 것이 정수이다. 백84가 교묘한 응수타진. 이때 (참고도2) 흑1로 잡으러 가는 것은 14까지 흑의 무리이다. 점점 백 대마가 사는 형태를 잡아가는 가운데 94로 찝었을 때 흑은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흑95로 후퇴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박기철의 플레이볼] 스포츠용어 ‘올드 & 뉴’

    지난 독일월드컵 중계방송을 들으며 40대 이상의 축구팬들에게 ‘크로스’와 ‘세트 피스’란 용어는 생소한 느낌을 주었다. 당시 차범근 위원도 이런 용어가 적응이 잘 안 된다는 사실을 중계방송 도중에 토로했다. 나이든 세대들에게는 ‘센터링’과 ‘세트 플레이’란 말이 익숙하다. 그러나 센터링이라고 말하면 왜 그런지 대충 문전으로 공을 띄우는 것 같고 크로스라고 해야 날카로운 느낌이 생긴다. 전문 용어가 그렇게 많지 않은 축구가 그런데 용어만 해도 책 한 권으로 모자라는 야구는 더 심하다. 고교야구 전성기 시절 즐겨 듣던 ‘홈인’은 이제 사라졌다. 더블 플레이를 말하는 ‘겟투’도 사라졌고 ‘데드볼’은 ‘힛바이피치’란 고상한 영어가 대신 자리를 잡았다. 특히 야구 용어들은 일본에서 사용되던 것들이 그대로 들어온 것들이 많아서 본토식 미국 용어를 쓰거나 새로운 우리말로 써야 한다는 주장이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대세를 이루었다. 그러나 아무리 참신한 용어가 나와도 상대 신문이나 방송에서 만들 용어는 기피하는 탓에 새롭게 자리잡은 우리식 야구 용어로는 ‘볼넷’ 하나뿐이다. 그나마도 공인규칙서에는 아직도 ‘4구’로 표시되어 있다.‘플라이’는 아직도 제각각이다. 우리식 야구 용어에서 가장 빨리 생긴 게 ‘땅볼’이다. 순우리말과 영어가 결합된 땅볼은 지금은 누구나 자연스럽게 쓰고 있으나 땅볼도 처음에는 생소하기 이를 데 없었다. 한글도 아니고 영어도 아닌 국적 불명의 짬뽕 단어란 비난도 있었다. 그러나 짬뽕이면 어떤가? 맛만 좋으면 된다. 짬뽕마저도 ‘초마면’이란 고상한 단어를 사용해야 하나? 금년부터 KBO는 야구용어위원회를 구성해 야구 용어를 보다 알기 쉽게 바꾸기로 했단다. 좋은 일이지만 사실 새롭고 참신한 용어를 만드는 일은 아나운서, 해설자, 야구기자 등 언론인 몫이다. 하지만 새로운 용어를 만들거나 번역할 때는 본래의 뜻이 살아나도록 조심스러워야 한다. 최근 만들어진 용어 가운데 가장 이상한 느낌을 주는 게 최희섭 관련 보도에서 나온 ‘지명할당’이다.‘designated for assignment’를 직역한 것 같은데 ‘assignment’는 할당이 아니라 양도란 뜻을 가진 법률용어다. 언론에서 사용하는 ‘트레이드’를 규약에서는 양도로 표현한다. 결국 직역하면 ‘양도지명’이고 실질적인 내용은 무조건 방출이나 웨이버공시를 위한 예고조치다.‘용병’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선수만 고용된 병사이고 한국선수는 지원 또는 징집된 병사란 말인가? 모두 돈을 받고 뛰는 선수이므로 외국인선수가 용병이면 한국선수도 용병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타협책 제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타협책 제시

    제4보(40∼56) 백40으로 끊고 흑41로 올라선 데까지는 절대수순. 다음 진행으로 검토실에서는 일찌감치 (참고도1)의 진행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원성진 7단이 좀처럼 둘 생각을 하지 않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 진행이라면 하변 백돌은 깔끔하게 모두 연결되면서 완전히 수습됐지만 하변은 흑A가 선수이고 좌하귀는 흑B가 선수이다. 모두 실리로 제법 짭짤한 수들이다. 속기바둑이므로 긴 장고는 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원7단이 결단을 내린 듯이 백42를 선수하더니 44로 지켜버렸다. 후수이지만 이렇게 지키는 것이 차라리 실리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그 판단은 정확했다. 백이 중앙을 지키지 않고 손을 뺐으므로 흑45로 단수 치고 움직인 것은 당연하다. 단 백48로 막았을 때 흑49로는 다른 선택도 있었다. 즉 (참고도2) 흑1,3을 선수하고 5로 빠져 나오는 것이다. 백6으로 흑 석점은 잡히지만 흑7로 틀어막으면 우하귀 일대 흑집이 엄청나게 커진다. 물론 이것은 흑도 모험이다. 백이 우변에 특공대를 투입해서 삭감해 왔을 때 공격을 잘 해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허영호 5단은 흑49,51로 타협책을 제시했다. 그런데 흑55를 선수하고자 했을 때 느닷없이 등장한 백56은 무슨 뜻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우리銀 ‘크레디트 히어로’ 첫 도입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업계 최초로 ‘크레디트 히어로(여신 관리 리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크레디트 히어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은행에서 여신 마케팅과 리스크 관리를 가장 잘하는 은행원을 선발, 여신업무의 모델로 삼는 것으로 여신 담당자들의 ‘별’로 불린다. 우리은행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상반기 자산(대출) 증대 전략에서 하반기 수익성 및 건전성 강화로 전략을 수정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6일 “여신마케팅, 여신심사, 여신관리 등 여신과 관련된 총 15개 분야에서 일하는 여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30명 안팎의 리더 그룹을 선발, 이들을 ‘크레디트 히어로’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원자 가운데 여신 업무 경력, 실적, 연수이력, 자격증, 활동 계획, 추천 의견 등을 종합해 오는 11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선발 인원 가운데 4급 이상 간부는 ‘시니어 크레디트 히어로’로, 그 이하 실무자는 ‘주니어 크레디트 히어로’로 명명된다. 또 이들 가운데 업적이 가장 탁월한 사람을 뽑아 최고 영예인 ‘마스터 히어로’ 지위를 부여한다. 리더 그룹으로 뽑힌 직원들은 금전적인 보상은 물론 직군 선정시 우선권 부여, 업무 성적평가에서 가점 부여, 국외 연수 등 은행 내 최고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건설업과 부동산 및 임대서비업의 여신에 대해 점검에 들어갔다. 상반기 중 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지방 중소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여신관리를 추가로 강화할 필요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제플러스] 타이완, 中수교 차드와 단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타이완 정부가 중국과 수교한 차드와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결정은 차드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행정원장이 출발하기 직전 내려졌다. 이로써 타이완과 수교한 국가는 전세계를 통틀어 24개국으로 줄었다. 타이완은 천수이볜 총통이 집권한 2000년 이후에만 마케도니아, 라이베리아, 도미니카, 바누아투, 그레나다, 세네갈 등 7개국과 같은 이유로 단교했다. 그나마 현재 타이완과 국교를 맺고 있는 나라들은 아프리카와 태평양 군도, 남미의 소국들이다. 중국이 최근 이들 지역에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대대적인 선심 작전을 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사전공작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사전공작

    제3보(24∼39) 원래 우변과 하변은 흑의 진영이다. 그래서 흑은 백돌을 흑진 속에 몰아 넣고 공격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백24의 역습이 등장한 것이다.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화를 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형태에서 가장 쉽게 떠오르는 수는 (참고도1) 흑1의 붙임이다. 붙여서 좌우를 연결하기만 하면 백돌은 근거 없는 부평초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백4로 들여다보는 수가 있다. 흑은 5,7로 지킬 수밖에 없는데 백8로 뚫리면 백돌이 부평초가 된 것이 아니라 좌중앙 흑돌 넉점이 부평초가 됐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허영호 5단은 좌하귀를 상대로 사전공작을 펼치기로 했다. 흑29로 치중하고 31에 끊는 수는 백30,32의 맥점으로 아무 수도 안된다고 잘 알려져 있는 형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를 시도한 것은 흑33에 붙이기 위함이다. 이제는 백36으로 (참고도2) 1을 선수하는 것이 잘 안된다. 흑2가 선수이기 때문에 흑4로 늘면 그뿐이다. 물론 백5,7이면 강제로 끊을 수는 있지만 백8,10으로 틀어막으면 흑돌에는 어느새 탄력이 붙어서 공격 당할 형태가 아니다. 그래서 백36으로 흑 한점을 잡은 것. 결국 흑은 사전 공작 덕분에 원하는 대로 흑37,39로 뚫을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 진행은 흑의 우세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日인구 2038년 1억명 무너진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지난해의 출산율인 1.25명을 웃돌지 못하면 2038년 일본 인구가 1억명선이 무너지고,50년 뒤에는 800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다이와종합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1.25의 미래’라는 공동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주택과 건물을 대폭 줄여야 하고, 학교나 어린이 관련 산업은 크게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연금제도 등의 책정을 위한 참고자료로 쓰는 인구추계의 출산율은 2005년 1.31을 최저로 2032년 1.39로 회복돼 안정될 것으로 전제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제 출산율은 1.25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일본의 현재 인구는 1억 2736만명이다. 일본 정부는 2010년대까지 인구감소 추세가 계속돼 2038년에는 1억 1163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렇지만 출산율 1.25가 계속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2038년 일본인구는 1억명이 무너져 정부의 추산치보다 1163만명이 적다.2055년 인구는 약 8000만명. 정부 추산보다 1600만여명이나 적은 수이다. 이렇게 되면 주택이나 사무실은 공실사태가 생겨 공실률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40%를 줄여야 한다.taein@seoul.co.kr
  • “왜 이리 꼬일까” 천수이볜 또 곤경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사위 자오젠밍(趙建銘)이 공금으로 6년간 가정부 월급을 지급한 사실이 폭로돼 천 총통이 또다시 곤경에 처했다고 홍콩 언론이 1일 전했다. 타이완 야당은 천 총통이 지난 2000년 취임과 함께 가정부 린슈전을 딸 천싱위의 신혼집에 두고 총통부에서 6년간 월급을 주어왔다고 폭로했다.가정부 연봉이 35만 타이완달러(약 1000만원)였던 만큼 6년간 모두 210만 타이완달러(6100만원)를 세금으로 지급한 셈이다.이 사실이 폭로되자 민진당에서도 “있어선 안되는 부당한 일”이라고 비난하는 등 타이완 정가는 일제히 천 총통의 신뢰성을 공박하고 있다.홍콩 연합뉴스
  • “화투 화가로 기억된다면 더없는 영광”

    “화투 화가로 기억된다면 더없는 영광”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영원한 자유인’으로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60)씨가 전남 담양에서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다음달 26일까지 고서면 고읍리 갤러리 ‘명지원’에서 계속될 전시회는 조씨의 대학 동창생인 명지선(60·여)씨가 문을 연 갤러리를 찾아 나들이 나온 것이다. 조씨는 “저는 그림을 그리는 가수라는 뜻에서 ‘화수(畵手)라고 불러주면 아주 황송하지요.”라고 웃었다. 이어 “화투 화가로 기억된다면 더없는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32점도 화투짝이 들어간 게 적잖다. “현대 미술은 딱딱하고 재미없고 어렵다고들 생각해요. 그래서 누구에게나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그림을 그려 대중성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평가에서 ‘거지 미술’이라는 대목이 가장 맘에 와닿는다고 했다.“저는 남들의 이목에는 관심 없어요. 그저 잡놈 정도로 불러줬으면 합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요.” 조씨는 그림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한번도 없다. 독학으로 매달려 천부적인 끼를 살려냈다. 서울 용문고교 때 미술반 반장을 한 게 전부다.1973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 서른번 이상(정확하게 기억 못함) 전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그는 오는 8월 쿠바에서 본업인 음악공연을 하고 연말에는 현대미술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에서 특기인 화투를 주제로 한 미술초대전을 연다. 조씨는 “이제 하고 싶은 일을 다 이뤘기 때문에 바람은 없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심상치 않은 조짐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심상치 않은 조짐

    제7보(110∼130) 전체적으로 실리의 균형은 어느 정도 맞아 있지만 상변 흑의 두터움이 살아 있는 만큼 흑이 우세한 형세이다.112는 백의 입장에서는 공배나 다름없는 곳이지만 흑이 두면 커다란 집이 생길 수도 있는 곳을 방지한 셈이니 한수의 가치는 충분하다. 귀중한 선수는 흑의 차지. 어느 곳이 가장 큰지를 비교하던 원성진 7단은 흑113으로 응수타진한다. 가의 끊음과 나의 준동을 노리는 수로 양쪽을 모두 방지하려면 백다로 받아야 할 것이라고 믿고 둔 수이다. 그런데 예상 외의 백114가 호착이었다. 이제 흑이 손을 빼면 (참고도1) 백1이 선수가 된다. 귀가 미생이어서 흑8의 후수 보강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흑115,117의 작은 끝내기를 둘 수밖에 없다. 백에게 선수를 당하는 것은 너무 뼈저리게 아프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 백116이 놓이면서 백122,124의 맥이 성립해서는 흑의 손해가 생각보다 크다. 흑125의 치중은 진작부터 노리던 흑의 권리. 백126으로 (참고도2)처럼 응수해도 흑4가 절대선수이기 때문에 흑의 치중수를 차단할 방법은 없다. 우변 백 대마를 곤마로 만들어서 중앙으로 내쫓아서는 흑의 대성공으로 보이지만 백130이 놓이면서 은근히 중앙에 백집이 형성될 조짐이다. 바둑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양보를 얻어냈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양보를 얻어냈다

    제6보(89∼109) 좌변에서 전과를 올린 원성진 7단은 흑89로 기분 좋게 벌린다. 반상 최대의 곳인 동시에 좌상귀 백의 약점을 노리고 있는 수이다. 만약 백이 손을 빼면 당장 (참고도1) 흑1로 쳐들어간다. 백이 귀를 아주 튼튼하게 지킨 모양이지만 이곳은 흑9까지 놀랍게도 패. 주변 흑의 세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백90으로 지킨 것은 어쩔 수 없다. 흑91은 우상귀 흑의 뒷맛을 없앤 수. 실리로도 크지만 유리한 상황이므로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뒷맛이 안 좋은 곳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백92부터 98까지는 보기보다 큰 곳이다. 뒤처진 백이 이런 한가한 수를 두는가 싶겠지만 이곳은 흑이 94의 곳으로 올라서는 수가 선수이기 때문에 역끝내기의 의미가 있어서 굉장히 크다. 이때 흑99로 붙인 수가 따끔하다. 물러서면 안전하지만 그것은 너무 억울하다. 그래서 강동윤 4단은 눈을 감고 백100으로 젖혀간다. 이때 흑이 (참고도2) 1로 뻗으면 14까지 귀에서 큰 패가 난다. 백귀에서 큰 수가 난 것이지만 사실 흑도 패를 지면 손해가 크다. 결국 유리한 원7단이 흑101로 양보했고, 그 결과 108까지 백이 실리로는 약간 벌었다. 그러나 흑109로 막아서 흑이 여전히 유리한 형세. 바둑이 조금 길어졌다.(106=99) 유승엽 withbdk@naver.com
  • [환경·생명] 진돗개 놀라운 귀소본능 단서 찾았다

    [환경·생명] 진돗개 놀라운 귀소본능 단서 찾았다

    동물들의 신비로운 귀소(歸巢) 본능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수백∼수천㎞를 걷거나 날아서 제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회귀능력이 어디에 근원을 두고 있는지는, 국내외 생물학계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태양의 각도나 별자리·지형지물 등을 이용한다거나, 지구의 자기장 혹은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는 저음파를 감각적으로 활용한다는 등 제각기 다른 연구결과들만 제시되고 있을 뿐이다. ●귀소본능 연구 제각각 이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지구 자기장을 활용하는 능력에 있다는 것이다.‘지빠귀 나이팅게일’이란 철새가 북유럽에서 아프리카 중남부까지 1500여㎞나 날아갈 수 있는 것은 “남북으로 흐르는 자기력선을 감지해 이용할 수 있는 생체 시스템을 자기 몸안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카리브 해의 바닷가재 역시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한 뒤 수십㎞ 떨어진 자기집을 찾아간다는 등의 연구논문이 과학전문지(誌) 네이처에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보편적 진실은 아니다. 다른 각도에서 진행한 연구결과도 마찬가지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비둘기의 귀소본능을 조사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2004년 “지구 자기장이나 태양의 위치로 방향을 파악하기보다는 사람이 만든 길을 기억해 뒀다가 집을 찾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당시 비둘기에 소형 카메라를 부착하고 인공위성으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장비 등을 이용해 이동경로를 조사했는데,“비둘기들이 일직선으로 날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는데도 교차로를 따라도는 등 우회로를 이용하거나, 특정 건물을 보고 방향을 잡는다.”는 등의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야생동물의 놀라운 회귀능력은 국내에서도 여러 번 관찰됐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장군’이와 ‘반돌’이는 수년 전 야생에 방사됐을 때 본능적인 귀소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리산 속에 놓인 양봉 꿀통을 수없이 털던 이들 반달곰은 직선거리로 최고 16㎞ 떨어진 장소로 네 차례나 옮겨졌었다. 하지만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원래의 지점으로 번듯이 되돌아와 다시 꿀을 털곤 했다. 반달곰관리팀은 당시 “곰을 마취시켜 차에 실은 뒤 바깥 풍경을 볼 수 없도록 한 상태에서 이동했는데 어떻게 돌아왔는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엔 본래의 서식처에서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지리산 야생 삵이 30㎞ 떨어진 곳에서 치료받은 후 보름여 만에 제 살던 곳을 정확하게 되찾아간 사실이 서울대 로드킬조사팀의 위성추적시스템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서울신문 2005년 2월28일자 1면 참조>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돌아온 백구’ 진돗개다.1995년 진도에서 대전지역으로 팔려간 이후 7개월 동안 무려 300㎞를 헤매다 천신만고 끝에 제집으로 되돌아왔다. 진도 돈지마을은 수년 전 백구의 동상을 만들어 아직도 이를 기념하고 있다. ●처음 이뤄진 진돗개 행동연구 진돗개(천연기념물 53호)의 귀소본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감각을 활용해서 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는 다른 야생동물의 사례처럼 여전히 미지수이다. 하지만 이런 귀소성의 연유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단서 하나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경희대 동물생태학연구실 유정칠 교수(생물학)팀은 23일 진돗개가 다른 품종에 비해 훨씬 우수한 귀소본능과 강한 영역방어 본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오줌이나 배변으로 빈번하게 자기 영역을 표시하는 행동에 힘입었을 것”이란 요지의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유 교수팀은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진돗개 한 쌍을 사육하며 야외에서의 오줌·배변·땅긁기·구르기 등 각종 냄새행동 패턴을 기록해 왔다. 이 가운데 오줌 속에 섞인 독특한 페로몬을 통해 자신의 위치나 영역 등을 표시하는 행동은 개 과(科)동물의 전형적인 냄새표시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진돗개의 오줌표시 행동은 야생동물보다 훨씬 더 습성화된 것으로 관찰됐다. 한 차례에 한 시간씩 진행한 야외 관찰조사에서 수컷 진돗개는 모두 695번, 암컷은 85번의 오줌표시 행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컷은 시간당 18.8차례, 암컷은 2.5차례꼴이다. 이는 그동안 국제학계에 보고된 연구조사 결과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야생화한 암캐·수캐에 대한 연구에서는 시간당 0.1차례(암컷)와 0.3차례(수컷)에 불과했고, 야생 코요테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 코요테의 오줌표시 행동도 시간당 5.1차례인 것으로 보고됐었다. 진돗개 수컷의 경우 야생 코요테보다 네 배 가까이 빈번하게 영역표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유 교수팀은 “예로부터 진돗개가 영역방어 본능이 강하고 귀소본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왔지만 지금까지 이를 실제적으로 관찰한 동물행동학적 연구는 없었다.”면서 “진돗개의 빈번한 오줌표시 행동은 이런 본능을 설명하고, 뒷받침해 주는 자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실의 박소라 연구원은 “자기의 냄새를 빈번하게 남김으로써 원래 살던 곳에서 멀어졌을 때 다른 품종보다 더욱 쉽게 본래 장소로 되돌아 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진돗개의 다른 행동 패턴도 밝혀냈다.▲성(性) 성숙기 이후의 오줌표시 행동이 강아지 때보다 다섯 배가량 많으며 ▲수컷은 성장하면서 오줌표시 자세를 달리하는 반면 암컷은 생후 13개월에 이르기까지 앉아서 누는 자세만 고수하고 ▲발바닥의 향기샘에서 나는 냄새를 땅에 묻히는 땅긁기 행동이 수컷에서만 나타났다는 점 등이다. 박 연구원은 “진돗개가 최근 세계애견연맹이나 유수한 국제애견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우리의 고유한 동물자원인 진돗개의 동물행동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기초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팀은 이런 연구내용을 다음달 17일 서울 한양대에서 열리는 한국생물과학협회 학술대회에서 ‘한국 고유품종 진돗개의 냄새행동 표시’라는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너무 실리를 밝혔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너무 실리를 밝혔다

    제4보(49∼67) 흑49는 선수다. 백이 손을 빼면 흑가로 끊고 넘는 수가 있다. 따라서 백은 당연히 예방을 해야 한다. 아마추어의 관점에서 첫번째 떠오른 수는 (참고도1) 백1이었다. 흑2로 받을 때 손을 빼서 큰 곳으로 손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변은 백이 3을 손빼도 무사하다. 흑4,6으로 건넌 것처럼 보이지만 백7,9로 끼워이으면 11까지 중요한 꼬리 두점이 잡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생각이었다.(참고도2)와 같이 백이 손을 빼면 흑1,3으로 이득을 보고 만다. 이번에는 백4의 보강이 필수이다. 이것은 의외로 우상귀 흑집이 커졌기 때문에 오히려 흑이 좋다는 결론이다. 실전에서 강동윤 4단이 선택한 수는 백50의 지킴. 후수이지만 우상귀 뒷맛이 고약하다. 따라서 흑은 51로 보강했다. 결국 백은 후수로 보강했지만 원하는 대로 선수를 잡은 셈이다. 귀중한 선수를 잡은 백은 어디에 둬야 할까? 당연히 국면의 초점인 좌변으로 시선이 쏠렸다. 그런데 정작 강동윤 4단은 백52로 우하귀의 실리를 탐했다.62까지 원하는 대로 흑집을 없앴지만 검토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아무리 실리를 좋아하는 강4단이지만 너무 밝혔다는 것이다. 흑63,65를 선수하고 67로 좌변에 쳐들어가자 검토실은 흑의 손을 들어줬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군사훈련 시찰 천수이볜 미사일 오발사고 당할뻔

    타이완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을 참관하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잘못 발사된 미사일에 자칫 화를 당할 뻔 했다.천 총통은 20일 오전 10시쯤 이란(宜蘭)현에서 ‘한광(漢光) 22호’ 군사 훈련을 지켜보던 중 육군이 발사한 대전차 토(TOW) 미사일 한발이 참관석에서 겨우 100m 전방 해상에 떨어져 폭발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2분 뒤에도 다른 토우 미사일 한 발이 비슷한 곳에 떨어졌다. 천 총통과 함께 훈련을 지켜보던 각료와 기자들도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호원에게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묻는 천 총통 목소리에 미세한 떨림이 있었다고 타이완 빈과일보가 21일 전했다.홍콩 연합뉴스
  • 권오규 부총리 간담회 “경제정책 직접 챙기겠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정례브리핑과 오찬간담회를 통해 재경부의 정책조율 기능을 확고히 하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및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모임을 정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재경부가 정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있는데.-재경부가 모든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것은 정책담당자와 국민의 바람이다. 어느 나라건 국가 경제정책을 재경부가 관리한다. 정책의 핵심 과제가 되는 분야는 다른 부처 실무진으로부터 직접 보고받겠다.▶정책의 색깔이나 경제 철학은.-시장의 평가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다만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정책도 중요하지만 사회정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시장원리를 도입하면서 사회안정망과 사회통합 구축이 동시에 필요하다.▶경기부양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인데.-인위적인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편성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정책을 관장하는 부처는 잠재성장률을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 인위적 경기부양은 잠재성장률 위로 가자는 것인데 이는 곤란하다, 천천히 미세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과 개성공단 문제는.-개방과 국제화는 대세이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개성공단 문제는 대단히 미묘하다. 다른 나라와의 최혜국대우(MFN) 등을 고려해야 한다. 협상의 막바지까지 논의되겠지만 결국 두 나라 의회와 행정부의 정치적 결단에 달린 문제이다.▶취임 일성으로 고용과 기업규제 완화를 강조했는데.-윤곽은 대충 생각하고 있다. 일부는 시행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진입과 퇴출까지 9단계로 나눠 각각의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수도권 규제완화는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이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원성진 7단 스타일의 강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원성진 7단 스타일의 강수

    제3보(33∼48) 흑33이 원성진 7단다운 강수이다. 보통은 그냥 39의 곳에 받곤 한다. 일단 우하귀 실리부터 챙겨 놓겠다는 뜻인데, 중앙 백돌에 대한 압박이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흑33,35는 백에게 (참고도1) 1로 중앙의 약점을 지키라는 주문이다. 그러면 흑2로 좀더 실속 있게 하변 백 한점을 잡겠다는 뜻이다. 백36은 흑의 주문에 대한 단호한 거절. 실리에 민감한 강동윤 4단이 호락호락하게 백 한점을 흑에게 내줄 리가 없다. 백36,38로 하변 흑진을 일단 돌파해 놓고 흑39로 지키기를 기다려서 백도 40으로 중앙을 지킨다. 일단 백은 실리의 손해는 입지 않았다. 그러나 흑도 37의 곳에 돌이 놓이면서 왼쪽 흑돌들이 튼튼해졌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더구나 흑41로 귀를 미끄러져 가서 실리의 손해도 별로 없다. 백44로 쳐들어왔을 때 흑45로 받은 수는 백에게 귀살이를 허용하겠다는 뜻. 다음 백이 가에 붙이면 귀살이를 할 수 있다. 그 대신 흑의 세력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그에 앞서 백42로 두칸 벌렸을 때 흑43은 실리로도 크면서 흑돌의 근거를 확보한 수이다. 흑47로 미끄러져갔을 때 (참고도2) 백1부터 7까지의 진행이 보통이지만 이것은 백의 후수이다. 그래서 강동윤 4단은 아예 좌하귀를 방치하고 백48로 좌상귀를 지킨다. 간격은 좀 멀지만 은근히 좌하귀 백돌에 대한 응원도 겸하고 있다. 아직은 팽팽한 흐름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새로운 형태 등장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새로운 형태 등장

    제2보(18∼32) 백18로 젖힌 수에서 강동윤 4단의 실리 취향이 잘 드러난다. 본선2회전 김동희 2단 대 진시영 초단(백)의 대국 때 진 초단은 (참고도1)과 같이 뒀었다. 백1,3으로 끼워 이으면 우변 백돌의 연결고리에 약점이 없기 때문에 하변 흑진을 삭감하기가 용이하다. 그렇지만 흑4를 허용했기 때문에 우하귀 흑집은 실전보다 훨씬 크다. 실전은 백18, 흑19를 교환함으로써 실리로는 백이 좀더 벌었다. 그렇지만 중앙은 흑이 21로 끼워 이었기 때문에 흑 세력이 더 강하다. 그렇다고 백20으로 23의 곳에 끼워 잇는 것은 안된다. 그것은 흑이 선수이기 때문에 하변을 흑이 먼저 지키게 되기 때문이다. 실전은 백24로 머리를 내밀면 흑25의 보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백26의 요처를 백이 차지할 수 있다. 백26은 어정쩡한 삭감처럼 보이지만 언제부터인가 하변 흑진 삭감에 있어서 절대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다음의 보편적인 진행은 (참고도2)와 같다. 흑1,3이 평범한 진행인데 백4의 수가 좋은 곳이어서 실전 백26이 각광받게 된 것이다. 그래서 고심 끝에 원성진 7단은 흑27로 약간 비틀어 받았다.(참고도2)의 진행이라고 해서 흑이 나쁠 것은 없지만 새로운 길을 가보기로 한 것이다. 흑이 수순을 꼬았기 때문에 백32까지 선악을 떠나서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재계인사이드] 크레듀·생명 상장 설레는 삼성

    삼성 최고위 경영진의 또 다른 대박이 다가오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가 삼성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데다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 상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레듀는 지난 13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크레듀는 2000년 5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교육업체로, 국내 900여개 기업에 매년 500여개 연수 과정을 공급,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해외로 수출도 한다. 크레듀의 최대 주주는 제일기획(36.24%)과 삼성경제연구소(14.50%), 삼성에버랜드(9.66%) 등 법인주주가 대다수이지만 이학수 부회장(4만주)과 김인주 사장(2만주), 김영순 크레듀 대표(7만 8500주) 등 삼성 경영진도 4.88%를 보유하고 있다. 크레듀는 자본금이 20억여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2003년 41억원,2004년 62억원, 지난해 84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성이 큰 ‘알짜배기’ 회사다.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돈다. 이 때문에 오는 10월쯤 상장되면 주가는 공모가(주당 1만 9000원∼2만 1500원)의 2∼3배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삼성 최고위 경영진의 또 다른 ‘돈 보따리’는 삼성생명 상장이다. 삼성생명의 개인 대주주를 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이 4.54%(90만 7118주), 이수빈 삼성 사회봉사단장 3.74%(74만 8800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1.40%(28만 800주), 이학수 부회장과 이용순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0.47%(9만 3600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생명의 상장후 주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측이 1999년 주장한 대로 주당 70만원이 된다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재산가들이 탄생한다.예컨대 이수빈 단장은 5241억원, 이학수 부회장 655억원, 이용순 사장은 655억원의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상장 생명보험사들의 가치와 장외거래 가격,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익성 등을 고려한 결과 삼성생명의 상장 주가를 57만∼70만원으로 내다봤다.김경운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선사업가 록펠러 아칸소주 부지사 백혈병 사망

    미국의 `큰손´ 기부 1세대에 속하는 스탠더드 오일 창업자 존 D 록펠러의 증손자인 윈 록펠러 아칸소주 부지사가 두차례 골수이식 수술에도 불구하고 백혈병의 일종인 골수증식 이상으로 16일(현지시간) 사망했다.57세. 그의 증조부는 철강왕 카네기, 자동차왕 포드 등과 함께 미국 초기 자본주의의 대명사로 통했으며 자선사업에 눈을 돌린 1세대 기업인이었다. 아버지 윈스럽 역시 1966년과 68년 아칸소주 지사로 연임하면서 자선사업과 사회 봉사에 앞장섰다. 그 역시 증조부와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부지사 연봉 3만 3673달러를 자선단체에 쾌척하고 문맹퇴치 운동을 지원하는 등 자선사업가로 이름을 더 날렸다.또 자녀 8명 가운데 2명이 다운증후군을 앓아 학습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그는 12억달러(약 1조 2000억원) 재산으로 경제 격주간 포브스에 의해 세계 최고 갑부 283위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부지사를 두차례나 지내 연임이 어렵게 되자 지난해 주지사 출마를 선언했으나 위중한 병세가 확인돼 뜻을 접었다.1937년 타계한 증조부처럼 그 역시 혈액 관련 질환으로 숨진 사실이 특기할 만하다. 넬슨 록펠러 전 부통령이 그의 삼촌이고, 제이 록펠러(웨스트버지니아주·민주) 상원의원이 사촌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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