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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4국)] 한국,중환배 3연패 순항 중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4국)] 한국,중환배 3연패 순항 중

    제9보(148∼177) 한국이 중환배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12일 타이완 타이베이 101빌딩에서 열린 중환배 본선1회전에서 한국은 이창호 9단, 조한승 9단, 박영훈 9단, 박정상 9단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철한 9단과 이세돌 9단은 각각 타이완의 린즈한 8단과 일본의 고노린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일본은 다카오 신지 9단, 고노린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등 3명이 8강에 올랐으며, 주최국인 타이완은 린즈한 8단이 유일하게 8강 고지를 밟았다. 본선1회전에 앞서 치러진 대회 개막식에는 최근 타이완의 바둑 열기를 말해주듯, 타이완의 천수이볜 총통이 직접 대회장에 나와 참가선수들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영구 6단은 흑149로 백 석점을 맛있게 들어내며 우세를 직감한다. 그러나 백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형세는 의외로 미세하다. 백152로 끊은 것이 두터운 끝내기. 백162로 흑 한점을 빵때려낸 모양이 시원하다. 끝내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흑171로 젖힌 것이 이영구 6단의 완착. 백172가 쌍방간의 급소였다. 반대로 흑이 둔 것과는 적지 않은 차이다. 게다가 후수로 막아야 한다는 점이 흑으로서는 쓰라리다. 만일 흑이 손을 빼면 <참고도1> 백1로 들여다보는 순간 흑 대마 전체가 위험해진다. 흑175역시 어쩔 수 없는 후퇴.<참고도2> 흑1로 끊어도 백6까지 백의 요석이 살아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어떻게 하길래 이발 한번에 1만(萬)원

    어떻게 하길래 이발 한번에 1만(萬)원

    지금 미국에선 남성미용이 바야흐로 유행을 이룰 단계가 되고있다. 특히 50대를 넘긴 초로(初老)의 신사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는 이 남성미용은 일종의 회춘(回春)제. 해가 갈수록 멀어져가는 젊은 모습을 어떻게해서든 잡아두고 연장시켜보자는 마지막 안간힘인지도 모른다. 외양의 젊음 뿐아니라 내적인 정력도 얼마간 회복시킬수 있다고 선전되고있는 이 남성미용은 일종의 이발업. 이발업에서 발전한 특수이발소가「뉴요크」를 비롯한 미국의 이곳 저곳에서 성업을 이루고있다. 고객은 돈많은 실업가들 늙기전에 젊음 지키자고 주로 돈많은 실업가들이 고객인 이 남성특수미용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이발사 미용사등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문자그대로 전신 미용이다. 머리손질에서부터 얼굴「마사지」, 몸통, 둔부, 허벅지 그리고 다리와 발, 발톱정리는 기본순서. 그밖에 갖가지가 그 과정을 따라가며 베풀어져 비단 젊은 모습을 지킨다는 욕심이 아니더라도 한번 맛을 들이게되면 다시 들르지 않고는 못배긴다. 최근엔 젊은 실업가고객도 상당히 늘고있는데 이들은 미녀의「마사지」맛에 그리고 기왕이면 늙어지기 전 젊음을 지키자는 1석2조의 욕심에서라는것. 이밖에도 이들 특수 이발관의 특징은 대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수가발을 제공하고있다는 점이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뉴요크」에 있는「바이달·사순」.「본위트·텔러」건물 2층 전관을 사용하고 있는 이 이발관은 차라리「클럽」이라고 해야할 정도로 넓고 화려하며 호화롭다. 전용「엘리베이터」에 의해 입구에 들어서면, 그러나 가위를 든 흰「가운」의 이발사는 보이지 않는다. 상냥한 아가씨가 안락 의자로 안내한다. 우선 머리가 충분히 길었는가 그리고 고객의 요구가 어떤것인가가 검토되고 그리고 천국이 시작된다는 것. 그들의 명분은 굳이 젊음을 잡아준다는데 매달리지 않는다.『사장에게는 사장답게 정치인에게는 정치인답게 그리고 그들의 개성에 맞는 가장 훌륭한 이발을 해드린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선 정신부터 늙었다는 사실을 잊게하려는 계산. 만약 고객이 수염을 기르고 있으면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머리「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수염을 하고 다닌다고 그들은 말한다. 수염이 없는 것이 좋다고 판단할땐 본인의 동의를 구해 수염을 밀어버린다. 머리 손질만 할때 수석 이발사에 의할 경우 15「달러」(약5천원) 일반 이발사에 의할 경우 12「달러」. 그러나 여기에 갖가지「서비스」가 가산될경우 이발 한번에 30「달러」(약1만원)가 거뜬히 오른다. 분명히 5년은 젊어보여 마치 인간재생 공장같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이 몰려 오는것은 그 돈의 값어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모 회사의 부사장「시들러」씨는 특히 발톱미용에 죽고 못살겠다고 말하면서 돈은 아깝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물거품을 일으키는 특수 대야속에 발을 담가 놓고 모든것을「서비스·걸」에 맡기면 나는 천국에라도 오른 기분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어떤 쾌감보다 이들에게 값비싼 만족감을 안겨주는 것은 젊음이 되살아 난다는 사실이다. 화장품판매업으로 거부가 된「투메이」씨는 얼굴에 대한 특수「마사지」는 긴장을 풀어주고 실제야 어떻든 다시 젊음이 소생하는 느낌을 갖게 해 준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들 이발관의 특수 미용을 받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는 확실히 5년쯤 젊어보인다는 것이 보는 사람들의 견해이고보면 그들이 자신을 갖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상에 열거한 이야기 말고도 「뉴요크」에 있는 이들 특수이발「클럽」은「사우나」, 증기탕, 특수별실, 미녀「호스테스」의「마티니·서비스」등 목욕과「마사지」및 휴식 시설등을 갖추고 모든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종의 인간재생공장이다. 이들은 또 모든 사람들이 VIP(중요인사)취급을 받으려 한다는 심리를 이용, VIP 단골제를 운용하기도 한다. 이것의 특징은 요금을 연불로 하는것.「서비스」료를 제한 기본요금 2백50「달러」(약 10만원)을 1년에 한번씩 내고 등록을 해두면 일체의 이용에 우대를 받게해준다. 이들에게만 특별히 허락되는 것은 단골을 위한 특수한 방을 이용할수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방에는 TV, 전축, 받아쓰기 기계, 전화, 태양등과 전용의 「사우나」및「샤워」가 달려있다. 대부분의 사업가 실업인들은 대머리라는 점에서 이들 특수이발관의「서비스」로 인기를 모으는것은 가발이다. 고객의 용모따라 대머리엔 특수가발도 이들이 제공하는 가발은 그러나 일반 가발과는 다른 특수가발. 전체 가발이 아닌 부분가발이 많다. 대머리도 적당히 벗어진 대머리는 정력과 박력의 상징이라는 관점에서 고객의 용모를 최대로 살린다는 것. 이미 가발이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닌것이 되고 있는 미국사회에서 가발 덕분에 10년은 젊어 보이게 되었다는 모 석유회사 사장「월렌」씨는 언제나 불편없이 가발을 치장해 주는 이발소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그들의 이발비 중에서 가장 값비싼 것이 이 가발 이라는것을 그들도 인정한다. 2백「달러」에서 4백「달러」(약15만원)까지 지불해야하지만 일단 하나를 구입하면 오래쓸수있고 가발손질비는 겨우 5「달러」정도이니만큼 대부분의 고객이 미국의 부유한 상류사회의 사장족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별로 큰 문제가아니다. 그러나 50대를 넘긴 사장족의 경우엔 대부분이 동정적이고 긍정적이지만 30~40대의 장년들이 이곳을 찾는 데는 비판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종업원의「서비스」중에서도 특히 여자 종업원의「서비스」만을 노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친 요구로 이발업당사자들을 당황케 만든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당사자의 기지로 문제가 처리되며 그것은 개인들의「프라이버시」로 외면해 버리는 수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 노년의 경우도 아름다운여자「마사지」사의 보드라운 손길이 지나갈때엔 감정이 격해지지만 억제력이 강하며, 그 사실 자체만으로 그들은 대사작용이 활발해져 혈색이 좋아지고 젊음을 얼마간 회복할수있다는 색다른 주장을「오프더·레코드」로 펴는 업자도 있다. <외지에서>[선데이서울 70년 12월 20일호 제3권 52호 통권 제 116호]
  • 에런·본즈 상대한 父子투수… 아들 희생양?

    ‘아버지는 피했지만 아들은 피하지 못했다.’ ‘거포’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에게 홈런 신기록을 헌납, 미국프로야구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된 마이크 배식(30·워싱턴)이 아버지와 엇갈린 운명을 걸어 눈길을 끈다. 배식은 본즈와 마찬가지로 대를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같은 이름의 아버지(55)는 756호 홈런을 노렸던 행크 에런과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당시 텍사스 소속인 아버지 배식은 1976년 7월20일 755호 홈런을 때린 에런을 같은 해 8월23일 만났다.4회 구원투수로 나와 두 차례 대결했으나 홈런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31년이 흐른 뒤 아들 배식은 본즈에게 홈런을 맞은 446번째 투수로 등록하며 756호 신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그는 “낮게 던지려고 했는데 공이 높았다.”면서 “본즈가 위업을 달성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본즈의 홈런 레이스와 관련, 박찬호(34)도 빼놓을 수 없다.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인 2001년 10월16일 본즈에게 시즌 71호와 72호를 거푸 두들겨 맞으며 본즈가 마크 맥과이어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70개)을 넘어서는 데 한몫했다.박찬호는 또 그렉 매덕스(샌디에이고), 커트 실링(보스턴), 존 스몰츠(애틀랜타) 등과 함께 본즈에게 가장 많은 홈런(8개)을 내준 투수이기도 하다.김병현(애리조나)도 지난해 콜로라도에 있을 때 본즈에게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뛰어 넘은 715호 홈런을 내줬고, 김선우도 2004년 워싱턴 소속으로 본즈에게 1경기 2홈런을 빼앗긴 경험이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4국)] 윤준상,신인왕전의 고별무대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4국)] 윤준상,신인왕전의 고별무대

    제5보(42∼76) 국수 윤준상 5단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신인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신인왕전은 말 그대로 신예 프로기사들을 위한 장을 마련해준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대회인 만큼, 얼마 전부터는 본격 기전의 타이틀을 획득한 기사는 차기대회부터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규정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신예기사들의 기량이 출중해졌다는 이야기도 된다. 과거에는 입단을 한 이후에도 상당한 수련기간을 거쳐야만 바둑이 무르익었지만 요즘에는 연구생시절부터 워낙 치열한 경쟁을 치러온 터라 입단하자마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별로 큰 뉴스가 되지 않는다. 흑이 상변으로 눈을 돌린 만큼 백이 하변을 움직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돌의 흐름. 그런데 흑45로 막았을 때 백46으로 단수친 것이 상당한 강수이다. 여기서 흑도 기세라면 백48 다음 가로 끊어 패싸움을 해야 하지만 아직 초반인지라 마땅한 팻감을 찾기가 어렵다. 반대로 백의 입장에서 흑에게 패를 굴복시킬 수 있다면 <참고도1>과 같이 2선을 기어서 사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적이다. 백70으로 뛰어들어 드디어 2라운드의 전투가 개시되었다. 흑71로 일단 탈출구는 봉쇄되었지만 막상 백72,74가 놓이고 보니 흑이 백을 잡으러 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 계속해서 <참고도2> 흑1,3으로 공격하는 것은 백4의 붙이는 수가 좋은 맥점이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전관예우 ‘몸통’은 前대법관

    전관예우 ‘몸통’은 前대법관

    “전관예우의 몸통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다.” “대법관 출신 변호사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수임료도 많고 사건을 싹쓸이하고 있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전관예우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의 전관예우에 대한 변호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한 고위 간부는 7일 “대법관 출신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가 사라져야 판·검사의 전관예우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변호인 명단에 전 대법관의 이름이 들어 있어야 대법관들이 기록을 관심 있게 읽어본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그래서 대법원 상고 사건을 맡은 일반 변호사들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이름을 변호인 명단에 함께 올리는데 거금을 대법관 출신 변호사에게 준다.”고 업계의 현실을 전했다. 대법원 사건에서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으며, 대법관 출신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대법관 출신 극소수 무소속 임종인 의원은 일반 변호사의 심리불속행 기각률은 40%이지만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심리불속행 기각률은 6.6%라고 지적했다. 즉 일반 변호사들이 맡은 상고사건 100건 가운데 40건은 대법원에서 다뤄지지도 못하고 기각되지만, 대법관이 변론을 맡은 상고사건은 100건 가운데 6.6건만 기각된다는 것이다. 임 의원이 1990년 이후에 퇴임한 대법관들의 수임사건을 조사한 결과,13명의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맡은 사건의 63%가 대법원 상고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조계 폐해의 핵심인 전관예우의 몸통은 대법관”이라면서 “대법관을 비롯한 법조계의 전관예우를 없애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 배현태 홍보심의관(판사)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는 중요한 사건을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변호사보다 기각률이 낮지 않겠느냐.”면서 “대법관들이 대법원 사건을 많이 맡는 것은 상고사건을 신청한 의뢰인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변호사 개업 제약´ 추진 이런 논란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대법관의 전관예우를 막기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통합민주신당의 김동철 의원은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퇴임한 뒤 변호사 개업이나 예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대법원장 등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연내 제출할 계획이다. 대법관 출신이 예우를 선택하면 무료법률 상담 등 공익활동을 하면서 재직시 급여의 80∼90%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임종인 의원도 퇴직한 법관이나 검사가 변호사로 개업할 경우 퇴직 직전 2년 동안 근무했던 법원이나 검찰청이 담당하게 될 사건의 수임을 2년 동안 제한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용어 클릭 ●심리불속행 대법원은 상고사건 가운데 상고 이유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재판을 하지 않고 기각하는 제도다. 기각의 이유도 밝히지 않는다. 심리불속행 제도에서 형사사건은 제외된다. 심리불속행 제도에 대해서는 지난달 헌재에서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 중국軍 싱크탱크 ‘항모 회의론’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군의 싱크탱크가 중국의 ‘항공모함 열정’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양 해군’의 첫 걸음을 떼기 위해 항공모함 확보에 열을 올리는 중국에 중국 국방과학원 교수이자 저명 군사전문가인 장자오중(張召忠) 소장이 김을 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장자오중 소장은 최근 한 좌담에서 “현재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에 대한 ‘열망’이 당황스럽다.”면서 “현재 중국군의 재정사정 등을 감안할 때 항공모함 건조보다는 미사일과 잠수함 개발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선박 건조능력은 현재 충분히 항공모함을 건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어 건조에 어려움은 없다.”면서도 “항공모함은 유지비용과 비용에 대비한 효율성, 그리고 실제 전투에서 발휘하는 능력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굳이 우선 순위를 따진다면 미사일과 잠수함 전력을 충분히 확보한 다음에 갖출 게 항공모함이라는 얘기다. 그는 핵잠수함은 적에 쉽게 노출되지 않으며 전략적 효용가치가 훨씬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의 해군 전력은 최근 도입한 8척의 러시아제 킬로급 디젤 잠수함과 핵잠수함을 포함,60척의 잠수함 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최신형 잠수함은 미군의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는 러시아제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은 평가하고 있다. 한편 수년 전부터 시작된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설은 지난 3월 장관급 당국자인 장윈촨(張雲川) 국방과학공업기술위원회 주임이 시인함으로써 사실로 처음 확인됐다.jj@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충주호 배스낚시

    햇살이 뜨거워지는 여름철이면 배스의 활성도는 뚝 떨어진다.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수중의 산소량이 저하되면서 배스도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 이 시기에는 수온이 조금이라도 낮은 장소, 즉 새물 유입구나 그늘진 곳, 곶부리의 끝처럼 물흐름이 원활한 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한낮보다는 수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에 입질이 빈번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집중 공략하는 것도 요령이다. 포인트는 수온이 낮은 곳, 그 중에서도 아침, 저녁에는 스왈로(얕은 지역)를 노리는 것이 좋다. 평평한 스왈로보다는 한번쯤 뚝 떨어지는 브레이크 라인이 있거나, 장마로 인해 육초가 물에 잠긴 곳 등이 최적의 포인트다. 밋밋한 곳보다는 장애물이 있는 지역에 베이트 피시(먹이 고기)가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생기고, 주로 깊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던 배스는 브레이크 라인을 따라 얕은 곳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반드시 깊은 곳과 연결되어 있는 스왈로 지역에 더 좋은 포인트가 형성되는 것이다. 한여름철 루어로는 톱워터 플러그가 월등하다. 수면에서 루어를 덮치는 광경을 눈으로 보면서 잡기 때문에, 루어 운용이 쉽다. 게다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루어를 공격하는 배스의 환상적인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다. 포퍼나 프롭베이트의 액션은 연속적으로 포핑하는 것보다 ‘스톱 앤드 고’ 기법을 불규칙하게 응용하는 것이 좋다. 지금 시기에 쓸 수 있는 톱워터 종류로는 포퍼, 펜슬베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육초가 잠긴 곳이나, 장애물 지역에서는 버즈베이트가 효과적이다. 현재 충주호에서 배스낚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은 하류의 목벌리, 포탄리, 서운리 등이다. 바위가 무너져내린 곳에서는 쏘가리도 기대할 수 있다. 워낙 광대한 면적의 호수이기 때문에 수온, 스트럭처 등을 감안할 때 배스가 일정 지역에 몰려있는 경우도 생긴다. 한두시간 낚시를 하다 입질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보는 것도 좋다. 최하류쪽 유람선 선착장을 따라 댐 위쪽 물가로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포인트 이동이 용이하다. 배스보다는 같은 루어낚시 대상어인 강준치가 더 많이 잡히고 있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의 전언이다. 하지만 물이 맑고 깨끗한 충주호 배스 손맛은 그 어느 호수보다도 강하고 파워 넘친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천수이볜 ‘독립게임’ 동북아 흔드나

    천수이볜 ‘독립게임’ 동북아 흔드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독립 게임’이 동북아 안정을 흔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천 총통은 최근 들어 유엔 독자가입을 본격 추진하고 탈(脫) 중국화에도 속도를 높였다.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딴죽을 걸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회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제1 우방국인 미국의 경고를 무시한 채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천 총통에 맞서 중국은 “타이완 독립 추진에 관용이란 없다.”고 선언했다.1일 중국 건군 80주년 기념일 맞아 차오강촨(曹剛川) 국방장관은 ‘제로 톨러런스’를 거듭 천명하며 “중국에서 벗어나려는 어떤 방식의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과거와 달리 군사적 시위를 자제한 채 ‘말’로만 대응하고 있지만, 이날부터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들이 잇따랐다. 첨단무기를 앞세운 퍼레이드와 모범용사 대회 등 전국에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전략미사일 ‘둥펑(東風)-25’ 등 첨단무기를 공개하는 등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타이완도 건국기념일(雙十節)인 10월10일 16년 만에 처음으로 육·해·공군을 총동원해 대규모 열병식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은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 시절인 1991년 건국기념일 8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치른 이후 권위주의적 색채가 짙다는 이유로 행사를 막았다. 천 총통은 올해 건국기념일이 임기내 마지막 국경일이라는 점을 감안, 일종의 무력시위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에는 돌부리가 숱하다. 천 총통이 ‘타이완’ 국호의 유엔 가입안을 놓고 내년 초 국민투표를 추진하려고 하자 중국과의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티모시 키팅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지역내 어느 국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타이완 해협의 긴장만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방들이 잇달아 단교를 선언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갈수록 고립되는 처지다.2000년 천 총통 집권 이래 마케도니아, 라이베리아 등 7개국과 수교가 단절됐다. 코스타리카마저 외교관계를 끊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중화민국(타이완)을 회원국에서 축출하고, 중국을 받아들인 1971년 결의안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국가로, 타이완은 그 일부임을 인정했다.”며 김을 뺐다. 반면 중국이 천 총통의 도전에 아직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이처럼 미국과 유엔까지 알아서(?) 도와주는 터인데 양안(兩岸)에 긴장도를 높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측근비리 의혹과 퇴진 압력의 위기를 벗어나 내년 대선을 맞으려는 천 총통이 중국을 자극해 정치적 주도권을 쥐려 한다.”고 보도했다. jj@seoul.co.kr
  • [열린세상] 대선 판의 1군과 2군/문인철 정치경제평론가

    [열린세상] 대선 판의 1군과 2군/문인철 정치경제평론가

    부상으로 인해 잠시 2군에 내려갔던 이승엽 선수가 복귀하여 연일 홈런을 때리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승엽 선수의 활약상은 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잠시나마 청량감을 준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 시행중인 2군 제도는 1군 팀 전력을 최상으로 유지시켜 주는 좋은 제도이다. 이승엽 선수의 경우를 보아도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선거가 4개월여 남은 지금 후보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대선 후보라고 해서 다 같은 물에서 노는 것은 아니다. 대선 판에도 1군과 2군이 있다. 현재 1군 소속은 이명박과 박근혜이다. 나머지는 모두 2군이다. 특징적인 것은 1군은 한나라당이 모두 차지하고, 집권당을 포함한 여권인사들은 1군에 한명도 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심을 후하게 써 1군에 한명쯤 더 포함시키면 여권에 속한 손학규 정도이지만, 아직은 벤치 신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군 경쟁은 다른 팀 후보는 끼지 못하고 한나라당 후보간에 이루어진다. 여론조사 결과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이명박 후보의 현재 전략은 ‘점수 지키기’이다.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후보 간 토론회를 거부했는데, 이번에는 뜻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처럼 지나치게 수비 위주로 가다간 홈런 한방에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시장선거 때의 후보 검증과 대통령선거에서의 검증은 차원이 다르다.‘시장선거 때 다 검증받았다.’는 논리는 거둬들여야 한다. 국민은 당당한 후보를 바란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쫀쫀하다면 이는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것이다.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검증 공세에 적극 대응하여야 한다. 현재의 수세적인 전략을 계속 구사한다면 1군 경기의 흥행에 문제가 생긴다.1군 경기가 재미없으면 국민은 벤치에 있는, 혹은 2군에 있는 선수들에게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2군에 있다고 실력 차이가 현격한 건 아니다. 언제든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내공이 있는 선수들이다. 단지 아직 기회를 잡지 못했을 뿐이다. 공정위는 재벌정책을 거의 포기하고, 기업간 담합 적발에 전념하고 있다. 아무리 시도해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재벌 정책에는 부담이 큰 모양이다. 현 공정거래위원장이 작년 말 재벌 정책을 잘못 건드려 실패를 맛본 뒤 ‘내가 너무 순진했다.’고 고백한 기사가 생각나기도 한다. 반면 재벌의 기세는 너무 높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주먹질에 이어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이 사람들을 언짢게 한다. 효성그룹 회장이기도 한 조 회장은 이명박 후보와 사돈관계이면 더 입조심을 해야 했다. 여하튼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담합을 저지하고자 하는 공정위의 노력 자체는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대선판에서도 담합을 근절시켜야 한다. 한나라당 내에서 내부경쟁이 심해지면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논리는 담합하자는 주장과 같다. 담합을 통해 적당히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설령 ‘치고받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후보가 선출되기를 고대한다. 2군에 있는 주자들은 지금은 ‘도토리 키 재기’라는 비아냥이 있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원래 2군 생활이라는 것이 팍팍하고 힘들지 않는가.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 축구에서도 심판이 경기종료 휘슬을 불기 전 5분이 제일 힘들다고 한다. 이때 등장하여 기막힌 역전극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이다. 1군이나 2군 모두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대선정국에서 후보는 선수이며 국민은 그 경기의 심판이다. 후보들은 자신이 뛰는 경기의 심판까지 하려는 자만심은 숨길 줄 알아야 한다. 국민을 감동시키는, 담합하지 않는 멋진 플레이를 기대해본다. 문인철 정치경제평론가
  • [박기철의 플레이볼] 축복받지 못한 도전자 배리 본즈

    714,755.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무슨 숫자인지 안다.714는 베이브 루스의 통산 홈런 수이고 755는 그 기록을 깬 행크 에런의 통산 홈런 수이다. 메이저리그 기록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힐 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행크 에런은 당시 커미셔너인 보위 쿤에게 제대로 축하를 받지 못했다.1974년까지 713개의 공을 담장 너머로 날린 에런의 신기록 달성을 홈구장에서 치르기 위해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첫 원정 3연전에 에런을 출전시키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커미셔너가 제동을 걸었다. 전 시즌에 총 경기수의 3분의2를 출장했으므로 원정 3연전에도 두 경기는 출장해야 한다고 압력을 넣었다. 야구가 항상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은 맞지만 너무 과도한 조치였다. 서로 치열한 언론플레이를 거쳤지만 결국 에런은 원정 경기에 두 차례 출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홈런 1개에 그쳐 타이 기록만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더욱 문제가 된 건 그렇게까지 해놓고 정작 신기록 달성의 순간 커미셔너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커미셔너가 선약을 이유로 불참한 홈경기 첫날 에런은 715호 홈런을 때렸다. 쿤 커미셔너의 변명인즉 대기록 세울 때까지 계속 쫓아다닐 수는 없었다는 항변이다. 그러나 그의 보좌관은 2주일치 여행준비를 하고 에런을 따라다녔다. 쿤 커미셔너의 인종차별적 시각이 입방아에 오른 계기가 됐다. 에런의 기록 755를 추격하는 배리 본즈 역시 버드 셀릭 커미셔너로부터 좋은 소리는 못 듣고 있다. 오히려 징계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본즈는 억울하다고 하지만 자업자득이다. 그는 근육강화제를 복용했다는 많은 주장에 대해 한마디도 대답을 못하고 있다. 때문에 메이저리그는 물론 세계 야구계가 축하를 해도 모자랄 대기록에 메이저리그 당국도, 언론도, 팬도 그저 찜찜한 기분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2005년 호세 칸세코가 약물 관련 사실을 폭로하는 책을 내면서 떠들썩해졌지만 근육강화제에 대한 소문은 훨씬 전부터 있었다. 무작위 검사를 하자는 제안은 선수의 인권을 강조한 선수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칸세코의 폭로로 메이저리그가 받은 충격은 엄청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 프로야구는 그런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까? 대답은 부정적이다. 메이저리그야 시즌을 중단하는 파업을 겪고도 되살아날 정도로 자생력이 강하지만, 우리의 프로야구는 약한 비바람에도 뿌리가 흔들린다. 미리 대처해야 하는 이유는 현명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휴대전화 선율로 뉴욕 사로잡다

    휴대전화 선율로 뉴욕 사로잡다

    “공연장에선 휴대전화를 꺼 주세요. 단 연주용 휴대전화는 가능합니다.” 앞으로 공연장 안내문으로 이렇게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미국 뉴욕의 현대음악 무대에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단말기가 전자 악기로 변신했다. 재미교포 보라 윤씨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재즈 앳 링컨센터’에서 열린 ‘폰네이션(Phonation)’ 콘서트에서 휴대전화를 전자악기로 이용, 연주했다. 윤씨는 건반 악기를 연주하듯 휴대전화 버튼을 누를 때 나는 전자음으로 자작곡을 연주했다. 주로 울트라뮤직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업스테이지(SPH-M620)’ 단말기를 사용했지만 동시에 3∼4대를 함께 이용해 화음까지 넣었다. 이번 콘서트엔 500여명의 관객이 윤씨의 휴대전화 연주를 들었다. 전자바이올린 연주가이자 가수이기도 한 윤씨는 평소에도 물이 담긴 그릇 등 다양한 일상소품을 이용한 연주를 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5월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연주회를 펼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소개되기도 했다. 윤씨는 “삼성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과 첨단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끌려 연주회에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를 후원한 손대일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미국법인장은 “윤씨가 평소 삼성 휴대전화로 연주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후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첫눈에 반한 그녀를 찾습니다” 中서 이색 지하철광고

    최근 중국에서 한 여인을 향한 한 남자의 독특한 구애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베이징에 사는 일본인 사이토 타쿠야(斋藤卓也). 지난 6월 사이토는 친구 생일파티에 가던 중 지하철에서 한 여인을 보고 첫눈에 반해 그녀 몰래 사진을 찍었다. 베이징 즈수이탄(积水潭)역에서 그녀를 따라 내린 사이토는 계속해서 쫓아갔지만 그녀는 버스를 타고 사라졌다. 이후 사이토는 그녀를 찾기 위해 “제가 한눈에 반한 여인을 찾습니다.”라는 광고문을 지하철 역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연락처와 이메일 주소를 적어 지하철 안내 표시판 옆에 붙여 두었다. 7월 중순경 중국정법대학에 다니는 한 한국 여대생이 사이토에게 사진속의 여자를 알고있다며 연락을 해 왔고 32일만에 두 사람은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이토는 “내몽고 출신의 그녀는 현재 집안일로 고향에 내려가 있다.”며 “8월말 그녀가 돌아오면 정식으로 프로포즈 할 계획”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녀의 매력은 예쁜 얼굴과 검고 긴 머리, 그리고 1미터 70센티가 넘는 키”라며 “지하철 노약자 석에 앉지 않는 그녀의 마음이 더욱 예뻤다.”고 고백했다. 또 “그녀의 멋진 남자친구가 되고싶다. 응원해주신 네티즌들에게 감사한다.”며 “반드시 그녀의 맘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스·광주고속」최현진(崔賢珍)양 - 5분데이트(110)

    「미스·광주고속」최현진(崔賢珍)양 - 5분데이트(110)

    깨끗하고 청초한 인상, 소곤대듯 조용히 말하는 다정한 목소리가 매혹적인 최현진양은 [미스·광주고속]. 올해 22세. 162cm의 늘씬한 키에 가녀린 몸매, 차분하고 명랑한 성격은 그녀의 요정과 같은 아름다움을 한결 돋보이게 한다. 수도여사대 부고를 나와 이화여대 미술과를 1년동안 다니다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학교를 중단했다. 한국 수출진흥공사 사장 비서로 1년동안 근무하다가 광주고속으로 옮긴 것은 이제 불과 석달 전. 지금은 경리부에서 일하고 있다. 『운전사 아저씨와 차장 아가씨 등 모두 6백명이나 되는 사원들의 봉급을 비롯해서 엄청난 액수의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다 보면 잠깐 실수로 큰 골탕을 먹을뻔한 일이 자주 일어나죠』 그래서 그녀는 돈을 계산할 때면 정신을 바짝 긴장시킨단다. 항공대학 역학교수이던 아버지를 여의고 지금은 홀어머니 우유순(禹有順)여사(42)와 함께 살고 있는 우여사의 무남독녀. 형제가 없어 가끔 외로울 때가 있다는 그녀는『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분에게 친형제처럼 따르게 되는 것도 그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취미는「팝송」듣기. 좋아하는 가수는「톰·존스」 [선데이서울 70년 11월 29일호 제3권 48호 통권 제 113호]
  • 여섯살 여자축구 신동 탄생

    23일 경기 여주대 천연잔디구장. 지난 13일부터 열리고 있는 코카롤리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초등부 경기에서 경북 상대초등학교에 3-0으로 앞서던 안양 호성초등학교가 후반 20분, 선수 한명을 교체했다. 이 선수의 키는 120㎝로 같은 팀의 3,4학년 언니들보다 머리 하나는 훌쩍 작아 보였다. 그러나 그는 25분 동안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누비며 언니들에게 많은 찬스를 열어 줬다. 단점이 있다면 너무 혼자서 공을 몰고 다닌다는 점. 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7-0으로 이겼다. 주인공은 2000년 10월26일생으로 만 여섯살인 조민아. 입학식도 치르기 전인 지난해 겨울 팀 훈련에 합류할 정도로 자질을 인정받았다. 이날 전국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2001년 한국여자축구연맹 창립 이래 등록 선수로도 최연소. 축구를 좋아하는 아빠를 따라 세살 때부터 공을 차기 시작했다는 민아는 올해 초 경기교육감컵 대회에 이미 출전했지만 전국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 학교의 명예를 걸고 나서는 전국대회 경기에 1학년 선수를 내보내는 건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이날 경기를 크게 앞서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코치진은 경기 감각을 익혀 보라며 민아를 내보냈다. 민아는 경기 뒤 “전국대회에 처음으로 나왔는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며 자신의 장점에 대해 “다들 내가 지구력이 좋다고 하신다. 그래서인지 뛰는데 힘들지 않다.”고 당당히 밝혔다. 민아는 또 “포지션은 공격수이지만 아직은 어려 언니들을 도와 주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박지성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유영운 연맹 사무총장은 “아직은 어려 공을 잡으면 패스를 거의 하지 않고 키도 너무 작지만 몸놀림과 체력 등에서 다른 선수에 뒤지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라다, 아르마니폰…명품 휴대전화 ‘닮은꼴들’

    프라다, 아르마니폰…명품 휴대전화 ‘닮은꼴들’

    ’아이폰 vs 프라다폰 vs 아르마니폰’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의 협력하에 ‘아르마니폰’ 제작 계획을 발표하며 ‘명품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전자의 ‘프라다폰’과 애플사의 ‘아이폰’에 이어 아르마니폰 역시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제작될 계획이어서 앞선 제품들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삼성과 아르마니의 경우와 같이 유명 브랜드들과의 합작은 명품을 표방하는 휴대전화들의 트랜드가 됐다. 이러한 합작품으로는 LG 프라다폰과 이에 앞서 모토로라의 ‘돌체앤가바나(DG)폰’ 등이 있으며 삼성도 ‘제스퍼 모리슨 폰’, ‘안나 수이 폰’ 등을 해외 시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 아르마니폰이 채용한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도 최근 명품 휴대전화들의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다. LG 프라다폰과 애플 아이폰이 파격적인 전면 터치스크린을 선보였고 최근 개발을 마친 삼성의 유럽형 모델 ‘SGH-P520’도 터치스크린을 앞세웠다. 프라다폰으로 고급 휴대전화 시대를 열었던 LG는 올 연말 출시될 또다른 명품폰 ‘nyx’에도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새로운 명품폰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르마니폰의 출시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 = (위에서부터) 삼성 ‘제스퍼 모리슨 폰’ , 애플 ‘아이폰’, 모토로라 ‘V3i (돌체앤가바나 폰)’, 삼성 ‘SGH-P520’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비정규직의 애환과 희망

    [20&30] 비정규직의 애환과 희망

    외환위기를 거치며 확산된 ‘비정규직’은 20대와 30대에게는 미래의 슬픈 자화상이다. 이달 초 비정규직보호법안 시행과 이랜드 파업 사태 등을 거치면서 비정규직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장밋빛 꿈’을 안고 살아야 할 ‘2030’ 젊은 세대에게 비정규직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삶의 최일선에서 현재 비정규직으로 살아가고 있는 20∼30대들의 애환과 희망을 함께 들어봤다. ●차별과 냉대라는 보이지 않는 벽 회사원 황모(28·여)씨는 비정규직이다. 취업난이 한창이던 2004년 겨우 지금 회사에 ‘업무 보조’라는 이름으로 입사해 일을 해오고 있다. 정규직 업무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그는 심한 ‘차별’을 실감하고 있다. 노조 가입도 하지 못하고, 정규직들이 다 받는 상여금 한 번 받은 적도 없다. 최근 회사가 큰 폭의 흑자를 내면서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그씨에게는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상여금은 회사 이익 창출에 기여한 사원들에게 이익의 일부를 배분하는 거잖아요. 비정규직은 회사를 위해 기여한 게 아무것도 없어서 성과급이나 상여금에서 배제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소속감을 못 느끼는 건 당연한 거죠.” 2005년부터 올해 1월까지 계약직으로 일하다 그만두고 직업전문학원에 다니는 권모(24·여)씨는 계약종료 한 달 전부터 ‘매년 재계약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는 경험을 되풀이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9월부터 회사 사정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한 번은 밀린 월급 일부를 지급한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정규직한테만 급여를 주더라고요. 항의를 했더니 업무처리 과정에서 일어난 단순한 실수 때문이라고 해명하면서 바로 입금해 주기는 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정말 불쾌해요. 차별받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죠. 솔직히 항의를 안 했으면 안 줬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나마 그 회사는 ‘양반’이었다. 이전 회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날도 달랐다고 한다.“정규직이야 노조가 있다 보니 회사 사정이 어려워도 월급날을 어긴 적이 없어요. 하지만 비정규직에게는 ‘회사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1∼2주씩 지나서 월급을 주는 일이 다반사예요.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정규직이 꺼리는 ‘3D 업무´ 떠맡아 수많은 차별은 물론 비정규직들은 오히려 정규직 업무에 ‘플러스 알파’의 업무도 떠맡는다. 정규직들이 하기 싫어하는 3D(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업무도 비정규직들의 몫이다. 한 대기업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해 사보 교열업무를 보던 박모(37)씨는 지난해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처음에 그가 맡기로 한 일은 교열업무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일이 하나둘씩 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통신사 뉴스의 재가공과 취재 기자의 초벌기사 정리는 물론 나중에는 사보의 한 섹션을 맡기며 직접 취재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취재에 교열까지 하다 보니 사내 취재기자들보다 하는 일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나한테는 취재비도 안 주면서 취재하라는데 정말 참기 힘들었어요. 정규직 직원의 절반도 안 되는 급여를 받으며 내 돈 써가며 취재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많이 비참했어요.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제 상관이 ‘조금만 더 성실한 모습을 보였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줄 수도 있었는데 자네 복이 여기까진가 보다.’라며 오히려 저를 힐난하더군요. 전 속으로 ‘사람 마음속에 피멍 들게 한 당신은 얼마나 오래 회사에 남아있나 두고 보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진짜 그 상관도 저 그만두고 3개월 뒤에 실적부진을 이유로 ‘잘리고’말더라고요.” 비정규직 김모(32·여)씨는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한다. 그럼에도 회사 간부들은 김씨에게 바닥 청소를 시키기도 한다. 정규직에게는 커피 심부름을 시키지 않는다. 정모(30·여)씨는 1년 계약 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한 공연기획사에 들어갔다. 입사하고 11개월이 되자 회사는 자신의 본업인 디자인 업무 대신 티켓 관리 업무를 맡겼다.‘그만두라.’는 무언의 압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정씨는 꾹 참고 두 달을 버텼지만 결국 제 발로 회사를 그만뒀다. 기초자치단체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는 신모(30)씨는 “사무실 앞에 붙여놓는 직원명단은 보통 이름과 직급을 쓰는데 유독 내 이름 옆에는 ‘계약직’이라고 써 놨다.”면서 “정규직 공무원들은 그런 식의 표현이 기분 나쁠 거라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계약직은 연말에 연봉재협상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내부게시판에 연봉협상이라는 제목으로 이름과 액수가 올라왔어요. 개인정보 유출도 그렇지만 연봉협상을 한 적도 없는데 결정이 다 돼버린 거예요. 담당 계장은 고의가 아니라 실수였다며 사과를 했습니다만 기분은 정말 씁쓸했지요.” ●“직장이동 자유로워… 다양한 경험 쌓아 좋기도” 비록 소수이기는 해도 비정규직이라는 신분을 오히려 ‘인생의 기회’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현재 사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황모(27)씨는 용산전자상가, 반도체 수입업체, 홍보대행사, 영업사원 등 다양한 ‘비정규직’을 해왔다. 황씨는 지금껏 일궈온 경험을 밑천삼아 대학 졸업 뒤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만약 정규직 직원이 10년 동안 직장을 10번 넘게 옮겼다면 다들 그를 ‘사회 부적응자’로 보겠지만 비정규직에게는 그런 통념에서 자유로운 면이 있거든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비정규직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비정규직이 각 기업의 노하우를 단기간에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편의점 운영노하우를 알고 싶어 편의점 ‘알바’도 3개월가량 해봤다고 한다. “예전에 일본의 한 맥주회사 사장이 맥주맛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유럽의 한 맥주회사에 청소부로 취직해 결국 맥주제조 기밀을 훔쳐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우리 사회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은 사회로 알고 있어요. 즉 대부분은 원치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비정규직에서 일해야 한다는 뜻이잖아요.‘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도 있듯 현 상황에서 비정규직을 할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미래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경험을 쌓는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적극적으로 회사의 노하우와 핵심역량을 배워 두면 결국 내 자산이 되잖아요.” 강국진 류지영기자 betulo@seoul.co.kr ■ 민노총 비정규직 활동가 박종민씨 “노동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자신들의 기득권에 안주해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큰 죄를 짓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들이 외면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곳이 사실상 노총밖에 없는데 이마저 두 개로 쪼개져 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득권 보호에 안주하는 단체로 전락해 버렸어요. 양대 노총이 진정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지금이라도 조직과 이념을 넘어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적극 협력해야 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지난 20일 공권력에 의해 강제 연행된 뉴코아·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한 ‘매출타격투쟁’을 마치고 돌아가는 박종민(32·민주노총 비정규실 활동가)씨의 목소리에는 분노와 바람이 가득 차 있었다. 2001년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박씨가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대졸자의 절반가량이 비정규직으로 평생 고용불안과 불평등 계약 속에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후배들이 학교를 졸업 뒤 비정규직의 설움과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 현실을 눈감아야 한다는 사실을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더라고요.” 지난해 민주노총에서 전업 활동가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비정규직 문제에 매달려온 박씨. 그동안 뉴코아 강남점에서 점거농성 조합원들의 지지 시위를 벌여온 그는 최근 공권력 투입을 통한 정부의 사태 해결을 바라보며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한다. “전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고 제 예비 장인도 목사님이십니다.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볼 때도 ‘기독교기업’을 자처하는 이랜드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전 교회에서 늘 기독교인은 약하고 가난한 자의 편에 서라고 배워 왔는데 왜 이랜드는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의 희생을 통한 성장을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때는 ‘약자에 대한 위선적 태도를 취하는 게 기독교의 본질이 아닐까.’라는 회의론이 들기도 해요.” 끝으로 박씨는 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양대노총의 대승적 협력과 정부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비정규직은 ‘밥줄’을 지키기 위해 자기의 ‘밥줄’을 걸고 싸워야 합니다. 이번 사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점거농성 등 극단적인 방법을 쓰기 전에는 들은 척도 않는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가 비정규직을 더욱 극단으로 내몰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002년 대선 당시 인간 노무현을 대통령 노무현으로 만든 시대적 사명은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라.´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뿐 아니라 양대 노총도 손을 맞잡고 나서야 합니다. 지금도 눈물 흘리고 있는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안 보이시나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단식 18일째’ 한혜주 KTX승무원 “비정규직 하면 ‘서글프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다른 사람들 보기에 별난 사람처럼 보일까봐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가끔 ‘나는 비정규직이 아니라 계약직이다.’라면서 자기 일이 아니니 귀찮게 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어요. 어떤 사람은 ‘그래도 나는 월급 잘 받고 있다. 데모할 생각 말고 성실하게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하죠. 그런 말을 들을 때는 정말 마음이 아파요.” 지난 20일 오전 서울역광장 농성장에서 만난 한혜주(26·여)씨는 인터뷰 내내 물병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단식 18일째라고 했다. 노조 홍보차량에서 나오는 안내 방송에 목소리가 묻힐 정도로 기운이 없어 보였지만 한씨는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털어놨다. 그는 “신문에 얼굴사진이 최대한 예쁘게 나오게 ‘뽀샵질’을 해야 한다.”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2004년 KTX가 개통하면서 승무원으로 입사할 때만 해도 한씨는 ‘준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다.“채용 공고도 공무원 분야로 돼 있었고요. 회사에선 ‘자회사이긴 하지만 철도청이 공사로 바뀌면 직접 고용과 정규직화가 될 것’이라고 얘기해 우리도 그렇게 믿었죠.” 한씨에겐 대학을 졸업한 뒤 첫 직장이었다. 하지만 환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2005년에 공사로 바뀌었지만 승무원들은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며 1년 단위로 계약서를 새로 써야 했다. 한씨는 “병가 때문에 일을 쉬거나 하면 사측에서는 ‘이런 식으로 나가면 내년 계약에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협박하곤 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준공무원 대우라는 말이 말짱 거짓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입사 초기에 가졌던 자부심은 속았다는 분노로 바뀌었다. 노조라고 다 같은 노조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노조가 자신들을 보호해 주지 않자 승무원들은 철도노조 KTX승무지부로 노조를 옮겼다. “처음엔 노조가 뭔지도 잘 몰랐죠. 어려운 일이 생기니까 자연스레 노조에 가입하게 됐죠.” ‘투쟁’을 시작한 지 500일이 넘었다. 한씨는 부모님께 가장 미안하다.“부모님이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처음엔 반대도 많이 하셨죠. 지금은 기왕 하는 거 맘 편하게 하라고 하셔요. 부모님이 저보다 더 속상하시겠죠.” 남자친구 얘길 꺼내자 한씨 표정에 미소가 번진다.“처음에는 소신을 갖고 하는 거니까 잘될 거라고 했어요. 나중에는 몸과 마음이 힘드니까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하더라고요. 지금은 제발 단식만은 말아 달라고 하죠.” 한씨는 인터뷰 말미에 “이철 철도공사 사장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했다.“칼자루는 사장이 쥐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그 칼자루를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원칙을 그렇게 따지시는데,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과 노동자를 위한 원칙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한때’ 민주화 투사라고 하던데 그런 열정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국내 첫 건물풍수백과사전 내는 이정암 전 경무관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국내 첫 건물풍수백과사전 내는 이정암 전 경무관

    #상황1 지난 봄 어느날이었다. 한 풍수학자와 현직 경찰 고위간부가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풍수학자는 “5월을 조심하라. 큰 사건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경찰조직에 줄초상이 났다. #상황2 경찰총수의 퇴진압력이 거세게 일던 얼마 전, 풍수학자와 경찰 고위간부가 다시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앞날을 물어보는 경찰 고위간부에게 풍수학자는 “지금은 (총수가)그럭저럭 넘어가겠지만 올해 안에 한번 더 고비가 올 것”이라고 조심스레 귀띔했다. 앞으로의 일이야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 이택순 경찰청장은 일단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지만 앞날이 불안한 상황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요즘 경찰 내부에서는 ‘푸닥거리’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곤혹스러워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사건을 둘러싼 후유증으로 다들 맥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택순 청장이 최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사건청탁 관행을 일소하고 조직 운영 시스템을 바로잡겠다.”고 역설했지만 일선의 체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사실 경찰은 1991년 현재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둥지를 튼 후 무슨 연유에선지 총수들의 ‘말년 팔자’가 대체로 사납다. 이인섭(2대) 전 청장은 슬롯머신 사업자와의 연루 의혹으로 구속됐으며, 김효은(3대) 전 청장은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밀려났다. 박일용(5대) 전 청장은 초원복집 사건으로 구속됐고, 김광식(8대) 전 청장은 인천 인현동 상가건물 화재참사로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무영(9대) 전 청장은 수지김 피살사건 내사중단 의혹으로 구속됐으며, 이팔호(10대) 전 청장은 최성규 전 특수수사과장 배후의혹 참고인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 때문에 2003년 12월 경찰청장 임기제가 확정되자 안팎에서는 오랜 숙원인 ‘수사권 독립’과 달라질 경찰의 위상에 많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임기제 시행 첫 총수인 최기문 전 청장은 지역구 출마와 관련, 정치권에 휘둘리다가 결국 2004년말 임기 3개월을 남겨놓고 도중 하차했다. 최 전 청장은 퇴임후 한화건설 고문을 맡았다가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 그 뒤를 이은 허준영 전 청장 역시 임기 1년을 남긴 2005년말 농민시위 사망사건으로 그만 뒀으며 지금의 이택순 청장 역시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장담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면 경찰청 주변에는 풍문대로 ‘불운의 그림자’가 잔뜩 드리워져 있는 걸까. ●26년 경력의 베테랑 수사관 한국 도선풍수 명리학회 이정암(60·본명 이기만) 회장. 전직 경찰 간부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2005년 8월 경기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으로 명예퇴직해 최종 계급은 경무관이다. 경찰에 몸담은 26년 중에 17년이 넘게 수사분야에서만 근무한 베테랑이다. 경찰 입문 전부터 배운 풍수·명리학을 적용해 사건을 해결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어서 경찰 내부에서는 오래 전부터 ‘용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퇴임 후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밀린 원고를 정리해 ‘풍수 그리고 운명’,‘범위명운수비결’ 등 10여권의 관련저술을 연이어 발간,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달 중 발간 예정인 ‘건물풍수 핵심 비결’은 국내 최초의 건물풍수 백과사전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경찰청 건물은 마름모꼴의 대지 위에 동향(東向)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정문 출입문이 북동쪽으로 나 있어 풍수상 좋지 않아요. 북서쪽의 후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경찰청장 집무실이 9층인데 바로 여기가 절명궁(絶命宮)에 해당합니다. 즉 관재(官災), 구설(口舌)이나 교통사고로 요절하는 등 단명을 주관하는 흉살(凶煞)방위에 해당되지요.” 그러면서 청장실을 적절한 층(7층)으로 배치하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정문을 남쪽(정동향)으로 일부 개조해야 대길(大吉)하다는 것. 사실 이씨는 이택순 청장이 경기청장 재임때 차기 경찰총수로 승진할 것을 이미 예견한 바 있어 주위에서는 이씨의 권고를 그럴 듯하게 받아들인다. 하기야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예언도 그렇거니와 2003년 8월 인천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 때 대통령 탄핵건을 비롯, 모 장관의 100일 낙마와 17대 총선 당락여부까지 미리 알아 맞혔으니 그럴 법도 하다. 흥미있는 일화도 많다.2004년 경기도 군포경찰서장 재임 때였다. 평소 군포서장은 단명하기로 소문난 자리였다. 그가 부임해서 서장자리를 풍수적으로 풀어 보니 육살궁(六煞宮)에 해당됐다. 그래서 대문의 방향을 현 교육청 쪽으로 약간 틀었다. 이후 해마다 전체 직원 중 10% 이상 승진자가 계속 생겼고, 지금도 감사의 전화를 받곤 한다고 전한다. 군포시의회 건물도 같은 ‘절명궁’ 자리여서 건강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생기궁’으로 바꾸는 법을 귀띔해 줬더니 단명하던 의장이 연임하는 경사가 겹치기도 했단다. ● 청와대 3층으로 지었어야 “청와대는 3층으로 지어야 합니다. 배산이 탐랑목성(貪狼木星)이고 정문이 정남향에 배치돼 있어 1층은 금(金),2층은 수(水)로 대문과 상극이 되지만 3층일 경우 생기궁이 되어 대길할 운입니다.” 국회의사당의 경우 떠다니는 배의 꼬리에 있어 정치인들의 생각이 이재(理財)에 치우친다고 지적했다. 여의도가 행주형(行舟形)이라면 63빌딩이 돛이요, 섬안에 늘어선 빌딩들은 마치 큰 상선에 짐을 싣고 계류하는 선박의 모습인데, 선미(船尾)가 되는 남동쪽에 국회의사당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대검찰청 건물도 배산보다 높이 솟은 데다 정문이 남향으로 돼 있어 검찰총장실을 현재의 8층에서 5층으로 옮겨야 복덕궁(福德宮)의 생기가 회복된다고 했다. 반면 재벌가의 경우 비교적 길운의 자리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LG,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사는 동네는 서울 강북의 한남동 등 남산 자락과 성북·평창·가회동 등 북한산 자락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들이 모여 있는 한남동의 경우 남산을 등지고 양 옆에 좌청룡·우백호 격의 언덕이 솟아 바람을 막아주며, 옆에 한강이 감싸듯 흘러 풍수적으로 재물운이 많다는 것. 재벌그룹의 사옥 중에서는 삼성그룹의 서울 태평로 본사가 층수별로 오행상생의 길운을 받도록 잘 배치돼 있다고 풀이했다.SK건설도 풍수경전인 ‘양택삼요’에 따라 집을 짓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고 귀띔했다. 생활풍수 상식에 대해 몇가지를 알려달라고 부탁하자 ▲임신 중에는 집수리를 하지 말 것 ▲아이들이 비뚤어지면 동쪽과 동남쪽을 먼저 살필 것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북서쪽을 살필 것 ▲여자에게 문제가 있으면 남서쪽을 살필 것을 권했다. 또한 주택의 서쪽에 큰 길이 있으면 길하고, 남쪽에는 빈터가 있어야 좋다고 말한다. 과거 각종 사건을 수사하면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집에 가보면 대부분 ‘절명궁’터였음을 알 수 있었다는 그는 현장 경험이 풍수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 풍수 학문적으로 집대성할 것 “풍수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인간의 지혜입니다. 또 그 역사와 뿌리가 장구하고 경험적 과학의 산물이기에 백발백중, 천발천중 맞아 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한테서 한학과 역경 등 경학을 배웠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해군에 지원해 36개월 군복무를 마친 뒤 검사가 되고자 고시 준비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한 스님을 만나 “자네는 검사는 안 될테고 경찰서장은 하겠구만.”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돼 3년 동안 스님과 전국을 떠돌며 풍수·명리학을 공부했다.1979년 간부27기로 경찰에 입문한 후에도 틈틈이 스승(스님)한테 물려받은 풍수경전을 익히며 내공을 쌓았다. 퇴임 후에 본격적으로 관련 저술을 발간하는 등 오로지 풍수·명리연구에만 전념하고 있다. 요새는 고미술협회와 대학, 각 단체 등에 초청 강의도 나간다. 이래저래 제자가 130여명에 이를 만큼 따르는 사람도 많아졌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제갈공명과 소강절 선생의 인간 길흉사 요결 ‘황극책수(皇極策數)’ 등 7,8권 정도의 저술을 더 발간해 풍수이론을 학문적으로 새롭게 집대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의성 출생. ▲76년 경북대 졸업. ▲79년 경찰 간부후보 27기로 임관. ▲99∼2004년 강진경찰서장. 군위경찰서장, 군포경찰서장. ▲05년 경기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으로 명예퇴직(경무관). ▲주요 저서 풍수 그리고 운명(풍수), 요해 도선비기(풍수), 소설 도선국사(풍수), 비전으로 전하는 한국 최고의 명당(풍수), 옥룡자답산가(풍수), 범위명운수비결(주역), 하락명운수(주역), 적천특수비전(명리), 천운(명리) 등.
  • [안녕하셔요] 드럼치는 동남아의 꾀꼬리 가수 이명옥(李明玉)양

    [안녕하셔요] 드럼치는 동남아의 꾀꼬리 가수 이명옥(李明玉)양

    국내무대 보다는 해외무대에서 얼굴이 더 넓은 가수 이명옥(李明玉·27)양이 잠깐 귀국,「팬」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필리핀」을 주무대로「홍콩」, 대북(台北)등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양은 4년전 해외무대에 나선후 이번이 2년만의 두번째 귀국. 첫인사가『서울의 발전한 모습에 어리둥절하기만 하다』고. 미8군 무대서 데뷔 노래와 연주로 인기 경기도 소사(素砂)에 있는 어머니가 보고싶어 약 한달 예정으로 귀국했다는 이양은 현재「필리핀」에서 인기를 모은 가운데 활약하면서 무역회사 여사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맹렬「싱어」. 이양은 63년 미8군「스테이지」에서「팝송」계열의「싱어」로 「데뷔」, 가수이자 여성 첫「드럼」주자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66년 일본공연을 거쳐「필리핀」에 잠시들렀던 것이 그곳 무대로 발을 넓히게된 계기. 그녀가「필리핀」에서 인기가수로 등장한 것은 노래도 노래지만 능숙한「드럼」솜씨를 인정 받았기때문. 『「필리핀」공연을 시작했을때는 영어가 익숙지 못해 쩔쩔맸었어요』라는 이양은 미숙한 영어를 해결 하기 위해「마닐라」여자대학에 입학, 공부를 하는 한편으로 공연 활동을 펴왔는데-. 특히 『「드럼」치는 여가수』란 소문이 널리 퍼져 공연 요청이 쇄도, 섬이 많기로 유명한「필리핀」의 전역을 다니며 공연을 치르느라고 어지간히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는 것. 「비즈니스」에 큰 관심 무역회사 사장이 꿈 「필리핀」의「나이트·클럽」은 원채 분위기가 험하여 출연을 피해왔고, 신변이 안전한 TV 및「라디오」와「필리핀」주둔 미공군기지에 출연하면서 간간히 대북(台北),「홍콩」등지의 공연을 갖고있다고. 또 이양은 가수 생활외에 운수업과 기계류의 수출업사인「마닐라」의「라마율카」라는 무역회사에 여사무원으로 근무,「비즈니스·걸」로서도 만만치 않은 솜씨를 보이며 금년부터는 영주권까지 획득, 완전(?)「마닐라」인이 되다시피 했으나「마닐라」에 영원히 살 마음은 없고 빨리 돈을 벌어 우리나라에 와서 살겠단다. 『지금은 무역회사 직원이 본업, 가수생활이 오히려 부업처럼 됐다』는 이양은 외도의 동기가 불안한 인기 직업을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래 그런지 그의 얘기는 공연활동의 얘기보다 사업얘기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양은「마닐라」에서의 한국상품수입 전망이 매우 밝아 앞으로 여성으로서 할수 있는 화장품 수입관계의 무역회사를 차리는 것이 꿈이다. 결혼은 무역회사의 뜻이 이루어진 후에 할 작정. [선데이서울 70년 11월 22일호 제3권 47호 통권 제 112호]
  • 반도체값 상승세로 ‘반전’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시장전망 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가격도 반등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가격 급락으로 ‘홍역’을 치렀던 반도체 업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처음으로 D램 시장 전망 등급을 ‘부정적’에서 ‘중립’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지난 1월 부정적 등급을 내놓은 이후 처음 올렸다.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내놓은 ‘D램 다이내믹스’ 보고서에서 “D램 가격은 3·4분기에 탄탄하게 성장할 것이고,4분기에도 공급 제한과 수요 증가가 맞물려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아이서플라이는 이달 초 “D램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과 함께 D램 시황지수를 올 들어 가장 높은 69.42포인트를 냈다. 지난달 25일 68.87포인트 이후 곧바로 나온 지수이다. 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시황이 긍정적,5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이다. 올해 최저치는 지난 2월12일의 29.64포인트였다. 아이서플라이는 “512메가바이트(MB) 모듈의 재고량은 26일치로,6월 초보다 5.3%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가격은 실제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계절적 수요로 20%가량의 메모리 성장률에다 공정 전환 차질로 시장 낙오업체가 등장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4기가비트(Gb) 싱글레벨셀(SLC) 낸드플래시 메모리 1개당 현물가는 올 1월2일 6.65달러로 시작한 뒤 3월 4.2달러까지 빠졌다. 이후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지난 16일 9.77달러를 기록했다. 고정가(반도체 제조업체가 PC업체 등 수요업체와 장기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가격) 역시 3월 4.5달러 안팎에서 16일 6달러를 돌파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성남·안산 ‘국내 1호 돔구장’ 다툼

    성남·안산 ‘국내 1호 돔구장’ 다툼

    안산시와 성남시 등 경기도내 지자체 2곳이 경쟁적으로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2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자금 투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의심스럽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현재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성남과 안산 2곳이다. 이중 안산시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이지만 이에 질세라 성남시도 돔구장을 포함한 스포츠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추진과정을 보면 안산시가 다소 앞선 모습이지만 안산돔구장의 완공연도가 2012년인 데 반해 성남시는 이르면 2011년에 개장하겠다고 밝혀 국내 ‘1호 돔구장’이 어디가 될지는 미지수이다. ●사계절 스포츠 활성화 기대 지난해부터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 안산시는 지난 5월 한국야구위원회와 돔구장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로 돔구장이 건설되는 데 큰 의미를 부여, 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1호 돔구장이 가져다 주는 브랜드가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문제는 돈이다. 안산시는 단원구 초지동 666 일대 5만 9000여평의 땅을 제공하고 현대증권,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건설을 맡겼다.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 레저 스포츠·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복합형 돔 경기장으로 총 공사비는 1조 7000억원 정도로 전액 민자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경기장 안에는 돔 야구경기장, 구 청사, 실내체육관, 글로벌뷰센터(유관단체 업무시설), 기타 문화체육시설 연계 테마파크 시설, 주차장 등이 마련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예산 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민자 유치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주민은 건설 후 막대한 유지비용을 시가 감당할 수 있는지 불안해했다. 또한 성남시의 돔구장 건립 강행에 따른 수익감소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성남시는 ‘나홀로 돔구장’ 건립 추진 돔구장 건립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와 줄곧 접촉을 가져온 성남시는 안산시에 선수를 빼앗기자 독자적으로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조만간 돔구장을 포함한 스포츠테마파크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오면 추진위원회를 구성,KBO와 협의 후 부지 선정, 민자사업 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후보지 다섯 곳 가운데 부지가 최종 선정되면 오는 8월쯤 민자사업 제안서 공모를 거쳐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 삿포로 돔구장의 경우 인조잔디를 사용하고 있지만 성남의 경우 이와는 달리 천연잔디가 식재된 외부의 축구장이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부상식 최첨단 돔구장을 지을 계획이다. 완공시기는 안산보다 1년여 빠른 2011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은 역시 민자에 의존하고 있어 건설과정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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