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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이볜 총통 탄핵안 의회 상정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탄핵안이 의회에서 표결로 처리된다. 타이완 입법원 여야 대표들은 12일 간담회를 갖고 “13일부터 30일까지 임시회의를 소집해 국민당과 친민당 등 야당이 발의한 천 총통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표결은 탄핵안 작성과 총통부 답변, 조사 과정을 거쳐 오는 27일쯤 기명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타이완 헌정 사상 총통 탄핵안이 의회에 상정되기는 처음이다. 탄핵안 결의에는 입법원 재적 221석 가운데 3분의2 찬성이 필요하다. 야권은 국민당 88석, 친민당 23석에다 무소속 10석 및 여권 일부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의회에서 탄핵 결의가 통과하면 15일 이내에 국민투표에서 과반 찬성으로 탄핵안이 처리된다. 천 총통 측근의 비리 등과 관련, 최근 야권과 반대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천 총통에 대한 사퇴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타이완 일간 중국시보는 지난 10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6%가 천 총통의 자진 사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 등 야권에선 탄핵안에 반대하는 입법위원의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며 탄핵안의 고삐를 죄고 있다. 천 총통은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당선돼 2004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가 비리 의혹이 불거진 데다 경제악화, 무리한 타이완 독립 노선, 선거 전 피격 자작극 논란 등 악재가 누적되면서 실각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총통 퇴진을 둘러싼 정국혼란이 타이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백,타개에 성공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백,타개에 성공

    제3보(53∼87) 흑53의 씌움으로 우변 백 일단은 완벽하게 갇혔다. 외곽으로의 탈출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백 대마는 잡힌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우선 백54로 건너붙이는 수가 맥점이다. 이 수로 일단 흑 한점이 거꾸로 잡혔다. 그러나 잡혀 있는 흑 한점이 백 대마의 급소를 치중한 격이어서 백은 이 흑 한점을 잡고도 미생이다. 그런데 진시영 초단은 백 대마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갑자기 손을 빼서 흑55로 지켰다. 이 수는 또 무슨 뜻인가? 흑55는 좋게 표현하면 조심성이 많은 수이고, 나쁘게 표현하면 연약한 수이다. 즉 이 수로는 (참고도) 흑1로 젖혀야 했다. 백2로 받을 때 흑3에 지켜도 충분했다. 물론 흑A로 계속 밀어서 백 대마를 계속 몰아붙일 수도 있지만 그때는 백B, 흑C, 백D로 끊고 싸움을 걸어오는 수가 두렵다. 실전 흑55도 그 싸움을 피한 것이지만 그래도 젖힘 한수 정도는 선수해야 했다. 백56,58로 젖혀 이어서는 우변 백 대마가 확실하게 살았다. 더구나 백가도 선수이기 때문에 흑은 중앙 백 두점을 공격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흑59로 지켜둔 것인데 백60으로 뛰어나가니 모든 백돌이 연결돼서 타개에 성공한 모습이다. 곤마로 쫓기면서 위기에 처했던 백돌들이 모두 수습되면서 형세는 다시 원위치. 오히려 흑이 덤의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더구나 흑67이 약간의 실수. 흑나, 백다의 교환을 하고 둬야 했다. 백68,70이 날카로운 반격으로 76까지 흑 두점을 역으로 잡아서는 기분 좋은 흐름이다. 그러나 진초단도 중앙의 두터움을 바탕으로 87에 한껏 다가서서 아직은 팽팽한 바둑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World cup] 日-濠 1장은 브라질…남는 티켓 1장뿐이다

    F조에는 최강 브라질이 버티고 있다. 축구공은 둥글고 축구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 하지만, 아무래도 16강 티켓 두 장 가운데 하나는 브라질이 이미 예매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98프랑스월드컵 4강 크로아티아도 만만치 않다. 12일 밤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맞붙는 호주와 일본이 저마다 필승 투지를 불사르고 있는 까닭이다. 이들에겐 첫 판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임에 분명하다. ●히딩크의 마법 vs 지쿠 재팬 역대 상대 전적 5승4무5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가장 최근 열린 3경기에서 일본이 3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로 호주(42위)에 크게 앞선다. 일본이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하지만 왠지 꺼림칙하다.‘월드컵 마법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호주를 지휘하기 때문이다. 1998년 네덜란드 4강,2002년 한국의 ‘4강 신화’를 일군 뒤 2006년 호주를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시킨 히딩크 감독. 현역 시절 브라질 최고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지쿠 감독과 제대로 만났다. 감독 역할이 중요한 것은 11일 B조 스웨덴-트리니다드토바고 경기에서도 드러난다. 과거 네덜란드 대표팀,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명장 레오 베인하커르 트리니다드토바고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탁월한 전술을 구사해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냈다. 히딩크 감독은 한·일월드컵 이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을 이끌며 성공을 이어가다가 2005년 7월부터 호주 대표팀 감독을 겸임했다.‘투잡’을 유지하면서도 플레이오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호주를 독일로 안내했다. 히딩크 감독은 일본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유시간을 주는 등 여유를 보였다. 이에 견줘 지쿠 감독은 선수로 본선 무대를 3차례(78·82·86년) 밟았다. 최고 성적은 78년 3위. 선수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 잠재력을 끌어내는 스타일의 그가 감독으로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지 관심거리다. 지쿠 감독은 “호주에 장신 선수가 많지만 두려운 팀은 아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호주-조직력, 일본-해결사 부재 ‘사커루’ 호주는 전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히딩크를 위해 죽겠다.”고 한 최전방 공격수이자 주장인 마크 비두카(31·미들즈브러)가 장딴지 부상 악화로 일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반면 ‘호주의 기둥’ 해리 큐얼(28·리버풀)이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감각을 찾아가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큐얼은 지난 4일 네덜란드 아마추어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2골2도움으로 훨훨 날았다. 또 귀 염증으로 고생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26·파르마)도 컨디션을 되찾았다. 최종 엔트리 가운데 절반이 넘는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뛰는 것은 호주의 장점이다. 본선 준비 기간이 2주 정도로 짧아 그동안 얼마나 조직력을 갖췄는지가 관건. ‘지쿠 재팬’ 일본은 최근 독일과 2-2로 비기고 몰타를 1-0으로 꺾으며 기분 좋게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최전성기는 아니지만 여전히 아시아 최고 미드필더로 각광받고 있는 나카타 히데토시(29·볼튼)가 팀의 핵심이다. 여기에 독일전에서 혼자 2골을 작렬시킨 분데스리거 다카하라 나오히로(27·함부르크)가 상승세. 날카로운 프리킥 실력을 지닌 나카무라 스케(28·셀틱)를 앞세워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이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 하지만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양곤마 타개하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양곤마 타개하기

    제2보(24∼53) 백24의 걸침에 흑25의 처진 날일자는 우리나라 고유의 응수법이다. 즉 현대바둑이 보급되기 전에 두어졌던 순장바둑에서 즐겨 사용하던 수이다. 이 수는 상대 돌의 근거를 위협하면서 귀의 실리를 크게 확보하겠다는 뜻, 매우 실전적인 수이다. 이 수에 대한 대응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두가지이다. (참고도) 백1로 받고 5까지 상변을 차지하는 것이 한가지이다. 백돌이 단단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우상귀 흑집이 너무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 지금이라면 흑도 이렇게 두겠지만 이 구도가 싫다면 흑도 2로 A에 협공하는 수도 있다. 백의 또 다른 대응수는 실전처럼 귀쪽으로 대응하지 않고 26으로 가볍게 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실전처럼 두는 경우가 더 많다. 백26과 같이 돌이 높게 위치하면 흑27로 다가서고 싶다. 이때를 기다려서 백28로 쳐들어가는 것이 이 수법의 특징인데, 흑31로 백돌이 양쪽으로 분단되는 단점이 있다. 만약 양쪽 백돌을 모두 깨끗하게 수습할 자신만 있다면 모르지만 타개에 자신이 없는 아마추어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형태이기도 하다. 양곤마는 수습이 굉장히 어렵다. 이것은 프로기사들에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고수들은 항상 자신의 돌이 양곤마로 쫓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곤 한다. 실전은 스스로 양곤마를 자초한 꼴. 일단 우변쪽 대마를 수습하다가 흑45로 상변에 총부리가 겨눠지자 곧바로 52까지 상변을 수습한다. 그러나 그 동안 흑53까지 우변 백 대마는 흑의 포위망에 갇히고 말았다. 그렇다면 김3단은 이 우변 백 대마에 대한 수습책을 갖고 있는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허영호 5단,4강 진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허영호 5단,4강 진출

    총보(1∼192) 이희성 6단과 허영호 5단의 상대 전적은 이 바둑을 두기 전까지 이6단의 3전 전승. 따라서 바둑을 두기 전에 이6단은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반면 허5단은 “제가 어떻게 이기겠어요?”라며 겸손해 했다. 그러나 정말로 허5단은 자신이 없었을까? 아마 속으로는 ‘이번에야말로 본때를 보여줘서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었을 것이다. 승부사에게 있어서 자신감은 필수이다.‘반전무인(盤前無人)´ 이라는 말이 있듯이 바둑판 앞에 앉으면 상대가 천하의 이창호 9단일지라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바둑을 둘 수 있는 두둑한 뱃심이 있어야 바둑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상대가 자신보다 조금 더 세다고 해서 미리 주눅이 들어 있으면 그 바둑은 이미 두기도 전에 승부가 난 것이나 다름없다. 허5단이나 이6단이나 모두 얌전한 집바둑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6단이 초반부터 지나치게 실리만을 추구해오자 허5단은 중반에 작전을 바꿨다. 우변 백56의 키워죽이는 맥점을 구사한 허5단은 백60으로 우변 흑 대마를 공격하며 우세를 잡았고, 흑이 좌변에서 승부수를 던지자 백104의 날카로운 치중으로 흑 대마를 그로기로 몰아넣었다. 계속해서 백120이 승부를 결정 지은 승착. 이 수로 좌변과 중앙의 흑 대마 중 하나는 무사할 수 없게 됐고, 결국 좌변 흑 대마를 잡았다. 사실 이때 흑이 항복해도 무방한 국면이었지만 아쉬움이 컸던 이6단은 이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승부를 뒤집기 위해 노력하다가 우변 흑 대마마저 잡히자 돌을 거뒀다. 물론 우변 흑 대마는 허5단이 잡았다기보다는 이6단이 잡혀줬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본래 흑 대마는 살아 있었던 돌이었는데 이6단이 무리하게 중앙의 흑돌을 연결해 오는 동안 약점이 노출되었고, 게다가 보강해야 될 국면에서 여러 차례 손을 뺐기 때문이다. 원래 고수의 대마는 수를 못 봐서 잡히는 게 아니라, 형세가 대마를 잡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어쨌든 이 바둑을 이겨서 허5단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작년에는 김동희 2단에게 아쉬운 반집패로 탈락했었는데, 과연 올해에는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19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영역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영역

    (예제)다음 글의 상황에서 (보기)의 사실을 토대로 신입 사원이 김과장을 찾기 위해 추측한 내용 중 반드시 참인 것은?(2005년 행·외시) 김 과장은 오늘 아침 조기 축구 시합에 나갔다. 그런데 김 과장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같은 회사의 어떤 신입사원이 김 과장에게 급히 전할 서류가 있어 직접 축구 시합장을 찾았다. 시합은 이미 시작되었고, 김 과장이 현재 양 팀의 수비수나 공격수 중 한 사람으로 뛰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보기) ㄱ.A팀은 검정색 상의를,B팀은 흰색 상의를 입고 있다. ㄴ. 양 팀에서 축구화를 신고 있는 사람은 모두 안경을 쓰고 있다. ㄷ. 양 팀에서 안경 쓴 사람은 모두 수비수이다. (1)만약 김 과장이 공격수라면, 안경을 쓰고 있다. (2)김 과장은 흰색 상의를 입고 있거나 축구화를 신고 있다. (3)만약 김 과장이 B팀의 공격수라면, 축구화를 신고 있지 않다. (4)만약 김 과장이 검정색 상의를 입고 있다면, 안경을 쓰고 있다. (5)만약 김 과장이 A팀의 수비수라면, 김 과장은 검정색 상의를 입고 있으며 안경도 쓰고 있다. (해설) ‘ㄴ과 ㄷ’을 간단히 정리하면 ‘축구화 → 안경, 안경 → 수비수’이고 삼단논법에 의해 ‘축구화 → 수비수’가 성립한다. 대우를 사용해야만 확실한 결론이 도출되며 ‘수비수’의 부정은 ‘공격수’이다. (1)‘ㄷ’의 대우에 의해 공격수는 확실히 안경을 쓰고 있지 않다. (2)김 과장이 어느 팀인지, 축구화를 신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3)삼단논법에 의해 도출된 명제의 대우이므로 타당하다. (4)팀과 안경과의 관계는 주어져 있지 않다. (5)‘ㄷ’의 역이므로 가능성만 있을 뿐, 확실성은 없다. 정답은 (3) 방재훈 베리타스 한국법학교육원 강사
  • [부고] 美 팝 솔 스타 프리스턴 타계

    미국의 팝 솔 가수이자 작곡가인 빌리 프리스턴이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59세. 신장 이상으로 고생하던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의료 센터에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최고의 스타 건반 주자로 평가받는 빌리 프리스턴은 싱글 앨범인 ‘아우터 스페이스’(Outta Space)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또 영국의 블루스 가수 조 코커의 히트곡인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을 작곡했다. 프리스턴은 비틀스와 롤링스톤스 두 그룹과 모두 작업한 몇 안 되는 뮤지션 가운데 한 명이다. 비틀스의 ‘렛 잇 비(Let it Be)’, 롤링스톤스의 ‘에그자일 온 메인 스트리트(Exile on Main Street)’ 등의 음반 작업을 했다. 그는 1969년 비틀스의 마지막 공연에도 연주자로 참여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비교되지 않는 바꿔치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비교되지 않는 바꿔치기

    제6보(125∼151) 흑125는 결단의 한수이다. 사실 이렇게 두는 정도로는 수지 타산을 맞출 수가 없다. 그러나 좌변 흑 대마를 살리는 것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즉 흑125로 (참고도1) 1에 두면 백2로 한칸 뛰어서 공격한다. 자체로는 두집을 만들 수 없으므로 중앙 흑 대마와 연결을 시도해야 하는데 흑3,5로 두어도 백4,6으로 뚫으면 연결할 방법이 없다. 흑7로 탈출을 시도하면 백8,10으로 이제는 중앙 흑 대마가 잡힌다. 따라서 흑125는 눈물 어린 바꿔치기 시도라고 하겠다. 백126,128은 흑이 125로 반발해온 이상 어쩔 수 없는 응수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매우 기분 좋은 수이다.130까지 철벽을 쌓는 동안 좌변의 흑 대마가 그대로 백의 수중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139까지 흑도 좌변의 백돌 몇 점을 잡기는 했다. 그러나 이 바꿔치기는 당연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크기도 비교되지 않을 뿐 아니라 백이 선수이기 때문이다. 백140으로 들여다 봤을 때 (참고도2) 1로 먼저 끊으면 흑 두점은 살릴 수 있지만 백4의 빵따냄으로 중앙이 더욱 두터워진다. 그래서 가의 단점을 노리면 흑147로 참아둔 것. 이때 백150으로 중앙을 지켰으면 끝이었다. 흑이 151로 반발하면서 마지막 승부처로 돌입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광역·기초단체장 절반이상 교체 선거후폭풍에 공무원 전전긍긍

    5·31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각 자치단체에 인사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다 단체장이 바뀐 곳의 경우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4일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246개)에 따르면 일부 고위 공직자들이 현직 단체장에게 보이지 않게 보험을 들었다가 선장이 바뀌면서 ‘살생부’ 명단에 오르내리는 등 공직사회가 좌불안석이다. 전국 16개 광역 시장·도지사 가운데 50%,230개 기초단체장은 52%(119개)가 새롭게 바뀌었다. 극적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박성효 대전시장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기자들에게 “시청 국장들이 노골적으로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원한다.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인사태풍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대전시청 안팎에선 “모 국장은 이제 끝”이라는 등 ‘살생부’가 나돌고 있다. 뜻밖에도 예상을 뒤엎고 현직을 제치고 군수에 당선된 전남 담양군과 구례군에서도 “노골적으로 줄을 댄 누구누구 간부는 집에 가야 할 것”이라는 등 흉흉한 소문에 공직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또 전북 도청도 이 같은 살생부 소문이 떠돌면서 초조감이 더해지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 당선자는 선거 초반부터 강현욱 현 지사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선거를 치러 간부급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평판이다. 단체장이 바뀜에 따라 업무 스타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충북도 공무원들은 정우택 충북지사 당선자가 당선 직후 ‘지사직무 인수위원회’ 가동을 밝히자 평가 항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기다 정 당선자가 도정운영 목표를 현 지사의 ‘바이오토피아 충북’과는 달리 ‘경제특별도 육성’을 제시, 조직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 공무원들은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가 손학규 현 지사와는 업무추진 방향이 달라 ‘물갈이 인사’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공석인 월드컵재단 사무총장과 영어문화원장은 물론 뒤늦게 당선자 캠프에 합류한 임창열 전 경기지사의 거취도 주목거리다. 당선자의 한 관계자는 “후임 지사가 오면 임명직들은 길을 비켜주는 게 도의”라고 말했다. 단체장의 제 목소리를 우려하는 경우도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2년 전 보궐선거로 입성하면서 도움을 줬던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됐다. 그래서 친정체제 구축에 따른 핵심간부들의 하마평도 일찌감치 흘러나온다. 부산시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구청장을 이긴 구청장 당선자 측은 “현 구청장을 지원한 몇몇 동장을 그대로 둘 수는 없다.”고 못박았고, 인근 다른 구청에서는 현 구청장과 맞수이던 전 구청장이 다시 구청장에 당선돼 보복인사 공포감이 감돌고 있다. 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세계의 유명한 축구선수

    세계의 유명한 축구선수

    레프·야신(40·GK·蘇聯(소련) 디나모·모스크바) 「레프」는「라이언」이라는 뜻과 함께 「인기인」이라는 말도 된다. 「야신」은 蘇聯(소련) 제일의 인기선수이고 지난 10여년동안 세계최고의「골·키퍼」로 이름이 높다. 축구선수로서는 老齡(노령)인 40세의 오늘날에도 세계축구의 「베스트 11」을 뽑는다면「골·키퍼」에는 단연「레프·야신」이 꼽힌다.「야신」은「디나모·클럽」에 입단했을 때만해도 「아이스·하키」의「골·키퍼」였다. 빠른 판단력 무모할이만큼 적극적으로「골」을 뛰쳐나오는 용감성으로 오늘의 영광을 누리기에 이르렀고 神技(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슛」을 잘 잡아낸다. 페드로·로챠(25·HB·우루과이 페냐로루) 181cm의 장신에 美男선수로 이름이 높다. 부드러운 몸움직임에 교묘한「페인팅」을 잘 구사하며 특히「헤딩」에 강하다. 66년「월드·컵」의「우루과이」대표.「프로」의식이 철저한 선수로 그는 항상 이렇게 말하고있다.『나는「프로」선수다. 내 생활은 축구에 걸려있다. 고되기는 하지만 나는 축구로 돈을 벌어야한다.』「미들·필드」에서의 반격에서 그의 기량이 최대로 발휘되며「슈팅」도 매우 정확한데 66년「월드·컵」예선에서「우루과이」가 얻은 11점중「로챠」가 넣은 것이 8점이나 된다.
  • 서우 철학상에 김광명 숭실대교수

    제18회 서우(曙宇)철학상 시상식이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빌딩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김광명 숭실대 철학과 교수이며, 수상작은 칸트미학의 이해(철학과 현실사·2004년)와 칸트 판단력비판 연구(이론과 실천·1992년). 이 상은 우리나라 철학계의 태두로 불리는 고 서우 최재희(전 서울대 철학과 교수 겸 학술원 회원)박사를 기리기 위해 철학교수들과 제자, 유족들이 뜻을 모아 지난 1989년 5월 제정, 해마다 철학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학자들을 시상하고 있다.
  • “정신병 고치라고 보냈더니…” 임신한 속내는

    “병을 고치려고 병원에 보냈더니….고치라는 병은 고치지 않고 아이를 임신하고 와?” 중국 대륙에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의사가 병을 치료하기는 커녕 임신을 시켜 아이를 낳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져 사람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중국 서남부 윈난(雲南)성 위시(玉溪)시 신핑(新平)현 공안당국은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인 여성 환자의 병을 치료하지 않고 임신을 시켜 아이를 낳게 한 정신과 의사 왕(王·54)모씨를 붙잡았다고 경보(竟報)가 최근 보도했다. 경보에 따르면 병은 치료받지 못하고 아이를 임신해 낳은 장본인은 올해 20살의 양(楊)모씨.미혼의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는 환자이다. 사건은 지난해 3월9일로 정신병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으면서 시작된다.아버지 양모씨는 맏딸이 정신병 증세를 보이자 신핑현 수이탕(水塘)진의 한 개인 정신과병원에 입원시켰다. 아버지 양씨가 보기에는 키가 훤칠하고 신관도 점잖게 진중한 멋을 풍기는 의사 왕씨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부드럽고 곰살맞아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였다. 믿음이 생긴 양씨는 의사 왕씨에게 딸의 병을 잘 치료해 달라며 입원시킨 뒤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개월여 동안 딸을 입원 치료시켜도 딸의 병세는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해서 양씨는 딸을 퇴원시켜 집으로 돌아와 통원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는가.의사 왕씨가 ‘늑대’일줄을….그해 12월 25일 나으라는 병은 낫지 않고 오히려 딸 양씨가 여자아이를 낳은 것이다. 화가난 아버지 양씨는 곧바로 의사 왕씨를 신핑현 인민검찰원에 고소했다.이에 따라 신핑현 공안당국은 즉각 의사 왕씨를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의사 왕씨는 환자 양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정신병 질환 증세에 대해서만 밝혔을 뿐,여성 환자와의 성관계 사실에 대해서는 단호히 부인했다. 공안당국은 할 수 없이 친자 확인을 위한 DNA(유전자)검사를 실시했다.지난달말 법의학자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의사 왕씨가 환자 양씨의 아이의 아버지일 확률이 99.99%인 것으로 밝혀졌다.의사 왕씨는 결국 강간죄 혐의로 즉각 쇠고랑을 찼다. 온라인뉴스부
  • 축구스타 미쳤던 축구소년

    축구스타 미쳤던 축구소년

    1957년의 어느날이었다. 경남 충무(忠武)시의 어느 골목안. 한떼의 조무라기들이 편을 짜 고무「볼」로 축구를 하고 있었다. 「하프·라인」도「골·포스트」도 아무것도 없었다. 양쪽으로 갈라져 놓여있는 돌멩이 두개가「골」을 표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국민교 5학년때 골목안 시합에 진후로 공을차는 꼬마들이 표정만은 어느 국제대회에 출전한 대선수 못지않게 진지한 것이었다. 한쪽 편 선수가 신나게「볼」을 몰고 들어갔다.「골」가까이 이르러「볼」을 걷어찼다. 상대편 수비선수의 발앞으로「볼」이 굴러갔다. 아주 쉽게 내 찰수 있는「볼」이었다. 그러나「볼」을 향해 내찬 소년의 발은 그만 허공을 차버리고 말았다. 헛 발질이었다. 뒤에 받치고 있던 선수가 가볍게「볼」을 받아「슛」을 성공시켰다. 「게임」이 끝나버렸다. 시간을 정하고 한 시합이 아니라 두「골」을 먼저 넣는쪽이 이기게 돼 있었다. 이긴쪽 꼬마들은 신이나서 날뛰었다. 진쪽 꼬마들은 기가 죽어버렸다. 그 중에서도 헛발질을 해 승리를 상대편에게 안겨주게 만들었던 소년은 고개마저 푹 숙인채였다. 두국민학교 5학년 아동이었다. 집에 돌아온 김호는 저녁밥도 먹지않았다. 머릿속에서는 헛발질을 한 자기의 모습만이 아물거렸다. 아무리 지워 버리려해야 지워지지 않았다. 김호는 이를 악물었다. 다음번에는 반드시 이기고야 말리라. 학교 축구부에서도 더 열심히 연습을 해야겠다. 『최정민 아저씨같이 돼야한다. 나도 최정민 아저씨만한 축구선수가 돼야한다』 몇번이나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월드·컵」세계축구 15-A조 예선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호는 어려서부터 무척 축구를 좋아했다. 시간만 나면 골목에서고 학교운동장에서고「볼」을 찼다. 아버지 김선돈(金善敦)씨는 축구경기가 있을때마다 김호를 데리고 구경을 가곤했다. 어린눈에 운동장을 누비는 선수들의「유니폼」차림은 얼마나 멋지고 신나는 것이었는지 모른다. 더구나 최정민선수의 이름은 어린 김호에게는 가장 선망의 대상이었다. 한번도 본일은 없으나「라디오」중계방송이나 신문에서 최선수의 활약상을 가장 부럽게 듣고 보고했다. 용두국민학교를 거쳐 통영중학에 입학, 축구선수로서의 기초를 닦았다. 통영중학을 졸업하자 부산 동래(東萊)고교에 진학했다. 동래고 축구「팀」의 재건에 주축이 되었다. 동래고는 그때 그다지 빛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약한 동래고「팀」에서도 특히 김호의 활약만은 눈이 띄곤 했다. 64년 동래고를 졸업하자 제일모직에「스카우트」됐다. CH였다. 큰 키를 이용, 수비와 공격을 이어주는데 특별한 활약이었다. 이름난 공격의 명선수(名選手)도 막아서면 뚫고가지 못해 다음해인 65년 해병대에 입대, 해병대「팀」에서 활약, 67년 양지「팀」이 창단되면서 양지로 옮겼다가 다시 지난봄 상은으로 자리를 잡았다. 첫 해의 원정에 오른 것은 66년의「메르데카」배 쟁탈 축구대회때였다. 한국대표 선수로 화려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4위에 그치고 말았지만 김호의 활약은 뛰어났다. 일본과의 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었을때의 감격은 잊을 수가 없었다. 67년「멕시코·올림픽」예선전을 비롯, 10차례의 국제무대진출이 관록으로 붙어있다. 「플레이」의 폭이 무척 넓다.「센터·하프」로 수비의 중심일뿐더러 공격으로의 전환을 위한 연결에 특히 뛰어난「센스」를 보이고 있다. 상대편의 공격이 아무리 세차다가도 김호앞에 와서는 막히고 만다. 지난번 양지「팀」의「유럽」원정에 끼였다가 돌아왔다. 『서독(西獨)같은데는「게임」을 하기 앞서「위밍·업」하는 구장이 따로 있고 경기를 하는「론·그라운드」가 따로 있었읍니다. 얼마나 잘 정돈돼 있는 경기장인지 모릅니다. 한국에도 마음놓고 경기할 수 있는 훌륭한 시설이 빨리 마련돼야겠습니다. 선수들의 숙소「샤워」장 연습장 할것 없이 제대로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었읍니다.』 이번 서울 15-A조 예선전에 대비한「컨디션」정비는 만점. 양지「팀」합숙소에서 거르지 않고 해온「하드·트레이닝」은 고된 것이기도 했지만 다가올 결과를 생각하면 무척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겨야겠읍니다. 일본이나 호주가 모두 만만치 않은 적수이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우리「팀」도 보통 실력이 아니거든요.「팬」들과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올해 나이 25세. 176cm의 훤칠한 키에 67kg의 몸무게. 경남 충무산(忠武産). 틈틈이 영화를 즐기는 외에 특히 운동구경을 좋아한다.
  • [이주일의 어린이책] ‘죽은 얘기꽃’ 다시 피우기

    TV, 컴퓨터 탓일까. 요즘 아이들은 서사에 목말라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이야기 하나만∼”이라며 보채는 풍경이 사라진 현실은 어째 서글프고도 삭막하다. 상상의 그릇이 밑바닥에서부터 말라버리는 것같으니 말이다.성의있는 어린이책 만들기로 소문난 보리출판사가 새 시리즈를 내놓았다. 시리즈에 붙여진 이름은 ‘보리피리 이야기꽃’.“‘아동문학’이라는 딱딱한 표현 대신 ‘이야기꽃’이란 단어로 독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싶었다.”는 게 출판사측의 귀띔이다. 책은, 어린이책을 꾸준히 써온 작가들이 직접 겪었거나 현장에서 들은 실제 이야기를 구수한 입말체로 풀어나가는 전개방식을 택했다.시리즈의 첫째권은 ‘달걀 한 개’(박선미 글, 조혜란 그림).“야야가 너거만(너희들만) 했을 때 이야기야.” 사투리로 운을 떼는 첫장에서부터 책의 색채가 선명히 드러난다. 고장마다 서로 다른 자연공동체의 분위기를 최대한 생생히 전달하겠다는 게 이 시리즈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맘때쯤에는 아직 이른 봄이라 농사일이 덜 바빠서 마을이 좀 한가하고 조용해. 이런 조용한 마을에서 가끔 소란을 피우는 놈들이 바로 장닭이란 놈들이야.” 경남 신평초등학교 선생님인 작가는 달걀 한 개가 너무나도 소중했던 어린시절 기억을 꼼꼼히 되짚었다.주인공으로 내세운 소녀의 이름은 야야. 일인칭 관찰자가 된 야야는 암탉과 병아리 식구들이 햇살 아래 엮는 소담스러운 풍경, 암탉이 낳은 달걀이 밥상에 오르는 풍경 등을 정겨운 정물화로 묘사했다.“달걀 한 개를 깨어서 뜨물에 풀고, 새우젓을 조금 넣어 간을 해서 밥을 할 때 같이 솥에다 넣고 찌거든. 야야는 그게 얼마나 먹고 싶은지….” 먹거리가 지천에 널린 요즘 아이들에게 음식 소중한 줄 알게 만드는 미덕도 있는 책이다. 장닭, 씨암탉, 장독, 탱자나무, 장날, 설거지통, 할배, 할매…. 듣기만 해도 코끝으로 시골길 흙냄새가 폴폴 끼쳐올 것만 같은 ‘토종’단어들에 어린 독자들은 연방 물음표를 찍을 듯하다. 이 점, 시리즈의 큰 노림수이기도 하다. 맛깔난 입말투의 이야기 전개 덕분에 순식간에 책 한권을 다 읽어내릴 수 있겠다.자연과 공동체, 일과 놀이. 요즘 아이들에게 딴나라 이야기로만 들릴 글감들을 앞으로 나올 책들에서도 꾸준히 만나 볼 수 있다.전북 변산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박형진 시인의 바다소년 이야기 등 행간에서 자연을 느끼게 해줄 책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초등생.80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커리어 우먼] 한명일 우리아메리카은행 윌셔지점장

    [커리어 우먼] 한명일 우리아메리카은행 윌셔지점장

    “교포는 물론 미국인들까지 감동하는 은행 서비스를 선보이겠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우리은행 본점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 왔다. 우리은행 해외지점과 현지법인에서 일하는 직원 30명이 한국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등을 배우러 온 것이다. 이들은 모두 현지에서 채용된 교포나 현지인들이다. 이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여성은 우리아메리카은행 LA 윌셔지점의 한명일(크리스티나 한·45) 지점장이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우리은행이 100% 출자한 현지법인으로 주로 미국 동부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미국 최대의 한인은행이다. 지난해까지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지점 14곳이 모두 뉴욕 등 동부에 있었는데 올 1월 처음으로 서부인 LA에 윌셔지점을 냈다. 윌셔가(街)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100여개의 은행이 밀집한 곳이다. ●평범한 주부에서 지점장으로 ‘서부 개척’의 특명을 받은 한 지점장은 은행원 출신이 아니다. 전업 주부로 여행사 직원이었던 남편을 따라 1992년에 이민을 떠난 한씨는 주위에서 “친화력이 좋으니 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보라.”는 권유를 종종 받았다. 남편은 “평소 은행에 잘 가지도 않던 사람이 어떻게 은행일을 하겠냐.”며 만류했다. 한씨는 음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전공과도 무관했다. 한씨는 어렵게 이민 생활을 꾸려가는 남편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한인은행인 중앙은행에 원서를 냈고, 뜻밖에도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지점장 비서를 거쳐 창구텔러 업무까지 맡게 된 한씨는 지인들에게 집요할 정도로 예금 유치를 부탁했고, 밤을 새우며 미국의 은행 업무를 공부했다. “나이 서른한 살에 첫 직장에 들어간 셈이죠. 손님을 맞이할 때마다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뚜렷한 목적없이 살았던 젊은날이 후회스럽기도 했고요.” ●“해외 부동산 투자 조심하세요.” 악착같은 영업으로 마케팅 시즌 때마다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은행은 그녀의 능력을 인정해 단순 입출금에서 수표관리 등으로 업무를 확대시켰고, 매년 꼬박꼬박 승진해 오피서(부지점장) 자리까지 올랐다. 한인은행 사이에서 그녀에 대한 평판이 자자해졌고, 결국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서부 거점인 윌셔지점을 개설하면서 그녀에게 지점장을 맡아달라며 스카우트 제의를 해 왔다. 한씨는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의 은행 업무가 상당히 힘들어졌다고 소개했다. 테러·마약자금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고객이 은행 계좌를 열 때마다 월 예상 입·출금액 등을 꼬박꼬박 물어야 했다. 고객이 애초 예상한 입금액보다 훨씬 많은 액수가 들어오면 금융감독당국은 여지없이 감사에 착수했다. 고객 대부분은 교포이지만 요즘 들어서는 미국인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도 지점을 찾는다. 한씨는 “현지인 고객이 많아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세계적인 은행을 제쳐놓고 굳이 조그마한 한인은행을 찾는 사람들은 일단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출을 받은 뒤 잠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얼떨결에 시작했던 은행원 생활이 벌써 14년째가 된 한씨는 “나름대로 고객에 대한 원칙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녀는 높은 이자를 좇아 예금을 수시로 옮기는 고객보다는 적은 액수이지만 꾸준히 믿고 맡기는 고객을 위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씨는 “해외 부동산 투자 규제가 대폭 풀리면서 우리 지점으로도 투자를 문의하는 한국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한씨는 “캘리포니아 지역 역시 부동산 버블 논란이 있다.”면서 “철저한 현장 조사를 하지 않고서는 섣불리 달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 브로커를 조심하라고 했다. 윌셔지점을 포함한 많은 한국 은행의 지점들이 최근 원화 환전 업무를 시작했다. 한씨는 “원화가 돌기 시작하니까 미국인들이 운영하는 상점에서도 원화를 받기 시작했다.”면서 “화폐의 위상은 곧 그 국가 경제의 위상”이라며 으쓱해했다. 영업실적 1등보다 금융사고 없는 지점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한씨. 깐깐한 아줌마 지점장은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국내 은행의 과제를 이미 실천하고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명일 지점장은 ▲1961년 서울생 ▲음대 졸업,1992년 미국 이민 ▲한인은행인 중앙은행, 나라은행, 새한은행에서 근무 ▲창구 텔러에서 오피서(부지점장)까지 승진 ▲2006년 1월 개설된 우리아메리카은행 LA 윌셔지점장 발탁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백의 페이스,흑의 승부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백의 페이스,흑의 승부수

    제3보(50∼77) 백50,52는 우선 백 대마의 근거부터 확보해 놓고 후일을 기약하겠다는 뜻이다. 흑53은 지나는 길의 선수 활용과 같은 수인데, 이 수를 본 허영호 5단은 순간 무엇인가를 봤다. 백54를 선수하고 56으로 키워죽이는 묘수를 발견한 것이다. 흑도 53을 둔 이유가 있다. 이 수를 두지 않으면 (참고도1) 백1로 막는 수가 선수이다. 흑2를 손을 빼면 백3부터 8까지 우하귀 흑 대마가 살 수 없다. 그래서 흑53에 둔 것이다. 백이 58로 받아준다면 이 교환 자체가 득이다. 다음 백이 55의 곳을 막아도 그때는 흑56의 자리가 선수이기 때문에 흑53이 제 몫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백에게서 더 멋진 수가 등장했다. 백54로 젖힌 뒤에 56으로 키워죽이는 수가 기막힌 맥점이다. 이 수에 (참고도2) 흑1로 받아도 백은 손을 뺀다. 다음 흑은 A의 곳을 끊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흑57,59로 백 두점을 잡은 것이지만 그 덕분에 귀중한 선수는 백이 잡아서 60의 요처에 선착했다. 계속해서 백76까지 우변 흑 대마를 향해 신나게 맹공을 퍼부어서는 완전히 백의 페이스이다. 그러자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할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이희성 6단이 손을 빼서 흑77로 깊숙하게 침투해온다. 승부수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천수이볜 “국정 손뗀다”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지난 31일 타이완 정부 운영에서 손을 떼고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천 총통은 이날 서면 성명에서 쑤전창 행정원장에게 내각을 통제할 모든 권한을 줄 것을 약속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또 앞으로는 더 이상 선거운동을 포함, 집권 민진당의 일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천 총통은 자신과 가족들은 가장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에 따라 행동할 것이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생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천 총통은 오는 2008년 임기 만료까지는 외교정책 분야나 정부 정책에 있어서 광범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 정도만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천 총통의 이번 발표는 최근 사위인 자오젠밍(趙建銘)이 주식 내부거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등 악재가 속출하며 발생한 정치적 위기를 탈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런 권력이양 방침은 임기 만료를 2년 앞둔 상태에서 천 총통을 실권없는 명목상의 총통으로 만들며 레임덕을 가속화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천 총통은 이날 권력이양 발표에 앞서 쑤 행정원장과 부총통, 민진당 당수,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의 위기상황 해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베이 연합뉴스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멋진 맥점,백44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멋진 맥점,백44

    제2보(25∼49) 흑25,27로 끼워이었을 때 (참고도1) 백1로 막는 것은 하수의 상징과 같은 행마이다. 다음 흑2로 끊으면 양쪽으로 갈라진 어느 한쪽의 백돌은 크게 다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은 1로 막지 않고 보통 A의 곳으로 날일자 행마를 하곤 한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백28로 좀더 중앙 지향적인 수를 뒀다. 그러고 보니 좌변 백 진영이 상당히 이상적인 모습이다. 이때 묘한 수가 등장했다. 흑29와 같은 모자 씌움은 상대의 돌을 공격할 때 쓰는 수이다. 그러나 지금은 좌변이 백의 세력권이기 때문에 이 수를 공격을 위한 수라고 볼 수는 없다. 즉 이 수는 공격을 빙자하여 백진을 삭감하러온 특공대 같은 수라고 하겠다. 원래 ‘모자에는 날일자로’라는 바둑 격언이 있으므로 백30으로는 가의 곳에 두는 것이 정수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정말로 흑29를 공격한 수로 인정한 꼴이 된다. 그것은 자존심이 상하므로 백30으로 벌려서 귀의 흑 두점을 압박한다. 실리로도 짭짤한 곳이기도 하다. 흑31부터 42까지는 교묘한 흥정. 이런 정도의 곳인데 흑43으로 치받았을 때 백44가 멋진 맥점이다. 이 수로 (참고도2) 백1에 넘으면 흑2의 끊는 맥점이 있다. 흑6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은 곤란하고 그렇다고 백3으로 4에 두면 흑3으로 늘게 해줘서 실리의 손해가 크다. 실전은 백이 무사히 하변을 건너간 모습. 따라서 흑도 49로 모양을 정비할 수밖에 없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실전연습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실전연습

    1. 다음은 우리나라의 은행들이 민간에 제공하는 대출금 총액과 중소기업 대출, 가계 대출의 증가율 추이와 전망을 나타낸 자료이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만 모두 고르면? 가. 가계에서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부채 규모는 5년 연속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나.2006년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의 규모는 동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2001년과 2002년에는 중소기업 대출이 가계 대출보다 많았으나 2003년에는 가계 대출이 더 많았다. 라.2000년부터 6년간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중소기업대출 증가율보다 높을 전망이다. (1)가 (2)라 (3)가, 라 (4)가, 나, 라 (5)가, 나, 다, 라 (해설) 가. 대출성장률이 양수이므로 부채규모는 증가한 것이 된다. 단지, 증가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나. 평균적 배분으로 계산한 것이나 대기업의 자료가 빠져있으므로 파악할 수 없다. 다. 대출성장률로 대출금의 많고 적음을 비교할 수 없다. 라. 증가율의 근사치 계산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정답)(2) 2. 다음 표는 1970년,80년,90년에 있어 어느 상사의 수출량에 대해 나타낸 것이다. 이 표로부터 말할 수 있는 것은? (1)1980년의 연료 수출량은 70년의 그것의 절반 이하다. (2)1980년에는 전 상품의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섬유품의 비율은 10% 이상이다. (3)1990년의 금속 수출량은 70년의 그것의 약 3배이다. (4)1차 산품의 수출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5)1차 산품의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식료품의 비율이 가장 높은 해는 1990년이다. (해설) (1)1970년의 전상품의 수출량이 1980년의 1/2이므로 25.2는 12.6의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반 이하라고 할 수 없다. (2)전 상품의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섬유의 비율은 24.9×0.349이므로 10%에는 미치지 못한다. (3)1970년의 비율은 39×0.129이고,1990년의 비율은 43.2×0.134로 1990년의 값이 약간 크지만 전 상품의 수출량이 3배이므로 맞다. (4)전 상품의 지수를 감안하면 증가하고 있다. (5)1차 산품의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식료품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1970년이다. 정답)(3) 이승일 에듀PSAT연구소 소장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 흑의 착각으로 승부 결정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 흑의 착각으로 승부 결정

    제8보(188∼212) 하변 패가 승부의 관건이다. 백188로 팻감을 썼을 때 흑189로 (참고도1) 흑1로 패를 해소하면 백2로 끊어서 바꿔치기가 된다. 이때 흑은 3으로 상변을 잇게 되는데, 이 결과는 미세하지만 흑이 덤을 내기 힘들다. 그래서 흑189로 받고 191을 팻감으로 쓴 것이다. 백192는 엉뚱한 수인 것 같지만 정수이자 호착. 이 수를 손 빼고 (참고도2) 백1로 이으면 흑6까지 우변 백 대마가 몰살당한다. 치열한 팻감 공방전 끝에 흑도, 백도 팻감이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백208의 팻감이 등장했다. 다음에 마땅한 팻감이 없는 흑은 209로 패를 해소했는데, 이것이 착각이다. 아마도 백210 다음 (참고도3) 흑1,3으로 두는 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 것 같은데 백A면 흑B로 끊어서 백이 걸리지만 그냥 백4로 단수치면 그만이다. 백212까지의 바꿔치기는 백의 대득. 여기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나머지 수순은 총보에서 소개한다. (193=▲,196=190,201=▲,204=190,207=▲ 유승엽 withbd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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